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침내 국정원이 수면 위로 떠올랐다. 삼성의 미래전략실(최지성 부회장)을 또다른 몸통으로 하는 '박근혜-최순실 게이트'의 실체가 하나둘씩 까발려지는 과정에서 기다리고 기다렸던 이름, 김기춘과 우병우의 국정원이 등장했다. 그 동안 소소한 것들만 건질 수 있었던 '최순실 국정농단 국정조사 1~3차 청문회'와는 달리, 김기춘과 우병우의 지휘 하에 박정희 독재정부와 박근혜 무당정부가 동일한 방식으로 운영됐다는 것이 국정원의 등장과 함께 분명해졌다.  





오전의 청문회에서는 양승태 대법원장과 이석수 특별감찰관에 대한 사찰이 밝혀졌다면, 오후에 속계된 청문회에서는 국정원의 사찰이 전방위적으로 이루어졌다는 것이 '정윤회 문건'을 입수한 조한규 전 세계일보 사장에 의해 폭로됐다. 그에 따르면 국정원의 사찰이 최순실의 국정농단만이 아니라 박근혜의 통치에도 방해가 되는 인물이라면, 박정희 유신독재시절의 중앙정보부처럼, 행정·입법·사법부를 포함해 국가와 국민 전체를 대상으로 무차별적으로 이루어졌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이는 박근혜의 범죄혐의가 뇌물죄와 직무유기 정도가 아니라 헌정파괴라는 내란죄에 해당함을 말해준다. 사법부의 수장인 양승태 대법원장을 사찰했다면 그 자체로 한국현대사에서 유례를 찾을 수 없는 헌정파괴에 해당하는데, 그를 제외하고도 여야를 가리지 않고 국회의원들의 성향까지 사찰했다면 국정원법 위반을 넘어 내란죄에 해당할 수 있다. 그 동안 검찰공화국으로는 불가능한 일들이 어째서 가능했는지, 박정희 유신독재 시절에나 가능했던 일들이 다반사로 일어났던 것들이 국정원의 등장으로 확실해졌다. 



최순실의 마사지사였던 정동춘이 직접 작성했다고 우겨대는 '특검과 국정조사 대응방안 문건'도 방대한 정보와 내밀한 사찰이 없었다면 작성이 불가능한 문건이라 국정원의 작품이라는 의심을 지울 수 없다. 약물중독 사이코패스 박근혜가 '대통령 놀이'로 국민을 호도하고, 최순실이 수렴청정을 통해 수천억~수조원에 이르는 돈(대부분이 국민의 혈세)을 갈취하고, 친박과 언론이 하수인 노릇에 충실한 것도 김기춘과 우병우를 정점으로 하는 국정원의 활약이 있었기 때문이다.





필자가 (출생의 비밀이 철저하게 가려져 있는) 정유라의 해외도피를 도와주고 있는 집단이 국정원일 가능성이 있다고 말한 것도 국정원이 아니면 그런 일을 할 수 있는 기관이 없기 때문이었다(삼성전자가 정유라에게 송금한 돈이 도피자금으로 사용됐다는 의심을 지울 수 없다). '최순실 게이트'에서 '박근혜 게이트'로 넘어간 일련의 헌정파괴 범죄들을 '박근혜-최순실-김기춘 게이트'로 다시 명명해야 함도 국정원을 장악한 김기춘(우병우)을 빼면 설명이 불가능하기 때문이다.



따라서 국가 안보가 아니라 정권 안보를 위해 태어난 중앙정보부로 되돌아간 국정원을 해체할 각오로 '국정원 특검'이 열려야 한다(박근혜-최순실 언론 부역자 청문회는 그 다음에). 박근혜 정부 동안 국정원이 저지른 모든 범죄에 대해 낱낱이 밝혀야 한다. 외교와 안보에 관련된 것도 특검의 대상에 포함해야 한다. 그 이유는 '위안부협상 체결' '한일군사정보협정 체결' '사드 배치 강행' '록히드마틴의 부실무기 구입' '서울시공무원 간첩조작 사건' '사초 실종' 등처럼 도저히 이해할 수 없는 일들이 외교와 안보 분야에서 일어났기 때문이며, 다른 무엇보다도 '세월호 고의침몰 의혹'도 밝혀야 하기 때문이다.  



오마이뉴스에서 인용



현재 진행 중인 국정조사에서도 '국정원 특검'에 앞서 '김기춘과 우병우, 최순실'만 증인으로 불러 별도의 청문회를 열어야 한다. 오전에는 지금까지 청문회에서 나온 결과들을 가지고 이들 3인을 대상으로 파상적인 질문을 퍼부어야 한다. 오후에는 이들의 답변을 근거로 다른 증인들을 불러 그들이 여야 의원들의 파상적이고 집요한 질문에 어떻게든 답변한 내용들의 사실관계를 확인해야 한다. 의원들의 질문도 7분으로 한정하지 말고 15분 이상으로 늘려주어야 하고 '정윤회 문건' 원본도 공개해야 한다. 



동시에 국회의 동행명령도 불응하고 청문회에 불참한 박관천(청와대와 국정원의 위협을 받은 것은 아닐까?)을 대신해 조응천 의원을 증인으로 불러 '재직 중에 얻은 정보는 발설할 수 없다'는 법적 한계에서 벗어나 '정윤회 문건' 작성과 청와대에서 있었던 일들에 관해 자유롭게 말할 수 있도록 만들어주어야 한다. 최순실 국정농단 4차 청문회에서 폭로된 내용들은 박근혜를 당장이라도 끌어내릴 수 있는 내란죄(전두환과 노태우처럼)로 형사소추에 처할 수 있는 것들이기 때문에, 이런 특단의 조치도 고려해야 한다. 



황교안이 대통령이나 된 듯, 오만방자하게 날뛰는 것도 용납할 수 없다면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동원해 '박근혜-최순실-김기춘 게이트'의 진실을 하루라도 빨리 밝혀야 한다. 대한민국을 반칙과 특권의 정경유착과 부패한 기득권세력으로부터 국민이 주인인 민주공화국으로 되돌리려면 혁명적 방식의 청문회라도 마다할 이유가 없다. 모조리 밝혀라, 그리고 모조리 처단하라! 단 한 명도 용서하지 마라! 



#정윤회 문건 원본을 공개하라! 


                                                                                                              사진 출처 : 구글이미지



South Korea's 'Candlelight Revolution' Matters  저의 페친이자 캐나다에서 국제정치학 석사과정에 있는 조민기씨의 <헌팅턴포스트 캐나다> 사설입니다. 캐나다에서 대한민국의 민주주의 회복과 발전을 위해 노력하고 있는 멋진 청년이고요. 많은 관심을 부탁드립니다. 





  1. 2016.12.15 20:09

    비밀댓글입니다

    • 늙은도령 2016.12.15 20:28 신고

      박근혜 탄핵이 결정되면 그때부터 본격적인 대선 정국이 시작되겠지만, 반기문과 박지원, 안철수가 손잡는다 해도 문재인을 이기지 못합니다.
      제가 걱정하는 것은 이재명의 극렬지지자들입니다.
      이들이 정권교체의 걸림돌이 될 수 있습니다.
      이들은 도를 넘는 행태를 보이고 있어 더민주 후보경선을 망칠 것으로 보입니다.
      이 자들이 이재명도 함께 죽일 것입니다.
      제가 걱정하는 것은 이것 뿐입니다.
      나머지는 촛불의 힘으로 밀어붙일 수 있습니다.

    • 2016.12.15 20:56

      비밀댓글입니다

    • 늙은도령 2016.12.15 21:44 신고

      이재명은 해명이나 사과를 할 때 문제가 많은 방식으로 합니다.
      저는 이재명이 진보 진영의 좋은 정치인으로 크기를 바라기 때문에 그 문제에 관해서는 침묵하고 있습니다.
      참을 때까지 참겠지만 도를 넘었다 싶으면 그때는 본격적으로 지적할 것입니다.
      답답하네요, 극렬지지자에 휘둘리면 안 되는데 그런 일들이 다반사로 벌어지네요.

  2. 참교육 2016.12.15 20:41 신고

    무기징역감입니다.
    절대로 용서할 수 없는 제 2의 쿠데타입니다.

    • 늙은도령 2016.12.15 21:46 신고

      사형도 가능합니다.
      법적으로는 사형이 선고돼야 합니다.
      그것을 집행하는 것은 국민의 뜻으로 결정하더라도....

  3. merryjanet 2016.12.15 22:42

    이참에 대법원을 포함 사법부는 민주주의 기초인 삼권분립과 사법부 독립을 침해한
    박근혜의 반민주 행위를 규탄하는 성명을 내었으면 좋겠습니다.
    명백한 헌정 파괴 범법자 박근혜는 즉각 퇴진하라!!!
    탄핵과는 상관없이 당장 청와대를 나와 형사처벌을 받으라!!!
    .
    .
    그리고 이재명 시장에 관해서는....우선 민주당 경선에 흥행효과를 볼 수 있을 거 같아 그냥 두고보는 편인데
    이재명씨가 과욕에 눈이 멀어 제2의 안철수 사태를 일으킬까 조금은 걱정되긴 하지만,
    경선과정과 그 사후에 대비하여 문재인 전대표가 정치력을 발휘하시길 간절히 응원합니다.

    • 늙은도령 2016.12.16 00:06 신고

      이재명은 혹독한 검증과정을 거치며 좋은 정치인으로 거듭날 것입니다.
      아직은 덜 여물었고, 곳곳에서 부족한 부분이 보이고, 무엇보다도 사과나 해명의 언어들에 많은 문제점이 보이고 있지만, 그런 것들을 이겨내리라 봅니다.
      그렇지 못하면 어차피 도태됩니다.
      문재인은 그런 과정을 거쳤고, 털어도 털어도 나오지 않은 사람입니다.
      정치력은 그의 스타일 때문에 많이 가려졌지만, 제가 아는 한 노무현에 못지않습니다.
      이제는 문재인처럼 정치력과 행정경험을 지닌 대통령이 필요합니다.
      이에 대한 글이 계속 미뤄지고 있는데, 헌재의 판결을 하루라도 빨리 끌어내는데 집중해야 하기 때문입니다.
      때가 되면 최고의 윈윈 모델을 제시할게요.
      조금만 기다려주십시오.

  4. 낭중지추 2016.12.15 23:15

    지나친 비약일지도 모르지만 박근헤 출국금지 조치부터 해야하는게 아닌가 하는 생각을 떨칠수가 없습니다 이미 적잖은 자금을 해외로 보내놓았을텐데 극비리에 홀랑 도망가면 온 국민은 그야말로 닭 쫓던 개 꼴이 되고 말겠지요 무엇을 상상하든 그 이상을 보여준 패거리들인데 이미 밝혀진 죄상도 감당하기 어려울 만큼이고 거기에다 하나씩하나씩 죄가 추가되고 있으니 어차피 물러 설곳도 없는 차에 출국을 감행하려 들지 않을까 진심으로 걱정됩니다 지금까지 밝혀진 것 만으로도 종신형 감이니까요

    • 늙은도령 2016.12.16 00:08 신고

      박근혜의 죄가 확정되면 정밀 추적에 들어가 환수가 가능해진 세상입니다.
      예전처럼 비밀계좌에 넣어두면 찾을 수 없었는데, 전 세계 정부가 이것에 대해 공동환수를 추진 중이기 때문에 가능할 것입니다.
      문제는 만악의 근원인 미국 연방정부인데, 트럼프가 대통령으로 당선됐으니 그것이 걱정입니다.
      전 세계 검은자금의 반이 미국에서 세탁됩니다.
      우리가 알고 있는 것과는 달리 미국의 금융기관이 다루는 돈의 반 정도가 그런 돈입니다.
      그래서 미국 연방정부가 문제입니다.

