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예상했던 대로 이명박 회고록이 거대한 비판에 직면했을 뿐만 아니라, 대통령기록물법에 의해 사법적 처리를 당할 수도 있는 처지에 놓였습니다. 무능력하고 무책임한 박근혜 대통령은 박정희 효과를 빼면 10%대의 지지율 밖에 기록하지 못해 사실상 레임덕에 처했습니다. 모든 것이 사필귀정임이라 할 수 있지만 달라질 것은 별로 없을 듯합니다.    



최근에는 박근혜 대통령과 청와대에 맞서 정국 운영을 차지하겠다는 김무성과 유승민 투톱체제가 가동되면서, 증세 없는 복지와 증세 있는 복지간의 치열한 난타적이 벌어질 것 같습니다. 그러나 복지에 데힌 과가 국민에게 지출보다 수입면에서 놓다는 것이 알려지지 않아서 조세 저항도 만만치 않습니다. 어차피 이들은 선별적 복지로 갈 것입니다. 우리가 그렇게 반대하던 선별적 복지!! 

 


게다가 지난 이명박근혜 정부 7년은 국가의 폭력과 억압, 정부의 감시와 거짓말에 국민이 착취당하고 희생당한 암흑 같은 시기였습니다. 제도권 방송은 이에 대해 침묵했고, 국민은 지난 7년 동안 빠른 속도로 진행된 의식의 보수화가 실제 생활에서 어떤 결과를 초래할 수 있는지 깨닫지 못했습니다. 이 모든 것의 출발점은 조중동의 지원사격을 받는 새누리당이었습니다.





헌데 박근혜 대통령의 불통과 무능력, 청와대와 정부의 국정난맥상에 대한 국민의 비판이 최고조에 이르렀을 때, 이명박은 언론을 통한 회고록 배포라는 희대의 꼼수로 국민의 관심을 블랙홀처럼 빨아들였습니다. 그 바람에 박근혜 정부를 향하던 비판의 열기가 급브레이크에 걸렸습니다. 대통령과 청와대를 향하던 국민의 비판이 이명박이라는 먹잇감을 향해 무섭게 돌진했습니다.



국민의 비판에 아랑곳하지 않는 이명박 측근들은 노이즈 마케팅에 대성공한 것에 흥분된 양, 정치적 사안까지 포함한 두 번째 회고록을 2년 안에 내겠다는 등 큰소리로 떠들었습니다. 국민의 세금(경호 등)이 들어가는 외국여행에서 돌아온 이명박은 뜻하지 않은 전방위적 비판에 묵묵부답이었지만, 다음 대선이 진행되는 시기에 맞춰 추가적인 마케팅이 이어질 것임을 암시했습니다.  



그렇게 국민의 관심이 이리저리 분산되던 그 시기에 강정마을에선 국방부의 행정대집행이 강행됐고, 서북청년단은 세월호 유족의 광화문 천막을 철거하겠다고 위협했으며, 방통위는 지상파3사에 광고총량제를 허용했고, MBC 경영진은 임원인사를 앞두고 정권에 잘 보이기 위해 권성민 PD를 해고했고, 의혹공화국 이완구는 총리후보자로 지명됐고, 박종철 고문치사 사건의 담당검사는 대법관에 임명 제청됐습니다.



                        



지난 7년 동안 국민은 이명박과 박근혜가 불화하고, 친이와 친박이 부딪치는 것에 함몰돼 이 둘이 새누리당 출신의 대통령이라는 사실을 잊곤 합니다. 대한민국의 정치가 이 둘을 추종하는 세력들 간에 벌어지는 치열한 전쟁인양 호도되기 일쑤였습니다. 김무성이 당대표가 됐을 때, 유승민이 원내대표가 됐을 때 언론(JTBC 포함)은 호들갑을 떨며 집중조명을 비추었습니다. 



이 사이에 야당은 국민의 관심에서 멀어졌고, 타락할 대로 타락한 정치권의 일탈에서 질려 정치로부터 국민적 관심이 멀어져갔을 때, 새누리당은 방송과 교육을 앞세워 국민 의식의 보수화를 차근차근 진행시켰습니다. 의식의 보수화는 생각을 지배하는 인식(순수이성을 말함)의 보수화로 이어졌고, 최종적으로는 투표와 여론조사에서 새누리당을 찍는 정치 행위(실천이성을 말함)의 보수화로 귀결됐습니다.



