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책임이 어디에 있는지 정확히 알 수 없지만, 김종인의 더민주가 야성과 정체성을 잃어버린 기득권집단으로 퇴행하는 가운데, 유관순과 잔다르크를 혼합한 듯한 손혜원만 제 역할을 다하고 있다. 더민주의 누구도 박근혜의 탄핵을 말하지 않는 가운데, 종편과의 전쟁까지 선포한 손혜원은 박근혜의 목에 방울을 달기 위해 초선 시절의 노무현처럼 폭발적인 전투력을 보여주고 있다(이 전투력은 탄핵 정국에서도 빛을 발하고 있다. 탄핵에 실패하면 국회를 해체하고 거리로 나서겠다고 말하는 등 똑부러지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거침없는 그의 야성은 직설적인 김종인 비판에서 발화된 후, 문체부의 국가브랜드 표절을 질타하는 것을 넘어, 박근혜의 호위병인 종편과의 전쟁까지 종횡무진으로 활약하고 있다(차은택의 범죄를 정확히 치고들어감으로써 박근혜 게이트의 전모를 밝히는데도 결정적 역할을 했다). 박근혜을 비판하는 날카로운 논리와 이를 담아내는 언어의 향연에서는 노무현의 향기가 진득하게 묻어나온다. 세월호특별법 개정의 동력도 손혜원이 아니면 불가능해 보일 정도로 지지부진한 상황은 김종인의 더민주가 정권탈환의 의지라도 있는지 의문스럽기만 하다(자신이 문재인 키즈를 숨기지 않는 손혜원은 차기 여성지도자로 발전할 자질을 갖고 있으며, 아주 빠른 속도로 현실정치에 눈을 뜨고 있다). 



사드의 한반도 배치가 어떤 후폭풍을 불러올지 제대로 파악하지 못한 김종인의 권위주의적 보수 성향은, 더민주를 전통의 지지자와 당원(온라인당원 포함)들을 넘어 유권자와 국민으로부터 비난받는 무기력한 정당으로 만들어 놓았다. 최근의 더민주는 세월호특별법 개정을 1호법안으로 제출해서 통과시키겠다고 약속했으면서도, 세월호의 실소유주가 국정원이고, 고의침몰설은 400톤의 철근 때문이었으며, 박근혜의 7시간을 감추기 위해 청와대의 언론통제마저 이루어졌다는 것이 밝혀졌음에도 아무런 움직임도 보이지 않는다(탄핵 정국이지만 9일 이후에는 수사권과 기소권이 있는 세월호특별법을 재개정해야 한다). 



사드 배치라는 미친 결정이 탄핵의 요소가 되려면 중국과 러시아의 보복이 가시화돼야 하지만, 세월호특별법 개정을 통해 참사의 원인과 구조 포기, 언론통제 등의 진상규명이 이루어지면 박근헤는 탄핵을 면치못한다는 점에서 더민주가 총력을 기울여야 할 것이 무엇인지 웅변한다. 5조4000억에 달하는 분식회계를 묵살한 채 4조가 넘는 세금을 대우조선해양에 지원한 서별관회의, 어버이연합 게이트, 옥시참극, 메르시 확진자 미발표, 고위공직자들의 각종 망언들, 청와대 직원의 개인적 일탈 등은 곁가지에 불과하다(박근혜 탄핵의 요건으로도 사용할 수 있다). 



손혜원이 박주민과 김병기와 손잡고 세월호특별법 개정에 적극적으로 나서 달라. 김종인과 더민주 의원들을 믿을 수 없다면 심상정의 정의당과 함께 해도 된다. 시민들이 적극적으로 도울 것이다. 박근혜 3년 7개월은 나라를 최악의 헬조선으로 몰고가는 과정이었기에, 그녀가 임기를 마치게 한다면 대한민국은 회복불능의 상태까지 내몰릴 수 있다. 일본보다 심각한 인구절벽은 결혼과 출산 기피의 근원이며, 한국경제을 붕괴 직전까지 몰고갈 수 있다(이것도 탄핵조건으로 충분하다). 





개인적 일탈이 너무나 많고, 그 대부분이 대통령과 최순실에 의해 사적으로 이루어진 문제임이 분명해진 박근혜 정부를 하루라도 빨리 탄핵시키는 길이 대한민국이 사는 길이며, 그 중심에는 세월호참사와 '7시간의 미스터리'가 자리하고 있다. 친노의 자격을 충분히 갖춘 손혜원의 정의로운 전투력에 일말의 희망을 둔다. 문재인을 설득해서라도 세월호특별법 개정에 힘을 실어야 한다(박근혜 탄핵의 핵심이 될 것이기 때문에). 대중적 인기가 높은 유시민과 이재명, 박원순, 김홍걸도 함께 하면 시너지효과도 기대할 수 있다. 



