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권 의식은 눈꼽 만큼도 없는 TV조선의 짐승만도 못한 짓들이 이러합니다. 평창 올림픽을 평양 올림픽으로 만들려는 이들의 악랄한 행태는 북한 응원단의 숙소를 도촬하는 지경에 이르러, 사악한 성폭력에 해당하는 리벤지 포르노 방식까지 차용했습니다. 해당 앵커는 같은 여성으로써 패륜적인 인권 유린을 자행하면서 최소한의 창피함이라도 느꼈을까요? 저는 악의 편에 서있는 그녀에게서 인면수심의 TV조선 오너를 떠올립니다.   





해서, 포르노 사이트를 연상시키는 TV조선에 딱 맞는 보도란 다음과 같은 것이 아닐까요? 선정적인 보도가 아니면 시청률을 끌어올릴 수 없는 TV조선의 진면목을 확인할 수 있기 때문에. 





졸개인 TV조선만 다루면 주인인 조선일보가 삐지겠지요? 해서, 평양 올림픽을 외치며 아베를 빨아대는 그들의 행태를 (올라오는 구역질을 참으며) 잠깐이나마 살펴볼까요? 극혐주의! 





가짜뉴스와 오보, 왜곡보도의 퍼레이드는 더 이상 조선일보만의 전유물은 아니지만, 다른 신문은 사과나 정정보도라도 합니다. 조선일보의 사전에는 그따위 상식적이고 양심적인 내용이 존재할 가능성은 제로에 가깝겠지요. 그래도 악질적인 친일부역자가 세운 신문이라는 자신의 근본은 잊지 않는 것으로 유명하기에, 아베의 말을 대문짝 만하게 보도하는 이 친철함은 그들의 출생증명서에 다름 아니지요.  





이 모든 것들이 하나로 모이는 곳에는 단 하나의 목표가 있습니다. '문재인 죽이기'와 수구 세력의 정권 탈환이지요. 그들의 저주는 제2의 한국전쟁도 마다하지 않는 다음과 같은 광기로 표출됩니다. 대한민국의 주적은 조선일보와 TV조선으로 대표되는 조선일보 그룹인지도 모릅니다. 






헌데, TV조선의 방송재허가 심사가 언제이지요? 그때까지 이들의 악행이 대한민국을 악취로 가득채우겠지만, TV조선이 폐방되면 구독율이 바닥을 치고 있는 조선일보만으로는 버틸 수 없을 터… 어둠은 빛을 이길 수 없는 법이지요.  


                                                                                                             사진 출처 : 구글이미지


  1. 참교육 2018.02.12 15:57 신고

    참 기가 막히네요. 이런게 언론이라고..
    설사 자기네 사고방식으로 말하면 남한 방송을 시청하면 오히려 자본주의에 물든다고 좋아하야 하지 않나요?
    언론탄압 소리 듣는 한이 있더라도 조선일 보 세무조사해 망하는 꼴 보고 싶습니다.

    • 늙은도령 2018.02.12 16:35 신고

      네, 세무조사만 해도 당장 폐간폐방시킬 수 있습니다.
      오너 가문은 모조리 감옥에 처넣을 수 있고요.

  2. 적폐청산 2018.02.12 18:20 신고

    진짜 골수 왜놈들의 관음증을 지대로 보여주는 조선일베.....진짜 쥐박이와 조선일베는 절대로 한국넘이라는 생각이 안들죠. 인간에 대해 혐오감을 일으킬수준.

    • 늙은도령 2018.02.12 22:30 신고

      천벌을 받을 놈들입니다.
      친일행각도 모자라 이제는 남북대결까지... 정말 용서할 수 없는 놈들입니다.

  3. 과유불급 2018.02.12 19:55 신고

    모든 친일적폐중에서 앞에 "극"이란 혐오를 빼고
    는 부를 수 없는 인간이길 거부한 악마언론집단.
    폐간이 아니라 네놈가문 씨를 말려도 대한민국에서는 안된다.팔도강산 어딜 더럽힐려고.

  4. 친일일보 기자 2018.02.13 03:30 신고

    역겨운 언론이군요 ㅋㅋ 도촬 변태들 ㅋㅋ

    아.. 악취가 장난이 아닙니다.

  5. 2018.02.13 06:15

    비밀댓글입니다

    • 늙은도령 2018.02.13 16:04 신고

      그러게 말입니다.
      50대에서도 믿는 자들이 많아요.
      제 대학동창들도 그 중에 일부이고요.

  6. 공수래공수거 2018.02.13 07:38 신고

    오너 비리를 조사해야 합니다
    장자연 사건도 다시 조사해야 하고요
    당연히 세무조사도 해야 합니다

  7. 뽀옹 2018.02.13 16:09 신고

    조선일보, 조선TV 쪽팔린줄 아시오~


이번 글은 다음의 사진으로 시작합니다. 존재 자체가 사회적 흉기인 조선일보 기사에 나온 사진입니다.





기레기의 제왕 조선일보가 남북관계 개선을 얼마나 반대하는지 단적으로 보여주는 기사입니다. 평양 올림픽 프레임에서 도출된 '자세가 저런 건 기분 탓이겠지'라는 역겹고 저열한 문구는 SNS 마케팅에 가장 많이 쓰이는 방식으로, 통일교육을 받지 않아 북한에 대한 관점이 부정적인 젊은층을 선동하는데 최적화된 것입니다. 안보팔이와 종북몰이, 좌파타령, 재벌 옹호, 가짜뉴스, 수구 찬양, 세대갈등 등으로 먹고사는 조선일보로써는 하늘이 무너져도 남북관계 개선만은 막아야 했을 테니, 이런 쓰레기를 기사랍시고 내보내는 것이지요. 허면, 같은 모습을 CNN은 어떻게 보도했는지 참조해볼까요?





제목부터 다르지요? '역사적인 악수', 다른 수식이 필요없었던 것이지요. 'HISTORIC HANDSHAKE', 대문자로 표기한 단 두 단어만으로 충분했던 것이지요. 트럼프와 사활을 건 전쟁을 치르는 와중에도, CNN은 촛불혁명으로 탄생한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의 여동생인 김여정의 악수가 의미하는 역사적 중대성을 군더더기 없이 담아냈습니다. CNN의 보도는 전 세계 유수의 언론들이 두 사람의 '역사적인 악수'가 북한의 비핵화와 남북한 관계개선을 위한 초석이 되리라는 것을 있는 그대로 보도한 연장선 상에서 이루어진 것이고요.     





조선일보를 비롯해 동아일보와 중앙일보, 종편과 YTN, 자유한국당과 미래당 등이 떠받들고 빨아주고 숭앙하는 미국의 부통령 펜스와 일본의 총리 아베는 평창 올림픽이 평화 올림픽의 상징으로 자리 잡아가는 출발점ㅡ남북한 동시입장ㅡ에서조차 편협하고 옹졸한 모습을 보여주었습니다. 회생이 불가능할 정도로 몰락한 제국과 길고 긴 '잃어버린 20년'을 상징하는 두 사람의 무례함은 평화와 공존의 올림픽 정신마저 오염시키는 정치적 천박함의 극치를 보여주었습니다.




대중국봉쇄가 최고의 목표인 미국과 다시 한 번 전쟁할 수 있는 나라를 꿈꾸는 일본의 이익은 미국과 북한의 휴전협정이 유지되는 것을 축으로, 남북한이 극한 대치를 하고 있을 때 최고점을 찍을 수 있습니다. 미국이 유일 제국이었던 시절, 베트남이란 후진국과의 전쟁에서 참패(미 국방부의 <펜타곤 보고서>를 참조)한 후에 케네디와 닉슨에 의해 추진되고 고착화된 한반도의 지정학적 냉전체제는 오바마의 전략적 인내라는 엿 같은 정책 때문에 극도로 악화됐고, 펜스와 아베의 추태와 깽판으로 이어졌습니다. 이들의 꼬봉을 자처했고 자처하는 네 사람의 표정도 보고 가시지요. 



          


'뼛속까지 친미이고 친일'이라는 친형 이상득의 증언처럼, 미일의 이익에 순종하는 외교로 국익에 심대한 피해를 입히는 와중에도 대통령이란 권력을 이용해 나라를 말아먹고 사익을 끝도없이 챙겼던 희대의 사기꾼 이명박(다스는 누구 겁니까?). 자신의 정치적 이익을 위해서는 보수의 몰락도 마다하지 않는 홍준표(총선 때까지 그래줘!). 통합과정에서 바닥까지 드러난 인격 때문에 대통령병만 부각된 안철수(앞줄에 이명박 있어!). 제 잘난 맛에 마이너스 정치의 달인으로 등극한 헛똑똑이 유승민(수구적 보수관을 가진 합리적 보수? 개뿔!).   




꿔다놓은 보릿자루 같은 이들의 표정과 자세에서 평창 올림픽을 평양 올림픽으로 끌고가지 못한 분함과 공허, 허탈을 볼 수 있습니다. 탁월한 개막식을 보면서 4인4색인 이들의 속마음은 이러하지 않았을까요?'이건희 사면해서 내가 유치한 올림픽인데, 씨부럴!(이명박)' '지랄같이 춥네. 언제 끝나는 거야?(홍준표)' '당명까지 잃어버린, 제가 MB아바타입니다!(안철수)' '안철수는 제꼈고, 이제 홍준표 저 놈만 제끼면ㅋㅋ(유승민).' 평창 올림픽이 남북관계 개선의 전기를 마련하는 평화 올림픽으로 자리매김하는 것이 싫은 이들의 선두에는 조선일보가 있고, 이 때문에 노무현 대통령이 다음과 같은 말을 했던 것이지요.  





조선일보와 TV조선, 조선비즈, 월간조선 등으로 이루어진 조선일보그룹의 퇴출, 그것이 실현되는 날 70년 분단의 아픔은 더 큰 도약을 위한 위대한 시련이었음이 증명될 것입니다. 바보 노무현을 죽음으로 내몬 자들에 대한 가장 우아한 복수와 함께!                                                                                                             

                                                                                                              사진 출처 : 구글이미지


  1. 광쟁이 2018.02.10 20:21 신고

    역시 조선일보는 친일 조선의 귀태이다.
    조선일보는 대한민국이 바르게되거나 부강해지는 것을 바라지 않는다.
    마치 아베와 같은 친일 일본인 일뿐이다..
    빙씨 일가 및 조작한 기자는 컨테이너에 실어 일본으로 수출해야한다.

    • 늙은도령 2018.02.10 22:27 신고

      일본에 가면 일본의 자민당을 위해 진보정당을 맹폭할 것입니다.
      한국 비판에도 앞장설 것이고요.

  2. 좋은 글 2018.02.10 20:53 신고

    속 시원하게 잘 쓰신 글입니다.

    제 속이 다 후련하네요 ^^

    • 늙은도령 2018.02.10 22:29 신고

      잠시도 마음을 놓으면 안 됩니다.
      평창올림픽을 성황리에 끝내고 북한과의 힘겨운 회담에 들어가야 합니다.
      미국만 제 역할을 해주면 되는데....

  3. 과유불급 2018.02.10 21:33 신고

    좃선의 친일,친미주의적 기사내용은 늘 식상하군요.한결같이 빨아주는 내용만 알차게 담아 국민들의 눈과귀에 좃선은 불매만이 답이다! 하고 가르쳐주는 친절한 언론짓거리를 반세기가 넘게 하고 있으니 방가네 머리속은 도대체 알다가도 모르겠네요? 그래도 그런 짓거리를 열심히 해준 덕분에 젊은세대를 넘어 기성세대에도 네놈들은 인간도 아니구나! 하는 경각심과 분노를 가지게 해준것 하나만은 감사하게 생각합니다. 세상에 영원은 없음을
    분명히 기억해야 될것입니다. 좃선에게 정말 진지하게 말해주고 싶습니다.
    가즈아! 좃선아! 지구밖으로!

    • 늙은도령 2018.02.10 22:30 신고

      이들은 존재 자체가 악입니다.
      반드시 퇴출시키고 죄값을 물어야 합니다.

  4. 볼트 V 2018.02.10 21:58 신고

    조중동 참 못났네요

  5. 친일 친일 2018.02.10 22:03 신고

    친일일보가 일본 제국 천황 폐하 만세 하던거,

    사과 정정문 올리기는 했나요? 백년 지나고도 의문이군요. ㅎㅎ

  6. 공수래공수거 2018.02.11 08:30 신고

    정말 망해야 할 조썬일보입니다
    재벌처럼 의 세습 그러고 본 북한과 닮은 세습을 이어 가는 조손일보
    폐간시키든지 경영층을 싸그리 갈든지 해야만 합니다

  7. 드리머즈 2018.02.11 23:55 신고

    믿고 거르는 조선일보라는 말이 있지요 ㅎㅎ 당당하지 못한 사람들이 거짓까지 써가면서 사는 것 같습니다.

    • 늙은도령 2018.02.12 00:28 신고

      밤을 다스린다는 조선일보는 이제 황혼의 시간조차도 다스리지 못합니다.

  8. 헬조선 2018.02.12 06:12 신고

    조선은 지옥으로.


2월 8일의 '김어준의 블랙하우스'에서는 매우 중요한 이슈들을 다루었는데, 이중에서 필자의 관심을 끈 것은 네이버의 여론 조작(충격적이었다)과 인공지능의 미래(별것 없었다)에 관한 것이었습니다. 이번 글에서는 두 개의 주제 중 네이버의 여론 조작에 대해 다루어보겠습니다. 인공지능에 대해서는 너무나 할 말이 많지만, 모든 과학자와 전문가들이 두려워하는 '특이점'에 이를 때까지는 실제적인 위협으로 다가오지 않을 것이기에 약간의 시간이 있습니다(인공지능과 인간의 뇌를 비교하는 것은 일종의 지적사기다. 인공지능은 인간의 뇌를 최대한 모방하겠지만, 대다수 전문가들의 주장과는 달리 별도의 진화 경로를 밟고 있기 때문이다).





네이버가 여론 조작을 위해 기사 배치를 넘어 재배치와 삭제(알고리즘으로는 절대 구현하지 못한다)는 기자들의 폭로는 보통 심각한 문제가 아닙니다. 자신의 선호와 호기심에 따라 국민의 대다수가 네이버의 기사 배치에 따라 언론 보도를 접하고, 이에 따라 특정 이슈에 대한 자신의 초기 관점을 구축합니다. 보도의 내용이 개인의 선호와 맞거나 호기심을 충족시키는 보도라면 확신에 가까운 인지 상태가 형성됩니다. 



이어 보도에 달린 메크로 댓글을 보게 된다면 개인의 인지 상태는 기사를 배치한 네이버의 의도에 따라 확신을 넘는 인지 편향의 단계에 이릅니다. 나중에 해당 기사가 가짜뉴스로 판명되거나, 교묘한 방식으로 왜곡·호도됐음이 밝혀진다고 해도 의식에 각인된 해부학적 변화까지 바로잡을 수 없습니다. 해당 보도에 대한 확신을 지운다 해도 의식에 가해진 각인의 감정적 대응(비슷한 제목과 논조의 보도를 다시 찾는 것)까지 지울 순 없습니다. 





이런 의식과 감정 상태에서 네이버가 의도적으로 재배치한 기사(삭제된 기사 때문에 선택의 폭은 대단히 좁아진 상태라는 것까지 고려해야 한다)를 다시 접하게 되면 지워버린 확신이 더 큰 규모의 증폭으로 인지 편향을 형성하게 됩니다. 기사 하단에 줄줄이 사탕으로 이어진 댓글의 홍수까지 눈에 들어오면 인지 편향은 확증 편향으로 뛰어넘게 됩니다. 이럴 경우에는 해당 기사가 가짜뉴스나 왜곡·과장된 뉴스로 판명된다고 해도 아무런 영향을 미칠 수 없습니다. 



네이버가 의도한 것과는 다른 반응이 나온 기사들은 재배치해 이용자의 관심에서 멀어지게 만들고, 심지어는 해당뉴스를 삭제해 버리면 확증 편향된 여론 조작이 광범위한 수준에서 성공을 거두게 됩니다. 자신이 읽은 기사와 댓글들과 연동된 또 다른 기사까지 서핑이 이어지면 확증 편향은 신념에 준하는 위치까지 승격됩니다. 이명박근혜 정부에 불리한 기사를 삭제하고 선정적인 기사를 배치함으로써 국민적 관심을 다른 데로 돌리는 것은 독재정부가 애용하는 여론 조작의 고전적 수법이고요. 





이런 일이 매일매일 지속적으로 이루어진다면 합리적 사고를 기대한다는 것은 불가능한 인지부조화 상태로 고착화됩니다. 일체의 진실을 부정하고 자기 자신마저 속이는 자기기만의 단계인 인지부조화에 이르면 가짜뉴스와 악성댓글의 범람까지도 진실의 영역에 위치시키게 됩니다. 감정적 편향은 악성댓글에의 합류나 해당 기사의 전파에 나서게 만듭니다. 네이버 이용자의 1/10 정도만 이런 행태를 보인다면 여론 조작은 불특정 다수를 향한 국정원과 군 사이버사의 댓글조작과는 차원이 다른 확률적 성공에 이릅니다. 1대 1로 이루어지는 광범위한 여론 조작이 가능해지는 것이지요. 



기사 배치와 재배치, 삭제를 통한 네이버의 여론 조작은 해적 수준으로 쪼그라든 자유한국당과 합당효과가 전무한 바른미래당(국민의당은 완전히 배제된 당명)에게 힘을 실어주며, 국회마저 마비시킵니다. 국회의 입법이 뒤따라주어야 효과를 거둘 수 있는 정부 정책은 공전을 거듭한 채 공염불로 전락하며, 그 피해는 온전히 국민과 문재인 정부에게 전가됩니다. 네이버의 압도적인 언론장악력 때문에 개별 언론들은 네이버의 눈치를 볼 수밖에 없습니다. 





네이버라는 기울어진 운동장에 기생한 조중동과 종편, YTN 등은 자신의 영향력을 유지할 수 있지만, 촛불혁명의 시대정신은 네이버라는 거대한 벽에 가로막혀 수많은 피를 흘려야 합니다. 기사를 직접 생산하지 않을 뿐 기사 배치와 재배치, 삭제 행위라는 편집기능으로 한국 언론생태계를 지배하고 있는 네이버의 여론 조작은 조중동의 평양올림픽 프레임이 상당한 성공을 거두게 만든 원동력으로 작용했으며, 남북한의 관계개선과 평화체제 구축에 계량화가 불가능할 정도의 악영향을 미치고 있습니다. 



네이버의 여론 조작을 막으려면 그들을 언론으로 지정하거나, 기사 배치와 관련된 알고리즘의 소스까지 오픈하도록 만들어야 합니다. 네이버의 편집기능을 원천차단해야 MBC, JTBC, SBS 등과 중소언론들이 조중동과 종편, YTN 등과 공정한 경쟁을 할 수 있습니다. 이들이 만드는 양질의 기사들이 국민과의 접점을 늘릴수록 여론 조작의 가능성은 줄어들고, 근본적인 차원에서 여론환경과 언론환경이 좋아집니다. 



그럴 때만이 대한민국을 가짜뉴스와 악성댓글의 범람에서 벗어날 수 있는 계기가 마련되며, 현장을 누비며 언론의 역할과 저널리즘의 정신을 실천하고 있는 기자들의 질좋은 기사들이 국민에게 전달될 수 있습니다. 언론생태계를 선순환 구조로 바꾸는 이런 노력이 결실을 맺을 때 촛불혁명의 시대정신은 현재의 욕망과 미래의 권리를 가장 합리적으로 조합해 대한민국을 위대한 나라의 반열으로 끌어올릴 것입니다.      


                                                                                                              사진 출처 : 구글이미지



  1. 참교육 2018.02.09 15:36 신고

    심각합니다.
    자본의 장난질도 모자라 이제 네이버까지 여론 조작질....
    마취된 국민들을 노예로 만드는 것은 시간 문제입니다.

    • 늙은도령 2018.02.09 15:52 신고

      최근에는 이런 것들이 먹히지 않는다는 것이 중요합니다.
      북한과의 회담만 잘 진행되면 1년 안으로 이들은 박살납니다.

  2. 과유불급 2018.02.09 18:41 신고

    집요하고 악착같이 사람몸에 기생하는 충보다도
    못한 악랄한 언론집단입니다. 미국내 버러지인
    군산복합체와 월가의 하는짓거리(철저한 이기주의)가 더 나아 보일정도이니 말입니다.사실 네이년(네이버의 저급용어로 쓰입니다)의 국민을 대상으로한 프로파간다 작업이 어제오늘 일이 아니기에 그들이 내놓는 저급한 기사거리가 역겨움과 메스꺼움만으로 충분히 감내합니다만 언론생태계를
    무참히 파괴하여 추종 부역집단을 양산하고 있는 저들을 계속 두고볼수만은 없습니다.반드시 그들을 바로잡는 노력을 조금이라도 게을리할 수 없고 국민들이 저들의 감시카메라가 되어야 될것입니다.가장 좋은 방법은 철저히 망가뜨리는 것이긴 하지만...

    • 늙은도령 2018.02.09 18:49 신고

      작금의 조중동은 노무현 죽이기 때의 조중동보다 더 악랄합니다.
      자신의 영향력이 사라지니까 막나가네요.

  3. 코리안 포털 2018.02.10 02:06 신고

    현재 포털 사이트들은

    책임과 규제는 없고

    선동과 조작만 있네요...

  4. 공수래공수거 2018.02.10 08:28 신고

    그래서 전 구글로 검색을 합니다
    그나마 낫습니다

    • 늙은도령 2018.02.10 16:49 신고

      네, 저도 구글로 검색합니다.
      필요한 것들은 거의 다 찾을 수 있으니까요.
      제가 논문들을 참조할 때 특히 그러합니다.


'칭찬도 세 번 들으면 실증난다(짜증난다)'는 말이 있는데, 평창올림픽을 평양올림픽으로 만들기 위한 조중동(과 YTN으로 대표되는 기레기)의 전략이 바로 그러합니다. 평창올림픽의 참가국들이 96(선수단 파견은 92)개국에 이름에도 조중동의 카메라는 주구장창 북한 선수와 응원단, 관계자 등의 동선ㅡ심지어는 여자화장실까지 카메라를 들고가는 만행도 서슴지 않았다ㅡ만 따라다니며 평창올림픽의 주인공이 북한인 것처럼 인지 편향을 불러일으켜 시청자의 반감과 짜증을 극대화시킵니다. 





대한민국 대표팀도 외면한 채 오로지 북한팀만 따라다니는 이들의 흡혈귀 보도를 따라가다 보면 평창올림픽의 참가국이 북한밖에 없는 것처럼 느껴집니다. 각국의 선수들이 입촌한 상황이라 다양한 보도거리가 넘처날 텐데 북한에게만 초점이 맞춰진 조중동의 카메라는 리벤지 포르노의 도찰을 연상시킵니다. 평창올림픽을 평양올림픽으로 둔갑시키는 이들의 보도 수법은 평창올림픽에 대한 부정적 인식을 강화시킵니다. 트럼프와 아베의 부정적인 발언들을 삽입하는 것은 기본인데, 이런 것들이 박사모와 태극기부대의 패륜적인 만행을 조장·유도합니다. 



이런 조중동의 프레임에 넘어간 시청자가 많을수록 평창올림픽 이후의 남북관계 개선과 평화체제 구축은 두배, 세배의 에너지(천문학적인 분단비용에 포함된다)를 소모시킵니다. 국론 분열이라는 에너지 소모량이 커질수록 (김용민의 말처럼) 해적 수준으로 쪼그라든 이땅의 숭미·친일·반공·수구 세력이 멸종에 가까운 수준으로 추락하는 것을 막을 수 있습니다. 조중동(과 기레기들)이 평창올림픽 흥행 실패에 목을 메는 이유도 여기에 있습니다.    





평창올림픽 흥행 성공은 바람직한 방향의 남북관계 개선의 모멘텀으로 이어지며, 한반도 비핵화를 위한 남북정상회담(김여정이 어떤 메시지를 가지고 왔을까?)까지 갈 수 있다면, 지방선거에서 자유한국당과 미래당의 참패는 따놓은 당상입니다. 이재용의 집행유예와 석방이 김명수 대법원장의 사법부 개혁에 힘을 실어준 것처럼, 민주당과 정의당 등의 지방선거의 압승은 가짜뉴스를 양산하고 있는 종편의 방송재허가 심사에서 이효성의 방송통신위원회에 힘을 실어줄 수 있습니다. 



동계올림픽 3연패라는 불멸의 신화에 도전하는 이상화 선수가 오죽했으면 카메라를 자신과 같은 선수들에게도 배정해 달라고 하소연을 했겠습니까? 이전의 경험과 비교할 때 왕따에 가까운 찬밥 대접은 상상도 할 수 없었을 것으며, 그것도 자국에서 열리는 동계올림픽이라는 점까지 고려하면 조중동(과 기레기)의 보도행태에 불만을 토로하지 않을 수 없었겠지요. 이것은 평창올림픽에 참여한 모든 선수들과 자원봉사자들의 공통된 심정이기도 할 것입니다. 





그나마 다행인 것은 무섭게 과거의 모습을 되찾고 있는 MBC가 하계올림픽과 월드컵에 이어 세계에서 가장 큰 세 번째 대회인 동계올림픽의 규모에 준하는 보도를 한다는 점입니다. MBC는 평창올림픽 보도에 있어서 정치적 측면은 최소화하고, 올림픽 자체에 집중하는 보도를 송출함으로써 동계올림픽에 걸맞는 분위기를 띄우기 위해 서울과 평창에서 이원생중계를 하는 등 가장 올바른 보도 형태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이에 비해 JTBC 뉴스룸은 평창올림픽 관련 보도를 편성의 후반부에 배치했고, 그 내용도 부정적인 부분에 집중함으로써 대회관계자와 정부에게 보다 철저한 준비를 요구하는 형태를 취했습니다. JTBC의 보도방식(손석희로 대표되는 저널리즘의 본령)이 그렇다는 것은 알지만 내일이면 개막할 평창올림픽의 흥행을 생각할 때 부정적인 뉴스를 집중적으로 다룬 것은, 그 의도의 순수성을 믿는다 해도 시기적으로 적절했는지에 관해서는 이견이 존재할 수 있다는 아쉬움이 남습니다. 





평창올림픽의 성공은 강원도의 경제활성화에도 상당한 도움이 되기 때문에 언론의 전폭적 지지가 필요한데, 이명박근혜 9년의 떨거지들이 정반대의 보도만 내보내고 갈등을 양산하는 가짜뉴스만 양산하니 시민의 힘으로 이를 바로잡아야 합니다. 지난 겨울 촛불을 들었던 심정으로 평창올림픽 성공에 도움을 줄 수 있다면, 이후의 대한민국과 문재인 정부는 신냉전의 화약고로 추락할 위기에 처한 한반도를 평화와 공존, 상생의 모델로 만들 수 있습니다. 



문재인 대통령이 김정은과의 정상회담에서 비핵화에 합의하거나 그에 준하는 결과를 도출하는데 성공한다면, 대한민국은 역사상 처음으로 미국의 군사식민지에서 벗어날 수 있습니다. 그럴 경우 남북한이 쏟아붓고 있는 천문학적인 분단비용을 복지와 일자리 창출에 투입할 수 있습니다. 북한의 핵이란 종전협상에 나서지 않는 미국의 위협에 대비하기 위한 것이지만, 이것마저 문재인 정부의 힘으로 해결해낼 수 있다면 미국(과 일본)에서 자유로운 남북 평화체제 구축과 상호 공영의 기적을 이룰 수 있습니다. 



이런 이유들로 해서 평창올림픽의 흥행 성공은 남북한의 미래를 송두리째 바꿀 수 있는 계기로 발전할 수 있습니다. 여자하키와 남자하키, 쇼트트랙, 피겨스케이팅, 스피드스케이팅, 컬링, 스키점프, 모굴스키, 보드, 스캐틀론 등처럼 현장에서 보면 몇 십배의 재미를 만끽할 수 있는 것도 많기 때문에 많은 분들이 현장을 찾아주었으면 합니다. 분단의 피해를 가장 많이 받은 강원도민에게도 새로운 희망을 안겨주는 것과 함께! 


                                                                                                              사진 출처 : 구글이미지


  1. ☆ 한국 언론 ☆ 2018.02.08 20:03 신고

    여자 화장실에 카메라까지 들이대다니요.
    언론은 대단하네요.
    초법적, 인간 쓰레기 집합인 줄 아네요.

    정말 불쾌해요. 대놓고 여자 화장실 찍어도 처벌 하나 없이 넘어가니까요.
    불평등 차별, 유전무죄, 권력무죄

    화장실 안에서 줄서서 기다리는 것도 카메라 들이되며 촬영하는 것은 성범죄이며, 초상권 침해, 프라이버시 침해입니다.

    • 늙은도령 2018.02.08 20:45 신고

      해당 기자를 처벌해야 합니다.
      우리가 초대한 손님들입니다.
      그들의 인권도 우리의 인권과 동일한 것이지요.
      기레기들, 해도해도 정말 너무 합니다.

  2. 공수래공수거 2018.02.09 07:53 신고

    기레기가 달리 기레기가 아닙니다
    국제적 망신입니다

  3. 항버거 2018.02.09 08:55 신고

    안타까워요..



이 글은 블록체인 기술에 기반한 순수한 상상일 뿐입니다. 존재 자체가 사회적 흉기이자 기레기의 원조인 조선일보 그룹의 폐간을 위해 블록체인 기술을 이용하면 어떨까 하는 상상에서 나온 허구의 산물입니다. 한마디로 기술에 바탕한 그럴듯한 소설이라고 보시면 됩니다. 조선일보 그룹의 고발을 받을 생각이 추호도 없기 때문에 이 글 전체가 허구이며 상상이라는 것을 거듭해서 밝힙니다. 오로지 헌법 상에 명기된 표현의 자유에 기반한 정신 나간 자의 상상에 불과함을 분명히 밝혀둡니다.





먼저 제 상상 속의 블록체인 모델을 제시하기 전에, '정봉주의 정치쇼'에 나와 블록체인과 암호화폐는 분리할 수 없다고 주장한 강양구 기자의 지적 한계를 지적하고자 합니다. 여러 편의 글에서 인용했던 비트코인 블록체인의 전도서 같은 책인 《블록체인 혁명》을 보면 다음과 같은 내용이 나옵니다. 강양구 기자가 이 책을 읽지 않았다면 게으른 것이고, 읽었는데 무시했다면 유시민을 깎아내리기 위해 청취자들 상대로 거짓말을 한 것입니다.



"거대 은행과 정부들은 블록체인을 분산 원장(분식회계가 가능한 복식부기의 단점을 극복하기 위해 모든 것이 투명하게 드러나는 분산 원장을 포함한 삼식부기로 전환하는 것을 말함)으로 사용해 정보 저장과 거래 수단을 혁신하고 있다. 그들의 목표는 스피드, 저비용, 보안 강화, 오류 감소, 공격 지점과 실패 지점의 제거 등이며, 이러한 목표는 칭찬받기에 충분하다. 이 모델은 반드시 암호화폐를 포함하지는 않는다." 





자, 그러면 작전세력(거래소와 채굴업체, 투기꾼 등에 포진했을 것)의 과대·사기광고와 대박을 거두었다는 정체불명의 사람들을 선정적으로 보도한 기레기들, 기술적 우월함으로 중무장한 해커의 공격 때문에 치명적인 피해를 입은 비트코인족을 상대로 반문재인 정서를 키우고 있는 조선일보 그룹의 폐간을 위한 모델을 제시하겠습니다. 이들의 기사와 보도를 중심으로 댓글부대와 자유한국당이 암약하는 망국적 사태를 하루빨리 종지부 찍기 위해 이런 모델을 상상해봤습니다.



먼저 모델 개발자가 블록을 개발(이를 위해 크라우드 펀딩을 이용할 수 있다)해서 일정량의 암호화폐를 발행합니다. 이 모델은 평판 점수로 돌아가는 데, 조선일보와 TV조선, 조선비즈 등의 조선일보 그룹의 가짜뉴스를 찾아내거나, 어떤 이슈가 터졌을 때 이들의 기사 제목이 어떠할지 예상하는 사람에게 평판 점수를 제공합니다. 어떤 사람의 예상이 가장 정확했는지 다수의 합의를 통해 평판 점수가 제공되는 것이지요. 조선일보 그룹의 예전 기사와 보도들 중 문제가 되는 것들을 찾아내도 평판 점수가 올라갑니다. 



조선일보 그룹의 기사와 보도(해당 기자의 과거 기사와 보도를 찾아낸 사람 포함)에 달린 댓글부대의 아이디와 내용을 갭처해서 신고하는 사람에게도 평판 점수를 제공합니다. 이들의 기사와 보도를 받아쓰는 하위 기레기들의 배껴쓰기 같은 기레기질을 찾아내는 사람에게도 평판 점수를 제공합니다. 이들의 가짜·왜곡뉴스에 대해 펙트체크를 해낸 사람에게도 평판 점수를 제공합니다. 조선일보 그룹의 오피니언 기고과 칼럼, 사설 등에 대해서도 똑같은 방식으로 대응합니다. 