바로 이것 때문에 국민의 관심(또는 무관심)에서 멀어진 야당은 안철수 신당과의 합당 등을 통해 오른쪽으로 옮겨갈 수밖에 없었습니다. 사회경제적 평등에서 출발하는 민주주의가 무한경쟁과 승자독식을 부추기는 자유민주주의로 대체되면서, 불평등을 당연시 여기는 대한민국의 보수화가 돌이킬 수 없는 지경에까지 진행됐습니다.





이를 증명하는 대표적인 것들이 법인세 인화으로 대표되는 부자감세, 담뱃값 인상과 전세대란으로 대표되는 서민증세, 1%(45만 명의 고소득자)를 위한 건보 개혁 백지화, 세월호 참사 폄하와 특위의 무력화, 암 덩어리로 치부되는 규제의 무차별적 완화, 장그래 양산법으로 회자되는 노동유연화, 군가산점제도 부활 추진 등입니다.



우리가 의식의 보수화를 말할 때 북한과의 극단적 대립을 떠올리는 경우가 많은데 이는 지극히 잘못된 것입니다. 민주정부 10년 동안에도 북한의 침략을 막기 위한 군사력 강화와 현대화, 한미동맹에 기반한 이라크 파병과 한미합동훈련 등은 지속적으로 추진됐기 때문에 의식의 보수화와 안보 역량의 강화와는 아무런 관계가 없습니다. 



의식의 보수화와 안보는 별개의 문제입니다. 의식의 보수화는 주로 권위주의 부활처럼 내치에서 영향력을 발휘하며, 안보는 서해상에서 벌어진 두 번의 무력충돌에서 압승한 것처럼 민주정부 10년이 이명박근혜 정부 7년보다 훨씬 뛰어났습니다. 의식의 보수화는 국민의 정치참여와 삶의 질을 약화하는 것에 있지, 북한과의 극한대립에 있지 않습니다.





‘1 대 99 사회’의 등장이 현실인 된 현재, 의식의 보수화는 모든 분야에서 불평등과 차별을 강화시키고, 이에 순종하게 만들며, 그것이 어쩔 수 없는 세계적인 추세인양 호도합니다. 복지를 축소시키고, 국가업무를 민영화시키고, 부자감세와 서민증세를 강화하되 세금의 총량이 물가와 성장률에 미치지 못하게 하는 것입니다.



지난 7년 동안 새누리당이 추진한 정책들을 살펴보십시오. 친이와 친박의 충돌을 빼면, 일관된 것이 하나 있으니 경쟁의 확대와 규제 완화를 통한 불평등과 차별의 증대입니다. 방송 장악과 종편 허용을 통한 의식의 보수화가 새누리당을 중심으로 지속적으로 진행된 것이 지난 7년의 대한민국입니다.



무한경쟁과 성장을 통한 낙수효과를 주장하는 자유민주주의가 아닌, 조세정의와 부의 재분배를 통해 사회경제적 평등과 정치적 자유를 지향하는 민주주의를 되살려내야 합니다. 극단적 대립이 아닌 역동적인 평화체제를 구축해야 합니다. 모든 불평등과 차별에 저항하고 바로 잡아야 합니다. 인식의 보수화에서 벗어나 공정과 정의, 공평과 관용, 상생과 평화의 대한민국을 만들어야 합니다.





그 처음이 기업과 부자를 돕는 것을 투자라고 하고, 가난한 이들을 돕는 것을 비용이라고 일관되게 주장하는 새누리당에 대한 제대로 된 이해입니다. 이명박근혜 정부 7년 동안의 성장지상주의 때문에 대한민국은 파산 직전에 몰렸습니다. 어제 끝난 새누리당의 원내대표 선거를 계기로 '증세 없는 복지가 불가능하다'는 주장이 강해지고 있지만, 그들이 복지 확대를 위해 증세할 것이라고 희망하는 것은 부질없는 짓입니다. 



새누리당이 복지 확대를 위해 증세를 한다고 해도 법인세 인상과 회기적인 수준의 누진적 증세처럼 근본적인 변화는 없을 것이라 장담합니다. 유승민이 JTBC 뉴스룸에 출연해 말한 것처럼, 이들은 세입에 기반한 복지 확대를 말하지 보편적 복지로 향하는 길로 접어들 가능성은 전무합니다. 유승민은 '중부담 중복지'를 최종 목표로 말했는데 이처럼 애매한 말이 없기 때문에 '그때 그때 달라요'가 될 가능성이 매우 농후합니다.     



