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세에 의해 둘로 갈라진 대한민국이 극단적인 이념 갈등과 지역주의에서 벗어나지 못했던 것은 국민과 지역을 갈라놓아야 탐욕과 패거리 통치에 유리했기 때문입니다. 악질적인 친일부역자들과 해외유학파로 신분세탁에 성공한 그들의 후손들이 삼국시대 이후로 언제나 하나였던 이 땅의 국민을 이런 저런 이유로 갈라놓음으로써 각각의 근거지를 확보하는데 동의하고 담합했기 때문입니다.

  


19대, 20대 총선 결과



당의 깃발만 꽂으면 무조건 당선된다는 말은 그 지역의 유권자들을 정치적 포로나 노예로 만들었다는 뜻입니다. 이 때문에 파렴치한이나 패륜아 같은 악질적인 인물이라고 해도 (공천헌금만 내놓거나 자리를 나눠먹기로 했으면) 자당의 후보로 공천할 수 있었습니다. 해당 지역의 유권자들이 아무런 판단력도 없는 당의 포로나 노예인데 신경 쓸 이유가 없었던 것이지요.



나라를 팔아먹어도 상관없다는 어느 상인(박근혜 지지자)의 인터뷰도 그래서 가능했습니다. 당이 내세우고 언론들이 포장해 마치 진리처럼 굳어진 진영논리와 지역주의에 매몰되도록 세뇌시켰고, 당의 깃발만 보고 투표를 하도록 만들었습니다. 저쪽에 투표하면 전쟁을 피할 수 없다거나 나라를 북한에 가져다 받칠 것이라는 안보팔이와 종북몰이는 진영논리와 지역주의를 무적의 수준으로 끌어올렸습니다.

 


지역을 분할한 거대 양당이 국민의 눈앞에서는 서로를 죽일 듯이 싸우는 것도ㅡ국민의 눈에서 벗어나면 서로의 이권을 주고받는다ㅡ자신의 영토를 확고하게 지배하기 위함입니다(미국과 유럽도 마찬가지로 『다운사이징 데모크라시』를 보라). 서로의 영토를 침범하지 않는 것도 불문율처럼 이어져왔고요, 지역주의 타파를 정치의 목표로 삼았던 바보 노무현이 종로라는 둥지를 떠나 부산에 도전하기 전까지는.

 

 

노통의 성공은 부산시장 도전에서의 연속된 좌절이 만들어낸 아이러니이기도 하지만, 지역주의 타파만이 남남갈등으로 치환되기 일쑤인 진영논리에서 벗어날 수 있다는 정치적 깨달음을 시민들에게 전해주었습니다. 국민을 지역으로 갈라놓고, 서로 미워하며 적대하게 만드는 분열과 반목의 정치를, 특권과 반칙의 정치를 상식과 원칙의 정치로, 사람 중심의 책임정치로 바꾸려고 목숨까지 바친 것입니다.


 



문재인 대통령의 성공적인 국정수행은 그런 노통의 좌절과 실패를 밑거름으로 했기 때문에 가능했습니다. 노통이 그랬던 것처럼, 문프도 진보와 보수를 아우르는 인사와 정책을 펼침으로써 이명박근혜 9년의 적폐를 청산하면서도 남북평화체제 구축과 공동 번영이라는 세계사적 전환을 이끌어낼 수 있었습니다. 문프 앞에서 지역주의와 진영논리는 무너져 내렸고, 민주당은 전국정당화를 실현하기 직전입니다.

 

 

이런 거대한 전환의 흐름 속에서 노통과 문프를 지지하는 수많은 시민들이 이재명을 포기하고 남경필에게 표를 주려고 합니다. 가장 많은 유권자를 보유한 경기도를 적폐의 대명사인 자유한국당 후보에게 표를 줌으로써 이재명이라는 거악을 제거하려고 합니다. 지역주의와 진영논리에서 벗어나 노통과 문프의 지지자로써, 깨어있는 촛불시민으로써 부끄럽지 않으려고 합니다.

 

 


해서, 경북도민에게 간곡하게 부탁 드립니다. 우리가 남경필 후보에게 표를 주려는 것처럼 경북도민도 오중기 후보에게 표를 주십시오. 자유를 무엇보다도 중시하며, 가족과 공동체, 성장과 경쟁, 안전과 질서를 중시하는 보수의 가치를 남경필에서 찾으려 하니, 노통과 문프의 정치적 동지인 오중기에게서 평등과 개인, 인권과 분배, 평화와 공존을 중시하는 진보의 가치를 찾았으면 합니다(공정과 공평, 정의 실현은 자유주의적 가치).  

 

 

작금의 시대정신은 공정한 정의와 상생의 평화입니다. 남경필은 경기도에서, 오중기는 경상북도에서 향우 4년 동안 우리 시대의 정신을 문프와 함께 실현해갈 수 있도록 협력했으면 합니다. 남북평화체제 구축과 공동 번영의 주역으로써 경기도와 경상북도가 선두에 설 수 있기를 바랍니다. 노통과 문프의 영원한 지지자이자 경기도민인 저부터 생애 처음으로 자유한국당 후보인 남경필 후보에게 표를 주겠습니다.


