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인정치'를 주장한 플라톤을 기준으로 하면 문재인의 김종인 영입은 우중에게 정권탈환을 넘겨준 패착이 됐다. 어리석은 대중을 뜻하는 우중은 '철인정치'에 무한대의 정당성을 부여하는 정치적 존재다. 그들은 민주주의를 망친 주범으로 지목되기 일쑤다. 국민의 수준이 곧 그 나라의 정치 수준이라며 온갖 비난을 받는다. 가진 자들을 위한 제한적 기획이었던 민주주의를 최상의 체제로 만든 주체가 그들인데, 거꾸로 뒤집힌 세상에서는 수천 년에 걸친 그들의 투쟁과 희생이 강끄리 무시된다. 





플라톤과 후계자들의 주장처럼 대중이 어리석다면 그들을 어리석게 만든 정치인과 체제, 언론과 지식인 등에 책임을 물어야 하는데 정반대의 현상이 수시로 발생한다. 그들이 혁명을 일으키면 플라톤의 후계자들이 승리를 취한다. 구체제의 복귀 및 강화는 늘 그런 방식으로 이루어졌다. 플라톤의 정치학이 전체주의의 기원(철인정치의 이면)임을 안다면, 모든 엘리트주의의 출발점임을 안다면, '피를 빨아 먹고 자라는 나무'로서의 민주주의가 대중의 공동묘지가 된다



상대적으로 소수라 해도, 우중으로 치부되는 것을 받아들일 수 없는 깨어있는 시민들은 김종인의 오만방자함과 자아도취적 폭정을 그대로 둘 수 없다. 이들의 분노와 저항은, 필자도 당연히, 김대중과 노무현을 제1야당의 역사에서 지우려는 작태를 향하기도 하지만, 제1야당의 주인으로서 이명박근혜(와 안철수)처럼 민주주의를 뿌리부터 부정하는 행위를 받아들일 수 없기 때문이다.  



김종인을 제어하지 못하는 문재인에게 분노와 실망을 표출하는 것도 당연하며, 그것에 어떤 문제도 없다. 수없이 많은 사람들이 문재인이 될 수 없음은, 그가 선반공이나 프로그래머가 될 수 없음과 똑같기 때문이다. 그들이 쓰레기들과 사이비들이 쏟아내는 정보와 보도, 여론과 상징조작에 종종 휘둘리기도 하지만, 바로 그것 때문에 정치가 존재할 수 있는 것이며, 체제와 언론, 지식인도 필요한 것이다(정치의 민주주의적 분업).  



철학적 차원의 정치를 논하지 않는다 해도, 민주주의는 모든 견해와 선택에 어떤 차별과 가중치를 부여하지 않기 때문에 '피를 빨아먹고 자라는 나무'임에도 다른 어떤 체제보다 강력하며 창조적인 결과를 산출해왔다. 정의당 심상정 대표가 '민주주의는 정말로 힘들다'고 말했으면서도 정치를 계속하는 것도 이 때문이며, 바보 노무현이 최고의 직위(대통령)에 오를 수 있었으면서도 가장 비극적인 최후(피를 빨아먹고 자라는 나무)를 피할 수 없는 것도 민주주의의 본질 중 하나다.





잠시만 방심하면 악화가 양화를 구축하는 체제가 민주주의라면, 역사상 유례를 찾을 수 없는 민주적 지도자였던 노무현이 조종동과 박정희 숭배자들(친일부역을 멸공과 좌파 척결로 대체한)의 여론재판에 비극적인 최후를 피할 수 없었던 것도 민주주의다. 플라톤이 말했던 우중정치로서의 민주주의는 이런 경우에만 유효하다. 로베스피에르와 히틀러 같은 독재자가 탄생할 수 있었던 것도 철인정치와 동면의 양전을 이루는 우중정치로 민주주의를 대체시킬 수 있었기 때문이다. 



박근혜는 박정희에게 관제언론을 동원해 끊임없는 공포를 조장함으로써 우중을 동원하는 방법만 배웠다. '선거의 여왕'이라는 타이틀도 이렇게 해서 만들어졌다. 필자가 노무현과 문재인의 리더십을 분석·비교한 10여 편의 글들에서 밝혔듯이, 불 같은 노무현과 물 같은 문재인의 리더십이 교차하는 곳에 진정한 민주주의가 자리하고 있음에도 두 부녀의 우중정치를 한국현대사에서 퇴출시킬 순 없었다. 국정원 댓글사건과 세월호참사를 거쳐 개성공단의 영구폐쇄와 테러방지법 통과로 이어진 박근혜 3년이란 이것 말고는 설명할 방법이 없다.  



바로 이 지점에서 김종인 영입이라는 대악수가 등장했다. 당대표 선거 내내 분당을 떠들어댄 박지원의 행태에서 극명하게 드러난 것처럼, 단 한 순간도 자신의 대표성을 인정하지 않은 비주류들의 탈당쇼와 그것을 최대로 확대재상산한 쓰레기들의 집중포화 속에서도, 시스템 공천으로 대표되는 당의 혁신을 밀어붙였고, 파격적인 인재 영입에 성공함으로써 10만 온라인입당이라는 신화를 너무 믿었던 모양이다.       



문재인이 김종인의 영입(박영선의 탈당을 막기 위함도 있었는데 이것이 대악수를 초래했다)을 서둘렀던 것도 빠르게 안정을 찾아가는 당, 다양한 헝태의 지지자들을 열광시킨 영입인사들, 10만 명에 이르는 온라인당원들을 믿지 못했다면 이루어지지 않았을 것이다. 필자처럼 더민주의 골수의 지지자들은 김종인 영입에 반대하기 때문이다. 노풍의 핵심이었던 그들은 노무현을 믿었던 바로 그 이유로 문재인을 믿는다. 





공수부대 출신의 문재인이 참여정부의 민정수석과 비서실장을 하지 않았다면 대부분의 이들을 임플란트로 바꿀 만큼의 고통에 시달릴 이유도 없었기에, 하루가 다르게 병색이 깊어지는 문재인이 대표직를 사퇴하며 김종인에게 전권(당헌·당규와 시스템 공천을 바꿀 수 있는 권력은 포함되지 않았다)을 넘겨줄 때도 적극적으로 반대하지 않았다. 필리버스터의 조지종영에 반대했던 필자가 '총선 승리'가 먼저라고 스스로를 설득할 수 있었던 것도 문재인이 노무현의 전철을 밟지 않기를 바랐기 때문이다.   



대체 문재인이 아니면 누가 노무현의 운명을 감당할 수 있으며, 이명박근혜 8년의 민주주의 퇴행을 바로잡을 수 있단 말인가? 문재인 리더십은 노무현 리더십의 확장판이기에 당의 혁신과 정의당과의 연대를 통해 총선 승리란 기적을 꿈꿀 수 있게 만들었고, 경제민주화의 아이콘인 김종인을 영입해 전권을 넘겨주면서도 정권 탈환의 초석을 다지는 양수겹장의 결단이라고 믿도록 만들 수 있겠는가?  



그것이 최후의 패착이 됐다. 그 이상일 수 없을 정도로 새누리당이 자멸하는 중에도, 문재인은 김종인의 마이너스 행보에 침묵할 수밖에 없었다. 자신의 정계 은퇴로 이어질 패착은 그의 책임이기 때문이다. 그의 지지자들조차 티끌 만큼의 투명성도 보여주지 않는 김종인의 정무적 판단에 열광하는데, 평당원으로 돌아온 그가 할 수 있는 것이란 구속력이 없는 견해(정의당과의 연대 파기, 정청래와 이해찬의 컷오프가 당의 승리에 해가 될 것이라는 견해)를 밝히는 것만 가능했다.  



더민주 의원들과 당직자들이 공포에 질렸건, 자신의 공천권이 민주주의보다 앞섰기 때문이건, 민주적 절차를 통해 김종인에게 무소불위의 비상대권을 넘겨준 이상, 자신이 할 수 있는 일이란 퇴짜 맞을 견해를 감수한 채 더민주 후보들의 지원유세에 나서는 것뿐이다. 지역구를 물려받았다는 이유(공관위와 김종인의 정무적 판단의 결과였음에도)로 자신에게 가해질 비판이 배재정에 몰리자 그녀의 선대위원장을 맡을 수밖에 없었고, 타 후보들의 지원유세에 전력을 다하는 것이 정계에서의 마지막 일이 될 것이었다.  





유시민과 정의당 관계자들이 그랬던 것처럼, 필자도 박근혜와 안철수가 보여주고 있는 권력의지가 김종인에게도 있으며, 그것을 제대로 파악하지 못한 문재인에게 원죄(더 이상의 변호가 쓸데 없어진)가 있기 때문에, 이 모든 과정의 최대 피해자인 정의당을 지지하는 것으로 그의 퇴장과 함께 할 수밖에 없다. 하늘이 무너져도 솟아날 구멍이 있는 것처럼 정의당이 문재인 퇴장의 대안이 되지 못할 이유도 없다. 



대선후보 지지율 1위라는 것이 현재의 문재인에게 아무런 의미도 없어졌지만, 정의당의 분전만이 0.01%의 기적을 만들 수 있다는 최후의 믿음으로 남은 날들에 최선을 다할 것이다. 김종인의 3인방인 박영선과 이철희, 김헌태를 정계에서 영원히 퇴출시키는 것을 덤으로, 정의당의 원내교섭단체 확보에 모든 화력을 집중할 것이다. 영입된 초빙군주가 절대군주가 되겠다면 목숨을 걸고 막을 것이다.  



                                                                                                    사진 출처 : 구글이미지

  1. 공수래공수거 2016.03.19 08:09 신고

    오늘 아침 김광진 의원이 공천 탈락했다는 뉴스를 접했네요
    이젠 공천,경선 기준도 의심이 듭니다
    응원하던 국회의원이었는데 말입니다

    • 늙은도령 2016.03.19 08:31 신고

      장한나에 이어 김광진까지 더민주의 미래가 암담하네요.
      이러다간 새누리당의 개헌선 확보의 일등공신이 김종인이 될 것 같네요.

  2. Only1004 2016.03.19 08:18 신고

    참 아쉽네요
    왜 한면만 보고 의견을 사사로이 주장하시나요
    본인만 옳다고 생각하는 그자체가 위험합니다
    좀 멀리 넓게 바라봅시다
    바뀌고 나서도 그런 주장을 하시길....
    지금은 무엇보다도 격려와 위로 그리고 승리를 위한 화합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 늙은도령 2016.03.19 08:30 신고

      왜 더민주를 지지하는 것이 이 난국을 벗어나는 길인가요?
      김종인 체체의 더민주를 지지하는 것은 35년의 골수지지자로서 있을 수 없는 일입니다.
      더민주가 지리멸렬해도 독재적 행태를 보인 적이 없습니다.
      새누리당과 다를 것이 없는 정당을 지지한다면 다른 대안을 통해 김종인을 민주주의 한에서 투명하게 움직이도록 만드는데 최선을 다할 것입니다.
      그가 죽는 것에는 관심도 없지만 문재인이 정계 은퇴하는 것은 엄청난 관심이 있습니다.
      승리를 위해서 독재적 방식의 김종인 체제를 밀어줘야 한다면 차라리 새누리당을 밀어주겠습니다.
      김종인은 더민주의 역사와 정체성 모두를 하나하나씩 파괴하고 있습니다.
      향후 4년을 새누리당 집권에 시달려야 한다고 해도 감수할 생각입니다.
      길이 아니면 가지 말라고 했고, 최소한 가해자 편에 서지는 않을 것입니다.
      그리고 정의당은 대단히 훌륭한 대안입니다.
      그들이 제1야당이 됐을 때 대한민국은 선진유럽의 복지국가를 이룩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사사로이라고요?
      저처럼 35년을 더민주만 찍은 제 주변의 너무나 많은 사람들이 정의당으로 갈아타고 있습니다.
      피눈물을 흘리며 김대중과 노무현을 보내면서요.
      거기에 문재인까지 더해지기 직전인데....

    • 가나다 2016.03.23 00:35

      의견이란 건 원래 사사로이 자기 생각을 말하는 거죠. 정부인사가 국가정책을 개진하는 것도 아닌데.

  3. 참교육 2016.03.19 09:43 신고

    저는 김종인을 영입하는 순간 더민주당의 운명은 끝났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정당도 정의도 없는 사람들이 어떤 세상을 만들까요?

    • 늙은도령 2016.03.19 09:57 신고

      저는 확실한 정의당을 지지하기로 했습니다.
      더민주는 승리하나 패배하나 민주정당이 아닙니다.
      문재인은 현실정치에서 은퇴할 수밖에 없을 것이고요.
      딱 하나 정의당의 지지율이 김종인에게 통 큰 양보가 포함되 야권연대를 끌어낼 정도로 높아야 합니다.
      그러면 문재인도 살아납니다.

  4. 耽讀 2016.03.19 09:46 신고

    늙은도령님 의견에 동의하는 부분도 있지만, 문재인의 마지막 패착이라고 보지 않습니다.
    정의당이 분명 희망있는 대안정당이지만, 새누리리를 꺾을 현실은 아닙니다.
    더민주를 통한 정권교체밖에 없습니다. 인정할 수밖에 없습니다.
    김대중도 자신에게 총을 겨눈 김종필과 손을 잡았습니다.
    노무현도 자본상징은 정몽준과 손을 잡았습니다.
    문재인이 김종인을 너무 쉽게 생각했을 수도 있지만, 그 때는 대안이 김종인 밖에 없었습니다.
    김종인 체제 박영선이 힘을 발휘하지만 4월13일 그는 더민주에서 권력을 상실할 수도 있습니다.
    유권자는 어리석을 수도 있지만 의외로 지혜롭습니다.
    더민주 유권자들은 무조건 지지가 아니라 생각하는 지지자들입니다.
    아직은 정의당이 문재인 대안이 될 수 없습니다. 물론 이번 선거 비례는 정의당입니다. 그 동안 민노당-통진당-정의당을 지지했으니까요?

    • 늙은도령 2016.03.19 10:03 신고

      그때와 지금은 상황이 다릅니다.
      그 당시의 노무현은 정몽준과의 연대와 단일화를 하지 않으면 아무것도 할 수 없는 상황이었고, 지지자들이나 의원들도 없었습니다.
      그는 홀로 광야에 있었지만, 지금은 김종인이란 절대군주가 있기 때문에 문재인은 그것도 불가능하며, 더민주의 성격이 중도보수화에 있다는 점에서 진보적 색채도 사라졌다는 것이 다릅니다.
      저는 김종인이 있는 이상 더민주를 밀어주는 것은 미래를 포기하는 일이라 봅니다.
      야권은 언제나 대안이 없다며 새누리당과 별반 다르지 않은 야당을 찍었습니다.
      그 때문에 진보정당이 성장할 수 없었고 신자유주의만 번성하게 됐으며 재벌개혁과 조세정의도 세우지 못했습니다.
      그런 실수를 다시는 하지 않을 생각입니다.
      제가 글을 쓰는 한 진보정당만 지지할 것입니다.

  5. 은의단검 2016.03.19 11:08

    대한민국이 기울어진 경기장이라는 걸 인정해야 한다고 봅니다, 중도층을 흡수하려면 우클릭은 필수이죠, 총선의 x맨이 되어가는 안철수의 의도대로 끝난다면 결과적으로 김종인의 실패라고 할 수 있지만요. 야권 지금처럼해서는 절대 정권 못잡습니다, 필리버스터때 여론 보셨죠 냉정합니다. 좌클릭을 할수록 고립되고 결국 울분에찬 정의를 외치다가 삭발하고,분신하고 하지 않습니까? 정의를 외치면 선거에서 이길수가 없습니다, 국민들 수준을 직시해야죠, 실용을 외치고 중도를 잡아야 할까말까합니다.

    • 늙은도령 2016.03.19 11:48 신고

      님은 최근의 통계를 확인하지 못했기 때문에 이런 생각을 합니다.
      최근 10년 동안의 선거는 보수 대 진보 정확히 50 대 50이 나왔습니다.
      구태여 외연을 확대할 필요가 없다는 것입니다.
      또한 님의 논리는 대선에서는 약간의 정합성이 있지만 50대%의 총선에서도 통하지 않습니다.
      전 세계에서 나오는 수많은 연구들도 똑같은 결과를 보여줍니다.
      정확히 유권자의 반이 진보정당의 출현을 목말라 합니다.
      미국식 양당제가 만든 폐해 때문에 우리는 아무리 많이 승리해도 삶은 달라지지 않았습니다.
      분명히 할 것은, 부의 불평등은 민주정부 10년에도 진행됐다는 것입니다.
      우리가 정의당처럼 확실한 진보정당을 양성하지 못하면 영원히 보수의 수중에서 벗어나지 못합니다.

  6. 2016.03.19 14:59

    비밀댓글입니다

    • 늙은도령 2016.03.19 15:29 신고

      문재인과 심상정이 진행했던 야권 연대를 파기하기 위해 국민의당과의 통합을 들고나온 것이 필리버스터 중단 사유였습니다.
      이때부터 김종인은 모든 야당들이 자신의 밑으로 기어들어오라는 것이었습니다.
      정말 오만방자한 놈입니다.
      그가 연대를 깬 이유는 정의당의 지지도가 형편없다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만일 정의당의 지지율이 오르면 그도 생각이 바뀔 수밖에 없는데 시간이 없는 관계로 정의당 지지율을 최대한 높여야 연대가 가능해집니다.
      그러면 국민의당은 1~2% 지지율로 떨어집니다.
      그러면 그들은 자연스럽게 해체됩니다.

      김종인은 야권을 파멸의 구렁텅이로 만들고 있습니다.
      그는 더민주만 107석을 넘겨 대선후보로 달려가는데 집중하고 있습니다.
      정말 천벌을 받을 놈인데, 하루라도 빨리 정의당과의 연대를 이끌어내야 합니다.
      그렇지 않으면 필패를 넘어 문재인도 죽습니다.

  7. 2016.03.19 17:51

    비밀댓글입니다

    • 늙은도령 2016.03.19 18:47 신고

      몇몇 논객이 김종인을 옹호하면 우중 타령을 해서 그것을 비판하기 위해 썼습니다.
      우중이란 없습니다.
      우중이라고 떠드는 사이비들만 있을 뿐입니다.
      민주주의에 대한 이해도, 자신의 지적 수준도 형편없는 놈들이 꼭 그러더라고요.

  8. 2016.03.19 18:01

    비밀댓글입니다

    • 늙은도령 2016.03.19 18:50 신고

      그래서 바꾸자는 것입니다.
      제대로 된 경제민주화요.
      우리나라 진보들은 현장을 너무 등한시해요.
      현장에 대한 이해가 없으면 모조리 공상입니다.
      주류경제학이 오류투성이고 현장에서 천대받는 이유지요.
      확실하게, 분명하게, 핵심만 건드리면 되는데 왜 이렇게 주절주절 되는지....

      암튼 형편없는 놈들이 주류를 이루고 있으니 답이 없지요.
      그것을 깨부수는 작업을 하기 위해 글도 쓰고 공부도 하고 일인방송국도 준비 중입니다.
      일종의 지적검증부대를 만들어 사이비들이 더 이상 설칠 수 없도록 만들 것입니다.

      재벌이 실제로는 어떻게 돌아가는지, 그런 것에 대해 제대로 다른 연구도 보지 못했습니다.
      우리가 알고 있는 것과 초국적기업에서 중역 이상으로 있는 사람들의 얘기는 하늘과 땅 차이입니다.
      이것을 모두 다 알아야 합니다, 정말로 혁신과 개혁을 하려면.

  9. 잘 보았습니다 2016.03.19 19:53

    안녕하세요. 완전히 정의당으로 바꾸신건가요.

    썰전에서 유시민씨가 민주당이 독재식 정치 시스템으로 가고 있다고 말한 것과 같은 맥락인가요


    고령층 유권자 인식이 후진적이고 언론의 논조에 쉽게 동조되므로

    정의당 같은 진보 정당이 뿌리내리기 어려운 것 같습니다

    경제적으로도 한국은 전성기를 지났다고 하는데 정치도 후진한지 꽤 되었으니

    아마 10년 후에는 지금보다 더 쌀벌한 세상이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 늙은도령 2016.03.19 22:59 신고

      저는 청춘들을 믿습니다.
      그들은 태어났을 때부터 민주주의에 익숙해져 있습니다.
      신자유주의 때문에 가난하고 고달프지만 그들은 그것에 맞는 해답을 찾아내면서도 즐거운 투쟁을 합니다.
      이번 총선에서 보수세력을 이길 방법이란 없습니다.
      다만 최악의 총선이 되지 않도록 해야 하며, 대선에서 문재인이 부활할 수 있도록 멀리 보고 있습니다.
      정의롭지 못하면 가지 않으면 되고, 가해자의 편에 서지 않으면 부끄럽지 않습니다.
      아주 깊은 얘기를 쓰면 이해하는데 어려움이 있을 것 같아 최대한 쉽게 풀어내는데 저의 능력이 부족해 여러 번의 글을 통해 하나하나 풀어갈 수밖에 없습니다.
      정의당을 믿는 것이 아니라 정의당을 통해 정치혁명을 이루는데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기 위함이며, 최종 목적은ㅡ그런 것이 있다면ㅡ사회적 약자들이 최대한 피해에서 벗어나기를 바라는 것입니다.
      거기에 저의 노력을 바치기로 한 것이고요.

  10. 가나다 2016.03.23 00:31

    왜 더민주 열성 지지자들은
    김종인에 전권을 주는 것이 차해행위란 걸 몰랐을까요?
    문재인에게 너무 경도된 나머지 인식 능력이 마비된 것일까요? 근데 노회찬까지 신의 한 수 운운한 것보면 꼭 그런 것만도 아니고.
    나갈이 평범한 시민의 눈에도 굉장히 위험한 선택으로 보였는데.
    더민주의 반복되는 실패는 결정적인 고비마다 움츠러들고 고개숙이는 데 있는 듯.
    문재인의 사퇴나 정청래의 불출마나 나에게는 다 나약함으로 보인다. 이해찬같은 탈당의 결기가 아쉽다.
    여하튼 난 다시는 더민주 안 찍고 정의당만 찍기로 마음 먹었다. 지역도 비례도 다 정의당.

    • 늙은도령 2016.03.23 02:32 신고

      새뤼당의 집권을 막기 위함이라고 해도 이건 아닙니다.
      저는 더민주의 의원들이 바뀌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이 상태로는 영원히 답이 없습니다.
      정의당 찍으십시오.
      저도 그럴 것입니다.



장자는 도를 얘기하며 '학의 다리가 길다고 자르지 말라'고 했습니다. 학은 다리가 길기 때문에 학이라 하는데, 보기에 위태로워 보인다고 다리를 자르면 더 이상 학이라 할 수 없는 것이지요. 김종인 위원장과 비대위원들은 필리버스터를 이어가야 한다는 시민의 뜻이 학의 다리처럼 길어 보였던 모양입니다. 김종인의 비대위는, 시민이 자신들을 뽑지 않았으니 시민의 뜻에 얽매일 이유가 없다고 생각하는 모양입니다.      



