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성 친박 김진태의 폭로로 우병우 게이트가 시계 제로로 접어들었다. 청와대 홍보수석이 조선일보(특정 언론)를 좌파 세력과 결탁한 부패 기득권 세력으로 규정한 후 우병우의 반격이 본격화될 것은 시간문제였다. 효성그룹 경영권 분쟁에 뛰어든 우병우(청와대에 들어가기 전)의 파트너였던 박수환이 구속(입단속이었을 수도 있다)되면서 조선일보(송희영 주필)를 향한 반격이 초읽기에 들어갔기 때문이었다. 





우병우가 준비한 첫 번째 반격은 검찰 출신으로 '박근혜를 위해서'라면 물불을 가리지 않는 김진태에게 국정원과 검찰, 경찰을 장악하고 있는 자신의 정보력을 제공하는 것이 었을지도 모른다. 김진태가 폭로한 내용은 전 세계를 감시한다는 CIA와 NSA도 울고갈 만큼의 최고급 초정밀 킬러 정보였기 때문이다. 천하의 조선일보 논설주간이었던 송희영이 즉각적으로 사임할 정도니 두 말하면 잔소리다. 



더욱 놀라운 것은 송희영이 사임하자마자 '제2의 김재규'로 회자되는 이석수 특별감찰관도 사의를 표명했다는 사실이다. 효성그룹 경영권 분쟁, 대우조선해양 남상태 전 사장의 연임로비, 삼성(제일모직과 삼성물산 합병)과 엘리엇 간의 분쟁에도 관여했던 희대의 로비스트 박수환의 구속에서 송희영의 퇴진(사임)을 예상할 수 있었지만, 그와 동시에 이석수가 사의를 표명하리라고는 예상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여기까지만 보면 조선일보에 대한 우병우의 일방적인 승리가 분명하다, 김진태의 폭로(금요일에 1차 폭로에 유의하라!)에 맞춰 조선일보가 꼬리를 내린 채 '깨갱'하는 비명을 질렀으니. 지난 주말 동안 우병우와 둘 간에 물밑협상이 진행된 것이 아니라면 '조선일보의 힘이 이렇게까지 형편없었던가?'라는 의문이 들 정도로 조선일보는 무조건적 항복에 준할 만큼 낮게 엎드렸다. 김진태가 어떻게 그런 정보를 얻었는지, 상식선의 의문도 제기하지 않았다. 



부패한 이땅의 특권층이 어떻게 권력을 휘두르고, 부당한 이익을 챙기고 축적해서 물려주는지 적나라하게 보여주는 '우병우 게이트'는, 단기적으로만 놓고 볼 때, 공권력을 독점한 정치권력의 힘이 가장 세다는 사실을 말해준다. 세월호유족과 옥시참극 피해가족, 성주군민, 이대생의 저항에서 보듯이 하위정치의 장에서는 민주주의가 전진하고 있지만 상위정치의 장에서는 독재가 횡행하고 있음도 말해준다. 





부패한 특권층 사이에서는 힘의 우위가 모든 것을 결정하는 야만과 불법, 폭력의 세계라는 것을 만천하에 드러낸 '우병우 게이트'는 조선일보로 대표되는 족벌언론으로부터 항복선언을 받아내는 것으로 막을 내릴 수도 있다. 그럴 경우 특별수사팀의 수사도 '국정원 댓글사건'과 '정윤회 문건'의 되풀이 수준에서 종료될 것은 불을 보듯 명확하다. 그 다음에 우병우가 (박근혜의 눈에는 나이스하게, 국민의 눈에는 지저분하게) 사표를 제출하면 박근혜는 레임덕을 최소화할 수 있다. 



새누리당이 지난 대선에서 문재인의 공수처 신설 공약을 물타기 하기 위해 박근혜가 들고나온 특별감찰관 제도를 유명무실하게 만든 것(세월호특별법처럼 수사권이 없고, 재직기간의 행위만 조사할 수 있도록 만들었다)이 '신의 한수'가 됐다. '권력은 부패하는 경향이 있으며, 절대권력은 절대로 부패한다'는 것을 지난 70년 동안 일관되게 실천해온 보수정부와 정당으로서는 당연한 일이었겠지만.



