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이 얼마나 비정상적이고 인간에 대한 예의가 실종된 나라인지를 말해주는 증거들은 일일이 열거할 수 없을 만큼 많아졌습니다. 그 중에서도 70대 노인인 백남기씨가 야만공권력의 악의적인 폭력에 의해 쓰러진 후 두 달이 넘었는데도, 국민의 안전과 생명에 대한 최종책임자인 박근혜는 사과는커녕 일언반구도 하지 않았습니다. 정당한 공권력 사용이었기 때문에 사과할 필요가 없다는 박근혜는 국민에게 폭력을 자행한 자들을 승진시키는 반인륜적인 행태도 서슴지 않았습니다.





자신을 지지하는 사람들은 정상적인 국민이고, 자신을 반대하는 사람들은 비정상적인 비국민으로 보는 정신분열적 독재자의 모습을 보여주는 박근혜가 이 나라의 대통령으로 인정할 수 없음은 불법과 부정이 난무한 대선의 정통성 상실에만 있는 것이 아니라, 한중FTA의 최대 피해자인 농민 백남기씨를 로드킬을 당한 짐승처럼 여기는지 공권력의 희생자인 그를 존재하지 않는 자인양 무시·무관심으로 일관하고 있습니다. 



박근혜는 대통령이기 전에 한 명의 사람입니다. 사람이라면 기본적인 양심과 생명에 대한 존중과 예의가 있어야 함에도, 국민 한 명 한 명을 살피고 보듬어야 할 대통령으로서 백남기씨를 투명인간 취급하는 것은 히틀러와 스탈린의 대량학살과 근본적인 면에서 동일합니다. 가장 예수를 닮은 프란치스코 교황이 '노숙자가 죽으면 뉴스도 되지 않는 세상'이라며, 어떤 금은보화보다 한 사람의 생명이 소중함을 역설한 것에 비교하면 박근혜의 행태가 얼마나 반인륜적인지 분명하게 드러납니다. 



박정희 유신독재 기간 도시에서 일할 값싼 노동력을 확보하기 위해 새마을운동이란 대농민 사기극을 펼침에 따라 '농자 천하지대본야'의 역사는 급속하게 무너졌습니다. 그 18년 6개월의 세월 동안 농촌 파괴작업은 계속됐고, 작금에 이르러서는 전체 국민의 6%만이 농업에 종사하고, 생산량은 GDP의 3%에 머무르는 초라한 성적만을 기록할 뿐입니다. 자본주의의 발달이 농촌의 파괴를 전제로 한다지만, 식량주권도 지키지 못하는 상황으로 농촌을 내몬 것은 전적으로 통치자와 정부의 책임입니다.

  


통치자와 정부에게 귀책사유가 있음에도, 한중FTA와 쌀시장개방을 강행한 박근혜 정부의 최대 피해자인 농민들이 정부를 상대로 거리로 나서는 것은 헌법상의 권리이자 생존을 위한 처절한 몸부림이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발생하지도 않은 미래의 가능성을 들어 집회를 불법으로 규정해버렸고(명백한 위헌), 그것도 모자라 압도적인 폭력적 우위를 바탕으로 농민들을 야만적으로 진압했습니다





그들 중에는 삶의 뿌리까지 흔들어대는 정부의 폭주에 항의하기 위해 거리로 나섰던 무방비상태의 늙은 농민이 있었고, 그가 행사한 폭력이라고는 정부에 대한 항의가 전부습니다. 그런 70대 노인에게 살인적인 물대포를 난사하고, 그것이 문제로 떠오르자 백남기씨 등을 IS 테러리스트와 동급으로 만드는 발언까지 한 박근혜는 탄핵의 대상을 넘어 중죄로 다스려야 할 범죄자에 해당합니다. 