                                                   김종구 기자의 사진



정확히 기억나지 않지만 어느 선승은 '내가 살아 있을 때에는 죽음이 거기 없고, 만약 죽음이 있을 때에는 내가 거기에 없을 것이므로, 내가 죽음을 두려워할 까닭이 없다'고 했습니다. 김종인 위원장과 비대위원들은 필리버스터를 이어가면 거기에는 총선 승리가 없고, 만약 총선에서 패배하면 그들의 역할이 더 이상 없기 때문에, 필리버스터를 중단하는 것을 두려워할 필요가 없었던 모양입니다.



'추락하는 것에는 날개가 없다'고 했지만, 문재인 전 대표는 질서있는 퇴장을 하겠다는 약속을 전제로 추락하던 제1야당에 날개가 있음을 보여주었습니다. 제1야당이란 병든 새는 안철수를 비롯한 탈당파와 친노 패권주의를 울부짖던 오래된 깃털들이 빠지고 그 자리에 영입인사들이란 새로운 깃털이 자라자 화석처럼 굳어있던 날개가 꿈틀거렸습니다. 때맞춰 10만명을 훌쩍 넘은 온라인입당이란 상승기류로 불어왔습니다.   



끝없이 추락하던 제1야당에는 날개가 없었던 것이 아니라 사용하지 않았던 것이고, 지지자의 뜻과 야성 회복이라는 날기에 좋은 기류를 찾지 않았던 것입니다. 가까스로 절체절명의 위기를 넘긴 제1야당은 미운 오리새끼(새정치민주연합)에서 한 마리 백조(더불어민주당)로 거듭나기 위해 문재인의 백의종군과 김종인 영입이란 털갈이로 비약의 기틀까지 마련했습니다(정확히는 마련한 듯했습니다). 



이런 변화에는 나름의 이유가 있었습니다. 우여곡절 끝에 반등에 성공했지만, 승천을 위한 비약에 성공하려면 더 큰 상승기류에 올라타야 하기 때문입니다. 추락이 시작된 지점으로 되돌아오는 것은 아무런 의미가 없으며, 압도적인 하강기류를 뚫어야 반등의 탄력을 지속적인 비약으로 이어갈 수 있습니다. 하강기류가 너무나 압도적이어서 8년 만에 되찾은 날개짓에 하루라도 빨리 익숙해지지 않으면 날개가 퇴화를 넘어 아예 부러질 수 있습니다.





특히 날개를 부러뜨리겠다고 몰아친 테러방지법은 피할 수 없는 외통수여서 하강기류에 합류한 북풍보다 더욱 강력합니다. 테러방지법은 날개를 부러뜨리는 것을 넘어 학의 다리마저 자를 수 있는 무소불위의 힘을 지녔기 때문입니다. 당장 이것에 맞설 수 있는 상승기류란 필리버스터밖에 없습니다. 필리버스터는 마술과 같아서 잠들어 있던 수없이 많은 작은 바람들을 깨울 수 있는 잠재력을 지니고 있습니다. 



분명 8박9일에 걸친 필리버스터는 잠들어 있던 수없이 많은 바람을 깨우는데 성공했습니다. 누구도 이것을 부인할 수 없습니다. 국회에서 시작돼 전국으로 퍼진 자발적인 필리버스터 열풍은 5천만 개의 조각으로 잠들어있던 바람들을 깨우기 시작했습니다. 국회에서의 필리버스터는 3월10일 넘길 수 없지만 장기집권이란 일당독재를 꿈꾸는 박근혜와 새누리당, 조중동과 지상파3사를 비롯한 레기 언론들로 이루어진 반칙과 특권의 카르텔을 무너뜨릴 수 있는 상승기류를 형성하는데 성공했습니다. 



이것을, 지난 8년 동안의 숱한 폭정과 온갖 퇴행을 뒤엎을 수 있는 거대한 힘으로 만드는 것은 김종인 비대위체제의 역할이고 책무이며 깨어나 행동하기 시작한 바람들의 명령입니다. 장장 8박9일, 180시간을 넘긴 필리버스터는 유신독재에 항거했던 김대중 이후 52년만에 민의의 전당으로서의 국회를 부활시켰고, 어떤 장벽도 뛰어넘었던 제2의 노풍으로 발전될 것도 가능해 보였습니다.



헌데 김종인 비대위가 들고나온 것이 '야당 통합'입니다. 허허… '야당 통합'이라니요? 그것도 내부에서 제1야당의 날개를 퇴화시킨 자들과 이명박 정부에서 날개를 부러뜨리려 했던 자들이 모여있고, 호남을 판돈으로 김대중을 팔아먹고 사는 박지원과 노욕의 동교동계가 합류한 국민의당과의 통합이라니요? 시민과 지지자의 강력한 반대에도 불구하고 민주정당의 비대위가 독선적인 결정으로 들고나온 것이 '야당 통합'이라니요?





당의 전권을 움켜쥔 김종인 위원장의 결정에 다수의 누리꾼들은 박영선을 의심하고, 손석희의 뉴스룸(JTBC 보도부문 총괄사장 손석희가 더 정확하겠지만)은 박영선을 빼고 이목희와 이춘석을 지목했지만 한 가지 분명한 것은, 최소한 필자만큼은, 김종인 비대위체제를 더 이상 밀어주거나 믿어줘야 할 이유가 단 하나도 남지 않았다는 사실입니다. 필자가 꿈꾸었던 것은 다리가 잘리지 않은 학이 날개를 활짝 편 비상이었는데 김종인 비대위는 그렇지 않은 모양입니다. 



저는 이 글을 마지막으로 김종인 체제의 더불어민주당 지지를 거두워 들입니다. 은수미, 배제정, 전현희, 장하나, 진선미, 김광진, 김경수를 뺀 어떤 더불어민주당 후보도 지지하지 않을 것입니다.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당의 통합이 필리버스터 중단의 이유라면, 신자유주의 체제 하에서는 어떤 나라도 성공하지 못한 경제민주화가 두 당이 통합하면 이룰 수 있다고 생각한다면, 그 어리석음에 동참할 생각은 추호도 없습니다.  



많은 분들이 (새누리당의 승리 공식처럼) 때로는 학의 다리를 자를 수 있는 것이 정치라고 주장하며, 더 큰 승리를 위해 작은 승리에 연연하지 말자고 주장할 수 있습니다. 어떤 분들은 노무현의 죽음에 자신의 반쪽이 무너진 것 같다는 김대중을, 자신은 문재인의 친구라고 말한 노무현을, 김종인을 영입하며 총선에서 패할 경우 정계를 은퇴하겠다는 문재인을 이유로 들 수 있습니다. 





몇몇 분들은 늙은도령 너도, 총선 승리를 위해 전략적으로 글을 쓴다고 하지 않았느냐며 숱한 비판을 가할 수 있습니다. 남북정상회담회의록을 까면 노무현의 NLL 포기발언이 나올 것이라 주장했던 국정원과 새누리당의 주장처럼, 저의 전략적 글쓰기에도 '새누리당스럽게 승리하기'라는 목록도 있을 것이라고 의심할 수 있습니다. 제가 김대중과 노무현, 문재인을 지지하는 이유가 진보좌파적 가치의 공유에 있다고 수없이 많은 글에서 밝혔음에도. 



'늙은도령의 세상보기'는 제멋대로이고 뒤죽박죽이고 거칠고 직선적이어서 실족도 자주 하지만 '후대의 이익이 현재의 욕망에 우선한다'는 것에서 벗어나지 않았으며, 어떠한 경우에도 정치는 학의 다리를 자르지 말아야 하며, 당장의 승리를 위해 새누리당스러워지는 순간 미련없이 문을 닫을 것입니다. 민주정부 10년처럼 더불어민주당이 진보정당의 부활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면 정의당의 원내교섭단체 달성, 노동당과 녹색당의 원내진출에 전력을 다할 것입니다. 



문재인 전 대표의 마음을 읽을 수 없는 상태에서, 아니 문재인 의원이 아무것도 말할 수 없는 상황에서, 필리버스터 중단의 출구전략으로 '야당 통합'을 들고나온 김종인 비대위체제의 더불어민주당을 밀어줄 수 없는 이유를 이어지는 글에서 자세히 다루겠습니다. 진보좌파적 가치에서의 일탈 못지않게 심각하게 고려해야 할 것이 하나 더 있기 때문입니다.    

                                                                                             




                                                                                                   사진 출처 : 구글이미지  

 




  1. everythingisok 2016.03.03 02:20 신고

    으.. ㅠ 필리버스터 중단과 동시에 김종인 비대위원장의 야권통합 제안이 보도된데에 저도 아리송~하면서 '아, 이건 좀 아닌것 같은데..' 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중단이 어쩔 수 없는 결정이었다손 쳐도, 그 과정이 매끄럽지 못했음에 대한 언급/사과가 먼저라고 생각했기 때문이죠..

    다만, 늙은도령님의 포스트들을 매일같이 기다리고 아끼며 보는 사람으로서! 마지막 말씀은 다소 성급한 결정이 아니신지.. 하고 한 번 만 더 생각해봐주시길 부탁드립니다!

    지금은 현실적으로 더민주 말고는 새누리당을 견제 할 수 있는 세력이 없습니다. 안그래도 필리버스터 중단과 동시에 테러방지법까지 여당에 넘겨준 마당에 우리끼리 분열한다면, 이건 저들이 꼭 원하는 모습이 아닐까요?
    어찌됐든 민주주의 답게 '의총'을 통해 결정된 사항이었고, 빈약했지만 원내대표의 사과도 있긴 했으니까요..
    늙은 도령님께서도 조금 더 지켜봐주시고 함께 응원해주시면, 저도 뭔가 덜 외롭고 힘이날것 같습니다!

    늙은도령님의 식견에 비해 턱없이 얕은 저의 댓글을 그래도 읽어주심에 감사하고, 앞으로 좀 더 보고 배우겠습니다. 감사합니다~~!

    • 늙은도령 2016.03.03 03:56 신고

      다음에 올릴 글로 답변을 대신할까 합니다.
      김종인 비대위의 더불어민주당을 밀어줄 수 없는 이유를 밝히겠습니다.
      문재인의 속을 알 수 없기 때문에, 아니 그가 말할 수 없기 때문에 제가 판단한 대로 갈 생각입니다.

  2. catlover8 2016.03.03 03:27

    필리버스터 중단 결정이 일어난 후 후폭풍이 엄청나죠. 그런데 그 와중에 그런데도 우리가 아무리 실망하였다고 선거를 하는 것을 포기하면 안된다, 이런 악법을 통과시킨 박근혜 정권과 새누리당을 심판하여야 한다며, 반드시 투표할 것을 독려하는 댓글들이 올라오고 있고, 많은 지지를 받고 있습니다. 좋은 현상입니다.

    그런데 이러한 댓글들이 굉장히 빨리 새누리를 심판하기 위해서는 표를 2번에 몰아주어야 한다는 댓글들로 바뀌는 것을 보았습니다. 정의당에 표를 주면 표가 분산되어 결과적으로 새누리를 심판할 수 없다에서, 심지어 지금 이 곳에서 정의당을 지지하는 댓글을 교묘하게 올리는 사람들은 더민주를 죽이고, 새누리를 돕고자 하는 국정원 댓글 직원들이다..

    그런데 문제는 저렇게 무식하고, 황당한 댓글이 베댓이 된다는 것입니다.

    예전에 저에게 사이버 세상에서 저런 댓글에 마음 상하지 말라고, 5000만 국민중 얼마나 다양한 사람들이 많겠느냐고 하셨죠. 물론입니다. 얼마나 다양한 분들이 많겠습니다. 그건 영국도 마찬가지구요. 저도 완벽하지 않고, 많이 부족합니다.

    하지만 제가 말하려는 것은 일부가 저런 생각을 표현했다는 것이 아니라 수천명 수만명의 집단이 어떤 광기에 휩쌓여 저런 댓글에 추천을 눌러 저런 무식하고, 비이성적인 댓글을 베댓으로 올린다는 것입니다. 그것도 명색이 진보지지자라는 사람들이 말이죠. 심지어 저 베댓을 올린 사람의 닉네임은 민주주의였습니다. 코메디가 따로없죠.

    저런 댓글이 한둘이 아닙니다. 그리고 많은 사람들이 지지를 보냅니다. 아마 선거가 다가오면 더 비이성적인 댓글들로 극성을 부릴 것입니다. 그래서 저는 선거기간엔 아마 정치게시판을 안 볼 것 같습니다.

    도령님께서 정의당이 김대중,노무현 정권에서는 많은 비약적인 발전을 거듭하다 이명박,박근혜 정권에서 많이 황폐화됐다고 하셨는데요. 사실일겁니다. 그런데 한국의 진보정당을 황폐화 시킨 건 독재정권들만이 아닐 겁니다. 자신을 진보라 부르면서도 진정한 진보적 가치를 추구하는 정당 죽이기에 앞장서는 저런 저급한 국민의식을 가진 국민들이 너무나 많기 때문이 아닙니까?

    솔직히 더민주는 한국처럼 극우정당이 보수로 둔갑한 나라니까 진보정당으로 여겨지는 것이지 엄밀히 진보정당은 아니죠. 더민주는 사실 중도보수 내지는 중도우파에 더 가깝지 않습니까?

    저는 무엇보다 저렇게 정의당 죽이기에 앞장서는 자들이 그럼에도 불구하고 자신은 새누리당 지지자들보다 단지 더민주를 지지한다는 이유만으로 도덕적, 윤리적으로 더 낳은 사람이고 어깨펴고 다닐 것을 생각하니 소름이 끼칩니다. 저들이 하는 짓이 근본적으로 새누리가 약자를 짓밟는 것과 무엇이 다릅니까?

    심상정 대표의 필리버스터 연설은 짧았지만 그 어느 누구보다도 필리버스터의 핵심을 찔렀던 명연설이었고, 지지자들로 하여금 우리가 왜 박근혜 정권과 싸워야 하는지를 다시금 환기시키는 연설이였다고 생각합니다.

    원래부터 불의한 것은 없고, 불평등은 싸움의 전제조건이 될 수 없다는, 또 새누리가 밟고 있는 것은 야당의원이 아니라 이 나라 국민의 절반이라는.

    더민주가 연설을 짧게 해달라고 부탁했다는데, 그런 부탁을 드렸다는 자체도 예의에 벗어 벗어나는 행동이라는 생각이 드는군요.

    그 이후 이종걸 대표가 국민에게 거의 구걸하다싶이 사죄를 하며 필리버스터를 시작했을 때 이건 아닌데, 필리버스터를 이렇게 끝내는 것은 아닌데라는 생각을 지울 수 없었고, 12시간을 넘게 버텨가며 떠나간 민심을 잡기 위해 고군분투 하는 그의 모습은 참 마음이 아프더군요. 정말 비대위는 무슨 짓을 한 것입니까..

    저는 만약 오늘 이종걸 대표가 몸을 던졌던 것처럼 야당 의원이 필리버스터를 밀어 부쳤다면, 미국 샌더스 현상이나 영국 제레미 코빈 기적을 일으켰던 그 기적의 불씨가 한국에서 일어날 수도 있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도 했었는데요.

    물론 저 위의 현상들까지 가지는 못했겠지만, 어떤 인화점이 되주었을 거라 생각하거든요. 사실 한국 진보는 어떤 계기가 오랫동안 너무 부족했는데, 필리버스터는 현 더민주 쇄신 분위기와 시너지 현상을 일으켜 한국 정치사에 남을 어떤 폭발적인 현상을 보여줄 수도 있었는데요. 아직 절정에 이르기도 전에 막을 내려버린 쇼를 본 듯한 기분입니다.

    정의당이 이번 총선에서 20석정도 만이라도 얻어서 교섭단체를 구성 할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너무 많은가요?

    저는 민주당을 한 번도 신뢰를 한적이 없습니다. 하지만 최근 도령님의 글을 읽으면서, 또 더민주에 일어나고 있는 쇄신 분위기와 필리버스터를 보면서 한 번 희망의 마음을 가져 보았던 것이죠.

    저는 오래 전부터 정의당 지지자였지만, 제 지역구는 정의당 후보를 배출하지 못하기 때문에 항상 민주당 후보를 찍어 왔었고, 그래서 더민주가 더 좋은 당이 되기를 바라는 마음 정도는 가질 자격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민주당 후보조차도 단 한 번도 당선된 적이 없는 새누리 텃밭이긴 합니다만..

    저는 문재인 대표와 심상정 대표가 대통령 후보로 출마한다면 주저없이 심상정 대표를 찍을 거에요.

    • 2016.03.03 03:32

      비밀댓글입니다

    • 늙은도령 2016.03.03 03:52 신고

      제가 삭제할 이유가 없습니다.
      그런 일이 일어나면 제가 티스토리와 싸울 것입니다.

      김종인 비대위의 독선적 행태에 문재인이 계속해서 침묵한다면 문재인 지지마저 거둘 것입니다.
      제가 다음 글에서 그 이유를 자세히 밝히겠습니다.

      필리버스터를 중단하며 내놓은 것이 국민의당과의 통합이라는 것 때문에 많이 피로하네요.
      어제 한숨도 자지 못한 것이 이런 불안함 때문이었는데, 새로운 전의를 다지기 위해 머리를 짧게 자르고 왔습니다.

      아고라의 글을 올리지만 다른 분들의 글이나 댓글은 보지 않습니다.
      솔직히 그럴 시간도 없고, 읽어야 할 책들이 너무 밀렸고, 진정한 도약을 위한 좋은 사람들도 만났습니다.

      불이익 때문에 다른 이들이 못하면 저라도 해야죠.
      내가 안하면 다른 이들이 이익을 가져간다는 그런 일이라면 절대로 할 수 없지요.

      다음 글로 찾아뵙겠습니다.

  3. 공수래공수거 2016.03.03 08:27 신고

    선거에서 이겨야 하는것이 맞는 말이긴 한데 그 과정이,그 방법이
    잘못 되었습니다
    정말 이렇게 해서는 새눌당 과반수 저지는 커녕 2/3도 막기 어려워졌습니다

    야당통합도 지금 싯점에 내놓을 일이 아닙니다
    답답한 노릇입니다

    • 늙은도령 2016.03.03 08:41 신고

      이런 상태로 이기면 이명박과 동교계동계가 다시 정권을 잡습니다.
      그 이유에 대해서는 오늘 늦게나 내일 새벽에 글로 올리겠습니다.

  4. 耽讀 2016.03.03 08:30 신고

    문재인이 사람을 잘 못 본 것일까요? 지도자가 갖추어야 할 덕목 중 하나가 용인술인데.
    김종인이 아니라 다른 사람에게 자리를 내주었다면 어떨까요? 정말 없었을까요? 있을 것 같은데. 제가봐도 많은 인물이 있습니다.

    • 늙은도령 2016.03.03 08:44 신고

      문재인을 변호할 수 있지만 글로 문재인이 직접 말하기 전에는 올리지 않을 생각입니다.
      다만 다음의 글에서 짐작은 할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5. 레드나 2016.03.13 09:32

    아고라에서 글이 올라오면 매번 눈팅만 하는 사람입니다..
    저도 민주당 지지자입니다.. 매번 민주당선수 투표하고 정당지지는 진보당 찍었던 사람입니다.. 이번에 진행되는 상황들이 많이 혼란스러워서 갑갑하네요.. 다음글을 기다려 보겠습니다... 꾸벅

    • 늙은도령 2016.03.13 16:51 신고

      이곳에 올리는 글들이 다 아고라에 올리지 않습니다.
      제가 요즘은 일인방송국을 준비 중이어서 매우 정신이 없네요.
      아무튼 제 블로그를 보시면 보다 많은 글들을 볼 수 있을 것입니다.



그 동안 미루고 미루었던 것을 다루고자 합니다. 제가 총선에 임해 전략적인 글쓰기를 하겠다고 말씀드렸듯이. 이제는 문재인 전 대표가 김종인을 총선의 선장으로 영입한 것에 대해 제 나름의 판단을 밝히고자 합니다. 더불어민주당이 진보의 가치를 당의 정체성으로 가진 것과 비교할 때 김종인 의원장이 진보적 가치를 공유하는지에 대한 의문은 저도 있었고, 그래서 문재인의 선택을 신중하게 들여다봐야 했습니다. 





문재인 의원이 제1야당의 대표로서 새정치민주연합을 더불어민주당으로 새롭게 탄생시킬 수밖에 없었던 그때까지의 사정을 보면 자신이 대표직을 유지한 채 총선을 치르면 득보다 실이 크다고 판단했을 것입니다. '노무현 죽이기'로 엄청난 재미를 본 친일수구세력의 충견들이 '문재인 죽이기'를 더불어민주당 전체로 넓힐 것은 불을 보듯 뻔했습니다. 이는 더불어민주당 후보들에게 유리하게 작용할 수 없습니다. 



또한 자신을 대신해 총선을 이끌 사람이 친노나 친문이란 소리를 듣지 않을 사람이어야 합니다. 내부에서 새누리당2중대 역할에 충실하며 친노 패권주의의 폐해만 울부짖던 의원들이 남아있는 상황에서 친노나 친문의 여지가 있는 사람을 영입하면 자신이 백의종군하는 의미마저 사라져버립니다. 공천이 확정되면 국민의당이나 무소속으로 나올 의원들도 수두룩할 텐데, 그들에게 빌미를 주는 것은 어떤 것이라도 피해야 합니다. 



문재인 전 대표가 다음으로 고려하지 않았나 하는 것은, 대표의 역할을 할 사람이 공천과정에서 자신과 함께 민주화 운동에 매진했던 동료 의원들을 탈락시키는 일을 가장 잘해낼 수 있는 사람이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아무리 시스템공천이라고 해도 사람이 하는 일이라 이런저런 말들이 오갈 수 있고, 그것을 무한으로 확대재생산할 친새누리 매체들의 비열한 이간질까지 고려하지 않을 수 없었겠지요. 



그 다음의 고려사항은 문재인의 인재영입에 자리하고 있는 일정한 패턴에서 찾을 수 있습니다. 문재인은 자신이 모셨던 분이자 동지였고 친구였던 노무현을 지켜주지 못한 것에서 분명한 깨달음을 얻었던 것 같습니다. 원수였던 이명박에게 고개까지 숙이며 바보 노무현을 보내주는 상주역할을 하는 동안 그는 슬픔에만 잠겨있을 수 없었을 것입니다. 그것이 《문재인의 운명》으로 나타났고, 두 번의 실수를 하지 않으려는 인재영입으로 이어졌습니다. 





1호 영입인사였던 표창원이 흥행몰이를 할 수 있는 인지도만이 아니라, 노무현 특유의 돌파력을 지니고 있다는 점이 문재인의 변화를 말해줍니다. 운동권 출신이 아닌 다음의 인재로 정보통신 분야에서 안철수보다 더 큰 성공을 거둔 김병관을 선택했고, 노무현처럼 고졸신화를 이루어낸 양향자의 영입 등을 거쳐, 모든 포탈에서 악성댓글이 사라질 정도의 위력을 보여준 국정원 출신의 김병기의 영입, 박근혜와 환관들의 약점을 꿰고 있는 조응천의 영입, 김대중을 팔아먹고 사는 자들을 상대하기 위한 김홍걸의 영입 등을 통해, 경력과 정체성에서 제1야당에 맞지 않는 김종인을 영입할 수 있는 기반을 다졌습니다. 