이제 특검밖에 남은 것이 없다. 더민주의 지도부가 바뀌었기 때문에 특검까지 가는 것은 피할 수 없다. 문제는 조선일보가 추가적인 폭로를 내놓지 않는다면 이전의 특검처럼 특별한 것들이 나올 가능성은 거의 없다. 빌어먹을 경험이 말해주는 것은 대한민국 특권층의 지형을 송두리째 뒤엎을 수 있었던 '우병우 게이트'도 조선일보에 제벌 굵은 흠집만 남긴 채 '한바탕 소동'으로 마무리될 가능성이 높아졌다는 것이다. 



다만 청와대가 말한 좌파 세력은 어디에도 나타나지 않았다, 박수환과 송희영, 이석수 중에 한 명이 좌파 세력에 몸담고 있지 않다면. 혹시 남로당 경력이 있는 자신의 아버지처럼 박근혜가…… 에이, 이건 아니다. 순백의 뇌로 좌파사상과 정치철학 등을 이해한다는 것이 무리다. 이제 '우병우 게이트'의 전반전이 끝났으니 후반전을 위해 휴식부터 취하고 보자. 영화 <내부자>나 봐야 겠다, 나는 굿이나 보고 떡이나 먹는 개·돼지에 속하므로.    



                                                                                                    사진 출처 : 구글이미지





  1. 참교육 2016.08.29 20:48 신고

    공중파들이 알아서 척척 기던데요, 우병우 가족회사 압수수색 어쩌고...
    국민들 눈 속이기도 이제 알만한 사람들은 다 아는 쇼라는게 모르는 사람이 없는데...
    제 2막이 기려집니다.

    • 늙은도령 2016.08.29 21:12 신고

      이렇게 쉽게 끝나면 안됩니다.
      더욱 싸워서 양패구상해야 합니다.
      조선일보의 반격을 기대합니다.

  2. 공수래공수거 2016.08.30 07:43 신고

    지들끼리 좀더 치고받고 해야 되는데..너무 싱겁네요 ㅎㅎ
    "내부자"보시려면 감독판을 보십시오^^

  3. 맹그로브 2016.08.30 12:32

    조선일보 뒤에 누가 있느냐에 따라서 달라지지 않을까 싶네요. 굴복인지 아니면 제대로된 한 방을 준비하는 건지...

    • 늙은도령 2016.08.30 15:20 신고

      조선일보는 소심한 복수를 하다가 때가 되면 결정적 한방을 날릴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송희영을 자르고 우병우가 사퇴하는 것으로 출구전략이 짜졌다면 싱겁게 끝나는 것이고요.
      박근혜의 또라이 기질이 끝까지 가면 변수가 계속해서 생길 수 있는데....



청와대 홍보수석이 '우병우 찍어내기'를 주도한 조선일보를 '부패한 기득권 세력'으로 규정한 것에 맞춰, 조선일보를 향한 우병우의 반격이 본격화됐다. 자신의 결격사유를 고백한 이철성을 경찰총장에 앉힘으로써 경찰장악력을 더욱 높인 우병우는 대우조선해양 경영 비리 의혹을 수사하고 있는 검찰의 부패범죄특별수사단(단장 김기동 검사장)을 통해 홍보대행사 뉴스커뮤니케이션즈(이하 뉴스컴) 대표 박수환을 공개소환함으로써 조선일보를 정조준했다. 





박수환 뉴스컴 대표는 2009~2011년 대우해양조선으로부터 홍보비 20억을 받고 남상태 전 사장의 연임을 위해 전방위적 로비를 벌였는데, 그중에 한 명이 조선일보의 고위임원으로 알려졌다. 대우해양조선 경영 비리 수사는 국민의 혈세 4조원을 허공에 날려버린 결정을 내린 청와대 서별관회의와 불가분의 관계를 가질 수밖에 없기 때문에 우병우의 눈치를 봐야 하는 정치검찰로서는 박 대표를 공개소환할 이유가 없었다.