누군가는 물꼬를 터야 하며, 아무리 둘러봐도 손혜원(과 박주민)이 적격이다. 재야에서는 필자 같은 논객들이 지속적으로 떠들어대고 분위기를 조성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니, 손헤원이 총대를 매주길 바란다. 세월호 인양이 습관인양 또다시 미루어진 오늘, 박근혜 탄핵을 위한 세월호특별법 개정의 필요성이 더욱 커지고 있다. 세월호참사의 진상규명과 책임자 처벌만이 대한민국을 정상국가로 되돌릴 수 있고, 불의한 권력과 자본에 합당한 책임을 물을 수 있으며, 박근혜를 탄핵시킬 수 있다.



무법천지에 마약스캔들을 넘어 전쟁위협까지, 대한민국의 극단적 혼란은 즉각적인 박근혜의 탄핵을 제외하면 바로잡을 방법이 없다. 박근혜 게이트의 특검조사와 함께, 세월호특별법 개정을 통한 성역없는 수사만이 대한민국을 절체절명의 위기에서 구할 수 있다. 박근혜 탄핵은, 책임지지 않고 이익만 챙기는 이땅의 반칙과 특권의 부패 기득권세력을 법정에 세우거나 영원히 퇴출시킬 수 있다. 세월호참사 진상규명과 책임자 처벌없이 대한민국이 정상국가가 되는 것은 또 하나의 정치적 사기극에 불과하다.  





이제는 무엇이라도 해야 하며, 그중에서 으뜸이 세월호특별법 개정이다! 손헤원 의원의 굴하지 않는 강직함과 추진력, 분노할 줄 아는 차가운 이성에 기대를 걸어본다. 박주민이라는 세월호변호사 의원도 있으니 박근혜와 새누리당을 이땅에서 청산하는데 핵심적 역할을 할 것이다. 필요하다면 문재인을 앞장세울 수도 있으리라. 촛불이 횃불로 타오르고 있는 지금, 아직도 9명의 미수습자가 맹골수도에 수장돼 있다. 



피지도 못한 250명 단원고 학생들의 원혼들이 수면 위에서 떠나지 못한 채, 9명의 친구들을 애타게 부르고 있다. 맹골수도에 부는 바람에는 그들의 피맺힌 절규가 자리하고 있고, 공간을 격해 광화문광장에서 분노한 시민들의 외침으로 박근혜의 목을 겨냥하고 있다. 탄핵과 함께, 박주민 의원과 손잡고 손헤원, 당신이 강력하게 나서라. 그러면 분노한 시민들과 유가족, 정의와

진실이 진상규명과 책임자 처벌의 그날까지 함께 할 것이니!     

       


                                                                                                    사진 출처 : 구글이미지

         


 


  1. 참교육 2016.07.12 10:54 신고

    손혜원 의원 응원합니다.
    김종인인 있는한 더민주당은 새누리당 2중대라는 비판을 면치못할 것입니다.

  2. 현주씨 2016.07.12 11:12 신고

    아직도 사리판단이 미숙한 저에게 세상을 바로 보게 해주는 너무나도 유익한 글이자 지식입니다.
    감사합니다. 잘 읽었습니다.

    • 늙은도령 2016.07.12 17:28 신고

      사드 때문에 모든 이슈가 블랙홀이 됐습니다.
      사드 배치 반대와 함께 다른 이슈를 되살리는 일도 해야 합니다.

  3. 공수래공수거 2016.07.13 08:45 신고

    지금 이슈가 어디 한두껀입니까?
    싸그리 싸잡아 응징해야 합니다

    나라를 갈라 놓고 있는 이 완용보다 더한 정권입니다
    좌충우돌 헤메는꼴이 가관입니다
    누군가 나서애 합니다



이상돈 교수의 비대위원장 영입을 둘러싼 박영선 대표의 아집과 어리석음이 문재인 의원의 정치생명만 갉아먹은 꼴이 됐다. 전후사정이 어떻든 간에 제1야당의 대표이자 비대위원장인 박영선 대표의 무지몽매와 적반하장은 야당의 최대 자산 중 하나였던 문재인 의원을 우유부단하고 계파 관리도 못하는 무능한 정치인으로 만들었다.



당무복귀 방식도 무책임하기 그지없었지만, 기자회견에서는 자신이 마치 한국판 잔 다르크인 양 행세했다. 새정연을 집권 가능한 정당으로 혁신시키려 이상돈 교수를 영입하려던 계획이 좌절돼 당을 떠나려 했지만, “자신을 죽이고 당을 살리라는 원로 고문들의 간절한 요청” 때문에 당무복귀를 받아들였다며 자신을 잔 다르크로 둔갑시켰다.





박영선 대표는 잔 다르크로도 부족했는지 백척간두에 처한 당이 환골탈태를 통해 수권정당을 거듭나는데 일조하기 위해, "지금부터는 저에게 주어진 책임감만을 짊어지고 가겠다"며, ‘자신의 잘못에 분노한 분들이 돌을 던지면 그 돌을 맞겠다’고 말함으로써 새정연을 콩가루 정당으로 만든 당사자가 예수와 막달라 마리아라는 1인2역을 통해 새정연 구원의 역할까지 자처했다.



