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프의 극렬지지자로써 트통의 공개서한을 제 마음대로 해석하고자 합니다. 야당과 모든 언론을 비롯해 김어준과 김용민이 진행하는 팟캐에서도 북미정상회담 무산의 책임을 따지는 그런 어리석고 무책임한 일은 평화협정 체결로 가는 길의 문프에게 부담만 되기 때문입니다. 트통의 공개서한도 과거와 같은 방식의 밀당은 하지 말자는 것이니 이 또한 문프의 생각과 별반 다를 것이 없습니다. 비핵화 과정이 두렵겠지만 북한의 김정은도 같은 생각일 것입니다. 

 

 



국내외의 언론들이 문프와 트통이 북미갈등을 해소하기 위해 만난 이후 문프가 짊어져야 할 짐이 더욱 커졌다고 했지만 저는 그렇게 보지 않았습니다. 거래의 달인인 트통이 포커를 치는 것이라면, 다시 말해 각국의 지도자 수준에서 신뢰를 가지고 진행해야 할 평화협정 체결을 자국의 이익을 극대화하기 위한 포커식으로 진행한다면 자신도 그렇게 하겠다며 시진핑과 김정은 연합(만일 그 실체가 있다면)에게 경고를 보낸 것에서 알 수 있습니다.

 

 

문프를 중심으로 순조롭게 풀렸던 지금까지의 과정을 자세히 보면 볼턴과 펜스, 태영호(심재철이 국회로 불렀다) 같은 돌출변수도 있었고, 북한의 반발도 있었지만, 패싱 위기에 처한 시진핑이 끼어들기 전에는 특별한 문제가 없었습니다. 트통이 위기에 처한 아베의 알현을 받고서도 북미정상회담은 아무런 문제없이 진행될 것임을 천명했습니다. 공개서한에서도 문프를 향한 불만은 단 한 자도 나오지 않았습니다. 

 


따라서 문프의 중재력이 아무리 높다 해도 평화협정 체결의 모든 과정을 조율할 수 없을 터, 이번에는 트통이 직접 나섬으로써 문통의 짐을 덜어준 것(의도하건 하지 않았건 간에)이 이번의 공개서한이라고 생각합니다. 스포트라이트가 자신 위주로 돌아가지 않으면 참지 못하는 트통이 문프에 대해서만은 진정성 있게 대했다는 점에서 신뢰의 네트워크 위에서 진행돼야 할 평화협정 체결이 포커식으로 흘러가는 것에 종지부를 찍음으로써 문프의 짐을 덜어준 것이라고 해석할 수도 있습니다.

 

 

그리고 그 결과는 좋았습니다. 북한의 담화문에서 그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문프가 정상간의 진정성을 의심해서는 안되며, 향후에는 정상간의 직접 해결을 제시한 것도 이런 연장선상에서 보면 적절한 화답입니다. 너무 많은 소통창구는 각국 정상의 뜻이 왜곡될 수 있음을 트통과 김정은 위원장에게 알려줌으로써 북미의 강경파들이 깨뜨리려 했던 신뢰의 네트워크를 복원하는 것에 방점을 찍었습니다.

 

 



저는 아직도 6.12일에 북미정상회담이 열릴 것에 무게를 두고 있습니다. 풍계리 핵실험장을 폭파한 김정은이나 중간선거에서 승리해야 하는 트럼프나 북미정상회담이 절실하기 때문입니다. 모든 일이 너무 순조롭게 흘러간다면 자칫 중간에서 다른 생각이 들지 말라는 법도 없으니까요. 문프의 건강에 치명상을 줄 수 있어서 그렇지 이런 어려움들을 하나씩 극복하고 나갈 때 평화협정 체결의 수준은 더욱 높아질 것입니다.

 

 

문프에게 주어진 역사의 짐이 너무나 많다면 줄여야지요. 문프가 모든 것을 해결할 수 있는 신도 아니고요. 그 동안 받아먹기만 했던 트통도 그에 준하는 짐을 나눠지는 것도 나쁜 것만은 아닙니다. 평화협정 체결로 가는 길에 문프가 모든 것을 책임질 필요도 없습니다. ‘판문점 선언도 이끌어냈고, 역사상 최초로 북미정상회담의 가교도 놓았으면 그것만으로도 엄청난 일을 한 것입니다.

