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참사의 의혹들을 풀 수 있는 '400톤의 철근에 대한 보도'가 순식간에 묻혀버린 것처럼, 잠수함 충동설과 국정원 개입설도 완전히 묻혀버렸다. 미디어오늘이 제기했고, 'jtbc 이규연의 스포트라이트'와 SBS의 '그것이 알고 싶다'가 심층보도한 문제의 철근은 강정해군기지 건설에 투입될 것이었다. 세월호가 침몰할 때 국정원과 통화한 청해진 직원은 세월호의 주임무가 철근(그 이상의 무엇이 있을 수도 있다) 등을 나르는 것이라고 고백까지 했음에도 관련 보도는 세월호처럼 수장돼버렸다. 





세월호 실소유주가 국정원(국정원은 박정희의 중앙정보부 때부터 별도의 사업을 벌였다, 작금의 우영회처럼. 노무현 정부 때는 불가능했지만 이명박근혜의 국정원이 비밀리에 별도의 사업을 벌였을 것은 확실해 보인다. 그 이유는 예산 중 특수비의 비율이 축소됐기 때문이다)이고 정부가 운항에 개입했으며, 괴담으로 치부되는 세월호 고의침몰설이 상당한 신빙성을 얻는 400톤의 철근과 그 이상의 증거들은, 해수부의 비호 하에 중국 인양업체에 의해 세월호 화물칸에 집중적으로 뚫은 140여 개의 구멍을 통해 어둠 속에서 빼돌려지고 있다. 



어쩌면 구멍을 뚫는 것은 잠수함 충돌설을 감추기 위해 비슷한 형태의 구멍들을 많이 만들어 증거를 인멸하기 위함일 수도 있다. 그것이 아니라면 세월호 인양을 아예 불가능하게 만들 정도로 선체에 치명적 상처를 주기 위함일 수도 있다. 세월호를 인양할 때 선체가 찢어지거나 하는 등의 방법으로 인양에 실패하다록 만들기 위해. 그 이유에 대해서는 해군의 이익과 직결된다는 자로의 주장에 힘을 실어줄 수밖에 없다.  



생존한 승객들의 공통된 증언에 따르면, 세월호가 운항 도중 거대한 물체와 충돌한 느낌을 받았다고 했다. 이때 거대한 굉음을 들렸고 세월호가 크게 흔들렸으며, 컨테이너들이 떨어졌다는 이들의 증언이 사실이라면 충돌로 인해 세월호 선체에 치명적인 상해를 입혔을 가능성이 높다. 충돌에 의한 상해는 세월호의 정상적인 운항이 불가능할 정도였을 테고, 이 때문에 세월호는 인양이 힘든 맹골수도에 이르러 침몰했을 것이다. 이럴 경우 세월호 고의침몰설은 정당성을 상실하고, 따라서 인신공양설은 폐기될 수밖에 없다(필자도 이에 동의한다).   



자로가 세월호참사 초기에 집중적으로 제기됐던 잠수함 충돌설(충돌지점의 수심을 고려하면 가능한 추론이다. 해군이 레이더 영상을 공개하면 무엇과 충돌했는지 알 수 있다)도 이와 관련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 이럴 경우 파파이스에서 밝혀낸 주장들은 신빙성을 잃게 된다. 자로의 동영상을 모두 다 보면 상당히 일리가 있어, 향후 파파이스 측의 답변이 궁금해진다. 상식적으로 보면, 그리고 박근혜의 7시간을 고려하면 자로의 주장에 무게가 실린다.    





세월호가 잠수함에 충돌했다면 해군이 가지고 있을 항적기록만 공개하면 답은 쉽게 나온다. 잠수함의 항적이 드러나기 때문이다. 단원고 학생 250명을 포함해, 국민 304명이 죽은 세월호참사는 정권과 국정원의 운명을 결정하는 한국현대사의 최대 비극임에도 해군의 명예와 수출을 위해 잠수함 충돌설을 숨겨야 했다면 세월호참사의 진상규명은 새로운 국면으로 접어든다. 정부의 부실한 대응과 함께 해군이 책임져야 할 것이 천문학적으로 늘어나기 때문이다.