이렇게 얻은 평판 점수를 사용해 (이명박의 입을 대신하고 있는, 대규모 광고라도 수주했나?) 조선일보 그룹에 광고한 기업의 제품을 사지 않고 경쟁회사의 제품을 산 분들에게 평판 점수를 제공합니다. 불매운동이 불법이라는 법원의 엿같은 판례의 있기 때문에 경쟁사 제품을 사는 긍정적 소비운동을 펼치는 것이지요. 조선일보를 구독하는 분들이 절독으로 돌아서 블록에 참여하면 평판 점수를 제공합니다(증명 방법에 대한 고민이 있어야 한다). 공정거래법과 신문법을 위반한 조선일보 그룹의 불법마케팅을 적발해도 평판 점수를 제공합니다. 



상상의 산물에 불과한 이 모델은 세 가지 목표를 가질 수 있습니다. 첫 번째는 대한민국을 반칙과 특권, 부패와 불의, 차별과 혐오로 얼룩지게 만든 기레기들에게 경고하는 것입니다. 이를 통해 대한민국의 최대 적폐인 언론생태계를 정화할 수 있습니다. 두 번째는 기레기들의 젖줄이자 경언유착의 강철고리인 각종 광고가 좋은 언론에 몰리도록 만들 수 있습니다. 이를 통해 대한민국의 최대 적폐 중 하나인 정경관언 유착의 고리를 끊는 것입니다.  



세 번째가 가장 중요합니다. 문재인 정부의 성공을 가로막아 촛불혁명을 무력화시키려는 세력들의 준동과 암묵적인 연합을 막고 해체할 수 있습니다. 이것이 가능해질 정도로 많은 분들이 해당 모델에 참여하면 박정희 신화와 종북몰이, 안보팔이를 통해 노년층을 정치적 노예로 만든 기레기들의 세대갈등 조장을 무력화시킬 수 있습니다. 대한민국에서 사회적 합의가 좀처럼 이루어지지 않는 것은 기레기들의 선동질과 이를 통해 정치권력을 연장하고 있는 자유한국당 때문입니다. 





이상이 저의 상상에 의한 기술 기반의 소설입니다. 조금 더 자세한 내용까지 다루고 싶지만 상상하는 것만으로 만족하려고 합니다. 문재인 대통령이 취임한 이래 많은 것들이 좋아지고 있습니다. 재벌들이 협력업체와의 상생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있고, 평창올림픽의 후원금도 1조를 돌파했습니다. 북한의 참가로 흥행에서도 성공의 가능성이 높아졌습니다. 적자올림픽을 걱정하고 최순실 일당의 한몫챙기기를 걱정했던 것에 비하면 하늘과 땅 차이입니다.



파리바게트의 제빵사처럼, 많은 비정규직들이 정규직으로 전환하고 있으며, 이명박근혜 9년의 타성에 젖은 정부 기관들도 문통의 강한 질책에 비정규직의 정규화에 속도를 높일 수밖에 없습니다. 안타까운 화재사건들로 인해 자유한국당도 소방법 통과나 소방공무원 증원, 현장복지 관련 공무원의 증원에 반대할 수 없을 것입니다. 지구온난화 때문에 북극의 냉기에 속수무책으로 당하면서 부실건물의 화재가 빈발하고 있지만, 그런 참사들을 통해 문재인 정부가 바로잡아야 할 과거의 문제들이 무엇인지 정확하게 파악할 수 있게 됐습니다. 



청년일자리 문제는 공공부문의 채용 확대로 푸는 것이 거의 유일한 방법입니다. 인공지능과 4차 산업혁명의 발전이 속도를 높일수록 민간의 일자리는 기하급수적으로 줄어들 수밖에 없습니다. 제가 지금까지 공부한 것을 종합하면 늘어나는 일들이란 비정규직에 준하는 것들이 일부 있을 뿐, 사라지는 일자리가 수백 수천 배는 많습니다. 기술 발전을 시민친화적인 정부와 99%의 평범한 사람들이 제어하고 관리할 수 없을 때 인류의 미래는 디스토피아로 진입할 수밖에 없습니다. 



블록체인 기술을 올바르게 활용하면 평등한 자유와 신뢰, 사회적 합의가 근간이 되는 한 차원 높은 민주공화국을 건설할 수 있습니다. 법앞의 평등도, 권력기관 견제도 가능해집니다. 비록 이 모든 일들이 상상 속에서는 가능하지만 현실에서는 가능할지 확신할 수 없습니다. 성공과 실패는 지적 사기꾼들에 속지 않는 우리 모두에게 달려있습니다. 기술이 고도화되고 복잡해질수록 진실과 거짓을 구별하기 힘들어집니다. 정신 차리고 대응하지 않으면 다음이란 없습니다. 


                                                                                                              사진 출처 : 구글이미지



  1. 참교육 2018.01.28 15:55 신고

    이 상상이 공상이 아닌 현실일 수 있기를 기대해 봅니다.
    존재자체가 흉기인 조선이 망하는 그날까지...

    • 늙은도령 2018.01.28 15:57 신고

      비슷한 모델을 구축하는 업체가 있습니다.
      미래 에측으로 블록체인을 활성화하는 것이 다르지만....

  2. 공수래공수거 2018.01.29 07:41 신고

    상상이 현실이 되기를 소망해 봅니다^^

    • 늙은도령 2018.01.29 14:27 신고

      사실 비슷한 블록체인을 만들고 있는 외국회사가 있습니다.
      블록체인 엔지니어만 있으면 얼마든지 만들 수 있습니다.

  3. 기다렸습니다 2018.01.29 13:32 신고

    생각만 해도 좋은 일입니다.
    제발 이런 일들이 일어났으면 좋겠습니다.

    • 늙은도령 2018.01.29 14:28 신고

      조선일보 그룹이 미쳤습니다.
      도를 넘었어요.
      대가를 치르게 해야 합니다.

  4. 2018.01.31 14:53 신고

    만약, 극우언론의 맞은편에 위치한 언론이나 소셜미디어 컨텐츠 발행자에게 위와 같은 방법으로 압박이 가해진다면요?
    양가적 지위를 가진 집단에게 "평판 가치"를 적용해서 무너뜨린다는 발상은 양쪽 진영 전부에게 똑같이 적용되겠지요.


E.H 카는 《역사란 무엇인가》에서 역사책을 보기 전에 역사가의 성향부터 파악하라고 했습니다. 어떤 역사책도 저자의 관점과 선호가 반영될 수밖에 없기에 저자의 성향부터 파악해야 잘못된 역사책에 속지 않을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가짜뉴스와 어뷰징, 악성댓글, 실시간검색을 통한 여론조작 등에 대한 네이버의 문제도 이것과 하등 다를 것이 없습니다. 우리는 포털에서 기사를 볼 때 어느 언론의 보도인지 알지 못하고, 이 때문에 가짜뉴스나 왜곡으로 얼룩진 쓰레기에 노출되곤 합니다.  





따라서 실시간검색어와 연관검색어 선정 및 매치 기준(알고리즘을 확인하면 제일 정확!)을 오픈하는 것과 함께, 네이버 같은 포털의 문제를 시정하려면 메인에 나오는 기사에 어느 언론의 보도인지 밝히기만 하면 됩니다. 그러면 네트즌들이 알아서 기사를 선택할 것이고, 그에 따라 가짜·왜곡 뉴스의 문제에서 벗어날 수 있습니다. 인간의 뇌는 처음 접한 기사에 무조건적인 가중치(뇌는 호기심의 시스템이다!)를 주도록 조직돼 있기에 기레기의 찌라시에 노출되는 순간, 인지 편향과 확증편향의 강화에 의한 감정이 고양되고 즉각적이고 섣부른 판단이 이루어집니다.



여기에 매크로라고 하는 봇기술을 이용해 기사 조회수보다 많은 악성댓글을 달게 함으로써 기사에 노출된 이용자의 사고에 편향적 사고를 강화시킵니다. 일종의 사설 댓글부대가 조직적으로 움직여 네이버를 여론조작과 세대갈등과 분열의 진원지로 만들었습니다. 네이버가 모든 언론을 통합한 것보다 더욱 큰 영향력을 발휘하는 현실까지 더해지면 네이버의 어뷰징과 여론조작은 이념전쟁과 남북대치, 세대갈등, 지역갈등을 만연화시키는 찌라시의 경연장으로 탈바꿈시키고 있습니다.   





인공지능과 4차 산업혁명이 초래할 가까운 미래에 대해서는 별도의 글(집필을 구상 중인 책의 핵심내용)로 다루겠지만ㅡ김재인의 《인공지능의 시대, 인간을 다시 묻다》 같은 책들과 지승도의 《인공지능, 붓다를 꿈꾸다》 같은 책들은 기술에 대한 이해가 부족하거나 대책없는 낙관론으로 흘러서 경계해야 할 필요가 있다ㅡ 네이버의 포털의 메인화면에 나오는 기사에 언론사의 이름을 병기하고 실시간검색어와 연관검색어 알고리즘을 오픈하면 더 이상의 조작질로 남남갈등과 세대갈등, 젠더갈등을 부추기는 반동질이 불가능해집니다. 



조중동과 극우 언론의 몰락은 자유한국당과 유승민 및 안철수로 대표되는 기득권 얼치기 보수 세력의 몰락과 함께 하겠지만, 그 과정에서 생명과 문명을 죽음으로 내모는 엔트로피(모든 발전된 문명은 엔트로피의 총량이 늘어서 종말에 이르게 된다, 테그마크의 《Life 3.0》을 참조할 것)를 최대한 줄이려면 포털의 부작용과 무소불위의 권력은 반드시 잡아야 합니다. 대한민국의 최대 적폐는 조중동으로 대표되는 기레기들이며, 이들만 청산할 수 있다면 우리의 미래는 더 적은 노력으로 더 많은 결실을 맺을 것입니다. 





언론사 별로 블록체인 기술과 비트코인 광풍을 어떻게 다루었고 다루고 있는지, 여자하키팀의 남북단일팀 구성과 동시입장의 한반도기 사용에 대해 어떻게 다루었고 다루고 있는지 살펴보면 답은 명확하게 나옵니다. 이런 면에서 김어준(그의 음모론은 자료와 경험, 직관에서 나온다는 점에서 상당한 설득력을 지닌다)와 나꼼수 멤버들은 대단한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손석희의 JTBC가 정통 언론으로써의 역할에 충실하다면 그들이 다룰 수 없는 부분들을 이들이 다루기 때문에 조중동을 비롯한 기레기들의 영향력이 보수적인 분들에게서도 추락을 거듭하고 있는 것이지요(조선일보는 현송월을 예수의 수준으로 끌어올렸다. 숙청도 모자라 처형까지 당했다고 보도했는데 멀쩡히 살아서 남한을 방문했으니 부활한 예수와 별반 다를 것이 없다). 





그나저나 서브 리턴에서는 안드레 아기시와 마이클 창의 전성기를 연상시키고 플레이스타일에서는 나달을 떠올리는 정현이 전(前) 세계 1위 조코비치를 잡을 것 같네요. 여자하키팀도 정현과 같은 기적을 이루어낼 수 있기를 희망합니다. 아울러 올림픽에서의 선전으로 여성하키팀의 창단이 이어지기를 바라고요. 그럴 때만이 여자하키팀 문제를 공정의 차원에서만 바라볼 수 없는 문재인 정부의 입장도 정당성을 가질 수 있고, 코리아 리스크(코리아 디스카운트)에 시달리고 있는 수출기업과 협력업체들의 애로도 풀릴 수 있습니다. 



단, 선수와 감독을 설득하는 과정이 선행되지 않은 점은 비판받아 마땅합니다. 대통령이 이런 문제까지 챙길 수 없는 노릇이라 관련 공무원과 관계자들이 제대로 일해야 했습니다. 공정의 차원도 개인에서 시작해 사회와 국가, 세계로 넓어진다는 점도 고려해야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공무원과 관계자들의 복지부동과 무사안일주의는 비판받아야 합니다. 대통령과 청와대, 장관이 바뀌었어도 공무원과 관계자들이 제 역할을 하지 못하면 지금보다 나은 미래로 들어설 수 없습니다.



그것이 반칙과 특권이 사라지고 정의와 공정, 상식과 배려가 살아있는, 사람이 먼저인 사람사는 세상입니다.  

 


                                                                                                              사진 출처 : 구글이미지



  1. 2018.01.22 22:40

    비밀댓글입니다

    • 늙은도령 2018.01.22 23:03 신고

      경찰비대화는 문제입니다.
      다만 검찰에 일정 부분의 재수사권을 남겨두면 어느 정도 견제가 가능합니다.
      공수처도 마찬가지입니다.
      경찰고위인사가 검찰처럼 권력화하지 못하도록 만드는 것이 경찰비대화를 어는 정도 막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북한과의 교류가 많아지면 국가보안법을 폐지할 수 있는데, 그럴 경우 경찰비대화는 걱정할 필요가 없습니다.
      그밖에도 제도적인 견제가 얼마든지 가능하기 때문에 사람만 잘 뽑으면 큰 걱정을 하지 않아도 됩니다.
      지방분권에 따른 자치경찰제도 중요한 견제수단이고요.

      공인인증서를 폐지한 것은 너무 늦었지만 잘된 일입니다.
      우리나라 업체들은 거져먹었습니다.
      방화벽 같은 보안기술과 해킹방지에는 투자를 하지 않아도 됐으니까요.
      폐쇄적 블록체인 기술의 발전도 공인인증서 폐지에 힘을 실어줍니다.
      전자서명은 생체인식 등을 가능케하는 광학기술과 그래픽기술(뇌에서 이루어지는 지각과정을 프로그램으로 구현한것으로 인공지능이 초지능으로 가는데결정적 역할을 합니다)의 발달로 쉽게 해결할 수 있습니다.
      예전에는 인식율이 형편없었는데 이제는 99% 정도에 이르니 공인인증서보다 안전합니다.
      문제는 많은 서버와 전기의 소모를 어떻게 감당할 수 있느냐인데, 그래서 반도체의 저장능력이 중요해지는 것이지요.

      최근의 올림픽들은 거의 다 적자였습니다.
      투자 대비 이익이 형편없어서 지방경제뿐만 아니라 국가경제까지 망치기 일쑤였습니다.
      선진국들이 올림픽처럼 큰 행사를 회피하는 이유도 여기에 있습니다.
      평창올림픽 개최를 위해 투입된 비용을 빼낼 수 있어야 하는데 사실상 불가능합니다.
      그래서 당시에는 반대했습니다.

      하지만 개최가 확정됐고, 평창올림픽을 통해 한몫챙기려 했던 박근혜-최순실 일당이 박살난 지금에는 어떻게든 흥행몰이에 힘을 보태야 합니다.
      그럴 때만이 강원도의 경제에도 도움이 되고 국가경제에도 도움이 됩니다.
      평창올림픽이 성황리에 치러지면 전쟁위협에 대한 코리아 디스카운트가 사라집니다.
      수출기업들은 코리아 디스카운트 때문에 엄청난 추가비용을 치르고 있습니다.
      북한이 참가한 것으로도 상당한 경제효과가 발생합니다.
      젊은이들은 여자하키팀 단일팀 구성에 공정하지 않다고 화를 냈지만, 정부의 입장에서는 더 큰 것들을 고려해야 합니다.
      하키는 보통 4개조를 돌립니다.
      북한 선수 몇 명이 추가되어도 별 문제가 없습니다.
      그들을 한 조로 돌리면 되니까요.
      북한의 갑작스런 변화 때문에 하키팀 설득의 시간이 부족했을 수 있지만, 이런 세부적인 문제는 공무원과 관계자들이 알아서 준배했어야 했던 것이고요.
      이 점이 너무 아쉽지만 단일팀 반대여론도 차차 변할 것입니다.

      답변이 만족스럽지 모르겠습니다.
      기술적이고 정치경제적인 문제를 최대한 쉽게 풀어냈지만, 부족해도 도움이 되기를 바랍니다.

  2. 기다렸습니다 2018.01.22 23:15 신고

    정말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감사, 또 감사합니다.

  3. 공수래공수거 2018.01.23 07:44 신고

    오보와 가짜뉴스에 대한 책임을 물을수 있어야 됩니다
    정정보도(보이지도 않는)만으로는 안 됩니다

  4. 2018.01.23 13:32

    비밀댓글입니다

    • 늙은도령 2018.01.23 15:39 신고

      초대장 관리란이 없어졌어요.
      블로그 관리가 바뀌면서 초대장을 보내드리는 것이 사라졌어요.


한편 그(일론 머스크)의 MIT 강연을 전하는 대중매체는 공포와 갈등을 조장하는데 더 열을 올렸다. 일론은 연단에서 한 시간 동안 우주 탐험에 대해 매혹적인 논의를 펼쳐보였고, 내 생각에 그 장면은 TV 방송의 콘텐츠로 제격이었다. 그런데 강연 말미에 한 학생이 주제에서 벗어나 AI에 대해 물어봤다. 일본의 답변에 "인공지능으로 우리는 악명을 부리는 것"이라는 문구가 포함됐는데, 대중매체는 이것만 전했다. 그것도 대개 문맥에서 떼어내 다뤘다. 충격적이었다. 기자들은 우리가 푸에르토리코에서 이루고자 하는 바와 정반대의 일을 하고 있었다. 우리는 공통 기반을 강조함으로써 그 바닥의 의견일치를 형성하고자 한 반면, 미디어는 분열을 강조할 유인이 있었다. 미디어는 논란을 더 보도할수록 닐슨이 조사한 시청률 같은 등급이 더 높아지고 매출도 증가한다. 또 우리는 의견의 스펙트럼에서 멀리 떨어진 사람들도 자리를 함께해 어울리면서 서로를 더 이해하도록 돕기를 원한 반면, 미디어는 의견 차이가 나는 사람들 사이에서 맥락 없이 가장 도발적인 말만 전함으로써 상대방을 자극하고 오해를 조장했다. 





위의 인용문은 막스 테그마크의 《Life 3.0》에서 가져왔습니다. 저자인 테그마크는 인류와 우주를 파국으로 몰고갈 수 있는 초지능을 인류와 생명에 우호적으로 만들기 위해 백방으로 노력하는 세계적인 물리학자입니다. 그는 스튜어트 러셀, 스티븐 호킹, 일론 머스크, 레리 페이지, 데비스 하사비스, 한스 모락백, 닉 보스트롬 등처럼 인공지능 관련 최고 전문가들의 모임(생명의 미래연구소)을 만들어 '자율 무기 개발에 반대하는 공개서한'을 작성하는 등 범용 인공지능(GAI, 초지능)이 인류와 생명의 종말로 이어지지 않도록 전력을 다하고 있습니다. 



최초의 초지능이 탄생하기 전에 이들의 노력이 성공하지 못한다면 인류와 우주는 종말을 피할 수 없는데, 테그마크가 책의 종반부에 분열과 반목, 오해를 조장하는 미디어의 선정적 보도에 일침을 가한 것은 기레기의 폐해가 인류와 생명의 종말로 이어질지 모른다는 위기의식의 발로입니다. 트럼프의 미친 트윗질이 전 세계를 3차 세계대전과 대공황의 위기로 내몰고 있듯이, 전 세계의 미디어가 조중동처럼 기레기 짓거리를 남발할수록 인류와 생명의 미래는 최악의 상황으로 내몰리고 있습니다. 





간접민주주의와 좌우의 극한대립, 당파적 이익, 거대 금융과 기업의 탐욕 등이 만들어낸 미디어의 기레기화는 이명박근혜 9년 동안 MBC의 몰락에서 가장 극명하게 드러났습니다. '만나면 좋은 친구'였던 MBC가 취재현장에서 내쫓기는 엠병신으로 전락한 과정을 다시 복기할 생각은 없지만, 빠른 정상화에 매몰돼 섣부른 보도가 양산되는 등 여기저기서 삐걱거리는 모습에 우려를 표하며 한가지 제안을 드리고자 합니다.  



MBC 정상화의 90%는 정권교체를 이루어낸 촛불혁명의 힘이지만, 10% 정도는 손석희가 이끈 JTBC의 도움이었다고 생각합니다. 뉴스룸을 비롯해 JTBC 보도부문이 MBC 조합원의 파업을 비롯해 정상화를 위한 노력들을 지속적으로 보도하지 않았다면 MBC 정상화는 더욱 늦어졌을지도 모릅니다. 김어준, 정봉주, 김용민 등이 진행하는 팟캐스트와 함께 JTBC의 도움이 없었다면 MBC의 정상화는커녕 민영화를 피할 수 없었을지도 모릅니다. 





따라서 MBC는 살과 뼈를 깎아내는 고해의 과정과 함께 한국 언론지형의 정상화를 위한 보다 큰 그림을 그리는데 앞장서야 합니다. 문재인 정부의 성공이 촛불혁명의 명령이라면, 일그러진 기레기들의 막장질이 더 이상 국민들을 현혹하고 분열시키고 반목하지 못하도록 만들어야 합니다. 이를 위해 제가 드리는 제안은 뉴스데스크를 9시로 복원시키는 것입니다. 중앙일보 간부들의 손석희 죽이기가 노골적으로 진행되는 현 시점에서 JTBC와 SBS, MBC가 8시의 경쟁에 매몰되는 것은 전파낭비이며, 정상화에 역효과를 보일 뿐이며, 최악의 공영방송 KBS만 배불려주는 어리석은 일입니다. 



MBC의 정상화가 보도·시사·교양 부문에서 공영성을 회복하는 것이라면 국영방송의 역할을 주로하는 KBS와의 경쟁이어야 하고, 그것만이 국영방송의 DNA를 버리지 못하는 KBS를 공영방송으로 되돌리는 최선의 방법입니다. 그것이 MBC의 정상화를 위해 노력해온 손석희의 JTBC에 보답하는 것이며, 8시에서 9시로 이어지는 공정방송의 언론생태계를 구축하는 지름길입니다. 그럴 때만이 과부화가 걱정스러운 JTBC의 뉴스룸도 1시간으로 단출할 수 있으며, SBS에게도 보다 분발할 유인으로 작용할 수 있습니다. 





같은 공영방송으로써 MBC는 KBS와 경쟁해야 합니다. 그것이 엠병신으로 전락했던 MBC를 정상화시킨 촛불의 명령이자 바람이며, 깨어난 시민들이 더욱 좋은 보도들을 통해 올바른 판단을 내릴 수 있도록 만드는 최상의 방법입니다. JTBC는 손석희를 지키고, 그 영향력을 유지할 수 있으며, SBS는 더욱 분발하는 동력이 될 것입니다. 정상화된 MBC는 정상화시켜야 할 KBS와 선의의 경쟁을 벌일 때 조중동으로 대표되는 기레기들을 고사시킬 수 있습니다. 



제가 걱정하는 것은 단 하나입니다. 기레기들의 분탕질이 지금처럼 계속된다면 10~20년 후에는 본격화될 인공지능과 4차 산업혁명의 폭주에 브레이크를 걸 수 있는 제대로 된 토론이 불가능하기 때문입니다. 현대물리학, 컴퓨터과학, 뇌과학, 나노공학, 생명공학, 로봇공학, 우주공학 등으로 대표되는 인지혁명과 현대과학은 인간을 뛰어넘어 우주를 지배할 수 있는 초지능으로 수렴되고 있습니다. 만에 하나라도 초지능이 인간에 우호적이지 않다면 그 다음의 인류 역사란 존재할 수 없습니다.   



제대로 된 언론만이 제대로 된 토론을 이끌 수 있습니다. MBC 뉴스데스크가 9시로 옮겨야 하는 당위성은, 짧게는 대한민국 언론생태계의 정상화를 앞당기기 위함이며, 길게는 대한민국과 인류의 미래를 희망적인 방향으로 이끌고가기 위함입니다.   


                                                                                                              사진 출처 : 구글이미지


  1. 여강여호 2018.01.01 06:58 신고

    오랫만에 ...아니 가끔 들르긴 했는데 쥔장이 안계신 관계로 그냥 되돌아갔습니다.
    새해에도 뜻하시는 바 모두 이루시길 바랍니다.

  2. 참교육 2018.01.01 09:33 신고

    언론과 교육.... 권력과 자본에 점령당하면 기레기 세상 자본의 세상이 됩니다.
    민초들이 깨어날 가망이 없습니다. 도령님 새해 복많이 받으시고 더 좋은 기사를 자주 볼 수 있기를 기대합니다.

  3. 공수래공수거 2018.01.02 09:19 신고

    저도 9시로 시간 변경되었으면 합니다

    올해 무엇보다 건강한 한해가 되시길~


정치예능은 포기한 듯한, 아니면 박형준이 있는 한 예능적 요소보다는 정통적 시사성에 초점을 맞춘 듯한 오늘의 썰전에서, 유시민 작가는 문통이 임명한 장관과 기관장의 정무적 능력이 문재인 정부의 성공에 결정적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장관과 기관장들을 행정직이 아닌 정무직이라고 하는 이유는 그들의 역할 중에 행정적 판단이 아닌 정치적 판단을 내려야 할 경우가 비일비재하게 발생하기 때문입니다.  





살충제 계란 대란처럼, 언제나 일어나기 마련인, 특히 이명박근혜 9년 동안의 적폐들이 문재인 정부가 책임져야 하는 형태로 터져나오기 마련인 각종 위기의 순간에, 해당 위기를 관리해야 할 장관과 기관장이 정확한 판단을 내리지 못한 채 허둥지둥되면 그 피해는 문통에게 집중되고 문재인 정부의 실패로 확대된다는 점을 되풀이해서 상기시켰습니다. 유시민은 살충제 계란 문제를 이명박근혜 정부에서도 인지했고, 적절한 조치를 취하지 않은 채 뭉개버려서 지금 터졌지만, 위기 관리 책임은 문재인 정부에 있음을 명확히했습니다.



문재인 정부는 좋으나 싫으나 이명박근혜 9년 동안 해당 부처와 기관에서 일했던 공무원들과 일해야 합니다. 문통이 장관과 차관, 기관장들을 새로 임명했다 해도 나머지 공무원들은 그때나 지금이나 일부의 직급과 순환보직 정도만 달라졌을 뿐, 여전히 그 자리에서 똑같은 일을 하고 있습니다. 베버 이후 숱한 행정학자와 조직이론가들이 비판하고 고쳐보려고 노력했지만 크게 달라진 것이 없는 관료제의 특성까지 고려하면 문통의 의지와 지시가 말단 공무원까지 제대로 전해지리라는 보장은 거의 제로에 가깝습니다.  



실제로 류영진 식약처장의 연속된 실언과 한심한 대처도 개인적 역량 부족과 그것을 만회시켜줄 경험 부족에 가장 많이 기인하지만, 메뉴얼에 따른 위기 관리도 제대로 하지 못하는 식약처 공무원들의 일처리에 휩쓸린 것이라고도 할 수 있습니다. 식약처보다 더 큰 부처인 농식품부의 책임까지 모조리 뒤집어쓴 느낌도 지울 수 없지만, 살충제 계란 문제가 수면 위로 떠오른 후 류영진이 보여준 행태는 위기 관리에서 정무적 감각이 얼마나 중요한지 말해줍니다. 



문통이 신이 아닌 이상, 모든 인사의 능력을 정확히 파악해 적재적소에 임명할 방법이란 없습니다. 문통이 탕평인사에 최선을 다했고 놀라울 정도의 결과도 도출했지만, 그렇다고 해서 모든 나라의 지도자들이 해왔고 하고 있으며 앞으로도 할 코드 인사도 할 수밖에 없습니다. 지도자의 국정철학을 가장 잘 이해하는 사람들을 임명하는 것이 코드 인사의 본질이며, 이런 관행이 결코 잘못된 것이 아니며 당연한 것이지만, 위기 관리 능력의 부족까지 면책되는 것은 아닙니다. 





촛불혁명의 주역인 깨시민들은 살충제 계란 대란의 책임이 어느 정부에 있는지 정확히 알지만, 문재인 정부에서 그런 적폐들을 확실하게 처리해주기를 바랍니다. 문통에 대한 높은 지지율은 앞으로도 수없이 터져나올 이명박근혜 9년의 적폐들이 국민들을 혼란스럽게 만들 때 과감하고 투명하게 처리해 달라는 뜻입니다. 존재 자체가 사회적 흉기인 기레기들과 자유한국당, 바른정당, 국민의당 등의 헛소리에 흔들리지 말고 온갖 적폐들을 처리해달라는 것입니다. 



오늘의 썰전에서 유시민 작가가, 자신의 경험을 대방출하면서 류영진 식약처장을 매정할 정도로 비판한 것은 누구보다도 문재인 정부의 성공을 바라기 때문입니다. 100대 국정과제로 구체화된 '국민이 주인인 정의로운 대한민국'은 문통의 의지와 능력으로만 이룩할 수 있는 그런 것이 아닙니다. 지지자들의 변함없는 신뢰와 적극적인 참여가 더해지더라도 실현이 가능한 것도 아닙니다. 문통이 임명한 장관과 기관장들이 공무원들을 독려해 위기 관리를 잘해내지 못하면 절대 달성할 수 없습니다. 



류영진 식약처장의 거취가 중요한 것이 아니라, 식약처와 농식품부가 살충제 계란 대란의 위기 관리를 얼마나 효율적이고 투명하게 해낼 수 있으냐에 달려 있습니다. 금이 간 국민의 신뢰를 되도록 빨리 회복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유시민 작가가 말한 것처럼, 유럽에서조차 구멍이 뚫린, 그것도 모자라 확산 추세인, 공장식 축산과 묻지마 유통의 전 과정을 어떻게 재구성하고 재조직해 국민의 신뢰를 완전히 회복할 수 있느냐가 중요합니다. 



시간도 중요하지만, 그것보다는 '문재인 정부가 하니 정말 다르다'는 말을 나올 수 있도록 위기 관리를 확실하게 해내는 것이 중요합니다. 박근혜 정부의 메르스 대처가 노무현 정부의 사스 대처와 그렇게도 많이 비교됐던 것에 답이 있음은 유시민 작가의 비판과 경험 대방출 속에 모조리 녹아있었고요. 자신이 수장으로 있는 부처와 기관의 공무원들이 제대로 일하도록 만들지 못할 것 같으면 정무직을 맡지 말아야 하며, 맡았다면 반드시 해내야 합니다. 


                                                                                                              사진 출처 : 구글이미지


  1. 둘러보다가 2017.08.25 05:56 신고

    유작가님은 내각에 입각하셔야 할 듯 하네요 정말 유능하고 똑똑한 분이라 걸 새삼스레 오늘 방송보고 다시 한번 느꼈네요
    최고의 보건복지부 장관이셨는데 썰전만 하기있기에는 유작가님 능력이 넘 아깝네요

    • 늙은도령 2017.08.25 07:34 신고

      그러게요.
      자유인이 너무나 좋다니 어쩔 수 없지만 그의 경험과 능력은 아쉽기만 합니다.

  2. 과유불급 2017.08.25 08:08 신고

    저는 이분야에서 활동하시는것도 현정부에
    큰 서포터가 될 수 있다고 봅니다.자신의 능력을 십분발휘 할수 있다는것과 그것을 흡수할수 있는 국민들의 의식수준은 이미 어느정도
    검증되었으니 말이죠.
    분명 큰 그림을 그리고 있는 분이라 현선택이
    국민들의 생각과 바램에 대한 현답이 될 수
    있을거라 생각합니다.

    • 늙은도령 2017.08.25 21:39 신고

      그런데 시청률이 너무 떨어져서 유시민 작가의 성찰이 어느 정도 영향력을 발휘할지 자신할 수 없습니다.
      썰전의 위상이 너무 떨어졌습니다.

  3. 참교육 2017.08.25 09:46 신고

    결국 인사가 만삽니다.
    문대통령 욕 먹이는 사람들입니다. 책임을 물어야 합니다.

  4. 공수래공수거 2017.08.25 09:56 신고

    아..식약처 장관은 좀 실망스럽네요
    다시 또 빌미가 되지 않았음 합니다

    • 늙은도령 2017.08.25 21:44 신고

      문제의 소지가 너무 많습니다.
      하루 빨리 정리하는 것이 나을 것 같습니다.

  5. 둘리토비 2017.08.27 22:23 신고

    일단 유시민의 내각입성은 반대합니다.
    그대로 외곽에서 이런 차원의 목소리를 계속 내 주셨으면....

    썰전의 박형준씨는 적절하지 않은게,
    지금 MB의 지난날의 범죄들을 이제 하나하나 들추어내고 시시비비를 명확하게 판단, 행동해야 하는데
    굉장히 지금의 포지션이 어색하고 또 이래서는 안된다는 생각입니다.
    그렇기에 더욱 그 자리가 저는 불편합니다.

    류영진 식약처장에 대한 판단에 앞서 이전에 식약처장을 했던 자한당의 김승희의원에 대한 당시의 달걀관리에 대한 입장과
    책임소재도 규정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절대 편하게 봐 줄 수 없습니다

  6. 좋은 글입니다. 잘 보고 갑니다!

  7. 토마토 2017.08.31 01:46 신고

    늙은도령님 혹시 논리학책 어떤것을 읽으면 좋은지 추천해주실수있나요?

  8. Aesao 2017.09.08 14:51 신고

    새로운글이 안올라 오네요 무슨일 있으신가요


MBC는 공영방송입니다. 절대다수의 시민들이 엠병신이라고 비웃고, 기레기의 대명사라고 비난하며 취재를 거부할 지경에 이르렀지만, MBC는 여전히 공영방송의 지위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이명박의 자객들이 MBC에 투하되고, 그들에 맞섰던 구성원들이 하나하나 살해되고 추방되고 유배될 때마다 MBC는 시청자와 시민들로부터 멀어지는 만큼 불의하고 악질적인 권력과 자본에 가까워졌습니다. 





