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용훈 코리아나호텔 사장의 부인 이모(55)씨의 자살로 청와대가 추가로 폭로하겠다는 사람이 조선일보 오너 집안일 것이라는 필자의 추측이 맞은 것 같다. 조선일보의 2인자인 송희영 주필 겸 발행인을 1차 폭로의 대상으로 선정했다면, 그것이 먹히지 않을 경우 추가로 폭로할 대상은 그보다 파급력이 더욱 큰 인물이어야 한다. 송희영을 능가할 정도라면 오너 집안이 아니면 불가능하니 이런 추론은 너무나 쉬워 초딩도 할 수 있다. 





<김용민 브리핑>에 출현해 '경제의 속살'을 맡고 있는 이완배 민중일보 기자가 조선일보의 몰락을 예상했던 것도 비슷한 맥락에서 나왔다면, 박근혜-우병우 조합(이하 청와대)은 '좌파와 결탁한 부패한 기득권세력' 조선일보를 확실하게 손볼 모양이다. 지금까지의 결과만 놓고 보면 청와대는 조선일보의 아킬레스건을 공격하는 정치검찰적 방식으로 무조건적인 항복을 받아낼 때까지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가능성은 매우 희박하지만, 내년 3월에 방송통신위원회를 시켜 TV조선의 재허가를 불허하는 것까지 갈 수도 있다. 이럴 경우 조선일보는 재기불능의 상태까지 내몰릴 수 있다. 청와대의 사무라이 김진태가 조선일보 고위임원의 실명(송희영)과 구체적인 비리를 밝힌 후 양아치스럽게 납작 엎드린 것도 TV조선의 재허가 때문이다. 송희영 등이 TV조선의 대주주인 동국제강을 위해 로비한 것으로 알려졌듯이 TV조선이 재허가를 받지 못할 경우 조선일보가 입을 피해는 상상을 불허한다. 



자신의 손으로 정권을 창출하겠다는 천하의 잡놈 이명박이 TV조선 청산에 따라 조선일보가 입을 피해를 만회해주는 대가로 청와대와 전면전을 하라고 사주하지 않는 한 조선일보가 청와대와 맞설 방법이란 없다. 박근혜의 입장에서는 퇴임 이후를 보장할 정치세력이 필요하기 때문에, 수단방법을 가리지 않고 친박당(새누리당)의 대선후보를 끝까지 밀어붙여 정권재창출에 성공해야 한다. 



헌데 조선일보가 친박당의 대선후보를 지속적으로 비난(조선일보의 주특기)하면 대선에서 승리할 가능성이 낮아진다. 이것 때문에라도 청와대는 조선일보를 확실하게 손봐야 한다. 좌파와 결탁한 부패한 기득권세력 조선일보를 공격하는 것은 그들보다 더욱 부패한 기득권세력인 여타 보수언론들의 입에도 재갈을 물리는 외부효과를 불러온다. 천하의 잡놈 이명박도 함부로 움직일 수 없다(구속된 박수환과의 친분도 변수다)여기까지는 청와대가 뜻한 대로 흘러왔다고 할 수 있다. 





하지만 방용훈 사장의 부인이 자살한 것에 이르러서는 얘기가 달라진다. 방용훈과 부인의 사이가 어떠했는지 알 수 없지만, 부인의 자살이 청와대의 압박에서 비롯됐다면 향후에 벌어질 일들에 관해서는 예측이 불가능해진다. 주필 겸 발행인인 송희영을 쳐냈는데, 오너 가문의 일원까지 자살했으니 추락하는 것에 날개가 없는 조선일보로서는 더 이상 잃을 것이 없는 최악의 상황에 처했기 때문이다. 



방용훈 코리아나호텔 사장 부인의 자살은 청와대 입장에서도 곤혹스러울 수밖에 없다. 조선일보가 좌파와 결탁한 부패 기득권세력이라고 해도 더 이상의 공격이 불가능하기 때문이다. 국민을 개·돼지로 보는 오만방자한 정권이라고 해도 방용훈 사장 부인의 자살까지 똑같이 취급할 수 없는 노릇이다. 지렁이도 밟으면 꿈틀한다 했는데, 독이 오를대로 오른 조선일보가 이대로 물러선다면 조선일보의 영향력은 영원히 회복될 수 없다.  



