먼저 김종인의 경제민주화를 담아낸 '777플랜'은 엉터리라는 것부터 밝힙니다. 이에 대해서는 나중에라도 자세히 다룰 시간을 내보겠지만, 경제학을 제대로 이해한 전문가와 주류경제학이 절대 풀어내지 못하는 현장에서 잔뼈가 굵은 전문가들이 이 작업을 하고 있어서 저까지 아까운 시간을 내야 할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김종인보다 배움의 깊이가 더욱 뛰어나고, 그보다 수십 배는 현장에 대해 잘 아는 전문가들 모두가 엉터리라고 하는 것만 밝혀둡니다. 





현재 더민주에서 벌어지는 미친 짓거리에 대해 제대로 이해하려면, 철학적 깊이와 권력욕에서는 트럼프와 별반 다르지 않은 김종인과 인격적 수양과 권력욕에서는 박근혜와 별반 다르지 않은 박영선을 정확히 파악해야 합니다. 논리적이고 학문적인 근거조차 불분명한 구시대의 경제민주화를 내세워, 히틀러적 권력욕을 차리투스트라의 일반의지로 포장하는데 성공했을 뿐인 김종인은 박근혜와 이란성 쌍둥이에 해당하는 권력욕의 화신입니다. 



평생을 경제민주화를 위해 헌신해왔다는 것(그가 말하는 경제민주화는 18~19세기의 고전파경제학에서도 수없이 발견되는 흔하디 흔한 것에 불과하다. 고전파경제학이 상정한 시장이란 경제적 정의가 실현되는 교환의 장소였다. 이런 시장의 역할 때문에 각각의 개인 자신의 이익을 위해 최선을 다해도 사회 전체로서의 이익이 커진다고 부분적 진실로 전체를 재단하는 잘못된 주장을 할 수 있었다)으로 지독한 권력욕을 변호할 수 있었던 김종인에게 지칠대로 지친 (그래서 정계은퇴를 고민했던) 문재인은 최상의 먹이감이었습니다. 



정동영, 박근혜, 안철수의 경제멘토이자 킹메이커였지만 그들의 권력욕이 자신과 다르지 않음을 알았기에, 그래서 자신에게 전권을 주지 않았기 때문에 뛰처나왔으면서도 경제민주화를 내세워 비판을 면할 수 있었습니다. 마치 진보적 가치를 실현할 (평등)민주주의로 포장되기 일쑤인 사이비 경제민주화 덕분에, 김종인은 주류경제학(오류가 너무 많아 책을 몇 권이라도 쓸 수 있다)이라면 꼬리를 내리는 진보·민주 진영에서도 러브콜을 받을 수 있었습니다. 



이 두 가지가 어우러져 상대의 장점부터 보는 경향이 있는 문재인ㅡ대선 패배를 받아들인 이후부터 시작해 당대표에 오른 후에도 끊임없이 이어진 비주류·탈당파의 흔들기와 '노무현 죽이기'로 대한민국(남조선이라 해도 틀릴 것이 없는)의 절대강자에 오른 조중동의 '문재인 죽이기'에 지칠대로 지친 문재인에게 전권을 받아내는 것은 그리 어려운 일이 아니었을 것입니다. 모두가 경제민주화의 최고봉이라 하니 지리멸렬한 당을 추스리는데 성공(수평적 토론의 결과를 수직적 체제로 실현해낸)한 문재인으로서는 그의 리더십이 더없이 필요했을 터이고요. 





경제학을 전공한 유시민이 김종인의 영입을 '찬밥'이라고 했던 것도 이 때문인데, 더 큰 불행은 그를 영입하는 과정에서 상당한 지분을 확보한 박영선을 잔류시킨 것이었습니다. 문재인의 입장에서 보면, 종편의 주구가 아닌 공영방송이었던 시절의 MBC에서 여성앵커로서 성공한 이력을 바탕으로, 국회에 입성해서는 특유의 전투력으로 대여투쟁의 이미지를 더하는데 성공한 박영선의 탈당을 막으려면 김종인에게 전권을 주어서라도 영입을 서둘러야 했습니다. 



여러 가지 요인들이 겹쳐 대악수임을 깨닫지 못했던 문재인은 박영선이라는 존재의 권력욕을 오판했습니다. 그는 당헌·당규의 개정과 시스템 공천처럼 투명성을 강화한 혁신의 결과물, 이것들을 제대로 운영할 수 있을 인재들까지 영입했고, 상상도 하지 못한 10만 명의 온라인입당까지 이루어졌기 때문에, 김종인 비대위체제의 더민주에서 박영선이 칼자루를 쥔다 해도 큰 문제가 되지 않을 것이라 판단(문재인은 이 대가를 톡톡히 치르고 있다)했을 것입니다



필자가 보기에, 유시민도 그러했겠지만, 자신과 정반대의 리더십을 구축한 노무현을 보좌했던 문재인의 국정경험이 권력욕의 화신들인 김종인과 박영선(+홍창선+이철희+김헌태 등)이 한쌍을 이루더라도 박근혜와 이한구 조합처럼 막갈 것이라고 생각할 수 없도록 만들었을 것입니다. '부처의 눈에는 부처만 보인다(문재인이 본 김종인)'는 것과 '돼지 눈에는 돼지만 보인다(박영선이 본 김종인)'는 것의 차이를, 하루라도 빨리 대표직을 내려놓고 싶었던 당시의 문재인은 깜빡했을 수도 있습니다.    



이 때문에 백의종군한 문재인은 이상돈 영입과 세월호특별법 제정 과정에서 대여투쟁(새누리당 비판은 초딩도 한다)의 전투력만 탁월할 뿐 '인간에 대한 예의'라는 인격적 수양과 '공적 정의의 실현'이라는 정치철학에서 형편없다는 것이 만천 하에 드러난 박영선이 김종인의 권력욕을 자극해 철저한 보복을 가하는 것에 속수무책으로 당할 수박에 없었습니다. 불행은 겹친다고, 우연이라 하기에는 너무나 고약하게 맞물린 특수한 상황이 준비돼 있었습니다. 





그것은 실패한 지도부의 만병통치약인 '친노패권주의 청산'을 박영선이 독점해도 이에 제동을 걸 수 있는 비주류 수장들이 모두 다 탈당한 상황이라는 것입니다. 박지원·김한길·안철수가 없고, 문재인도 백의종군한 상황에서 박영선은 (홍창선과 이철희, 김헌태의 도움을 받아) 더민주의 내부사정에 둔감한 김종인의 추인만 받아내면 무엇이든 할 수 있는, 그러나 책임은 지지 않는 일인지상 만인지하의 자리에 오른 것입니다 



필리버스터 조기중단의 후유증에 시달리던 박영선이 조중동과 종편의 끊임없는 부추김에 킹메이커가 아닌 킹이 될 수도 있다고 생각한 김종인을 구슬려 '정무적 판단(=유체이탈화법)'이란 탈출구를 찾아내는 것은 시간문제였습니다. 그녀는 김종인에게 시스템 공천의 결과물인 1차 컷오프에 반발해 당헌·당규와 시스템 공천마저 무력화시킬 수 있는 절대권력을 움켜쥐면 대권도전도 가능하지 않겠냐고 떠받을 것이며, 김종인이 이를 덥석 문 것은 당연한 수순이었겠지요. 



정청래와 강동원, 이해찬, 김빈 등의 컷오프와 청년비례 공천 등의 파행을 거쳐, 공천에서 탈락했다는 이유만으로 단 하루만에 적에서 동지로 급변신한 진영의 영입(심지어 공동선대위원장 설이 유력했다)과, 박근혜에 전혀 뒤지지 않는 독선과 몰상식의 극치인 비례대표 선정과 순번(셀프 공천)이 그 결과입니다. 상황이 이러함에도 (이미 불가능해진) 총선 승리만 외치는 새누리당스러운 자들(이중 상당수가 중도를 표방한 자들이다)의 김종인 떠받들기는 더민주를 회생불능으로 몰아가고 있습니다.





필자가 연속되는 글들을 통해 정의당이 원내교섭단체에 이를 수 있을 만큼 밀어줘야 더민주의 지지층 변화와 김대중·노무현 지우기, 내부로부터의 붕괴(유시민의 분석이기도 하다)를 막을 수 있다고 주장한 것도 김종인과 박영선 조합의 실체를 파악했기 때문입니다. 또한 그렇게 해야 새누리당의 개헌선 확보를 저지할 수 있고, 이한구를 내세운 박근혜의 비박학살을 활용해 0.01%의 기적에 해당하는 총선 승리도 꿈꿀 수 있다고 주장할 수 있었습니다.



그 최종 목적지에는 노무현에 필적하는 리더십을 구축한 문재인의 대통령 당선도 가능하다고 주장할 수 있었고, 대한민국이 헬조선에서 벗어나 진정한 의미의 민주공화국이자 선진복지국가로 진입할 수 있다고 주장할 수 있었습니다. 필자가 어떤 분석을 내놓고 어떤 주장을 하던 최종 선택은 각자의 몫입니다. 다만 부분들의 합은 언제나 총합보다 크다는 것이 진실이라면, 각자의 선택에 따른 책임을 지는 것 말고도, 애꿎은 타인들이 피해를 입는다는 것은 기억하시기를 바랍니다. 까뮈의 말처럼, 최소한 가해자 편에 서지 않는 것이 진정한 정의로 가는 첫 번째 걸음임도 기억해주십시오.  





해서, 천호선이 박영선을 꺾고 구로을에서 당선돼야 하는 이유에 다른 무엇이 필요하겠습니까? 전통의 지지자들도 무시하는 김종인-박영선 비대위체제에 맞서 지금까지의 공천결과를 되돌릴 수 없다면 우리가 할 수 있는 일이라도 확실하게 할 수 있기를 바랍니다. 그것이 깨어있는 시민들의 조직된 힘으로 행동하는 양심의 유권자들이 민주주의를 실현하는 최상의 길입니다.  

 


                                                                                                    사진 출처 : 구글이미지





  1. suk 2016.03.21 01:32

    김종인이 진정 국민을 위해 살아왔다고
    생각한다면 셀프 공천은 하지 말아ㅛ어야 한다 .

    • 늙은도령 2016.03.21 01:57 신고

      저 나이까지 자신만이 경제민주화를 할 수 있다고 주장하는 오만방자함이 무엇을 말하겠습니까?
      문재인이 그를 영입했을 때와 그가 전권을 쥐었을 때의 상황은 하늘과 땅 차이입니다.
      현재 더민주와 문재인을 죽이고 있는 자들은 '총선 승리'라는 명분을 내세워 김종인과 문재인을 운명공동체로 엮는 자들입니다.