자로의 분석이 옳다면 필자가 상식 선에서 의문이 들었던 것이 상당 부분 해결된다. 닻의 힘으로 방향을 바꿀 정도라면, 그 이전에 닻이 끊어졌을 터이고, 닻이 설치된 곳에 엄청난 하중이 걸리기 때문에 그 부분의 선체가 파손됐어야 했다. 자로가 보여준 영상에는 이런 것들이 나오지 않았고, 거대한 배를 닻과 암초 등의 충돌을 통해 세월호처럼 거대한 선박을 지그재즈로 운항시킨다는 것은 불가능하다고 보는 것이 과학적이면서도 상식적이다. 





세월호참사의 실체를 누구보다 잘 알고 있는 선장과 선원만 구하고, 해경은 가장 많은 비밀을 알고 있을 선장을 자신들의 거처로 빼돌린 것은 잠수함 충돌설에 대해 입막음을 하려는 것이었을 수도 있다. 그렇다 해도 모든 방송들이 생중계를 하고 있음에도 실질적인 구조작업이 이루어지지 않은 것은 면책의 대상이 될 수 없다. 우병우가 구조책임자를 과실치사 혐의로 기소하지 않도록 외압을 넣은 것도 반드시 밝혀야 할 것으로 등장했다.  



이것만이 아니다, 박근혜-최순실 게이트의 추악한 민낯인 '7시간의 비밀'도 충분히 설명 가능하다. 박근혜(롯데호텔 36층에서 시술을 받았다는 보도는 엇갈리는 증언과 제보의 혼란을 해결해주다는 의미에서 상당히 신빙성을 가진다)와 최순실의 입장에서는 정권의 파국을 막기 위해 대책회의를 진행(김기춘과 우병우가 주재했을 것)했겠지만 잠수함 충돌을 숨기는데 집중하느라 제대로 된 대응도, 효율적인 승객 구조도 이루어지지 않았던 것으로 보인다. 



해경에 대한 비판이 청와대로 향할 것이 두려웠던 이정현이 KBS와 MBC에 전화를 걸어 보도를 통제했고, 김기춘의 지시 하에 조직적인 외압이 있었고, 김시곤 국장의 내부고발에도 불구하고 이것에 대한 수사는 이루어지지 않았다. 오히려 박근혜가 해경을 해체하는 충격요법을 들고나옴으로써 자신으로 향하던 국민적 비판을 희석시키는데 성공했고, 국민안전처를 신설해 불만을 가질 수 있는 해경 인사들을 이전시킨 것도, 해군을 보호함과 동시에 수출을 성사시키고 7시간의 비밀을 숨기기 위한 철저한 입단속에 나선 것이라 할 수 있다. 



구조를 하지 않은 해경 출신들이 줄줄이 승진하고 담당검사가 공천을 받은 것도 마찬가지로 보면 설명이 가능하다. 신기술이라고 하지만 검증이 한 번도 되지 않은 중국업체를 세월호 인양 주관업체로 선정한 것도, 세월호 인양을 무한대로 늦추거나 인양 자체를 불가능하게 만들기 위함이었다면, 세월호특별법에 수사권과 기소권을 주지 않기 위해 지랄발광을 했던 것도, 세월호특조위를 무력화시키기 위해 짐승보다 못한 칫을 자행하고 유족과 관련자들을 24시간 사찰(세월호 유족에게 들었다)한 것도 설명이 가능하다. 





이 모든 것들이 잠수함 충돌설과 세월호 7시간에 대한 국민적 관심을 돌리기 위한 작업의 일환이었을 수도 있다. 시술을 받느라 세월호참사에 제대로 대처하지 못한 박근혜의 7시간은 잠수함 충돌설보다 더욱 파괴력이 크기 때문에 참사의 진실에 다가가는 핵심에 관해서는 철저하게 방해했으며, 참사의 진실을 혼란스럽게 만드는 각종 음모론을 방관했을 수도 있다. 역으로 음모론을 만들어 혼란을 더욱 부채질했을 수도 있다, 7시간의 비밀에 국민적 관심이 집중되지 않도록.  



