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서를 바라는 것은 풀 수 없는 그리고 충족될 수 없는 목마름입니다. 이 욕망은 각자의 현실이 무질서한 것처럼 여겨지게 만들어서 무질서 상태를 고치도록 요구합니다. 이런 까닭에 저는 감시가 결코 활력을 다하거나 일감이 없어질까 두려월 필요가 없는 얼마 안 되는 산업 중 하나라고 믿습니다. 


                                        ㅡ 지그문트 바우만, 데이비드 라이언 대담 《친애하는 빅브라더》에서 인용 




9.11테러가 불러온 변화와 비교할 수 있는 정도는 아니지만, 세월호참사는 가장 신자유주의적인 나라 대한민국에서도 감시와 안전산업의 폭발적인 성장을 견인하며 민주주의를 작동불능의 상태까지 위축시키고 있습니다. 왜 위험사회가 됐는가에 대한 질문은 사라졌고, 그 때문에 세월호참사의 진실규명을 위한 노력이 급격하게 줄어드는 대신. 자신의 안전을 지키기 위해 24시간 감시체제를 받아들이고 있습니다.





이렇게 시민은 자신의 프라이버시(구글의 회장인 슈미트는 프라이버시 자체가 없는 세상이 됐다고 했지만)와 기본권조차 포기한 채 새롭게 등장한 감시사회의 안전담론에 자발적 복종을 보여주는 단계에 접어들었습니다. 실제로 시민의 안전을 높이기보다는 권력의 통제를 강화하는데 유용한 감시 장비들의 확대 설치를 반대하는 여론은 갈수록 떨어지고 있습니다. 체제를 바꿀 수 없다고 생각하기에 그것에 적응해서 남들보다 조금 낫게 살아남으려는 것입니다. 



이처럼 사회의 질서와 개인의 안전을 중시하는 안전담론의 강화는 사회의 보수화와 인식의 보수화를 동시에 강화합니다. 안전을 높이기 위해 질서를 강화하는 것은 필요한 일이지만, 정치‧경제‧사회적 자유와 충돌하기 일쑤여서 가진 것을 지키고 늘려야 하는 기득권에게 절대적으로 유리하기 때문에 사회와 인식의 보수화를 추동합니다. 



이런 경향이 강화되면 한국전쟁 이후 최대의 참극인 세월호참사가 지겨운 것으로 변질되고, 가끔씩 일어나는 해상교통사고로 치부되기에 이르며, 자식의 목숨을 팔아 한몫 챙긴 유가족들의 생떼가 나라를 어지럽힌다는 색깔론까지 발전합니다. 250명의 아이들을 포함해 304명의 죽음이 안타깝지만, 내 자식과 부모형제들이 아니어서 더 이상 엮이는 것조차 불편하게 됩니다.  



 


OECD 가입국 중 부의 불평등과 사회복지지출이 가장 나쁜 대한민국은 사회갈등지수도 최상위에 위치합니다. 여기에 분단 현실을 악용하는 현 집권세력과 보수언론들의 안보상업주의가 더해지면 안전에 대한 욕구는 민주주의와 시민의 기본권이 제한되는 것을 감수할 정도로 높아질 수밖에 없습니다. 울리히 벡이 말했던 《위험사회》의 출현이 인류가 수많은 희생을 치르고 획득한 적극적 자유(제도와 법으로 보장되는 자유, 내 마음대로 살게 나를 건드리지 말라는 소극적 자유인 자유방임과 구별된다)와 민주주의마저 제한하기에 이릅니다



사회와 인식의 보수화를 강화하는 이런 추세가 박근혜 정부 내내 이어진다면 대한민국의 민주주의와 시민의 기본권도 돌이길 수 없는 지경까지 후퇴할 것은, 집회마저도 정부의 허가가 있어야 할 수 있는 작금의 현실이 말해주고 있습니다. 세월호참사 1주기를 맞아 진상규명을 촉구하는 집회를 폭력집회로 규정해 무차별적인 진압과 체포를 자행하는 것도 질서 유지와 공공의 안녕을 내세운 안전담론의 득세가 어디까지 왔는지 말해줍니다.



특히 ‘군‧산‧미디어‧연예복합체’의 일원인 언론(특히 쓰레기 방송들)은 선정적이고 폭력적이며 반인륜적인 사건·사고 뉴스를 집중보도함으로써 위험과 공포를 극대화합니다. 범죄율의 증가나 하락 같은 것은 보도하지 않고, 왜 이런 사건사고가 일어나는지도 보도하지 않고, 오직 위험과 공포만 부추깁니다. 신자유주의 체제에 빌붙어 최대 이익을 거두면 그만이라는 것이 그들의 생각입니다. 





온갖 오보를 쏟아내며 세월호가 침몰하는 것을 생중계한 언론들이 세월호참사의 진상규명보다 사회적 갈등을 부추기는 방식으로 선회한 것도 모자라, 유족을 체제를 전복하려는 세력으로 몰고가는 짓거리도 서슴지 않습니다. 이런 선정적이고 폭력적인 방식의 보도를 통해 자사의 매출을 극대화하면 만사 OK라는 것입니다. 모든 뉴스에 오늘의 사건·사고가 갈수록 늘어나는 것도, 보도의 선정성과 폭력성이 갈수록 심화되는 것도 이 때문입니다. 



9.11테러 이후의 미국이 민주주의와 헌법적 가치마저 제한하는 최악의 결과로 이어진 것처럼, 세월호참사 이후의 대한민국이 비슷한 방식으로 최악의 결과를 초래하지 말라는 법도 없습니다. 작금의 상황을 기준으로 한다면 그렇게 됐다고 하는 것이 정확할 것입니다. 우리가 지나칠 정도로 안전담론에 매몰돼 민주주의와 기본권 등이 축소되고 침해받는 것까지 감수하게 됐을 때, 감시체제의 강화는 지배엘리트의 이익만 무한대로 늘려줍니다.



최소 250명에 이르는 어린 학생들이 체제와 어른들의 잘못으로 죽어갔음에도 세월호참사가 지겹다는 말을 할 수 있는 것도, 일베 같은 극우주의자들이 계속해서 설칠 수 있는 것도, 이들을 지지하는 정치인들과 지식인들이 끊이지 않는 것도, 세월호집회의 폭력성만 부각하는 쓰레기 방송들이 큰소리를 칠 수 있는 것도, 테러와의 전쟁이나 안전담론에 매몰된 사회와 인식의 보수화가 자발적 복종으로 확장되는 과정에서 발생하는 부작용들입니다.





과학기술이 비약적으로 발전한 21세기가 위험사회와 감시사회, 정신이상사회가 된 것은 상위 1%에 속하는 지배엘리트와 슈퍼리치의 이익을 극대화하는 것을 허용했기 때문입니다. 세월호참사도 이런 극단의 불평등 때문에 발생한 위험들이 하위 99%에게 전가된 참극의 전형입니다. 이익은 상위 1%에 집중되지만, 위험은 하위 99%에 전가되는 ‘리스크 대이동’이 세월호참사의 숨어있는 본질이며, 이 땅의 기득권들이 깨놓고 진실규명을 방해하는 이유입니다.



부와 위험의 불평등이 피할 수 없는 시대의 흐름이라고 주장하는 ‘군‧산‧미디어‧연예복합체’의 논리는 허구로 가득한 퇴행적 현상의 전 지구적 차원의 지적 사기입니다. 디지털 빅브라더의 등장은 위험사회의 폐해를 최소화할 것이라는 주장도 어떤 경험적 증거가 제시된 적도 없으며, 세월호참사가 일어났을 때 수없이 많은 안전시스템들이 무용지물이었던 것도 같은 이유에서 나왔습니다



우리는 그저 편하게 살다 편하게 죽고 싶을 뿐입니다, 그것이 불가능하다는 사실을 알고 있음에도. 자발적 복종은 진실을 알고자 하지 않습니다. 그것 때문에 더욱 가난해지고 위험해진다고 해도 진실을 알고자 하지 않습니다. 세월호참사에는 이 모든 것들이 집약돼 있지만, 진실규명의 노력을 외면하면서 자발적 복종에 길들여져 갑니다. 어쨌든 자신은 세월호에 타지 않았고, 수장되지 않았으며, 특별한 사정이 없는 한 어제 같은 오늘을 살고, 오늘 같은 내일이라도 살 수 있다고 믿기 때문입니다.   

 


15년 전에 노회찬이 '그래서 살림 좀 나아지셨습니까?'라고 물었던 것이, 지금에는 자발적 복종을 거부하는 대학생들이 '안녕들 하십니까?'라고 묻는 것으로 변화된 것입니다. 질문의 변화와 차이 만큼 하위 99%의 삶은 퇴행했고, 우리를 먹여살리는 유일한 체제인 민주주의는 고사 직전에 이른 것입니다. 돌아보면 우리가 애써 외면하는 과정에 흘린 것들로 즐비합니다.  


                                                                                      

                                                                                                    


                                                                                                   사진 출처 : 구글이미지





  1. 술맛을 알아? 2016.01.17 01:57

    김무성이 인재영입에 대해서 소홀하다는 뉴스(김무성은 사람가지고 쇼하고 싶지가 않답니다)가 뜨더군요. 2007년인가요 열우당 깨질때가. . .작금의 탈당러시를 보여주고 있는 핵심삐끼들이 그때와 다르지 않고. . .김무성은 뜬금없이 180석도 가능하다 떠들고. . .친박과 친이계는 공천권의 헤게모니를 두고 싸우고 있고. . .쥐새끼는 윤여준과 비서관들을 지원하고. . .더민주 작살내면서 뛰쳐나오는 개새들과 새눌당 공천 학살자(친이계)들이 국민당에 합류한다면. . .또다시 이런 참극이 벌어지면 안되겠지만 저들의 민낯을 이미 겪은지라 참으로 걱정이 됩니다. . .저의 기우이길 바랄 뿐입니다.
    건강 챙겨야 하시는분이 일찍 주무시지요.
    새나라의 어린이가 되어야 미래를 볼수 있지 얗겠읍니까 ㅎ~

    • 늙은도령 2016.01.17 02:54 신고

      안철수가 모든 것을 해결해주고 있으니 이 상태로 가도 된다는 것이지요.
      안철수는 진보와 보수 양쪽에서 표를 얻을 텐데, 그런 다음에 새누리당과 연정하면 그것으로 끝입니다.
      새누리당은 표정관리 중입니다.

