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 번 천 번 양보해서 국민의당의 진상조사가 사실이라고 해도, 정치신인 한 명에 놀아난 정당이라면 해체하는 것이 맞습니다. 승리를 위해서는 무슨 짓이라도 할 수 있는 정당이라면 이번 주 내로 해체하는 것이 맞습니다. 한 달 넘게 한 자리수 지지율이 나오고, 2주 연속 5% 이하의 지지율이 나왔다면 당장 해체하는 것이 맞습니다. 창당자이자 대선후보였던 자는 정치공학적 계산만 하고, 대표였던 자는 거짓말만 늘어놓는 정당이라면 존재했던 흔적도 남기지 않는 것이 맞습니다. 





검찰 수사가 어떻게 나올지 모르지만, (적반하장도 유분수인) 국민의당은 사실상 종말을 고한 정당입니다. 지지율만 놓고 볼 때, 특별한 변수가 없는 한 내년에 치러질 지방선거에서 번듯한 지자체장 한 명도 당선시키기 힘듭니다. 국민의당으로 지방선거를 치른다는 것은 자살행위에 다름아닙니다. 이렇게 봐도, 저렇게 봐도, 그러다가 사시가 되도 국민의당으로 출마하는 후보들에게는 현재의 상황을 뒤집을 만한 탈출구가 보이지 않습니다. 누군가는 '추락하는 것에는 날개가 없다'고 했습니다. 



바로 이 지점에서 추미애 대표의 살벌한 발언을 꼽씹어 보면 아무런 맛도 느낄 수 없습‥ 아, 두 가지 상반된 맛을 느낄 수 있습니다. 첫 번째는 이것저것 가릴 것 없는 추다르크의 화끈한 맛입니다(성희롱이 절대 아닙니다!!). 그녀의 말 그대로 이유미에게 모든 것을 뒤집어씌운 국민의당의 진상조사는 안철수와 박지원에게 면죄부를 발행하기 위한 머리자르기라는 뜻입니다(목을 친다는 얘기지, 설마 머리를 두 쪽ㅡ수직 또는 수평ㅡ으로 자른다는 것은 아니겠지요?). 



솔직히 '바보들의 행진'도 아니고, 언제나 꼬리가 잡히는 국정원의 우스운 요원들을 떠올리는 이유미(아유미는 그마나 귀엽기라도 했지!!) 한 명에게 국민의당 전체가 놀아났다는 진상조사 결과를 어느 누가 믿을 수 있겠습니까? 총선까지는 3년이나 남았기 때문에, 이유미 한 명만 죽이면 (유권자의 집단적 기억상실증 덕분에) 모두가 살 수 있다고 판단했다면 악랄하고 파렴치한 '덤 앤 더머'가 따로 없습니다. 



추미애 대표가 머리자르기라고 말한 것도 너무 순화한 발언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모든 정치인의 발언에 정치적 계산이 깔렸다고 주장할 수 있지만, 그렇다고 해서 일정 수준의 진정성도 없다고 주장한다면 정치 자체를 없애야 것이 낫겠지요. 이유미가 모든 조작을 혼자 했다고 해도 그것을 이용해 유권자를 속였던 것은 국민의당 의원과 당직자들입니다. 시민이 인터넷상의 거짓정보를 퍼날라도 법적 처벌을 받는데, 공당이 조작된 증거로 국민을 속인 행위는 국기문란에 해당하는 당 차원의 범죄입니다. 추미애 대표는 이런 거대한 범죄를 이유미에게 뒤집어씌운 것에 분노했던 것일 수도 있습니다. 





두 번째 맛은, 필자의 추론이지만, 추미애 대표의 발언이 민주당 일부(예를 들면 우상호나 김민석 같은)에서 진행되고 있을지도 모를 국민의당과의 합당을 막기 위한 것일 수도 있습니다. 국민의당의 의원들과 당직자들이 살아남을 수 있는 유일한 길은 민주당에게 일정 비율의 공천을 받는 조건으로 합당하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호남을 벗어나면 아무런 경쟁력도 갖지 못한 자들이 지지율 50%의 민주당으로 기어들어가면 그 중의 일부는 정치생명을 이어갈 수 있습니다. 



이럴 경우 짧게는 지방선거를 준비해온 분들과 길게는 총선을 준비하고 있는 분들 중에서 피해자가 나올 수 있습니다. 검찰의 수사결과가 발표되면, 또는 지금과 같은 지지율이 한두 달만 더 이어지면 알아서 기어들어올 자들인데 일정 비율의 공천을 보장해야 하는 당대당 통합에 나설 이유가 없습니다. 완전국민경선제 때문에 어떤 보장도 할 수 없다고 해도, 민주당에 합류한 국민의당 의원과 당직자들이 공천을 따내기 위해 각종 분란을 야기하지 말라는 법도 없습니다.



'세 살 버릇 여든까지 간다' 했는데, 분란과 탈당을 주특기로 하는 자들의 빌어먹을 귀환(제가 아니라 당대표인 추미애의 입장에서^^)이란 '이보다 좋을 수 없는' 민주당 분위기에 찬물을 끼얹을 수도 있습니다. 문재인 정부가 성공하려면 국회의 입법이 뒷받침돼야 하지만, 감사원·국세청·공정거래위원회 등을 최대한 활용하고, 행정권을 동원한 국정원·검찰·경찰·언론 개혁에 성공한다면 촛불혁명이 바라는 거의 대부분을 실현할 수 있습니다. 



물론 두 번째 맛이 성립하려면, 민주당이 총선에서 압승할 때까지 대다수 국민들이 기다려줘야 합니다. 문재인 대통령의 지지율도 60% 밑으로 내려가지 않아야 하고요. 내년의 지방선거에서 압승하는 것까지 더해지면 추미애 대표의 머리자르기 발언이 문재인 정부의 성공에 방해가 되는 것도 아닙니다. 이것은 일종의 모험이고 문 대통령의 뜻과 다를 수도 있지만, 다이어트에 성공한 김정은이 (요요현상이 일어나기 전에) 베를린선언에 화끈하게 화답이라도 해온다면 충분히 해볼 만한 모함 모험이 될 수도 있습니다.





추미애 대표는 (누구들처럼) 바보가 아닙니다. 가만히 나눠도 무너져내릴 국민의당의 심기를 건드려 추경 심의와 국회 통과에 브레이크를 걸만큼 어리석지도 않습니다. 추미애 대표가 문재인 정부의 성공에 어깃장을 놓을 이유란 단 하나도 없습니다. 국민의당과의 합당을 언급한 우상호의 의도에 대해서는 별도로 살펴봐야 하겠지만, 거의 모든 기성언론들이 추미애 대표를 공격하는 것으로 봤을 때 두 번째 맛에 무게가 실릴 수도 있습니다, 



MBC를 엠병신으로 추락시킨 공신 중 한 명인 신동호가 안철수와 박지원을 언급하면서 추미애의 답변(그가 안철수와 박지원을 언급했지, 추미애는 직접적으로 언급하지 않았다!)을 이끌어낸 교활하고 비열한 유도질문에 아주 조금, 대단히 조금 넘어간 느낌도 있지만. 필자가 추미애 대표에 대한 기성언론의 일방적인 공격에 동의할 수 없는 것은 이 때문입니다. 촛불혁명을 보고도 (모든 권력의 원천인) 국민들을 상대로 조작과 공작을 펼치면 그 대가가 얼마나 가혹한지 확실하게 보여줘야 합니다.  