4조원이라는 국민혈세는 대기업 몇 개를 살 수 있는 엄청난 금액이지만, 분식회계만 5조원이 넘고 부채율이 무려 4,000%에 이르는 대우해양조선의 현실을 고려하면 파산을 몇 개월 늦추는 것에 불과할 정도로 작은 돈에 불과하다. 경제부총리(최경환), 청와대 경제수석(안종범), 금융위원장(임종룡) 등이 참여한 서별관회의가 부각되면 박근혜와 친박이 치명적 타격을 피할 수 없기 때문에 박 대표를 소환하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었다. 



새누리당이 추경을 포기할 수도 있다며 배수의 진을 친 것도 이들 3인을 '서별관회의 청문회'로부터 보호하기 위함인데, 검찰이 박 대표를 공개소환한 것은 박근혜 정부의 핵심실세인 이들 3인보다 우병우 한 명이 차지하는 비중이 더욱 크다는 반증이다. 박근혜에게는 우병우가 대체불가능한 존재이기 때문에 조선일보를 '부패한 기득권 세력'이자 '좌파 세력'으로 몰아서라도 우병우를 지키는 것이 무엇에도 우선한다. 



대우조선해양 경영 비리의 핵심고리인 박수환 뉴스컴 대표를 공개소환한 것은 우병우의 작품일 가능성이 매우 높으며, 조선일보를 정조준한 청와대의 핵폭탄급 경고라 할 수 있다. 조선일보가 납작 엎드리며 항복선언을 하지 않을 경우 사정기관이 갖고 있는 모든 것들을 동원해 조선일보를 탈탈 털어 재기불능으로 만들 수도 있다는 뜻이다. 일제에 충성했고, 김일성 만세를 외쳤던 조선일보의 과거를 생각하면 대강 털어도 후지산의 화산재보다 많이 나오리라.



대검찰청 출신의 금태섭 의원에 따르면 사안이 다른 우병우와 이석수 사건을 특별수사팀에서 수사한다는 것이 전형적인 물타기라고 하니, 대한민국 최대 기득권 정치검찰마저 깨갱하는 마당에 조선일보가 전면전을 계속하기란 불가능하다. 충견 이정현을 당대표로 앉히는데 성공한 박근혜-우병우 조합은 식물정부를 피하기 위해 TV조선의 재승인을 거부함으로써 조선일보에 치명상을 입힐 수도 있다. 





박근혜-우병우 조합에 의해 부패한 기득권이자 좌파 세력으로 자리매김당한 조선일보가 청와대 홍보수석의 입장표명과 박수환 대표의 공개소환이라는 크로스카우터 연타에 꼬리를 바짝 내렸으니, 대한민국을 무법천지의 아수라장으로 만드는데 혁혁한 공헌을 해온 조선일보가 '의문의 1패'… 아니 '치욕의 1패'를 당한 것은 분명하다. 조선일보가 어떤 카드를 갖고 있는지 알 수 없지만, 이렇게 쉽게 무너지는 것은 너무나 허무하다. 



동귀어진까지는 바라지 않지만, 최소한 양측이 뼈가 부러지고 살이 찢어지고 내장이 터지는 치명상을 입을 때까지 싸우기를 바라는 필자의 입장에서 태어나 처음으로 목청껏 외칠 수밖에 없다. 조선일보 파이팅…… 컥, 컥, 커억! 제기랄, 마음에도 없는 짓을 하려니 지독한 사레부터 들리는 것은 뭐야?! 천하의 조선일보가 이렇게까지 허당이었다는 것을 믿어야 한다면 차라리 힘내기를 바랄게, 동귀어진까지는 아니더라도. 



                                                                                                    사진 출처 : 구글이미지







  1. 공수래공수거 2016.08.25 08:20 신고

    수그리고 있는것이 눈에 보입니다..
    1면 기사가 며칠전부터 이상하게 바뀌었습니다

    • 늙은도령 2016.08.25 15:30 신고

      깨갱한 것이지요.
      조선일보 고위임원이 상당한 위치에 있는 모양입니다.
      송씨라는 얘기가 있는데....

