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이 어떤 법적 구속력도 갖지 않는 종전 선언의 국회 비준을 추진하는 이유는 여러 가지이겠지만 그 중에서도 가장 중요한 것은 완전한 비핵화를 실천해야 할 김정은 위원장에게 힘을 실어주기 위함입니다. 종전 선언이 국회를 통과하면, 그것도 압도적인 찬성률을 보여주면 군부의 반발을 다독이며 완전한 비핵화를 진행해야 할 김정은에게 더욱 힘이 실립니다.    

 

 



종전 선언의 국회 비준은 김정은과의 정상회담을 통해 완전한 비핵화의 구체적인 로드맵(남북간에는 이미 세워져 있을 것이나 그 영광을 트럼프에게 돌리기 위해 판문점 선언에 담지 않은 것으로 보임)을 끌어내야 할 트럼프에게도 힘을 실어줍니다. 국회 비준을 넘은 종전 선언이란 남북한 국민들의 열망이 얼마나 강한지 웅변적으로 말해주기 때문입니다.

 

 

헌법이 북한을 국가로 인정하지 않는다는 등, 종전 선언의 법적 효력을 따지는 것은 벼룩 잡다 곳간을 태우는 격이어서 남북 분단의 영구화를 이용해 자신의 이익만 챙기려는 매국노들이나 할 수 있는 짓입니다. 종전 선언의 국회 비준은 그것의 가치를 극대화하는 것이며, 민족의 열망이 얼마나 뜨거우며 간절한지 전 세계에 알리고 협력을 구하는 한반도 비핵화의 구체적 로드맵 중 하나입니다. 

 


완전한 비핵화와 종전협상을 거쳐 남북한의 평화체제 구축과 공동 번영으로 가려면 트럼프와 김정은의 북미정상회담이란 마지막 장벽을 넘어야 합니다. 미국의 비주류 대통령이어서 주류와는 다른 결단ㅡ미국의 주류는 상위 1%와 군산복합체, 월가, 허리우드, 언론재벌 등의 이익을 위해 남북한의 항구적 전쟁 상태를 선호ㅡ을 할 수 있었던 트럼프에게 모든 영광을 돌려서라도 북미성상회담을 성공시켜야 합니다.

 

 

국제적인 외교무대에 처음 나온 김정은은 문통의 따뜻하고 진심 어린 외교력에 전적으로 의지하고 있기 때문에 판문점 선언의 국회 비준으로 힘을 실어주면 트럼프와의 회담에서 담대하고 열린 자세로 임할 수 있습니다. 미국에 일방적으로 퍼주기만 했을 뿐(핵과 대량살상무기를 먼저 해체했다), 체제 인정 등의 반대급부 받아내지 못해 리비아를 혼돈의 땅으로 만든 가다피의 전철(권좌에서 쫓겨났다)을 밟으면 한반도는 전쟁상태로 접어들 수밖에 없습니다.

 

 



미국 연방정부와 지배엘리트집단의 이런 뒤통수 때리기는 20056자회담에서 9.19공동성명을 발표한 직후 미국이 김정일의 자금줄로 알려진 방콕델타아시아은행의 계좌를 동결시켜 6자회담의 결과물을 물거품으로 만든 것에서도 되풀이됐습니다. 미국 연방정부와 주류에 대한 북한의 극단적 불신은 이런 경험들이 쌓인 결과이며, 미국의 선의를 믿었던 거의 모든 나라들이 똑 같은 낭패에 처해졌습니다.



비주류 대통령 트럼프가, 미국의 주류를 대변하는 주요 언론과의 전쟁을 벌이면서도 무려 65년만에 북한과의 전쟁(역사상 최장기 전쟁)에 종식을 고하려고 하는 것도 주류 대통령들의 이중적 행태를 되풀이하지 않겠다는 결의의 표현이기도 합니다. 상위 1%와 그들의 협력자(체제의 간수라고 하는데 전체 국민의 3~5% 정도가 이에 속하는데 기술의 발전으로 점점 줄어들고 있다)에게만 이익을 제공하는 그들만의 잔치를 종식시키는 것은 비주류 대통령만이 할 수 있는 일입니다.



미국의 주류만큼 남북한 화해에 반대하던 아베가 퇴진 압박에서 벗어나기 위해 문통에게 SOS를 치며 구걸외교에 나선 것도 비주류 대통령 트럼프의 꽁무니만 따라다니면 더 이상 살아남을 수 없기 때문입니다. 종전 선언의 국회 비준에는 이런 민족적 염원과 세계사적 의미가 담겨있습니다. 홍준표와 나경원의 광기로 대표되는 자한당의 비준 거부는 매국을 넘어 세계와의 완전한 단절을 뜻합니다, 다윈이 발을 디디기 전에는 인류의 손길이 한 번도 닿지 않았던 갈라파고스처럼


                                                                                                              사진 출처 : 구글이미지


  1. Eunmorae 2018.04.30 19:49 신고

    또 배우고 갑니다.
    좋은 글 계속 부탁드립니다.
    드럼프가 새삼 고맙게 느껴지네요 ㅎㅎ

    • 늙은도령 2018.04.30 20:06 신고

      그러게 말입니다.
      최악의 대통령이 최고의 대통령으로 바뀌었습니다.