고양이가 쥐를 잡거나, 개가 닭을 잡을 때도 도망갈 구멍은 마련해주기 마련이다. 모든 것에서 압승을 해야 분이 풀리는 절대군주적 취향의 박근혜와 독사 같은 우병우라고 해도 이모씨의 자살은 송희영 주필을 찍어내는 것과 비교할 수 있는 것이 아니다. 박근혜와 우병우가 퇴임 이후에도 살아남으려면 조선일보를 재기불능의 상태로 만들지 못하는 한 그에 상응하는 보복의 칼날에서 벗어날 수 없다. 



이모씨의 자살은 청와대와 조선일보 간의 이전투구가 돌아올 수 없는 다리를 건넜음을 말해준다. 역사상 다시 나올 수 없는 박근혜와 우병우라는 존재로 해서, 악랄한 특권층을 형성한 친일수구세력이 몰락하는 것을 보게 될 줄은 꿈에도 몰랐다. 악화가 양화를 구축하는 전형적인 예로 기록될 청와대와 조선일보 간의 전면전이 전혀 예기치 못한 단계로 접어든 것은 확실하다. 





송희영과 이석수의 사퇴에 이어 이모씨의 자살까지, 권력욕의 화신인 박근혜와 우병우는 너무 나갔다. 적당한 선에서의 봉합전문 정치검찰 윤갑근으로서도 '정윤회 문건'처럼 우병우-이석수 수사를 마무리짖는 것도 어려워졌다. 특검을 피할 수 없다면 김수남 검찰총장도 법대로 나갈 수밖에 없다. 박근혜는 (우병우를 시켜) 박정희처럼 반동의 쿠데타(최근 CIA가 공개한 문건에 따르면 구국의 결단이 아닌 박정희 개인의 위기탈출을 위해 일으켰다)를 일으키지 않는 한 정해진 임기라는 치명적 제한에서 벗어날 수 없다. 



여기서 한 발이라도 물러서는 쪽이 죽는다. 방용훈 사장 부인의 자살이 청와대의 압력 때문이 아니라면 모를까, 그것이 아니라면 게임의 룰은 완전히 바뀌었고, 양측의 사생결단 치킨게임은 지금부터 시작이다. 박근혜의 방한(귀국이 아닌)이 이렇게까지 기다려진 적은 없었다, 지랄 같은 지난 3년9개월 동안.



                                                                                                    사진 출처 : 구글이미지      







  1. 동우 2016.09.04 11:13

    딜을 할지도 모르겠습니다.

    조선일보의 활약으로, 박근혜 부정 대선수사를 하던 청와대에서 채동욱 검찰 총장을 강제 퇴임시켰던 것처럼
    이번엔 그 대상이 야당의 대선 후보들일지도 모르겠습니다.

    "대선에 영향을 줄 보도를 시사프로를 통해 부정적인 여론을 학산시켜라"

    그들에겐 종편 3사는 든든한 아군이니까요.

    • 늙은도령 2016.09.04 18:22 신고

      그때와 지금은 다르다고 봅니다.
      저들이 부정과 불법을 저지르기에는 국민의 분노가 폭발 직전이라는 것입니다.
      정세균의 개회사에 새누리당이 난리쳤을 때 역풍이 불어온 것도 이를 입증합니다.
      30대 이하는 팟캐스트와 SNS에서 정보를 얻기 때문에 조중동의 영향력은 어차피 새누리당을 찍을 분들에게만 의미있습니다.
      걱정하지 마시고, 정권 교체를 한몫소리로 외치면 됩니다.

  2. 달빛로맨스 2016.09.04 15:24 신고

    '늙은 도령'님을 Following을 하고 싶어서 일부러 Tistory도 가입을 했는데 도무지 방법을 모르겠네요.
    어떻게 해야하나요 ????

    • 늙은도령 2016.09.04 18:28 신고

      님의 블로그 이름에서 바로 옆에 있는 '^'를 클릭하시면 글쓰기 관리 등등이 뜹니다.
      그 중에서 관리를 클릭하시면 '스킨' 이라는 난이 나올 것입니다.
      그러면 스킨의 예가 나옵니다.
      그중에서 하나를 선택하면 새로운 블로그 형태가 생성됩니다.
      그 오른쪽 꼭대기에 보면 '다음, 티스토리...이 블로그를..로그아웃' 등이 나옵니다.
      그 중에서 '이 블로글'를 클릭하면 링크하겠습니까 라는 창이 뜹니다.
      그때 확인을 클릭하면 됩니다.

