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원은 입에 거짓말을 달고 삽니다. 그가 무슨 말을 하면 며칠이면 뒤집을 거짓말이자 임시응변적 술책이라고 생각하면 거의 100% 맞습니다. 박지원은 대한민국 정치사를 통틀어 박근혜와 쌍벽을 이룰 만큼 입만 열면 거짓말을 쏟아냅니다. 박근혜는 후천성 지진아로 전락했기 때문에 무엇이 거짓말인지 알지 못하지만, 박지원은 '정치는 생물'이라는 만병통치약을 내세워 자신의 거짓말을 정치적으로 정당화합니다. 문재인에게 비열하고도 저급한 수준의 비난을 퍼붓고도 '정치는 생물'이라면 빠져나갑니다. 문재인의 지지율이 40%를 돌파하면 연정하자며 꼬리를 흔들 텐데, 참으로 지랄맞습니다. 





'정치는 생물'이라는 원래의 뜻은 정치를 함에 있어 기본적인 신념과 원칙에 따르되 민심(여론)과 환경의 변화에 유연하게 대응하라는 것이지, 신념과 원칙은 던져버린 채 앞에 한 거짓말을 뒤에 한 거짓말로 대체해도 된다는 뜻은 아닙니다. 모든 정치인이 신념과 원칙에 지나칠 정도로 집착하면 변하는 민심과 환경에 제대로 대응하지 못하고, 그에 따른 토론과 타협이 불가능하기 때문에 '정치는 생물'이라며 여지를 남겨둔 것입니다.  



예를 들면 개헌에 관한 박지원의 말바꾸기가 대표적입니다. 개헌(촛불은 대통령과 정부, 재벌 등도 헌법을 지키라는 것이다!)을 대선 전에 끝내는 것은 물리적으로 불가능합니다. 국민에게 저작권이 있는 헌법의 개정에는 반드시 지켜야 할 과정과 절차들이 있는데, 이것을 최소로 잡아도 6개월 이상이 걸리기 때문입니다. 광복과 건국, 혁명의 상황을 제외한 채 과거의 경험을 근거로 하면 정치권이 개헌에 합의한다고 해도 국민과 시민사회의 합의를 이루는데만 최소 2~3년이 걸립니다.  





이것을 누구보다도 잘 알고 있는 박지원이 개헌에 반대했다가, 안철수의 지지율이 바닥을 기고 반기문 영입이 여의치 않게 되자 개헌으로 돌아섰습니다. 문재인이 대통령에 오르는 것을 눈뜨고 볼 수 없는 박지원은 손학규·김종인·김무성 등과 개헌을 고리로 빅텐트를 치지 않는 한 문재인을 꺾을 방법이 없자 개헌 찬성으로 돌아선 것이지요. 문재인에 반대하는 것이 무슨 신념이나 원칙이 될 수도 없을 뿐더러, 개헌을 권력 장악의 수단으로 전락시키는 반민주적 행태도 서슴치 않습니다. 



헌법은 합법적 폭력을 독점하는 국가와 정부가 지켜야 할 국민의 명령이자 합의된 규범입니다. 일개 정치인이나 정당이 집권의 도구로 사용하거나 제멋대로 바꿀 수 있는 그런 것이 아닙니다. 헌법에는 모든 국민이 누려야 할 권리들이 나열돼 있으며, 그것의 실현을 위해 국가와 정부가 해야 할 일들과 넘지 말아야 할 선들이 담겨 있습니다. 이런 이유들로 해서 개헌을 정략의 도구로 활용하는 것은 민주주의를 파괴할 뿐만 아니라 국민을 욕보이는 일입니다. 



박지원은 그럼에도 불구하고 '정치는 생물'이라는 단 하나의 이유로 개헌에 관한 견해마저 손바닥 뒤집듯 바꿉니다. 신념과 가치, 정체성처럼 정치의 근본을 이루는 것은 '정치는 생물'이라는 단 하나의 표어에 쓰레기처럼 버려집니다. 박지원이 발전하지도 못하고 시대정신을 반영하지도 못하는 이유도 여기에 있습니다. 시민의 평균수준에도 미치지 못하는 박지원에게 정치9단이니 현실적 감각이 뛰어난 정치인이니 하며 칭찬하거나 추종하는 자들을 보고 있자면 대한민국이 헬조선으로 추락한 이유를 알고도 남을 정도입니다.  