  2. 여강여호 2016.08.25 09:38 신고

    그러게요.
    조선일보를 응원해야만 하는 저의 심정도
    참 뭐라 표현해야할지 모르겠네요.

    • 늙은도령 2016.08.25 15:32 신고

      오랜만입니다.
      제가 인공지능에 몰두하면서 글을 쓰고 책만 읽는데 시간을 온통 투자하느라 여러 블로그를 방문하지 못했습니다.
      최근에는 패미니즘을 공부하고 있어 또 시간을 내지 못하고요.

      박근혜와 조선일보 서로 물어뜯기를 바랍니다, 회복불가능할 만큼.

  3. 맹그로브 2016.08.25 09:42

    양패구상을 기대해 봅니다. ^^

  4. 참교육 2016.08.25 12:54 신고

    이럴 때 구경꾼이 되어야 하는지... 조선일보는 응원하기 싫은데... 역시 구경하는 재미나 누려야겠습니다.

    • 늙은도령 2016.08.25 15:33 신고

      굿이나 보고 떡이나 먹으면 됩니다.
      가끔가다 조선일보를 밀어주면서....



박근혜가 자신의 충견인 이정현의 당대표 당선을 축하한다며 청와대에서 벌인 만찬의 메뉴를 보면, 대한민국을 박정희와 자신 소유의 나라라고 생각하는 박근혜의 성골의식이 적나라하게 드러난다. 바닷가제와 훈제연어, 캐비어 샐러드, 송로버섯, 샥스핀 찜, 한우 갈비 등의 초호화 코스요리에 냉면을 후식으로 제공한 이날의 만찬에서 기업이 부담해야 할 전기요금을 서민에게 전가한 한전의 누진세 폭탄 문제도 언급했다니, 그 이중적 행태에서 성골의식에 사로잡힌 박근혜의 본질을 볼 수 있다. 





이에 대해 글을 쓰는 것보다 유시민이 썰전에서 까발린 청와대 성골들의 민낯에 대한 글을 올리는 것으로 대신하는 것이 필자의 건강을 챙기는데 나을 것 같다. 유시민의 말에 약간의 경험을 더한 이 글에서, 입만 열면 앵무새처럼 (상위 5%에게만 돌아가는) 국익과 (자신이 퇴임한 이후에 정치적 방패막이로 동원할 수 있는 노예들을 의미하는) 국민만 반복하는 박근혜와 청와대에 포진한 성골의 본질을 가발렸기 때문이다.



박근혜의 3년 8개월을 경험하고도 여전히 변함없는 지지를 표함으로써 대한민국과 미래세대를 지옥으로 내몰고 있는 분들에게 무한한 경의를 표한다. 그나마 위안이 되는 것은 지옥이 이승에만 있지 않고 저승에도 있다는 예수와 부처의 가르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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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시 사건의 본질을 꿰뚫는데는 유시민을 능가할 사람이 없는 듯하다. 까도까도 계속해서 비리들이 분출하는 양파수석 우병우 게이트의 본질은, 이건희 성매매 동영상과 함께 소위 성골을 자처하는 자들의 민낯이 어떠한지 보여주는 추문의 경연장이다. 유시민과 전원책이 말했듯이 소위 성골이라 하는 사람들은 혼맥(다른 나라라고 별반 다를 것이 없지만)을 중심으로 이루어진다. 여기에 학맥과 지연 등이 더해져 '이너써클'을 형성한다. 