  2. 정권교체를 위해 2016.03.21 04:03

    문재인 대표가 김종인을 영입할 때 비례대표 2번을 약속했다고 합니다...셀프공천이란 말은 허위사실 유포에 해당합니다...거짓을 퍼트린다면 우리와 조중동이 다를 게 뭐가 있나요? 비판을 하더래도 사실을 근거로 해야 합니다..저는 요즘 진보 지식인들이 김종인이 독재를 한다고 더민주를 버리고 정의당을 지지해야 한다고 하는 상황이 어의가 없습니다...민주주의와 무질서를 혼돈하고 계신 것 아닙니까? 혹시 더민주가 무질서해서 sns 여론에 마구 휘둘리는 것이 진보 지식인들에게 이익을 가져다 줍니까? 정말 궁금하군요...김종인, 박영선을 마구마구 흔들어라...그러면 너희에게 돈을 안겨 주겠다 혹시 그런 유혹이 있었습니까? 더민주가 총선에거 완패하고 새누리당이 영구집권을 해서 노예로 사는 국민들을 보면서 거봐라 미개한 너희들이 하는 게 그렇지, 이게 다 너희들이 선택한 길 아니냐며 잘난 척을 하고 싶으신 건가요? 우리 편인 것처럼 하시다가 새누리당의 목을 쳐야 할 때 분열을 조장하시는 이유가 너무너무 궁금합니다...양명학에서는 아는 것과 행동이 일치하지 않으면 아는 것이 아니라고 했습니다...수많은 책들을 읽으신 줄 아는데요...그 책들 속에서 얻은 지식들이 무슨 소용입니까? 새누리당의 목을 칠 수 있는 방법을 알고 계시면서 실천하지 않는다면 그건 안다고 할 수 없습니다...정권교체를 위해 야당 지지자들을 한마음으로 뭉치게 해야 할 때입니다...시간이 없습니다...역사에 길이 남을 과오를 저지르지 마십시오...오로지 더민주를 중심으로 가야 합니다...

    • 늙은도령 2016.03.21 05:12 신고

      그 기사도 봤습니다.
      문재인이 김종인을 영입할 때 비례대표 2번을 약속했다는 것을 어떻게 증명할 것인가요?
      김종인이 말했습니까, 문재인이 말했습니까?
      서울신문의 기사가 쓰레기의 전형인지, 진실의 일단인지 어떻게 확신하는지요?
      문재인이 김종인을 영입할 때와 지금이 똑같은 상황이라도 됩니까?
      새누리당의 목을 칠 수 있다는 것은 어디에서 나온 주장입니까?
      야당 지지자들이 한마음으로 뭉쳐야 할 것은 지속될 때 의미가 았지 선거 때만 유효한 것이 아닙니다.
      도대체 영구집권이라는 것이 가능할 것 같습니까?
      어떤 제국도, 어떤 독재자도 영구집권을 하지 못했습니다.
      눈으로 보고, 귀로 듣는 것들은 무시한 채 무슨 근거로 김종인의 비대위를 지지하면 총선에서 승리할 수 있다고 장담합니까?
      테러방지법과 사이버테러방지법이 통과되면 영구집권이 가능할 것 같습니까?
      작금의 더민주를 보고도 총선에서 승리할 수 있다고 믿습니까?
      김종인이 무슨 승리의 신이라도 됩니까?
      총선에서 패하는 것을 피할 수 없는 상황에서 대선까지 망치겠다는 것입니까?
      김종인과 박영선이 더민주를 새누리당에 갖다바쳐야 현실을 제대로 보겠습니까?
      제발 정신 차리세요.
      그릇된 망상 때문에 모든 것을 망치도록 나둘 수 없습니다.

  3. 정권교체를 위해 2016.03.21 05:38

    제 눈에는 김종인과 박영선이 더민주를 새누리당에 갖다바치는 게 아니라 똑똑함을 무기로 야당 지지자들을 분열시키는 진보지식인들이 더민주를 새누리당에 갖다바치는 걸로 보입니다...대체 정체가 무엇입니까? 당신들이 하는 짓이 김한길, 안철수, 동교동계 등 새누리 2중대와 뭐가 다릅니까? 왜 새누리 2중대를 그리 까셨나요? 야당 지지자들을 분열시켰기 때문 아닙니까? 새누리당이 영구집권 못 할 거라구요??? 바로 옆나라 일본의 자민당이 50년 이상 장기집권 하고 있지 않습니까? 아실 만한 분이 모르는 척 하는 이유는 뭔가요? 혹시 새누리당의 후원을 받고 계십니까? 그래서 평상시에는 야권 편인 척 하면서 선거 때엔 야권 분열을 조장하시는 겁니까? 정체를 밝혀 주세요...새누리당의 목을 못 칠 거라구요??? 목을 못 치면 손발이라도 자를 겁니다..이번 선거에서...지금은 전시 중이고 전시 중에는 대장을 믿고 따라야 합니다...그게 아니면 죽도 밥도 아닌거지요...물론 질 수 있습니다...그렇지만 야권 지지자들이 한마음 한뜻이 되어 제대로 새누리당과 맞짱을 뜨고나서 진다면 후회없습니다...제대로 싸워보지도 않고 왜 분열을 조장합니까? 진정한 적은 내부의 적이라고 하지요...내부에 총질하는 당신들의 정체를 밝히세요...
    만일 우리 편이라면 김종인, 박영선에게 힘을 줘야 합니다..김한길, 안철수가 문재인을 흔들듯 김종인, 박영선을 흔들지 마세요...더민주가 흔들릴수록 새누리당은 웃을 겁니다...

    • 늙은도령 2016.03.21 06:49 신고

      일본의 장기집권이 중간에 두 번이나 끊겼습니다.
      역사를 제대로 알아야지요.
      도대체 제대로 싸워보지 않았다니요?
      35년을 내내 친일수구세력과 독재세력, 조중동과 싸웠습니다.
      지금도 마찬가지입니다.
      님의 복수를 하고 싶은 모양인데 그런 것이라면 저는 동참하지 않습니다.
      김종인과 박영선이 한 일들을 돌아보십시오.
      문재인이 대표로 있을 때 구축한 제도와 당헌당규를 모조리 파괴하고 있습니다.
      안철수와 김한길, 박지원이 탈당하는 것도 인내하며 문재인이 당을 살려놓았더니 경제민주화에 전념하라는 약속을 깨고 자신이 왕이 되려는 김종인과 그에게 온갖 교설과 잘못된 정보만 주입하는 박영선을 언제까지 믿으렵니까?
      절대로 동의하지 않지만 이 모든 것이 문재인의 동의 하에 이루어진다면 문재인은 그 순간부터 역사상 최악의 죄인으로 기록될 것입니다.
      노무현 대통령이 서거했을 때 장례식을 제대로 치르기 위해 이명박한테도 고개를 숙인 사람이 문재인입니다.
      그런 행동이 전국에 보도되는 데도 자신의 명예를 망칠 수도 있는 일도 마다하지 않았습니다.
      왕수석을 사퇴한 뒤 노무현이 탄핵당하자 히말라야에서 돌아와 탄핵무효를 이끌어낸 것도 문재인입니다.
      노무현 대통령이 문재인을 정치로 끌어낸 것에 대해 돌아가실 때까지 미안해햇습니다.

      사람을 바라볼 때는 일관성과 주변을 보라했듯이, 장기적인 지식과 정보를 축적해서 결론을 내려야 하는 것이 있고, 시시각각 변하는 현실에 맞춰 제대로 된 판단을 끌어내는 것은 전적으로 다른 것입니다.
      열린우리당을 박살낸 정동영, 더민주를 탈당한 안철수, 아비의 독재를 재현한 박근헤 주변에서 어슬렁거리다 제멋대로 할 수 없자 튀쳐나온 자가 김종인입니다.
      그 동안 문재인을 믿었기에 많은 것들을 참았습니다.
      최대한 김종인의 일탈과 폭정, 제1야당의 당헌과 당규에 반하는 발언을 할 때도, 심지어는 노무현 대통령을 들먹이며 자신을 포장하고, 문재인을 디스할 때도 참았습니다.
      도대체 어떤 것이 더 나와야 현재의 상황을 제대로 볼 것입니까?
      범야권 공영방송을 표방한 '시민표창 양비진쌤'의 첫 녹화가 있은 이후 며칠도 안돼 정의당과의 야권연대를 공식적으로 파기한 것도 김종인입니다.
      국민의당과의 통합도 완전히 망친 것도 김종인이고, 정청래부터 시작해 자신의 마음에 들지 않으면 아무런 설명도 없이 잘라버린 자가 김종인입니다.
      마지막까지 문재인을 흔들어댔던 자가 박영선인데 그녀를 중용한 자도 김종인입니다.
      국민의 열광적 지지를 받았던 필리버스터를 조기중단시킨 자도 김종인입니다.
      국민과 지지자를 우습게 보는 자도 김종인입니다.
      김종인이 영입된 이후 더민주의 지지율은 계속해서 떨어졌습니다.
      도대체 김종인이 더민주의 승리가능성을 높인 것이 단 하나라도 있습니까?
      셀프공천을 보고도, 공천을 받았으면 더민주를 공격하며 치열하게 싸웠을 진영을 낼름 데리고 온 것도 김종인입니다.
      그의 결정과 행태 중에 하나라도 진보적 가치와 총선 승리에 도움이 된 것이 있습니까?

      님의 주장처럼 야권이 일치단결해 정의당이나 녹색당, 노동당이나 민중연합당을 찍으면 그들이 무조건 제1야당이 됩니다.
      그러면 김종인 체제의 더민주보다 사회경제적 약자들을 위한 정책을 내놓고 박근혜와 새누리당과 더욱 치열하게 싸울 텐데 무슨 이유로 김종인의 더민주를 밀어줘야 합니까?

      님과 저의 간격을 좁힐 수 없다면 각자의 길을 가는 것이 정치적 권리이며 민주주의의 본질입니다.
      결과를 가지고 모든 것을 말할 수 있다면 누가 착하게 살고 나누며 살 필요가 있겠습니까?
      간암에 걸렸어도, 지금도 여전히 간경화와 온갖 병으로 시달리지만 사회경제적 약자와 청춘들을 위해 하루도 멈추지 않고 공부하고 글을 씁니다.
      그런데 개판이 된 더민주를 지지 않으면 무슨 죄라도 됩니까?
      작금의 더민주는 야권을 천길나락으로 떨어뜨리는 주범입니다.
      김종인과 박영선을 하루라도 빨리 내쫓는 것이 그나마 최악을 막고 반격에 나설 수 있는 마지막 기회입니다.
      선거 5일 전, 아니 3일 전이라고 해도 야권이 새누리당과 1대 1 구도를 만들 수 있는 방법이 있는데 왜 더민주만 생각해야 하는지요?
      선거란 당일의 독려로도 달라질 수 있는 것입니다.
      현재의 상황에서 김종인과 박영선이 퇴출될 수 있도록 문재인에게 힘을 실어주는 것이 해결책이지, 문재인은 말하지 못하게 한 채 무조건 결집하라면 누구인들 그것에 따르겠습니까?
      최악을 막아야 대선에 희망을 걸 수 있습니다.
      모든 사람은 각자의 몫만큼 노력하고 그에 합당한 대가를 치르면 되는 것이지 말도 안 되는 억지주장에 동조해야 할 아무런 의무도 필요도 없습니다.
      문재인이 직접 말하지 않는 이상, 그 어떤 것도 믿을 수 없습니다.
      드러난 사실조차 받아들이지 않는 것은 맹신이자 광기입니다.
      정말로 이 난국을 해쳐가고 싶다면 문재인이 직접 말할 수 있는 장을 마련해주는 것이지 최선이지, 그는 말하지 말라며 무조건 믿고 투표하라면 어느 누가 한 표라도 주겠습니까?

  4. 정권교체를 위해 2016.03.21 06:18

    참고로 이번 총선에서 더민주가 완패한다면 대선은 없습니다...혹시 총선은 패하더라도 대선은 이겨야 하기 때문에 김종인, 박영선을 혼내줘야 한다고 핑계대지 마세요..새누리당이 총선에서 이기면 박근혜가 대선을 치룰까요? 박씨 집안을 그리 모르십니까? 아님 순진한 척 하시는 겁니까? 나는 순진해서 늑대가 날 잡아먹으려고 침흘리고 있는 걸 몰랐어 이러고 싶으신 겁니까? 그건 순진한 게 아니라 멍청한 겁니다...