새누리당에 대한 제대로 된 이해와 함께 그들에 기생해 권력의 감시자 역할을 포기한 방송의 정상화, 야성과 정체성을 잃어버린 야당의 부활, 인식의 보수화를 이끌고 있는 공교육의 대대적인 개혁과 지속적인 강화가 이루어지면 대한민국은 또 한 번의 도약을 이룰 수 있습니다. 그리고 지금이 그 시금석이 될 수 있는 대단히 중요한 기로입니다. 



우리가 분노하고 연대해서 행동하지 않는다면 달라질 것은 아무것도 없습니다. 떠들고 반대하고 저항하고 점령하는 일을 멈추면 안 됩니다. 내가 아니면 세상을 바꿀 수 없다는 책임의식을 가지고 최선을 다할 때 대한민국은 지금과는 다른 새로운 국가로 거듭날 것입니다.  



                                                                                      사진 출처 : 구글이미지 



                                               


  1. 이치하나 2015.02.01 22:26 신고

    후... 좋은글 감사합니다

  2. 깔롱퍽 2015.02.02 06:28 신고

    2월의 시작이군염 방문자가 많이 오시네염 .행복한 하루 열어가세염.

  3. 소피스트 지니 2015.02.02 07:00 신고

    새누리의 전략이 아직까지 여러 국민들에게 영향을 준다는 것 자체가 전 놀랍습니다.
    저 뻔한 거짓말들을 보고서도 어떻게 표를 줄 수 있는지...

    • 늙은도령 2015.02.02 18:44 신고

      그것이 노이즈 마케팅의 위력이고 의식의 보수화의 영향력입니다.
      그것 때문에 이런 참혹한 일들이 가능한 것입니다.

  4. 耽讀 2015.02.02 08:29 신고

    명바기와 그네는 한몸입니다. 그네는 명바기 회고록을 겉으로는 비판하지만 속으로는 고마워할 것입니다. 이유는 간단합니다. 쏟아지는 비판을 명바기로 돌릴 수 있기 때문입니다.

    • 늙은도령 2015.02.02 18:45 신고

      그럼요, 그렇게 공생하는 것입니다.
      명심해야 합니다.
      문제는 새누리당이라는 것을.

  5. 공수래공수거 2015.02.02 09:48 신고

    설날 민심을 잡기 위한 꼼수가 이번주부터
    시작될것입니다

  6. 꼬장닷컴 2015.02.02 10:09 신고

    이 거지같은 야바위 정국에 또 편두통이 도지네요.
    정신건강에 안 좋다고 모른척하며 살 수도 없고 정말 악몽입니다..

    • 늙은도령 2015.02.02 18:45 신고

      모른 척 하면 똑같은 일이 반복됩니다.
      그것을 막아야 우리 서민들이 잘 삽니다.

  7. 155km 2015.02.02 13:34 신고

    ♥뭐니뭐니해도 건강이 최고인거 아시죠? 아프지 마시고 하루 마무리 잘하세요^3^ ♥

   



치솟는 전셋값을 견디지 못한 서민들 위주로 실수요 목적의 거래가 활발해지고 있다는 분석이 가능합니다. 실제로 집을 사기 위한 여건은 나쁘지 않습니다. 연이율 1%대의 주택대출상품이 도입되는 등 계속되는 저금리 추세로 이자 부담이 크게 줄었기 때문입니다. 전국의 아파트 전세가율이 70%를 넘은데다 대출 이자까지 낮아지면서 세입자들이 주택 매매에 나선 것으로 분석됩니다. 재건축단지 이주는 시작됐(고), 전세 물량은 구경도 하기 힘들다 보니 전셋값이 폭등하고 있(습)니다...이처럼 전세난이 심화하면서 이달 서울지역 아파트의 전셋값은 1% 넘게 오르며 1월 상승률로는 10년 만에 가장 높았습니다...전셋값 강세 현상은 상당 기간 계속될 전망입니다.



위의 인용문은 국민으로부터 시청료를 받는 공영방송 KBS 뉴스9의 경제관련 보도입니다. ‘경기 바닥 쳤나? 생산·소비 회복세…반등 관건은?’이라는 보도 다음에 배치된 이 꼭지는 ‘부동산 경기까지 살아나고 있다’며 박근혜 정부의 경제활성화와 부동산활성화 정책이 효과를 보인 것처럼 시청자를 호도합니다.