                                                                                                              사진 출처 : 구글이미지




  1. 공수래공수거 2017.07.08 08:29 신고

    게산된 발언이었을것이라고 생각은 합니다만
    국회 운영에 차질을 빚은것은 좀 아닌것 같습니다

    면밀한 맵이었음 하네요^^

  2. 추노 2017.07.08 08:38

    파렴치하고 후안무치한 정치인의 끝판을 보고 있자니 속이 끓어 참을 수가 없을 지경입니다.
    대선을 앞두고 (사전투표가 실시된 만큼 실상으론 대선이 시작되었다고 볼 수 있는) 시점에서의 유력한 대선후보자를 흠집내기위한 증거조작이 과거 국정원의 대선개입과 다르지 않음을 국민들이 알고 있다는 사실을 모르지 않을터임에도 진심어린 사과는 커녕 응당 나올 수 있는 발언을 핑계삼아 추경을 볼모로 삼는 저들의 행태는 가히 점입가경입니다.
    이시점에 여당으로의 흡수는 저들이 바라는 바일터이지만 잘못된 정치습성을 바로 잡을 수 있는 기회마저 없애버리는 계기가 될 수 있습니다.
    여소야대라고는 하나 국민들의 전폭적인 지지가 유지된다면 충분히 가능한 상황입니다.
    문재인대통령의 외교와 안보에 대한 확신과 적폐청산에 대한 노력이 가시화됨에 따라 야당에 대한 국민들의 압박은 한층 더해질 것이며 저들은 종내는 자중지란을 일으킬 것이고 지방선거와 총선을 통해 정치권의 정화를 기대해봅니다.

    • 늙은도령 2017.07.08 15:54 신고

      네, 정치인의 정화가 필요합니다.
      이제 구태에 젖은 정치인은 퇴출시키고 젊고 신선한 청춘들이 정치를 해야 합니다.
      다양한 직종과 계층, 세대로 대체돼야 합니다.

  3. merryjanet 2017.07.08 11:54

    '머리 자르기'발언을 트집잡고 물고 늘어지는 궁물당의 얄팍한 계산은 가소롭네요.
    지금 모든 국민들이 그 이상으로 한심하게 생각하는 거 아닌가요?
    어제 추 대표가 "머리 자르기 정도가 아니라 북붕 조작 보다 더하다"는 발언이 저는 더더욱 공감이 갈 정도인데.
    더 강하게 몰아붙였으면 좋겠습니다.
    소위 '꺼리'도 못되는 이준서(이 者는 어제 모 뉴스에 보니까 5월 말경에 막가파식 폭행죄로 인천경찰서에서
    조사받았던 일도 있더라구요), 이유미 따위에 검찰이 수사 성과를 내지 못하고 있는 게 어이없을 뿐이예요.
    대통령은 83%, 민주당은 50%를 훌쩍 넘기는 지지율을 믿고 무엇이든 강력 추진하면 좋겠단 생각입니다.

    • 늙은도령 2017.07.08 15:56 신고

      정말로 후안무치한 자들입니다.
      국민의당이 저지른 범죄는 국정원 댓글사건보다도 심각한 것입니다.
      공당의 이름으로, 대명천지에 벌어진 대국민사기극이었다는 점에서 국정원 댓글사건은 비교가 되지 않습니다.
      당장 해체해도 모자랄 범죄를 저질러놓고 저렇게 뻔뻔하고 파렴치한 행태를 보이는 것은 반드시 국민의 손으로 응징해야 합니다.

  4. 참교육 2017.07.08 19:30 신고


    꼴 같잖은 인간들... 이 인간들은 뭘 믿고 천방지축인지 이해가 안됩니다.
    해체가 답 맞습니다

    • 늙은도령 2017.07.08 20:36 신고

      해체해야 합니다.
      이런 정당이 살아남는다면 정치 자체가 희화화됩니다.



김종인 위원장이 관훈클럽에서 '107석만 확보하면 더민주에 남을 것이며, 킹 메이커는 더 이상 하지 않겠다'고 말함으로써 대선에도 나갈 수 있음을 암시한 뒤, 표창원 비대위원이 유시민과 필자 등이 제기한 정청래 컷오프 논란이 괴담으로 치부해버렸습니다. 그는 모든 것이 비대위의 뜻이며 책임도 비대위가 지겠다며 공식적으로 비대위를 절대군주의 이너서클로 격상시켰습니다. 





이후 최고의 실세로 자리잡은 박영선이 총선에서 패하면 그 책임이 문재인과 안철수에 있다고 함으로써 절대군주의 실세 후궁처럼 권력을 휘두르되 아무런 책임도 지지 않게다고 뻔뻔하게 떠들어댔습니다. 네티즌으로부터 집중포화를 받고 있는 박영선(더민주의 '보이지 않는 손')이 적반하장의 목소리를 높인 것은 더민주의 패권를 접수해, 일인지상 만인지하의 자리에 올랐음을 공식적으로 오픈한 것입니다.  



이로써 보수화된 거대양당을 사유물로 하는 두 명의 절대군주가 대한민국을 좌지우지하게 됐습니다. 대한민국의 지배세력들 사이에서는 공천에 따른 경선이라는 최후의 민주주의마저도 사라졌습니다. 이제부터 일어날 일은 더불어민주당의 실질적인 해체(친노·운동권과 SNS를 사용하는 네티즌이라는 더민주 지지자들의 제거)와 중도보수의 재창당(호남의 보수패권주의가 핵심)이 이루어질 것입니다. 



조둥동을 비롯한 모든 쓰레기들은 유승민의 공천 지연(그는 공천받지 못한다)과 맞물려, 박근혜의 노골적인 선거운동을 소프트하게 비판(절대군주의 허가를 받았을 것이다)함으로써 오만방자한 영입군주가 제멋대로 미친 짓을 할 수 있도록 만들어주고 있습니다. 퇴임하는 날까지 군주적 통치를 놓치 않을 박근혜의 노골적인 공천과 선거개입은 진박 중심의 새누리당 승리와 더민주의 중도보수화를 위해서 얼마든지 욕을 먹겠다는 것입니다. 



김종인도 이것과 동일하게 움직이고 있습니다. 박근혜가 김종인의 사적 공천을 지원하고 있듯이, 김종인은 박근혜의 사적 공천을 지원하고 있습니다. 영입군주인 김종인은 사적 공천(정무적 판단)을 자행함으로써 야권 지지자들의 관심을 빨아들여 박근혜의 사적 공천과 선거 개입 비판마저 조중동과의 짜고치기 고스톱에 넘겨주었습니다. 이들의 박근혜 비판은 콘크리트지지층으로부터 유승민의 탈락(탈당)을 학수고대하게 만들고 있습니다. 





상황이 이러함에도 더민주 공천자들은 김종인과 박영선의 더민주 해체와 지지층의 재구성에 침묵하며 자신의 당선만 챙기고 있습니다. 온라인으로 입당한 10만 명은 김종인의 하야는 애기도 하지 않은 채, 서로가 서로에게 분노를 퍼부으며 셋(닥치고 지지! 버림받았는데 배알도 없어! 우리끼리 싸우지 맙시다)으로 갈라지고 있습니다. 아예 병신 취급을 받은 SNS 이용자들도 셋으로 갈라졌습니다. 



이런 가운데 각 당의 정책들은 모조리 수장됐습니다. 세월호는 정부의 부재 속에 304명의 국민과 함께 수장됐다면, 4월총선은 양대군주의 짬짬이 속에 민생정책과 함께 모조리 수장됐습니다. 한국경제는 수출과 수입은 물론, 내수까지 최악의 상황으로 침몰 중인 데도, 정책토론이 사라진 선거는 어마어마한 돈을 허공에 날려버립니다(금권선거의 본질). 그 다음에는 양대지침(쉬운 해고)에 따른 대규모 구조조정과 총선 뒤로 미루어졌던 보육대란이 본격화됩니다.



이런 개판을 보며, 투표에 참여할 청춘의 수는 매일같이 뚝뚝 떨어지고 있습니다. 그들은 흥이 나지 않으면, 포기하지 저항하지 않습니다. 그들은 살아남기 위해 그런 형태로 진화해왔습니다. 기성정치판이 그들을 흥겹게 해주지 않는데, 천금 같은 시간(기성세대의 노동착취라고 해도)을 투자할 이유란 없습니다. 늙은 군주들이 접수한 거대양당에서 40대 후반 이상의 목소리만 드높은데 거기에 참여할 청춘이란 없습니다. 