    • 늙은도령 2016.03.21 06:53 신고

      당신이 예언자입니까?
      뭔 근거로 이런 형편없는 주장을 펼치는지요.
      당신이 미래를 볼 수 있다면 김종인과 문재인을 직접 만나세요.
      미래를 예언할 정도면 그들의 동선을 확인하는 것은 쉬운 일 아닙니까?
      어디서 협박을 합니까?
      하나하나 답해주니까 허접하고 형편없는 저질논리로 내 머리 위에 올라서겟다는 것입니까?
      정신 차라세요!!!!

    • 정권교체를 위해 2016.03.21 08:03

      제 글이 협박으로 보이시나요? 35년 동안 새누리당, 조중동과 싸워왔는데도 왜 야권은 늘 선거 앞에서 분열할까요? 바로 승리하는 법을 모르기 때문이죠..김종인은 승리하는 법을 알고 있습니다..승리에 걸림돌이 되는 것들을 하나하나씩 제거하고 있는 중이죠..새누리당과 조중동이 당황해서 허둥지둥대는 게 안 보이시나요? 제가 예언자냐구요?
      1971년 대선에서 김대중은 박정희가 이번에 당선되면 선거를 없앨 거라고 예언했습니다..김대중의 예언은 적중했죠...2007년 노무현은 새누리당이 집권할 걸 생각하면 끔찍하다고 했죠...노무현의 예언을 적중했죠...과연 김대중과 노무현이 노스트라다무스라 맞췄을까요?
      역사를 직시하고 현실을 직시하면 미래가 보이죠..저는 예언가가 아닙니다..이 시대를 살고 있는 지극히 현실주의자고요..미천한 제 글에 그리 열올리시지 않으셔도 됩니다..앞으론 여기에 들르지 않을거니까요..수많은 책들엔 한치 앞을 내다볼 수 있는 지혜가 들어가 있지 않은가 봅니다..갑자기 지식이란 무엇일까 회의가 듭니다..

    • 늙은도령 2016.03.21 15:44 신고

      뭔 소리를 하는지요?
      승리하는 법을 모르다니요?
      김대중과 노무현은 승리했습니다.
      오직 그들만이 승리했는데 그들의 승리법은 버리고 새누리당 방법을 따라 한다고요?
      왜 자신만의 승리기법이 있는데 버리는지요?
      노무현의 열린우리당을 박살내고 대선후보로 나와 이명박에 대패한 것이 정동영이고, 그 이후에도 김한길, 안철수 다 그랬지요.
      그래서 문재인을 당원과 시민들이 뽑아덨니 선거 기간에도 흔들어댔잖아요.
      친노운동권 안 된다고?
      김종인 똑같잖아요?
      친노운동권 안 된다고 하잖아요.
      더민주는 자신의 장점과 지지자들을 다 잃는 짓을 하는데 뭔 승리입니까?
      더 이상 님의 댓글에 답하지 않겠습니다.
      아무리 설명하고 증거들을 일일이 나열해도 폭망으로 가겠다니 저라도 그것을 막아야 하겟습니다.

  5. 붕붕이 2016.03.21 06:52

    아. 도로 안철수없는 새정치로 돌아갔네요. ㅜ..ㅜ
    개혁적이고 민주적인 인사는 다 솎아내고 얼굴마담 몇 명만 그들의 궁색을 맞춰주고 있으니...
    통탄할 지경입니다. 저도 유시민처럼 투표를 해야겠네요.

    • 늙은도령 2016.03.21 06:59 신고

      쓰레기 보도를을 살펴보시면 그들의 공작이 얼마나 비열한지 알 수 있습니다.
      김종인의 무리수가 나올 때마다 문재인이 약속했다느니, 이미 합의된 상황이라니 아무런 증거도 없이 소설만 양산하고 있습니다.
      정말 답답합니다, 너무나 많은 것들이 드러나고 있는데 자신만 옳다는 사람들을 보면....
      더민주만 믿으면 야권은 지리멸렬해집니다.
      안철수가 친박 친문을 빼고 연대하자는데 왜 김종인을 언급하지 않았을까요?
      청산 이후 보수정당을 출범시키기 위합니디다.
      문재인은 정말로 정계를 은퇴할 생각인가 봅니다.

  6. 耽讀 2016.03.21 08:19 신고

    병신년 더민주 오적들.
    더민주가 최소한 민주정 체제라면 오적들을 지금이라도 쳐내야 합니다.
    한 달도 안 남았으니 어쩔 수 없다고 반박하겠지만, 보름만에도 대한민국 정치는 뒤바꿀 수 있습니다.
    저들 오적이 남아 있는 한 100석은커녕 80석도 불가능합니다.
    만약 지금이라도 저들을 쳐내면 지난 총선 127석 이상, 정의당까지 합하면 140석은 얻을 수 있습니다.
    오늘 중앙위가 더민주 운명을 결정할 것입니다.

    • 늙은도령 2016.03.21 15:46 신고

      완전히 미쳤어요.
      더민주는 민주정당으로 더 이상 존재할 수 없는 당이 됐습니다.
      저는 대안에 집중할 생각입니다.
      그렇지 않으면 최악의 결과를 받아들여야 합니다.

  7. 어휴 2016.03.21 09:35

    문재인 때문에 친노때문에 당이 망해간다고 눈물로 호소하는게 참 밥맛이었고.
    분당사태 때 김한길 따라서 안철수의 당으로 가길 바랬는데

    대체 저 아주머니는 누가 지지하는 건가요.
    여자라고 약자 코스프레하면서 그 속은 남자들보다 더 시커멓고

    아니, 정청래가 자기한테 뭘 잘못했다고 정의원을 쳐내죠?
    자기보다 스포라이트를 많이 받으니 자기가 나중에 서울시장이나 대권에 도전하려면
    정청래 같은 사람은 없애야 한다는 건가요?
    자기의 더러운 속과 거짓된 연기를 정청래가 직설적으로 까발릴까봐
    미리 위험제거 하는 건가요?

    나중에 혹시 이재명 시장도 쳐낼려고 하는건지 모르겠네요

    • 늙은도령 2016.03.21 15:48 신고

      네, 이재명은 무조건 제거대상이 됩니다.
      정청래가 막말이면 이재명은 깡패입니다.
      박영선이 권력욕의 화신 김종인을 조정해 더민주를 최악의 상황으로 몰고가고 있어요.
      어차피 제1야당은 유지할 테니 그거라도 하면서 정치생명을 이어가겠다는 것이지요.
      김대중과 노무현, 문재인 사라진 곳에서 자신이 여왕이 되겠다는 것입니다.

  8. 공수래공수거 2016.03.21 10:11 신고

    김종인이 처음 민주당으로 올때 부터 에상했던
    결과였습니다
    앞으로 남은 3주가 대한민국의 운명을 결정할것입니다

    • 늙은도령 2016.03.21 15:51 신고

      네, 그랬습니다.
      문재인이 영입했기 때문에 최대한 참았습니다.
      그렇지 않으면 미친 김종인 때문에 문재인을 죽이는 꼴이 되서요.
      그러나 이제는 방법이 없습니다.
      대안에 집중해야 합니다.
      더민주보다 더 강한 야성을 가진 당을 지지하는 것...

  9. 냥이사랑 2016.03.21 11:40

    죽쒀서 개주는 꼴같다는 생각~ 저만 일까요!
    요새 김종인 할배 영선이 보면 홧병이 도지는 거
    같습니다 김종인 안하무인 뻔뻔함이 역대급입니
    다. 될대로 되라는식으로 다들 넋놔 버릴까 무서운
    요즘입니다 건강하세요.

    • 늙은도령 2016.03.21 15:53 신고

      스트레스가 터지기 직전입니다.
      사람들이 이기면 그만이라고 하는데 그것이 하위99%를 지옥으로 내모는 신자유주의의 교조적 철학입니다.
      우리는 알게 모르게 이미 신자유주의적 사고에 익숙해져버렸습니다.
      한국이란 나라... 어디로 굴러갈지?

  10. 김갑수 2016.03.21 13:37

    늙은 도령님의 글을 잘 읽고 있습니다!
    그런데 최근에는 제가 생각하고 있던 바와 좀처럼 맞지 않는 내용이 올라와서 좀 당황스럽습니다.
    저의 생각은 기본적으로 정권교체를 위해님과 상통합니다.

    1) 김종인의 셀프공천 ---> 문재인이 제안한 것으로서, 저는 님의 의견에 동의하지 않습니다 (2016. 01. 14일짜 SBS 뉴스 참조)
    http://news.sbs.co.kr/news/endPage.do?news_id=N1003362467&plink=ORI&cooper=NAVER&plink=COPYPASTE&cooper=SBSNEWSEND&plink=COPYPASTE&cooper=SBSNEWSEND

    2) 김종인의 야권연대 파기 ---> 김종인이 범야권에 제안한 것은 야권통합이지 야권연대가 아닙니다.
    김종인은 야권통합으로는 새누리당과 해볼만한 싸움이지만, 야권연대로는 필패라는 사실을 과거의 야권연대 경험을 통해서 알고 있는 것이지요!
    김종인이 야권통합을 제의했는데, 안철수와 심상정이 반대했지요. 대신에 심상정이 야권연대를 제안했기에 김종인이 반대한 것입니다.

    3) 정청래의 컷오프 ---> 정의원은 야권지지자들의 마음을 시원하게 뚫어준 의원이기는 합니다만, 막말이 좀 심하다고 생각합니다.
    더우기 일반 의원도 아닌 최고위원으로서의 막말은 야권을 분열시키고(공갈 막말이 대표적), 여권을 이롭게 한다고 생각합니다.

    4) 박영선 탈당 ---> 만약에 야당 의원들의 탈당이 한창 이루어지고 있었을 때, 박영선까지 합류했다면 더민주당의 힘이 무척 약화했을 것입니다. 이는 박영선만 탈당하는 것이 아니라 그녀와 동조하여 30명은 탈당했을 것이라고 판단하기 때문입니다.

    5) 필리버스터 중단 ---> 저는 김종인의 필리버스터 중단에 찬성합니다. 물론 필버로 인하여 국정원의 실체, 박근혜 정부의 무능과 새누리당의 실체를 낱낱이 드러내는 효과는 매우 컷지만, 선거가 임박해져 오는 시점에서 언제까지 필버를 계속할 수는 없었겠지요! 총선 승리가 무엇보다 중요하니까요~

    6) 김종인의 진영 영입 ---> 전 보건복지부 장관의 영입은 옳은 판단이라고 생각합니다. 진영은 새누리당 의원 중에서도 개념있는 사람이라고 생각했기 때문입니다. 장관 시절 기초연금과 관련하여 청와대에서 계속 반대를 하니까 "내가 할 수 있는 일이 없다"며 사퇴를 하고 나온 사람입니다. 또한, 더민주당이 진보만이 아니라 보수도 있다는 의미로 보수층도 끌어들일 수 있는 선택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7) 새누리당이 계속 이길 수밖에 없었던 이유는 1여多야 체제하에서 매번 선거를 치렀기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1대1로 싸워도 이길까 말까하는 선거에 야권 분열을 선동하는 것은 여당의 승리를 부추기는 것으로서 매우 바람직하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도령님께서 말씀하시는 취지는 잘 알고 있습니다만, 그렇다고 하여 반민족 친일 독재 정부의 승리를 위해 야권 분열을 야기시킬 만한 일은 절대 삼가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선거에서 투표하는 것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가능성 있는 야당과 야권 의원에게 투표를 행사하는 것이 훨씬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여당은 선거철이 되면 제3 야당을 부각시켜 야당표를 분산시키는 전략으로 항상 선거에서 승리했다는 사실을 기억해야 합니다. 통합진보당, 정의당 띄우기도 그 일환이었다고 생각합니다. 감사합니다.