보다 세분하면, 박정희의 딸인 박근혜와 이병철의 아들인 이건희처럼 최고의 자리에 오른 직계혈족만 골로 분류한다. 이들과 결혼한 사람들이 진골로 분류된다. 정치, 경제, 언론, 사법 등에 퍼져있는 이들은 재벌들의 순환출자보다 복잡하게 얽힌 혼맥을 기반으로 '그들만의 리그'를 구축한다. 사드 배치 결정과 대우조선해양 4조 지원을 결정한 것으로 알려진 청와대 서별관회의처럼, 진골이나 환관들이 처리할 수 없는 중차대한 사안들을 조정하고 결정한다



자신을 성골 중의 성골로 인식하는 박근혜가 진골에 해당하는 우병우를 단칼에 내치지 못하는 것도 이 때문이다. 김기춘에 이어 박근혜 정부의 부통령 소리를 들었던 우병우는 이너써클에 진입한 성골스런 진골이어서 쉽게 자를 수 없다. 그가 알고 있는 박근혜 정부의 최고급 비밀들도 고려해야 한다. 재벌들이 퇴직한 고위임원들을 고문이나 재직시 월급의 80% 정도를 지급하며 최대 5~7년까지 관리하는 것도 이 때문인데, 부통령 소리를 들었던 우병우라면 두말하면 잔소리다.



세계를 지배하는 0.1%의 슈퍼클래스들도 거의 대부분 성골에서 나온다. 상위 1%에게 하위 99%의 부를 이전하는 신자유주의가 전 세계를 초토화시킬 수 있었던 것도 이들이 '그들만의 리그'를 구축했기 때문이며, 그 결과 세습자본주의라는 '디지털 봉건시대'로의 회귀가 현실이 됐다. 성골과 일해본 경험이 있는 필자가 우병우 게이트에 관해 한 편의 글도 쓰지 않은 것은 썰전에서 다룰 때까지 기다린 것도 있지만, 아무리 떠들어봤자 소용없다는 것을 경험으로 알기 때문이다. 



성골과 진골들의 세상을 전복하는데 성공했던 프랑스대혁명이 더욱 막강해진 왕정복고로 귀결된 것도 비슷하게 설명할 수 있다. 미국혁명을 제외한 거의 모든 혁명들이 실패로 끝난 것은 극소수에 불과하지만 성골의 힘이 그만큼 막강하기 때문이며, 그들에게 충성하는 진골들이 환관을 자처하거나 체제의 간수들(전체 인구의 5% 정도)을 동원해 절대다수의 평민들을 짓밟을 수 있었기 때문이다.   


  



중세의 왕족과 귀족을 뜻하는 성골과 진골의 핵심은 세습에 있다. 혼맥이 제일 중요한 것도 세습 때문이며, 세상이 자본주의로 접어든 이후에는 유산되는 자본의 양이 성골과 진골을 평민과 구별하는 절대조건으로 자리했다. 피케티가 《21세기 자본》에서 세습자본주의의 등장을 강도 높게 비판하며, 전 세계 차원의 부유세 도입을 주장했던 것도 동일한 성찰의 결과물이다. 공교육을 강조한 것은 신분이동 수단이 그것밖에 없기 때문이다. 



루소, 마르크스, 폴라니, 헨리 조지 같은 수많은 좌파 석학들이 사유재산(소유권)을 신에게 연결해 침해불가능한 절대성을 부여한 로크의 사상을 타파하고, 세습되는 자산과 소득에 고율의 누진세를 부과하기 위해 전력을 다했던 것도 이 때문이다. 문재인이 지난 대선에서 조세정의(부의 재분배)를 그렇게 강조한 것도 성골과 진골에게 권력과 부를 몰아주는 세습자본주의를 타파하기 위함이었다. 



우병우 게이트는 평생을 성골 중의 성골로 살아온 박근혜의 인식이 초래한 최악의 추문이며, 이땅의 특권층이 공유하고 있는 일그러진 자화상이다. 국무회의에서도, 수석비서관회의에서도, NSC에서도, 청와대 만찬에서도 심지어는 대국민담화에서도 일방적인 하명과 훈시, 환관들과 청와대 출입기자의 받아쓰기만 있을 뿐, 단 하나의 질문도 허락하지 않는 것도 성골 중의 성골로 살아온 박근혜의 인식에서 나온 블랙코미디다. 