                                                                                                              사진 출처 : 구글이미지


  1. 2018.06.08 23:21

    비밀댓글입니다

    • 늙은도령 2018.06.08 23:39 신고

      제가 내일 친구 딸이 있어서 글을 쓸 수 없을 것 같은데, 이재명 지지자들의 마음을 추론할 수 있는 글을 올려볼 게요.
      정확하지는 않겠지만 이재명과 손가혁, 민주노총 등의 행태를 오랫동안 지켜본 까닭에 진실에 상당히 접근하지 않을까 합니다.
      비슷한 글을 쓴 적이 있는데 보다 쉽게 정리해 볼게요.
      책은 디지털시대에 들어 더욱 소중한 것이 됐습니다.
      저는 지금도 책을 읽고 있었습니다^^

  2. 이제는 2018.06.08 23:36

    짝짝짝!

  3. 파란머리앤 2018.06.09 03:42

    집단 지성의 트위터 열혈 문파들은 남경필을 지지합니다!! 짝짝짝!!


문재인 대통령의 말처럼, 지난 70년 동안의 대한민국은 외국의 원조를 받는 가난한 나라에서 외국에 원조를 하는 부유한 나라로 발전하는 외적 성장을 이루는 동안, 그 혜택을 누려야 하는 절대다수의 국민들은 '위험을 등지고 사는' 것도 모자라 '포기하는 것이 갈수록 늘어나는' 헬조선으로 추락했습니다. 대한민국은 경제규모 8위에 이르는 선진국으로 도약했지만, 성장의 과실은 소수가 독점했고 절대다수는 양극화와 불평등의 질곡 속으로 빠져들었습니다. 





앞서 출발했다는 단 한가지 이유로 많은 것을 갖게 된 소수는 그것으로 부족해 더 가지려 했고, 조금이라도 갖게 된 또 다른 소수는 가진 자의 대열에 합류하기 위해 돈이 되는 것이라면 무슨 짓이라도 했습니다. 이들의 탐욕과 반칙, 부정과 부패가 세월호참사라는 전대미문의 비극으로 실체를 드러냈을 때, 절대다수의 국민은 외적 성장에 가려진 대한민국의 실체를 볼 수 있었습니다. 산업화와 민주화를 동시에 이루었다는 자부심은 '이게 나라냐?'는 절망으로 바뀌었습니다. 



이대생의 힘겨운 저항에 이어, 1700만 개의 촛불이 혹한의 광장과 거리를 밝혔습니다. 끝없는 퇴행을 거듭했던 이명박근혜 9년에 종지부를 찍었고, 청와대를 탈환했습니다. 국민적 성원 속에 새정부가 출범했고 이명박근혜 9년의 역주행과 부패를 바로잡는 적폐청산에 들어섰지만 과대·불평등 성장의 잔재들은 대한민국 곳곳에 자리하고 있었습니다. 대한민국을 반칙과 특권의 나라로 만든 자유한국당의 반대로 제천 화재의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는 소방법은 국회를 통과하지 못했습니다. 





자한당과 손잡은 바른정당과 국민의당의 반대로 소방관 증원과 장비 개선은 이루어지지 못했습니다. 수도권의 식민지로 전락한 지방의 열악한 상황은 언제 터질지 모르는 화약고였습니다. 제천의 화재에도 불과하고 소방법은 무조건 반대만 외치는 야당의 수중에서 벗어나지 못했고, 지구온난화의 역습(미국과 유럽, 중국은 물론 고속성장을 이룬 대한민국에도 상당한 책임이 있다!)을 견딜 수 없었던 밀양에서 외적 성장에 합류할 수 없었던 분들이 비극적 최후를 맞았습니다.   



촛불이 선택한 문재인 대통령이 제천과 밀양의 희생자와 유족 앞에서 눈물을 흘리지 않을 수 없음은 사람보다 앞서는 가치는 없기 때문이며, 국가의 무한책임을 강조한 것은 밀양 참사와 세월호참사는 동전의 양면 같은 비극이었기 때문입니다. 세월호참사는 '나만 잘살면 그만'이라는 천민자본주의와 과대·불평등 성장의 폐해들이 미래세대를 덮친 것이고, 밀양 참사는 성장의 과실에서 배제된 분들을 덮쳤다는 점에서 동면의 양면과 같은 것입니다. 





문재인 대통령이 모두의 책임을 언급한 것은, 촛불로 타올랐던 지난 겨울의 열망만이 이 나라를 바꿀 수 있다는 것을 말하려 함이었고, 부와 권력을 위해서는 또 다른 국민의 죽음을 예언하는 홍준표의 저주로는 아무것도 풀 수 없음을 말하려 함이었습니다. 트럼프의 미국 우선주의, 시진핑의 대륙굴기, 아베의 전쟁할 수 있는 나라, 김정은의 핵무장 속에서 대한민국을 완전히 새롭게 만들려면 정쟁의 대상으로 삼지 말아야 할 것들이 있음을 분명히 한 것입니다. 



