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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황증상

40년간 지속된 공황장애를 극복한 나의 경험담 의외로 공황장애에 고통받고 있는 사람들이 많다는 것을 유튜브를 통해 알게 됐습니다. 저는 공황증상이 어렸을 때부터 있었는데, 대학교 3년 때 극도로 악화돼 거의 40년째 약을 먹고 있습니다. 공황장애의 원인은 너무나 다양하고 증상도 사람마다 다른데, 몇 가지 공통점들이 있습니다. 불면증과 우을증이 대표적인 것이지요. 공황장애에서 벗어나는 첫 걸음은 죽을 것 같은 공포가 일어났던 상황에 처하지 않도록 하는 것입니다. 억지로 기억하지 않으려 해도 비슷한 상황에 처하면 무조건 공황증상이 일어납니다. 약물의 도움을 받는 것을 꺼려하지 않아야 합니다. 도움이 되는 것은 무엇이든 받아들여야 합니다. 저는 하루에도 여러 번 공황장애가 일어나 죽기 직전까지도 가봤지만, 한발 한발, 15여년의 노력 끝에 공황장애를 거의.. 더보기
그날, 단원고 학생들이 느꼈을 공포와 절망 때문에 필자는 11년 전, 이맘 때쯤 고속도로를 주행 중에 공황증상이 일어났다. 만성디스크의 통증이 다리로 내려가더니 페달을 밟는 발에 부분적 마비가 올 것 같았고, 그런 두려움이 어는 순간 통제의 범위를 넘어섰다. 공황증상이 일어나자 당장이라도 죽을 것 같은 두려움과 공포가 맹렬하게 밀려들었다. 저녁 9시, 수많은 차량이 다니고 갓길도 없는 고속도로라 운전을 멈출 수도 없었다. 단 1초도 더 운전할 수 없을 정도의 공황증세는 '정말로 죽는구나'하는 압도적인 공포로 나를 몰아쳤다. 몸을 가눌 수 없는 무력감에 운전대를 놓고 몇 초라도 쉬고 싶었다. 극단의 공포가 몰고온 무력감에 운전대를 잡고 있는 것이 너무나도 힘들었다. 손을 놓고 그대로 쓰러지면 교통사고를 피할 수 없지만, 코앞에 닥친 죽음의 공포에서 잠시라..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