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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학

지식채널1ㅡ세상에 만연한 지적사기를 걸러내는 지적검증부대 구축 드디어 유튜브에서도 지식채널을 시작했습니다. 이것이 첫 영상인데, 제 오랜 블로그 독자들에게 약속드렸던, 그러나 지키지 못했던 지적검증부대를 구성하기 위한 저만의 노력을 뒤늦게나마 시작하게 됐습니다. 시간이 한참이나 뒤로 밀린 까닭에 명목은 없지만, 그 기간 동안 공부의 양이 더욱 넓어지고 깊어졌기 때문에 더 좋은 성찰과 콘텐츠로 보답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이번 영상에서는 아래에 링크한 글에서 약속드린 것 이상을 풀어내기 위해 새로운 출발점을 풀어봤습니다. 이루헤아릴 수 없이 많은 책들이 전산화됨에 따라 50대 중반 이하의 석학들이 상당 부분 한계가 있었던 것들을 극복할 수 있었고, 그 결과 정말 좋은 책들이 쏟아지고 있습니다. 지난 4~5여 년 동안 그런 책들을 집중적으로 독파할 수 있었고, 그 덕.. 더보기
모든 언론이 철저하게 외면하는 문통 3년 위대한 업적 우리는 노무현 대통령이 비극적인 죽음을 선택한 이후, 몇 년이 흐른 다음에야 참여정부의 실적이 대단히 좋았음을 알았습니다. 아직도 모르는 분들이 더 많을지도 모를 정도로 조중동을 비롯한 이땅의 기레기는 노통의 실적이 역사상 최악이라고 평가절하했습니다. 문통과는 달리 기레기들이 다루기는 했지만 노통 죽이기의 일환으로써 임기 시작부터 끝까지 일관되게 폄하, 왜곡, 비난을 퍼부었습니다. 국민이 가장 많이 하는 스트레스 풀기놀이가 '노무현 씹기', '모든 게 노무현 탓이야'가 될 정도였습니다. 위대한 선지자는 고향에서도 천대받고 쫓겨난다는 예수의 말이 정확히 맞았습니다. 바보 노무현은 그런 상황에서도 묵묵히 대한민국을 세상에서 제일 좋은 나라가 될 수 있도록 오랜 적폐들을 걷어낸 자리에 미래의 자산이 될 수 있.. 더보기
일자리추경 비판한 주진형, 편협한 시장주의자의 주장 필자는 손혜원 의원이 주진형과 '경제알바'를 진행할 때 그의 논리가 친시장적이고 사실관계도 틀리는 등 문제가 많다는 문자를 여러 번 보냈습니다. 경제학이라는 학문 자체가 슈퍼리치들의 이익을 위해 정치와 현장을 뺀 그들만의 지식질로 변질된 이후 주진형 같은 반골주의자의 경제학이 인기를 끄는 것은 이해할 수 있지만, 그가 알고 있는 현장이라는 것도 한정될 뿐만 아니라 정치적 논리와 관료를 타락한 존재로 규정하는 발언들은 일부의 사실을 가지고 보편적 진리를 도출하고자 하는 반쪽자리 지식인의 전형만 보여줄 뿐입니다. 주진형이 대단한 사람인줄 아는 손혜원 때문에 그의 발언이 마치 진리인양 통용되는 것에 분명한 경고를 보내지 않으면, 노무현을 깨놓고 무시하는 것처럼, 문재인 대통령의 성공에 주진형이라는 존재가 암덩.. 더보기
이재용의 사법처리를 활용한 이런 딜은 어떨까? 거듭해서 말하지만 필자가 가능하면 경제에 관한 글을 쓰지 않는 것은 조세정의(피케티의 《21세기 자본》을 보라) 외에는 특별한 답이 없기 때문입니다. 한국에서 경제민주화를 말하는 학자와 전문가들의 대세는 총수의 권한을 제한하는데 지나치게 경도돼 주주권 강화에 집중하는 경향이 있고, 물질주의적이면서 교조적인 구좌파는 단 한 번도 성공한 적이 없는데 추상적 희망사항에 해당하는 마르크스적 혁명(최종 목표가 민주주의였다는 것에 주목하라!)을 포기하지 못하니 민주적 개혁도 불가능한 상황입니다. 경제학에 매몰돼 경제사에 대한 공부도 부족하고, 현장에 대한 이해도 수박겉핥기인 양측의 간극 때문에 장하준(이해당사자 자본주의)과 라이시(대항세력 재구축), 슈마허(살찐 고양이법), 스티글리츠(분수효과, 문프의 소득주도성장.. 더보기
팩트체크가 밝힌 청년일자리 창출의 실체 9월의 첫 날, JTBC 뉴스룸의 ‘팩트체크’에서는 언론들이 마구 쏟아내고 있는 청년일자리 창출의 진실에 관해 다루었다. ‘팩트체크’가 내린 결론은 권력과 자본을 향한 충성 경쟁에 함몰된 쓰레기들의 보도가 (언제나 늘 항상 그러했듯이) 지나칠 정도로 과장됐다는 것이다. 이런 보도는 너무나 흔해서 그리 놀랄 일도 아니지만, 여당의 원내대표도 찍어서 발라내는 여왕의 레이저를 맞고도 재벌들이 이런 형편없는 채용계획을 내놓은 데는 그럴만한 이유가 있다. 우리는 ‘팩트체크’의 결론으로부터 다른 것을 유추해낼 수 있어야 하고, 최악으로 가지 않기 위해 그래야만 한다. 인류 역사상 가장 쓸모없는 학문으로 입증된 경제학은, 뭔가 구린내가 나는 이론이나 연구결과물을 내놓으려 할 때는 ‘모든 조건이 동일하다면’을 전면에 .. 더보기
내가 다시 살게 된 이유ㅡ2 저는 궁금했습니다. 제가 무엇을 잘못했기에, 얼마나 잘못했기에, 이렇게 참혹한 실패의 수렁으로 빠져들 수밖에 없었는지, 수많은 인재ㅡ학력에서도, 경력에서도, 창의성에서도, 성실성에서도 잘해왔고 잘할 것으로 보였던ㅡ들이 창업했던 벤처기업들이 속절없이 망했던 이유가 무엇이었는지 궁금했습니다. 왜 대한민국에서는 극소수를 제외하고 창업하는 순간이 지옥행 열차를 예약하는 것인지 알고 싶었습니다. 우리나라 최고 기업들 거의 전부에 확실한 인맥이 있고 권력의 핵심부까지 연결된 사람들을 만났고, 그들이 도와주었음에도 제가 단 한 방에 무너져 내릴 수밖에 없었던 구조적 문제에 대해 알고 싶었습니다. 단지 그것뿐이었습니다. 한시도 몸에서 떠나지 않는 통증에 시달리면서도, 그 수많은 실패에 대해 알고 싶었습니다. 어차피 이..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