임기 중에는 형사소추를 받지 않는다는 헌법상의 권한을 이용해 야만적 독재를 자행하고, 국민의 혈세로 돌아가는 공권력을 사유화한 것까지 더하면 법정 최고형에 처해져도 이상할 것이 하나도 없습니다. 대통령으로서, 국민의 안전과 생명, 행복을 책임져야 할 의무를 지녔음에도, 공권력의 살인적인 폭력에 쓰러져 두 달이 넘도록 사경을 해매는 백남기씨에게 단 한 마디의 사과와 위로의 말도 없다는 것은 박근혜가 얼마나 잔인하고 나쁜 대통령인지 증명합니다.

  


청와대에서 역겨운 환관들의 호위를 받으며, 절대군주에 가까운 제왕적 대통령의 권력만 누리고 행사하려는 박근혜는 어떤 정치적 업적을 이룬다 해도 국민의 생명을 너무나 천시하는 반인륜적 행태 때문에 최악의 대통령으로 기록될 것이며, 그 대가를 치를 것입니다. 한 사람의 국민을 죽음으로 내모는 대통령은 304명의 국민을 죽음으로 내몬 것을 넘어 모든 국민을 죽음으로 내몰 수 있습니다. 






당장 박근혜는 백남기씨와 그의 가족들, 그분의 쾌유를 기원하는 국민들에게 사과하고, 재발방지와 책임자 처벌에 나서야 합니다. 백남기씨에게 살인에 준하는 폭력을 남발한 당사자들의 승진을 취소하고, 그 죄를 물어야 하며, 더 이상 백남기씨와 그의 가족들을 능멸하고, 국민을 욕보이는 잔인무도하고 반인륜적이며 반민주적인 통치행위를 멈춰야 합니다



안철수와 국민의당의 선전이 새누리당의 압승으로 이어질 것이란 정치적 계산서만 흔들며, 총선 이후의 대반격만 모색한다면 국민의 인내와 분노도 한계에 이를 것입니다. 한 사람도 구하지 못하는 대통령이란 꽃다운 아이들이 250명이나 포함된 304명도, 그 이상의 국민이 위험에 처할 때 누구도 지키지 못할 것을 알고 있기에 그냥 가만히 앉아서 당하지 만은 않을 것입니다



꿈꾸면서도 외치지 않는 자에게 용기를, 지켜보면서도 행동하지 않는 자에게 투지를, 결말을 상상하면서도 처음에 저항하지 않은 자에게 결단을, 현실의 한계에 짓눌려 침묵하는 자에게 참여를, 개인의 자유와 견해의 다름을 주장하는 자에게 연대를, 그리고 모든 이들이 죽음에 이르러 마침내 내려놓을 고뇌의 여정에 대가 없는 평화와 사랑이 주어지기를.




  

                                                                                                   사진 출처 : 구글이미지




  1. 왜누리안티 2016.01.16 18:30

    박근혜가 백 선생님 가족분들께 사과하지 않는다면 선택은 두 가지입니다.
    당장 하야하든가, 아니면 죽음을 택하는 것뿐입니다.

    • 늙은도령 2016.01.16 19:08 신고

      지도자의 기본도, 인간으로서의 양심도 없습니다.
      그 자체로 권력의 욕망덩어리입니다.
      자신만이 한국을 구원할 수 있다고 생각하는 것은 박정희의 유신독재 때 봤던 것이 정신을 지배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2. 참교육 2016.01.16 19:50 신고

    정말 대책없는 나라입니다. 말로는 민주주의 어쩌고 하지만 이런 사실 하나만 놓고 보아도 민주주의는 법전에나 있습니다.
    ㄱ구민을 졸로 아는 부끄러운 나라입니다.

    • 늙은도령 2016.01.16 23:23 신고

      지배엘리트의 힘이란 그만큼 거대합니다.
      많은 분들이 너무 세상을 모릅니다.
      극소수에 불과한 그들과 싸우려면 이런 식으로는 방법이 없습니다.
      전체적인 그림을 볼 수 있어야 하고, 각 분야 별로 전문가들의 도움도 끌어낼 수 있어야 합니다.
      노무현 대통령이 실패한 것도 결국은 세력싸움에서 졌기 때문입니다.
      제가 정동영과 김한길을 용서할 수 없는 이유가 그것 때문이고, 지금은 안철수가 그 짓거리를 대행하고 있습니다.
      안철수에 열광하는 자들을 보고 있으면 돌아가시겠습니다.
      그에 대해 낱낱이 까발리고 싶은 마음이 굴뚝같지만 참고 있을 뿐입니다.
      절대 한 분야의 힘으로만 그 분야를 고칠 수 있다고 생각하면 오산입니다.
      저들은 정말로 놀랄 정도로 촘촘히 연결돼 있습니다.

