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떤 것을 얘기하던 많은 사람들이 이해하지 못하고 아니라고 할 때는 화자에게 잘못이 있는 것입니다. 어렵게 글을 쓰는 것으로 유명한 라캉, 알튀세르, 푸코, 딜뢰즈, 데리다 등처럼 프랑스 출신의 위대한 포스트모더니스트들을 제외하면 자신의 생각을 쉽게 풀어낼 수 있는 사람이 진정한 실력자라 할 수 있습니다. 유시민이 오늘의 썰전에서 대검찰청의 포토라인에 잠시 머물렀던 박근혜의 29자에 담긴 의미를 간결하게 설명해주었듯이 진정한 실력자는 어려운 것마저 쉽게 풀어냅니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썰전'과 '차이나는 클라스'에서 유시민이 쏟아내는 말들을 어렵지 않게 받아들입니다. 그가 다루는 주제들이 결코 쉬운 것들이 아님에도 다양한 시청자들이 무리없이 받아들일 수 있는 것은 해당 주제들에 대한 유시민의 이해가 탁월하기 때문에 가능한 것입니다. 오직 그럴 때만이 아무리 어려운 주제도 다양한 연령대의 시청자들이 소화할 수 있는 일반적인 언어들로 풀어낼 수 있습니다.   



이에 비해 안희정이 말하는 민주주의와 대연정은 다양한 사람들이 이해하지 못하거나, 그의 말들 속에 존재하는 논리적 충돌이나 오류를 찾아내고, 이에 대해 비판을 가합니다. 유시민과 비교할 때, 안희정은 그만의 민주주의와 대연정은 제대로 숙지하고 있는지 알 수 없지만, 그것을 다양한 사람들이 알아들을 수 있도록 쉬운 언어로 풀어낼 만큼은 소화하지 못한 것으로 보입니다. 안희정이 뭐라고 항변하건 민주주의와 대연정에 관한 그의 성찰이 그리 깊지 않다는 것은 확실합니다.



백분토론에서 팟캐스트를 언급하며 문재인 후보에게 자제를 요구하는 것에서는 경악을 금지 못했습니다. 안희정의 말대로라면 팟캐스트 출연진들의 발언을 문재인으로 하여금 제한시키라는 것인데, 표현의 자유에 반하는 안희정의 말이야말로 민주주의를 정면으로 부정하는 것입니다. 문재인이 팟캐스트 출연진들의 발언까지 제한할 수 있는 어떤 권리라도 갖고 있다는 것인지, 민주주의에 대한 안희정의 인식이 얼마나 형편없는지 알 수 있습니다.



필자가 모든 정치학 이론과 민주주의 이해를 알고 있다고 할 수 없지만, 제가 공부한 어디에서도 안희정이 말하는 민주주의와 대연정은 찾아볼 수 없습니다. 당시의 거의 모든 국가들을 살펴본 뒤 성공한 국가의 공통점(견제와 균형으로서의 삼권분립)을 찾아낸 몽테스키외의 《법의 정신》과 비교정치학의 대가인 아렌드 레이프하트의 《민주주의의 유형》, 심의민주주의를 주장한 하버마스의 《의사소통이론》과 《공론장의 구조변동》, 국회에서 출간한 《세계의 헌법》 등의 책들에서도 안희정이 말하는 민주주의와 대연정을 찾아볼 수 없었습니다. 



안희정은 아리스토텔레스의 공화주의에 기반해 민주주의와 대연정을 말하는 것으로 보이지만, 이것마저도 확실하지 않습니다. 안희정은 《전체주의의 기원으로서의 플라톤을 지도자의 이상형으로 삼는 것 같으면서도, 자신만 옳고 다른 사람들은 틀렸다는 옹고집에 이르러서는 민주주의는커녕 히틀러와 스탈린을 연상시킬 정도입니다. 그의 민주주의와 대연정은 노무현의 그것과 다르며, 문재인과 유시민, 노무현을 하나 묶는 진보적 자유주의(신좌파의 촛불집회 버전)도 아니어서 이해할 방법이 없습니다.    



심지어 그가 대연정의 전제조건이라고 한 개혁과제들에 관해서도 일체의 언급이 없으니, 그가 쏟아내는 말들을 이해할 수 없는 것은 당연하다 할 수 있습니다. 어떤 정치인보다 깊은 성찰에 이르렀으면서도 거의 모든 것들을 서민의 언어로 풀어낼 수 있었던 노무현에 비하면, 안희정의 말들은 '맞춤형 인공지능 해석기'가 없거나 최순실의 뇌가 없으면 도저히 이해할 수 없는 박근혜의 유체이탈화법에 가깝다고 할 수 있습니다.





오늘의 썰전에서 유시민이 '전두환 표창장'에 관한 문재인 후보의 발언을 '이게 웬 떡이냐' 하며 비열하게 물고늘어진 안희정에 대해 난독증에 걸렸거나 의도적인 오독이라고 비판한 것도 유체이탈화법의 원인이 어디에서 나오는지 유추할 수 있게 해줍니다. 대통령이란 자리가 주는 압독적인 유혹에서 쉽게 벗어날 수 있는 정치인이 없다고 해도, 나만이 옳다는, 그래서 자신을 이해해주지 않고 상처를 주는 모든 것들은 진절머리나는 짓거리라는 주장에 이르러서는 그의 인격마저 의심하게 됩니다.



한두 사람이 못 알아들었으면 말하는 자의 책임이 아니지만, 대다수의 사람들이 못 알아들었으면 말하는 자의 책임입니다. 이 때문에 유시민과 안희정의 차이는 노무현과 박근혜의 차이와 같다고 할 수 있습니다. 안희정은, 이재명이 지독할 정도로 그렇게 하는 것처럼, 자신에게는 관대하면서도 타인에 관해서는 엄격한지 되돌아봐야 합니다. 모든 부패한 기득권과 사이비 지식인들이 노무현에게 맹공을 가했는지, 그에 못지않게 맹공을 당했으면서도 묵묵히 자신의 길을 가는 문재인이 지지율 1위를 놓치지 않는지 그것부터 공부할 필요가 있습니다. 


    

안희정은 무엇보다도 러셀 J. 달톤이 《시민정치론》에서 미국, 영국, 프랑스, 독일 등의 정당과 여론에 관한 수많은 통계와 조사, 자료를 바탕으로 정보시대의 유권자들이 민주주의와 정치에 대해 얼마나 넓고 깊은 지식을 가지고 있는지 밝힌 것처럼, 더민주 지지자들의 수준이 얼마나 높은지 그것부터 파악해야 합니다. 자신이 충청도지사로 성공적인 도정을 이끌어가는 동안 촛불시민들도 얼마나 많이 성숙되고 발전했는지 깨닫지 못한다면 안희정은 직업정치인으로 성공하지 못할 것입니다.        


                                                                                                              사진 출처 : 구글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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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그노시스 2017.03.24 04:14

    충청도정조차
    과연 성공한것일까요?
    큰 과오없이
    무리없다는것에 동의는합니다만

    • 늙은도령 2017.03.24 04:21 신고

      객관적인 데이타에서 좋게 나왔기 때문에 깊이 파고들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그 부분은 잘 모릅니다.

  3. 그노시스 2017.03.24 04:17

    충남에 딱히 꼽을 인물이
    없었다는것이 안지사에게는
    행운이었지요.
    별다른사람이없으니
    그냥 익숙한 안지사를
    재임용한것이라생각합니다

    • 늙은도령 2017.03.24 04:22 신고

      그럴수도 있겠네요.
      충청도지사 시절의 안희정은 잘 모릅니다^^

  4. 낙장불입 2017.03.24 04:26

    우직한 소걸음이 천리를 간다지만 소코앞에 앉았다가 목적지에 다달았을때 뛰어내려 승리의 전리품을 다챙기는 얍삽한 생쥐 데자뷔를 지울수 웂네요

    • 늙은도령 2017.03.24 05:32 신고

      문재인이 이명박 정부 때부터 받았던 박해는 무엇인지요?
      더민주를 바꾼 사람도 문재인입니다.
      노무현이 대통령까지 오를 수 있었던 것도 문재인이 없었으면 불가능했습니다.
      기본적으로 어떤 주장을 하려면 증거들을 제시할 수 있어야 합니다.

  5. 문베충탈출은지능순 2017.03.24 05:26

    촛불시민 팔아먹지 마세요. 명예로운 퇴진 타령이나 하면서 간 보다 뒤늦게 무임승차해서는 과거 다 파헤쳐지는 중인 희대의 위선자 문재인을 지지할 생각 없으니까요. 문재인 발언에 대한 문제 제기는 오난독이고 안희정 발언에 대한 문제 제기는 진리인가 보네요. 심지어 안희정은 문재인의 발언 취지 자체는 이해한다고 했는데 말이죠. 자기는 배려하라면서 남이 자기한테 배려하라고 하면 네거티브 취급, 거 참 대단한 내로남불이네요. 하기사 애초에 친노 3인방 자체가 혐오스러운 위선자들이고 개돼지 속여 먹어서 장사하고 있지만 노골적인 문재인 편들기와 줄서기가 너무 역겹네요.

