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년 전에 문재인 전 대표가 대선후보를 선정하는 당내 경선에서 9연승을 거두었을 때 썼던 글입니다. 내년 대선을 치를 더민주의 새지도부가 뽑힌 지금, 문재인 전 대표가 말했던 것처럼 대선에서 승리할 가능성이 매우 높아졌습니다. 먼저 치열한 당내 경선을 준비해야 하는 지금, 4년 전에 당내 경선에서 9연승을 거두며 노풍에 버금가는 문풍을 일으켰던 문재인 후보를 보며 즐거운 마음으로 썼던 글을 다시 올립니다. 





내년에 치러질 더민주의 대선후보 경선에는 훌륭한 잠룡들이 많이 출마하기 때문에 치열하면서도 흥겨운 잔치가 벌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모든 후보에게 가능성이 열려있지만, 영혼까지 친노인 필자는 4년 전에 문재인 후보가 거두었던 9연승의 신화가 다시 되풀이되기를 바랍니다. 박원순, 이재명, 안희정 등을 지지하는 분들에게는 미안하지만, 이명박근혜 정부의 폭정을 극복하려면 문재인 대세론이 최상의 선택이라 믿고 있습니다.



더민주의 당내 경선이 흥행에 성공하는 것은 물론, 모든 후보가 한 단계 성숙되는 경쟁이 되기를 바라면서 4년 전의 썼던 글로 문재인 전 대표의 승리를 기원해봅니다. 더민주의 3연속 집권을 위한 첫 번째 관문을 문재인 전 대표가 활짝 열 수 있다면, 그 다음은 헬조선으로 추락한 대한민국을 자랑스런 국가로 만드는 혁명적인 위업을 이룰 수 있을 것이라고 희망해봅니다. 그 모든 과정에 노무현 대통령님도 함께 해주실 것을 믿으며.       



*********



문재인 후보가 9연승을 거뒀습니다. 

그냥 뚜벅뚜벅 걸어왔는데 여기까지 왔습니다. 

당신의 영원한 동지이자 친구인 문재인 후보가 그저 당신과 비슷하게, 그러나 더욱 우직하며 진솔한 모습으로 걸어왔을 뿐인데, 9연승입니다.

몇 년 전 우리나라 야구대표팀이 올림픽에서 우승할 때 거둔 성적이 9연승이었습니다.

이것이 상식이 통하는 사람 사는 세상의 민심이 아닐까요?

 

 

누구는 문재인 대망론이라 했고, 또 누구는 그의 승리에 흠집을 내기에 여념이 없습니다.

당신이 이승에 머무르던 거의 모든 시간 동안 집요하게 당신을 공격했던 언론과 방송들도 여전히 문재인 후보를 철저하게 폄하하고 맹렬하게 흔듭니다.

당신은 모든 것을 짊어지고 떠났지만, 벼랑 위로 올라서도록 만든 자들은 아직도 배가 고픈 모양입니다.

그 집요하고 사악한 난도질이 아직도 서슬이 퍼렇습니다.

 

 

헌데 말입니다, 노무현 대통령님.

한쪽에서는 달이 차고 한쪽에서는 달이 기울고 있습니다.

당신의 웃음 같은 태양이 꿈틀꿈틀 모습을 드러내고 있습니다.

 

 

돌이켜 보면 우리는 단 하루도 당신을 보내지 않았다 했으면서도, 민주주의 최후의 보루가 되기 위해 지난 4년 9개월을 버텨내느라 많이 힘들고 탈진한 상태에 이르기도 했습니다.

그 맨 앞에서 가장 많은 차가운 바람을 맞은 분이 오히려 태풍으로 일어나 누더기 대한민국을 깨우고 있습니다.

당신의 과는 온몸으로 받아들였고, 당신의 공은 국민에게 돌렸던 한 사람이 여기 이렇게 일어서고 있습니다.

 

 



노무현 대통령님, 보고 계시지요?

모든 것이 운명이라면 이것 또한 운명이 아니겠습니까?

유신의 망령이 되살아나고 있는 지금, 문재인 후보의 9연승은 그 질기고 잔인한 파시즘의 악행을 영원히 단죄하라고 역사의 이름으로 명령하고 있습니다.

