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시장 자본주의가 초래한 최악의 불평등과 양극화의 반작용으로 등장한 사회주의(공산주의 포함)는, 그 시조들의 시대적·지적 한계 때문에 '바람직한 이상향'을 단 한 번도 실현하지 못한 채 폐기처분되는 지경에 이르렀습니다. 어떤 과학이론도 현실에서 경험적 정당성을 확보하지 못하면 폐기처분되는 것처럼, 공산주의와 사회주의의 시조들이 꿈꾸었던 유토피아는, 그 안에 가득한 휴머니즘에도 불구하고 현실에서는 전체주의로 변질되는 한계를 극복하지 못했습니다. 





북유럽과 독일 등에서 복지국가의 형태로 구현된 사회민주주의(케인즈주의+사회적 시장경제)를 제외하면, 현존하는 사회주의 국가들은 전체주의(1인 또는 일당 독재의 국가자본주의)로 변질된 상태입니다. 가상화폐 블록체인이란 기술으로 무정부주의적 자유주의(또는 무정부주의적 사회주의) 세상을 꿈꾸었던 사이퍼펑크처럼, 인공지능과 4차 산업혁명이 초래할 것으로 예상되는 미래상이 베른슈타인의 과학적 사회주의에 근접할 가능성이 상당히 높지만(초지능이 인류친화적이어야 하고 기본소득이 중위소득에 이르러야 한다는 두 가지 단서가 붙지만, 인공지능이 어떤 진화경로에 따라 특이점을 돌파할지 어느 누구도 장담할 수 없는 상황), 현재의 결과만 놓고 보면 사회주의 혁명(운동)은 완전히 실패한 것으로 결론났습니다. 



베른슈타인의 주장처럼 모든 분야에서 민주주의가 최고의 단계에 이르면 '능력 만큼 일하고 기여한 만큼 가져가는' 사회주의가 도래할 수도 있지만, 소련 연방의 해체 이후 우월적 체제가 열등한 체제에 자리를 내주는 경우는 단 한 번도 없었습니다. 특이점에 이른 인공지능처럼 인간의 능력을 뛰어넘는 불편부당하고 전지전능한 존재가 등장해 불평등과 양극화를 바로잡는 것을 제외하면, 어떤 방법으로도 열등한 체제가 우월한 체제를 흡수통합할 수 없습니다. 



이념적 대립의 19~20세기가 보여준 이런 기초적인 지식만 있어도 홍준표와 김성태, 장제원과 김진태 등처럼 무식하기 그지없는 궤변들을 늘어놓을 수 없습니다. 이들이 입에 거품을 물며 떠들어대는 고려연방제는, 한국전쟁 이후 체제간 경쟁에서 승리한 남한의 압도적 우월함을 인정하지 않는, 그럴 때만이 안보팔이와 좌파몰이, 남남갈등으로 국회의원직을 유지하거나 정치판에서 먹고살 수 있는 오직 자한당과 조중동 찌라시 종사들에게만 유효한 화석화된 개념입니다.

  


광복 이후의 현대사를 돌아보면 이들의 공포와 두려움을 이해하지 못할 바는 아닙니다. '전쟁이 일어나면 점심은 평양에서,저녁은 신의주에서 먹겠다'며 북한의 남침을 끝없이 자극했던 이승만 보수정부가 전쟁이 일어나자마자 한강철교를 파괴한 채 제일 먼저 도망간 것부터, 우리의 영해에서 천안함이 폭침(필자는 이명박 정부의 조사를 신뢰하지 않는다)을 당한 것까지 민주정부 10년과는 정반대로 북한과의 대결에서 한 번도 승리한 적이 없으니 그들의 공포와 두려움이 얼마나 뿌리깊은지 모를 바는 아닙니다. 





입만 열면 안보를 팔아먹고 살았던 이들의 과거사는 김영철 한 명의 방한에도 입에 개거품을 물며 경기를 일으킬 지경에 이르렀으니 거리와 광장(강력한 소독이 필요함!)으로 나선 이들이 돌아가야 할 곳은 국회가 아니라 정신병원인 듯싶습니다. 이들이 하늘처럼 떠받드는 트럼프 행정부조차 북한과의 대화(지금까지의 비공식적 접촉이 아니라 공식적인 대화)에 나설 뜻을 밝히고 있으니, 모든 곳에서 따돌림을 당하고 있는 이들의 공포와 두려움이 정신적 발작으로 표출될 수밖에 없었을 것입니다. 



수많은 경험에 기반한 이들의 공포와 두려움을 풀어주기 위해서는 뇌절제 수술이나 향정신성 약물만으로는 불가능할 것 같습니다. 체제 경쟁에서 압도적 승리를 거두었음에도 북한에 대한 공포와 두려움에서 헤어나오지 못하는 이들의 북한 트라우마는 보수 정부 시절의 우리 영해에서 발생했던 천안함 폭침(김영철 사살 등 온갖 정신병적 발작을 기준으로 할 때, 이들에게는 증거를 조작해서라도 폭침이어야 한다)에서 연원합니다. 어떤 SF소설에서도 찾아보기 힘든 조선일보의 '천안함 폭침, 인간어뢰설'도 똑같은 트라우마에서 나왔습니다. 



따라서 이들의 정신병을 고쳐주려면 북한 소행으로 결정된 '천안함 폭침'의 진실을 제대로 밝히는 것입니다. 했던 모든 일들이 새빨간 거짓말이었고 대국민 사기로 밝혀지고 있는 이명박 정부에서의 조사결과를 잠시 동안 보류한 채, 국민의 절대다수가 신뢰할 수 있는 제3자에 의한 재조사를 실시해 이들의 뿌리깊은 공포와 두려움이 얼마나 시대에 뒤지고 허무맹랑한 것인지 알려주는 것밖에 다른 방법이 없을 것 같습니다. 



조사결과에 대한 어떤 예단도 갖지 않는다면, 그리고 그 결과에 모두가 동의하기로 한다면 천안함 침몰과 관련된 남남갈등은 더 이상 되풀이되지 않을 것입니다. 안보에 관해 보수화된 20대라는 현실(이들이 바라는 것은 북한과 전쟁하자는 것일까? 아니면 안보에 관한 한 더 이상 무능할 수 없는 이명박 정부처럼 북한에게 계속 당하자는 것일까? 안보에 관한 보수화가 대체 무엇을 뜻하는 것일까?)을 도저히 이해할 수 없는 필자의 어리석음도 완전히 해소되리라 생각됩니다. 



그때그때 다른 자유한국당과 조중동의 주장처럼 김영철이 사살의 대상인지 알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은 단 하나입니다, 신뢰할 수 있는 제3자에 의한 천안함 침몰의 재조사!!   