‘1월 주택 매매 최대…“전셋값 못 이겨 집 산다”’라는 제목의 이 보도는 정부의 부동산활성화 정책 덕분에 (서민들 죽이는) 아파트 전세가율이 70%를 넘었고, (안정적인 소득이 있는 사람들이면 대출을 받아 돈놀이가 가능한) ‘연이율 1%대의 주택대출상품’이 나왔으니 대출을 받아 아파트를 구입하라고 유혹합니다.



헌데 말입니다, 무려 6년에 걸친 경 단위의 무제한 양적완화로 미국경제가 살아나자(이러고도 안 살아나면 그것이 역사상 최고의 기적이다) 미 연방준비제도이사회 의장이 금리인상을 예고한 상태에서 대출을 받으라고 합니다. 미국이 금리를 인상하면 외국계 자본이 미국으로 빠져나기기 때문에 한국도 금리를 올리지 않으면 제2의 IMF를 피할 수 없습니다.



이제는 많은 분들이 잊었겠지만, IMF 체제 시 시중금리가 25%까지 올랐습니다. 외국자본이 빠져나가는 것을 막기 위한 안정된 수준의 외환보유고란 존재하지 않습니다. 대한민국의 금융시장은 외국자본의 의존도가 높아서 500억달러(50조)만 빠져나가도 풍비박산이 납니다.





이럴 경우 대출을 받아서 아파트를 매입한 사람은 완전히 죽어납니다. 유럽중앙은행이 1,444조원에 이르는 양적완화를 결정하면서 초저금리(0.05%)를 유지한 것도 달라 대비 유로화 가치를 1: 1로 만들기 위함인데, 미국이 금리를 올리면 한국은행도 원화가치 때문에 금리인상에 나설 수밖에 없습니다.



KBS가 이런 사실을 모를 리 없는데, 경기를 낙관적으로 보는 근거 없는 보도를 연속된 꼭지로 내보낸 이유가 23번째 꼭지에서 들어납니다. ‘‘광고총량제’ 도입해도 지상파 광고 1~3% 증가’라는 꼭지가 바로 그것입니다(지상파3사가 대통령 비판 외면하는 이유 참조).



방통위가 2015년 업무계획을 통해 광고총량제 허용을 밝혔지만, 신문협회를 앞세운 조중동 등의 반격에 뒤집히는 것을 막으려면 정부에 잘 보여야 합니다. 박근혜 대통령의 지지율 하락(박정희 효과를 빼면 박근혜의 실제지지율은 10%대에 불과하다)를 막고 국정동력을 회복할 만큼 올리려면 경제가 살아난다는 보도 이외에는 없습니다.





또한 KBS는 정부로부터 시청료 인상까지 추가로 받아내야 하기 때문에 말도 안 되는 해석을 동원해 정부의 경제정책이 효과를 내고 있다는 뉘앙스의 보도를 연속으로 내보낸 것입니다. 자신의 이익을 위해서라면 전셋값 폭등에 시달리는 서민을 부추겨 대출을 받으라는 보도도 서슴지 않는 것이 지금의 KBS입니다.



최근에는 이완구 총리후보자의 양도소득세 탈루 의혹을 다룬 리포트가 '해명을 할 테니 먼저 내려달라'는 이완구 측의 요구에 의해 삭제되거나, 삼청교육대 경력과 관련된 특종이 방송되지 못하거나, 또 다른 투기의혹을 다룬 보도가 시청자의 관심이 떨어지는 토요일로 하루 미뤄서 보도되는 등 비정상적인 일들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KBS 임원진들은 이완구가 총리가 되면 그들의 자리가 불안해지기 때문에, 총리후보자에게 불리한 보도들을 회피하거나 막는데 앞장서고 있습니다. 이런 KBS 임원진과 고위직들의 횡포는 해고와 보복 징계를 일삼고 있는 MBC 경영진의 막장질에 결코 뒤지지 않습니다. 



KBS의 문제는 이것만이 아닙니다. 개그콘서트에서 노무현 대통령의 죽음을 희화화해 비판받은 '부엉이' 코너에 이어, <영화가 좋다>에서 최근 개봉한 '쎄시봉'을 다루면서 일베가 만든 노무현 대통령의 음영을 사용하는 등 공영방송으로서 이해할 수 없는 일들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대한민국을 망치고 있는 진정한 주범들은 지상파3사(정치검찰과 교육부와 함께)입니다. 언론이 행정‧입법‧사법부보다 영향력이 강한 매스미디어 시대에서 지상파3사가 권력의 감시자 역할을 포기하면 어떤 국가도 최상위 1%가 부와 기회를 독점하게 됩니다. 권력과 자본의 속성이 집중을 지향하기 때문에 이는 필연입니다.