  5. 둘리토비 2016.12.15 23:31 신고

    특히 JTBC 뉴스룸을 보면서 너무나 어이없는 현실에 분노하게 되는군요.
    정말이지 박근혜는 절대 악이었구요. 나머지 부역자들도 마찬가지이겠고,
    시간이 좀 걸리더라도 끝까지 추적해서 제대로 된 법의 심판과 처결을 확정받는 것을 보고 싶어요.

    악마들이 너무나 많이 대한민국을 농단했어요~

    • 늙은도령 2016.12.16 00:09 신고

      박근혜와 최순실은 사형에 처해야 합니다.
      반드시 사형에 처해야 합니다.
      그래야 이런 일이 반복되지 않습니다.

  6. 공수래공수거 2016.12.16 09:29 신고

    박관천 전 경정이 저번 어느 언론 인터뷰에서 국정조사,청문회자리가
    있다면 반드시 나가서 이야기하겠다 한것을 보았는데
    이번에 불참한걸 보니 청와대나 국정원 아니면 경찰 수뇌부가
    가족을 볼모로 협박을 한게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듭니다
    억울하게 삶을 마감한 최경위를 봐서라도 꼭 밝혀져야 합니다

    • 늙은도령 2016.12.16 19:15 신고

      그래서 조응천 의원을 증인이나 참고인으로 불러 질문에 답하게 하면 됩니다.
      조환규 증인과 둘이 정윤회 문건을 가지고 증언을 하면 파괴력이 어마어마할 것입니다.

  7. mangrove 2016.12.16 09:38

    세월호 고의 침몰 의혹 철저히 밝혀야 합니다. 고의가 아니라면 대통령이 그 상황에 필러시술이나 받고 머리나 올리고 있을 이유가 없습니다.
    세월호도 특검으로 철저하게 밝혀야 합니다.

    • 동우 2016.12.16 15:39

      朴대통령 측 "탄핵 이유 없다"..답변서 헌재 제출

      답변서에 "헌법 위반은 인정되기 어렵고, 증거가 없어서 인정되지 않을 것"이라는 내용을 24페이지 분량의 답변서에 담았다고 설명했다. 탄핵사유에 포함된 세월호참사와 관련해선 "불행하지만 대통령이 생명권을 침해했다고 보기 어렵다고 본다"고 주장했다.(뉴스1)

      황교안, 세월호 수사 틀어막고 인사보복 했다. (한겨레..)

      오늘 새로 뽑힌 친박 대표의 "보수 재집권 " 발언이 다 이유가 있는 듯 싶습니다.

    • 늙은도령 2016.12.16 19:27 신고

      네, 세월호특검도 필요하고 수사권과 기소권이 있는 특조위도 부활시켜야 합니다.
      그렇게 양동작전으로 몰아쳐 하루라도 빨리 진상규명에 나서야 합니다.

    • 늙은도령 2016.12.16 19:28 신고

      그래서 기득권을 무너뜨리는 것이 쉬운 일이 아닌 것이지요.
      갈수록 기득권이 힘을 발휘하게 될 터, 촛불시민들이 정확히 알아야 합니다.
      언제든지 다시 촛불을 들 각오를 하지 않으면 체제를 바꾸는 것은 불가능합니다.

  8. jeremy 2016.12.16 12:31

    네 맞습니다. 내란죄를 적용함에 보다 철저하게 머뭇거림 없이 실행해야 하겠습니다. 그래야 현직에서도 형사소추를 받아서 탄핵절차와는 별개로 이뤄져야만 하겠습니다.


JTBC 기자와의 인터뷰에서 '최순실이 (태블릿PC로) 연설문 고치는 것을 좋아했다'고 말한 고영태가 우병우에서 김재경으로 넘어간 정치검찰의 수사를 받고 나온 후에 '태블릿PC를 본 적이 없고, 연설문을 수정하는 것이 취미라고 말한 적이 없으며, 언론의 오버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정치검찰로부터 기자와 만났을 때 어떻게 대답해야 할지까지 코치받은 것이 분명한 고영태는 '검찰의 수사의지가 단호해 모든 것을 다 털어놓았다'고 말하며, JTBC 보도의 신뢰성에 흠집을 냄과 동시에 정치검찰에 힘을 실어주기까지 했다. 



고영태가 진술을 번벅하기 전에는 최순실의 권력을 처음으로 밝힌 박관천이 '정윤회 문건'에 관해서는 '무덤까지 가지고 가겠다'며 자신의 가족과 친지들에 가해지는 정권의 공갈협박에 굴복했음을 선언했다. 이 두 가지만 가지고도 친위쿠데타 세력이 원하는 선에서의 진상규명이 이루어질 것이며, JTBC 뉴스룸과 보도부문의 신뢰성에 흠집을 냈다. 정치검찰에 의한 JTBC 의 죽이기의 첫 번째 공격이 이로써 본격화됐다. 





오늘 오후에 최순실로 보이는 여성마저 정치검찰의 수중으로 넘어갔기에, 노무현 수사 때 구역질이 올라올 정도로 경험했던 검찰발 피의사실 유포가 홍수를 이루며 조선일보를 축으로는 하는 친새누리매체들이 확대재생산에 나설 것이다. 당장 오늘만 해도 TV조선과 채널A, MBN과 연합뉴스, MBC와 KBS 등이 검찰 수사 후의 고영태 발언과 JTBC 기자와의 인터뷰를 비교하며 'JTBC 죽이기'에 시동을 걸었다. 



사운을 걸고 불의한 권력과 정면으로 맞선 손석희의 JTBC 뉴스룸은 청와대와 새누리당의 대응과 정치검찰의 수사 진행과정을 지켜보며 최순실의 태블릿PC에 담긴 새로운 증거들과 다른 방송들은 절대로 하지 않는 '박근혜-최순실 게이트'의 실체를 밝히기 위한 추가 취재를 보도함으로써 반격을 가했다. 뉴스룸은 우병우(출국금지에서 빠졌다)에게서 최재경으로 갈아탄 정치검찰이 최순실 일당에게 입도 맞추고 증거도 인멸하라고 제공해준 '의문의 31시간' 동안 어떤 일들이 벌어졌는지 통화내역 등의 보도를 통해 정치검찰의 최순실 긴급체포를 이끌어내는데 성공했다.



                                              



손석희가 JTBC 보도부문 총괄사장으로 있는 동안 이런 방식의 치고받기는 계속될 것으로 보이지만, 최순실의 테블릿PC에 저장된 증거들에도 한계가 있기 마련이기에 야3당이 '박근혜-최순실 게이트 특검'을 하루라도 빨리 출범시켜야 한다. 한겨레와 SBS가 정치검찰을 압박할 추가 취재에 성공하거나 주진우 기자 등이 대형 사고라도 친다면 모를까, 그렇지 않다면 최재경(김기춘일 가능성이 제일 높지만 이명재 전 검찰총장이자 청와대 특보도 한몫했다는 주장도 있다)으로 대표되는 친위쿠데타 세력으로 저울의 추가 기울 수밖에 없다. 



현재 가장 강력하고 거의 유일한 증거는 JTBC가 확보한 테블릿PC에 저장된 내용들이기에, 여기에서 더 이상 나올 것이 없으면 가장 약한 고리로 돌변할 수 있다. 최순실 일당을 넘어 박근혜까지 희생양으로 만들 준비를 마친 친위쿠데타 세력이 공격력을 집중할 곳이란 태블릿PC의 내용들이며, 최악의 경우 거기에서 더 이상 나올 것이 없을 때까지 이런저런 방식으로 시간을 끌면서 시민의 분노를 희석시킬 희생양들을 하나하나씩 내놓은 것이다.  





대법원 판결이 남아있는 조응천 의원이 전면에 나설 수 없는 상황까지 더하면, 성난 시민의 힘만으로 친위쿠데타 세력에 맞서 승리하는 것은 대단히 어려운 일이다. 미완의 4.19혁명과 노태우·김영삼 좋은 일만 한 6.10항쟁을 기준으로 한다면 서울에서만 100만 명, 전국적으로는 200만 명이 동시에 집회(이럴 경우 야만공권력으로 절대 막을 수 없다)를 열어야 친위쿠데타 세력으로부터 항복을 받아낼 수 있다는 것이 필자의 판단인데, 나라가 존망의 위기에 처했음에도 할로윈 파티나 벌이는 자들이 수십만 명에 이르는 현실이 1%의 희망마저 짓밟고 있다. 



어제 방영된 '김제동의 톡투유'를 시청보며 많이 수척해지고 지친 모습이 역력한 김제동이 너무나 안타까웠는데, 세월호참사의 진상규명을 위해 분노를 표출했던 수많은 스타들이 김제동의 무거운 짐을 나눠지었으면 하는 바람이 들었다. 아시아 최고를 넘어 세계로 뻗어나가던 부산영화제를 개판으로 만들고, 히틀러의 나치나 스탈린의 소비에트에서나 가능했던 문화예술인 블랙리스트(탄핵 요건으로 충분하다!)까지 작성해 탄압을 자행한 무당독재정권을 향해 국민으로서의 권리행사에 나선다면 성난 시민은 물론 JTBC와 한겨레, SBS에게도 커다란 힘이 되지 않겠는가.



지금은 깨어있는 시민의 폭넓은 연대가 절실한 시기다. 반인륜적인 불의에 대한 분노는 정의에 가장 가까운 감정이기에 국민을 개돼지로 보는 것을 넘어 문화예술마저 권력에 복종해야 한다고 외치는 현 집권세력을 무너뜨리는 것은 프랑스혁명에 준하는 위대한 승리라 할 수 있으리라. 친위쿠데타 세력의 역공을 무력화시키려면 JTBC와 한겨레, SBS에 힘을 실어주는 것은 필수조건이라는 것만 기억하자.   



#손석희 화이팅! #김제동 화이팅! #JTBC 화이팅! #한겨레 화이팅! #SBS 화이팅! #그리고 세월호참사는?#게다가 세월호 7시간은?


                                                                                                           사진 출처 : 구글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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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하늘이 2016.11.01 23:07

    도령님!
    수고가 많으십니다 ᆞ좀 더 분노의 에너지가
    타올라 임계점에 다다르면 이번에 깨어난 국민의 힘으로
    모든 쓰레기들 오물들 다 싸그리 청산하는 날이 오지 않을까 기대합니다 ᆞ그럴려면 매순간 깨어 있어야 하리라 믿습니다 ᆞ건강 잘 챙기시길 당부드립니다 ᆞ

    • 늙은도령 2016.11.01 23:18 신고

      네, 피로가 많이 쌓였습니다.
      너무나 많은 분들이 블로그를 방문해주셔서 쉴 수가 없네요.
      전 세계 40여 개 국가에서도 방문해주셔서 더욱 쉴 수가 없습니다.

  3. BC 2016.11.02 00:03

    감사합니다 꼭 시간 내어 찾아뵙겠습니다!