단, 잠수할 충돌이 의도된 것이라면 세월호참사는 차원이 달라진다. 고의침몰설도 증거인멸을 위한 것이 아니라 고의로 침몰시킬 이유를 찾는 것으로 넘어간다. 이럴 경우 문제는 상상을 초월할 만큼 심각해진다. 세월호가 실어나르는 무엇에 불만이 있는 집단이 더 이상 이런 짓을 못하도록 한 것이거나, 아니면 충돌을 피할 수 없었지만 잠수함의 국적이 미국이나 이스라엘 중 하나여서 세월호에 실은 화물의 실체가 드러날 것을 막기 위해 고의로 수장시켰다는 것이 될 수 있기 때문이다.



잠수함의 국적이 이스라엘이었다면 해상에서 핵폐기물을 넘기려 했을 수도 있다. 아니면 세월호에서 바다로 내리면 이스라엘 잠수함이 수거하는 방법을 계획하고 있었을 수도 있다. 이런 추측은 대단히 위험하고 확률적으로 매우 낮아서 신빙성이 떨어지지만, 인양업체가 밤에만 활동해 해수부를 통해 증거들을 인멸하고 있다는 유족의 증언들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이럴 경우 참사 당시의 해경은 세월호 승객을 구하려 간 것이 아니라 빨리 침몰시키기 위해 승걕의 탈출을 막은 것이라는 추론도 가능하다. 



세월호 직원들의 '그 자리에 가만히 있으라'는 안내방송도 설명이 가능해진다. 빨리 침몰시키는 목적이라면 바다로 뛰어든 승객들을 최소화하는 것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바다로 뛰어든 승객이 많다면 구조의 시간이 더욱 걸렸을 테고, 그럴 경우 침몰의 원인을 밝힐 수 있는 증거의 양도 늘어났을 것이다. 정부로서는 침몰의 원인을 숨기는 것이 불가능해지며, 이럴 경우 해군과 정권이 받을 타격은 상상이 불가능할 정도로 커진다.    





이때부터 고의침몰설과 7시간의 비밀은 동전의 양면처럼 하나로 합쳐진 것으로 보인다. 이 때문에 각종 음모론이 난무하게 됐고, 그 결과 정부는 고의침몰설과 7시간의 비밀이 하나의 음모론처럼 치부될 수 있도록 만들어 진실규명에 멀어지거나, 세월호에서 증거들을 인멸하거나, 세월호 자체를 인양이 불가능하도록 만드는데 충분한 시간을 벌 수 있었다. 이 때문에 세월호 인양은 무한대로 늘어졌고, 그 덕분에 잠수함 충돌설은 영원한 미제로 남을 가능성이 높아졌다.      



자로의 동영상을 보고 글을 대폭 수정한 것은, 자로가 주장한 것처럼, 수사권과 기소권이 주어진 세월호특별법의 재개정을 위함이며, 세월호 유족들의 고생을 최대한 줄이기 위함이다. 또한 특검에게 너무나 많은 부담이 주어지는 것도 막아야 하며, 헌재의 탄핵 인용을 하루라도 앞당기고, 자로의 희망처럼 내년 초에는 세월호참사의 과학적 토론의 공론화가 이루어질 수 있기를 바라는 마음도 있다. 



내년 7일이면 세월호가 침몰한지 1000일이 된다. 1000일! 세월호는 만신창이가 되도록 인양되지 못했고, 9명의 미수습자는 가족의 품으로 돌아오지도 못했다. 미수습자 가족의 꿈이 다른 희생자 가족들처럼 유족이 되는 것이라고 할 정도니, 이게 나라라 할 수 있단 말인가? 필자도 2014년 4월 16일 이후 가슴 한 편에 자리한 무거운 돌을 치우고 싶다. 아이들을 위한 몇 편의 시로 나만의 장례식이라도 치르고 싶다. 



이를 위해서는 세월호 인양이 무엇보다도 빨리 이루어져야 한다. 


                                                                                                              사진 출처 : 구글이미지






  1. *저녁노을* 2016.12.26 05:24 신고

    진실은 언젠가 밝혀지겠지만..
    참...안타까웁습니다.ㅠ.ㅠ

  2. 이승지옥 2016.12.26 07:55

    이곳이 정말 인간이 사는 땅이란 말인가?