    • 늙은도령 2017.03.24 05:39 신고

      일베스러운 댓글에 답한다는 것이 어리석은 짓이라는 것은 알지만, 문재인 발언에 대한 오난독이면 어떤 부분인지 정확히 짚어야지요.
      친노3인방 자체가 혐오스러운 위선자들이라는 것은 무엇으로 증명할 수 있는지요?
      안희정을 지지하고 싶으면 제대로 해야지요.
      저는 안희정이 대선 후보로 나오기 전까지도 안희정을 차차기 대통령으로 밀었던 사람입니다.
      그가 대연정을 들고나오면서, 그것이 허상일 뿐만 아니라 논리적 오류가 가득함으로 알고서 안희정을 다시 보기 시작했습니다.
      안희정이 대연정을 거둬들이려 하다 다시 호감도가 올라가자 다시 들고나오는 것을 보고 더 이상의 지지는 불가능하다고 생각했습니다.
      자유한국당하고 대연정을 할 수 있다며, 개혁과제에 합의라는 단서를 달았는데, 도대체 그가 개혁과제를 구체적으로 밝힌 적이 있었던가요?
      민주주의에 대한 이해도 턱없이 부족하고요.
      제 블로그에는 안희정을 칭찬하는 글들이 있습니다.
      그것마저 창피할 따름입니다.
      저 또한 안희정이 이렇게까지 형편없이 변한 줄 알았다면 그런 글들을 쓸 이유도 없었습니다.

  6. 잠이안와요.. 2017.03.24 05:43

    글 잘쓰시네요.
    이렇게 글 잘쓰시는 분들보면 부럽습니다. ㅠㅠ
    덕분에 새벽에 좋은 글 읽고 갑니다.

    • 늙은도령 2017.03.24 05:46 신고

      저도 수없은 노력으로 여기까지 온 것이니, 님도 노력하면 가능합니다.
      평상시 말하는 것을 글로 옮길 수 있다면 누구나 최고의 글쟁이가 될 수 있습니다.
      그것만 기억하시면 글솜씨가 늘어날 것입니다.

  7. 자연사랑 2017.03.24 06:20

    다른건몰라도 정당정치에서 당의 의견을좁히는건좋다. 그리고 타당의 의견을 원하는 정책실천을 위해 설득하는것까지도이해할수있다 그러나 대연정이란 결국 하나의당으로국가운영과 또 뭐가다르며 그속에서 적당히 타협하는것이 답이란것인데 지금하는 자유당의 하는짓거리! 작태를 봤다면 대연정을 말할수는없는것이며 자유당에게 먹히지않음 다행일것이다.
    그건 그들의 뜻이 관철되지않는한 절대불가능한일이다.
    그들은 적폐대상이지 대연정의 대상이될수없는건 촛불시민은 모두다알고있는사실을 안지사만 부정하는꼴이다.

    • 늙은도령 2017.03.24 06:24 신고

      모두가 아는 것을 안희정은 왜 모를까.. 이것에 집중하면 안희정의 고집이 눈에 들어옵니다.
      안희정은 대연정이라는 단어를 쓸 때와 지금의 시대정신이 다름에도 여전히 고집을 부리는 것인데, 그 이유는 대연정이 중도보수에 먹히는 것을 봤기 때문입니다.
      또한 아무런 안전장치도 없는 완전국민경선제를 채택한 경선룰과 210만명이 넘는 선거인단 때문입니다.
      중도보수가 많을 수도 있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는 것이 확실해 보입니다.

  8. 문빠ㅜㅜ 2017.03.24 08:35

    거두절미하고 대연정은 아님!!
    닥치고 정권교체!!!

  9. 김인숙 2017.03.24 08:36

    참 어렵게 썼네.
    그냥 문재인 좋아 문재인 지지 한다 그러십쇼.
    아우 길고도 참 어려운 글이야.
    뭔 말인지는 모르겠는데
    암튼 안희정은 아니고 문재인이 맞다 뭐 그런 뜻인거 같네. 대세 문재인이 옳지 당근. 가능성 없는 안희정이 옳겠나ㅡ 그죠?

    • 늙은도령 2017.03.24 16:17 신고

      안희정의 문제점을 비판한 것입니다.
      안희정이 이것에 동의하면 다시 살아날 것이고, 그렇지 않다면 어려운 길을 가겠지요.
      안희정에게 읽어보라고 한 책들은 그에게 도움이 되는 책들만 고른 것이고요.

  10. 공수래공수거 2017.03.24 09:38 신고

    요즘 들어 제일 시원한 청량음료,사이다입니다^^

    안희정은 곧 제자리로 돌아올것입니다

    • 늙은도령 2017.03.24 16:18 신고

      그렇게 만들어야죠.
      예전의 안희정으로 돌아오도록 만들어야죠.
      그렇지 않다면 노통이 슬퍼하실 것 같아서.....

  11. 초운 2017.03.24 10:09

    잘 읽고 갑니다. 안희정이 이 글을 읽었으면 좋겠네요.. 한때 안희정지사를 좋아하고 지지했던 사람으로서 요즘의 모습은 안타깝습니다.

    • 늙은도령 2017.03.24 16:19 신고

      저도 안희정을 문재인과 거의 비슷하게 응원했어요.
      둘 중의 누가 되도 상관없을 정도로 좋아했던 사람입니다.
      헌데, 지금은 실망이 너무 큽니다.
      이광재와 함께 안희정도 망가졌네요.

  12. 지나가던일인 2017.03.24 11:46

    본문의 글 또한 작성자의 소중한 필견이니 뭐라할까 하며 지나자니...
    뒤를 잇는 리플들도 어찌그리 이기적이고 자기중심적인지 이글 또한 소박 당할테지만,
    그냥 지나치지 못하고 한줄 남겨봅니다.

    한가하게 잘 알지도 못하는 상대를 비토할 시간과 여유 그리고 에너지가 남는다면,
    그냥 자신의 이상이나 취향에 맞거나 따르고 싶은 후보자 그의 장점을 피력하고 홍보하는데 힘쓰길...
    내가 응원하고픈 후보 일인조차도 제대로 알아간다는게 결코 쉬운일이 아닐진데,
    제발 그런 정치풍토로 유권자 스스로부터 바꿔가도록~

    흔히 구분짓듯 보수성향의 후보(여권)군을 응원해왔던 일인이지만 단 한명의 지지하고픈 인물조차 없어서,
    내 소중한 한표를 던질 인물을 야권후보중에서 물색하고 있는 작금의 현상을 어찌 보실런지요?
    대한민국의 정치현실 어찌보면 통탄할 현상들 오늘의 결과야 말로,
    개념없는 정치가와 그들을 맹신하며 지지해온 유권자인 우리가 수많은 세월을 거치며 함께 만들어 놓은 적폐라봅니다!
    교묘히 비틀어 상대를 평가하고 부정적이미지를 투영하며 반사이익을 취하려는 풍토에 무감각하게 편승하는 모습들이...
    그 또한 어떤 일인만의 잘못이고 부족함인지를 겸허히 함께 돌아보고 미래를 위한 노력이 절실한 이때가 아닐까요?

    그냥 내가 지지하고픈 후보의 장점을 효과적으로 내어보이며 최선을 다하는 포지티브 선거풍토가 되길 바라며...

    • 늙은도령 2017.03.24 16:23 신고

      비판과 네거티브를 구분하지 못하니 님 같은 생각을 하는 것이지요.
      비판은 좋은 것이고 당연히 해야 할 것입니다.
      제가 글에서도 밝혔듯이 안희정의 문제들을 지적한 것이고, 그것에 안희정이 눈을 뜨면 다시 예전의 안희정으로 돌아오는 것이고, 그렇지 못하면 정치인으로서는 더 이상의 희망을 둘 수 없습니다.
      비판은 늘 분명한 근거를 가지고 제시하며, 그것에 대상이 열려있으면 발전의 기회가 됩니다.
      비판은 철처할 때 변화를 이끌어냅니다.
      대강대강 봉합하듯이, 술에 물타듯 하면 그건 비판이 아닌 비난이 됩니다.
      안희정을 문재인 만큼 좋아했는데, 노통의 왼팔로서 안희정을 응원했는데, 예전의 안희정을 찾을 수가 없으니 비판해야지요.
      그것도 피눈물을 흘릴 만큼 해야죠.
      그래야 안희정이 직업정치인으로 다시 살아날 수 있으니까요.
      안희정을 지지하는 중도보수층은 안희정의 고정지지층이 아닙니다.
      그는 지금 허상에 취해있어요.
      그래서 철저한 비판이 필요하고요.
      당장의 승리만 중요한 것이 아닙니다.
      안희정은 젊고, 아직 기회가 많습니다.
      그것을 모두 날리는 것까지 지켜볼 수 없어 비판에 들어간 것이고요.

  13. 참교육 2017.03.24 12:00 신고

    저도요. 지식인. 먹물의?한계를 느낌니다
    계급적 특성이랄까요
    뭐 그런... 저도 이 두. 사람 비슷비슷한 성향으로 보고 있습니다.

    • 늙은도령 2017.03.24 16:26 신고

      안희정이 NL을 했던 경험이 이런 식으로 변종을 만들어낸 것 같습니다.
      제도가 미흡한 가운데서 어쩔 수 없이 받을 수밖에 없던 대선자금의 문제로 감옥에도 간 것이 많은 생각을 하게 만들었을 테고요.
      노무현의 죽음에서 안희정은 다르게 성찰한 것 같습니다.
      충청도지사의 경험이 정치의 경험을 압도하고 있고요.
      이런 것들에서 벗어나지 못하면 안희정의 다음은 없습니다.
      제발 정신 차리기를 바랍니다.

  14. 耽讀 2017.03.24 12:11 신고

    그 어떤 누구 비판보다 탁월했습니다.
    정곡을 찔렀고, 안희정 캠프가 반박할 수 없을 것입니다.
    유시민 문재인 정부에 꼭 들어오면 좋겠습니다.

    • 늙은도령 2017.03.24 16:30 신고

      예상외로 안희정의 인격적 수양이 낮은 것 같습니다.
      정치인으로서 이 정도의 공격과 비판에 저렇게 화를 낸다는 것은 자격미달입니다.
      예전의 안희정이 아닙니다.
      충청도 지사의 경험이 오히려 악영향을 미치고 있습니다.
      박영선과 이철희 같은 자들이 합류한 뒤에는 더욱 나빠졌고요.