    • 늙은도령 2016.03.21 16:24 신고

      문재인이 했다는 것 자체가 말이 안 되고요.
      문재인이 김종인을 영입했을 때와 김종인이 절대권력까지 움켜줘 박영선의 사주를 받고 있는 지금의 상황은 전혀 다릅니다.
      김종인은 사고를 칠 때마다 조중동과 쓰레기들을 도움을 받아 문재인이 약속했다느니 하면서 책임을 전가하거나 지지자들을 설득합니다.
      문재인은 자신의 의견조차 제대로 전달하지 못합니다.
      박영선이란 교활한 자는 문재인과 친하지만 별로 중요하지 않는 의원들은 일부 공천합니다.
      그래야 지지자들을 속일 수 있으니까요.
      그것이 문재인으로 하여금 말하지 못하게 만듭니다.
      정말 무서울 정도로 교활한 여자입니다.
      정청래가 막말이면 도대체 누가 제대로 된 말을 할까요?
      그 정도의 막말은 선진민주국가에서 어마어마하게 나옵니다.
      실제 유럽의 의회토론을 들어보십시오.
      인격모독도 서슴지 않습니다.
      그렇다고 그것으로 보복하거나 하지 않습니다.
      그들은 민주주의가 확고해서 실정법 위반인 것은 법으로 처리하지만 나머지는 표현의 자유에 해당하기 때문에 그래도 둡니다.
      그 이유는 공천을 유권자들이 하기 때문입니다.
      정당이 공천하는 유럽정당은 없습니다.

      박영선이 탈당했으면 30명은 탈당했을 것이라고 한 것은 조중동 등 언론이 만든 것이지 실제 어디서도 증거를 찾을 수 없었습니다.
      솔직히 박영선이 탈당하고 30명이 추가로 탈당했어도 지금보다는 좋았을 것입니다.
      문재인이 대표에서 물러나지 않고 당의 개혁을 더욱 가열차게 해서 수권정당으로 변했을 테니까요.
      온란인입당 행렬이 멈춘 것은 필리버스터 중단부터입니다.
      그때부터 더민주는 내부붕괴가 시작됐습니다.
      어떤 정당이 당원이 늘어나는 것을 거부합니까?
      그것은 민주주의도 정당도 아닙니다.

      필리버스터는 3월10이면 무조건 끝납니다.
      국회법에 따라 더 이상 못합니다.
      그냥 갔어야 했습니다.
      국회가 해산 운운하는 것은 한국 같은 경제개방 선진국에서는 일어날 수 없는 일입니다.
      공포를 조장해서 원칙이고 뭐고 다 망쳐놓았습니다.
      김종인과 박영선은 조중동의 공포 조성에 따라 자신의 이익을 챙겼구요.

      진영 영입도 그가 공천에서 탈락했다는 것 말고 달라진 것이 하나도 없습니다.
      정청래는 공천 탈락 후 잔류햇습니다.
      김광진도, 장하나도 그랫습니다.
      김빈도요.
      이해찬은 살아서 돌아오겠다고 했고요.
      헌데 진영은 무소속도 아니고 이제는 새누리당과 별로 다를 것이 없어진 더민주를 선택했습니다.
      단 하루만에요.
      이런 이적이 어떻게 상식과 원칙에 부합합니까?
      박근혜에 반대했고 찍혀서 장관직에서 물러났지만 그는 새누리당에 적을 두고 활동을 게속해왔습니다.
      공천을 받았다면 지금도 더민주를 비판하며 선거운동을 했을 것입니다.
      그를 데려오며 수많은 지지자들이 등을 돌렸습니다.
      김종인이 필리버스터 중단을 결정했을 때부터 등을 돌리기 시작한 것이 어제의 셀프공천까지 이어지면서 이미 더민주는 끝났습니다.
      김종인이 문재인의 투명한 시스템을 완전히 망쳐놓고 혁신의 결과인 각종 위원회가 사라졌습니다.
      매일같이 지지율이 떨어졌습니다.
      저처럼 더민주를 평생 지지해온 유권자 중 제 주변에서만 수십 명이 넘습니다.
      그들은 노무현과 문재인을 버릴 수 없는 사람들입니다.
      그래서 김종인의 더민주에 등을 돌린 것이며, 문재인을 살릴 방법을 연구 중이며, 저처럼 실천하고도 있습니다.

      새누리당이 이기기만 하지 않았습니다.
      친노들이 부활한 지방선거에서 이겼습니다.
      오직 안철수, 김한길, 박지원, 박영선 등이 공천을 주도할 때만 졌습니다.
      그래서 전통의 지지자들과 당원들이 문재인을 대표로 올리니깐 선거 기간부터 시작해 대표직을 물러났음에도 흔들어댑니다.
      그만이 추락하는 더민주를 살려냈습니다.
      문재의 비주류를 들을 거의 다 내보내고도 당을 혁신했고, 투명성을 높였으며, 뛰어난 인사들을 영입했고, 10만 명의 온란인입당까지 이루어냈습니다.
      그것 중에 지금 제대로 돌아가는 것이 있습니까?
      김종인과 박영선이 자리를 잡고 있으면 어떻게 될까요?
      지지자들의 주장도 무시하는 자들인데, 어떻게 지지자가 당을 바꿀 수 있는지요?
      김종인 박영선 공천으로 살아남은 자들이 그들을 밀어낼 것 같습니까?
      설령 그것에 성공한다 해도 새누리당으로 가며 그만이고, 그것도 안 되면 국민의당으로 가면 그만이고, 최악의 경우 정계은퇴하면 그만입니다.
      허면 남은 유권자와 당원, 지지자들은 뭐가 됩니까?
      망가져 당으로서 기능도 못하는 더민주를 가지고 뭘할 수 있겠습니까?

      김대중과 노무현은 승리했고, 그 승리의 유전자가 여전히 살아있는데도 더민주는 그들의 흔적을 철저히 지우며 승리의 유전자마저 죽여버렸습니다.
      이런 일이 어떻게 가능할 수 있을까요?
      우리는 너무 신자유주의화되서 오직 승리만 외칩니다.
      외친다고 이루어지지 않는데, 이기려면 분명한 노선과 전략, 지지자들을 흥겹게 만들어내는 전술들을 풀 가동해야 하는데 정반대로 가고 있지 않습니까?

      도대체 얼마나 더 심한 일이 일어나야 현재의 상황이 어떤지 깨달을 수 있을까요?
      모든 것이 아니라 하는데 왜 그렇다고 해야 합니까?
      총선에서 새누리당이 승리해도 개헌선을 넘기지 못하면 대선에서 승리할 수 있습니다.
      지방선거는 1년 후에 열리고, 보궐선거도 몇 군데 일어날 것이니 의석수는 또다시 바뀔 수 있습니다.

      노무현은 이의있습니다 하면서 3당합당에 반대했을 때 단 3명의 의원 중 한명이었습니다.
      그가 대통령에 올랐습니다.
      당의 의석수보다 지지자들에게 희망을 주면 승리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었고, 입증했습니다.
      참여정부가 아니었으면 우리나라는 아직도 민주주의 경험이 일천한 나라에 불과햇을 것입니다.

      저는 도무지 이해할 수 없습니다.
      스스로 패망의 길로 가는 김종인 비대위를 위해 더민주를 지지해야 한다는 생각에요.
      증거들이 이렇게 많은 데도 아니라면 결과를 보고나서도 견해가 좁혀지지 않을 것입니다.
      핑계 없는 무덤이 없다고, 패배의 책임을 두고 또다시 싸우고 갈라질 것입니다.
      그런 방식으로 더민주가 붕괴되고 지지자도 붕괴됩니다.
      열린우리당이 이 같은 방식으로 사라졌습니다.
      지금은 그때의 데쟈부입니다.
      그래서 죽어라고 대안을 찾는 중입니다.
      건강이 악화되는 조짐이 있어도 죽어라고 대안을 찾는 중입니다.

  11. 태극권 2016.03.22 14:46

    생쥐나라에서 왜 고양이 국회의원을 뽑아야 하는가? ___ 검은 고양이든, 흰 고양이든, 줄무늬 고양이든 ___ 모두 다같이 쥐를 잡아먹고 산다. ___ 왜 야당을 찍어도 우리들의 삶이 계속 어려워 지기만 하는지 이번에 알게 되었다. ___ 생쥐들의 나라에는 작지만 강한 생쥐 국회의원이 필요하다. ___ 작지만 강한 제대로퇸 야당인 ___ 정의당을 키웁시다. ___ 더이상 더민주에 민주는 없고 새누리가 보이기 시작한다.

    • 늙은도령 2016.03.22 18:09 신고

      김종인 때문에 박근혜의 비박학살이란 역사상 있을 수 없는 만행도 언론에서 다뤄지지 않습니다.
      그게 지금의 현실입니다.

  12. 산이 2016.03.24 02:31

    댓글을 보니
    내부의 적이 얼마나 무서운지 모르는 순진한 사람들이 많네요.
    어떤 장군이 그랬다죠. 잘 심어둔 세작 한 명은 1개사단의 위력과 맞먹는다구요.
    순진하신 분들 말대로 박영선을 당선시킨다 합시다.
    그녀가 과연 문재인을 도와 정권교체에 힘쓸까요? 자신합니까?
    자기세력을 동원해 새누리와 개헌논의 하려 하지 않을까요?
    지금까지의 행동으로보아 충분히 그럴거 같아 보입니다.
    그럼 진짜 대선이 없어지겠네요.
    만약 그런일이 벌어진다면 그 충격은 총선에서 한석 잃는 것에 비할게 아닌 것 같은데요.
    어찌 생각들 하십니까?



필자가 김종인 비대위체제를 지나칠 정도로 비판하는 것은 그의 방식대로 하면 총선에서 승리하는 것은커녕 패배할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김종인 비대위와 수많은 전략가들, 다양한 사이트의 논객들과 블로거들이 여러 가지 이유를 들어 필자의 주장에 반대하겠지만(무시를 넘어 멸시할 수도 있겠지만), 이런 방식으로는 총선의제를 바꾸거나 리드할 수 없으며, 실제로 그런 일이 지속되고 있다. 





한국의 경제상황이 사상 최악이라는 것은 수없이 많은 글들을 통해 지속적으로 밝혔다. 현장의 얘기들을 들어보면, 대통령이 박근혜가 아니라 노무현이었다면 조중동을 비롯해 모든 언론들의 집중포화에 탄핵을 면치 못했을 만큼 최악이다. 대공황은 충격요법을 사용할 수 있다는 점에서 탈출구라도 있지만, 저금리·저성장·저물가·저소비·세계화·고령화 등이 고착화된 대불황은 탈출구마저 없다. 