 


문프에게 북미정상이 마주앉는 것까지 책임지라면 북한과 미국의 정상도 문프가 해야 하겠지요. 문프의 중재외교는 계속돼야 하지만 북미정상이 마주앉는 것은 그들 스스로 풀어가야 할 일입니다. 이틀 정도면 답이 나올 것입니다. 그 동안이라도 문프는 홀로 책임진 막대한 짐을 내려놓고 잠시 동안이라도 휴식을 취했으면 합니다. 트럼프와 김정은이 풀어야 할 것은 그들에게 맡길 수 있어야 완전한 비핵화로 가는 긴 여정을 중재할 수 있습니다.

 

 

문프, 힘내십시오. 당신을 믿고 사랑하는 국민들이 있는 한 북미정상회담은 제대로 열릴 것이며 평화협정 체결은 반드시 이루어질 것입니다. 역사의 짐을 내려놓고 잠시 동안이라도 쉬었으면 합니다. 모든 짐을 짊어질 이유도 없고요. 각국의 정상이 한마음일 때 평화협정 체결과 완전한 비핵화, 남북한 공동 번영도 가능해집니다. 넘어진 김에 쉬어가라고 했습니다. 그 동안 너무너무 수고하셨으니 잠시라도 충전의 시간을 가지십시오.


                                                                                                              사진 출처 : 구글이미지



  1. 봉잡스 2018.05.25 21:07 신고

    관련 내용이 궁금했는데 잘 보고 갑니다.

  2. merryjanet 2018.05.25 22:37

    가끔... 제 생각과 같은 글을 읽을때면 힘이 납니다.
    많은 부분, 아니 거의 동의합니다.
    다만, 우리 문프는 북한의 비핵화와 한반도 평화 완성을 너무나 간절히 원하시고 반드시 당신이 이뤄내야 한다는
    의지가 강하시기 때문에 잠시 쉬어가는 길을 택하진 않으실 거 같아요.
    6월 12일 싱가포르 회담을 아직 놓지 않는다고 하셨는데, 저도 그런 희망이 있습니다.
    다만 북미 양자 회담이 아니라 우리 문프가 동행하여 3국이 종전 선언과 완전한 한반도 평화 체결로 세계사에
    기록되기를 바라는 마음인데...
    하긴 무슨 일이든 단독샷 받기만 좋아하는 트럼프라 좀 어려울라나 모르겠네요.

    • 늙은도령 2018.05.25 22:50 신고

      이틀도 걸리지 않을 것입니다.
      트럼프가 절대 북미정상회담을 깽판놓을 수 없습니다.
      이틀도 안 걸릴지 모르고요.

  3. 슈나우저 2018.05.25 23:22

    북의 반응이 걱정 되었는데..
    정말 다행스럽습니다.
    저도 북미정상회담은 다시열린다고
    확신합니다.

    이제 운통께서 공을 두정상 에게 넘겼으므로
    도령님 말씀 처럼 좀 쉬시며,

    국내 문제 .즉,적폐청산을 가속시켜 나가야
    된다고 봅니다.

  4. 공수래공수거 2018.05.27 09:50 신고

    10시가 다 되 가는군요
    불쏘시개가 되는 내용이길 기대합니다

    • 늙은도령 2018.05.27 15:48 신고

      좋은 내용일 것입니다.
      우리끼리 할 수 있는 일들은 별도로 진행해야죠.


트럼프 대통령이 김정은 위원장에게 보내는 공개서한을 통해 역사적인 북미정상회담을 무산시켰습니다. 그의 공개서한 전문을 읽어보면 행간에 숨은 뜻이 자신과 문프를 믿고 담대하게 나오라는 것입니다. 자신도 볼턴 같은 미국의 강경파(군산복합체가 핵심)를 대표하는 인사와 뉴욕타임즈나 CNN 같은 주류언론, 자유무역주의 추종세력, 총기규제를 찬성하는 시민들로부터 시달리고 있어 마음대로 할 수 없으니 밀당 같은 것은 건너 띄자는 뜻입니다.