공영방송의 역할을 포기한 KBS에 준조세인 시청료를 납부할 이유는 없습니다. KBS가 자사이기주의에 빠져 국민은 안중에도 없다면, JTBC의 완전독립을 전제로 시청료를 돌려도 될 판입니다. 창피란 추호도 느끼지 못하는 KBS의 저열한 행태에 분노를 금할 수 없습니다.



                                                                      사진 출처 : KBS 뉴스9 방송화면 캡처

 

                                   


  1. 공수래공수거 2015.01.31 08:30 신고

    요즘 주위에 점점 뉴스를 JTBC로 갈아 타시는분들이
    많거든요
    그만큼 타 방송들이 편파방송을 한다는 증거입니다

    • 늙은도령 2015.01.31 08:38 신고

      너무 심합니다.
      손석희 때문에 JTBC가 그나마 낫습니다.
      최근에 들어 조금씩 초심을 잃어가는 느낌이 들 때가 있어 걱정이지만...

  2. 꼬장닷컴 2015.01.31 09:34 신고

    아우...
    정말 스트레스입니다.
    어쩌다 우리나라가 이렇게까지 되었는지..ㅠㅠ

    • 늙은도령 2015.01.31 09:36 신고

      보수화 7년의 결과입니다.
      앞으로 3년 남았습니다.
      전방위적 저항이 필요합니다.

  3. 밥은먹고댕기냐 2015.02.01 14:10

    집없는 사람으로서 거짓말 이란걸 알면서 우연히 돌린kbs-평소에는 안봄-에서 이런 소릴 하면 가슴이 쿵 내려앉습니다. 하물며 보통의 서민들은 어떻겠습니까 ? 나만 이러고 있어도 되나? 하던 찰나에 좋은 글 읽고 갑니다.~~

    • 늙은도령 2015.02.01 15:46 신고

      네, 정말 이놈의 정부는 서민을 죽이는 정부입니다.
      방송은 자기 이속 차리기에만 연연하고....
      바로 잡아야 합니다.
      그러려면 정치가 바로 서야 합니다.



권성민 예능PD의 해고가 최종 확정됐습니다. MBC 경영진은 권 PD의 이의신청으로 열린 인사위 재심에서 보복인사를 거둬들이지 않았습니다. 이들의 결정은 표현의 자유를 제멋대로 해석한 한 직원에 대한 인격살인이며, 헌법이 보장한 표현의 자유를 억압한 범죄입니다.





이제 ‘전’ MBC 예능PD가 된 권성민은 길고 긴 법정싸움을 벌어야 합니다. 권 전 PD의 승리가 당연한 법정싸움은 그의 영혼에 치명상을 가하고 경제적 어려움을 가중시킬 것입니다. 경영진은 재판에서 져도 아무런 책임도 지지 않고, 변호사 비용은 회사경비로 처리되기 때문에 ‘밑져야 본전’입니다.



MBC 경영진의 행태는 언론사이자 방송사인 문화방송을 보복과 억압, 공포와 테러가 넘치는 전장이자 쓰레기들의 놀이터로 만들어버렸습니다. 어제 썰전에서 다룬 것처럼 이수를 둘러싼 ‘나는 가수다’의 파행도 경영진의 폭력적 행태가 얼마나 심각한지 말해주고 있습니다.



보도 부분을 사실상 해체하고 제작 담당 PD들을 비제적부서로 발령내 스케이트장과 시설물들을 관리하도록 만든 MBC 경영진의 횡포와 비이성적 인사행태가 용납할 수 없는 수준에 이르렀습니다. 최고의 제작 PD를 이렇게 쓴다는 것은 자진 퇴사하라는 것과 다를 것이 없기 때문에 인격 살인에 해당합니다.





앞선 글에서 밝혔듯이, MBC 경영진은 보도와 시사교양 부분을 포기한 채 예능과 드라마에 올인한 상태입니다. 오로지 돈이 되는 것에 집중해 광고수주와 정부의 협찬을 최대화하려고 합니다. 현재의 MBC는 예능과 드라마의 성공에 거의 모든 것이 달려있습니다.



