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표가 총선에서 선거연령을 18세로 낮추면 쟁점법안을 연계처리할 수 있다는 보도가 KBS, SBS, 연합뉴스, 연합뉴스TV, YTN, 문화일보, 국민일보, 한국경제, 헤럴드경제, 이투데이, tbs교통방송, 폴리뉴스, 국회뉴스 등을 통해 동시다발적으로 터져나왔다. 이것이 사실이라면 문재인 대표는 엄청난 역풍을 맞을 것이지만, 반대라면 한국 언론들의 문재인 죽이기가 얼마나 치열하게 전개되는지 알 수 있다. 





필자의 눈을 의심케하는 이런 보도들이 폭발적으로 나왔을 때는 3~8시간 전이었다. 필자는 검색을 통해 관련 보도들을 살펴봤다. 관련 보도들을 보면 문재인 대표가 직접 말했다는 내용에는 선거연령을 18세로 낮추면 쟁점법안을 연계처리할 수 있다고 밝힌 언론은 단 하나도 없었다. 원내대표인 이종걸이 새누리당 원내대표인 원유철과 협의하는 과정에서 이런 말이 나왔다는 언론들은 있었다. 



조금 전에 JTBC 뉴스룸를 봤다. 문재인 대표가 그런 발언을 했다는 내용은 나오지도 않았다. 오히려 정의화 국회의장과 청와대의 공방 속에 이런 말들이 오갔다고 했다. 연합뉴스TV와 YTN을 살펴봤다. 관련 보도가 자취를 감췄다. 대신 정의화 의장과 청와대의 공방으로 바뀌었다(자막으로 대체). 이번에는 검색을 다시 해봤다. 3시간 이전의 관련 보도로 한정했을 때 (예상했던 대로) 전무했다. 



한 달 전부터 필자가 집중하고 있는 페이스북을 살펴봤더니 관련 보도는 상당히 많이 퍼진 상태였다. 이미 많은 사람들이 관련 보도에 분노를 표시한 후였다. 그렇게 그들의 뇌리에는 문재인 대표는 믿을 수 없는 사이비로 자리잡았다. 세월호참사 때의 숱한 오보들이 떠올랐다. 남북정상회담회의록 유출과 관련된 오보들과 정윤회문건, 성완종리스트 관련 오보들이 뒤를 이었다. 기득권 언론들의 노무현 죽이기가 주마등처럼 스쳐갔다.  





이것이 쓰레기 언론들이 주도하고 있는 문재인 죽이기의 실체다. 이런 오보들이 실시간으로 살포되고, 관변단체와 댓글부대, 새누리당 지지층, 일베 등을 통해 포탈과 SNS, 각종 커뮤니티 등을 가득 채운다. 오보라 하기에는 교묘하게 조작됐고 쓰레기들이 오보라고 정정보도문을 올리지 않았기에 문재인 대표는 믿을 수 없는 정치인으로 자리매김하게 되고, 더불어민주당은 여전히 새누리당2중대가 된다. 



이런 쓰레기들의 문재인 죽이기의 반대급부는 안철수와 정체불명의 신당으로 넘어간다. 박근혜의 청와대와 정의화 국회의장 간의 불화는 수면 밑으로 가라앉는다. 원천무효를 선언한 문 대표의 위안부협상 강경발언은 희석되고, 더불어민주당의 온라인입당은 큰 폭으로 줄어든다. 정의당은 이런 오보의 행렬 속에서 더욱더 초라해진다. 기득권 쓰레기 언론들의 문재인 죽이기의 시작은 초라했으나 끝은 창대하게 변한다. 



도저히 믿기 힘든 보도가 나오면 무조건 한 호흡을 걸러야 한다. 그 보도가 문재인 대표나 야성을 회복해가고 있는 더불어민주당, 유시민이 복귀해서 전면에 나서면 지금보다 흥행돌풍을 일으킬 수 있는 정의당처럼 진보진영에 불리하다면 한 호흡만으로도 부족하다. 문재인 죽이기의 파장은 이렇게 전방위적으로 커지며, 기울어진 운동장의 우축에 서있는 자들에게 힘을 실어주며, 힘들게 서있는 좌측의 사람들을 구석까지 밀어낸다. 