                                                                                                            사진 출처 : 구글이미지


  1. 공수래공수거 2018.02.27 08:31 신고

    여러가지 의문과 설이 있던데 정말 확실한 조사를 해야 합니다

  2. 인간 어뢰 - 미사일 카미카제 2018.02.27 08:48

    조선 일보의
    인간 어뢰 짤은 다시 봐도 웃기군요 ㅋㅋ

    SF 소설급 황당함 ~~~~~~!



거의 모든 방송이 제 역할을 못하는 상황에서 JTBC 뉴스룸의 손석희 앵커가 매우 중요한 점을 짚었다. 필자가 여러 차례 글로 옮기려다 만 것이었는데, 손석희도 이것에 대해 똑같은 문제의식을 가지고 있었다. 북한의 잠수함 50여 대가 사라졌는데 물 위로 떠오르기 전에 위치를 알 수 없다는 국방부 설명의 무책임(또는 어이없음)에 대해.






손석희가 국방부에 파견된 기자에게 확인을 요구했듯이, 국방부의 설명이 진실이라면, 국가의 안보와 국민의 생명에 이것만큼 위험천만한 것이 없기 때문이다. 북한의 핵위협은 소형화되기 전까지는 현실적으로 큰 위험이 되지 못한다. 발사에 걸리는 과정이 오래 걸리기 때문이며, 그것을 지켜보기만 할 한국과 미국, 중국이 아니기 때문이다.



하지만 천안함 사건에서 보듯이 북한의 잠수함이 잠항할 때, 국방부가 그 위치를 알 수 없다면 북한의 도발에 속수무책으로 당할 수밖에 없다는 뜻이 된다. 국방부의 설명이 사실이라면, 북한에서 사라진 잠수함 50대가 한국의 영해를 침범한 상태일 수도 있다는 뜻이 된다. 



국방부 발 음모론 따위는 언급하지 말자. 국방부의 설명이 사실이라면, 지금까지 수백 조가 넘는 국방비가 들어갔지만, 국방부가 말하는 사정권 밖에서의 북한의 잠수함 공격은 막을 방법이 없다는 얘기가 되니까. 국민의 혈세로 충당되는 천문학적인 국방비가 비대칭전력을 극복하는데 사용되지 않고 쓸데없는데 사용됐다는 뜻도 되니까.





국방부의 설명이 사실이라면, 지금까지 모든 정부는 북한의 잠수함 위협에 대해 아무런 대책도 세우지 않았다는 뜻도 된다. 과장해서 말하면 모든 정부가 국민을 상대로 사기 친 것이란 뜻이다. 방산비리로 그렇게 많은 세금이 줄줄 세나가는 데도 국방부는 어떤 대비책도 세우지 않았다는 뜻도 된다.



필자는 언론에서 국방부의 설명을 근거로 북한 잠수함 50대 이상이 종적을 감추었고, 어디에 있는지 알 수 없다는 보도를 접하면서 놀라움을 금치 못했다. 북한의 잠수함 대부분은 3일 이상 잠항하기가 힘든 구형 잠수함인데도 그들의 항로를 전혀 알 수 없다면 이것만큼 안보에 치명적인 위협이 없기 때문이다.



DMZ의 지뢰도발부터 연천군으로 날아온 로켓포까지, 국방부의 대응과 설명은 미흡하고 형편없고 의문투성이였다. 이명박 정부부터 지금까지 북한에 당하기만 했지 속 시원한 응징에 성공한 적도 없는 국방부였다. 막장쓰레기들이 민주정부 10년을 탓하지만, 그 이후로 7년7개월이나 흘렀다.





정부와 언론의 주장에 따르면 북한은 더욱 어려워졌고, 내부의 급변사태가 언제 일어날지 모를 정도로 최악이라는데, 국방부는 그 많은 국방비를 확보하고도 북한의 잠수함 공격에 대비할 수 있는 어떤 것도 갖추지 않았다고 고백한 꼴이다. 방산비리가 만연한 것도 이상할 것이 없다.



남북의 공동선언문이 나왔지만, 그것과는 상관없이 이 부분은 짚고 넘어가야 한다. 국방부가 정말로 아무런 대비책을 갖지 않은지 확인해야 한다. 무엇보다도 이것부터 바로잡아야 하며, 지금까지의 정부들과 국방부는 천문학적인 국방비를 가지고 무엇을 했는지, 천안함폭침 이후 7년7개월 동안 무었을 했는지 대대적인 조사가 이루어져야 한다.



통일이 이루어지기 전까지 안보에서의 일방적 위협은 국민들도 받아들일 수 없다. 손석희는 이것을 짚었고, 그래서 언론이 왜 존재하고 무엇을 파고들어야 하는지 명확하게 보여줬다. 국민 모두가 국방전문가가 아니기 때문에 손석희의 질문에 국방부가 납득할 수 있는 답변을 국민에게 내놓아야 한다. 기술적인 한계만 언급할 것이 아니라 그것을 어떻게 극복하고 보완할 것인지 분명하게 답해야 한다. 그것은 국방부가 피해갈 수 없는 국민에 대한 의무다.  



                                                                                       사진 출처 : 구글이미지







                                     


  1. 머무는바람 2015.08.24 23:20 신고

    이거 국방부가 무능하다고 광고 하는 꼴 ㅜ.ㅜ

    • 늙은도령 2015.08.24 23:25 신고

      네, 그러합니다.
      강경여론을 부추기에 위해 지랄을 하는 것입니다.

  2. 공수래공수거 2015.08.25 08:12 신고

    그래서 천안함 사건이 일어났다고 선전하는건가요?
    정말 이 부분은 많은 논란이 될것입니다

    • 늙은도령 2015.08.25 17:12 신고

      작은 것들을 놓치지 않아야 저들을 이길 수 있습니다.
      나무와 숲을 동시에 봐야 합니다.
      진보진영은 이것이 부족합니다.

  3. 봄빛 2015.08.25 08:27

    이번 북 잠수함 50여대 70%의 위치 추적이 오리무중인 사실을 전국민과 북괴군들에게 천명한 국방부에게 진돗개처럼 안물고 늘어지는 여야 국방위소속 의원들은 뺏지뗄 각오를 해얄듯...

    • 늙은도령 2015.08.25 17:13 신고

      국회의원들을 믿을 수가 있어야지요.
      그들이 제 역할을 못하니 나라가 이꼴이지요.

  4. 이태경 2015.08.26 15:41

    아니 북한에 우리 군이 구형 잠수함 위치도 모른다는 사실을 공표하면 어쩌자는 건지요??
    다음부터 북한 잠수함이 맘놓고 우리 해역을 유린하겟네..
    이런 멍청한 군 미필 정권의 하는 짓이 동네 아이들 병정 놀이 수준이라니~~ㅉㅉ

  5. 불루이글 2015.08.26 16:35 신고

    도령님 글 보기 전에 속으로
    50여척이나 되는 잠수함 행적을 파악 못하는 정도 밖에 안되나 생각 했던 부분 인데 정말 큰 일 이군요

    이렇게 우리 나라 국방안보 기술이 허술 한가 걱정 입니다.