 

 



임기가 정해져 있고 강력한 야당이 존재하며 중간선거가 얼마 남지 않았으며 수정헌법 1조에서 언론의 자유를 절대가치로 규정한 미국이란 나라의 특성상, 80%대의 지지율을 유지하고 있는 문프도 마찬가지이지만, 대통령이 자기 마음대로 모든 것을 결정할 수 없습니다. 장기집권의 토대를 마련한 시진핑과 독재권력을 유지하고 있는 김정은과 비교할 때 두 지도자의 한계는 민주주의의 장점이기도 합니다.

 

 

따라서 역사적인 북미정상회담 무산(연기라고 하는 것이 맞다)의 책임을 미국이나 북한에게 돌리는 것은, 문프에게 쏟아질 기레기와 자한당 등의 공격을 막아주는 것이 아니라 그런 공격을 유도하는 역효과만 불러올 뿐입니다. 문프의 지지율이 급등한 이유가 남북정상회담에 있었듯이, 북미정상회담 취소는 무조건 문프와 민주당에게 불리하게 작용합니다. 지선에서 부을경에 미칠 영향이 가장 클 것은 불을 보듯 뻔하고요.

 


아무리 쉴드를 친다고 해도 북미정상회담 무산은 문프와 민주당을 공격하는 소재로 사용될 수밖에 없습니다. 기득권 언론들은 미국을 비판할 수 없기 때문에 당장은 북한에게 책임을 돌리겠지만, 곧바로 문프를 압박하고 나설 것입니다. 자한당과 바미당이 앞장서서 분위기를 띄우고 조중동이 비판논리를 만들어 광란의 잔치를 벌일 것입니다. 일본의 극우언론들이 조중동과 손잡고 가짜뉴스를 양산할 터이고요.

 

 

이런 상황에서북한과 미국, 한국 중에 북미정상회담 무산의 책임 더 있느냐’’는 김용민의 질문은 문프의 지지자들을 이간질시키는 최악의 또라이 짓거리입니다. 회담 무산의 책임을 미국이나 북한, 한국(조중동과 야당) 중에 하나에게 돌린다 해서 문프에게 향할 조중동과 야당들의 공격이 약해지는 것도 아닙니다. 초딩도 알아차릴 이런 저질의 얕은 꼼수는 회담 무산을 돌이킬 수 없는 지점으로 내몰 수도 있고 조중동과 기레기의 광기를 막을 수도 없습니다. 

 

 



평화협정 체결에 이르기까지는 북한과 미국을 달래가며 양국의 강경파들이 목소리를 낼 수 있는 여지를 줄이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비판의 대상은 볼턴이나 힐러리 클린턴처럼 남북한의 긴장고조를 통해 군산복합체와 주류엘리트의 이익을 극대화하려는 자들과 북한의 강경파들이지 트럼프나 김정은이 아닙니다. 문재인 대통령의 중재역할에 세계가 주목하며 힘을 실어주는 이유도 불확실성을 줄이기 위함입니다.

 


김용민의 막말이 총선을 망쳤다는 것에 대체로 동의하지 않지만, 이재명을 가장 적극적으로 밀어주었으며, 정봉주를 비호한답시고 막나가는 것도 비판하지 않았다. 그 바람에 정봉주의 재기가능성이 완전히 사라진 것은 역설적인 공헌이었지만 이번만은 그냥 지나칠 수 없습니다. 남북정상회담 무산의 책임이 미국과 북한, 한국 중에 누구에게 더 있느냐 같은 황당한 질문은 평화협정 체결을 영원히 불가능하게 만드는 미친 짓거리입니다. 

 


미국의 책임이 많이 나오면 트럼프를 비난해야 합니까? 북한의 책임이 많이 나오면 김정은을 비난해야 합니까? 한국이 책임이 많이 나오면 문프를 비판해야 합니까? 조중동 비판을 유도하고 싶은 이런 저급하고 한심한 질문이 어디 있습니까? 북미정상회담 무산을 불가역적으로 만들려는 의도가 아니라면 대체 이런 질문을 던질 수 있단 말입니까? 북미정상회담 무산은 한반도의 긴장이 최고조로 치달을 수 있음을 뜻할 수도 있는데, 대체 이런 미친 질문이나 하고 있단 말입니까?