  4. 공산척결 2016.11.02 02:01

    지금정 권이 누구를 억압하나 ? 고정 간첩들아 이제는 전향해서 북에 있는 주민들 좀 편히 쉬게 좀해라 이글 쓴 이도 간첩 같은데 제 발 정신좀 차려라 니가 이 글 쓰는동안에도 북 주민은 기근과 허기로 힘들어 하고 있다

    • 늙은도령 2016.11.02 19:20 신고

      너의 아이피를 추적해 법정에 세워겠다.
      뭐, 간첩?
      이 개자식아 넌 사람 잘못 건드렸다.
      네놈을 반드시 감옥에 처넣겠다.

  5. 김은숙 2016.11.02 06:15

    이렇게 의식있는 글들이 넘쳐나서
    그들이 짜고 내놓은 판에 현혹되는 대다 국민들
    올바른 판단을 붙들어야됩니다.

    • 늙은도령 2016.11.03 15:19 신고

      박근혜 일당의 반격이 어마어마하네요.
      죽을 각오로 덤비니 무엇도 할 수 있나 봅니다.
      더민주는 부자몸조심만 하니.....
      에고.... 결단을 내려야 하는 것인지?

  6. 미친것들 2016.11.02 08:38

    글 읽다보면 구역질이난다. 화가 나는게 아니고 짜증이 나. 이것도 글이라고 궤변을 떠는지..

    • 병신년 2016.11.02 10:41

      너도 순시리가 보낸 똥개니?

    • 늙은도령 2016.11.03 15:19 신고

      미친 놈!!!!!

    • 동우 2016.11.03 15:53

      TV조선에 시위하던 어버이 연합이
      JTBC로 옮겨서 시위한다더니 ... 그 중 한사람인가??

  7. 오류 2016.11.02 12:42

    Jtbc가 이 모든일에 선봉에 서있다고 믿는 분이시네요 그리고 곧 그선봉장이 여러언론에 의해 죽임을 당할거라 하는데 어느정도 공감은하나 오류가있어 지적합니다

    최순실관련 이슈가 떠오른건 세계일보에서 정윤회문건을 보도했을때죠 그리고 청와대의 반격에 거의 반쯤 갈렸고, 잠잠했고 잠시후 조선일보에서 우병우사건을 터뜨리고 당연히 청와대에 깨갱 그리고 다음은 한겨레에서 의혹제기 그리고 경향도 한몫했죠

    거기서 제이티비씨가 크게 터뜨린겁니다. 그리고 조선일보와 함께 요상한 좌우합작으로 지금의 상황을 만들어낸거고요.

    근데 여기서는 제이티비씨가 무슨 유일한 피해자처럼 묘사되어있네요. 약간 편향된거같아서 말씀드립니다.

    • 늙은도령 2016.11.03 15:21 신고

      지금은 편향을 따질 때가 아니지요.
      한겨레와 TV조선 얘기, 정윤회 문건 등은 충분히 다루었기 때문에 본문에 일부만 넣었습니다.
      하나의 글에 여러 개를 풀어놓을 수 없고요.

  8. 무룡산참새 2016.11.02 12:51 신고

    최순실이 독일 검찰에 붙잡혔으면 우리가 이렇게 열을 올리지 않았어도 되었을텐데요.
    안타깝습니다.
    독일에서는 이들의 빽과 술수가 통하지 않았을텐데.....

    • 늙은도령 2016.11.02 19:21 신고

      독일도 돈세탁으로 수사 중이기 때문에 특검이 출범되면 더 큰 파장을 불러올 것입니다.

  9. 참 너무 하네요... 무능력한 국가와 이기적인 사람들이 문제네여

  10. 1345 2016.11.02 18:54

    이나라 북한에 팔아넘겨도 다음대선은 새누리당 안찍는다. 이름 바꿔도 안찍을거임

    • 늙은도령 2016.11.02 21:53 신고

      네, 그래야 합니다.
      꼭 주변에서 한 명만 손잡고 투표하면 대한민국을 반칙과 특권의 불평등에서 탈출시킬 수 있습니다.

  11. 2016.11.02 19:17

    최순실이 연설문 고치는게 취미라는 말을 하는 녹취록 잇음? 그거없으면 JTBC에서 지어낸건지 알 수는 없는거고
    박근혜하고 최순실은 이런 삐리리같은 ㅅㄲ들
    검찰도 다 똑같은 놈들인거는 맞는듯
    언론들이 증거수집하는 판인데
    사설탐정같은거 생겨야할듯

  12. 2016.11.02 22:02

    다 좋은데 김제동 너무 싫습니다!!!!!!

  13. M 2016.11.03 00:15

    정말.. 끝까지 최악의 모습만 보이네요 검찰은.. 검찰.. 믿을수나 있나요? 솔직히 검찰이 제대로 하기만 해도 빠르게 상황이 전환됐을거같은데 정말 끝까지 실망만 주는군요. 그 어느 기관보다 깨끗해야할 검찰이 이런 모습을 보여주니 정말.. 환멸감만 치밀어오릅니다.

    • 늙은도령 2016.11.03 06:45 신고

      우리나라 검찰은 일제의 잔재이기 때문에 조직논리가 최우선으로 치부되는 정치적 집단입니다.
      게다가 전 세계에서 유일하게 수사권, 기소독점권, 기소편의주의를 모두 가지고 있어서 더욱 정치적일 수밖에 없습니다.
      이 나라의 최대 특권층이 검찰입니다.

  14. 웃기네 2016.11.03 06:45

    소설쓰고 있네. 늙은도령은 자중하고 일부 국민 현혹하지 말고. 이런 기사쓰는 기자는 머리속에 무엇이 들었을까? 김제동도 문제있네요. 얼른 사과했으면 될 일을.

    • 늙은도령 2016.11.03 09:14 신고

      넌 차단에 들어갈게.
      다른 아이디로 들어오면 또 차단할게.
      그렇게 계속해서 차단할게.

  15. 롱스개미 2016.11.03 12:01

    검찰이 국민들에게 신뢰를 받지 못하는 이유가 정말 정직하지 못해서 인지 아님 언론의 여론몰이로 괜한 오해를 받고 있는지 알 수는 없지만 검찰도 한 가정에 가장일텐데 제발 자녀들 앞에서 부끄럽지않은 정직한 부모의 모습을 보여주길 바랍니다. 대통령은 임기가 있지만 부모자식은 임기가 없으니까요..

  16. 다좋은데 김제동에서 거릅니다 2016.11.03 12:31

    좋은글 하며 보고있다가 김제동에서 확 깨져버리는..

    • 늙은도령 2016.11.03 15:23 신고

      그러면 제 블로그에 오지 않는 것이 좋을 것입니다.
      저는 김제동이 어마어마한 공헌을 했다고 생각하기 때문이고, 앞으로도 쭉 언급할 것입니다.
      그러니 방문하지 않았으면 합니다.

  17. ABo 2016.11.03 21:35

    김제동 홧팅 !
    손석희 홧팅 !
    우리나라의 살아있는 양심 !!
    언제 까지나 영원하라 !!

  18. 고조선 2016.11.03 22:10

    순실이도 죽여주고 JTBC도 죽여줄라고?
    어르신들 왈 " 고놈 참 생긴대로 인물값 한다"고 하더이~~~

  19. 아재 2016.11.04 02:35

    그렇게 나오신다 이거지? 권력자들 얼마나 배워먹어서 그딴짓 하는가 모르겠는데 이번기회에 국민들의 힘이 얼마나 무서운지 알것이야.. 최순실 주변인물들은 한국땅에서 몬살게 해야돼..

  20. wlnbf 2016.11.08 09:10

    이번 사태는 조선x보(주필 송희x해임), JTxC, TV조x, 한겨x신문 등이 역활분담으로 거대 언론과 집권세력의 헤게모니에서 시작된 것. 김대중후보 <이회창저격수>김대업사건과 동일함. 김대중당선, 김대업유죄. 중요한 것은 이 과정에 진실도 정의도 국민도 없다는 것이다. 언론플레이란 주로 정치권력이 의도적으로 ‘여론을 만들어 가는 것’을 의미한다. 진실도 정의도 중요하지 않고 정치집단의 정치적 목적이 중요할 뿐이다. 여론을 입맛에 맞게 조작, 왜곡, 축소, 과장하여 정적죽이기 만 있을 뿐 이다

  21. 2016.12.18 17:12

    공감합니다



필자는 이번 글에서 최순실 게이트를 풀 수 있는 하나의 단서를 제공하고자 한다. 수많은 기사와 보도를 검색한 후 시계열상으로 정리한 후 사안의 흐름을 따라가던 중 비로소 눈에 들어온 것을 정리한 글이라 논리적 비약이나 오류가 있을 수 있다. 내년 중반 이후로 금리가 인상되고 집값이 폭락함에 따라 가계부채가 폭발하고 금융시장의 붕괴에 따른 국가부도를 피할 수 없는 상황에서 최순실 게이트나 파고들어야 하는 현실이 답답할 따름이지만, 박정희 신화와 최태민 망령을 종식시키려면 모든 경우의 수를 추론하는 수밖에 없다는 믿음으로 이번 글을 쓴다.





지난 주부터 오늘까지 필자가 주목한 것은 김기춘의 몰락, 우병우의 등장, 정윤회의 퇴장, 차은택의 부상이 2014년에 이루어졌다는 것이었다. 박근혜 정부의 초대 부통령으로 회자됐던 김기춘의 사퇴 배후에는 정윤회와의 갈등이 자리잡고 있었다. 권력서열 2위인 정윤회가 문고리3인방이 포함된 십상시와 손잡고 김기춘을 청와대에서 몰아내려 했는데, 이에 맞선 김기춘의 카드가 '정윤회 문건'이었다. 



정윤회와 김기춘이 권력서열 2위를 놓고 싸웠다면, 이를 정리할 수 있는 사람은 권력서열 1위인 최순실 밖에 없다. 그녀의 선택은 한 이불을 덮었던 정윤회도 아니고, 자신의 건물에서 살았던 김기춘도 아니었던 것 같다. 김기춘이 사임을 발표한 것이 2015년 2월이었지만, 실질적 사퇴는 2014년 말에 이미 결정됐고, 최순실이 정윤회와 이혼한 것도 2014년이었기 때문이다. 



최순실의 입장에서는 둘이 괜한 싸움을 벌이는 바람에 40년간 지켜왔던 박근혜와의 온갖 추문들이 까발려졌으니 둘을 모두 다 정리했을 개연성이 높다. 문고리3인방과 손잡고 박지만을 권력의 심부에서 쫓아내는데 성공한 정윤회가 김기춘을 몰아내려 했던 이유는 알 수 없지만, 둘간의 권력암투가 2013년부터 본격화된 것은 확실하다. 김기춘이 조응천에게 정윤회에 대해 조사하라는 지시를 내린 것이 2013년이기 때문이다.



김기춘의 몰락과 우병우의 등장도 2013~2014년 사이에 이루어졌다. 조응천 의원에 따르면, '정윤회 문건'을 처리하는데 우병우를 추천한 것이 김기춘이나 문고리3인방이 아니라 최순실이었다. 김기춘과 정윤회가 동시에 정리된 것도 이것으로 얼마든지 설명이 가능하다. 세월호참사가 일어났을 때 박근혜와 정윤회가 국정원의 안가가 있는 롯데호텔(31층)에서 만났다는 풍문도 정윤회에게 최종통보를 하기 위함이었을 수도 있다.     