따라서 MBC를 먹여 살리는 최고의 예능인 ‘무한도전’의 김태호 PD와 ‘진짜사나이’를 맡고 있는 김민종 PD 같은 예능국 소속 PD와 드라마 PD들이 권성민 PD의 해고에 맞서 제작을 거부하고, 무도의 팬들을 중심으로 MBC 예능과 드라마 팬들이 그들의 투쟁을 지지해준다면 MBC 경영진의 폭거는 불가능해집니다.



보도와 시사교양 프로들이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는 현실에서 현 경영진이 올인한 예능과 드라마마저 제작이 불가능해지면 MBC는 먹고 살 방법이 사라집니다. 방송에 절대적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는 방문진과, 그들을 지배하고 있는 정부도 어찌할 방법이 없습니다.





전성기의 MBC는 방송생태계를 주도했고, 보도와 시사교양, 예능과 드라마에서 독보적인 영향력을 보여주었습니다. 그 시절이 민주정부 10년이었다는 사실은 언론사이자 방송사는 조직의 분위기 민주적이고 자유로워하고, 그럴 때만이 반짝반짝 빛나는 아이디어들이 쏟아져 나옴을 말해줍니다.



저도 MBC의 애청자였지만, 지금은 단 한 프로도 본방사수를 하지 않습니다. 오직 무한도전와 라디오스타, 종영되기 전의 ‘아빠 어디가’만 재방으로 봤습니다. 그것도 채널 11로는 보지 않습니다. 오로지 현재의 MBC를 비판해야 할 때만 어쩔 수 없이 볼 뿐입니다.



방송사는 시청자와 직원, 스태프들이 주인입니다. 시청률이 나오지 않으면 광고수주가 떨어지고, 협찬도 줄어듭니다. 본방도 사수하지 않고 재방도 보지 않고 파생상품도 시청하거나 구입하지 않으면 방송사는 망합니다. 방송사의 주인은 그래서 100% 시청자와 직원, 스태프들이 주인입니다.





김태호 PD를 비롯해 MBC 예능을 책임지고 있는 PD분들에게 부탁드립니다. 끝없이 몰락하는 MBC를 예전의 모습으로 되돌리기 위한 투쟁에 들어가 주십시오. 언론사이자 방송사가 PD를 이런 식으로 해고한다면 그것은 곧 여러분들의 권리와 인격에 대한 모독이자 폭력입니다.



승리가 보장된 곳에 명예 따위는 없듯이, 동료의 억울한 정치공학적 죽음에 저항하십시오. 예능 PD이기 전에 여러분은 근로자이고 제작자이며 동료이자 선후배입니다. 표현의 자유를 억압하고 괘씸죄라는 권위주의적 폭거를 자행하는 경영진에 맞서지 않으면 그것은 직무유기이자 책임회피입니다.



MBC의 수익에 관한 한 절대적 힘을 지니고 있는 무한도전과 일밤 팬들에게도 부탁을 드립니다. 여러분이 김태호와 김민종를 비롯한 예능국 PD에게 힘을 실어준다면 권성민 전 PD의 복직과 MBC의 정상화가 중대한 계기를 맞이할 것이며, 경영진의 폭력적 행태도 대가를 치를 것입니다.                


                                     



여러분이 드라마 팬들과 연합해 시청거부에 들어가면, MBC 경영진은 아무것도 할 수 없으며, 김재철 전 사장의 전횡에 대한 국정조사를 약속한 박근혜 대통령의 대리자들인 방문진도 영향력을 발휘할 수 없습니다. 정부가 중간광고와 가상광고가 포함된 광고총량제를 허용하기로 한 상황에서 여러분들의 시청거부는 MBC를 제자리로 돌릴 수 있습니다.



국민의 재산인 주파수를 할당받아 장사를 하고 있는 지상파3사가 본연의 역할인 권력과 자본의 감시자 역할에 충실할 때, 보다 나은 예능과 충실한 드라마도 제작될 수 있습니다. 막장의 요소들도 줄어들고, 빛나는 아이디어들이 시청자를 웃기고 울리며, 최고의 힐링과 재미를 선사할 것입니다.



국민이 나라의 주인이듯이, 방송사는 시청자가 주인입니다. 이제는 주인으로서의 권리를 되찾아올 때입니다. 이런 비정상적이고 비이성적인 상황은 이제 끝내야 할 때입니다. 