 

 

김용민씨, 그냥 찌그러져 있으세요. 이재명이나 쉴드치며 보내세요. 그것이 당신의 수준에서 가장 적절한 것이니까. 조중동이나 좋아할 저급하고 한심한 질문을 통해 평화협정 체결에 고춧가루나 뿌리지 마시고요. 당신의 두목 김어준의 말처럼, 닥치고 있으세요. 트럼프와 김정은, 시진핑을 동시에 상대하고 설득하고 중재해서 결과를 이끌어내야 하는 문프의 진정성과 헌신을 욕보이거나 찬물을 끼얹지 말고!  


                                                                                                              사진 출처 : 구글이미지


  1. 공수래공수거 2018.05.25 10:07 신고

    자한당이나 기레기들이 신나하는 모습이 눈에 선하네요

  2. 고나 2018.05.25 17:03

    속시원하게 말씀하셨네요 찌그려져있으세요

  3. merryjanet 2018.05.25 22:26

    안그래도 오늘....
    뉴스를 안봤습니다. 홍씨랑 유씨가 어쩌고 하는 인터넷 기사도 무조건 스킵했구요.
    근데 좀 의외인 건, 북한이 미국의 회담 취소에 강경발언을 쏟아낼 줄 알았는데
    너무 빨리 태도를 낮추는 게 오히려 당황스러워요.
    미국이 볼튼과 같은 강경파들을 앞세워 북한에 더 강한 압박을 가할까 염려도 되고...
    참 어려운 길을 가는 우리 문프에게 국민들이 더 많은 지지를 보여드렸으면 좋겠습니다.


북한이 풍계리 핵실험장을 폭파한 날, 트럼프 대통령이 북미정상회담을 취소한다는 공개서한을 SNS에 올렸습니다. 문프가 14일의 일정으로 방미해 트통을 만나고 온 다음이라 그의 공개서한은 당혹스러울 수밖에 없습니다. 역사적인 북미정상회담 무산에는 여러 가지 이유가 있었을 터, 지금까지의 과정을 살펴보며 오늘과 같은 결과가 나온 핵심 원인을 찾아내야 다음이 있을 수 있습니다.

 

 



김어준과 정세현처럼, 트럼프 대통령과 김정은 위원장을 속속들이 파악하고 있다는 듯이 제멋대로 말하고 해석하는 것들은 모조리 무시해야 합니다. 최근의 트통과 김 위원장은 이전과 완전히 달랐기에 이전까지의 판단에 기대 오늘의 사태를 해석하는 것은 대단히 위험한 일입니다. 당사자가 아닌 이상 북미간에 어떤 대화가 오갔는지 알 수 없고, 트통의 뇌로 들어갈 수 없기 때문에 함부로 추측하면 안 됩니다. 트통의 주변에 포진한 자들이 제대로 보고했다고 믿을 수도 없는 일이고요.

 

 

수많은 책과 논문, 외교자료 등을 통해 남북관계에 영향을 미치는 미국의 영향력을 공부해온 필자의 입장에서는 미국의 강경파(군산복합체, 통신업체, 월가, 허리우드, 보수연구소, 주류언론, 대학 등에 포진해있다)와 양당을 지배하는 주류엘리트의 반대가 결정적으로 작용했다고 봅니다. 이들은 반트럼프 전선을 구축한 채 북미정상회담을 무산시키기 위해 트통을 전방위적으로 압박했기 때문입니다.  

 


볼턴으로 대표되는 강경파의 리비아 모델언급, NYTCNN 같은 주류언론들(특히 진보적 성향이 강한)의 북한판 마셜플랜등은 북한을 패전국가로, 김정은을 지상에서 없어져야 할 지도자로 취급한다는 뜻이어서 북한의 반발은 당연한 것이었습니다. 김정은이 시진핑을 급하게 만난 것도 이 때문으로 보이며, 트통이 이를 언급한 것에서 강경파와 주류언론의 압박이 영향을 미쳤음을 말해줍니다볼턴이 목소리를 높일 수 있었던 것도 이 때문이고요.