권력만 쫓는 부나방이자 정치적 박쥐의 정화인 박지원이 셀 수 없는 거짓말과 뒤집기에도 불구하고 정치생명을 이어갈 수 있는 것은, 쓰레기 언론들이 '정치는 생물'이라는 궤변으로 기회주의적 처신을 덮어버리는 위선을 미화해주었기 때문입니다. 이런 쓰레기들의 담합에는 노무현과 문재인에 대한 부패한 기득권의 뿌리 깊은 반발심리와 열등감이 자리하고 있지만, 그 이전에 특정 지역의 유권자들이 이런 박지원도 좋다며 표를 준 것이 출발점입니다. 



그들은 '정치는 생물'이라는 것과 함께 박지원이 정치생명을 이어가는 주된 소재가 '김대중 팔이'라는 사실을 받아들이지 않습니다. 박지원이 노무현과 문재인을 비난할 때면 언제나 '대북송금 특검'을 꺼내듭니다. 당시의 상황이 어떠했는지 일체의 언급도 하지 않고, 김대중 대통령이 '대북송금 특검'을 가지고 노무현과 문재인을 공격하지 말라고 했던 것도 무시한 채, 자신의 권력욕만 채우기 위해 '김대중 팔이'에 열을 올리는 것도 상관하지 않습니다. 박지원이 김대중을 언급할 때마다 그의 위대한 정신과 가치를 김홍걸이 바로잡는 악순환이 거듭되고 있습니다.  



물론 호남의 유권자들이 김대중 대통령에 얽매일 이유도 없고, 보수 성향의 유권자들과 진보 성향의 유권자들로 나뉘는 것도 바람직한 일이며, 박지원에게 새로운 리더십의 희망을 둘 수도 있지만, 그것이 지독한 권력욕과 기회주의적 처신을 덮기 위해 '정치는 생물'이라는 표어와 '대북송금 특검'을 들먹이는 '김대중 팔이'라면 이제는 정치적 심판을 해야 할 때가 아닐까 생각합니다. 촛불로 반영된 시대정신이 정의 실현, 민주주의와 헌법정신의 복원이라면 더더욱 그러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필자는 지난 9년 동안 박지원의 입에서 국민을 위해 어떤 일을 하겠다는 것은 들어보지 못했습니다. 그의 입에서 나온 말은 권력욕에 사로잡힌 노회한 정치인의 배제와 분열의 수사학과 정치적 이해득실의 셈법뿐이었습니다. 그에게서는 어떤 민주적 진정성도, 헌법적 투명성도, 신념과 가치 지향의 정당성도 들어보지 못했습니다. 대한민국의 정치가 낡고 부패한 것들의 경쟁으로 얽룩진 것도 그 중심에 박지원이 자리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믿고 있습니다. 문재인에 대한 잘못된 편견과 비난의 상당 수도 박지원의 작품이고요.  



한 사람을 왕따시키기 위해, 국민과 유권자를 동원과 조작의 대상으로 여기는 늙고 남루한 정치는 사라져야 합니다. 전 세계가 2017년에 맞는 시민주권 행동주의(시민개입주의, 시민정치)로 빠르게 재편되고 있으며, 연인원 천만이 넘은 촛불집회로 표출되고 있는데 박지원과 그의 추종자들은 구태정치라는 과거로의 회귀만 되뇌이고 있습니다. 박지원이 말하는 정권교체라는 것은 구태정치인들의 이합집산과 권력 나눠먹기에 불과할 뿐이기에 이번 대선을 계기로 반드시 퇴출시킬 수 있기를 기대해봅니다. 



70대 노인들이 판을 치는 2017년의 정치판을 이번 대선을 계기로 확실하게 뒤엎으면 바람이 없겠습니다. 친문·친박 빼고 다 모여, 세상에 이런 반정치적 캐치플레이즈가 어디 있습니까? 친박연대의 재판이라 해도 이상할 것이 없습니다. 정치인이 젊어져야 정당도 발전하고 정치판도 바뀝니다. 현재의 욕망이 미래의 권리를 침범하면 그것이 바로 헬조선입니다.    