  3. 공수래공수거 2016.01.18 09:01 신고

    기본적인 양심이 없는 사람입니다

 

 

 

오늘 동생이 귀국했습니다. 생명연장에 성공(잘리지 않았습니다)한 동생과 사우나에 가서 목욕도 했습니다. 유럽의 경제상황, 미국 금리인상이 유로화에 미칠 영향, 기축통화에 진입한 위안화가 한국기업의 수출입에 미칠 영향 등을 얘기한 후, 박근혜 정부에 대한 유럽의 반응이 어떠한지 동생에게 물어봤습니다. 유럽 전체를 담당하는 법인장인 동생의 입에서 나온 유럽의 반응을 한마디로 하면 '박근혜 정부의 한국은 이상한 나라'라는 것이었습니다. 

 

 

 

 

유럽의 언론들은 독재자의 딸이 불법선거로 대통령에 오른 것부터 시작해서, 정부의 부재를 적나라하게 보여준 참극인 세월호참사를 거쳐, 역사교과서의 국정화와 국민을 IS와 동일한 테러리스트라고 한 박근혜의 발언에 이르러서는 경악을 넘어 국민들이 탄핵을 하지 않는냐며 화를 내기도 했습니다. 백남기씨에 가해진 공권력의 폭력까지 더해지자 유럽의 언론들은 '한국은 이상한 나라'라고 이구동성으로 말하고 있습니다. 비판의 수위는 점점 높아져 위험수위에 이르렀습니다.  

 

 

유럽 최고의 방송인 BBC가 프라임 타임에 역사교과서 국정화를 다루었는데 토론자들의 비판이 계속해서 이어졌 창피할 정도였습니다. 그중에서 한 토론자는 한국이 국정화를 강행하면 10년 이내로 후진국으로 떨어질 것이라고 말하기까지 했습니다. 세월호 유족의 집회와 노동자집회까지 모두 다 불법으로 규정해 폭력적으로 진압한 것도 방송을 타면서 국민의 기본권을 짓밟는 최악의 행태라고 비판의 수위를 높였습니다.

 

 

이것도 모자라 대통령의 테러리스트 발언이 더해지면서 '한국은 완벽히 이상한 나라'가 됐습니다. 유럽에서는 한국의 산업화에 대해서는 그리 높은 점수를 주지 않습니다. 그들도 비슷한 시기에 산업화에 성공해서 선진국 반열에 올랐기 때문입니다. 그들이 놀라워하는 것은 독재자가 주도한 산업화에 맞서 민주화를 이뤄낸 국민의 저력입니다. 그들이 250 여년에 걸쳐 이룩한 것을 60년만에 이루어냈으며 탄복할 수밖에 없는 것이지요.

 

 

 

 

불평등과 차별을 양산하는 산업화의 폐해를 극복해 민주화에 성공한 한국인이 독재자의 딸을 대통령에 뽑는 것을 넘어, 그 이후로 벌어지는 큼직큼직한 일들로 민주화가 무력화되고 헌법이 너덜너덜해지고, 역사적 퇴행이 만연하자 유럽인들은 고개를 설레설레 졌습니다. 그들이 보기에 '위대한 동방의 국가'가 단 3년 만에 '참으로 이상한 나라'로 퇴행했으니 이해할 방법이 없어진 것입니다.

 

 

지금 박근혜 정부에 대한 유럽의 정관계와 언론, 유럽사람들의 인식에서 최악으로 떨어진 상황입니다. 유럽 같았으면 이번 글에서 언급된 어떤 것으로도 대통령을 탄핵시킬 수 있음에도 박근혜의 권력이 강화되는 모습을 보며 '이상한 나라'라고 하는 것은 당연할 수도 있습니다. 유럽인들이 한국에 대해 별로 관심이 없지만, 이번 글에서 다룬 것들은 유럽언론을 도배할 만큼 중요한 사건이어서 최근에는 관심이 고조된 상태입니다.  