  3. 목긴기린 2016.09.05 05:56

    도령님, 덕분에 개안하고 갑니다. 감사합니다.

  4. 공수래공수거 2016.09.05 08:14 신고

    조선일보가 일단 숨고르기를 하고 있네요
    오늘자 사설이고 정치면이고 우병우에 관련한 내용및 대통령에 대한
    비판 기사는 찾아 볼수가 없군요

    좀 지켜 봐야겠습니다 ㅋ

  5. Sk 2019.03.14 02:26

    과연....



박근혜를 꼭두각시로 앉혀놓고 제멋대로 권력을 휘두르고 있는 우병우를 공격했다 본전도 찾지 못한 조선일보의 꼬락서니가 말이 아니다. 조선일보가 우병우를 공격할 때는 자신의 비리(송희영은 주필이자 발행인이었다)를 덮기 위함이었지만, 국정원과 검찰, 경찰을 장악한 것을 넘어 박근혜의 정부의 최고실세 문고리 3인방까지 제압한 우병우의 반격에 너무나 초라하게 무릎을 꿇었다. 





필자도 노무현 대통령을 죽음으로 내몬 조선일보가 이렇게까지 형편없는 존재일지는 몰랐다. 조선일보의 힘이 독자에 있지 않고 현재의 권력이 레임덕에 빠지면 미래권력을 띄워줌으로써 권력의 핵심에 자리하는 양아치 습성에 있다는 것이 '우병우의 반격'으로 입증됐다. <김용민브리핑>에서 이완배 기자와 썰전에서 유시민이 조선일보의 민낯에 대해 말했던 것도 이점에서 일치한다. 



목요일에 방송되는 3주 전의 썰전에서 전원책과 유시민이 예언하길, 우병우가 주말이나 주말을 넘긴 월요일에는 사퇴할 것이라고 했던 것도 조선일보의 힘을 너무나 과대하게 봤기 때문이다. 조중동이 독재 정부의 수중에서 벗어난 김영삼 정부 이래로 무소불위의 힘을 보여준 것에 대한 학습효과가 전원책과 유시민의 의식과 무의식을 지배하고 있었기 때문에 이런 터무니없는 예언을 내놓게 만들었던 것이다.  



필자의 경우에는 조선일보의 힘을 동일한 목소리를 냄으로써 시너지효과를 창출하는 언론집단으로서의 조중동의 일원 또는 리더라는 데에 있다고 봤다. 개별적인 족벌언론으로서의 조중동은 한겨레나 경향보다는 세지만 조중동의 총합적 힘을 셋으로 나눈 것보다는 약간 강한 힘은 가지고 있다고 봤다. 조선일보가 송희영이란 암덩어리를 잘라낸 것도 본격적인 반격을 위한 준비과정이라고 봤다. '총합은 개별의 합보다 언제나 크다'고 했으니 더욱 그랬다.



사드 배치에 반대하는 성주군민에게도 쫓겨난 조선일보와 TV조선 기자들을 보면서도 조선일보가 이렇게까지 형편없는 언론일지는 몰랐었다. 조선일보를 대표하는 송희영과 또 한 명(청와대가 추가공격을 위해 준비한 것으로 볼 때 송희영 이상, 즉 오너 가문일 가능성이 높다)이 연루된 비리 때문이라고 해도 조선일보의 항복선언은 너무나 형편없어 그들이 밤의 대통령(조선일보 오너가 노무현을 폄하하며 내뱉은 말)이 아니라 밤의 삐끼였음을 자인한 꼴이 아니면 무엇이랴. 