 



2014년 5월까지 세월호참사와 관련된 사신과 글을 자신의 SNS에 올렸던 차은택이 정유라와 인연을 맺은(또는 고영태의 소개로 최순실과 인연을 맺은) 것도 2013년 전후라고 알려져 있다. 이런 인연을 바탕으로 재기를 노리던 차은택이 최순실에게 창조경제를 이용해 다양한 사업계획을 알려주었을 것이고, 세상물정 모르는 박근혜가 혹하고 갔을 것은 두말하면 잔소리다. 차은택이 2014년 8월에 대통령 소속 문화융성위원회 위원으로 임명된 것도 당연한 수순이었으리라. 



전국민의 관심이 세월호참사(김기춘과 국정원이 깊이 연루된)에 집중돼 있을 때, 차은택은 종횡무진으로 활약하며 국민의 혈세와 재벌의 금고를 털어 최순실과 자신의 금고로 이전시켰다. 차은택의 행사마다 박근혜가 출현한 것도, 박근혜의 해외순방마다 차은택이 등장한 것도 비선실세 대통령 최순실의 지휘 아래 이루어졌을 것으로 보인다. 미르와 K스포츠재단 설립에 박정희와 재벌들을 연결했던 자금통로인 전경련이 동원된 것은 그리 어려운 추론도 아니다.



물론 이 모든 것들이 최순실과 김기춘의 상의 하에 이루어졌을 가능성도 있다. 초국적기업으로 성장한 삼성전자와 현대기아차를 포함한 한국재벌의 목을 죄는데 최고의 실력을 발휘할 수 있고, 안종범을 움직이게 할 수 있는 자가 김기춘이기 때문이다. 중앙정보부-전경련 커넥션을 부활시킬 수 있는 자도 김기춘 밖에 없다. 최순실 못지않게 신분을 노출하면 안 되는 김기춘이기 때문에 차은택(과 고영태)을 앞세웠을 수도 있다. 



주진우 기자에 따르면 제2의 차은택이 곧 공개될 것이며, 사업규모는 무려 30조에 이른다고 하니 최순실 사업의 핵심이 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문체부 외에도 내년의 예산에는 곳곳에 최순실 가족을 위한 숨은 예산이 있을 터, 이것(재벌들에게 추가로 쥐어짤 자금도 포함)을 모두 모으면 30조 정도에 이르는 모양이다. 이 사람이 익히 알려진 사람이라면 정윤회의 순위에 이 미지의 인물이 들어섰을 가능성도 상당하다. 김기춘과의 관계가 어떠한지 확인하는 것이 중요하지만.





우병우가 천하의 국정원과 정치검찰, 폭력경찰을 넘어 방산비리의 군부까지 매우 짧은 기간 안에 장악할 수 있었던 것도 김기춘의 도움이 있지 않았을까? 우병우의 능력이 아무리 뛰어나고, 최순실과 박근혜에 대한 충성심이 이정현보다 강하다 해도 최순실과 박근혜가 이승만 정부의 최고 실세였던 이기붕이나, 5.16군사쿠데타를 주도했던 김종필도 누려보지 못했던 권력을 우병우에게 몰아줄 리는 없기 때문이다. 



최순실과 박근혜가 하나라면, 정윤회는 최순실의 남편이었을 때만 권력이 유효했다. 영혼이 섞이던, 몸이 섞이던 둘 중의 하나는 돼야 믿음을 줄 수 있는 것이 최순실이고 박근혜다. 박관천이 권력서열을 최순실-정윤회-박근혜 순으로 나열했던 것도 이런 특성을 알고 있었기 때문일진데, 아쉬운 것은 서열 4위를 말하지 않은 것이다. 차은택처럼 모든 곳에서 모습을 드러내는 자는 비선실세의 특성에 어울리지 않고, 최순실의 친척일 수도 있다는 고영태는 알려진 것이 너무 적고, 정유라는 나이 때문에 제외해야 한다면 김기춘(이후 우병우)일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박근혜가 명목상의 대통령으로 있는 한 최순실을 수사하는 것은 불가능해 보인다. 우병우를 민정수석에서 자를 가능성도 매우 낮아 보인다. 차은택의 행방은 어느 언론에서도 찾을 수가 없다. 그가 살아서 검찰수사를 받을 것이란 보장도 없다. 독일로 튄 최순실과 정유라를 강제소환하는 것도 박근혜의 임기 이후에도 불가능해 보인다. 정윤회는 이혼조건 때문에 입을 열 수도 없다. 





이들에 비해 유신헌법 초안자이자 종북몰이와 공작정치의 달인인 김기춘의 사정은 다르다. 정윤회와의 권력암투에서 승리했지만, 김기춘이 비서실장 자리를 지킬 수 없었던 것은 세월호참사 당시 박근혜의 행적을 묻는 야당의원의 질문에 '비서실장인 나도 박근혜의 행적을 모두 다 알 수 없다'는 발언 때문이었기에 김기춘은 최순실, 차은택과는 다르다. 우병우를 감찰한 이석수도 마찬가지다. 



다시 말해 최순실-차은택 게이트의 가장 약한 고리가 김기춘과 이석수일 가능성이 매우 높다. 야당이 특검(새누리당 비박계가 가담할 수 있다)을 강행한다고 볼 때 제일 먼저 신병을 확보해야 할 자가 김기춘이지 않을까? 마찬가지로 언론들이 파고들어야 할 자가 김기춘과 이석수가 아닐까? 조직의 미래를 위해 정치검찰이나 국정원에서 내부고발자가 나오거나 새누리당이 분당되면 박근혜의 탄핵도 가능할 것이지만, 그것까지는 바라지 말자. 



우리가 바라는 것은 국민의 힘에 의한 박근혜의 하야이고, 어차피 내년 대선의 승패는 현 집권세력에 대한 심판의 열망과 경제위기의 강도가 결정할 테니! 대한민국의 최대 비극인 세월호참사가 일어난 2014년, 온 국민이 슬픔과 절망에 빠져있을 때, 국민을 지켜야 할 권력의 심부에서는 역사상 최악의 암투와 추잡한 거래가 이루어졌다.  



                                                                                                    사진 출처 : 구글이미지






  1. 과유불급 2016.10.20 19:03

    너희가 이땅에 뿌려놓은 더럽고 추악한 씨앗은
    반드시 너희가 거두게 할것이다.

  2. 진실은드러난다 2016.10.20 19:31

    세월호 사건도
    정유라 아시안게임 국대선발비리가 2014년 3월무렵부터 시작.
    비리를 덮으려는자
    비리를 파헤치려는자
    그때가 본격적 암투 시발점
    세월호에서 국정원개입 의혹
    박근혜 7시간 잠적

    어쩌면 세월호 참사도
    저들의 권력암투의 시발점이 아니였을지.

    모든시발점은 어쩌면 정유라의 승마 메달 체육특기생 특혜입학이 시작이아닐지..

    • 늙은도령 2016.10.20 19:36 신고

      저도 세월호참사와 최순실 게이트를 하나로 보고 분석 중입니다.

  3. 공수래공수거 2016.10.21 08:34 신고

    충분히 가능한 이야기입니다

    그리고 뭔가 개인적인 약점을 가지고 재다가 일이 커졌을 가능성도 있습니다

    • 늙은도령 2016.10.21 15:19 신고

      차은택으로서는 이렇게 많은 일을 못하지요.
      박근혜를 상징할 수 있는 누가 힘을 써주어야 합니다.
      안종범은 심부름꾼이라면 재벌의 비리를 속속들이 알고 있는 중앙정보부 출신의 김기춘이 움직였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그래서 김기춘을 놓고 추리해보니 몇 가지 의문들이 풀리더라고요.

  4. 맹그로브 2016.10.21 09:40

    일리 있는 분석이라도 생각이 듭니다. 그동안 김기춘이 너무 조용했었기에.... 이번 국회에서는 대통령 탄핵을 국민투표로도 가능하게 해야 합니다. 공수처는 반드시 관철해야 합니다.

    • 늙은도령 2016.10.21 15:20 신고

      네, 정치검찰과 폭력경찰의 수뇌부들은 모조리 감옥에 보내야 합니다.
      그들을 완전히 개혁하지 않으면 답이 없습니다.
      공수처는 무조건이고요.

  5. 2016.10.21 18:50

    비밀댓글입니다

    • 늙은도령 2016.10.21 19:09 신고

      김기춘은 권영해와 함께 최악의 인물입니다.
      이런 자가 대통령 비서실장이 될 수 있다는 것이 대한민국의 참담한 현실입니다.

  6. 봄이로세 2016.10.24 17:40

    상당히 설득력있어 보이는군요.

    • 늙은도령 2016.10.24 21:37 신고

      오늘 뉴스룸 보도로 더욱 가능성이 높아졌습니다.
      물론 약간 수정해야 하지만....
      내일 새벽까지 글로 올릴게요.

  7. 궁금궁금 2016.10.26 10:49

    어디선가 들었던 소문이...어디선가 맡았던 냄새가...언젠가 꾸었던 악몽이...
    늙은도령님의 의견에 동의합니다.

    1.금치산자인가? 2. 광신도인가? 3. 트라우마 환자인가? 4. 꼭두각시인가? 라고 가정하고
    각각에 대한 논리전개를 해보면 1,2,3번이 수식하고 있는 4번이 팩트일듯.

    있었죠. 아무런 실권 없었던 허수아비 왕들....
    최순실이 "우리가 남이가?" "김기춘 실장 갈데까지 가보자!!!"라고 프랭카드 들고 시위를 할지도...

    • 늙은도령 2016.10.26 15:14 신고

      김기춘과 최순실이 공동으로 이 정권을 관리했을 수도 잇습니다.

  8. 하야가우선 2016.10.27 03:08

    100년안에 진실이 밝혀지긴 할까요? 까면 깔 수록 나오는데 너무 엄청나서 무섭기까지 합니다. 퍼즐이 맞춰지면 최순실로 인해 얻어진 절망감 이상이 올것은 분명한듯 보입니다. 잘 읽었습니다. 진실을 파헤치고자 하는 분들이 많아 그나마 숨통이 트입니다.

    • 늙은도령 2016.10.27 03:59 신고

      최대한 노력하고 있습니다.
      할 수 있는 최대치의 상상을 합니다.
      그래야 조사할 것이 많아질 것이고, 국민을 속이기 힘들어질 테니까요.

  9. 2016.11.01 19:20

    비밀댓글입니다

    • 늙은도령 2016.11.01 19:24 신고

      네, 그래서 오늘 방송들이 김기춘의 지시에 따라 일들이 돌아가고 있다는 보도들을 쏟아내고 있는 것이지요.

  10. 정직 2016.11.06 22:29

    능 구렁이 김기춘 세월호7시간 비서실장 이란 능 구렁이가 난 모르쇠로 대통이 창화대 있는 것도.모른다 얼마나 칠푼이 한태 받아 쳐먹었는지 감쪽 같이7시간 숨겨준다 능 청 맞은 늑세~

    • 늙은도령 2016.11.07 02:50 신고

      아마도 7시간의 비밀이 밝혀지면 쿠데타가 날 수도 있을 만큼 엄청난 결과를 초래할 수 있을 것입니다.
      그래서 누구도 7시간의 비밀까지 가지 못하는 것 같습니다.
      저도 7시간의 비밀을 다음 정부에서 다루었으면 합니다.
      정말 안타깝고 분통 터지지만 그것이 내란의 수준으로 나라를 끌고가지 않고 관련자들을 냉정하게 찾아내 단죄할 수 있는 유일한 방법 같습니다.