 

 

문프의 외교력이 없었으면 불가능했던 북미정상회담이 성사 직전까지 왔지만, 평화협정 체결에 이르려면 미국과 중국 정부의 동의가 없으면 불가능한 일입니다. 문재인 정부가 북미간에 갈등이 커지는 것을 감수하면서도 한미군사훈련을 강행한 것도 미국과 중국이 반대하면 남북의 노력만으로는 아무것도 할 수 없기 때문입니다. 북한의 선제적 양보만으로 모든 일이 진행될 수 없는 것도 고려해야 하고요.



저의 지식에 근거한 추측과 판단이라 아무런 권위도 갖지 못하지만, 자신이 주도한 국제협약이라도 자신의 이익에 반하는 결과가 예상되면 파기하기 일쑤인 것이 미국의 역사라 그들부터 의심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미국의 연방정부와 양당의 상하원을 장악하고 있으며, 주류언론들로부터 지원을 받으며, 아이비리그를 통해 순혈주의를 유지하는 미국의 주류엘리트를 바로 아는 것이 평화협정 체결로 가는 핵심입니다.

 

 



아울러 북한이란 나라의 자존심과 김정은의 두려움도 함께 고려해야 합니다. 북한은 유일제국 미국에 맞서 70년을 버텨온 유일무이한 나라입니다. 그것이 옳은 선택은 아니었지만, 북한은 미국과 국제사회의 위협과 압박 속에서도 살아남았다는 자존심 하나만은 어떤 나라도 따라갈 수 없습니다. 이것에 상처를 가하면 북한의 강경파가 가만히 있지 않으며, 김정은이라고 해도 무시할 수 있는 것이 아닙니다.

 

 

김정은의 두려움은 비핵화로 가는 길이 리비아의 가다피처럼 자멸로 가는 길이 아닐까 하는 불확실성에서 나옵니다. 문프만 믿고 70년 적국의 비주류 대통령을 만나 담판을 져야 하는 것이 두렵지 않을 수 없습니다. 전통의 혈맹인 중국의 시진핑이 미국에서 받아내야 할 것들의 상당하는 부분을 약속했거나, 거래의 달인인 다시 말해 장사꾼 기질을 버릴 수 없는 트통을 믿지 말라고 했을 수도 있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남한에서는 북한을 자극할 수 있는 온갖 얘기들이 조중동을 비롯해 기레기들과 자한당, 바미당 등을 통해 매일같이 터져나오니 문프만 믿고 가기에는 위험부담이 너무 크다고 생각할 수 있습니다. 여소야대의 국회에 발목 잡혀 판문점 선언도 비준을 얻지 못하는 한국의 정치상황도 고려하지 않을 수 없었을 것입니다. 지선에서 민주당이 압승한다 해도 여소야대의 국회가 바뀌는 것도 아니니까요.

 

 

미국의 중간선거에서 보수당이 패할 경우 트럼프 탄핵이 진행될 수 있다는 것도 골치 아픈 불확실성입니다. 김정은이 두려운 만큼 트럼프도 조급한 것이고요. 이런 상황에서 미국이 북한을, 북한이 미국을 자극하는 발언과 행동들이 이어지니 이런 사단이 나지 않았나 판단됩니다. 안타깝지만 평화협정 체결을 반대하는 막강한 세력들 때문에 문프의 능력에도 한계가 있기 마련이라, 김정은 위원장의 결단이 다시 한 번 필요합니다.

 

 

무엇보다도 문재인 대통령에게 전화를 걸어주기를 바랍니다. 이것을 빼면 다른 돌파구는 보이지 않습니다. 트통의 공개서한을 보면 그의 처지도 만만치 않음을 알 수 있습니다. 문프를 믿고, 민족의 염원을 믿고 전화부터 걸어주기를 바랍니다. '판문점 선언'에 나온 것처럼 남북미중 지도자들이 직접 만나 되돌릴 수 없는 담판을 짖는 것이 유일한 해결방법입니다. 트통이 자신의 사인이 들어간 공개서한으로 북미정상회담 무산을 김정은 위원장에게 알린 이유와 문프가 NSC 대책회의 이후 소통방식을 바꿔야 한다고 말한 것을 곱씹고 곱씹어보면 답이 보일 수도 있습니다.    