신자유주의 체제를 거둬내고 사회복지국가로 전환하는 정치경제적 천지개벽을 제외하면 어떤 것도 유효하지 않다. 오직 고소득·고자산가에 대한 누진세율(최고 세율 80%)이 적용되는 조세 정의만이 유효하다. 이런 거대한 전환에 성공하려면 총선에서 무조건 승리해야 한다. 문재인 전 대표가 김종인을 영입하고 전권을 넘겨준 이유도 김종인 비대위만이 총선의제를 경제프레임으로 바꿀 수 있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문재인(과 그의 전략가들)은 조중동이 만들어준 김종인의 리더십에 희망을 둔 것이 아니라 그로 표상되는 경제민주화의 파괴력에 희망을 뒀다. 문재인이 4월13일의 총선에서 패배하면 정계에서 은퇴하겠다며 최후의 퇴로마저 불태워버린 것도 김종인에게 힘을 실어주기 위함이었다. 총선 승리에 대한 그의 간절함과 절박함은 혹시 모를 위험부담(김종인 비대위가 친노·운동권을 모조리 쳐내는 것)을 감수하는 쪽으로 몰고갔다.  



바로 이 지점을, 모든 것이 허용되고 종이 한 장 차이로 의도와 결과가 뒤바뀔 수 있는 이 지점을 소위 '보이지 않는 손'이 기다리고 있었다는 것이 필자의 판단이다. 더불어민주당의 전략가들이 영입인사를 앞세운 '더불어 콘서트'를 통해 분위기를 끌어올린 다음에 '더불어 경제콘서트'를 이어가면 주류언론들에서 '777플랜'과 박근혜 정부의 경제실패에 침묵한다 해도 비주류언론과 SNS, 팟캐스트, 포털, 블로그 등을 통해 총선의제를 바꿀 수 있다고 생각했던 것 같다.   





이것 때문에 모든 쓰레기들이 김종인과 문재인을 이간질(특히 손석희가 주도하는 JTBC의 이간질이 가장 크게 작용했다. 하늘이 무너져도 1번을 찍지 않는 유권자들은 다른 쓰레기들을 시청하지 않아도 JTBC는 시청하기 때문이다. 손석희 특유의 중립을 내세운 비판과 이간질이 결정적인 이유가 여기에 있다)에 휘둘린 김종인 비대위체제의 전략가들(보이는 손)이 두 사람을 운명공동체로 묶는 최악의 수를 선택하도록 몰고갔다.



'보이지 않는 손'의 전략은 필리버스터 열풍을 역이용했다는 점에서 두려울 정도로 치밀했다. '보이지 않는 손'은 개성공단 영구폐쇄와 테러방지법 직권상정을 선거구획정안과 맞물리도록 만들어, 필리버스터 열풍이 최고조에 이르렀을 때 김종인 체제의 전략가들이 '열풍의 대차대조표'를 작성하게 만들었다. 그 결과란 김종인의 공천권 행사에 야권의 필리버스터는 열풍이 아닌 역풍일 수밖에 없었다. 



김종인의 입장에서 보면, 1차 컷오프를 핑계로 공천권 행사에 (자신의 마음대로) 정무적 판단을 할 수 있는 비상대권까지 움켜줬지만, 정의당과 국민의당 의원들까지 나선 필리버스터란 연장되면 될수록 비상대권 행사에 걸림돌으로 작용할 것이었다. '더불어 콘서트'의 열기도 '마국텔의 흥행돌풍'에 묻혀버릴 판이었고, 이럴 경우 '777플랜'을 앞세운 '더불어 경제콘서트'의 흥행에도 찬물을 끼얹을 것이 뻔해 보였다. 



이런 대차대조표 때문에 김종인의 전략가들(JTBC가 밀어주고 키워준 박영선과 이철희가 핵심은 아니어도 상당한 영향력을 행사하는 같다)은 가만히 나두면 가장 좋았을 '국민의당과의 통합'이라는 최악의 수를 선택하도록 만들었다. 어지간한 유권자라면 야당이 총선의제를 안보프레임에서 경제프레임으로 바꾸는 것이 불가능함을 알기 때문에, 해체 과정에 들어선 국민의당과 안철수를 벼랑 끝으로 내모는 새누리당스러운 충격요법을 들고나올 수밖에 없었다. 





그것 말고는 '마국텔 조기종영'에 따른 역풍을 잠재울 수 있는 방법을 찾을 수 없었을 것이다. 문제는 '야당 통합'이 양날의 칼이라는 데 있다. '야당 통합'이 성공적인 결과를 도출하려면 복당의원들에게 공천권을 나눠주는 것을 넘어 그들의 탈당(동시에 복당)명분인 친노·친문·운동권 척결에 어느 정도 응답해야 한다. 이것은 집토끼의 반발과 역풍을 불러올 수밖에 없고, 정의당과의 연대에도 치명타를 가할 수밖에 없다.  



김종인이 50~60%에 이르는 물갈이를 주장했기 때문에 '야당 통합'을 위해 컷오프의 수를 늘리는 명분은 충분하지만, 청래와 강동원의 컷오프에 이어 이해찬과 전해철 등을 컷오프하는 명분으로는 충분하지 못하다. 정의당의 양해를 구하거나, 최악의 경우 연대를 파기해야 하는 명분으로도 턱없이 부족하다. '보이지 않는 손'이 이것을 파고들어 컷오프된 의원이 국민의당에 합류하는 명분으로 포장시킨다면 최악의 결과를 피할 수 없다. 



국민의당의 원내교섭단체 등극! 이어 김종인 비대위가 친노·친문·운동권 척결에 실패했다는 이유를 들어 복당할 것 같았던 김한길 등이 '야당 통합'의 공식적인 종결을 선언하고 당무에 복귀한다. 그 다음에 일어날 일은 아주 간단하다. 총선 완패와 문재인의 정계은퇴, 친노·친문·운동권의 영원한 퇴출, 박근혜와 새누리당의 장기집권. '보이지 않는 손'이 여기까지 내다봤는지 알 수 없지만, '마국텔 조기종영' 이후의 과정이 이것으로 수렴하고 있다. 



필자가 '시민표창 양비진쌤' 2회 1부까지, 접근가능한 모든 것들을 '늙은도령의 인공지능'에 입력해서 심층신경회로망으로 돌려본 출력 결과가 이러하다. 알파고의 인공지능이 승부가 결정난 이후의 4번째 대국에서 이세돌에게 불계패했듯이 필자의 추론이 틀리기를 간절히 바란다. 문재인 체제의 전략가들이 세웠던 총선 승리 로드맵이 김종인 체제의 전략가들이 세운 총선 승리 로드맵으로 대체된 결과가 두 번째 외통수(첫 번째는 '마국텔 조기종영')에 걸린 것이라면…



누구라도 좋다, 필자가 틀렸음을 반박할 수 있다면. 김종인 비대위체제를, '보이지 않은 손'의 손오공과 별반 다르지 않은 그의 전략가들(보이는 손)을 끝까지 믿어야 할 이유를 제시할 수 있다면. 



                                                                                                    사진 출처 : 구글이미지





  1. 耽讀 2016.03.14 08:03 신고

    두고두고 아쉬운 것은 최재성이 총선기획단장에서 물러난 것입니다.
    문재인은 대표직에서 물러날 수밖에 없었지만, 최재성마저 손을 놓아버렸습니다.
    끝까지 맡아야 했습니다.
    문재인 지도부와 최재성은 너무 순진했습니다. 권력을 잡은 자는 자신 반대파부터 내칩니다.
    그래야 자기가 살기 때문입니다. 박영선이 문재인 지도부를 쑥밭으로 만든 이유입니다.
    김무성이 바지사장이라고 하지만 대표직이라도 가지고 있으니 그나마 버티고 있습니다.

    • 늙은도령 2016.03.14 15:06 신고

      물러날 때는 확실하게 물러나줘야 의미가 있습니다.
      문재인으로서는 최재성도 물러나게 만들어야 했습니다.
      그보다는 김종인과 김종인의 참모들이 문제입니다.
      이들은 자신들의 세운 전략으로만 가겠다는 것입니다.

  2. 참교육 2016.03.14 08:52 신고

    도령님의 말씀에 저도 적극공감합니다.
    저는 김종인이나 안철수는 기본적으로 잘못된 기준으로 일을 추진하고 있다고 봅니다.
    새누리에 유리한 정책으로 어떻게 전쟁을 치를 수 있겠습니까?

    • 늙은도령 2016.03.14 15:09 신고

      네, 그들의 생각이 중도화에 있어서 모든 것이 뒤틀리고 있습니다.
      문재인 체제의 모든 것이 깨지고 있습니다.

  3. 2016.03.14 12:04

    비밀댓글입니다

    • 늙은도령 2016.03.14 15:10 신고

      저도 그렇습니다.
      어떻게 탈출해야 하는지 전략을 고민 중입니다.
      죽겠네요, 김종인과 그의 참모들 때문에...

  4. 김갑수 2016.03.14 14:48

    제 생각은 국민은당에게 통합을 제의한 것은,
    무늬만 야당이지 실제로는 여당 역할을 하는 암철수를 고립시키기 위한 전략이었다고 봅니다!
    사실, 암철수의 탄생 뒤에는 이명박이 자리하고 있다고 봅니다.
    익히 아시는 바와 같이, 안철수를 띄운 사람이 대한민국 역사상 최대의 사기꾼 이명박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이명박의 수족인 최시중, 윤여준, 박형준 같은 사람들이 암철수를 돕고 있는 상황을 보면,
    암철수는 야당 분열용으로서, 이명박과 새누리당이 내세운 사람이라고 밖에 설명할 길이 없네요!
    예전에도 야당 분열용으로 등장시킨 인물들(정주영, 문국현 등)을 보면 암철수의 종말이 보이는 듯하구요~
    모쪼록, 경제파탄, 외교안보 파탄의 주범인 친일독재 박근혜 정권과 새누리당의 몰락을 4.13 총선을 통해서 마주할 수 있기를
    간절히 바라고 바랄뿐입니다!

    • 늙은도령 2016.03.14 15:13 신고

      네, 안철수는 그런 사람입니다.
      그것 때문에 통합 자체가 불가능한 사람입니다.
      김종인은 안철수와 국민의당의 지지율이 떨어질 때 아예 죽여버릴 생각을 한 것인데, 그것이 최악의 악수가 됐습니다.
      김종인과 전략가들은 최하의 수를 들고 나왔습니다.
      새누리당과 조중동 등의 전략에 휘말려버렸습니다.
      박영선과 애철희 등이 목표로 하는 것인 노무현 지우기이고, 야권의 핵심지지층을 친노에서 벗어나게 하겠다는 것입니다.

  5. 냥이사랑 2016.03.14 18:54

    이철희 박영선의 친노 없애기가 노골적이군요!
    보이지 않는 손이 뻔한데 김종대표와 손발이 착착 잘 맞고 있으니 어떻게 대처해야 하는지요?

    • 늙은도령 2016.03.15 00:28 신고

      우리에게는 대안이 있습니다.
      정의당에 집중할 수밖에 없습니다.
      그렇게 해서 수도권 연대 등에서 더민주로부터 최대한의 지역구를 양보받는 것밖에 없습니다.
      김종인은 지금 조중동이 띄워주는 것 때문에 도를 넘었습니다.
      결과로 모든 것을 말한다면 처음부터 새누리당을 지지하는 것이 낫겠지요.
      김종인은 그런 것을 너무 모릅니다.
      민주주의에 적합한 지도자가 아닙니다.



총선 승리가 누구보다도 절실한 문재인을 침묵하도록 만들어놓은 채, 김종인과 홍창선 및 비대위와 공천위원들, 더민주 주요 당직자들, '시민표창 양비진쌤'까지 포함해 김종인 체제의 더불어민주당이 어떤 그림을 그리고 있는지 눈에 보인다. 그들은 총선 승리를 내새워, 조중동과 국민의당의 친노·운동권 퇴출 요구를 적절하게 이용하면서, 그 동안 중도와 합리적 보수의 눈으로 봤을 때 눈에 가시 같은 존재들을 속아내고 있다. 