    • 늙은도령 2015.08.26 19:29 신고

      북한 잠수정에 대한 대비전력을 강화한다고 국방예산이 올라가는 것을 막기 위해 이 글을 썼습니다.
      방산비리가 더 크게 벌어졌을 수도 있다는 것도 함께요.



한국전쟁 이후 최고조로 남북 전면전의 위기가 높아진 지금, 필자가 도저히 이해할 수 없는 것이 하나 있다. 북한이 연천군에 로켓포를 쐈을 때 한미 양국은 을지프리덤가디언 합동훈련을 하고 있었다. 천안함이 폭침(지금은 단어에 집착하지 말자)됐을 때도 한미는 독수리 합동훈련을 하고 있었다.





막대한 예산을 투입해 진행하는 한미 합동훈련은 북한의 군사도발을 막기 위해 하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 그것이 아닌 모양이다. 북한을 자극해 무력도발을 일으키기 위해 합동훈련을 하는 것이 아니라면, 최소한 합동훈련 중에는 북한의 무력도발은 막아내야 하는 것이 아닌가?



북한과의 전면전에 대단히 열려 있는 조선일보 보도에 따르면, 북한이 인어공주나 마린보이도 혀를 내두를 인간어뢰를 동원해 천안함을 폭침했을 수도 있다니 그것까지는 막을 수 없다고 치자. 한미 독수리 합동훈련 중에 인간어뢰에 대비한 훈련은 없었을 것이니 그것까지 탓할 수는 없으리라.



하지만 DMZ 지뢰도발에서 대북확성기 재개까지 북한의 무력도발 가능성이 대단히 높은 상황에서 진행되고 있는 을지프리덤가디언 합동훈련은 상황이 다르다. 북한의 무력도발을 충분히 예상할 수 있는 상황에서 이렇게까지 무력하게 당했다는 것이 도저히 이해할 수 없다.





더구나 북한의 무력도발이 확실한 것을 알았다면, 그에 합당한 응징이 있어야 했는데 국방부의 보고에 따르면 어이없을 정도의 대응만 있었다. 최고의 경계태세에서 진행되고 있을 한미 합동훈련이 제대로 이루어지고 있었다면, 국방부가 호언장담했던 원점타격은 무조건 진행됐어야 했다.



이런 식이라면 한미 합동훈련이 있을 때마다 국민은 북한의 무력도발을 예상하고 있어야 한다. 경우에 따라서는 전면전을 각오하고 비장한 마음으로 만반의 태세를 유지하고 있어야 한다. 북한의 주장이 거짓말이라고 국방부가 명확히 했기에, 이런 어이없는 결과를 어떻게 받아들여야 하는가?



북한 미사일의 사거리가 제주도까지 이르는 현실에서, 자신의 도피에 국민들이 방해가 될까봐 국군이 북한으로 치고 올라가고 있다며 한강철교를 파괴하고 도망간 이승만처럼 어디로 틸 수도 없다. 한미 합동훈련이 벌어지고 있는 중에서도 번번이 뚫리는데 옥쇄를 각오하는 것은 당연하다.





헌데 작은 무력도발이 전면전으로 가는 과정은 정해져 있다. 적에게 무력도발을 당하면 신중하자는 여론보다 합당한 수준의 보복을 해야 한다는 여론이 우세해진다. 이에 따라 비대칭적 보복이 진행된다. 적이 이에 맞대응한다. 전면전도 불사하자는 여론이 급물살을 타고, 적도 똑같이 대응한다.



전면전으로 가는 길은 이런 과정을 거친다. 그리고 지금 한반도에는 압도적인 무력을 지닌 미군이 있다. 국군도 합동훈련을 진행 중이라 언제든지 전쟁에 돌입할 수 있다. 이들은 북한의 무력도발을 막지 못했다. 이것이 작은 변수에도 남북한이 전면전으로 치달을 수 있는 이유며 냉정한 현실인식이다.



그것이 의도했건 의도하지 않았건, 지금은 누가 건드리기만 하면 폭발하는 극도로 흥분된 상태다. 한미 합동훈련 중에 북한의 무력도발에 번번이 뚫린 것이 전면전으로 치달을 수 있는 최적의 상황이라는 것이다. 지독할 정도로 냉정해져야 한다, 책임질 수 없는 과잉흥분은 아무것도 해결해주지 못하기에.




                                                                                       사진 출처 : 구글이미지







                                     


  1. EMC 2015.08.22 08:09

    안녕하세요 선생님.

    우크라이나 사태를 계속 주시해왔던지라 걱정을 안할 수가 없네요.
    현대전에서는 아무리 장기간 동안 훈련과 물자부족에 시달린 군대나
    무장과 훈련이 정규군에 비해 미흡한 무장세력들도 전면전에 준하는 상황에 이른다면 기를 쓰고 싸우게 되는데
    아무리 기근과 물자부족으로 인해 기강이 무너졌다 하더라도
    반세기가 넘게 나름대로 착실히 전쟁을 준비해온 북한에 대해 지나치게 감정적으로 대하는 것이 심히 염려됩니다.

    비록 한국에는 잘 알려지지 않았지만 현재 우크라이나의 피해는 심각하다고 합니다.
    저를 가르치신 우크라이나계 캐나다인 교수님에 의하면 우크라이나 정규군측 전상자가 거의 10만에 이른다고 합니다.
    우크라이나 영토의 10%도 채 안되는 지역을 두고
    최신장비로 무장한 수만의 러시아 정규군, 그들의 지원을 받는 친러시아계 의용군과
    낡은 구소련 시절 장비를 울며 겨자먹기로 사용하는 우크라이나 정규군과 친우크라이나계 의용군들이 벌이는 국지전은
    러시아가 단시일내에 압승할 거란 러시아측의 예측에도 불구하고 일년이 넘도록 전쟁이 지속되다 보니
    한때 우크라이나에서 5번째로 많은 인구를 자랑하고 공업의 중심지이던 도네츠크시와 시 근방은
    포스트 아포칼립스를 연상시키는 폐허가 되었고
    그 지역을 떠난 난민이 백만을 넘은게 참흑한 실정입니다.

    지금까지 우크라이나 사태는 양측이 공세종말점까지 이를때까지 치열히 싸우다가 피해가 지나치게 커지면 일단 휴전을 하고
    (물론 휴전중에도 계속 포격과 소규모 전투가 끊이질 않았지요)
    양측이 제정비를 마치면 다시 치열한 전투가 계속되는 상황히 지속되고 있는데
    한반도에서 전면전이 일어난다면 '북진통일'은 커녕
    개성 근처도 못가고 수십, 수백만에 이르는 인명피해가 끝없이 이어지는 장기전으로 진행되지 않을까 두렵습니다.
    게다가 전면전일 경우 중국과 러시아, 그리고 일본의 횡보도 심히 염려스럽습니다.