꺼진 불도 다시 봐야 한다, 그것이 문재인 죽이기와 진보진영에 불리한 바람을 타고 활화산처럼 타올랐던 불이라면 더욱더. 헬조선에서 탈출하려면 쓰레기 언론들에 놀아나지 말아야 하며, 나라를 팔아먹어도 박근혜와 새누리당을 지지하는 35%의 콘크리트들보다 더 많이 거리로 나서야 하며, 투표장에 나가야 한다.  



 


                                                                                                 사진 출처 : 구글이미지

           




  1. 耽讀 2016.01.06 08:16 신고

    언론 중 문재인 편은 없습니다. 2009년 봄 노무현을 죽음으로 몰고 간 것과 하나도 다름 없습니다. 조중동보다 더 문제가 '이른바' 진보언론입니다, 이른바 진보언론도 2009년 봄 노무현 죽이기에 혈안을 했습니다. 서거하자 돌변했죠.

  2. 공수래공수거 2016.01.06 08:37 신고

    모든 언론들이 공정 보도를 벗어 나고 있습니다
    그나마 JTBC가 제일 나은데 그것 역시 한계를 보이더군요

  3. 동우 2016.01.06 08:53

    문득 2008년 이명박 멜라민 영상 보도 후 방영중단된 YTN의 돌발 영상이 현재도 방영되었더라면
    지금의 모습을 어떻게 담았을까요?

 

 

한 사람 이상이, 의심할 바 없이 나처럼, 더 이상 얼굴을 가지지 않기 위해서 쓴다. 내가 누구인지 묻지 말라. 나에게 거기에 그렇게 머물러 있으라고 요구하지도 말라. 이것이 나의 도덕이다. 이것이 내 신분증명서의 원칙이다. 쓴다는 것이 필요할 때, 이것이 우리를 자유롭게 하는 것이다. 

 

                                                                                    ㅡ 미셀 푸코의 《지식의 고고학》에서 인용  

 

  

글을 쓴다는 것은 '더 이상 얼굴을 가지지 않기 위해서'라는 말에 담겨 있듯, 나를 내세우는 것이 아니라 나 자신에서도 자유롭기 위해서다. 글을 쓴다는 것은 '나에게 거기에 그렇게 머물러 있으라'는 요구에 굴하지 않고, 글을 써야 할 필요가 있을 때 진정으로 자유롭게 쓰기 위해서다. 글을 쓴다는 것은 얼굴로 나를 알리는 것이 아니라, 글로 나를 드러내는 것이다. 나라는 존재의 신분증명서가 글에 담겨있는 것, 그것이 글을 쓴다는 것에 담겨있는 나만의 의미다. 

 

 

 

 

내가 곧 글이고, 그럴 때만이 글 쓰는 사람은 진정으로 자유로울 수 있다. 글로서 모든 것을 말하고, 써야 할 필요를 느낄 때 쓰는 것, 그리고 나머지 시간에는 반성적 성찰과 철학적 사유 속에서 침묵하는 것, 그것이 글 쓰는 사람이 가져야 할 덕목이자 존재에 대한 유일한 신분증명서여야 한다. 내가 아는 한 정치에 대한 접근이 이러했던 사람은 노무현이 유일하다, 행동하는 시민에 대한 김대중의 믿음이 그러했던 것처럼. 

 

 

'한 사람을 영원히 속일 수 있고, 여러 사람을 한동안 속일 수 있어도, 모든 사람을 영원히 속일 수 없다'는 것이 진실이라면 문재인에 대한 노무현의 경험이 그러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나는 문재인을 친구로 두고 있는 노무현입니다' '나는 문재인의 친구입니다' 같은 말들은, 한 나라의 최고 지도자에 올랐으면서도 그렇게 말할 수 있다는 것은 내가 문재인을 믿는데 보증수표 같은 역할을 해준다. 노무현이 문재인이고 문재인이 노무현이다.  

 

 

 

 

노무현에게도 여러 가지 부족했던 것이 있었던 것처럼 문재인에게도 여러 가지 부족한 것들이 있지만 그 이상의 장점이 있다. 정치가 최선을 찾을 수 없어서 차악을 찾는 것이 아니라, 최선의 가능성이 보이는 차선을 찾는 것이어야 한다면, 나는 기꺼이 문재인에게 표를 주겠다. 문재인이 아니라면 노무현이 틀렸다는 뜻인데, 나는 그것에 추호도 동의할 수 없다. 국정원을 비롯해 이명박 정부의 사정기관들이 5년 내내 털어도 노무현은 깨끗했다. 그런 사람의 판단을 믿지 못한다면 누구를 믿을 수 있겠는가?