이들의 판단은 집토끼만으로는 절대 총선에서 승리할 수 없다는 통계에 근거하고 있다. 총선투표율이 50%대에서 정체된 것은 (SNS를 이용하는 지지자까기 포함해) 죽어도 더민주를 찍는 집토끼들이 투표에 참여하는 비율이 낮았기 때문에 거의 모든 선거에서 졌다는 인식을 공유하고 있다. 지금까지의 선거결과가 말해주는 것은 이러니 저러니 온갖 불만·불평을 쏟아내는 집토끼일수록 투표율이 낮다는 것이다



마찬가지로 어제 업로드된 '시민표창 양비진쌤'의 대담자들도 현재의 선구제도(승자독식의 소선거구제) 하에서는 투표하지 않는 40%대의 무당층이나 투표거부층을 사로잡지 못하면 승리할 수 없다는 진단을 내렸다. 유시민이 제기한 통계에서 알 수 있듯이, 여야의 전체 득표율이 50대 50임에도 새누리당에게 유리하게 구성된 소선거구제 때문에 국회를 내줄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당장의 이익에 무섭게 결집하는 새누리당 지지자들(상류층과 저학력·저소득층, 60~80대, 경상도를 핵심으로 하는 인구구조)이 승자독식의 소선거구제에 적합하도록 구성돼 있기 때문에 중간층과 무당층을 끌어들이지 못하면 무조건 지는 게임이다. 필자가 투표율이 75%를 넘어야 총선에서 승리할 수 있다고 말한 것도 이 때문이다. 야권이 총선에서 승리하려면 하늘이 무너져도 1번을 찍는 35%(이들 모두가 투표한다는 가정 하에)보다 최소 5% 이상의 여유분이 남아야 한다. 



소선구제와 인구구성, 비례대표(정당투표) 등을 고려하면 야권이 5% 이상의 득표를 끌어내야 한다. 필자처럼 하늘이 무너져도 새누리당을 찍지 않는 유권자비율이 35%(이들 모두가 투표한다는 가정 하에)라고 할 때, 최소 5%에 이르는 중간층과 무당층의 표가 필요하다. 80%대라는 꿈의 투표율에 이르면 박근혜 탄핵과 헌법을 개정할 수 있는 2/3 의석수 확보도 가능하다. 새누리당이 모든 법안마다 필리버스터를 가동해도 조중동 폐간까지 진보 진영이 원하는 모든 것을 할 수 있다(이것이 바로 새누리당 없는 세상이다!)





이런 정치공학적 계산 때문에 문재인을 침묵하도록 만든 채, 지상파3사와 조중동(JTBC까지 모든 종편 포함), 국민의당의 요구까지 받아들이고 있다. 이것만이 아니다, 친노패권주의 청산을 위해 호남을 판돈으로 도박(특히 경향, 한겨레 주류, 프레시안, 미디어오늘)을 벌이는 진보매체, 범야권 공영방송을 표방했지만 녹색당과 노동당 등은 포함하지 않는 '시민표창 양비진쌤'까지, 5~10% 이상의 중간층과 무당층에 노골적인 구애를 펼치고 있다. 



문재인 전 대표가 김종인을 삼고초려해 영입한 것도 이런 시나리오 상에서 이루어졌을 것이다. 중간층과 무당층의 특징이 '정치가 밥 먹여줘? 누가 정권을 잡든 똑같아. 그냥 꼴보기 싫은 놈들이라도 없었으면 좋겠어'라는 것으로 수렴된다면, 경제민주화의 상징(성공가능성이 매우 희박하다는 것은 중요하지 않다)이자, 박근혜와 맞설 수 있는 유일한 인물로 과대포장된 김종인이 정청래와 강동원 등을 쳐내는 것은 얼마든지 예측할 수 있는 일이었다. 



그 이유는 이렇다, 정청래(이재명이 차기대선주자로 떠오를 수 있느냐의 바로미터)와 강동원의 컷오프에 SNS 이용자를 중심으로 상당한 저항이 일어나고, 그들 중 상당수가 투표 거부를 선택한다 해도 전체 득표율로 따지면 1%에도 미치지 못할 것이다. 이에 비해 정청래와 강동원을 비호감·비정상으로 생각하는 5~10%의 중간층과 무당층에서 끌어올 수 있는 득표율이 2~3%는 된다는 계산이 나왔던 것으로 보인다(정청래의 경우 무소속으로 출마할 수 없다. 그건 정지적 자살과 같기 때문이다). 



정치공학적으로만 보면 필자도 이에 동의한다. 총선에서 승리하려면 이것이 최선이라는 것을 부정할 수 없기 때문이다. 박근혜와 십상시, 새누리당과 조중동 등의 폭정과 막장질을 막으려면 박근혜스럽고 새누리당스러운 짓도 마다할 수 없음이 야권의 현실임도 부정할 수 없다. 그러나 푸코가 누누이 강조했고, 현대물리학의 거장이었던 리처드 파인만이 말했던 것처럼, 세상일이란 예상할 수 없는 사건에 의해 단절되거나 새로운 단계로 비약할 수도 있으며, 모든 역사가 말해주듯이 예측한 대로만 흘러가지 않는다. 





권력이라는 것이 이런 변수들을 제거하거나 자신에게 유리하도록 관리·조정하는 것이고, 정보통신기술과 감시 메커니즘이 발전하면서 권력의 힘이 폭증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총선 승리에 이르는 길은 권력의 작용이 아닌 정치의 작용이라는 경험적 직관이 아직까지는 유효하다. 정청래와 강동원의 컷오프는 물론, 금의환양할 가능성이 높아진 김한길과 천정배, 정동영, 주증용, 문병호, 박주선 등에게 전략공천(단수공천 포함)이 이루어진다면 김종인 체제의 더민주는 필패할 것이다.



집토끼가 흥이 나지 않으면 중간층과 무당파층에게도 매력이 사라진다. 이것은 이념과 소신의 문제도, 가치와 비전의 문제도, 정치공학과 선거전략의 문제도 아니다. 그냥 흥이다. 사람사는 세상에서 가장 큰 영향력을 행사하는 흥겨움 말이다. 좋지 아니한데, 기쁘지 아니한데 누가 투표장에 갈 것이며, 한 사람이라도 설득하려 할 것인가? 민주주의는 피를 빨아먹고 자라는 나무지만, 피에서 제공받는 것은 부정이 아닌 긍정의 에너지라는 사실을 명심해야 한다.



페이스북의 성공요인이 '좋아요'에 있다는 것은 디지털시대를 관통하는 절대진리를 말해준다. 필자 같은 아날로그적 인간에게는 너무나 닭살 돗는 요소지만, 탄생의 순간부터 디지털문화에 익숙한 세대들(19~39세, 집토끼의 핵심)에게는 '좋아요'를 클릭할 수 없다면 절대 움직이지 않는다는 것을 더민주 비대위와 공천위의 늙은이들이 제대로 인식해야 한다. 정청래(와 강동원)을 죽이고 김한길과 주승용(천정배, 정동영.박주선, 문병호)을 살린다면 그때는 끝이다. 



더민주가 총선에서 승리하려면 안철수와 국민의당을 죽이는 것이 아니라 정의당과 녹색당, 노동당 등의 진보정당과연대하는데 있다. 19~39세의 투표율이 총선 승패를 가를 것이며, 이것이 가능하려면 국민의당과의 야당 통합이 아니라, 대선에서의 연정으로 이어질 진보정당과의 선거 연대에 있다. 50대 투표율의 총선에서 중간층과 무당층이라는 불확실성에 투자하는 것만큼 어리석은 짓도 없다. 



청춘이 흥에 겨워 춤추고 노래하게 하라!!     

                                                                              


                                                                                                   사진 출처 : 구글이미지






  1. 2016.03.12 20:44

    비밀댓글입니다

    • 늙은도령 2016.03.12 21:05 신고

      전 그렇게 생각하지 않습니다.
      지금이라도 국민의당을 포기해야 합니다.
      그들은 가만히 나둬야 총선에서 영향을 미칠 수 없습니다.
      김종인의 어리석은 판단 때문에, 국민의당이 부각됐고, 김한길 등을 받아들일 수밖에 없게 됐습니다.

      어쩌면 되돌리기 힘든 지점에 이르렀는지도 모릅니다.
      하지만 한국인들의 특성이 갑자기 바뀌지 않는다면 다음주 월요일부터라도 제 길로 가야 합니다.
      그래야 지금의 의석이라도 지킬 수 있습니다.

  2. 2016.03.12 21:57

    비밀댓글입니다

    • 늙은도령 2016.03.13 17:08 신고

      넵!!!!
      그것을 위해 노력합시다!
      제가 일인방송국을 준비 중입니다.
      데모 영상을 4월 중에 올릴 것이고, 제 후원자분들과 열혈 독자분들을 모시고 설명을 드리려 합니다.
      그때 꼬~~~~~~~~~~옥 참석해 주세요.

  3. 앨리스 2016.03.13 12:48

    '흥' 이라는 단어가 모든것을 말해줍니다 공감하며
    천재적이십니다!!

    • 늙은도령 2016.03.13 17:07 신고

      감사합니다.
      아, 그리고 제가 일인방송국을 준비 중입니다.
      4월 중으로 데모 영상을 올릴 것이고, 전체적인 개요를 말씀드릴 것입니다.
      그 전에 저의 후원자와 열혈 독자분들을 모시고 제가 하고자 하는 것을 설명드리려 합니다.
      꼬~~~~~~~~~~~~~~~옥 참석해주십시오.

  4. 공수래공수거 2016.03.14 09:01 신고

    이번 선거에서 20,30대의 투표율 향상으로 선거
    혁명이 일어나길 정말 고대합니다

  5. 요원009 2016.03.14 11:41 신고

    "새누리당 지지자들(상류층과 저학력·저소득층)"

    저학력 저소득은 맞는데, 오히려 화이트 칼라의 전문직들은 야당 지지 성향이 더 강하지 않나요?

    • 늙은도령 2016.03.14 15:26 신고

      그럼요, 고학력은 야당 지지합니다.
      상류층과 고학력은 다릅니다.
      중산층에 고학력이 몰려있습니다.

  6. 홍길동 2016.03.14 20:52

    정말 개념업네요.

    민주당이 새누리당 색깔을 칠한다고 그들이 민주당에 투표할 것이라고 생각한다명 병신 인증일 뿐이죠.
    민주당이 조,중,동의 비위를 맞춰 준다고 그들이 민주당에 투표할 것이라고 생각한다면 그 또한 병신 인증일 뿐이죠.
    조,중,동및 방송3사가 새누리당 쪽에 서는 이유는 이익이 되기 때문인데 민주당이 비위를 맞춰준다고 조,중,동이 민주당 쪽으로 돌아 설까요?

  7. 나는나 2016.03.14 22:37

    이미 끝났어요
    뭘로 투표장에 모으나요
    김종인 데녀올 때부터 부메랑이 된거라
    예상이 되었는데
    더 밉네요



범야권 공영방송을 표방한 '시민표창 양비진쌤'의 2회 1부를 들으면서 1회 1, 2부와 별반 다르지 않다는 사실만 확인했다. 유시민은 지나칠 정도로 많은 사변이 문제였고, 진중권은 기복이 심했으며, 표창원은 한참 배우는 중이었고, 양정철은 너무 포괄적이어서 세세하지 못했다. 4명의 정치고수들은 그들의 눈높이를 최대한 끌어내려야 함에도 그들만의 정치논설로 돌아가기 일쑤였다. 