이명박근혜 9년 동안, 뉴스데스크는 수많은 쓰레기들을 쏟아냈고, 백분토론은 저질들의 공방으로 희화화됐으며, PD수첩은 뿌리까지 오염됐고, 시사매거진2580은 쥐와 닭이 우글거리는 동물농장에 다름아니었습니다. 수많은 마봉춘들로 해서 '만나면 좋은 친구'였던 MBC는 전파로 전염되는 바이러스였고 메시지로 퍼져가는 독극물이었습니다. 공영성은 권력과 자본이 하사하는 광고와 협찬으로 얼마든지 대체될 수 있는 거추장스러운 것에 불과했습니다.



손석희와 최승호, 이용마와 박성호, 박해진과 오상진 등이 떠난 자리에는 이명박을 빨아주고 박근혜를 찬양하는 자들의 졸개들(신동호와 배현진이 대표적)이 들어섰습니다. 신념이 추악한 명성으로, 양심이 비루한 승진으로, 원칙이 저열한 이득으로 바뀌었습니다. 그들은 영혼을 팔아먹음으로써 가해자 편에 섰고, 배신의 이름으로 더러운 물욕을 채웠습니다. 그들은 강자의 편에 서며 승리를 취했지만, 처음부터 저항하지 않았기에 끝을 생각하지 않았습니다.



남은 자들은 이들의 광기 어린 점령군 놀음에 시달리며 블랙리스트와 부당노동행위라는 범죄의 표적으로 전락했고, 억압과 횡포가 일정 지점을 넘어서자 내부에서의 투쟁이 외부에서 인지할 수 없을 정도로 미약해졌습니다. 낙하산 사장과 방문진들은 공영방송의 요소들을 하나둘씩 엿바꿔 먹기 시작했고, 정권의 나팔수 노릇에 충실하다 못해, 세월호참사와 촛불집회 보도에서 명확하게 드러났듯이 왜곡과 호도를 넘어 짜뉴스의 유통도 마다하지 않는 최악의 언론으로 자리잡았습니다.  



대한민국 정치를 양아치들이 판칠 수 있도록 만든 홍준표와 정우택, 김진태 같은 자들은 이명박의 자객이었던 최시중의 정명 논란이 지금까지도 유효하다는 듯, 이 모든 것들이 좌편향된 MBC를 바로잡는 과정에서 발생한 '부수적 피해'에 불과하다고 주장합니다. 낙하산 사장과 방문진, 경영진들은 공영성을 포기하는 대신 드라마와 오락 등에 온갖 물량을 퍼부었습니다. 그들은 청와대와 손잡고 민영화를 떠들어댔으며, 종편의 일원이 되지 못해 안달했습니다.  





하지만 이들은 방송 종료의 애국가 시청률과 경쟁하는 뉴스테스크의 몰락을 설명하지 못했고, PD수첩의 광우병 보도와 해고자와의 모든 재판에서 패한 것과 MBC의 이름으로는 제대로 된 취재가 불가능한 현실에 대해서도 좌파 타령만 되풀이했습니다. 그들은 방송의 공정성을 지키려는 이들을 내쫓거나 무력화시킨 후 MBC를 정권의 주구로 활용하는 데만 혈안이 됐습니다. MBC는 이제 엠병신으로 불리는 것이 더욱 익숙해졌고, 비판과 비난을 넘어 무관심과 퇴출의 대상으로 전락했습니다. 이명박근혜의 항문을 빨아주는 동안, MBC 직원조차 JTBC 뉴스룸을 시청하는 치욕적인 일들이 벌어졌습니다.



MBC는 그렇게 사회적 흉기이자 조롱과 비아냥의 대상인 엠병신으로 사회적 악을 양산하는 복마전으로 거듭나기에 이르렀습니다. 문통의 의지가 강하기 때문에 MBC는 정상화의 길을 걷겠지만, '만나면 좋은 친구'였던 시절로는 돌아갈 수 없을 것으로 보입니다. 낙하산 사장(지방 MBC 사장 포함)과 방문진, 경영진들을 모조리 쳐낸다 해도 이명박근혜 정부의 공범자들과 부역자들이 남아있는 한 MBC의 정상화는 반쪽자리에 불과할 수밖에 없습니다. 



이런 한계는 KBS 정상화에도 똑같이 적용되는 것이며, 민주진보진영의 장기집권과 상관없이 MBC 구성원들의 집단적 반성과 끊임없는 자기성찰, 그에 따른 실천적 노력이 지속적으로 이어지지 않는 이상 예전의 명성을 되찾는 일은 불가능할 것입니다. 직원이 아니면 볼 수 없는 부분까지 완전히 바뀌어야 하고, 그 변화를 투명하게 공개할 수 있어야 합니다. 엠병신에는 여전히 문호철, 박상후, 신동호, 배현진, 김세의 등처럼 이명박근혜 정부의 방송장악 부역자들이 활약하고 있으니까요.  


                                                                                                              사진 출처 : 구글이미지


  1. 과유불급 2017.08.25 07:59 신고

    부폐한 정권과 거래한 부역자들이 만들어놓은 엠병신은 이미 공영방송사로서의 기능을
    상실하였습니다.충성도 높은 인간말종집단들이 만들어놓은 엠병신이 여태 해놓은것은
    단지 국민을 우롱하고 분열시키며 이간질시키는것 외엔 아무것도 한것이 없습니다.

    • 늙은도령 2017.08.25 21:24 신고

      방송권을 회수한 뒤 전혀 다른 공영방송을 만드는 방법도 고민해봐야 합니다.

  2. 공수래공수거 2017.08.25 09:50 신고

    고영주 이사장을 비롯 사장을 물러나야 하게 하고
    배신 남녀들 축출해야 합니다

  3. ejeho1111 2017.08.25 19:30 신고

    밑에글정확히300자인데다음에댓글이안올라가짐



    조-그마한구천의하나인법무부사법부의똥
    물-이튀어서천
    주-의한을
    님-께주려
    이-상한법의논리로당
    신-의직함인조물주님이신
    박-근혜대통령님께하려
    근-접한도
    혜-를
    대-부분을언론을
    통-해당신의자비로운
    령-을땅에떨어지게
    님-과연결
    이-되었고
    시-도되
    여-서그런논리로
    삼-성의칠
    성-파
    이-재용부회장님의
    재-판에서보았습니다정녕코
    용-서못할판결을구천의작은곳인법무부사법
    부-에서했습니다부산두구동동래병원칠성이칠성파남바2
    회-장님이신구천의왕이신제호준원
    장-님형아께서이제
    님-을위해서당신과이재용회장님
    을-씹은것들을당신이
    요-구하는만큼불치병과시체가되게허락해주소소


썰전에 나와 이명박 정부를 옹호하느라 곳곳에서 논리적 오류와 궤변을 쏟아내고 있는 박형준이 오늘의 썰전에서도 문재인 정부의 복지 확대와 큰 정부(공무원 증원이 대표적)를 비판하며 북유럽의 복지역사에 대해 신자유주의적 궤변을 쏟아냈습니다. 필자가 여러 편의 글에서 말했듯이 북유럽의 복지국가도 신자유주의의 공격에 노출됐지만, 유시민의 반박처럼, 1930~60년대에 걸쳐 구축된 체제가 거의 변하지 않은 채 유지되고 있습니다. 복지국가로 가는 길에 압축적인 길이란 존재하지 않습니다.





이를 확인할 수 있는 책은 북유럽의 복지사를 다룬 《복지국가는 어디로 가고 있는가》이며, 박형준이 말한 북유럽의 복지국가 1.0(메리 힐슨의 《노르딕 모델》를 참조하라)의 문제가 큰 정부가 아닌 공무원의 관료주의ㅡ신좌파의 68혁명이 무너뜨리고 싶어했던ㅡ와 그에 따른 복지사각지대의 출현, 거대노조의 보수화와 기득권화에 있음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북유럽이 말하는 복지국가 2.0은 이런 부분을 고치는데 집중돼 있지 공무원을 줄이고 노동유연화를 확대하는데 있지 않습니다. 



박형준의 헛소리는 대한민국 특유의 사이비 경제학자들이 주장하는 것과 궤를 같이 하는데, 스티글리츠와 크루그먼 등을 제외하면 무식하기로 유명한 미국의 경제학자들(시카고학파의 후예들, 조금 어렵고 재미없지만 《시카고학파》라는 책을 참조할 것, 현대의 경제학이 얼마나 형편없는지 알고 싶다면 《죽은 경제학자의 만찬》과 《경제학의 5가지 유령들》에 도전해 보는 것도 괜찮다)의 주장을 맹목적으로 받아들인 결과입니다. 



복지국가를 공격하는 이들의 공통점은, 피케티가 《21세기 자본》에서 증명해보였듯이, 최대 99%(불로소득의 경우, 미국에서는 3대에 이른 상속에는 100%를 부과해 모두 환수한 적도 있었다. 시카고학파의 시조격인 프랭크도 상속세는 상속금액이 제로가 되도록 만드는 것이 목표라고 했다), 평균 80%대를 유지했던 고율의 누진세와 상속세를 20%대로 내렸기 때문입니다. 작금의 불평등과 차별, 경제대침체는 변방의 학문에 불과했던 신고전파 경제학을 추종한 대처와 레이건, 슈뢰더의 죄가 가장 크다고 할 수 있는데, 박형준은 여전히 이들에게서 배워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하위 99%의 부를 상위 1%로 이전하는 역계급혁명의 성격을 지닌 신자유주의를 추종하는 자들의 공통점이 지난 40년 동안 극단적인 불평등과 차별을 양산해온 낮은 세율에 대해서는 침묵한다는 것입니다. 독일을 제외한 서유럽의 복지선진국들과 미국의 불평등과 차별이 자유방임의 19세기에 근접할 정도로 커진 것도 낮은 세율 때문입니다. 마샬의 사회권과 베버리지 경의 <베버리지 보고서>를 탄생시킨 복지이론의 원조국인 영국의 복지가 폭망한 이유를 밝힌 다니엘 돌링의 《불의는 무엇인가》를 통해 이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피케티가 수집한 자료의 상당 부분을 제공한 리처드 윌킨스와 케이트 피킷의 《평등이 답이다》와 스티글리츠의 《불평등의 대가》를 봐도 큰정부와 누진적 세율, 평생고용(일본) 등을 통해 소득 분배와 부의 재분배를 적극적으로 실시한 국가의 행복도가 높다는 증거들이 수없이 나옵니다. 유럽의 복지후진국이었던 독일이 북유럽에 버금가는 복지를 제공할 수 있었던 것을 다룬 《통일 독일의 사회정책과 복지국가》도 박형준의 주장이 얼마나 잘못된 것인지 말해줍니다. 





특히 《평등이 답이다》를 보면 미국의 50개 주 중에서도 유럽의 복지정책을 도입한 주일수록 각종 지수에서 행복도와 삶의 질이 높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엔서니 기든스의 《제3의 길》을 추종한 블레어와 클린턴, 슈뢰더의 신노동당 정책(노동복지 또는 생산적 복지)이 신자유주의의 폭주에 길을 열어주었고, 복지체제를 개판으로 만들어버렸으며, 노조를 박살냈다는 증거들을 제시한 책들과 논문들도 수없이 많습니다. 박형준의 주장과는 달리 슈뢰더가 독일의 부흥을 이끈 것이 아니라는 것은 독일의 경제학자들이 책을 보면 얼마든지 확인할 수 있습니다.



박형준 같은 사이비 학자들과 보수우파 경제학자들이 최초의 국가복지를 제공한 것이 비스마르크라고 자랑하지만(니얼 퍼거슨의 《금융의 지배》가 출판된 이후 이런 주장이 판을 쳤다), 정부가 제공하는 최소한의 복지를 통해 국민을 노예화하는 것이 목표였다는 것을 폭로한 책들도 많습니다. 유시민의 말처럼 북유럽의 복지국가는 30~60년대에 구축된 '노르딕모델'이 거의 변하지 않았으며, 박형준의 주장을 박살낼 수 있는 증거들은 너무나 많아 일일이 열거하기 힘들 정도입니다. 



노무현 참여정부는, 대단히 아쉽지만 엔서니 기든스류의 《제3의 길》을 복지정책의 근간으로 삼았으며, 이때의 실패를 정확히 파악하고 있는 문재인 대통령은 북유럽과 독일에서 시행 중인 복지국가의 정책 중에서 노통이 하고 싶었지만 할 수 없었던 것들을 집중적으로 도입하고 있습니다. 박근혜 정부가 편성해놓은 예산으로 불가능한 복지들은 문통의 의지가 반영된 내년의 예산과 확대재정으로 실시하되, 추경과 예비비, 청와대와 정부의 예산절감으로 할 수 있는 복지부터 하고 있는 것이 현재까지의 상황입니다. 국민이 복지확대를 체감할 때만이 추가 증세에 대한 사회적 합의도 가능한 것이고요.  



사이비 학자나 지식인들을 걸러낼 수 있는 지적검증부대(나심 탈레브의 《블랙스완》를 참조하라)가 없는 관계로 박형준 같은 자가 학자인양 떠들어댈 수 있는 것이지만, 사이버세상에서 최고의 정보와 지식들에 자유롭게 접근하고 해독할 수 있는 디지털세대에게는 그의 궤변이 통하지 않을 것이라 믿고 있습니다. 유시민이 오늘의 썰전에서 이전과는 달리 박형준의 궤변에 날카로운 일침을 가한 것도 이 때문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박형준의 안정적인 정착을 위해 지금까지 많이 봐주기도 했고요.


                                                                                                              사진 출처 : 구글이미지


  1. 공수래공수거 2017.08.18 08:29 신고

    박형준이 나와 영 질이 떨어졌습니다
    재방으로 봐도 잠 옵니다

  2. 참교육 2017.08.18 09:20 신고

    기레기뿐만 아닙니다. 사이비 지식인 사이비 종교인 사이비 교육자..등 사이비가 판치는 세상입니다.

  3. 동우 2017.08.19 10:38 신고

    유 작가님과 전 변호사님의 호불호가 있긴 했지만 ..그래도 핵심을 관통하는 토론을 보면서 시원함을 느꼈었는데
    지금은 박형준씨로 바뀌면서 고구마같더라구요.



    • 늙은도령 2017.08.20 01:44 신고

      박형준은 문재인 정부의 모든 정책을 물타기하는 수준의 말만 합니다.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니에요.
      시청률을 생각해야 하는 유시민의 입장에서 죽을 맛인 것이지요.
      헌데 더 이상은 안 되겠다고 생각한 것 같습니다.
      받아줄 수 있는 궤변에도 한계가 있으니까요.

  4. Soonok park 2017.08.22 13:08 신고

    아무리 꼴통보수이래도 제발 상식적인 얘길 하시오!

  5. 이응이응 2017.09.28 12:41 신고

    한쪽은 유시민이 궤변 한쪽은 박형준이 궤변,, 한쪽말만 들으면 이쪽이 옳은것같고
    내말 아님 다른사람 말은 다 적폐 비정의 !! 이런쪽으로 점점 세상이 돌아가는것같네요

  6. 이응이응밥보 2017.09.28 12:58 신고

    유시민 궤변? 박형준 궤변?
    이응아!너바보니?
    궤변을 구분도 못하면서 웬 궤변타령?


'[단독] 정부 차원의 세월호 조사위원회 없던 일로' ㅡ 여러분들은 이 기사의 제목에서 어떤 생각이 드십니까? 필자는 이런 제목의 미디어오늘 기사(8월 14일)를 클릭하며 '세월호참사의 진상규명을 위한 문재인 정부의 의지가 퇴색한 것을 고발하는 보도인가?'하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문통의 의지를 추호도 의심하지 않았지만, 장관을 비롯해 고위공무원 몇 명만 바뀐 해수부를 믿을 수 없었기 때문에 혹시나 하는 마음으로 기사를 클릭했습니다.     



                                                        


정부는 세월호 참사 진상규명을 위해 청와대 혹은 국무총리실 직속의 조사기구를 만드는 방안과 검찰 재수사 등을 놓고 검토해왔다. 해수부가 보고한 문서에 따르면 조사기구 관련 논의는 없던 일이 된 것이다. 시기적으로도 정부 차원의 조사위원회는 늦은 감이 없지 않다. 석달여 후엔 2기 특조위 법안의 처리가 예정된 상황이어서 2기 특조위가 가동될 경우 조사위원회의 위상이 모호해지기 때문이다. 당초 정부 차원의 조사위원회는 문재인 정부 출범 직후에 띄울 것으로 예상됐었다. 검찰 재수사의 경우, 박상기 신임 법무부장관은 인사청문회 자리에서 '검찰이 다시 봐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답변한 이외에 별다른 움직임이 없는 상황이다. 이렇게 볼 때, 세월호 참사 진상규명의 과제는 향후 세워질 2기 특조위로 그 역할이 모아지게 됐다.



사람마다 어디에 초점을 맞추냐에 따라 미디어오늘의 기사에는 아무런 문제가 없어 보일 수도 있습니다. 필자는 해수부의 문서를 [단독]으로 입수한 것처럼 보이는, 또는 보이도록 유도한 미디어오늘의 기사가 문재인 정부의 진상규명 의지에 의문을 표한 대단히 성급한 기사라고 봅니다. 그 이유는 기사가 나간 이틀 후, 청와대에서 세월호참사의 유족들과 만난 문통의 설명에 따르면 정부 차원의 조사위원회를 없던 일로 한 것은 보다 철저한 진상규명을 위해서였음을 알 수 있기 때문입니다.



미디어오늘을 즐겨 찾는 필자가 이번 글을 쓴 이유는 한국의 언론들이 문재인 정부를 감시할 의무는 있지만 그것 때문에, 또는 그것과 상관없는 속보경쟁(광고와 관련돼 있다)에 매몰돼 문재인 정부를 궁지로 내모는 일들이 비일비재하게 벌어지고 있기 때문입니다. 촛불혁명의 힘으로 정권을 탈환했다지만, 며칠 전에야 첫 번째 내각을 구성할 수 있었던 문통에게 '이 공약은 왜 지키지 않느냐, 저 공약은 또 지키지 않느냐'며 닥달하는 언론의 행태는 문재인 정부를 실패로 안내할 뿐입니다. 





김용민이 애용하는 단어를 빌리면 'X도 아닌 언론들'이 대부분의 광고와 협찬을 쓸어가는 것을 모르는 바가 아닙니다. 매출의 상당 부분을 차지하는 보수화된 포털들이 조중동과 연합뉴스, MBC와 KBS 같은 'X도 아닌 언론들'의 기사만 사랑하고 비호하는 까닭에 [단독]이나 [속보]를 남발하고 자극적인 제목을 붙이지 않으면 네티즌의 관심을 끌 수 없다는 현실도 모르지 않습니다. 한겨레와 경향신문이 '가난한 조중동' 소리를 들을 정도라면 미디어오늘 같은 매체의 어려움은 말할 것도 없겠지요.



해서, 국민이 받아들일 수 있다면 문재인 정부가 언론진흥기금 같은 것을 조성해 열악한 환경의 언론들을 도와주는 방안을 추진했으면 합니다. 조중동의 배만 불려주었던 신문발전기금과는 달리 깨시민과 시민단체, 전문가 등으로 구성된 독립위원회를 통해 언론의 투명성과 독립성, 신뢰도 등을 평가해 일정 기준을 갖춘 작은 언론들부터 지원금을 분배하는 것입니다. '장충기 문자'에서 적나라하게 드러난 한국언론의 역겨움에서 벗어나려면 '지원하되 간섭하지 않는' 기금의 조성을 고민해 볼 필요가 있습니다. 



정권이 바뀌면 또 어떻게 변할지 모르지만 이대로 둘 수 없는 공영방송의 정상화도 중요하지만, 그들의 타락을 메꿀 수 있는 언론들이 충분하다면 정권교체에 계량화하기 힘든 공헌을 한 팟캐스트와 함께 민주주의를 지키고 발전시키는 역할을 할 수 있으리라 생각합니다. 이명박근혜와 자유한국당으로 대표되는 친일수구세력, 독점재벌과 사학재벌로 대표되는 부패 기득권에 기생해 부와 권력을 누려온 기레기들은 존재 자체가 사회적 흉기라면, 그들에 맞대응할 수 있는 언론들이 늘어나야 합니다.





담배값에 붙는 세금 중 일부만 돌려도 좋은 언론들을 양성할 수 있습니다. 이명박근혜 9년의 신자유주의적 대국민사기극 때문에 국민의 스트레스가 늘어났고, 그 때문에 담배 소비가 늘어났다면 그중의 일부를 좋은 언론들을 양성하는데 사용해 국민의 스트레스를 줄일 수 있다면 그리 나쁜 아이디어는 아닐 것으로 보입니다(에고, 쑥스러워라^^). 현대 민주주의에서 언론의 중요성이 정부를 이루는 3부보다 중요하다고 한다면 민주적 언론환경의 구축은 필요충분조건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여러분들의 생각은 어떠하신지요? 문재인 정부가 '국민이 주인인 정의로운 대한민국'을 건설하려면 좋은 언론들이 많을수록 성공확률은 높아지지 않을까요? '이니 하고 싶은 거 다해'도 든든한 지원군이 많다면 임기 내내 이어질 수도 있지 않겠습니까? 


                                                                                                              사진 출처 : 미디어오늘


  1. 공수래공수거 2017.08.17 10:02 신고

    낙시질하는 제목을 남발하는 언론은 이제 없어져야 합니다 ㅋ


문재인 정부 들어 16.4%가 오른 최저임금 인상의 부작용을 다룬 SBS의 보도가 정말로 엿 같네요. SBS의 보도에 따르면, 1천6백여 세대의 모 아파트 단지에서 내년에 적용되는 최저임금 인상에 따라 34명의 경비원에게 올려줘야 하는 가구당 경비용역비가 무려 5천 원에 이르기 때문에 9명의 경비원을 해고하겠다고 합니다. 이곳에 사는 주민들은 한 달에 5천 원의 추가지출도 감당할 수 없을 만큼 빈곤에 허덕이는 모양이어서 SBS가 보도하지 않을 수 없었나 봅니다.





SBS가 문재인 정부에 들어 가난한 사람들과 함께하는 방송사가 되겠다는 의지를 다졌는지 알 수 없지만, SBS의 보도는 "(관리비가) 1천 원만 올라도 (주민들이) 와서 따지고 항의해요. 그럼 만약에 (최저임금을) 1만 원으로 올리게 되면… 감당 못 한다고" 말하는 입주자 대표회의 부회장의 인터뷰를 내보냄으로써 최저임금 인상의 부작용을 부각시켰습니다. 기자가 5천 원 인상분도 감당하지 못하는 아파트를 찾아냈는지 알 수 없지만, 최저임금 인상 때문에 경비원들의 목숨이 경각에 달렸다는 것을 강조하고 싶었던 모양입니다.



보도가 일방적으로 흘러간 것은 아닙니다. 기계적 균형의 흉내라도 내려는 의도가 다분하지만 '부담이 조금 늘더라도 해고는 안 된다는 목소리도 없지 않습니다'라는 멘트를 추가했습니다. 기자의 인터뷰에 응한 입주민은 "우리가 사실 조금 벌어도 조금씩 나눠 먹고, 많이 벌면 많이 나눠 먹고. 그게 더불어 세상이잖아요."라고 말함으로써 입주자 대표회의 부회장과 다른 공존과 상생의 인식을 보여주었습니다.



냉탕과 온탕을 오간 보도의 끝에는 SBS가 말하고 싶었던 것이 나옵니다. 해당 아파트에서만 9명의 경비원이 해고될 위기에 처했으니 '최저임금 인상에 따른 부작용을 막을 대책을 서둘러야 한다'며 안진걸 참여연대 공동사무처장에게 마이크를 넘깁니다. 안진걸은 "영세사업장에 대해서 정부에서 최저임금 인상분을 지원하기로 검토한 것처럼 사회적으로 대책을 함께 세울 수 있는지 검토"해야 한다는 말로 문재인 정부에게 부담을 떠넘깁니다.   





'경비원 같은 노인층 일자리 감소를 막기 위해 최저임금 인상 적용을 직종별로 차등 적용하는 방안도 제시되고 있다'는 멘트로 끝나는 SBS의 보도에 필자가 거지 같다고 한 이유는 다음과 같은 것 때문입니다. 첫 번째는 최저임금 인상으로 경비용역비가 오르지만 '병원비 걱정없는 세상'이나 '통신비 인하' 같은 각종 소득 증가 및 재분배 정책으로 각각의 가구에 돌아가는 이익이 더욱 많아짐에도 쥐꼬리 만하게 늘어난 지출에만 초점을 맞춰 정부의 부담을 늘리려는 것입니다. 



두 번째는 최저임금 인상의 부작용을 터무니없이 부풀려 강조함으로써 경비원처럼 사회적 약자들에게 희생을 강요하는 것입니다. 부분적 사실로 보편적 진실을 이끌어낼 때 나타나는 논리의 오류에 대해서는 철저하게 침묵함으로써, 국민의 삶의 질을 높이기 위한 문재인 정부의 다양한 정책들이 창출해내는 시너지효과를 시야에서 벗어나게 만듭니다. 어떤 정책도 개별적으로 놓고 보면 비판의 지점이 반드시 존재하는데 SBS의 보도가 그것을 노린 전형적인 마타도어입니다.



세 번째는 최저임금 인상의 부작용만 부각시킴으로써 서로 돕고 나누며 살아야 할 비슷한 처지의 사람들을 이간질시키는 것입니다. 들어오는 것과 나가는 것이 차액을 무시해버린 이런 보도는 부유하지 않은 입주민들이 경비원을 희생양으로 만드는 것에 정당성을 부여해줍니다. 공생을 얘기한 입주민에 비해 부작용을 얘기한 두 명의 무게감이 훨씬 더 크다는 점에서 다른 아파트 단지에서도 똑같은 일을 벌여도 괜찮다는 암시를 강하게 전달해줍니다, 빛의 속도로. 



마지막으로 앞의 세 가지 것들로 인해 우리 사회는 이기주의가 판치는 세상으로 갈 수 있는 여지가 더욱 커진다는 것입니다. 지난 겨울 촛불을 들었던 깨시민들은 공존과 상생의 정의로운 세상을 외쳤지만, 대단히 편파적인 이런 보도로 인해 촛불정신의 실현이 더욱 힘들어집니다. 문재인 대통령이 취임한 이후에 발표하고 추진하고 있는 정책들은 지출보다 소득을 몇 배는 높여주는 것들로 구성됐음에도 지출에만 초점을 맞춘 이런 보도로 인해 다른 정책들을 펼칠 수 없게 만듭니다. 





자본주의가 약속한 최저임금이란 산업혁명 초기에나 있었던 생존임금이 결단코 아님에도, 거지 같은 SBS의 보도는 인간으로써 존엄한 삶을 누릴 수 있는 생활임금으로써의 최저임금을 생존임금에 묶어두는 것에 힘을 실어줍니다. 이런 보도들이 영향력을 발휘하면 이기주의적 행태가 늘어나고, 서로 돕고 연대해야 할 사회적 약자들을 분자 단위로 갈라놓아 서로 적대하게 만듭니다. 자본주의 역사가 그러했으며, 이명박근혜 9년의 대한민국이 가장 극심했습니다. 



모든 시청자들이 평범하고 당연해 보이는 SBS의 보도에 숨어있는 자본주의적 메카니즘을 찾아낼 수 있다면 바람이 없겠지만, 그것이 불가능하다면 이런 종류의 보도들을 접할 때마다 행간의 의미를 파악하는데 노력하면 '국민이 주인인 정의로운 대한민국'으로 하루라도 빨리 도착할 수 있습니다. 20세기의 위대한 언론학자였던 닐 포스트만의 《죽도록 즐기기》를 보면 TV뉴스의 메커니즘이 얼마나 자본주의적인지 알 수 있는데, 최저임금 인상의 부작용을 부각시킨 SBS의 거지 같은 보도가 바로 그러했습니다.


                                                                                                             사진 출처 : 구글이미지



  1. 과유불급 2017.08.13 15:10 신고

    꼴통 언론들에게 공정한 보도를 해달라는건
    거의 불가능에 가깝습니다. 오히려 균형있는
    보도를 위해 다른 시각으로 보는 언론에 힘을
    실어주는게 더 나을지도 모르죠.

    • 늙은도령 2017.08.13 18:23 신고

      서울대 기득권과 언론에 대한 공격을 자주 해야 할 것 같습니다.
      이번에 확실하게 드러난 것이 이땅의 최고 기득권들이 그들이라는 것입니다.

  2. 둘리토비 2017.08.13 23:50 신고

    모든 언론보도에 있는 행간을 정확하게 파악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언론은 이상한데 팩트체크를 적용해서 자기들 입맛대로 방송하고 그 후유증을 키워 올립니다.

    SBS가 이렇게 비상식적인 보도를 하다니, 이건 정말 탄핵받아야 할 보도이군요~

    • 늙은도령 2017.08.14 00:30 신고

      이런 식의 보도는 수두룩합니다.
      방송언론학만이 아니라 그와 인접한 학문들과 현장의 경험까지 두루 갖추고 있으면 이런 것들이 보입니다.
      통섭적 지식이 필요한 이유이지요.

  3. 공수래공수거 2017.08.14 08:16 신고

    단순 계산으로 해도 9명을 해고하면 임금 올리는것보다
    훨씬 적은 돈이 경비원들 임금으로 나가게 되는군요

    140만원이 조금 넘는 경비원 월급이 좀 오른다고 계산상으로만
    보도하는건 정말 방송이 아닙니다
    SBS 관련자가 그 아파트 사는 모양이로군요..


정통 마르크스주의자로 유명했던 프랑스의 알튀세르는 '스피노자를 위해 제자가 한 일을, 마르크스는 헤겔을 위해 하였다. 그러나 마르크스를 위해 누구도 자진해서 도우려 하고 있는가. 아무도 없지 않은가. 그러니까 내가 하는 것'이라고 말했습니다(동서문화사의 <초역자본론>에서 인용)' 필자는 이런 마음으로 이명박근혜 9년 동안 최악의 공영방송을 뜻하는 속어인 '엠병신'으로 추락한 MBC의 정상화를 위한 여러 편의 글들을 썼습니다. 





이명박근혜 이전의 MBC 보도와 시사교양이 어떠했는지 알지 못하는 청춘들 다수와, 드라마와 오락프로그램, 버라이어티쇼, 스포츠 중계 등처럼 언론의 역할과 아무런 상관도 없어 보이는 것들로 충분했던 시청자들, 엠병신으로의 변절이 좋았던 자유한국당과 박사모, 뉴라이트 등으로 해서 MBC의 정상화를 위한 글들을 아무리 많이 써도 '밑빠진 독에 물붓기'라는 것을 깨달은 다음부터는 경영진 처벌과 방송권 회수를 촉구하는 글들을 쓴 적이 있었습니다.  


  

<무한도전>과 <복면가왕>, <라디오스타> 같은 오락프로그램들과 버라이어티쇼, 높은 시청률을 기록한 드라마들, 메이저리그의 독점 중계 등이 꾸준하게 광고를 수주하고 온갖 협찬을 받아내는데 성공하는 한 엠병신을 MBC로 되돌리는 작업은 불가능하다는 것이 저의 판단이었습니다. 후보시절부터 MBC 정상화의 의지가 강했던 문통이, 청문회를 마친 이효상에게 방통위원장 임명장을 주면서 공영방송 정상화를 다시 한 번 강조했음에도 그와 관련된 글을 쓰지도 않았습니다. 



방송사가 아닌 언론사로써의 MBC를 대표했던 PD수첩의 제작진들을 포함해 시사교양 프로그램의 관계자들이 제작거부에 들어갔고, 오늘부터는 80명의 시사제작국 기자들도 제작거부에 들어갔지만, 외주제작 등 어떤 형태로 만들어지건 드라마와 오락프로그램 관계자까지 제작거부에 들어가지 않는 한 MBC의 정상화는 불가능합니다. 엠병신을 먹여살릴 것들이 존재하는 한 김장겸 일당을 물아낼 수 없을 것이기에, 시사제작국의 제작거부에 별다른 관심이 들지 않았습니다.



많은 분들이 '드라마와 오락프로그램 등이 정치와 무슨 상관이 있느냐'며 얼마든지 반론을 펼칠 수 있고, 그것에 이렇다 할 재반론을 펼칠 수 없기 때문에 엠병신 소속이란 소리를 들으면서도 얼마든지 좋은 드라마와 재미있는 오락프로그램을 만들 수 있습니다. 카뮈의 '가해자 편에 서지 말라'는 격언도 방송사와 언론사를 구별하는 논리 앞에서는 유효할 수 없습니다. 시사제작국의 제작거부에 대응해 김장겸이 경력기자 채용으로 맞불을 놓을 수 있는 것도 이들의 변함없는 활약을 믿기 때문입니다.





김태호 PD를 비롯해 드라마와 오락프로그램 제작진들도 제작거부에 들어가지 않는 한 MBC 정상화에 시민적 관심이 집중되지는 않을 것입니다. 김장겸과 그의 똘마니들, 이들을 뒷받침해주고 있는 방문진들을 엠병신에서 몰아내기 위한 시민적 관심을 끌어내려면, 김장겸 체제에 빌붙어 먹고사는 자들을 제외한 모든 MBC 구성원들이 제작거부나 파업에 들어가야 합니다. 그 동안 엠병신이 저질렀던 범죄적 행위들을 생각하면 그 정도의 결기는 보여줘야 합니다.