똥 묻은 개가 겨 묻은 개를 나무라는 꼴인 우병우의 청와대와 조선일보 간의 권력암투는 더럽고 비열하고 추잡하지만 그나마 두 가지 분명한 사실ㅡ신문을 보지 않는 30대 이하에게는 유효하지 않고 조중동을 보는 50대 이상에게만 유효한ㅡ을 알려주었다는 것은 뜻밖의 수확이라 할 수 있다. 집단으로서의 조중동은 강했을지 모르지만 개별 언론으로서의 조선일보는 별 것 아니라는 사실. 팟캐스트의 등장과 확대, SNS 이용자의 급증으로 인해 조선일보와 조중동의 힘은 갈수록 약해질 것이라는 사실. 



조중동을 비롯해 극우언론들이 '송희영은 조선일보의 유승민'이라고 뒤늦은 꼬리자르기에 나선 것도 한 편의 코미디를 보는 듯하다. 조선일보로 대표되는 이땅의 쓰레기들이 최악의 대통령인 박근혜와 비리공화국인 우병우에게 짓밟히는 꼴이란 평생에 한 번 볼 수 없는 최고의 블랙코미디가 아니면 무엇이랴. 올해의 대종상은 이것으로 결정됐고, 출품만 하면 각종 영화제와 아케데미도 휩쓸 것이 분명하다.  



세월호유족의 외침처럼, 감추는 자가 범인이듯이 두려워하는 자가 헬조선을 만든다. 죽창 앞에서는 모두가 평등하다는 것이 청춘들의 절규였다면, 탈조선의 정답은 이미 나와 있다. 김제동이 위대한 투쟁을 벌이고 있는 성주군민에게 했던 말, 여러분이 대한민국이다. 쫄지 말라!  



                                                                                                   사진 출처 : 구글이미지


    




  1. 왜누리안티 2016.09.03 01:32

    이제는 정권교체하는대로 조중동을 드골식 언론청소와 종편청소 목록에 올려야 할 때입니다.
    이대로 조중동을 방치하면 예전의 힘을 되찾아 박근혜 시대처럼 왜곡을 일삼을 겁니다.

  2. 공수래공수거 2016.09.03 09:06 신고

    조선일보가 수난이로군요
    사주 가족이 자살한것은 관련이 없나 모르겠습니다 ㅎ

    • 늙은도령 2016.09.03 14:28 신고

      관련 있습니다.
      이번에 자살한 사람인 줄 몰랐지만 청와대가 경고한 사람입니다.

  3. 2016.09.03 09:33

    비밀댓글입니다

    • 늙은도령 2016.09.03 14:30 신고

      네, 응집된 힘이 폭발할 것을 기대하고 있습니다.
      저는 그럴 것이라 보고 있습니다.
      이제 대한민국이 제대로 된 나라가 되려면 내년 대선에서 승리하는 것밖에 없습니다.
      그것도 국민의 힘으로 이루어낸, 그런 승리 말입니다.

  4. 레오(채2대디) 2016.09.10 11:11 신고

    와우 좋은 글입니다. 자주 들르겠습니다.

  5. 사필귀정 2016.09.27 10:14

    말씀하신바와같이 인터넷 발달로 인하여 앞으로 점점 진실을 감추기 힘들 것입니다.
    그들이 제일 두려워하는건 진실이겠지요. 일루미나티, 프리메이슨등과 같은 온갖 음모설로 사람들에게 두려움을 느끼게하고 믿음을 잃게하려고 하지만 쉽지 않을 것이며, 앞으로는 정직한자들이 분명히 세상을 움직이게 될겁니다.

    • 늙은도령 2016.09.27 14:35 신고

      그런 세상이 올 것입니다.
      다시는 부패한 특권층의 세계가 돌아올 수 어 없도록 만들어야 합니다.



필자가 '알고나 죽자'고 시작한 지난 12년의 여정은 신자유주의를 이해하는 것으로 압축할 수 있다. 그 동안의 노력 덕분에 신자유주의에 대해서는 분명한 이해를 구축했고, 최대한 쉽게 풀어내는 것에 대해 고민하고 있다. 최근에는 인공지능과 로봇공학 등처럼 인류의 마지막 기술혁명(4번째 특이점 돌파)을 이해하기 위해 집중하고 있는데, 이 또한 권위주의적 시장우파의 신자유주의를 종식시키기 위한 확장적 노력의 일환이다. 