 

 

동생도 '한국이 왜 이러냐?'며 각국의 거래처 등에서 수없이 질문을 받아, 미팅을 하면서도 매우 불편한 심정을 감출 수 없었다고 합니다. 한국에 대한 유럽인들의 인식은 박정희 독재시대로 회귀했습니다. 한국의 경제규모에 비해 민주주의의 퇴행이 지나치다며 독재의 출현에 비상 관심을 표합니다. 한국의 위상과 국격은 바닥으로 떨어졌고, 정치 때문에 망할 수도 있다는 말을 들을 정도입니다.

 

 

 

 

 

이명박근혜 8년 만에 한국은 최악의 상황으로 떨어지기 직전입니다. 두 대통령의 정책실패와 야당을 무시했던 관행 때문에 한국 경제는 절체절명의 위기로 빠져들고 있습니다. 대통령을 두 번이나 잘못 뽑은 덕분에 대한민국은 정치 후진국으로 떨어졌습니다. 이 모든 것은 정치의 일방통행만 강행하는 박근혜의 비정상적 통치에서 나왔습니다. 민주화의 업적을 무력화시키는 박근혜 정부의 통치가 유럽인들에게는 도저히 납득할 수 없을 정도로 이상해 보입니다. 

 

 

자본과 권력에 종속된 신문과 방송이 쓰레기 같은 보도만 내보내고 있지만, 이에 넘어가지 말아야 합니다. 유럽에서 보는 한국은 독재로 회귀할 수 있는 대단히 위험한 상태입니다. 그러면서도 그들은 산업화와 민주화를 동시에 달성한 한국인들의 저력을 믿어보려고 합니다. 그들도 한국인의 저력이 이 모든 비정상을 바로잡을 것이라 믿고자 합니다. 우리가 그것에 화답할 수 있을 때, 대한민국은 원래의 자리로 돌아갈 것입니다. 

 

 

  

                                                                                                                                  사진 출처 : 구글이미지 

 

 

 

 

 

                                                      

  1. 술맛을 알아? 2015.12.19 05:52

    이미 완벽한 독재국가가 되어 버렸지요.
    또한 여왕이 다스리는 유신왕조국가이기도 하구요. 120년전 민비의 악행으로부터 동학혁명까지가 망국의 과정이었고, 해방후 신분세탁에 성공한 독재자와 친일파들에 의해서, 이 땅의 민중들은 돈과 권력에 빌붙어 기생하는 기회주의자들에게 철저히 유린된 역사를 반복하고 있지요.
    물론 그 저변에 식민지 건설에 혈안이 된 외세와
    그들의 첨병역할을 맡은 기독교 세력들의 협조와 토야믜 제공은 당연한 것이었구요.
    처절한 투쟁을 통해서 10년간의 따스한 햇살을 맛보았지만 두 악마의 씨앗을 가려낼 혜안이 없었던 백성들의 아둔함이, 그들의 잘못된 선택에
    대한 댓가를 치루고 있읍니다.
    이제는 깨어나야 합니다. 그리고 바로 보아야 합니다. 그래야 싸울수 있고 이 암흑세상을 걷어낼수 있읍니다. 그래야 우리가 우리 자식들이 살수가 있읍니다.

    • 늙은도령 2015.12.19 15:33 신고

      정의화의 반격과 계속되는 법원에서의 판결, 노동자들의 집회, 문재인의 부상 등이 겹치면서 박근혜의 레임덕이 시작됐습니다.
      지금 박근혜는 초조해서 미칠 지경입니다.
      조중동문과 종편들도 위협을 느낄 정도입니다.
      얼마남지 않았습니다.