이런 이유들로 해서 필자는 정의당을 적극적으로 지원할 것입니다. 김종인의 오만방자한 독선과 박근혜를 능가하는 불통에 납짝 엎드린 더민주 후보들을 지지할 이유란 없습니다. 저를 조금이라도 신뢰하는 독자분들이라면 더민주를 버리고 정의당을 선택하십시오. 그것만이 최악의 패배를 막는 유일한 길이며, 더민주의 수도권 의원들이 김종인 독재체제에 반기라도 들 수 있는 단 하나의 길입니다. 



자신이 뽑은 대표는 승부가 결정된 순간부터 흔들어대던 자들이 영입한 독재자에게는 전권까지 넘져주는 한심한 짓거리를 더 이상 보고 싶지 않다면 정의당을 지지하십시오. 정치 자체를 압살하고 사적 공천으로 정당민주주의를 유린하며 정무적 판단으로 지지자를 엿먹이는 것을 또다시 당하고 싶지 않다면 정의당을 지지하십시오. 그 다음에 벌어질 일(별도로 다루겠습니다)을 위해서라도 정의당을 지지하십시오.    



                                                                                                    사진 출처 : 구글이미지




  1. 일지매 2016.03.17 21:09

    문재인은 욕 먹으면서도 판을 잘 만들어 놓고 왜 김종인이라는 소를 끌어들인 것일까요?
    아직도 이해가 안갑니다.
    지금 보니 안전장치도 하나 없이 방에 도살견을 끌어들인 격이니...
    이번 판이 엉망이 된다면 저는 다음에 문재인에 대한 지지도 끝낼 것입니다.
    사람보는 눈이 이렇게 어설퍼서 대통령 하면 머하겠습니까.
    마음만 우중충 합니다.

    • 늙은도령 2016.03.17 21:55 신고

      그 부분은 다음 글로 다룰 것입니다.
      몇 시간만 기다려주십시오.

    • 한결 2016.03.18 00:40

      동감입니다 이제 문재인의 리더쉽도,안목도 믿을수 없습니다 여기까지가 문재인의 한계 아닐까요

    • 늙은도령 2016.03.18 00:42 신고

      그렇지 않다는 것을 다음 글에서 증명할 게요.

  2. 반골 2016.03.17 22:59

    문재인의 나아가길이 어디갈까요!
    지금으로선 답답합니다.

    • 늙은도령 2016.03.17 23:39 신고

      썰전 보고 난 다음에 글을 쓰기 시작하면 두 시간 정도 걸릴 것입니다.
      그 글에서 밝힐 게요.

  3. base 2016.03.18 00:09

    나라 꼴이 참으로 우스꽝스럽습니다. 박그네가 통제 범위를 벗어나면 조중동이 먼저 앞장설 것이라 봅니다(사실 관심 없습니다). 지금은 여야 안가리고 난장판을 치고 있는것 같습니다. 한마디로 개판이죠! 한발 물러나 지켜보면 훤히 보이는데, 해결책도 너무도 간단한데... 답답하고 안타깝네요. 서로 조금씩 양보하면 바로 해결되는데...

    • 늙은도령 2016.03.18 00:12 신고

      그래서 권력이 무서운 것입니다.
      생각해보면 단순합니다.
      제1야당의 대표만 되도 국가를 좌지우지 할 수 있는데 그런 권력을 통째로 쥐었으니 얼마나 권력에 흠취해 있겠습니까?
      노무현과 문재인의 위대함이 거기에 있습니다.
      그들은 권력의 힘보다 정치의 힘을 믿었고, 그런 믿음 하에 정치를 했기 때문입니다.
      다시 나올 수 없는 정치인들입니다.

  4. catlover8 2016.03.18 01:29

    이미 글을 끝내셨는지 모르겠지만, 지금 님의 위의 댓글을 봐서 짧게 궁금한 점이 생겨서요.

    혹시 문재인씨가 민주당의 분열과 혼란이 극에 달하던 시기에 리더쉽의 부재를 보여준 것이 이미 너무 치명적이지는 않나요? 리더쉽의 부재라는 표현대신 너무 물렀다는 표현으로 바꿔 쓰도록 하지요. 이게 님이 여러 글에서 그 당시 쓰셨던 표현이였으니까요. 답답하다고 한탄을 하시면서요.

    그 당시 그가 보여주었던 그런 모습들이 많은 이들에게는 답답하고, 우유부단하고, 혹은 리더쉽이 없는 사람으로 각인되어 있는데다가 이번 공천파행으로 문재인씨에 대한 신뢰도가 회복하기에는 그 데미지가 너무 깊지는 않은가, 라는 생각을 가져 봅니다.

    님께서는 증명을 해보이신다고 하셨는데, 아직 글을 읽어 보지는 않았지만 사람들에게 각인된 기억, 그를 의심하는 유권자들의 심리, 그것을 되돌린다는 것이 저는 쉬울 것이라 생각치 않거든요. 게다가 저는 문재인씨의 지지자들을, 물론 전부는 아니겠지만, 그를 숭배시하며 활동하는 골수 열혈 지지자들이 지금 많은 더민주의 지지자들이 이 정당을 올바른 방향으로 이끌고 있지 못하고 있는 것처럼 그에게 긍정적인 역할을 할 것이라 생각치 않거든요.

    아무튼 제 짧은 생각이였구요. 저는 예전에도 말씀 드렸지만, 심상정 의원과 문재인 의원중 대통령을 선택하라면 주저없이 심상정 대표를 선택하겠습니다. 근데 심상정 의원이 대선에 나올 가능성이 있을까요?

    장하나 의원이 경선에서 탈락했네요. 그리고 김종인 대표가 진영 전 장관을 영입한다고 합니다. 저는 이 기사를 보고 웃었습니다. 정말 이번 공천 오래오래 기억에 남을 것 같습니다. 마치 새누리의 코메디를 보며 김종인 대표가 분발하고 있는 듯한 광경이에요...

    • 늙은도령 2016.03.18 05:07 신고

      글의 논조는 당시의 상황을 반영해야 합니다.
      근본적인 문제는 달라지지 않지만 정치가 생물이라는 의미로의 그때그때의 상황을 반영하지 못하면 그것은 정치를 모르는 얘기입니다.
      노무현과 문재인의 리더십에 대해 10여 편의 글을 쓴 것은 근본적인 문제를 다룬 것이고, 문재인이 물러터진 것 같다고 말한 것은 그때의 상황을 반영한 것입니다.
      정치는 근본적인 차원에서는 변화가 없지만, 그밖의 것에서는 변화무쌍한 것입니다.
      그런 변화를 그때그때 캐취해서 근본적인 것과 혼합해서 출력물을 끌어내지 못하면 정치가 아닌 정치철학에 머물 뿐입니다.
      제가 누누이 강조하지만 근대정치를 만든 정치철학이 근대물리학에서 나왔기 때문에 현대물리학의 발견들을 대입해야 합니다.
      아울러 정치학의 발전과 주요 통계들을 반영해야 합니다.
      현실정치와 정치철학은 근본적인 면에서만 일관성을 유지하는데, 박근혜와 김종인 같은 독재자가 출현하면 그것마저 무용지물이 됩니다.
      조금 전에 올린 글에서 그 부분을 다뤘습니다.
      그 다음의 글에서 출구전략도 제시할 것이고요.

      우리가 무엇을 이루겠다고 생각하면 안 됩니다.
      정치는 선택의 연속이고 차선을 찾는 과정이기 때문에 어떤 것도 정답이 될 수 없습니다.
      끊임없이 지켜보고 성찰하고 실천하지 않는 한 정치는 통치와 구별되지 않습니다.
      민주주의는 말할 것도 없고요.

      최선을 다한 것들을 제시하지만 그것이 언제나 옳은 것도 아니고, 완벽할 수도 없습니다.
      다만 그것에 근접하기 위해 평론을 쓰는 것이고, 그 자체로 민주주의에 공헌하는 것입니다.
      그것이 수조 개의 세포 중 하나에 불과해도.
      모두에게는 모두의 선택이 있고, 길이 있으며, 그것을 인정하고 받아들이는 것이 민주주의의 출발점입니다.
      토론은 그 다음이며, 실천은 그그 다음입니다.
      피드백이 발생하게 되면 다시 토론이 시작되는 것이며 실천으로 이어집니다.
      그것은 변증법도 아니고, 유물론적 변증법도 아닙니다.
      열린사회도 아니고, 역사주의나 역사결정론도 아닙니다.
      목적론도 인식론도 존재론도 유물론도.. 그것이 어떤 것이든 현실정치는 그 나름의 접근점이 있습니다.

