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년의 이중인격자들은 사드 배치에는 찬성하면서도 자신의 사는 곳은 안되는 사람들을 말한다. 어떤 이유를 든다 해도 이들이 이중인격자에서 벗어날 방법은 없다. 박정희 숭배자이자 박근혜 콘크리트지지층이며, 변함없는 새누리당 지지자가 주를 이루는 이들의 행태는 극단적 이기주의나 님비현상으로도 설명이 불가능하다. 친일파의 본질이 기회주의에 있다면 이들의 본질은 이중인격에 있고, 이들 때문에 성주는 타지역으로부터 완전히 고립됐다. 





들쭉날쭉 하지만 사드 배치에 관한 여론조사기관의 조사결과(현재는 반대가 찬성을 넘었다)를 기준으로 하면 국민의 30% 정도가 이에 속한다. 무당파·중도층만 잡으면 대선에서 승리한다고 생각하는 더민주 지도부도 이에 속한다. 어제 성주를 방문한 김한정, 김현권, 박주민, 소병훈, 손혜원 의원과 김홍걸 전 국민통합위원장을 뺀 나머지 의원들과 고위당직자들도 이중인격자다. 이들이 성주를 방문하거나 지도부의 눈치를 보지 않고 사드 배치 반대를 선언하지 않는 한 이중인격자에서 벗어날 수 없다. 



사드의 한반도 배치에 찬성한다면 정부를 설득해서라도 성주에서 자신이 사는 지역으로 사드를 가져와야 한다. 사드 배치에 찬성하면서도 자신이 사는 지역은 안된다는 사람들은 일본의 식민지지배에 협조하고 북한군이 서울에 진입하자 김일성 만세를 외친 조선일보 사주들과 다를 것이 없다. 일본이건 북한이건 자신에게 이익이 된다면 누가 지배하던 상관없다는 이들의 행태가 이중인격의 전형이기 때문이다. 



늦었지만, 대단히 늦었지만 성주를 방문해 더민주와 자신의 비겁함을 고백한 김한정, 김현권, 박주민, 소병훈, 손혜원, 김홍걸에게 고마운 마음을 전한다. 2016년의 성주는 1980년의 광주의 데자뷰다. 제1야당의 역사를 송두리째 부정하며, 내년 대선의 핵심의제를 경제민주화로 만드는데 혈안이 된 김종인과 이철희의 전략적 모호성이 계속된다면 광주의 비극이 성주의 비극으로 재현될 수 있다. 그 책임은 김종인 일당이 져야 할 것이고. 



고발뉴스닷컴에서 인용



사드의 성주 배치를 막지 못한다면, 그 다음은 내가 사는 지역이 다음번의 사드(또는 그에 상응하는 무기) 배치지역이 될 것이고, 이는 대한민국을 극단적 분열로 몰아넣고, 북한과의 확장적 군비경쟁으로 내몰고, 미일-중러가 충돌하는 신냉전의 화약고로 몰고갈 것이다. 박근혜 정부의 사드 배치에 대해 처음에 저항하고, 끝을 생각해야 하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미국의 이익을 위해 국민과 미래세대가 희생해야 할 이유란 단 하나도 없다.    



국가 폭력의 피해자들을 야당이 보듬지 않는다면 야당이 존재할 이유가 없다. 표창원의 말처럼 더 이상 비겁해지지 말라. 김종인의 더민주는 나치의 만행에 저항하지 않은 결과가 무엇이었는지 압축적으로 담아낸 뇌뫼러의 고백을 명심해야 한다. 처절한 비극적 경험의 산물인 '처음에 저항하고, 끝을 생각하라'는 격언이 사드의 성주 배치에도 똑같이 적용됨은 뇌머러의 고백을 다시 한 번 인용하는 것으로 넘칠 만큼 충분하다고 생각한다.   



나치가 공산주의자를 습격했을 때, 나는 다소 불안해졌다. 그렇지만 결국 나는 공산주의자는 아니었으므로 아무것도 하지 않았다. 이어 나치는 사회주의자를 공격했다. 나의 불안은 조금 더 커졌다. 그렇지만 여전히 나는 사회주의자는 아니었다. 그래서 역시 아무것도 하지 않았다. 이어 학교가, 신문이, 유태인이, 이런 식으로 잇달아 공격대상이 늘어났으며, 그때마다 나의 불안은 커졌지만, 여전히 아무것도 하지 않았다. 그런데 이어 나치는 교회를 공격했다. 그런데 나는 그야말로 교회의 사람이었다. 그러나 이미 때는 늦었다.



                                                                                                   사진 출처 : 구글이미지





  1. EMC 2016.08.05 05:14

    안녕하세요 선생님.

