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카바이러스가 전세계를 긴장시키고 있다. 세계화 이전에는 특정 지역의 풍토병이 세계적인 전염병으로 확장되기 일쑤이다. 박근혜 정부의 무능을 적나라하게 드러낸 메르스대란도 세계화가 아니었으면 내수경제(영세자영업자만이 아니라 내수에 기반을 둔 대기업들도 큰 타격을 입었다. 헌데 책임진 자는 없었다)에 치명타를 입히지도 않을 일이었다. 이런 전염병은 한두 개가 아니다. 세계화의 이익을 독점하는 자들은 한정돼 있는데 그 피해는 절대다수의 서민들이 뒤집어쓰고 있다. 





세계화와 외국과의 무역이 완전히 일치하는 것은 아니다. 금융산업과 투기자본이 주도한 신자유주의적 세계화는 실물경제와의 고리도 상당 부분 끊어졌다. 세계화의 결과가 국가 간 불평등을 넘어 인류를 상위 1%(이 안에서도 0.1%에 부가 몰리고 있다)와 하위 99%라는 두 개의 집단으로 나눠버렸다. 세계화를 위한 무차별적인 규제완화가 불러온 지구온난화는 인류의 비대챙적 종말, 즉 '위험대처의 불평등'마저 극대화시키고 있다. 



자연의 파괴를 넘어, 물질과 서비스의 무한소비라는 우주적 차원의 탐욕과 부채를 부추겨온 세계화는 진보가 아닌 총체적인 퇴보며, 창조가 아닌 종말론적 파괴의 차원에 이르렀다. 세상에 존재하는 모든 것에 가격을 매겨 자연과 모든 생명체를 넘어 우리의 후손들이 삶의 터전인 지구마저 물리학적 파괴를 견디지 못할 만큼 몰아간 것도 탐욕과 착취의 세계화가 만든 최악의 결과였다. 



DDT로 대표되는 화약제품의 생태계 파괴를 다룬 레이첼 카슨의 《침묵의 봄》을 필두로, 삶의 모든 곳에서 위험에 직면한 현실을 고발한 울리히 벡의 《위험사회》을 넘어, 성장이 곧 파괴임을 보여준 이반 일리치의 《성장을 멈춰라》를 비롯해 수많은 경제학자, 물리학자, 생태학자, 인류학자, 기후학자 등이 '탈성장'을 외칠 지경에 이르렀으니 존재하는 모든 것을 파괴하는 세계화의 폭주를 막지 못하면 《생명공동체로서의 지구는 종말을 선택할 수밖에 없는 상황(제임스 리버록의 《가이아의 복수》를 참조)이다. 이는 선택의 문제가 아니라 필수이자 절대적 과제여서 타협의 여지도 없다. 



바로 이런 지구 차원의 생존과 공존부터, 세계화의 먹이감에 불과한 가장 취약한 계층과 말 못하는 자연을 가장 잘 대변할 녹색당의 원내 진출은 오로지 성장만 부르짖는 이명박근혜 정부의 자기파멸적 폭주를 견제할 수 있는 최소의 안전장치다. 국민을 욕망의 포로이자 소비에 중독된 짐승으로 만들어버린 이들의 탐욕 때문에 하위 99%의 삶은 위험을 등에 지고 사는 헬조선의 하루하루로 만들어버렸다. 





국민의 삶의 질을 나타내는 모든 수치가 최악에 이른 대한민국은 하위 99%를 철저하게 희생시켜 상위 1%가 모든 것을 독점하는 전장터로 만들었다. 250명의 학생을 비롯해 304명을 죽음에 이르게 한 세월호참사도 상위 1%의 탐욕이 만든 구조적인 참극이었다. 그 이유 때문에 북한의 로켓 잔해는 신속하게 건져올렸으면서도 미수습자 9명이 남아있는 세월호는 지금까지 차갑고 어두운 수중에 갇혀있다.  