문재인 대통령은 취임 이후에 단 한 번도 진보나 보수라는 단어를 입에 올리지 않았습니다. 망가질 대로 망가진 나라를 바로 세우려면, 수구 기득권 세력의 정경관언 유착을 해체하고 사람이 먼저인 나라를 만들려면, 견고해질 대로 견고해진 불평등과 양극화를 극복해서 모두가 잘사는 나라에 이르려면, 어떤 차별과 혐오도 없는 자유롭고 평등한 나라를 이루려면 이념 갈등과 세대 갈등을 조장하는 어떤 정치사회적 시도에도 맞서야 하기 때문입니다.





문재인의 눈물과 홍준표의 저주(구정 전에 화재사고 또 일어난다ㅡ이건 인간이 할 수 있는 말이 아니다!) 사이에는 세월호참사와 밀양 참사가 자리하고 있습니다. 문재인의 눈물에는 상식과 원칙의 대한민국이 자리하고 있고, 홍준표의 저주에는 반칙과 특권의 대한민국이 자리하고 있습니다. 문재인의 눈물에는 사람에 대한 사랑이 있고, 홍준표의 저주에는 권력에 대한 탐욕이 있습니다. 문재인의 눈물에는 국민의 삶과 죽음에 대한 비통함이 들어있고, 홍준표의 저주에는 국민의 죽음도 표로 계산하는 자기정치가 들어있습니다. 



그래요, 노무현을 지키지 못한 저는 문재인 지지자입니다. 변함없이 문재인을 믿고 그에게서 희망을 보는 사람이며, 세월호참사와 밀양 참사를 죽을 때까지 잊을 수 없는 미련한 사람입니다. 세월호참사를 아직도 가슴에 담고 있는 사람이며, 밀양 참사에서 절망을 보는 사람입니다. 제천 화재 유족들이 밀양 참사 유족들을 보듬는 모습에 눈물을 참지 못하는 사람입니다. 정의에 가장 가까운 감정이 분노라면, 북극 한파에도 촛불을 들고 다시 거리로 나설 수 있는 사람입니다.    


                                                                                                              사진 출처 : 구글이미지


  1. 기다렸습니다 2018.01.29 23:09

    마지막 말씀에서 울컥했습니다...
    요즘 글 많이 올려주셔서 너무 좋습니다.
    감사합니다.

    • 늙은도령 2018.01.29 23:19 신고

      평창올림픽이 끝날 때까지는 공부하는 것을 줄이고 글을 많이 쓸 생각입니다.

  2. 김갑탁 2018.01.30 06:57

    글 감동깊게 읽었습니다 많이 느껴집니다, 적폐세력들은 없어지지 않을거라 봅니다,왜냐면 그들은 스스로 적폐인줄 모르거든요,
    어떤집단을 적폐로 지목하면 그안의 양심세력이돌아서 버리는 빌미도 될수 있겠지요
    이번 비리로 채용된 놈들처럼 반박할 수 없게 콕콕 찍어 내서 도태시켜야 됩니다

    • 늙은도령 2018.01.30 13:35 신고

      홍준표와 김성태의 투톱체제는 역사상 최악입니다.
      이런 자들이 한국의 제1야당을 맡고 있다는 것이 보수의 수준을 말해줍니다.
      스스로 몰락할 것입니다.

  3. 참교육 2018.01.30 07:16 신고

    사람들은 사람 냄새나는 문재인대통령과 존재자체가 저주인 홍준표조차 구별 못하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언론과 교육이 만든 적폐입니다.

    • 늙은도령 2018.01.30 13:36 신고

      기레기들의 왜곡보도가 가장 큰 문제입니다.
      이들을 없애야 나라가 좋아집니다.
      최근에 들어서는 물불을 가리지 않고 있습니다.
      스스로 위기를 느낀 것인데, 그래서 덜 발악합니다.

  4. 샌드위치 2018.01.30 07:29

    본문의 "트럼프의 미국 우선주의, 시진핑의 대륙굴기, 아베의 전쟁할 수 있는 나라, 김정은의 핵무장"

    ... 절망적이네요.


    외부적 상황이 이렇게 절망적인데, 내부 단결도 개판에 기본 소방법도 통과 못시키다니..

    "A house divided against itself cannot stand." by Abraham Lincoln

    • 늙은도령 2018.01.30 13:38 신고

      자유한국당 모든 것에 반대하는 이상 아무것도 국회를 통과하지 못합니다.
      입법이 뒤따르지 않으면 행정부가 할 일이란 한계에 직면합니다.
      여론이 폭발 직전이 되니까, 이제야 소방법을 통과시켜주겠다고 합니다.
      민주주의의 최대 약점은 정당정치의 놀이판이라는 것입니다.

  5. 공수래공수거 2018.01.30 07:58 신고

    홍준표 좀 어떻게 안 됩니까?
    이런 인간이 정치를 한다는게 참 개탄스럽습니다
    양아치도 이런 양아치가 없습니다

    • 늙은도령 2018.01.30 13:41 신고

      인간도 아닙니다.
      거짓말과 폭언을 입에 달고 사는 정신이상자입니다.
      천벌을 받아도 모자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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