김종인 위원장은 전문적인 정치인이 아닙니다. 그는 관료적 성향이 몸에 밴 사람이며, 성격과 나이를 고려할 때 총선 승리를 빌미로 대통령 후보까지 노릴 정도로 마키아벨리적 선택을 할 사람도 아닙니다. 더불어민주당 내에 자신의 계파를 형성할 만큼의 지분도 없습니다. 그 때문에 정치적 고려와 계산에 따른 발언들이 비판의 빌미를 주기도 했지만, 그것은 지엽적인 문제에 불과하기 때문에 큰 문제가 될 것도 없습니다. 



정치의 8~9할이 경제에 관한 것이고, 이명박근혜가 사망선고를 받은 신자유주의를 밀어붙인 것까지 고려라면 경제민주화는 대단히 중요한 과제이자 총선 화두라 할 수 있습니다. 그가 어떤 경력을 가졌건 경제민주화는 김종인의 트레이드마크라는 점이 중요합니다. 경제민주화만 이룰 수 있다면 어떤 후보건, 어떤 정당이건 가리지 않았던 김종인의 일관성은 (최소한 경제민주화만 놓고 볼 때) 샌더스에게도 밀릴 것이 없습니다.  



그런 경제민주화를 위한 일념 때문에 박근혜와 새누리당이 정권을 재창출하기 위해 대국민사기를 친 것도 정확하게 파고들 수 있으며, 이런 김종인의 장점 때문에 박근혜와 새누리당과 친새누리 매체들은 경제가 아닌 극단의 북풍몰이에 올인할 수밖에 없는 것입니다. 문재인 전 대표가 영입한 인사들까지 더하면 문-김의 더불스트라이커 체제는 박근혜와 새누리당이 자기파멸적 도박 외에는 다른 선택을 할 수 없도록 만든 것입니다. 



총선 승리를 위해 김종인이 꼭 필요했다면 그가 자신의 능력을 발휘할 수 있는 시공간을 제공하는 것은 당연한 일입니다. 그것이 두려워 김종인을 끊임없이 흔들어야 한다면 그것만큼 어리석고 옹졸한 것도 없을 것입니다. 문재인 전 대표가 전권을 넘겨주면서까지 김종인을 위원장으로 영입한 것은 이런 것들을 고려했기 때문이며, 그밖에도 몇 가지가 더 있지만 이 정도면 충분한 설명이 됐으리라 봅니다. '군자의 복수는 10년이 걸려도 충분하다' 할 수 있었다면, 그 이상의 것이어야 하는 정치에서는 화무십일홍이요 권불십년이라 했습니다. 





문재인 전 대표의 선택이 전적으로 옳다는 것은 아닙니다. 그도 정치적 정체성이 불분명한 김종인을 위원장으로 영입했기에 일정 수준 이상의 정치적 위험은 감수해야 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친일수구세력이자 분단유지세력, 전쟁불사를 외치는 반평화주의 세력들로부터 정권을 가져오려면 그 정도의 위험은 너무나 당연한 것입니다. 더 큰 목표를 위해 작은 불만들을 참아내고, 설득을 통해 내부의 힘을 모아 총선 승리라는 절대과제에 이르려면 김종인을 대체할 수 있는 인물은 없습니다. 



문재인 전 대표의 백의종군이 김종인 체제와 시너지효과를 일으키고, 아무런 약속도 받지 않은 채 더불어민주당에 입당한 많은 인사들, 그리고 무엇보다 중요하고 수중하며 대체할 수 없는 온라인입당원들과 전국의 자원봉사자까지 일치단결할 수 있다면 총선에서 승리하지 못할 이유도 없습니다. 정의당과 노동당, 녹색당 등 진보정당들과의 선거연합까지 이룰 수 있다면 박근혜의 탄핵까지 가능할 터이구요. 



끊임없는 수평적 토론을 거쳐 이루어진 합의의 수직적 실천이 총선 승리를 견인할 것이며, 이대로는 안 된다는 모든 국민들의 염원이 이루어지는 그날까지, 작은 것들에 흔들리는 어리석음에 빠지지 않기를 바랍니다. 김종인 위원장에게 전권을 주었으면 그에게도 능력을 발휘할 충분한 기회가 주어져야 합니다. 필자는 총선 승리라는 대한민국의 정치혁명이 샌더스의 정치혁명에 뒤질 이유를 하나도 찾을 수 없습니다. 



총선 승리 다음에 벌어질 일은 그때 가서 고민해도 늦지 않습니다. 지금은 전쟁도 불사하겠다는 저 간악한 무리들의 장기집권 음모부터 깨부셔야 합니다. 모든 방송이 장악된 상황에서, 총선 승리를 위해 모든 것을 쏟아부어야 할 때이지, 김칫국부터 마시며 총선 승리 다음을 고민하는 것은 너무나 한가한 소리입니다. 우리들은 의회쿠데타를 자행한 박근혜의 한나라당에 맞서 노무현 탄핵을 저지한 승리의 기억이 있고, 그것만 되살려낼 수 있다면 어떤 기적인들 이루지 못할 것이 없습니다.

 


                                                                                                  사진 출처 : 구글이미지 





  1. abccxyz 2016.02.22 20:48

    잘읽었습니다
    기회를 줘야 한다^^*

    • 늙은도령 2016.02.22 21:17 신고

      완벽한 선택이란 없으니 선택했으면 일정 기간 이상은 지켜봐야 합니다.
      그도 꼭두각시로 들어온 것이 아닐 테니 모든 것을 내 마음에 들게끔 하라는 것은 불가능한 일이지요.

  2. Compassionate 2016.02.23 01:09

    무슨기회를 줘야죠?.. 민주적 가치를 훼손할 시회는 아니겠죠? 독단적 독재적 과정이 정당화될수없지요. 비민주인사에게 절대권력이란... 독재를 의미한다고 봅니다..

    • 늙은도령 2016.02.23 01:31 신고

      절대권력이라니요?
      김종인의 발언에 비판을 가하는 당내 인사가 있지 않습니까?
      '북한 궤멸'도 전체 내용을 보면 흡수통일이나 그런 것과는 전혀 다른 내용입니다.
      그가 정치적 언어 선택에 미숙해서 그렇지 그에게 절대권력을 주었다니요?
      노무현도 문재인도 갖지 못한 것을 당내 계파도 없는 김종인이 절대권력이요?

      김종인은 어쟀거나 당을 대표합니다.
      그에게도 그의 소신을 얘기할 수 있는 시공간은 주어져야 합니다.
      그가 당을 맡으면서 박근혜의 압박과 새누리당의 공세에 밀려 박근혜 관심법을 단 하나라도 처리해준 것이 있습니까?
      단 하나도 없습니다.
      선거구획정에 합의하지 않으면 어떤 법도 통과시켜주지 않는 이유가 박근혜와 새누리당 행태를 믿을 수 없다는 김종인의 뚝심 때문입니다.

      조금 더 넓게 보시지요.

  3. catlover8 2016.02.23 01:50

    잘 읽었습니다. 님의 의견에 대체로 동의합니다.

    저는 사실 김종인이라는 인물을 잘 몰랐습니다. 지난번 대선에서 박근혜 후보 경제민주화 대선 공약을 담당했던 분으로 처음 만났었던 것 같습니다. 그리고 그 때 들었던 생각은 아니 어떻게 그녀가 경제민주화 공약을 실천할 것이라고 믿는가, 라는 놀라움이였죠.

    그는 나중 인터뷰에서 정말로 믿었다고 하더군요. 근데 의외로 박근혜 후보를 찍었던 사람들중에는 꼭 박정희 향수에 젖어있는 사람이 아닌데도, 그녀가 다른 건 몰라도 사리사욕 없이 국정을 깨끗하게 운영할 것이라 믿었던 사람들이 많은 것 같습니다. 이 얼마나 놀라운 일입니까?

    저는 문재인 의원이 김종인씨를 영입하기로 하였을 때 신의 한 수라고 생각했습니다. 국민들이 박근혜 정부의 경제 정책이 얼마나 참담하게 실패했을 뿐만이 아니라, 대선공약이였던 경제민주화와 거꾸로 가고 있는지를 제대로 알아야 한다고 생각했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이걸 김종인 위원장보다 더 잘 품위있게 비판하고, 공격할 수 있는 사람이 누가 있습니까?

    저는 대한민국의 경제민주화는 보수의 깨달음 없이 이루어 질 수 없다고 생각합니다. 보수, 수구, 극우, 친일 세력이 한국의 재벌 기득권 세력과 너무나 공고한 관계를 이루고 있고, 아직도 평등과 정의라는 개념이 종북빨갱이로 몰리는 남한 사회에서 진보가 보수의 협조없이 어떻게 홀로 경제민주화를 단독으로 이룰 수 있을까요?

    저는 유승민 원내대표의 연설을 아주 중요하게 생각합니다. 물론 유대표도 박근혜 정부 탄생의 주역이고, 참여정부때 못할 짓을 많이 하고, 사드 도입하자고 목소리를 높이는등 비판을 하자면 끝이 없지요.

    하지만 제 개인적인 의견으로 그의 연설은 보수 원내대표 연설중 가장 중요한 연설중 하나로 국회역사상 남지 않을까, 라는 생각을 해봅니다. 왜냐하면 박근혜 정부가 경제민주화에 완전히 실패했다는 고백이 들어있었을 뿐만이 아니라, 보수정부가 더 이상 부자감세등 재벌편에서 경제를 끌고 나갈 수 없고, 낙수효과로 복지를 해결하겠다는 것이 얼마나 헛된 망상인지를 인정한 보수당 원내대표 최초의 연설이였으니까요.

    그 후 그가 받았던 탄압에 그를 위하여 서주었던 건, 그가 박근혜에게 대항했기 때문이 아니라 그가 받았던 탄압이 부당하기 때문입니다. 저는 정의라는 개념은 이념을 넘어서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가 부당한 탄압을 받을 때 그를 위하여 목소리를 내주는 것은, 그를 정책적으로 옹호하는 것과는 완전히 별개의 문제가 아닙니까? 사실 박근혜 대통령은 정의라는 개념을 이념을 이용하여 흔들고, 탄압하고 있다는 것만으로도 대통령의 자격이 없습니다.

    그리고 김종인의 영입으로 더민주가 보수화 될까봐 걱정하시는 분들이 계신데, 이건 제 사견이지만 저는 그 점도 그렇게 걱정이 되지 않더군요. 왜냐하면 저는 더 민주는 이미 너무 보수화가 되어있는 집단입니다. 이미 너무 오래전부터 중도층을 공략하느라 타협해왔고, 진보의 목소리를 제대로 내지 못해왔습니다.

    그래서 오히려 제대로 된 경제민주화 정책을 내는 것이 거꾸로 진보로 나아가는 길일 수도 있습니다. 대한민국처럼 기득권이 초법적인 권력을 누리면서도 아무 처벌도 받지 않는 나라에서 경제민주화 보다 더 진보적이고, 급진적인 좌파 정책이 또 있을 수 있겠습니까?

    그리고 저는 말이 많았던 '북한궤멸론'을 김위원장이 햇볕 정책을 무시하거나 아니면 북한이라는 나라 전체의 궤멸을 뜻했다기 보다는 김정은 독재 체제의 붕괴를 의미했다고 생각했는데, 요즘에는 새누리당의 종북놀이 공격을 진작에 차단하기 위하여 다소 쎈 발언을 한 것은 아닐까, 라는 생각도 드는 것이, 나라에 북풍공작이 휘몰아친 것에 반해 더민주가 공격을 조금은 덜 받은 것도 같아서요.

    근데 댓글이 길어졌지만 한 가지만 더 말씀 드리고 싶은 것이, 어제 다음에 톱으로 올라왔던 기사중에 동아일보가 김종인씨의 독주로 당에서 역풍이 분다는 기사가 있었는데요. 물론 더민주를 흔들고 싶었겠죠.

    근데 제가 기사보다도 정말 경악했던 것이 그 기사의 베댓이었습니다. '김종인은 어짜피 총선까지 쓰고 버릴 인물, 그 후에 문대인 대표 대선까지 고고'

    정말 저는 저런 댓글이 베댓이 될 때 참담합니다. 저 댓글을 문대표 지지자 한 명이 쓸 수는 있어도 저 글을 수천명이 눌러서 동의를 했다는 것, 그리고 저 글이 베댓이 되어 수만명이 읽었다는 것, 저럴 때 저는 한국 진보정치에 희망을 느끼기가 힘이 듭니다.

    저 댓글 밑에 문빠들이 사람 이용해 먹고 버리는 수준이 저렇지, 라는 댓글이 폭주했습니다. 물론 일베나, 새누리 지지자들이 달았겠죠, 생각해보니 국민의당 지지자들일 수도 있겠습니다. 저는 문빠니 노빠니 이런 말들 사용해 본적 없고, 아주 싫어하는데, 왜 그런 말이 나오게 됐는지 가끔 이해가 가는 순간이 있습니다.

    저 댓글을 읽으며 들었던 생각이 저런 식으로 김위원장을 이용해 먹고 버리는 것은 정동영씨가 열린우리당을 곶감 먹듯이 이용해 먹고 버린 것과 근본적으로 뭐가 다릅니까?

    저는 문대표가 최근 그 무수한 압력과 음모와 협잡 속에서도 꿋꿋이 자기 자리를 지키고, 오히려 당을 새롭게 재정비 하는 과정에서 상당히 신뢰할 만한 리더쉽을 보여주었으나, 아직도 더 보여줘야 할 리더쉽이 많다고 봅니다. 제 개인적인 생각으로 그의 리더십은 아직도 상당부분 잠재되어 있는 측면이 있습니다. 아직은 바람을 일으키지 못했습니다.

    코빈이나 샌더스가 아무 기득권의 도움 없이, 언론의 탄압을 딛고, 오로지 유권자의 마음을 움직여 그런 바람을 일으킬 수 있었던 것은 어느 순간 그들이 일으켰던 바람이 언론의 탄압과 기득권의 그 모든 음모와 술수를 넘어서는 힘을 가졌기 때문입니다.

    그 바람은 코빈과 샌더스의 진정성 있는 호소력이 물론 제일 큰 바탕이 됐지만, 함께 뛰어주었던 자원봉사자들의 힘도 컸습니다. 저는 저 위의 저런 댓글이 문재인 후보의 당선에 어떤 긍정적인 역할을 끼칠지 이해하지 못하겠습니다. 그리고 정말 문대표 지지자들중 많은 분들이 저런 생각을 하면서 김위원장을 받아들인 것이라면, 혹 문대표가 대통령이 되어도 더 좋은 세상이 올거라는 믿음은 그렇게 들지 않는군요...

    • 늙은도령 2016.02.23 02:14 신고

      각자의 수준에 맞게 세상을 보는 것이지요.
      단호하게 대해야 하는 사람과 다른, 목표가 비슷한 분들은 설득해서 다른 시각도 생각할 수 있게 도와주는 것도 지식인의 임무라고 봅니다.
      도저히 함께 할 수 없는 자들은 용납하지 않는 편이지만, 그것이 보수나 수구, 친일에게만 가해지는 것은 아닙니다.
      비판의 칼날은 내부를 향할 때 날카롭되 퇴로가 있도록 해주어야 합니다.
      전쟁에 나가서는 일치단결해 적의 핵심을 가장 적은 피해로 격파해야 합니다.
      그런 면에서 김종인의 선택은 대단히 탁월했습니다.
      김종인은 후반의 삶을 경제민주화에 바쳤습니다.
      후보가 누구이던 경제민주화를 이룰 수 있다면 이념적 선택에 연연하지 않았지요.
      그의 장점이자 단점이지만, 그의 일관된 경제민주화 의지만은 인정해줘야 합니다.
      또한 어려운 일을 맡겼으면 그에 합당한 권한도 주어야 합니다.
      김종인도 사람인지라 욕심도 나겠고, 여러 곳에서 스포트라이트를 받는 것도 싫지 않겠지요.
      그렇다고 그 이상을 욕심낼 사람은 아니고, 설사 그런 욕심을 낸다 해도 그가 총선을 승리로 이끈 것에 대한 반대급부라면 마다할 이유가 없습니다.
      야당 내에서도 다양한 후보군이 형성되면 그만큼 국민의 관심을 끌 수 있고, 정권 탈환의 가능성이 높아지는 것이지요.
      문제는 이것까지 볼 수 없는 사람들도 있다는 것인데, 그들의 본심이 문재인과 노무현에 대한 사랑과 지지라면 설득하고 또 설득해야지요.
      제가 총선 때까지 전략적으로 글을 쓰겠다고 한 것도 제 이익이 아닌 진보정치의 부활을 위해서입니다.

      정의당은 천호선과 심상정 등 인물의 능력에 비해 스스로 집권정당이 되기에는 여러 가지로 부족합니다.
      김대중과 노무현 정부 때 진보정당이 가장 성장했던 것처럼, 이번에는 권토중래의 기틀을 다지는 것에 집중해야 합니다.
      그렇게 힘을 비축하면 그 다음이 가능해집니다.
      그런 면에서도 김종인은 탁월한 선택입니다.
      필자가 열심히 밀어주고 있는 장하나 의원을 비판한 것도 김현종의 영입에 대한 비판은 정의당 몫으로 남겨둘 수 있기를 바라는 것 때문이며, 장하나 의원이 보다 큰 정치인으로 거듭나기를 바라기 때문입니다.

      마찬가지로 바라보는 지점이 같다면 지식의 차이와 경험의 차이는 아무런 문제가 되지 않는다고 봅니다.
      일베충 같은 놈들이야 용납할 수 없지만 그렇지 않은 분이라면 지식과 경험에서 얻은 성찰을 나눠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보다 큰 그림을 그리지 못하는 분들을 위해 새로운 도화지를 제공하는 것이 제가 세운 전략적 글쓰기 중 하나의 전술입니다.
      그것을 위해 친새누리 매체의 이간질에 흔들리는 분들이 최소화되기를 바라는 의미에서 열심히 글을 쓰는 것이고요.

      우리는 99%의 절망을 알면서도 그 빌어먹을 1%의 희망을 버리지 못합니다.
      그 빌어먹을 1%의 희망이 언제나 기적을 만들어왔기 때문이지요.
      저는 그것을 믿고 갑니다, 총선 승리까지.

  4. 정치관심초보 2016.02.23 05:03

    몇가지 글 잘 읽어보고 많은점에 동의하고 갑니다.
    앞으로 자주 들려볼께요~^^

  5. 耽讀 2016.02.23 08:19 신고

    '완벽한' 내것을 위한 정치는 없습니다. 독재요 파쇼입니다. 박그네가 이런 정치를 하고 있습니다. 문재인과 결정적 차이입니다.
    민주개혁세력과 김종인이 보는 남북관계는 분명 다릅니다. 이 다름에서 출발해야 합니다. 타협과 논쟁을 통해 현 남북대치를 어떻게 해결할 것인지 지혜를 모아야 합니다. 현 더민주 수장은 누가 뭐래도 김종인입니다. 그를 중심으로 4월13일 총선 승리를 이끌어야 합니다. 문재인은 승리를 위해 온힘을 쏟아야 합니다. 진짜 백의종군이이죠.

    • 늙은도령 2016.02.23 15:27 신고

      김종인에게 기회를 줬으면 그에 맞는 권한도 주어야지요.
      김종인이 바보가 아닌 이상 넘지 말아야 할 선까지 넘지 않습니다.
      그는 총선 승리를 위해 최선을 다할 것입니다.

  6. 공수래공수거 2016.02.23 08:35 신고

    제가 생각하는것이 있긴 한데 별로 도움이 안 되는것 같아
    언급을 않겠습니다
    다만 한가지 분명한것은 노무현 대통령에 잇어서 문재인의 존재처럼
    현재 문재인 전 대표 주위에 그를 빋쳐줄 적합한 인물이 보이지
    않는다는 점입니다
    그 자리를 김종인 위원장이 대신하고 있는데..
    끝까지 의중대로 있어 줄지 지켜 봐야겠습니다

    • 늙은도령 2016.02.23 15:28 신고

      제가 추가로 글을 올릴게요.
      김종인과 문제인의 입장에서 생각하보면 그리 어려운 문제가 아닙니다.

  7. 타리 2016.02.23 08:44 신고

    명쾌하고 핵심을 찌르는 좋을 글 잘읽었습니다.

  8. 민주청년 2016.02.23 10:32 신고

    블로그 방문자수가 엄청나던데... 제게 그 방법 좀 공유해주세요ㅋ

    • 늙은도령 2016.02.23 15:31 신고

      제가 글로 써서 올린 것이 있습니다.
      많은 분들과 공유하려고 글에서 자세히 썼습니다.
      제목이 페이스북에서 희망을 봤다와 비슷합니다.
      페이스북으로 검색하면 나올 것입니다.

  9. 김명철 2016.02.23 11:07

    상상의 나라에서 사는 분인듯... 비공감입니다

  10. 와..........여기 댓글들은 조금 무섭네요;;
    정치적인 이슈를 다루는 블로거분이라서 그런지...댓글도 조심스럽게 달아야될것 같아요.ㅎ

    전 정치를 잘 모르는 자기관리중독자 에이티포라고합니다.ㅎㅎ
    링크추가해서 정치에 대한 시각을 넓혀보겠습니다.

    • 늙은도령 2016.02.23 15:32 신고

      아닙니다.
      강하게 써도 됩니다.
      예의만 지키면 강하게 써도 됩니다.
      반갑습니다.

  11. 하늘땅 2016.02.23 13:57

    당신말대로면 당을 왜 만들고 당령이 왜 존재합니까? 같은 가치를 공유하는 사람들이 그 가치를 실현하기 위해 당을 만들고 정권을 잡기 위해 노력하는거 아닙니까? 민주주의가 뭡니까? 목적을 위해선 정체성이나 당내민주주의는 팽겨쳐도 괜찮은겁니까? 선거에서 이기기만 하면 뭔짓을 해도 되는겁니까? 60년 정통야당을 자랑하는 정당이 김대중 노무현의 가치를 계승한다는 정당이 광주학살원흉 국보위출신에 뇌물 쳐먹은 범죄자를 그것도 대표로 영입해서 그간 민주투사를 자처하던 사람들의 정치 생사여탈권을 맡긴게 잘했다고 칭찬하는게 올바른겁니까? 여러가지 이유로 죄인이나 종인이를 두둔해야 할 입장인지는 몰라도 아닌건 아닌거지 이따위로 포장하는게 당신이 비판하는 닥의 말을 종편이나 언론들이 포장하는거와 뭐가 다르죠? 내가 보기엔 똑같은데요 그렇게 대표자리에 집착해서 야권분열해 놓고 고작 국보위뇌물에게 대표자리를 진상하고 그 잘난 민주국케들이 공천권에 눈이 멀어 국보위뇌물에 모가지를 맡기고 벌벌떨며 찍소리 못하는 현실이 이해가 됩니까? 일관성이 밥먹여주냐는 노친네 말에서 묻어나지만 원칙과 상식이 무슨 개소리냐 아닌가? 센더스와 비교가 됩니까? 나이만 비슷하지 센더스가 독제에 부역하고, 여야를 넘나드는 철새고, 선거도 안치루어본 초짜고, 정체성도 정치소신도 없는 무개념이고,시류에 편승해서 곶감만 취하는 뇌믈쳐먹는 종인과 어떻게 비교가 됩니까? 이러다 나라를 구하는 구국의 영웅으로 우뚝서겠네

    • 늙은도령 2016.02.23 15:36 신고

      그럼 대안을 제시해 주십시오.
      대안없는 비판은 비난입니다.
      경제민주화만 되면 그것으로 국민의 삶이 좋아집니다.
      그것보다 중요한 정치의제가 있을까요?
      총선에서 승리해야 정강과 당령도 실현하지요.
      선후란 바뀔 수 있습니다.
      수단이 옳다면 선후란 중요하지 않습니다.
      목적을 위해 옳은 수단은 최대한 사용해야지요.