  11. 정직 2016.11.18 08:43

    칠푼이 정윤회와10여년 밤의남자 그땐 윤회가 실세였지 2선으로 물러났어도 여전히 내통한다!!!

  12. 정직 2016.11.18 08:56

    이들은 처음부터 정치 정짜도 모르는 칠푼일 대통 앉혀놓고 칠푼이 임기까지 나랏돈 기업들돈 싸그리 해 먹을려다 지들은 재수없게 들켰다고 할거다 수십년 동안 국민들을 바보로 만들고 국민세금으로 지들 마음대로 즐기고 갑질하고 수 천억을 삥쳐서 감춰 놓았다 거기에 김기춘 정윤회 등등 다 한페거리들 이번엔 다 밝히고 검은돈 다 환수하고 앞으론 깨끗한 정치인들 뽑아 봅시다~~

  13. 응원합니다 2016.11.18 11:09

    한달전에 이미 이렇게 완성도 있는 분석을 하셨다는게 놀랍습니다..

    내용이 좋아서 인지.. 늙은 도령님의 글을 다른데에서도 많이 보게 되더라구요

    출처라도 밝히셨으면.. ㅎㅎ



결국 필자가 궁금한 것은 하나다. '정문회 문건'을 작성한 박관천 전 경정이 '박근혜 정부 권력서열 1위가 최순실이고2위가 정윤회, 3위가 박근혜'라고 말했던 것은 박근혜의 '청년희망펀드'에는 68억밖에 걷히지 않았는데 최순실의 미르·K스포츠재단에는 무려 800억 가까이 걷힌 것과, 정권을 위협하는 중대한 사건과 참사와는 달리 자신의 사생활이 담긴 '정윤회 문건'과 '최순실 의혹'에 대해서만 국기문란을 들고나온 것에서 어느 정도 설명된다.





최태민의 사주를 받은 박근혜에게 육영재단 등을 뺏긴 박근령(과 박지만)이 노태우에게 탄원서를 보내 '언니를 최태민에게서 구해내지 못하면 그에게 영원히 지배당할 것'이라고 말한 것과 박근혜가 대통령이 되면 최씨 일가에 의해 국정이 농단될 것이라고 말한 것에서도 추가로 설명된다. 세상물정 모르는 박근혜가 17년의 칩거를 깨고 정치에 뛰어들었을 때 정윤회가 비서실장을 맡고 그의 사람들이 문고리4인방(한 명이 교통사고로 사망해 청와대에는 3명만 들어감)으로 박근혜를 보좌한 것에서도 일정 부분 설명된다. 



최태민이 박근혜의 영육을 지배한 채 제멋대로 조정했다면, 자신을 가장 닮았다는 최순실에게 그 임무를 넘겨주었을 것이고, 그녀의 남편인 정윤회가 박근혜에 밀착해서 돌출행동을 하지 못하도록 관리했을 가능성이 높다. 정윤회의 사람인 문고리4인방도 최순실과 정윤회의 지시에 따라 박근혜를 보좌하며 입법활동이 전무한 최악의 국회의원으로서도 당대표와 대선후보, 대통령에 오르도록 만들었으니, 공식적으로는 박근혜가 1위지만 그들 사이에서는 최순실과 정윤회가 박근혜보다 순위가 높았을 수도 있다. 



박근혜가 육체까지 여성편력이 화려한 최태민(발기부전 치료를 받았을 수도 있다, 박근혜 정부에서 온갖 특헤를 받은 차병원에서)에 지배당했다면, 최태민의 내연녀 신분이 되기 때문에 최순실의 눈치를 볼 수밖에 없었을 것이다. 아무리 막장이라도 여기까지 가지 않았다면 박근혜와 최순실의 관계는 영혼의 동반자이지만, 최태민의 권한과 능력을 물려받은 최순실이 박근혜를 리드(지배)했을 가능성이 높다. 정윤회는 최순실의 남편으로서 박근혜의 의정활동을 총괄했으니 실질적인 권력은 그에게도 있었을 가능성이 높다.



다만 최태민과 박근혜의 관계, 정윤회와 박근혜의 관계 등에 대한 여의도의 소문이 좋지 않아 정윤회가 비서실장을 그만두었지만, 이는 비선실세로 그림자권력으로 변화한 것에 불과하다. 아버지로부터 지독한 권력욕만 배운 박근혜로서는 이들의 도움이 없으면 아무것도 할 수 없기 때문에, 이들의 관계를 알고 있는 사람이라면 권력서열이 최순실, 정윤회, 박근혜 순이라고 비아냥될 수 있다. 박근혜가 낮을 다스린다면 밤은 최순실과 정윤회가 다스리는 것이다. 





헌데 말이다, 여기까지는 너무 쉬운 추측이라 아무것도 아닌데, 차은택과 정유연에 주어진 권력과 특혜는 도저히 이해할 수 없다. 차은택이 정윤회가 이혼할 수밖에 없는 최순실의 남자라면 모를까, 그것이 아니라면 차은택이 공적영역에서 무소불위의 권력을 휘두를 수 없다. 유시민이 썰전에서 '차은택이 정유연의 문화적 인맥'으로 최순실을 알게 됨에 따라 창조경제 전체를 장악할 수 있었다고 했는데 여기서 필자의 궁금증이 출발한다. 



이것만 놓고 보면 차은택이 창조경제 전체를 장악할 수 있었던 것이 정유연 때문이라는 것인지, 최순실 때문이라는 것인지 확실하지 않다. 반대로 차은택이 최순실과의 관계ㅡ이것 때문에 정윤회와 이혼했다는 설도 있음ㅡ때문에 문화예술계의 황태자가 될 수 있었다는 풍문도 있다. 둘 중 어느 것이 진실일지 알 수 없지만 필자가 궁금해 하는 단 하나는 잠시만 미뤄두고 다음부터 살펴보자. 



최순실의 딸인 정유연이 전문경호원, 삼성과 현대, 모나미, 문체부, 마사회, 체육회, 이대, 교수 등으로부터 상상도 할 수 없는 특혜를 받았다. 이 정도의 특혜를 받으려면 대통령의 딸이 아니고선 불가능하다. 정부기관이라면 모를까 그들과 전혀 상관없는 천하의 삼성과 현대, 모나미, 이대, 교수들에 이르기까지 최순실의 딸에 대통령의 딸에 준하는 특혜를 제공할 수 없다. 아무리 권력이 막강하다 해도 비선실세의 딸에게 이렇게까지 끌려다니며 절절맨다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다. 



'정윤회 문건'이 터지고, 지난 총선으로 여소야대가 됐음에도 정유연에게 똑같은 특혜를 계속해서 제공하고 있었다니 이것을 설명할 방법이 없다. 비선실세의 딸에게 이렇게까지 민관이 절절매며 해달라는 모든 것을 해주는 일이란 있을 수 없다. 대통령의 딸이라면 모를까? 만일 정유연이 박근혜의 딸이라면 미르와 K스포츠재단도 그녀에게 물려주기 위해 만든 것이라면, 앞에서 잠시 미루었던 차은택의 힘이 충분히 설명된다. 





이제 남는 것은 '박근혜의 애인이 누구냐' 인데 94년에 죽은 최태민은 정유연과 관련해서는 용의선상에 오를 수 없다. 남은 것은 정윤회와 차은택 뿐인데, 차은택은 2013년 말에서 2014년 초에 만난 것으로 알려져 있어 그 또한 탈락이다. 허면 정윤회밖에 남은 사람이 없고 확률도 대단히 높은데, 만일 그가 박근혜에게 정자를 제공한 사람이라면 최순실과 결혼한 것은 어떻게 설명이 가능한지 잘 모르겠다. 정윤회와 최순실이 최근에 들어 이혼한 것도 설명하기 힘들다. 우리가 모르는 제3의 남자가 있는 것일까?



아무튼 박정희가 알려진 장물로만 영남대학, 정수장악회, MBC, 부산일보, 육영재단, 스위스 비밀계좌(월남파병군인의 수당을 가로 챈 것으로 30조가 넘는다고 한다) 등을 자식에게 넘겨주었듯이 박근혜는 미르와 K스포츠재단을 정유연에게 물려줄 심산이었을지도 모른다. 말하는 것이 박근혜의 유체이탈화법과 별반 달라보이지 않는 정유연의 나이와 경력을 고려할 때 두 재단을 잘 관리해 정유연에게 물려주면 박근혜(또는 최순실)에게 최상으로 보인다. 



박근혜가 그렇게도 창조경제(차은택의 작품 같다)를 울부짖었는지, 규제를 풀어주는 대가로 재벌로부터 거액의 기부금을 받아냈는지, 정유연의 포장에 그렇게 애썼는지 상당 부분이 설명된다. 외국에 나갔을 때 자신이 직접 나서 패션쇼를 하고 각종 행사를 진행했는지도 어느 정도 설명이 가능하다. 박근혜는 대통령이라는 직위를 이용해 사적 이익을 챙기는 작업에 혈안이 됐던 것이다. 



바로 이것 때문에 대한민국은 작동불능의 지경에까지 이르렀고, 제2의 IMF 외환위기를 피할 수 없으며, 남북관계는 완전히 파탄나 전쟁 직전에 이르렀다. 박근혜의 4년을 돌아보면 국민이 정부의 도움이 절실하게 필요할 때 정부는 언제나 국민으로부터 멀리 떨어져 있었다. 박근혜 4년 동안 줄기차게 한류와 창조경제에 투자한 것을 빼면 어떤 업적도 이룬 것이 없다. 모든 것이 나빠졌고, 비정상이 정상적인 것들을 모조리 대체했다. 





지금에 와서 보니 박근혜 정부를 관통했던 단 하나의 키워드는 정유연이었다는 생각이 든다. 2등을 한 정유연을 1등으로 조작하는 것에 반대했던 문체부 국장과 과정을 강제 퇴직시킨 데서 박근혜에게 정유연이 차지하는 비중이 얼마나 높은지 알 수 있다. 정유연에게 불이익을 준 자들은 몇 년이 지나도 이름을 기억하고, 그들이 여전히 자리에 있다는 것에 격노해 그들에게 강제퇴직이라는 사회적 살인을 자행한 것에서 정유연의 비중이 얼마난 큰지 알 수 있다. 



세월호참사가 일어났을 때의 박근혜가 정유연의 아버지인 정윤회와 롯데호텔에 같이 있었다는 음모론은 일정 부분 근거가 있기는 하다. 김당의 《시크릿파일 국정원》을 보면 박정희부터 시작해 통치자들이 애용했던 안가가 궁정동과 청운동 이외에도 시내 중심에 있는 프라자 호텔 2172호, 신라호텔 1473호, 롯데호텔 본관 31층, 강남 르네상스 호텔 12층에도 있었다고 하니, 박근혜가 롯데호텔 본관 31층을 사용했을 수도 있다. 



사실이 무엇이든 비선실세의 국정농단을 파헤치려면 모든 것이 귀결되는 정유연의 출생비밀을 밝히는 것이 무엇보다 시급하다. 정유라를 1등으로 만든 승마협회의 부정한 행태가 안민석 의원의 폭로와 JTBC의 보도로 경찰수사가 거론되자마자 세월호참사가 일어났고, 참사 당일 청와대는 김종 전 문체부 차관을 통해 체육계 개혁을 독촉했다. 타겟은 정유라 1등 만들기에 반발한 승마협회 관계자들을 모조리 청산하기 위해서였다. 



