먼저 아직까지도 저를 후원해주시는 네 분에게 마음 깊은 곳에서 우러나오는 감사의 말씀을 전합니다. 한 번이라도 저를 후원해주신 분들께도 영혼을 담은 감사의 말씀을 전합니다. 저의 글을 꾸준히 읽어주시는 독자분들과 최근에 들어 페이스북에서 친구가 되주신 분들에게도 진심을 다해 감사의 말씀을 전합니다. 올 한 해는 좋은 일들이 많기를 바라며 무엇보다도 사람사는 세상이 도래하기를 바랍니다.





새해의 첫날을 열면서 숨겨두었던 얘기 하나를 할까 합니다. 노무현 대통령이 국정원에서 한 연설인데요, 세상에는 알려지지 않은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제가 이 세상에서 가장 신뢰하는 사람이 국정원 직원으로부터 직접 들은 얘기라 사실에 가장 가까울 것입니다. 노무현 대통령이 임기 중에 딱 한 번 국정원에 가 연설을 했는데 알려지지 않은 내용도 있었습니다. 



중앙을 기준으로 할 때 나는 좌측에 있는 사람입니다. 국정원은 우리나라에서 가장 우측에 있는 정부기관입니다. 따라서 대통령인 제가 좌측으로 너무 좌측으로 가려고 하면 국정원이 보다 우측의 입장을 강조함을써 균형을 잡아주십시오. 국민의 반이 좌측에 있고, 나머지가 우측에 있다고 한다면 나는 가능한 한 좌측의 입장을 고려할 생각이니 여러분은 반대로 우측의 입장을 말해주십시오. 다만 국내정치에 관여하는 것은 받아들이지 않겠습니다. 그것만 잘 지켜주시면, 제가 국정원을 다시 오지 않겠지만, 대통령으로서의 국정 운영에 중심을 잡을 수 있을 것입니다. 



뭐, 대충 이런 내용입니다. 제가 노무현 대통령을 가장 사랑하고 존경하는 이유 ㅡ 비판이 필요할 때는 했지만 ㅡ 는 제왕적 대통령제의 나라에서 스스로의 권한행사를 민주적 절차와 법의 지배에서 벗어나지 않은 채 좌우 양측의 입장 모두를 반영(좌측을 조금 더 반영)하기 위해 노력했다는 것입니다. 나라를 통치하는 입장에서 경제성장을 포기할 수 없었고, 반대로 부의 재분배와 복지 확대가 제대로 이루어질 수 있도록 노력했습니다. 





박근혜는 아집과 불통이지만, 노무현은 원칙과 소통이었습니다. 박근혜의 참모들은 받아쓰기에 바쁘지만(그렇게 해서 아래로 아래로 내려가는 과정에 살이 붙어 개판이 됐다), 노무현의 참모들은 수평적 토론에 바빴습니다. 박근혜의 청와대는 일방적 통치를 위해 방송장악에 집중했지만, 노무현의 청와대는 민주적 통치를 위해 언론과 불편한 관계를 유지했습니다. 박근혜는 국무석상에서만 얘기하지만, 노무현은 국민과의 대화를 늘리기 위해 노력했습니다.  



박근혜는 기득권화한 특권층의 입장만 생각하지만, 노무현은 기득권화한 특권층과는 철저한 거리를 유지했습니다. 국정원 직원이 노무현을 샅샅이 털어도 나온 것이 없었던 이유도 여기에 있습니다. 기업들이 통치자금으로 노무현 이전의 대통령에게 시스템적으로 어마어마한 돈을 상납할 수 있도록 만들었지만, 노무현은 이것을 받지 않고 시스템도 폐지해 거의 모든 재벌들의 비자금사건으로 곤혼을 치러야 했습니다.    



