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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는 말

TV토론으로 갈등이 격화되는 것은 당연한 현상이다 정치가 다양한 갈등을 조정하는 권력적인 행위라면, 대선은 그런 권력을 잡기 위한 싸움입니다. 그런 면에서 노르베르토 보비오가 《자유주의와 민주주의》에서 '다원화된 세상에서 어느 정도의 사회적 갈등은 정상적인 기능의 일부지만 권력들 사이의 갈등은 병적이다. 그리고 권력들 사이의 갈등은 사회적 갈등을 더욱 가중시킨다. 그리하여 마침내 사회적 갈등도 병적인 것으로 만들어버리고 만다'고 말한 것은 대선에 관해 많은 것을 말해줍니다. 투표일이 가까워질수록 TV토론이 격화되는 것도 이런 시각으로 보면 당연한 일입니다. 사회적 갈등을 권력싸움의 갈등으로 조장하는 기성언론의 선정적 보도까지 더해지면 병적 현상은 더욱 강해집니다. 기술의 본질적인 한계 때문에 자정기능이 작동하기 힘들며, 자신이 지지하는 후보의 승리를 위.. 더보기
문재인 지지율의 꾸준한 상승과 반기문의 조기탈락 필자는 '문재인과 노무현의 리더십은 다르다1, 2, 3' 과 '문재인의 백의종군과 신뢰의 리더십에 대해' 등을 통해 노무현과 문재인 리더십의 공통점과 차이점을 다루었습니다. 둘의 공통점은 반칙과 특권이 없는 세상, 상식과 원칙이 통하는 세상, 불평등과 차별을 인정하지 않는 세상, 인권과 정의, 공정과 사회적 평등, 자아 실현과 높은 삶의 질, 탈물질적 가치, 남녀평등, 소수자 보호, 환경과 생태 등을 중시하는 진보적 자유주의입니다(반기문의 진보적 보수주의는 뭐지?). 박정희 유신독재와 전두환 군부독재에 맞서 노동자와 사회적 약자, 공안통치의 피해자들을 지켜왔던 두 사람이 현실정치를 통해 서민과 약자의 편에 섰던 것은 박정희와 최태민 가문으로 대표되는 부패한 기득권세력이 망쳐놓은 대한민국을 바로잡는 일이었.. 더보기
정치생명 걸겠다던 정문헌, 의원직 사퇴해야 “노무현의 ‘NLL 포기 발언’은 사실이다. 정치생명을 걸겠다.” 위의 발언은 국정원의 대선개입을 물타기 하기 위해, 노무현 대통령이 ‘NLL 포기 발언’을 폭로한 정문헌이 한 말입니다. 그는 자신의 말의 거짓으로 밝혀지면 정치생명을 걸겠다고 국민에게 약속했습니다. 이명박 정부 때 청와대 비서관 자격으로 획득한 정보를 누설한 것에 대한 배수의 진이었습니다. 문재인의 결단으로 대화록이 공개된 후 그의 거짓말이 밝혀졌고, 정치검찰의 무혐의 처리를 인정할 수 없었던 법원의 직권으로 정문헌은 정식재판을 받게 됐습니다. 그 결과는 유죄였고 벌금 1,000만원이 선고됐습니다. 그는 벌금을 내고 법원의 판결에 항소하지 않음으로써 자신의 거짓말을 인정했습니다. 헌데 그는 대국민약속을 지키지 않았습니다. 여전히 국회의원..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