      그래서 상대의 입장에서 먼저 생각해야 합니다.
      상대를 편견없이 본 다음에 비판이 있어야 하고, 그에 따라 전략과 전술을 세우고, 실천하되 매 순간 변하는 것을 최소하하기 위한 정치를 구현해야 합니다.
      권력에의 의지도 필요하고, 그것의 적정선을 누구도 알지 못하지만, 끊임없는 반성적 고찰이 뒤따라야 하고, 어제와 달라 보이는 선택도 해야 합니다.

      현재 유시민만이 그런 경지에 이르렀습니다.
      그는 즐겁게 저항하고 투쟁하고 실천하는 수준에 이르렀습니다.
      저는 바로 그 직전에서 헤매고 있고요.

  5. 정권교체를 위해 2016.03.18 02:58

    그동안 훌륭한 글들이 많이 있어 자주 들렀고, 대부분 공감이 가는 얘기여서 좋았습니다..근데 정권교체를 위해 이번 총선을 꼭 이겨야만 하는 이 시점에서 더민주가 하는 일들이 마음에 안 든다고 정의당을 뽑으라는 얘기는 공감할 수 없습니다..이번 선거를 지면 우린 50년 유신독재를 겪어야 하기 때문입니다..정의당이 인기가 올라간다고 해서 몇 석이나 얻을 것 같습니까? 정의당이 정권교체를 할 수 있는 힘이 있습니까? 인터넷에서 많은 opinion leader들이 정청래, 이해찬을 잘랐다고 해서 더민주를 버리라고 합니다..그건 죽지못해 살고 있는 돈없고 빽없는 서민들을 낭떠러지로 밀어넣는 것과 같습니다..정청래, 이해찬이 없으면 정권교체를 할 수 없습니까? 새로 들어온 사람들이 더 정권교체를 위해 열심히 싸울 수도 있는 것 아닙니까? 몇몇 사람에게 지나치게 의지하면 그 사람들은 그걸 권력으로 오인하게 됩니다..민주주의는 몇몇 국회의원들이 하는 게 아닙니다..민초들이 하는 거지요..
    그리고 저는 김종인에 대해서 좀 다르게 평가하고 있습니다..지난 지방선거 때 김한길, 안철수가 공천을 엉망으로 하는 바람에 민주당의 뿌리조직이 완전히 망가졌다는 것은 알고 계시겠죠..사실 지금의 민주당은 정당의 모습이 아니라 각 계파간의 느슨한 연합체와 같습니다..그래서 새누리당에겐 별것 아닌 일에도 당이 흔들흔들하죠..그것이 문재인이 김종인에게 전권을 맡기고 떠난 이유입니다..김종인은 민주당을 정당답게 재건하고 있는 것입니다..그동안 각 계파가 나눠먹기로 편하게 지내다가 김종인이 그 계파들의 수장이나 수족들을 자르니 얼마나 요동을 치겠습니까? 제가 실망한 것은 민주당이 요동을 쳐서 그런 게 아닙니다..어떤 조직이든 개혁을 하게되면 요동을 치는 게 당연하지 않겠습니까? 문제는 민주당 밖에서 소위 똑똑하다고 하는 진보적인 인터넷방송 진행자들이 김종인의 개혁을 배신행위로 매도하는 것입니다..민주당은 사실 보수정당입니다..김대중, 노무현같은 현실적인 진보주의자들이 민주당에 있어서 진보적인 성향을 약간 띄고 있는 것이지 역사적으로 민주당은 보수정당입니다..김종인은 새누리당은 8년 동안 경제를 망친 무능하고 부패한 집단들이니 경제를 살리고 싶은 보수주의자들은 민주당을 찍어라, 내가 민주당을 경제민주화를 이룰 수 있는 능력있는 보수정당으로 바꿔놓겠다 하는 것입니다..많은 진보적인 인터넷방송 진행자들이 집토끼를 잡지 않으면 선거에서 반드시 진다고 하는데, 집토끼만 잡아서는 집니다..바닥이 어딘지 모르고 추락하는 새누리당을 찍기엔 너무나 불안한 보수주의자들을 잡아야 이깁니다..김종인은 바로 그 작업을 하고 있는 겁니다..새누리당과 조중동이 한반도에서 사라지고, 민주당이 50년 장기독재를 해서 썩을대로 썩으면 그 땐 진보정당이 여당이 될 수 있을 겁니다..그러려면 우선 정권교체를 해야 합니다..김종인은 새누리당에 오래 있었기 때문에 새누리당엔 있는데 민주당엔 없는 것을 너무나도 잘 압니다..민주당은 여태껏 자기 자신을 너무도 몰라서 매번 진 겁니다..민주당의 손으로 개혁을 할 수 있었으면 더욱 좋았겠지만 결국 안 됐던 것 아닙니까? 저는 이번 선거판을 보면서 초한지'가 많이 떠오릅니다..매번 항우에게 진 유방이 단 한번 대승을 하면서 중국을 통일하게 되죠..그 때 유방의 곁엔 항우가 내친 인재들이 있었습니다..저는 박근혜를 대통령으로 만든 김종인에게 손을 내민 문재인에게서 승리의 기운을 느낍니다..안 그러신가요? 부디 개혁을 진행 중인 민주당에게 힘을 주세요..똑똑하신 분들이 우매한 국민들을 유신독재시대로 밀어넣으시면 안됩니다..이번 선거는 반드시 민주당이 이겨야 하는 선거입니다..

    • 청공(靑空) 2016.03.18 05:04 신고

      저도 이 분의 의견에 동의하는 바입니다. 몇년 전 좀체 모습을 드러내지 않는 김종인 박사가 통일에 대한 전망과 미래 전략에 대해서 연설하는 것을 들은 적이 있습니다. 단순히 개인적인 사욕이나 박영선이나 이종걸같은 이들에게 휘둘릴 수준의 사람은 아니라고 봅니다.

      그리고 저도 현재 20대와 별로 큰 차이가 없는 세대에 속해있지만.... 정치세력으로서 20대 및 30대가 얼마만큼이나 매력적인 세대일까에는 의문이 듭니다. 김종인 대표의 목표가 새누리당을 대체하는 보수정당이라면 현재의 수순에는 약간의 의문이 있지만, 관훈토론에서의 말을 들어보면 대외적으로 오픈할 수 없는 부분에서는 말을 삼가지만... 일관된 명확한 비전이 있다고 보여집니다. 인구수가 다른 세대에 비해 적고, 정치참여가 부족하지는 않지만.. 그렇다고 해서 다른 세대에 큰 영향을 미치기에는... 그들의 역량과 철학은 이 난국을 타개하기에는 모자란 점이 많습니다. 상황을 냉철하게 보지 못하고 이리 휘둘리고 저리 휘둘리고, 구심점도 없고, 유시민, 김어준, 정봉주 등의 사실상 재야인사들의 의견에 휩쓸리는 모습을 보면.... 실질강건하다는 느낌이 들지 않습니다.

      제 사견으로는 경상도를 어떻게 공략하느냐, 50대 이상 인구들에게 어떻게 어필하느냐가 타 지역과 20-40대의 표를 얻는 것보다 훨씬 값어치가 있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사실 김종인 대표가 조금만 방향을 틀고, 내실있는 모습만 보여줘도 돌아올 집토끼들은 많습니다. 떨어져 나갈 지지자도 한정적이고요. 새누리당은 지지할래야 지지할 수가 없는 정당이기 때문입니다.