  15. 엄지척! 2017.03.24 17:52

    통렬한 조망! 감사히 읽었습니다~^
    오늘날, 한국사회 어려움은 '노무현 대통령' 같은 분을 빨리 보냈다는 사실~ 역설적으로 국정농단을 척결하기 위한 공공적 촛불을 들었다는 점은 비로소 '노무현 대통령' 시절 진실함이 절실하다는 현실~

    • 늙은도령 2017.03.25 01:06 신고

      촛불집회와 노무현 대통령은 여러 가지 면에서 공통점을 가집니다.
      촛불집회에서 나왔던 것들은 노무현의 정신이자 가치들과 일치합니다.
      그를 지키지 못했지만, 그는 우리를 지켜왔던 것 같습니다.

  16. 안단테♪ 2017.03.24 18:59 신고

    장폴 사르트르의 '지식인은 자본주의 사회의 창녀다'라는 말에 감명을 받아 학생운동을 시작했다는 일화와 지금까지 걸어온 여정을 보고 안희정 씨에게 진정성을 느껴 기대를 많이 걸었습니다. 하지만 요즘 하는 행태를 보면 안희정 씨는 창녀 대신 '포주'를 하고 싶었을 뿐이라는 의심이 강하게 드네요.

    약간 다른 얘기지만, 자존감도 안 좋은 쪽으로 지나치게 높은 것 같습니다. 주위의 평가 이상으로 자신이 대단한 사람이라 생각하고, 그런 자신이 이해 받지 못하며, 그 대단한 자신보다 못하다고 생각되는 사람(아마도 그에게 있어선 문재인)이 좋은 평가를 받고 있으면 그걸 '부조리'하다고 느끼며 멋대로 '투쟁'을 개시하는 타입으로 보이더군요.

    물론 이런 심정은 누구나 크고 적게 가지고 있는 것이겠으나, 안희정 씨는 그것이 많이 비대해 보인다는 점, 그리고 중요한 시점에서 '컨트롤'이 되지 않아 보인다는 것에서 매우 우려가 됩니다.

    2달 전만 하더라도 민주당에는 문재인 외에도 인재가 많아 다행이라고 생각했는데... 많이 아쉬울 따름이네요.

    • 늙은도령 2017.03.25 01:08 신고

      저도 마찬가지입니다.
      정말 답답합니다.
      안희정은 너무 좋아했고 차차기 대통령으로 최고라고 생각했었는데, 제가 알고 있던 안희정이 아닙니다.

      이재명은 너무 많은 흠결이 있어 지도자로 적절하지 못합니다.
      그에 대해 이런저런 것들을 알아보는 과정에서 문제가 많은 정치인임을 알았습니다.

      좋은 인재들이 5년이면 나올 것입니다.
      믿어보자구요.
      우리에게는 좋은 사람들이 많으니까요.

  17. 청암 2017.03.25 04:39

    좋은 글과 딸린 댓글들 속이 시원하군요. 감사합니다.😊

  18. 창공 2017.03.25 07:40

    멋진 분석입니다. 많은 도움이 되었습니다.

    • 늙은도령 2017.03.25 15:13 신고

      안희정은 갈수록 망가지네요.
      7차토론회에서 문재인과 팟캐스트를 분류해서 비판하는 것에서는 비열함마저 보여줍니다.
      안희정, 용서할 수 없는 수준으로 접어들고 있습니다.

  19. 2017.03.25 08:56

    진짜 회색분자같아요
    대연정운운에 노무현을 반대한작자들과 함께하면서 노무현적자라하고
    이쪽표저쪽표 다 얻고자하는 욕심꾸러기 회색분자

    • 늙은도령 2017.03.25 15:14 신고

      대연정은 기본적으로 오류입니다.
      오류를 인정하지 않고 그것을 비판하는 것을 질리게 만든다고 하는 것에 어이를 상실했습니다.

  20. 쟈니준 2017.03.25 10:25 신고

    감사합니다. 많이 배우고 갑니다.

  21. ㅅㅌㅂ 2017.03.25 17:31 신고

    이광재 안희정 박영선 거기에 이철희 계급장을 하나씩 달아줘야 할듯. 완장은 누구에게?


필자는 틈이 나는 대로 산본의 1020세대를 만나 얘기를 나누면 (그들은 정확히 알지 못하지만) 정치철학적으로 말하면 진보적 자유주의가 체득돼 있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필자가 만난 1020세대가 너무나 적어 보편성이 전혀 없지만, 이대생의 투쟁에서 볼 수 있었던 개인주의(자유주의적 성향)와 수평적이고 창의적인 토론과 합의(평등을 중시하는 민주주의)의 일단을 이들에게서도 볼 수 있었습니다.  





필자가 만난 1020세대들은 저와의 대화에서 예의를 지켰지만 대등한 입장에서 얘기했으며 자신의 주장을 말하는데 주저함이 없었습니다. 이들은 장장 50년에 걸친 독재에 익숙하고, 민주주의와 자본주의의 경험이 부족하며, 불평등성장보다는 빈곤에서의 탈출이 시급했던 60대 이상의 기성세대와는 완전히 다른 나라의 시민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68혁명의 1020세대가 그랬듯이 이들도 인권과 자유, 민주주의, 탈권위주의, 생태·환경·먹거리 같은 삶의 질에 관심이 많은 탈물질주의적 성향(N포세대의 성향이기도 하지만, 불평등과 차별을 양산하는 반칙과 특권의 신자유주의를 뒤엎는 체제혁명의 기본조건)을 드러냈습니다. 



이명박 정부 때 미국산 쇠고기 전면개방에 반대해 10대의 소녀들이 촛불집회를 기획한 것도 이런 성향이 작용한 결과라는 주장(조기숙과 정태호 외 《한국 민주주의 어디까지 왔나》를 참조)도 있듯이, 민주정부 10년을 경험한 이들은 탈물질주의의 원천인 진보적 자유주의와 상당 부분이 겹쳤습니다. 어렸을 때부터 민주주의를 경험한 이들은 IMF 외환위기 이후의 불평등과 취업대란, 환경오염, 권위주의로의 회귀, 위계서열 강조 같은 헬조선에 직면하면서 진보적 성향이 강해진 것 같았습니다. 





헬조선을 탈출하는 모토 중 하나가 '죽창 앞에서는 모두가 평등하다'인 것도 이들의 절망을 나타내는 것을 넘어, 평등을 중시하는 진보적 성향의 발현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이들은 전통적 보수주의의 핵심인 소극적 자유(천부인권이 대표적, 국가와 정부의 개입 최소화)보다는 인권, 평등한 자유, 헌법적 권리, 환경과 생태 보존, 보편적 복지의 실현, 소수자 권리 인정, 노동시간 단축, 축제처럼 즐기는 집회, 수평적 네트워크, 시민주권 같은 적극적 자유(사회적 합의와 헌법이 보장)에 친화적인 성향을 공통적으로 보여줍니다. 



이화여대와 성신여대 등에서 독재적 행정을 남발하는 대학측에 맞선 투쟁과 1020세대가 많이 참여하는 촛불집회 등에서 축제와 같은 분위기가 형성되는 것도 즐거운 이데올로기와 탈물질주의적 성향에서 나온 1020세대의 특징이라 할 수 있습니다. 신자유주의 40년의 결과라 할 수 있는 이런 특징은 전 세계 젊은이들이 공통적으로 공유하는 것으로, 20대의 눈으로 1020대를 얘기한 후루이치 노리토시의 《절망의 나라의 행복한 젊은이들》과 68혁명과 관련된 책들을 보면 확인할 수 있습니다. 



내가 중요하게 여기는 '구조'는, 거품경제가 붕괴한 1991년을 기점으로 상당한 변화를 겪은 일본 사회다. 거품경제의 붕괴로 인해 1970년대 이후 당연하게 여겨져 왔던 '좋은 학교, 좋은 회사, 좋은 인생 모델'(일본형 업적주의)도 함께 무너져 내렸다. 이제 대기업은 '연공서열'과 '종신고용'이라는 '일본형 경영'을 더 이상 젊은이들에게 제공할 수 없게 된 것이다. 이처럼 '중산층의 꿈'이 붕괴되어 가던 시대에, 오늘날의 젊은이들이 태어났다(노리토시의 《절망의 나라의 행복한 젊은이들》에서 인용).





노무현 대통령은 IMF 외환위기를 극복하는 과정에서 발생한 김대중 정부의 부동산거품과 벤처거품, 카드대란을 물려받았고, 신자유주의의 폐해가 임계점에 다다른 시점에 임기의 대부분을 보냈지만, 진보적 자유주의를 일관되게 추구했기 때문에 (지지층이 소수였고 국민의 의식에 성장에 대한 환상이 여전했음에도) 거의 모든 분야에서 상당한 업적을 거둘 수 있었습니다. 조중동과 사이비 지식인의 왜곡과 조작으로 당시에는 부정됐지만, 현재의 20대는 피부로 와닿았기 때문에 대통령 선호도에서 노무현이 박정희를 압도할 수 있는 것이고, 이명박근혜 9년을 경험한 지금에는 50대까지 이에 동의하게 됐습니다. 