                                                                                     사진 출처 : 구글이미지


                                    


  1. 공수래공수거 2015.01.31 08:26 신고

    간판프로그램의 PD들이 나서야지만
    이 사태를 해결할수 있습니다
    엠병신이 아닌 예전의 MBC의 모습을 보고 싶습니다

  2. 꼬장닷컴 2015.01.31 09:22 신고

    옳은 말씀입니다.
    간판 PD들이 좀 적극적으로 나서 주었으면 하네요.
    남의 일 같지만 따지고 보면 결국 자신들의 일일 테니까요.
    그렇게 저도 권성민이 되겠습니다.

    • 늙은도령 2015.01.31 09:37 신고

      네, 우리가 힘을 보태서 MBC를 조금이라도 정상으로 돌려놓았으면 합니다.
      그렇게 하나하나 다시 제자리로 돌려놓아야지요.



철저하게 재벌과 은행(사채업자가 양성화된 형태인 저축은행 포함), 최상위 1%와 지하경제 강자의 배만 불려주기 위해 통치하는 박근혜 대통령의 지지율이 레임덕 수준에 이르는 20%대로 떨어졌습니다. 박근혜 대통령이 파기한 공약, 정부가 밀어붙인 정책, 시간만 끌다 포기한 정책 등을 살펴보기만 해도 단번에 그 이유를 알 수 있습니다.





헌데 매스미디어 시대의 최강자인 지상파3사는 박근혜 대통령과 정부의 실정에 대해 침묵으로 일관하고 있습니다. 정치와 멀리 떨어진 연성화된 이슈나 선정적인 사건‧사고만 보도하고, 그나마 정치 관련 보도가 박근혜 대통령과 정부에 비판적이면 최대한 돌아가 무엇이 문제인지 알 수 없게 만듭니다.



심지어 대통령과 정부에 치명적인 뉴스도 지상파3사를 통해 접하면 본질이 호도되고 왜곡되기 일쑤입니다. 대표적인 것이 김무성 대표의 수첩 파동과, 이준석과 음종환의 폭로전 같은 것입니다. 하나에서 출발해 두 개로 갈라진 이 이슈를 지상파3사의 보도만 보면 ‘정윤회 문건’과 관련된 청와대와 여당 대표와의 갈등은 가려지고, 이준석과 음종환의 치기 어린 일탈만 부각됩니다.



심지어 지상파3사는 표현의 자유를 보장하는 대한히 중요한 판결인 김어준과 주진우 기자의 무죄선고에 대해서는 일체 보도하지 않았습니다. 그들은 돈만 잘 벌면 그만이지, 표현의 자유가 없어도 된다는 듯이 침묵으로 일관해 박근혜 정부에 간접적인 도움을 주었습니다. 





아니 땐 굴뚝에 연기날 수 없듯이, 모든 것에는 원인이 있기 마련입니다. 지상파3사가 유독 박근혜 대통령과 정부에 불리한 이슈에 관해서 침묵하는 데에도 당연히 원인이 있습니다. 그것은 이명박의 무더기 종편 허용으로 광고수주가 급감한 지상파3사가 지속적으로 요구한 중간광고, 가상광고가 포함된 광고총량제를 정부로부터 받아내는 것입니다.



광고총량제는 프로그램광고(10%), 토막광고(5%), 자막광고(0.9%), 시보광고(1.4%) 등 종류별로 나눠져 있는 지상파 광고총량의 15%를 프로그램의 종류와 시간에 구애받지 않으며, 광고 형식(종편과 스포츠TV, 케이블만 할 수 있는 중간광고와 가상광고)에도 구애받지 않은 채 방소사 자율대로 광고를 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마침내 지상파3사는 방통위의 2015년 업무계획에 ‘광고총량제 허용’이 들어가도록 만드는데 성공했습니다. 이로써 지상파3사는 (조선일보의 주장에 따르면) 최소 2,000억원에 이르는 추가적인 광고수익을 기대할 수 있게 됐습니다. 대신 시청자들은 종편과 케이블방송에서 경험했던 중간광고와 가상광고에 시달리게 됐습니다.



바로 이것 때문에 지상파3사가 대통령과 정부 비판에 인색하고 침묵으로 일관했던 것입니다. 물론 손석희와 MBC에서 이적한 예능PD들의 효과를 톡톡히 누리고 있어 광고수주에 어려움이 없는 JTBC와 거의 투자도 없이 보수층과 노인들을 상대로 먹고 사는 3개의 떨거지 종편도 크게 반발할 이유는 없습니다.