 


인간은 과거로부터 아무것도 배우지 못하는 존재라고 하지만, 더민주를 둘러싸고 벌어지는 일련의 과정이 열린우리당을 내부와 외부에서 동시에 흔들고, 노무현을 탄핵으로 몰고갔으며, 끝내는 의문이 꼬리를 물고 이어지는 죽음으로 내몬 상황과 너무나 비슷하다는 것은 몇 번의 검색만으로도 충분히 확인할 수 있다. 그때처럼 조중동을 필두로 한 모든 기득권 언론들이 문재인 죽이기에 나섰다, 그에게서 노무현의 향기가 느껴지는 바로 그 순간부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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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통은 박정희를 큰 차이로 따돌리고 대통령 선호도에서 부동의 1위에 올랐고, 문프는 새로운 평화체제 구축이라는 세계사적 전환을 이끌고 있습니다. 그때와 지금을 비교하면 하루하루가 기적 같은 날들의 연속이지만, 문프와 김경수 후보를 흔드는 조중동의 발악과 광기는 여전합니다. 문프는 노통과 닮은 듯하면서도 다른 리더십을 구축했고, 노통의 마지막 비서관이었던 김경수 후보는 문프의 복심으로써 경남도지사에 도전장을 내밀었는데 조중동에게는 이것이 지옥의 현존과 같은 모양입니다.



천하의 사기꾼이자 정치브로커인 드루킹의 입을 빌려 김경수를 죽이려 하는 조중동의 발악과 광기가 그를 경남지사를 거쳐 차기주자로 성장하는데 최고의 자양분이 되기를 바랍니다. 유시민 작가의 말처럼 우리가 꿈꾸는 노통의 복수란 문재인 정부의 성공이란 우화한 형태로 진행돼야 하듯이, 노통과 문프에 비견되는 공격을 받고 있는 김경수 후보도 조중동의 발악과 광기를 사뿐히 즈려밟고 가기를 바랍니다.



제가 글을 쓰는 이유는 지식을 나누기 위함이고 그럴 때만이 나라는 존재에서 진정으로 자유로워질 수 있지만, 노통과 문프에 이어 김경수 후보가 경남지사를 거쳐 차기 대통령에 오를 수 있다면 그것보다 기쁜 일은 없을 듯합니다. 그 다음은 차근차근 승리의 기록들을 쌓아가고 있는 촛불시민과 청춘들이 이끌어갈 것이기에 남북평화체제 구축과 공동 번영의 한반도를 꿈꾸지 못할 이유가 없습니다. 



천일을 단()하고 만일을 연(鍊)해야 괜찮은 무사가 될 수 있다면, 차기주자로 성장할 김경수 후보가 그러할 것입니다. 조중동을 중심으로 한 기레기들의 공격에 많이 단단해졌다는 김경수 후보가 '진실의 힘은 세다, 강하다'고 말했던 노통의 신념을 되새기면서 '이겨야겠다. 반드시 이기겠다'고 다짐한 것에서 폭풍 성장하는 미래의 선두주자 김경수를 볼 수 있었습니다, 문재인처럼 김경수에게서도 노무현의 향기가 나기 시작했으므로.       

                                                        

                                                                                                              사진 출처 : 구글이미지

 

                                                          

                                                   

  1. 공수래공수거 2015.12.25 09:14 신고

    물과 기름은 영원히 섞일수 없습니다
    한물에 담궈져 잇었을뿐입니다

    요번 기회에 제대로 걸러내졌으면 합니다

  2. 새노래 2015.12.26 02:48

    이번 총선부터 선거법부터 개정을 하든지 아니면 개표기 철저하게 감시부터 해야 할텐데 걱정입니다, 총선 승리에 이어 기필코 정권 재창출을 해야 합니다, 이나라가 더이상 병들어 회복이 불가능 하도록 병이 들었지만 .... 대수술을 해야 합니다, 뿌리부터 뽑아야 합니다, 더이상 부패하고 썩어서는 이나라에는 희망도 미래도 없습니다,

    • 늙은도령 2015.12.26 03:23 신고

      안철수 신당이 걱정인 이유 중 하나입니다.
      이것들이 새누리당과 전략적 제휴에 들어가면 부정선거가 되지 말라는 법도 없습니다.
      박근혜는 무슨 짓이라도 할 텐데, 분열된 야당의 힘이 그것을 막을 수 있을지 모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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