노 대통령이 양극화를 적극적으로 의제화하고 복지를 쟁점화함으로써 오히려 지지기반을 축소시킨 결과를 초래했다. 사회경제적 개혁에 실패해서가 아니라, 사회경제적 개혁을 적극적으로 시도함으로써 중산층의 지지기반을 잃게 된 것이다. 그 결과 2007년 대선에서 복지에 대한 국가의 역할을 중심으로 좌우균열이 역사상 최초로 등장하게 되었다. 노 대통령이 지지자를 잃으면서까지 비전 2030을 내놓고 복지정책을 추진했던 이유는 발전주의와 복지주의라는 경제적 균열이 단기적으로는 진보진영을 소수로 만들겠지만 장기적으로 그것이 이기는 길이라고 생각했기 때문이다…(그 결과) 노무현 정부 5년간 두 가지 변화가 일어났다. 하나는 복지주의의 등장으로 발전주의와 대립하면서 약한 균열구조를 만들어낸 것이다. 이는 한국 정치사에 전근대적인 지역균열을 근대적 의미의 좌우균열로의 이동이 시작되었음을 의미한다…두 번째 변화는 탈근대적 현상의 출현이다. 근대적 시장과 국가를 둘러싼 경제균열 외에 탈물질주의 대 물질주의의 균열이 뚜렷이 나타난 것이다(조기숙과 정태외 외 《한국 민주주의 어디까지 왔나》에서 인용).



위의 인용문을 고도성장이 박정희의 신화적 능력 덕분이라고 믿는 반칙과 특권의 기득권세력과 상당수의 기성세대는 동의하지 않겠지만, 저성장이 고착화되고 신분이동성이 협소해진 시대에 태어나고 자란 1020세대들은 무엇이 진실인지 정확하게 알고 있습니다. 1020세대 중에는 진보적 자유주의에 동의하지 않는 이들도 있겠지만, 탈물질주의적 성향은 N포세대의 등장(경제 후퇴와 저성장시대의 진화심리학으로 보면 지극히 당연한 결과)과 그에 따른 삶의 모습에서 1020세대의 지배적 특징임이 입증됩니다. 



노무현의 추구했고, 문재인과 유시민 등이 발전적으로 계승했으며, 1020세대는 체험적으로 습득한 진보적 자유주의는, 절차적 민주주의에 만족한 87민주항쟁의 한계를 극복하는데 주도적 역할을 할 것입니다(절차적 민주주의와 실질적 민주주의는 분리된 개념이 아니라 상호보완적 개념이다. 시민주권의 단계가 참정권에서 복지권을 거쳐 자치권으로 향하고 있는 이유도 이 때문이다. 자신의 삶을 정부와 자본, 시장의 간섭에서 자유롭게 하는 것이 자치권이다. 잘살고 성공하는 것보다는 자유와 행복이 중시된다).  





특히 선거연령이 16세까지 내려간다면 87체제를 극복하는 것이 더욱 빨라질 것이며, 헬조선의 탈출도 빨라질 것이 확실합니다. 진보적 자유주의자이지만, 동시에 기성세대인 필자가 복지권이 실현된 '사회적 권리'에 집착하는 것에 비해서, 1020세대가 탈물질주의적 자치권에 보다 집중하는 것도 경험(공기처럼 주어진 민주주의)과 환경(불평등과 환경오염이 심각하며, 고도성장이 불가능한 시대)의 차이에서 오는 자연스러운 차이입니다. 



필자가 촛불혁명의 목표로 조세정의(복지권 실현의 거의 모든 것)와 세대교체를 울부짖는 것도 진보적 자유주의자가 많은 1020세대들에게 희망을 두고 있기 때문입니다. 저임금 일자리만 양산해 불평등과 차별을 극대화시킬 4차 산업혁명의 폐해가 되돌릴 수 없는 지점에 이르기 전에 지배적 체제를 '사람이 먼저인 세상'으로 전환시키려면 1020세대들의 정치적 영향력이 커져야 합니다. 촛불혁명은 이를 앞당길 수 있는 천재일우의 기회입니다. 



미국과 일본을 빼면 거의 모든 국가들이 비판하는 반기문이 대선에 나서려고 하는 것처럼, 기성세대와 늙은이들이 자신의 기득권을 추호도 양보하지 않으려는 '개 같은 세상'을 하루라도 빨리 종식시키려면 촛불혁명의 기저에 깔려있는 노무현과 1020세대의 진보적 자유주의와 탈물질주의에 천착할 필요가 있습니다. 모두가 시장 참여와 상관없이 사회가 인정할 수 있는 삶의 질을 누리면서도, 네트워크적 연대(느슨하지만 상호 인정이 핵심)를 통해 자치권을 실현할 수 있는 세상에 이르려면 1020세대에게 보다 많은 발언권을 주어야 합니다.



각 당마다 25% 정도의 젊은이들을 무조건 할당하도록 하는 것도 하나의 방법입니다. 비례일 경우 순번도 당선안정권에 두어야 합니다. 이럴 때만이 1030세대가 정치권 영향력을 형성할 수 있으며, 그럴 때만이 기성정치인 위주의 대의민주주의와 균형과 견제를 이룰 수 있도록 만들어야 합니다. 이를 위해서는 선거연령을 16세까지 낮춰야 합니다. 이에 대해서는 이어지는 글에서 다루도록 하겠습니다.


                                                                                                              사진 출처 : 구글이미지

 




  1. 토마토 2016.12.28 05:18

    대한민국의 젊은 세대는 어느나라보다 현명하며, 현실에 눈이 떠있다고 말하고 싶습니다.
    다른나라 같았으면 진작에 망했을 조건에서도 꿋꿋이 버텨온 이유가 현명한 국민 덕분이라고 생각합니다.

  2. 낭중지추 2016.12.28 08:43

    투표, 선거는 현재로부터 4년까지의 미래입니다 그것이 16세가 투표해야하는 근거입니다 16세에서 20세까지와 80세에서 84세까지를 비교해야 합니다 노인들에게 그 기간은 의미가 크지않지만 청소년들에게는 어마어마한 의미가 있습니다 미래란 미래의 주역들에게 더욱 중요한 것이기에 투표는 미래를 꿈꾸는 사람들이 해야 하는 것입니다 냉정하게 말하자면 90세 이상의, 과거가 더 중요한, 어르신들의 미래가 아니라는 것입니다

    • 늙은도령 2016.12.28 20:39 신고

      전적으로 동의합니다.
      아직도 현역에서 노욕을 풀어내는 어르신들이 미래세대에게 자리를 내줘야 합니다.

  3. 공수래공수거 2016.12.28 10:32 신고

    선거연령을 낮춰야 하는데 동감입니다

  4. merryjanet 2016.12.28 10:58

    선거연령을 16세~17세로 낮추는 것에 전적 동의합니다.
    우리나라 10대의 사고가 진보적으로 그리고 즉각적으로 표현할 수 있게 된 요인으로는 인터넷과 댓글 문화일 거라
    생각되는데 아직 토론문화는 정착되었다 말하기 힘든 정도입니다.
    토론이야 말로 근거와 논리를 가지고 첨예하게 전쟁할 수 있는 민주주의의 힘이잖아요
    우리의 중 노년층은 더 말할 필요가 없고, 10대 20대들에게도 그 기회가 많이 주어지지 않아 아직은 토론이
    자유롭거나 낯익지 않은 편이지만, 학교나 방송 혹은 다른 매체에서 젊은이들의 토론에 더 많은 참여를 보장하게 되면
    우리 청소년들의 사고는 더욱더 바람직하게 민주적이고 진보적으로 발전하지 않을까 생각됩니다.
    광화문처럼 큰 광장이 아니어도 유럽 도시 어느 곳에서도 흔히 보이는 광장에서 큰 정치적 사안이 아니어도,
    어떤 이슈에 관해 자신의 소견을 표출하고 토론도 하며 대립하다가도 끝나고 나면 손잡고 웃으며 함께 일하는
    문화, 바로 민주주의의 힘을 우리 청소년들이 어른이 되는 세상에서는 일상이 되기를 바래봅니다.

  5. 둘리토비 2016.12.28 22:06 신고

    전 특히 1020세대의 탈물질주의,
    그리고 특히 현장에서의 목소리를 생생하게 들었던 입장으로서 이들에게 희망을 보고 있습니다.

    조화로움, 그리고 자연스러운 연결, 연대, 기초를 다지는 작업과 가치를 세움으로
    지금 촛불의 향연 너머에 있는 희망의 실제적 끈, 그리고 성취를 너무나 갈급하고 있습니다.
    할 수 있다면 저들을 격려하고 경청하는 자로 있고 싶네요~^^

  6. 생명마루 신림점 2016.12.28 22:11 신고

    포스팅 구경 잘하고 갑니다~

  7. STEP 1 2016.12.28 23:21

    선거연령을 낮춰야 하는데 동감입니다.

    전현직 대통령 호감도 같은 표를 인용하시는 경우 출처와
    통계자료는 여론조사 날짜 등 기타 통계관련 필요한 정보를 같이 계시하시면 좋을 듯합니다.
    딴지를 걸려는 것이 아닙니다. 항상 건강에 유의하세요.

  8. 따뜻한 연말되세요

  9. 참교육 2016.12.29 05:14 신고

    수구세력과 자본이 깨어나지 못하게 온갖수단을 동원해 마취시키고 있습니다.
    스마트폰이 그런 역할을 학하고있습니다.

  10. mangrove 2017.01.02 10:48

    글을 읽는 데 오래 걸리네요.. 생소한 단어, 탈물질주의 등등도 그렇고 내공이 깊으셔서 쿨럭...

    좀더 많은 1020 아이들과 소통을 해보시길 추천 드립니다. 전 어두운 단면을 먼저 보는 성격이라...

