샌더스가 말한 것처럼, 다른 조건이 같다면 테러리즘보다 더 시급한 것이 지구온난화가 불러올 기후 변화에 대비하는 것이다. 작년의 가뭄과 올해의 한파는 20년만에 찾아온 슈퍼엘리뇨의 영향이기도 하지만, 지구온난화 때문에 무서운 속도로 녹아내리고 있는 북극 빙하의 냉기가 슈퍼엘리뇨가 높인 바닷물의 온기와 충돌해, 전 지구적으로 기상이변을 일으킨 것의 한반도 버전에 불과하다.
올해는 이런 일들이 작년보다 더 심각하고 자주 발생할 것이기 때문에 농어민들의 피해는 예측이 불가능할 정도로 심각할 것이며, 이는 모든 국민의 밥상물가에도 심각한 영향을 끼칠 것이다. 기상이변에 따른 직접 피해에는 노후원전의 예상치 못한 사고도 들어가며, 거대한 호수로 변질된 4대강에서 일어날 변화가 우리가 매일같이 마시는 식수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4대강 전체가 죽은 강으로 돌변할지 예측도 할 수 없다.
기상이변은 예상치 못한 전염병의 창궐로 이어질 수도 있으며, 구제역과 AI의 피해지역은 사상 최고에 이를 수 있다. 한국의 주권을 송두리째 파괴한, 그래서 한국이 미국의 군사식민지임을 만천하에 드러낸 미군의 탄저균실험이 메르스대란의 실체라는 시중의 음모론이 사실로 밝혀질 수도 있다. 지구온난화와 슈퍼엘리뇨가 만들어낼 기상이변과 그에 따른 위험과 피해를 열거하는 것은 두려울 정도로 수두룩하다.
바로 이것 때문에, 4월 총선에서 정의당의 원내교섭단체 확보와 노동당과 녹색당의 원내 진출이 절실하게 요구된다. 박근혜 정부의 쓰레기 방송들이 이들에게 조금만 시간을 내줘도 총선 지형은 급변할 것은 100% 확실하다. 무엇보다도 지구온난화와 슈퍼엘리뇨가 초래할 수 있는 각종 피해와 위험을 국민이 인지할 수 있으며, 재벌과 대기업의 곳간만 걱정하는 박근혜 정부의 직무유기가 얼마나 심각한지 깨달을 수 있다.
올해 후반부터 최소 3년은 이어갈 글로벌 경제위기는 각국 정부로 하여금 각자도생에 전념하도록 만들 것인데, 이럴 경우 가장 많은 피해를 입을 국민들은 농민과 어민, 축산업자와 저임금 노동자, 그리고 위험수위에 다다른 척박한 환경일 수밖에 없다. 이들과 미래세대에게 물려줄 환경을 가장 잘 대변해줄 수 있는 정당은 정의당과 노동당, 녹색당이다. 이들에게 대국민 접촉점인 방송의 기회를 주어야 함은 민주공화국의 의무이기도 하다.
한국경제를 절단낼 수 있는 중국정부 차원의 보복을 피할 수 없는 미국의 사드미사일 도입은 수조~수십조에 이르는 세금을 지구온난화와 슈퍼엘리뇨가 불러올 피해복구나 예방비용에 쓸 수 없도록 만들 것이다. 도무지 바닥이 보이지 않는 박근혜 정부의 아마추어리즘은 사상 최악의 기상이변을 속수무책의 재난으로 키울 것이 불보듯 뻔해서 정의당과 녹색당, 노동당의 총선 승리가 절실하게 요구된다.
이명박에게 노골적으로 SOS를 보내고 있는 안철수의 국민의당과 친일수구세력의 해방구인 새누리당의 선거연합이 어떤 형태로든 진행될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 더불어민주당과 정의당, 녹색당과 노동당의 선거연합은 피할 수 없는 시대의 명령이다. 그리고 그 맨앞에 이 땅의 민주주의를 되살려내는데 결정적 역할을 했던 촛불소녀와 그들의 업그레이드 버전인 행동하고 저항하는 청춘들이 서게 하라.
대한민국의 미래는 그 정체불명의 미래에 가장 많은 소유권을 지닌 청춘들이 대표할 수 있어야 한다. 지난 40년 동안의 신자유주의적 폭주와 탐욕의 결과가 지구온난화와 슈퍼엘리뇨의 결합이라면, 그것에 어떤 책임도 없지만 피해는 온전히 감당해야 할 10~40세 사이의 청소년과 청춘들이 말할 수 있도록 길을 열어줘야 한다. 역사상 처음으로 부모세대보다 가난한 세대가 된 이들이 미래의 정치를 담당할 때만이 대한민국은 헬조선에서 벗어날 수 있다.
사진 출처 : 구글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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