    • 산이 2016.02.23 21:53

      정체성이 다르면 안이나 김처럼 나가겠지요.
      지금까지 상황을 보면 당내 민주주의를 크게 훼손하는 것으로 보이지도 않고요.
      영입 당시 당내 인사들의 동의가 있었으니 영입 가능 했겠지요.
      그런 상황이 본인의 정치철학에 어긋난다고 생각하면 지지하지 않으면 됩니다.
      그런데 그리하면 더 무원칙,비상식적인 어떤 당을 도와주는 꼴이 되니... 어떤 선택을 하시렵니까?
      우리의 슬픈 현실입니다.

    • 타리 2016.02.23 23:24 신고

      맞는 말도 있긴한데, 그러면 오히려 진보쪽 당보다 더 복지증진을 외치고 온갖 모든 좋은건 다하겠다고 공약마구 걸어대는 보수정당은 무슨 정체성입니까 ㅋㅋ 당의 정체성이 보수가 아니라 "당선" , "집권" 일 뿐이죠.
      한국 정치에서 정체성이니 공약이니 따지지 마세요. 자기들이 할때는 갖은 비열한 방법 다동원하면서 원하는 과실 다쳐따먹은 후엔 배뚜둥기면서 상대방하는거 쳐다보고 어떻다 저떻다 하는게 전략 아닙니까.
      그냥 우리나라 정치는 더 더러운놈 더 쓰레기인 놈 발못붙이게 만드는게 우선입니다. 좌고 우고 필요없습니다. 70~80년대 미소냉전시대도 아니고 어느적 수법으로 아직도 우려쳐먹으면서 북풍몰이나 하고 있는 주제에...
      부정부패 저지르는 쓰레기와 나라 팔아먹는 친일독재놈들 쳐내면 80% 좋아집니다. 그 후에 님이 주장하는 정치고 뭐고 해야됩니다.

    • 늙은도령 2016.02.24 00:09 신고

      모로 가도 서울에 가면 그만이라는 생각은 전체주의 독재와 똑같은 것입니다.
      힘들더라도 올바른 수단을 동원해ㅡ국민의 혁명이면 최상이지만ㅡ승리해야 합니다.
      한꺼번에 세상을 바꿀 수 있다면, 벌써 바꿨을 것입니다.
      우리는 신이 아니기에 인간적으로 가능한 방안을 찾아야죠.

  12. 돌고래 2016.02.23 16:52

    늙은도령님 응원합니다^^

  13. 2016.02.23 20:38

    비밀댓글입니다

    • 늙은도령 2016.02.23 21:24 신고

      완벽한 선택은 없습니다.
      김종인을 대체할 만한 사람이 있었다면 했겠지요.
      없었으니까 그리 한 것입니다.
      또한 김종인이 마음대로 할 수 있는 그런 당이 아닙니다.
      너무 걱정하지 마세요.
      세상이 한 사람에 의해 좌지우지되는 것은 대통령에 올라도 하지 못합니다.
      박근혜는 초반부터 지금까지 계속해서 견제를 받았고, 지금은 국제적 미아가 됐습니다.
      조금 더 지켜보시죠.

  14. ZERO 2016.02.23 20:57

    그래도 호랑이에게 생선가게를 맏기는 우를 범하지 않으려면 좋을려만 아무리 목적이 좋을지라도 말이죠.
    국보위(대머리 똘마니) 출신에다가 철새정치인에 비리경력자인걸 감안하면 왠지 불안합니다.
    이런 사람이 대표로 한다면 그간 민주투사를 자처하던 사람들이 과연 좋아할까요?
    더군다나 진보정당이 압승하고 그리고 새누리당과 국민의당을 혐오하는 블로거 분께서 어찌...

    • 늙은도령 2016.02.23 21:30 신고

      제가 여러 댓글과 글에서 밝혔듯이 진보정당은 스스로의 힘으로 원내교섭단체가 될 수 없습니다.
      김대중과 노무현 정부 때 원내교섭단체 직전까지 갔지만 이명박근혜 8년 만에 생존 자체가 힘들어졌습니다.
      그것이 정치공작이고 공안몰이라 해도 그만큼 진보정당의 힘이 작다는 것을 말해줍니다.
      문재인이 대통령이 되면 진보정당이 발전할 수 있는 공간을 만들 것입니다, 노무현이 그랬던 것처럼.
      그렇게 재기의 발판을 다진 후 지방선거와 다음의 총선을 준비해야 합니다.
      힘을 내부에 축적해야 뜻을 펼칠 수 있습니다.
      제가 총선까지 글을 전략적으로 쓰겠다고 한 것도 이 때문입니다.
      국민들도 진보적 가치에 눈 뜨고 있지만 진보정당에 표를 줄 생각은 많지 않습니다.
      일단 더불어민주당이 정권을 탈환하는데 일조하면서 연정을 통해 힘을 길러야 합니다.
      그렇게 하나씩 풀어가야 합니다.
      저도 사회주의 경제학을 본격적으로 공부하고 있습니다.
      준비가 어느 정도 되면 본격으로 글로 옮길 것입니다.
      누구의 비판도 이길 정도가 돼야 합니다.
      그래서 건강이 나빠도 길게 보고 준비하고 있습니다.
      정의당을 비롯한 진보정당도 그래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어떻든 현실은 현실입니다.
      경제민주화가 지금보다 훨씬 더 진행되면 진보정당에도 큰 도움이 됩니다.

  15. 2016.02.29 05:07

    비밀댓글입니다

    • 늙은도령 2016.02.29 06:21 신고

      그럴까요?
      독불장군 같던 김종인이 거대정당의 대표로서 자신의 한게를 인식하며 조금씩 진화하는 모습이 보이지 않습니까?
      김종인이 경제에 올인하겠다는 것, 즉 자신의 특기에 집중하겠다고 제 정신을 차린 것에서 저는 문재인의 선택이 얼마나 치밀하고 지혜로운지 알 수 있는데요.
      때로는 부드러움이 어떤 강함도 무너뜨릴 수 있는데, 한 번 구축되면 어마어마한 힘을 내는 문재인의 리더십이 바로 그러합니다.
      저는 그에게서 노무현 이상 가는 것들이 보이기 시작합니다.
      용기와 만용은 다릅니다.
      자신의 힘과 능력에 벗어나는 일을 하다 보면 자신이 먼저 무너집니다.

    • 새누리2 중대 2016.03.01 11:12

      답글에 감사인사부터 하는걸 놓쳤습니다.
      익숙치않아서그런가봅니다.
      오늘 김종인대표가 필리버스터를 바라보는
      시각을 나타내는 뉴스가 뜨더군요.
      우려한부분입니다.
      점점 진보는 분열화가 진행해지지 않을까
      걱정입니다.김종인이라니...

    • 늙은도령 2016.03.01 15:07 신고

      필리버스터는 멈출 수박에 없는 일이었습니다.
      필리버스터가 촉발한 정치적 관심을 이어갈 수 있는 치밀한 출구전략을 세워 다음 단계로 넘어가야 했는데, 그 과정이 너무나 아마츄어적입니다.
      김종인은 욕심이 있는 사람은 아닌 것이 분명한데, 정치적 감각이 세련되지 못합니다.
      꼰대기질이 있는 것인데, 유권자의 반응을 조금 더 살펴봐야 할 것 같습니다.

  16. 문간지 2016.03.03 15:06

    구구절절 옳으신 말씀입니다 제발 꼭 문재인을 지켜냅시다

    • 늙은도령 2016.03.03 15:49 신고

      야권 통합이 되면 문재인이 죽을 것 같습니다.
      둘 사이에서 통합에 합의한 것이라는 증거가 나와야 답을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17. 날그니 2016.03.05 05:39

    꼴값을 떠네요. 박근혜의 임기가 2년도 안남았는데 이제와서 탄핵을 논하는 발상자체가 아주 유치하네요. 이런것들이
    자기개인의 망상을 여보란듯이 떠드는것에 챙피함을 느낍니다.

    • 늙은도령 2016.03.05 07:28 신고

      일단 예의를 지키시고요.
      님은 탄핵의 요건에 해당하는데 그것을 말하지 않습니까?
      박근혜의 탄핵은 국정원 댓글사건 때부터 꾸준히 나왔습니다.
      임기와 아무런 상관이 없는데요?
      대체 탄핵에 해당하는 잘못이 계속해서 쌓일 때마다 탄핵을 얘기하는 것에 무슨 문제가 있는지 설명해주시겠습니까?

  18. che 2016.03.21 13:11

    하늘아래에는 빛만, 그림자만 있는 건 없다. 본인은 그렇지 못하면서, 타인에 대해서는 빛만 있기를 바라는 우리의 모습을 적나라하게 느끼게 해주는 좋은 글이 없습니다. 쓰면 믿고, 믿지 못하면 쓰지 마라, 고전이 생각 나네요

    • 늙은도령 2016.03.21 16:54 신고

      문재인을 살리기 위해 이런 노력도 했는데 김종인의 행태는 문재인을 별도로 분리해서 생각해야 할 때입니다.
      저도, 문재인도 이글을 쓰는 당시에는 김종인에게 속았고, 박영선에 당했습니다.
      김종인과 박영선 등 공천 5적의 행태가 이 정도로 막가파식인지는 몰랐습니다.
      정말 힘드네요.

  19. 토깽녀 2016.04.14 08:41

    이씨 앞에서 머리 숙인 문재인을 심정이 어땠을지...



대한민국 정치판을 조금만 들여다보면 금새 알 수 있는, 그러나 누구도 말하지 않는 일종의 타부 같은 것이 있습니다. 그것은 조중동을 필두로 한 친일수구 기득권세력들의 암묵적 담합 때문에 의식의 수면(뇌과학적으로 말하면 두뇌피질에 몰려있는 단기적 기억)에서는 깨닫지 못하지만 무의식의 중심(뇌에 뚜렷한 흔적을 남겼지만 어떤 계기가 주어지면 떠오르는 장기적 기억)에는 항상 자리잡고 있는 것입니다. 





'조중동'이란 단어에서 이미 몇 분은 짐작하셨겠지만, 이 땅의 특권화된 기득권들이 어떻게 해서든 몰살(또는 폐족)시켜려고 했던 노무현의 사람들이 바로 그 주인공입니다. 지독할 정도로 가치지향적이었던 그들은 반칙과 특권의 기득권과 정면으로 맞섰지만, 그들의 거대한 벽앞에서 자기파멸적 신념에 무너졌던 폐족의 주인공들입니다. 그들만 비판하면 모든 것에 면죄부가 주어질 정도였으니, 그들의 몰락은 끝이 없을 것 같았습니다. 



그렇게 수많은 사람들의 의식에도 머물지 못해서 무의식의 세계로 내려앉아야 했던 그들은, 잠시만 한국 정치판을 살펴보면 가장 뛰어난 자질을 보여주고 있는 인재들이라는 사실을 알 수 있습니다. 노무현의 친구이자 동반자였던 문재인은 말할 것도 없고, 한국정치사에 다시 나오기 힘들 만큼 총명함을 지닌 유시민, 노무현의 오른팔이자 용맹한 전사였던 안희정에 이르기까지, 친노로 통칭되는 사람들의 공통점은 검증된 인재라는 것입니다. 



노무현이 비극적으로 생을 마감한 이후로도 오랫동안, 아니 지금까지도 변함없이 반칙과 특권의 기득권들이 죽이지 못해 안달할 정도라면 그들의 능력이 얼마나 뛰어난지 알 수 있습니다. 무의식의 중심에서 힘겨운 과정을 거쳐 의식의 세계로 다시 돌아온 그들의 공통점은 가치공동체라는 것 이외에 하나의 공통점이 더 있습니다. 그것은 이 땅의 민주주의의 대들보이자 산증인인 광주정신을 공유한다는 것입니다. 



좋은 의미건 나쁜 의미건, 친노라는 사람들은 영남패권주의라는 것에서는 자유롭지만 광주정신이라는 것에서는 영원한 빚을 지고 있습니다. 친노라는 존재는 광주정신을 빼놓으면 반쪽에 불과하며, 그들 스스로도 광주정신에서 벗어나면 정치적 죽음과 같다는 것에서 일치된 합의를 이루고 있습니다. 그들에게는 호남민심 만큼 중요한 것이 없으며, 특히 광주정신의 계승자를 영입하는 것만큼 중요한 일도 없습니다. 





그리고 마침내 한 명의 광주시민을 영입하는데 성공했습니다. 조국 교수가 '진짜가 나타났다'고 탄성의 트윗을 날릴 수밖에 없었던 한 명의 광주시민, 이용빈이 더불어민주당에 입당했습니다. 그가 어떤 사람인지에 대해서는 말하지 않겠습니다. 더불어민주당을 선택한 그의 출사표로 모든 것이 설명될 수 있기 때문입니다. '그들만의 정치에서 우리들의 정치로!', 이것 말고 다른 무엇이 필요하겠습니까?         



현대 진화론의 정수가 '개인 차원에서는 실패해도 전체 인류 차원에서는 진보한다'는 것이라면, 현대 정치에서도 이것은 동일하게 참이며, 진리일 것입니다. 친노에 덧씌워진 기득권의 프레임 중에 가장 비열한 것이 영남패권주의라면, 광주시민 이용빈의 영입은 조중동을 통해 확대재생산되는 기득권의 프레임이 얼마나 허구에 불과한지 말해줍니다. 광주정신과 호남민심을 볼모로 정치생명을 연장하는 기득권자들이 누구인지 분명하게 말해줍니다.



더불어민주당의 인재영입의 하이라이트는 김병기와 조응천이 아니라 이용빈이며, 어쩌면 문재인의 백의종군에 맞춘 제2의 인재영입이 두 번째 10만 명의 온란인입당을 앞당기는 촉매제로 작용할 수 있다는 구체적인 희망을 보게 됩니다. 이용빈 한 명이 광주정신과 호남민심을 대표할 수 없지만, 시작이 반이라고 했으니 세 번째 10만 명의 온라인입당에 불을 지필 또 다른 광주시민이나 호남시민이 나올 것은 시간 문제라고 보여집니다.




그들만의 정치에서 우리들의 정치로! 


광주시민 이용빈입니다. 


광주에 터 닦고 광주에서 풀뿌리 지역운동을 하는 마을활동가입니다. 경로당, 독거어르신, 이주노동자, 다문화가정, 고려인 정착민들의 건강을 돌보는 공동체 주치의 가정의학과 의사입니다. 시민의 정치참여는 중요하지만, 제가 직접 정치인으로 사는 길은 그다지 매력적이지 않았습니다. 지역주의와 계파정치가 지배하는 정당에서 유능한 개인도 무능한 정치꾼으로 전락하는 게 현실인지라 망설이고 또 망설였습니다. 저 지독한 진흙탕에서 잘 버틸 수 있을지조차 판단하기 어려웠습니다. 마을 이웃과 광주 시민들의 호명이 없었다면, 감히 더불어민주당에 입당해 정치의 길을 걷겠다고 결단하기 어려웠을 것입니다. 


결국은 당이다 


좋은 사람으로 좋은 활동가로 마을의 변화를 통해 국가와 정치를 바꾸겠다고 살아온 평범한 시민이었습니다. 그러나 이제 좋은 정치가 좋은 시민을 만들고 좋은 정당이 좋은 국가를 만들 수 있다는 정치와 정당의 무게를 실감합니다. 정치의 길은 낯선 도전이지만 풀뿌리 활동에서 축적한 정의로운 신념을 정당정치 영역에서 유능한 실력으로 헌신하고자 합니다. 


인생계획표를 찢게 만든 세월호 참사 


마을에서 좋은 시민으로 살면서 '공동체 주치의'로 공동체의 건강을 위해 보답하겠다는 인생계획표를 찢게 만든 대사건은 바로 세월호 참사입니다. 세월호 참사 앞에는 국가도 없었고 정치도 없었습니다. 실종된 국가와 파탄난 정치의 정상화 없이는 국민은 언제나 예비희생자입니다. 마을공동체 주치의에서 국민전체의 안전과 행복, 건강과 살림을 보듬는 국가공동체 주치의로 삶을 이전하고자 합니다.


정치를 직업 삼지 않는 정치 출퇴근정치 하지 않겠습니다. 


살림은 서울에서 하면서 선거 때만 호남의 아들이니 광주의 딸이니 하며 광주시민을 투표기계로 취급하는 정치 거부합니다. 마을에 살면서, 광주시민으로 살면서 국민의 행복과 국가의 미래를 설계하는 평범하고 다정한 정치의 길을 걷겠습니다. 어떤 일이 있어도 "그 사람 정치하더니 사람 변해버렸네"라는 소리는 듣지 않겠습니다. 협잡을 타협이라 하고 거래를 소통이라 하는 기득권정치논리에 결단코 무릎 꿇지 않겠습니다. 시장하기 위해 국회의원하거나, 선거 때만 되면 중도사퇴하고 약속위반 하는 불신의 정치와는 타협하지 않겠습니다. 


서민들과 밥 먹는 정치 


높은 사람, 가진 사람들과 일식집에서 친교하는 정치 대신, 서민들과 국밥 먹는 평민의 정치를 열겠습니다. 절망과 고통의 현장을 배신하지 않는 정치를 하겠습니다. 답이 없으면 부여잡고 눈물이라도 흘리는 정치인이 되겠습니다. 세계최고의 자살률을 방치하는 정치는 정치가 아닙니다. 극단적인 양극화를 해결하지 못하는 정치는 정치가 아닙니다. 노인이 폐지를 줍게 하는 정치, 청년이 꿈을 접게 하는 정치, 보육과 교육에 삶을 저당 잡히게 하는 정치, 그런 정치는 결코 정치가 아닙니다. 단 한 뼘이라도 변화시킬 수 있도록 헌신하겠습니다. 


그들만의 정치에서 우리들의 정치로 


광주가 아픕니다. 좋은 정권을 만드는데 오래도록 헌신해 온 호남이 슬픕니다. 야당의 분열에 걱정이 이만저만이 아닙니다. 더불어민주당의 집권으로 화답해야 아픔과 슬픔을 치유할 수 있습니다. 오만 떨지 않고 좋은 정권을 만드는 일에 매진하겠습니다. 어떤 일이 있어도 주권자들을 농락하지 않겠습니다. 당선되자마자 정치인 그들만의 정치로 정치를 여의도 감옥에 가두는 자폐정치 하지 않겠습니다. 주권자의 뜻을 묻고 주권자와 동행하는 우리들의 정치, 반드시 펼쳐가겠습니다. 


마을활동가로 살면서 정치와 정당 그리고 정치인 욕 참 지긋지긋하게 했습니다. 제가 정치인으로 살면서 똑같은 욕을 먹게 된다면, 자리에 연연하지 않고 모든 걸 내려놓겠습니다. 잘 할 수 없으면 언제든 정치를 그만 두겠습니다. 재선 삼선 탐욕에 눈이 멀어 온갖 명분 갖다 대면서, 욕먹는 정치 계속하는 일은 없을 것입니다. 새로운 세대를 키우는 정치, 젊은 후배들에게 희망을 주는 정치가 아니면 의미 없습니다. 마을에서 품었던 뜻이 근본적으로 훼손되는 정치를 꾸역꾸역 이어가는 일은 없을 것입니다. 제대로 된 정치가 무엇인지, "대한민국 국회의원, 바로 저거야"라는 소리 한 번 들을 수 있도록 '생각이 있는 정치' '공부하는 정치' '주권자의 곁에 선 정치'를 해나겠습니다. 지켜봐 주십시오. 이제 새로운 시작입니다. 


2016년 2월 4일 평범한 광주시민이 세상을 바꾸는 정치에 도전하며! 


이 용 빈





                                                                                                    사진 출처 : 구글이미지





  1. GenesisKOR 2016.02.07 07:17

    김상곤위원장 영입1호로 무척 공들이신 분이라더군요. 살아오신 길이 모든걸 말해주시는것 같습니다. 이런분이 정치영역에서 그동안 쌓아오신 활동과 생각을 풀어내갈수 있다면 좋겠습니다. 꼭 당선되시길!

  2. 한욱상 2016.02.07 19:38

    꼭 여의도 입성 하시길 간절희 기원합니다..희망을 보여주세요

    • 늙은도령 2016.02.08 05:30 신고

      네, 이런 시민들이 정치를 해야 합니다.
      노동당이나 녹색당에서도 좋은 노동자들와 시민들이 정치를 했으면 합니다.

  3. 술맛을 알아? 2016.02.07 20:08

    출사표는 정겹고 토속적인데, 민화속의 눈큰 호랑이같은 묵직함이 느껴지네요. 알짜배기 시민정신으로 당당하게 기회를 부여받아 '진짜배기' 정치인이 되시길 기원드립니다.

    • 늙은도령 2016.02.08 05:31 신고

      네, 알짜베기가 영입됐습니다.
      당분간 호남사람들로 영입을 집중해야 합니다.

  4. *저녁노을* 2016.02.08 05:14 신고

    즐거운 명절 되세요^^



썰전에서 유시민을 잡는 카메라의 각도를 알 수 없고, 편집된 내용을 알 수 없으며, 유시민의 머리 속으로 들어갈 방법이 없기 때문에 방송에 나온 내용만 가지고 액면 그래도 글을 쓸 수밖에 없다. 그 동안 필자는 문재인 전 대표가 전통 지지층의 반발을 무릎쓰고 김종인을 선대위원장으로 영입하고 비대위원장에 준하는 전권을 부여한 이유에 대해 

몇 가지 분석결과는 글로 옮기지 않았다.





헌데 썰전 4회차에서 김종인 영입에 대한 유시민의 평가 때문에 분석결과의 대부분을 생각보다 앞당겨 오픈해야 하는 처지로 밀려버렸다. 어마어마한 영향력을 지닌 유시민은 김종인의 영입이 찬밥 더운밥 가릴 처지도 못되는 더불어민주당의 현주소를 보여준다고 말했다. 유시민과 정면으로 맞싸울 수 없음을 깨달은 전원책의 질문에 김종인의 영입이 찬밥에 해당한다고도 말했다. 



