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독한 편견이라고 해도 필자는 조선일보에 실린 기사나 칼럼들은 신뢰하지 않는다. 그들이 사실관계만 적시한 보도를 빼면 모든 것이 왜곡되고 조작되기 다반수여서 그들을 기사는 추호의 신뢰도 생기지 않는다. 그런 쓰레기 중의 왕인 조선일보와의 인터뷰에서 박영선이 친노 패권 운운하며 다음과 같이 말했다. 김종인이 친노 패권을 없앨 의지가 있는지 며칠 지켜본 뒤 거취를 결정하겠다면서.





"2014년 내가 원내대표 때 세월호법이 나도 모르게 친노 핵심들에 의해 제출됐던 황당하고 창피했던 상황을 맞았다.당이 소수에 의해 움직인다는 증거다. '우리만 정보를 장악해야 하고 우리만 할 수 있다'는 친노 패권주의 이야기를 했더니 문 대표가 아무 말도 하지 못했다.(그는 이 대목에서 울먹였다.)" 



이런 보도는 기본적으로 갖춰야 할 것들이 모조리 빠진 진정한 쓰레기의 전형을 보여준다. 첫째, 세월호법 제정을 위해 여당과의 창구가 박영선 전 원내대표였었는데, 친노 핵심들이 자신도 모르게 제출한 세월호법이 친노 핵심이 만든 법인지, 아니면 박영선이 새누리당과의 협의를 통해 만들었던 법인지, 유족들이 원하는 수사권과 기소권이 포함된 법인지 일체의 설명이 없다. 



설사 친노 핵심이 원내대표도 모르게 세월호법을 제출했다는 것이 사실이라고 해도, 그들이 왜 그렇게 했는지에 대해서도 일체의 설명이 없다. 박영선이 주도한 법에 수사권과 기소권이 있는지, 친노 핵심들이 제출한 법에는 없는지, 박영선이 새누리당2중대 역할에 충실해 수사권과 기소권이 없는 법의 불가피성을 유족에게 설명하고 수락을 받으려 했는지 이런 것들도 모조리 빠져 있다. 



또한 탈당을 고민하는 중이며, 친노 패권주의를 타파하겠다고 한 분이 친노 핵심들이 누구인지 밝히지 못한 것도 도저히 이해할 수 없다. 만일 그들이 수사권과 기소권이 없는 세월호법을 독자적으로 만들어 제출한 것이라면 그들의 이름을 밝혀 정치권에서 퇴출시키는 것이 원내대표였던 박영선이 해야 하는 일이다. 그래야 친노 패권주의가 지지자들에게도 알려져(특히 필자 같은) 그들을 퇴출시키는 일에 함께 해야 하기 때문이다. 



문재인에게 이런 사실을 말했더니 아무 말도 하지 못했다는 부분에서는 실소를 금치 못할 일이다. 문재인이 단식 중이었는데 친노 핵심들의 행태를 모두 다 알고 있으리란 법도 없으며, 그럴 가능성이 너무 적기 때문이다. 박영선이 조선일보와 손잡고 탈당의 명분을 높이려는 저급한 술수로밖에 보이지 않음은 그들을 징계하는 것은 원내대표의 몫이기 때문인데, 박영선은 사실관계도 모조리 빠진 상태의 조선일보 인터뷰를 통해 천하의 잡놈이나 하는 짓을 했다.




필자가 만난 세월호유족들은 박영선이 세월호특별법을 제정할 때 누가 새누리당2중대 역할에 충실해 수사권과 기소권이 없는 특별법 제정에 앞장섰는지, 그것들이 반영되지 않은 특별법 제정을 받아들여야 한다며 설득하는데 앞장 섰는지, 그런 특별법을 제정할 의지가 눈꼽 만큼이라도 있었는지 분명하게 얘기해줬다. 박영선이 조금의 양심이라도 남았다면, 권력에의 탐욕과 욕망에서 벗어나 고해성사부터 받아야 할 듯하다. 



쓰레기의 제왕인 조선일보와의 인터뷰를 통해, 모든 쓰레기 언론들이 밀어주는 가운데 정해진 순서에 따라 탈당쇼를 벌였고, 혁신의 대상인 구태정치인들, 노욕에 빠진 동교동계, 심지어는 이명박의 사람들까지 끌어모아 신당을 창당함으로써 새누리당의 장기집권에 혁혁한 공로를 세우고 있었지만, 문재인 대표의 인쟁영입과 더불어민주당의 거침없는 행보에 호남에서마저 지지율이 역전되자 박영선이 나서 문재인을 또다시 흔들고 있다. 



필자가 신당 얘기를 솔솔 흘린 사람이 박영선이며, 이를 JTBC 5시정치부회의가 확대재생산하는 과정에 대해 쓴 글에서 우려했던 것들이 모조리 실현되는 오늘에 와서, 그나마 다행인 것은 필자의 건강이 많이 좋아져 세월호유족들과 집행의원들을 만나 그때의 진실들에 관해 들을 수 있었다는 것이다. 정운찬과 안철수를 만나 만찬까지 즐긴 박영선의 이런 행태는 더불어민주당의 비주류에 대한 탈당쇼의 정교한 스케줄이 세간의 관심에서 멀어지자, 이를 다시 살리기 위함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든다. 