주류경제학은 인구절벽과 기술혁명을 반영하지 않기 (정확히는 못하기) 때문에 현장에서 적용하기 힘든 그들만의 지적유희로 변질됐다. 70년대와 80년대 전 세계를 정복했다 미국과 영국, 독일, 프랑스의 야합과 협박에 짓눌려 '잃어버린 20년'으로 추락한 일본에서 이 두 가지를 적용한 현실경제학(필자가 명명했기 때문에 티끌만한 권위도 없다)이 등장하고 있지만 아직은 변방의 외침에 불과하다. 



번역된 책들이 너무 적어 아쉽지만 20년의 경험을 녹여낸 이들의 성찰은 미래의 경제학(인공지능이 추월하기 전까지)이 나갈 방향을 제시할 것은 분명하다. 한국의 경제학자 중에서는 이런 성찰을 볼 수 없다는 것이 아쉽지만 최근에 <김용민브리핑>에서 발견(서울대 경제학과를 나온 친구의 추천이 있었다)한 이완배 '민중의 소리' 기자는 이름께나 날리는 경제학교수나 박사들보다 훨씬 뛰어났다. 



이념적으로는 좌파적 시각을 베이스로 하지만, 현장에 대한 이해가 탁월해서 구체적 각론으로 들어가면 진보적 자유주의(노무현의 추구했고 문재인과 유시민이 확장하려는 이념적 지향)에 가까운 관점도 드러냈다. 기자 생활을 통해 얻은 현장지식과 폭넓은 독서로 얻은 탄탄한 지식을 쉽게 풀어내는 것이 이땅에서 사라진 진짜 전문가의 모범을 보여준다.



슬라예보 지젝이 《새로운 계급투쟁》에서 제시한 '난민경제학'을 인용해 이재명 시장의 복지정책(보편적 복지)을 분석하고 칭찬한 부분에서 이완배 기자의 탁월함을 보여준다. 이병철과 조홍제의 관계에서 시작해 효성그룹 경영분쟁에 깊숙히 관여하고 있는 우병우를 까발린 것도 흥미로웠다. 대한민국에 이 정도 수준의 진보좌파적 경제기자를 본 적이 없어서 '민중의 소리'의 경제기사를 보다 많이 접해야 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들 정도였다.     





필자가 많은 영향을 받은 지그문트 바우만과 함께 21세기 최고의 석학으로 꼽히는 지젝의 난민경제학은 (그의 성찰들이 항상 그러하듯) 상당히 도발적이다. 바우만과 달리, 난민을 받아들이는 것이 정의나 선이 아니라는 그의 주장은 신자유주의 세계화(브랙시트를 선동한 자들이 노렸던 것으로 규제가 많은 EU에서의 탈퇴)를 극복할 수 있는 통찰이 담겨있다. 이완배 기자는 이것에 착안해서 중산층과의 연대에 성공한 이재명의 복지정책을 분석했고, 보편적 복지로 가는 길을 제시했다. 



이번 글은 특정한 주제를 다루려는 것이 아니기에 숨어있는 진주였던 이완배 기자를 소개하는 것으로 마칠까 한다. <김용민브리핑> 중에서 '경제의 속살'이란 파트를 다운로드하면 그를 만날 수 있다. 다양한 현장을 반영한 진보적 경제학에 관심이 있는 분들이라면 시간을 투자해도 결코 후회하지 않을 것이라고 장담한다. 이념적 지향에 근거하되 현실에 천착하는 살아있는 '경제의 속살'들을 확인할 수 있다. 



                                                                                                   사진 출처 : 구글이미지




  1. 공수래공수거 2016.08.29 07:53 신고

    이완배 기자 기억하도록 하겠습니다^^

  2. *저녁노을* 2016.08.29 09:38 신고

    보물을 몰라뵜군요.ㅎㅎ

    즐거운 한 주 되세요^^

  3. 참교육 2016.08.29 10:16 신고

    저는 아직 이름을 알지 못하는데 도령님이 추천하는 기자. 특별히 는여겨봐야겠습니다.

    • 늙은도령 2016.08.29 10:37 신고

      상당한 실력을 갖췄습니다.
      저도 최근에야 알게 됐는데 상당합니다.

  4. 포미 2016.10.26 00:28

    정말 이완배기자님은 쉽게 재미있게 그리고 탁웛하게 풀어주십니다. 왕팬입니다.