                                                                                                              사진 출처 : 구글이미지


  1. merryjanet 2018.05.25 02:27

    도저히 잠이 오질 않네요.
    지난 주부터 확연히 삐걱거리는 남북 관계도 그렇고,
    갈수록 험악해지는 볼튼의 발언도 그렇고...더구나 리비아식 자꾸 강조하며 일부러 북을 자극하는 것 같은
    미국을 언제까지 김정은이 참아낼까 걱정이었는데,
    밀당으로 치부하고 넘어갈 수 없는 북의 대응때문에도 걱정이 많았더랬습니다.
    미국 공화당 내에서도 트럼프가 북미회담을 이뤄낼거란 예측을 하는 사람들 거의 찾아볼 수 없다는
    분위기인 것도 이미 다 알려진 사실이었지만, 그래도 한동안 '노벨'에 꽂혀서 볼튼을 야단치며
    6/12 싱가포르 회담까지는 어렵게라도 가지 않을까 싶었더니....
    왜 자꾸 기만당했단 생각만 드는지.
    납치됐던 인질도 귀환시켜주고 풍계리 핵실험장 폭파완료하고 나니 바로 회담 취소 통보하는 미국을
    도저히 순수한 눈으로 봐줄 수는 없네요.
    트럼프로선 그동안 별 손해나는 장사는 아니었을테니까요.
    우리는 그동안 강대국들의 패권다툼에 얼마나 많은 기회를 놓쳤었나 다시금 상기하게 됩니다.
    "지금은 회담하기 부적절하니, 마음이 바뀌면 전화를 하든 편지를 하라..."
    이 얼마나 오만한 통고인지요.

    • 늙은도령 2018.05.25 18:28 신고

      어쩔 수 없는 과정입니다.
      지금은 트통의 칼자루를 쥐고 있습니다.
      목전한 바를 이루고 난 뒤에 본격적으로 싸웁시다.
      지금은 참고 또 참으며 문프에게 힘을 실어줘야 할 때입니다.
      문프도 쉬어갈 필요가 있고요.

  2. ㅅㅎ 2018.05.25 06:14

    걱정되어서 잠도 못잤네요 ㅠㅠ
    잘보고갑니다

    • 늙은도령 2018.05.25 18:29 신고

      넘 걱정하시 마세요.
      북미정상회담의 개최까지 정해진 것만도 엄청난 발전입니다.
      잘 될 것이에요.

  3. 공수래공수거 2018.05.25 10:06 신고

    중국의 역할도 원인이 있을것입니다
    그때부터 태도에 미묘한 변화가 있었습니다

    • 늙은도령 2018.05.25 18:31 신고

      황제를 꿈꾸는 시진핑이 패싱을 그냥 보고 넘어갈 리 없지요.
      트럼프는 문제아이언정 거짓말을 남발하지는 않습니다.
      어느 정도 신빙성이 있습니다.

  4. 캘리 2018.05.25 17:26

    트럼프, 아닌 미국 군부와 정보국은 한국의 좌파정권과 북한이 군부가 어떻게 짜고치는지 확인하려고 미끼를 던진건데.... 미국에 사는 정신 박힌 사람들은 미국이 북한과 회담을 한다는 것 자체를 믿지 않았죠. 소위말해 떡밥이라는거죠. 한국 좌파들이 한심한게 미국에 대해 아는 것도 없이 국제정세에 대해 소설을 쓰는 것입니다. 트럼프 탄핵? ㅎㅎㅎ 정말 미국이 어떤 나라인지 모르는군요. 한국 언론의 소설과 달리 미국 내 트럼프 지지도는 안정적입니다.

    • 늙은도령 2018.05.29 01:52 신고

      저도 미국에 엄청 인맥 많거든요.
      친척도 수십 명 가 있고요.
      그것도 여러 주에 퍼져있어서 실시간으로 확인한답니다.
      뻥치지 마세요.