 

 

문재인 후보의 최종 종착지가 어디인지 알 수 없으나, 오늘은 문재인 후보의 9연승을 마음껏 즐기렵니다.

하루쯤은 저승의 당신보다 이승의 문재인으로 하여 한껏 웃으렵니다.

가슴이 뛰고 눈가가 축축해지는 게 이것도 병인가 봅니다. 

영혼에 담아둔 얘기는 아직도 많으나 오늘은 그저 웃기만 하렵니다.

저들은 반칙과 특권으로 아직도 배고 고픈지 모르겠으나, 우리는 아직 상식과 원칙으로 너무나 배가 고프기 때문입니다.

 

 

다시 바람이 불고 있습니다.

바로 그날의 당신이 일으켰던 바로 그 바람이.  

저들이 가장 두려워하는, 2년이란 세월을 뛰어넘은 바로 그날 같은 바람이.



                                                                                                    사진 출처 : 구글이미지






  1. 참교육 2016.09.08 08:29 신고

    누가 대통령이 되어도 그 우너칙의 기아에서 해방되기는 어려울 것 같습니다.
    저 수구찌라시와 변정한 지식인 그리고 재벌 학벌이 포진하고 있는 세상에서는....

    • 늙은도령 2016.09.08 10:44 신고

      검찰과 언론, 국정원만 개혁하면 나머지는 저절로 바뀝니다.
      어떤 재벌도 정치권력과 싸우려 하지 않습니다.
      다음 정부가 문을 제대로 열어 3연속 정도 정권을 유지하면 얼마든지 좋아질 수 있습니다.

  2. 공수래공수거 2016.09.08 08:41 신고

    지나간 4년여의 세월이 아깝지만 내년에는 절대로 그런일이
    다시 일어나지 않아야겠습니다
    그래서 문재인-박원순-이재명-안희정 순으로 최소 20년은 집권해야 이 나라가 희망이
    있습니다

    • 늙은도령 2016.09.08 10:45 신고

      저는 문재인 다음에 안희정을 보고 있습니다.
      이재명은 내공을 더 쌓아야 합니다.
      박원순은 차기 정부의 총리로 적임자 같고요.

  3. 그노시스 2016.09.08 12:18

    저도 같은생각 입니다.
    다음은 안희정
    박과이는 좀더 지켜볼ㅇㄹ입니다.
    투사는투사대로 행정가또한 그나름의 몫이 있지요
    대권을 바라보는이의 흉중은 범부의 그것과는 다릅니다.

    • 늙은도령 2016.09.08 13:40 신고

      네, 안희정은 이재명에 뒤지지 않는 진보주의자이자 행동가입니다.
      노무현 대통령이 가장 아꼈던 사람 중 한 명이었습니다.
      노무현 대통령이 그에게 빚을 지기도 했고요.
      문재인 다음에 안희정이 대통령에 오르면 최상의 시나라오입니다.

  4. 우주아빠 2016.09.08 14:31

    문제인은 너무 유약한거 같아 불안합니다

    • 늙은도령 2016.09.08 15:41 신고

      문재인은 변했습니다.
      박근혜 정부를 거칠게 공격하고, 정부의 책임을 묻는 한진해운 해결책까지 제시하는 등 권력의지가 대단히 강해졌습니다.
      문재인은 마음을 굳히면 엄청날 정도로 냉철해집니다.

  5. 노란 빛 2016.09.08 20:38 신고

    문제인이 나오면 좋긴 한데...문제인은 찬성도 많지만 반대도 만만찮게 있던 것 같은데요...
    그나저나 안희정이라는 사람은 처음 들어보네요... 찾아봐야겠습니다.

    • 늙은도령 2016.09.09 00:22 신고

      문재인은 정치인으로서 권력의지가 약했습니다.
      노무현 같은 강력한 권력의지가 없었습니다.
      하지만 지금은 강력한 권력의지를 갖추었습니다.
      지켜보시면 문재인의 진가를 알 수 있을 것입니다.
      노무현이 유일하게 동등한 존재로 존중한 사람이 문재인입니다.

      안희정은 노무현이 가장 아끼던 청년인재였습니다.
      강력한 행동파면서도 대단히 진보적입니다.
      문재인을 빼면 안희정이 진정한 친노이고, 유시민도 인정하는 대단한 인물입니다.