하위 99%의 삶을 지옥으로 내몰고 있는 이들의 탐욕 때문에 어디를 가나 썩은 고름과 피비린내 나는 악취가 미세먼지의 공습처럼 하위 99%의 삶을 벼랑끝으로 내몰고 있다. 메르스대란의 기억을 되살리지 않기 위해 박근혜 정부가 언론통제를 하는 것이 분명해 보이는 현재의 상황까지 고려하면, 이것과 정면으로 맞싸울 수 있는 녹색당의 원내 진출은 우리 모두의 생존과 직결된 절대과제라 할 수 있다. 



인류 역사상 처음으로 후세대가 앞선 세대들의 탐욕에 희생되는, 이런 지랄맞은 역주행에 종지부를 찍으려면 '후손의 권리가 현재의 욕망에 우선한다'는 인류 진화의 기본으로 돌아가야 한다. 모든 사람들이 동시에 각성할 수 없다면 현재의 상황이 얼마나 심각한지 정확하게 알려주고, 혁명적 대안을 제시할 수 있는 녹색당의 원내 진출은 대한민국 현대사의 비극을 바로잡을 수 있는 '거대한 전환'의 단초가 될 수 있다.



특권화된 기득권이 철저하게 외면하는 곳에 헬조선 탈출의 기회가 자리하고 있다. 사측의 이익을 극대화하려는 노동개악을 저지하려는 노동당과 함께, 현재의 욕망을 위해 미래세대의 이익을 약탈하는 박근혜 정부의 폭주를 막으려면 녹색당의 원내 진출에 우리의 한 표가 절실히 요구된다. 자신의 정치생명을 위해 변절과 배신을 일삼는 자들이 아닌 우리의 삶과 미래에 투자하려는 유권자의 현명한 선택을 기원하며. 



                                                                                                   사진 출처 : 구글이미지        





  1. 반골 2016.02.21 01:03

    올 총선에서는 정의당.노동당.녹색당이 원내 진출이 이루어졌으면 좋겠습니더!

    • 늙은도령 2016.02.21 01:36 신고

      정의당은 그 기반이 탄탄한 편입니다.
      저는 녹색당의 원내 진출을 혁명이라고 봅니다.
      대한민국은 닥치고 성장공화국입니다.
      이것에 브레이크를 걸지 못하면 공멸을 면치 못합니다.
      한국이 올해부터 2018년까지 계속 하향세를 보일 것입니다.
      무엇보다도 인구구조가 그렇게 돼있습니다.
      녹색당이 원내 진출하면 브레이크를 걸기 위한 가능성이 열립니다.

  2. catlover8 2016.02.21 01:05

    저는 한국에도 제대로된 녹색당이 있는 줄 처음 알았습니다. 제가 아무리 외국에 있어도 그래도 근래에는 정치 뉴스를 꽤 챙겨봤는데도 그만큼 녹색당이 홍보가 잘 안된건지, 기반이 너무 약한건지 접할 기회가 별로 없었네요.

    영국 녹색당은 정책이 꽤 괜찮습니다. 근데 영국도 녹색당이 기반이 굉장히 약해서,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죠. 최근 샌더스의 형이 녹색당 대변인에 임명이 되었고, 옥스퍼드에 출사표를 던졌는데 거의 가능성은 없는 걸로 알고 있습니다.

    영국 녹색당은 환경보호와 더불어 최근 NHS를 지키고, 지원을 늘리는 공약으로 승부를 보려하는데, 사실 이것은 노동당이나 자유민주당과 차별화가 전혀 되지 않을 뿐더러 심지어 보수당 대부분 의원들도 아직은 의료민영화에 반대를 하기 때문에 영국 국민의 관심을 끌기가 힘듭니다.

    제가 영국 국민들이 참 대단하다고 느끼는 것은, 여기도 좌우가 엄청 싸우거든요. 근데 그러다가도 의료민영화 얘기만 나오면, 전국민이 똘똘 뭉쳐서 반대를 합니다. 빈부에 따라 의료진료 앞에서 차별을 받으면 안된다고. 정말 멋지지 않습니까?