  3. 토마토 2016.12.26 08:19

    노랫말처럼 어둠은 빛을 이길수 없으며 진실은 침몰하지 않듯이, 그들이 악행이 다 까발려지고 피눈물에 피똥에 대대손손 피를 토하게하게 하며 살게 하고 싶습니다.

  4. 공수래공수거 2016.12.26 09:27 신고

    어제 하루종일 영상 올라오길 기다렸습니다
    이규연의 스포트라이트도 늦게 방송되고..

    오늘 새벽에 동영상이 업로드되었더군요
    아직 보지는 못했지만 볼 계획입니다

    잠수함..점점 신빙성이 있어집니다

  5. merryjanet 2016.12.26 13:23

    어제 밤 9시 반부터 jtbc 고정해놓고 기다리는데 갑작스런 "김제동 톡투유" 예전 방송이 나오고 jtbc는 서버다운되고...
    뭔가 또 방송압력들어왔나 주변에서 우왕좌왕하더니만, 이규연의 스포트라이트는 시청률 최고를 기록했더군요.
    그동안 세월호 기사를 많이 봐서 그랬나...사실 좀더 용기를 내서 더 많이 접근해주었더라면 하는 갈급함만 생기더라구요.
    참 많이 애써서 자료 모으시고 영상 만드신 자라님한테는 죄송하지만 우리들 기대가 너무 컸나봐요.
    박근혜는 헌재에서 그날의 행적들을 스스로가 제일 잘 알테니 구체적으로 행적기록을 제출하라는 요구를 기한 일자
    넘겨서 작성하겠다 했다는데, 얼마나 많은 사람들 불러다가 말맞추고 구차한 거짓말로 조작을 하려는지...
    국민들이 가장 알고싶어 하는 것이 세월호 7시간이란 걸 특검에서 아주 잘 알고 있어서 이번만큼은 절대 박근혜의
    거짓말이 통하지 않을 거라 믿고 기다릴 겁니다.
    거짓은 참을 이길 수 없고, 진실은 침몰하지 않고, 우리는 절대 포기하지 않을 테니까요.

    • merryjanet 2016.12.26 13:55

      자라님의 세월X 8시간이 넘는 영상이 올라왔네요. 이규연의 스포트라이트와는 완전 다를거라 기대하니 두근두근..
      끝까지 잘봐야겠습니다~

    • 늙은도령 2016.12.26 14:27 신고

      저도 자로님의 영상을 기다리다 밤을 꼬박 세웠습니다.
      지금부터 시청해야 하는데 그러면 죽을 것 같아 한숨 자고 해야 할 것 같습니다.
      뭔가 다른 것들이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6. 참교육 2016.12.26 15:26 신고

    저는 지로씨가 어마이뉴승에 올린 '외부 충격으로 세월호 침몰?
    자로, <세월엑스> 영상 공개'를 보고 있습니다. 놀랍네요. 어떻게 기자도 전문가도 아닌 사람이 이런 포스팅을 할 수 있었는지...

  7. 제이 2016.12.26 22:31

    나는 보수라 남들이 평가를 허지만 작금의 사태를 개탄하는 사람이다 느구보다도 그렇치만 이런 선동적인 이론에 찬성할수 없다 잠수함이 중돌했다면 그 잠수함은 어디갔나 광우병 싱위때 유모차 끌고나와 시위한 사람 당신 지금 광우병 걸렸나 한우만 먹엏나 이성적으로 과학적으로 검증하고 판단하시라 관시 감정에 치우치지 말고
    그렇치만 작금의 사태는 묵과혀야 ㅎᆢㄹ까

  8. 제이 2016.12.26 22:33

    미친 네놈들이야말로 고의로 서량한 시민을 선동하지마라

    • 늙은도령 2016.12.27 09:04 신고

      자로의 동영상을 보고 글을 수정했으니 자로를 비판해, 나 말고!

  9. 둘리토비 2016.12.27 00:21 신고

    자로의 라디오 인터뷰를 들었고
    아직 동영상을 보지는 않았습니다만, 여러 뉴스와 기사들로 조금씩 파악하고 있습니다.

