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래 전부터 사회적 흉기로 전락한 MBC(엠병신)의 '문재인 죽이기'가 부러웠던지 KBS마저도 '문재인 죽이기'에 나섰습니다. 문재인을 지지한다는 이유로 황교익을 프로그램에서 퇴출시켰던 KBS가 이번에는 대선후보토론에서 심상정을 제외하는 꼼수로써 토론방송을 문재인 성토장으로 만들려는 속내를 드러냈습니다. 국민의 시청료를 이명박근혜 부역하는데 사용했던 KBS는 심상정 후보를 배제함으로써 진보정치와 문재인을 죽이는 비열하고 얄팍한 수를 자행한 것입니다.
대선후보토론에서 심상정 후보가 빠지면 반문재인 연대라는 암묵적인 카르텔을 형성해야 하는 안철수와 홍준표, 유승민 등이 문재인을 집중공격할 것은 불을 보듯 뻔합니다. 진보민주세력으로의 정권교체가 절실한 심상정 후보가 토론회에 참여한다면 이런 일방적이고 편향된 KBS의 목표가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을 것입니다. KBS가 선관위의 기준도 무시한 채 심상정 후보를 배제한 것은 정권교체 이후의 언론개혁을 어떻게든 막아보려는 부패한 기득권의 막장행태라 할 수 있습니다.
이런 식으로 KBS가 심상정 후보를 배제하면, 문재인을 어떻게든 떨어뜨려야 하는 사회적 흉기 MBC도 심상정을 배제할 것은 두말하면 잔소리입니다. KBS가 토론방식마저 선관위의 기준을 따르지 않고 문재인에게 불리하도록 정한다면, MBC는 대놓고 문재인을 죽일 수 있는 토론방식을 택할 가능성은 거의 100%입니다. 이럴 경우 SBS도 비슷한 방식을 도입해야 한다는 압박을 받을 수도 있습니다. 민주당 경선을 홀대했던 JTBC라고 안심할 수 있는 상황도 아닙니다. 5시정치부회의는 3일 연속 안철수를 집중적으로 다루면서 균형점을 잃었고요.
이명박근혜에게 충성을 다해온 KBS의 특성상 사드 배치를 북한의 핵위협과 연관시켜 집중적으로 다룰 것이 분명하고, 미국의 원죄는 따지지 않고 중국의 무역보복만 부각시킬 가능성이 높은데, 이에 대해 문재인은 모호함을 유지해야 하지만, 심상정은 정면으로 맞설 수 있습니다. 재벌개혁과 불평등이 극대화된 현실에 대해서도 노동자를 대표해서 정치적 해법을 강력하게 주장할 후보도 심상정을 능가할 수 없습니다. 언론개혁도 문재인과 함께 토론할 수 있고요.
심지어 KBS는 가처분 신청을 비롯해 모든 수단을 동원해 KBS의 막장질을 저지하겠다고 나선 심상정에게 '4당이 동의하면 토론 참여가 예외적으로 가능하다'는 꼼수를 내놨습니다. 진보정치를 대표하는 심상정이 두렵고 껄끄러운 보수 성향의 안철수와 홍준표, 유승민의 소속정당이 찬성을 표할 리는 없다는 점에서 비열하고 파렴치합니다. 대선후보토론은 선관위의 규정에 따르면 되는 것이지 4당에게 물을 것이 아니라는 점에서 민주주의와 헌법에 반하기까지 합니다.
이런 KBS의 빨갱이스러운 짓거리는 시청료를 강제로 징수당하고 있는 시민과 유권자를 우롱하고 촛불집회에서 드러난 시대정신을 엿먹이는 최악의 작태입니다. 대선에서 승리하려면 중도보수층에도 손을 내밀어야 하는 문재인을 박살내기 위해 시대정신과 진보적 가치를 대변할 수 있는 심상정 후보를 배제한 KBS의 빨갱이스러움은, 극우사이트 일베의 헤비유저를 기자로 뽑은 개일베이스의 행태만으로도 부족했던 모양입니다.
직관과 이성이 말하는 대로라면, 심상정 후보가 배제될 경우 문재인 후보도 KBS의 대선후보토론회를 보이콧하라고 말하고 싶을 뿐입니다. 그것이 대선 승리로 가는 길에 절대적으로 불리하다 하더라도 깨어있는 시민의 조직된 힘과 촛불집회에서 보여준 행동하는 양심의 연대를 믿으라고 말하고 싶을 뿐입니다. 종편보다 못한 공영방송을 뿌리부터 바로잡고, 드골식 인적 청산에 성공하려면 대선의 향배를 가를 수도 있는 KBS의 대선후보토론에 출연하지 말라고 요청하고 싶을 뿐입니다.
KBS를 향해 촛불을 들어야 할 것 같습니다. 민주주의와 헌법을 더 이상 유린하지 말라고, 연인원 1600만 명을 넘은 촛불시민의 분노를 우습게 여기지 말라고, 강제로 시청료를 빼앗기면서도 이에 대해 집단적 저항을 하지 않는 것을 가볍게 보지 말라고, 너희들이 세월호참사와 사드에 대해 어떤 보도를 했는지, 한반도의 전쟁위협을 부추기며 이명박근혜의 똥구멍을 어떻게 핥았는지 똑똑히 기억하고 있다고!!!
사진 출처 : 구글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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