    • 늙은도령 2016.10.26 01:13 신고

      어지간한 경제학박사나 교수보다 뛰어납니다.
      한국의 경제학자들은 사이비가 너무 많아서 제대로 된 책 하나 출판하지 못하니 이완배 기자의 실력은 상당한 경지라 할 수 있습니다.
      정치와 과학에 대한 공부가 늘어나면 훌륭한 석학이 될 수 있는 자질이 있습니다.
      현장을 이해하면서도 이념적 지향이 분명하기 때문에 명확한 기준을 제시할 수 있는 것이지요.




우병우 죽이기의 본질은 임기 후반기 식물 정부를 만들겠다는 의도다일부 언론 등 부패 기득권 세력과 좌파 세력이 우병우 죽이기에 나섰지만, 현재까지 우 수석 의혹에 대해 입증된 것이 없다.






위의 인용문에서 보듯 청와대가 자신의 콘크리트지지층을 제외한 모든 국민과 집단을 적으로 돌리는 전면전을 선포했다. '조선일보가 우병우 찍어내기에 나선 이유'이라는 글을 통해 청와대와 조선일보 간의 전면전에 MBC가 동원된 상황에 대해 자세히 다루었듯이, 조선일보을 '부패 기득권 세력'으로, 야당들과 필자처럼 '우병우 사퇴'를 촉구하는 모든 집단과 시민들을 '박근혜 정부를 식물 정부로 만들겠다는 의도'를 지닌 '좌파 세력'으로 규정했다. 



청와대가 '우병우 민정수석 의혹에 대해 입증된 것이 없다'며 전면전을 선포하고 나오자 이정현의 새누리당은 (여왕이 성내면 언제나 그렇듯이) 납작 엎드린 채 복종 모드로 돌아섰다. 우병우 의혹을 입증하기 의해 수사 중인 상황에서 입증을 요구하는 청와대의 주장이 터무니없는 것임에도, 청와대의 공갈협박에 '침묵은 금'이라며 기회주의적 처신으로 돌아간 새누리당의 행태로 볼 때, 정치검찰이 청와대의 가이드라인에서 벗어날 가능성은 줄어들었다.     



조선일보가 '우병우 찍어내기'에 나선 것은 위의 글에서 다룬 것 이외에도 대우해양조선(동아일보 보도)과 롯데그룹(김용민의 브리핑) 수사에서 자사의 고위임원(그 이상일 수도 있다)이 검찰 수사선상에 오른 것도 포함됐다는 주장도 있다. 사실관계야 어떻든 검찰과 경찰, 쓰레기들을 등을 장악하고 있는 청와대가 전면전을 선포하고 나온 이상, 조선일보와 야당들의 반격이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을 경우 사태의 추이는 급격하게 변할 수 있다.   



조선일보가 우병우에게 치명상을 가할 추가보도를 내놓지 못하고, 우병우에게 장악된 정치검찰이 (엠병신의 보도를 근거로) 이석수의 감찰내용 누설에 초점을 맞춘다면 '채동욱 찍어내기'의 재판이 되지 말라는 법도 없다. 조국 교수의 말처럼 '자신에 복종하지 않으면 국기문란'인 여왕의 레이저가 우병우를 통해 난사되면, 천하의 조선일보라고 해도 그것을 피하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다. 이석수가 조선일보와 감찰내용을 공유한 정황도 넘기 힘든 사안이다.





둘간의 전면전으로 둘 다 몰락하는 것이 최상의 시나리오이지만, 우병우의 청와대가 일방적 승리를 거둘 경우 언론들이 완전히 장악되는 것을 넘어 북한의 전체주의에서나 가능한 초법적이고 무차별적인 숙청이 일어날 수 있다. 사실상의 전체주의적 독재로 접어드는 것이며, 일체의 국법이 정지된 예외상태(계엄령 발효와 동일)가 도래한다. 박근혜가 자신의 소원대로 박정희에 지위에 오르는 것이며, 그렇게 제2의 유신독재가 시작된다. 



김종인이란 천하의 개자식 때문에 사드 배치 결정을 되돌릴 수 없는 상황에 처한 것을 넘어, 더민주가 총선민심마저 무력화시키는 보수정당으로 자리매김하는 바람에 조선일보가 역사상 최악의 대통령을 쳐내는 혁명가의 위치에 올랐다. 조선일보가 우병우의 청와대에 맞서 선전해 박근혜 정부가 무너지고, 정경유착의 부정부패에 연루된 조선일보도 치명상을 입기를 바랄 수밖에 없다, 당분간 굿이나 보고 떡이나 먹으며.