      야권연대가 안 됐고, 물리적으로 한계가 많다는 점이 불안요소이긴 하지만... 그것은 앞으로 경륜을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 달라지고... 야권지지자같은 경우에는 반응이 보수지지자에 비해 훨씬 빠르기 때문에 선거 바로 직전에 방향을 돌릴 수 있는 여지 또한 있습니다.


      민주당의 진정한 보수정당으로서의 발돋움은 한국 민주주의에서 필요불가결한 요소가 아닐까 싶습니다. 사실 새누리당이야 이익집단, 매국집단, 범죄자집단에 지나지 않습니다. 그들이 보수라고 외치는 것을 용납해서는 안되고, 이를 대체할 정당이 있어야 하는데.... 민주당 외에는 이것을 이룰 공당이 없는 것도 사실입니다.

      저는 김종인씨와 윤여준씨, 이해찬씨가 대한민국을 움직일만한 지략을 가진 사람들이라고 생각합니다. 나이가 들어도 자기 고집에 빠지고 어리석어지는 이들이 대부분이나, 깨어있는 이에게 나이는 발목을 잡지 않는다고 생각합니다. 나이가 들어도 젊은이 못지 않은 사고력과 결단력을 가진 단적인 예가 아우구스투스를 들 수 있지 않을까 합니다.

      문재인이 선택한 사람이고, 노무현의 곁에서 비서실장을 했던 문재인의 안목이 그처럼 떨어지리라 생각하지 않습니다. 보이지 않는 이면과 더 멀리 본다면 .... 이번 총선은 변곡점이 될 수도 있습니다.

      늙은노령님께서 보시고자 하신다면, 저같은 필부보다 훨씬 깊게 면밀히 분석하실 수 있으리라 사려됩니다. 지금의 방향은 아니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생각할 수 있는 최선, 그리고 보여지는 표면이 아닌 그 뒤에 있을 수 있는 전략을-이는 언론에서, 혹은 공적으로 말해질 수 없는 문제이기 때문에 지혜가 있는 사람들이 읽고 전파해야 합니다- 봐주셨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저는 김병로 선생의 손자이자, 그가 지금까지 걸어온 길을 봤을 때 김종인 대표는 믿을만한 사람이라고 생각합니다. 현재 지식인 계층에서 김종인 대표에 대한 성토가 많은 것으로 압니다. 그러나 단순히 표면에 보이는 것 이상이 있지 않을까 생각하고 있었고, 이번 관훈토론으로 약간의 확신이 생겼습니다.

      제일 좋은 해몽이, 그대로 이루어지길 빕니다.

    • 늙은도령 2016.03.18 05:19 신고

      조금 전에 올린 글로 답을 대신하겟습니다.
      죄송한 말이지만 유신독재 18년 6개월, 전두환의 군부독재 5년에도 힘없고 빽없는 사람들도 살았습니다.
      완벽한 독재도 없고, 전체주의도 없습니다.
      인간은 죽지 않으면 버텨냅니다.
      제가 장기집권을 말한 것은 그렇게 될 가능성을 말하는 것이지 그렇게 된다는 것은 아닙니다.
      김종인에 대한 판단은 각자의 몫입니다.
      민주주의는 각자의 몫을 각자가 책임지고 누리는 것입니다.
      제가 옳고 님이 틀렸다는 것은 없습니다.
      각자가 최선의 판단을 하는 것이고, 누군가 나보다 나은 판단을 한 것 같으면 참조하면 됩니다.
      참조만 하는 것으로 끝나도 아무 문제가 없습니다.
      모든 사람들은 각자의 선택과 판단에 따른 삶을 살아가면 됩니다.
      민주적 정치란 것이 그런 것이며, 그래서 정말로 어려운 것이 민주적 정치입니다.
      상대를 설득할 수 없다면 그 상태에서 차선의 길을 찾아가는 것이 정치이기 때문에, 설득을 포기하지 말되 구속해서는 안 됩니다.
      저는 그것에 따라 제 판단과 선택을 글로 올리는 것입니다.
      그것에 동의하거나 거부하는 것은 각자의 몫입니다.

    • 늙은도령 2016.03.18 05:37 신고

      부모와 자식이 다른 견해를 가질 수 있는 것이 민주주의입니다.
      김병로가 김종인을 규정한다면 그 반대의 예를 무수히 들 수 있습니다.
      세대는 부모보다 시대를 따르는 것이 보다 일반적인 통계입니다.
      어떤 시대에도 존재했던 세대간 갈등이 존재햇던 이유입니다.

      게다가 김종인과 윤여준은 보수전략가입니다.
      그들은 자신이 보수라는 것을 숨기지도 않았습니다.
      그럼에도 승리를 위해서는 상관없다면 안철수는 왜 안되는지요?
      정치철학은 근본의 문제입니다.
      대중에게 오픈되는 것은 근본의 문제가 아닙니다.

      게다가 김종인의 경제민주화는 수많은 오류로 가득합니다.
      그는 주류경제학을 따르기 때문에 낮은 수준의 경제민주화에 머물러 있습니다.
      도대체 김종인의 행태를 보면서도 그에게 희망을 둔다면 박정희에게, 박근혜에게 희망을 두는 것과 무엇이 다른지요?
      그들이 더민주에 적을 두면 그것이 김종인입니다.
      투명성이 없는 민주정당은 허상입니다.
      결과지상주의라면 늘 승자의 편에 서면 그만입니다.
      북한 주민들도 살아가고 있고 국제통계를 보면 우리보다 자살률이 훨씬 떨어집니다.
      북한의 통계를 어디까지 믿을 수 있느냐 하겟지만 국제통계에서는 그것까지 고려해서 나옵니다.
      그런 나라에서도 사람은 삽니다.
      그렇지 않다면 북한에서도 혁명이 일어났을 것입니다.

      한두 번의 경험을 전체로 포장하면 히틀러도, 도조 히데끼도, 무솔리니도, 맥카시도, 피노체트도, 박정희도 비판할 수 없습니다.
      그들은 그렇게 권력의 중심으로 다가갔고, 권력을 잡은 다음에 몇 개월 뒤부터 본색을 드러냈으니까요.
      제가 경험하고 공부하고 확인한 것들을 기준으로 하면 유시민이 가장 뛰어납니다.
      가장 믿을 수 있고요.
      박영선과 이철희가 왜 유시민을 고발하지 않는지 생각해보시지요.
      이철희가 자신의 지지자들이 모인 카페에 비공개글을 올린 것도 마찬가지고요.
      그는 그 글이 퍼져나갈 것을 알고 있었기 때문에 그곳에 올린 것입니다.
      다른 데 올리면 엄청난 비판을 받은 상태에서 퍼져나갈 것이기에 자신의 지지자들이 모인 곳을 선택한 것입니다.

      더민주밖에 답이 없다면 그들이 절대권력을 김종인에게 준 것은 어떻게 설명하시겠습니까?
      그것은 히틀러가 받아낸 것과 동일한 권력이고 김정은의 권력과도 동일하며, 박근혜보다 더욱 강력한 권력입니다.
      새누리당에서는 반발과 저항도 나오는데 더민주에서는 몇몇 의원이 불만을 토로한 것 이상은 없습니다.
      이렇게 따지면 새누리당이 더욱 민주적입니다.
      이익집단이라고 해도 현재의 더민주보다는 민주적입니다.

    • 청공(靑空) 2016.03.18 07:23 신고

      제가 말한 것이 도를 넘은 것 같습니다. 우선 죄송하단 말씀을 드리겠습니다. 예전에 안철수가 나왔을 때, 저는 지지를 하였지만 그 당시 있던 곳의 선생님들은 회의적인 태도를 가지셨습니다. 저는 대선 때 안철수가 하는 것을 보고나서야 제 판단이 잘못 되었음을 깨달았습니다. 제가 갖고 있는 정보의 수준과 경험의 축적에 의한 판단능력의 차이가 제가 사람을 보는데 잘못된 결과를 이끈 것이 아닐까 추측합니다.

      김종인 대표의 현재 행적에 대해서는 저도 비판적인 입장에 설 수 밖에 없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늙은도령님의 식견과 네트워크면 다른 모습을 포착하실 수 있지 않을까하는 바람에 선을 넘은 주장을 하고 말았습니다.