  2. 공수래공수거 2015.12.19 08:28 신고

    이글을 푸른집에서 누구라도 한본 읽고
    정신 좀 차렸으면 좋겠습니다
    현실을 전혀 모르는 당나귀들이 많습니다

    • 늙은도령 2015.12.19 15:37 신고

      바도 콧방귀도 끼지 않을 것입니다.
      그들도 알고 있으니까요.
      못들은 척하는 것이지요.
      이제 외국 나가는 일도 만만치 않을 것입니다.

  3. 耽讀 2015.12.19 09:55 신고

    문제는 박그네는 자신은 정상인데, 이런 생각을 하는 유럽사람들이 비정상이라고 생각합니다. 박그네만 아니라 수구기득권도.

    • 늙은도령 2015.12.19 15:38 신고

      윗놈들은 압니다.
      그래서 더 죽일 놈들이지요.
      자신의 이익과 권력만 유지하면 된다는 것이니까요.

  4. 12월21일 2015.12.21 03:18

    이상한 나라 맞는 것 같습니다.

    영혼 없는 미디어가 설치고 있고... 주인장님 처럼 훌륭한 분 께서 재야에 계시고 있고... 위로 갈 수록 무식+무능+부패한 존재만 가득하니요..

    오랜만에 훌륭한 글 감사히 보고 갑니다..

    Q) 다음 대선 전망이나 총선은 어떻게 보시는지 여쭤보고 싶습니다.

    • 늙은도령 2015.12.21 04:00 신고

      총선은 문재인 대표가 얼마나 리더십을 발휘하냐에 달려 있습니다.
      아울러 정의당의 약진이 절대적으로 필요합니다.
      연대는 당연하고요.
      총선은 50%대 투표율 밖에 나오지 않기 때문에 집토끼를 최대한 끌어내야 합니다.
      박근혜의 선거 개입으로 불법이 난무할 것인데, 이를 어떻게 돌파하느냐가 최대 난관입니다.

      대선은 승리 가능성이 매우 높습니다.
      새누리당에서 경쟁력을 지닌 자는 유승민 밖에 없기 때문입니다.
      박근혜가 보수세력의 아킬레스건이 될 것입니다.
      이명박에 속고도 박근혜를 찍는 일은 다시 되풀이되지 않을 것입니다.

  5. 에휴 2016.02.17 12:33

    나이드신 많은분들이 '에휴~ 우리 공주님이 그동안 얼마나 고생을 많이 하셨는데!!' 라고 생각하시는것도 문제죠....ㅡ.ㅡa




지상군 투입을 예고하는 듯한 미국 국방부의 기습적인 공습이 IS본거지를 향해 이루어졌다. 민간인까지 포함해 수십 명이 죽은 것으로 알려진 이번 공습은 시리아 내 이슬람국가인 IS의 만행이 원인으로 작용했다. 이슬람근본주의 테러리스트 집단인 IS는 반인륜적인 민간인 참수와 학살을 자행하는 등 대가를 치를 수밖에 없는 상황이었다. 



특히 평화의 종교인 이슬람교의 이름으로 민간인 학살과 불특정 다수를 향한 테러는 반인륜적이고 반이슬람적인 피의 보복이자 가장 비열한 테러에 불과하다. 그들의 만행 때문에 이슬람에 대한 전반적인 인식이 나빠지는 것까지 따지면 IS의 야만적인 전쟁범죄는 어떤 이유로도 용납될 수 없는 최악의 범죄이다. 



                       미국이 그들만의 제국을 유지하기 위해 벌인 학살은 수천만 명이 넘는다



세월호 유족 앞에서 폭식행사를 벌인 일베충의 비열한 짓거리가 유족의 영혼과 시민의 정신에 가하는 반인륜적이고 파렴치한 범죄라면, IS의 민간인 학살과 불특정다수를 향한 테러는 인간의 육체와 영혼 모두에 가하는 파시스트적인 범죄라고 할 수 있다. 이들의 만행은 피의 보복으로 이어져 세상을 공포가 요동치는 공간으로 달바꿈시키기에 악순환이 필연적이다.  



