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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라스틱

박근혜 탄핵과 이재용 구속의 역사적 의미에 대해 헌재의 탄핵 인용이 2월 중순~3월초로 이루어질 것이 거의 확정적인 상황에서 특검이 이재용과 최지성을 구속할 수 있느냐가 최고의 관심으로 떠올랐습니다. 삼성이 어떻게 움직이는지 잘 모르는 분들은 이재용이 모든 것을 다 챙길 것으로 알지만 그는 최종적인 것에만 관여하기 때문에 실질적으로 하는 일들은 거의 없습니다. 삼성에서 결정되는 거의 모든 것들이 전략기회실에서 이루어집니다. 현재의 삼성을 이끌어가고 있는 것은 이재용이 아니라 최지성(과 권오현)입니다. 4년 전 전략기획실(삼성전자에 있다)은 초일류에 오른 삼성전자에 어울리지 않는 그룹사를 3단계로 나누어 이윤이 떨어지는 기업들을 정리하겠다고 했는데, 그것이 지금까지 이어지고 있습니다.한화와 롯데에 판 기업들이 대표적입니다. 주로 국가의 기간산업이자 양질.. 더보기
우영워드 ㅡ 성수와 재영의 대화 김경렬 화백의 홈페이지에서 인용 “자네도 그런 처지인가? 이거 동병상련의 동지네? 그렇다면 조금이 아니라 자세히 말해줘야겠네? 앞서 자네가 말했듯이, 세계적 차원의 금융위기를 넘기기 위해 각국의 중앙은행이 천문학적인 돈을 뿌려댔지만 그건 실물위기로의 전위를 조금 늦췄을 뿐이야. 금융위기로 증발한 수십 조 달러에 이르는 손실을 인류의 90% 이상을 차지하는 중하위층의 지갑을 털어서 만회하는 자본주의 특유의 방식과 어차피 강자가 살아남는다는 적자생존의 법칙에 철석같이 달라붙어 저항하고 있지만 선진국을 중심으로 세계 곳곳에서 터져 나오는 후유증이 대공황에 버금가는 위기상황이라는 걸 입증해주고 있어. 게다가 WTO와 IMF와 함께, 신자유주의의 3대 첨병 중 하나인 세계은행 총재의 고백처럼 이 위기가 어디까지 .. 더보기
질소과자봉지로 한강 횡단, 한 걸음 더 들어가 보면 대학생들이 질소과자봉지를 묶어, 유럽의 수준에서 보면 바다에 다름 아닌 한강을 노를 저어 횡단했습니다. 최근에 들어 더욱 심해진 식품업체의 과포장을 고발하기 위한 것으로 보입니다. 대학생들과 후원자들도 비슷한 생각에서 시작한 식품회사 엿 먹이기 퍼포먼스였던 것 같습니다. 저도 이것에는 전적으로 동의합니다. 간암세포를 잡은 이후에는 즐겨먹던 과자를 거의 먹지 않지만, 식품회사의 과포장 문제는 오랫동안 생각했던 것이었습니다. 이는 일종의 사기여서, 법적 책임을 묻기는 힘들지만 사회적 비난은 받아야 마땅하다고 생각했습니다. 헌데 저는 개인적인 이유 때문에 이 퍼포먼스를 JTBC 뉴스룸의 모토대로 한 걸음 더 들어가 볼 수밖에 없었습니다. 저의 형님이 우리나라 플라스틱 식품포장의 최고 전문가이기 때문입니다. 햇..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