  2. 2016.01.17 09:21

    비밀댓글입니다

    • 늙은도령 2016.01.17 16:26 신고

      저도 인터넷으로 구입합니다.
      판매수를 확인할 수 없지만 일년에 몇 백 권만 팔리는 책들도 있어서...
      절판된 것도 많고, 오랜 시간 기다려야 중고책이라도 살 수 있습니다.
      그렇게 해도 구입하지 못한 것이 너무 많으니 안타까울 뿐입니다.

  3. 공수래공수거 2016.01.18 09:04 신고

    해상교통사고라고 생각하는 사람이 있는한 이 나라는 더 이상
    발전할수 없는 나라입니다

  4. 편부가정 2016.01.28 17:22 신고

    늙도님. 반갑습니다. 자주 늙도님 티스토리 와서 보고 가곤 합니다.
    혹시 페이스북은 안 하시는지요? 페이스북에서도 소식 좀 듣고 싶습니다. ^^
    아래는 혹시나 해서 올린 제 URL입니다.
    https://www.facebook.com/profile.php?id=100008200866904

    만약에, 만약에 말입니다만 더민주가 집권하는 목표가 성립 안된다면
    저는 그냥 두 아이 데리고 핀란드 시민권 어떻게든 얻어보려 합니다. 그래도 헬조선에 비하면
    탄압도 없고 청년 등지지도 않는 나라임은 확실하니까요...

  5. 늙은도령 2016.01.28 18:13 신고

    개표조작만 없으면 이길 가능성이 높습니다.
    신자유주의는 얼마 못 갑니다.
    핀란드가 최상의 국가 중 하나인 것은 분명하지만 그쪽도 청년실업이 늘어나는 추세입니다.
    총선보다는 대선이 더 중요합니다.
    문재인이 노무현 못지않은 거인으로 올라섰기에 조금만 더 지켜보시죠.



화소가 떨어지는 CCTV의 시야에 들어오면 제멋대로 변색을 하는 트랜스포머적 구형 마티즈가 영상채집(새누리당 인권위원장에 임명된 김진태가 대단히 좋아하는 것으로, 기본권을 행사하는 국민을 협박할 때 유용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을 부업으로 하는 경찰에 의해 무지막지하게 폐차됐다.





CIA 발 찌라시에 의하면 자유자재로 변색하는 마티즈를 구입하기 위해 전 세계 정보기관들이 딜러요원을 한국에 급파하려고 했던 22일에, 경찰에 의해 문제의 마티즈가 한없이 높아진 몸값을 등진 채 고철덩어리로 돌아갔다. 경찰은 국정원에서 세계 최초로 개발한 변색 기술이 외국으로 유출되는 것을 막기 위해 증거인멸이라는 국민적 질타를 받는 것을 감당하겠다고 결심한 모양이다.



하긴 국정원 여직원의 인권을 위해서라면 ‘한 밤의 TV연예’도.. 아니, 한 밤의 기자회견도 마다하지 않는 경찰로서는 기존의 물리학을 모조리 뒤엎어버린 변색 기술이라는 것이 별로 대단할 것도 없으리라. 시중에 널려있는 구형 마티즈로 변색의 마술을 재연해냈으니 마티즈를 폐차하는데 주저함이 없었던 것 같다. 



위대한 민중의 지팡이인 경찰의 입장에서 자살한 국정원 직원의 인권이 중요하지 변색 능력을 갖춘 마티즈가 중요하지 않았을 수도 있다. 재연을 통해 변색 기술이 그리 대단한 것이 아님을 확인까지 했으니 문제의 마티즈를 폐차하는 것쯤이면 별로 대단한 일도 아니었을 것이다.   





폭력시위 전문꾼을 가려내기 위해, 대놓고 국민의 기본권 행사를 영상채집하는 경찰의 입장에서 보면 '음지에서 사찰하다 양지에서 걸리는' 국정원이 안타까웠을 수도 있다. 그들에게 정말 나쁜 놈들은 각국의 정보기관에 해킹 및 감청 프로그램을 팔아먹고도 고객의 정보가 담겨 있는 서버를 해킹당한 등신 같은 이탈리아 해킹팀이리라.



국제법도 어긴 채 외국에 암살요원을 파견해 살인도 서슴지 않는 미국 연방정부 같은 힘이라도 있다면, 이탈리아로 요원들을 급파해 혹시라도 남아있을지 모르는 증거까지 인멸했을 터였다. 재수없게 증거가 나온다 해도, 경찰이 세월호 유족들을 폭력배로 몰고 간 능력의 반의반만 발휘해도 국정원 사건은 조용하게 종결됐을 것이다. 





그들의 뒤에는 몇 년 전 사진을 현재의 사진으로 둔갑시켜서 오보와 왜곡을 남발하기로 유명한 기레기들과, 최고권력(북한의 최고존엄과 무엇이 다른가?)이 제시한 가이드라인대로 편파적인 수사를 하는데 도를 튼 정치검찰과, 이를 최종적으로 확정해 면죄부를 발행하는데 주저함이 없는 유전무죄의 대법원이 있으니 무슨 짓인들 못할 것인가?



양지에서 국민의 기본권 행사를 대놓고 영상채집해 권력의 입맛에 따라 선량한 국민을 음지에 처박아 버리는 경찰이 아니면, 변색을 자유자재로 하는 세계 유일의 마티즈를 폐차할 수 있겠는가? 초록은 (동색이 아닌) 흰색이고, 가재는 게 편이라 했으니, 음지의 국정원을 양지의 경찰이 도와주는 것은 너무나 자연스럽고 지극히 당연하다.





야당도 국정원 청문회를 포기했으니, 이제 경찰에게 남은 일은 만일을 대비해 한 밤 중의 기자회견을 준비해두기만 하면 된다. 불통과 아집의 원칙에서는 한 발짝도 벗어난 적이 없는 푸른 기와집의 세입자에게서 날벼락이라도 떨어지면 초스피드로 나서야 하기 때문이다(그렇게 하지 않으면 발라내지고, 그렇게 하면 특진이나 영전하기 일쑤다).



진실, 그따위 것은 엿장수에게 줘버려!! 경찰로서의 경험칙에 따르면, 음지에서건 양지에서건 살아있는 권력에 충성하는 것만큼 국가안보와 질서유지에 확실한 것은 없다. 폐차와 함께 사라진 사상 최초의 변색 기술이야, 전문가가 삭제한 파일마저 100% 복구해내는 국정원의 능력이면 걱정할 것도 없다.






자원도 부족한 나라에서 폐차를 해서라도 고철의 재활용에 솔선수범을 보일 수 있었으니, 경찰의 입장에서 야당과 국민의 비판이야 한 귀로 듣고 한 귀로 흘려보내면 그만이다. 민첩하고 발 빠르게 움직인 경찰 때문에 정치판으로 입성할 정치검찰의 기회가 줄어들었지만, 최대 위기에 처한 국정원을 구했으니 그것으로 충분히 상쇄되고도 남을 일이다.



현 집권세력의 성공을 위해, 국정원-경찰-검찰로 이어지는 권력의 삼각편대가 공고한 연대를 유지하는 한 여왕의 휴가는 편안할 것이다. 언제나 강자의 편에 서면 자다가도 떡이 떨어지는 법이다. 정의, 웃기지 말라고 그래!! 권력의 식탁에서 떨어지는 부스러기가 최고야!! 대한민국 경찰의 역사는 그렇게 이어지고 있다, 국민이 바라보는 정반대의 방향만 쳐다보며.  



P.S. 캐나다 토론토로 이민간 삼촌이 청와대에 근무한 적이 있어 한 번 가본 적이 있는데, 생각했던 것보다 엄청 넓은 게 청와대입니다. 구태여 '이도'나 '저도' 등으로 휴가를 가서 모래사장에 낙서하는 포즈를 취할 이유란 없답니다. 아래에 링크한 기사는 이탈리아 해킹팀 자료를 심층분석한 악성 코드 감별 및 보안 전문회사인 레드삭스(RedSocks)에 관한 것입니다. 



레드삭스, 해킹팀 자료 심층분석...'5163부대가 가장 적극적' 



                                                                                       사진 출처 : 구글이미지






                                     


  1. 공수래공수거 2015.07.25 08:20 신고

    폐차할때 번호판도 따로 반납했더군요
    이해가 안갑니다

    • 늙은도령 2015.07.25 22:19 신고

      백 퍼센트 두 대입니다.
      경찰이 거짓말 하고 있는 것입니다.
      과학적으로 설명되지 않는 것이 너무 많습니다.

  2. 공유의 플랫폼 2015.07.27 18:21 신고

    진실이 무엇인지도 모르겠고..이제는 너무 많은 왜곡이 세상을 뒤덮는것 같습니다.

    • 늙은도령 2015.07.27 19:42 신고

      진실은 나와 있는데 숨기고 속이는 것이지요.
      지금까지 해온 것을 돌아보면 누가 거짓말하는지는 뻔합니다.
      과학적으로도 설명이 안 되고요.



현존하는 최고의 프레임 분야의 대가인 조지 레이코프가 《코끼리는 생각하지 마》의 10주년 확장개정판의 결론으로 제시한 것입니다. 이것이 갈수록 우경화하는 대한민국을 제자리로 돌려놓을 유일한 해법은 아니지만, 충분히 숙고할 가치가 있는 성찰입니다. 