'권력은 부패하는 경향이 있으며, 절대권력은 절대로 부패한다'는 정치적 명제는 박근혜와 환관정치에서 극명하게 드러나고, 우병우의 게이트도 그중의 하나에 불과하다. 유시민이 냉소적으로 말했듯이 박근혜 정부는 '7시간의 미스터리'로 대표되는 대통령의 행적조차 알 수 없는 나라이며, 성골과 진골들이 내뱉는 역대급 막말과 망언들로 넘쳐나는 헬조선의 근원이다. 혁명이 필요하다, 그것도 판을 완전히 뒤엎는 전복적인 혁명이!        


   

                                                                                                    사진 출처 : 구글이미지




 


  1. 공수래공수거 2016.07.29 08:17 신고

    끼리 끼리.
    유유상종 하는 집단들입니다

    리셋 시켜야 합니다

  2. 맹그로브 2016.07.29 09:42

    구족을 멸하기 편하겠군요. 한 놈만 잡으면 나머지는 줄줄이 알아서 딸려 올라올 테니..... 구지 나눌려고 애쓸 필요도 없으니.. ㅋㅋ

  3. 참교육 2016.07.29 10:39 신고

    저도 언젠가 조선일보 사주 혼맥도를 보고 너무 놀랐던 일이 있습니다.
    이제 청옹성이 되어 있습니다. 내부자들에게서 그들의 민낯을 봅니다. 서민들은 개돼지에 불과합니다.

    • 늙은도령 2016.07.29 15:37 신고

      장난 아닙니다.
      박정희 집단 가문도를 보면 우리나라 재벌과 언론이 모두 다 연결돼 있습니다.
      제가 경험한 성골 세계가 그랬습니다.
      어머어마하게 연결돼 있습니다.
      정말 드럽더군요.

  4. 왜누리안티 2016.07.29 11:53

    이제는 대혁명, 드골식 언론청소 등으로 대한민국을 근본까지 송두리째 엎어야 할 때입니다. 구호는 "Rip and Tear. Until it is Done!"

  5. 안녕하세요 2016.07.30 00:48

    재밌게 읽었는데 썰전 몇화인지 알려주실수 있으신가요?? 저도 보고싶네요

  6. 안녕하세요 2016.07.30 00:53

    감사합니다 !!

  7. -_-; 2016.07.30 20:49

    진경준은 거액을 부정한 방법으로 벌고 그 정도 자리까지 가서 왜 멈추지 않았는가?
    단순히 욕심이 끝이 없다 생각했는데....
    그에 대한 해답이네요.

    "성골이 될수 없었던 진골..."

    • 늙은도령 2016.07.31 00:23 신고

      물질적 탐욕은 끝이 없다는 것이 특징입니다.
      만족할 줄 알아야 인간인데, 짐승으로 전락한 자들이 만족하지 않는 것이지요.
      성골과 진골이 없는 세상이 민주주의인데, 그것이 한 번도 가능했던 적은 없었습니다.
      평등을 중시하는 사회주의적 요소를 되살릴 필요가 있습니다.

  8. 반골 2016.07.31 18:22

    암담한 세상!

  9. 반골 2016.07.31 18:22

    암담한 세상!

  10. ;; 2016.08.02 11:23

    좋은글이네요..혁명만빼면

    • 늙은도령 2016.08.02 23:15 신고

      방법이 없으니까요.
      혁명에 준하는 변화가 없으면 지금보다 더 나빠질 뿐입니다.
      인공지능과 로봇공학, 나노공학, 뇌과학 등에 대한 공부가 깊어지면 질수록 미래에 대한 두려움이 커집니다.
      인류가 알고리즘과 기계의 지배를 받을 날이 멀지 않으니....