    설령 남북 양측이 휴전선을 사이에 두고 포병 대 포병으로 국지전을 행할 경우
    인구밀도수가 셰게 제일 수준인 한국은 극심한 인명과 재산피해를 피할 수 없는데
    북한의 '도발'에 대해 전쟁도 불사하자는 사람들을 보니 뭐라고 말해야 할지 모르겠습니다.





    • 늙은도령 2015.08.22 16:30 신고

      지금 러시아 푸틴도 대단히 어려운 상황에 처해 있습니다.
      제 동생만이 아니라 많은 나라의 기업들이 러시아와의 거래를 제대로 이어가지 못할 정도로 힘겨운 상황입니다.
      러시아 국민들도 내부로부터는 부글부글 끓고 있지요.
      겉으로 드러나는 지지도와 실재는 다른 것이지요.
      푸틴이 조금 누그러지는 것도 얼마 남지 않다는 견해가 우세합니다.

      우크라이나의 사태는 심각한 편입니다.
      러시아와 재통합을 원하는 놈들이 너무 기승을 부리고 있습니다.
      푸틴은 이것을 이용해 러시아의 여론을 자신에게 유리하게 만들어가고 있고요.

      문제는 국제적인 제재 때문에 우크라이나 사태가 제대로 알려지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피해는 우크라이나 주민들이 당하고 있습니다.
      이런 상태로 가면 더 큰 전쟁으로 이어질지도 모릅니다.

      전 세계가 대공황 직전이라 민족주의가 기승을 부리고 있습니다.
      이럴 때는 언제나 강경파가 힘을 얻습니다.
      미국도 힘이 떨어져 푸틴과의 정면대결을 피하고 있고, 유럽도 경제 제재만 하고 있어 해결의 실마리가 생기지 않고 있습니다.

      강대 강으로 가면 피해는 국민만 당합니다.
      우리도, 우크라이나도, 미국도, 러시아도....
      답답한 현실이지만 당분간은 혼란이 커질 수밖에 없고 그것을 적극적으로 막으려 할 세력도 없습니다.

  2. 공수래공수거 2015.08.22 10:22 신고

    해외에서 보는 시각이 심상찮네요

    이런 판국에 누가 기름이라도 붇는다면
    바로 활활 번질수가 있습니다
    그것을 경계해야 합니다

    • 늙은도령 2015.08.22 16:33 신고

      남북 고위급회담이 열린다니 그나마 다행입니다.
      지금은 미친 놈들이 광기를 일으키며 전쟁을 부추기고 있는데 이 고비만 넘기면 역풍이 불 것입니다.
      조금만 더 지켜봐야지요.

      그나저나 세계 경제가 심각합니다.
      우리의 피해는 예상이 불가능합니다.
      모든 것이 가능한 상황입니다.

  3. 참교육 2015.08.22 14:56 신고

    군수마피아들 돈벌이를 위해 국민의 생명을 저당잡히는 전쟁놀이는 그쳐야합니다.
    나라가 미쳐 돌아갑니다.

    • 늙은도령 2015.08.22 16:36 신고

      네, 미쳤습니다.
      자제하고 냉정해져야 합니다.
      손익계산을 철저히 따져야 할 것이 전쟁입니다.
      100% 승리가 보장되도 피해를 피할 수 없다는 것을 명심해야 합니다.


조중동을 비롯한 이 땅의 언론들은 노통에게 그랬듯이 문프에게도 우호적인 경우가 없었습니다. 문프의 지지율이 대단히 높고 민족의 염원인 평화협정 체결을 이끌고 있기 때문에 하지 않을 뿐이지, 이런 것들에 조금이라도 문제가 발생하거나 미래권력의 힘이 강해지면 문프를 본격적으로 흔들어댈 것입니다. 모든 언론에게 문프에게 우호적이어야 한다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지만, 일부 언론에서 문프의 감기몸살을 뇌출혈로 둔갑시키는 왜곡에서 보듯 한시도 안심할 수 없습니다. 





언론에게 정치권력과 경제권력 등을 감시하는 일을 하지 말라는 것은 민주주의를 파괴하는 행위여서 할 수 없는 주문이지만, 관성적인 비토는 나라를 나라답게 만드는 일에 태클을 거는 행위가 됩니다. 언론도 시대의 변화와 시민의식의 발전에 따라 그에 걸맞는 수준으로 거듭나야 합니다. 거대 팟캐의 등장으로 먹거리가 줄었다고 해서 그들의 인기 방정식을 그대로 따라간다면 깨어있는 시민으로부터 외면받을 것입니다. 



우리가 바라는 것은 상향평준화이지 하향평준화가 아닙니다. 언론이 스스로 거듭날 때 시민들도 다시 돌아올 것이며, 언론의 어려운 재정적 한계를 극복하기 위한 방안들도 논의될 수 있습니다. 모든 언론의 인터넷 판으로 가면 이게 정론직필의 언론인지 도색잡지의 언론인지 구별하기 힘듭니다. 낚시성 기사는 기본이고 곳곳에 덕지덕지 달려있는 광고들의 선정성과 폭력성은 포르노 왕국을 방불케할 정도입니다. 



언론의 자정작업이 시민의 호응을 얻을 때, 정부에게 언론의 재정 상태를 도와줄 수 있는, 그래서 양질의 보도와 칼럼, 사설 등이 양산될 수 있는 방안을 찾아보라고 요구할 수 있습니다. 언론이 먼저 변해야 합니다. 그럴 때만이 현재의 악순환을 끊을 수 있습니다. 재정적 어려움과 독자 확보를 위해 포털에 종속된 현재의 상황에도 변화를 줄 수 있고요. 언론이 먼저 변해야 합니다. 그래야 시민들도 힘을 실어줄 수 있습니다. 



노무현 대통령은 정치생활을 하는 동안 조중동에 저항했습니다. 대통령에 올라서도 그들의 막강한 영향력을 완전히 뛰어넘을 수 없었지만, 그들의 거짓 보도와 사실 왜곡에 맞서 언론으로써의 공정성과 신뢰성을 갖추라고 요구했습니다. 부와 권력을 독점한 반칙과 특권의 기득권을 대변하는 언론에서 민주주의와 절대다수의 국민을 대변하는 참언론이 되라고 끊임없이 싸웠습니다.





결과는 참패였습니다. 퇴임 후 시민으로 돌아가는 것마저 허락되지 않은 참혹한 패배였습니다. 모든 언론이 노통을 비난했고, 난도질했습니다. 책도 읽히지 않고 글도 쓸 수 없는 상황까지 내몰리며 최후의 선택에 이를 때까지, 문재인은 노통의 힘겨운 투쟁과 그 참혹한 결과를 옆에서 지켜봤습니다. 노통과 똑같이 가면 결과가 어쩔지 고민하지 않을 수 없었을 것입니다. 