    세월호 특조위가 부활해야 한다고 격하게 동의합니다~
    이대로 묻힐 수는 없습니다!

  10. SR양 2016.12.28 05:32 신고

    사건 당일만 바라보지 마시고 전날과 다음날도 같이 생각해주셨으면 좋겠어요

    http://srenter.tistory.com/63

    세월호에 대한 조각조각의 사실들 정리해보았습니다.
    놀러오세요 꼭..

    • 늙은도령 2017.01.06 19:12 신고

      그래서 다양한 가설이 필요한 것이지요.
      자로가 잘못한 것은 자신의 가설만 제기했어야 한 것이지요.
      공론화를 위해!!!!

  11. mangrove 2016.12.28 10:05

    어둠은 빛을 이길 수 없다.
    거짓은 참을 이길 수 없다.
    진실은 침몰하지 않는다.
    우리는 포기 하지 않는다.

  12. STEP 1 2016.12.28 23:07

    잠수함이건 뭐건 간에 외력에 의한 충돌으로 인해 침몰했다는 것을 확인하는 것이 먼자 일듯합니다.
    그 다음에 무엇에 의한 외력인지, 고의침몰을 증명해가는 것이 다음 STEP이 나닐까 합니다.

    조금 의견이 다른고 충돌이 있을지라도, 진실은 밝히기 위해 노력하시는 모든 분들에게 경의를 표합니다.

    모든 국민이 미래를 꿈꿀수 있는 2017년이 되기를 바랍니다.

    • 늙은도령 2017.01.06 19:13 신고

      네, 님의 아이디처럼 스텝1이 이제야 하나 이루어졌습니다.
      두 번째 유력한 가설이 나오기를 바랍니다.
      그런 후에 공론화과정을 거치기 위한 특별법 통과가 있어야 합니다.
      제2기 특조위 구성를 위해!!!!!

  13. Lizzy 2016.12.29 22:20

    잠수함설이 고의침몰설보단 조금더 유력하다생각하는데요
    승객들이 바다로탈출한다고해서 침몰속도가늦어진다고생각하지않습니다
    얼마안되는 무게이고 이미 물이차오르고있었기때문에 그걸로 속도가 늦어지는건 미미한차이일듯
    쿵하는소리라던가 그런증거를 없애려고한다면 그나마설득력있겠지만
    국정원하고짜고 철근을 숨기느라 정신이없어서그랬다는생각도들지만 승객 구조는 구조대로하면될것같은데 이해가안가네요

    • 늙은도령 2017.01.06 19:14 신고

      충돌설은 확실한데, 그 다음을 설명할 수 있어야 합니다.
      자로는 충돌설을 확실하게 한 업적을 이룬 것이고요.
      파파이스측에서 다른 가설이 나오면 좀더 진실에 다가갈 수 있겠지요.


서청원과 최경환, 홍문종, 윤상현, 조원진 등의 골수친박 9인회(한겨레 보도)의 교활함과 역겨움이 진동하는 박근혜의 3차 대국민담화 이후 친일·수구·부패 기득권정당이 기다렸다는 듯이 탄핵소추를 접고 '내년 4월의 질서있는 퇴진'으로 급선회했다팟캐스트 '김어준의 뉴스공장'에서 국정원으로 추측되는 기관의 압박으로 비박계 일부가 탄핵을 접었다고 한다. 만일 이것이 사실이라면 필자가 궁금해했던 국정원의 움직임이 본겨화됐음을 의미한다. 친새누리매체들의 북한 보도가 다시 급증한 것도 이를 방증하며, 박근혜 일당의 반격이 본격화됐음을 말해준다. 



정치검찰의 일부가 떠나간 자리를 골수친박 9인회와 국정원의 야비하고 폭력적인 정치공작으로 매꾸었다 해도, 입만 열면 거짓말을 하는 것도 모자라 국민을 죽이고 혈세를 빼돌리고 역사를 능멸하고 나라를 말아먹는 것을 자량인양 해치우는 사이코패스 연쇄살인범에게 오체복지하자, 기다렸다는 듯이 평생을 독재와 싸워 민주주의를 지켰던 김대중 대통령을 팔아먹으며 비루한 정치생명을 연장해온 박지원이 이에 화답함으로써 96%의 국민을 엿먹였다.    