    나중에 언제 기회가 되면 영국의 의료진료에 대하여 말씀을 드리죠. 한국인들이 오해를 많이 하고 있는 것 같고, 문제가 없는 것은 아니지만, 정말 멋진 제도이고, 제가 많은 경외심을 가지고 있습니다. 어떤 인간도 돈이 없어서 의료진료를 못받는 일은 없어야 한다는 것, 오로지 그 신념 하나로 아직도 유지되고 있는 제도인데, 제가 16년동안 살면서 직접 경험한 것을 말씀 드릴 수 있으니까요.

    샌더스가 말하죠. 공화당 대선후보들이 환경보호 공약을 내걸지 않는 정도가 아니라 심지어 환경이 파괴되지 않았다고 주장을 하고 있는데, 정말 이건 미쳤다고 밖에 말할 수 없는 것이다.

    한국에 단지 같은 보수라는 이유로 공화당 후보를 지지하는 사람들은 공화당 후보 대선 토론회를 한번이라도 좀 보고 지지를 하던지 했으면 좋겠어요. 지구온난화는 거짓말이라고 말하는 사람, 자신의 총 사진을 자랑스럽게 트위터에 올려놓는 사람, 이런 사람들이 참여하고 있는 곳이 공화당 후보 대선 토론회입니다. 정말 미친 곳 맞죠.

    저는 사실 정의당을 응원하는 사람인데요. 심상정, 노회찬, 유시민의원 존경하고, 특히 천호선씨가 의회에 진출하면 좋겠는데 참 안타깝습니다. 이 분이 겉으로는 유연해보이고, 품위있지만, 또 그러면서 굉장히 강단있는 분 같은데, 진출을 못하고 있으니..

    그리고 조성주씨도 주목하고 있습니다. 저는 정의당이 운동권 프레임에서 벗어나서 좀 더 청년들과 교감하고, 따뜻한 시각으로 포용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하거든요.

    특히 유승민 대표 사태때 그에게 공개편지를 보내, 유대표를 따뜻하게 위로했던 것이 저는 참 좋았습니다. 자신은 진보들로만 더 좋은 세상을 만들 수 있다고 생각치 않는다고, 투쟁할 때는 그런 생각을 하기 쉽지만, 상식과 책임을 추구하는 사람들의 길은 따로 있는 것이 아니고, 더 좋은 세상을 만들기 위하여 함께 가자고, 저는 그 편지가 참 좋았습니다.

    아무튼 정의당이 이번 총선에서 좀 잘했으면 좋겠는데, 사실 그렇게 낙관적이진 않네요..

    • 늙은도령 2016.02.21 01:54 신고

      게이지 장의 원리에 따라 전자가 광자를 방출하면(강한 상호 작용의 결과라고 하기도 하고, 힉스시스템의 역이라고 할 수도 있습니다) 움직일 수 있습니다.
      이렇게 광자가 방출되는 것에는 임계점이라는 것이 있습니다.
      일종의 티핑포인트가 되는 것이지요.
      그렇게 가장 작은 단위의 고 에너지 운동이 일어나면서 우주와 만물이 탄생할 수 있었습니다.

      저는 전 세계가 티핑포인트에 이르렀다고 봅니다.
      한국도 급진과격진보가 방법을 달리하지 않으면 살아남을 수 없다는 것을 통진당 해산(그것의 옳고 그름을 떠나)에서 배웠을 것입니다.
      정의당과 노동당은 그렇게 변신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그들이 앞장서서 세상을 바꾸겠다는 허황된 꿈을 현실정치로 풀어내는 법을 배웠으리라 봅니다.
      희망의 단초가 보이는 것이지요.

      진화론의 상당 부분이 잘못 해석되고 있지만, 저는 개인 차원에서는 이루어지 않은 것이 전체 차원에서는 이루어진다는 것을 믿습니다.
      특히 티핑포인트가 이루어지는 순간에 이르면 상상하지 못한 에너지가 폭발함을 믿고요.
      그것은 모든 학문의 기반인 현대물리학이 말하는 것이기도 하고요.
      물리학과 화학이 나뉘는 지점에서 세상이 창조되듯이 정치도 그런 과정을 거쳐야 합니다.
      그럴 때만이 임계점에 이르렀을 때 진정한 혁명을 이룰 수 있습니다.
      한국의 상황이 임계점 근처에 이르렀다는 증거는 너무 많습니다.
      개표조작만 없다면, 안철수와 국민의당에 대한 허상을 걷어낼 수 있다면, 임계점은 더욱 빨라질 것입니다.