공무원 신분을 보장받기 때문에 정권에 따라 방송의 편향성이 결정되는 KBS의 정상화에는 눈꼽 만큼의 관심도 없지만, 살아있는 언론의 상징이었던 MBC의 정상화에는 지대한 관심이 있(었)습니다. 엠병신이라는 조롱과 비아냥은 오랫동안 쌓이고 축적돼 견고해진 시민의 분노와 무관심을 대표합니다. 공영방송 정상화를 최우선으로 이루겠다는 이효상이 방통위원장에 임명된 이후에도 전면적인 파업이 불가능하다면, 손석희의 JTBC 보도부문으로도 충분합니다.



이명박의 낙하산 김재철에서 안광한을 거쳐 김장겸으로 이어진 지난 9년 동안 엠병신의 인적구성과 내부구조(노조만 3개)도 상당히 망가졌고, 엠병신 소속이라는 말을 들어도 '배 부르고 등 따뜻하면' 그만이라는 자들이 많다고 해도, 차갑게 식은 시민의 관심에 불을 지피려면 자리를 건 옥쇄파업만이 유일한 길입니다. MBC가 정상화되면 문통의 국정운영에 도움이 될 것을 아는 지지자들조차 냉담한 반응을 보이는 이유에 대해 깊이 고민해야 합니다. 



MBC를 대체할 언론사와 대안언론들이 존재하고 충분히 활약하고 있는 이상 엠병신과 MBC 사이에는 쉽게 건널 수 없는 넓고 깊은 심연이 자리하고 있다는 것을 명심해야 합니다. 정상화 방식도 이효상 방통위원장이 김장겸을 해임하고 방문진을 교체해서 이루어진 것이라면 MBC로 돌아올 시민들도 많지 않을 것입니다. 옥쇄파업은 하지 않은 채 내부에서 끝없이 싸웠다는, 사실이지만 상투적인 얘기로는 MBC 정상화에 힘을 실어줄 시민들이 별로 없습니다.   


                                                                                                              사진 출처 : 구글이미지


  1. 진인사대천명 2017.08.11 17:55 신고

    Mbc...3사 중에 제일 재미있는 방송이었는데...
    왜 이렇게 됐는지ㅠㅠ 사장만 짜른다고 되는 일이 아닌가 봅니다.

    • 2017.08.11 17:56

      비밀댓글입니다

    • 늙은도령 2017.08.11 18:11 신고

      네, 사장만 자른다고 되는 일이 아닙니다.
      이명박근혜 9년 동안 MBC의 인전구성과
      조직이 변했기 때문에 대단히 길고 어려운 일입니다.

      교육 관련 글을 쓰지 못하는 이유는 인공지능 때문입니다.
      지금부터 20년 정도만 지나면 지금의 교육은 아무런 의미가 없습니다.
      전문직의 몰락부터 시작해 초지능을 탑재한 로봇까지 나오면 인간에게 주어질 일자리는 종말을 고할 수밖에 없습니다.

      새롭게 창출될 일이라는 것도 임시적으로만 유효합니다.
      제가 최근에 나온 4차 산업혁명 관련 책들을 읽고 난 후에는 관련 글을 쓸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답이 없는 문제라 쉽지 않네요.

      참고로 삼성과 현대차 같은 곳에서도 최고의 인재를 뽑지 않습니다.
      최고의 인재가 필요없기 때문입니다.
      다른 재벌들도 점점 그런 방향으로 갈 것입니다.
      인공지능의 발전 속도에 따라 이런 경향은 더욱 강화될 것이고요.

      이제는 미래를 예측하는 일을 해야 합니다.
      그렇지 않으면 인간이 만든 것으로 인해 인간이 멸종될 것이기에.....

  2. 공수래공수거 2017.08.12 07:56 신고

    다음 단계로 전면 파업을 고려한다고 하던데 지켜 봐야겠네요
    경력직을 채용하는 현 경영체제 아래서는 MBC가 제대로 변화하는 모습을
    기대하기 어렵습니다


최근에 들어 썰전의 시청률이 반토막 난 것은 전원책의 자리에 박형준이 투입된 이후에 벌어진 일이라 책임 소재는 분명해 보입니다. 정치예능을 표방한 썰전의 성공은 유시민의 등장으로 본격화됐지만, 전원책의 좌충우돌도 한몫했다는 것을 반토막 난 시청률이 말해줍니다. 조근조근하게 자신의 논리를 펼치는 스타일의 박형준은 성공한 정치예능이라는 새로운 장르를 개척해낸 유시민의 장점마저도 갉아먹고 있어서 썰전의 고전은 지속될 가능성이 높아 보입니다. 





이명박근혜 9년의 적폐청산이 시대의 화두로 등장한 시기에 MB의 핵심참모였던 박형준을 전원책의 후임자로 선택한 것은 썰전 특유의 유쾌·상쾌·통쾌함을 죽이는 것으로 작용했습니다. 썰전을 최고의 정치예능으로 끌어올린 유시민의 입장에서도 파트너인 박형준을 배려하지 않을 수 없어서 시청자가 만족할 만큼의 '썰'을 털어내기가 녹녹치 않아 보였습니다. 국정원 댓글사건을 다룬 오늘의 썰전 후반부에서도 이런 모습을 볼 수 있었습니다. 



다만 이명박의 범죄를 물타기하기 위해 박형준이 (이명박근혜의 공범자들이었던 자유한국당과 바른정당의 황당무계한 논리와 똑같이) 국정원의 적폐를 조사할 것이면 김대중과 노무현 정부 때의 국정원도 조사해야 한다고 했을 때, 유시민은 단 하나의 질문으로 그의 궤변을 봉쇄할 수 있었습니다. 유시민이 했던 워딩이 정확히 기억나지 않지만 '그때의 의혹 중 밝혀지지 않은 것이 있었습니까?'라는 단 하나의 질문이 박형준으로 하여금 더 이상의 궤변을 늘어놓을 수 없도록 만들었습니다. 



이명박 정부는 국정원과 정치검찰을 앞세워 노무현을 죽일 수 있는 것이라면 해운대 백사장의 모래알 숫자도 헤아릴 정도로 파헤쳤는데, 국정원 적폐청산 TF가 선정한 13가지 의혹에 준하는 것들이 남아있었을 가능성은 제로라고 단언할 수 있습니다. 국가안보가 아닌 정권안보를 위해 온갖 범죄를 저질렀던 국정원을 과거로부터 분리시키기 위해 국정원장의 독대도 받지 않았던 노통이 국정원을 동원해 정치와 선거에 개입하고 국민을 사찰했다는 것이 가당키나 합니까? 



국민을 선동과 조작, 동원의 대상으로 여기는 자들이야 그런 방식으로 통치를 해왔기 때문에 터무니없는 의혹을 제기하며 파렴치한 물타기를 시도할 수 있겠지만, 참여정부의 핵심이었던 유시민에게는 그런 물타기가 통할 수 없는 노릇이지요. 의자가 바늘방석과 다름없었을 박형준의 입장에서는 노무현을 물고늘어지는 것밖에 다른 방법이 없었겠지만, 그런 노통이었다면 제왕적 권력을 내려놓은 채 고난의 길로 들어서지도 않았을 것입니다. 





박형준이 이명박과 관련된 이슈에 대해서 방어적 자세로 일관한 것은 이전에도 있었지만, 오늘의 궤변처럼 노골적인 물타기가 계속된다면 썰전의 시청률은 더욱 떨어질 수밖에 없습니다. 앞으로도 MB정부 때의 불법과 적폐들을 수없이 다루게 될 터인데, 이명박의 흑기사 역할을 포기할 수 없는 박형준은 공격의 위치에 서있는 유시민의 역할마저 무력화시키고 있다는 점에서 시청률 하락을 만회할 방법을 찾기 힘들어 보입니다.



박형준이 투입된 이후에 김구라의 역할마저 애매해졌다는 점에서 썰전의 하향세는 악순환의 고리에 접어든 것이 아닌가 하는 의문도 듭니다. 썰전은 '독한 혀들의 전쟁'이라는 모토가 예능적 요소와 어우어질 때 최고의 시청률을 기록했다는 점에서 박형준의 교체나 그에 준하는 특단의 조치가 필요해 보입니다. 유시민의 대중적 인기를 고려할 때 최근 몇 주 동안의 낮은 시청률은 썰전의 미래가 결코 밝지만 않다는 것을 말해줍니다.  



대한민국 보수의 수준을 고려할 때, 유시민의 상대를 구하는 것이 대단히 어려운 일이라는 것은 사실이지만, 그렇다고 해서 유시민의 장점마저 죽이는 방향으로 간다면 썰전의 시청율은 같은 날 방송되는 '판도라'에도 밀리지 말란 법도 없습니다. 탁석산 박사가 투입된 이후 판도라의 재미도 줄어들고 있지만, 반등의 기회를 찾지 못하고 있는 썰전의 하향세가 그보다 빠르다는 점에서 썰전의 위기를 재확인한 오늘이었습니다. 


                                                                                                              사진 출처 : 구글이미지


  1. 공수래공수거 2017.08.11 08:07 신고

    썰전이 시사예능이어서 그렇습니다
    전 처음부터 정두언 전 의원이 했으면 낫지 않았을까 했습니다

    • 늙은도령 2017.08.11 14:59 신고

      그 사람이 했으면 지금보다는 좋았을 것입니다.
      유시민이 이러지도 저리지도 못하더군요.

  2. TripleSeven 2017.08.11 13:43 신고

    예전에 비해 즐거움이 많이 줄었습니다.
    예전의 전원책 변호사는 그냥 동네 어르신들의 말도 안되는 논거로 생각하고,
    그것을 요목조목 반박하는 유시민 작가의 캐미가 재밌었는데,
    박형준 교수는 너무 지능적입니다.
    이명박 정부 자체가 과거 보수의 본선에서 비켜간 경제대통령을 표방한 정부여서 그런지,
    박형준 교수는 과거 정부도 비판, 박근혜 정부도 비판,
    그러나 MB정부 비판이 들어오면 교묘한 물타기를 하는것이 많이 짜증이 납니다.
    전변이야 이것저것 가릴것 없이 비판하고 다니니 밸런스라도 맞았는데,
    유작가 또한 박교수 앞이여서 MB정부 비판에 대해 많이 조심스러워 하는 모습이고......
    여러모로 많이 아쉽지만,
    오늘도 야당의 허무맹랑한 주장을 반박하기 위한 무기를 장전하기 위해
    유작가의 썰전을 볼수 밖에 없습니다..^^

    • 늙은도령 2017.08.11 15:02 신고

      박형준의 실력이 뛰어나면 그런데로 참겠는데 실력도 유시민에 비하면 출중하지 못합니다.
      그것 때문에 유시민의 포지션이 더욱 애매해졌습니다.
      마음껏 할 수도 없고, 그렇다고 혼자 소리를 높일 수도 없고....
      그래서 썰전의 시청률이 하락하고.....
      악순환입니다.

  3. 거제댁 2017.08.11 21:18 신고

    국정원 댓글 수사와 관련해서 '수사는 하되 정치적보복이라는 느낌이 들지 않게 해달라'는 부분에서 역시 MB사람이구나 싶었습니다. 백사장의 모래알 처럼 해아릴 수 없는 의혹 이제 겨우 몇가지 수사하고 있는데 정치적보복 이라니요. 뭐 눈에는 뭐만 보인다더니..


박정희의 중앙정보부를 경험해보지 않은 분들은, 독재자가 그 많은 국민과 기업, 언론, 학교, 단체들을 억압하고 착취할 수 있었는지 상상도 하지 못할 것입니다. 유신독재 시절에 중·고등학교를 다녔던 필자 같은 학생들도 박정희를 비판하고자 하면 주위에 중앙정보부의 감시라고 느껴지는 무엇이라도 있는지 확인하고 또 확인한 다음에야 할 수 있습니다. 중앙정보부는 존재하는 자체로 두려움의 대상이었고, 공산당보다 더한 공포를 국민에게 주입시켰습니다.





중앙정보부는 어디에나 있었고ㅡ그렇게 느껴지도록 국민을 세뇌했고 위협했고 감시했으며ㅡ어떤 경우에도 민주주의와 헌법과 인권 위에 군림했습니다. 국가의 안보가 아닌 정권의 안보를 조직의 목표로 삼았던 중앙정보부는 국민의 생사여탈권을 쥐고 있었고, 언론과 기업들을 제멋대로 다룰 수 있었습니다. 그들은 박정희에게 충성을 다하는 대신 모든 국민 위에 있는 만인지상의 권력을 휘두를 수 있었습니다. 해병대가 귀신을 잡는다면 중앙정보부는 신을 잡았습니다. 



정치와 선거에 개입하는 것은 당연한 일이었고, 후보자를 검증하고 내세우고 떨어뜨리는 것도 다반사로 일어났습니다. 박정희에 저항하는 현역의원들을 트럭으로 실어나르며 개 패듯이 팬 적도 있었습니다. 여당이 거수기 노릇에 충실해진 것도 이때부터라고 해도 틀린 것은 아닙니다. 누군가 정권에 해가 된다면, 해가 될 가능성이 있어 보이면, 정국 불안 때문에 이를 잠재울 희생양이 필요하다면 납치와 고문, 조작과 살인도 서슴지 않았습니다. 



언론만이 아니라 재벌과 대기업에 국정원 직원이 상주하거나 그에 준하는 감시를 받았고, 각종 이권에 개입했으며, 일부 재벌에서는 임원으로 승진하는 사람들의 사상까지 검증했습니다(내용은 조금 다르지만 박근혜 시절에 필자의 동생을 담당했던 국정원 직원이 있었다). 중앙정보부의 감시망은 외국 주재 대사관과 영사관, 각종 한인협회 등을 통해 유학생과 이민자들에까지 미쳤습니다. 한국인이라면 중앙정보부를 두려워하지 않은 채 산다는 것이 불가능했습니다. 



중앙정보부에서 안기부를 거쳐 국정원에 이른 대한민국 정보기관의 역사는 민주정부 10년을 빼면 보수정권의 안보와 집권을 위해 무슨 짓이라도 하는 악마의 집단이었습니다. 민주정부 10년 동안 상당한 수준의 개혁이 이루어졌지만 이명박이 집권하면서 10년의 노력은 물거품으로 화했습니다. JTBC 뉴스룸의 특종으로 알려진 원세훈 국정원의 정치·선거개입 및 대국민심리전 등이 그 결과에 일부분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박정희 유신독재의 중앙정보부처럼 이명박근혜 9년의 국정원은 만악의 근원이었습니다. 이들의 범죄들을 밝혀내는 것은 이명박근혜 9년의 모든 것들로 퍼져갈 수 있는 핵폭탄급 휘발성을 지닌 작업입니다. 국정원 적폐청산 TF가 선정한 13가지 의혹들은 이명박근혜 9년 동안 자행된 국정원의 범죄들 중에 일부에 불과할 것입니다. 이 13가지 의혹들을 조사하고 그에 합당한 처벌과 단죄가 순조롭게 이루어진다면 국정원을 송두리째 바꾸는 작업이 뒤를 이을 수 있습니다. 



북한의 광기 어린 도발이 계속되고, 이에 대항해 미국과 중국의 미친 짓거리들이 난마처럼 얽혀들지만 않는다면, 그래서 국내의 여론이 두 쬭으로 갈라지지 않는다면 국정원을 정보기관으로 바로세우는 일이 가능할 수 있습니다. 문재인 대통령과 정부 관계자들도 그렇겠지만, 필자가 걱정하는 것은 문재인 정부를 공격해야 직성이 풀리는 기성언론과 야당들, 극좌와 극우주의자들이 평화와 전쟁을 두고 각자의 목소리만 높이는 것입니다. 



여소야대의 상황에서 행정권만으로 북한과 중국, 미국을 상대해야 하는 문재인 대통령으로서는 국내의 여론마저 양극단으로 갈라지면 국정원 개혁을 제대로 진행하는 것이 어려워집니다. 안보 이슈가 극대화되면 국정원 개혁에 반발하는 힘이 강해질 수 있기 때문입니다. 특히 국정원의 적폐를 청산하는 작업은 노무현 대통령을 비극적인 죽음으로 내몬 것과 필연적으로 연결될 수밖에 없고 문재인 대통령으로서는 이 지점이 부담스러울 수밖에 없습니다. 



대한민국을 제멋대로 주물렀던 부패 기득권들과 지배엘리트들의 반노·반문정서는 상상을 초월할 정도입니다. 지금까지도 '모든 것이 노무현 때문'이라는 생각이 강고합니다. 이것 때문에 문통의 국정원 적폐청산과 개혁에 대해 '정치 보복이 아니냐'는 친이계와 자한당, 바른정당, 반문언론들의 반발이 격렬한 것이기도 하고요. 13가지 의혹들을 조사하는 과정에서 반발의 강도도 더욱 커지고 전방위적으로 퍼져갈 수 있습니다. 





이명박근혜의 부역자들이 장악하고 있는 공영방송과 그밖의 언론들은 노무현의 비극적인 죽음에 동참했던 경력 때문에 국정원 관련 보도를 집중적으로 다루지 않습니다. 이로부터 자유롭고 박근혜가 이적단체로 규정한 JTBC 뉴스룸만이 관련 보도를 집중적으로 내보내고 있을 뿐입니다. 국정원 적폐청산 TF의 13가지 의혹에 국민의 관심이 집중되지 않은 것도 이 때문이었습니다. 모든 언론들이 국정원 보도에 많은 시간을 할애하지 않으니 그럴 수밖에 없는 것이지요.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운영 지지율이 70%까지 떨어진 지금, 조금만 아주 조금만 더 문재인 정부에 힘을 실어주었으면 합니다. 팟캐스트와 SNS로는 부족할 수밖에 없습니다. 촛불혁명의 결과인 문재인 정부의 힘은 깨시민들의 지지와 깊은 신뢰에서 나오기 때문에 지지율 하락은 위험신호라고 할 수 있습니다. 국정원이 바로 서야 대한민국이 바로 선다면, 민주정부 10년의 실패를 문재인 정부가 되풀이하지 않도록 조금만 아주 조금만 더 힘을 실어주었으면 합니다. 


                                                                                                             사진 출처 : 구글이미지


  1. *저녁노을* 2017.08.05 05:25 신고

    잘 하고 있는 지금의 대통령인데
    이제 더이상 되풀이 되지 않도록 힘을 보태주길 바래봅니다

    잘 보고가요

  2. 참교육 2017.08.05 07:11 신고

    문재인 정부 대북정책에 실망한 사람들이 많습니다. 지켜보겠습니다.

    • 늙은도령 2017.08.05 16:14 신고

      북한, 미국, 중국을 모두 만족시킬 수 있는 대북정책은 없습니다.
      지금은 전면전 위기를 넘기고 대화로 가는 길을 찾아야 할 때입니다.
      그러려면 미국과 중국 중 하나를 선택할 수밖에 없습니다.
      그 다음에 여유가 생길 때 다음이 가능합니다.

  3. 공수래공수거 2017.08.05 09:20 신고

    소위 말하는 그런 기관에 있는 사람들의 끗발을 아주 생생하게
    경험한적이 있습니다
    말단 하위직이었는데도 아주 제왕처럼 행동하던것을 봤습니다
    이번에 완전히 뿌리 뽑았으면 합니다

    • 늙은도령 2017.08.05 16:15 신고

      정보기관이 정치에 개입하기 시작하면 답이 없습니다.
      국가안보가 아닌 정권안보를 위해 움직이면 민주주의와 인권은 말살되고요.
      반드시 바로잡아야 합니다.

  4. 몰드원 2017.08.05 17:20 신고

    잘 보고 가네요~~

  5. mynameislee 2017.08.05 19:21 신고

    국정원 직원의 자살사건도 하루빨리 규명되어야 할것입니다

    • 늙은도령 2017.08.05 19:32 신고

      그것도 밝혀질 것입니다.
      억울한 죽음을 만든 자들은 대가를 치러야 하지요.

  6. 엄정희 2017.08.05 19:29 신고

    선생님 글 깊이 공감하며 많이 배우고 있습니다..

  7. 과유불급 2017.08.07 07:02 신고

    문대통령 시대에 완전한 적폐청산은 아니더라도 최소한 개혁이라도 되었으면 하는 바램
    입니다. 그러기 위해선 문정부에 다수의 깨어있는 국민들의 도움이 절실하게 필요합니다.

  8. 심마니 2017.08.07 14:45 신고

    이번 정부에서 검찰.국정원.언론등을 정상화 시키고 뒤이을 정권까지 더민주가 집권해야 적폐청산
    이 조금이라도 될까요?
    워낙 뿌리깊은 수구꼴통 들이라. 말입니다


'신문 갖다 바치고, 조카 구속시키고 겨우 얻은 자리가 청와대 특보자리'라고 홍석현(중앙일보)과 손석희(JTBC)를 비난했던 홍준표가 자신의 관종 발언에 대해 사과했습니다. 정청래와 민병두의 혹평처럼, 강간미수범 홍준표의 사과에서 어떤 진정성도 찾기 힘들지만, 그가 또다시 사과에 나설 수밖에 없었던 것에는 국정원 적폐청산 TF의 13가지 의혹들을 집요하게 파고들었던 JTBC 보도부문의 활약상이 자리하고 있습니다. 





국정원 적폐청산 TF가 13가지 의혹을 조사하겠다고 발표한 이후의 JTBC 보도부문이란 이명박근혜의 공범자들에게는 저승사자와 다름없었습니다. 최순실의 태블릿PC를 입수함으로써 박근혜 파면과 문재인 정부 출범의 1등공신으로 자리매김한 JTBC 보도부문은 그 부담감에 잠시동안 흔들리기도 했지만, 정권이 바뀌고 세상이 변했음에도 변함없이 국민을 선동하고 사실을 왜곡하기 일쑤인 반문언론들과 같은 길을 걸을 수는 없었습니다.



국정원 적폐청산 TF에 힘을 실어주는 것으로 시작된 JTBC 보도부문의 활약상은 홍준표를 전방위적으로 압박하는 부수효과를 덤으로 자유한국당의 숨통을 조여갔습니다. 70년 적폐를 청산하는 작업에 중립이란 있을 수 없다면, 문재인 정부에 힘을 실어주는 것이 '손석희의 저널리즘'과 충돌할 이유란 없었습니다. 문재인 대통령이 자신의 공약을 지키기 위해 전력을 다하고 국민의 절대다수가 그것에 동의한다면 JTBC 보도부문이 그것과 등을 질 이유도 없었습니다.  



반문정서를 버리지 못하는 기성언론들과 일부의 팟캐스트가 문재인 대통령과 추미애 대표를 이간질시키고, 그것으로도 모자라 우원식 원내대표와 문무일 검찰총장하고도 이간질시키고 있는 것과 비교한다면 JTBC 보도부문의 활약상은 군계일학으로 표현해도 턱없이 모자랍니다. 언론의 덕목이 '부패하는 경향이 있는 권력에 대한 감시'에 있지, '부패하지도 않은 권력에 대한 감시'에 있는 것이 아니라는 깨달음도 작용했던 것 같습니다.





강간미수범 홍준표의 사과를 끌어낸 손석희의 JTBC 보도부문이 다음 목표로 이명박을 향하고 있음은 일련의 보도를 보면 어렵지 않게 추측할 수 있습니다. 신변잡기식 보도와 잡담으로 시간을 때우고 있는 다른 종편들과는 달리 문제의 본질을 정확하게 파고들고 있는 JTBC 보도부문의 한 걸음 더 들어가는 보도들은 박근혜보다 나쁜 짓을 남발했던 이명박에게는 꿈 속까지 찾아오는 저승사자의 호출과 다르지 않을 것입니다.   



MBC와 KBS의 부재를 훌륭하게 매우고 있는 JTBC 보도부문의 활약상이 언제까지 이어질지 확언할 방법이란 없지만, 손석희가 보도부문 총괄사장이자 뉴스룸의 앵커로 있는 한에는 특별한 변화가 없을 것으로 보입니다. MBC와 KBS가 정상화된다고 해도 JTBC 보도부문이 변함없는 활약상을 보여준다면 시청자의 이탈은 최소화될 수 있을 것입니다. 공영방송의 정상화가 문재인 정부의 성공에 부정적으로 작용할 가능성은 제로에 가깝지만 JTBC 보도부문의 고군분투는 칭찬받아 마땅합니다. 



박근혜에 이어 이명박이 구속되고 재판에 회부되는 날, 손석희의 바람처럼 'JTBC 뉴스가 그렇게 말했어'라는 말을 깨시민으로부터 들을 수 있을 것입니다. 언론사와 언론인으로써 그보다 더한 영광이 없다면 '손석희 저널리즘'으로 대표되는 JTBC 보도부문의 활약상이 변함없이 지속되기를 바랍니다. 역사를 잊은 민족에게 미래가 없다면, 제대로 된 언론을 잃어버린 나라에게 미래란 없습니다. 



마지막으로 세 가지 질문만 더하고 이번 글을 마칠까 합니다, 김제동의 톡투유 시즌2는 언제부터 다시 시작하는지요? 이명박 구속 전에는 다시 시작하겠지요? 썰전처럼 JTBC의 대표적인 프로그램으로 밀어줄 생각은 없는 것인지요? 


                                                                                                             사진 출처 : 구글이미지



  1. 공수래공수거 2017.07.27 09:19 신고

    MBC 시사교양국 PD들의 제작 거부가 부디 소기의 성과를
    거두기를 희망합니다
    톡투유도 그렇고 알쓸신잡도 시즌2가 나와야 합니다^^

  2. 토마토 2017.07.27 16:13 신고

    기춘이 3년 윤선이 무죄석방이랍니다... 당장 태워죽여도 시원찮은 것들...

    사법부 개혁이 절실함이 느껴집니다...

    • 늙은도령 2017.07.27 19:28 신고

      사법부의 판결도 일일이 확인해 그 편향성을 파악하고 조치를 취해야 합니다.

  3. 참교육 2017.07.27 19:13 신고

    간ㅇ간미수범인 당....부꾸러운 대한민국입니다.
    정당이 아닌 양아치 집단입니다. 해체해야합니다.

  4. *저녁노을* 2017.07.28 05:28 신고

    톡투유...얼른 보고싶습ㄴㅣ다.ㅎㅎ

    • 늙은도령 2017.07.28 18:09 신고

      김제동이 지난 겨울에 너무 노력했기에 푹 쉬고 다시 나오겠지요.
      정말 좋은 프로그램이었는데 빨리 시작했으면 합니다.

  5. 이젠모든것이~! 2017.11.06 23:43 신고

    깔끔한 정리 감사합니다 ^^


나치가 공산주의자를 습격했을 때, 나는 다소 불안해졌다. 그렇지만 결국 나는 공산주의자는 아니었으므로 아무것도 하지 않았다. 이어 나치는 사회주의자를 공격했다. 나의 불안은 조금 더 커졌다. 그렇지만 여전히 나는 사회주의자는 아니었다. 그래서 역시 아무것도 하지 않았다. 이어 학교가, 신문이, 유태인이, 이런 식으로 잇달아 공격대상이 늘어났으며, 그때마다 나의 불안은 커졌지만, 여전히 아무것도 하지 않았다. 그런데 이어 나치는 교회를 공격했다. 그런데 나는 그야말로 교회의 사람이었다. 그러나 이미 때는 늦었다.





위의 인용문은 '나치가 그들을 덮쳤을 때(자유한국당의 새로운 꼴통으로 등장한 류여해는 피해자와 가해자를 뒤바꿔 '유태인이 그들을 덮쳤을 때'라고 자신만만하게 인용했다)'로 알려진 니뫼러의 고백이자, 자신의 선택으로 역사상 최악의 악을 역사의 전면에 부상시킨 독일국민의 집단적 고백성사입니다. 히틀러의 나치처럼 거대한 악과 직면했을 때 '처음에 저항하라 그리고 끝을 생각하라'는 성찰로 이어진 니뫼러의 고백은 대한민국 현대사의 중요한 국면마다 적용될 수 있는 불멸의 진리로, 공영방송 정상화를 위한 KBS와 MBC 구성원들의 총파업에도 똑같이 적용됩니다.



정권이 바뀌면 나팔수로 자동변신했던 KBS의 투쟁이야 그렇다쳐도 손석희와 최승호, 이용마, 박혜진 등을 배출한 MBC의 총파업마저 별다른 주목을 받지 못하는 것도 마찬가지입니다. 한때는 진보 또는 민주개혁세력의 대변자로써 국민적 사랑을 받던 MBC 구성원들의 총파업이 대부분의 깨시민들로부터 별다른 호응을 얻지 못하는 것은 팟캐스트와 SNS와 같은 대안언론의 약진으로만 설명하기에는 뭔가 부족한 느낌입니다. 



추경의 국회 통과처럼 깨시민들의 관심을 블랙홀처럼 빨아들이는 이슈들이 계속해서 이어지고 기성언론들이 이들의 총파업을 보도하지 않는다 해도, 매일 수백만 명이 청취하는 김어준과 김용민, 정봉주 등의 팟캐스트를 통해 여러번 다루어졌기 때문에 대안언론의 약진으로 깨시민의 무관심을 설명하기에는 뭔가 부족한 느낌입니다. '낮은 대통령이 다스려도 (기사가 작성되고 신문으로 제작되는) 밤은 내가 다스린다'는 조선일보의 영향력이 바닥까지 추락한 것과 동일하게 볼 수 없음은 MBC의 총파업이 언론정상화로 가는 길이기 때문입니다. 



깨시민들이 이를 모를 리 없다는 점에서 다음과 같은 두 가지 추론이 가능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하나는 MBC에 대한 기대를 완전히 접었다는 것이며, 나머지는 깨시민들의 마음을 돌리기에는 그들의 총파업이 너무 늦었다는 것입니다. 전자는 후자의 결과이기도 하지만, 이명박근혜 9년 동안 MBC의 보도행태에 당한 깨시민들의 상처가 생각보다 깊다는 뜻이 아닐까 합니다, MBC에는 '100명의 손석희가 있다'는 어느 드라마PD의 절규에도 불구하고. 





필자가 '엠병신은 방송정상화보다 검찰수사가 먼저다'라는 글을 썼다가 지워버린 것도 팟캐스트와 SNS 상에서 알려지고 퍼지고 있는 뉴스타파(최승호 PD)의 '공범자들'이 예상보다 적은 반향을 울린 것에 기인하기도 합니다. MBC를 포함해 공병방송의 정상화가 이명박근혜 9년의 적폐를 청산하는데 대단히 중요한 사안임에도 불구하고 깨시민들의 반응이 예상외로 적은 것은 MBC와 KBS를 정상화한다고 해도 정권이 바뀌면 '도로나무아미타불'이 아니냐는 불신의 경험이 반복된 것에서 기인한 것 같습니다.  



제 생각이 틀릴 수 있겠지만, 총파업에 나선 MBC와 KBS 구성원들의 투쟁은 그들의 힘으로 일정 수준 이상의 변화를 끌어낼 수 있을 때만이 완벽하게 떠나간 깨시민들의 마음을 되돌릴 수 있을 것입니다. 내부에서, 비루하게라도 살아남아 저항을 계속했고 때를 기다렸다고 하소연할 수 있겠지만, 그것은 전 세계를 전쟁의 포화 속으로 밀어넣은 독일국민의 때늦은 고백성사와 다를 것이 없으며, 심지어 하루하루의 벌이로 살아가는 수많은 사람들에게는 그것조차도 배부른 자의 투정처럼 들렸다는 것을 잊지 말아야 합니다. 



정권이 바뀌었기에, MBC와 KBS의 총파업은 성공으로 이어질 것입니다. 공영방송의 정상화는 그렇게 이루어질 수 있을 것입니다. 이명박근혜 9년의 구역질나는 공범자들은, 그들이 저지른 범죄와 악행의 일부라도 대가를 치러야 할 것이며, 치르도록 만들어야 합니다. 정상화 이후에도 살아남은 공범자들로 해서 제대로 된 보도와 방송을 내보내는 데에는 상당한 시간이 걸릴 수도 있습니다. 어찌어찌했던 악몽과 굴종의 시간들이 끝날 것은 확실합니다. 



하지만 MBC의 방송권을 회수하자는 강경파부터 11번과 9번(지역마다 다를 수 있다)마저 지운 깨시민들, 공영방송의 정상화를 기다려온 사람들까지, 이명박근혜 9년 동안 두 공영방송에게서 받은 깊은 상처는 쉽게 아물지 않을 것입니다. 니뫼러의 고백에 담겨있는 '처음에 저항하라 그리고 끝을 생각하라'는 독일국민의 뒤늦은 고백성사에 준하는 무엇으로는 아무것도 바뀌지 않을 것임을 명심해야 합니다, 총파업에 들어간 두 언론사의 구성원들은. 


                                                                                                              사진 출처 : 구글이미지


  1. 공수래공수거 2017.07.24 08:32 신고

    빨리 공영방송들이 중립적이고 개관적인 공평한 언론의 사명을
    제대로 지키는 방송으로 되어야만 합니다

    • 늙은도령 2017.07.24 16:37 신고

      그랬으면 합니다.
      장기적으로 개혁에 성공하려면 공영방송의 협조가 절대적입니다.

  2. 시월 2017.08.30 01:03 신고

    너는 싸웠으되 충분하지 않았다고 비판하기에는 내 삶이 그리 떳떳하지 못합니다. 그러나 공범자들의 반향은 객관적으로도 꽤 주목할 만합니다.

  3. 킬리만자로 2017.09.04 03:53 신고

    좋은 글 잘 읽었습니다. 오늘 9월 3일인데, 7월 22일에 이미 이런 글을 쓰셨다는 게 참 인상적이었습니다.
    다른 글도 많이 읽었는데, 여러모로 매력적입니다. 한번 더 감사드립니다.