필자가 연재를 시작한 '보수 반동의 시대'의 마지막 편에 풀어낼 생각이었는데, 그때까지 건강이 유지될 보장이 없기 때문에 압축한 내용만 먼저 올립니다. 여러분들의 전략적이고 유기적인 사고와 성찰에 도움이 됐으면 합니다. 굵은 끌씨는 레이코프의 제안이고 나머지는 제가 쉽게 풀어낸 것입니다.





첫째, 보수주의자들이 무엇을 올바로 행했고, 진보주의자들이 어디서 배를 놓쳤는지 인식해야 합니다ㅡ보수 반동이 성공한 이유는 지난 30년 동안 미디어 통제를 넘어 각종 쟁점과 이슈에 대한 프레임 전쟁에서 보수우파가 이겼기 때문입니다. 진보좌파는 보수 반동의 폭주를 막을 수 있는 새로운 프레임을 설정해야 합니다. 



둘째, “코끼리는 생각하지 마”라는 경구를 기억하십시오ㅡ코끼리는 미국 공화당의 상징이면서도, 우리가 애써 외면하는 것이기도 합니다. 우리가 꼬끼리를 생각하지 않으려면 꼬끼리부터 생각해야 합니다. 즉 상대의 프레임을 깨기 위해 상대의 언어로 말하면 상대의 프레임만 활성화되고 강화될 뿐입니다. 토론에 임해 상대의 언어를 사용하지 않는 것의 중요성을 말합니다. 





셋째, 진실만이 우리를 자유롭게 하는 것은 아닙니다ㅡ진실은 때로 추악할 수도 있고, 거짓보다 더 허구적일 수도 있습니다. 따라서 사실이 가치체계(철학적 사고)를 거쳐야 진실이 될 수 있듯이, 진실을 진보의 프레임으로 재해석해낼 수 있어야 합니다. 



넷째, 언제 어디서나 우리의 도덕적 관점에 입각하여 말해야 합니다ㅡ보수적 가치를 담아낸 언어로 말하지 말고 진보적 가치를 담아낸 진보의 언어로 말해야 합니다. 





다섯째, 보수주의자들이 어디서 왔는지 이해하십시오ㅡ보수의 도덕과 신념, 가치를 알아야 합니다. 다시 말해 그들의 정체성을 이해해야 그들이 무슨 말을 하는지, 그 뒤에 숨어 있는 진짜 목적이 무엇인지 알 수 있습니다.



여섯째, 개별 쟁점을 넘어 전략적으로 사고하십시오ㅡ미시적 차원이 아닌 거시적 차원(도덕적 목표)에서 사고해야 합니다. 물론 미시적 차원의 사고도 필요하지만, 보수 언어를 사용해서는 안 됩니다.



일곱째, 제안의 결과에 대해 생각하십시오ㅡ보수 반동에 성공한 보수세력의 계획에 맞설 수 있는 진보의 계획을 만들어내야 하는데, 그 결과가 어떨지 충분한 분석과 검토가 있어야 합니다.





여덟째, 유권자들은 자기의 정체성과 가치에 투표하며, 이것이 꼭 그들의 이익과 일치하지는 않는다는 점을 기억하십시오ㅡ보수 반동이 성공한 핵심요인입니다. 이는 신자유주의 통치술이 대세가 된 것과 일맥상통합니다. 마르크스의 성찰에 의하면 저학력·저소득 노동자들이 진보좌파를 찍어야 하는데 최근에는 정반대로 부자를 위한 정당인 보수우파를 찍습니다. 그 이유가 이 여덟째 제안에 들어 있습니다. 최근에 이에 대한 진보의 연구가 집중적으로 양산되고 있습니다. 다만 보수 반동과는 달리 자금적 문제에서 어려움을 겪는데 이것만 극복할 수 있다면 새로운 프레임 설정도 가능할 것입니다. 



아홉째, 단결합시다! 협력합시다!ㅡ자신이 추구하는 진보적 가치에만 머물지 말고 공통의 진보적 가치에 입각해 생각하고 말하고 실천해야 합니다. 분열은 보수에도 있지만, 그들은 접합점이 무엇인지 아는데 비해 진보는 이것을 소홀히했습니다. 다름이 분열이 아닌 보수우파와 맞섬에 있어 전선의 지평을 늘리는데 기여하고, 진보좌파라는 공통의 가치와 신념을 공유하는 공존의 지혜를 찾아야 합니다.



열째, 수동적으로 대응하지 말고 능동적으로 대응하십시오ㅡ매일매일의 모든 쟁점을 진보적 프레임을 사용해 능동적으로 대응해야 합니다. 그들의 언어가 아닌 우리의 언어로, 우리의 프레임 안에서 싸워야 합니다. 그중에서도 핵심 중의 핵심은 공적 이익과 부의 재분배, 복지 확대에 쓰이는 세금의 긍정성을 알리는 것입니다. 연금 개혁도 마찬가지입니다(연금에 대한 잘못된 통념은 별도의 글로 다루겠습니다). 





열한째, 이중개념을 소유한 유권자들에게서 자상한 가정의 모형을 활성화하려면 진보적 지지층을 향해 발언해야 합니다ㅡ오른편으로 이동하는 것은 집토끼를 잃을 뿐만 아니라, 진보적 성향이 강한 이중개념자마저 더욱 우축으로 옮길 뿐입니다. 진보 성향이 강한 이중개념자와 합리적 보수를 좌측으로 끌어당겨야 합니다.  




P.S. 조지 레이코프와 다른 접근을 보여준, 대단히 도발적인 책인 리처드 생크먼의 《우리는 왜 어리석은 투표를 하는가》도 함께 보면, 진보재집권을 위한 균형적 시각을 가질 수 있습니다. 이 책은 문재인과 그의 참모들이 꼭 봐야 하는(봤을 수도 있지만 레이코프의 성찰보다 덜 중요하게 여겼을 수도 있는) 책이기도 합니다.                                                                              


                         

                                                                                      사진 출처 : 구글이미지 



                                   



                                    



  1. 댄디 2015.05.25 08:15


    거짓말은 처음엔 부정되고, 그 다음 의심받지만, 되풀이 하면 모든 사람이 믿게 된다.....

    언론이 장악된 상황에서 대중에게는 생각이란 것 자체가 존재하지 않는다. -괴벨스-

  2. 머무는바람 2015.05.25 13:43 신고

    잘보고 갑니다.



자식이나 부모가 이유를 알 수 없는 죽음을 당했을 때 부모와 자식은 수십 년이 걸려도 진실을 밝히기 위해 노력한다. 자식과 부모의 죽음에 억울함이 있었는지, 그것을 밝히는 것은 부모와 자식된 자의 도리이자, 지극한 사랑과 존경의 표현이다. 



그들은 죽음의 단서를 찾을 수 있는 혹시 모를 진실이 어디엔가 있다면, 부모와 자식은 그곳이 지옥이라도 찾아가기 마련이다. 죽음의 단서를 쥐고 있는 측이 진실을 은폐하거나 축소하고자 한다면, 이들은 열번이고 백번이고 지옥을 찾는다.  





<살인의 추억>과 <그놈 목소리>, <다이빙벨> 등의 영화도 죽음의 진실을 찾기 위한 노력의 일환이다. 천안함이 침몰했을 때 원인을 밝히기 위해 인양이 신속하게 이루어졌던 것도 46명의 군인이 목숨을 잃었기 때문이다. 이명박 정부를 위해서 인양한 것이 아니다. 



46명의 죽음 앞에 정치적 계산이 아무리 추악하다고 할지라도, 우리가 놓친 침몰 원인이 있어서는 안 되기 때문에 천안함 인양은 무조건 진행돼야 했고, 그렇게 했다. 두 동강난 천안함을 인양할 때 인양비용의 크기를 들먹이는 국민은 없었다.  



이것만이 아니다. 실체적 진실을 밝히고자 하는 수많은 노력이 이어졌고, 거기에 드는 비용을 들먹이는 국민은 없었고, 어떤 정치적 계산도 없는 자발적인 노력들이 더해졌다. 46명의 군인ㅡ그들은 누군가의 자식이고, 누군가의 부모이며, 누군가의 친구이자 연인이었다ㅡ이 목숨을 잃었는데 진실을 밝히는 비용은 당연히 지불해야 할 우리의 몫이었다.     





어떤 죽음은 무려 40~50년 후에도 밝혀진다. 모든 이에게 주어지는 단 한 번뿐인 삶이기에 죽음의 진실을 밝히는 작업은 돈으로 계산할 수 있는 그런 성질의 것이 아니다. 죽음은 그 원인이 분명할 때 받아들일 수 있고, 힘겹게 승화할 수 있으며, 아픈 기억으로 간직할 수 있다.



세월호도 만차가지다. 진실을 찾는 행위와 노력에 공소시효란 없고, 그것도 304명의 허망한 죽음이 관련돼 있다면 하늘이 두 쪽 나도 밝혀야 한다. 그중에서 250명이 고등학교 2학년이고, 세상의 탐욕과 어른들의 잘못으로 허망하게 죽을 수밖에 없었다면 염라대왕을 소환해서라도 진실을 밝혀야 한다.



그리고 아직도 9명의 실종자가 남아 있다. 칠흑처럼 어둡고, 영혼마저 얼려버릴 듯한 냉기 속에 무려 9명의 실종자가 갇혀 있다. 그들은 죽어서도 부모와 가족의 품으로 돌아오지 못하고 있다. 4월16일 이후 304일이 넘었는데도 그들은 여전히 세월호 속에 갇혀 있다.





헌데 304명이 이유도 알 수 없이 죽었다. 그것도 모든 국민이 생방송으로 보는 중에, 전 세계에 실시간으로 중계되는 중에, 언론의 숱한 오보와 정부의 직무유기 속에 너무나 안타깝고 너무나 속절없이 죽었다. 그리고 304일이 더 지났지만 죽음의 진실은 여전히 바다 속에 수장돼 있다.