  11. 다카키마사오 2016.08.17 12:39

    신발놈아 성골???
    개***아!
    쪽발이 똥개새끼와 그 후레자식이 성골? 기자이새끼 은근히 뭐하고 자빠졌네 기사접어라 개새카



그 책임이 어디에 있는지 정확히 알 수 없지만, 김종인의 더민주가 야성과 정체성을 잃어버린 기득권집단으로 퇴행하는 가운데, 유관순과 잔다르크를 혼합한 듯한 손혜원만 제 역할을 다하고 있다. 더민주의 누구도 박근혜의 탄핵을 말하지 않는 가운데, 종편과의 전쟁까지 선포한 손혜원은 박근혜의 목에 방울을 달기 위해 초선 시절의 노무현처럼 폭발적인 전투력을 보여주고 있다(이 전투력은 탄핵 정국에서도 빛을 발하고 있다. 탄핵에 실패하면 국회를 해체하고 거리로 나서겠다고 말하는 등 똑부러지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거침없는 그의 야성은 직설적인 김종인 비판에서 발화된 후, 문체부의 국가브랜드 표절을 질타하는 것을 넘어, 박근혜의 호위병인 종편과의 전쟁까지 종횡무진으로 활약하고 있다(차은택의 범죄를 정확히 치고들어감으로써 박근혜 게이트의 전모를 밝히는데도 결정적 역할을 했다). 박근혜을 비판하는 날카로운 논리와 이를 담아내는 언어의 향연에서는 노무현의 향기가 진득하게 묻어나온다. 세월호특별법 개정의 동력도 손혜원이 아니면 불가능해 보일 정도로 지지부진한 상황은 김종인의 더민주가 정권탈환의 의지라도 있는지 의문스럽기만 하다(자신이 문재인 키즈를 숨기지 않는 손혜원은 차기 여성지도자로 발전할 자질을 갖고 있으며, 아주 빠른 속도로 현실정치에 눈을 뜨고 있다). 



사드의 한반도 배치가 어떤 후폭풍을 불러올지 제대로 파악하지 못한 김종인의 권위주의적 보수 성향은, 더민주를 전통의 지지자와 당원(온라인당원 포함)들을 넘어 유권자와 국민으로부터 비난받는 무기력한 정당으로 만들어 놓았다. 최근의 더민주는 세월호특별법 개정을 1호법안으로 제출해서 통과시키겠다고 약속했으면서도, 세월호의 실소유주가 국정원이고, 고의침몰설은 400톤의 철근 때문이었으며, 박근혜의 7시간을 감추기 위해 청와대의 언론통제마저 이루어졌다는 것이 밝혀졌음에도 아무런 움직임도 보이지 않는다(탄핵 정국이지만 9일 이후에는 수사권과 기소권이 있는 세월호특별법을 재개정해야 한다). 



사드 배치라는 미친 결정이 탄핵의 요소가 되려면 중국과 러시아의 보복이 가시화돼야 하지만, 세월호특별법 개정을 통해 참사의 원인과 구조 포기, 언론통제 등의 진상규명이 이루어지면 박근헤는 탄핵을 면치못한다는 점에서 더민주가 총력을 기울여야 할 것이 무엇인지 웅변한다. 5조4000억에 달하는 분식회계를 묵살한 채 4조가 넘는 세금을 대우조선해양에 지원한 서별관회의, 어버이연합 게이트, 옥시참극, 메르시 확진자 미발표, 고위공직자들의 각종 망언들, 청와대 직원의 개인적 일탈 등은 곁가지에 불과하다(박근혜 탄핵의 요건으로도 사용할 수 있다). 



손혜원이 박주민과 김병기와 손잡고 세월호특별법 개정에 적극적으로 나서 달라. 김종인과 더민주 의원들을 믿을 수 없다면 심상정의 정의당과 함께 해도 된다. 시민들이 적극적으로 도울 것이다. 박근혜 3년 7개월은 나라를 최악의 헬조선으로 몰고가는 과정이었기에, 그녀가 임기를 마치게 한다면 대한민국은 회복불능의 상태까지 내몰릴 수 있다. 일본보다 심각한 인구절벽은 결혼과 출산 기피의 근원이며, 한국경제을 붕괴 직전까지 몰고갈 수 있다(이것도 탄핵조건으로 충분하다). 





개인적 일탈이 너무나 많고, 그 대부분이 대통령과 최순실에 의해 사적으로 이루어진 문제임이 분명해진 박근혜 정부를 하루라도 빨리 탄핵시키는 길이 대한민국이 사는 길이며, 그 중심에는 세월호참사와 '7시간의 미스터리'가 자리하고 있다. 친노의 자격을 충분히 갖춘 손혜원의 정의로운 전투력에 일말의 희망을 둔다. 문재인을 설득해서라도 세월호특별법 개정에 힘을 실어야 한다(박근혜 탄핵의 핵심이 될 것이기 때문에). 대중적 인기가 높은 유시민과 이재명, 박원순, 김홍걸도 함께 하면 시너지효과도 기대할 수 있다. 