이번 방통위의 업무계획이 지상파3사에게 유리하지만, 그렇다고 종편에게 불리한 것도 아니어서 대놓고 반발하지는 않고 있습니다. 하지만 조중동을 비롯해 신문협회는 대폭 줄어들 광고 때문에 완전히 뒤집어졌습니다. 조중동이 연일 정부(방통위)를 비판하는 기사와 칼럼, 논설을 퍼붓고 있는 것도 이 때문입니다.



무능한 국정능력 때문에 다양한 이익이 충돌하는 계층과 집단별로 ‘분할통치’를 하고 있는 박근혜 정부가 이제는 지상파3사로 대표되는 방송협회와 조중동으로 대표되는 신문협회와의 싸움을 부추기는 꼴입니다. ‘분할통치’는 그에 따르는 이익이 주어질 때만 가능하기 때문에 대한민국은 정부의 정책에 따라 갈라지고 분열돼서 서로 헐뜯고 공격하게 됐습니다.





전업맘과 취업맘까지 서로 가르고 싸움을 붙일 정도면 더 말해 무엇하겠습니까? ‘정윤회 문건 파동’으로 조중동과 박근혜 정부 사이에 약간의 틈이 벌어지기 시작했던 것이 이제는 다시 붙이기 힘들 만큼 간격이 벌어졌습니다. 그들은 청와대와 방통위를 향해 화력을 집중하고 있습니다.



지상파3사도 청와대와 방통위가 업무계획에 적시된 ‘광고총량제 허용’의 내용을 조중동을 비롯한 신문협회의 공격에 물러설 기미만 보이는 대대적인 반격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이것 때문에 지상파3사는 박근혜 대통령과 정부의 정책 실패와 공약 파기 등의 비판에 인색할 수밖에 없습니다. 



그러는 사이 국민들은 사회경제적 평등을 기반으로 하는 민주주의의 후퇴를 감당해야 하고, 국가의 폭력과 반칙, 거짓말에 휘둘려야 합니다. 박근혜 정부가 한 번 빠져들면 나올 수 없는 늪으로 평가되는 것도 지상파3사가 권력의 감시자 역할을 하지 않고 자사 이기주의에 빠져 있기 때문에 발생합니다.





박근혜 대통령의 지지율이 그나마 29.7%(리얼미티 조사)라도 나올 수 있는 것은 지상파의 침묵이 결정적으로 작용했다고 볼 수 있습니다. 서민증세의 성격을 지닌 시청료 인상을 정부로부터 추가적으로 받아내야 할 KBS는 박비어천가의 천하제일고수인 MBC를 핑계로 정치 보도에 적정선만 유지하면 되고, SBS는 KBS를 핑계로 대충 보도하면 그만입니다. 



국민은 안중에도 없는 조중동과 지상파3사의 진흙탕 싸움은 방통위의 2015년 업무계획이 확정되는 순간까지 계속될 것입니다. 바로 이것을 노려 박근혜 정부는 최종 확정을 최대한 미룰 것으로 보입니다. 그 사이에 국민의 권리와 시청권은 너덜너덜해질 것일 수밖에 없고, 대한민국은 박근혜 정부의 분할통치 때문에 갈라질 대로 갈라져 거대한 늪으로 빠져들고 있습니다.



이를 막기 위해서라도 박근혜 정부의 '분할통치'에 대항해야 합니다. 그렇지 않다면 다음 정부는 물론, 우리와 미래세대가 치러야 할 피해가 너무 커집니다. 이 정부가 분열을 획책할 때마다 들고 일어나 성난 목소리로 외쳐야 합니다, 하지마!!! 


                                                                                       사진 출처 : 구글이미지


                                    


  1. 꼬장닷컴 2015.01.29 07:45 신고

    완전 바보된 느낌입니다.
    정부가 나를 괴롭히는데 아무 저항을 못하고 있으니까요.

    • 늙은도령 2015.01.29 14:48 신고

      답답한 노릇입니다.
      박근혜 정부의 통치 방식은 정말로 최악입니다.

  2. 공수래공수거 2015.01.29 09:00 신고

    언론들의 밥그릇 싸움에 국민들만 봉이
    되고 있습니다
    "전국민의 호구화" 이 정부의 목표인가요?

    • 늙은도령 2015.01.29 14:49 신고

      맞습니다.
      그들이 원하는 것이 전 국민의 호구화입니다.
      그래야 그들이 잘 먹고 잘 살 수 있으니까요.

  3. 다노시무 2015.01.29 12:27 신고

    제대로 안썩은 곳이 없어요....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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