누가 이것을 받아들일 수 있단 말인가? 선체가 인양되면 304명이 허망하게 죽어야 했던 이유를 알 수 있고, 실종된 9명의 시신(모두 다 유실됐다 해도 달라질 것은 없다. 9명의 실종자를 찾기 위한 우리의 노력이 중요하기 때문이다)이라도 거둬들일 수 있다. 304명의 죽음을 왜 막을 수 없었는지 그 이유조차 밝힐 수 없다면 국가가 존재할 이유란 없다.





그것도 진실을 밝히는 작업에 돈이 들어간다는 이유로 인양이 미뤄지거나, 영원히 인양하지 않는다면 세금을 300조 이상이나 거둘 이유도 없다. 자원외교와 4대강공사에 수십조 원을 쏟아 부으면서, 국민 304명의 죽음에 얽힌 진실조차 밝힐 돈이 없다면 이를 어떻게 설명할 수 있단 말인가?



필자가 내일 집을 나서다 이유를 알 수 없는 죽임을 당했는데 수사할 돈이 없어 그대로 묻힌 것과 무엇이 다르단 말인가? 이것은 이념의 문제도, 진영의 문제도 아니다. 304명의 삶과 죽음에 관한 것이며, 국가가 지켜야 할 국민의 목숨과 안전에 관한 것이다.



대체 이것 말고 다른 무슨 이유를 들어야 한단 말인가? 대체 얼마의 국민이 죽어야 그 지랄 같은 돈타령을 하지 않는단 말인가? 죽음의 이유를 알아야 304명의 영혼을 저승으로 보낼 수 있지 않겠는가? 대체 국민 한 명의 목숨값은 얼마이며, 진실의 가격은 또 얼마란 말인가?





304명이 죽었다. 300여일이 지난 지금도 저 차가운 바다 속에 9명의 실종자가 정부의 외면 속에, 추가적으로 돈을 투입할 가치가 없다며 버려진 상태로 있다. 대체 이 나라에 살아야 하는 이유가 무엇이며, 대한민국이 지키고자 하는 가치 중 국민의 목숨보다 중요한 것이 있단 말인가?



우리가 알고 싶은 것은 진실이다. 현실에선 같이 걸을 수 없었지만 세월호 유족들과 마음으로라도 함께 걸었던 것도 진실을 알고 싶기 때문이다. 진실을 찾는 데는 어떤 공소시효도 존재하지 않음을 알기에 우리는 세월호 인양을 요구하는 것이다. 그때까지 눈물을 아껴두는 것이다.



                                                                                                사진 출처 : 구글이미지



세월호 참사, 해상교통사고라면 인양해서 확인하자

  

                                               


  1. 뉴론♥ 2015.02.16 07:17 신고

    세월호 문제는 참 오래가는군염 따른 사건은 금방 잊혀버리는데요

  2. 耽讀 2015.02.16 08:54 신고

    박근혜정권이 끝내 인양을 하지 않는다면. 이유가 있을 것입니다. 세월호 침몰 원인이 밝혀질 수 있을까봐. 원인이 밝혀지면 박근혜정권이 회복불능이 되겠지요.

    • 늙은도령 2015.02.16 19:44 신고

      그것이 아니면 인양 안 할 이유가 없지요.
      저눈 국정원을 의심합니다.
      그들의 소유라는 정황증거들이 너무 많습니다.

  3. 바람 언덕 2015.02.16 09:01 신고

    도령님,
    멀리서 새해 인사 드립니다.
    올 한해도 도령님의 글로 말씀으로 세상과 사람들을 깨우는
    의미있는 일들이 더욱 많아지기를 기원해 봅니다.
    무엇보다 건강하시구요, 계획하신 일들이 뜻대로 펼쳐지기를 바랄게요.

    시작되는 새해 연휴도 잘 보내시구요.
    새해 복 많이 받으십시요. 꾸벅...

    새배돈은 나중에 받겠습니다..(흐미)
    ^^*

    • 늙은도령 2015.02.16 19:46 신고

      님도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한국에서 복 많이 받기는 틀린 것 같습니다.
      앞으로 3년.. 오늘 같아서야 어디 글이라도 쓰고 싶을지 모르겠습니다.
      결국 국민은 호갱이 됐고, 저들은 승리했다고 난리를 칠 테니...

      종편들만 신났습니다.
      경향은 옆에서 거들고....

      새뱃돈은 잘 쟁겨두겠습니다.

  4. 공수래공수거 2015.02.16 09:36 신고

    뭐가 그렇게 걸리는지 모르겠습니다
    찔리는게 잇긴 있는 모양입니다

    • 늙은도령 2015.02.16 19:47 신고

      그럼요, 그렇지 않으면 세월호 특위가 이제서야 출발할 수 있다는 것도 있을 수 없는 일이지요.
      국민이 천 명 죽어도 같을 것입니다.
      우리는 인간의 목숨을 너무 가볍게 여기는 시대에 접어들었습니다.

  5. 꼬장닷컴 2015.02.16 10:03 신고

    어제 '우리딸을 찾아 주세요'라는 기사에
    '이제 그만 하자'는 댓글들을 보고 정말 화났습니다.
    이거 알고 보면 결국 자신들의 일인데 어떻게 그럴 수 있는지 정말 의문입니다.
    뭐가 문제인지 모르지만 우리 정서가 너무 삭막해져 가고 있습니다.

    • 늙은도령 2015.02.16 19:49 신고

      네, 상위 10%만 잘 살 수 있는 세상입니다.
      하위 90%는 서로 싸우고 헐뜯고 위에서 떨어진 부스러기들 두고 싸우고 있습니다.
      아파트라는 단지에서 살아도 옆집조차 누가 사는지 모릅니다.
      이제는 자신 안에 갇혀 남들이 다 적처럼 느껴지는 세상이 됐습니다.

  6. Hansik's Drink 2015.02.16 10:35 신고

    정말 있어서는 안되겠죠!!

    • 늙은도령 2015.02.16 19:50 신고

      그러나 세월호의 대부분이 붕괴될 때까지 인양이 안 될 수도 있습니다.
      그런 시간을 기다리는 것인지도 모르지요.

  7. 티스토리 운영자 2015.02.16 11:10 신고

    안녕하세요, TISTORY입니다. 이 게시글의 이미지가 2월 16일자 티스토리 앱 카테고리 배경이미지로 소개되었습니다. 항상 좋은 글과 사진으로 활동해주셔서 감사합니다.

    • 늙은도령 2015.02.16 19:50 신고

      티스토리 앱을 찾을 수가 없네요.
      그래서 전 뭐가 뭔지 모르고 있습니다.

  8. 나비오 2015.02.20 13:24 신고

    진실을 찾는데 공소시효를 두면 안되겠죠!
    이 정권에서 거부한다면 다음 정권에서라도 반드시
    진실규명 책임자 완전 처벌이 이루어져야 할 것입니다.

    설 연휴 잘 보내시와요 ~~^^

    • 늙은도령 2015.02.21 00:19 신고

      그럼요, 이 세상은 극소수가 아니 절대다수의 이름 모를 사람들에 의해 돌아갑니다.
      그들이 304명이나 한꺼번에 죽었는데 그것에 대해 조사하지 않고 돈 운운하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입니다.
      아무리 문명이 발전하고 풍요로워진들 생명을 우습게 여기는 세상은 필요없지요.
      우리는 인간입니다.
      타인이 있어야 존재하는 인간입니다.
      그래서 타인의 삶이 내 삶 만큼 중요한 것입니다.

  9. 그라시아 2015.02.20 20:17

    무슨 이유로 진실을 밝히지 않을수 있단 말입니까?

    당신이 지나가다 물에 빠져 죽었어도...

    • 늙은도령 2015.02.21 00:20 신고

      모든 인간이 평등하다는 것은 인류 문명이 정립한 최대의 가치입니다.
      그런데 그것을 부정하는 일을 정부가 한다면 도저히 받아들일 수 없는 것이지요.
      국가의 탄생도 국민의 안전, 생명, 건강, 행복, 풍요를 위해 생긴 것인데요.
      안전과 생명이 맨 앞에 있습니다.

  10. 은수 2015.02.21 00:40

    고맙습니다

    • 늙은도령 2015.02.21 02:11 신고

      당연한 일입니다.
      제 조카가 같은 또래입니다.
      절대 물러날 수 없습니다.

  11. 그림보 2015.02.21 00:44

    그날아침을 떠올리면 지금도 안타까울뿐입니다ᆢ반드시 진실이 밝혀져 그들의 넋이라도 위로해 줄수있길 바라며 절대 잊지않고 유가족을 응원하겠습니다ᆢ

    • 늙은도령 2015.02.21 02:12 신고

      진실을 밝혀야 유족들도 죽음을 받아들일 수 있습니다.
      국민들도 만차가지고요.
      어려울 것 없습니다.
      인양해서 조사하면 됩니다.

  12. 도그 2015.02.21 00:58

    공감능력 부족의 세상...
    그만하라는 댓글을 다는 사람들에게 더도 말고 덜도 말고 꼭 같은 비극을 겪어보라는 저주를 퍼붓고 싶네요.
    과연 자기의 가족이 그런 일을 겪고도 그만하라는 말이 나올지.

    어쩌자고 세상 인심이 이런지 그저 답답하기만할 뿐입니다.

    • 늙은도령 2015.02.21 02:13 신고

      그래도 끝까지 공감하는 사람들이 많기에 세상은 나아질 것입니다.
      내 목숨 만큼 남의 목숨도 중요합니다.
      생명을 귀히 여기지 않는다면 인간은 짐승에 다름 아닙니다.
      문명의 발전도 아무 의미 없습니다.

  13. 진실을 알려주세요 2015.02.21 07:56

    무엇이 두려워 감추려는 걸까요.

  14. 육갑들 하네 2015.02.21 08:13

    그래 인양해 원하는 새끼들끼리 돈 모아서..
    참 웃기는 새끼들이네...
    교통사고마다 이지랄 떨어봐라 나라 망한다..