이상돈 영입을 둘러쌓고 새정연 내부에서 벌어진 일들을 기자회견에서 밝힐 수 없는 일이지만, 여전히 7시간의 행방이 모호한 박근혜 대통령처럼 무려 3일간이나 잠적했던 공당의 대표이자 비대위원장으로서의 박영선은 당무복귀 기자회견에서조차, 지지자와 당원들을 향한 반성적 성찰에 따른 진정한 사과의 모습도 보여주지 못했다.



박영선 대표가 여당 대표와 2차례라 합의한 원죄 때문에 박근혜 대통령이 광기와 아집, 모순과 오류로 점철된 작심발언을 통해 자신과 여당이 받아들일 수 있는 세월호 특별법의 가이드라인까지 제시한 상황에서, 박영선 대표가 세월호 유족과 다수의 국민이 원하는 세월호 특별법을 여당으로부터 끌어낼 가능성은 전무하다.



이것을 모를리 없는 박영선 대표가 3일간의 잠적을 통해 모양새 있는 퇴진을 위한 명분쌓기에는 성공했지만, 60년 제1야당의 역사에 씻을 수 없는 치욕을 안겨주었고, 가장 유력한 대선주자 중 한 명인 문재인 의원에게는 정치생명이 위태로울 만큼 치명상을 입혔다. 





이순신 장군에게는 12척의 배라도 남아 있었지만, 당 내외에서 새정연의 차기 대표로 거론되던 문재인 의원은 단 한 척의 배도 남아 있지 않는 최악의 상황으로 내몰렸다. 새정연과 세월호 유족들이 입은 내상과 상처는 박영선 대표의 능력으로는 치료조차 불가능한 상황이다. 박영선 대표는 자신만이 아니라 새정연과 문재인 의원, 세월호 유족과 야당 지지자들에게 씻을 수 없는 상처를 남겼다.    



박영선 대표가 자신에게 분노한 사람들은 돌을 던지라 했고, 돌을 던지면 맞겠다 했으니 있는 분노한 사람 중 한 명인 필자가 던지려 한다. 대체 몇 개를 던져야 필자의 분노가 풀릴지 모르겠지만, 부디 계란 투척을 당한 안상수 시장보다 훨씬 더 큰 충격을 받아 자신이 무슨 잘못을 저질렀고, 그 결과가 얼마나 심각한지 깨닫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  



또한 여당과의 협의에 임해서도 최선을 다해 단 한 보라도 진전된 안을 도출해내야 한다. 그렇지 못하면 박영선 대표의 잘못에 대해 필자가 준비해놓은 수백 개도 넘는 돌을 계속해서 던질 생각이다. 엎지러진 물은 주워담을 수 없는 것처럼, 박영선 대표의 잠적은 새정연이 콩가루 정당이라는 이미지를 각인시켰고, 문재인 의원에게 치명상을 입혀 대여투쟁을 위한 가장 강력한 무기를 해체시켜버렸다. 



따라서 박영선 대표가 최대한 빨리 물러나는 것이 당을 살리고 유족들을 살리는 길임을 잊지 말아야 한다. 특히 문재인 의원은 이제 평범한 의원의 수준까지 떨어졌으기에 이상돈 영입 과정에서 발생했던 혼란상에 대해 소상히 밝히고, 말끔하게 정리함으로써 문재인 의원이 입은 상처에 대해 분명한 입장을 밝혀야 한다. 둘 중에 누가 잘뭇했는지 당원과 지지자들에게 소사히 밝혀야 한다. 




                                                                                               사진 출처 : 구글이미지





  1. 뉴론7 2014.09.18 06:16 신고

    오늘도 시사이야기 잘보고 감니다. 좋은하루되세염.

  2. 중용투자자 2014.09.18 08:15

    감투를 썼을 때 능력을 제대로 발휘하지 못한다면 감투의 무게를 이길 역량이 부족한 듯합니다.

    • 늙은도령 2014.09.18 18:40 신고

      그런 것도 있고, 새정연의 문제이기도 한 것 같습니다.
      야당으로서의 정치세력이 되지 못하는 것 같습니다.

  3. 공수래공수거 2014.09.18 09:23 신고

    야당을 이끌 인물이 이렇게 없습니까?

    • 늙은도령 2014.09.18 18:41 신고

      문재인이 돌파 능력을 보여주는 수밖에 없습니다.
      이 상태로는 새정연을 이끌 수 없슴니다.
      새정연은 지금 극도의 혼란상태인 것 같습니다.

  4. 2014.09.18 20:13

    비밀댓글입니다

    • 늙은도령 2014.09.18 23:52 신고

      네, 맞습니다.
      참여정부 출신들은 국정경험이 있기 때문에 제일 무서운 것이지요.
      그들에 대한 공격은 이미 7년에 이릅니다.
      그러니 문재인이 조심스러워 하는 것이고, 안희정도 본격적 활동을 안하는 것입니다.
      하지만 총선과 대선의 시기가 돌아오면 다를 것입니다.
      그때까지 버텨내야 하는데........그게 걱정인 것이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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