장기적인 내전의 형태로 변한 시리아의 상황, 영원한 적인 수니파와 시아파의 역사적이고 인종적인 갈등, 이라크의 몰락과 이란 지도부의 변화가 초래한 두 민족의 권력투쟁과 반시 폭발적으로 늘고 있는 반미감정을 고려한다고 해도, IS의 등장과 세 확산의 원죄는 어떤 나라라도 선전포고 없이 쳐들어가는 미국에게 있다.



미국의 폭력성은 루터와 칼뱅의 기독교에 원죄가 있다. 이들이 종교개혁을 명분으로 기독교를 국가 권력과 자본주의의 파트너이자 동일체로 만들면서 비극의 막이 올랐다. 미국이란 나라가 원주민 학살을 통해 이루어질 수 있었던 것도 기독교 특유의 폭력성이 면죄부를 발행한 것에 있다.



                  미국은 이라크 원전을 차지하고 기축통화국 지위를 지키기 위해 전쟁을 일으켰다



거대한 대륙을 탐욕의 본산으로 만들고, 타국의 돈으로 그들만의 파티를 벌이려면 끝없는 약탈이 필수였고, 무엇보다도 자본주의의 젖줄인 석유의 확보가 절대적이었다. 누구나 알고 있듯 가장 질 좋은 석유는 이슬람국가들이 모여 있는 아랍에 매장돼 있다. 삶의 모든 것에 석유가 필요한 미국으로서는 유전확보를 위해서라면 이라크에 대량살상무기가 있다는 거짓말이라도 만들어야 했다.



사회주의 실험이 끝에 이르자, 사무엘 헌팅턴 같은 자들이 《문명의 충돌》과 같은 탐욕과 전쟁의 명분을 만들어냈다. 이들은 이슬람교를 기독교의 천적으로 만드는 것만큼 완벽한 명분이 없었다. 유일신 사상과 선민의식에서 나온 ‘예수천국 불신지옥’이란 기독교의 선교모토란 이슬람국가에 대한 수탈적 전쟁의 명분으로는 최상의 것이었다.



                              인류 역사상 최고이자 최악의 거짓말로 히틀러에 버금간다



인류 역사에 등장한 어떤 제국도 자신의 체제를 강제로 이식한 경우는 없었다. 오직 미국만이 체제에까지 유일신 사상과 선민의식을 부여한 유일한 나라이자 예외국가이다. 미국이 자신의 체제를 아랍에 이식해야 세계의 평화가 이루어진다고 주장할 수 있었던 것도 기독교의 정치경제화에 있었다.



이슬람에 대한 기독교의 성전을 전면에 내세워 아랍을 끝없는 전쟁의 수렁으로 빠뜨린 것이 미국이기 때문에, 미국의 지원을 받았던 빈 라덴이 미국과의 항전을 시작했고, 이스라엘을 동원한 학실 때문에 하마스가 등장했다. 작금의 IS도 등장의 기원은 동일하다. 우리가 IS를 비판하는 것과 동시에 그들의 반인륜적 테러의 원인을 제공한 미국의 탐욕과 제국적 폭력에 대해서도 비판해야 한다.





원인이 없는 결과란 없고, 기독교와 자본주의적 탐욕이 유일 제국의 압도적인 군사력과 손을 잡으면 어떤 나라도 선제 타격할 수 있으며, 원자탄을 터뜨리고도 선(善)을 위해서 했다고 말할 수 있다. 20세기 이후로는 만악의 근원이 미국이었고, 지금도 여전히 미국이다. 전 세계에 퍼져 있는 미군 부대의 주재비용도 상당 부분 당사국들이 부담한다. 



많은 NGO와 언론 및 정치학자들이 전 세계에 퍼져있는 미군 부대가 운영하는 교도소들이란 반미 성향이 강한 인사들과 테러 용의자들에 대한 사실상의 정치수용소이자 고문이 자행되는 곳이라는 사실을 파헤쳤다. 이들의 주장은 아부그라이브 교도소에서 자행된 반인륜적인 고문과 내부고발자들에 의해 광범위하게 벌어지고 있음이 밝혀졌다.   





