김경렬 화백의 홈페이지에서 인용
프롤로그
사상 체계의 제1덕목을 진리라고 한다면 정의는 사회 제도의 제1덕목이다.
- 존 롤스의 『정의론』 중에서
진리가 우리를 자유롭게 했다면 정의가 우리를 평등하게 하리라. 조금씩 의견을 달리하는 우리 세 사람은 이 명제에 합의했고 이의 실현을 위해 모든 것을 내놓기로 했다. 창조주로써의 신은 여전히 죽음만 붙들고 있을 뿐, 인류의 삶에 간섭하려 하지 않기에 우리 세 사람은 세상이 별로 값을 쳐주지도 않는 목숨을 내놓는 대신에 불의와 탐욕, 특권과 반칙으로 얼룩진 세상을 통째로 뒤집어엎는 작업에서 신을 배제하기로 결정했다.
따라서 우리의 계획에는 거대한 ‘노아의 방주’가 필요 없기 때문에 특별히 국민의 세금이나 단기 외채가 필요하지도 않고, 보복과 학살의 명분이 됐지만 나중에 갖고 있지 않은 것이 밝혀졌어도 아무런 피해보상을 받을 수 없는 대량살상무기가 필요한 것도 아니다.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인류와 자연을 파멸로 몰고 가는 탐욕의 시스템을 무너뜨릴 수 있는 단 하나의 프로그램일 뿐이다. 지난 250년 간 성장의 담론에 숨겨진 속도의 파시즘을 넘으려면 그것 외에는 선택의 여지가 없기 때문이다.
우영워드 ㅡ 모든 것의 시작 1
P.S. 이 소설은 소설의 형식을 빌렸지만 문학적인 소설은 아닙니다. 3년 전에 쓰다가 너무 재미없고 힘들어서 중단한 것인데, 너무 전문적인 내용들이 많이 들어있기 때문입니다. 초반이 특히 그러합니다. 제대로 된 퇴고도 되지 않았고 중간에 멈춘 소설이라서 연재를 하지 않는 것이 좋을지도 모르지만, 연재 중에 제 건강이 더욱 좋아지면 완결까지 가고 싶은 소설입니다. 이 소설에는 제가 공부한 모든 것이 녹아 있기 때문입니다.
제가 그 동안 글을 너무 많이 올리지 못해 이 소설을 올리기로 마음 먹었습니다. 최소 한 달 이상은 매일 글을 올릴 수 있을 만큼 양이 확보돼 있으니 퇴고와 상관없이 올리도록 하겠습니다. 그러는 중에 건강이 더욱 좋아지기만 기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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