      한 번의 경험으로 그 사람의 전적으로 신뢰하는 것도 아니고, 그 경험의 통해 판단한 것을 사실에도 불구하고 계속 고수하지는 않은 수준은 된다고 스스로 평가해봅니다. 김종인이 아무리 잘못나간다 하더라도 그 사람의 정신의 토대가 되는 가족력이 신뢰할만하고, 주장하는 바가 히틀러와 같은 독재자와 비견할 수는 없다고 봅니다.

      저는 그 사람의 정신이 구축되는 성인 이전에 삶에 큰 영향을 미치는 부모의 영향에 대해서 상당히 신뢰하는 편이고, 시대가 바뀐다 할지라도 그 씨앗이 바뀌는 일은 드물다고 생각합니다.

      그렇다고 그걸로 모든 것을 설명할 수 있다고는 생각하지 않습니다. 그 사람이 걸어온 길과 말과 행동과 태도가 이에 부합할 때 확증을 주는 정도라고 봅니다.

      저는 민주주의가 이상적인 제도임에는 분명하나, 제대로 된 작동을 위해서는 여러가지 전제조건이 필요하다고 보입니다. 예를 들어 충분히 발전된 의식수준, 판단에 필요한 충분한 시간의 존재여부, 갈등해결 및 담론을 위한 충분한 역량 확보 등을 들 수 있겠습니다.

      조직의 크기와 주변 상황에 따라서 얼마든지 지배체제는 변화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왜 미국이 대통령제를 시행하고 있고, 중국이 공산당 일당 독재체제를 유지하고 있는가...가 그에 대한 단적인 예가 될 수 있을 것입니다.

      현재 민주당에게 필요한 것은 민주주의라기보다는 승리할 수 있는 정확한 의사결정과 추진력이고.... 현재 현상 수준에서는 이게 제대로 작동되지는 않는 것으로 보이지만... 방향성에 있어서는 맞는게 아닐까 합니다.

      더군다나... 사쿠라같고, 수준 미달의 조직구성원이 아직 잔존하는 상황에서... 오픈하고 싸우는 것은 바람직하지도 않다고 생각하고요. 문재인 대표의 인재영입이 빛났던 이유도... 감춰뒀다가 적절한 때에 오픈되어서 그렇다고 생각합니다.

      지금 더민주가 이기지 않으면... 이 나라가 얼마나 후퇴할지는 모르는 일입니다. 모든 일에는 때가 있고, 그 때에 따라 전략전술은 얼마든지 변화될 수 있다고 봅니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새누리당이 민주당보다 민주적이라고 하시는데... 저는 의사결정체제가 민주적인가 민주적이지 않은가보다...
      근본가치 혹은 지향점이 무엇인가가 더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언제나 절대적으로 옳은 이론도 방법론도 없는 것이 현실이고,
      그에 따라서 때로는 극단적으로 보이는 것을 선택하는 것이
      답이 될 수도 있는 것이 현실이라고 생각합니다.

      새누리당같이 친일파 재산환수법에 전원 반대하는 당은....
      그 행위로 근본가치를 드러낸다고 봅니다.
      그리고 사학법 반대 및 재벌친화를 넘어 재벌을 위한 정치를 하는 그런 이들에게....그리고 세월호가 일어났음에도 전혀 그에 대한 정의를 구현하고자 하는 일말의 행동도 보이지 않은 이들이 새누리당입니다.

      저는 민주주의가 정치의 근본가치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민주주의는 단지 도구일 뿐입니다.

      정치의 근본은... 이 나라의 역사에 대한 사명, 이 나라를 살아가는 사람들의 삶의 무게, 이 나라의 미래에 대한 책임이라고 생각합니다.

      이를 추구하는 방법은 개인의 천성과 자질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이를 짊어지지 않은 이들은 정치를 할 자격조차 없다고 생각하고 그래서 새누리당이 사라져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저도 유시민을 개인적으로 존경하고, 닮고 싶습니다. 그러나 모든 면에서 너무나도 뛰어난 유시민에게 한 가지 모자란 점은 덕이 없다는 것입니다. 그것이 그의 천성이 아니기 때문이겠지요. 갖고 있지 않은 것을 갖는데에는 한계가 있는 법이니까요.

      말이 이리저리 돌았습니다. 하지만 걱정하시는 것처럼 맹목적으로 김종인을 바라보고 있지 않다는 점과 제가 말씀드린 것이 외람되었다는 것을 전하려 글을 올립니다.

      p.s 아직도 정신과 사고가 단련되지 않아 글이 중언부언하고 체계가 부실합니다. 앞으로 몇년간 비약적인 발전을 할 수 있기를 스스로 기원해봅니다. 건강도 좋지 않으신데... 괜시리 불편함을 끼친 듯 하여 더욱 죄송한 마음이 큽니다.

      분노해야 할 일과 싸워야 할 일이 산적한 이 와중에서도 항상 마음은 평안을 잃지 않고, 뿌리깊은 나무처럼 흔들리지 않고 푸르시길 빕니다.

    • 늙은도령 2016.03.19 06:33 신고

      제가 새누리가 더 민주적 아닌가 하고 말했던 것은 김종인의 정무적 판단이 너무나 비민주적이라 시니컬하게 비교한 것에 불과합니다.
      저는 새누리당이 극우가 되고, 더민주가 중도가 되고, 정의당이 진보가 되는 그림이 나올 때 대한민국은 좋아질 것이라 생각합니다.
      승리로 가는 길은 여러 가지가 있는데 김종인은 마이너스 행보만 하고 있습니다.
      그 이유가 민주주의에 대한 이해가 턱없이 부족하기 때문입니다.
      그의 경제민주화도 30년 전에 나온 것이고, 제가 봐도 형편없습니다.
      우리가 승리할 수 있는 민주적 방법이 있는데 독재적 방법을 선택한다면 그것인 최악의 수순을 선택한 것입니다.

      많은 사람들이 미우고 고우나 김종인을 중심으로 일치단결해 승리하자고 하지만 그런 가운데 김종인의 권력은 더욱더 절대화됩니다.
      총선에 패배해도 김종인에게 책임을 물을 방법이 없어집니다.
      문재인의 지원유세가 효과가 없었다니, 너무 늦게 영입했다니, 그런 식으로 이 땅의 조중동과 기득권들이 여론조작과 집중적인 공격이 있을 것입니다.

      김종인을 믿을 수 없다면 대안을 찾는 것이 현명한 것입니다.
      저는 지지율이 형편없으면 정당 취급도 안하는 김종인도 정의당의 지지율이 높아지면 연대를 할 것입니다.
      그는 그런 식으로 하는 정치가 현재에도 유효하다고 봅니다.
      그렇다면 그의 생각에 맞춰가야죠.
      그래야 승리에 가까워질 수 있고, 문재인의 복귀라는 아주 작은 가능성이라도 유지할 수 있습니다.
      우리는 불가능해진 성공에 연연하기 보다는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는 다른 대안들을 찾아야 합니다.
      그렇지 않으면 야권 모두가 공멸합니다.
      김종인 중도보수화된 국민의당은 통합이나 연대의 대상이 되지만 진보정당은 안 된다고 봅니다.
      그 이유로 지지율이 낮기 때문이에요.
      그는 능력도 없고, 정치도 모르고, 더더욱 지지자들을 이해하지 못합니다.
      한마디로 말하면 무능력의 극치입니다.
      지금까지 그가 한 조치들 중에 더민주의 승리 가능성을 높인 것은 단 하나도 없습니다.
      그런데도 김종인을 밀어준다는 것은 진보정당의 종말로 귀결됩니다.
      언제나 대안은 있습니다.