미국이 변하지 않는 한 인류의 평화란 없다. 미국의 공습으로 IS의 테러가 더욱 기승을 부릴 것으로 보여 미국의 국방비와 군산복합체의 매출, 각국의 보안 관련 예산이 급증할 것은 불을 보듯 뻔하다. 짐바르도의《루시퍼 이펙트》을 보면 신뢰할 수 없는 테러 정보가 야기하는 사회적 비용이 미국만 해도 매년 수조 원이 드는 것으로 나와 있고, 벨처의 《기후전쟁》을 보면 폭력시장의 심각성이 얼마나 큰 위협인지 알 수 있다. 



IS를 둘러싸고 벌어진 반인륜적인 테러와 보복 공습의 악순환은 폭력시장의 확대에 기여할 뿐, 인류의 평화와 공존을 위해서는 아무런 도움도 되지 못한다. 이런 반문명적 악순환을 최대한 줄이려면 미국이 제국적 탐욕을 포기하고 뿌리부터 변해야만 가능하다. 그래야 한반도의 평화통일도 가능하고 미국의 무기를 사들이는 일들도 줄어들고, 지구온난화의 피해도 최소화할 수 있다.    



과거사에 대한 사죄는 일본의 전유물만은 아니다. 나치의 홀로코스트가 2008년 금융위기의 주범인 유태인 고리대금업자와 이스라엘의 전쟁범죄를 정당화시켜주는 것이 아니듯이.



                                                                                                   사진 출처 : 구글이미지




  1. 중용투자자 2014.09.24 09:22

    테러가 분명 나쁜것이지만 원인 제공을 한 미국의 죄업도 무시할 수 없을 듯합니다.
    전세계를 도청하고, 핵무기도 가장 많이 보유한 미국이 정의의 이름으로 IS를 심판하겠다는 자체가 우격다짐으로 보입니다.

    • 늙은도령 2014.09.24 16:41 신고

      미국이란 석유가 없으면 하루도 버틸 수 없습니다.
      그래서 석유를 확보하는 것이 미국의 최우선 과제입니다.
      중동을 계속 전쟁상태로 두는 것입니다.

  2. 덕산 2014.09.24 21:04

    외교는 전쟁이라고 합니다. 앞으로 중동전쟁 확산으로 어디로 불똥이 튈지를 잘 봐야 겠지요.

    • 늙은도령 2014.09.24 22:41 신고

      미국은 석유가 없었으면 지금처럼 살 수 없는 나라입니다.
      인류의 역사는 에너지 확보의 역사였는데 미국이 넓은 땅을 차로 다니며 살 수 있는 체제를 구축함에 따라 전 세계적으로 전쟁이 늘어났습니다.
      이라크 전쟁은 미국의 탐욕이 만들어낸 것으로 미국의 사치를 감당하기 위해 타국을 침략하고 수백만 명을 죽음에 이르게 한 것입니다.
      거짓말과 왜곡, 군사력의 힘으로 대량학살을 벌인 것이 이라크 전이고, 미국의 역사란 이런 것들로 점철돼 있습니다.
      미국이 바뀌어야 세상이 지금보다 평화로워집니다.
      미국의 좋은 점은 그들만이 누리는 것이고, 그것을 위해 전 세계가 피해를 보고 있는 20세기 이후의 세계의 역사입니다.