  4. 도사는연수중 2017.12.10 07:47 신고

    대한민국이 통째로 그렇게 굴러 가는 것은 민족의 아픔인 일제치하를 벗어나야는데, 그것을 하지 않고 "뭉치면 살고 흩어지면 죽는다!"며 그냥 넘어가버려 치유의 시간을 거치지 않아서 그런 것이요, 고로 아무도 책임지지 않는" 뭍지마!병"에 걸린 것이요 . 우짜쓰까이잉!!!!. PS kbs 아자 아자 진짜 kbs가 되기위한 진통.


모처럼 수준 높은 토론이 이루어진 썰전과 매주 출연진이 달라지는 판도라 모두에서 최저임금 인상에 대해 다루었습니다. 토론의 질은 썰전이 판도라보다 높았지만, 저의 생각과 비슷한 내용은 판도라에서 나왔습니다. 유시민과 박형준이 치열하게 겨룬 토론은 충돌하는 두 개의 관점이 지적으로는 흥미로웠지만, 문재인 정부의 결정을 적절하게 풀어낸 것은 최저임금 인상폭을 소화해내는 경제와 현장의 탄력성이 생각보다 높다는 것이었습니다. 





신자유주의(정부와 자본이 주도하는 자유방임 시장경제)가 주류경제학으로 자리매김한 이래 최저임금은 노동자를 자본과 기업의 노예로 만드는 수단으로만 작용했습니다. 이 때문에 신자유주의 정부였던 이명박근혜 9년 동안 최저임금의 인상폭은 노동자의 삶을 생존선 이하로 묶어두는데 결정적인 역할을 할 수 있었습니다. 다음 년도의 최저임금을 결정하는 기준은 당장의 삶이 힘겨운 노동자에게 있지 않았고 상당한 여유가 있는 자본과 기업이라는 사용자에 있었습니다. 공익위원은 정부의 로봇이었고요.   



이것이 가능했던 것은, 갤브레이스와 스티글리츠, 피케티 등이 날카롭게 갈파했듯이, 미국과 영국의 슈퍼리치들이 자신의 두뇌집단으로 보수 성향의 경제학자들을 집중 지원하고, 그들의 청부에 맞도록 짜맞춰진 연구결과들을 주류언론들이 확대재생산하면서 사용자측으로 기울어진 인식의 운동장을 만들었기 때문입니다. 이런 인식의 편향은, 최저임금이 생활임금에 준하는 수준으로 올라오면 경제의 펀더맨탈이 무너질 수 있다는 공포감을 극대화하는데 성공적으로 작용했습니다.



인식의 편향은 또한, 협력업체와 노동자들을 쥐어짜 천문학적인 내부유보금을 쌓아둘 수 있었던 재벌과 대기업들이 최저임금 인상폭이 높으면 소상공인이 버틸 수 없다는 논리를 무소불위의 무기로 사용할 수 있도록 만들어주었습니다. 악마의 투기금융이 주기적으로 경제위기를 만들 때마다 대마불사를 외치며 정부로부터 어마어마한 구제금융과 공적자금을 지원받는 사용자측은 그들의 주구인 보수정당과 주류언론을 동원해 노동자의 삶의 질을 높여주는 최저임금의 생활임금화에 맹폭을 가할 수 있었습니다. 



이 때문에 한국기업들의 경쟁력은 갈수록 떨어졌고, 극단의 불평등을 만들어낸 수출 위주의 경제구조(전지구적 시장 구축이라는 신자유주의의 핵심목표)에서 탈출해 내수시장을 키울 기회는 원천봉쇄됐습니다. 소득의 분배와 부의 재분배를 중시하는 사회주의적(또는 사회민주주의적) 요소들을 대폭 수용한 유럽의 복지선직국들에 비해 한국의 경제구조가 기형적으로 발전할 수밖에 없었던 것도 박정희의 독재개발 때부터 고착화돼 지금까지 위력을 발휘하고 있는 수출 위주의 불평등성장 때문이었습니다.





경제가 호황일 때는 상위층이 이익을 가져가고, 경제가 불황일 때는 하위층에게 손해를 전가하는 것이 가능했던 것도 이 때문입니다. 경제가 아무리 좋아져도 최저임금에 따라 삶의 질이 결정되는 저소득 노동자들은 아무런 과실도 공유할 수 없었고, 유시민이 오늘의 썰전에서 말했듯이, 상층부와 하층부의 소득은 전 세계에서 가장 빠르게 벌어졌습니다. 피케티가 밝혔듯이 자본의 수익율이 경제성장률을 앞서기 때문에 부의 불평등은 더욱더 벌어졌고요. 



대한민국의 국가·사회복지가 OECD(2차 세계대전 이후 유럽을 미국의 고급제품 시장으로 만들겠다는 마셜플랜의 집행위원회가 전신이다. 이 때문에 OECD가 부자국가들의 모임이라는 혹평을 듣고 있다)가입국 중에서도 가장 나쁜 편에 속한다는 것까지 고려하면 최저임금의 인상폭이 생활임금에 근접해야 하는 필요성은 더욱 커집니다. 문재인 정부는 이런 인식의 편향에서 벗어나겠다는 것이며, 최저임금 인상에 따른 문제들을 정부가 보존해주겠다는 것입니다. 



재벌과 대기업에게 천문학적인 구제금융과 공적자금을 제공할 수 있다면, 심지어 그들에게 제공한 구제금융과 공적자금의 반도 회수하지 못했다면, 그것의 1/5도 안 되는 구제금융과 공적자금을 노동자와 소상공인에게 제공하지 못할 이유도 없습니다. 현장이란 주류경제학자의 오류투성이 이론보다 훨씬 더 탄력적이어서 변화된 상황에 적응해왔습니다. 1997년의 IMF 외환위기와 2008년의 글로벌금융위기의 파고가 쓰나미처럼 덮쳤지만 대한민국은 살아남았고, 성장해왔음을 과소평가하지 마십시오. 



모두가 만족할 수 없지만, 이참에 과포화된 소상공인에 대한 구조조정도 이루어질 수 있으며, 그것은 한국경제를 더욱 튼튼하게 만들 것입니다. 4차 산업혁명붐으로 경제가 2020년까지는 무조건 성장(그 이후를 예상하는 것은 신의 영역이다)할 것까지 고려한다면 이번의 최저임금 인상폭은 한국경제가 얼마든지 소화해낼 수 있습니다. 인식의 편향 때문에 어느 정부도 시도하지 못했던 부자증세와 법인세 인상이라는 최고의 카드도 남아있고요. 


                                                                                                              사진 출처 : 구글이미지


  1. *저녁노을* 2017.07.21 04:27 신고

    단계별로...점차적으로 인상해야한다는 반발도 보이더군요.
    걱정과 우려는 당연한 것이라고 봐요.ㅎㅎ
    정책적으로...잘 풀어나가길 바라는 맘...

    • 늙은도령 2017.07.21 04:56 신고

      반발은 상당 부분 과장된 것으로 인식의 편향에서 옵니다.
      정부가 다양한 방법으로 인상분을 만회해 줄 것이고, 장기적으로 보면 매출이 늘어날 것입니다.

  2. 참교육 2017.07.21 04:58 신고

    가히 자본의 천국입니다. 권력의 비호와 지원을 받고 스스로 권력이 된 자본은 이대로 둘 수 없습니다.
    노동자를 천시할ㅃ누만 아니라 개돼지 취급하는 자본의 인간관은 더 이상 방치해서는 안됩니다. 경제민주화 문재인정부가 반드시 이루어 내기를 기대해 봅니다.

    • 늙은도령 2017.07.21 06:33 신고

      차근차근 인식의 전환을 이루는 것이 필요합니다.
      사회민주주의적 정책이나 사회주의적 정책들을 말할 수 있을 때까지 차근차근 가면 됩니다.

  3. 공수래공수거 2017.07.21 08:29 신고

    그동안 억눌려 온게 이번에 큰 인상폭으로 비쳐진것입니다
    이제 제대로 틀을 잡아 나가야 합니다^^

  4. 깍투기 2017.08.07 00:10 신고

    이젠 나누어야 되지 않나요 그 동안 많이 축적했으면됐지
    근로자들은 머슴이 아닙니다


오늘의 썰전에서 많은 이슈들이 다루어졌지만, 제가 관심을 가진 것은 사드 문제였습니다. 사드가 북한의 미사일 공격을 대비하기 위한 무기체제로써 논의될 때는 배치에 반대할 수 있었지만, 북한이 ICBM 발사에 성공한 이후로는 한미동맹을 상징하는 것을 넘어 미국의 실존적 위협으로 발전한 지금에는 상황이 너무나 많이 달라졌습니다. 북한이 미국을 선제공격(=자살공격)할 확률이야 제로에 가깝지만, ICBM 발사에 성공함으로써 문재인 정부의 선택지를 거의 다 없애버렸기 때문입니다.





미국과 소련에서는 60년대에 개발된 것이 ICBM이지만, 북한이 발사에 성공했다는 것은 미국 본토 공격이 가능해졌다는 것을 뜻합니다. 우리는 체감하지 못하지만 북한의 공격에 대한 미국인들의 불안은 생각보다 크고 실존적인 차원에서 다가오는 위협입니다. 일본의 진주만 공격을 떠올리는 9.11사태 이후 미국의 국방전략은 실존하는 미래의 위협(형용모순이다!)에 대해 '선전포고 없는 선제타격(국제법 위반이다!)'을 가능하도록 만들었습니다. 



유일제국이나 예외국가를 자처하는 미국만이 할 수 있는 오만하고 후안무치한 결정이지만, 전쟁과 테러로 먹고사는 미국이란 나라는 자신의 본토를 위협할 수 있는 적(개인부터 단체, 국가까지 가리지 않는다)이라면 철저하게 짓밟아버립니다. 전 세계를 상대로 전쟁을 벌일 수 있는 압도적인 군사력이 이를 가능하게 하는데, 근육질 외교에 열광하는 상당수 미국인의 본성에서 나오는 집단적 광기이자 오만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실제로 1994년의 북핵위기 때, 클린턴 행정부가 북한의 핵시설을 선제타격하기 직전까지 간 적도 있었습니다. 근육질 외교의 달인(경제적으로 일방적인 이익을 빼먹는 것이 목표. 이런 면에서 볼 때 한미FTA 재협상 요구는 예정된 것이었다)이고 싶은 트럼프 행정부라면, 그것도 탄핵 위기에 내몰린 절체절명의 행정부라면 선제타격이나 그에 준하는 군사적 행동을 취하지 말라는 법도 없습니다. 세계경제에서 대한민국이 차지하는 비중을 생각할 때 이런 일이 일어날 가능성은 거의 제로라고 할 수 있지만, 문재인 정부로써는 무시할 수 있는 것이 아닙니다.



제가 보는 레드라인은 이동식 ICBM 발사 성공인데, 북한의 기술이 여기에 이르기 전까지는 X밴더 레이다(또는 그것에 준하는 레이다)의 한반도 배치를 마냥 반대만 할 수 있는 것도 아닙니다. 김정일과는 달리 김정은은 예측이 불가능한 존재라는 것도 문제입니다. 경험과 능력 면에서 김정일의 수준에 이르지 못한 김정은이 내부의 문제로 극단적인 결정을 내려야 하는 상황에 내몰리게 되면 어떤 일을 벌일지 누구도 예측할 수 없습니다. 





문재인 대통령이 베를린선언에서 밝혔듯이, 김정은과의 모든 대화통로가 차단된 상황에서 트럼프와 김정은이라는 불확실성에 대처할 방법이란 존재하지 않습니다. 트럼프의 전방위적 압박과 김정은의 몸값 부풀리기는 계속될 것이라는 사실까지 더하면 문재인 대통령의 선택지는 거의 다 사라져버립니다. 유시민이 말했던 것처럼, 사드의 환경영향평가가 나오기 전까지 북한과의 대화가 엄청난 진전을 보이지 않는 이상 사드의 조건부 배치(구입도 하나의 방법)도 고려해야 합니다.



유시민은 또한 중국의 보복수단이 모두 다 사용된 것이 아니라는 것도 무시할 수 없는 현실입니다. 저의 형제만이 아니라 제 친구들이 임원으로 재직하고 있는 재벌과 대기업의 피해(협력업체 포함)는 상상을 초월합니다. 중국의 보복이 얼마나 집요하고 치사하며 비열하게 진행됐고, 진행되고 있는지를 알면 분노를 참지 못할 정도입니다. 중국이 본격적으로 보복에 들어가면 이에 맞대응할 할 수 있는 거의 유일한 방법이란 WTO에 제소하는 것과 삼성전자 반도체(4차 산업혁명의 핵심)의 중국 수출을 막는 것 뿐입니다. 



중국을 대체할 시장이 없다는 점에서 위의 두 가지 방법도 이론적으로나 가능할 뿐입니다. 더 큰 문제는 중국의 보복에 굴복해 사드를 철수시킨다면 그 다음의 대한민국이란 중국의 위성국가와 비슷한 처지로 내몰린다는 것입니다. 장기적으로 볼 때 중국을 대체할 시장이 나오겠지만, 그 전에 한국경제가 재기불능의 상태로 빠져들 가능성이 너무 높습니다. 현대기아차가 창사 이래 최대의 위기에 빠진 것도 (현기차 노조를 괴물로 만든 정몽구의 책임과 함께) 중국의 보복 때문입니다.



한국의 수출기업들이 망가지기를 염원하는 외국의 기업들이 널려있다는 것도 고려해야 합니다. 모든 국민이 지금보다 상당히 가난해지는 것을 받아들인다면 문재인 정부가 어떤 결정도 내릴 수 있겠지만, 그럴 경우 북한의 위협은 정비례해서 커진다는 점도 고려해야 합니다. 사드의 환경영향평가가 어떻게 나올지 모르고, 미국과 중국이 자신의 이익에 반할 때 받아들이지 않을 가능성이 대단히 높다는 점도 고려해야 합니다.        





이밖에도 수십 가지 이상의 변수들을 제시할 수 있지만, 그렇다고 해서 문재인 정부의 결정에 도움이 될 가능성은 제로라고 할 수 있습니다. 북한이 큰소리는 치는 것도 이 모든 것을 알고 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북한의 짓거리가 죽일 만큼 밉지만, 박근혜가 싸질러놓은 똥덩어리를 치워야 하는 문재인 정부의 입장에서는 먼산 바라보고 있을 수만은 없는 노릇입니다. 이 때문에 사드 배치에 관해 문재인 정부의 선택지를 넓혀줄 필요성이 있습니다. 



최소한 북한과의 평화협상에서 상당한 진전이 있을 때까지 사드 배치를 조건부로 찬성하는 것도 하나의 패로써 충분한 가치가 있습니다. 유시민도 이런 것들을 모두 다 알고 있기 때문에, 문재인 정부가 사드 문제를 해결하는 것이 너무 힘겹다고 말했던 것입니다. '사드 때문에 동맹이 깨지면 그게 무슨 동맹이냐?'는 여러 가지 방안을 제시한 문정인 교수의 발언에 상당히 많은 것들이 내포돼 있다는 것만 언급하는 것으로 이번 글을 마칠까 합니다. 



TV화면으로 봐도 많이 헬쑥해진 문재인 대통령의 건강이 걱정이 됩니다. 사드 문제는 생각하면 할수록, 관련된 정보의 양이 늘어나면 날수록 안개의 농도와 범위만 더욱 짙어집니다. 북한의 ICBM 발사와 임박한 6차 핵실험이 통미봉남으로 가는 길일 경우 미국과 북한과의 협상에서 대한민국에 떨어질 청구비는 무한대로 늘어날 것아라는 점도 걱정이고요. 문재인 대통령이 한반도 문제의 운전대를 찾아오는 것에 그렇게 매진했던 것도 이 때문입니다.



박근혜와 김관진, 쳐죽여도 모자랄 이들의 미친 짓거리 때문에 이 모든 고민들을 해야 하는 것을 생각하면 아직도 박근혜를 옹호하는 자ㅡ류석춘 같은 또라이ㅡ들을 보고 있자면 미치고 환장할 지경입니다. 추악한 이익집단에 불구한 수구보수가 국가와 사회를 망쳐놓으면 민주개혁세력들이 바로잡아야 하는 분단의 악순환을 반드시 끝내야 하는 이유는 넘칠 만큼 많습니다.   


                                                                                                            사진 출처 : 구글이미지




  1. 참교육 2017.07.14 06:11 신고

    이런 소리하면 또 이적찬양고무죄로 걸릴지 모르지만 놀랍지 않습니까?
    한부먹거리(?)도 안되는 무시하고 싶은 나라(?) 에서 세계 최강국의 콧대를 여지 없이 꺾었으니... 자존심 상하겠지요. 이건 모든 자업자득이 아닐까요? 살아남기 위해 진력을 투입해..그건 개인이나 국가나 마찬가지라고 생각합니다. 남들은 도발이라고 하지만 저는 '생존을 위한 몸부림'으로 표현하고 싶습니다. 여태까지 한법도 자국 본토에서 전쟁을 치르지 않았던 미국..불안하겠지요? 계속 큰소리칠지는 두고 볼 일입니다.

    • 늙은도령 2017.07.14 06:41 신고

      문제는 그런 비용들이 대한민국에 청구될 것이라는 점입니다.
      북한이 미국과 70년을 싸워온 것에 집중하다 보면 우리가 지불해야 할 평화체제 구축비용은 계속해서 늘어납니다.
      자본주의의 문제점과 남북한의 관계, 미국의 제국주의는 별개로 보는 연습도 필요합니다.
      이에 대해서는 별도의 글로 다루겠지만 우리만의 시각에 갖혀버리면 더 큰 대가를 치르는 것이 국제관계입니다.
      그래서 대단히 어려운 것이지요.

  2. 공수래공수거 2017.07.14 08:10 신고

    진퇴양난입니다
    고래싸움에 새우가 현명하게 등이 안 터지도록 어떻게 해 나갈지
    염려스럽습니다
    묘수를 찾아야할텐데.....

    • 늙은도령 2017.07.14 15:40 신고

      중국과 미국에 당한 것에 대해 보상을 받아내지 않고 어떤 결정을 내린다고 하면 너무나 억울합니다.
      또한 어떤 결정을 하더라도 더 큰 피해가 예상되기 때문에 더더욱 억울하고요.
      정말 어려운 문제입니다.

  3. 이규청 2017.07.16 05:42 신고

    성서에 나온다 국가가 국가를 치고 민족이 민족을 친다 인류 역사는 전쟁의 연속사다 하루라도 치고 박고 안하는 날이없다 전쟁은 필연이다 화력이 너무 좋아서 한집단이 소멸 할수도 있다 누가 말린다고 될일도 아니다 자동적으로 타이머는 이미 켜져 있는 상태다!!!

  4. 평화 2017.09.09 21:28 신고

    평화를 이룰수있는 획기적인 재료입니다

    http://www.newscj.com/news/articleView.html?idxno=448346


오늘의 썰전에서, 노무현 대통령의 정치적 경호실장을 자임했던 유시민 작가가, 핵심적인 친노라고 해도 언급하는데 상당한 부담을 가졌던 논평을 조심스럽게 내놓았습니다. 유시민 작가는 노무현의 비극적인 죽음에 대해 '의도하지 않았던 오류에 대해서 그런 방식으로 책임을 진 것'이라는 일각(특히 외국에서)의 논평을 인용해 노무현의 마지막 선택에 담겨있었던 정치적 의미를 풀어냈습니다.  





유시민의 논평은 국가지도자로써 그것이 '의도하지 않았던 오류'라고 해도 무한책임에서 자유로울 수 없다는 정치적 책임의 막중함을 얘기한 것이지만, '자신의 실패는 진보의 실패가 아니'라며 '(지지자들에게) 자신을 버려야 한다'고 말했던 노무현의 호소가 받아들여졌다면 비극적인 죽음을 선택하는 것까지는 가지 않았을 수도 있다는 뜻입니다. 참여정부의 '의도하지 않았던 오류'를 노무현에게 모두 다 뒤집어씌운 당시의 광기가 얼마나 잔혹했는지 말해주는 것이기도 하고요. 



이명박 정부(특히 정치검찰)와 조중동을 필두로 한 기성언론들이 대통령에서 시민으로 돌아온 노무현에게는 단 한 평의 공간도 허용하지 않겠다는 기득권의 광기가 모든 퇴로를 막았으며, 국민들로 하여금 노무현의 호소를 받아들일 수 없도록 만들었습니다. 미 쇠고기수입 전면개방 반대 촛불집회로 정치적 위기에 몰린 이명박에게도, 그런 이명박에게 정권을 뺏긴 진보진영에게도 정치적 희생양이 필요하다는 암묵적인 합의가 노무현을 죽음으로 몰고간 것이지요. 



노무현이라고 마지막 선택까지 내몰리고 싶었겠습니까? '의도하지 않았던 오류'에 대한 자신의 책임에 대해 일체의 부정도 하지 않았다고 해도, 신이 아닌 이상 어쩔 수 없이 발생할 수밖에 없었던 '의도하지 않은 오류'에 대해 '불가역적인 책임'을 묻는 비정상의 광기를 피하고 싶지 않았겠습니까? 통치행위 전반에 대한 책임을 묻는 것이라면 정상적인 토론을 거쳐 충분한 반론을 제시할 수 있을 텐데, 죽음이 아니면 어떤 것도 받아들이지 않겠다는 당시의 광기란 중세의 마녀사냥보다 잔혹하기만 했습니다.



유시민 작가가 물꼬를 튼 노무현의 비극적인 죽음에 대한 정치적 평가가 제대로 이루어지기를 바랍니다. 노무현의 마지막 선택이 문재인의 운명으로 이어졌고, 수없이 많은 시민들을 민주주의 최후의 보루로써 깨어나도록 만들었으며, 이명박근혜 9년의 헬조선을 전복시킬 수 있었던 촛불혁명으로 이어졌다는 '위대하면서 한없이 아픈 책임'에 대해 냉정하고도 합리적인 정치적 평가가 이루어지기를 바랍니다. 





아직은 전체 임기의 초반부에 불과하지만, 문재인 대통령이 국가지도자로써의 직무를 성공적으로 수행할 수 있는 것도 '의도하지 않았던 오류'마저도 뛰어넘을 때, 평생의 친구이자 동반자였던 노무현에게 다시 돌아와 '아, 기분 좋다!'고 말할 수 있다는 것을 뼛속까지 각인해두었기 때문입니다. 문재인 대통령의 성공은 노무현 전 대통령과 참여정부에 대한 재평가로 이어질 것이며, 그 결과가 부패한 기득권과 수구세력의 주장과는 완전히 다를 것이라고 믿고 있습니다.



김대중 전 대통령이 노통의 장례식에서 '내 몸의 반이 빠져나가는 느낌'이라며 통곡을 했던 것도 그의 돌이킬 수 없는 선택이 무엇을 의미하는지 누구보다도 잘 알고 있었기 때문입니다. 이명박 정부와 조중동 등에 의해 한없이 부풀려진 '의도하지 않았던 오류'는 정치적 책임을 묻기에는 너무나 작은 부분에 불과함에도 모든 퇴로를 가로막은 채 노무현을 극한대로 몰아붙였던 저들의 광기가 대한민국을 무한퇴행으로 이끌어갈 것을 김 전 대통령은 알았을 것입니다.   



전원책이 떠나고 박형준이 합류함으로써 썰전의 수준이 한 단계 업그레이드 된 것을 확인할 수 있었던 오늘의 썰전은, 문재인 정부의 탈원전 정책에 대한 박형준의 비판에 대해서는 할 말이 엄청나게 많지만, 매너리즘에 빠진 것 같았던 유시민을 분발하도록 만들었다는 점에서 좋았습니다. 저의 경우에는 오프닝으로 진행된 노무현의 비극적인 죽음에 대한 유시민 작가의 정치적 논평만 계속해서 뇌리를 떠돌아 집중하기 힘들었지만…


                                                                                                              사진 출처 : 구글이미지




  1. 공수래공수거 2017.07.07 08:52 신고

    신념을 가지신분의 끊없는 고뇌
    이 시대의 진정한 철학자셨습니다

  2. 야고보 2017.07.07 09:36 신고

    원전을 꺼버리는 것이 아니라.. 안전..경제성 등을 투명하게 파악하고 재결정할 수 있는 시간을 가지게 된것에 감사합니다. 원전옆에 부모님을 모시고있는 저로서는.

    • 늙은도령 2017.07.07 19:45 신고

      핵발전은 어차피 대체될 수밖에 없습니다.
      물론 핵발전의 위험을 최소화할 수 있는 기술이 개발되고 있지만, 현재의 기술만 놓고보면 핵발전은 모든 책임과 비용을 후세대에게 떠넘기는 사악한 에너지원입니다.
      우리가 전기소비를 줄이는 운동을 하면서 기업들에게 헐값으로 주어지는 전기를 바로잡으면 핵발전은 저절로 줄어듭니다.

  3. 제시카 2017.07.07 13:11 신고

    난 이 글이 더좋다. 솔직히 어제 썰전은 지루해 판도라 봤음.

    • 늙은도령 2017.07.07 19:46 신고

      박형준이 만만치 않은 자입니다.
      유시민이 전원책처럼 막 다룰 수는 없는 자이지요.
      재미로만 보면 썰전도 큰 격랑을 겪을 수 있습니다.

  4. 한비자 2017.07.08 12:29 신고

    저는 이번 썰전을 보며, 그나마 한숨 놓게 되었습니다.
    어릴적 보던 박형준씨 나름 그럴싸 했었는데, 나이를 좀 먹어보니, 대화의 패턴이 보이던데,
    관점만 미꾸라지 처럼 바꾸지 원하는 결과에 힘을 보태기엔.. 카드돌려막기 수준.. 애잔하다..

    민주주의가 뭔지 모르던 히틀러시대의 독일국민들 낭떨어지로 떠밀던 괴벨스의 짝퉁이랄까?
    꼭 그시절 그런 총칼쥐게된 주둥이 녀석들이 어느날 2017년이란 대한민국 땅에 나타나 떠드는 느낌.
    촛불전후, 많은 사람들이 우리가 살아가는 이 시대에 대한 자각은 수준 이상으로 올라선것으로 체감합니다.
    자만은 하지 안되, 선배님들이 너무 걱정안하셔도 됩니다.

    박형준씨 얉은 화법이나 말장난으로 덮어버리기엔 싸질러 놓은 죄값들이 너무 많습니다.
    사람들이 너무 쉽게 많이 알게되었거든요. 라디오, 종편으로 덮기엔 시대가 바뀌었죠.
    정보가 넘칩니다. 교육수준도 월등하고, 작은 집단에도 장량, 한신, 사마의, 공손앙이 수두룩 합니다.

    '개구리가 움추리는것은 더 멀리 뛰려는 것이다' 대한민국이 더 발전할것으로 생각합니다. ^^

    • 늙은도령 2017.07.08 17:27 신고

      박형준이 유시민의 상대는 아닙니다.
      처음이라 유시민이 많이 봐준 것이지요.
      전원책보다는 어려운 상대이지만, 박형준이 자리잡고 시청률이 예전 수준에서 유지되기 시작하면 본격적으로 다룰 테니 너무 걱정하지 않으셔도 됩니다^^
      유시민은 토론에 관한 한 최고의 경지에 올랐기 때문에 별로 걱정하지는 않습니다.
      다만 박형준은 전원책보다 수준이 높고 고집스러우며 기만적 언어 사용에 능하기 때문에 유시민의 그에 맞는 전략을 세우면 그때부터는 달라질 것입니다.
      JTBC도 먹고살아야 하기 때문에 유시민도 그것을 배려해야지요.


노르웨이의 노동운동가인 아스비에른 발의 《지금 복지국가는 어디로 가고 있는가》를 보면 선진복지국가의 대명사인 북유럽 모델이 상당한 손상을 입었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대다수의 진보주의자들이 유토피아에 근접한 국가처럼 생각하는 스웨덴·노르웨이·덴마크·핀란드의 복지모델도 30년에 걸친 신자유주의의 전방위적 공격에 시달리면서, 성공한 모델로써의 지속가능성에 의문부호를 표할 만큼 상당한 균열을 일으켰다고 고백합니다. 





이 때문에 '고세율의 국가들이 저세율의 국가들에 비해 사회적 목표들을 더 잘 달성했으며, 경제적 손상을 입지 않으면서도 그런 성취를 이루었다'는 '캐나다 경제대안연구소'의 2006년 보고서가 무용지물로 떨어질 위기에 처했음도 고백했습니다. 법인세(20~25%)는 낮지만 소득세(40~50%)와 간접세가 높기 때문에 모델의 붕괴로 이어지지는 않았지만, 노동조합의 약화와 자본규제의 철폐, 자유로운 자본 이동, 국영기업의 민영화, 노동유연화, 각종 업무의 아웃소싱 등으로 북유럽 모델이 심각한 손상을 입었다는 사실도 밝혔습니다.



프랑스혁명 때 처음으로 요구된 8시간 노동이 1919년의 러시아혁명과 과격한 노동운동 때문에 권력균형이 노동자에게 넘어가는 것을 방지하기 위한 고용주들의 양보로 가능했듯이, 복지국가도 사회주의(공산주의 포함)에 대한 자본주의의 우위를 지키려는 고용주와 노동자(와 정부) 간의 2자 또는 3자의 계급타협으로 탄생했습니다. 신자유주의의 맹공이 계급타협을 이끌어낸 권력균형을 무너뜨려 고용주와 시장으로 넘어가도록 만드는데 집중했던 것도 이 때문입니다.



신자유주의에도 좌파적 버전과 우파적 버전이 있는 것처럼, 신자유주의적 조치를 단행한 정부들도 좌우를 가리지 않았습니다.대처-레이건-슈뢰더라는 영국과 미국, 독일의 보수우파정부가 결정적이었지만 '사회민주주의자들과 사회민주주의 정당들이 참여한 정부'에서도 신자유주의적 조치들이 단행됐습니다. 노동조합의 관료들과 기득권노조도 힘을 보탰습니다. 유럽과는 상황과 내용이 다르지만 김대중과 노무현의 민주정부 10년에도 신자유주의적 조치들이 단행된 것도 국제적인 흐름으로 볼 때 이상한 것도 아닙니다.



공공복지제도에 대한 신자유주의의 공격이 미국과 영국, 뉴질랜드와 오스트레일리아는 물론 일본과 대한민국, 페루 등처럼 '사회적 안전과 공공서비스에 대한 지출의 비용이 가장 낮은 국가들'에 집중된 것도 같은 맥락입니다. 선진산업국이라고 해도 공공복지지출이 낮은 저세율 국가일수록 신자유주의의 공격 앞에 무력했다는 뜻입니다. 대표적인 고세율국가인 북유럽 4개국이 신자유주의의 맹공 앞에 나름대로 선방할 수 있었던 것도 이 때문입니다. 





바로 이점에서 증세를 다룬 오늘의 썰전이 유의미했다고 할 수 있습니다. 유시민 작가의 주장처럼, 법인세 인상보다는 실효세율을 높이는 것부터 시작해, 부의 재분배의 핵심인 자본이득과 임금소득에 대한 누진적 증세와 단계적인 간접세 인상을 고려해야 합니다, 그러고도 재원이 부족하다면 법인세를 인상해야 합니다. 공공분야에서 시작해 민간분야로 이어지면 최상인 양질의 일자리 창출(소득의 분배)과 함께 선진복지국가로 진입하는 유일한 길임에는 이견이 있을 수 없습니다.



대한민국은 어느 국가보다 신자유주의적이고 분단비용으로 들어가는 비용이 엄청나지만, 저세율 국가라는 점에서 희망이 있습니다. 무엇보다도 고용주와 시장으로 넘어간 권력의 균형추를 민주정부와 시민(노동자 포함)에게 가져온 촛불혁명 덕분에 사회적 합의를 통한 어떤 모델로의 진입도 가능합니다. 유시민 작가가 증세에 대한 사회적 합의에 희망적인 견해를 표한 것도 이 때문이며, 그것만이 국민의 삶은 안중에도 없는 자유한국당과 기득권 언론의 발목잡기를 뛰어넘을 수 있는 가장 현실적인 방법입니다.



지금이 아니면 다음의 기회란 없습니다. 촛불혁명으로 탄생한 문재인 정부가 아니면 다음이란 없습니다. 해서 다시 한 번 말합니다, 이니 하고 싶은 거 다해!!!  


                                                                                                             사진 출처 : 구글이미지






  1. 공수래공수거 2017.06.24 09:00 신고

    법인세 실효세율을 빨리 올려야 합니다
    기업에서는 벌써 준비를 하고 있을것입니다

    • 늙은도령 2017.06.25 18:37 신고

      실효세율 올리고 소득세에 대한 누진증세가 이루어져야 합니다.
      고소득자에 대한 구간을 늘리고 올려야 합니다.

  2. 세나 2017.06.25 19:02 신고

    진보가 집권하자마자 기본소득제 전격도입, 기득권 재벌해체, 기간산업 모두 국유화, 최저임금 수배인상하여 유토피아를 건설한 나라가 베네수엘라죠.. 한국도 늙은도령님의 복지정책을 받아들인다면 아시아의 베네수엘라가 될수 있을 터인데.. 아직 적폐들이 기득권을 놓치 않으려는 저항이 만만치 않습니다. 힘내십시오 도령님..


개인적인 선호와 관점에 따라 다르겠지만, 오늘의 내용만 놓고 볼 때 jtbc의 썰전보다 MBN의 판도라가 재미있었던 것은 오늘이 처음인 것 같습니다. tvn의 '알쓸신잡'을 보면 어느 정도 확인할 수 있듯이, 최근에 들어 연예인병(또는 왕자병) 증세를 아주 조금 보여주었던 유시민 작가가 지난주 방송에서 강경화 후보자를 비판한 방식과 단어 선정에 대해 사과한 것으로 시작한 오늘의 썰전보다 수구꼴통에 가까웠던 차명진이 '액체민주주의'를 언급한 오늘의 판도라가 객인적으로는 재미있었습니다. 