#새누리다가박근혜다

#박근혜는하야하라    

#바른정당도박근혜다

#삼성이박근혜다                                                                                                              


                                                                                                              사진 출처 : 구글이미지





  1. 공수래공수거 2017.01.27 10:12 신고

    늙은 너구리입니다
    그 이상도 그 이하도 아닙니다
    설 명절 잘 보내시기 바랍니다^^

  2. 둘리토비 2017.01.27 11:33 신고

    선명성있는 정치에서 박지원은 이미 사망선고를 받았다고 봐요.
    노회한 정치,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닙니다.

    정치는 감동을 줄 수 있어야 하는데, 전혀 그게 보이지 않습니다
    박지원에게는 말입니다~

    • 늙은도령 2017.01.27 21:08 신고

      그는 정치인이라고 하기보다는 정치꾼에 해당합니다.
      정치를 최악의 수단으로 만드는 자이지요.
      이런 자들을 양산하는 것이 선거제도의 귀족적 성격이고 반민주적 특징입니다.

  3. 그노시스 2017.01.27 11:43

    너구리도 과분합니다.
    눈알굴리며 이리저리배회하는
    양아치입니다.
    새해에도 늘 기쁘고즐거운날들이시길....

  4. base 2017.01.30 13:04

    안녕하세요. 오랫만에 댓글로 인사드립니다. 요즘 건강은 어떠신지요? 11월에 일이 어느정도 마무리되면 찾아뵐려고 했는데 광화문 촛불집회와 시국미사에 참여하느라 매주 정신없이 보냈습니다. 이제 개인사가 정리된지라 따뜻한 봄날 벚꽃대선에 전후하여 연락드리고 찾아뵙겠습니다. 올 한해 건강하시고 좋은글 계속해서 부탁드립니다...

    • 늙은도령 2017.02.02 00:13 신고

      네, 언제든지 오십시오.
      기다리고 있겠습니다.

      헌데 무슨 문제라고 있었던 것은 아니지요?
      님의 후원에 늘 감사하고 있습니다.

  5. mangrove 2017.02.01 10:23

    박지원은 그냥 묻어 사는 인생 입니다. 보수에 김종필이 있었다면 진보에는 박지원이 있죠. 그냥 묻어 사는 인간들입니다.



박근혜-이병우 조합(이하 박이 조합)의 압도적인 힘은 1년도 남지 않았다. 본격적인 대선 정국으로 들어서면 박이 조합이 아무런 힘도 발휘하지 못한다. 박이 조합이 살아남을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은 유력한 대선후보를 내세워 대선에서 승리하는 것뿐인데, 박이 조합에 반대하는 여론을 돌파할 가능성이 희박하다. 조선일보로 대표되는 족벌언론과 전쟁을 벌이는 한, 지난 대선처럼 국정원을 비롯해 권력기관들을 총동원하는 것도 불가능하다.





단기적으로 볼 때, 밤의 대통령 조선일보라 해도 모든 정보를 갖고 있는 박이 조합에 맞서 승리할 방법이란 없다. 문제는 그 유효기간이 아무리 길어도 1년을 넘을 수 없다는 데 있다. 현재는 국정원, 정치검찰, 경찰 같은 권력기관들과 KBS와 MBC, 연합뉴스TV 등으로 대표되는 방송을 장악하고 있지만, 이들도 본격적인 대선 정국에 들어서면 미래권력으로 갈아탈 수밖에 없다(국정원과 MBC가 악착같이 버티다가 막차를 탈 것)



박이 조합이 살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은 새누리당에서 친박을 제외한 모든 의원들을 내쫓고 자신의 콘크리트지지자들(대한민국을 회생불능의 헬조선으로 만든 주역들)을 지지층으로 하는 친위정당을 만드는 것이다. 이를 위해서는 조선일보만이 아니라 자금과 조직을 제공할 수 있는 이명박과 그 일당들까지 재기불능으로 만들어야 한다. 박이 조합이 여기까지 나갈 지는 확신할 수 없지만 이것밖에는 살길이 없다는 점에서 가능성이 희박한 것도 아니다. 



이럴 경우 조선일보(족벌언론)와 이명박 일당의 취할 수 있는 선택지는 두 가지다. 하나는 족벌언론들이 맹렬하게 바람잡고 있는 제3지대에 빅텐트를 치는 것이다. 이명박이 자금과 조직을 대고 안철수, 손학규, 박지원, 정의화, 유승민, 김무성, 남경필, 원희룡, 이재오, 윤여준 등은 물론 김종인과 이종걸 등으로 대표되는 더민주의 반노·반문세력까지 합류하는 말도 안되는 블럭버스터급 희망사항의 실현 말이다. 