정유라의 출생비밀을 밝혀야 할 이유는 이렇게 너무나 많다. 그래야 박근혜-최순실 게이트의 본질과 개요가 명확해지고, 모든 것이 설명되며, 수사의 속도가 빨라지고 완벽하게 끝날 수 있다. 정윤회가 빠진 '박근혜-최순실 게이트'의 전말이 밝혀지기 전까지는 필자가 마치 음모론을 양산해야 하는 사이비 소설가가 된 기분이다. 대단히 추잡하고 구역질 나는 비밀을 깨내야 하는 더럽게 재수없는 그런 소설가 말이다. 



설마 박근혜와 최순실이 영혼의 동반자가 아니라, 주진우 기자의 주장처럼 교주와 신도 관계이거나, 그것도 아니라면 40년의 우정이 사랑으로 변한 사이는 아니리라. 그럴 경우 최순실과 정윤회의 이혼은 충분히 설명될 수 있는데… 에이, 설마 그것까지는 아닐 것이다. 설마가 사람 잡는다고 하지만은. 제기랄, 이런 추측이나 하고 있어야 하니 박근혜 정부는 그 자체로 헬조선이 아니면 무엇이랴.  



                                                                                                    사진 출처 : 구글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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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맹그로브 2016.10.17 09:45

    사이비 종교자들이 대통령의 정신과 육체를 조종하는 나라라니.... 어이가 없습니다....

    • 늙은도령 2016.10.17 10:03 신고

      국회에서 굿도 하고, 정책 결정을 점을 보고 한다는 얘기도 있습니다.
      정말 개판입니다.

  3. 참교육 2016.10.17 15:25 신고

    미로 찾기도 아니고... 대한민국이 박근혜 사유재단도 아닌데....
    짜증나서 못보겠습니다. 페북으로 퍼갈께요.

  4. 2016.10.17 15:36

    비밀댓글입니다

    • 늙은도령 2016.10.17 16:56 신고

      박정희의 문란한 성생활을 지켜 보면 자랐을 박근혜이기 때문에 이 문제에 있어 제대로 된 가치관도 없을지 모릅니다.
      세상물정에 대해 하나도 아는 것이 없는 소녀였으니 무슨 것이든 가능했겠지요.
      중앙정보부와 검찰에서까지 최태민과 박근혜를 떼어놓아야 한다고 했을 정도면 말 다했죠.
      진실이 무엇이든 정말 추잡합니다.
      이 글은 일종의 페러디인데, 쓰면서도 창피해 죽는 줄 알았습니다.
      정상인 것이 없어요, 정상인 것이.

    • 동우 2016.10.17 18:53

      그러고보면 공식적으로는 박정희의 자식이 3남매, 비공식으로는(세간에 알려지지 않은) 5남매라는 이야기가 팩트군요.

    • 늙은도령 2016.10.17 20:15 신고

      유명한 얘기지요.
      박정희 관련해서 너무 많은 것이 밝혀지지 못해서 그렇지 풍문으로 돌아다니는 것은 이루말할 수 없을 만큼 많습니다.
      박정희는 만들어진 신화입니다.

  5. 2016.10.19 09:50

    심하다.
    지나친 억측....!
    사회혼란을 가중시키는 근거없는 지저분한 발상들....

    • 늙은도령 2016.10.19 15:48 신고

      SNS에 너무 많은 음모론들이 돌아다녀 그것을 제시할 것이면 나름의 논리를 가지고 하라고 쓴 글입니다.
      이런 식으로 공격하지 않으면 박근혜의 정치검찰이 죽어도 움직이지 않을 테니까, 최대한으로 추측을 부풀려 본 것입니다.

  6. ^^ 2016.10.21 19:22

    하류 소설...한심하다.

    • 늙은도령 2016.10.21 23:49 신고

      니가 더 한심하네요^^

    • 병신같은닭 2016.10.28 21:48

      니인생이 제일 한심하다 노가다해서 번돈 닭한테 다뺏기고 개돼지소리나 들으면서 우리 대통령님 하고앉았냐

  7. 안녕 2016.10.21 20:15

    충분히 설득력 있는 글이다

  8. 쓰레기세상 2016.10.23 10:16

    그런듯 하다.
    아무리 친해도 남은 남이다. 지 새끼 아니고서는 저지랄 못하지. 정유연의 출생신고를 늦게 했다면, 최태민이가 정유연이의 애비일 가능성도 있지. 나이보다 정유연이 늙어보이는 이유가 여기 있지 않을까?

  9. 인정 2016.10.23 19:53

    맞는 말. 정유연 관련해서, 거의 총력을 기울이다시피해 나라와 기업이 여자하나를 밀어줬는데 상식적으로 남의 딸을 위했디기에는 너무 많은 노력이 들어갔음.

    • 늙은도령 2016.10.24 02:57 신고

      도저히 납득할 수 없는 일들의 연속이니 이런 추론도 해본 것입니다.

  10. 도감 2016.10.23 23:45

    상당히 논리적인 글이네요.
    감사히 잘 읽었습니다.

    • 늙은도령 2016.10.24 02:57 신고

      박근혜 같은 냉혈한이 이렇게까지 헌신한다는 것이 있을 수 없는 일이어서....

  11. 럭키 2016.10.25 13:51

    너무 상상초월 재밌는 글이네요.다음내용 기대됩니다^^~

  12. 개나리 2016.10.26 06:57

    정유라는
    생긴게 정윤회 최순실 닮았다ㅎㅎ

  13. 낭중지추 2016.10.26 13:17

    모성애라는 게 뭔지 알까요? 그런게 있을 것 깉지 않네요 자기새끼 귀한 줄 알고 사랑할 줄 아는 인간이 어떻게... 그냥 사이코패스지 누구를 사랑할 수 있는 인간이 아니라는 생각이 듭니다

  14. Qwet 2016.10.31 07:19

    남편이 둘인데 장인 사위
    그 둘에게 자식 둘을 뒀다 ㄷㄷㄷ

  15. 빛의전사 2016.10.31 07:42

    국민 을 농락 하는
    너희들에
    사악함을
    반대한다.

  16. 헬조선국민1 2016.11.16 18:27

    정말일까요? 요즘..하도 비상식적인 일들이 매일 터지니까...
    그네양 drug한다는 썰도 있던데...그래서 반팔을 못입는다나??
    그것도 알려주세요

  17. 장시호얼굴 2016.11.20 21:41

    장시호 18살때 사진 정말 많이 닮았음.
    http://news.sbs.co.kr/news/endPage.do?news_id=N1003897314&oaid=N1003889987&plink=POP&cooper=SBSNEWSEND&v2

  18. 장시호얼굴 2016.11.20 21:43

    18세 장시호 얼굴 떴다. 누가 애미인지 확실히 알정도로 많이 닮았음.

  19. 세월x 2016.12.26 23:08

    세월호 터지기 직전. 안민석 의원이 정유라 부정에 대해 파고들던 시점입니다. 박정희 대통령이 유람선 침몰로 시선을 돌려 박지만을 위한 짓을 했듯이, 정유라(정유연)을 위해 세월호를 침몰 시킨 정황이 맞습니다. 판단은 국민이 하겠지요.

    • 늙은도령 2017.01.07 06:52 신고

      강제로 유전자검사하면 좋은데, 당사자의 동의가 없으면 불가능하니.....

  20. 악어때 2017.06.03 13:39

    최순실의모든재산하루빨리환수해야될텐데.

  21. 악어때 2017.06.03 13:41

    최씨의국정논단비리재산국고에환수되야될텐데.



백남기씨 사망을 다룬 필자의 글에 그의 사망원인을 호도하기 위한 댓글들이 달린 것을 보며 일베충이나 십알단의 짓거리로 치부하다, 댓글의 내용이 비슷하다는 점에서 서울대병원에서 발표한 이해할 수 없는 사인을 살펴봤다. 또한 법원에서 부검영장이 기각됐는 데도 경찰이 검찰과 의논해 또다시 영장을 청구(법원에서 채택될 때까지 계속해서 청구할 것으로 보인다)한 것도 같은 관점에서 살펴봤다. 





답은 단순했다. 백남기씨의 사인을 확인해야 한다는 명목 하에 시신을 강탈하려는 것이며, 이를 통해 증거를 인멸해 경찰의 살인행위를 세탁하기 위함이다. 푸른기왓집의 마녀를 보호하기 위해 정치검찰의 지휘 하에 전현직 경찰수뇌부들이 백남기씨 사망의 원인을 뇌사상태에 빠진 근본적인 원인(살인적인 물대포 직사에 따른 뇌진탕)을 장기적인 뇌사자들이 죽음에 이를 때 흔히 걸리는 증상으로 대체함으로써 의학적 지식이 약한 사람들을 호도하려는 것이다. 



헌데 이런 추론에는 한가지 한계가 있다. 백남기씨가 뇌사상태에 빠지게 된 직접적인 원인 직사 물대포 영상이 너무 많고, 서울대병원에 처음 도착했을 때 뇌사상태에 빠진 원인을 직사 물대포의 충격으로 밝혔음이 기록으로 남아있기 때문이다. 경찰이 사망원인을 죽음 당시의 증상으로 세탁한다 해도 이 많은 증거들을 국민의 관심에서 돌릴 방법이 없고, 정권이 바뀌면 무용지물이 되는 데도 너무나 속보이는 짓을 하는 이유에 대해 한 걸음 더 들어가야 했다. 



먼저 생각이 미친 곳은, 2년 전 자신이 비판했던 정치인 단식에 들어감에 있어 딱 3분만 언론에 공개하고 모든 것을 비공개로 돌리는 터무니없을 정도로 한심한 창조적인 단식에 들어간 이정현의 행태였다. 국회의장실을 점거할 때처럼 중간에 빠져나와 주군의 지시를 들어야 했던 것처럼, 이번에도 그래야 하기 때문이라고 하기에는 사상 최초의 여당 대표의 창조적 단식이라는 점에서 설득력이 떨어졌다.  



백남기씨의 부검영장에 쏠릴 세간의 관심과 저항을 최소화하기 위한 국민의 관심 분산의 차원이라고 하기에도 설득력이 떨어졌다. 국민들이 둘을 연관해서 생각할 가능성이 너무 적고, 백남기씨의 시신을 지키기 위한 노력은 어떤 경우에도 흔들리지 않을 것이기 때문이다. 야당들이 김재수 장관의 해임을 권고한 것에 대한 항의의 차원에서 시작한 단식이라고 했지만 그 배후에 숨어있는 진짜 의도를 찾아보는 것이 합리적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엄청난 반발만이 아니라 심각한 사상과 예측할 수 없는 후폭풍도 감수해야 하는 백남기씨 시신 강탈을 위한 영장재청구도 다른 목적 때문이 아닐까 하는 생각도 들었다. 이정현과 새누리당, 경찰이 보여주는 행태가 상식의 수준에서도 너무나 형편없고, 지지층에서도 호응을 얻기 힘들 만큼 허접하기 그지없다는 생각에 이르렀을 때, 박근혜의 입장에서 이 모든 것보다 중차대한 위기가 무엇일까로 방향을 트는 것은 지난 4년의 지랄맞은 경험이 인도했다. 