필자는 이런 유시민의 주장에 동의할 수 없다. 문재인 전 대표가 김종인을 영입한 직전까지의 상황만 놓고 보면 유시민의 주장에 100% 동의한다. 문재인 전 대표가 백의종군을 약속하지 않았다면 김종인의 영입이 불가능했을 것이란 추측이 어렵지 않기 때문에, 그 당시를 기준으로 하면 유시민의 주장을 부정하기란 쉽지 않은 일이다. 김종인의 과거전력과 이념적 성향을 알고 있기 때문에 더더욱 그러하다.



하지만 더불어민주당 당원이 아닌 유시민의 입장에서 벗어나 당 대표로서 피비린내 나는 최후의 물갈이를 단행해야 할 문재인의 입장에서 보면 얘기가 달라진다. 인재영입을 성공리에 마쳤고, 10만을 훌쩍 넘은 온라인입당을 확인했으며, 시스템 공천을 확고히 했다고 해도, 그것만으로 총선 승리가 보장되는 것은 아니다. 재창당에 준할 만큼의 혁신과 잔인한 물갈이 공천까지 고려해야 하는 문재인의 입장에서는 김종인 만한 적임자는 없다. 





아직도 당내에 남아있는 비주류와 반노반문 세력이 김종인 체제를 총선을 넘어 대선까지 밀고나가려 할 수도 있지만, 그 정도 위험이란 거대정당의 대표가 감수해야 할 부담의 영역에 속한다. 노무현의 죽음을 운명으로 받아들인 문재인의 입장에서는 흔들리는 호남민심을 제자리로 돌리는 일과 더 큰 차원의 선거연합을 이루어내는 일이 위험부담을 감수하고도 남을 만큼의 가치와 시급성이 있다. 



유시민도 이것을 모를 리 없지만, 썰전에서 대놓고 문재인을 지지할 수 없는 노릇이며, 정의당의 당원으로서 더불어민주당과의 선거연합에서 당의 지분을 높이는 일도 그의 몫이라 할 수 있다. 무섭게 떨어지는 자신과 당의 지지율을 만회하기 위해 세월호광장을 처음으로 방문한 안철수와 국민의당 관계자들의 뻔뻔함과 비열함을 비판하는 일을 심상정과 진중권이 맡았다면, 김종인 체제를 견제하는 일을 유시민이 아니면 누가 할 수 있겠는가. 



게다가 더불어민주당에는 표창원에서 시작해 김병기와 조응천에 이르는 20명의 인재들(이들의 면면을 살펴보면 볼수록 놀랍기만 하다)과 집단적으로 출산표를 던진 12명의 젊은피, 혁신위를 이끌었던 담대한 김상곤, 이 모든 것을 합쳐도 비교의 대상도 되지 못하는 온라인입당의 신화를 창조한 10만 대군이 버티고 있다. 문재인 전 대표가 홀가분하게 백의종군을 선택할 수 있었던 것에는 다 이유가 있으며, 유시민의 김종인 견제도 그래서 적절했다고 할 수 있다.          





P.S. 필자가 더불어민주당 의원 중에서 가장 신뢰하고 최고의 발전가능성을 가진 은수미 의원과 야당의 무덤이자 하위 99%의 헬조선인 강남에서 출사표를 던진 전현희 의원, 문재인의 지역구 물려받아 힘겨운 싸움을 벌여야 하는 배재정 의원의 당선을 간절히 기원한다. 다른 후보자들의 선전도 바라마지 않지만, 이들의 당선은 한국정치의 고질병을 극복할 수 있는 출발점이 될 수 있기 때문이다.  



                                                                                                    사진 출처 : 구글이미지   

  





  1. 耽讀 2016.02.05 08:22 신고

    본방송을 직접 못 보고 팟빵에서 오디오으로 들었습니다.
    3차례 방송 중 전원책이 가장 밀렸습니다. 다른 회차는 그래도 반박하는 척, 몰아붙이는 척은 했지만 어제는 유시민 주장을 거의 그대로 수용했습니다. 김종인 영입 성패는 4월13일 판명날 것입니다.

  2. 공수래공수거 2016.02.05 08:36 신고

    도령님과 의견이 좀 다른 부분이 있다면 김종인입니다
    득보다는 실이 많다고 생각합니다
    전 차라리 김상곤을 비대위원징으로 추대했더라면 하는 생각이었습니다

  3. 용산구민 2016.02.05 08:42

    문재인에 대한 안티를 접고 지지와 성원을 보냅니다. 탈당파들의 집적거림을 잘 인내히신것도, 인재영입, 백의종군 모조리 감동입니다.

    • 늙은도령 2016.02.05 17:46 신고

      사람은 오랫동안 살아온 것이 말해줍니다.
      문재인의 리더십은 신뢰를 바탕으로 하기에 일단 구축되면 엄청난 힘을 발휘합니다.

  4. 2016.02.05 17:58

    비밀댓글입니다

    • 늙은도령 2016.02.05 21:41 신고

      유시민은 그것까지 고려하면서 발언했을 것입니다.
      그는 대놓고 문재인을 도와주지 않으면서도 김종인과 박영선 등을 경계하는 역할을 놓지 않을 것입니다.
      안철수를 대놓고 비판하지 못하지만, 갈수록 수위도 높아질 것입니다.
      유시민, 엄청나게 똑똑한 사람입니다.
      저와 가장 친한 친구가 유시민의 서울대 경제학과 1년 후배인데, 유시민보다 더 공부잘했던 친구조차도 유시민에 대해서는 한 수 접고 들어갈 정도입니다.
      한국 정치인들을 가장 머리가 좋은 순으로 놓으면 유시민 앞에 설 수 있는 사람은 없습니다.
      오직 노무현 대통령만이 유시민을 다룰 수 있는 유일한 존재였습니다.

  5. 2016.02.07 01:39

    비밀댓글입니다

    • 늙은도령 2016.02.07 02:07 신고

      개표조작만 막으면 승리합니다.
      근데 개표조작 걱정해서 투표하지 않으면 안 됩니다.

  6. 조남주 2016.02.07 17:18

    유시민은 정말 요즘 저에게 사이다입니다~



김종인 위원장의 영입을 포함해 문재인 전 대표가 바람몰이의 일등공신인 표창원(아무리 칭찬해도 모자라지 않다)에서 시작해, 김병기라는 전천후요격기를 거쳐, 조응천이라는 스텔스기까지 영입함으로써 화룡점정을 찍은 인재 영입은 한국 정치사에서 다시 보기 힘든 히트작으로 기록될 것이 확실하다. 20명에 이르는 인재의 면면을 보면 '헬조선'이라는 현재의 문제를 꿰뚫고, 그에 기반한 미래의 청사진을 펼쳐보인 듯하다.  





불법과 부정이 난무했고 개표조작의 증거들도 상당하지만, 지난 대선에서의 패배는 친일수구세력이 승리를 위해서는 무슨 짓까지 할 수 있는지 확인시켜주었기 때문에 이런 인재 영입이 가능했다. 동시에 당대표선거 때부터 시작해 대표에 당선된 이후로도, 끝없는 분열과 반목을 획책한 비주류 탈당파(아직 몇 명이 남아 세작 노릇을 하고 있지만)의 활약 덕분에 더불어민주당을 뿌리부터 바꾸는 청사진 마련에 성공할 수 있었다. 



조응천이 JTBC 뉴스룸과의 영상인터뷰에 응해서 더불어민주당을 선택한 과정과 목표를 밝히고, 당을 젊음이 넘치는 활기찬 곳으로 만들기 위해 12명의 청춘들이 집단적으로 출사표를 던질 수 있었던 것에서 문재인 전 대표의 인재 영입과 미래의 청사진이 반칙과 특권이 통할 수 없는 상식과 원칙의 노무현 정신이 문재인의 운명으로 확장되는 것을 보여줬다. 이 모든 것이 10만을 넘긴 온라인입당에 힘입었다는 점에서 민주주의의 확장이 더욱 도드라졌다.  



더불어민주당에 아무런 지분이 없기 때문에 더욱 객관적일 수 있으며, 김병기와 조응천처럼 현 집권세력의 치부와 아킬레스건을 알기 때문에, 이전에는 통했던 친일수구세력의 비열한 정치공작을 최소화할 수 있는 김종인 위원장의 영입은 문재인 전 대표가 마음 놓고 백의종군을 선택할 수 있도록 만들어주었다. 이후의 더불어민주당은 김종인 위원장을 정점으로, 그에게 힘을 실어줄 20명의 인재와 20만을 향해 달려가는 온라인당원에 의해서 돌아갈 것이다.  





이 모든 것을 이루기 위해 인고의 세월을 보내야 했던 문재인 전 대표는 충분한 휴식 후에 더 큰 승리를 위한 통합에 매진해야 한다. 당의 혁신과 총선 승리는 김종인 체제가 이루어내야 하는데, 평당원으로 돌아간 문재인이 이에 관여하지 않는 것은 다른 무엇보다도 중요한 것이다. 박근혜와 새누리당이 내놓은 총선프레임의 첫 단계가 박원순과 이재명 시장의 복지실험을 때리는 것으로 김종인표 경제민주화에 빨간색을 칠하는 것이라면 이에 대한 지원도 문재인의 몫이라 할 수 있다. 



박원순과 이재명은, 안희정과 함께 더불어민주당의 차세대 리더로 손색이 없기 때문에, 청년배당으로 대표되는 그들의 복지실험이 대한민국을 헬조선에서 벗어나게 할 수 있는 최상의 길이라고 한다면, 문재인이 그들의 실험에 힘을 실어주는 것은 '사람이 먼저인 세상'으로 가는 지름길이라 할 수 있다. 노동자와 농축어민, 전교조 등을 대표하는 정의당과 노동당, 녹색당과의 선거연합은 호남민심을 되돌리는 것만큼 중요함은 말할 것도 없고.   



그럼에도 두 가지는 여전히 남아있으니, 낮은 투표율과 개표조작의 가능성이다. 전자는 총선 정세가 요동칠수록 높아질 수밖에 없기 때문에 그것에 일조하는 일에 매진하는 것으로 충분하지만, 개표조작을 막는 것은 김종인, 김병기, 조응천, 표창원 등처럼 뚜렷한 예방책을 찾기 힘들다. 수개표의 재도입이나 재검표를 강제하는 법률 제정이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다면 어떤 묘안이 가능한지, 필자는 여전히 짙은 안개 속을 헤매고 있다. 



                                                                                                   사진 출처 : 구글이미지   

   



  1. 그냥 2016.02.04 04:36

    [진짜가 나타났다]에서 정청래가 개표조작을 막기위한 최소법안(지역구별 5% 샘플링 재검사)을 냈는데 조원진 때문에 불발됐답니다.

    또 하나는 [새가날아든다] 에서 나온말인데 100개 단위로 묶어처리하고, 투푯수를 합계낼때 프린트 자체를 쓰지말고 수기로만 표시해도 현행법안 안에서 막을수있답니다. 제가 정확히 이해했는지 모르겠네요. 야권지지자들이 가장 두려운게 개표조작인거 같네요.

    • 늙은도령 2016.02.04 18:13 신고

      네, 저도 그것이 가장 걱정입니다.
      이것을 어떻게든 막아내야 합니다.

  2. 耽讀 2016.02.04 08:14 신고

    개표소에 야당 참관인들이 개표기록 해야 합니다. 이들이 기록한 개표기록을 야당도 합산하면 됩니다. 개표참관인들을 철저히 교육시켜, 그저 참관만 아니라 기록까지 하도록 해야 합니다.

  3. 2016.02.04 13:38

    선거에서 프로그램 조작으로 51대 49 누구와 붙어도 이깁니다

    https://youtu.be/VkE9k6MP6_0

    • 늙은도령 2016.02.04 18:15 신고

      이번에는 그렇게는 못합니다.
      김병기 등을 그냥 영입한 게 아니랍니다.

  4. 이글맨 2016.02.04 22:43 신고

    표를 올리실 때는 조사기관이 어디인지가 먼저란 생각이 드는군요
    어느조사인지는 모르지만 문재인이 1등이라는건 의문이네요

    • 늙은도령 2016.02.04 23:23 신고

      최근의 여론조사 전체를 찾아 보시지요.
      문재인이 1등인 것은 벌써 3주째입니다.
      심지어는 갤럽에서도.

  5. 이글맨 2016.02.04 23:28 신고

    네 알겠구요
    이런글에 여론조사표 올리실때는 어느기관에서 조사했는지 표시하고 표준오차까지 올리는게 아닌가해서 댓글 단거였습니다.
    그 정도도 안하고 글 쓰시는건 좀 문제가 있지 않나 해서요

    • 늙은도령 2016.02.04 23:42 신고

      그래야 하는데 너무 일반적으로 퍼진 상태라 님이 지적한 부분을 달지 않았습니다.
      여러 곳에서 사용하고 너무 많이 알려져 있어 그럴 필요를 느끼지 못했습니다.

  6. 2016.02.05 01:15

    비밀댓글입니다

    • 늙은도령 2016.02.05 02:33 신고

      아, 고쳤는데 남았나 보네요.
      얼른 고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이 글을 쓰면 용암처럼 터져나오는 분노를 다스릴 수 없을 것 같아 며칠이고 외면하고 생각하지 않으려 노력했다. 새누리당이 하는 짓들이 늘 그렇지 않느냐며 어떻게든 넘어가려고 했다. 겨우겨우 좋아진 건강이 다시 악화되면 몇 달 동안 책을 읽고 글을 쓰는 것조차 불가능해질 것이기에 책을 읽고 글을 쓰는 일에 매진했다. 거기까지가 한계였던 모양이다, 끝내는 이 글을 쓰고 있으니. 



                                   역사상 플레이 자체가 교본이 되는 선수는 없었다



10만 명을 넘은 온라인입당의 해일과 함께, 더불어민주당의 인재영입이 대박을 치자 다급해진 새누리당 지도부가 박찬호와 김연아를 영입하려고 했으나 실패했다고 느닷없이 고백성사를 하고 나섰다. 그것도 성공한 것이 아닌 실패한 인재 영입을. 양보에 양보를 더해 정치판이 쓰레기와 또라이들의 놀이터가 됐다고 해도, 이런 황당하고 어이없는 경험 고백을 듣게 되리라는 것은 상상조차도 못했다. 



전 세계의 정치마케팅·홍보회사들이 기절초풍할 연구사례로 기록될 새누리당의 고백성사는 (더불어민주당과 정의당과는 달리) 자신들이 영입하려는 인재의 수준이 박찬호와 김연아 정도는 돼야 한다는 것을 자랑하고 싶었던 모양이다. 최동원과 선동렬과 함께 한국이 낳은 최고의 투수였던 박찬호는 같은 남성으로서 그럴 수 있다고 치자. 초등학교 때부터 스포츠광이었던 필자에게 박찬호라는 존재는 특별함 이상이었다고 해도. 



하지만 거의 모든 종목을 통틀어, 한국만이 아니라 전 세계로 범위를 넓혀도, 100년이 넘는 빙상스포츠의 최고선수들을 하나의 시점에 모두 모아도 최고의 선수였고, 현역에서 은퇴한 지금도 일본이 수십조를 투자해 완전히 장악한 ISU의 집요하고 끈질긴 방해와 폄하가 이어지고 있는 현실에서 김연아를 친일수구세력의 집단으로 끌어들이려 했다는 것 자체가 필자에게는 참을 수 없는 분노로 다가왔다. 



                              박근혜의 손을 놓은 이후에 김연아를 볼 수 없음은 비극이다



피겨의 불모지에서 하늘의 선물처럼 나타난 김연아를 철저히 이용해 먹은 것도 모자라, ISU에 소속된 심판들을 매수하고 자국 선수들의 노골적인 방해도 서슴지 않았던 일본의 집요한 방해공작을 방관만 했던 자들이, 그 모든 장벽을 넘어 최고의 선수로 거듭나는 과정에서 수없이 약속했던 아이스링크 하나 만들어주지 않는 자들이 무슨 낮짝으로 김연아를 접촉했고, 영입 실패가 무슨 자랑이라고 김연아에게 또 한 번의 낙인을 찍는단 말인가? 



삐빅! 삑삑! 삐삐빅! 삐삐삐빅 삐삐삐삐빅! 삐삐삐삐삐삐삐빅! 삐삐삐삐삐삐삐삐삐삐빅! 삐이이이이이이이이이빅!



자체적으로 음향처리를 하지 않으면 글을 쓴다는 것이 불가능해질 온갖 종류의 욕들로 도배를 하고 싶을 뿐이다. 최소한의 양심이 있다면, 사람에 대한 기본적인 예의가 있다면, 대한민국 여성의 위대함을 전 세계에 각인시켜준 김연아에 대한 고마움이 있다면 다시는 그녀의 이름을 들먹이지 마라. 때로는 존재하는 그 자체가 아름다운 사람도 있는 법이다. 모든 것을 계산해 정략적으로 이용할 수 없는 사람도 있는 법이다, 통치자와 권력의 입맛대로 왜곡해서는 안 되는 역사처럼. 



카타리나 비트와 미셀 콴도 이루지 못한 경지에 오른 김연아는 은퇴 후에도 일본 빙상계의 추악한 견제와 압박 때문에 비트나 콴에 준하는 활동을 하는 데도 온갖 제약을 받고 있는데, 친일수구세력이 그녀를 이용해 정치적 이득이나 챙기려 했다니 또다시 온갖 종류의 욕들이 터져나올 것 같다. 모든 종교에 괜히 지옥이 있는 것이 아니다. 바로 너희 같은 놈들을 벌하기 위해 어쩔 수 없이 존재하는 것이다. 



                                                                                                   사진 출처 : 구글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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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2016.02.01 08:51

    옳소 응원합니다

  3. 332 2016.02.01 09:24

    어떤 심정으로 글을 쓰셨는지 가슴에 뜨겁게 와 닿습니다.

  4. 2016.02.01 10:12

    비밀댓글입니다

    • 늙은도령 2016.02.01 13:46 신고

      그 이후로 김연아를 방송에서 볼 수 없고, IOC 선수후보로도 지명되지 못했으니 뭔가 불이익을 받는 것이 아닐까요?
      박근혜처럼 속 좁은 사람이 가만이 있지 않았을 것입니다.

  5. 공수래공수거 2016.02.01 10:15 신고

    저도 같은 심정입니다
    이 ..%^*(($$#%^&((()_#$%^&*())))-들...

  6. 박그네꺼져 2016.02.01 12:12

    욕을 해도 그 욕마저 아까운 집단이죠.

  7. 퉷한민국 2016.02.01 14:15

    영혼을 팔아버린..문모선수랑 많이 비교되네요..
    글 잘봤습니다

    • 늙은도령 2016.02.01 18:13 신고

      문대성은 유럽과 미국 같은 나라에서라면 체육계에서도 퇴출당합니다.
      있을 수 없는 일이 벌어진 것입니다.

  8. ㄹㄹ 2016.02.01 14:28

    어떤 심정이신지는 알겠는데 815행사때 대통령과 있었던 건 해프닝에 불과한 사건이고 사실이 아닙니다..이미 종편의 날조가 전체 상황이 나온 영상에서 밝혀졌어요..김연아는 은퇴후에 815행사외에 원래 방송 출연이 한번도 없었고요. IOC선수위원후보가 될수 있는 차례누 김연아가 동계선수여서 2018년에 있어서지 일부러 배제한것이 아닙니다.

    • ㄹㄹ 2016.02.01 14:35

      광고 역시 얼마전까지 커피, 은행, 주얼리등 기존에 하던 광고 계속 찍어서 나왔고 이달초에 화장품광고도 새로 들어가니 이것도 크게 관련이 없을꺼예요..저도 김연아 선수를 이렇게 엮어대는 게 못마땅하고 싫지만 사실 관계가 확실하지 않은걸 추측해서 사실인양 생각하는것도 지양해야할 것 같습니다

    • 늙은도령 2016.02.01 18:12 신고

      김연아에 대한 뉴스들을 구글에서 검색해보세요.
      어마어마한 양이 나오는데 그 중에서 중복되지 않는 것들을 크로스체크하면 사실에 근접한 어떤 것이 나옵니다.
      그런 과정을 거쳤습니다.
      근거가 없는 허튼 글은 쓰지 않습니다.

  9. 지나가는이 2016.02.01 15:31

    그 맥락에서 조훈현 국수도 마찬가지지요,,,,
    조국수에 대한 영입노력도 바둑계를 망치는 일이라 생각합니다.

    결국 새머리당은 별 성과를 못거두고 있지요,,

    • 늙은도령 2016.02.01 18:10 신고

      그러게요.
      서봉수, 유창혁, 이창호, 이세돌까지 다 집쩍거리지만 않기를...

  10. ㅇㅇㅇ 2016.02.01 18:21

    쓸어버려야 하는데 ...

  11. 2016.02.01 18:50

    정말 슬프네요

    • 늙은도령 2016.02.01 23:28 신고

      새누리당을 찍으면 안 됩니다.

    • 연느님 ♡♡ 2016.02.10 08:32

      통누리에 에받이 부들부들 떨리네요
      친일 수구 세력들이 어딜 감히 연아선수를 건드린답니까?
      제정신 탑재한 사람이 똥누리 가기나 할까요?
      그 파렴치들이 연아선수에게 접근 했다는게 끔찍 합니다

  12. 술맛을 알아? 2016.02.01 19:02

    참으로 술맛 떨어지는 잡것들입니다.

  13. 반골 2016.02.01 23:14

    진짜 주먹이 운다!

  14. 바보 2016.02.02 05:48

    정치란 자고로 민을위해서 행해야 하거늘
    거꾸로 지들 정치세력들의 안위를 위해서 민을 이용하려 들다니...

    • 늙은도령 2016.02.02 16:15 신고

      네, 그것을 바로 잡아야 합니다.
      저들만의 리그가 불가능하게 만들어야 합니다.

  15. Gilee 2016.02.02 21:47 신고

    김연아의 가치를 세계에서 제일 몰라주는 나라가 바로 헬조선인 것 같습니다. 그 헬조선을 이끌어가는 새누리는 말도 꺼내기 싫고요..

    • 늙은도령 2016.02.02 23:17 신고

      맞습니다.
      김연아는 모든 스포츠를 통틀어도 다시 나오기 힘든 위대한 선수입니다.
      마이클 조단이나 타이거 우즈만이 김연아와 비견될 수 있는데, 우리는 그것을 잘 모르나 봅니다.
      동생이 삼성 임원으로 있을 때 피겨의 전설인 카타리나 비트의 얘기를 들은 적이 있지요, 김연아는 차원이 다른 선수라고.

  16. 이우영 2016.02.02 23:28

    글이란 시각으로 보니까 '삐비빅' 은 음향처리보다는 모자이크처리가 맞는 듯.. ㅎㅎ

  17. 무룡산참새 2016.02.03 02:06 신고

    김연아는 100년 빙상스포츠 역사상 유일무이한 올포디움을 이룩한 선수입니다.
    이 기록은 불멸의 기록으로 남을겁니다.
    그런데, 이것들은 이용만하고 있군요.
    그래도, 김연아도 알고 있을겁니다. 저들은 자신들을 도와주지 않는다는 걸.....

    • 늙은도령 2016.02.03 02:12 신고

      그럼요,모를 리가 없지요.
      김연아가 워낙 담대하고 뛰어났기 때문에 극복할 수 있었던 것이지요.