이 모든 것이 약물중독자 박근혜의 정교하게 짜진 1~3차의 담화를 통해 조금씩 야금야금 진전된 것이었으며, 유체이탈화법을 빼면 아무것도 남지 않는 박근혜가 영혼도 없는 쓰레기들과의 질의응답을 일방적으로 뒤로 미룬 후에 (우연이라 하기에는 너무나 적절해서 공작의 냄새가 진동하는) 대구 서문시장의 화재와 박정희 생가의 방화가 연이어 발생했다. 포탈에는 댓글알바들이 돌아왔고 친새누리매체들은 북한 보도를 쏟아내기 시작했다. 

 




벌레 같은 '샤이 박근혜'도 모습을 드러내기 시작했고, 세월호참사가 일어난 날 청와대에 들어간 것으로 알려진 두 명의 간호장교도 입을 맞춘 듯 언론보도를 부인했다. 이런 일련의 과정은 압도적인 국민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박정희 숭배자와 박근혜 지지층의 결집을 위해 한일군사정보협정과 사드 배치를 강행한 것과 국정교과서 현장배포 강행 및 집필자의 1차자료 삭제(명백한 불법), 조선·동아일보와 친새누리매체의 노골적 지원과 연동돼 국정동력마저 찾아오겠다는 반격의 대열을 구축한다.  

  


남경필과 김용태가 탈당한 이래 추가 탈당자가 나오지 않는 상황에서, '박근혜 게이트'의 부역자 집단인 새누리당이 '내년 4월 퇴진'을 당론으로 결정한 것도 이런 흐름에서 나온 광기의 발로라고 할 수 있다. 개헌을 매개로 비박계를 향해 노골적인 구애를 펼쳐온 박지원과 안철수의 국민의당이 촛불의 명령인 '2일의 탄핵 표결'을 거부한 것은 정권만 잡으면 어떤 짓도 하는 기득권정치의 전형을 보여줬다. 이들에게 분노한 민심이나 국민의 뜻은 집권을 위한 정치선동과 공작의 대상일 뿐이다. 



뉴스룸에 나온 박지원은 문재인을 몰아치던 것에 비해 눈에 띄게 약해진 손석희의 진행방식 덕분에 뻔뻔한 얼굴로 모든 책임을 문재인에게 돌리면서 온갖 궤변만 늘어놓았지만, 분노한 시민들의 거대한 질타에 화들짝 놀라 '2일 탄핵 발의, 5일 표결'로 급선회했다. 새누리당이 당론으로 '내년 4월 퇴진'을 결정한 마당에 그에 보조를 맞춘 국민의당의 제안은 탄핵 표결을 빌미로 문재인에게 개헌을 받으라는 대국민 정치공작에 불과하다. 



개헌을 통한 정권 창출 외에는 아무것도 관심없어 보이는 박지원에게는 '1일 발의, 2일 표결'이란 분노한 시민들의 명령은 개헌을 가로막는 사탄의 명령이었으리라. 이것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는 추미애 더민주 대표가 김무성을 만나고 유승민을 만나려 했던 것도 박지원과 국민의당을 믿을 수 없었기 때문이다. 박근혜 일당의 반격에 추 대표는 30시간의 못난이 김무성과 원조친박 유승민에게 비박계의 탄핵 의지를 묻지 않을 수 없었으리라.정치적으로 대단한 하책이었고 숱한 비난을 받을 일이지만 추 대표로서는 그렇게라도 분노한 시민의 명령에 부합해야 했다.





여기까지는 얼마든지 예상 가능한 일이지만, 새누리당이 박근혜의 내년 4월 퇴진을 고집하면 탄핵소추가 사실상 불가능하다는 것을 넘어 내년 대선마저 내줄 수 있는 최악의 노림수가 기다리고 있다. 그것은 내년 3월에 있을 종편의 방송재허가심사에서 JTBC가 탈락하는 것이다. TV조선이 탈락하는 것은 바라던 바라 쌍수를 들어 환영할 일이지만, '김제동의 톡투유'와 '썰전' '밤샘토론' 등을 방영하는 JTBC가 박근혜의 보복에 심사를 통과하지 못하면 박근혜는 4월 퇴진은커녕 임기를 모두 채울 수 있다(약속을 단 한 번도 지킨 적이 없다!).  