대한민국의 현대사에서 가장 애석한 것은 이런 노무현 대통령을 가로막는 기득권 세력들(조중동이 행동대장)의 담합이었습니다. 노무현은 이것을 끝내 돌파하지 못했고, 통계청 자료에 따르면 가장 성적이 좋은 대통령이었으면서도 가장 무능한 대통령으로 각인되기에 이르렀습니다. 참여정부 2인자이자 노무현의 친구였던 문재인이 당대표에 오른 이후 기득권세력들로부터 집중포화를 받은 것도 노무현에게 가해진 융단폭격의 연장입니다.





문재인은 이때의 경험을 간직하고 있기 때문에 똑같은 실수를 되풀이해서는 안 되며, 시민의 온라인 입당에 어깃장을 놓고 있는 기득권 의원들을 최대한 빨리 물갈이시켜야 합니다. 문재인을 지지하는 시민들은 서로 교류를 늘리고 글을 공유하고 좋아요를 누르고 아우성을 치고 거리로 나서 박근혜 퇴진과 새누리당의 총선 패배를 외쳐야 합니다. 올해 최대의 목표는 문재인 체제로 총선에서 승리하는 것이고, MBC와 KBS 경영진들과 이사장, 이사들의 퇴출입니다. 



박근혜는 총선 승리를 위해 맞춤형 매표행위를 줄기차게 진행할 것입니다, 서민증세를 통해 마련한 자금으로. 정부에서 어떤 선심성 정책이 나오면 그 모든 것이 총선용임을 잊지 말아야 하고, 그것에 대해 계속해서 떠들어야 합니다. 총선은 투표율이 50%대에 불과하기 때문에 지지자들을 누가 더 많인 투표소로 이끌어내느냐에 승패가 달려 있습니다. 안철수 신당 때문에 수도권이 문제이지만 우리들의 목소리가 더 크면 극복할 수 있는 장애라고 생각합니다. 



올 한 해는 미쳐보는 것입니다, 이명박근혜 8년 동안 무한퇴행한 대한민국을 제자리로 되돌리기 위해!!



 


                                                                                                사진 출처 : 구글이미지 


  


  1. 2016.01.01 13:58

    비밀댓글입니다

    • 늙은도령 2016.01.01 15:36 신고

      네, 님도 건강하시고 올해에는 행복한 일이 많기를 바랄게요.
      님도 화이팅 하십시오.

  2. PinkWink 2016.01.01 16:16 신고

    이렇게도 역사가 뒤돌아 갈수 있는 것인지.. 참.. 안타까울 뿐입니다.

  3. 별밤러 2016.01.01 16:30 신고

    하루차이지만 올해는 사회가 더 성숙해졌으면 좋겠습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

  4. 공수래공수거 2016.01.01 18:23 신고

    2016년에는 이 사회가 보다 공정하고 합리적인
    사회가 되었으면 합니다
    가진자보다 못 가진자를 우선하고 배려하는 그런 사회를 꿈꿉니다
    아무쪼록 건강하십시오^^

  5. 참교육 2016.01.01 18:47 신고

    국민들은 제 복을 자기 발로 차버립니다.
    노무현 같은 지도자를 얼마든지 선택할 수 있는데 사람을 볼 수 있는 안목이 없습니다.
    학교가 우민화를 시키는 이유이기도 하겠지만 이제 좀 깨어냐야 합니다. 그렇지 못하는 한 가난을 벗어날 길이 없습니다.

  6. 2016.01.01 21:45

    비밀댓글입니다

    • 늙은도령 2016.01.01 23:24 신고

      님도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사회적 약자들이 제대로 된 대접을 받는 나라가 됐으면 합니다.
      문제는 상위층과 하위층이 너무 차이가 벌어져서 합의가 힘들다는 것입니다.
      이 차이를 메워줄 지도자가 나와야 합니다.
      노무현 같은 지도자가 다시 나와야 합니다.
      문재인이 노무현을 조금씩 닮아가는 것이 그나마 다행입니다.

  7. 2016.01.02 21:10

    비밀댓글입니다

    • 늙은도령 2016.01.01 23:22 신고

      님도 좋은 소식이 많기를 기원합니다.
      올해도 열심히 공부하고 글 쓰고 좋은 세상을 위해 노력해야죠.