  18. 지제동 2016.02.03 08:32

    그 래도꼰대들은
    여당을 지지합니다

    • 늙은도령 2016.02.03 19:26 신고

      에고.. 꼰대가 안 되기 위해 노력하는 사람들도 많은데...
      제발 고정관념에서 벗어나는 기적이 일어났으면 합니다.

  19. 백정박 2016.02.04 18:31

    대한의 딸인 김연아 선수에게...
    할말이 없네요 ㅠ

  20. 작은움직임 2016.02.05 12:36

    김연아 선수는 운동만 했었을 텐데~ 사고까지 바로 깨어있네요~ 그래서 더욱더 응원해주고 싶네요~~

    • 늙은도령 2016.02.05 17:47 신고

      네, 갈라쇼라도 계속됏으면 합니다.
      요즘은 TV에서 아예 사라졌으니....

  21. 마루나래 2016.02.13 04:19

    짐승만도 못한 종일매국노새끼들...



많은 분들이 문재인 전 대표를 중심으로 이루어진 더불어민주당의 변화를 보고, 아직은 미덥지만 조금씩 희망의 단초를 보는 것 같습니다. 여러 편의 글로 노무현과 문재인 리더십의 차이와 공통점을 분석하면서 조금만 더 지켜보자고 말씀드렸던 저 역시 일말의 불안함을 피해갈 수 없었습니다. 이제는 문재인에게서 노무현의 향기가 난다는 글을 쓰면서도 그 이상의 리더십이 필요하다는 것은 말씀드릴 수 없었습니다.





하지만 그것은 어리석은 기우에 불과했습니다. 문재인 전 대표는 필자가 생각한 것보다 몇 배는 큰 그릇의 소유자였습니다. 현재의 문재인은 최고의 자리에 오른 노무현 대통령이 "나는 문재인의 친구"라고 말할 수 있었던 이유를 증명해주고 있습니다. 한국의 정치지형을 통째로 바꾸고 있는 폭발적인 온라인입당과 다양한 분야의 인재가 더불어민주당에 합류한 것은 문재인 리더십에 대한 분명한 화답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한 마리의 제비가 봄이 왔음을 말해주지 않는다'며 더불어민주당의 변화를 의심스러운 눈으로 보는 분들이 많다는 것도 사실입니다. 이명박근혜 8년 동안의 경험이란, 무엇보다도 정치의 타락과 무책임 때문에, 대한민국의 또 다른 이름이 헬조선이라는 것이었으니 그런 반응은 당연하다 할 수 있습니다. 보잘 것 없는 필자의 글로는 곳곳에서 다가오는 희망의 기운을 전달할 방법도 없었습니다. 





그런데 말입니다(그알의 진행자, 김상중씨에게 특허사용료는 추후 지불하겠습니다), 미국에서 거대한 희망의 정치혁명이 진행되고 있다면 어떻게 될까요? 가난하고 저학력 미국 백인들의 열광적인 지지를 받고 있는 트럼프 돌풍에 가려 있지만 (19세기의 아주 짧은 기간 동안) 미국의 9개주에서 승리했던 인민당(사회주의 정당)의 21세기적 부활을 이끌고 있는 샌더스가 최고의 엘리트인 힐러리에 앞서고 있다면 어떻게 될까요?



지금의 신자유주의는 월스리트리와 런던 안의 런던금융가를 지배하는 유대인 고리대금업자, 워싱턴DC의 메인스트리트를 장악한 슈퍼 로비스트, 군산복합체와 감시영상산업의 최고경영진, 상위 0.01%의 슈퍼리치, 전 세계적 언론재벌의 오너 등으로 이루어진 슈퍼클래스가 지배하고 있는데, 샌더스 상원의원은 이들과 완전한 대척점에서 40년 동안 정치인으로 살아남은, 그것도 성공적으로 살아남은 단 한 명의 사회민주주의자입니다. 



미국의 현실정치에서 철저한 아웃사이더였던 그가, 전 세계를 제멋대로 주무르는 슈퍼클래스의 온갖 협박과 회유를 이겨낸 그가, 미국에서는 상상조차 할 수 없는 사회민주주의 정치혁명을 이루어가고 있습니다. 미국 대선의 풍항계인 뉴햄프셔(미국인이 가장 살고 싶어하는 평등하고 부유한 주)와 아이오와에서 힐러리를 20~30%의 차이로 앞서고 있다는 여론조사가 봇물을 이루고 있습니다. 





세계에서 가장 가난한 나라로 추락한 북한도 유일제국 미국에 맞서 70년을 버텼는데, 한국전쟁의 폐허라는 세계 최빈국에서 경제규모 10위권의 선진국으로 발돋음한 대한민국이 위대한 혁명을 이루지 못할 이유란 없습니다. 100% 확신할 수 없고, 미국의 대선이 트럼프와 샌더스의 대결로 압축된다는 보장도 없지만, 미국을 지배해온 1%의 지배엘리트에 대항해 샌더스의 돌풍이 들불처럼 번지고 있다는 사실만으로도 정치혁명은 피할 수 없음을 말해줍니다. 



아래의 글은 선거유세를 함께하고 있는 기자와 샌더스가 나눈 대화의 발췌록입니다. 더불어민주당(과 정의당, 노동당과 녹색당) 발 희망의 단초가 미덥지 못한 분들을 위해 최대한 줄였으니, 참고하시면 필자의 주장에 상당 부분 동감할 수 있을 것입니다. We can do it. 깨어있는 시민의 조직된 힘을 되찾은 우리는 무엇이라도 할 수 있습니다. Yes, I can. 희망의 정치혁명을 이루는 당신이 행동하는 양심의 주인공입니다.  



Little, Low, Lean, Lift and then Another World is possible!

작고 낮은 사회적 약자가 서로 기댄 채 뛰어오르면 또 다른 세상은 가능합니다!       




이 나라는 역사상 유례없는 위기에 직면해 있다. 기후변화와 소득·재산의 불평등, 소수의 엘리트들이 이끌어가는 부패한 정치시스템, 중산층 붕괴, 지구상 어느 나라보다 많은 감옥 수감자 수, 완벽하게 망가진 이민정책 등. 오늘날에는 소수의 엄청난 부자들이 이 사회의 경제와 정치 대부분을 조종하고 있다. 


내가 민주당 지지자들에게 바라는 것은 이런 막강한 이익집단과 맞설 수 있는, 제대로 준비된 후보가 누구인지 결정해주는 것이다. 그래야만 정부가 소수의 정치후원집단이 아닌 국민 모두를 위해 일하는 미국의 진짜 민주주의를 부활시킬 수 있다. 


우리는 1퍼센트가 아닌 국민 모두를 위해 일하는 정부를 요구하기 위해 일어서 싸울 수백만의 사람이 필요하다. 우리의 목표는 사회구성원 모두가 꽤 괜찮은 삶의 질을 누리는 것이지, 몇몇 사람은 어마어마한 부를 누리고 4천7백만 명은 빈곤에 시달리는 것이 아니다. 민주사회주의는 전 국민이 국가 건강보험의 혜택을 누릴 수 있고, 초등학교부터 대학원까지 수준 높은 공교육을 받을 수 있는 그런 시스템이다. 


특히 우리가 중점을 두고 있는 부분은 공립대학교 학비를 무료화하는 것이다. 누구나 소득과 상관없이 고등 교육을 받을 수 있어야 한다. 또한 민주사회주의는 많은 사람들이 자신들의 소득의 굉장히 큰 부분을 주거비용으로 쓰고 있는 지금의 현실을 바꾸는 것이고, 일주일에 40시간을 일하는 사람이라면 빈곤으로부터 자유로울 수 있는 그런 사회를 말하는 것이다. 


그러자면 최저임금을 실제 생활이 가능한 생활임금 수준으로 높여야 할 것이다. 일단 경제적으로 안정되면 하루하루 힘겹게 살아나가는 것보다는 낫다. 그런 경제적 안정을 만들고 싶다. 내가 주장하는 것은 정치 혁명이다. 작년 11월, 우리는 63퍼센트의 국민이 투표하지 않은 선거를 치렀다. 젊은이들의 80퍼센트가 투표에 참여하지 않았다. 지금 우리가 해야 할 것은 18세 이상인 이 나라의 모든 사람들에게 투표권을 (실질적으로) 부여하는 것이다. 


내가 이 선거에서 이긴다는 건 방금 얘기한 정치 혁명이 진행된 것을 전제로 한다. 투표율이 엄청나게 높아지지 않는다면 난 당선되지 못한다. 정치가 밥먹여준다는 사실을 깨닫고 정치에 참여하기 시작하는 노동 계급이 많아지지 않는다면 나는 당선되지 못할 것이다. 내가 당선되려면 대중의 의식이 신장되어야 한다. 공화당 사람들은 무슨 짓을 해도 책임을 지지 않는다. 사람들이 아무것도 모를 거라는 믿음을 가지고 말도 안 되는 후보를 선출해낸다. 


내가 대통령이 되면, 이 나라 사람들은 공화당이 무슨 짓을 저지르고 있는지 알게 될 것이다. 좋은 소식은 지금 공화당이 내놓은 정책들이 인기가 좋지 않다는 거다. 정치인들은 언제나 즉각 반응한다. 국민들이 잠들어 있으면, 로비스트와 후원자들에게 반응한다. 하지만 사람들이 깨어있고 목소리를 높이면, (정치인으로서) 생존하기 위해서라도 그들에게 반응한다. 


대통령으로서 내 일은 보통 사람들이 자신들의 권리를 위해 싸울 수 있게 항상 관심을 가지고 깨어있도록 만드는 것, 그리고 그것을 통해 의회가 그런 보통 사람들의 요구에 반응하도록 하는 것이다. 필요이상으로 굉장히 긴 시간을 일하는 노동자가 수백만이다. 시애틀과 LA는 이미 시행중이고 뉴욕에서도 시행하려고 하는 정책이 필요하다. 


바로 최저시급을 15달러까지 끌어올리는 것이다. 조세피난처들을 통한 탈세를 가능케 하는 법적 허점들이 없어질 것이다. 누진상속세도 준비 중이다. 억만장자들이 자신의 재산을 상속하려면 지금보다 훨씬 높은 상속세를 부담해야 할거다. 학자금 전액 무료화를 위해 월스트리트의 투기금융자본에도 세금을 부과할 방법을 준비하고 있다. 


다른 조건이 같다면, 기후변화는 테러리즘보다 더 심각한 문제다. 물론 테러리즘은 중대한 위협이다. 우리가 매년 국방비에 쓰는 돈만 6천억달러(약 730조원)다. 우선 가용 자원과 정치적 의지를 모아야 한다. 심각한 전 지구적 위기임을 인식해야한다. 미국이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국제사회의 행동을 이끌어야 한다. 


말만으로는 이끌 수 없고, 우리도 행동에 나서야 한다. 지금 우리의 주 에너지원을 과감히 바꿔야 한다. 더 이상 화석연료가 우리의 주 에너지원이 될 수 없다. 물론 변화와 동시에 석유산업이 큰 영향을 받을 것임을 인식하고 그 산업에 종사하고 있는 이들에 대한 배려와 보호도 필요할 것이라고 본다. 


이제는 에너지 효율성을 위해 공격적으로 움직여야한다. 태양열 에너지나 풍력 에너지를 전격적으로 도입해야한다. 아직도 건강보험에 들지 못한 사람이 2천9백만 명이나 있다. 또 수백만명의 사람들은 본인부담액이 5,000달러가 넘는 값싼 보험을 가지고 있고. 그런 사람들은 병원에 가야할 때도 가기를 망설여야 한다. 


지금 우리나라는 지구상의 모든 선진국들 중 전국민에게 건강보험을 보장하고 있지 않은 유일한 나라다. 그러면서 일인당 의료비 지출액은 다른 어떤 나라보다 높다. 그런데 또 의료 서비스의 질이 다른 나라에 비해 그다지 좋은 것도 아니다. 그러면 어떻게 해야 하겠나. 결국 국가적인 건강보험 제도가 필요하다는 결론이 나온다. 


거대 제약사들도 그렇다. 절대 패배하지 않는다. 그리고 그 결과는 같은 약을 다른나라에 비해 훨씬 비싼 값에 구입해야 하는 미국민이 치른다. 다섯 명 중 한명은 약값을 치르지 못해 약을 구하지 못한다. 약품 역수입이 괜찮은 시작이 될 수 있다. 매년 연방정부가 구입하는 약이 어마어마한 양이다. 건강보험공단에서 거대 제약회사들과 제대로 된 협상만 할 수 있어도 방법이 나올 수 있다. 


좀 더 급진적으로 나가면 정부 차원의 보상 제도를 만드는 것이다. 좋은 신약 개발에 성공하면, 그 비용의 부담을 소비자들이 전적으로 지는 것이 아니라 연방정부 차원에서 보상해 주는 것이다. 탈모나 무좀 치료제 같은 약이 아니라, 치매, 암, 당뇨같은 중병들을 완치할 수 있는 약을 개발하는데에 정부차원의 보상을 하자는 것이다. 


제약회사들이 딱 한가지의 이유만으로 약값을 엄청나게 올리는데, 그 이유라는 것이 “그럴 수 있어서” 이다. 사람들이 필요로 하는 것을 가지고 있으니, 가격을 올릴 수 있는 데까지 끌어 올리는 거다. 그것은 옳지 못한 일이고, 내 정부는 그런 행태를 절대 용납하지 않을 것이다. 


우리가 월스트리트 자본을 구제해 준 것은 그 은행들이 “부도나기에는 너무나 커서”다. 그런데 지금 상황을 보면, 은행 네 곳 중 세 곳이 그 당시보다 더 커졌다. 그 은행들을 다시 구제해야 할 상황이 오는 것에 두렵냐고 묻는다면, 그렇다. 우리 의회는 월스트리트를 규제하지 못한다. 그들이 의회를 규제하지. 


월스트리트의 상위 6개 기관이 가지고 있는 게 10조 달러 정도 된다. 미국 GDP의 60퍼센트다. 그 기관들은 미국 신용카드의 2/3를 발행하고 있고, 전체 대출의 35퍼센트를 담당한다. 은행 예금의 40퍼센트가 이 기관들에 예치되어있다. 그들은 엄청난 힘을 가지고 있다. 그냥 하는 말이 아니다. 은행이 부도나기에 너무나 크다면, 그런 크기의 은행은 존재해서도 안 된다. 


월스트리트는 10년에 50억달러 꼴로 금융권 규제완화를 위한 로비에 돈을 써왔고, 그 결과가 2008년 경제위기로 돌아왔다. 7년이 지났지만 당시 책임을 져야할 위치에 있었던 수많은 고위급 경영진 중 단 한명도 감옥에 가지 않았다. 마리화나를 피운 청소년들은 전과기록이 남는데 거대기업의 경영진은 그렇지 않다. 어떤 종류의 범죄를 저지르던 이들은 “감옥에 가기엔 너무 큰”것인가. 이게 사람들이 정치혐오증에 걸리는 한 가지 이유다. 정의가 실현되고 있지 않는거다.


 정책적 관점에서 보면 오바마 행정부는 중대범죄의 처벌시스템을 완전히 망가트린 셈이고, 정치적 관점에서 보면 우리의 사법시스템은 재산과 권력 앞에 평등하다는 사람들의 믿음을 완벽하게 날려버린 것이다. 대통령이 해야 할 일이 뭔가. 취임 첫날 즉시 월스트리트 범죄 수사를 위한 특위를 구성할 것이다. 특위활동은 신속할 것이고, 죄가 발견되면 구속될 것이다. 이 나라에선 그 누구도 법 위에 있지 않다. 


금 공화당의 대선 후보군을 관찰해보면 공화당이 아주 심각하게 우경화 되었다. 또한, 자신들의 입장을 분명히 밝히지 않고 애매하게 넘어가기 위해 거짓말을 하는 정당으로 전락해버렸다. 곁가지를 쳐내고 본질만 보면, 공화당의 입장은 다음과 같다. 최상위층 부호들의 세금 감면, 사회보장제도 축소(몇몇은 아예 민영화하자는 얘기도 하는 것 같다), 건강보험 축소, 연방차원의 학자금 지원 축소, 그리고 빈곤층 영양지원 축소다. 또한 꽤 많은 사람들이 중동에서 전쟁 한 번 더 하는걸 원하는 것 같기도 하다. 


공화당 후보가 이번 대선에서 승리할 수 있는 유일한 길은 낮은 투표율을 기록하는 건데, 지금까지 우리 캠프의 유세나 미팅에 참여했던 사람들이 30만이다. 이 사람들은 전통적인 투표참여층이 아니다. 나를 만나러 오는 유권자들의 90퍼센트가 한 번도 민주당 모임이나 집회에 참여해본 적이 없는 사람이란 말이다. 


우리 캠프가 이번 선거에서 청년, 저소득층, 노동계급과 함께 불러일으키고 있는 돌풍은 투표율을 현저히 높일 수 있을 거다. 나는 다른 어떤 나라보다 많은 사람들을 감옥에 집어넣는 국가(편집자주:이것이 지금의 미국이다)의 대통령이 되고 싶지 않다. 다행히도 최근 들어 우리의 사법시스템이 심각하게 무너져 있다는 데에 초당적인 의견 일치가 이뤄지고 있다. 


사람들을 가둬놓는 것 때문에 일년에 800억 달러의 예산을 쓰는 것을 줄여야 하고, 기업들이 교도소를 운영하는 사업에서 손을 떼게 해야 한다. 경찰서들을 비무장화 시켜 강압적인 공권력이 아닌 사회공동체의 구성원이 되게 하는 것도 중요한 목표다. 기계적으로 내려지는 최소 형량 구형으로 불필요하게 감옥에 가는 사람들도 없애야 한다. 


마틴 루터킹은 미국을 “부자들에게는 사회주의, 가난한 자들에겐 잔혹한 시장원리를 들이대는 나라”라고 비판했다. 그럴 필요가 없는 사람이었음에도 불구하고, 그는 그렇게 했다. 프랭클린 루즈벨트 대통령은 한때는 그냥 그저 그런 뉴욕의 주지사였지만, 미국의 대통령이 되었고 이 나라를 위한 뛰어난 결단을 했다. 1936년에 현직 대통령으로서 재선후보로 추대된 직후 그는 “나는 경제 왕정파들의 미움을 환영한다. 그들은 나를 혐오하고, 난 그 혐오를 반긴다” 라는 말을 했다. 


지금 우리의 상황을 봤을 때, 우리는 그런 말을 다시 할 수 있는 대통령이 필요하다. 루즈벨트는 “나는 이 나라의 가난한 사람, 노동하는 사람들의 편에 설 것이다. 난 그들과 함께 할 것이고, 물론 그들은 날 싫어할 것이지만, 난 기꺼이 그 미움을 받을 것이다”라고 말했다. 흑인과 백인, 히스패닉, 동양인들이 인종과 상관없이 모두 함께 할 수 있어야 한다. 


어젯밤 유세장을 찾은 그 수많은 젊은이들이 바로 이 나라의 희망이다. 그들은 나에게 미래에 대한 거대한 자신감을 준다. 인종차별과 성차별, 성소수자 혐오를 반대하는데 앞장서고 세계평화를 원하는 그 청년들 말이다. 혐오가 아닌 사랑을 하자고 주장한 그 흑인 소녀. 정말 아름다운 모습 아닌가. 나는 그런 아름다운 모습을 이 나라 전체에서 본다. 이 나라 전체에 퍼져 있는 그런 아름다운 이들이 지금의 이 나라를 완전히 다른, 새로운 나라로 바꿀 것이라고 나는 믿는다. 

            


                                                                                                 사진 출처 : 구글이미지 






  1. 술맛을 알아? 2016.01.30 10:12

    정치권은 물론 언론매체들에게서도 철저히 외면받아 왔던 샌더스의 돌풍은 정말 경이적입니다.
    최악의 상황으로 몰리던 문대표와 더민주가 모든 악조건을 딛고 혁명의 기운을 응축해나가는 것과 궤를 같이하는 것같아서 매우 고무적입니다. 내부의 약진과 외부의 대세적 호재가 한민족의 미래에 커다란 전환점이 되길 기대해 봅니다.
    문님 화이팅!!! 샌더스 화이팅!!! 브라보~~~^^

    • 술맛을 알아? 2016.01.30 10:19

      철수와 힐러리는 영원히 가족의 품으로 돌아가서 안식하길. . . _()_

    • 늙은도령 2016.01.30 11:45 신고

      미국이 변하면 세계가 변합니다.
      샌더스가 당선되면 혁명이 일어납니다, 전 세계적으로.

  2. 바람 언덕 2016.01.30 12:29 신고

    맞습니다. 문재인의 진가가 이제야 드러나는 것 같습니다.
    그로 인해 총선도 대선도 희망이 생겼습니다. 그것이 크지요.
    이제 한번 해볼만 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3. 공수래공수거 2016.01.30 13:57 신고

    샌더스가 민주당 후보 지명 되었으면 하는 저의 바램..ㅎ

  4. 야생화 2016.01.30 14:12

    좋은 글 감사합니다^^

  5. 반골 2016.01.31 17:19

    버니 샌더스와 문재인 이 두사람이 정상회담하는 날이 오겠지요~
    상상 만 해도~^^



항암제 부작용에 시달리는 분들이 많은 것 같아 함부로 얘기할 수 없지만, 필자는 현대의학의 도움으로 간암에서 벗어난 후 겨우겨우 살아가고 있는데 문재인 대표 때문에 간암이 재발할 것 같습니다. 프랑스가 독일에게 힘 한 번 써보지고 못하고 패한 것은 '배수의 진'을 편 전략 때문이었습니다. 퇴로를 두지 않은 것은 '사즉생 생즉사'라는 옥쇄작전이 성공했을 때만 의미가 있지, 실패했을 경우 돌이킬 수 없는 파멸을 불러옵니다. 





자신이 한 말을 실천하는 것으로 유명한ㅡ지킬 수 없는 말은 하지 않는다ㅡ문재인 대표가 '총선에서 새누리당의 과반수를 막지 못하면 정계를 은퇴하겠다고 말했습니다. 문재인 대표가 비주류의 탈당 퍼레이드와 국민의당 창당에도 불구하고 온라인입당 10맘 명을 돌파하고 다양한 인재들을 영입함으로써 더불어민주당의 체질을 바꾸는데 어느 정도 성공했다는 판단 아래, 더 큰 통합을 위해 대표직을 내려놓겠다고 한 것까지는 흠잡을 데가 없었습니다. 



하지만 폐당의 위기를 벗아나 모든 면에서 유권자들에게 정권 탈환의 꿈을 다시 지피는데 성공했다고 해서 이번 총선에서 새누리당의 과반수 확보를 막는 것은 거의 불가능합니다. 온라인입당이 30~40만 명에 이르고, 이들이 모두가 각각의 선거구에서 투표하지 않은 한 새누리당의 과반수 붕괴를 이룬다는 것은 불가능합니다. 투표율이 50%대에 머무르는 총선에서 자금과 조직동원력(박근혜의 노골적인 선거 개입과 새누리당 특유의 온갖 불법·부정은 차치하더라도)의 압도적인 우위를 지닌 새누리당을 이긴다는 것은 하늘에서 별 따기입니다. 