  2. 해피로즈 2018.04.30 22:14 신고

    제가 잘 모르고 있는 부분을 이 글로 알게 되네요.
    트럼프는 지금 한참 고무되어 있는 것 같아요.
    암튼 저는 요즘 설레입니다.^^
    이 설렘이 망가지는 일이 없기를 간절히!!!

  3. 왜누리안티 2018.04.30 22:52

    자유한국당이 이명박근혜 시대를 포함한 그들만의 세상을 바라고 있는데 오죽하겠습니까? 그런 식으로 현실을 부정하다가 이번 지방선거와 보궐선거, 21대 총선서 자한당이 완패해 폭망하는 날 그놈들이 어떻게 나올지, 그리고 무슨 말을 할지 너무나 궁금해집니다.

    • 늙은도령 2018.04.30 23:04 신고

      제대로 된 보수정당이 나오려면 무조건 폭망시키고 퇴출시켜야 합니다.

  4. 은빛 2018.05.01 00:36

    하루빨리 가짜보수, 사이비보수들이 정치판에서 퇴출되고 더민주가 진정한 보수정당으로 자리잡는 날을 꿈꿔봅니다😊

    • 늙은도령 2018.05.01 01:05 신고

      이제는 보수와 진보를 넘어 인간을 얘기해야 할 것 같습니다.
      인공지능과 4차 산업혁명이 그들의 주장처럼 발전한다면 인간의 자리가 너무 줄어들기 때문입니다.

  5. 공수래공수거 2018.05.01 07:45 신고

    매국노 집단이나 다름없습니다
    역사가 평가해줄것입니다

    • 늙은도령 2018.05.01 11:58 신고

      평가의 가치라도 있을지?
      지금은 거의 이성을 상실한 상태라...


3당이 국민과 약속했던 개헌에는 귀를 틀어막았으면서도 국민의 여론과는 달리 드루킹 특검에는 서둘러 합의한 이유는 단 하나입니다. 문재인 정부와 민주당에 대한 국민의 자발적 지지가 SNS와 팟캐스트를 통해 기존 언론을 압도하기 때문입니다. 조중동과 대형교회, 극우관변단체, 삼성전자그룹 등으로 이루어진 보수정당 지지세력을 압도하는 자발적 지지에 족쇄를 채우지 않으면 추가집권은 영원히 불가능하다는 위기의식이 드루킹 특검으로 귀결된 것이지요.

 


 




문재인 대통령과 민주당의 높은 지지율의 원천이 어디에 있는지 알지 못하거나 알아도 인정하고 싶지 않은 이들이 권력욕은 국민에게 더 많은 권한을 주려는 문통표 개헌도 받아들일 수 없었던 것이고요. 친일파에서 반공과 반북으로 신분 세탁에 성공한 후 이 땅의 기득권을 형성해 60년 이상을 지배해왔지만 노사모에서 시작돼 문팬으로 성장한 자발적 지지세력 때문에 더 이상의 집권은 불가능해졌기 때문에 드루킹을 악착같이 물고늘어지는 것입니다.

 

 

이들은 드루킹 일당의 일탈과 탈법을 문통과 민주당의 자발적 지지세력의 공통점으로 만들어 구체제의 귀환을 도모하려면 드루킹 특검이란 정치공작이 절대적으로 필요합니다. 종전 선언을 넘어 비핵화와 종전협상이 이루어지면 반공과 종북, 좌파몰이는 더 이상 효력을 발휘할 수 없으니 자발적 지지세력의 약화와 조중동의 부활만이 집권으로 가는 유일한 길일 수밖에 없습니다.



촛불혁명에서 드러났듯이 시민의 수준은 전 세계 최고로 올라섰는데 이들을 따라갈 수 없음을 절감한 야3당으로써는 드루킹을 문통과 엮어 조중동과 대형교회 등이 여론을 주도할 수 있는 구체제의 복원이 유일한 희망입니다. 촛불혁명의 주체이자 문통의 자발적 지지세력은 드루킹 논란의 실체를 완전히 꿰뚫고 있음에도 드루킹 특검을 고집하는 것은 이들에게는 다른 대안이 없기 때문입니다.


 

 



TV조선이 명령을 거역할 수 없는 수습기자를 시켜 느룹나무출판사를 침입해 태블릿PC와 USB를 절도한 것도, 드루킹과 관련된 의혹들을 자한당과 공유(박성종 의원의 실토에 근거했음)하는 것도 드루킹을 문통과 엮지 않으면 살아남을 수 없다는 위기감의 발로입니다. 이번 지방선거에서 자신의 텃밭인 부을경마저 뺏기면 2년 후의 총선에서는 대구와 경북도 장담할 수 없으니 드루킹 특검으로 부을경을 지켜야 다음이라도 있다고 믿고 싶었을 것입니다.

