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과 김경수 의원, 김어준 총수에게 빅엿을 먹이려는 네이버의 교활함이 도를 넘었습니다. 매크로를 통한 여론조작을 최소화하려면 아웃링크로 가는 것이 정도(네이버의 댓글 알고리즘에 매크로 사용이 보이는 기사를 임시로 블로킹하는 방법이 제일 좋다. 작전이 의심될 때 주식거래를 일시적으로 정지시키는 것처럼)임에도 새로 적용한 댓글 정책이 자한당과 수꼴, 일베 같은 자와 조직들에게만 유리하기 때문입니다.
네이버가 오늘부터 적용한 댓글 정책은 문재인 정부와 민주진보진영에 불리한 기사에 반대 댓글을 올리지 못하도록 만드는 알고리즘을 숨기고 있습니다. 예를 들면 유출된 개인정보를 사들여 다량의 아이디를 확보하고 있고 IP생성기를 가지고 있는 자들이나 조직이라면 얼마든지 댓글조작과 공감조작을 통해 해당기사를 네이버 메인화면에 노출시킬 수 있지만, 개별 시민은 제한된 댓글만 달 수 있기 때문에 여론조작에 대응할 수 없습니다.
만약 해당 뉴스를 네이버 메인화면에서 내리려면 무수히 많은 시민들이 동시다발적으로 접속해서 댓글을 남기고 공감을 눌러야 하는데 이는 현실적으로 불가능할뿐더러, 설사 그것이 가능하더라도 접속자의 광고 노출시간을 늘려줄 뿐이라서 네이버만 좋은 일입니다. 네이버의 새 댓글정책은 기술에 대해 잘 모르는 사람들을 상대로 한 지적 사기의 전형이며 아웃링크(차악이지만 지금보다는 낫다)를 회피하기 위한 추악한 꼼수입니다.
김어준 총수와 민주당이 공격할 때는 꿈쩍도 않던 네이버가 자한당의 항의집회에 사전에 입이라도 맞춰둔 듯 새 댓글정책을 얼른 내놓을 때는 다 이유가 있었던 것입니다. 네이버는 김어준 총수가 ‘옵션열기’를 증거로 매크로를 활용한 댓글조작과 국정감사를 빙자한 자한당과의 야합에 의문을 표했을 때부터 이런 준비를 하고 있었는지 모릅니다. 매크로 사용자를 잡으랬더니 애꿎은 시민을 잡았으니 본말이 전도돼도 이렇게 전도될 수가 없습니다.
네이버가 경찰에 수사의뢰 한 매크로 사용 기사가 평창올림픽 여자하키팀 단일팀 구성에 관한 것(매크로 사용 의심을 받는 수많은 기사를 외면한)인 이유도 이제는 확실해졌습니다. 네이버는 문재인 정부와 민주당, 김어준에게 빅엿을 먹이려고 벼르고 있었던 것입니다. 경찰의 초기수사에 많은 의문부호가 붙었던 것도 이것과 연관된 것일 수도 있습니다. 자한당 및 TV조선과의 공작설도 이래서 신뢰성이 높아진다 할 수 있습니다.
민주당은 남북정상회담이 끝나면 오늘부터 적용된 네이버의 새 댓글 알고리즘이 어떤 결과를 가져왔는지 전수조사해서 네이버 특검을 추진해야 합니다. 드루킹 논란 때문에 남북정상회담만큼 국민의 삶에 절대적 영향을 미쳤을 개헌도 물 건너간 상황에서 네이버를 둘러싼 온갖 의혹에 대해 한 점의 의혹도 없도록 만들어야 합니다. 네이버 뒤에 누가 있기에 이런 지적 사기를 자행할 수 있는지 반드시 밝혀야 합니다.
사진 출처 : 구글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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