      테러의 확산이 전쟁을 불러오고 그러면 미국의 군산복합체가 엄청난 돈을 법니다.
      전쟁비용은 미국 국민의 혈세로 충당되는데 이제는 그런 돈이 없기 때문에 부실채권을 발행하고 그것을 중국 일본 한국 등이 살 수밖에 없습니다.
      미국이 돈을 벌고 제국의 지위를 유지하는 방법은 대부분 이렇게 합니다.
      미국은 무역보복인 텀핑관세나 특허, 슈퍼301조로 대한민국이 미국으로부터 벌어온 돈이 1/4은 매년 뺏깁니다.
      그런데 그 기준이 말도 안 됩니다.
      미국의 기준으로 덤핑이나 슈퍼301조를 적용하는데 이는 국제법 위반입니다.
      미국은 국제협약에 거의 가입하지 않습니다.
      자신에게 불리하면 어떤 것도 뒤집어버리거나 자신에게 유리하게 바꿔버립니다.
      미국의 역사에 대해 제대로 공부해보면 현대의 혼란과 전쟁의 반복의 대부분이 미국 때문입니다.
      이슬람국가들이 미국을 대표로 하는 기독교 국가에게 당한 피해는 계산이 불가능합니다.
      수십 경도 넘을 것입니다.
      미국의 정치권, 산업체, 금융권, 헐리우드, 대학 등이 벌여온 것들과 지구온난화의 미친 영향 등을 따지면 그들의 악마의 짓거리는 더 늘어납니다.
      전 미국이 그들만을 위한 악마의 제국이라고 생각합니다.

  3. 덕산 2014.09.25 08:46

    문제는 미국은 아주 이상적인 민주주의 나라고 정의가 실현되는 사회라고 말하는 사람들이 주위에 아주 많다는 것입니다.
    이게 모두 각종 대중매체가 만들어 놓은 메트릭스가 아닌가라는 생각이 듭니다.
    저부터 어렸을때 부터 헐리우드 영화에 빠져 있었던 지라.. 제 기억속에는 미국은 모든 악당을 쳐 무찌르는 영웅들이 많은 나라
    라고 인식이 되어 있어서 작금의 현실을 알면서도 어느정도 용인하고 있지는 않나라는 생각이..


    한편 미국이 대체에너지 개발(셰일가스, 핵융합등)에 힘쓰면서 석유 의존도를 점차적으로 줄여가고 있는 걸로 아는데
    거기에 따른 미국의 행보에 많은 관심을 가지고 있습니다.

    • 늙은도령 2014.09.25 14:42 신고

      원래 할리우드가 맡은 역할이 그것입니다.
      근육질 미국의 힘을 전 세계에 퍼뜨리는 것, 인류의 구원자로서...

      저도 할리우드 영화광입니다.
      지금도 그렇구요.

      하지만 우리가 영화 외의 미국의 실상을 알려주는 책들을 보면 그들의 악마성을 알 수 있습니다.
      저는 미국 정치와 경제, 사회, 영화, 언론, 방송, 역사, 군산복합체 등등 수백 권의 책을 읽었습니다.
      최소로 쳐도 500권 정도는 됩니다.
      그것을 독파하고 나서는 미국의 탐욕, 그들이 만드는 증오, 폭력 등이 전 세계를 끝없는 전쟁으로 몰아가고, 그것을 이용해 외국의 돈을 블랙홀처럼 빨아들여 광란의 파티를 벌인 것을 알 수 있습니다.
      그 결과 중 하나가 2008년 금융위기입니다.
      경제대불황의 원천이었고, 간접적으로 피해를 본 사람은 수십 억 명입니다.
      미국의 악행이란 미국의 역사와 동일합니다.
      원주민도 최대 2,000만명을 학살했다는 통계가 미국의 건국을 말해줍니다.
      칼뱅의 교리가 그것을 가능하게 만들어주었고요.

  4. 협궤 2014.09.25 10:43

    화폐전쟁을 보고 강대국이 실리위주로 움직이고 있다는 것을 알았지요.
    예나 지금이나 자국의 실리뿐...

    • 늙은도령 2014.09.25 14:45 신고

      그냥 실리뿐만 아니라, 남의 나라국민을 죽이고, 대통령을 암살하고, 전쟁을 일으켜 돈벌이까지 하면서 남의 나라 돈으로 잔치를 벌이는 것이 미국입니다.
      실리의 수준이라면 그럴 수 있는 것인데, 미국은 약탈과 착취를 넘어 전쟁이나 정치협박, 미군주둔을 이용해서 세계의 부를 빨아먹는 차원입니다.
      그들이 바뀌어야 합니다.
      그래야 중국도 러시아도 견제할 수 있습니다.

  5. ㅅㅎ 2017.04.15 04:04

    잘봤습니다 꾸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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