'시민표창 양비진쌤'이 어느 수준의 청취자들을 목표로 하는지 알 수 없지만, 그들의 어지러운 대담을 따라가려면 상당한 지식과 경험이 있어야 함은 분명하다. 무엇보다도 '시민표창 양비진쌤'의 목표가 범야권의 총선 승리라면 그들의 눈높이는 상당히 내려와야 한다. '시민표창 양비진쌤'의 청취자들이 '이너 써클'에서 이루어진 얘기들을 듣는 것이 목적(필자도 이에 속한다)이라면 지금의 패턴을 바꿀 필요는 없다.  



정청래의 컷오프를 예로 들면, 총선 승리를 위한 정치공학적 판단에 따른 것인지, 차르(황제 또는 절대군주)의 괴심죄에 걸린 것인지, 만악의 근원이 된 친노·운동권을 속아내기 위한 것인지, 야당 통합을 위한 희생양인 것인지, 의정활동 및 지역관리가 형편없었기 때문인 것인지, 다양한 종류의 여론조사 결과가 나쁘게 나왔기 때문인 것인지, 청취자들이 알아서 판단하라는 정황적 얘기들만 오고갔을 뿐이다.



이것만이 아니다, '새누리당은 왜 강한가'에 대한 대담도 양정철이 말한 '7가지 이유(기존의 연구들을 압축했지만 너무 포괄적이었던)'와 유시민이 통계를 가지고 반박한 내용(최근의 연구들에서 볼 수 있는)과 표창원이 '7가지 이유'를 하나하나 반박할 수 있다며 내놓은 얘기들(정치경험의 부족이 엿보이는)과 진중권이 신좌파적 관점에서 말한 것들(아웃사이더 특유의)이 어지럽게 뒤섞였다. 





필자가 대단히 불편했던 것은 이 모든 얘기들이 교묘하게 피해가는 지점에 강동원의 컷오프가 자리하고 있었다는 점이다. 네 사람은 사전에 담함이라도 한듯 부정선거를 배제했다. 그들은 부정선거를 얘기하는 것 자체가 총선 승리에 역행한다는 암묵적 동의를 공유하고 있는 듯했다. 야권이 총선에서 승리하려면 투표율을 높여야 하는데 부정선거를 얘기할수록 투표율이 떨어질 것이란 경험적 직관이 강동원의 컷오프를 의제에서 빼버린 것이 확실하다.



오늘의 방송에서 유추할 수 있는 것은 여론의 저항이 만만치 않은 정청래는 살리고, 그것에 비하면 저항의 강도가 턱없이 적은 강동원은 죽일 것 같다. 총선에서 승리할 수 있다면 새누리당스러워지는 것도 마다하지 않겠다는 집단적 광기가, 정의에 이르는 길인 분노를 잔혹한 복수로 대체한 상황에서, 범야권 공영방송을 표방한 '시민표창 양비진쌤' 2회 1부는 어지러움을 넘어 불편하기까지 했다.   



이런 느낌이 필자만의 것이라면 디지털시대를 살아가기에는 턱없이 부적한지도 모르겠다. 빛의 속도로 정보가 전달되고, 그에 버금갈 속도로 선택이 이루어지는 디지털시대에 어울리지 않는 필자의 진부함이란 죽을 때까지 짊어져야 할 아날로그적 업보인 모양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똑같은 말을 되풀이하는 것으로 글을 맺는 것은 디지털시대에도 여전히 유효한 필자의 정치적 자유라는 것만 분명히 하고 싶다. 



정청래와 강동원을 공천하라!!



                                                                                                    사진 출처 : 구글이미지        






  1. 유용선 2016.03.12 07:13

    저도 강동원을 꼭 살려야한다고 봅니다
    무소속으로 나온다는 말이 있더군요

    • 늙은도령 2016.03.12 15:03 신고

      살려야지요.
      유권자와 지지자가 원하는데 살려야지요.
      그게 민주주의입니다.

  2. 참교육 2016.03.12 08:37 신고

    철학이 있는 정치인... 흔치 않은 사람들을 키워줘야 하는데 우리의 정치현실은 그게 아닌기 봅니다.

  3. 耽讀 2016.03.12 08:50 신고

    강동원 발언은 문재인도 달갑게 여기지 않았습니다. 아마 당사자라 그랬을 것입니다.
    사실 부정선거는 집권 초 민주당이 사활을 걸고 밀어붙여야 했습니다. 끝장을 봐야 했습니다.
    박근혜가 사학법으로 50일 이상을 추운 겨울 바닥에서 반대한 것처럼. 당시 여론도 나쁘지 않았습니다 박그네가 채동욱을 쳐낼 수밖에 없었을 정도로. 두고두고 아쉽습니다. 정청래가 지도부 핵심이었다면 가능했을 것입니다.
    강동원은 현재는 불가능하지만 여론을 다시 환기시켰습니다. 그를 공천해야 하는 이유입니다.

  4. 김갑수 2016.03.14 12:30

    18대 대통령 부정선거를 논해야 한다면,
    저는 당연 개표부정이 아니라 국정원과 군 사이버사령부를 동원, 댓글부대를 통하여
    여론을 바뀐애에게 유리하도록 왜곡한 대통령 부정선거를 규탄해야 된다고 말하고 싶네요~
    그리고, 지금의 시점에서는 바뀐애 정부와 새누리당의 경제파탄과 외교안보 파탄의 책임을 물어,
    4.13 총선에서 그들을 심판하도록 하는게 최상책이 아닐까 싶네요!

    • 늙은도령 2016.03.14 15:25 신고

      그것을 공론화시킬 수 없다는 것입니다.
      전략을 짤 때는 현실에 대해 정확한 이해가 우선입니다.
      그 바탕에서 어떻게 갈 것인지 결정해야 합니다.
      김종인은 현실을 부정하고 있습니다.
      그것 없이도 이길 수 있다는 망상에 빠져 있습니다.
      이제 야권 연대는 지역구 단위에서 알아서 하는 상황까지 몰렸습니다.
      김종인 야권을 철저하게 찢어놓고 있습니다.



김종인 체제의 더불어민주당에는 '더불어'도 사라졌고, '민주'도 사라졌다. 오직 ''이라는 단 하나의 글자만 남았다. 자신이 원하는 것을 관철시킬 때마다 '비상사태'를 들먹이는 박근혜처럼, 제1야당을 '비상사태에 처한 당'으로 규정(여기까지는 필자도 동의한다)해 공천과 당 운영에 관해 전권을 넘겨받은 김종인이 2차 컷오프 대상을 정하고 발표하는 과정에서 '더불어'와 '민주'는 종적을 감췄다. 





필자는 문재인 전 대표 때 이루어진 1차 컷오프 결과를 수용하는 대가로, 김종인 위원장이 2차 컷오프 대상을 정할 때 '정무적 판단을 할 수 있는 전권'을 받아낸 것도 좋은 의미로 해석하고자 했다. 총선에서 패하면 정계를 은퇴하겠다고 선언한 문재인에게 최소한의 탈출구를 마련해주려면 모든 책임을 자신이 안고가야 한다는 것(문재인의 지역구 출마와 충돌난다)으로 해석한 것이 그 첫 번째였다. 



총선투표율이 50%대(이 정도의 투표율이라면 대의민주주의라고 할 수도 없지만)에 불과하기 때문에 호남을 제외한 모든 선거구에서 새누리당과 1대 1 구도를 만드는 것이 무엇에도 우선한다고 해석한 것이 두 번째였다. 특히 수도권에서 국민의당과 통합후보(선거연대던, 당대당 통합이던, 흡수통합이던)를 내지 못하면 새누리당의 압승을 저지할 수 없다고 판단하는 것은 삼척동자도 할 수 있기 때문이다.



총선에서 선전(현상유지만 해도 성공이라는 김종인의 발언이 엄살이라고 해도)했을 경우 김종인 체제로 대선을 준비하는 것이 문재인과 더불어민주당에게 유리할 수 있다고 해석한 것이 세 번째였다. 여기까지는 김종인과 문재인이 운명공동체라는 수없이 많은 더불어민주당 관계자들과 (김종인 체제를 비판한 필자를 과대망상증 환자이자 분열분자로 규정한) '오늘의유머'처럼 문재인 지지자들의 견해에 따른 것이었다.





총선 승리가 무엇에도 우선하기 때문에, 김종인 위원장이 (필자 같은 SNS 이용자들에 의하면) 조중동의 영향력을 신에 준할 정도로 두려워하는 박영선의 주장을 받아들였던, (손석희의 뉴스룸에 따르면) 이목희와 이춘석의 주장을 받아들였던 간에, 시민들의 열광적인 시청에도 불구하고 '마국텔 조기종영'의 후속작으로 '야당 통합'을 조기방영한 것이 패착이 될 수 있다는 필자의 비판도 거둬들였다.



당원과 지지자들과의 수평적 토론이라는 '더불어'도 저버리고, 의원(은수미의 트윗를 보라)과 당직자(손혜원의 트윗을 보라)와의 수평적 토론이라는 '민주'도 저버린 김종인 위원장의 첫 번째 독단도 눈감아 버렸다. 범야권 공영방송을 표방한 '시민표창 양비진쌤' 1~2회에서 김종인 위원장의 결정을 믿어도 된다는 표창원과 양정철의 발언을 곧이곧대로 받아들였다(아니, 받아들일 수 있도록 내 자신을 설득했다)





이념논쟁에 빠지면 총선에서 승리할 수 없다는 최악의 양비론도 문제 삼지 않았다. 안철수에 대해서도, 문재인에 대해서도, 민주노총에 대해서도, 중소기업중앙회에 대해서도 거침없는 훈계를 쏟아낸 김종인 위원장의 권위주의적이고 독선적인 발언들도 비판하지 않았다. '언제나 내가 옳다'는 그의 언행이 이명박근혜와 여러 가지 면에서 겹쳐짐에도 내 판단이 틀렸고, '시민표창 양비진쌤' 1~2회를 통해 확인할 수 있었듯이, 정당으로서의 기본도 갖추지 못했던 더불어민주당의 부활을 위해서는 그럴 수밖에 없었다고 치부해버렸다.



하지만 이 모든 것들이 안철수를 포함해, 국민의당에 합류한 의원들이 하루라도 빨리 복당할 수 있도록 더불어민주당 내부에 진공상태(공천을 주는 것과 상관없이)를 만들기 위함이었다면, 그래서 정청래와 강동원(손석희의 뉴스룸이 '마국텔 조기종영'의 주범으로 지목한 이목희까지)을 희생양으로 삼았다면 더 이상 김종인 체제의 더불어민주당을 지지할 이유 따위란 존재하지 않는다.  



풍전등화의 비상상태이기 때문에 목적이 수단을 정당화하는 예외상황적 독재가 적용될 수 있다는 지극히 칼 슈미트적이며, 그래서 당원과 지지자와의 '더불어'와, 의원과 당직자와의 '민주'도 사라진 채, 오직 자기기만적 집단최면에 빠져버린 ''을 위해 내 한 표를 던질 이유도 사라져버렸다. 정청래와 강동원이 당의 결정에 따른다 해도 필자의 한 표(정당투표를 포함하면 두 표)는 녹색당과 노동당에 나눠질 것이다.