  5. 태봉 2018.05.28 22:24

    2차남북정상회담을 보고 그전에 쓴 님의 이글을 지금 보니 도령님의 안목이 놀랍네요 님의 말처럼 전화하고 나아가 2차정상회담까지 돌파구를 마련하려는 두 정상간의 만남에 모든 것이 잘 되리라 희망을 걸어봅니다
    그리고 님도 건강에 항상 신경쓰시고 많을 것을 깨우쳐주길 바래봅니다^^

    • 늙은도령 2018.05.29 01:52 신고

      문프의 인내와 노력이 눈물겹습니다.
      트통의 지랄을 다 받아주고 김정은의 어리광도 다 받아주며 가야 하니....

      이 민족의 평화를 위해 태어난 분입니다.


폭력시장이라는 것이 있습니다. 미국의 군산복합체와 강경 매파(레이건 때 주류가 된 이후 아들 부시 정부에서 정점을 찍었고, 네오콘으로 통칭된다)가 약소국을 상대로 전쟁을 일으켜 천문학적 이익을 취하는 시장을 말합니다. 냉전이 끝난 이후에도 전쟁이 계속되는 이유가 여기에 있으며, 1990년 이후에는 악의 축 지정과 테러와의 전쟁이란 명목으로 폭력시장의 규모를 세계화시키고 있습니다.

 

 



이들의 입장에서는 한반도의 긴장상태가 최고의 먹거리입니다. 대중국봉쇄를 목적으로 하는 한반도 긴장상태의 영구화는 미 국방부는 물론 일본과 한국, 대만, 호주 등에 천문학적인 규모의 무기를 팔 수 있는 마르지 않은 샘물입니다. 미 연방정부의 재정적자가 수십 조 달러에 이르게 된 것도 이들의 금고를 채워주기 위해 수많은 전쟁(20세기에 미국이 일으킨 전쟁은 100회를 넘는다)을 일으켰기 때문입니다.

 

 

레이건의 스타워즈도 이들의 아이디어였으며, 파생상품이 나오기 전까지는 월가의 돈놀이에 마르지 않는 샘물을 제공해주기도 했습니다. 군산복합체의 원조는 GM이었고, 지금은 록히드 마틴이 선두주자입니다. 힐러리처럼 민주당의 주류들도 군산복합체와 월가(특히 유태인 자본)의 이익을 위해 한반도의 긴장상태 영구화에 동의할 정도로 미 정가를 압도하며 비주류 대통령 트럼프를 맹렬하게 흔들고 있습니다.

 


네오콘을 대표하는 볼턴과 그를 간접 지원하는 힐러리 같은 슈퍼클래스들이 비핵화를 넘어 북한을 패전국이라도 되는 양 무장해제까지 강요하는 것도 이 때문입니다. 북한의 입장에서는 절대 받아들일 수 없는 것들을 강요함으로써 김정은을 도발하는 것은 미 주류들의 압박에 사면초가에 놓인 트럼프를 흔드는 일석이조의 효과를 노리고 있습니다. 비주류들의 잔치를 어떻게든 막겠다는 뜻입니다.

 

 

SNS 중독자인 트럼프가 트윗을 한참 동안 하지 않았던 것에서 그에게 가해지는 이들의 압박이 얼마나 큰지 반증해줍니다. 김정은과 트럼프를 향한 이들의 압박은 평화협정 체결과 남북평화체제 구축 및 공동 번영으로 가는 길이 얼마나 지난한 과정인지 말해줍니다. 주한미군 사령관들이 거의 다 네오콘과 뜻을 같이하는 경우가 많다는 점도 한반도 비핵화로 가는 길에 걸림돌이 되고 있습니다. 일본 우익의 자금이 네오콘을 뒷받침하는 의원과 연구소로 흘러들어가는 것도 장애요인입니다. 