고 김영환 전 민정수석의 수첩에 나와있듯이 손석희의 JTBC를 굴복시키거나 폐방시키는 것이 박근혜와 그 일당들의 목표였다는 점을 상기하면 이런 추측은 허무맹랑한 것이 아니다. 박근혜가 이재용과 홍석현을 불러 무려 3차례나 협박했다는 보도와 최순실의 사람인 우병우를 건드렸다고 박근혜 정부의 일등공신이었던 조선일보에 가해졌던 보복, 여러 가지 증거와 증언으로 방송통제를 한 것이 명백히 드러난 이정현을 정치검찰이 제대로 수사하지 않는 것까지 떠올리면, 박근혜 일당에게 찍힌 JTBC가 방송 재허가심사를 통과할 가능성은 제로다. 



2일 탄핵 표결이 무산된 지금, 박근혜와 새누리당은 물론 안철수·박지원과 국민의당의 속내까지 확인했으니, 9일의 표결에 실패할 경우 더민주와 정의당은 임시국회 개최를 통해 새롭게 드러날 죄목으로 추가 표결을 진행하는 원내에서의 합법적 투쟁과 함께, 거리로 나와 거대한 민심의 바다로 합류해야 한다. 비박과 손잡고 정권을 잡는데 혈안이 된 박지원이 '박근혜 퇴진'을 비롯해 모든 이슈를 삼켜버리는 개헌을 다시는 입에 올리지 못하게 만들어야 한다.  



이를 위해 분노한 시민들에게 지난 총선 때와 비슷한 부탁을 드리고자 한다. 안철수와 박지원, 국민의당 합류의원들을 믿지 못하는 필자가 지난 총선에서 정당표를 더민주와 국민의당이 아닌 정의당과 녹색당, 노동당에 몰아달라고 부탁했던 것처럼, 새누리당을 해체하고 국민의당을 벌하기 위해 내년 대선과 4월의 보궐선거에서 오늘의 분노를 표출해달라는 것이다. 촛불로 안 되면 횃불로 키우면 되고, 200만이 부족하다면 300만, 400만, 500만이 거리로 나서면 되고, 지칠 것 같으면 민주주의의 향연과 축제를 마음껏 즐기면 된다. 





인류역사상 유례를 찾을 수 없는 위대하고 아름다운 투쟁과 비폭력 저항을 통해 반칙을 통해 특권을 구축하고, 비리를 통해 부패를 공고히 하는 부패 기득권정치권에 더 이상 유권자의 집단적 기억상실증에 의존하는 것이 불가능함을 확실하게 보여줘야 한다. 그래서 우리는 3일에도 박근혜의 즉각적이고 무조건적인 하야를 외칠 것이며, 새누리당과 국민의당을 해체를 노래할 것이다. 윤석렬이 합류한 특검팀은 '세월호 7시간'의 진실부터 밝힐 것을 요구할 것이며, 정유라를 강제소환하라고 명령할 것이다. 



분노한 시민들은 승리의 시간을 조금 늦추었을 뿐이며, 이들과 함께 하는 국민은 정의의 실현을 잠시 미루었을 뿐이다. 우리는 반칙과 특권의 불평등체제를 완벽하게 해체해 사람사는 세상으로 조립할 것이며, 그곳에서 미루고 미루었던 11월혁명의 축배를 들 것이다. 민주공화국에서 국민을 이기는 정치란 존재할 수 없다. 청산대상 새누리당과 안철수·박지원의 국민의당은 명심하라, 분노한 시민들이 개헌을 고리로 추잡하고 비열한 정치적 타협이나 하라고 차가운 거리로 나선 것이 아님을! 