거기에는 단 하나의 이름이 자리하고 있었다. 실형을 선고받고 감옥에 갇힌 박관천이 정윤회와 박근혜 자신보다 더 높은 권력자라고 말했고, 박근령이 노태우에게 보낸 편지에서 드러났듯이 박근혜 몸과 정신을 장악해 무소불위의 권력을 행사했던 최태민의 딸, 최순실이 바로 그였다. 천하의 삼성그룹이 기부금으로 백억원 가까이를 내놓은 것도 모자라, 최고의 말과 경마장을 인수해 그녀의 딸에게 연습장으로 제공하도록 만든 단 한 명의 권력자 최순실을 놓고 보면 모든 것이 명료하게 보였다. 



TV조선이 이번에 처음으로 보도했으나 시청자와 신뢰 부족으로 누구도 주목하지 않았지만, 그들보다 수많은 독자를 지녔고 영향력과 신뢰도도 높은 한겨레신문의 폭로함으로써 박근혜 정부의 목줄을 쥘 수 있는 최대스캔들로 부상한 미르재단과 K스포츠재단 설립의 최순실 배후설만이 이 모든 미친 짓거리에 합당한 이유를 부여할 수 있었다. 최악의 찌라시와 정권방송 전락한 KBS와 MBC가 경주지진 보도를 갑자기 늘린 것도 비슷한 시기였다. 



재벌의 민원창구이자 딱갈이로 당장이라도 해체돼야 할(그동안 벌인 각종 범죄에 대해 법적 처벌도 받아야 한다) 전경련이 단순 기부자여서 아무런 권리도 없는 미르재단과 K스포츠재단의 주인인양 행세하며 뒷처리를 하겠다며 악역을 자처한 것도 박근혜의 멘토이자 조정자인 최순실을 살리기 위한 것을 빼고 설명할 방법이 없다. 친새누리매체와 극우언론들, 지상파3사에서 관련 보도가 종적을 감춘 것까지 더하면 모든 것이 설명됐다. 





박근혜를 식물대통령으로 만들거나 하루라도 빨리 하야시킬 수 있는 단 하나의 스캔들은 최순실(과 퇴임 이후의 박근혜)가 실소유주로 보이는 미르재단과 K스포츠재단의 비정상적 모금과 설립 과정 및 운영에 있다. 이것을 막지 못하면 박정희 시대에 시작된 최태민과 박근혜의 대한민국 말아먹기와 전경련으로 대표되는 특권층의 정경유착, 새누리당의 실체, 국정원과 정치검찰의 흑역사 등까지 한국현대사의 권력형 비리들이 낱낱이 까발려질 수도 있다.



이것을 중심에 놓고 최근에 벌어지고 있는 모든 비정상적 행태들을 살펴보면 초미세먼지에 갇혀 실체를 드러내지 않았던 것들이 보이기 시작한다. 따라서 더민주를 비롯해 야당들은 미래재단과 K스포츠재단에 대해 철저히 파고들어야 하며, 깨어있는 시민들은 백남기씨 시신을 지키는데 전력을 다해야 한다. 진보언론과 팟캐스트들은 일반인이 접근할 수 없는 정보를 제공해야 하며, 논객들은 이를 확대재상산해 무엇으로 잠재울 수 없도록 만들어야 한다. 



필자가 읽은 미국의 외교문서와 비밀이 해제된 FBI 자료, 일요신문과 기타 신문과 잡지들에 실린 추잡한 내용들, 박근령이 노태우에게 보냈다는 편지, 각종 음모론을 살찌우는 허무맹랑한 내용까지 도대체 어디까지 진실이고 어디서부터 거짓인지 이번 기회에 정확하게 확인할 수 있으면 바람이 없겠다. 그 출발이 박정희의 유신독재와 육영수 여사의 의문의 죽음에서 비롯됐기 때문에 대한민국을 헬조선으로 만든 박정희의 우상숭배도 이번 기회를 통해 퇴출시킬 수 있을지도 모른다.  



자본주의 전성시대에 압축성장을 이루어낸 것을 부정할 생각은 없지만(경쟁국가와 냉정하게 비교하는 것도 하지 않을 수 있다) 압축성장이 초래한 환경파괴와 각종 사회적 비용을 처철하게 치르고 있는 2030세대와 미래세대를 위해서라도 반신반인으로 신화화된 박정희가 박근혜와 함께 한국현대사에서 퇴출될 수 있다면 이보다 좋은 일이 없을 것이다. 그럴 때만이 한국전쟁 이후 최악의 비극인 세월호참사의 진상규명과 책임자 처벌, 재발방지도 가능하다. 





미르재단과 K스포츠재단에 대한 철저한 수사는 특권과 반칙으로 똘똘 뭉친 이땅의 부패한 특권층을 단죄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면, 세월호참사는 압축성장과 신자유주의의 최대폐해인 정관군민언 유착에 종지부 찍을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다. 박정희 망령의 퇴출과 이명박근혜 정부의 단죄, 보수정부의 파워엘리트를 구성함으로써 그들만의 리그를 구축한 친일부역자의 과거사 청산까지 가능하다. 



최순실, 박근혜의 몸과 마음을 장악했다는 최태민의 딸, 박근혜 정부의 최고 권력자로 회자되는 최순실이 이 모든 난장판의 중심에 자리하고 있다. 박근혜의 분신인 최순실에, 합법적인 민중총궐기 집회를 불법 예단해서 폭력집회라는 딱지를 붙여 살인적인 진압을 가능하게 만들었던 청와대 출신의 강신명 전 경찰총장, 구은수 전 서울시경찰총장, 이철성 현 경찰총장까지 더해지면 주군인 박근혜가 임기를 채울 수 없다는 판단 하에 집요하게 부검영장을 재청구하고 있다. 



국민을 죽여서라도, 죽은 국민을 부관참시해서라도 박근혜와 최순실만 지키면 모든 것을 보상받을 것이라는 이들의 파시즘적이고 초법적 행태는 도저히 용납할 수 없으며, 모든 권력의 원천인 국민에 힘으로 처절한 응징을 가해야 한다. 독재자 한 명을 지키는 경찰을 국민은 둔 적이 없다. 작금의 경찰은 국가공권력을 탈취한 독재자의 호위무사에 불과하기 때문에 국민의 힘으로 해체시키고 단죄해야 한다. 

    


                                                                                                   사진 출처 : 구글이미지

   

   

 


  1. 왜누리안티 2016.09.27 11:36

    모든 걸 돈, 권력, 거짓, 허위, 조작, 은폐로 입막음하여 해결하려는 이런 초법적인 정권은 근본까지 끝장나야 합니다.
    그것마저 안 되면 국민 없는 나라+제2의 일제강점기+한국판 나치 독일+역사 디스토피아+침묵의 카르텔 시대가 도래하고 맙니다!

  2. 우리들의삶 2016.09.27 17:44 신고

    좋은 글 감사합니다.

  3. 공수래공수거 2016.09.28 08:14 신고

    욕 좀 하겠습니다
    이정현 XXX .. 그리고 그 위에 XXX



김재규의 법정진술과 박근령이 노태우에게 보낸 편지, 위키리스크에서 폭로한 주미대사의 보고, 일요신문과 미국 선데이저널 등에서 보도한 것들을 종합하면 최태민과 박근혜의 연결고리는 대단히 견고했다. TV조선이 최초로 폭로한 미르재단과 K스포츠재단의 의혹들을 보면, 각종 음모론에 단골로 나오는 내용까지는 아니더라도 죽은 최태민이 순백의 뇌를 지닌 산 박근혜를 아직도 가지고 노는 것으로 보인다. 





박근혜의 3년9개월을 돌아보면 불과 10여 명 안팎의 인물들이 국정을 농단해왔음을 알 수 있는데, 그들의 대부분이 최태민과 박근혜의 강력한 밀월관계에 기원하는 공통점이 있다. 희대의 사기꾼 최태민은 '하늘을 나는 새도 떨어뜨린다'는 중앙정보부와 그들의 뒤치닥거리를 담당했던 정치검찰마저 물을 먹이며 박근혜를 좌지우지했다. 박정희도 김재규와 검찰총장, 박근혜와 최태민을 청와대로 초치해 4자 대면을 시켰지만 최태민에 대한 박근혜의 무한 신뢰에 손을 들고 말았으니 더 말하면 무엇하겠는가(이때의 박정희는 판단 능력이 상실된 상태였다).  



박근혜가 17년간의 칩거를 깨고 정치에 나섰을 때 최태민의 딸인 최순실이 그림자처럼 따라다녔고, 그의 전 남편인 정윤회가 비서실장을 맡아 문고리 4인방(2012년 경선 과정에서 교통사고로 한 명이 사망)을 수행원으로 불러들였다. 박근혜가 한나라당 대표에 올랐을 때 정윤회는 음지로 숨어들었지만, 최순실과 문고리 4인방을 통해 막강한 영향력을 행사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세계일보에서 '정윤회 문건'이 보도된 이후 박근혜와 청와대(우병우가 지휘)가 직접 나서 사건의 본질을 완전히 뒤바꿔버리는 독재적 광기를 보인 것도 정윤회의 힘(정윤회 문건에 담긴 내용의 폭발력)이 얼마나 막강한지 말해준다. 박근혜 정부에서 정윤회나 최순실을 건드린다는 것이 국기문란에 해당하는 중대한 범죄인 것도 그들의 영향력이 최태민에서 근원하는 절대적인 수준에 이르러 있기 때문이다. 



박근혜가 곧 최순실이고 정윤회인 것이다. 박근혜 정부 전반기의 최고 실세로 알려졌던 김기춘조차 문고리 3인방을 넘지 못했으니, 그들의 상관이나 다름없는 최순실과 정윤회를 건드린다는 것은 절대군주 박근혜를 공격하는 국기문란에 해당할 수밖에 없다. 상황이 이러함에도 방일영 이후 '밤의 대통령'으로의 부활을 꿈꾸었던 TV조선과 조선일보가 최순실과 우병우를 차례로 공격했으니 부패기득권 세력으로 박살나는 것은 너무나 당연하다. 





박관천이 박근혜 정부의 권력서열이 '1위 최순실, 2위 정윤회, 3위 박근혜'라고 한 것은 지나치다 해도 상당 부분 설득력이 있음은 최순실과 정윤회, 우병우를 공격한 조선일보와 TV조선, 세계일보, 효성그룹, 이석수 등을 작살낸 것에서 확실하게 드러난다. 미르재단과 K스포츠재단에 최순실과 청와대(안종범)가 관련돼 있다고 폭로한 한겨레신문을 향해서도 엄청난 보복이 가해질 수도 있다(고발하지 않는다면 한계레 보도가 사실이라는 뜻).      



'정윤회 문건'의 핵심이 정윤회와 최순실로 대표되는 십상시가 국정을 농단했다는 것이니, 최태민에서 비롯된 지독히도 좁은 인력풀이 박근혜 정부의 국정난맥상을 만들어낸 것으로 보인다. 10명 전후의 인물로 국정을 운영했으니 국정원 댓글사건, 남북정상회의록 공개, 세월호참사, 메르스대란, 국정교과서 강행, 굴욕적 위안부협상, 개성공단 폐쇄, 백남기씨 살상, 사드 배치, 한진해운 물류대란, 대우조선 불법지원, 무대책의 지진 수습 등의 도저히 이해할 수 없는 일들이 다반사로 일어나고 벌어진 것이다.



이건 정부도 아니다. 최태민을 근원으로 하는 박근혜의 친목계다. 죽은 최태민이 산 박근혜를 가지고 논 막장드라마다. 새누리당의 비호 하에, 국민과 미래세대의 행복과 권리, 존엄한 삶을 위해 활용해야 할 국가공권력과 천문학적인 세금을 낭비했을 뿐이다. 최태민 망령에 사로잡힌 박근혜가 최순실과 정윤회, 우병우, 문고리 3인방 등의 십상시와 함께, 그들만의 친목행위를 펼치며 국민의 눈에서 피눈물이 흐르도록 만든 것이 지난 3년9개월의 본질이며 전부다. 