스스로 공영방송이기를 거부하는 KBS 경영진이 일베 기자(현직 간부의 아들)를 정직원으로 임명할 것 같습니다. 선진국 같았으면 여성 비하로 법적 처벌을 받았을 자가 국민의 시청료로 돌아가는 KBS의 정직원, 그것도 객관적 사실을 취재하고 보도하는 기자가 된다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입니다.





일베 기자의 정직원 발령은 개별 방송사의 문제가 아니라, 국민의 반인 여성들을 욕보이는 일입니다. 이것은 여성의 인권에 관한 문제이자 양성평등에 관한 사안이라 해당 기자의 회개와는 구분해서 접근해야 할 문제입니다. KBS는 경영진의 것이 아니라 국민의 소유이고, 시청료의 절반은 여성에게서 나온다는 것도 고려해야 합니다.





무엇보다도 공영방송의 기자는 성적 편향성을 지닌 자가 할 수 있는 일도 아니고, 해서도 안 되는 일입니다. 우리 모두는 어머니의 자식들입니다. 아무리 KBS 경영진이 타락하고 무뢰하다 해도 일베의 헤비유저였던 자를 기자로 채용한다는 것은 이 땅의 어머니들에 대한 모독이자 모욕입니다.









KBS 41기(2014년 입사) PD들이 “개인에 대한 연민을 느끼기 전에 그가 정말 공영방송 기자로서 적합한지 판단해 달라. 사회를 병들게 하는 비상식의 가치가 공영방송이라는 필터로 걸러질 수 있다고 믿는다”며 1인시위에 들어간 것과 KBS 구성원들이 일베 기자 임용 불가를 요구한 것도 KBS 경영진의 반인륜적 행태에 대한 경고로서 최소한의 일입니다.





KBS 경영진이 여성과 특정 지역, 세월호 희생자와 유족, 전직 대통령 등에게 입에 담기 힘든 언어로 모욕과 조롱을 일삼았고 정치적 편향성까지 지닌 반사회적 인물을 정직원으로 채용하려면, 시청료를 내는 국민에게 그 정당성을 물어봐야 합니다. KBS본부 노조의 주장처럼 “일베 회원들은 여성, 특정지역, 세월호 등 누군가를 혐오하고 능욕할수록 그들 내에서 능력을 인정받는 비상식적이고 반사회적인 집단”이기에 더욱 그러합니다.





일베 기자를 정직원으로 채용하려는 KBS 경영진의 행태는 반사회적이고 반인륜적인 일들이 벌어지면 개인의 일탈행위로 치부하는 현 정권의 행태를 떠올립니다. 시청료(KBS 시청과 상관업이 TV가 있으면 무조건 내야 한다)로 움직이는 공영방송 KBS는 반사회적 인물을 갱생시키기 위한 현 경영진의 사회복지시설이 아닙니다.



                                                                                       사진 출처 : 구글이미지


                                    


  1. 공수래공수거 2015.03.31 08:45 신고

    어쩌다 이렇게까지 되었는지 모르겠네요
    가면을 쓴 여우입니다
    절대 공영 방송의 기자가 되어서는 안될일입니다

    • 늙은도령 2015.03.31 20:23 신고

      KBS 경영진이 문제입니다.
      이사장도 이인호가 들어가 뉴라이트의 입김이 세졌고요.
      MBC도 경영진이 문제입니다.
      이명박의 망령이 박근혜 정부까지 이어지고 있습니다.

  2. 푸디나 2015.03.31 23:48 신고

    그 기자, 여성비하뉴스는 잘 취재하고 기가막히게 보도하겠군요

    • 늙은도령 2015.04.01 00:15 신고

      그것만이 아닙니다.
      KBS 정직원은 정년이 보장되는 공무원입니다.
      그것이 더 큰 문제입니다.
      저런 자들이 승진을 하면 어떤 일이 일어날지 그게 걱정인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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