  6. 耽讀 2016.03.18 08:10 신고

    더민주는 새롭게 재편되고 있습니다. 이를 부인할 수 없습니다. 문제는 그 재편이 새누리와 별 다르지 않다는 것입니다.
    정의당을 통해 민주개혁세력이 새판을 짜야 하지만 현재 정의당은 너무 열악합니다. 비례대표 후보도 10명입니다.
    지역구도 심상정, 노회찬을 제외하고 당선 가능성에 있는 이들이 없습니다. 구로을에 후보를 출마시켜도 박영선을 낙선시키는 효과만 있을 뿐 새누리에 어부지리를 줄 뿐입니다. 물론 박영선 없는 더민주가 있는 더민주보다 훨씬 낫습니다.
    더 이상 더민주 보수세력에게 희망을 걸 필요가 없습니다. 총선 후 새판짜기는 더민주 개혁세력과 정의당이 통합하는 길도 생각할 필요가 있습니다. 이렇게 교섭단체를 구성해야 합니다. 그럼 2017년 대선 희망이 있습니다.

    • 늙은도령 2016.03.18 18:23 신고

      결국 패권싸움을 하자는 것인데, 민주주의에서 벗어나는 방식으로 승리하는 것이 가능해지면 언제나 그 다음이 문제입니다.
      저는 우리나라의 민주주의가 형편없는 수준인 것은 중요한 결전에서는 승리지상주의가 모든 것을 지배합니다.
      그때부터 이성을 상실합니다.

      전 문재인과 더민주 지지자들의 행태가 당혹스럽기만 합니다.
      그들이 가장 김종인을 지지하는데 이제는 중도면 어떠냐며 이제는 기본적인 원칙도 지키지 않습니다.
      전 너무 놀라서 지쳐갑니다.
      문재인을 지지한다며, 죽이는 행위도 서슴지 않습니다.

      뭐가 뭔지 모르겠습니다.
      참 힘드네요.

  7. 공수래공수거 2016.03.18 08:37 신고

    107석을 못 얻으면 물러 나면 그만이라는 생각이
    우습습니다
    배수의 진을 치고
    이순신 장군의 그 유명하신 말씀처럼 해도 어려운판인데
    안되면 그만이라는 안일한 마음으로는 절대 새누리당의 압승을
    막아 낼수 없습니다
    적어도 야권 후보 연대 작업과 투표율 제고 방안에 총력을 기울어야 합니다

    • 늙은도령 2016.03.18 18:24 신고

      허허허... 불가능하다고 봅니다.
      야딩이 이길 방법은 완전히 사라졌습니다.

  8. 새노래 2016.03.19 03:01

    안철수가 분당을 하고 분열이 아이콘을 자처 할 때 박영선 역시 가네 안가네 하고 말이 많았습니다, 그런 박영선이 공천권에 관여 한다는것 자체가 코미디가 아닌가... 왜 정체성도 확실하지 않는 사람이 공천권을 쥐고 있는지... 왜 순한 양들이 늑대들에 의해 약탈을 당해야 되는지 도무지 이해가 안된다, 박영선이 제일 먼저 컷오프 대상이 대어야 할 사람이 누구를 컷오프 하고 그기에 관여를 한단 말인가..... 정말 코메디도 이런 코메디가 없다, 김종인과 박영선이 더민주에 있는 한은 더이상 희망은 없는것 같다, 그동안 쭉 지켜보며 많은 고심을 했지만 도저히 답이 없는 집단이다, 이젠 정말 국민들 개개인의 판단에 맏기는 수 밖에 없는것 같다, 판단이 잘 안쓰는 노인네들은 집에서 좀 쉬면 좋을텐데 선거외엔 할 일이 없으니 .... 투표장에 가보면 늙은이들이 무슨 최면에 걸린 사람 마냥 줄을 쓰고 있다, 저 사람이 누굴 찍을까 가만히 보고 있으면 쓴웃음이 난다,
    지 자식 등꼴에 칼 꼽고, 지 자식 목 조르는일을 스스로 하고 있다는것을 알기나 할까.... 참으로 불쌍한 어둠의 자식들이요, 죽은자들이 아닌가,
    이젠 통합이니 연대니 하는것은 물건너 간것 같다, 모든것이 뒤죽 박죽이다, 믿을건 오로지 국민들의 현명한 판단 뿐인것 같다, 1.2.3번 을 제외한 나머지 당에 표를 줄까 한다, 사표가 되는것도 있겠지만 미운놈 한테 떡 하나 더 줄수 없기 때문이다,

    • 늙은도령 2016.03.18 05:12 신고

      반드시 실천하십시오.
      그것이 각자의 민주주의이고 정치입니다.
      님의 판단에 동의합니다.
      그러나 기득권 주류를 형성한 늙은이들을 비판하는 것은 동의하지만, 자신의 선택을 행사하는 노인들을 비판하는 것은 동의하기 힘듭니다.
      선거로 모든 것이 결정되는 최하의 민주주의에서는 당연한 일입니다.
      내 판단이 옳다고 생각한다면, 그렇게 행동하는 것이 민주주의이며, 대신 그만큼의 대가나 책임을 져야 하는 것도 민주주의입니다.

  9. 14 2016.03.19 12:37

    인물 표는 야권 한 명으로 몰아주고(야권단일후보 없을 경우), 비례대표(선호정당) 표는 정의당으로 몰아주어야 합니다.
    현재의 거대여당 독재 및 소선거구제 방식에서 표가 갈리면 필패하니까요..
    더민주+정의당이 개헌 저지선 120석 넘어야 하는데 표가 분산되면 100석도 안나올 지도 모릅니다 ㅠㅠ
    아무리 조중동이나 몇몇 댓글들이 야당 내 인사들 이간질하고 언질하더라도, 표 집결 지켜내야 합니다.

    현 비대위 체제는 당헌당규에 따라 새로이 뽑게 될 겁니다.
    당권도 당원들에 의해 전복될 기회가 있습니다.
    팟캐스트를 주로 청취하거나 젊은 세대를 포함하는 네티즌들이 부글부글 끓고 있지만,
    우선은 총선 승리에 집중하자는 쪽으로 목소리가 모아지고 있습니다.

    선호정당은 정의당에 찍더라도, 인물만큼은 야권 한 명으로 반드시 몰아줘야 합니다...
    이런 언론이 크게 일어야 야권후보들끼리 단일화에 힘쓰겠지요.

    • 늙은도령 2016.03.19 15:36 신고

      그러면 정의당은 비례대표만 나오기 때문에 5~6석에 불과하게 됩니다.
      저는 두 표를 다 정의당에 줘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더민주가 막강한 곳은 출마를 포기하면 되지만, 정의당 후보의 경쟁력이 높으면 더민주가 양보해야 합니다.
      그렇게 하면 어차피 야권 후보가 당선됩니다.
      어차피 정의당 지지가 올라가면 그렇게 흘러가게 돼있습니다.
      지금은 저를 믿으시고 무조건 여론조사 등이 오면 정의당 지지를 눌러야 합니다.
      그럴 때만이 야권 연대라도 이룰 수 있습니다.
      현재 정의당은 극도로 분노한 상태입니다.
      김종인이 노예 취급을 했기 때문입니다.
      김종인은 더민주의 승리를 위한답시고 하는 짓거리가 야권의 깊은 상처를 남기고 잇습니다.
      그의 최종목표는 총선 이후 국민의당과의 합당으로 보입니다.
      그렇게 해서 친노, 친문을 배제시키고 박영선을 중심으로 한 비주류를 강화시킬 것 같습니다.
      지금까지의 행태가 그러합니다.
      그래서 정의당 지지율을 올려 김종인이 딴 생각 못하도록 해야 합니다.



그 자체로 모순임에도, 질 수 없는 선거에서 계속 졌다면 모순이 현실이라는 뜻이 된다. 비정상이 일상화되고 보편화됐다면 정상이 비정상이 된다. 그렇다고 무소의 뿔처럼 혼자 갈 수 없다. 한 사람이 모든 것을 할 수 있다면 선거를 할 필요도 없다.





승리하기 위해 무엇부터 하고, 무엇부터 바꿔야 할지 알 수 있는 사람은 없다. 그것을 알았다면 패하지도 않았을 것이고, 어떻게 해도 진다면 모든 것이 패인이기 때문이다. 모든 것이 패인이라면, 상대를 보지 말고 내가 할 수 있는 일부터 해야 한다. 능력을 넘어서는 것은 잊어야 한다.