이제는 끝낼 때가 됐다. 더 이상 박씨 일가와 최씨 일가가 대한민국 현대사를 농락하는 것을 허용하지 말아야 한다. 그들에게 기생해 호가호위하는 환관들의 난장판을 쓸어버려야 한다. 두 가문과 환관들의 친목계를 철저하게 해체하고 책임을 물어야 한다. 관련된 자들은 모조리 법정에 세워 역사와 정의의 심판을 받도록 만들어야 하며, 박근혜가 국정에서 손을 떼도록 만들어야 한다. 



필요하다면 박근혜를 탄핵하고 (남은 임기가 적어 대선을 앞당길 수 없다면) 거국내각을 구성해 내년 대선 때까지 국정을 맡도록 해야 한다. 세월호참사 때문에 생긴 국민안전처와 기상청 등이 초딩 수준도 안되는 형편없는 메뉴얼로 지진에 대처했다니, 정부의 기능이 완전히 상실된 것과 무엇이 다른가? 원전들이 밀집된 지역에서 대형 지진이라도 일어난다면 상상하는 것조차 끔찍할 지경이다.  



박근혜와 환관들이 한겨레신문의 보도를 국정흔들기와 국기문란으로 규정해 조선일보처럼 짓밟지는 못하겠지만, 광고주를 압박하는 등 모든 수단을 동원해 몰아붙일 것은 불을 보듯 뻔하다. 박근혜가 수석비서관회의에서 해묵은 대북송금 문제를 거론한 것은 국면전환을 시도한 것이기에, 김진태 같은 놈들이 김대중과 노무현을 싸잡아 비난하는 짓거리를 할 수도 있다. 새누리당 전체가 깽판을 칠 수도 있고, 수구족벌언론과 극우언론들이 이를 확대재생산하는 것은 필연의 과정이다.



따라서 야권이 이에 놀아나지 않고 미르재단과 K스포츠재단의 의혹들을 악착같이 파고들어 실체적 진실을 밝히지 못한다면 대한민국의 미래는 맹세코 없다. 박씨 일가와 최씨 일가에 이만큼 놀아났으면 충분하지 않은가? 정말 한국인으로 살아가는 것이 쪽팔려서 미칠 지경이다.    



                                                                                                   사진 출처 : 구글이미지





  1. 평범한 시민 2016.09.23 03:09

    도령님의 글을 좋아하는 평범한 사람입니다. 그동안 공감은 하면서도 튀는 행동은 싫어하고 그저 가족과 편안하게 살고싶어하는 사람이었습니다. 하지만 이번 경주지진으로 국가경영의 위기가 먼 얘기가 아님을 피부로 느꼈습니다. 지진가능성이 높은 지역에 원전과 화학,석유단지를 몰아놓은 것에는 참담함과 두려움을 느끼며, 생사를 걱정해야하는 지금의 상황에..문득 이게 나라인가? 이러고도 대통령이 자리를 유지하는게 말이 되는가.라는 생각이 스치더군요. 문제는 그저 바지사장의 명함만 바뀌는게 아니어야한다는 거지요.
    정당하게 노동을 하고도 적절한 보수도 못받고 실직을 걱정해야하는 시대네요. 어찌된게 근속년수는 올라가는데 월급은 오히려 주네요. 저는 도령님같은 필력도 없고, 먹고 살기 빠듯해 나서지는 못하지만 작은 힘이라도 보태려 합니다.

    • 늙은도령 2016.09.23 03:32 신고

      의사결정과 영업, 인사, 관리 등을 소프트웨어에 담아둘 수 있는 기술의 발전이 인간의 경험과 노하우를 값싼 것으로 만들면서 근로자들의 삶이 어려워지고 있습니다.
      우리는 과학에 투자하고 기술의 발전을 반겼던 것은 인간의 삶을 풍요롭게 해줄 것이라는 믿음 때문이었는데 결과는 그렇지 못했습니다.
      지난 5개월 동안 인공지능과 로봇공학, 나노공학 등에 대해 공부하면서 마지막 기술 혁명은 인간의 가치마저 최악으로 만들 가능성이 높다는 것을 알게 됐습니다.
      과학자와 기술자, 미래학자들의 담론은 궤변이어서 비판받아 마땅한데, 그들의 폭주를 막을 방법이 없다는 것이 문제입니다.

      바로 이것 때문에 정치가 제대로 돌아가야 합니다.
      민주주의와 국가의 주인이 국민임을 분명하게 입증하는 것이 정치가 할 일인데, 이명박근혜 정부는 통치자가 주인이라고 말합니다.
      이럴 때 국가는 기본적인 차원에서도 제대로 작동하지 못합니다.
      현재의 대한민국은 정부의 기능이 정지된 상태입니다.
      정부나 국가의 도움이 없어도 자신의 재산과 권리를 지킬 수 있는 자들은 이런 상황이 유리하지만, 님과 저 같은 서민은 헬조선과 별반 다르지 않습니다.

      다만 제가 마지막 희망을 두는 것은 지금의 1020세대입니다.
      그들은 태어났을 때부터 희망이라는 것이 차단된 세상을 맞이해야 했기 때문에 평등한 자유에 대해 상당한 이해와 열망을 가지고 있습니다.
      많은 것을 포기하는 것도 기존의 체제를 무너뜨리를 수 있는 방법이라 꼭 나쁜 선택도 아닙니다.
      1020세대들은 그렇게 자신만의 차원에서 민주적인 저항을 하고 있습니다.
      그것이 쌓이고 견고해지면 어마어마한 폭발력을 보일 것이라 생각합니다.

      그것 때문에 공부를 계속하고 글을 씁니다.
      아이들에게 조금이라도 나은 기회를 줄 수 있기를 바라며 매일같이 노력합니다.
      님도 그러하리라 믿습니다.
      역사는 정의를 실현하지 않지만, 인간의 의지와 꿈은 정의를 실현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그런 의지와 꿈이 이곳저곳에서 보입니다.
      분명한 희망입니다.
      그것을 믿고 조금만 더 노력하면 지금보다 훨씬 좋아진 세상이 올 것입니다.

      님도, 저도 계속해서 노력하면 무엇이든 이루지지 않겠습니까?
      당장 내년 대선에서 제대로 된 표를 행사하고 선거부정을 감시하면 정권을 탈환하는 것은 어렵지 않을 전망이니 여기서 주저앉을 수 없지요.

      힘 내십시오.
      반갑습니다.
      이렇게 인연을 만들 수 있어서 기쁘고요.
      누군가와 좋은 연을 만든다는 것은 즐거움인 것 같습니다.
      감사합니다.

  2. 공수래공수거 2016.09.23 08:05 신고

    이거 원.제갈공명도 아니고..
    참 망쪼입니다..

  3. 맹그로브 2016.09.23 09:45

    김재규가 그립습니다. 저것들을 싹쓸어 버릴만한 그런 누군가가 간절합니다. 어설픈 야당이 그 일을 할 것이라는 기대는 없습니다. 도령님께서는 1020세대에게 기댄다고 하셨는데, 애초에 상식적인 프레임을 벗어난 교육에서 자라난 그 어떤 이에게도 그 어떤 기대도 어렵다고 봅니다. 그냥 답습은 될 지언정... 인간은 삐뚤어지기는 쉬워도 제자리를 찾기는 어려운 동물이라고 생각합니다. 유혹은 달콤하죠. 결과는 참담할 지라도.

    내년에 대권이 바뀐다면... 일단 법치주의부터 다시 확립해야 한다고 봅니다. 공수처 신설은 반드시 해야하고, 리더쉽과 청렴한 사법부 수장이 자체 개혁을 통해서 제대로된 사법부를 만드는 동시에 날카로운 법의 칼날로 정의를 바로 세워야 합니다. 제대로된 사필귀정의 모범을 보이지 않으면 1020세대로 이 사회에서 배울 것은 별로 없어 보입니다. 그저 답습이나 하는 거겠죠.

    • 늙은도령 2016.09.23 15:16 신고

      1020세대들은 대부분 진보입니다.
      그들은 민주주의에 익숙하고요.
      투표한 19~29세는 70% 이상이 진보에 표를 주었습니다.
      그들을 믿어야죠.

    • 맹그로브 2016.09.26 09:58

      제가 보는 관점하고는 좀 다르시네요. 그들은 민주화에 대한 어떤 DNA도 상속 받지 못했습니다. 그저 나약하고 쉽게 휩쓸리고 망가지기 쉬운 교육 받지 못한 세대들 일 뿐입니다. 적어도 사회의 근간이 되는 뿌리가 남아있다면 모를까... 우리는 스스로가 그 뿌리를 뽑아 버렸습니다.

  4. 하늘이 2016.09.23 17:35

    제가 사는 부산과 일하는 이곳 울산은 이번 지진으로 사람들이 불안해하고 힘들어합니다 ᆞ이 모든 것의 근본은 인간의 욕망이 만들어낸것입니다 ᆞ더 이상 물질세계가 인간의 행복을 담보하지 않을진데 모두가 중심을 잃고 갈팡질팡입니다 ᆞ적어도 다음 대선은 개인의 욕망을 이루기위해 대통령이 될려고하는 사람을 뽑으면 안된다고 생각합니다 ᆞ
    깨끗있는 의식으로 새로운 세상을 만들 준비를 해야겠죠 ᆞ그런 후보를 찾고 만들어야한다고 생각합니다 ᆞ도령님
    건강을 기원합니다 ᆞ

    • 늙은도령 2016.09.23 18:42 신고

      정말 그런 정치인이 대통령에 올라야 합니다.
      국민의 삶을 살피고 자연과의 상생을 추국하고 탐욕에서 벗어날 수 있는 세상을 이끌 수 있는 정치인이 필요합니다.
      인간이 지표면에서 너무나 많은 것들을 건드려 온갖 문제가 일어납니다.
      부산과 울산분들 참 걱정이 많겠습니다.
      지진을 막을 수 없다 해도 원전과 각종 화학공장들이 널려 있으니....
      활성단층이 많다는 것을 알면서도 그것을 숨기고 원전을 추가로 건설했다니 정말 죽일 놈들입니다.

  5. 진실이 2016.10.27 01:15

    박근혜지지한이유
    1 투철한 국가안보관
    2 원칙적이고 믿음이간다
    3 돈에욕심없어 부정부패 안한다
    모두다헛것이었다 말할때보면 섬뜩할때있더라
    암덩어리라던가 짓돗개는한번물면 안놓는다
    천벌을받을것이다 대통령의 입에서는나올수없는 단어다 국정을이끌어가는것은아버지닳아도
    안위는 아버지닳지마라 등잔및이 어둡다 부모님공덕 까지모두허사가 되었구나 빨리주변정리 하는것이 국가를 위하는것이다 이번사건은 단순히부정부패의 문제가아니다 잘못하면 국가가없어진다 이제는 무슨말을해도 진심이 아닌것같다

    • 늙은도령 2016.10.27 01:19 신고

      박정희의 신화에 대해 비교경제학적으로 접근한 사람이라면 그것이 조작된 허구임을 알 수 있는데, 국민의 다수가 그렇지 않았습니다.
      모르는 만큼 당하는 것이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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