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부선 문제가 일파만파로 커지자 이재명이 자신의 특기이자 장기인 고소고발의 남발을 들고나왔는데 이 교활한 놈이 남경필은 빼고 김영환과 김부선, 악의적인 유포자나 댓글러 등만 고발하겠답니다. 상대적 약자를 향해서만 자행되는 이재명의 찍어누르기! 이에 화답이라도 하듯 손석희의 JTBC도 경기도지사 후보자토론을 취소한다고 발표했습니다. 이재명 캠프에서 ‘우리는 취소를 요청한 적이 없다’고 주장하지만 이를 믿을 사람은 없을 것이고요.
제가 분노하는 지점은 손석희의 뉴스룸이 토론 취소 이유를 밝히며 모든 책임을 안철수와 김영환에게 떠넘긴 비열함과 편파성, 비굴함입니다. 뉴스룸의 해명만 놓고 보면 안철수와 김영환이 토론을 하지 못하게 만들었다는 것인데, 그에 대한 증거는 아무것도 내놓지 않았습니다. 김영환의 방송금지가처분 신청을 언급했지만 그가 실제로 했는지, 했다면 법원의 판결이 나오기 전에 토론을 포기하는 것이 JTBC의 내규나 방침인지 일체의 소명도 없었습니다.
뉴스룸이 한 것은 토론 무산 책임을 안철수와 김영환에게 전가하는 것이 전부였습니다. 뉴스룸은 김영환을 포함한 후보자토론을 진행하겠다고 방침을 바꾸었는지도 알려주지 않은 채, 이재명을 보호하기 위함인지 타 후보들의 반발을 내세워 책임을 전가하기에 급급했습니다. 타 후보들이요? KBS의 후보자토론을 기준으로 하면 남경필, 이재명, 이홍우 세 명이 그들일 텐데, 남경필은 반대하지 않았다고 했으니 이재명과 이홍우 둘이거나 둘 중의 하나일 텐데 타 후보들이라니요?
국민의 알권리를 위해 최순실 테블릿PC를 공개하고 ‘성완종 파일’을 중간에서 빼돌려 방송했던 JTBC가, 미투 운동을 앞세워 서지현 검사와 김지은씨를 출현시켜 직접 얘기를 들을 정도로 선정적이고 폭력적인 방식을 유지해온 손석희의 뉴스룸이 방송금지가처분 신청을 내겠다는 김영환에 남경필과 이재명까지 더해 어마어마한 시청률이 예상되는 토론을 취소했다고요? 시청률에 연연하던 모습들은 어디 가고 이재명 보호에 나섰답니까?
국민의 알권리도 선택적으로 결정하는 것이 뉴스룸의 방침인가 봅니다. 세간에 도는 음모론 중에는 이재명의 배후에 삼성그룹이 있다는 얘기도 떠돌던데 JTBC의 모기업이 중앙일보여서 이재명에게 절대적으로 불리한 토론을 취소한 것은 아니고요? 이재명만 연루되면 상식적으로도 이성적으로도 도저히 이해할 수 없는 일들이 일어나는 것을 설명하려면 문프의 청와대보다 권력과 자본력이 압도적으로 높은 삼성그룹의 개입을 의심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네이버와 삼성그룹과의 연관성은 이재명과 네이버의 연관성보다 더 뿌리깊다는 것이 세간의 평이고요. 수 년 동안 안철수를 띄워줬던 JTBC가 경기도지사 후보토론을 취소하며 그에게 맹공을 가한 것은 어색하기가 이루 말할 수 없습니다. 국민의 알권리를 그렇게도 소리 높여 외쳤던 손석희의 뉴스룸이 김영환의 방송금지가처분 신청 때문에 토론을 취소했다고요? 천하의 쫄보 나셨네요. 가처분 신청을 안철수가 사주라도 했답니까, 안철수만 까는 것을 보니?
JTBC 손석희의 뉴스룸은 타 후보가 누구인지 정확히 밝혀야 합니다. 이재명과 이홍우 중 누구인지, 이재명과 그의 어법을 빌리면 자신의 호위무사를 자처한 이홍우 둘 다인지, 정확히 밝혀야 합니다. 그렇지 않다면 모든 책임을 안철수와 김영환에게 떠넘긴 채 이재명의 당선에 일조하기 위한 뉴스룸의 비열하고 편파적이고 비굴한 제멋대로의 토론 취소 이유에 대해 동의할 수 없습니다. 손석희가 하늘처럼 떠받들었던 국민의 알권리와 진실을 위해서요!
멀리서 지나가던 개가 웃네요, 손석희 뉴스룸의 거지 같은 해명을 들었는지? 아니면 이재명이 당선되면 JTBC에 어마어마한 양의 광고를 제공할 것 때문인지? 네이버와 삼성그룹과 함께!
사진 출처 : 구글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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