필자는 앞으로 세월호유족들과 함께 세월호의 조속한 인양, 확실한 진상규명, 그에 따른 책임자 처벌이 이루어질 때까지 더불어민주당에서 새누리당 세작 같은 노릇이나 하던 놈들의 가면을 일일 까발릴 생각이다. 그리고나서 더불어민주당이 총선에서 승리하면 세월호참사의 진실규명을 핵심공약에 포함시킬 것을 요구할 것이며, 이를 달성하기 위해 전력을 다할 것이다. 



이승만을 국부로, 박정희를 자유민주주의를 정착시키는데 헌신한 대통령으로 칭송했던 한상진은 보수꼴통으로 유명한 염수정 추기경을 만나 중앙일보와 인터뷰를 하지 않나, 문재인과 친노를 죽일 놈들으로 몰아간 동아일보의 칼럼들이 SNS를 떠돌지 않나, 이런 일련의 과정들이 조중동을 이용하고 있다는 점에서 정치판에서 퇴출시켜야 할 인물들이 누구인지 명확하게 드러난다. 



참으로 새누리당2중대스럽고, 조중동스러운 박영선과 한상진의 행태다. 아래에 그 당시의 일들을 떠올려볼 수 있는 필자의 글들을 링크해두니 참조하면 도움이 될 것으로 믿는다. 세월호참사를 잊으면, 진실규명을 하지 못하면, 그래서 책임자를 처벌하지 못하면 우리 또한 이명박근혜의 협조자이자 그들의 폭정이 대한민국을 파탄지경으로 만드는데 일조한 역사의 죄인이 된다. 







결국 박영선은 문재인만 죽인 것이 아닌가?

 


쿼바디스! 염 추기경이여, 어디로 가시나이까?

        

  

                                                                                                 사진 출처 : 구글이미지      





  1. 2016.01.17 16:36

    비밀댓글입니다

    • 늙은도령 2016.01.17 16:54 신고

      모든 기득권의 목표가 친노 죽이기이고 그것만 외치면 야당의원으로서의 선명성이 생기는 줄 압니다.
      조중동 등의 오랜 세뇌작용 덕분이지요.

  2. base 2016.01.17 17:43

    안녕하세요. 건강이 좋아졌다니 다행입니다. 김어준의 파파이스 81회를 보셨는지 모르겠네요? 날씨가 추워졌으니 건강에 유의하시고 남은 주말 잘 보내세요..

    • 늙은도령 2016.01.17 19:16 신고

      네, 님도 잘 보내세요.
      파파이스 81회는 찾아서 볼 게요.
      제가 요즘 세월호유족협회와 일을 추진하려고 하는 관계로 정신이 없습니다.
      아직 확정된 것은 아니어서 시간이 걸리겠지만 그것을 통해 지적공동체로 가는 길을 모색할 것입니다.
      때가 되면 님의 도움이 필요합니다.
      건강하세요.
      시간되시면 또 뵙지요.

  3. 하늘이 2016.01.18 03:55

    끈질기고 집요한 저들의 모습에서 섬뜩함을 봅니다ᆞ

    • 늙은도령 2016.01.18 14:05 신고

      민주주의가 원할하게 돌아가려면 다선 의원을 줄여야 합니다.
      이들이 자연적인 귀족이 되면 민주주의는 고사할 가능성이 매우 높아집니다.
      귀족주의로 변질되기 때문입니다.

  4. 공수래공수거 2016.01.18 09:07 신고

    다큐 "나쁜 나라"를 보면 그때의 기록 영상을 볼수가 있더군요

    • 늙은도령 2016.01.18 14:06 신고

      네, 그렇더군요.
      저는 다양한 영상을 유튜브에서 찾아서 보고 있습니다.
      세월호참사의 진실에 접근하는 분들이 많아서 저는 측면 지원만 하고 있습니다.

  5. 김용태 2016.01.18 09:58

    수고롭게 부정불의한 무리들의 정체를 밝혀 사실을 보게하는 늙은도령님의 끈질긴 노력에 성원을 보냅니다. 부패기득권층은 진드기처럼 민족의 혼과 역사를 갉아먹는데 그것을 보지 못하는 대중이 알수있게 하심은 크나큰 공덕이 아닐 수 없습니다.

    • 늙은도령 2016.01.18 14:07 신고

      아... 이 놈의 언론들 때문에.....
      그놈들이 거대한 장막을 치고 있어서.

  6. hwang sy 2016.01.24 15:38

    이번글은 도령님의 깊은 사심을, 아니그동안 우리가 항상 떠도는 헛소리때문에 문대표를 비난하는사람에게 끊임없이 대처해야했던 고뇌를
    사심(?)넣어 푸셨네요^^
    한마디로 " 내말이~ " 라고 할밖에요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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