 

 

개헌 무산에 성공한 야3당은 드루킹 특검을 통해 촛불시민과의 전쟁을 선포한 것입니다. 구체제가 그리운 30% 전후의 국민들을 다시 주류로 끌어올리고 싶을 것입니다. 이들의 목표는 단 하나, 국민 위에 군림함으로써 반칙과 특권의 시대로 돌아가는 것입니다. 미국의 사대주의자로써 트럼프의 똥구멍을 빨던 이들이 그와 척을 지면서까지 드루킹 특검에 올인한 것이 이들에게는 마지막 기회입니다.

 


이런 이유로 해서 이번 지방선거는 부을경이 최대 격전지로 떠올랐고, 여기서 민주당이 압승하면 촛불혁명은 7부능선을 넘게 됩니다. 한반도 평화체제 구축이 진행된 다음에 치러질 총선에서 민주당(정의당 포함)이 개헌선 이상의 의석수를 확보하면 장기집권도 가능합니다. 드루킹 특검을 저지하고 네이버 특검을 관철시킬 수 있으려면 지방선거의 압승이 무조건 실현돼야 합니다.

 

 

하이라이트를 향해 달려가고 있는 촛불혁명이 드루킹 특검이란 장벽을 앞에 두고 잠시 주춤거리고 있지만 끝내 이겨내 대한민국을 전세계 민주주의의 모범으로 만들 것입니다. 조금만 더 힘을 냅시다. 이제 고지가 눈에 들어오고 있습니다. 우리는 승리했고 승리할 것입니다. 감사합니다.


                                                                                                              사진 출처 : 구글이미지


  1. 참교육 2018.04.24 19:20 신고

    거짓말로는 소수의 사람들을 잔간 동안 속일 수는 있지만 다수의 사람을 영원히 속일 수는 없습니다.
    자한당은 얼마 못가서 그들의 실체가 드러날 것입니다.

  2. 검정바위 2018.04.24 20:14

    오랫만에 귀 글 읽고 공감백배 가닥을 잡습니다.. 건강이 좋지 않은줄 아는데 잘 살피시고 계속 건필 기원합니다

  3. 왜누리안티 2018.04.24 20:19

    이런 행적으로 인해 이번 지방선거와 보궐선거, 21대 총선서 야3당이 완패해 폭망했을 때 그놈들이 어떻게 나올지, 그리고 무슨 말을 할지 심히 궁금해집니다.

    • 늙은도령 2018.04.24 21:27 신고

      말을 들을 필요도 없지요.
      그저 퇴장하면 되는 것이지요.

    • 왜누리안티 2018.04.24 22:36

      하지만 야3당은 이번 지방선거와 보궐선거, 21대 총선서 야3당이 완패해 폭망하고 나서도 현실부정과 함께 쉽사리 퇴장하지 않을 것입니다. 오히려 전쟁, 쿠데타, 백색테러, 스페인 내란과 유사한 내란을 일으키거나 아예 미국이나 일본에 나라를 통째로 갖다 바칠걸요!

    • 늙은도령 2018.04.24 22:46 신고

      그렇게는 불가능합니다.
      님이 생각하는 것보다 진보의 힘이 세졌습니다.
      삼성과 한진 등이 떼려맞는 것도 그 때문입니다.
      좋아지는 속도가 느릴 뿐이지, 촛불혁명 이후 빠르게 힘이 축적되고 있습니다.
      조금 더 희망을 가져도 됩니다.

    • 왜누리안티 2018.04.24 23:17

      흠... 그렇군요. 하지만 야3당과 삼성, 한진은 그렇다 치더라도 정말로 크게 우려하는 건 야3당과 삼성, 한진을 맹목적으로 옹호하고 추종하는 추종자들과 프로파간다에 세뇌된 맹신자들 및 박사모 등의 극우단체들입니다.

    • 늙은도령 2018.04.25 00:38 신고

      민주주의는 다수가 권력을 잡습니다.
      저들이 다수가 아닌 이상 어쩔 수 없는 부분이라고 생각합니다.
      최소 35%가 넘었던 저들이 20%대로 떨어진 것도 큰 발전이지요.

  4. Visitor 9787 2018.04.25 03:16

    본문의 : "야3당으로써는 드루킹을 문통과 엮어 조중동과 대형교회 등이 여론을 주도할 수 있는 구체제의 복원이 유일한 희망입니다."

    끔찍한 디스토피아군요. 그런데 주인장님의 말씀이 진짜 소름돋게 현실을 잘 나타내는 것 같습니다.

    글 감사히 보고 갑니다. 꾸벅..

    • 늙은도령 2018.04.25 03:27 신고

      그것밖에는 저들에게 미래가 없기 때문입니다.
      지방선거에서 폭망하면 안으로부터 무너질 텐데, 그 나물에 그 밥이라서....

  5. 공수래공수거 2018.04.25 08:38 신고

    이번 지방선거로 확실하게 심판을 해야 합니다
    경북은 몰라도 대구는 변화의 조짐이 보이는듯 합니다
    예년과는 확실히 다른 분위기를 느낍니다

    • 늙은도령 2018.04.25 12:48 신고

      만일 대구에서도 승리한다면 대한민국의 변화는 어마어마할 것입니다.
      그것은 정치사의 기적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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