보다 유연한 언론관이 필요하다고 생각했을 수도 있습니다. 이것이 옳고 그름은 지금 따질 수 있는 문제가 아니며, 어쩌면 영원히 따질 수 없는 민주주의의 한계일 수도 있습니다. 그 당시의 노통은 그럴 수밖에 없는 상황이었다면, 지금의 문재인 대표는 그럴 필요가 없는 상황일 수도 있습니다. 문재인 대표는 종북 프레임과 무관한 공수부대 출신이니까요.

 


노통은 또한 남북한의 극한대립과 상호불신이 한국전쟁의 영향도 크지만, 전시작전권이 미국에 있어 북한의 선택을 제한하고 있다고 생각했습니다. 북한과 남한이 동등한 입장에서 테이블에 앉을 수 있다면, 한반도 평화체계 구축을 넘어 경제적 통일(동일경제권)이라도 할 수 있으리라 판단했습니다.





김대중 정부의 남북협력 결실을 확대하기 위해 김정일 의원장을 만난 것도 이 때문입니다. 비록 김대중 정부의 대북송금특검을 수용했지만(당시의 정치상황 상 이것이 김대중 전 대통령의 명예를 지켜주는 최선이었다), 평화통일로 가는 유일한 길은 김대중의 햇볕정책을 확장해서 경제적 통일을 통한 상호신뢰와 상호공존의 장을 여는 것이라 판단했습니다.



김대중 대통령도 이것을 알았기 때문에 노통이 생을 달리했을 때 자신의 반이 빠져나간 것 같다고 말했던 것이었습니다. 김대중 대통령은 구원에 얽매여 있는 그런 수준의 인물이 아닙니다. 그는 전 세계가 존경하는 만델라와 동등한 위치에 오른 세계적 인물이고, 민주주의 투쟁과 남북화해의 업적을 인정받아 노벨평화상을 받은 거인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문재인 대표가 보기에, 이명박 정부 들어 남북관계가 파탄나고, 박근혜 정부는 아무것도 할 수 없는 상황에 이른 것이 보수정부가 아니면 북한과의 협상에서 제대로 된 결과를 이끌어낼 수 없다는 통념에 있다고 생각한 것 같습니다. 보수 성향의 유권자들은 진보정부가 북한과 협상하면 뭔가 뒷거래가 있을 것이라는 믿는 경향이 있기 때문입니다.





이런 통념이 형성된 것은 조중동과 종편, 새누리당, 뉴라이트, 대형교회, 이명박 정부 이후의 MBC, 연합뉴스, YTN 등 때문이지만, 이것이 극복해야 할 현실이라면 받아들이는 것이 먼저라는 것을 문재인은 노통의 삶과 죽음을 보면서 깨달은 것이 분명합니다. 문재인의 운명이 노통의 죽음에서 시작됐지만, 그 과정과 끝이 같을 수야 없는 노릇입니다.



문재인 대표는 기울어진 운동장을 주도한 세력들의 힘을 인정하되, 그들이 통념의 주인이 된 것을 정면으로 겨냥해 가장 빠르고 가장 확실하게 진실에 다가가는 길을 선택한 것입니다. 이럴 경우 보수정당이 안보를 내세워 문재인이 당대표로 있는 새정치민주연합을 공격하는 것이 쉽지만은 않습니다. 





문재인 대표의 도발에 새누리당이 누가 안보에 유능한지 따지고 들어가다 보면 통념의 허상이 밝혀질 수 있기 때문입니다. 새누리당이 안보를 들먹이는 비율이 확실하게 줄어들어든 것에서 문재인 대표의 정면돌파가 효과가 있었다는 것을 말해줍니다. 아직 종북 프레임은 살아있지만 이것도 접근방식을 바꾸면 넘지 못할 산은 아닙니다.    



문재인 대표는 이런 연상선상에서, 상당한 위험이 따를 수 있는 모험을 감행했습니다. 천안함 침몰을 북한의 공격에 의한 폭침이라고 말한 것입니다. 많은 사람들이 이에 대해 분노와 실망을 표했지만, 문재인 대표의 발언은 노통이 김정일을 만났을 때 NLL에 대한 미국의 원죄를 말하면서도, 그것이 현실이니 받아들여야 한다고 김정일을 설득한 것과 맥을 같이 합니다.





천안함 침몰의 진실을 밝힐 수 있는 증거를 (야당과 시민단체 등이) 확보할 수 없다면 일단은 현실을 받아들이고 출발하는 것이 보다 유연한 접근을 가능하게 만듭니다. 중요한 것은 정권 탈환이고, 통념을 극복해야만 집권이 가능하다면 천안함 발언 때문에 전통의 지지층으로부터 욕먹는 것은 감수해야 할 위험입니다. 



중요한 것은 정의와 상식, 민주주의에 대한 진정성입니다. 단기적으로 욕을 먹는 한이 있더라도, 그래서 전통의 지지층이 일부 이탈하는 것을 감수하고서라도 정권을 탈환할 수 있다면, 그래서 아직까지도 군이 내놓고 있지 않은 각종 측정 자료들과 관련 증거들을 살펴볼 수 있다면 더 큰 진실에 다가갈 수 있는 것이기에 일정 정도의 위험은 감수해야 합니다.



문재인 대표는 경제에 관해서도 비슷한 행보를 하고 있습니다. 물가상승률과 잠재성장률 등을 대입한 결과 어느 정부 때 경제가 가장 좋았는지, 빈부의 격차가 줄었는지, 복지와 사회안전망이 확대됐는지, 국민의 삶의 질과 행복도가 올라갔는지 따져보자는 것이 문재인이 보수가 경제에 능하다는 통념을 파고드는 지점입니다. 문재인이 노무현의 확장판이기 때문에 이렇게 통념에 도전할 수 있습니다.  





이 역시 새누리당이 구체적인 수치를 가지고 따지는 일들이 줄어들었습니다. 그저 홍준표나 김진태, 이노근처럼 할 뿐이지 박정희가 경제의 신이고 노무현의 경제의 무능아라는 통념이 정말로 진실인지 확인하기 위한 정면충돌은 피하고 있습니다(위의 표를 보면 반대가 맞다). 지금까지 문재인 대표가 노통의 정치여정을 되돌아보며 그의 정신과 정책들을 발전적으로 승계하고 확대재편하는데 성공하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지지율의 상승은 거저 일어나는 것이 아닙니다.



그러나 문재인 대표의 광폭행보에는 가장 치명적인 위험이 남아 있습니다. 그것은 동교동계의 치졸한 선거지원 거부처럼 김대중 대통령의 명성을 위협하는 내부적인 요인만이 문제가 아닙니다. 그것은 여전히 참여정부는 실패했다는 통념을 만들어온 이 땅의 기득권 세력에게 있습니다. 문재인 대표가 가벼운 퍼포먼스 차원에서 국회의원 증원(필자는 다당제를 위해 찬성한다. 특권은 줄이면 된다)을 얘기했다가 뭇매를 맞는 것도 마찬가지입니다. 



