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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적공천

김종인에게, 더민주는 당신이 것이 아니다 최초의 알고리즘이 아리스토텔레스의 《니코마스윤리학》에서 나온 것처럼, 최초의 논리학도 아리스토텔레스의 삼단논법에서 나왔다. 바로 이 삼단논법에 따르면 박근혜와 김종인은 부부는 아니더라도 최소한 연인일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진리의 수준은 아니더라도 통설의 수준에서 보면 동서양과 시대를 막론하고 부부나 연인은 닮기 마련이라고 하기 때문이다. 자, 그러면 아리스토텔레스의 삼단논법으로 박근혜와 김종인의 관계가 부부는 아닐지라도 연인을 가능성이 높다는 첫 번째 증명을 진행해보자. 1단 : 부부나 연인은 닮기 마련이다. 2단 : 박근혜는 사드 배치를 반대할 것이면 대안을 내놓으라고 했고, 김종인도 사드 배치를 반대할 것이면 대안이 있어야 한다고 했다. 3단 : 따라서 박근혜와 김종인은 (정치적으로) 부부나 연인을.. 더보기
사표방지심리의 역사적 기원과 진보정당과의 역학관계 많은 유권자들이 김종인의 반민주적 독선과 더민주의 조폭적 패권주의를 심판하기 위해 정의당을 찍는 것에 상당한 의문을 표합니다. 그들은 비박학살과 사적공천이 난무하는 새누리당을 막으려면 '미우나 고우나' 더민주를 밀어줘야 한다는 현실론을 제시합니다. 이른바 사표방지심리가 발동한 이런 유권자의 생각은 한꺼풀만 벗겨보면 거대양당체제가 구축한 정신적 예속상태가 보입니다. 많은 유권자들의 뇌리 속에 뿌리 깊게 자리잡은 사표방지심리는 노태우·김영삼·김대중·김종필이 후보로 나온 87년의 대선, 김영삼·김대중·정주영이 경쟁했던 92년 대선, 김대중·이회창·이인제가 맞붙었던 97년의 경험들에 기원합니다. 6.10항쟁의 열기가 고스란히 남아있던 87년의 대선에서 노태우가, 독재자를 양산했던 육사(하나회) 출신 후보가 사라..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