벌써 YTN과 연합뉴스TV가 우병우 관련 보도의 수위를 급격하게 낮췄다. 조응천이 이석수 특별감찰관의 배후라는 적반하장식 음모론이 청와대를 중심으로 퍼져나가고 있다. 박근혜와 청와대의 잘못과 범죄를 파헤치면 국기를 문란한 반역자가 되는 현실에서 박근혜 지지율이 35% 이상 나오는 것이 대한민국의 현실이다. 대통령의 최측근이 검찰과 경찰을 장악하고도 모자라 모든 언론까지 통제할 수 있는 나라가 박근혜 정부의 대한민국이다. 



'짐이 곧 국가'라는 박근혜의 광기는 북한의 독재자 김정은의 광기와 무엇이 다른가? 자신의 뜻에 반하면 누구라도 국기문란의 반역자가 되니, 박근혜와 김정은의 전체주의적 인식에는 어떤 차이도 존재하지 않는다. 청와대에서 일할 때 충성을 다한 환관이며, 자신이 최고로 신임하는 우병우와 친했다는 이유로 최악의 인물을 경찰청장으로 지명하는 것이 박근혜의 용인술이자 통치술의 근간이다. 



더욱 기막힌 것은 이런 행태를 비판하면 정당이건, 언론사건, 국민이건 자신을 음해하려는 좌파 세력이 되고, 이를 제대로 수사하면 자신이 임명한 특별감찰관이라고 해도 국기문란의 반역자로 낙인찍는 박근혜의 초법적이고 절대군주적 행태다. 조선시대의 왕도 이런 권력을 휘두르지 못했다. 박근혜를 탄핵해야 할 이유는 차고 넘치지만 대한민국이 자신의 것인양 행세하는 것은 도저히 용납할 수 없는 국기문란행위라서 탄핵만으로도 모자랄 판이다. 



                                                                                                    사진 출처 : 구글이미지





  1. 왜누리안티 2016.08.22 18:21

    그래봤자 조중동 자체가 드골식 언론청소와 종편청소의 표적인 건 변함없습니다.
    또한 박근혜는 공개처형과 전재산 몰수, 다카키 흔적 말소가 답입니다.

    • 늙은도령 2016.08.22 19:08 신고

      조선일보와 박근혜의 전면전은 손해날 것이 없지요.
      우리는 즐기면서 더욱 확실한 준비를 하면 됩니다.
      이번 글은 일종의 페러디입니다.

  2. 하늘이 2016.08.22 21:45

    소문에는 이명박과 박근혜의 싸움이라고 하는데~참말로 가관입니다.

    • 늙은도령 2016.08.22 22:03 신고

      네, 맨 뒤에는 이명박이 있다고 합니다.
      이재오가 신당을 만든 것도 같은 연장선상에서 보면 답이 나옵니다.
      안철수-손한규-김종인-박지원-이명박으로 이루어지는 정당의 출현도 가능한 상황입니다.

  3. 공수래공수거 2016.08.23 08:19 신고

    조선일보를 부패 세력으로 규정했더만요
    세무 조사가 이어질지도 모를일입니다 ㅋ

    점입가경이란게 일런걸 두고 하는 말이죠?

    • 늙은도령 2016.08.23 14:10 신고

      정말 웃기는 일이지요.
      이제 박근혜와 조선일보가 같이 무너지는 일만 기다리고 있습니다.

  4. 맹그로브 2016.08.23 09:46

    과거 이승만과 친일파를 비판하면 좌파 용공 세력으로 낙인 찍어서 숙청했던 것과 다를 바가 없네요. 결국 친일파 숙청이라는 첫단추부터 제대로 끼지 않는 이상 대한민국의 독립운동은 아직도 진행 중이라고 봐야 합니다.

    • 늙은도령 2016.08.23 14:11 신고

      맞습니다.
      친일파를 청산하지 못한 것이 이런 지경까지 왔습니다.

