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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NYT의 주한미군 보도, 트럼프와의 전쟁은 진행형


노엄 촘스키의 여론조작을 보면 베트남 전쟁 당시 NYT를 비롯한 미국의 언론들이 연방정부의 하수인 노릇을 하며 국민을 속였다는 사실을 폭로합니다. 그가 찾아낸 증거들은 너무 많아 일일이 열거할 수 없을 만큼 많은데, 이들 역시 우리의 기레기와 큰 차이가 없음을 말해줍니다. NYT<펜타곤 페이퍼>를 공개한 것도 베트남전이 미국 경제의 부담으로 역전됐고, 68혁명과 반전운동으로 여론이 나빠졌으며, 패전이 확실시되는 시점이었습니다. 박근혜의 권력이 살아있을 때 <정윤회 문건>을 보도한 세계일보의 용기에도 미치지 못합니다.  

 

 



천혜의 땅을 가진 미국이 신용불량국가로 전락하며 보호무역으로 돌아설 만큼 망가진 이유를 추적하다 보면 WASP(White Anglo-Saxon Protestan)로 대표되는 미국의 지배엘리트가 자리하고 있음을 알 수 있습니다. 인구의 1% 정도인 이들은 아이비리그로 대표되는 주류대학과 NYTWP 같은 주류언론(김어준이 신봉하는 신문들)의 지원 하에 제국주의와 신자유주의로 전세계를 말아먹은 뒤, 최후에는 모국까지 말아먹기에 이르렀으니 2008년의 글로벌 금융위기가 바로 그것입니다.

 

 

한국의 상위 1%의 기득권을 대변하는 조중동이 보수정부를 열심히 빨아주다 IMF 외환위기를 초래한 것을 연상하면 정확히 일치합니다. 한국의 주류에 속하는 김대중 대통령보다 비주류에 속하는 노무현 대통령을 하이에나처럼 물고늘어져 죽음에 이르게 한 것도 주류 기득권의 엘리트적 권위의식 때문입니다. 미국의 주류언론들이 트럼프 대통령을 악착같이 물고늘어지는 것도 그가 비주류이며, 그들의 먹거리를 고사시키고 있는 SNS를 사용한다는 데 상당한 이유가 있습니다.  

 


트럼프의 강한 미국을 꿈꾸다를 보면 그들만의 리그를 구축해 부와 권력을 세습하는 단계에 이른 상위 1%의 주류 기득권이 미국을 망쳐놓았다는 생각이 지배적임을 알 수 있습니다. 보호무역과 미국 우선주의라는 트럼프의 방식에 동의하지 못하는 필자지만, 그래서 미국의 또 다른 비주류 샌더스를 응원했지만, 미국의 주류와 맞서 나름의 선전을 보여주는 트럼프의 주류언론과의 전쟁은 노무현과 조중동과의 싸움이 오버랩되기도 합니다. 

 

 

이런 역사적 배경하에 NYT주한미군 축소나 철수 관련 보도를 보면 문정인 외교특보가 보수 성향의 주류매체인 <포린 어페어스>의 기고문에서 걱정했던 것이 국내만이 아니라 미국에서도 똑같이 적용됨을 말해줍니다. 문통을 중심으로 트럼프와 김정은이 진행하고 있는 비핵화와 평화협정은, 그래서 시진핑과 아베, 푸틴이 똥마려워 죽을 지경인 현재의 상황이 미국의 주류언론에게는 탐탁지 않습니다. 그들에게는 문--김의 삼각편대가 버릴 수도 없는 계륵이나 마찬가지입니다.

 

 



폭스 그룹을 제외하면, 미국의 주류언론들은 중간선거를 기점으로 해서 양당의 전통적 지배엘리트와 함께 트럼프 탄핵을 진행해야 하는데 문--김의 삼각편대가 완전한 비핵화와 평화협정 체결에 도달하면 탄핵은커녕 트럼프의 재선을 걱정해야 할 판입니다. 조선일보가 문정인 특보의 기고문을 통째로 왜곡한 것처럼, NYT도 트럼프에게 일방적으로 유리하게 진행되는 현재의 상황에 딴지를 걸 필요가 간절했을 것입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완전한 비핵화와 평화협정 체결을 동시에 진행하는 것도 제국주의와 신자유주의를 포기할 수 없는 미국의 주류들이 반대하기, 또는 반대해왔기 때문입니다.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를 초래한 미국 주류에게는 흑인 피부의 백인 정신의 오바마가 자신의 범죄행위들을 무마시켜줄 최고의 카드였습니다. 그들의 지원을 받은 오바마도 천문학적인 공적자금 투입과 무제한 양적완화를 통해 금융시스템과 주식시장을 살려 이에 화답했습니다. 글로벌 금융위기를 일으킨 주범들은 단 한 명도 처벌하지 않은 것은 남북한을 극한대치로 몰고 간 전략적 인내와 정반대에 위치합니다.  

 


트럼프가 오바마를 맹비난하며 그의 업적이라고 칭송 받는 것들을 모조리 뒤엎으려 하는 것도, 그래서 한반도 비핵화와 평화협정 체결을 동시에 추진하는 것도 주류와의 전쟁의 일환으로 보기 때문입니다.  트럼프의 또 다른 책(김정은이 트럼프와의 협상을 위해 철저하게 연구했다는 책)거래의 기술까지 더하면 트럼프의 과속도 상당한 준비를 거친 것임을 알 수 있습니다. 미 주류언론을 신봉하는 김어준이 트통을 조롱하는 것에 속지 마십시오.     

 

 

제가 주한미군에 대한 NYT의 보도를 곧이곧대로 받아들이지 않는 이유도 여기에 있습니다. 미국의 역사와 제국주의, 신자유주의 등에 관해 20년 가까이 공부하고 있는 저로써는 트럼프와 주류언론과의 싸움에서 노무현과 조중동과의 싸움을 봅니다. 주한미군 축소 및 철수에 관한 문정인 특보의 고민도 이런 연장선상에서 보면 조선일보의 왜곡과 호도가 얼마나 매국적인지 알 수 있습니다.



#조선일보_폐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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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 출처 : 구글이미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