천정배와 정동영의 탈당처럼, 모두를 안고 갈 수 없다는 것은 분명해졌다. 천정배가 호남의 민심을 대표한다는 주장은 이정현의 당선을 설명할 수 없기 때문에 참이 아니다. 투표율이 100%가 아닌 한 호남 유권자의 몇 %가 같은 생각을 가지고 있는지 알 수 있는 방법은 없다. 



그럼에도 천정배가 호남을 중심으로 야권을 재편한다면, 그것을 말리 방법이란 없다. 진보가 정말 분열로 망한다면 새정치민주연합이 당대표 경선과 보궐선거에서 보여준 모습은 진정한 적은 내부에 있음을 말해준다. 문재인 역시 손에 피를 묻히는 것을 두려워해서는 안 된다. 





내부에 위험요인이 있다면, 그것부터 잡아야 한다. 외연을 넓히는 것도 내부가 단단해야 가능하다. 내부의 적은 내부의 힘으로 잘라야 한다. 새정연에는 그럴 능력이 있는 젊은 의원들이 있다. 그들을 전면에 내세워라. 동교동계가 호남지분을 내세우면 그들에게 주는 것이 낫다.



이제는 수도권 중심의 정당이 하나쯤은 있어도 된다. 전국정당은 그 다음에 생각해도 된다. 70년 동안 지역 구도를 못 깼다면 앞으로도 못 깰 가능성이 더욱 높다. 호남지분이 아직도 DJ에게 있고, 민심이 그렇다고 하면 그들의 결정을 존중해야 한다.



야권 분열은 피할 수 없는 단계에 이르렀다. 어설픈 봉합은 터 크게 터질 뿐이다. 새정연의 깃발 아래 단일 전선을 구축할 수 없다면 현 집권세력과의 전선을 다변화하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다. 천정배가 호남 중심의 신당 창당에 성공할 능력이 있다면 그렇게 하게 하라.





최종 목표가 부패할 대로 부패한 현 집권세력을 끌어내리는 것이라면, 그렇게 해서 기울어질 대로 기울어진 운동장을 원상회복시킬 수 있다면 야권의 재편성도 반드시 나쁜 것은 아니다. 부패한 정권을 끌어내리는데 두 손을 더럽히지 않고 깨끗해질 수 없고, 전투는 젊은피가 잘한다.



현 집권세력과 1대 1 맞대결이 불가능하다면, 전선을 분할해서 싸우는 것이 더 효율적일 수도 있다. 어차피 문재인과 새정연이 입은 상처의 깊이는 하루아침에 회복될 그런 수준이 아니다. 모든 분열이 영원히 가는 것도 아니고, 넘어야 할 산이 거대하다면 여러 루트를 뚫는 것도 나쁠 것은 없다. 

  


분명히 말하지만 어설픈 봉합은 더 큰 패배를 불러올 뿐이다. 지금까지 해온 방법으로 연이어 실패했다면, 그 방법을 모조리 버려야 한다. 그래야만이 버린 것들 중에 무엇이 효과를 발휘했는지 알 수 있다. 거기에 분명 승리했던 전쟁의 DNA가 자리하고 있을 것이다. 



130명보다 13명이 더 잘 싸울 수 있다면, 그것을 선택하는 것도 정치다. 이순신은 12척으로 승리했다. 어쩌면 국회선진화법이 여당의 발목을 잡은 것이 아니라 야당의 발목을 잡은 것일 수도 있다. 프레임 설정에 이길 수 없으면서도 야성마저 잃어버리면 무엇으로 현 집권세력을 넘어설 수 있겠는가?



                                                                                       사진 출처 : 구글이미지


                                    


                                    



  1. *저녁노을* 2015.05.01 04:32 신고

    정치의 세계...참 쉽지만은 않음을 알게 됩니다.
    잘 보고가요.

    즐거운 주말 되세요^^

    • 늙은도령 2015.05.01 06:23 신고

      우리나라는 운동장이 너무 기울어져 있어 야당이 정상적인 방법으로는 이길 수 없다는 갓입니다.
      조신 정치가 시작되면 어마어마 복징혜텍을 누릴 수 있습지다.

  2. 뉴론♥ 2015.05.01 08:00 신고

    5월의 새로운 시작 이네여 좋은 연휴 기간보내세요

  3. 공수래공수거 2015.05.01 08:16 신고

    다음 총선및 대선에서 다시 수구 보수 세력에 내주지
    않을려면 지금부터라도 차근히,철저히 준비를 해야
    합니다
    어떤것이 국민의 지지를 받는것인지를 잘 판단해야 할것입니다

    • 늙은도령 2015.05.01 14:51 신고

      지금의 상태로는 안 됩니다.
      내부로부터 항상 분열되는데 이런 관계는 깨져야 합니다.

  4. 참교육 2015.05.01 09:02

    야권 분열이 아니라 없는 야당을 만들어야지요. 그게 정답입니다.

    • 늙은도령 2015.05.01 14:52 신고

      분열이 없게 만들기에는 저마다 자신이 잘났다는 것입니다.
      그렇다면 지역을 분할해서 싸우다 마지막에 연정하면 됩니다.
      지역을 서로 지키며 싸우는 것도 괜찮습니다.

  5. 소피스트 지니 2015.05.01 09:33 신고

    저렇게 계속 지다보면 지는 것이 습관이 될까봐 걱정입니다.
    참 야당들 보면 답답합니다.

    • 늙은도령 2015.05.01 14:58 신고

      문재인을 시기하는 것이 너무 큽니다.
      호남 인맥들이 DJ를 내세워 너무 막 나갑니다.
      결국 지금은 분리해서 각자 현 집권세려과 싸우는 것이 필요합니다.
      그러다 나중에 연정하던, 통합하던, 다당제로 가던 그때 가서 결정해도 됩니다.

  6. 바람 언덕 2015.05.01 11:20 신고

    어쨌든 이번 재보선 패배로 인해 새정치의 내부분열이 가속화 될 것입니다.
    지난 번 글에서 밝혔듯이 문재인이 이 위기를 어떻게 헤쳐 나가는지 지켜 보지요.
    그의 진정한 그릇이 드러나게 될 터이니...

    • 늙은도령 2015.05.01 14:59 신고

      야당은 너무 크기에 집착해요.
      지금은 그럴 상황이 아니니 내부의 분열부터 확실하게 잡지 못하면 답이 없습니다.
      나갈 사람은 나가도록 하는 것이 낫습니다.
      어설픈 봉합은 망합니다.

  7. 머무는바람 2015.05.01 12:40 신고

    정신 못 차렸죠
    안철수의원이 서울에 신당 창당을 했어야 죽이 되든 밥이되든 했을 텐데
    민주당에 들어 가는 순간부터 새 바람은 보이지 않는 상황이죠
    그리고 시민들이 무엇을 원하는지... 알지 못해요

    • 늙은도령 2015.05.01 15:01 신고

      문재인은 자신의 의지대로 움직일 수 있는 당으로 만드는 일부터 해야 합니다.
      내부 단속이 제대로 되지 못하면 답이 없습니다.
      늙은이를 내보내야 합니다.

  8. 하늘이 2015.05.01 18:25

    진보는 부패로 망한다더니 어쩜 잘난 사람이 그렇게도 많은지 문재인이 이참에 나갈사람 다 내 보내고 다시 시작함이 좋을듯 싶네요 ᆞ매번 반복되는 실패와 리더를 인정하지 않는 저들이 무슨 대권믈 가져 올수 있을까요 ᆞ

    • 늙은도령 2015.05.01 20:18 신고

      제가 7~8월 중에 독자분들과 모임을 가지려고 합니다.
      시간이 되면 함께 했으면 하네요.

  9. 하늘이 2015.05.02 06:58

    저는 부산에서 일을 하고 있는데 주말에 쉬지를 않는 직업이라 참여는 힘들듯합니다 ᆞ응원 보낼께요 ᆞ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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