    • 개한민국 2015.02.21 09:35

      이런 개젓마니가 착하게 살아 이씨벨럼아
      주딩이를 찌저버려 너같은 새기 처낳고 미역국처먹은 니애미가 불쌍타

    • 늙은도령 2015.02.21 17:24 신고

      바다에서 이런 교통사고 몇십 년에 한 번 일어나는데 안 하나요?
      지상에서 교통사고 난 것은 다 조사하거든요.
      보험회사 직원까지 나와서 일일이 조사하거든요.
      뭘 모르면 입 닥치고 살던지요.
      짐승보다 못한 인간이 있는데 바로 당신 같은 사람을 두고 말합니다.
      앞뒤 가리지 못하고, 벒레 같은 댓글이나 남기고.
      그러니 인간 말종이란 소리를 듣는 것이랍니다.
      인간이면 인간답게 살면 좋지 않겠습니까?
      꼭 너 닮은 새끼 나서 잘 살기를 바랄게요.

  15. 2015.02.21 10:10

    무엇이 두려워 감추려는 걸까요.

  16. 하늘이 2015.02.22 02:06

    반드시 인양되어서 진실이 밝혀지기를 바랍니다 ᆞ단 한명도 억울함이 없는 세상이 오기를 바라며^♡

  17. 전우호 2017.02.05 15:25

    내친구영란이어떻해
    우리영란이보고싶고혜선이도보고싶고
    박근혜나와서얼른에들구출하라고요!!
    우호님:슬퍼울음 안전을책임지새요

    그리고그건두고보는일임니다
    그리고최순실너이리나와!!
    너순실이너는천국못가고바로지옥이다!!!

  18. 전우호 2017.02.05 15:36

    니나쁜짓한거알짓순실이
    근혜야니내가니쁜짓하는거알고있거든그리고
    그건근혜야나쁜짓이야하지마처음부터(고물배를)
    만들어에들을태우지말아야하는대이게뭐하는짓들이고하지마라!야우리배에뭐라하냐하냐고하지말란말이야그리고왜움직이지말라했어



미국식 대량 소비 경제를 전 세계에 보편적으로 적용하려면 지구 같은 행성이 여러 개 필요하다...우리가 알고 있는 개발 모델은 자기 파멸적 모델인 것이다.


                                                                 ㅡ 필립 맥아이클의 《거대한 역설》 중에서



사회적으로 위험과 모순은 끊임없이 생겨나는데 그것들을 해결할 의무와 필요는 계속 개인 차원의 문제가 되어간다.


                                                                  ㅡ 지그문트 바우만의 《액체근대》 중에서




작금의 상황을 이해하려면 근대이성의 동의어라 할 수 있는 자유주의에 대한 이해가 선행돼야 한다. 봉건제가 무너지고 부르주아로 대표되는 시민이 상위층을 형성하고 있었던 귀족계급에 대항해 부를 축적하고 세력을 넓혀가려면, 그전에는 시민들이 할 수 없었던 일들을 마음대로 할 수 있는 제도적 자유가 절대적으로 필요했다. 세금을 냄으로써 투표권을 획득했고, 참전을 하면서 투표권을 확대했다. 이들은 투표를 통해 의회에서 자신의 제도적이고 법적인 권리를 대표할 수 있었다.





산업혁명과 노동의 분업으로 생산이 폭발적으로 늘면서 자유시장과 자본주의 필요성과 정당성이 강화됐다. 지식의 보편화에 따른 과학과 기술이 빠르게 발전했고, 베이컨에서 데카르트를 거친 근대이성이 칸트의 관념론으로 완성되며 이성이란 종교는 신을 대체하는 경지에 이르렀다. 이후 시간의 발견(역사)에 힘입은 헤겔이 계몽의 변증법과 시민사회를 정립했고, 이로써 무한한 진보와 결과의 낙관론이 이성의 폭주를 부추겼다. '결과적으로 모든 것이 잘 될 거야'라는 진보의 낙관론은 과학기술과 자유시장의 확대와 더불어 자연을 무차별적으로 파괴하기에 이르렀다.  



팽창 일변도의 중상주의를 통해 식민지 침탈과 세계시장 구축을 위한 금본위제가 정립됐고, 대도시의 발달과 중농주의의 확산과 함께 식민지 팽창을 공고히 할 수 있는 근대(국민)국가가 탄생했다. 거대 관료제와 식민지 자산을 지킬 수 있는 경찰력을 지닌 근대국가의 발전은 식민지 팽창을 넘어 세계적 차원의 시장 구축을 가능하게 만들었다. 자유무역이라는 최초의 세계화가 서구패권주의의 닻을 올렸다(푸코의 《주권, 영토, 인구》와 한나 아렌트의 《전체주의의 기원》, 피케티의 《21세기 자본》을 보라).



이런 일련의 과정을 통해 귀족과 노동자 사이에서 부를 축적한 시민계급(제3신분)들이 자본주의적 생산방식을 독점함에 따라 자유시장의 주도권을 잡게 되었다. 자본주의는 돈이 곧 권력인 경제체제이고, 자유시장은 이를 실현하는 유일한 매개체이며, 이것들에 정당성을 부여한 것이 무한경쟁을 추동해 부의 독점을 가능하게 해주는 자유주의와 국가이성, 자본주의와 신보수주의의 결합물인 신자유주의다. 





이 세 가지 메커니즘은 하나의 지점에서 만나는데 그것은 부와 기회와 권력의 독점을 위한 인간의 놀라운 탐욕이다. 한 세대 만에 벼락부자가 된 시민사업가와 소수의 금융가들은 인간의 탐욕을 축으로 삼각편대를 이루게 됐다. 필자는 이를 (앞에서도 몇 번 언급했듯이) ‘탐욕의 삼위일체’라 명하는데, 이때부터 양적 성장을 주도하는 파시즘적 속도의 폭주가 시작됐다. ‘개발과 성장의 역설’에서 볼 수 있듯이, 비대칭적 종말이라는 작금의 결과를 놓고 볼 때 무엇으로도 이들의 폭주를 제어할 세력이나 주체는 없었다. 거의 10년마다 경제공황을 일으킨 것도 모자라 1929년과 2008년의 대공황을 일으키며, 세계경제를 파탄의 질곡으로 빠뜨렸고 수없이 많은 사람들을 죽음으로 몰고 간 ‘탐욕의 삼위일체’의 역사를 보면 현재의 절망적 상황을 이해할 수 있다.



먼저 무한 진보에 대한 믿음을 먹고 사는 ‘탐욕의 삼위일체’가 과학기술과 경영의 합리화 및 중앙집권적 관료제를 통해 견인된 산업과 국가의 발전 단계를 활용해, 인간과 사회와 국가의 조건을 재구성하기 위해 문화와 종교, 교육과 철학 등을 어떻게 활용했는지 살펴봐야 한다. 종교혁명과 과학혁명과 산업혁명이 가져다준 뜻밖의 선물에 고무된 ‘탐욕의 삼위일체’는 자본 축적을 위해 본격적인 팽창을 시작했지만 곳곳에서 현실적 제약에 부딪쳤다. 이들은 최종목적인 거대한 부를 통한 영원한 지배에 이르려면 그들의 힘으로 풀 수 없는 문제들을 풀기 위해 다음과 같은 것들이 필요했다.





첫 번째, 노동 분업으로 급상승한 생산성을 극대화시키기 위해 집중화된 공장 시스템을 구축했지만, 대량생산된 제품을 시장(소비자)에 보내기 위한 물샐틈없는 연계망 구축이 필요했다. 국내시장은 물론 해외시장과도 안정적인 공급을 위한 수요의 연결망이 필요했다. 이는 무섭게 성장하고 있었지만, 아직은 도시국가 차원에 머물러 있던 상업자본과 산업자본의 힘으로 해결할 수 있는 일이 아니었다(제임스 베니거의 《통제혁명》과 닐 포스트만의 《테크노폴리》를 보라).



결국 천문학적인 돈이 들어가는 인프라(철도, 도로, 항만 건설 등이 대표적)를 구축하려면 국민의 세금이 필요했고, 정부가 보증하는 금융지원(유대계 자본의 수중에 있었던)이 필요했다. 막강한 행정력과 공권력을 독점하는 중앙집중적이면서도 친산업적이고 친금융적인 국민(민족)국가와 자유주의를 내세운 권위주의적 정부가 필요했다. 이런 시장 중심의 이중사회의 구성에 대해 칼 폴라니는 정치경제학의 기념비적인 저서,《거대한 전환》에서 다음과 같이 말했다.



시장은 인간의 삶을 두 영역으로 ‘파편화’시켜서 사람들의 시야를 크게 좁혀버리니, 첫째는 생산물이 시장에 도착하면서 종결되는 생산자의 영역이요, 둘째는 모든 재화를 시장에서 가져오는 것에서 시작하는 소비자의 영역이다. 생산자는 자신의 소득을 시장에서 ‘자유롭게’ 얻으며, 소비자는 시장에서 자신의 소득을 ‘자유롭게’ 지출한다. 이 틀에서는 전체로서의 한 사회가 시야에서 사라져버리게 된다. 국가권력이란 존재 이유가 없다. 국가 권력이 적을수록 시장 메커니즘이 더 원활하게 작동할 터이니까.



(푸코의 <주권, 영토, 인구>와 <사회를 보호해야 한다>, <생명관리정치의 탄생>, 네그리의 <제국>, 바우만의 <액체근대> <유동하는 공포> 등에서 보충해야 하는데 아직 못했습니다).



원했던 목표를 효과적으로 달성한 ‘탐욕의 삼위일체’는 전 세계적 시장 구축과 소비의 팽창을 담보할 무제한적인 신용 창출이 필요했다. 이에 따라 ‘빚도 자산’이라는 악마의 경제이론ㅡ로스차일가로 대표되는 유대인들이 온갖 욕과 멸시를 받으면서도 악착같이 독점하고 있었던 합법적 고리대금업ㅡ이 탄생했다(세계화와 금융에 대한 스티글리츠와 라잔 및 퍼거슨의 저작들을 참조할 것).