노통과 마찬가지로 문재인 대표도 말 한마디도 가볍게 던질 수 없도록 만드는 반문카르텔이 최고의 적입니다. 노무현의 확장판인 문재인도 사사건건 발목을 잡고 늘어지는 이 땅의 기득권을 넘어야 목표한 것을 이를 수 있습니다.  

                                                                                                                                                                                                                                                   사진 출처 : 구글이미지

  1. 창맹과니 2015.04.07 10:02

    문재인으로 대신하기에는 노무현이 너무 큼니다.

    • 늙은도령 2015.04.07 18:59 신고

      지금은 그렇습니다.
      하지만 문재인이 노무현 이상의 역할을 해야 대한민국이 좋아집니다.

  2. 공수래공수거 2015.04.07 10:13 신고

    한국일보가 찌그러 들듯이 조선도 찌그러 들어야 하는데..
    장지연 사건도피해 가니 참.
    무소불위의 권력 맞네요....

    • 늙은도령 2015.04.07 18:59 신고

      네, 문제는 조선일보입니다.
      그들의 영향력은 절대적입니다.
      앞으로 10년 뒤에는 잘 모르겠지만....

  3. 울티 2015.04.07 15:34

    진흙탕에 발을 담근 이상 더러움은 감수해야 합니다. 설탕을 묻혀도 똥막대기는 똥막대기인 것처럼 진흙이 묻어도 진심은 더러워지지 않습니다.

    • 늙은도령 2015.04.07 19:00 신고

      자신의 손을 더럽히지 않고 깨끗해질 수는 없습니다.
      문재인이 그러해야 합니다.

  4. 하늘이 2015.04.08 10:20

    거대한 기득권 권력과 부패한 저들과 싸울려면 많은걸 감내해야 하겠죠 ᆞ응원합니다



현 집권세력의 세월호특위 무력화가 진상규명이 아닌 진상은폐에 있었음이 명백해졌다. 정부가 입법 예고한 시행령은 세월호특위의 예산과 인원을 줄인 것을 넘어, 특위가 정부의 조사를 추인하는 정도의 활동밖에 못하게 만들었다. 304명의 국민이 죽었건, 아직도 9명이 실종상태이건, 세월호 의인이 자살시도를 하건, 유족들의 가슴이 새까맣게 타들어가건 현 집권세력의 목표는 세월호 참사의 진상은폐라는 것이 확실해졌다.





세월호 참가 일어났을 때 온갖 오보가 양산됐던 것보다 더 참담했던 것은 집권세력의 프레임 설정이었다. 세월호 참사는 이명박 정부와 국회의 규제완화와 압축성장의 폐해인 정경유착, 의문투성이 실소유자의 악마적 탐욕, 신자유주의적 부의 불평등, 그에 따른 사고의 양극화 등이 응축된 사고였음에도 정치적으로 이용하지 말라는 프레임은 참사 1년에 이르도록 아무것도 할 수 없게 만들었다.



세월호 참사는 자본의 탐욕과 손잡은 정치의 타락이 만들어낸 대형인재였기 때문에 정치적 접근을 피할 수 없는 국가적 사안이었다. 정부가 실종자 수색에 총력을 기울이고, 국회가 세월호특별법을 만든 것도 이 때문이다. 교황이 세월호 참사 앞에서는 정치적 중립을 지킬 수 없다고 말한 것도 마찬가지다.





헌데 현 집권세력은 세월호 참사의 진상규명과 재발방지를 위해 겨우 출발선에 선 세월호특위를 노골적으로 무력화시키고 있다. 국민의 분노를 이용해 세월호 프레임을 설정한 당사자들이 세월호 참사를 정치적으로 접근하며 희생자와 실종자, 유족과 생존자, 자원봉사자와 세월호 의인들, 진상규명을 촉구하는 국민들을 우롱하고 있다.



세월호 참사의 진상규명을 바라는 모든 사람들은 이 나라가 국민의 안전과 목숨을 얼마나 중시하는지, 이 나라의 국민으로 살아가는 것이 가치 있는 것인지 묻고 있음에도 현 집권세력은 아니라고 말한다. 국민이야 어떻게 되던 정치적 이해관계와 자본의 탐욕만이 중요할 뿐이라고 말한다.





따라서 세월호 참사에서 자유로울 수 없는, 그래서 진상규명과 재발방지에 최선을 다해야 하는 제1야당의 대표 문재인에게 묻는다. 현 집권세력의 세월호특위 무력화를 이대로 지켜볼 것인지? 정치적 이해득실에만 함몰돼 현 집권세력의 후안무치한 행태를 방관만 하고 있을 것인지?



천안함이 대한민국 영해에 잠입한 북한 잠수정의 어뢰에 폭침당한 것이라고 말할 정도의 용기와 담대함이 있다면, 세월호특위의 무력화를 자행하고 있는 현 집권세력을 향해 ‘뭐하는 짓이냐’고 말할 수 있어야 한다. 250명의 아이들을 포함해 304명의 국민이 국가의 무능과 자본의 탐욕, 정치의 부재 때문에 죽었는데 그들을 두 번 죽이는 일을 그만두라고 말해야 한다.






희생자들이 영면에 들 수 있고, 생존자와 의인들이 트라우마에서 벗어나고, 유족들이 일상생활로 돌아올 수 있도록 만드는 것이 국가와 정치가 해야 할 일이 아닌가? 경제에서도, 안보에서도, 민주주의에서도 무능하기 짝이 없는 현 집권세력의 파렴치함을 언제까지 지켜만 보고 있을 것인가?



문재인, 당신이 나서라. 당신이 직접 챙겨라. 이 나라가 모든 권력이 국민에게서 나오는 민주공화국이라는 사실을 세월호 참사의 진상규명을 바라는 국민들에게 증명하라. 이는 필자처럼, 살아 있다는 것이 부끄러운, 아니 그 이상으로 명백히, 그날에 머물러 있는 슬픔과 분노를 가슴에 품고 힘겹게 하루하루를 살고 있는 유족과 더는 참을 수 없는 국민의 명령이다. 



우리가 꿈꾸는 세상이란 단 한 명의 죽음도 헛되이 보내거나 그냥 수장시키지 않으며, 잡지 못했거나 구하지 못했다면 지켜주지 못한 것을 미안해 하고, 시신이라도 찾아 가족의 품으로 보내주고, 죽음에 티끌 만한 의혹이 있다면 그것을 밝히는데 총력을 기울이고, 사죄하고 처벌하되 용서함에 어떤 주저함도 없는, 그래서 언제나 사람이 먼저인 그런 세상이 아니면 무엇이란 말인가?   