앞으로 몇 개월이 남았고, 인재영입이 계속될 것이고, 김종인 체제의 선대위가 놀라울 능력을 보여준다고 해서 퇴로를 불태워 버린 문재인 대표의 발언은 필자로 하여금 간암을 재발시키는 요인으로 작용할 것 같습니다. 문 대표가 옥쇄를 각오하고 배수의 진을 편 것은 그만큼 절박함의 표현이고, 가능성의 표출일 수도 있습니다. 미래의 일을 예측하는 것만큼 어려운 것이 없기에 문 대표의 배수의 진은 옥쇄로 이어질 수도 있다는 점에서 필자를 두렵게 합니다.



누가 뭐라고 하던, 가치를 공유하고 비판과 연대를 자유롭고 평등하게 주고받을 수 있는 친노라는 사실이 자랑스러운 필자로서는, 노무현을 지켜주지 못한 상황에서 문재인마저 현실정치에서 잃어버린다면 다음이 없다는 점에서 막막하기만 합니다. 노무현과 김대중처럼 문재인 또한 다시 나오기 힘든 정치인이라는 점에서, 뱉은 말은 반드시 지킨다는 점에서 문재인 대표의 배수의 진은 총선 결과에 따라 그의 영원한 퇴장으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문재인 대표가 정말로 많이 힘들었던 모양입니다. 세월호유족을 대표하는 분들이 단언했던 것처럼, 수사권과 기소권이 있는 세월호특별법 제정에 추호의 의지도 보여주지 않았으면서도 그것을 가지고 친노 패권주의를 비판하고 문 대표를 흔들었던 박영선이 배부른 돼지로 변한 JTBC 뉴스룸에 나와 '문재인의 사퇴가 늦었다'라고 말한 것에서 보듯 문 대표의 입장에서 보면 현실정치가 지긋지긋했을 것입니다. 



박영선은 당의 잔류를 선언한 시점에서조차 호남민심 악화를 빌미(지지율의 변화에서 보듯 명백한 사실 왜곡이지만)로 '문재인 사퇴가 늦었다'며 총선에서 패했을 경우, 문재인 대표와 친노 패권주의를 면피책으로 남겨둔 추악한 정치공자적 발언에 불과합니다. 그러면서 문재인 대표가 사퇴한 이후, 그리고 자신이 당에 잔류하기로 한 이후에 잘해서 총선에서 승리하면 문 대표에게 좋은 일이 있을 것이란 말은 명백히 모순이어서 박영선의 승리의 열매를 문 대표에게 줄 리는 털끝만치도 없습니다.  



이에 화답하는 손석희야 안철수를 깨놓고 밀어줬기 때문에, 그럼에도 망가질대로 망가진 방송생태계 덕분에 거의 우상화된 수준에 올라 있기 때문에 (박근혜 비판의 사라졌고, 선정적인 사건사고 보도가 급증했으며, 연성화된 내용들이 곳곳에 배치됐음에도 불구하고) 피해를 볼 것이 단 하나도 없지만, 박영선처럼 총선 패배 시 책임을 전가할 수 있는 면피책을 마련해두지 않은 문재인의 배수의 진이 미련스럽기까지 하다.           



문재인의 그릇에 한참을 못미치는 필자의 협량함이, 노무현에 이어 문재인마저 현실정치의 장에서 잃어버리는 것이 아닐까 하는 두려움을 금할 수 없다. 정치는 생물이라 하고, 이철희의 말처럼 약속을 지키는 정치인이 없다고 해도 대표직 사퇴를 선언하고 시점마저 충분히 예측할 수 있는 상황에서도 '사퇴가 너무 늦었다'고 비판하니, 몰락 직전의 더불어민주당을 되살려낸 문 대표가 총선에서 패하면 더 이상 정치판에 연연할 이유란 없다.



돌아갈 퇴로마저 불태워버리는 것은 언제나 타의(친구이자 동반자였던 노무현의 정치참여 부탁도 포함)에 의해 현실정치에 뛰어들었지만, 모든 이가 망가져 임플란트로 대체해야 했을 만큼 현실정치에 힘들어했던 문재인의 마음고생이 극한에 이른 느낌입니다. 비판이 필요할 때면 노무현과 문재인에게도 똑같은 잣대를 들이밀었던 필자가 '람이 먼저인 세상을 만들 수 없다면'이라는 글을 썼을 때보다 더욱 불길한 느낌입니다. 





박근혜와 새누리당, 국정원, 정치검찰이 일치단결해서 대선 불법 논란에서 벗어나기 위한 비열하고 추잡한 정치공작에 맞서 '노무현 대통령의 NLL 포기 발언이 사실이라면 정계에서 은퇴하겠다'며 정면돌파를 선언했을 때와 이번의 선언은 여러 가지 면에서 다릅니다. 그때는 문재인이 노무현 대통령이 그런 말을 하지 않았다는 것을 알고 있었기 때문에 배수의 진을 쳐도 됐고, 그것 때문에 통쾌한 역전을 이루어냈지만, 총선에서 새누리당의 과반수를 저지하겠다는 것은 결연한 의지가 느껴진다는 점에서는 의미 있을지 몰라도, 실현가능성이 낮은 열망의 차원에 그칠 가능성이 높기 때문입니다. 



정권을 탈환하는 것(정부를 구성하는 것)은 '모 아니면 도'를 찾는 게임이 아닙니다. 자유방임을 외치는 신자유주의 우파(비즈니스 우파)나, 종교적 무정부주의자들이 주장하는 것처럼 정부는 필요악이어서 차악을 찾는 것이 아닙니다. 유토피아에서나 가능한 최선의 정부가 현실에서는 구축될 수 없기 때문에 정치는 최선에 가장 근접한 차선의 정부를 구축하기 위해 노력하는 말과 행위, 책임의 집합입니다. 



문재인 대표의 심정과 간절함을 모르는 것이 아니지만, 끊임없이 차선을 찾아 최선을 되뇌이는 정치에서 퇴로를 불태우면 그 다음이란 존재할 수 없습니다. 저 같은 글쟁이들이야 '모 아니면 도'를 외칠 수 있는 것이지만···




 


                                                                                                    사진 출처 : 구글이미지

 


P.S. 필자가 박영선이 손석희와의 인터뷰에서 나온 말 중에 가장 실망했던 것은 정운찬에 대한 내용이다. 김종인과 비슷한 연배이며, 서울대총장을 지냈던 분을 초선 의원으로 모시는 것은 예의가 아니라는 말에 포함돼 있는 지독한 엘리트주의적 사고다. 70대라고 해서 현실정치에 뛰어들지 말라는 법은 없지만, 서울대총장이었기 때문에 특별 대우를 해줘야 한다면 참여정부의 비서실장(2인자의 자리)이었던 문재인이 지역구 선거에 뛰어든 것은 뭐가 된단 말인가? 서울대총장이었다는 이유로 평등한 출발마저 적용되지 않는다면, 그래서 김종인과 똑같은 대접을 받아야 한다면

박영선이 문재인의 사퇴가 늦었다는 말도 하지 말았어야 했다. 엘리트 특유의 오만함이 박영선의 발언에는 너무나 많이 묻어있어 인터뷰를 보는 내내 불편함이 이만저만이 아니었고, 같은 MBC 아나운서 출신이어서 그런지 특유의 날카로움을 적용하지 못한 손석희의 태도도 불편하기 그지없었다.     

    

 


  1. 2016.01.22 18:24

    비밀댓글입니다

    • 늙은도령 2016.01.22 18:36 신고

      문재인 대표의 사퇴가 정말로 필요한 시점이었고, 총선에서 당선되는 것이 먼저이기 때문에 김종인 체제라고 해도 그들은 최선을 다할 것입니다.
      이 때 문재인 대표가 좀 쉬면서 에너지를 보충하고 미래를 설계해야 하는데, 퇴로까지 태웠네요.

  2. base 2016.01.22 20:54

    총선에서 예상밖의 좋은 결과를 낳게되도 더불어민주당에 남아서 탈당을 한번이라도 고민했거나 문대표 흔들기에 침묵하며 무언의 동조를 했던 의원들은 계속해서 문재인을 흔들 것입니다. 향후 문대표가 더민주의 대선후보가 되어도 그들의 행동은 변함없이 진행되리라 생각합니다. 이번기회에 가능한 그들을 걸러내 싹을 없애야 했는데 불씨를 남겼습니다. 문대표도 알고 있으리라 봅니다. 그리고 문대표는 대통령 자리에 욕심이 없고 한번의 대선후보가 그의 운명이라 판단했을지도 모릅니다. 그러나 문대표는 그의 뒤를 이어줄 인물에 대한 확신과 확고한 지원을 계획했으리라 봅니다. 도령님도 아시잖아요. 그가 얼마나 책임감이 강한 인물인지. 좋은 주말 보내세요..

    • 늙은도령 2016.01.22 23:13 신고

      당 내부에 반대자들이 있는 것은 나쁜 것만은 아니지만, 그래서 그들이 무엇을 할 수 있는지 깨닫게 해주는 것도 중요하지만, 이 모든 것들이 문재인의 현실정치 퇴장으로 이어진다면 더 이상 희망을 두기가 힙들어집니다.
      혁명밖에 남은 것이 없는데, 너무 각자도생에 빠져 있어........
      님도 주말 잘 보내세요.

  3. 오도일관지 2016.01.22 23:23 신고

    문대표께서 예전 뉴스룸에 나오셨을 때에도 이 말씀하셨죠.. 그런데 유독 박영선 의원과의 대화때마다 손석희다움을 못 보여주는 것 같아 의혹이 생깁니다.

    • 늙은도령 2016.01.22 23:57 신고

      손석희는 자기의 정체성을 드러내지 않아서 성공한 언론인입니다.
      그가 중앙일보의 자회사에 드러갈 수 있음도 그 때문입니다.
      방송생태계가 워낙 망가져서 손석희가 우상화되는 것입니다.
      그는 자신의 견해를 드러내지 않는 방법으로 성공한 전형적인 앵커입니다.

    • 2016.01.23 07:14

      비밀댓글입니다

    • 2016.01.23 07:14

      비밀댓글입니다

  4. 공수래공수거 2016.01.23 08:52 신고

    대법관 출신이며 처음으로 국회의원에 나서는 인사를 최고위원으로
    임명한 당도 있습니다 ㅋㅋ

  5. 耽讀 2016.01.23 10:07 신고

    까놓고 말해, 김한길 안철수 황주홍 박주선 조경태보다 더 나쁜 자들이 박영선과 이종걸입니다.

    • 2016.01.23 11:35

      비밀댓글입니다

  6. 술맛을 알아? 2016.01.24 05:58

    너무 걱정하지 마세요.
    국가나 사회의 운명이 어찌 정해졌는지는 몰라도 사람은 자기 숙명대로 살아지는것 같습디다.
    도령님이 이리 애를 쓰시는것도 좋아서 원해서만은 아니잖아요^^

  7. 2016.01.24 11:22

    비밀댓글입니다

    • 늙은도령 2016.01.24 16:47 신고

      제가 하고 싶은 것은 강의입니다.
      종합적 사고를 키워주기 위함입니다.
      우리나라는 너무나 많은 사이비들이 강의를 합니다.
      그러다보니 세상을 보는 눈이 오히려 망가지기 일쑤입니다.
      글과 책은 계속해서 읽고 쓰기 때문에 지적공동체를 만들기 위한 강의를 구성하고 싶습니다.
      강연자는 어느 정도 시간이 흘러 안착되면 제가 얼마든지 불러올 수 있으니까요.

  8. 어르신네 2016.01.24 18:59

    늙은도령님의 글은 거의 단한번도 없이
    동감백배이고.... 기대를 져버리는 일이 없습니다
    투병소식 처음 들은 이후로 계속 진가민가 하는데
    거의 끊임없이 좋은 글 정확한 진단.. 올려주시는 늙은도령님께 감사하고 감탄합니다..

    • 늙은도령 2016.01.24 20:09 신고

      운이 좋아 많은 책을 읽게 됐고, 글을 쓰는 것이 좋아 겨우겨우 이겨나가고 있습니다.
      부디 많은 국민들이 세상에 대해 제대로 알고, 좀더 깊은 곳까지 들여다볼 수 있기를 바랍니다.

  9. 죠셉아저씨 2016.01.24 19:21

    언제나 안보릴꼬? 국회의원 뭔일하고 월급타가냐? 오늘도 나는 피를 빨린기분이다. 개 국회....

    • 늙은도령 2016.01.24 20:10 신고

      새누리당이 제대로 하면 국회도 살아납니다.
      국회를 비판하되 제대로 할 때 그들도 국민을 무서워하게 됩니다.
      국회의원 특권을 어디까지 줄여야 하는지에 대해서는 시간이 되면 글로 올리겠습니다.

  10. 푸른하늘 2016.01.25 10:48

    도령님 건강하세요
    문대표가 덜 착했으면 좋겟읍니다



옛 사람들은 말을 함부로 하지 않았는데, 이는 행동이 뒤따르지 못할 것을 부끄러워했기 때문이다.


                                            ㅡ <논어>의 제4장 리인편(里仁篇),  김인자의 《인성계발원론》에서 재인용




야당에서의 야당 역할(새누리당 세작)을 주장하고, 자신이 원조 친노를 외치며 다선에 성공한 조경태가 자신의 정치적 고향이었던 새누리당에 입당했다. 보수 성향이 강한 지역 유권자들은 그런 조경태에게 야당 내부에서 야당을 혼란스럽게 만드는 역할을 주문했고, 조경태는 그것을 근거로 내새워 종편을 전전하며 문재인을 저격하고, 친노 패권주의라는 조중동의 프레임을 충실하게 재현함으로써 야권 성향의 지지자들에게 잘못된 인식을 주입할 수 있었다.





오직 내부를 향해서만 총질을 난사하는 것으로 정치생명을 연장할 수 있었던 조경태가, 더불어민주당으로 탈바꿈한 온라인입당 열풍과 다양한 분야의 인재영입에 성공함에 따라 야당 내의 야당, 문재인과 친노 패권주의를 비판할 수 있는 원조 친노의 사칭과 정치적 효용성이 종말을 고했다. 쓰레기 언론들이 최고조로 끌어올렸던, 그래서 세월호청문회를 묻어버릴 수 있었던 안철수 탈당쇼가 고공행진을 할 때는 조경태의 다음 행로가 어디로 향할 지 뻔해 보였다. 



특히 조경태의 정치적 동반자이자, 종편을 전전하며 친노 저격수을 자처한 김영환이 국민의당을 입당할 때만 해도 그의 행로는 안철수에게로 열려져 있었다. 모든 것이 예상한대로 된다면 정치는 필요없고, 정당의 존재할 이유도 사라질 것이기에, 신당의 세를 넓히는 과정에서 충분히 예상가능한 일들(안철수와 국민의당 정체성을 둘러싼 온갖 설화, 영입 인사들의 얼룩진 전력, 너무 빠른 계파들의 등장 등)이 벌어졌다.



여기에 모든 이의 예상을 깬 온라인입당의 폭주와 국민의당으로부터 점점 멀어지는 호남민심은 조경태로 하여금 방향 틀게 만들었다. 국민의당으로는 정치생명을 연장할 수 없다고 판단한 그가 정치적 정체성이 일치하는 새누리당을 선택한 것은 당연한 결정이었다. 그곳에서는 여당 내의 야당을 할 일도 없으니, 문재인과 친노 패권주의를 맹폭하는데 선봉장 노릇을 할 것은 (응팔식으로 말하면) '안 봐도 비디오'다.





결국 닭의 머리를 갖고 있다는 면에서 새()누리당을 선택한 조경태의 입당이 말해주는 것은 유유상종이니 초록은 동색이니 하는 것들로 축소해서는 안 된다. 조경태가 새누리당을 선택한 것은 국민의당의 혼란이 예상한 것보다 심각한 지경에 이르렀다는 뜻이며, 더불어민주당(과 정의당)의 상승세를 꺾으려면 새누리당과의 선거연합만이 유일한 탈출구라는 뜻이기도 하다(쓰레기 언론이 정의당에 시간을 조금만 할애해도 정의당 지지율은 10%를 넘을 수 있다). 



국민의당에는 정치적 동반자인 김영환이 있으니, 새누리당과의 소통창구로 조경태를 활용하는 것이 가능해졌다. 이 두 명의 반문·반노 다선의원들이 이런 역할에 나선다면, 쓰레기 언론들의 보도에는 나오지 않지만 여론의 추세가 상당히 많이 집권세력에서 떠났고, 그 중에 상당수가 더불어민주당과 정의당으로 옮겨가고 있음을 말해줍니다. 세월호참사의 뭉개기, 역사교과서 국정화, 굴욕적인 위안부협상 등을 받아들일 수 없었던 다수의 청춘과 학생들이 거리로 나선 것이 이를 입증합니다(이것이 두려워 박근혜도 거리에 나섰다).  



4~5년 동안 블로그와 아고라에만 글을 올렸던 제가, 더 많은 서민들의 연대를 만들기 위해 오늘의 유머로 활동의 장을 넓히고 최근에는 페이스북에 집중(한 달이 조금 넘었다)하면서 확인할 수 있었던 것은 쓰레기 언론들의 보여준 현실정치와 SNS에서 볼 수 있는 바닥민심은 엄청난 차이를 보이고 있었습니다. 확정성에서 당연히 앞서리라고 생각했던 SNS가 주요 콘텐츠를 쓰레기 언론들에서 가져오는 관계로 기득권 언론의 영향력을 뛰어넘을 수 없어서 그렇지, 혁명의 분위기는 분노의 응어리들이 용암처럼 들끓며 폭발 직전에 이르렀음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필자처럼 광고나 후원금, 밀어주기로 저를 도와주시는 소중한 분들의 돈을 전적으로 책 구입(천만 원이 넘은 이후로 여러분의 도움을 받기 시작했습니다)에 쓰고, 그렇게 넓히고 업데이트 되고 깊어진 지식들을 전달하는 것에 불만을 가진 분들도 많고, 긴 글을 회피하는 분들도 많지만, 각각 자신의 영역에서 활동하고 있는 논객들이 SNS(특히 페이스북)에 적극적으로 뛰어들어 공유하는 콘텐츠의 양이 많아진다면 혁명의 기운은 더욱 강화될 것으로 보입니다.

    


조경태의 새누리당 입당을 문재인 대표의 사퇴선언보다 더 비중있게 다루는 쓰레기 언론들의 행태는 그들의 두려움이 얼마나 커지고 있는지 반증해주고 있습니다. 앞의 글에서도 말했듯이, 정말로 조금만 더 불의에 항거하고, 순정한 분노가 정의의 실현으로 이어지는 민주주의의 표출에 적극적으로 나선다면 우리 모두가 주인인 세상이 그리 멀지만은 않은 것 같습니다. 



최악의 상황에서도 역사의 현장을 지키는 청춘과 학생들, 시민 여러분들의 계량화 자체가 불가능한 노고와 기득권의 압도적인 힘 앞에서 어쩔 수 없이 떠오르는 두려움을 극복한 불굴의 용기가 이 나라를 바로 세울 것입니다. 다음 주에 광화문에 가는데 잠시라도 역사의 현장에 들려서 고마운 마음을 전하로독 하겠습니다. 다시는 조경태와 김영환 같은 자들이 정치판에 뛰어들지 못하도록 하기 위해서라도. 






                                                                                                    사진 출처 : 구글이미지




  1. 2016.01.21 21:16

    비밀댓글입니다

  2. 마스터 라이센스 2016.01.22 08:16 신고

    좋은 세상 기다리겠습니다

  3. 공수래공수거 2016.01.22 08:37 신고

    조경태같은 인간이 어떻게 노대통령 보좌관을 했나
    모르겠습니다
    전형적인 기회주의자입니다

  4. 耽讀 2016.01.22 09:21 신고

    이번 총선은 안팎이 다른 정치인들 물갈이가 자연스럽게 되는 계기가 될 것입니다.
    김한길, 김영환, 황주홍, 박지원, 조경태는 퇴출될 것입니다. 더민주당에 문재인 사퇴 의사 이후 잔류를 선택한 이들도 심판해야 합니다. 어쩌면 뒤늦게 잔류한 자들이 김한길 같은 이들도보다 더 비겁한지 모릅니다.

    • 늙은도령 2016.01.22 18:33 신고

      그러기만 바랍니다.
      제발 지역구 유권자들의 현명한 선택을 기원합니다.

  5. 제이 2016.01.22 10:52

    더민주에 김영환, 조경태 아닌 조경태가 아직도 남아서 당과 대표를 깍아내리고 있습니다.
    박영선은 김영환 이상이하도 아닙니다. 잔류 결정 후 언론 여기저기 나와서 본인의 세를 과시하고 문재인을 폄하하고 친노를 공격하고 있습니다. 무지한 국민들만을 대상으로 거짓 정치를 하고 있는것이지요...

  6. 촌아지메 2016.01.22 14:13

    잘 읽었습니다. 50이 되어서야 정치에 관심을 갖게 되었네요 .



    • 늙은도령 2016.01.22 18:34 신고

      늦은 시기란 없습니다.
      님처럼 지금이 가장 빠른 시점입니다.
      정치는 정말로 가난한 자들을 위한 것입니다.

  7. 야생화 2016.01.26 07:19

    즐겨찾기에 추가했습니다^^
    답답한 마음을 달랠 수 있게 해주셔서 감사합니다.



10만 명을 돌파한 더불어민주당의 온라인입당이 한국정치의 지형을 뿌리부터 뒤흔드는 어마어마한 혁명임을 설명하기 위해 크렌슨과 긴스버그의 《다운사이징 데모크라시》의 도움을 받아볼까 합니다. 지배엘리트들의 의회쿠데타였던 노무현 탄핵을 무력화시키고, 3류 양아치 사기꾼 이명박의 나라 팔아먹기를 저지했던 촛불집회가 얼마나 위대했던 것인지도 아울러 설명할 수 있을 것입니다.





우리는 우리가 얼마나 위대한 투쟁을 벌이고 있는지 모르고 있습니다. 세월호참사의 진상규명을 위한 노력이 지속되고, 역사교과서 국정화에 반대하는 집회를 열고, 일제에 면죄부를 발행한 위안부협상을 받아들일 수 없어 소녀상을 지키고, 국정원과 정치검찰, 야만공권력을 총동원한 이명박근혜 8년의 폭정에 기죽지 않고 맞장을 뜨는 것이 얼마나 위대한 투쟁인지 제대로 알지 못합니다.





조금만 더, 정말로 조금만 더 힘을 냅시다. 구조적 불의에 분노하고, 순정한 정의에 다가가려는 여러분의 투쟁이 프랑스혁명에 준하는 위대한 역사를 만들어가고 있음을 믿어 의심치 않기를 바랍니다. 저는 계속해서 다양한 분야의 책들을 구입해 읽고, 거기에서 배우고 깨우친 것들을 로 옮기며 저 나름의 투쟁을 벌이고 있지만, 지배엘리트 집단의 폭정에 맞서 거리의 민주주의를 지키고 있는 여러분민들이 없으면 아무런 의미도 없기 때문입니다. 