  5. 하늘이 2016.08.23 12:08

    국민들이 이럴때일수록 정신 차려야하는데 종편을 보면 나이든 어르신들 뭐가 옳은지도 모를정도로
    왜곡이 심하더군요!자기들끼리 권력 놀음하느라 국민은 안중에도 없는 파렴치한 것들입니다.

    정치하는 사람들 금 뱃지 달고 자기들 권력하나 더 쥐고 명예 누려볼려고하는 역겨움이 훤하게 보입니다.

    국민들이 당하는 이고통을 왜면한 저들이 반드시 댓가를 치러야하는데~!

    • 늙은도령 2016.08.23 14:12 신고

      대가를 치르게 만들어야 합니다.
      국민들의 분노가 극에 달했기 때문에 이번에는 쉽게 넘어가지 않을 것입니다.
      다음 정부가 확고한 입장에서 청산해야 합니다.

  6. 괴테 2016.08.23 14:43

    조선일보와 TK기득권간의 결투에서 둘다 멸망하기를 바라지만
    꼭 우선적으로 TK기득권이 조선일보를 멸망시키기를 바랍니다.

    • 늙은도령 2016.08.23 15:00 신고

      둘 다 치명상을 입을 것입니다.
      지금은 굿이나 보고 떡이나 먹으며 지켜보면 됩니다.
      다만 글로 분위기를 띄우는 일은 계속되어야죠.

  7. 친일암살자 2016.08.23 17:42

    전향보다는 지들이 살기위한 몸부림이죠! 악질 극우보수를 넘 쉽게 보는겁니다.ㅋ

    • 늙은도령 2016.08.23 19:04 신고

      전면전으로 둘 다 박살나기를 바라는 것이지요.
      제발 조선일보가 악착같이 싸웠으면 합니다.

  8. 대연림 2016.08.24 07:37

    과장법이 사용된 글. 1년반 후면 물러나는 대통령 한테 무슨 제2의 유신운운하는지

    • 늙은도령 2016.08.24 15:23 신고

      그때까지 유신독재할지 누가 압니까?
      자신은 그렇게 하고자 하는데 국민이 받아들이지 않을 뿐이지...

  9. 이슈큐레이터 2016.08.24 08:47 신고

    이웃추가 같은거 하고 싶은데..

    티스토리는 그런 기능이 없나요?

    • 늙은도령 2016.08.24 15:25 신고

      있습니다. 우측 맨 위에 '이 블로그를'이라는 란을 클릭하면 링크할 수 있습니다.

  10. 내가 보기에 2016.08.24 20:48

    내가 보기에 조선일보가 좌파로 전향한게 아니라
    당신이 좌파아니요 ?
    내가 잘못 봤으면 미안하오

    • 늙은도령 2016.08.24 23:46 신고

      조선일보가 좌파가 되지 않기를 바라며, 제가 좌파인 것은 맞습니다.
      단 경제에서만 좌파입니다.

  11. uijlee 2016.08.30 13:59

    조선일보가 좌파가 아니고, 조선일보가 박근혜를 버린것입니다
    차기 권력을 창출하는데 박근혜와 주변인물로는 권력창출이 어렵다는 판단이 섰지요
    아직까지는 박근혜정부를 조선일보가 쓰레기 처분하고 있는중이고,
    조선일보가 차기 정권을 어떻게 만드는가를 보게 될겁니다

  12. 소시민 2016.09.30 08:41

    우리나라에서 조선일보의 영향력이 어느정도인지 알수있는글이네요... 정말이지...다싫네여

    • 늙은도령 2016.09.30 16:21 신고

      아, 그런데 이제는 아닙니다.
      이번 사태로 조선일보의 민낯이 까발려졌습니다.
      두려워할 대상이 아니라는 것이 증명됐습니다.

  13. 국민만 고통 2016.11.08 11:50

    늙은 도령님의 혜안에 감탄합니다~♡
    잘은 모르지만 말씀대로 작금의 사태는 조선일보의 복수혈전이지만 차기정권을 세우고 나면 도로 보수정권이 되지 않을까요?
    그나마 다행인 것은 국민의식이 예전처럼 어리석지 않다는 것이지요~
    수구꼴통만 빼구요~

  14. 비니파 2016.12.20 18:50

    굿뉴스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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