                                                                                      사진 출처 : 구글이미지


                                   


  1. 참교육 2015.03.30 06:30

    성남시장의 말처럼 국정원이 한 짓이라면 정부가 절대로 밝히지 않을 것입니다.
    어린아이들에게 물어봐도 다 알 수 있는 일을 모든 국민이 기만당하고 있습니다.
    정부가 진실을 밝히려 하지 않는다는 것은 자신들이 저지른 무엇인가가 있다는 걸 증명해 주는 게 아닐까요?
    이 정권은 절대로 세월호 문제를 해결하려고 하지 않을뿐만 아니라 철저하게 감추려할 것입니다. 지금까지 정부가 해 온 일ㅇㄹ 보면 알 수 있습니다.

    • 늙은도령 2015.03.30 17:19 신고

      그래서 다음 정부 때는 반드시 밝혀야 합니다.
      이것은 그대로 넘길 수 없는 참사입니다.
      끝까지 노력해서 밝혀야 합니다.
      저는 꾸준히 글로 이것을 상기시킬 것입니다.

  2. 뉴론♥ 2015.03.30 08:36 신고

    세월호 문제는 시간이 지나도 조금도 사그러 들지 않네염 그러다 또 한건 터지는데도
    세월호 문제는 오래갑니다..

    • 늙은도령 2015.03.30 17:27 신고

      세월호는 한국 현대사의 총체적 비리가 모여있는 참사라서 그럽니다.
      세월호 참사가 그냥 넘어가면 앞으로 이와 비슷한 사고가 나도 그냥 넘어가는 전례가 됩니다.

  3. 耽讀 2015.03.30 08:50 신고

    문재인 조금은 우클릭하고 있습니다. 나중에 발목을 잡힐 수 있는 발언도 합니다. '천안함'관련. 박근혜정권은 세월호 진실규명은 관심없습니다. 정권 운명을 결정할 수 있기 때문이죠. 이명박정권 천안함처럼 말입니다.

    • 늙은도령 2015.03.30 17:29 신고

      저는 문재인의 우클릭이 새누리당의 강점이라고 알려진 것들을 정면으로 돌파해내고 있습니다.
      통념을 무너뜨리는 거대한 도전을 하는 것입니다.
      그래서 저는 나중에 발목이 잡히더라도 대단히 중요한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우리나라가 안보상업주의에 꼼짝도 못하는 것이 통념 때문입니다.
      그것을 깨야 합니다.

  4. 소피스트 지니 2015.03.30 12:50 신고

    문재인 뿐 아니라 왜 많은 정치인과 사회단체, 학생들은 저 문제를 그냥 놔두고 있는지 알 수 없네요. 정말..

    • 늙은도령 2015.03.30 17:31 신고

      힘에 눌려 있는 것이지요.
      무력한 상태에 빠져 있습니다.
      제1야당이 강해야 그들도 움직일 수 있습니다.

  5. 나비오 2015.03.30 15:17 신고

    마늘과 쑥을 먹는 마음이라면
    세월호 진상규명부터 하는 것이 맞지요!!!

  6. 정말 안타깝기 이를 때 없습니다 ㅠㅠ

  7. 공수래공수거 2015.03.31 08:41 신고

    오바나마나호를 해외 매각하는데 모른척 하는것도 이해가 안 됩니다
    정말 구리지 않다면 이렇게 넘어 가선 안될일입니다

    • 늙은도령 2015.03.31 20:18 신고

      세월호 실소유주가 국정원인 모양입니다.
      그렇지 않으면 이럴 수가 없습니다.
      여러 가지 의문이 남아 있어 반드시 진상규명을 해야 합니다.



처음에 문재인의 발언을 접한 필자도 매우 놀랐습니다. 우리나라 언론들이 전후좌우 모두 다 생략하고 문제의 부분만 잘나내 자극적으로 보도하는 하이에나의 성질을 가지고 있기에 관련 보도들을 모두 다 살펴봤습니다. 결과는 그리 호들갑 떨 필요는 없다는 것이며 거기에는 세 가지 이유가 있습니다.





문재인의 발언은 정부의 발표를 근거로 한 것이라는 점이 그 첫 번째입니다. 천안함에 관한 정부의 수사결과는 몇 가지 의문점들(상당한 설득력이 있다)을 설명하지 못하고 있지만, 그렇다고 야당의 대표가 확실한 증거도 없는 상태에서 정부의 발표를 부정하고 북한의 주장을 받아들일 수 없는 노릇입니다.



불임정당 소리나 듣는 제1야당을 정권을 탈환할 수 있는 수권정당으로 만드는 것이 문재인 대표가 할 일입니다. 잠재적 대선후보 1위라고 해도 당대표 문재인이 천안함 폭침에 관해 의문을 갖고 있는 사람들(필자도 포함된다)로부터 비판을 받더라도 당을 살리는 일에 집중하는 것은 피할 수 없는 숙명입니다.



문재인의 발언이 통념처럼 굳어 있는 ‘보수정부가 안보에 유능하다’는 것을 정조준했다는 점이 두 번째입니다. 한국의 현대사 중 진보정부가 집권한 기간은 정확히 10년입니다. 따라서 그 10년 동안 북한과의 충돌과 국지전에서 보수정부와 비교할 때 어떤 결과를 보여줬는지 확인해야 합니다.





민주정부 10년 동안 북한과의 충돌과 국지전(서해해전과 연평해전)에서 대한민국은 전승했습니다. 피해도 북한이 많이 입었고, 우리의 피해는 적었습니다. 그럼에도 북한은 보복하지 못했고, 한반도의 전쟁위협이 높아지지도 않았습니다. 민주정부는 북한의 도발을 격퇴함과 동시에 한반도의 평화를 관리하는데 성공했습니다.



새누리당이 틈만 나면 민주정부 10년 동안 북한에 돈을 퍼줘서 핵개발을 했다고 하지만, 북한이 핵개발에 나선 것은 김일성 때부터이라 틀린 얘기입니다. 93년(YS정부) 한반도에서 전쟁이 일어날 뻔했던 것도 북한의 핵개발 때문이었습니다. 보수정부도 민주정부 10년과 별반 다르지 않은 정도의 대북지원을 했습니다.



반면에 이명박 정부 5년 동안 대한민국은 전패했습니다. 정부의 발표대로 천안함도 우리의 영해에서 폭침당했고, 연평도마저 포격을 당했습니다. 노크귀순은 너무나 창피해서 차마 입에 올리기도 힘들 지경입니다. 박근혜 정부는 아무것도 하지 않았기 때문(그래서 최악이다)에 언급할 것도 없습니다.





통일은 대박이라고 했다가 그것이 여의치 않자 제2의 중동붐으로 대치하려는 것 말고는.. 아, 국내 전단 살포는 신속‧정확‧과잉되게 단속하면서도 대북전단 살포는 표현의 자유 운운하며 방관만 한 것은 있었네요. 그 덕분에 전단 살포 지역 주민들의 생명이 위협받고 한반도의 전쟁위협만 커졌습니다.