    가끔 일본이나, 중국이나, 특히 이스라엘 같은 나라가 부러울 때가 있습니다. 그들의 문화도 많이 변화되고 훼손되고 가치를 잃어가지만 우리 만큼은 아니라고 보기 때문입니다. 사회를 이루는 핵심은 어디까지나 그 사회의 철학과 사상이라고 봅니다. 그것이 무너지게 되면 사회는 휘둘리게 되고 인간의 가치는 무너지게 되겠죠. 우리는 일제 36년을 겪으면서 개화를 했고, 우리의 것들이 철저하게 밟히고 왜곡 되어 왔습니다. 거기에 한국전쟁에 이 땅은 초토화되고 모두들 살기 위해 살았습니다. 말씀대로 경제적 논리에 모든 것이 갖히고 훼손되어 왔으며, 지난 날 우리의 삶의 근간이었던 유교적 사상과 관습도 낡고 불편한 것으로 부정되었고 버려졌습니다. 민주주의는 사회의 운영 논리지, 사회의 근간을 이루는 철학과 사상은 아니라고 봅니다.

    일본은 폐전국이었지만 그들의 전통과 문화를 지켜 냈으며, 중국도 경제 논리에 부상하고 있지만, 그 기반의 철학적 가치는 아직까지 존재하고 있으며, 이스라엘이야 두말할 나위가 없습니다.

    결국 우리는 돈에, 아니 생계의 우리가 가지고 있었던, 어쩌면 정말 소중 했을 지도 모르는 모든 것을 "그냥" 버렸습니다.
    저는 그것이 너무 안타깝게 생각이 됩니다. 어떤 사상이나 철학이든 지 근본적인 사상에 충실하면 문제가 없으나, 그것을 이용하는 사람들에 의해서 그 가치는 훼손된다고 생각합니다. 특히, 이 땅에서는 기독교가 대표적인 예이기도 합니다.

    뭐 햄버거 좋아 하는 아이들에게 서당을 가르칠 생각은 없기에... ^^

    • 늙은도령 2017.01.06 06:45 신고

      세상은 변했습니다.
      우리도 변해야 하겠지요.
      미래는 미래세대의 것이니까요.

      현재의 체제는 인간의 평균수명이 65~70세 정도를 기반으로 구축됐습니다.
      헌데 현재는 평균수명이 80~90세 정도로 올라갔습니다.
      그 차이는 어마어마합니다.

      우리가 아무리 이해하려고 해도 청춘을 제대로 알 수 없는 것이 첫 번째가 여기에 있습니다.
      또한 TV세대를 넘어 인터넷과 SNS세대들이 등장했습니다.
      그들은 TV세대와 거의 모든 면에서 다릅니다.
      이것도 고려해야 합니다.

      문화인류학과 진화심리학적 개념이라 압축적으로 표현하기 힘들지만 아예 다른 세상을 살아온 세대들이 용광로 안에 모여있는 것이 현재의 상황입니다.
      이런 현실을 고려하면 답을 찾기란 정말 힙듭니다.
      제가 다방면의 공부를 한 이유가 이 때문입니다.
      그래야 변화를 알 수 있을 것 같고, 세대들의 특성을 이해할 수 있을 것 같아서요.

      저는 유교적 가치의 일부는 지금도 이어지고 있다고 봅니다.
      하지만 유교적 가치는 신자유주의와 너무 잘 어울리기 때문에 상당 부분을 폐기해야 합니다.
      그렇지 않으면 세대간 갈등은 무한대로 늘어날 것입니다.

      아무튼 어려운 얘기인데, 눈높이를 맞추는 것은 윗사람이 낮추는 것입니다.
      청춘은 경험이 없는 상황이기에 올릴 방법이 없습니다.
      그것만 기억하면 해결책이 나옵니다.



현재의 야권이 연전연패하는 과정을 과거의 보도자료와 현재의 보도자료를 찾아보고, 보수정당의 승리요인을 밝힌 수많은 책과 연구논문을 다시 읽어보고, 각종 인터넷 사이트들의 반응을 살펴본 결과, 대한민국의 보수세력은 영구집권의 해답을 찾은 것 같고, 진보세력은 과거보다 몇 배는 퇴보했음을 알 수 있었습니다.





우리나라의 보수세력은 도저히 감당할 수 없어 보였던 사건‧사고, 내부고백마저 모조리 뒤집어 야당에 불리한 프레임 속에 가둬버리는데 성공했습니다. 언론과 자본의 도움이 절대적이었지만 그들도 보수세력의 한축이라 진보세력이 정권을 잡는 일은 일어날 것 같지 않습니다.



보수세력은 행동하는 지식인을 고대의 유물로 만들었고, 사이비 지식인이 활개 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주었습니다. 국민의 눈높이를 최대한 낮추는데 성공했습니다. 청춘들은 각자도생(일종의 자발적 복종)에서 빠져나오지 못하도록 만들었고, 다양한 형태의 힐링을 통해 저항의 크기를 축소하고 있습니다.



노조를 기득권세력으로 만드는데 성공했고, 모든 파업이 불법이라는 인식을 국민의 의식에 각인시키는데도 성공했습니다. 시민단체는 생존이 목표인 이익집단으로 변질시켰고, 진보 성향의 국민들을 사이버 세상으로 몰아넣고, 밖에서 현실과의 통로를 걸어 잠그는데 성공했습니다.





그 결과 보수세력은 끊임없이 공부하고 새로운 아젠다을 발굴하고 탁월한 상징조작을 만들어내고 조직을 끊임없이 혁신시키는데 비해 진보세력은 분열된 채 그들만의 리그에서 횃불을 들고 혁명을 일으킬 뿐, 정치적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는 조직화는 별다른 진전을 보여주지 못하고 있습니다.



각종 집회에 참여하고, 현장 사진이나 인증샷을 올리지만 그것은 늘 개인적 차원이나 소수의 경험으로 공유될 뿐입니다. 외국에선 공동연구가 활발하게 진행되고 여러 가지 결과물들을 내놓고 있는데, 한국에선 그것을 읽고 공부하고 토론해서 행동으로 옮기는 사람들이 너무 적습니다.



선거란 자기편을 투표장으로 많이 끌어내는 정치행위인데, 정치라 하면 질색을 하는 사람들이 많아진 것도 공부하고 토론하지 않기 때문입니다. 진보세력은 보편적 가치들을 추구하기 때문에 당장의 이익이나 개별적 욕망을 제시하는 싸움이 되면 절대 보수세력을 이길 수 없습니다.





특히 삶이 얼마 남지 않은 노인들은 당장의 이익과 기존체제의 유지를 중시하고, 선거만이 자신의 존재를 정치적으로 과시할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이기 때문에 투표율이 높습니다. 그것을 탓하는 것은 역효과만 불러올 뿐 아무런 도움도 되지 않습니다.



그분들보다 더 많이 투표장에 나가야만 하는데 청춘들은 다른 가능성을 찾을 수 있다는 시간적 여유 때문에 체념이나 포기가 빠릅니다. 특히 사이버 세상은 마음에 들지 않으면 다른 곳에 둥지를 틀면 그만입니다. 나와 맞지 않는 사람들 사이에서 싸우려하지 않는 경향은 이래서 더욱 강화됩니다.



그렇다보니 오랜 토론과 설득의 필요성을 느끼지 못합니다. 사이버 세상의 최대 약점은 현실적 공동체처럼 책임감과 공동체의식이 현저하게 떨어진다는 것입니다. 나와 맞는 곳이 여러 개가 있는데 구태여 마음에 들지 않은 곳에서 끈질긴 토론과 열린 설득을 시도할 이유가 없겠지요?





몇 십~몇 백자 정도의 단문에 익숙해지면 책을 읽는 것만 아니라 조금이라도 긴 기사나 글은 회피하는 경향이 생깁니다(이는 과학적 연구를 통해 밝혀진 사실이다). 단문에 담을 수 있는 것은 즉시적 반응이 필요한 것이고, 사진이나 영상으로 대체하는 것은 인식의 수준을 높여주지 않지만 빠른 감정적 호응만 불러일으켰다 금세 수그러들게 합니다.



정권탈환을 위한 선거에서 심판론은 필수이지만, 보궐선거에서는 먹히지 않는 이유의 일부도 여기에 근거합니다. 최근에 들어서는 보수세력이 진보세력으로 하여금 '정권심판론'으로 몰고 가는 경향도 뚜렷이 확인할 수 있습니다. 세월호처럼 지긋지긋하게 만드는 것이지요. 그것 때문에 진보적 의제와 지역일꾼론이 모두 다 수장되고 맙니다. 



그런 경험이 많아지면 자신도 모르게 정신적 우울증이 강화됩니다. 쉽게 달아올랐다가 쉽게 식어버립니다. 보수세력이 보기에 이런 특성들에 함몰돼 있는 진보세력은 오합지졸처럼 보입니다. 어차피 저들은 막판에 가면 저 잘났다고 분열하거나 지레 패배를 받아들일 것이기 때문에 두려울 것이 없습니다.



부패하되 방심하지 않는 보수세력을 이길 방법은 없습니다. 공동으로 연구(반대로 세상에 적응하기 힘들어 보이는 괴짜에게도 투자를 하고 기회를 줘야 한다)하고 공부하지 않는 진보세력이 정치의제나 프레임 설정에서 보수세력을 이길 수 없기 때문에 언론들도 마음 놓고 보수세력에 빌붙어 살 수 있습니다. 자본도 깨놓고 보수세력과 손을 잡습니다, 미국과 유럽과는 달리. 



진보세력이 완전히 탈바꿈되지 않는 한, 떠들어대는 만큼 책임을 지고 무수한 토론을 통해 중무장하고, 그것을 바탕으로 행동하지 않는 한 기울어질 대로 기울어진 운동장에서의 싸움은 백전백패입니다. 동시에 끊임없이 별난 생각을 하고 이런저런 것에 도전해야 합니다. 