      녹색당은 철저하게 외면받고 있지만 어떻게 해서든 원내 진출을 성공시키면 임계점을 더욱 당길 수 있으리라 봅니다.
      착한 성장, 탈성장에서의 풍요, 공존과 상생의 세상이 가능해질 것입니다.
      인간의 삶은 마지막 파편화에 이르렀기 때문에 연대에 대한 갈망이 매우 커진 것도 임계점이 지금임을 말해줍니다.
      자본주의가 끝에 이르면 바우만의 성찰처럼 '액체근대'가 될 수도 있지만 '유동하는 공포'에 대한 반작용이 이루어질 것은 분명합니다.
      임계점은 유동하는 공포가 정점에 이를 때이니, 거대한 전환을 위한 에너지가 부정의 방법을 통해서라도 축적됐음을 말해줍니다.

      일단 녹색당의 원내진출을 이룰 수 있다면 보다 많은 것들을 할 수 있을 것입니다.
      저는 제 동생과 형이 플라스틱 산업에서 평생을 보냈기 때문에 그 폐해와 희망을 동시에 볼 수 있습니다.
      녹색당이 원내에 진출하면 이런 것들에 눈이 뜰 것입니다.
      그러면 보다 현실적인 접근이 나올 것이고, 그래야 세상은 희생을 최소화하며 변할 수 있습니다.

      모두가 초인이 될 수 없기 때문에 모두가 조금씩만 초인을 향하면 됩니다.
      니체에 천착했던 푸코가 조금만 더 살았다면 좋았을 텐데, 형편없는 저라도 떠들어대야지요.
      사람이 먼저인 세상을 위해!!
      공존과 상생을 위한 미래를 위해!!!

  3. 참교육 2016.02.21 06:40 신고

    노동자들의 이해관계를 대변할 수 있는 노동자당. 국민의 삶의 질과 환경을 살리는 녹색당.. 그리고 여성과 교육...등 자신의 목소리를 낼 수 있는 정당이 필요합니다. 지금 더민주당이 김종인을 받아들여 본식을 드러내고 있는 모습을 보면 녹색당의 진출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봅니다. 그런데 유권자들이 각성하지 못하고 짝사랑만 하고 있으니...

    • 늙은도령 2016.02.21 17:19 신고

      어차피 절은층의 선택이 있어야 합니다.
      그들이 거대정당보다 진보정당에 표를 주어야 합니다.
      노동자는 노동당에 표를 주어야 하는데 요즘은 노동자들도 공동체라는 것을 이해하지 못하는 것 같아요.
      조금씩 연대가 늘어나고 있으니 그나마 다행입니다.

  4. BOW 2016.02.21 10:47

    김종인 관련글쓴다고 했는데 아직까지 않올린 것 같습니다.
    거기다 전두환 똘마니에 이어서 이번에는 김현종을 영입했더군요?
    문재인은 무슨심보인지(저런 위험인물들을)
    http://news.khan.co.kr/kh_news/khan_art_view.html?artid=201602181842171&code=940702
    http://www.mediatoday.co.kr/?mod=news&act=articleView&idxno=128107

    PS:하긴 노무현떄의 한미FTA와 이명박때의 한미 FTA는 사실상 다를 게 없지요.

    • 늙은도령 2016.02.21 17:30 신고

      다음주 초에 올릴 생각입니다.
      몇 가지 확인해야 할 것이 생겨서요.
      쓰레기 언론들의 보도가 너무나 왜곡돼 있어서 어느 선에서 판단을 시작할지 판단해야 합니다.