칸트식으로 말하면 선험적 인식과 경험적 인식의 종합적인 판단력에서 탁월한 모습을 보여주는 유시민의 썰전과 최근에 들어 놀라운 발전을 보여주고 있는 정청래의 판도라가 비슷한 수준을 보여준다고 하면 많은 분들이 반발할 것입니다. 저 또한 그렇게 생각하기 때문에 썰전의 시청소감은 글로 옮기면서도 판도라에 대해서는 단 한 편의 글로 쓰지 않았습니다. 유시민의 지혜와 경험이 돋보이는 썰전은 시청할 가치가 충분한 프로그램이어서 글의 재료로 활용하는 것에 주저함이 없었습니다. 



이에 비해 차명진이 '액체민주주의'를 언급한 오늘을 제외하면 판도라의 내용들은 글의 재료로 활용할 만한 가치가 거의 없었습니다. 차명진이 말한 '액체민주주의'는 지난 1월 1일에 타계한 지그문트 바우만의 '액체근대'ㅡ마르크스의 예언처럼 자본주의가 내부로부터 무너져 공기 중으로 사라지지 않고, 어떤 형태로든 변형될 수 있기 때문에 어떤 곳으로도 스며들 수 있는 액체의 특성을 띠게 되면서 자본주의의 생명력이 더욱 강해졌다는 의미ㅡ란 개념에서 파생된 것으로, 엘리트주의적 성격이 강한 대의민주주의에서 시민의 참여가 늘어난 직접민주주의(기술 발전과 함께, 문재인 대통령이 추진하려는 지방분권 개헌이 선행돼야 가능하다)로 가는 중간단계의 참여민주주의로 해석해도 무방합니다. 



참여민주주의라는 개념은 미국의 68혁명(유럽과 미국의 68혁명은 기성체제에 대한 반발을 빼면 많은 면에서 다르다)을 주도했던 신좌파 대학생들이 꿈꾸었던 이상향으로 당시에는 이론적 성취가 미약했기 때문에 참담한 실패로 끝났지만, 그 이후의 후속연구와 경험들로 인해 상당한 진전을 보여주었고, 미국산 쇠고기 전면개방 반대 촛불집회와 박근혜 탄핵찬성 촛불집회를 관통했던 '시민주권 행동주의'로 발전했습니다. 보수 정치인인 차명진으로써는 진보적 표현인 '시민주권 행동주의'를 사용하기 싫어서 보수적 표현인 '액체민주주의'를 선택한 것으로 보입니다.  



조기숙 교수가 노사모가 최초의 신좌파이며, 노무현 대통령이 생전에는 몰랐지만 정치학적으로 보면 신좌파에 해당한다는 주장도 여기에서 나온 것입니다. 미국적 시각이 많이 반영된 조기숙 교수의 주장에 전적으로 동의하는 것은 아니지만, 노무현의 진보적 자유주의가 신좌파의 참여민주주의에 뿌리를 두고 있음은 부정할 수 없는 사실입니다. 68혁명을 주도했던 신좌파는 보수적인 구좌파와 시장친화적이고 권위주의적인 보수우파를 모두 다 비판했기 때문에 관련 연구가 많이 알려지지 않았으며, 이 때문에 노무현 대통령이 생전에는 그것을 인지하지 못했을 수도 있습니다. 





특히 대한민국은 68혁명의 에로스효과ㅡ'해방을 향한 본능적 욕구(에로스)에 대한 자각, 혹은 이 자각이 특정한 사회적 조건이나 시공간을 뛰어넘어 동시다발적으로 공명을 일으키는 현상'으로, 조지 카치아피카스의 《신좌파의 상상력》과, 《파워엘리트》의 저자인 C.라이트밀즈와 함께 신좌파에게 가장 많은 영감을 준 마르쿠제의 《반혁명과 반역》을 참조할 것ㅡ에서 벗어나 있었기에 신좌파라는 개념이 생소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아이러니한 것은 참여민주주의를 현실정치에 접목한 최초의 대통령이 노무현이었다는 사실입니다.



대단히 짧았지만 이때의 경험이 '시민주권 행동주의'의 씨앗이 될 수 있었으며, 노무현의 비극적인 죽음으로 수없이 많은 시민들이 참여민주주의에 대해 다시 성찰하는 계기를 제공해주었습니다. 아무리 훌륭한 대통령을 뽑았다 해도 지속적인 지지로 뒷받침해주지 않으면 뜻하는 바를 제대로 실현하지 못한다는 것을 깨닫게 되었으며, 지켜주지 못한 이때의 죄책감과 뒤늦은 성찰이 미국산 쇠고기수입 전면개방 반대 촛불집회를 거쳐 박근혜 탄핵 찬성 촛불집회로 폭발할 수 있었습니다. 



차명진이 오늘의 판도라에서 '액체민주주의'를 말한 것에 비해, 유시민은 오늘의 썰전에서 미국인들이 트럼프를 탄핵하려면 공화당이 지배하고 있는 상원의원들을 반트럼프와 친트럼프로 나눠야 한다고 말했지만, 저였다면 최소한 6개월 정도의 촛불집회를 열어야 한다고 말했을 것입니다. 새누리당을 친박과 반박으로 나눈 것도 촛불집회의 영향력이었다면, 원인과 결과가 뒤바뀐 유시민의 주장보다는 저의 주장이 조금은 더 설득력이 있지 않을까요?





대한민국이 최고로 앞선 민주주의의 대표국가로 급부상할 수 있었던 것도 4개월에 걸친 비폭력 촛불집회로 박근혜의 구속을 이끌어냈고 어떤 혁명도 이루지 못한 정권교체라는 신기원까지 이루었기 때문이기에, 유시민 작가가 촛불집회를 제시했으면 더 좋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을 하게 된 것입니다. 바로 이것 때문에, 최소한 저에 한해서는, '액체민주주의'와 기술 발전의 결과인 정당 해체(또는 네트워크 정당으로의 전환)를 다룬 오늘의 판도라가 오늘의 썰전보다 흥미롭게 다가올 수 있었습니다. 



오늘로써 판도라를 하차하게 된 차명진이 시청자들, 즉 미래의 유권자들에게 강렬한 인상을 심어주기 위해 '액체민주주의'를 들고나왔을 수도 있지만, 보수 성향의 정치인과 학자들도 촛불집회에서 폭발적으로 발현된 '시민주권 행동주의'에 얼마나 많은 관심을 두고 있는지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오늘의 내용만 놓고 볼 때, 신좌파의 68혁명과 '시민주권 행동주의'의 촛불집회에 대한 공부에 집중하고 있는 저에게는 썰전보다 판도라가 좋았습니다. 


                                                                                                            사진 출처 : 구글이미지





  1. 토마토 2017.06.16 05:56 신고

    문재인만세! 대한민국만세!
    적폐의 큰뿌리들이 불살라지고, 유능한인재들이 그자리를 매꿨으면 합니다!

    • 늙은도령 2017.06.16 14:00 신고

      능력있는 인물들이 필요합니다.
      청산과 개혁을 위해서는 능력이 뛰어나야 합니다.

  2. 공수래공수거 2017.06.16 08:50 신고

    판도라라는 프로그램이 있었군요
    한번 봐야겠습니다 ㅋ

    • 늙은도령 2017.06.16 14:02 신고

      썰전보다는 많이 떨어지지만 최근에 들어 조금씩 나아지고 있습니다.

  3. merryjanet 2017.06.16 13:05 신고

    안그래도 가끔씩..안 볼 수는 없고, "썰전"이 지겨울 때가 많았었는데,
    그때마다 동시간에 하는 "판도라"로 채널이 돌아가고 했었지요.
    어제도 마찬가지로, 중간 쯤에 돌렸더니만,
    정청래 의원은 없고, 박주민 의원이 대신하고 있어서 그만 끝까지 "판도라"를 봤습니다.
    도령님 염려처럼, 어쩌자고 유시민 작가가 방송에 저렇게 올인하다시피 자주 나오는지 모르겠습니다.
    "알뜰신잡"이던가.. 하는 예능 나영석 PD의 프로는 잠깐 스치듯 봤는데 완전 실망이었구요.

    잠깐의 외도로 믿겠습니다.
    유시민 작가님,
    당신의 능력과 지식을 그렇게 가벼이 낭비하지 마십시요.
    어용지식인을 자처하며 문재인 정부의 성공을 간절히 요망했던 그 모습을 마음에 심고
    어용시민으로 문재인 정권을 목숨처럼 지지하겠다는 결심을 한 국민들을 상기하시고
    어서 제자리로 돌아오시길 빌겠습니다.

    • 늙은도령 2017.06.16 14:03 신고

      유시민이 자신의 자유를 만끽하는 것 같습니다.
      그의 효용가치는 정치에 있는데 그게 쉽지만은 아는가 봅니다.
      지금의 생활에 만족하는 것 같은데... 문재인 정부의 성공을 이룬 다음에 방송에 전념해도 될 것 같습니다.
      그의 능력과 자질, 경험이 너무 아쉽기만 하네요.

  4. 참교육 2017.06.16 18:20 신고

    도령님은 부지런도 하십니다
    언제 글쓰시고 또 이런 판도라같은...관심이 많으시네요

    • 늙은도령 2017.06.16 22:35 신고

      저는 멀티플레이를 오랫동안 연습했습니다.
      책을 읽으며 TV도 보고, 글을 쓰며 팟캐스트를 듣기도 합니다.
      깨어있는 시간이 남들보다 적기 때문에 최대한 시간을 효율적으로 써야 한다는 점에서 15년 넘게 연습한 결과입니다^^

  5. 한비자 2017.06.17 02:38 신고

    먹고사느라 정치나 책읽기에 멀리어진 저 같은 소시민조차 다시 정치에 관심을 갖게 된 이유는
    개개인의 희망과 노력이 발하기 위해서 찾아낸 답이 맑은 정치에 있다는 결론이지 않나 합니다.

    제 주변은 나름의 기득권이라 볼수 있으나, 대다수 사람이 살만한 세상이 제 아이에게도 행복하다는 생각으로 포기가 쉽습니다.
    저도 이럴때 누군가 자리에 있어줬으면 하는 욕심도 있으나, 권력도 진공을 허용하지 않다듯이 들어찬 공기는
    깨끗하던 오염되었건 어떤 힘에 의해 빠져야 다른 공기가 들어찰 수 있습니다.
    일정 부류가 모이게되면, 너무 더 잘난놈은 시기하기 마련입니다. 그에게 정치가 어려운 이유이며, 원한다한들 되는것도 아니라봅니다.
    태공망처럼 원없이 낚시하게 놔둡시다.

    나은 구관들이 있을 수 있으나, 나름의 경험과 깊은 고뇌를 통해 현재 인사가 진행되고 있지 않나 합니다.
    삐끗하는것도 인간사의 당연한 일상이니 흐르는 한강물에 잡것들이 돌멩이 좀 던진다고 일희일비 할 이유도 없다고 봅니다.

    사악한 개누리당 핏줄들이 설치는 꼬라지를 보면, 분노가 치밀지만, 누가 있었으면 하나 때와 인연이 되면 운명처럼
    다시 제자리를 찾아 오실분들이 있으리라 생각합니다. 놔둡시다. 그분이나 그분이나나 충분히 잘하고 있습니다.

    결론만 보면 친일잔당들이 대한민국의 안녕과 평화는 생각한 적 단한번 없으니, 풀이과정에 집중할 수 있도록 지원할 수 밖엔 없는듯 합니다.

    더 성공한 정부를 원하는 바램이야 모두 동일합니다. 과정상 문제가 안생긴다면, 인간세상이 아닙니다.
    후보검증을 더 명확히 하여, debugging 을 해야 더 흠결없는 정부가 될것입니다. 집중할 수 있도록 국민이 지켜주고 지원해주면 됩니다.
    저는 큰 흐름에서 이미 수구꼴통들은 사망했다고 봅니다. 우리도 계속해서 성장해야 겠지만 말입니다.
    다소간 실망한 일이 생기더라도, 수정보완 중이니 그저 믿고 지켜줍시다. 실수가 생긴다면 Cool 하게 인정하고 바로잡으면 됩니다.


과학과 기술의 발전에 따른 의식의 전환, 인구구조의 변동, 환경과 생태의 변화 등을 반영하지 못하는 어떤 주장과 학설도 일부의 정당성만 가질 수박에 없는 것은 인류의 한계입니다. 정치에서 분리된 경제학이 통계학적 분석을 빼면 현실을 반영하지 못하는 형편없는 학문으로 전락한 것도 이 때문이며, 이 네 가지를 어느 정도 반영하고 있는 경제사와 사회학이 경제학보다 현실을 더 많이 말해주는 것도 이 때문입니다. 





이런 지체현상은 시대의 변화를 따라가지 못하는 정치인과 언론에서도 분명하게 드러납니다. 인터넷과 SNS, 팟캐스트의 등장과 보편화가 불러온 거대한 변화는 산업구조만이 아니라 정치와 언론에도 가장 많은 영향을 끼쳤습니다. 노무현이 최초의 인터넷 대통령이었기 때문에 시대의 변화가 마뜩치 않은 기득권들에게는 최악이었지만, SNS와 팟캐스트라는 자신의 발언수단을 갖게 된 시민들에게는 최고의 대통령으로 재평가되기에 이른 것입니다.



국민을 복종과 동원, 선동과 조작의 대상으로만 여기는 이명박근혜가 이슈와 의제를 좌지우지했던 언론 장악에 목숨을 걸었던 구시대의 대통령이었다면, 가장 민주적이고 탈권위적인 노무현을 경험했으며, 구시대의 방식에서 벗어나 자신들의 언로를 갖게 된 시민들의 입장에서는 자신의 소리에 귀 기울이는 문재인이 최고의 대통령으로 다가오는 것은 당연한 일입니다. 노무현에 이어 문재인도 대통령에 올려놓았으니 그를 지키고 밀어주는 일이 신명날 수밖에 없음은 말할 필요도 없고요.  



기술 발전에 따른 이런 적응과 활용의 차이가 정치인과 언론, 부패 기득권의 우위를 뿌리로부터 흔들기 시작했고, 언론환경을 근본적으로 바꾸어놓았으며, 시민들은 정치인과 언론과 기득권의 공생관계에 구애받지 않은 채 자신이 확인하고 소화한 정보와 지식들을 바탕으로 직접적이고 즉각적인 견해를 표출할 수 있게 됐습니다. 조중동과 정치인, 기득권들이 주도했던 주제와 이슈 생산도 더 이상 압도적인 위력을 발휘할 수 없는 상황에 이르렀습니다.



정보접근력과 정보소화력이 어느 세대보다 뛰어나고 민주주의에 대한 갈망이 어느 때보다 강해진 최근의 시민들은 몇 번의 검색으로 어느 정치인과 정당이 국민을 위해 일해왔는지, 어느 주장이 정당성과 설득력이 있는지 어렵지 않게 판단할 수 있습니다. 시민들은 이것에 근거해 구시대의 권력관계와 행태에서 벗어나지 못한 언론의 보도와 사설, 오피니언들의 칼럼 등에 구애받지 않고 자신의 의견을 표출함으로써 정치적 결정에 영향력을 행사합니다. 



전 세계 민주주의 역사의 새로운 장을 열었던 촛불혁명도 이런 변화 때문에 가능했고, 의견 표출의 낮은 단계라고 폄훼되기도 하지만 18원 후원금과 문자행동을 통해 자신의 의견을 관철시키려 하는 것도 기술 발전이 불러온 환경의 변화를 충분히 활용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시민들이 책에서만 배웠고 꿈속에서만 희망했던 진정한 의미의 민주주의(인민의 통치, 시민주권 행동주의)를 할 수 있는 시대에 접어든 것이고, 그 결과가 문재인 대통령에 대한 압도적인 지지로 나타나고 있습니다. 





대한민국에 사는 절대다수의 시민들이 자유한국당과 언론, 부패한 기득권이 양산해내고 거대자본의 하수인 역할에 충실한 사이비 지식인들이 뒤를 받쳐온 반노·반문정서에 코방귀도 뀌지 않은 채 문재인 대통령에게 열광적인 지지를 표하는 것도 그가 걸어온 행적이 민주주의와 시민의 이익에 부합하기 때문입니다. 깨어난 시민들은, 노무현을 지키지 못했던 것처럼, 정치인과 언론, 사이비 지식인들의 궤변에 더 이상 속지 않으며 문재인의 진정성에 강한 신뢰를 보여줌으로써 민주주의를 극대화하고자 합니다. 



문재인 대통령이 김상조에 이어 자한당과 언론, 부패한 기득권이 반대하는 강경화의 임명을 강행할 수 있는 것도 이 때문입니다. 문재인 대통령이 야당과 언론, 기득권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국민의 뜻과 깨어난 시민들의 여론이 민주주의의 최종의결권이라는 헌법(모든 권력은 국민에게서 나온다)에 의거한 것이라서 문제될 것도 없습니다. 민주주의는 보편적 진리를 추구하는 체제가 아니라 그 당시의 시대정신을 가장 많이 따르는 체제이자 행동규범이기 때문에 문재인의 정당성은 국민과 시민의 정치적 참여의 정도에서 나옵니다.



이명박근혜가 임명한 후보자들에게 똑같은 하자들이 발견됐다면 시민들의 여론은 정반대로 나왔을 것입니다. 문재인과 이명박근혜와의 차이가 김상조와 강경화의 임명강행에 우호적인 여론을 형성할 수 있었던 처음이자 끝입니다. 다른 후보자들에도 똑같은 경우가 일어난다는 보장은 없지만, 그리고 그것이 올바른 것이지만, 최소한 김상조와 강경화, 김이수 후보자에 대한 우호적인 여론은 국민의 뜻과 시민의 판단이 투영된 시대의 결정이기 때문에 높은 찬성여론을 형성할 수 있었던 것입니다. 



깨어난 시민들은 행동하기를 주저하지 않으며, 문재인 대통령과 함께 퇴행한 민주주의와 강자 위주의 역사를 바로잡아가는 중입니다. 국민의 뜻과 시민의 참여가 살아서 숨쉬는 나라, 그것이 문재인을 지지하는 사람들의 꿈이며 실천의 대상입니다. 권력이 내려오면 국민과 시민의 올라가듯이, 우리는 문재인 정부와 함께 6.10항쟁을 통해 이루지 못한 부분까지 재민주화의 길을 가고 있는 것입니다. 해서 다음의 말로 글을 마칠까 합니다, 노통이 못한 것까지 포함해 이니 하고 싶은 것 다해!!


                                                                                                              사진 출처 : 구글이미지





  1. 토마토 2017.06.16 05:54 신고

    야당은 더이상 봐줄존재가 아니죠 ㅋㅋ
    문재인대통령 임기동안 아주 개박살이나서 사라졌으면 합니다.

    • 늙은도령 2017.06.16 14:05 신고

      네, 저도 보수는 재구성돼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이념보다는 상식과 원칙, 정의와 박애, 공존과 평화가 주가 되는 세상을 말해야 하지만....

  2. 공수래공수거 2017.06.16 08:48 신고

    이전의 윤진숙과는 정말 대비가 됩니다
    강경화는 임명이 맞을것 같고 안경환은 자진사퇴 하는것이 좋겟네요

    • 늙은도령 2017.06.16 14:07 신고

      저도 안경환이 걱정이네요.
      안경환의 책은 남성의 본성과 특성을 다룬 것이라 제가 보기에는 아무런 문제가 없습니다.
      다만 법무부장관으로써 법을 어긴 혼인신고를 했다는 경력은 문제가 심각합니다.
      물론 그것으로 완전히 삶이 바뀌었다면 다른 얘기가 되겠지만...


문재인의 임기 동안 비판적 어용지식인의 길을 가겠다고 선언한 유시민 작가가 '비판적'이라는 것과 '어용지식인'이라는 것의 차이가 어디에 있는지 분명하게 보여주었습니다. 유시민은 '어용지식인'인 입장에서 볼 때 강경화 외교부장관 지명후보자의 의혹들에 대해서는 큰 의미를 두지 않았지만, '비판적'인 입장에서 볼 때 야당과 언론들이 제기한 각종 의혹(외교적으로는 위기상황)들에 대처하는 능력과 자질 면에서 문제를 드러냈다고 자신의 견해를 피력했습니다. 





(물론 강경화 후보자에 대한 잘못된 보도로 비판을 받았던 JTBC 뉴스룸의 입장을 생각해서 부정적 견해를 표했을 수도 있습니다. 썰전 관계자의 편집과정에서 강경화 후보자에게 유리한 유시민의 발언들이 통으로 편집됐을 수도 있습니다. 유시민은 외교부장관으로 강경화를 선택한 문재인 대통령의 의도를 설명하면서 거기에 담긴 시대정신에 대해 긍정적으로 봤기 때문입니다. 인사청문회에서 추가로 나온 의혹들이 없었다는 점도 강조했고요.)  



그래서 유시민은 강경화 후보자가 야당과 언론들이 제기한 각종 의혹들을 돌파하기 위한 답변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외교부의 도움이 형편없었을 수 있다는 점을 암시했지만, 인사청문회의 목적이 후보자의 도덕성과 함께 업무 처리능력과 자질을 평가하는 것이라면 문제는 심각해집니다. 유시민의 견해가 절대적인 것은 아니지만, 부동산투기 의혹을 해소하기 위한 강 후보자의 답변이 더 큰 논란을 자초했다는 점에서 위기 대처 능력과 자질에 의문점을 표하는 것은 당연해 보입니다.



문재인 정부의 첫 번째 내각에서 강경화 후보자가 차지하는 상징성이 대단히 높다는 점을 감안한다면, 문 대통령이 직접 나서 야당과 국민을 설득하는 것이 필요해 보입니다. 조직적 저항을 보여주고 있는 박근혜 정부의 각료들과 함께 국정을 운영한다는 것이 더 이상 불가능하다는 것이 국방부의 사드 보고 누락과 검찰의 돈봉투 만찬 감찰결과에서 분명하게 드러났기에 하루라도 빨리 첫 번째 내각을 완성하는 것이 무엇보다 절실하기 때문입니다.



외교부의 순혈주의와 특권적 행태를 대단히 비판적으로 보는 필자의 입장에서 볼 때, 비외무고시 출신의 여성후보자인 강경화 지명자의 보고서 채택을 강행하기 바라지만, 문재인 대통령은 강경화 후보자에 대한 지명철회를 배제하지 않겠다는 열린자세로 야당들과 시민을 설득하는 노력을 보여줄 필요가 있습니다. 지은 죄들이 너무나 많아 8%라는 형편없는 지지율에 허덕이는 야당들이라고 해도 이후의 인사청문회를 생각한다면 정면돌파에 나서야 할 시점인 것은 분명해 보입니다.





외교부는 검찰과 국방부, 국정원과 함께 반드시 개혁해야 하는 부패 기득권의 핵심입니다. 노무현의 참여정부 때 반기문을 UN사무총장으로 만든 것과 한미FTA 협상에서 유리한 결과를 끌어낸 것을 빼면, 도무지 잘한 일을 찾을 수 없는 외교부(굴욕적인 위안부협상을 보라!)의 지난 날을 돌아본다면 강경화 후보자의 보고서 채택은 근본적인 개혁을 위한 출발점에는 틀림없습니다. 강경화 후보자가 최고의 적임자인지는 사람마다 판단의 기준이 다르겠지만, 그녀가 특권의식에 쩌들어있는 외교부를 개혁하려면 시민의 동의가 절대적으로 필요하기 때문입니다.



의혹의 중대성으로만 따지면, 김동연이 아니라 강경화에 화력을 집중한 야당들의 공격은 그 자체로 위선적이고 지랄 같지만 여소야대의 상황에서 행정권력만으로 모든 적폐를 청산하고 국가를 개조한다는 것은 불가능합니다. 총선이 3년 후에 있다는 것이 통탄할 일이지만, 적폐 중의 적폐인 야당의원들의 반대를 마냥 무시할 수 없는 것이 민주공화국의 본질이니 어쩔 수 없습니다. 문재인 대통령의 정치력이 첫 번째 시험대를 맞았습니다, 수준 미달의 언론들과 빌어먹을 야당놈들 때문에!!!  


                                                                                                            사진 출처 : 구글이미지




  1. 노래기 2017.06.09 07:15 신고

    문재인 대통령께서 검찰의 우병우라인 국방부 독사라인 공사 낙하산인사 전부 솎아내고 있습니다.. 닭근혜 처럼 한직에 내모는게 아니라 옷을 벗겨버려 아예 싹을 잘라버리고 있죠.. 속이 시원합니다. 촛불리스트에 오르면 어떻게 되는지 뽄대를 보여줘야 적폐청산이 가능합니다. 닭근혜 블랙리스트 따위 보다 촛불리스트가 헐씬 강하다는걸 문재인대통령이 제대로 보여줘야 합니다.

    • 늙은도령 2017.06.09 08:49 신고

      문재인 대통령은 검찰을 속속들이 알고 있습니다.
      검찰 내부에도 참여정부에서 성장한 인사들이 많고요.
      그러니 정확한 지점을 찾아 적폐의 대상들을 찍어낼 수 있었지요.
      국방부도 그렇게 될 것입니다.

  2. 참교육 2017.06.09 07:35 신고

    청문회를 보면서 참 안타깝다는 생가이 듭니다.
    인간이 완벽할 수는 없지만 왜 그렇게들 흠결이 많은지..하긴 자한당에 비할 수는 없지만...
    자한당의 발목잡기가 꼴볼견입니다.

    • 늙은도령 2017.06.09 08:54 신고

      자한당은 사라질 정당이 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올해는 어떻게든 넘기겠지만 내년의 지방선거가 다가오면 어떤 형태로든 무너져내릴 것입니다.
      그것 때문에 마지막 발악을 하는 것이지요.

  3. 공수래공수거 2017.06.09 08:32 신고

    저도 강경화 장관 후보자에 대해서는 반반입니다
    그러나 위안부 사안을 놓고 봤을때 밀어 붙였으면 합니다

    • 늙은도령 2017.06.09 08:44 신고

      지금은 문재인 대통령이 직접 나서야 할 때입니다.
      앞으로 많은 인사가 남았기에 어떤 형태로든 야당과 국민을 설득하는 작업이 필요합니다.
      그것의 결과보다는 그것을 받아들이는 국민의 여론이 중요합니다.

  4. 한비자 2017.06.10 03:18 신고

    파파이스였죠? 객관적 진보어용!

    사실 몇달,년 후면 강경화 후보의 무조껀적인
    현재 우리의 맹신이 외교결과에 따라 내로남불의 치명타가 될수 있습니다.
    살짝 기분 나쁠수 있는 솔직심정이나
    이 시점에서 검증되어야할 앞가림 역량을 '객관적'으로 봐줄수 있는 진보어용지식인의 시기 적절한 명확한 평가로 보입니다.

    보아하니 대통령께서 정면돌파를 예상했으니,
    부족한 장관의 역량은 보좌진으로 보충하고
    야당?생리상 꼼수를 보듬는 선에서 돌파하지 않을까 합니다.

    찬성만을 위한 찬성은 금방 결과로 타격받을 수 있습니다. 위기대처, 자질검증이야말로 진정 중요합니다. 판단은 장관이 직접 할테니까요.

    다시한번 유시민님께 감사드립니다.

    • 늙은도령 2017.06.10 12:44 신고

      유시민은 강경화 때문에 다른 인사들이 늦어지고 역풍이 불 것을 걱정했던 것 같습니다.
      하지만 오늘의 지지율의 82%를 나온 것에서 보듯이 너무 걱정하지 않아도 될 것 같습니다.
      시민들이 참 많이 깨어난 것 같습니다.


아무리 통계적 의미가 없다고 하지만, 오늘의 밤샘토론에서 국민의당을 대표해서 나온 최명길이 올빼미논객으로 뽑힌 것은 대단히 충격적이었습니다. 세련된 박지원을 보는 듯했던 최명길은 이낙연과 김상조 등의 위장전입에는 도덕의 잣대로, 말라리아 퇴치를 위한 북한과의 협력에는 (미국의 이익만 반영된) UN의 북한제제로 문재인 대통령을 한 박자 꼬아서 엿먹이는 것으로 일관했는데, 현장의 대학생들에게는 그의 토론이 가장 뛰어나게 다가왔던 모양입니다. 





방청객들이 봤을 때, 최명길이 첫 번째 인사에서조차 자신이 제시한 원칙을 지키지 못한 문재인 대통령에게 직접 사과를 요구한 것은 당연해 보일 수도 있습니다. 강경화의 위장전입은 미리 밝혔으면서도 이낙연과 김상조에 대해서는 그렇게 하지 못했기 때문에, 이에 대한 임종석 비서실장의 사과가 (그의 기준으로 봤을 때) 적절하지 못했기 때문에 문재인 대통령이 직접 사과해야 한다는 그의 주장에는 아무런 문제가 없어 보일 수도 있습니다. 



문재인 대통령이 직접 사과하면 이낙연 후보자의 청문보고서 채택에 동의할 수 있다는 단서까지 달았으니, 최명길의 주장이 긍정적으로 해석될 여지가 높았던 것도 사실입니다. 문재인 대통령의 직접사과를 요구하는 그의 주장이 방청객뿐만 아니라 국민의 일반적 정서를 반영하고 있다면 오늘의 올빼미논객으로 뽑힌 것이 당연한 결과일지도 모릅니다. 그의 주장대로 문 대통령의 직접사과가 모든 것을 풀 수 있다면 못할 것도 없습니다. 



헌데 말입니다, 최명길이 국민의당을 대표한다는 보장도 없지만 자유한국당이 이에 따를 것이란 보장은 어디에 있을까요? 이낙연은 그렇다쳐도, 아직 청문회도 열리지 않은 강경화와 김상조의 경우는 어떻게 되는 것일까요? 문재인 대통령이 직접사과에 나서면 이낙연은 물론 강경화와 김상조의 위장전입도 눈감아 주겠다는 것일까요? 문 대통령의 직접사과를 기점으로 고위공직자의 위장전입에 대한 보편적 기준을 세우기 위해 국민투표라도 해야 하는 것일까요? 



최명길의 주장이 성립하려면 문재인 대통령이 직접사과에 나서도 이낙연 등을 낙마시켜야 합니다. 최명길처럼 도덕의 잣대로 정치를 재단하면 문재인 정부가 할 수 있는 일은 아무것도 없습니다. 한나 아렌트가 《전체주의의 기원》에서 자세히 다루었듯이, 도덕의 잣대로 정치를 하면 절대적인 것들만 살아남을 수 있습니다. 도덕은 모든 것을 선악이라는 이분법적 기준으로 보기 때문에, 악한 것들의 전멸이라는 해결책을 빼면 어떤 것도 통용될 수 없습니다. 





이럴 경우 어떤 정치인도 정치적 차원의 발언을 할 수 없습니다. 오직 자신이 지킬 수 있는 것들만 말할 수 있으며, 일단 말했다면 반드시 지켜야 합니다. 전지전능한 신이나, 플라톤이 말한 완벽한 철인이 아니라면 어떤 누구도 정치를 할 수 없습니다. 갈등을 전제로 하는 민주주의와 이를 조정하는 정치란 존재할 방법이 없습니다. 플라톤의 철인정치가 '전체주의의 기원'으로 작용했던 것도 이 때문이며, 민주주의가 보편적 진리를 추구하는 체제가 아닌 것도 이 때문입니다. 



무엇보다도 노무현 대통령도 이런 비민주적이고 반정치적인 공격에 무너져내렸습니다. 노통이 자신의 뜻을 반의 반도 펼치지 못한 것도 이런 도덕적 잣대로 그를 공격했고 옥죄었기 때문입니다. 노통이 대북송금특검을 할 수밖에 없었던 것도, 터무니없는 이유로 탄핵에 몰린 것도, 대통령에게 주어진 권한을 최소화할 수밖에 없었던 것도, 대연정을 제시할 수밖에 없었던 것도, 비극적인 죽음을 선택할 수밖에 없었던 것도 노무현에게만 적용된 도덕적 잣대 때문이었습니다. 



최명길이 올빼미논객에 뽑힌 것에 충격을 받았던 것도 여기에 기원합니다. 필자가 최명길에게서 세련된 박지원이 보였다고 한 것도, 그가 노무현에게 가해졌던 바로 그 방식대로 문재인을 공격했기 때문입니다. 눈높이가 대단히 높아진 대학생 방청객들이 이런 역사적 사실을 모를 가능성이 대단히 높다는 점에서도 최명길의 주장이 얼마나 교활했는지 알 수 있습니다. 문 대통령이 노무현 8주기 추도사에서 국민에게 노무현을 돌려드리겠다고 말했지만 최명길 같은 자가 널려있는 상황에서 그것이 가능할지 잘 모르겠습니다.



유시민이 썰전에서 걱정했던 것처럼, 모든 후보자들이 문재인과 같을 수는 없습니다. 인사가 만사라는 점에서 문재인 대통령의 직접사과가 최선의 방법일지는 모르겠지만, 그것을 기점으로 노통의 전철을 밟지 말라는 법도 없습니다. 국민의 눈높이가 높아졌다고 해서 도덕의 잣대로 민주주의와 정치을 재단하는 것까지 동의해야 한다면, 이낙연 후보자를 낙마시키는 것이 정답이지 대통령이 직접사과에 나서는 것이 정답은 아닙니다.