      노무현 대통령이 대선후보 시절까지는 대기업이 대선 기간이 되면 여당(새누리당)과 야당(더민주)에 보험금을 상납했습니다.
      평균적으로 여당에 100을 상납하면 야당에 10 정도를 상납했습니다.
      노무현 캠프에서도 상납을 받았습니다.

      물론 노무현은 정확히 인지하지 못했지만 불법이었습니다.
      새누리당(당시 한나라당)이 차떼기 정당이란 얘기가 그때 나왔습니다.
      100억이 넘는 돈을 차에 실어 통째로 상납받았습니다.
      노무현 캠프도 10억 정도를 받았습니다.
      이 때문에 안희정이 모든 책임을 지고 감옥에 갔다 왔습니다.
      노무현 대통령이 그것 때문에 안희정에게 죽을 때까지 미안함을 안고 살았습니다.
      안희정을 보내는 날, 출소한 후 다시 받아들이는 날 노무현이 뜨거운 눈물을 흘렸지요.

      안희정은 그만큼 노무현에게는 없어서는 안될 인물이었고, 문재인도 노무현의 뒤를 이을 정치인으로 인정했었습니다.
      멋진 남자입니다, 안희정은.

  6. 하늘이 2016.09.08 21:04

    지금부터 넘어야할 산이 너무 많은것 같습니다.
    그러나 간절히 희망하고 또 희망합니다.
    정의가 강물같이 흐르는 사람사는 세상을~!

    • 늙은도령 2016.09.09 00:24 신고

      네, 그리 될 것입니다.
      문재인이 진가를 발휘하면 노풍에 준하는 바람을 일으킬 수 있는 인물이니까요.
      제가 아는 한 문재인처럼 투명한 영혼을 지닌 정치인은 없습니다.
      그가 대통령에 오르면 어마어마한 능력을 보여줄 것입니다.

  7. 맹그로브 2016.09.09 09:31

    아직도 정말 궁금한 것은 부정선서를 차치 하더라도, 두번씩이나 대선에서 패한 이유입니다. 왜 그랬을까.... 충분한 동기화 여론형성도 있었는데... 그저 막연히 내부에서 분란일으킨 놈들이 있었을 것이라는 추측 밖에...

    • 늙은도령 2016.09.09 17:17 신고

      두 가지입니다.
      우리나라는 보수층이 압도적으로 많습니다.
      중도층이라고 하는 사람들은 보수라 말하면 쪽팔려 중도라고 할 뿐입니다.
      이것을 정확히 인지해야 합니다.

      나머지는 님의 말처럼 내부의 분열입니다.
      승자가 나오면 그 다음부터는 일치단결해 정권을 탈환해야 하는데 그럴 생각이 없는 자들이 많습니다.
      야당 국회의원만 하는 것이 최고라고 생각하는 놈들이 있습니다.

  8. 레오(채2대디) 2016.09.10 11:13 신고

    저도 시각이 비슷 합니다. 근데 이번을 문재인 대항마로 안희정을 보는 시각도 무시 못합니다. 안희정은 문재인이 못가진 장점이 있으니 두분이 손잡고 잘 해나가면 좋을 것 같습니다.

    • 늙은도령 2016.09.10 15:52 신고

      문재인 다음에 안희정이 대통령이 될 수 있다면 노무현의 꿈이 완성될 수 있습니다.
      일단 다음 정부는 문재인처럼 안정된 분이 해야 합니다.
      많은 문제를 풀려면 그것이 최선이라고 생각합니다.

  9. base 2016.09.12 19:46

    오랫만에 댓글로 인사드립니다. 무더웠던 올 여름 건강은 어떠신지요? 요즘 제가 바빠서 도령님 글도 접하지 못했네요. 시간적 여유가 생기면 찾아 뵙겠습니다. 그때까지 건강하시고 좋은 글 계속 부탁드립니다..

    • 늙은도령 2016.09.12 21:59 신고

      반갑습니다.
      건강은 좋습니다.
      그 동안 저도 인공지능과 관련된 것들을 공부하느라 정신없었습니다.
      여름은 정말 힘겹게 보냈지만 아무튼 문제없이 견딜 수 있었습니다.
      언제든 연락주시고 오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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