두 번째로는 ‘탐욕의 삼위일체’는 생산을 담당할 건강하고 숙련된 남성노동자가 필요했는데, 이를 위해서는 남성 노동자의 품질을 보장하는 국가적 차원의 교육과 함께, 업무에 지친 노동자를 재충전시킬 수 있는 안정적인 가족제도가 필요했다. 노동자의 숙련도가 높아질수록 생산은 증대될 것이기에 남편이 벌어오는 월급에 맞게 부인이 가사와 교육을 맡는 가부장적 1부1체를 법적으로 강제할 필요가 있었다(특히 미셀 푸코의 《광기의 역사》와 《감옥의 역사》, 엘리아스의 《문명화 과정》, 루이스 멈포드의 《유토피아 이야기》를 보라).



여기서 중상주의로 대변되는 상업자본(초기 산업자본 포함)과 국민국가와 기독교가 손을 잡았고, 그 사회학적 기원은 막스 베버에 의해 합리적인 이성의 산물이자 자본주의적 종교규범으로 잘못 해석된 루터와 칼뱅의 청교도정신이었다. 헌데 노동 분업의 정교화와 조립 라인의 발전(자본주의의 전성시대는 숙련된 직원의 이직을 막기 위해 두 배의 임금을 주고도 이익이 넘쳤던 포드의 노동 분업으로 통한 대량생산의 영향이 얼마나 컸는지 알 수 있다)에 따라 남성노동자의 숙련도는 임금상승의 압박으로 작용했다.



이윤의 극대화가 유일한 목표인 자본의 입장에서 숙련된 노동자의 임금이 높아질수록, 숙련의 필요성이 단순 작업으로 대체될수록, 이들을 대체할 저임금 노동자가 필요했고, 이런 필요를 해소하기 위해 부분적인 여성의 해방이 필요했다. 다음 세대의 신규 노동자가 될 자식의 숫자도 시장규모에 따라 조정될 수 있어야 했다(마르크스 사상의 해석에 집중했던 네그리의 <혁명의 만회> 같은 초기 저작과 <제국>과 <다중>처럼 하트와의 공동저작, 퍼트넘의 <혼자 볼링 하기>를 참고하라).





세 번째로 고전물리학적 발견(우주는 하나의 법칙에 의해 질서정연하다는 것으로 뉴턴 역학이 핵심이며, 아인슈타인의 ‘신은 주사위놀음을 하지 않는다’는 말로 대표되는 것으로서 이 세상이 정해진 질서에 의해 움직인다는 내용이 핵심이다. 이 두 개의 과학적 발견에 의해 무한 진보가 가능하다는 믿음에 결정적 영향을 미쳤다)에 기반해 무한한 진보가 가능하다는 믿음이 필요했고, 칸트와 헤겔과 니체가 이를 사상적으로 풀어주거나 정반대로 나갔다. ‘장기간에 걸친 자연선택’이 핵심인 다윈의 진화론을 자신의 저서 《생물학 원리》에서 ‘적자생존(진화의 ‘승자’로 해석될 수밖에 없는 ‘적자’라는 개념에 방점을 찍음으로써 식민지약탈과 대량학살 및 승자독식의 원리로 변질됐는데, 정작 다윈의 《종의 기원》과 《인간의 유래》에는 ‘변종의 후손’이라는 표현이 나와도, 적자생존이라는 단어가 단 한 번도 나오지 않는다. 다윈은 자신의 진화론이 승자의 철학이 되는 적자생존으로 번역되는 것을 탐탁하게 여기지 않았다)’으로 대체함으로써 ‘사회의 진화론’을 주장한 허버트 스펜서가 진보에 대한 믿음을 보편적 영역으로 올려놓았다.



이때부터 진보는 퇴보로 전향했지만 사람들은 언어마저 상품화하는 ‘탐욕의 삼위일체’의 농간에 200년 가까이 이를 알지 못했다. 이로써 중앙집중적인 국민국가와 자연과 노동을 착취함으로써 가능해진 무한 진보를 역사의 필연으로 수용한 사회, 생산과 재생산을 위한 임금으로 계산되지 않는 여성(특히 전업주부)의 희생을 바탕으로 하는 규범적이고 가부장적인 가족제도가 구축됐다.



마지막으로 게오르그 짐멜이 《돈의 철학》을 통해 산업사회와 화폐경제의 필연성이 소비지상주의와 개인주의화를 불러올 것이라는 (불길한) 성찰이 보편적 진리로 받아들여짐에 따라 사회와 가족의 해체 및 1인가구의 확대가 거침없이 진행되었다. 이렇게 국가와 사회, 가족과 개인까지 산업발전에 따른 문명의 재구축이 완료됨에 따라 존재하는 모든 것에 가격에 가격이 매겨질 수 있는 사전 준비가 마감됐다.



                                                                                       사진 출처 : 구글이미지


                                   


  1. 건는다산 2015.02.07 03:21 신고

    탈산업이 진행되며 기존의 세력들은 더욱더 공고히 부를축적하는반면, 개천에서 용나려는 사람이 정당한 노력으로 부를 모을수 있는상황이 되더라도 보수적분위기상 그것을 용납하지않는다.. 라는 내용의 글을 어디선가봤어요.

    역사를보아오더라도 피해받는것은 서민. 결국 귀결되는것은 폭동. 전쟁..

    저는왜이렇게 대한민국 미래가 암울해보이는걸까요

    • 늙은도령 2015.02.07 03:35 신고

      문재인이 당대표가 되면 본격적인 반격의 시간이 올 것입니다.
      국민의 상당수가 부글부글 끓고 있습니다.
      조금만 시간이 더 흐르면 대대적인 반격이 있을 것입니다.
      온갖 병으로 시달리는 저도 이렇게 싸우고 있으니, 힘냅시다!!!!!!!!

  2. 건는다산 2015.02.07 04:35 신고

    ㅎㅎ저는사실 진보도보수도 그여느쪽 성향이 있는것은아니지만 이번정부는 너무 노골적이라 정치적성향이 생겨버릴것같기도하네요

    누군가가 나서서 견제해야만할것같아요

  3. 건는다산 2015.02.07 04:36 신고

    심심풀이 정치성향테스트 제블로그에올려두겠습니다~심심하실때한번 해보셔요!

    • 늙은도령 2015.02.07 05:52 신고

      네, 들려서 카피해 해보겠습니다.

    • 공수래공수거 2015.02.07 09:08 신고

      저두 짬을 내서 해 봣는데요
      아주 흥미 있군요
      저는 제3의길 부분이 가장 넓네요 ㅎ

    • 건는다산 2015.02.07 12:54 신고

      저는모든영역 고르게나왔지만 저ㄸ‥한 제3의길이 근소하게크긴해요.

      답하기너무어려운 문항도있었는데 개인적으로 관심을 더많이가져야겠다고 느꼈습니다!



필자는 여러 번에 걸쳐 ‘보고합니다, 5시 정치부회’에 대해 비판적인 글들(올리지 않은 것도 여러 편이다)을 올렸습니다. 최근에 들어서는 정치의 오락화를 선도하고 있는 정치부회의의 사회자 최상연(정치 담당 부국장)의 여당 편향적 인식 때문인지 새누리당에는 톤 다운을 유지하면서도, 새정치민주연합과 친노강경파(그러나 친노강경파가 왜 문제인지에 관해서는 근거를 제시하지 않는다)에 대해서는 톤을 높이는 것을 비판했습니다.





중앙일보 출신 기자들이 많아서 그런지는 모르겠지만 이들의 여당 편향적인 보도행태는 곳곳에서 드러납니다. 계파정치를 야당의 최대 문제라고 매일같이 비난하다 여당의 계파정치가 표면화되자, 계파정치는 피할 수 없는 정치의 본성이라며 발전적으로 가면 된다는 식으로 이전까지의 논지를 표변시켰습니다.



이런 급작스런 변화에 담겨 있는 여당 편향성을 희석하기 위해서인지, 최악의 토론이 된 야당 당대표후보자 토론 뒤에는 여당은 계파정치를 일삼다 총선과 대선의 경우 일치단결(공천학살이 어떻게 일치단결인가?)하지만, 야당은 그렇지 못하다고 비난을 이어가는 자의적 해석까지 서슴지 않았습니다. 누가 야당을 분열시키고 있는지에 대해서는 일체의 언급도 하지 않으면서.





헌데 이런 경향이 새해에 들어서는 JTBC 뉴스룸을 비롯해 모든 보도 프로그램으로 퍼져나갔습니다. 권력 비판의 기조는 큰 차이가 없지만, 그들이 선정하는 ‘오늘의 뉴스’나 ‘오늘의 이슈’는 갈수록 선정성과 상업성을 띠고 있습니다. 다른 종편과 별로 다를 것 없는 자극적인 보도의 양이 늘어나고 있습니다.



뉴스룸의 변화는 뚜렷합니다. 대표적인 것이 유승민이 새누리당 원내대표에 뽑히자 세상이 달라질 듯 호들갑을 떤 보도가 그러했습니다(야당 당대표후보자 토론에서 보여준 권위적인 모습과 비교해보라). 손석희도 그런 호들갑에 일조했습니다. 유승민과의 인터뷰에서 손석희는 유승민의 발언 제대로 대처하지 못했고, 특유의 날카로운 질문도 보이지 않았습니다.



복지에 관한 둘 간의 인터뷰는 헛돌았고, 왜 이런 인터뷰를 하는지 이해할 수 없었습니다. 손석희도 그것을 인지했는지 오늘 정치부장이 출현해 유승민과의 인터뷰와 새누리당 지도부의 얘기가 틀리다는 것을 앞부분에 배치하는 기민성은 상당히 불편했습니다. 유승민이 말한 '중부담 중복지'에서 의 기준은 '그때 그때 다르고, 엿장수 마음대로'인데, 이것에 대해서는 언급을 피했습니다.