      한미FTA는 우리도 미국에서도 노동자들은 반대했습니다.
      국가 전체로 보면 한미FTA는 우리에게 이익이었습니다.
      노무현의 선택을 반대했었지만 그간의 결과를 볼 때 우리가 미국보다 훨씬 많은 이익을 거두었습니다.

      문제는 노무현이 만든 종부세처럼 그 이익을 분배해야 하는데 이명박근혜가 정반대로 갔습니다.
      그렇다 보니 미국의 농어민들은 정부의 보조금을 받을 수 있었지만 우리는 받지 못했습니다.
      이명박의 부자감세가 치명적이었고, 나성린이 앞장선 종부세 폐지로 최소한의 분배도 불가능해졌습니다.
      노통이 김현종에게 국익에 반하지 않도록 강하게 나가라 해서 미국이 외국과 맺은 FTA 중 가장 이익을 챙기지 못한 사례가 한미FTA입니다.
      조세정의만 제대로 이루어진다는 조건 하에 한미FTA에 찬성합니다.
      미국의 제조업이 붕괴된 상황에서 우리가 손해볼 이유는 몇 십 년 동안 일어나지 않을 것이기 때문입니다.
      김현종은 김종훈처럼 외교통상 분야의 비주류였지요.
      노무현이었기에 그가 통상교섭본부장을 할 수 있었고, 그래서 우리의 이익이 많이 반영된 한미FTA를 맺을 수 있었습니다.

      김현종의 영입은 김종훈 등의 거짓말들을 정확히 찌르고 들어갈 수 있게 됐습니다.
      그는 삼성사장으로 갔다가 금방 나온 것은 그곳의 텃세 때문이어서 삼성과의 관계는 걱정하지 않아도 됩니다.
      이번 인사는 문재인이 한 것이 아니라 김상곤이 한 것입니다.
      김종인은 반대할 이유가 없고요.
      헌데 김현종은 노무현의 사람이어서 환영해야 할 사람이지 비판해야 할 사람이 아닙니다.
      우리가 해야 할 일은 한미FTA에서 거둔 이익을 피해를 입은 쪽으로 이전시키는 일입니다.
      그것을 누구보다도 잘 아는 사람이 김현종이니 더불어민주당에서 그 역할을 하면 됩니다.
      전 김현종의 영입에 찬성합니다.

  5. BOW 2016.02.21 10:49

    그건 그렇고 이번 지카 바이러스가 한반도에 유입된다면 않그래도 저출산인 나라에...으 상상하기 싫어집니다.

    • 늙은도령 2016.02.21 17:34 신고

      저는 치카바이러스의 몬센토 살충체 부분도 검증해야 한다고 봅니다.
      인과관계는 모르겠지만 상관관계는 나타나고 있기 때문에 반드시 확인해서 검증을 끝내야 합니다.
      몬센토는 어마어마한 초국적기업입니다.
      그들은 미국 정부도 함부로 할 수 없을 정도 농업 분야의 초국적기업인데 그들이 가장 많이 하는 것이 유전자 조작과 살충제 살포에서 더욱 그러합니다.
      몬센토는 그렇게 해서 기존의 품종을 모조리 박살내고 자신들의 것을 팔아먹기로 유명한 악마의 기업입니다.
      그래서 아르헨티나 의사회가 주장한 것을 공개적으로 검증해야 합니다.
      지금의 공포 조장은 너무나도 이상하고 과학적 연관성이 보이지 않습니다.
      분명 몬센토의 음모가 자리하고 있을 가능성이 대단히 높습니다.

  6. 耽讀 2016.02.21 15:11 신고

    더민주가 보수당, 정의당 녹색당 노동당이 진보당으로 번갈아 집권하는 그날이 하루속히 와야 합니다. 새누리당은 영원히 사라지고.

  7. BOW 2016.02.21 21:39

    http://www.vop.co.kr/A00000994891.html
    님생각은?