시민 참여의 새로운 기회들은 시민권의 본질을 바꾸어 놓았다. 시민이 정부에 개인적으로 접근할 기회가 늘어남에 따라 집단 도원의 유인은 줄어들었다···이제 엘리트들은 비엘리트들을 동원할 유인이 사라졌으며, 비엘리트들은 서로 함께할 유인이 사라졌다. 이 두가지 환경은 서로 결합해 작동하면서, 정부에 대해 개인으로서 접근하는 새로운 정치를 낳았고, 그 가능성을 이용할 수 있는 지위의 사람들을 위한 '개인민주주의'의 새로운 시대를 만들어 냈다(민주주의가 축소되는 것의 본질). 


대중 참여의 최근 경향은 예측과는 반대로 움직인다는 점에서 무엇보다 충격적이다···교육 수준이 높아지는 것과 더불어 정부에 대한 접근 능력도 늘어나면서, 비슷한 이해관계를 가진 동료 시민들과 연합하지 않고도 자신이 원하는 바를 얻을 수 있게 된 것이다(노무현이 민주주의 최후의 보루는 깨어있는 시민의 조직된 힘이라고 했던 이유).


······이익집단의 숫자가 급증한 것에 비견할 만큼 조직적인 대중활동이 증가한 것은 아니다. 직접 참여의 후퇴를 나타내는 정치자금 기부만 늘어났을 뿐이다. 현대 민주정치에서 가장 흥미로운 이상 현상은, 대중은 동원되지 않는데 엘리트 간의 갈등은 격화되는 불일치다(거대 양당체제의 최대 폐해이자 민주정치를 독재정치로 대체하는 동력을 제공하는 민주주의 퇴행의 본질).


·····20세기 어느 시점엔가 집권 경쟁과 시민 동원의 연결 고리는 약해지다가 결국 사라졌다. 지난 몇 년 동안 워싱턴(우리의 경우 여의도)에서의 정당 경쟁은 그 어느 때보다 적대적이 되었지만, 이런 적의가 대중 동원으로 전환되지는 않았다. 한 때 의회 내 정당 갈등의 강도에 따라 투표율이 오르내렸던 시절이 있었지만 1960년대(한국의 경우 오랜지족이 등장한 1980년대 중후반) 후반 이래 의회 갈등과 투표 참여의 흐름은 더 이상 함께 움직이지 않았고, 투표율은 계속해서 하락했다


······대중의 지지가 필요했던 정치인들은 시민의 충성심에 대한 대가로 정치적 권리와 유인을 제공해야 했다. 나중에는 좀더 구체적인 혜택을 약속했다. 오늘날에도 상호 경쟁하는 정치인들이 투표의 대가로 유권자들에게 의료 혜택, 사회 서비스, 노령연금, 고용 보장을 제공하기는 한다(이명박근혜 8년의 본질). 


하지만 현재 그 약속들은 예전보다 훨씬 의례적이다. 새로운 지지를 이끌어 내기보다는 이미 형성된 지지층을 유지하고 주요 이익집단을 만족시키는 것이 목적이기 때문이다. 신규 유권자 집단을 활성화하고자 하거나 이들에게 새로운 혜택을 제공하기보다는, 기존의 정치 기반을 유지하기 위한 프로그램에 더 많은 노력을 기울이는 것이다(온라인입당이 러시를 이루는 데도 문재인 사퇴를 집요하게 주장했던 이유). 


이것은 엘리트들이 일반 유권자들의 지지와 봉사 없이 권력을 획득하고 유지할 수 있다는 것을 발견하면서 일어난 일들이다. 엘리트들은 지지 기반을 확대하기 위해 공적 혜택의 범위를 넓히기보다는, 교육, 보건, 복지, 노령연금을 정부가 아닌 사적 시장을 통해 충당하는 것을 장려한다(국가의 역할을 고사시키는 정부업무의 민영화). 투표자를 동원해 연방 피라미드의 기반을 넓히는 것이 아니라, 무기력한 [정치적] 교착상태를 양산한다는 것을 빌미로 대의제도를 깎아내린다(박근혜의 특기). 


예전에도 상층계급은 정치경제적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대중 정치에만 전적으로 의존하지는 않았다. 대중민주주의가 등장하자, 그들은 민첩하게 선거 자금을 기부하고 로비스트를 고용해 다수결주의의 파고를 넘어서려 했다···정치자금과 로비는 엘리트들이 민주주의의 선거제도 및 대의제도 내에 들어와 민주적 게임을 해야 한다는 사실을 인정하는 징표였다(안철수현상의 이면에 자리하고 있던 것으로서, 그 일부가 안철수의 지지율). 


반면에 이른바 정부를 민주화ㅡ법원에 접근하거나 행정 규칙의 제정 과정에 접근할 수 있는 기회의 확대 등ㅡ하는 것으로 간주되고 있는 오늘날의 개혁 조치들은, 실제로는 정치엘리트들이 대중 정치의 장을 우회해 민주적 지지를 동원하지 않고도 권력을 행사할 수 있도록 만들고 있다(안철수가 정체불명의 '낡은진보' 타파와 혁신 타령만 하는 이유).        



다양한 이유로, 다양한 목적으로, 다양한 형태로 여러분들의 거리로 나섰습니다. 바로 그것이 상위 1%에 속하는 지배엘리트들이 민주주의의 진정한 주인인 시민들을 참여의 장에서 배제시키며 그들만의 리그를 구축하는 것을 막을 것입니다. 그런 소중한 여러분들의 노력들이 모여서 세상이 바뀔 것이며, 지배엘리트들이 그들만의 기득권을 강화하는 것을 막을 것이며, 갈수록 축소되는 민주주의를 되살려내 사람이 세앙 무엇보다 앞서는 사람사는 세상을 이룩할 것입니다. 여러분들 모두가 나라의 주인이고, 정치의 주체이며, 역사 그 자체입니다.    





                                                                                                    사진 출처 : 구글이미지






  1. 바람 언덕 2016.01.21 12:02 신고

    바람이 조금 바뀌었다는 생각이 듭니다.
    이대로 조금만 가다보면 뭔가 이루어질 것도 같은데...
    국민의당이 더불어민주당의 위기의식에 불을 땡긴 것 같습니다.
    가망없음에서 이제 혹시...로 바뀐 것 같네요, 분위기가...
    확실히...

    • 늙은도령 2016.01.21 13:35 신고

      정치시스템을 제대로 이해하면 그것을 돌파할 수 있는 방법이 생기기도 합니다.
      헌데 그것보다 기득권들의 탐욕이 각자도생에 빠진 분들을 들고 일어나게 만들기도 합니다.
      지금은 후자입니다.
      그래서 희망이 보이는 것이지요.

  2. 오도일관지 2016.01.21 17:06 신고

    자발적 결사체를 넘어서고 있는 현상 아닐까요...

    • 늙은도령 2016.01.21 17:24 신고

      그럴 수도 있습니다.
      한국은 원래 사회민주주의가 강력하게 살아있는 전통을 지녔습니다.
      정치적 의견 표출에 대단히 적극적인 민족이었죠.
      그것이 일제 36년과 새누리당에 의해 희석됐지만 박근혜가 그것을 만천 하에 노출하면서 민족의 전통이 되살아나고 있는 것입니다.

  3. 주의뜻대로 2016.01.22 17:22

    오늘발표된 노동지침건으로
    지난 총선때 새누리를 지지했던 노동자들
    다수가 야당에게 표를 주지않을까
    예상해봅니다.

    지침자체가 정규 비정규
    대기업 중소기업 근무자 할것없이
    월급쟁이들 모두에게 피해가 가는 못된
    지침이니....

    • 늙은도령 2016.01.22 19:23 신고

      제발 그랬으면 좋겠습니다.
      헌데 의외로 가난한 사람들이 보수정당을 찍습니다.
      이는 통계로 나온 것이어서 답답할 뿐입니다.
      계급의식이 다시 살아나야 합니다.
      우리는 99%라는 것을 깨달아야 합니다.



드디어 김한길이 탈당을 선언했습니다. 탈당하면서 그가 한 말은 중요한 것이 아니기에 그가 안철수 신당으로 달려가지 않고 중간지대에 있다가 최종결정을 하겠다고 하니, 참으로 그 행태가 기회주의적입니다. 박지원과 함께 안철수의 탈당을 부추겼으면서도 안철수 신당이 생각보다 컨벤션 효과를 일으키지 못하자 아주 잠시라도 변화의 추이를 지켜보겠다는 것으로 보입니다. 





당장 김한길은 안철수 신당에 합류하고 싶겠지만, 자신은 안철수가 선언한 혁신의 대상(이미 검찰에 의해 기소된 상태)이기 때문에 입당하는 모양이 너무 형편없습니다. 안철수도 더불어민주당 탈당의원들을 모두 다 받아들일 수 없는 것이 탈당의 이유로 든 것에 반하기 때문에 김한길을 잡고 싶지만, 뒤를 이어 탈당할 김한길 계파의원들까지 모두 다 받아들이기도 힘든 현실입니다. 



호남의 정서도 만만치 않은 것이 분명합니다. 만일 호남 민심이 안철수 신당으로 완전히 넘어갔다면 더불어민주당에서 탈당하는 의원들의 수가 늘어날 것인데, 안에서 야권 분열의 수장 노릇을 하는 박지원마저 주판알을 튕기고 있으니 호남 정서는 쓰레기 언론들이 내보내는 여론조사 결과와 다른 것으로 보입니다. 김한길이 제3지대에 머물러 탈당을 주저하는 비주류와 계파의원들에게 러브콜을 보내는 것이 지금 할 수 있는 일의 모든 것입니다. 



안철수는 아직도 정강과 정책을 내놓지 못하고 있으며, 인물 영입은 아예 답보상태를 넘어 전무합니다. 안철수를 정치적 리더도 믿고 가기에는 그의 그릇이 너무 작고, 현실정치 경험이 일천합니다. 쓰레기 방송들의 여론조사 결과가 고려의 대상도 되지 못함을 알기에 더불어민주당에서 공천 '20% 컷오프'가 이루어지기 전까지는 안철수 신당의 인재 영입을 지켜보면서 천정배 신당과 저울질을 하는 것이 김한길이 할 수 있는 유일한 일입니다. 





설사 김한길이 생각보다 빨리 안철수 신당으로 들어간다고 해도 자신의 지위와 후속 탈당파들의 공천을 요구할 것이기 때문에 안철수의 입장에서도 골치 아픈 상황에 처할 것입니다. 탈당의 변으로 그가 내놓은 것들이 모두 다 거짓말이었으며, 오로지 대통령이 되기 위해 수단방법을 가리지 않는 권력욕의 화신이라는 것이 증명되기 때문입니다. 필자가 안철수를 작은 이명박이라 하고, 박근혜와 닮았다고 하는 것도 이 때문입니다. 



김한길이 떠났고 후속 탈당이 이어질 것인데, 이들이 나가야 참신하고 중량감 있는 인재들을 영입할 수 있는 공간이 창출됩니다. 이들의 탈당이 빠르면 빠를수록 내부에서 문재인 대표를 흔들 수 있는 자들도 점점 줄어들게 됩니다. 박지원과 이종걸, 박영선과 주승용만 탈당(조경태는 컷오프 당할 때까지 남아 있을 것입니다, 희생양 코스프레를 위해)하면 인재 영입도 빨라질 것입니다. 지금까지 문재인 체제를 흔들고 야당을 새누리당2중대로 만든 자들이 없어야 외부에 있는 인재들이 결심을 굳힐 수 있습니다. 



문제는 비주류의 탈당이 생각보다 느리고 일정 간격을 두고 이루어질 경우입니다. 이럴 경우에는 한 명이 탈당할 때마다 언론의 집중조명을 받을 것이며, 이는 더불어민주당과 문재인 대표에게는 불리하게 작용합니다. 어차피 문재인 대표와 더불어민주당은 기득권 방송과 신문들의 집중포화를 받을 것이기 때문에 탈당자들이 한꺼번에 나가는 것이 유리합니다. 내부의 분열이 이어질 경우 환골탈태는 계속해서 느려지고, 호남 민심은 흔들릴 것입니다.





오랫동안 앓았던 치통이 사라진 느낌입니다. 김한길과 그의 추종자들이 없어야 더불어민주당과 문재인 대표는 총선 승리를 위한 노력에 에너지 투입을 집중할 수 있습니다. 그렇게 새누리당2중대란 오명에서 벗어날 때 인재 영입도, 호남 민심도 제자리를 찾을 것입니다. 잠시 주춤거리고 있지만, 문 대표 체제에 가장 큰 힘을 제공하는 온라인입당도 다시 활화산처럼 타오를 가능성도 높고요. 



모든 변화와 개혁, 혁신의 정답은 온라인입당의 숫자에서 나옵니다. 10만이 아닌 30만 명만 온라인으로 입당하게 된다면 총선에서 뜻밖의 기적을 일으킬 수도 있습니다. 99%의 압도적인 절망을 알면서도 그 빌어먹을 1%의 희망에 기대 위대한 발전을 이룩한 것이 인류이며, 산업화의 폐해를 최소화하는 대한민국의 민주화였습니다. 노통의 말처럼 역사는 우리의 의지와 노력으로 만들어지는 것입니다.  





                                                                                                   사진 출처 : 구글이미지




  1. 耽讀 2016.01.03 16:24 신고

    박지원, 박영선, 이종걸도 제발 나가기를 바랍니다. 이들이 나가야 더불어민주당은 개혁과 혁신이 제대로 이루어집니다.
    이들이 나간 자리에 윤석열 같은 이들이 들어온다면 총선은 민주개혁세력이 잡을 것이고, 대선도 가능합니다. 물론 치열한 싸움이 기다릴 것입니다. 쉬운 게임은 아닙니다.

  2. 2016.01.03 17:48

    비밀댓글입니다

    • 늙은도령 2016.01.03 17:50 신고

      기득권이 나가면 더 많은 사람들이 들어올 것입니다.
      기존의 자리가 빌수록 좋은 인재를 수혈할 수 있으니까요.

  3. *저녁노을* 2016.01.03 18:41 신고

    조금 바뀌어 갔음 합니다.

  4. 참교육 2016.01.03 18:59 신고

    저런 놈이 선량으로 국민세금을 축내고.있었으니...
    민주당으로서는 아픈 잇빨 빠진 것 같겠습니다.

  5. outstandingkey 2016.01.04 01:31 신고

    얼른 나갔어야됐는데 너무 늦게 나간 감이있어요. 예견된 수순이어서 빠른시일내에 김한일 외 불필요한 사람들을 털어냈어야했는데 지금부터라도 화이팅이라 생각되네요 ㅎ

    • 늙은도령 2016.01.04 03:03 신고

      이제부터가 진짜 싸움입니다.
      수도권에서의 패배를 피하려면 안철수 신당이 실패해야 합니다.

  6. 청공(靑空) 2016.01.04 05:19 신고

    진짜들로 꽉 채워진 새로운 야당이 되길 기원합니다.
    몸 속에 조그마한 바이러스가 난동을 피우면 그 사람 전체가 약해지기도 하지만...
    그러한 것들을 몰아내면 그에 대한 면역이 생기고 자손대대로 강한 유전자를 전해줄 수 있는 법입니다.

    생생하고, 힘있고, 꾸준한 진짜들이 강건하게 자라날 수 있는 야당이 되어,
    정권을 창출하고, 온 나라에 그러한 진짜들을 키워낼 수만 있다면...
    이십년이건, 삼십년이건 기다리지 못할 이유가 어딨겠습니까?

    • 늙은도령 2016.01.04 12:58 신고

      네, 그랬으면 바람이 없겠습니다.
      당원이 많고 강해야 정당은 힘을 발하고, 국민의 뜻을 실천하기 위해 최선을 다합니다.

  7. 공수래공수거 2016.01.04 08:44 신고

    전 개인적으로 이러한 상황이 빨리 정리 되었으면
    합니다
    이런한 지진부진이 오래될수록 야권은 중도를 포함한 유권자들의
    선택을 받기가 어려워질것입니다

    여권을 이기기 위한 선거 전략은 눈에 보이는데 현재의 이런 상태로는
    도와 주는 상태박에 되지 않을것이빈다

    • 늙은도령 2016.01.04 12:59 신고

      그래서 문재인이 빨리 나가라고 하는 것이지요.
      김한길을 더 끌려고 했는데 이젠 그것이 불가능할 정도니 탈당한 것입니다.
      문재인이 지독하게 마음 먹은 모양입니다.

 

 

안철수가 모든 방송과 신문의 집중조명을 받으며 보무당당하게 탈당할 때만 해도 후속 탈당파들이 20~30명은 거뜬히 나올 것 같았다. 탈당의 규모와 속도에 탄력이 붙으면 40~50명 선을 말하는 정치전문가(MBC라고 쓰고 엠병신이라고 읽는 것처럼, 정치전문가라고 쓰고 정치쓰레기라고 읽는다)들도 있었다. 새정치민주연합의 몰락과 문재인당으로의 사당화를 떠벌리는 종편벌레들의 주장도 여과없이 전해졌다.

 



 

진실된 의미의 정치전문가라 할 수 있는 사람들은 '정치철학과 이념적 정체성이 전무후무할 정도로 모호한 안철수'의 자가당착적이고 과대망상적 행태를 비판했다. 그들은 대통령병(3김시대를 이룬 김영삼, 김대중, 김종필을 비판하던 논리와 비슷)에 걸린 안철수가 대선만 바라볼 뿐 총선에는 비중을 두지 않는다고 말하며 탈당파의 입당행렬에 브레이크가 걸릴 것이라고 예상했다. 

 

 

호남민심이 안철수에게만 있지 않다는 점을 들기도 했고, 안희정 충남지사처럼 '수평적 합의의 수직적 명령에 거역해 탈당하는 것이 쿠데타'라는 정곡을 찌르는 비판을 내놓은 인사도 있었다. 그밖에도 필자 수준의 기타등등, 기타등등이 난무했다. 안철수 신당의 성공을 예상하는 분들도 많았고, 상당 부분이 그들만의 리그에서나 통할 수 있는 희망사항에 불과하지만, 세상 일이란 모르는 것이어서 뜻밖의 변수가 튀어나와 대역적을.. 아, 대역전을 이룰 수도 있다. 

 

 

국민의당에 대한 찬반논리는 동전의 양면이어서 악화가 양화를 구축할 수도 있고, 양화가 악화를 퇴출시킬 수도 있다. 동전이 새로 발행될 가능성(단일후보를 전제로 한 어느 한 쪽으로의 재통합)은 대선이 가까워져야 가능할 터, 양측의 주사위는 거대 양당의 공천권이 확정되기까지 계속될 던져질 것이다. MBC와 TV조선, 채널A, 연합뉴스TV처럼 자본과 권력의 나팔수를 자처하는 방송들은 청와대와 조중동의 조정과 리드 하에 문 대표 체제를 무력화시키기 위해 저주의 굿판을 난발할 것이다.



국민의당의 지지층이 새누리당의 지지층과 겹치고, 공천을 받지 못한 비박들과 뒤늦게, 아주 뒤늦게 합리적 보수를 외치는 자들의 합류(특히 이명박의 사람들)가 늘어날 경우, 국민의당을 향한 공격도 가열될 것이다. 정체성의 혼란은 계속해서 설화를 불러올 것이고, 문재인에게 힘을 실어주기 위한 온라인 당원가입이 10만을 넘어 20~30만에 육박하면 이들의 공격은 노무현 죽이기의 재현으로 강화될 것이다.



 


바로 여기에 국민의당이 자리를 잡는 게 예상보다 지지부진한 이유가 있다. JTBC 뉴스룸마저 야당 대표로서의 문재인의 발언을 이종걸이나 다른 최고의원으로 대체하거나, 기자들의 멘트로 대체하는 교묘한 카메라 편집을 통해 안철수에 힘을 실어주는 행태가 역풍을 불러온다는 사실이다. 언론, 특히 방송의 편파성을 뼈속까지 체험하고 있는 시청자들은 안철수에 대한 그들의 지원이 클수록 반발의 강도도 커지기 마련이다.



안철수 지지자의 대부분이 디지털문화에 익숙한 사람들이라는 점에도 위험이 자리하고 있다. 이들은 온라인 입당의 결과가 크면 클수록 지지의 강도가 약해질 수밖에 없다. 이들은 또한 안철수 신당에 합류하는 인사들의 과거 경력을 검색해 부적절한 발언과 행위가 있었을 경우 지지를 철회할 수 있다. 이들의 투표율이 낮다는 점도 고려하면 안철수 신당의 미래를 낙관적으로만 볼 수 없다.



총선에서 원내교섭단체의 자격(20석 이상)을 따는 것은 어렵지 않겠지만, 합류인사의 면면이 지지자들의 기준에 미달할 경우 안철수 신당은 찻잔 속의 태풍도 못된 채 몇 방울의 흔적만 남기는 것으로 소멸될 가능성도 있다. 안철수라는 브랜드가 지역 단위에서도 통하고, 전국 단위에서도 통할 수 있는 가치를 지니고 있는가에 대한 의문도 신당의 성공에 먹구름을 드리우고 있다.



안철수 현상과 안철수가 단절된 상태에서, '혁신과 새정치'의 아이콘으로서의 안철수가 정체불명의 '강철수'를 내세워 예전의 명성과 영향력을 찾을 가능성은 매우 희박하다. 신당에 합류한 자들이 혁신의 대상이라면 안철수의 이미지는 더욱 추락할 수밖에 없다. 안철수의 딜레마 중 가장 큰 것이 이것인데, 총선 전까지, 지지자들을 투표소로 끌어내는 안철수와 합류인사들의 화학적 결합이 이루어질 가능성도 높지 않다. 

 

 

보궐선거와 달리 총선은 전국적 이슈가 승패를 가르기 때문에 정체성이 모호하고, 경험이 일천하며, 그래서 콘텐츠가 부족한 국민의당이 지지부진한 것은 충분히 예상가능한 것이었다. 정치에서 이념적 정체성이 분명하지 않다는 것이 대중적 인기에는 도움이 됐지만, 투표행위에 들어갔을 때는 약점으로 돌변하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대선은 아직도 너무나 먼 미래의 일이고.  

  

 

  

 

                                                                                                 사진 출처 : 구글이미지

 

 

  

 

 

                                                   

  1. 참교육 2015.12.27 06:31 신고

    결과적으로 새누리당의 재집권을 가능하게 하는 행위지요.
    역사발전을 가로 막고 반동의 역사를 만드는 행위는 어떤 변명으로도 정당화될 수 없습니다.
    새누리가 재집권해 오는 참혹한 현실은 그 책임이 안철수가 져야한다는 사실을 알아야 할 것입니다.

  2. NARVEL 2015.12.27 11:26 신고

    앞으로 어떻게 될지 지켜봐야겠네요..

    • 늙은도령 2015.12.28 00:59 신고

      자신이 대선후보가 되기 위해 전통야당을 죽일 수 있다고 생각하는 사람이니 막아야죠.

  3. 2015.12.27 19:40

    비밀댓글입니다

    • 늙은도령 2015.12.28 00:59 신고

      맞아요, 자신이 대선 후보가 되기 위함이죠.
      그것 이외에는 아무것도 생각하지 않는 자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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