인수위도 없는 상황에서 인사검증이 완벽할 수 없다는 것까지 고려하면 문 대통령의 직접사과를 요구하는 것은 노무현의 전철을 밟도록 만들겠다는 것과 다를 것이 없습니다. 정치인에 대한 시민의 문자폭탄까지 비판하는 반민주적이고 반헌법적이고 권위주의적인 행태까지 더하면, 정말로 사과해야 할 자들은 누구에게도 적용될 수 없는 도덕적 잣대를 내세워 자신의 주장만 옳다는 형편없는 적폐 정치인들입니다.       


                                                                                                             사진 출처 : 구글이미지





  1. 추노 2017.05.27 08:20 신고

    인사청문회라는 국회의 고유업무에 이러쿵 저러쿵 토를 달고 싶지는 않습니다만
    개인의 도덕적흠결에만 치중하는 그래서 조그마한 틈이라도 있다면 바늘로 찌르고 급기야 상처투성이로 만들어 버리는꼴이
    흡사 굶주린 쥐떼와 같다는 생각에 이르게 됩니다.
    저들은 자신의 기득권을 내려놓지 않기 위해서는 기회가 된다면 국민의 뜻에 반하는 행동도 스스럼없이 할 것입니다.
    이번 인사청문회를 통해서 문재인대통령의 기를 꺾어보려는 시도의 일환으로 직접사과라는 앙탈을 부리는 것이겠죠.
    한마디로 턱도 없는 짓거리입니다.

    • 늙은도령 2017.05.27 17:55 신고

      네, 이 정도 사안으로 사과하면 안 됩니다.
      국민을 믿고 돌파해야 합니다.
      적폐 청산을 하려면 이보다 더 큰 저항도 뚫어야 합니다.

  2. 참교육 2017.05.27 09:41 신고

    나라를 바로 세우는 일이 아니고 대통령 흠집내겠다고 나선 자들입니다.
    나라가 이 지경이 된 것이 누구 죄인지 문대통령이 왜 이런 사람을 총리로 추천했는지...그런 고나점에서 보는 철학은 없습니다.
    사악한 자들입니다.

    • 늙은도령 2017.05.27 17:57 신고

      네, 그러합니다.
      국민은 안중에도 없는 자들이 정치를 하고 있기 때문에 이런 일들이 일상적으로 일어납니다.

  3. 박경숙 2017.05.27 13:15 신고

    하늘에 계신 신이시여! 바른생각과 마음, 바른말과행동을 하는이에게 힘을 주시어 평온과 평화가 이나라에 가득하게하시어 모든국민이 행복한 삶을 영위하게 하소서. 기득권을 가진자들이 욕심을 내려놓고, 열린마음을 가지게 하시어 본인들과 더불어 모든 국민들이 함께 행복해지는 길을 찾아가게 하소서.

    • 늙은도령 2017.05.27 17:58 신고

      그러게 말입니다.
      정말 그래야 합니다.
      국민을 보고 정치를 해야지요.

  4. 적폐청산 2017.05.27 13:17 신고

    적들의 그 엄정한 도덕잣대면 이낙연을 표결에서 부결로 시키면 그만입니다...저들이 표결대신에 대통령 사과 외치는 것은 간단하죠...그냥 망신주기 하겠다 온리 그거입니다..황교활따위가 총리와 권한대행했었던 나라인데 문재인에게만 도덕잣대 들이대고 있죠.


    문통령은 정말 적폐와의 싸움때는 진짜 독하게 마음먹어야 합니다...탈권위행보 찬성하지만 때로는 타임지 표지 같은 호랑이 문재인 포스를 보여줄 필요도 있어요. 지금이 그때입니다.

    적들은 대통령 사과만으로 끝내지 않습니다...아마 김상조 강경화 이 두사람을 사퇴시키는게 목적이겠죠.



    적폐와의 싸움은 시작됐습니다. 돌아가신 노통이 검찰양아치들과 직접적으로 토론했다가 온갖 인신공격을 당했습니다. 그것을 다 지켜봤을 테니 다른 행보를 보이리라 믿습니다.


    이번에 김상조 저격하는 경향의 보도를 보면서 반성합니다...한겨레와 경향...특히 경향은 재벌과 조중동의 사냥개가 되는듯한 느낌입니다...절대 이들에게 진보라는 이름을 줘선 안된다고 봅니다.

    애초에 조중동따위가 보수가 아닌것처럼.

    문통령은 대통령으로써 위엄을 보일때는 보여야 해요...위엄과 정치력을 기대합니다.

    • 늙은도령 2017.05.27 18:00 신고

      그럼요, 이 정도로 사과해야 한다면 끝이 없습니다.
      그것으로 모든 것이 덮어진다는 보장이 없기 때문에 냉철한 판단이 요구됩니다.
      노무현을 좌절시킨 것처럼 그렇게 문재인도 길들이려 합니다.
      그에 휘둘리는 순간 적폐 청산은 불가능해집니다.

  5. 박jt 2017.05.27 17:31 신고

    국민에 한 사람으로 한마디 말좀 합시다!!!
    민주당에 지지율과 문재인 대통령에 기대감!!!
    무너뜨리려는 정치집단들 국민에 눈에 뭘로 보일까?
    ★★★★정당의 인원수에 비리 정치인 검증 후 청렴도를 매주 방송을 해주셨으면 합니다...(아주
    자세히...난절히...안철수처럼 초등생 포함해서) ★★★★
    왜 국민이 사람같지 않은 정치인들에 말로 사람같은 사람을 청문회하게 만드는가?....국민이 다시금 촛불집회에 인생에 시간을 투자해야 하는가?

    • 늙은도령 2017.05.27 18:00 신고

      결국 시민들이 지켜줘야 합니다.
      그것만이 적폐를 청산하고 사람사는 세상을 만들 수 있습니다.

  6. 슈나우저 2017.05.27 21:40 신고

    더이상 두고 볼수 없네요.
    우리는 행동할 준비가 되어 있습니다.
    달님은 국민을 믿고 나아가기를 바랍니다.

    • 늙은도령 2017.05.28 01:09 신고

      모든 언론과 기득권의 반격이 시작됐는데 지금 꺾이면 그 다음은 없습니다.
      물러서면 안 됩니다.
      비서실장의 사과로 충분합니다.
      나머지 후보자의 청문회를 지켜본 다음에 반격의 카드를 제시하면 됩니다.

  7. 불꽃유부남 2017.05.28 10:47 신고

    국민의당 최명길의원과 이언주의원이 국민의당을 대변해서 나오고있는것이 호남을 기반으로 한 국회의원들은 이낙연총리후보자에대해 찍소리안하고있는것인지 아니면 언론에 안실리는것인지 암튼 그게 더 비열해보입니다
    그리고 이낙연후보자가 총리로써의 역할수행에 있어 위장전입이 그리 큰문제가된다고생각하면 반대하면 그만이고 또.비서실장이 사과했으면 된거지 뭘 대통령의 사과까지. . . 흠집내기 그이상 그이하도 없는거같네요..

  8. 산우물 2017.05.28 16:30 신고

    이명박 말씀
    그때는 당선하기 위하여 한말 ‥ ㅎ

  9. 공수래공수거 2017.05.29 10:22 신고

    개구리 올챙이 시절 모르고
    똥 묻은 개가 겨 묻은 개를 나무라는꼴입니다

    깨끗한 사람이 이렇게도 없나 하는 아쉬움,허탈감은 좀 있지만
    자기들 분수.몰골을 잘 알아야 합니다


유시민이 오늘의 썰전에서 자신이 몰랐던 문재인의 모습이었다며, 행정적 지시를 통해 현안을 해결하는 문재인의 방식이 노무현과 다른 것 같다며, 전원책에게 '이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느냐?'고 물었던 것에 저 나름의 답을 말하고자 합니다. 유시민은 노무현 대통령 같았으면 '나는 이러이러했으면 좋을 것 같은데, 이에 대해 장관과 의논해 보세요'라고 할 것을 문재인 대통령은 행정지시를 통해 해결하는 방식이 독선적이지 않을까 우려가 됐던 모양입니다





유시민의 질문에 오바마처럼 퇴임 때 높은 지지율을 받는 최초의 대통령이 됐으면 좋겠다는 시원찮은 전원책의 답변(편집 때문에 잘렸을 가능성이 높지만)으로는 노무현과 문재인의 차이를 설명할 수 없습니다. 직관적으로 봤을 때, 문재인 대통령이 행정지시를 활용해 현안을 해결한 것은 자신을 대통령으로 만들어준 촛불혁명에 답하는 것이기도 하지만, 법적으로 문제가 없는 사안들에 한해서는 적극적으로 해결함으로써 집권 초기에 있었던 노무현의 실패를 되풀이하지 않겠다는 의지의 표출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또한 박근혜 정부의 인사들과 일하는 동안에는 이런 식의 방식으로 대통령의 뜻이 관철될 수 있는 체제를 구축하겠다는 뜻도 있어 보입니다. 문재인이 대통령으로써 내린 지시들이 사회적으로 결론이 났으며 정권교체의 이유로 작용했던 사안들이라는 점에서 행정권의 발동으로 충분하다고 본 것일 수도 있습니다. 전원책의 답변처럼 미리 준비했던 것들일 가능성이 거의 100%에 해당하지만, 모든 인사가 끝나기 전까지는 이런 방식을 고수할 것으로 보입니다. 



멀게는 내년 지방선거까지 행정권을 최대한 활용하는 통치를 할 가능성도 대단히 높습니다. 여소야대의 상황에서 이런 방식으로 일을 처리함으로써 내년 지방선거의 승리를 이끌어야 할 책임도 문재인 대통령에게는 있습니다. 야당과의 협치가 필요한 사안이라면 모를까, 행정권으로도 얼마든지 해결할 수 있는 것들이라면 집권 초기에 속전속결로 마무리짓는 것이 나쁠 것은 없습니다. 생가 복원 논란을 지자체와 상의해 풀겠다고 한 것에서 보듯이 문재인은 일방독주를 하는 것은 아닙니다. 



국민의 세금으로 돈잔치를 벌인 이영렬과 안태근에 대해 감찰 지시를 내린 것도 잔인할 정도로 정의가 실현되어도 모자랄 정치검찰의 적폐를 해결하기 위한 것인지, 야당과의 협치가 필요한 수준의 개혁에 관한 것이 아니라고 한 것도 동일선상에서 볼 수 있습니다.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지지율이 80%를 돌파한 것도 행정권을 활용해 촛불시민과 사회적 합의가 이루어진 사안들을 처리한 것이 적절했음을 말해줍니다. 





하지만 이것만으로 노무현과 문재인의 차이를 설명할 수 있다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저는 보는 내내 주책없는 눈물을 참을 수 없었던 제37주년 광주민주화운동 기념식에 참석한 문재인 대통령이 '임을 위한 행진곡 제창과 완전한 진상규명이 진보와 보수의 문제가 아니라 상식과 정의의 문제'라고 한 것에서 찾았습니다. 노무현 대통령이 '상식과 원칙'을 기반으로 정의로운 사람사는 세상을 향해갔다면 문재인 대통령은 '상식과 정의'를 기반으로 민주주의의 온전한 복원(재민주화)이라는 사람이 먼저인 세상을 향해가겠다는 것이 제가 찾은 답입니다.   



촛불혁명의 시대정신 중 핵심에 자리한 것이 정의였듯이, 문재인 대통령의 방식이 정의에서 벗어날 수 없다고 봤습니다. 노무현을 빼고 문재인을 생각할 수 없다면 그들의 연결고리가 '상식'이라고 할 수 있으며, 노무현을 지키지 못했던 이후에 처절하고 아프게 깨어난 시민들의 행동하는 양심과의 연결고리가 '정의'인 것은 성숙된 민주주의(재민주화의 목표)로 가는 당연한 귀결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문재인 대통령이 내린 지시들이 '상식과 정의'에서 한 치도 벗어나지 않았던 이유도 여기에 있다고 봅니다.



문재인 대통령은 그래서 '5월 광주는 지난 겨울 전국을 밝힌 위대한 촛불혁명으로 부활했습니다불의에 가담하지 않는 분노와 정의가 거기에 있었습니다나라를 나라답게 만들자는 치열한 열정과 하나된 마음이 그곳에 있었습니다…새롭게 출범한 문재인 정부는 광주 민주화운동의 연장선 위에 서 있습니다…저는 5.18 민주화 운동과 춧불 혁명의 정신을 받들어 이 땅의 민주주의를 온전히 복원할 것이며, 광주 영령들이 마음 편히 쉬실 수 있도록 성숙한 민주주의의 꽃을 피워낼 것'이라고 말할 수 있었습니다



지난 일주일 동안 문재인 대통령의 지시들이 다음과 같이 연결되는 것도 당연합니다. "참이 거짓을 이기는 대한민국으로 나아가겠습니다광주시민들께도 부탁드립니다광주정신으로 희생하며 평생을 살아온 전국의 5.18들을 함께 기억해주십시오. 이제 차별과 배체총칼의 상흔이 남긴 아픔을 딛고 광주가 먼저 정의로운 국민통합에 앞장서주십시오광주의 아픔이 아픔으로 머무르지 않고국민 모두의 상처와 갈등을 품어 안을 때광주가 내민 손은 가장 질기고 강한 희망이 될 것입니다."





노무현 대통령이 5년의 임기 동안 언제나 그랬던 것처럼, 문재인 대통령도 5.18광주민주화운동 제37주년 기념식장에서 유가족들과 시민들과 함께 '임을 위한 행진곡'을 제창했습니다. 오늘의 광주에서 문재인 대통령이 헬기 사격을 포함해 최초의 발포 명령자를 반드시 밝혀내고 헌법에 5.18 광주정신을 담겠다고 약속할 수 있었던 것도 행정권을 활용해 '상식과 정의'를 세우는 작업이 일사천리로 진행될 수 있었기 때문입니다.



이런 사실을 모를 리 없는 유시민이 전원책에게 질문을 던진 것은 '어용 지식인'으로서의 본분에 충실했던 것으로 볼 수 있습니다. 해서 노빠이자 문빠인 저도 이렇게 외칩니다, 민주주의의 완전한 복원까지 이니 하고 싶은 거 다해!!!


                                                                                                              사진 출처 : 구글이미지





  1. 추노 2017.05.19 08:37 신고

    요며칠 꿈을 꾸는 듯한 착각에 빠질때가 있습니다.
    어제는 5.18기념식을 보면서 흐르는 눈물에 화들짝놀라 제 뺨을 꼬집어보기까지 했고 말입니다.
    노짱이 뿌린 씨앗이 국민의 눈물을 머금고 이 땅에도 희망이라는 싹이 움트기 시작했습니다.
    "여러분은 저를 지켜야합니다."
    이제는 국민이 응답해야 할 때입니다.
    지켜드리겠다고 말입니다.

    • 늙은도령 2017.05.19 08:39 신고

      그럴 때만이 적폐를 청산하고 민주주의를 온전히 복원할 수 있으며, 완전히 새로운 대한민국을 만들 수 있습니다.
      내년 지방선거와 3년 후의 총선에서 승리하면 임기를 마칠 때는 지지율이 90%에 이를 것입니다.

  2. 공수래공수거 2017.05.19 08:49 신고

    로드맵과 적절한 다이어 그램을 이용하여 미리 준비된 일을
    우선적으로 하는것이라 보여집니다
    정말 우리 이니 당분간은 꼬투리 잡지 말았으면 합니다 ㅋ

    • 늙은도령 2017.05.19 09:16 신고

      참여정부 때의 경험에 이명박근혜 9년의 경험이 더해졌으니 빈틈없는 질주가 이어질 것입니다.
      문재인 정부가 6~8개월 안에 뚜렷한 결과를 낼 수 있다면 최소 3년은 그 힘으로 달려갈 수 있습니다.
      문재인이 TV토론에서 날카로운 모습을 보이지 않은 것도 이 때문이었습니다.
      이제야 말할 수 있지만....

  3. merryjanet 2017.05.19 23:17 신고

    언젠가 유시민님이 "민주당은 자신들의 힘이 얼마나 큰 줄 모른다. "는 말씀을 하셨었는데,
    주로 야당으로 지내던 사람들이라 거대 여당에 밀려 그들의 도움없이는 뭔가 하기가 참 힘들다고만
    생각하는 건 잘못이라 지적하셨었지요. 곰곰 생각해보니 그 말이 참 맞는 거 같더라구요.
    비록 120석 밖에 안되는 현재 여당이지만, 6석이나 20석 밖에 없는 다른 정당에 비하면 얼마든지 능력발휘
    할 수 있는 큰 정당입니다. 그러니까 너무 겁내지말고 이니가 하고 싶은 것 다 할 수 있게 민주당이 혼연일체로
    힘을 실어주면 가능하단 말이죠.
    더구나 우리가 놀라울 정도로 우리 이니 달님은 지나치게 준비된 대통령님이십니다.
    요즘 매일매일이 감동이잖아요.
    오늘 5당 원내대표들과의 오찬에서 분위기 아주 좋아보이던데, 사랑스런 우리 여사님까지 힘을 보태주시니
    머지않아 꼴통당 대표들마저 문빠 커밍아웃하게 될 날이 올 거 같단 느낌입니다.
    국민들이 한시도 눈떼지 말고 우리 대통령님을 응원하고 지켜드린다면 반드시 오바마 정부보다 더 높은 지지를
    이어가며 성공하는 정부가 될 것이라 믿습니다.

  4. 동감 2017.05.20 10:53 신고

    맞습니다...
    국정교과서 폐지, 세월호 기간제 교사 순직처리 문제 등등은 일반국민 관점에서는 당연히 이뤄줘야 되는 것이라는 당위성에 대한 국민적 합의가 있었던 문제들이라고 봅니다
    이러한 당위성이 인정된 문제들을 단호하게 처리함으로써 오히려 국가 지도자로서의 결단력에 대한 부분을 대중들에게 충분히 어필하신 것 같습니다
    제 주위의 반응만 봐도 그렇습니다^^

  5. 참교육 2017.05.20 15:37 신고

    요즈음은 밥 안먹어도 배가 부릅니다.
    이게 나라다. 민주주의가 왜 좋은지...를 만끽하고 있습니다.
    5년 지나고 나면 대한민국은 진짜 선진국이 될 것 같습니다.

  6. 둘리토비 2017.05.24 22:24 신고

    슬슬 허니문 기간이 물러나고 있는 것 같습니다~
    진짜 과정들이 줄줄이 대기중이죠.

    더 정신차리고 이 시간들을 관찰해야 할 듯 합니다~

  7. 멋진만남 2017.08.28 22:24 신고

    인터넷과 페이스북 인스타그램 트위터의 힘이 얼마나 무서운지를 보여주는예입니다~!!!! 그리고 20여년전인가? 김영삼정권시절 지창룡이라는 풍수학자가 이렇게 예언을 했죠~!!! 존경하는 대통령이 나올것이고, 다음에는 불쌍한 대통령이 나올것이며, 그다음에는 쫓겨난 대통령이 나온다고했으며, 그그다음에는 훌륭한 성군같은 대통령이 탄생할것이라고~!!!! 존경하는 대통령이라면 고 김대중 전 대통령이고, 불쌍한 대통령은 고 노무현 전 대통령이며, 쫓겨난 대통령은 지금 감방에 썩고있는 503번이며, 성군같은 대통령은 바로 문재인 대통령님이라는 말씀~!!!! *^^******


2002년 12월 19일 밤, 2%의 지지율에서 시작해 우여곡절 끝에 대통령에 당선된 노무현이 지지자들에게 물었습니다. "자, 이제 여러분은 뭐 하시지요?" 그의 질문에 지지자들이 이구동성으로 외쳤습니다. "감시요!" 그러자 노무현 당선인이 다음과 같이 말했습니다. "아닙니다. 여러분은 저를 지켜주셔야 합니다." 여소야대에 정치적 지지층이 약한 당선인 노무현은 자신에게 가해질 기득권의 집요하고 악질적인 공격을 막아내려면 지지자들만이라도 자신을 지켜주기를 바랐던 것입니다.  

 




지지율 꼴지였던 노무현이 당내경선의 최종승자로 결정된 이후에도, 그를 못마땅하게 여겼던 후단협의 내부총질과 조중동의 집중포격에 시달렸던 것을 떠올렸다면 '자신을 지켜달라'는 요청에 담긴 뜻을 알았다면, 문재인을 지키기 위해 10만 명이 더민주의 온라인당원으로 입당했던 것처럼, 노무현의 지지자들도 민주당에 합류해 노무현을 지켜주었을 것입니다. 노무현을 밀어줄 것으로 여겼던 한경오가 '가난한 조중동'으로 돌변할 것을 예상한 분들도 더더욱 없었고요.



이 때문에 노무현을 대통령에 올린 것에 만족한 그의 지지자들은 그의 임기 내내 좌우 양쪽에서 퍼부어지는 비난에 노통이 시달리는 것을 지켜볼 수밖에 없었습니다. 대통령에 당선된지 일주일도 지나지 않아 탄핵 얘기가 속출하고, 각종 이익단체들이 대규모 파업에 들어갔고, 각각의 욕구를 분출시킴에 따라 이 모두를 해결할 수 없는 노무현 정부는 출범과 동시에 궁지에 몰렸습니다. 임기가 시작된지 한 달도 안 돼 탄핵론은 비등했졌고, 한나라당은 기성언론들의 지원하에 탄핵을 강행했습니다. 



화들짝 놀란 노무현 지지자들은 '탄핵반대 촛불집회'로 한나라당의 의회쿠데타를 막았고, 이어진 총선에서 여대야소 국회를 만들어주었지만, 정치적 지지세력으로 자리매김하는 것은 하지 않은 채 자신의 자리로 돌아갔습니다. 이번에는 노무현을 가로막을 자들이 없을 것 같다는 판단 때문에 지지자로써 할 일은 다했다는 생각으로 노사모 등은 정치적 세력화는 아예 시도도 하지 않은 채 해체함으로써 노무현은 또다시 혼자 남게 됐습니다. 



여대야소 정국은 오래가지 못했습니다. 후단협을 주도한 자들부터 정동영에 이르기까지 열린우리당은 노무현을 공격하고 흔들었고, 분열을 거듭하더니 급기야는 여소야대 정국으로 들어서는 최악의 행태를 보여주었습니다. 한나라당과 조중동, 한경오까지 대한민국의 기득권을 형성한 모든 집단들이 노무현을 향해 집요하고 악의적인 린치를 가했습니다. 그 유명한 '노무현 죽이기'가 하루도 빠지지 않고 진행됐고, '모든 것이 노무현 때문'이라는 유행어가 국민적 간식거리가 될 정도에 이르렀습니다.



승리의 기억을 모조리 잃어버린 지지자들은 아무것도 할 수 없었고, 노무현에 대한 변호는커녕 지지자라는 것조차 밝힐 수 없을 만큼 움추려들었습니다. 퇴임한 노무현이 《진보의 미래》라는 회고록에서 '열린우리당의 분열과 실패, 한경오의 공격이 가장 가슴 아팠다'며 고립무원에 처한 자신의 임기를 회고했던 것처럼, 그의 지지자들은 무력해진 채 당 내부와 진보매체, 진보진영의 '노무현 죽이기'를 가슴 아프게 지켜보거나 애써 외면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마지막은 또한 어떠했습니까? 이명박 정부의 잔인하고 악의적인 탄압에 발맞춰 모든 언론들이 노무현을 향해 저주를 퍼부어댔던 그 몇 달은, 단 1분도 숨을 쉴 수 없을 것 같아 죽음이 아니고서는 어떤 탈출구도 보이지 않는 천길나락으로 노무현을 내몰고 또 내몰았습니다. '숨을 쉴 수 있는 최소한의 공간'이라도 허락해 달라는 노무현의 애끓는 하소연은 더욱 하이에나 같은 초정밀 촬영과 라이브방송으로 되돌아왔습니다.   



이 모든 것을 숨 죽인 채 지켜볼 수밖에 없었던 지지자들은 '여러분은 저를 지켜주셔야 합니다'라는 노무현의 요청이 무엇을 뜻했는지 깨닫기도 전에 청천벽력 같은 소식을 들어야 했습니다. 퇴임한 노무현에게 단 1분의 자유도 허용하지 않겠다는 방송과 신문의 폭격과 압박 및 감시, 정치검찰의 피의사실 공표, 트국정원의 '가짜뉴스' 등에 놀아난 사람들까지 이 지상에서 노무현이 머물러 있을 수 있는 공간이란 존재하지 않았습니다.



심지어 친척과 지인들은 물론 10년 전에 만원의 후원금을 낸 사람까지 노무현과 옷깃이라도 스친 사람이면 모조리 털어버리고 괴롭히는 바람에 노무현이 짊어져야 할 책임의 무게는 한도끝도없이 늘어났습니다. 노무현은 이승을 떠나는 것 이외에는 다른 어떤 선택지도 남지 않은 극한의 상황까지 내몰렸습니다. "나 때문에 너무 많은 사람들이 피해를 입었다. 진보가 아니라 제가 실패한 것이라, 이제는 저를 버리셔야 합니다'라며 '성공과 좌절'의 파란만장한 일생에 마침표를 찍음으로써 나머지 모두를 살릴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그날에, '절대 그런 일까지 일어나지는 않을 거야'라며 악착같이 최악의 상황을 외면해왔던 그날에, 죄인으로 내몰린 노무현의 일거수일투족을 실시간으로 보여주었던 바로 그날의 TV에 '노무현 전 대통령 사망'이라는 보도가 흘러나왔습니다. 처음에는 믿을 수 없었다가, 보도를 따라가면서 머리가 하애지고… 이런 식으로 이어지는 상투적인 반응에 빠져들 틈도 없이 두 눈에서는 끝없이 채워지는 눈물이 지켜주지 못한 자책감의 이름으로 계속해서 흘러내렸습니다. 





허망하게, 감정을 추스리지도 못한 채 노통을 보내드리고 나서도 부끄러움과 슬픔, 분노와 증오, 복수와 좌절 등으로 뒤범벅된 지켜주지 못했다는 트라우마는 노무현 지지자들의 영혼과 육신에 뿌리깊게 자리했습니다. 지지자들은 무엇이 잘못됐는지, 왜 지켜주지 못했는지 돌아보기 시작했고, 노무현이 회고록에서 말했던 것처럼, 그 핵심에 자리한 것이 한경오로 대표되는 진보매체에 대한 믿음이 최대의 패착이라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조중동은 보지도 않고, 바퀴벌레보다 못한 존재로 대하고, 늘 비판하고 싸워왔으며, 당연히 노무현을 비판하고 헐뜯을 것이라고 생각했기 떼문에 그들의 공격은 아무런 문제가 되지 않았습니다. 문제는 믿었고, 그래서 후원도 했고, 독자도 됐던 한경오의 배신에 관해서는 언론의 역할이라는 것으로 치부하고 넘어갈 수 없었습니다. 이에 대해 일찌감치 파악한 분들도 있었지만, 아주 뒤늦게, 심지어는 '미운놈 떡 하나 더 준다'는 의미로 후원과 구독을 했던 분들도 문제의 심각성을 깨달았습니다. 



이들에게 노무현의 친구이자 동반자인 문재인의 등장과 도전은 최고의 희망이었고, 자랑이었으며, 노통이 죽음으로 지켜던 사람이라 반드시 지켜내야 할 소중하고도 숙명 같은 존재였습니다. 노무현을 지키지 못했다는 죄책감과 진보매체의 공격에 대한 트라우마가 문재인에게 투영됐습니다. 노무현처럼 기성언론의 집중적인 견제와 지긋지긋한 비난을 받는 문재인을 성공시키는 것은, 반드시 대통령에 오르게 만드는 것은 이들의 최대 목표였고, 반드시 실현해야 할 지상명령이었습니다. 



그것은 노무현을 지켜주지 못한 죄책감에 대한 속죄였고, 좌우의 융단폭격으로 개혁을 끝내지 못한 노무현의 좌절을 성공으로 뒤바꾸는 방법이었으며, 이명박근혜 9년 동안 모조리 사라진 노무현의 성공들을 되살려내는 것이었습니다. 문재인의 성공은 곧 노무현의 성공이라는 굳은 믿음이 이들을 깨어있는 시민의 행동하는 양심으로 만들어주었고, 노무현을 가장 많이 괴롭혔듯이 문재인에게도 가장 많은 괴로움이 될 수 있는 한경오의 위선적이고 조중동스러운 공격을 막아내야 했습니다. 





정당한 비판이라면 문제될 것 없지만 지난날의 행태가 되살아날 것 같으면 가차없는 반격을 가해야 했습니다. 이들은 문재인의 성공이 대한민국을 완전히 새롭게 만드는 것이라고 확신하기에, 자신에게 아무런 이익도 돌아오지 않지만 시간과 돈을 투자해 자발적으로 문재인을 지키기 위해 노력합니다. 문재인 지지자들이 한겨레와 오마이뉴스의 기자들과 격렬하게 부딪친 것도 지난 9년의 경험과 슬픔, 죄책감에서 배운 최선의 대응이자, 자신의 트라우마를 치유하는 일이기 때문입니다.



한경오에게는 권력과 자본을 감시하고 비판해야 할 언론 본연의 역할이 있다고 하지만, 문재인 지지자들은 그것에 대해 문제를 제기하는 것이 아닙니다. 제4부로 불리는 언론은 재정상태와 상관없이 막강한 권력을 가진 집단입니다. 뉴스와 보도의 소비자는 그런 언론권력이 불편부당하게 행사되는 것을 감시하고 비판할 수 있는 권리가 있습니다. 이들이 한경오로부터 문재인 대통령을 띄워주는 기사를 원하는 것이 아니라 최소한의 기본을 갖춘 기사를 쓰라는 것입니다.  



모든 것에는 그 나름의 이유가 있기 마련입니다. 그것이 한두 명이 아닌 상당 다수의 공통된 반응이면 그 이유에도 충분한 명분이 축적됐다는 것을 말해줍니다. 소비자가 아닌 생산자인 한경오는 그것을 인지할 수 있기를 바랍니다. 다음 글에서는 1030세대 위주의 문재인 지지자들과 오마이뉴스 및 한겨레(한겨레21)와 충돌에 관한 글을 올리겠습니다. 자신이 믿고 추구하는 것에 대해 교조적 믿음을 가지고 있는 그들의 권위적이고 보수적 성향을 비판하며, 달라진 시민들을 이해하지도 따라가지도 못하는 그들의 정체된 현실과 권위주의적인 꼰대정신에 대해 다루어 보겠습니다. 



문재인 대통령의 1주가 너무 좋았기에, 노무현 대통령이 더욱 그리워집니다. 여소야대 정국이라 국정지지율이 80%를 돌파할 때까지는 참여정부에 대한 재평가가 힘들겠지만, 문재인 대통령이 보여준 1주일의 모습을 보며 하늘에서 기분 좋게 담대 한 대 피고 있을 노무현 대통령이 환하게 웃고 있는 모습이 아른거릅니다. 그 분의 희생이 헛되지 않게 하려는 우리의 노력에 고마운 마음도 표할 것 같습니다. 노무현이 문재인이고 문재인이 노무현입니다.


                                                                                                              사진 출처 : 구글이미지




  1. merryjanet 2017.05.17 23:36 신고

    키보드 잘못눌러 취소하려는데 안되네요. 위 오타난 글은 삭제 부탁드려요~
    새정부 시작하고 이것이 정상인데 신기하게 생각되어지는 국민들이 얼마나 요즘 행복해하는데
    대체 몇일이나 되었다고 마구 총대질을 해대는지...저런 썩은 언론들이 바로 적폐입니다.
    문재인 대통령님은 국민이 지켜드려야 합니다.
    그것이 민주시민의 의무이니까요.

    • 늙은도령 2017.05.18 00:35 신고

      네, 한경오를 빨리 바로잡아야 합니다.
      그들과 문재인 지지자가 윈윈하는 방법을 찾는 것이 최상입니다.
      그것에 관해 고민해볼 생각입니다.

  2. 토마토 2017.05.17 23:49 신고

    이제 시민들도 압니다. 정치는 스스로 참여하면 할수록 맑아진다는걸.
    대통령을 누가지켜야 하는지도 압니다.
    쓰레기 언론들이 하는 짓들을 일거수 일투족 감시하고있고, 그사이에서도 옥석을 가려내고, 정보를 공유하고 아주 집요하게 싸워가고있습니다.
    저도 할수있는나마 인터넷 공간에서 거짓정보를 수정하고, 바른정보를 알리고 하는일에 참여중입니다.
    민주정권의 장기연장을 간절히 바랍니다.

    • 늙은도령 2017.05.18 00:36 신고

      한경오를 완전히 우리편으로 끌어들이면 더욱 쉬워집니다.
      그들이 교조적이고 구좌파적인 것에서 벗어나 신좌파적인 매체로 변하면 매우 좋을 것 같습니다.
      그럴 때만이 한경오도 먹고살 수 있습니다.