                                                                                                             사진 출처 : 구글이미지

    




  1. 평범한시민 2016.12.01 23:28

    평소에 욕을 안하려고 하는데요
    오늘은 정말 욕이 나옵디다.
    대신 정체를 확실히 보여줬으니 저들도 새누리당과 함께 청소대상에 추가되었습니다.
    국민의 대다수가 퇴진과 탄핵을 표현하는데도 정치와 거리감이 참으로 크네요.
    국민이 위임한 권력이라 다시 내놔라는데 안주고 버티면 찾을 방법도 없고..답답함만 늘고...이번 일에 크게 느낍니다.
    평화시위 못하게 국민을 점점 자극하는건 아닌가 싶기도 하고. 추운 날 국회까지 촛불들고 가야하는 대한민국 국민들이 고생이 이만저만 아니네요.
    마을 달랠길없어 주저리했네요.

    • 늙은도령 2016.12.02 02:31 신고

      박지원은 김대중으로부터 대북송금특검에 대해 노무현과 문재인을 더 이상 비난하지 말라고 했음에도 박지원은 여전히 거기에 머물러 있습니다.
      이 작자의 목표는 비박과 이원집정부제로 정권을 잡는 것 이외에는 아무것도 없습니다.
      이런 작자에게 표를 주는 사람은 무엇이고, 그의 얄팍한 수작에 속는 사람은 무엇인지.....

  2. 토마토 2016.12.02 04:04

    박ㄹ혜가 저리 대놓고 깝쭉거리는거 보니, 공개사형에 부관참시도 당했으면 좋겠다는 마음이 듭니다.

    • 늙은도령 2016.12.02 04:09 신고

      독방에서 죽기 직전까지 가두었다가 사형에 처하는 것이 좋을 듯합니다.

  3. 공수래공수거 2016.12.02 08:44 신고

    4월 퇴진,6월 대선은 차기 대권을 향한 시간 벌기용입니다
    결국 다음 정권도 잡아 보겟다는 얄팍한 계산입니다

    지금 이 시점에 JTBC를 건드린다면 정말 그때는 민심이 폭발할것입니다

    • 늙은도령 2016.12.02 09:44 신고

      4월 퇴진은 임기를 마치겠다는 것이고, 이를 위해 JTBC를 폐방시킬 수 있습니다.
      어차피 퇴진을 피할 수 없다면 복수라고 해서 다음을 도모할 수도 있습니다.

  4. 김어중 2016.12.03 09:41

    김어준의 뉴스공장 입니다. 뉴스광장(x)

  5. 솔뫼 2016.12.05 07:28

    그런데 추미애는 왜 비판 안 합니까? 당내나 야권 협의, 합의도 없이 제멋데로 가서 뜬금없이 1월 퇴진 어쩌구 저쩌구. 지난번엔 느닷없이 박근혜 만나겠다고 했다 정신나간 년 소리 듣고.... 그리니 야권분열 촉발하고 박지원이 열받아서 타핵발의 늦추겠다 하고... 소설만 쓰지말고 현상을 공정하게 비판합시다.

    • 늙은도령 2016.12.07 00:12 신고

      추미애는 박지원과 국민의당을 믿을 수 없어서 비박계를 확인할 필요가 있었습니다.
      잘한 일은 아니지만 대표로서 가만히 있을 수 없는 일이었을 것입니다.
      촛불명령을 따르려면 뭔가 해야 하는데 그냥 가만히 있을 수 없었을 것입니다.
      이것에 관해 추미애 비판이 적은 것도 저와 같은 생각이 많기 때문입니다.

  6. mangrove 2016.12.07 12:48

    윤석렬 검사가 수사팀장으로 합류한 것은 긍정적이긴 하나, 기존에 검찰에서 쓰던 인력을 그냥 다시 특검으로 받아들인다면 수사의 투명성이 그만큼 떨어진다고 봅니다. 결국 검찰에서 수사한 것과 별반 차이가 없을 수 밖에 없고, 삼성 장학생이 누구인지 모르는 시점에서 여러가지로 수사의 투명성이 걱정이 됩니다. 그래서 적어도 이정희나 기타 재야 인사들 중에서도 특검에 합류 시켜서 투명성을 지켜 주는 것 또한 중요하리라 봅니다.

    말씀하신 대로 보궐 선거에서 단 한표도 궁물당과 새누리에게 양보해서는 안됩니다. 씨를 말려야 한다고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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