나머지는 제3지대를 구성하는데 성공한 자들이 박이 조합과 빅딜을 하는 것이다. 정권을 내줄 경우 이래도 죽고 저래도 죽는다면 전혀 불가능한 시나리오도 아니다. 살아야 다음을 도모할 수 있는 법, 생존의 욕구보다 앞서는 것은 없다. 지난 8년8개월 동안 지은 죄들을 떠올리면 능지처참을 면할 수 없으니, 일제에 충성했고 김일성과 인민군 만세도 외친 경력의 소유자들에게 하지 못할 짓이란 존재하지 않는다. 





이런 방식으로 헬조선의 주역들이 이명박근혜의 확대재생산에 성공할 경우 반기문과 안철수, 유승민, 남경필, 김무성 등이 참여할 대선후보 경선과정은 상당한 폭발력을 보일 수도 있다. 박근혜 콘크리트지지층에 보수 성향의 호남 유권자와 충청과 강원의 유권자까지 더해지면 대선에서의 승리도 불가능한 것은 아니다. 선거는 바람을 타는 순간 무엇도 가능하고, 생존본능을 능가할 것이 존재하지 않는다면 가능성이 제로라고 말할 수 없다. 



바로 이것 때문에 박이 조합과 조선일보의 싸움이 사생결단의 수준까지 치달아야 한다. 양자가 최후에 이르는 동귀어진까지는 아니더라도 양패구상에 이르면 더 이상 바랄 것이 없다. 일방적이라 해도 둘 중의 하나가 재기불능의 상태까지 몰리는 것도 나쁠 것이 없다. 유효기간이 1년밖에 남지 않은 박이 조합보다 여론을 좌지우지할 능력이 있는 조선일보가 재기불능의 상태가 빠지는 것이 최상의 결과라 할 수 있다. 



해서, 조선일보가 우병우 사단에 의해 찌라시로 발화된 '정윤회 문건'을 되살려내거나, 그 폭발력을 가늠할 수 없는 '7시간의 미스터리'를 터뜨리지 않는 한 살아남을 수 없는 상황까지 박이 조합의 맹공이 퍼부어지기를 바란다. 청와대의 사무라이를 자처한 김진태의 활약이 최소 올해 말까지는 계속되기를 바란다. 동시에 박이 조합의 부패와 비리, 의혹과 범죄사실이 계속해서 폭로되고 진보언론과 더민주에 의해 끊임없이 발굴되기를 바란다. 



살아 생전에 이런 날이 오리라고는 꿈에도 생각하지 못했다. '보수는 부패로 망하고, 진보는 분열로 망한다'고 했는데, 보수가 부패로도 부족해 분열까지 독점하겠다니 이보다 좋은 일이 어디 있겠는가. 박이 조합과 조선일보가 치킨게임을 벌이는 동안 추미애 체제의 더민주가 야성을 회복하고 문재인 대세론에 기반해 수권정당으로 거듭날 수 있다면, 대한민국의 혁명적 변화를 위한 민주진보 진영의 3연속 집권도 불가능한 것은 아니다. 



                                                                                                    사진 출처 : 구글이미지   



  1. 공수래공수거 2016.09.02 08:09 신고

    저도 우려하는게 소위 말하는 온건 보수,합리적 보수 층의 연합입니다
    안철수,유승민,남경필,원희룡,오세훈등이 합의해 대선 후보를 내면
    양상이 복잡해질수도 있습니다

    • 늙은도령 2016.09.02 15:44 신고

      저는 그러기를 바라며, 그런 상황에서도 이겨내야 합니다.
      그럴 때만이 대한민국을 뿌리부터 개혁할 수 있습니다.

  2. 맹그로브 2016.09.02 09:27

    조선일보가 조금 주춤하고 있는데, 이럴 때 필요한 것이 촉진제인데 누군가 강력한 촉진제로 n차 반응까지 가도록 해야 합니다.

    • 늙은도령 2016.09.02 15:45 신고

      조선일보가 생각보다 약하네요.
      워낙 나쁜 짓을 많이 해서 걸리는 것이 많은 모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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