  8. 공수래공수거 2016.02.22 09:02 신고

    현재의 상황으로는 녹색당 같은 소수 정당이 국회 진출하기는
    매우 어렵습니다
    저는 대안으로 제1야당에 합류해서 하나의 카테고리로 활동해야만
    된다고 셍각합니다



세르주 라투슈의 《탈성장사회-소비사회로부터의 탈출》를 보면 소비사회에서 학교와 교육이 어떤 역할을 담당하고 있는지 살펴보는 내용이 나옵니다. ‘탈성장’은 이반 일리치와 카스토리아디스, 장 피에르 뒤피 등이 개념화한 것으로, 경제주의, 경제 성장, 공급주의와 빚의 경제학 등이 만들어낸 지속 불가능한 소비사회에서 벗어나 자연과 함께하는 대안적 삶을 모색하는 생태주의 시민운동입니다.





많은 분들이 현재의 교육과 학교에 대해 많이 걱정하고 고민하는데, ‘탈성장’을 주장하는 사람들은 교육과 학교에 대해 근본적인 변화를 주장합니다. 이들은 각종 불평등을 심화시키고, 정신질환과 만성질환, 자살을 폭발적으로 늘리고, 인류의 공멸을 걱정해야 할 정도의 지구온난화, 환경오염, 대지의 사막화, 물 부족 등을 초래하는 소비사회로부터 벗어나려면 교육과 학교가 전복적일 만큼 변해야 한다고 주장합니다.



어려서부터 TV와 스마트폰, PC, 야외광고판 등의 고도로 첨단화된 상업광고에 노출되는 아이들은 학교에 진학해서도 미디어에 노출되고, 경제성장과 소비사회의 논리에서 벗어나지 못하기 때문에 사고 회로가 단절되고, 유도된 욕구를 즉각적으로 해소해야만 - 욕구는 광고를 통해 끊임없이 만들어지므로 과소비와 소비중독으로 이어질 수밖에 없다 - 살아갈 수 있는 소비자(=생산자)로 키워집니다. 학교와 교육이 모두 다 점령당한 것이며, 그래서 세르주 라투슈는 《탈성장사회-소비사회로부터의 탈출》에서 다음과 같이 말합니다.



이러한 조건 속에서 주체 형성을 기조로 하는 학교는 일조의 딜레마에 직면한다. 학교는 현재 모습 그대로의 사회, 즉 경제 성장과 치열한 경쟁을 중심 가치로 하는 이 사회에 청소년들을 적응시켜야 하는 것인가, 아니면 반드시 나아가야 할 사회 - 탈성장 사회 - 를 준비하도록, 즉 소비주의적인 파괴에 저항하는 능력을 지닌 시민의 형성을 위해 청소년을 교육해야 하는 것인가. 학생은 장차 지적이고 혁명적인 실업자가 되어야 하는가, 아니면 소외된 생산자=소비자, 즉 ‘문명화된 노예’가 되어야 하는가. 어떻게 하면 학생은 현재의 경제적, 사회적 질서를, 적어도 그 가장 유해한 측면을 극복하거나 깨뜨리기 위해 자신의 능력과 지식을 이용하고 발달시키는 동시에 사회에 최소한 적응할 수 있을 것인가. 


이 점에 있어서 학교 제도 - ‘사회 질서에 종속을 조장하는 요소와 해방을 촉구하는 잠재적 요소가 동거하고 있는 제도’ - 의 책임은 어떤 것일까. 교육자에게 요구되는 곡예 같은 훈련은 간단한 일이 아니다. 이반 일리치의 신랄한 비판이 밝히고 있는 것처럼 교육은 ‘고용 가능한’ 노동자의 양성을 추구하는 것으로, 경제, 경제 성장, 소비라는 이름의 종교에 사람들을 끌어들이는 의례로 전락할 위험이 있다. “소수 엘리트가 극히 생산적으로 변해가고 대다수 대중은 규율을 준수하는 소비를 배울 필요가 있는 사회에서 학교는 그 사회의 일부가 된다.” 


