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후의 안배 썸네일형 리스트형 제2부 15장 - 최후의 안배, 그 하나 이곳은 소림의 입설정(立雪亭)으로부터 조사동(祖師洞)이 있는 방향으로 오백여 장 떨어진 송림! 그 속으로 들어가다 보면 소림 내에서도 장로급 이상만 그 위치를 알고 있는 전설의 각불동(覺佛洞)이 있다. 이곳은 백 년 전 성불이 폐관에 들며 특별히 만들어진 임시 동굴이고, 소림사 내에서는 금단의 영역이었다. 지난 백 년 동안 현 소림방장인 홍기옥불 소유진만이 이곳을 한 번 다녀갔을 뿐이다. 그곳에서 백 년 동안이나 쌓여왔던 정적을 깨는 소리가 미세하게 들렸다. 음성은 두 개였다. “강아, 네가 이곳에 보내진 지 벌써 사년이다. 그 동안 네가 두 가지 무공의 기초를 다 익혔으니 이제 무명곡으로 떠날 시기가 됐다. 이제 준비를 하거라.” 성불이 인자로운 표정으로 한 청년의 등 뒤에서 가부좌를 튼 상태로 말했다.. 더보기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