 

 



트럼프와 김정은이 판을 엎을 생각이 없기 때문에 이들의 압박이 얼만큼 영향력을 발휘할지 알 수 없지만, 이들이 제일 두려워하는 것은 어떤 로비도 불가능한 문통의 리더십과 중재력입니다. 전 세계 어느 누구도 예상하지 못했던 작금의 상황은 트럼프와 김정은의 성향과 처지를 정확히 파악한 문통의 지혜와 진정성 있고 일관되고 투명한 접근이 만들어낸 세계사적 기적이기에 작금의 갈등도 훌륭히 풀어낼 것이라고 믿을 수 있습니다.

 

 

신뢰의 네트워크는 구축하는데 상당한 시간이 걸리지만 일단 구축되면 좀처럼 무너지지 않습니다. 문통을 지지하는 시민들의 신뢰가 무엇으로도 무너뜨릴 수 없을 정도로 견고한 것처럼, 문통을 중재자로 한 트럼프와 김정은과의 삼각 네트워크도 상당한 신뢰를 구축한 상태입니다. 트럼프는 주류엘리트와 네오콘으로부터, 김정은은 군부 강경파로부터 공격을 받고 있지만 압도적인 지지율의 문통을 운전자로 두었기 때문에 협상을 중단하지 않고 최상의 결론을 찾아갈 것입니다.

 


며칠 동안 추이를 지켜보던 문통의 청와대가 중재역할에 더욱 매진하겠다고 밝힌 것도 때를 기다릴 줄 아는 문통 특유의 리더십 때문입니다. 협상이란 각각의 이익을 극대화하기 위한 기싸움 때문에 여러 번의 고비를 넘겨야 합니다. 각각이 원하는 최고치를 확인하고 상충되는 부분을 두고 격렬하게 부딪친 다음에야 양보할 것들의 목록들이 나올 수 있습니다. 이전에도 없었고 이후에도 없을 협상이라면 갈등의 폭이 큰 것은 너무나 당연해 일희일비할 이유가 없습니다.

 

 

우리가 할 일이란 판을 뒤집겠다는 자들의 방해공작에 맹공을 퍼붓는 것입니다. 태영호 같은 패륜아를 내세워 김정은의 심기를 건드린 심재철과 미국으로 날아가 볼턴에게 힘을 실어준 나경원 같은 매국노들을 다음 총선에서 떨어뜨리는 것입니다. 이들에게 지랄 같은 논리를 제공하고 있는 사회적 흉기 조중동의 구독을 끊고 사람사는 세상의 암덩어리 종편을 시청하지 않는 것입니다.



미국에 공개서한을 보내겠다는 미친 짓에 분통이 터지기 직전이지만, 이재명 욕설파일을 틀겠다는 홍준표는· 에효, 조금은 봐주세요. 그가 대표로 오래있어야 문통의 지지율과 중재역할이 상한가를 칠 수 있으며, 이재명 거부운동의 본질을 주류언론과 거대 팟캐스트들이 제대로 다루도록 만들 가능성이 높기 때문입니다(이동형 퇴출을 덤으로!). 문통의 중재력을, 신뢰의 리더십을, 삼각네트워크의 견고함을 믿습니다. 우리 민족의 간절한 염원을 무엇도 막을 수 없음을 믿습니다


                                                                                                           사진 출처 : 구글이미지


  1. 공수래공수거 2018.05.18 08:26 신고

    숨고르기를 하고 있는듯 합니다
    북한으로선 볼턴의 강경책을 조금 무디게 하는 자구책의
    전략이네요...
    핫라인 통화로 북미 회담에 다시 일조하기를..

    • 늙은도령 2018.05.18 15:23 신고

      중국과 미국으로부터 최대한의 보상을 받으려는 것인데, 결국 한미북중의 4자 정상회담이 필요합니다.

  2. 중년소년 2018.05.18 10:41

    잘읽고갑니다 젠재에 올리신 글 읽고 찾아 들어왔습니다 남북회담 한번으로 견고한 저들의 철벽이 무너지긴 힘들겠죠. 인내심을 갖고 각자 몫을 해내야하겠습니다

    • 늙은도령 2018.05.18 15:23 신고

      그럼요, 너무 서두르면 망칠 수 있습니다.
      중국 변수를 많이 고려하지 않았는데 그 부분을 들여다 봐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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