뉴스룸이 선정하는 ‘오늘의 뉴스’도 박근혜 정부 비판을 빼면 의도적일 만큼 정치 관련 뉴스가 줄어들고 있습니다. 여당에 비해 야당에 할애하는 시간은 비교 자체가 불가능할 정도로 형편없습니다. ‘팩트 체크’도 ‘팩트’에 대한 확인 작업이 부족한 경우가 많아서 애매모호한 결론(박근혜 골프 발언처럼)이 날 때도 종종 벌어지고 있습니다. 이는 ‘팩트 체크’라 할 수 없습니다.



많은 시간이 할애되는 2부의 인터뷰에 초대되는 인물도 인지도와 속보성을 빼면 어떤 기준으로 이루어지는지 도무지 알 수 없습니다. 뉴스에 적합하지 않은 인물도 많았습니다. 최근에는 연예 관련 프로그램을 신설해 거기서 다루어도 충분한 인물들이 너무 많이 나옵니다.



미디어시대에 접어들어 공적 영역이 사적인 것에 지배되는 현상이 갈수록 강화되고 있는데, 뉴스룸에서조차 연예프로에나 어울릴 인물을 초대해 10여분에 이르는 시간을 할애하는 것은 전형적인 전파낭비에 해당합니다. 뉴스룸의 오락화와 연성화는 JTBC 보도부문 전체의 오락화와 연성화를 이끌고 있다는 점에서 더욱 심각합니다.



이런 뉴스룸의 변화는 시청률에 민감해졌음을 말해줍니다. 오보의 확률이 높고 선정적일 수밖에 없는 속보에 집착하는 것과 스타들을 초대하는 것에서 이는 분명히 드러납니다. 방송생태계(특히 지상파3사)가 무너져 뉴스룸의 가치가 과대평가됐다는 것을 최근에 들어 세삼 확인하곤 합니다.





JTBC 뉴스룸의 또 한 가지 특징은 표현의 자유에 관한 국내의 상황에 철저하게 침묵하는 것입니다. 샤를리 에브도의 테러가 충격적이었다는 점에서 보도하지 않을 수 없었다 해도, 그 건에 할애된 보도의 양에 비하면 표현의 자유가 억압받고 있는 국내 상황에 대해서는 외면하고 있습니다.



타 방송사에 비하면 아직도 공정성 면에서 우위를 보이고 있지만, 그 차이가 크게 줄어들어 초심을 잃어가고 있는 뉴스룸의 변화가 가장 많이 확인되는 지점입니다. 현 정부가 영화의 사전 검열을 강화하고 있는 것에 대한 보도는 인터넷언론에서 다룬지 며칠이 지난 아이템이어서 김 빠진 느낌을 지울 수 없습니다.



앞서 언급한 야당 당대표후보 토론을 마련했다고 해도 진행에서 보여준 손석희의 미숙함(야당에 대한 실망은 이해할 수 있지만)은 토론을 최악의 저질로 만드는데 일조했습니다. 제목부터 시작해 의제에서 어쩔 수 없는 면이 있었지만, 박지원의 일방통행을 제지하지 못해 최악의 토론이 된 것은 진행자로서 손석희의 자질을 의심하게 만들었습니다, 앵커와 토론진행자의 역할은 다르다고 해도.  



결과적으로 말하면 매일같이 1, 2부로 나뉜 90분을 다양한 보도로 채우려다 보니 문제가 발생한다고 볼 수 있습니다. ‘한 발 더 들어가 보는 뉴스’의 장점도 이제는 거의 찾아볼 수 없습니다. '5시 정치부 회의'에서 다루어진 것의 반복 정도이지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닙니다. 너무 많은 여론조사는 뉴스룸의 기조를 유지할 수 없는 결정적 이유로 작용하고 있습니다. 여론에 따라 비판의 방향도 흔들렸습니다.





종편의 한계를 이해한다고 해도 뉴스룸을 통해 새로운 정보를 얻는 것이 갈수록 줄어들고 있습니다. '한 걸음 더 들어가는 보겠다'는 모토도 피상적 수준에 머물러 상당 부분 사라졌고, ‘힘없는 사람을 두려워하고 힘 있는 사람이 두려워하는 뉴스(아래에서 말한 좋은 편향의 예)’도 갈수록 찾아보기 힘들어지고 있습니다. 뉴스룸이 두려워하는 사람이 누군지 알 수 없는 것이 지금의 현실입니다.



매일같이 한두 편 이상의 글을 쓰는 필자가 JTBC 뉴스룸을 이용하는 빈도도 점점 줄어들고 있습니다. 최근에는 인터넷언론(오마이뉴스, 미디어오늘, 프레시안 등)에서 더 많은 정보를 얻고, 시대정신이 반영된 그들의 기사에서 글의 소재와 주제를 선택하는 경우가 부쩍 늘었습니다. 뉴스룸이 선도하는 뉴스는 세월호 참사 이후 이명박 때리기 이외에는 거의 없습니다.





얼마 전 뉴스룸에 알랭 드 보통이 출현한 적이 있었습니다. 그는 손석희와의 인터뷰에서 ‘좋은 편향’을 언급했습니다. 손석희는 좋은 편향이 뉴스룸의 보도준칙과 맞지 않음을 밝혔습니다. 편향은 어떤 경우라도 중립적이지 않다는 고정관념은 '사실'이 보편적이면서도 개인적인 가치관(이럴 때만이 칸트가 말하는 공통감각, 세계시민정신이 나온다)을 통과해야만 '진실'이 된다는 의미에서 보탱의 말을 받아들일 수 없었거나, 아니면 진실을 보도하겠다는 뉴스룸이 기조(한 걸음 더 들어가는 것)가 후퇴한 것으로 볼 수밖에 없습니다.



시대정신과 공통감각이란 모든 시대에 적용되지 않기 때문에 그 시대에 특정된 좋은 편향을 말합니다. 그런 면에서 JTBC 뉴스룸은 좋은 편향에서 갈수록 멀어지고 있습니다. 중립적 시각이란 기계적 비판만 가능하게 합니다. 비판은 반드시 좋은 편향을 거칠 때만 의미가 있지, 중립적 시각을 내세워 가치 판단을 피하는 것에서 나오지 않습니다(정권 편향적인 방송통신심의위원회의 압박에서 자유로울 수 없다는 것을 고려해야 하지만).   



손석희가 JTBC를 선택한 이상, 그리고 2년이란 충분한 시간이 흘렀기에 중앙일보 출신이 많다는 것은 고려의 대상이 될 수 없습니다. 손석희가 JTBC 행을 선택해서 보도의 기조가 변한 것인지, JTBC가 기조 변화를 결정하고 손석희를 보도부문 총괄사장으로 영입한 것인지 확인할 수 없지만, 기업의 생리상 후자가 진실에 가까울 것입니다. 



현재의 방송생태계를 기준으로 하면 JTBC가 가장 언론사다운 모습을 보여주고 있음은 의심의 여지가 없습니다. 족벌언론 중앙일보의 자회사라는 것을 감안할 때 JTBC의 선전은 놀라울 정도입니다. 이것이 얼마나 오랫동안 지속될지 모르겠지만 시청률이 나오는 한 지금처럼 갈 것입니다. 필자가 작심하고 JTBC 뉴스룸을 비판한 이유가 이것 때문입니다



양날의 칼이자, 악화가 양화를 구축할 수도 있는 악마의 시청률!!! 



                                                                                       사진 출처 : 구글이미지



                                   


  1. *저녁노을* 2015.02.05 05:27 신고

    중립적 시각...
    그 의미를 모르는가 봅니다. 에효@!!!~~

    • 늙은도령 2015.02.05 14:23 신고

      중립적이란 다수의 서민에게 불리합니다.
      소수의 상위층이나 보수적인 시각을 더욱 많이 반영할 뿐입니다.

  2. 2015.02.05 07:10

    비밀댓글입니다

    • 늙은도령 2015.02.05 14:24 신고

      뉴스룸이 이렇게 변한 것은 이제 몇 개월 째입니다.
      그 동안 참고 또 참고 지켜봤는데 너무 지나칩니다.
      초심의 모습은 볼 수 없고 배부른 돼지의 모습이 곳곳에서 드러나고 있습니다.

  3. 뉴론♥ 2015.02.05 07:16 신고

    이미지는 구글을 사용하시네요

  4. 耽讀 2015.02.05 07:59 신고

    조금 연성화되고 있다는 생각은 했습니다. 손석희는 '중립'을 굉장히 중요하게 여기는 것 같습니다. 편향이란 단어는 우리 언론이 알러지 반응을 보일정도로 싫어하는 단어 중 하나일 것입니다. 특히 조중동은 편향되지 않았다고 말하지요. 이는 진보 언론도 별 다르지 않습니다. 문제는 편향이 사실과 진실에 바탕했다면 좋은 의미일 것입니다. 진영논리에 빠지면 안 된다는 말입니다.

    • 늙은도령 2015.02.05 14:26 신고

      진영 논리에 빠지지 않는다면 대체 1 대 99사회를 어떻게 바로잡을 수 있을까요?
      지금은 진보좌파적 가치가 절실히 필요한 때입니다.
      새누리당은, 이땅의 보수들은 절대 부의 재분배와 정의 실현에 별 관심이 없습니다.
      지금은 좋은 편향이 절실히 필요한 때입니다.
      중립은 소수의 가치와 다수의 가치를 1 : 1로 보기 때문에 언제나 소수 편향적이 됩니다.

  5. 바다구름 2015.02.05 08:17

    종편의 태생적 한계를 드러내는 시간은 오래 걸리지 않죠.
    어차피 TV에서 하는 뉴스를 안 본지 오래이다 보니
    이제 우리나라에서 제대로 된 뉴스를 보는 것은
    이 다음 제대로 된 정권이 나타나면 기대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부디 건강 잘 유지 하시고 좋은 글 많이 써 주시기 바랍니다.

    • 늙은도령 2015.02.05 14:27 신고

      네, 손석희 한 명이 모든 것을 바꿀 수 없지요.
      초반에는 손석희가 전권을 가진 듯했는데 이제는 그게 아니네요.