그렇지 않다면 전체주위적 획일화에서 벗어나지도 못하지만, 개별적 토론에서도 우위를 점하지 못합니다. 철학이 부재하면 수단은 목적에 귀속돼 반칙들이 난무하게 됩니다. 최근에 들어 TV토론에서 여당 토론자들이 야당을 걱정하고 조언하는 것이 일상화될 정도니 더는 말해 무엇 하겠습니까? 



                                                                                       사진 출처 : 구글이미지


                                    


                                     



  1. 명아주 2015.05.02 19:11

    현재 야당이라 볼수있는 세력은 친노계 밖에는 없습니다. 소위 비노계라고 자칭하는 세력은 본질적으로 여당과 같은 부류입니다. 마치 코카와 펩시가 담합구조로 신규 진입을 막는 것과 같이 그들도 그렇게 기득권을 유지하는 것이지요. 그러니 일부러라도 분열을 일으켜야 하겠지요. 문재인 이 대통령 되는 상황을 가장 싫어하는 세력 이 바로 비노계라는게. 제 생각입니다

    • 늙은도령 2015.05.03 01:13 신고

      일단 승리해야 다음이 가능한데 승리하는 법을 가장 잘 알고 있는 친노계를 배척하는 것이 유행입니다.
      친노계가 변했다면 그들의 부정부패가 만연해야 하는데 그들이 부정부패로 잡혀들어가는 것을 보지 못했습니다.
      보수세력과의 정면승부에서 승리한 집단은 친노계 뿐이었고, 넥타이 부대를 길거리로 끌어낸 사람들도 친노계 뿐입니다.

  2. 젭알주제파악 2015.05.02 19:52

    늙은 도령같은 선동꾼들이 인터넷에서 활개를 치는한 국민들이 진보에 투표할일은 없을듯하네요. 왜 국민들이 늙은도령같은 사람을 싫어하는지 진지빨고 고민해보시길. 새민련은 님같은 분들과 거리를 두어야 집권할수 있습니다.

    • 늙은도령 2015.05.03 01:37 신고

      그렇게 생각하면 새정연이나 제대로 응원해주시기를.
      저는 한 명이라도 더 야권지지자를 늘려야 하니 님은 기존의 야권을 지키는 일에 힘써 주시기를.

  3. base 2015.05.02 22:13

    얼마전 직장인중 월수입이 200만원이하가 50%가 넘었다는 기사를 보았습니다. 외벌이로 정상적인 생활을 하는 사람들은 자신의 건강과 여가활동이 주요 관심사이고, 월수입이 200만원 안팎인 사람들은 대게 맞벌이로 아직은 버틸만한 상황이죠. 이들에겐 현실적인 고통의 원인이 노력 부족이나 불운의 탓으로 돌리기 때문에 오직 돈 많이 버는것과 자식 교육밖에는 관심이 없습니다. 겨우 생계를 유지할 정도의 수입을 가진 사람들은 원망과 포기 상태에 빠져있죠. 또한 악마 이명박이 언론과 방송, 교육, 사법, 국방, 경찰등레 쳐놓은 수구세력의 그물망은 노무현 대통령이 다시 살아온다해도 뚫기 어려울 것 같습니다. 얼마전 그 의미있고 중대한 기사회견조차 방금전에 한 내용이 편집되고 거의 일회성 단순 보도로 희석되어 사람들에게 잊혀진 과거의 기사거리에 불과했습니다. 이제 문재인대표가 버릴부분은 미련없이 과감히 버리고 함께할 사람들을 오우러서 노 전대통령보다 2배 아니 3배이상 적극적이고 독한마음으로 전환해야 되지 않나 싶군요...

    • 구름바다 2015.05.03 00:43

      좋은 지적입니다.
      문재인씨는 더 이상 의석수와 규모의 정치에 연연하지 말고
      진정 뜻이 맞는 사람들과 함게
      정말 참신하고 적극적인 행동하는 야당을
      이루어 내기를 간절히 바랍니다.

    • 늙은도령 2015.05.03 07:23 신고

      원래 그렇게 집권하는 것이 현대 보수세력의 기본 전략입니다.
      자본주의가 신자유주의로 갈아타면서 더욱 확고해진 전략입니다.
      정치를 멀리하게 하면서 소비의 기쁨을 주지요.
      소비는 늘 자신이 위에 선 느낌을 줍니다.
      돈을 주고 사는 것이니, 어떤 거대한 기업도 자신이 소비하는 순간만큼은 아래에 있다는 느낌을 받습니다.
      그것이 정치보다 소비에 빠지게 만드는 핵심 포인트입니다.

      이런 것이 쌓이고 쌓여 몸에 밴 세대들이 지금의 청춘입니다.
      그들도 노인들처럼 세뇌당한 것이지요.
      자신들은 아니라고 하겠지만 개인이 시대를 거역하기는 하늘에서 별따기입니다.

      깊은 성찰과 철학이 없으면 이런 것들을 극복하지 못합니다.
      그런 면에서 정말 인간은 퇴보했습니다.

  4. 구름바다 2015.05.03 00:40

    정말 명쾌하고 예리한 지적입니다.

    우리의 젊은이들은 이미 정치에 대해서 관심을 잃고
    (그들에게는 더 재미있고 더 흥미있는 일들이 많아졌기에,
    예전 전두환 군부독재 시절의 3 S에 비하면 정말
    다양하고 재미있는 것들이 많으니)
    같은 피끓는 젊은이들과 함께 현실의 잘 못된 것을 극복해 보려는 일을
    하려 들지 않고 단지 골치 아픈 것으로만 넘겨 버리니
    어찌 올바른 참정을 기대할 수 있겠습니까.

    더우기 고달픈 삶에서 현상유지에 급급한 그들의 부모 세대가
    문제 의식을 가지는 자식들을 그대로 봐 주지 않으니
    (그들은 자식들이 그저 좋은 대학에서 공부하고
    좋은 스팩을 더 쌓아서 돈 많이 버는 것만을 최고로 삼으니...)
    더더욱 정치에 관심을 가지지 않게 되는 겁니다.

    이제는 더 이상 늦기 전에 우리의 젊은이들이
    현실에 대해 올바른 의식을 자각할 수 있도록
    묘안을 찾아 내야 할 때 입니다.

    부디 좋은 글 많이 부탁하며
    좋은 아이디어가 있으면 적극 홍보해 주시기 바랍니다.

    • 늙은도령 2015.05.03 01:25 신고

      부자들은 구름 위로 올라갔고, 전문직들은 신분이동의 가능성이 두려워 장벽을 쌓았습니다.
      그렇게 신분상승의 사다리는 치워졌습니다.
      태어나서 광고에 익숙해지고 미디어와 인터넷, 스마트폰을 달고 삽니다.
      그런 청춘들은 과거의 청춘과 다릅니다.
      그들은 그들 나름대로 치열하게 삶과 투쟁하고 있으나 주어진 시대의 조건 때문에 정치를 멀리하게 되고, 각자도생에 집중하게 됐습니다.
      그들 혼자서는 절대 극복하지 못합니다.
      연대해야 하는데, 그러려면 공부하고 토론해야 합니다.
      합의를 공유하는 것과 공유된 합의를 따라가는 것은 다릅니다.
      합의를 공유하는데 더욱 노력해야 합니다.

  5. citr 2015.05.03 01:25

    여당과 야당의 비노계가 같은부류라는데 동의 합니다. 하지만 현재의 야당이 집권했던 10년동안에도 신자유주의 정책노선에따른 90프로이상의 서민들의 생활은 나아질것이 없었죠. 비정규직 도입이나 fta체결등은 기득권을 위한 정책이죠

    • 늙은도령 2015.05.03 02:35 신고

      비정규직 도입은 그전에도 비정규직이 만연된 상태로 공식의제로 끌어올린 것입니다.
      그들은 법의 사각지대에서 신음하고 있었으니까요.

      헌데 비정규직법을 만드는 과정에서 본말이 전도됐습니다.
      참여정부의 책임은 국회에서의 변화까지 포함시킬 수 없습니다.
      비판을 하더라도 정확한 시비를 따져야 하는데 무조건 비정규직법이 잘못됐다고만 한다면 답이 없습니다.

      비정규직의 현실을 법률도 제정하지 않고 그대로 뒀다면 지금은 더욱 열악해져 있을 것입니다.
      모든 정부는 그 시대의 고민을 해결하려 합니다.
      헌데 독재국가 아닌 이상 정부의 고민이 국회와 자본, 기업으로 일사분란하게 전해지지 않습니다.
      그것을 생각하지 않고 기존의 논리에 따르면 답이 없지요.
      참여정부를 비판해서 다른 야권이 집권해서 비정규직법을 처음의 목적에 맞게 고칠 수 있다면 얼마든지 해도 됩니다.
      노무현 부관참시도 수백 수천 번 되풀이해도 됩니다.
      그렇게 해서 세상을 바꿀 수 있다면요....

      한미FTA를 해서 우리가 손해봤다는 증거는 아직 나온 것이 없습니다.
      문제는 독일처럼 이런 국가적 조약 때문에 이익을 보는 쪽에서 손해를 보는 쪽으로 일정 금액을 돌리지 않은 것이 문제지요.
      세계화를 피할 수 있다면 모를까, 그럴 수 없다면 그 안에서 해결할 방법을 찾는 것이 첫 번째고, 두 번째는 내수경제만은 다른 세상이 가능하도록 만드는 것입니다.
      그것을 위해 노무현 부관참시를 해야 한다면 못할 것도 없지요.
      중요한 것은 비판의 목적이 무엇인지 잊지 않는 것입니다.
      그래야 지금보다 나은 세상이 되지 않겠습니까?