누군가는 물꼬를 터야 하며, 아무리 둘러봐도 손혜원(과 박주민)이 적격이다. 재야에서는 필자 같은 논객들이 지속적으로 떠들어대고 분위기를 조성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니, 손헤원이 총대를 매주길 바란다. 세월호 인양이 습관인양 또다시 미루어진 오늘, 박근혜 탄핵을 위한 세월호특별법 개정의 필요성이 더욱 커지고 있다. 세월호참사의 진상규명과 책임자 처벌만이 대한민국을 정상국가로 되돌릴 수 있고, 불의한 권력과 자본에 합당한 책임을 물을 수 있으며, 박근혜를 탄핵시킬 수 있다.



무법천지에 마약스캔들을 넘어 전쟁위협까지, 대한민국의 극단적 혼란은 즉각적인 박근혜의 탄핵을 제외하면 바로잡을 방법이 없다. 박근혜 게이트의 특검조사와 함께, 세월호특별법 개정을 통한 성역없는 수사만이 대한민국을 절체절명의 위기에서 구할 수 있다. 박근혜 탄핵은, 책임지지 않고 이익만 챙기는 이땅의 반칙과 특권의 부패 기득권세력을 법정에 세우거나 영원히 퇴출시킬 수 있다. 세월호참사 진상규명과 책임자 처벌없이 대한민국이 정상국가가 되는 것은 또 하나의 정치적 사기극에 불과하다.  





이제는 무엇이라도 해야 하며, 그중에서 으뜸이 세월호특별법 개정이다! 손헤원 의원의 굴하지 않는 강직함과 추진력, 분노할 줄 아는 차가운 이성에 기대를 걸어본다. 박주민이라는 세월호변호사 의원도 있으니 박근혜와 새누리당을 이땅에서 청산하는데 핵심적 역할을 할 것이다. 필요하다면 문재인을 앞장세울 수도 있으리라. 촛불이 횃불로 타오르고 있는 지금, 아직도 9명의 미수습자가 맹골수도에 수장돼 있다. 



피지도 못한 250명 단원고 학생들의 원혼들이 수면 위에서 떠나지 못한 채, 9명의 친구들을 애타게 부르고 있다. 맹골수도에 부는 바람에는 그들의 피맺힌 절규가 자리하고 있고, 공간을 격해 광화문광장에서 분노한 시민들의 외침으로 박근혜의 목을 겨냥하고 있다. 탄핵과 함께, 박주민 의원과 손잡고 손헤원, 당신이 강력하게 나서라. 그러면 분노한 시민들과 유가족, 정의와

진실이 진상규명과 책임자 처벌의 그날까지 함께 할 것이니!     

       


                                                                                                    사진 출처 : 구글이미지

         


 


  1. 참교육 2016.07.12 10:54 신고

    손혜원 의원 응원합니다.
    김종인인 있는한 더민주당은 새누리당 2중대라는 비판을 면치못할 것입니다.

  2. 현주씨 2016.07.12 11:12 신고

    아직도 사리판단이 미숙한 저에게 세상을 바로 보게 해주는 너무나도 유익한 글이자 지식입니다.
    감사합니다. 잘 읽었습니다.

    • 늙은도령 2016.07.12 17:28 신고

      사드 때문에 모든 이슈가 블랙홀이 됐습니다.
      사드 배치 반대와 함께 다른 이슈를 되살리는 일도 해야 합니다.

  3. 공수래공수거 2016.07.13 08:45 신고

    지금 이슈가 어디 한두껀입니까?
    싸그리 싸잡아 응징해야 합니다

    나라를 갈라 놓고 있는 이 완용보다 더한 정권입니다
    좌충우돌 헤메는꼴이 가관입니다
    누군가 나서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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