  6. 공수래공수거 2015.02.05 09:31 신고

    며칠 저녁에 다른일땜애 JTBC 뉴스를 보지
    못했습니다
    그렇지만 아직 다른 뉴스보다는 그나마 볼만합니다

    • 늙은도령 2015.02.05 14:27 신고

      고정관념을 이제는 걷어들일 때입니다.
      갈수록 연성화되고 있습니다.
      특히 시청률에 연연하는 모습과 새누리당 편향성은 더욱 강화되고 있습니다.

  7. Arthur Jung 2015.02.05 10:28 신고

    손석희라는 사람 하나만 믿고 종편 뉴스를 너무 호의적으로 평가하는 것 자체가 말이 안 됩니다.
    아무리 손석희가 사장이고 앵커라고는 하나, 뉴스라는 게 어차피 공동작업일 수밖에 없는데..

  8. 별밤러 2015.02.05 10:52 신고

    저는 손석희를 보도부문 사장으로 앉힌 JTBC의 의도는 무엇보다도 마케팅적 계산이라고 생각합니다. 어차피 종편 3사 가운데 TV조선, 채널A가 보수 시청자들을 노리는 만큼 진보 성향의 20,30대 시청자들을 포섭하기에는 손석희만한 확실한 인물이 없었겠지요. 이건 사장단이 배후에서 조종하고 아니고의 문제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지극히 경영적인 차원에서 JTBC는 판을 잘 짠 거라고 볼 수밖에 없습니다. 이미 사람들 뇌리 속엔 가장 진보에 가까운 방송사로 JTBC를 그리고 있으니까요.

    • 늙은도령 2015.02.05 14:29 신고

      네, 님의 진단이 정확합니다.
      최근에 들어 이런 경향이 더욱 강화되고 있습니다.
      중립이란 존재하지도 않으며 소수의 의견이 다수의 의견을 무력화하는데 쓰입니다.

  9. 바람 언덕 2015.02.05 10:54 신고

    어차피 JTBC는 거대족벌신문사의 가지일 뿐입니다.
    그것도 보여주기 위한 가지죠.

    • 늙은도령 2015.02.05 14:30 신고

      네, 그렇습니다.
      그나마 초반에는 좋았는데 갈수록 형편없어지네요.

  10. 꼬장닷컴 2015.02.05 10:57 신고

    그렇군요.
    한때는 손석희 9시 뉴스만을 챙겨 봤었는데 최근엔 형편상 못 챙겨보고 있습니다.
    그나마 가장 객관적이고 비판적이었었는데 요즈음은 그렇지도 못한가 봅니다.
    애석한 일이지만 개인적으로 손석희는 절대 권력에 굴복할 사람은 아니라 생각합니다.
    깡패같은 정부를 혼자서 감당하기엔 한계도 있을 것이구요.
    아무튼 오늘 도령님의 글을 읽으니 정말 마음이 무겁네요.

    • 늙은도령 2015.02.05 14:30 신고

      손석희 한 명이 방송생태계를 바꿀 수 없고, 중앙일보라는 태생적 한계를 극복할 수도 없습니다.
      최근에 들어 그것이 더욱 강화되고 있습니다.

  11. 노지 2015.02.05 13:00

    뭐, 뉴스라는 게 흐름이 그렇게 될 수밖에 없게 되는 것이겠죠.
    하지만 손석희이기에...나아질 것이라 믿고 보는 수밖에 없다고 생각합니다.
    무엇보다 알랭 드 보통이 말했던 것처럼, 늙은도령 님의 지적이 고칠 수 있는 계기가 될 지도 모르니까요 ㅎ

    • 늙은도령 2015.02.05 14:31 신고

      그러기를 바라는데, 될지 잘 모르겠습니다.
      손석희가 중립적이라는 것에 너무 몰두하는 경향이 있어서요.

  12. 토깽이 2015.02.13 18:15

    뉴스가 중립성을 지키며 방송하는 거 당연하지 않나요? 중립성이 왜 비판받아야하는지 잘 모르겠네요.

    • 늙은도령 2015.02.13 15:18 신고

      아니요, 중립은 옳지 않습니다.
      예를 들면 부만 놓고 봐도 엄청난 빈부의 격차가 있는데, 소수의 부자나 기업의 입장과 절대다수의 노동자와 근로자, 서민의 입장을 중립적으로 말하면 언제나 소수에게 유리하지요.
      시대정신이라는 것은 중립에 있지 않습니다.
      좋은 편향이라는 것, 모든 철학이 존재에 대해서, 삶에 대해서, 가치에 대해서 고민하는 것도 마찬가지입니다.
      핵발전을 얘기할 때도 중립적으로 얘기하면 어떻게 될까요?
      4대강공사도 중립적으로 보도하면 어떻게 될까요?
      북한의 세습정권에 대해서 중립적으로 보도하면 어떻게 될까요?
      우리는 삶의 모든 순간마다 일정한 가치를 가지고 결정을 합니다.
      그것은 중립이 아니라 일정한 길을 선택하는 것입니다.

  13. 토깽이 2015.02.13 18:15

    종편에는 왜 중립적으로 방송하지 않느냐 하면서 저렇게 요구하는 게 맞는 건지요..? 종편은 한쪽으로 치우친 보도를 해서 비난받는 거 아닌가요? 뉴스룸은 균형잡힌 시각으로 보도를 하고 있다고 전 생각합니다만.. 우리편에 대해 말하지 않는다고 해서 뉴스의 연성화가 진행중이다 라고 하기엔..(님이 쓰신 글에 대해 제 이해가 부족해서 잘못 해석된 부분도 있을 수 있겠습니다만..) 배우들에 대한 출연도 분명 그들에게서 배울 부분이 있기에 시간을 할당해서 인터뷰를 진행하는 것이라고 생각하구요.

    • 늙은도령 2016.03.29 18:28 신고

      종편이 욕먹는 것은 편향성이 아닙니다.
      언론도 누구를 지지할 수 있습니다.
      종편은 거짓말을 하기 때문입니다.
      사실도 왜곡하고 호도하기 때문입니다.
      언론은 사실 전달 기능과 분석 및 평가는 달라요.
      종편이 지들이 지향하는 바를 노골적으로 드러낸 방송이기에 반대 지향에서는 안 보면 됩니다.
      그래서 드러내놓고 하는 편향성은 문제가 되지 않습니다.
      아래 댓글도 형편없는 수준의 댓글인 것은 어느 언론이나 사실을 보도하는 것과 자신들의 이념적 편향을 드러내는 것이 다름을 알지도 못하기 때문입니다.
      저널리즘의 뜻도 모르니 저런 형편없는 댓글을 다는 것이고요.
      저널리즘은 탐사보도처럼 사실을 깊이 있게 다루며 전달하는 방식(관점이 아님을 명심해야 한다)에 중립적 형태를 취하는 것입니다.
      저널리즘이 불편부당함이 없다는 것은 있을 수 없습니다.
      보도하는 내용에 땨라 편향성은 자연히 포함됩니다.
      그래서 사실을 어떻게 다루고 보도하느냐가 저널리즘의 핵심이 되는 것입니다.
      미국이나 유럽의 선진국들에서는 언론들이 지지정당과 후보를 공개적으로 밝힙니다.
      그래서 사실에 관한 보도에도 편향적 관점이 드러납니다.
      헌데 JTBC는 진실을 얘기합니다.
      사실도 아닌 진실입니다.
      진실은 반드시 하나의 가치체제를 거쳐야 합니다.
      왜냐하면 사실이라도 보는 사람에 따라 선악이 구별되고 정도가 구별되기 때문입니다.
      예를 들면 인공지능이 이세돌을 이겼다는 보도에 인간의 일자리나 인공지능의 발달이 인간의 사고와 판단력, 창의력, 감정 등을 대체할 때가 오는 것에 대한 우려를 표명하는 것과 그걸 때 오히려 정의로워진다거나 인간이 지구의 지배자가 아니라는 무신론적 견해가 피력되면 진실은 수십 개가 됩니다.
      진실보도라는 것은 중립적 견지에서는 불가능하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JTBC는 지적사기를 치는 것입니다.
      손석희는 중립을 견지하는 것으로 여기까지 온 자입니다.
      그에게 저널리즘이란 없습니다.
      진실과 사실보도도 구분하지 못하는 자가 어떻게 정론직필을 말할 것이며 사실과 진실을 자신의 마음대로 정합니까?
      거의 1년 동안 손석희의 뉴스룸은 박근혜에 관한 것을 보도할 때는 철저하게 사실만 보도를 했지만, 다른 것에는, 특히 앵커브리핑에서는 사실이 아닌 그의 가치관을 통과시킨 그만의 진실을 말합니다.
      한 마디로 손석희 마음대로 입니다.
      이념적 성향이란 그래서 중요한 것입니다.
      중도란 없음에도 손석희는 중도가 있다는 착각을 불러일으키는 전형적인 존재입니다.
      국민들이 이런 것들에 대한 이해가 없으니, 특히 정치철학에 대한 이해도 없고, 언론방송학에 대한 이해도 없으니 손석희 같은 자가 최고의 언론인이 됩니다.
      헌데 아십니까?
      중앙일보가 JTBC의 모회사이기 때문에 JTBC는 그것에서 벗어나는 보도를 매우 자제하고 있다는 것을..
      최근에 들어서는 친기업적으로 변했고, 특히 삼성에 편향적인 충성을 보이고 있다는 것을.

  14. 별빛사랑 2016.03.29 10:24 신고

    저널리즘이 뭔지조차 잘 모르시는군요.

    그리고 경향, 한겨레, 뉴스타파, 오마이뉴스가 욕 먹을 짓 많이 했던 전력은 모르시나 보네요.

    언론의 악영향 중 가장 큰 영역이 바로 선전, 선동능력입니다.

    기본적인 언론의 방향성도 모르면서 말하지 마시죠. 아는 '척' 하시려니 참 힘드시겠습니다.

  15. 홀롱 2018.09.11 10:42

    위 글에 뭐라 반박도 못하고 뭐눈 어쩌구거리며 인신공격만 하시는게 참으로 한심하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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