    • citr 2015.05.03 11:00

      현재 야당이 집권했던 시기에도 90프로 보통국민이아닌 신자유주의를 위시한 소위 기득층을 위한 정책기조와 비정규 노동법의 방관등이 현재의 한국의 정치 경제 상황을 만드는데 큰 밑바탕이 되었습니다. 김대중 정부가 imf를 국가적차원에서 극복한것은 맞지만 그 피해는 고스란히 일반국민들에게 돌아갔죠. Imf의 권고에따라 노동시장유연화 라는 이름아래 많은 노동자들이 정리해고 되어 현재의 값싼 노동시장을 만들어냈습니다. 노무현정부도 그 정책기조를 그대로 이어 받았습니다. 물론 그전의 상황은 더 부정적이었겠지만 현재의 야당이 보통국민들을 외면했다는 것에는 변함이 없을 것 같습니다.

    • 늙은도령 2015.05.03 11:52 신고

      신자유주의가 언제부터 시작됐는지,우리나라에는 언제 들어왔는지 공부해 보시면 생각이 많이 유연해질 것입니다.
      우리나라의 신자유주의는 일본에서 들어왔는데, 일본은 독일에서 들여왔지요.
      그 시기가 박정희 시대입니다.
      님의 나이를 모르겠지만 박정희 시대에 천대받던 이름인 공돌이, 공순이는 지금의 비정규직보다 못했습니다.
      진보정당의 얘기만 듣지 마시고, 보다 넓고 깊게 공부해 보십시오.
      시대를 거부한 채 홀로 갈 수 있는 권력은 세계 어디에도 없습니다.

    • citr 2015.05.03 20:42

      신자유주의는 자본가들이 만들어낸 자본가들을 위한 사상입니다. 그런데 민주화를 기반으로 세워진 정부에서 자본가를 위한 정책을 추진하고 계승했다는 것이 요지입니다. ( '부의 분배'가 시대를 거스르는 것이라는 말씀은 아니시겠지요)
      한국이 정치적으로 민주화를 이루었지만 경제적으로는 군사독재시절 부를 축적한 대자본가 및 재벌들의 속박에서 벗어나지 못했죠. 과거 민주당,열린우리당 10년동안 경제를 살린다는 정책하에 재벌개혁을 하지 못했습니다. 국민의 지지를 받아 세워진 정권이라면 재벌을 도와 경제를 살리는 것이 아니라 재벌의 부를 분배할 방법을 찾았어야겠죠.
      정권이 바뀌어서 정책의 변화가 없고 일반 서민들의 생활이 나아지지 않는다면 무슨 이유로 정권이 바뀌어야 하나요?

      그리고 박정희 시대를 언급하면서 '지금은 예전에 비해 나아 졌다' 라는 생각은 그 시대를 경험한 세대의 비현실적이며 주관적인 변명입니다.
      과거보다 나아졌다고해서 절대적으로 긍정적인 것이 아닙니다. 그 예로 과거의 공장 노동자들은 노동의 댓가로 가정을 꾸리고 내집장만도 할 수있었죠. 그시절 노동의 강도가 더 높았다고 생각되지만 그 노동은 개인의 목표를 현실로 만들어 주었죠. 하지만 현재 노동자에게 자수성가형 내집장만은 비현실적인 꿈이죠.

      마지막으로 본문은 현재 한국의 정세를 분석한 좋은글이었습니다. 개인의 의견이지만 상당부분 동의하는 부분이 있었습니다. 저의 댓글은 현재 야당에 대한 건설적인 비판이었습니다. 그렇지만 자신의 지식이나 연배가 남보다 우월하다는 전제하에 일방적으로 가르치려는 어조는 과거의 유교적 교조주의를 떠올리게해 안타깝습니다.

  6. 2015.05.03 06:35

    비밀댓글입니다

    • 늙은도령 2015.05.03 07:21 신고

      그렇다면 비밀댓글로 할 필요가 없을 것 같은데요.
      뭐가 두려워 비밀댓글로 남겼는지요?
      자신 있으면 글 중 무엇이 문제인지, 정확히 지적하고 토론을 해야지 이 무슨 비겁한 짓거리입니까?

  7. *저녁노을* 2015.05.03 07:06 신고

    잘 보고갑니다.
    행복한 휴일되세요

  8. 耽讀 2015.05.03 08:02 신고

    대한민국 수구는 권력을 잡기 위해서는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죠. 부도덕성, 독재,거짓말, 매국 아랑곳하지 않습니다.
    진보는 다들 자기 잘 난 맛에 삽니다.
    누가 말했습니다. 선거는 권력투쟁이지, 담론투쟁이 아니라고. 선거에 대한 정의 중 가장 마음에 와닿았습니다.

    • 늙은도령 2015.05.03 08:33 신고

      평상시에는 담론을 얘기해도 선거에 들어가면 전체적인 전략 말고도 세세한 전술까지 다음어야 합니다.
      무엇보다도 내부의 동요, 두려움, 패배의식 등을 확실하게 잡아둬야 합니다.
      늘 그런 것에서 분열이 생기고 배신이 생겨 싸우기도 전에 패합니다.
      새정연은 이것부터 돌아봐야 합니다.

  9. 망한민국 2015.05.03 12:39

    오랜만에 들릅니다.

    아직 건강해보이시니 다행이군요.

    글 깊이와 지혜도 항상 그랬듯이 뛰어나시고 훌륭하시고요...

    덕분에 감사히 보고 갑니다.



    그나저나 역시 희망이 없네요...

    예전부터 이민 생각했지만요.

    본문의 '각자도생'이라 저의 행동과 일치하는군요...

    • 늙은도령 2015.05.03 13:35 신고

      에고 정말 힘든 세상입니다.
      결국 정치만이 바꿀 수 있는데 이젠 정치의 힘이 너무 약합니다.
      혁명 이외에는 댜음이 없습니다.
      건강하시죠?
      어제나 기억하고 잇습니다.

    • 대한민국 2015.05.03 15:38

      기억해주시니 정말로 감사합니다...

      그저 일개의 독자일 뿐인데도 이렇게 말씀해주시니 감동입니다..

      이렇게 훌륭한 장문의 글을 인터넷으로 지혜를 나눠 주시니

      너무나도 감사드리고요..


      당연히 저는 건강하고요..
      다만 저는 오히려 도령님의 건강이 늘 걱정됩니다요 ㅠㅠ


      한때, 도령님 블로그에 글 안올라올 때는

      도령님의 건강이 걱정되서 마음이 너무 초조하고

      내심 걱정됩니다...

      제게는 도령님이 대한민국의 최고의 지식인이자

      가장 정의로우신 활동하는 지식인으로 보이기에..

      부디.. 건강하시기를 바랍니다.

    • 늙은도령 2015.05.04 21:41 신고

      님이 건강하고 활기가 넘치면 그것으로도 고맙지요.
      인터넷을 뒤져 찾아보기도 했는데 제 실력으로는 못 차겠더라고요.
      늘 님을 기억하고 있으니 인연은 그렇게 연결될 것입니다.
      저도 건강에 조심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악화되면 어쩔 수 없는 일이라 최선을 다해 살아가고 있습니다.
      이번 보궐선거 패해 이후 문재인을 흔들어대는 놈들 때문에 희망을 찾기 힘드네요.
      새정연은 늙은정당이 됐습니다.
      어떤 얘기를 한다고 해도 지금의 인원으로는 안 됩니다.
      젊은피들을 앞에 세워야 하는데 문재인조차 인사를 마음대로 못하니 답이 없는 것 같습니다.
      수족이 잘린 채 능력을 발휘할 수 있는 정치인은 없습니다.

  10. 방랑자 2015.05.03 13:33

    현재 진보세력이 실망스런 것도 사실입니다. 보수가 싫어 투표를 하긴 하는데 현재 새민련이 좋아서 하는 건 아니고. 뭔가 젊은이들이 열광할 수 있는 그런 신 세력이 나오길 바랄 뿐입니다.
    그런 점에서 노무현 전대통령은 참 대단한 사람이었죠. 뭔가 사람을 끌어내는 힘이 있었달까.

    • 늙은도령 2015.05.03 13:38 신고

      20~40댜가 대폭 수혈되거나 그들 중심의 신당이 나오면 좋겠습니다.
      야권이 분열되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라 생각합니다.
      보수세력이 매우 호란스럽게요.

  11. 요원009 2015.05.03 23:16 신고

    아주 잘못 생각하시는거 같은데요....

    왜 자꾸 여당에 표가 몰린다고 생각하시나요?
    기득권을 유지하는데 혈안이 된건 60대 일까요?
    아니면 이제 막 자식들을 대학에 입학시킨 40대 후반이나 50대 초반의 직장인일까요?
    그것도 아니라면 어렵사리 수백대 1의 경쟁율을 뚫고 입사한 대기업/공기업의 30대 초반의 사람들일까요?

    자꾸 기득권을 나이먹은 노인네들만의 것으로 치부하는 분들을 보면 참 안타깝습니다.
    기득권에 목메는건 의외로 30~40대들입니다.

    노인네들이 대체 뭐가 남았다고 기득권에 목을 메겠습니까?

    오히려 내 자식들 잘되게 해줄 인간이 누군가에 고민이 더 많겠죠.


    아~주 잘못 생각하고 계시네요.

    현대차 노조 보세요.
    지네 자식들 무혈 입성 시키려고 치졸하고 더러운 짓들 골라서 하는거 말이죠.
    그게 바로 현대차 노조(30~50대)들의 기득권을 지키기위한 더러운 짓입니다.
    그 부모(60대)들은 자식과 손주들이 현대차에 무혈 입성하기 위해 그들을 또 밀어주겠죠.

    입체적으로 생각해 보세요.