문재인의 발언은 천안함 폭침 이후 이명박근혜 정부가 취한 조치들이 제대로 이루어졌는지 확인하고자 한다는 점이 세 번째입니다. 특히 해군 지휘부의 일탈이 도를 넘은 상황에서 현장에서 고생을 하고 있는 병사들의 사기를 높여주었다는 점에서도 의미가 있습니다.



문재인의 발언은 이 세 가지 이유로 해서 크게 문제될 것이 없습니다. 정부의 발표가 사실이라면 소모적 국론 분열을 막을 수 있고, 그것이 아니라면 이명박근혜 정부에게 영해를 침범당하고, 병사들을 동원해 국민을 속이는데 이용한 것에 대해 준엄한 대가를 치르게 할 수 있습니다.





아울러 북한을 향해 어떤 도발도 용납하지 않겠다는 분명한 신호를 보냄으로 해서 그들을 협상테이블로 나오게 만드는데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통일이나 한반도의 평화정착은 이념을 초월한 절대명령이라 그 영광이 박근혜 정부에 돌아간다고 해도 협조하는 것이 맞습니다.



우리의 국방이 빈틈없이 갖추어졌다면 사드미사일 도입을 둘러 싼 중국과 미국의 내정간섭에도 당당하게 응할 수 있으며, 이는 박근혜 정부에게 힘이 실린다 해도 현역 군인과 국방을 책임져야 할 미래세대를 위해서라도 해야 할 일이기에 진영논리에 빠져 손익을 따질 일이 아닙니다.



한반도에 평화가 정착되면 낮은 수준의 경제통일도 가능하기 때문에 경제위기를 극복하는데도 절대적으로 유리하며, 서민의 삶의 질을 높이고 북한동포의 삶도 올리는데 상당한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세월호처럼 천안함에 얽혀 있는 진실도 정권이 바뀌어야 확인할 수 있다는 것만 기억하면 됩니다.  



                                                                                      사진 출처 : 구글이미지 

 

                                    


  1. 랩소디블루 2015.03.26 07:47 신고

    조금씩이나마 좋아지는 세상이 되길 바랍니다.

  2. 모두 다같이 2015.03.26 07:52

    문재인이 배신 때렸지만 쉴드는 쳐야겠고 ㅋㅋ 고뇌가 느껴지는 글이네욤 ㅋ

  3. 공수래공수거 2015.03.26 09:13 신고

    음..어떤 발언인지 한번 찾아봐야겠군요..

  4. 耽讀 2015.03.26 09:14 신고

    문재인과 진보세력은 수구기득권정당인 새누리당과 조중동을 몰아붙야 합니다. 이명박그네정권이야 말로 '안보무능정권'이라고. 김대중노무현정부는 북한과 화해했지만, 그들이 공격하면 싸워 승리했습니다. 당당하게 나가야 합니다.

    • 늙은도령 2015.03.26 18:35 신고

      그것입니다.
      문재인은 새누리당이 잘한다고 알려진 부분을 모조리 돌파하고 있습니다.

  5. 바람 언덕 2015.03.26 11:27 신고

    지금이 태평성대였다면 문재인이 참 돋보일텐데, 하는 생각입니다.
    문재인을 보면 조선시대 문종이 떠오릅니다. 지금이 치세라면 더할나위 없이 좋을텐데...
    지켜보고 있지만, 지켜봐야 겠지만, 지켜보겠지만...
    저는 좀 더 이분이 강해졌으면 좋겠습니다.
    솔직한 바람입니다.

    • 늙은도령 2015.03.26 18:40 신고

      저는 문재인을 보고 있으면 놀라곤 합니다.
      문재인은 현재 새누리당이 잘하는 것이라고 알려진 통념들에 정면으로 부딪치고 있습니다.
      경제부터 시작해 국방까지, 외교도 물론.
      문재인인 새누리당이 장점으로 내세우는 것들을 정면돌파해서 그 허상을 벗겨내고 있습니다.
      그래서 노무현보다 더욱 강경합니다.
      그러면서도 특유의 부드러움을 잃지 않습니다.
      저는 그것이 놀라울 따름입니다.
      통념을 이겨내는 것은 가장 어려운 일인데 그것에 도전하고 있습니다.

  6. 나비오 2015.03.26 16:35 신고

    문대표 천안함 발언으로 광분하는 사람들이 있는데
    광분만 한다고 세상이 달라지지는 않겠지요


    • 늙은도령 2015.03.26 18:41 신고

      그럼요, 냉정하게 접근해서 진실을 밝히는 것이 중요합니다.
      정권을 잡아야 진실을 밝힐 수 있다면 그것을 목표로 하나하나 돌파해나가야 하겠지요.

  7. 참교육 2015.03.26 16:40 신고

    아무래도 신중하지 못한 모습으로 비칩니다.
    대권을 꿈꾸면서 미국의 눈치를 보는 것 같기도 하고요. 그러나 많은 국민들이 의혹의 눈으로 보는 천안함을 야당대표라는 사람이 할 말인지... 많이 실망합니다.

    • 늙은도령 2015.03.26 18:45 신고

      저는 다르게 봅니다.
      문재인은 새누리당의 장점이라고 알려진 통념들에 정면으로 부딪치고 있습니다.
      그래서 새누리당이 진정으로 잘하는 것이 없음을 보여주려 합니다.
      전통의 진보적 가치는 다른 의원들이 말하면 되니 당 대표로서 그는 새누리당이 잘한다고 알려진 것들을 하나씩 무너뜨리면 됩니다.
      진실은 정권을 잡은 후에 얼마든지 밝힐 수 있습니다.
      정권을 잡지 못하면 영원히 묻힐 진실이라면 강경하게 나간다고 하나도 해결될 것이 없습니다.
      저는 문재인의 방법에 놀라움을 금지 못하고 있습니다.
      그는 현실에서 풀어가는 방법에 대해 이미 확고해진 것 같습니다.
      이상적 비판은 우리의 몫이듯이 그는 현실정치인으로서 성공해야 합니다.

  8. 알아야산다구 2015.03.26 20:31 신고

    문재인씨를 다시한번 바라보게 되네요~

  9. 하늘이 2015.03.27 21:16


    다음 대선은 반드시 찾아와야합니다.

    그러기 위해 신중하면서도 하나하나 잘 해나가고 있는 모습이 보입니다.

    중도를 아우르면서 해야할 소리는 반드시 하는 문재인이기에 믿고 지켜보면서 응원합니다.

    • 늙은도령 2015.03.27 22:37 신고

      네, 아무리 좋은 제도를 갖추었다 해도 사람이 나쁘면 아무런 소용이 없습니다.
      민주주의는 특히 지도자의 성품이 중요합니다.
      그런 면에서 문재인은 노무현에 못지 않습니다.

  10. 고드름 2016.06.25 14:03

    지랄들 하고 자빠졌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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