  3. 다온맘 2017.05.18 00:58 신고

    늦은밤 도령님의 글에서 노통을 보고 또 눈물을 흘립니다. 요즘 뉴스보기가 너무나 행복하고 또 겁이 나는것도 사실이지만 노통때와 문대통령 시대는 분명 다를겁니다. 이젠 깨어있는 시민이 노통때보다 훨씬 많고 언론의 장난질에 우리의 촛불로 세운 민주정부가 흔들리는것을 시민들은 보고있지 않을테니까요. 그러기위해선 도령님 같은분들이 더많은 좋은글로 많은 분들이 민주주의에 다가가도록 힘써주셔야 하시니 부디 건강하시길 바랍니다.
    요즘 정말이지 들려오는 뉴스에 행복한 눈물이 자주 납니다. 그동안 우리가 너무 되도안한 비정상적인 행태들에 눈살을 찌푸리다보니 너무나 정상적인 정부의 모습에 안도감과 희망이라는 것을 보기 때문이겠죠.
    문재인 대통령 정부는 너무나 힘들고 어려운 길을 걷겠지만 많은 시민들이 힘을 실어줄거라 믿습니다. 날이 바껴 5.18 이네요.
    늦은밤 좋은글 감사히 읽고갑니다.

    • 늙은도령 2017.05.18 18:49 신고

      우리가 문재인을 지키는 것은 그가 시민의 뜻에 화답하기 때문입니다.
      시민은 주권의 원천이기에 자신을 대의하는 지도자가 올바른 길로 가도록 응원하고 명령하는 것이지요.
      이제 우리는 진정한 의미의 민주주의를 실현할 수 있는 기초를 다졌습니다.
      앞으로 그 열매를 수확해야죠.

      오늘의 5.18은 감동 그 자체였습니다.
      저는 왜 이렇게 눈물이 나던지...
      사람이 먼저인 세상, 사람사는 세상이 이제 시작되려나 봅니다.

  4. 공수래공수거 2017.05.18 08:04 신고

    노무현 대통령 시절에는 정치에 관심을 가질 겨를이 없었지만 지금은
    좀 다릅니다
    정권이 새로 바뀐지 이제 일주일이 지났습니다
    벌써 흔들려고 하는 세력들은 잘하고 못하고의 평가문제가 아니라
    처음부터 작정하고 나오는것들입니다
    한마디로 적폐 세력들입니다
    이 참에 청소기로 빨아들이듯 싸그리 없앴으면 좋겠네요^^

    • 늙은도령 2017.05.18 18:52 신고

      하나하나 바로잡아야죠.
      문재인 대통령이 잘하고 그것을 지지하는 시민들이 많아질수록 그들은 적폐로서 청산될 것입니다.
      세상이 바뀌었으니 결과도 달라야지요.

  5. 참여하고지지하라 2017.05.18 09:01 신고

    읽으면서 계속 눈물이 납니다. 그땐 우리가 너무나 순진하고 어리석었으며 뭘 몰랐습니다. ㅠㅠ 가슴 속에 묻히어 늘 생각나는 우리들의 대통령.이제 우리는 철저히 달라질겁니다!!!너무 값비싼 대가를 치르고 배운 교훈입니다.

    • 늙은도령 2017.05.18 18:53 신고

      노무현의 존재 이유가 거기에 있었던 것 같습니다.
      문재인이 잘하도록, 깨어있는 시민들과 함께 할 수 있도록... 노무현은 그렇게 위대한 밀알이 되었습니다.
      지금의 모든 것들은 노무현도 했던 것이지만 그때는 너무나 많은 사람들이 그 진정성을 이해할 수 없었지요.
      조중동에 속아나기도 했지만...
      이제 두 번의 실수는 실력이 됩니다.
      실력으로 우리가 이길 수 있어야 합니다.

  6. 참교육 2017.05.18 11:43 신고

    잠시 전 5.18광주민주화운동 기념식 보면서 내내 울었습니다.
    이제 적폐세력들은 정치계에서 더시는 나타날 수 없도록 끌어내야 합니다.
    민주주의가 감동이라는 걸 이렇게 절절하게 다가 온 일이 없었거든요.

    • 늙은도령 2017.05.18 18:56 신고

      저도 영상을 보면서 울었습니다.
      저렇게도 당연한 것을 우리는 하지 못했으니...
      문재인 대통령의 기념사도 정말 좋았고, 피해자 딸과의 포응은 말할 것도 없고요.
      참 좋네요.

  7. 어린아이 2017.05.18 13:23 신고

    아직 사회에 발도 딛지 못한 21살입니다
    그런 제가 기억하는 첫 정부는 이명박 정부때부터이네요 노무현 대통령때는 초등학생도 안될때었기 때문에... 그때 당시 저는 아직 어렸기에 정치에대한 일말의 관심도 없었습니다
    그냥... 나랑 다른 별세계라고 여겼어요
    평생 연관될일 없는 세계 그때 저에게 정치란 그런것이었어요
    그러던중 노무현 대통령에 대해 알게 됬어요 그때는 이명박 정부가 끝나고 박근혜 정부가 들어선 때였어요
    그때 저는 논술 수업으로 4대강 사업에 대한 토론을 하던중이었요
    선생님은 토론도중 '그래도 노무현 대통령이 제일 낫다'라는 말을 해서 그때 처음으로 노무현 대통령에 대해 알게됬어요
    아버지에게 노무현 대통령에대해 묻자 아버지는 저를 봉화마을에 데려가 주셨어요
    하지만 그때까지도 아직 노무현 대통령의 사상에 대해서는 알지 못하던 상황이었요
    많은 사람들이 그리워하지만 동시에 모욕을 많이 받던 대통령이었죠
    20살이 되고 썰전을 통해 유시민이라는 인물에 대해 배우고 박근혜 정부의 국정농단을 격고나서야 노무현 대통령이 꿈꾼 세상에 대해 알게 됬어요
    정말 쉽더라고요
    '사람이 사는 세상'
    그거에 반해버렸어요
    그래서 문재인을 지지해요 저는 노무현 대통령때 아무것도 못하는 어린아이였지만 지금은 사회로 나갈수있는 성인이니깐요
    사람이 '각박한 이 세상'이라고 말하지 않고 '그래도 살만한 세상'이라고 말할수 있게 그냥 작은 목소리라도 내볼려고요

    뭐 사심을 말하자면 문재인 대통령이 잘하시면 그만큼 저도 사회에서 자리잡기 편해진다는 점도 있지만요 ㅎㅎㅎ

    그래서 노력할려고요
    재가 반했던 그 세상이 올때까지 마지막까지 문쟈인 대통령을 지지해볼려고요 ㅎㅎ

    • 늙은도령 2017.05.18 19:01 신고

      그럼요, 어떤 대통령도 시민의 이익에, 공적인 이익에, 나의 이익에 부합하지 않을 때 비판받아야 합니다.
      공익과 사익이 최대한 일치되게 정치할 때 민주주의는 최고의 단계에 이릅니다.
      우리가 정확한 지도자를 찾아내고 지지하는 것을 넘어 그가 공익과 사익이 충돌나지 않도록 국가를 운영하도록 만들어야 합니다.
      선호가 다를 수밖에 없는 개개인의 이익을 최대한 포괄적으로, 동시에 개별적으로 돌아갈 수 있는 합의점을 찾아낼 때 갈등에서 나오는 정치의 역할은 좋은 성과물로 이어집니다.
      님 같은 분들이 많아질 때, 미래는 비로소 의미를 갖습니다.
      21살과 64살이란 차이가, 삶의 경험의 차이가, 직위와 신분의 차이가, 성적 선호의 차이가 아무런 문제가 되지 않을 때 민주주의는 비로소 꽃을 피웁니다.

  8. TripleSeven 2017.05.18 14:25 신고

    90년대 중후반 중고등학교를 다니면서 신문 특히 신문 제일 뒷장에 실리는 사설은 논술시험과 연관되어 절대시 되던 시절을 지내면서,
    언론의 노무현 때리기를 할때 함께 박수쳤던 과거를 되돌아 보면 참으로 부끄러움을 금할 수 없지만,
    어찌보면 그렇기에 그것이 언론의 권력이 아닌가 생각해봅니다.
    하물며 저희보다 한세대 앞서 사신 어르신들에게 언론의 영향력은 더욱 크다고 생각이 되구요.
    이런 우리나라에 산소호흡기를 붙여준것이 민주정부 시절 인터넷과 급속도로 확산된 SNS가 아닌가 생각합니다.
    언론의 기사 제목을 보고 시민들이 작성하는 댓글들과 또 그에 반박하는 글들을 읽으며 무엇이 조금더 진실(?)에 가까운지 고민할줄도 알게 되었구요.
    15년 전처럼 쉽지 않을꺼라 생각합니다. 하지만 암울했던 시대를 보내면서 노무현 대통령의 한미FTX협상에 온 언론이 칭송하던 기사를 보고
    그들이 왜 노무현을 칭찬했는지 아무것도 모르고 좋아했던 젊은이들이, 똑같은 실수를 되풀이 하지 않을 것이기에,
    대한민국에 아직은 희망이 있다고 생각됩니다.

    • 늙은도령 2017.05.18 19:03 신고

      네, 정말 그러합니다.
      저는 디지털세대의 능력에 놀라곤 합니다.
      저는 꿈도 꾸지 못했던 것을 순식간에 해내는 그들의 정보 접근과 소화력에 혀를 내두르곤 합니다.
      민주주의가 꽃을 피울 수 있는 가장 중요한 것이 그렇게 탄생했습니다.
      진정한 의미의 시민들이 하루가 다르게 늘어나고 있습니다.
      그래서 대한민국의 민주주의는 참으로 밝습니다.
      민주주의는 내 운명에 대해서는 내가 가장 잘 알고 다스릴 수 있다는 개인에 대한 믿음에서 존속하는데 요즘의 청춘들이 그러한 것 같습니다.

  9. 적폐청산 2017.05.18 21:52 신고

    도령님 저도 한경오의 이번 대선때 보도 태도등에 대해 상당히 비토감이 있었기는 했습니다.

    근데 그래도 우리들의 진짜 적은 조중동 아닐까요??


    조중동 종편 공중파 아직도 미디어 환경은 극우 쓰레기들이 장악하고 있다는게 계속 맘에 걸립니다. 한경오 상대로만 공격하는게 옳은건가 싶기도 해서요.

    한경오가 아무리 잘못을 했어도 조중동 종편 공중파 이 쓰레기들만큼 패악질을 저지르지는 않았습니다...

    진짜 이번 정부는 종편특혜 날려서 반드시 종편정리에 사활을 걸고 공중파 정상화에도 사활을 걸어야 한다고 봅니다..

    스브스가 또 노 대통령 사진을 일베 사진으로 장난질하다가 걸렸습니다...진짜 공중파의 오염은 상상을 초월할 수준입니다.


    한경오 기자들의 이번 감정적인 태도와 문빠타령도 솔직히 웃기기는 한데...


    진짜 이나라 언론과 여론을 더럽히는 쓰레기들은 조중동 종편 공중파라고 생각합니다... 이것들과는 정말 전쟁이 아니면 답이 없다라는 생각이 들만큼

    • 늙은도령 2017.05.19 01:45 신고

      조중동은 문재인을 지지하는 사람에게만 영향력을 발휘합니다.
      그들의 저주는 이제 30% 미만의 국민에게만 영향력이 있습니다.
      세월이 흘러가면 갈수록 조중동의 영향력은 줄어듭니다.
      이번의 선거에서 40대에서 대거 진입한 50대들의 문재인 지지가 높아진 것처럼 문재인 임기 동안 진보적인 청춘들이 유권자로 충원될 것이며, 노인들은 삶을 등질 것이기에 이런 경향은 최소 10년 이상은 지속됩니다.

      지상파는 어차피 장관인사가 끝나고 사장 임명이 이루어지면 논조가 바뀝니다.
      내부에서 이명박근혜에게 충성한 자들은 한직으로 물러날 수밖에 없습니다.
      이들은 시간이 걸리겠지만 6개월 이내로 문재인에게 우호적인 보도를 내보낼 것입니다.

      문제는 진보매체입니다.
      보수적이고 권위적이며 자유주의에 적대적인 구좌파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진보매체가 내부에서 총질하는 것은 노무현을 좌절하게 만든 주범입니다.
      마찬가지로 문재인에게도 이들은 그럴 것입니다.
      이들이 신좌파에서 발전한 진보적 자유주의의 시민들을 받아들이지 못한다면 더욱 구속으로 내몰릴 것입니다.

      68혁명에 관한 책들을 보면 노조와 공산당, 구좌파들이 얼마나 혁명을 가로막았는지, 얼마나 권위적이고 보수적이며 이기적인지 적나라하게 나옵니다.
      이것은 어느 나라나 마찬가지였습니다.
      우리나라의 진보매체들은 68혁명 같은 것을 경험하지 못해서 그때의 노조와 공산당, 구좌파와 비슷합니다.
      이들은 급진적이지도 않으며 민주적이지도 않습니다.
      문재인 지지자가 이들을 비난하고 경계하는 이유가 여기에 있습니다.
      이것에 대해 자세한 글을 올리겠지만 구좌파의 지향은 계승해야 하지만 그들의 권위적이고 보수적인 성향은 타파해야 합니다.

  10. 문님 2017.05.19 22:57 신고

    필자의견에 공감은 가지만, 한경오에 숨은 부분적인 적폐세력보다는, 총체적 적폐 세력인 조중동에 포커스를 맞추는것이 더 옳은 것이 아닐까?


진보정권만 들어서면 자신의 역할을 과대상정해 무차별포격을 가하기 일쑤인 기성언론(조중동이 핵심)이 '세월호와 국정농단에 관한 검찰의 부실한 수사에 대해 제대로 살펴보라'는 문재인 대통령의 발언에 '법률 개정 전까지 살펴보겠다'고 답한 조국 민정수석을 가지고 호들갑을 떨고 있습니다. '문재인 죽이기'로 일관했던 기성언론들은 '조국이 우병우처럼 검찰의 수사에 간섭하려는 것 아니냐'며 우회적인 방식으로 문재인 대통령을 향해 융단포격을 가했습니다.  





문재인 정부 첫날에 퍼부어진 이런 포격우리나라 기성언론이 얼마나 형편없고 선정적인 존재인지 말해주는 대표적인 예로써 문재인의 성공을 바라는 시민들은 반드시 숙지해야 할 일입니다. 어제 JTBC 뉴스룸에서도 똑같은 보도를 하기에 'JTBC의 보도 방식과 촛불시민의 명령은 다르다'라는 것을 설명하는 글로 다루려다가 범위를 넓혀 기성언론 전체를 비판하는 글로 바꾸지 않으면 논란이 더욱 커지는 것을 막을 수 없다는 판단을 했습니다. 



기성언론은 '이전 정부들처럼 검찰 수사에 간섭할 것이냐'는 동아일보 기자의 악의적인 질문(노무현 죽이기를 이런 방식으로 했다)에 법률상 '민정수석은 수사지훠권 발동할 수 없다'고 쐐기를 박은 것과 문재인 대통령의 발언에 '그렇게 하겠다'고 대답한 것을 엮어 난리를 친 것입니다. 기성언론들은 조국을 우병우와 동급으로 만들기 위해, 그렇게 문재인 정부를 첫날부터 흔들기 위해 '검찰 수사지휘권 발동'은 민정수석이 아닌 법무부장관과 관련된 문제라는 것은 아예 무시해버렸습니다. 



기성언론들은 또한 문재인이 대통령에 오르고, 조국이 민정수석에 임명된 것은 '정윤회 문건'의 파장을 덮기 위해 정부가 고의적으로 일으켰다는 의심까지 받고 있는 세월호참사와 국정농단에서 비롯된 것임에도 이를 폄하하려는 시도까지 보여준 것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들은 문재인 정부의 정치적이고 민주적인 정당성을 첫날부터 훼손시켜 부패한 기득권을 유지하기 위한 정부 길들이기 작업에 들어간 것입니다.  



문재인 정부에게는 조기대선을 이끌어낸 촛불시민과 유권자의 선택에 답할 의무가 있습니다. 문재인 대통령이 자신을 지지하지 않은 국민까지 섬겨야 하는 것은 너무나 당연한 것이지만, 박근혜의 가이드라인과 우병우의 지휘 하에 이루어진 정치검찰의 '정윤회 문건과 세월호참사, 국정농단'에 대한 민정수석실 차원의 조사를 언급하고 이에 대해 화답한 조국 민정수석의 대화는 문재인 정부가 반드시 해야 할 첫 번째 과제입니다.  





이것에 관해 기성언론들이 융단포격을 가한다는 것은 국민의 뜻과 선택을 아랑곳하지 않는 것이어서 민주주의를 유린하고 파괴하는 행위입니다. 헌법과 법률이 그 시대의 국민들이 추구하는 시대정신과 요구에 맞지 않으면 개정할 수 있듯이, 대통령은 그 시대의 국민이 원하는 정의 실현에 화답해야 할 의무가 있습니다. 민주주의는 헌법과 시대정신에 담겨있는 정의를 실현하는 체제이고 행위규범이어서 '정윤회 문건, 세월호참사, 국정농단'에 대한 정치검찰의 부실한 수사를 바로잡는 것은 당연한 일입니다. 



정의의 실현으로써의 민주주의는 개인주의와 공리주의에서 연원합니다. 구성원이 자신의 이익과 행복을 위해 최선의 결정(자치)을 내릴 수 있다는 것을 전제로 하는 민주주의는, 그 구성원들의 선호와 욕구가 다를 수 있다는 개인주의(자유주의)에서 출발합니다. 동시에 국가에 의한 자원 배분에 있어 평등하고 공정해야 한다는 이유로, 모두를 만족시켜줄 수 없다면 토론과 합의를 통해 최대다수의 최대행복을 찾아가는 과정이라는 공리주의(평등주의)적 사고에 기초합니다.



이 두 가지는 수없이 많은 비판을 받았고 보충되고 수정·발전돼왔지만, 민주주의와 공화국의 핵심 가치로써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이것을 기반으로 할 때 '정윤회 문건, 세월호참사, 국정농단'에 대한 검찰의 부실하고 정치적인 수사는 극소수의 이익과 요구를 위해 절대다수의 이익과 요구를 짓밟은 짓이라 민주주의는 물론 헌정주의와 법치주의로 대표되는 공화국의 가치마저 유린하고 파괴하는 최악의 범죄입니다. 





해서, 진보정부만 들어서면 자신의 역할을 과대포장해 호들갑 떨기 일쑤인 기성언론의 못된 짓거리는 국민의 감시와 비판이 가해져야 할 가장 우선적인 부분입니다. 정치검찰은 헌법과 법률, 포괄적 지휘권을 포함한 대통령의 통치행위에 의해 바로잡을 수 있지만, 행정권력이 표현과 언론의 자유를 내세운 기성언론을 헌법과 법률에 반하는 방식으로 바로잡을 수 없기 때문입니다. 현대국가에서 기성언론이 차지하는 비중을 감안할 때, 시민에 의해 정부와 자본만큼 감시받고 비판받아야 할 권력이 (형편없고 수준 낮은) 언론권력입니다. 



사회민주의자였던 베른슈타인이 《사회민주주의의 전제》에서 자본의 독점을 막기 위해 소비자협동조합의 민주적 힘을 강조했고, 로버트 라이시가 《슈퍼자본주의》에서 생산자이자 소비자인 시민의 민주적 성찰을 중시했던 것도, 노무현 대통령이 '민주주의 최후의 보루는 깨어있는 시민들의 조직된 힘'이라고 했던 것도 근본에서 보면 동일한 맥락입니다. 문재인 정부의 성공을 위해 어용지식인의 길을 가기로 결심한 필자의 첫 번째 글이 기성언론의 호들갑에 초점을 맞춘 것도 똑같은 이유입니다.



'신 같은 시민이 있다면 완벽한 민주주의가 실현될 것'이라고 한탄했던 루소의 바람까지는 아니더라도, 시민들이 깨어서 연대하고 행동하는 만큼 대한민국의 민주주의는 발전할 것이고, 헬조선에서 하루라도 빨리 탈출할 것입니다. 대통령이 청와대 직원들과 점심을 함께한 것이 뉴스가 되지 않고 일상이 되는 날, 대한민국의 민주주의는 촛불집회의 위대함에 어울리는 수준까지 올라섭니다. 우리는 대통령만 바꿨을 뿐이며, 바로잡아야 할 것은 넘칠만큼 많습니다.  


                                                                                                              사진 출처 : 구글이미지





  1. 추노 2017.05.12 21:41 신고

    언론이 말장난의 선봉이라는 것을 여실히 보여주는 대목입니다.
    아직까지는 통할 것이라는 우매함이 드러났읍니다.
    하지만 언제든 물어 뜯을 준비를 하고 있는 그들이 가장 두려워하는 것은 아이러니하게도 국민일 것입니다.
    희망을 더한 촛불은 꺼지지 않습니다.
    이제 시작입니다.

    • 늙은도령 2017.05.12 21:43 신고

      제일 좋은 방법은 조중동의 구독을 끊는 것입니다.
      특히 조선일보와 동아일보 중 하나는 폐간될 때까지 지속적으로 싸워야 합니다.
      이들이 존재하는 한 대한민국이 바로서는 것은 불가능합니다.
      종편은 저절로 없어질 것이고요.

  2. 마고 2017.05.13 00:11 신고

    지금까지의 촛불은 국정을 농단한 비선실세를 끼고 온갖 부정부패와 자신들의 권력을 유지하기위해 언론과,검찰등을 사익의 도구로 삼아온 박근혜를 탄핵하기위해 들었지만 이제는 구시대 적페를 걷어내고 세계 어디에 내놓아도 자랑스러운~ 국민을 자신의 몸보다도 더 사랑하는 문재인대통령을 지키기위해 국민들은 깨어 있을겁니다 ㆍ

    수구보수들은 다시 정권을 되찾기위해 발톱을 날가롭게 갈고 있는게 눈에 훤히 보입니다 ㆍ
    국민들이 더 깨어나서 저들로부터 문재인대통령을 지켜내야 다시는 헬조선으로 돌아가지 않을거라는걸 깊이 자각할때입니다 ㆍ도령님 감사합니다 ㆍ

    • 늙은도령 2017.05.13 00:48 신고

      님 같은 분들이 많아질수록 우리는 더 좋은 민주주의에 다가갈 것입니다.
      50대만 제대로 각성하고 성찰을 놓지 않는다면 수구세력의 집권은 불가능합니다.
      문재인 임기 동안 적폐청산에 성공하고 노무현이 끝내지 못한 개혁을 완성하면 진정한 선진민주주의국가로 접어들 것입니다.
      외국에서는 한국의 성숙한 민주주의를 배우라고 하니 조금만 더 노력하면 됩니다.

  3. 푸른소나무 2017.05.13 07:56 신고

    선거전에는 문후보를 지지하지 않았던 지인을 설득해서 문후보를 찍도록 했었습니다
    이제는 어떻게 하면 소시민인 우리가 문대통령을
    지킬 수 있을 지에 대해 생각하고 있습니다
    도령님 어떤 방법이 있을까요?

    • 늙은도령 2017.05.13 15:52 신고

      무엇보다도 문재인 대통령이 성과를 낼 때까지 기다려주는 것입니다.
      문재인을 비난하는 기사 등이 올라오면 댓글로 사실관계를 밝히는 것 등이 있습니다.
      앞으로 어려운 일이 수없이 많을 텐데 지지자들이 기다려주고 지지해주는 것으로도 충분합니다.
      저 같은 사람들이 수시로 노력할 거에요.
      노무현을 지키지 못했는데 두 번 그럴 수는 없고 대한민국을 부패 기득권에서 되찾아올 문재인을 믿어주면 됩니다.

      조선일보와 동아일보, 종편은 보지 않는 것도 답이고요.

  4. 포청천 2017.05.13 09:22 신고

    조선일보 ㅉㅉㅉ 답이없네 맘같아선 폐간이
    정답인데 !!!

    • 늙은도령 2017.05.13 15:54 신고

      조선일보와 동아일보를 보지 않아야 합니다.
      꽁짜로 너준다고 해도 보지 않아야 합니다.
      종편도 가능한 한 보지 않고요.
      그런 분들이 많아지면 폐간할 수밖에 없습니다.

  5. 공수래공수거 2017.05.13 09:29 신고

    이제 3일 되었는데 뭔가를 꼬투리 잡으려고 혈안들이
    되어 잇네요
    단 이틀만에 나라가 제대로 돌아가고 있는데 말입니다

    • 늙은도령 2017.05.13 15:56 신고

      나라가 제대로 돌아간다는 것이 저들의 먹거리가 줄어드는 것을 말하지요.
      죽을 맛이겠지요.

  6. 과유불급 2017.05.14 13:04 신고

    문재인 정부의 통합의 시작은 적폐청산이 되어야 되고 화합은 국민과의 약속을 지키는 것으로 마무리 되어야 됩니다.
    그리고 그 국민과의 약속은 국민의 주적인 적폐대상들을 반드시 처리해야하는 의무입니다.

    국민은 노통의 전철을 밟게 놔두지 않을것입니다.
    국민은 문대통령과 끝까지 할 것입니다.
    국민의 한사람으로서 반드시 직,간접적으로 응원하고 또 응원할 것입니다.

 

'해수부가 문재인의 집권을 위해 세월호의 인양을 고의적으로 미뤄왔다'는 보도를 내보낸 SBS의 막장 행태를 보며 박근혜 정부의 반인륜적인 위안부협상이 떠올랐습니다. 세월호참사가 발생한 후 해수부가 보여준 행태는 유족과 특조위의 진상규명을 방해하고, 인양을 늦춤으로써 '박근혜의 7시간'을 지켜주는 것으로 압축됩니다. 이것 때문에 차기정부의 첫 번째 과제 중 하나가 해수부에 대한 고강도 특검이라는 것은 국민적 합의가 이루어진 상태라고 할 수 있습니다.

 

 

 

 

다시 말해 해수부에서 나온 말들은 어떤 것이라도 믿을 수 없으며, 그것이 이전의 행태와는 다른 어떤 내용을 담고 있다면, 그것의 사실 여부에 대해 이중삼중의 확인작업을 거친 후에야 보도를 결정하는 것이 상식의 수준에 이르렀습니다. 한국전쟁 이후 최대 비극이라는 세월호참사는 대한민국의 존재 이유를 물을 정도로 대다수 국민에게 지울 수 없는 트라우마를 남겼기에 관련 보도라면 제목부터 내용까지 신중에 신중을 기했어야 합니다.

 

 

특히 관련 보도가 '특종 또는 단독'이란 이름을 붙일 만큼 대선에 상당한 영향을 미칠 수 있을 정도의 파괴력을 지녔다면 사실 여부를 확인하는 작업은 모자람이 없을 정도에 이르러야 합니다. 정글보다 심한 시청률 경쟁에 매몰돼 사실 여부를 확인하는 작업도 미진한 상태에서 특정 후보에게 불리한 방식으로 보도한다면 후폭풍을 피할 수 없기 때문입니다. 기본도 없는 SBS의 보도에 문재인 측과 민주당에서 격한 반발을 보이는 것은 그래서 정당하다 할 수 있습니다. 

 

 

관련 보도를 확인하면서 필자가 가장 화가 났던 지점은, 문제의 보도를 내보내기 전에 SBS 기자가 세월호유족에게 사실 관계도 확인하지 않은 것입니다. 세월호유족에게 문재인이란 단식을 함께하고, 진상규명 노력을 멈추지 않았으며, 집권 이후에는 수사권과 조사권을 지닌 제2의 특조위도 공약한 상황인데, '문재인과 해부수의 밀약설'을 제기한 SBS의 보도만 보면 이 모든 것들이 (문재인에 대한 조중동과 수구세력의 프레임인) 쌔빨간 거짓말로 돌변해버립니다. 

 

 

그들이 문재인을 거짓말장이로 만들어 대선의 승부를 바꾸기 위해 이런 보도를 내보냈다고는 보지 않지만, '제목과 내용'만 놓고 보면 정치적 음모설도 얼마든지 가능합니다. SBS는 노무현과 문재인을 비하하는 일베의 사진들을 여러 차례 내보냈던 경력까지 있어 '문재인-해수부 밀약설' 보도의 파장은 클 수밖에 없습니다. 세월호유족들이 세월호 인양은 물론, 진상규명을 철저하게 방해해온 (익명의) 해수부 공무원의 발언을 근거로 관련 보도를 내보낸 SBS에 발끈한 것도 당연한 결과입니다.

 

 

 

 

이처럼 세월호참사를 이용한 SBS의 '문재인-해수부 밀약설' 보도에는 관련 당사자인 세월호유족이 전혀 반영되지 않았습니다. 박근혜가 아베와 굴욕적인 위안부협상에 합의하며, 일본군 성노예로 영육이 유린당했던 할머니들을 완전히 배제한 것과 하나도 다를 것이 없습니다. 박근혜와 아베 간의 위안부협상에 당사자가 빠졌다며 수없이 많은 비판을 가했던 SBS가 대선의 향배에 상당한 파장을 일으킬 수도 있었던 최악의 보도를 내보내며 똑같은 짓거리를 반복한 것입니다.

 

 

방송사 보도의 질이 이렇게까지 떨어진 것은, 국민의 혈세로 국토를 참절하고 재벌의 곳간을 채워주는 돈잔치를 벌이기 위해 함량미달의 종편과 보도채널을 허용한 것이 결정적으로 작용했지만, 그렇다고 해서 SBS의 보도가 면죄부를 받는 것은 아닙니다. 광고의 총량이 줄어들었다고 해서 보도의 질까지 떨어뜨린다면 방송사로부터 보도 부문을 회수해 케이블 수준으로 전환시킨다 해도 아무런 항의도 할 수 없을 것입니다.     

 

 

세월호참사에 대한 악의적인 오보로 유족과 생존학생, 수많은 시민들에게 지울 수 없는 상처를 주고도 SBS가 배운 것이란 '특종과 속보 경쟁'에 매몰된 자사이기주의라면, 이명박근혜 정부 내내 '언론의 역할'을 못했다며 거듭나겠다고 반성한 것이 말짱도루묵에 불과함을 말해줄 뿐입니다. 최근에 들어 SBS가 JTBC와 비교될 만큼 권력과 자본에 대한 감시와 비판이 강화되는 추세였는데, 기사의 기본도 갖추지 못한 '단독 보도'로 모든 것이 수포로 돌아갈 위기에 처했습니다.

 

 

오늘 8시 메인뉴스를 통해 SBS가 그들의 입장을 소상히 밝히기로 했으니(JTBC 뉴스룸의 시청률이 잠시동안이라도 떨어지겠네… 이것도 나비효과라고 해야 하나?), 그 내용에 따라 민주당도 고발은 하지 않았으면 합니다. 민주주의의 발전을 위해 언론과 불편한 관계를 유지했던 노무현처럼, 사람 좋기로 유명한 문재인도 만만한 상대로 보는 기성언론의 도덕불감증과 위선적 행태에 쐐기를 박는 것도 중요하지만, 더 큰 목표를 위해 재발방지를 약속받는 것으로 마무리하면 좋을 것 같습니다.

 

 

 

 

노무현 정부가 언론과 불편한 관계를 유지한 것은 그때의 시대정신으로 위대한 여정이자 참담한 고난이었지만, 반칙과 특권의 기득권 적폐를 청산하는 것이 차기정부의 시대정신이라면 SBS 8시뉴스의 입장표명에 따라 향후의 대응을 결정했으면 합니다. 현재의 의석구조 하에서 70년 적폐를 청산하려면 방송사의 도움이 절실하며, 모든 화력을 동원해 박살내야 하는 것이 만악의 근원인 MBC와 사회적 흉기인 KBS라면, SBS의 진심어린 사과와 사실관계를 바로잡는 후속 보도, 해수부의 직무유기 등에 관한 지속적인 보도들을 약속받는 것으로 보다 길게 보다 멀리 봤으면 합니다. 

 

 

기성언론의 반문정서가 적나라하게 드러난 이번 보도를 계기로 언론개혁의 당위성이 높아졌다는 점도 고려했으면 합니다. 언론생태계를 이 지경으로 만든 이명박에 대한 단죄도 더욱 확고하게 하고요. 검찰이 바로서야 나라가 바로서듯이, 언론이 바로서야 대한민국이 헬조선에서 벗어날 수 있습니다. 세월호참사를 정치적으로 이용하는데 도를 튼 국민의당과 자유한국당의 추악함은 구역질이 올라오지만, 태스킹 과정에서 철저하게 왜곡된 이번 보도가 대한민국 방송사들의 추악하고 형편없는 민낯을 더 이상 보지 않아도 되는 계기로 승화됐으면 합니다.

 

 

#문재인-대통령

#압도적-정권교체

#홍준표가박근혜다                                                                                                                                                 

 

                                                                                                                                                  사진 출처 : 구글이미지

 

 

 

 

  1. 과유불급 2017.05.03 20:34 신고

    스브스와 4대강이 얽혀 있는건 누구나 아는사실이고 이번 엿같은 가짜뉴스를 단독 보도한 여기자 또한 어떤 인물인가하는것 또한 다아는 사실인데 궁금한건 어찌 어제 토론에서 홍강간미수범이 문후보를 겨냥해 "세월호 애들에게 감사하냐?" 하고 피식거리며 질문을 던졌냐는 것입니다
    마치 짜맞추어 놓은 시나리오처럼 말이죠.
    거기다 목포 김기춘이 작심하듯 살도 붙혀 SNS
    장문까지 올리고 이 지랄같은 적폐대상은 끝이
    없습니다.국민을 개,돼지로 만든것도 모자라 인간이길 포기한 이 적폐대상들을 절대로 용서할 수 없고 반드시 응징할 것입니다.

    • 늙은도령 2017.05.03 20:45 신고

      SBS의 보도는 방송사들의 악의적인 보도의 실체를 보여준 것이어서 문재인에게 손해날 것은 없다고 봅니다.
      언론개혁의 당위성도 높아졌고요.
      국민의당의 추잡함도 드러났고요.
      전화위복으로 만들 지혜가 필요합니다.
      압도적인 정권교체를 위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