    현대차만 그러겠어요?

    이게 뭐 세대 논리로 접근할 일이랍니까?

    뇌물 비리는 새누리당만 저지른답니까?

    한쪽만 바라보지 마시고 입체적으로 보세요

    • 늙은도령 2015.05.04 02:20 신고

      기본적인 언어부터 다시 배우셔야 할 듯.
      기득권은 권력과 지위, 돈 등을 이미 가지고 있는 사람들에게 쓰는 것입니다.
      당신이 예를 든 사람들은 기득권이 아닙니다.
      자신이 처한 상황에서 자신의 이익을 지키려는 것이지 기득권은 아닙니다.
      노인들 중에서도 야당 성향이 있는 분도 있어요.
      하지만 보수세력을 지지하는 분들이 훨씬 투표장에 많이 간다는 것이지 노인 전체가 보수를 지지하는 것은 아니니 제대로 된 이해부터 하시지요.
      부자는 세습할 수 있고, 노동자는 세습하면 안 되면 공평하지 않지요.
      전 노조가 세습하는 것에 반대하지만 가진 놈들이 세습하는 것에 비하면 아무것도 아니지요.
      당신과 같은 사람의 특징이 뭐냐면, 강한 자나 자신에게 유리한 자는 뭘 해도 되고,약자가 그러면 죽여버릴 듯 욕하고 비난합니다.
      강자에게 빌붙어 사는 것까지 욕하지 않겠지만, 그렇다고 그것을 빌미로 약자에게 함부로 하지 마세요.
      인간 말종 같으니까.
      당신은 남을 비판할 자격도 없어요.
      강자의 잘못엔 침묵하면서 약자의 몸부림은 악마처럼 묘사해요.
      그렇게 삐뚤어진 생각을 가지고 있느니 인간 이하의 생각만 하는 것입니다.
      기본적인 단어 사용도, 그 단어의 의미도 모르니 자신의 생각이 얼마나 천박하고 형편없는지도 모르는 것입니다.
      기본적인 상식이라도 갖춘 다음에 댓글이라도 달아요.

  12. 의미 없는 일입니다. 2015.05.04 02:37

    요원009 같은 허위 사실 유포자들.

    무엇보다도 위에 있는 기본 사실도 왜곡하는 새누리 당 열성 지지 빠돌이들이 있기에. (노인이 가장 기득권에 찍는 것이 아니라고, 언론조사 사실도 허위 선동하며 부정하는 좀비 무리.) 박근혜가 세월호에 7시간 동안 대처를 못하고 행방 불명 됬어도, 백명의 학생이 죽어도. 항상 박근혜 지지율은 '좀비' 지지율이죠. 항상 50~60%. 아무리 사건사고비리 터지고 내려가도 30%

    -글 수정했습니다-

    너무 화가 나서 넉두리 했습니다. 안좋은 말들 죄송합니다. 새벽에도 활동하시는 주인장님 수고 많으십니다. 주옥 같은 글에 좋다가도 일베식의 댓글에 기분이 울적해지는군요. 주인장님의 댓글 고맙습니다. 힘이 되는 말씀 새겨 듣습니다.

    • 늙은도령 2015.05.04 02:28 신고

      세상을 바꾸는 사람은 전체가 아니어도 됩니다.
      정말 세상을 좋은 곳으로 만들기 위해 행동하고 실천하는 사람이 10~15%만 있어도 세상은 바뀝니다.
      최근에 들어 이런 분들이 조금씩이지만 늘고 있습니다.
      그들이 연대해서 움직이게 되면 인간은 양심을 지닌 존재여서 무엇이 정의에 가깝고 진리에 근접한지 알 수 있답니다.
      10~15%가 행동하고 실천하면 그들도 움직입니다.
      최소한 투표에서 제대로 합니다.
      지금은 우리나라의 모든 수단들이 기득권 수중에 있어 매우 힘겨운 싸움이지만 그래도 이 상태로 가면 안 된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늘고 있습니다.
      너무 절망하지 마십시오.
      우리는 희망을 희망하는 것부터 다시하면 됩니다.
      어떤 체제도 그것의 잠재적 힘까지 다 소진시켜야 무너집니다.
      지금 우파 신자유주의는 한계에 이르렀습니다.
      얼마 남지 않았아요.
      그러니 조금만 더 힘을 냅시다.
      분명 장담하지만 현 체제는 극에 이르러 있습니다.
      보궐선거를 이기기를 희망했지만 전패한 것도 극에 달한 상황이기 때문입니다.
      이제 이런 상황들이 하나씩 한계에 이를 것입니다.
      제가 영구집권을 찾은 것 같다고 말한 것도 사실은 그 내부의 에너지가 바닥나고 있는 것이 보이기 때문입니다.

  13. 공수래공수거 2015.05.04 09:04 신고

    야권은 지금부터라도 내년의 총선및 그리고 이어지는
    대선에서의 승리를 의해 진지하게 고민하고 전략을 세워야 합니다

    현재의 상태로 붙어 봐야 또 다시 백전백패합니다

    투표율을 올리는 방법
    새로운 공약
    흩어진 야권 세력의 규합 등등
    당면한 과제가 산적해 있습니다

    멀리 봐야 합니다

    • 늙은도령 2015.05.04 13:43 신고

      네, 정말 산적해 있습니다.
      중요한 것은 집토끼를 투표장에 나오게 하는 것 이상의 것이 있어야 합니다.
      보수세력이 프레임 설정을 독점하기 때문에 이것을 깰 수 있는 방법을 찾아야 합니다.
      그렇지 않으면 집권은 불가능할 것 같습니다.

  14. 2015.05.04 13:24

    비밀댓글입니다

    • 늙은도령 2015.05.04 13:45 신고

      네, 그렇게 하셔도 됩니다.
      얼마든지요.
      향후 엄마들이 투표장에 나가야 나라가 바뀌니까요?
      필요한 글들은 다 이용하세요.

      참 제가 7월~8월 사이에 독자들과 만남을 가지려고 하니 시간되면 참석해주셨으면 합니다.
      동생 가족이 귀국하면 지적공동체를 만드는 것이 목표입니다.
      그래야 제 건강도 지금보다 좋아질 것 같고요.

  15. 이해인 2015.05.05 08:38

    늙은 도령님
    여기에 들러 답글 다는 사람은 다양하리라 봅니다
    대단하신 일을 하고계십니다만

    오는 손님 규정하지말고
    설득하세요(지기주장을...)
    쏘아붙이지마시고

    그릇이 넓어야 많은 물을 담을 수 있듯이
    몇마디 댓글에
    내 종류, 내 우군이 아니라고 결정나면 적대시하는
    님은

    이런까페 운영의 의미가 있을까요?


    님께서 잘되기를 바라는 대한민국이라면

    방향을 좀 트세요
    따뜻함으로
    알량한 후벼파기 지식말구요^^






    • 늙은도령 2015.05.05 20:06 신고

      알량한 후벼파기 지식이 뭔데요?
      님의 댓글에는 진정성을 느낄 수 없습니다.
      댓글을 남길 때 어떤 단어를 썼는지 확인해 보세요.
      나는 비꼬듯이 다는 댓글에는 사정없이 대합니다.
      그것만큼 비열한 짓이 없다는 생각 때문입니다.

      또한 그릇이 클 생각 없습니다.
      그릇의 크기로 갈 것이었으면 여기서 이런 글 쓰지 않고, 책을 냈을 것입니다.
      인터넷에서 활동하기로 마음 먹은 이후 이곳의 언어로 표현하고 이들의 눈높이에서 글을 쓸 수 있어야 하기 때문에 그룻이 클 생각은 없습니다.
      아무리 어려운 철학이라도 쉽게 풀어낼 수 있기를 바라고, 그래서 전문적 용어를 가능한 사용하지 않은 채 인류의 석학들이 생각하고 고민했던 것을 전해드리면 더는 바랄 게 없습니다.
      소수의 독자들에게 세상을 제대로 보는 지식을 넘겨주면 저는 만족합니다.

      또한 그릇의 크기를 당신이 결정할 수 있는 것이라면, 별로 크고 싶은 생각이 없습니다.
      엉망진창인 이 세상, 부와 권력은 상위 1%에 독점되고 부작용과 피해는 하위 99%로 향하는데 그릇 타령이나 하며 신선처럼 살 생각은 추호도 없습니다.

      당신이 다수를 얘기할 때부터, 당신이 쓰는 언어의 선택에는 조롱의 의미나, 너무 속보이는 수준의 글로 저를 어찌해보겠다는 생각이 엿보이는데, 이 정도의 댓글로 답하는 것도 제가 당신에게 할 수 있는 예의의 최대치입니다.

      여기서 제대로 된 토론이나 소통을 하고 싶으면 기본적인 예의부터 배우고 진정성부터 갖추세요.
      당신은 남을 비꼬는 것이 몸에 밴 방식의 언어를 사용하니까, 그것부터 바로 잡은 후에 기본적인 것들을 지킬 수 있을 때 댓글을 달거나 토론을 하거나 하십시오.

      이곳에 댓글을 남기는 분들은 지식적인 면에서는 저보다 적겠지만, 그밖의 무수한 것에서 저보다 나은 분들입니다.
      지식은 지식을 뿐입니다.
      지식에 따뜻함이 담겨 있다고 좋은 지식이 아니며, 비판은 날카롭고 때로는 신랄해야 합니다.

      누군가를 판단하는 것은 대단히 위험한 것이지만, 결국 주어진 정보를 가지고 판단할 수밖에 없는 상황에서는 그것을 가지고 할 수밖에 없지요.
      당신이 당신이 남긴 댓글부터 살펴보세요.
      그러면 비로소 무엇이 문제인지 드러날 테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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