    나라 상황이 풍전등화 일보직전임에 불구하고 여전히 헛똑똑이들이 설치는 것에 대해 분노를 금치 못하겠습니다.

    저는 그래도 다행이 일이 잘 풀려 캐나다 수도 오타와에 있는 칼튼 대학교 (Carleton University)에서

    올 9월부터 정치학 석사 과정을 시작하게 됬습니다.

    앞으로는 한반도는 물론이고 남중국해를 비롯한 동아시아 전체의 안보가 지정학적으로 가장 중요한 문제가 될것은 너무나도 지명합니다.

    허나 그곳에서 가르치는 과목들 설명을 보니 주로 유럽과 구소련 지역 안보에 중점이 있더군요.

    동아시아 근대사에 대한 전반적 지식은 있지만 이 분야에 전문가가 되려고 하기엔 제가 아는 게 너무나도 미흡합니다.

    동아시아 안보에 대해 독학을 하려고 하는데 어떤 책을 읽어야 하고 어떤 사항이 중한 것인지에 대해 조언을 해주시면 감시하겠습니다.

    • 늙은도령 2016.08.05 16:39 신고

      먼저 정치학 석사 과정에 들어간 것에 축하를 보내네.
      공부에 대한 열정이 느껴져 너무 좋고.
      한국의 지정학적 상황을 너무 극단의 대결로 몰고가는 것이 답답한 상황에서 우리의 위치를 잘잡는 것이 중요한데 사드 문제 때문에 합리적 토론이 사라진 상황이라 걱정이 많네.
      미국과 중국 모두를 놓치지 말고 최적의 균형점을 찾아내야 하는데 확장적 군비경쟁으로 치닫는 것이 냉전시대의 재현으로 가고만 있으니...
      터키와 러시아가 손을 잡고, 유럽이 이 때문에 갈라지면 전 세계는 고립주의와 민족주의로 치달을 가능성이 높아지는데 이는 신우파들의 목표여서 정말 걱정이네.

      한국과 미국을 중심으로 보면 먼저 리영희의 <전환시대의 논리>를 추천하네.
      일본 군국주의에 대한 이해는 마루야마 마사오의 <현대정치의 사상과 행동>을추천하네.
      이 두 책을 읽으면 신냉전으로 치닫는 현재의 상황이 1940~70년대의 데자뷰 같음을 알 수 있을 것이네.
      이중텐의 <이중텐, 중국을 말하다>도 중국에 대한 이해로서 괜찮네.
      한국전쟁에 대해서는 누구나 읽은 브루스 커밍스의 <한국전쟁의 기원>과 이에 대한 반론이 들어있는 박명림 교수의 <한국전쟁의 발발과 기원> 1권과 2권을 추천하네.
      한중일 학자들이 공동저작한 <한중일이 함께 쓴 동아시아 근현대사>도 괜찮네.

      일단 이 책들을 읽으면 한중일 근대사는 어느 정도 이해할 수 있을 것이네.
      이 책들을 읽다 보면 추가로 읽어야 할 책들이 나올 것일세.
      미국의 베트남전쟁을 언론의 시각에서 다룬 노엄 촘스키의 <여론조작>도 참조하면 도움이 될 걸세.
      어차피 동아시아는 미국의 힘이 가장 많은 영향을 미치니까.

    • 늙은도령 2016.08.06 14:44 신고

      참으로 당신은 나쁜 사람이네요.
      미국 정부와 지배엘리트들 때문에 여러 나라와 사람들이 피해보는 것을 막기 위해 미국과 유럽, 각 분야를 공부하고 수천 권의 책을 읽었습니다.
      또한 초국적기업의 임원으로 있는 형제와 친구, 선후배들, 국회의원과 장관을 지낸 친척들을 통해 보다 깊은 내용도 들으며 문제의 본질에 다가갔습니다.
      그 결과 미국이 제대로 하면 세상은 평화로워질 수 잇다는 것입니다.
      님처럼 일방적이고 외눈박이적인 생각을 갖고 잘못된 지식을 믿으니 이 나라가 이모양 이꼴입니다.

  2. 공수래공수거 2016.08.05 08:28 신고

    퇴임후 지낼 사저 근처에 딱 설치하면 큰 말이 없을듯 합니다

  3. jhkk4444 2016.08.09 14:33

    존경합니다.... 늙은도령님!! 많은 것을 배웟습니다.
    앞으로도 자주 좋은 말씀 올려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진심으로 감사를 드림니다.

    • 늙은도령 2016.08.09 18:06 신고

      감사합니다.
      계속해서 노력하겠습니다.
      도움이 되시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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