시장 민주주의의 퇴폐함은 필연적으로 제도의 타락을 초래한다. 오늘날 학교는 경제 성장이라는 종교를 전파하고 진보에 대한 믿음을 주입시킨다. 유치원부터 대학 그리고 평생 교육에 이르기까지 교육 제도의 공식적인 일부는 상식을 벗어난 초대형 기계를 위해 원활하게 움직이는 톱니바퀴를 만든 것이다(이반 일리치의  《과거의 거울에 비추어》와 《성장을 멈춰라》, 나오미 클라인의 《슈퍼브랜드의 불편한 진실》을 보면 도움이 될 것입니다).





많은 분들이 우리의 교육과 학교에 대해 다양한 형태의 고민을 하고, 그에 상응하는 여러 가지 탈출구를 모색하고 실천하며 구체화하고 있습니다. ‘탈성장’의 모토가 대안의 모색이 아닌 대안의 모태이듯이, 다양한 형태의 대안교육들이 미래를 지금보다 나은 곳으로 만드는데 일조하고 있습니다.



울리히 벡이 경고한 대로 우리는 ‘초위험사회’에 돌입해 있고, 신자유주의는 그런 위험사회에서 가장 잘 작동하는 탈취의 체제입니다. 지배엘리트를 구축하는 상위 1%가 9% 정도에 이르는 체제의 간수의 도움을 받아 하위 90%를 다스릴 수 있는 것은 (언론의 소유와 함께) 교육과 학교를 장악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더 이상 지속이 불가능한 현 체제를 비폭력적으로 전복하려면, 교육과 학교의 중심인 교사들이 분명한 시대적 이해와 사명, 철학을 가져야 합니다. “소비자 육성 세력과 사고력을 저하시키는 기술에 저항해야 합니다.” 교육과 학교가 차별을 공고히 하는 지배의 수단과 장소가 되지 않도록 해야 합니다. 대단히 어려운 일이지만, 더 이상 미루면 기회는 없습니다.





성장과 대규모 개발, 과학기술의 고삐 풀린 폭주, 타락한 정치의 직무유기, 진보의 낙관론, 자연의 풍요를 자원의 희소성으로 탈바꿈시킨 경제학(극소수에게 무한대의 자본축적을 가능하게 해준 경제학)이 창출한 문명의 역설이 '초위험사회'로 귀결된 지금, 인류가 6번째 종말에서 탈출하려면 우리의 인식이 급진적이면서도 근본적으로 변해야 합니다. 



현재의 상황에서 성장을 얘기하는 것은 지독히 무책임한 것이며, 공멸의 순간을 앞당기겠다는 것에 불과합니다. 가진 자들이야 그렇게 해서라도 미래의 불확실성을 제거하고 싶겠지만, 그 과정에서 배제되고 버려지고 죽어갈 사람들을 생각하면 '탈성장'과 '성장 없는 풍요'의 긴급성과 전면성에 대해 얘기하고 떠들어야 합니다. 




                                                                                                    사진 출처 : 구글이미지







                                              


  1. 공수래공수거 2015.09.14 08:26 신고

    숫자 놀음 하는 성장..
    피부에 와 닿는건 없습니다
    도대체 뭐가 성장인지..

    • 늙은도령 2015.09.14 17:06 신고

      지금은 성장이 아닌 파괴입니다.
      성장보다는 가진 것을 나누는 것이 먼저입니다.
      망가진 지구를 살리는 것도 시급하고요.

  2. 앨리스 2015.09.14 09:34

    아이를 키우는 입장으로 너무나 공감되고 걱정되고 걱정되는 시대입니다.
    도령님의 추천으로 읽은 '생각하지 않는 사람들' 제목이 모든 것을 말해 주더군요.
    실제 요즘 아이들은 생각을 귀찮아 하고 많이 하지 않아요 그것이 가장 충격적이죠......
    좋은 글 감사합니다.

    • 늙은도령 2015.09.14 17:08 신고

      과학기술의 발전이 꼭 좋은 것만은 아닙니다.
      지금 인간은 진화의 산물을 파괴하는 방식으로만 나갑니다.
      교육도 거기에 맞춰 아이들을 망치고 있습니다.
      제발 무엇이 인간의 미래를 바꿀 것인지 생각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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