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근혜와 새누리당이 한통속이라는 것을 알기 때문에 야권의 총선 승리를 바라는 분들이라면 다음의 것들을 실천했으면 합니다. 첫 번째 JTBC 뉴스룸(월~목요일)과 썰전을 제외한 모든 방송사의 뉴스와 시사프로를 보지 않는 것입니다. 그 정도가 너무나 철저해 시청률이 바닥을 칠 수 있어야 합니다. 집의 TV에서 이들 번호를 삭제하는 것이 가장 좋은데, 그들이 항복선언을 할 때까지 시청을 하지 말아야 합니다.
특히 이명박근혜의 폭정에 가장 많은 도움을 주고 있는 MBC와 KBS는 하늘이 두쪽 나도 시청하지 마십시오. 이들은 공영방송의 지위를 누리면서도 이명박근혜의 폭정에 측정 불가능한 도움을 주고 있기 때문에 TV조선과 채널A보다 더 나쁜 놈들입니다. 경영진과 아무리 싸워도 소용이 없다며 파업조차 하지 않은 노조들까지 두 공영방송에서 월급을 타먹고 명성을 얻고 있는 자들도 똑같이 나쁜 놈들이며, 심하게 말하면 민주주의의 기생충들입니다.
두 번째는 SNS 사용에 있어, 총선 때까지만이라도 폐쇄적인 운영과 습성에서 벗어나야 합니다. 이제 3개 월째에 이르고 있는 페이스북 활동에서 확인한 것은 페친 5천 명을 다 채워도 중복이 너무 심하고, 스팸성 글에 대한 대처도 너무 안이하고, 그 반작용으로 그룹과 커뮤너티의 폐쇄성만 강화시킨다는 것입니다. 의외로 페이스북 사용자의 네트워크는 한정돼 있고, 중복돼 있어서 파급력이 예상했던 것보다 작게 나옵니다.
필자가 여러 그룹에 동시에 글을 올리는 것도 페이스북 이용자의 과도한 중복성 때문입니다. 각각의 그룹과 커뮤너티가 자신들만의 기호를 충족하기 위해서 만들어진 것은 알고, 철저하게 존중해줘야 하지만, 야권의 총선 승리라는 것은 대한민국을 헬조선에서 탈출시키는 모든 기호활동에 앞서는 중대한 문제라 총선 때까지만이라도 각각의 그룹과 커뮤너티가 폐쇄적인 운영을 유보했으면 합니다. 정치만이 세상을 근본적인 차원에서 바꿀 수 있기 때문입니다.
세 번째는 매일매일의 정치와 경제적 이슈들을 따라가기 보다는(TV를 보지 않으면 자연히 이루어지지만) 총선 승리를 위한 이슈들을 계속해서 떠들고 업그레이드하는 것입니다. 예를 들면 세월호참사, 국정원 댓글사건, 위안부협상, 역사교과서 국정화, 노동개악, 친재벌적 정채, 개표조작 문제, 보육대란, 언론장악 문제, 전교조의 법외노조화, 노동자대회의 폭력진압, 백남기 농민의 상태, 개성공단 전면폐쇄, X벤더레이더 도입, 방송장악과 방송생태계의 문제, 경제정책 실패, 가계부채 폭증, 국가부채 폭증, 방산비리, 4대강공사, 자원외교, 외교참사, 인사실패, 사교육비, 반값등록금, 헌법불합치 판정을 받은 방송법 문제, 정치검찰과 경찰의 난맥상, 정당해산, 사법부의 보수화, 공안정국 조성, 간첩조작 사건, 용산참사, 환관정치, 정윤회 문건, 성완종 리스트, 조세도피처 외면, 원전 방치, 밀양송전탑 문제, 지하경제 확대, 논문표절, 위장전입, 성범죄, 비리사학 문제, 일베 문제 등등 이명박근혜 8년 동안 벌어진 모든 폭정들과 헬조선의 증거들을 끊임없이 떠들어대는 것입니다.
이런 일련의 일들이 제대로 이루어질 경우, 쓰레기 언론들을 동원한 박근혜와 환관들, 새누리당의 총선 이슈 선점이 불가능해집니다. 그것은 곧바로 야권의 총선 승리로 이어지고요. 필자가 제시한 세 가지 일은 마음만 독하게 먹으면 누구나 할 수 있는 것입니다. 주류의 여론환경 조성과 이슈별 여론조작, 다양한 방식의 사실왜곡, 선정적이고 폭력적인 보도로 시청자의 관심을 정치에서 돌리는 것에 맞서려면 그들의 구축해놓은 체제의 작동방식을 거부하는 것입니다.
상위 1%와 하위 99%라는 말에서 알 수 있듯이, 극소수에 불과한 저들이 세상을 다스리고 제멋대로 통치할 수 있는 것은 그들의 체제에 길들여진 사람들이 절대다수를 차지하기 때문입니다. 먹고 살기 위해 반드시 해야 하는 일들과 필자가 제시한 세 가지 제안은 별개의 것이라 충돌하지 않습니다. 두 달 남은 총선까지 세 가지 제안을 실천하는 분들이 늘어나면 날수록 체제의 간수 역할을 맡은 방송생태계가 조금이라도 정상으로 돌아올 수밖에 없습니다.
제도권 방송들과 SNS는 거의 정반대로 움직이고 있습니다. 영향력은 당연히 전자가 크지만, 투표율이 50%대인 총선을 고려할 때 (투표율이 75% 이상으로 올라가지 않는 한) 어느 정당이 더 많은 지지자들을 투표소로 이끌어내느냐에 따라 승패가 결정됩니다. 개표조작이 없다는 전제 하에, 총선에서 승리하려면 현 집권세력의 승리에 전력을 다하고 있는 주류 미디어의 이슈 몰이를 무시한 채, 우리의 이슈를 더 많이 퍼뜨릴 수 있어야 합니다.
사실 하위 99%가 상위 1%보다 수백 배 많은 이슈를 가지고 있지만, 철저하게 편향된 주류의 방송생태계 때문에 이슈화조차도 되지 못합니다. 그 결과는 폭력적 혁명이 불가능한 현대민주주의에서 권력을 잡을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인 선거에서의 승리입니다. 상위 1%는 그렇게 하위 99%를 자발적 노예와 각자도생에 허덕이도록 만들 수 있으며, 그것이 민주정부 10년을 제외한 한국현대사의 지배적 흐름이었습니다.
미국의 샌더스가 일으키고 있는 정치혁명도 그가 44년 동안 일관되게 주장해온 아웃사이더(하위 99%)의 이슈가 주류(상위 1%)의 이슈를 밀어낼 수 있었기 때문에 가능한 것입니다. 동학혁명, 만민공동회, 독립운동, 임정수립, 4.19혁명, 5.18민주화항쟁, 6.10항쟁, 탄핵반대 촛불집회처럼 수없이 많은 승리의 기억이 있는 우리이기에 샌더스의 정치혁명보다 더 큰 정치혁명을 이루는 것은 마음먹기에 달려 있습니다.
정말 새누리당 없는 세상에서 한 번이라도 살아봅시다! 그러면 대한민국에 어떤 일들이 일어나는지 확인 좀 해보자고요, 확인 좀!!
사진 출처 : 구글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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