너무나 안타깝지만 정의당과 녹색당, 노동당 같은 진보정당은 (제1야당의 방조와 협조 속에) 이명박근혜 정부 8년 동안의 해체작업에 속수무책으로 당했다. 정말로 다행인 것은 (현실정치라는 시공간이 완전한 진공상태가 아니기 때문에) 초법적인 해체작업의 반작용으로 반격의 기회를 잡았다는 것이다. 젊은피의 수혈이라는 인적 구성의 변화를 덤으로 신자유주의적 헬조선을 뒤집기 위한 이들의 시대적 역설은 '역사는 희극으로 한 번, 비극으로 한 번 되풀이된다'는 마르크스의 명제마저 돌파하겠다고 으르렁거리고 있다



바로 이 시점에서 김종인 체제의 더불어민주당이 자신만 살겠다고 새정치민주연합으로 되돌아가는 것을 선택했다. 잠시나마 야성과 정체성을 회복한 듯했던 제1야당이 비상상태 운운하며 (문재인은 꿈도 꾸지 못했던) 전권을 달라는 김종인의 협박에 당헌과 당규마저 뜯어고치며 낮게 엎드린 모습이란 구역질이 올라올 지경이다. 개처럼 벌면 개밖에 될 수 없듯이, 새누리당스럽게 이기면 새누리당2중대밖에 될 수 없다. 






차라리 '더불어'와 '민주'를 반납하라! 김대중과 노무현이란 이름을 제1야당의 역사에서 맹렬하게 지워나가는 행태를 통해서라도 총선에서 승리하겠다면, 그것이 문재인과 유시민으로 대표되는 친노의 와신상담일 수도 있다고 받아들여야 한다면, 최소한 노무현과 열린우리당에 투표한 필자의 표만큼의 가치라도 돌려달라! 그래야 정청래와 강동원에게 내 한 표라도 줄 테니 진보정당의 으르렁에 합류하라고 권할 수 있지 않겠는가.



정청래와 강동원을 컷오프시킨 논리가 최소한의 정당성이라도 가지려면 이종걸과 박영선도 컷오프돼야 한다. 김대중과 노무현의 부관참시도 서슴지 않는 저들의 행태에 문재인이 답해야 한다. 총선 승리보다 중요한 것이 없다면 그렇다고 말해야 한다. 이제부터는 김종인 체제에서 이루어지는 더불어민주당의 모든 것들에 비판의 칼날을 들이댈 것이다, 필자의 분노를 모조리 담아낸 칼날을!  



                                                                                                   사진 출처 : 구글이미지

 




  1. 참교육 2016.03.11 07:22 신고

    김종인도 안철수도 새누리가 심은 사람이 아닐까 하느 생각이 점차 사실같다는 생각이 굳어집니다.
    정말 더민주당은 자멸하고 싶은 모양입니다.

  2. 耽讀 2016.03.11 07:28 신고

    박영선과 이종걸이 더 나쁜 자들입니다.
    세월호 가족들에 대못을 박았고, 이종걸은 당무 거부 40일입니다. 문재인을 유신에 비유했습니다.
    이미 떠난 당 관심 가질 마음 조차 없습니다. 이 당 희망 없습니다.

  3. 이재현 2016.03.11 07:37

    가슴이 아픔니다
    가슴이 아픔니다ㅠ

    • 늙은도령 2016.03.11 15:58 신고

      네, 저도 가슴이 아픕니다.
      무려 30년을 넘게 지지한 정당이니까요.

  4. BOW 2016.03.11 08:07

    개인적으로 애초에 저런 인간(김종인)을 끌어들인 문재인을 비판해야 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따져보면....

  5. 공수래공수거 2016.03.11 08:25 신고

    상대방이 자중지란 하고 잇는데 그것을 이용못하는
    장수는 전쟁에서 승리할수가 없습니다

    일전이 얼마 남지 않았는데 잘 판단해야 할것입니다

  6. catlover8 2016.03.11 10:49

    오늘 기사를 보니 더민주 공천위원회 인사가 인터뷰에서 정청래 의원을 트럼프에 비교했더군요. 그래서 재심할 수 없다고.. 정말 기가 막힙니다.

    이것이야 말로 막말이 아닙니까? 정청래 의원이 당을 교란시키고, 온갖 협잡과 속임수로 일관하는 자들과 싸우다 보니, 또 당대표를 쥐고 흔들고, 무시하려는 자들로부터 대표를 지키려다보니 정제되지 못한 단어를 몇 개 사용하였다 하여 어떻게 인종차별주의자, 성차별주의자, 전쟁광과 비교를 할 수가 있습니까?

    트럼프가 생방송중 미국 여성앵커에게 한 막말이 어떤 말인지 더민주 공천위는 파악이나 제대로 하고 있는지 모르겠습니다.

    심지어 트럼프는 영국에서 60만명이 넘는 영국민들이 영국 입국 금지 서명운동을 벌여 영국 의회에서 토론을 벌이기까지 한 인물입니다.

    제레미 코빈이 노동당 당수 선거당시 가파르게 지지율이 올라가자 블레어가 뛰어다니며 낙선운동을 벌였었죠. 지금 그는 샌더스 낙선 운동을 벌이고 있구요.

    그 때 한 코빈 지지자가 블레어에게 코빈의 연설을 들으면 심장이 뛴다고 했습니다. 그러자 블레어는 심장이식 수술을 받으라는 참으로 무례한 막말을 했는데, 그래서 욕을 먹었지만 코빈 지지자들은 그의 교만을 비난하고, 다시 한 번 전의를 다지며 넘어갔지 블레어가 그 말을 했다고 그를 제명시켜야 한다는 노동당원은 한 명도 없었습니다. 블레어는 두고두고 그 말로 비웃음을 살 뿐이죠.

    저에게 어제오늘 든 생각은 이제 더이상 어떤 문제가 한국 진보 혹은 보수 이런식으로 따로 느껴지는 것이 아니라 무언가 나라 전체가 뿌리채 흔들리고 있다는 생각이 듭니다.

    무엇이 옳고 그른 것인가, 무엇이 민주주의고, 무엇이 법치주의인가 하는 아주 기본적인 가치들조차 흔들리고 있지 않나 하는...

    박근혜를 대통령에 앉혀놓은 것이 나라에 이렇게 큰 재앙을 불러올 수 있다라는 것을 그녀를 뽑았던 사람들은 정말로 예상하지 못했던 것일까요.

    • 늙은도령 2016.03.11 16:01 신고

      조중동의 뜻대로 움직이는 것입니다.
      미친 놈들이 지랄을 떨고 있습니다.
      제가 글로서 답할게요.
      님의 댓글에서 영감을 얻었습니다.

  7. 붕붕이 2016.03.11 12:33

    아. 정말 새누리랑 별반 달라보이지 않는 민홍철을 눈물을 머금고 그동안 투표를 해왔는데 이번엔 안 찍고 싶네요. 민주시민들과 당원들이 호구로 보지 않는다면 이럴수 없습니다. 정말
    문재인때문에 그동안 진보정당에게 비례를 주던걸 더불어민주당에게 주려했건만 다시 진보당에게 줘야겠네요. 너무 화가 나네요.

  8. 까밀 2016.03.12 17:54

    김종인은 중도보수로 더민주를 탈바꿈시켜 총선 승리 후 문재인을 대통령으로 만들어 수렴청정하려는 듯 합니다.. 아니면 담종을 친 세조처럼 할 수도 있겠지요. 중도보수 포지셔닝이 국민의 당과 겹치니 안철수도 죽이려하고... 정체성을 버리고, 공약도 제대로 없이 권력잡는데 혈안된 더민주 보다는 다른 진보정당을 키워야할때라 생각됩니다

    • 늙은도령 2016.03.12 20:56 신고

      그럼요, 진보정당을 키워야 합니다.
      청춘들이 흥겨워하도록 만들지 못하면 어떤 혁신도 이루어질 수 없습니다.



정말 오랫동안 생각하고, 신문과 방송, 포털, SNS, 다양한 커뮤너티, 팟캐스트 등을 살펴봤지만, 더불어민주당의 2차 컷오프 명단에 정청래와 강동원이 포함된 것은 받아들일 수 없다. 김종인 비대위가 다양한 사전조사를 통해 컷오프 대상에 두 의원이 포함돼야 한다는 정치공학적 계산을 내렸다면, 필자는 그 형편없고 어리석으며 박근혜스러운 계산에 0점이 아니라 -100점을 주겠다. 





필자가 '김종인 비대위 체제'를 비판했다가 총선 승리가 먼저라고 마음을 돌릴 수 있었던 것은 평생을 더불어민주당에게 표를 주었고, 지금도 그런 생각에 변함이 없으며, 김종인과 문재인의 운명공동체를 끝까지 믿어보자는 친구들과의 대화가 결정적이었다. 그들은 필자보다 몇 수는 위에 있을 만큼 세상을 보는 눈이 탁월하고, 지식과 경험도 풍부하며, 무려 30년이 넘도록 새누리당 없는 세상에서 살아보고 싶은 마음을 놓아본 적이 없는 골수 진보주의자들이다. 



고집 하나만은 누구에게도 뒤지지 않는 편협하고 옹졸한 필자지만, 그들의 설득에 숱한 지식과 논리, 경험으로 중무장한 고집을 (거의 처음으로) 꺾었다. '그래, 총선 승리가 우선이니까.' 이 절대과제 앞에서 필자의 고집을 한낱 투정에 불과하다고 나를 설득시켰다. 야권 선거연합의 총선 승리를 위해 김종인과 문재인의 운명공동체(문재인은 끌려다닐 수밖에 없지만)를 받아들이기로 한 것이며, 그에 의거한 몇 편의 글도 올렸다. 



하지만 2차 컷오프 명단에 정청래와 강동원이 포함됐다는 보도를 접하는 순간 모든 것이 수포로 돌아갔다. 정청래의 컷오프 사유가 막말이었다면, 김종인 비대위가 추구하는 정치에는 막말을 사용하는 지지자들이 포함되지 않는지 묻지 않을 수 없다. 민주주의는 공론의 장에서 배제된 사회경제적 약자들의 아우성이 가장 잘 들릴 때 제대로 돌아간다. 그들의 아우성에는 수없이 많은 막말이 포함돼 있다(유럽선진국 국회에서는 인격모독 수준의 막말이 넘쳐난다). 



김종인은 이들을 버렸다, 민주주의와 함께. 이런 식이라면 이재명 시장도 컷오프 대상이 된다. 고급스러운 식당에서 최고급 런치를 먹으며 서로 예의를 갖춘 언행으로 정치를 하는 엘리트주의자들의 집단이 아니라면 이런 결정을 내릴 수 없다. 이런 식이라면 서민의 언어를 고집했던 노무현 대통령도 컷오프 대상이다. 민주주의를 확장하고 발전시킨 사람들은 혁명과 운동, 저항의 현장에 있었던 이름 모를, 무기가 없어서 막말이라도 투척해야 했던 사람들이었다.  





강동원이 컷오프에 걸린 것은 또 어떤가? 그가 지속적으로 부정선거 문제를 제기한 것은, 설사 그것이 문재인을 위해서 한 것이 아니라 해도, 박근혜의 민주적 정통성을 받아들일 수 없는 수많은 유권자들에게 4월13일을 학수고대하게 만드는데 결정적으로 작용했다. 그의 주장이 법정에서 통할 만큼의 증거 능력이 있는지 여부는 중요하지 않다. 그는 수많은 유권자들에게 박근혜와 새누리당을 심판해야 하는 이유를 제공해주었다는 것과 정의에 반하지 않았다는 것이 중요할 뿐이다. 김종인은 이들마저 버렸다.    



정말 엿 같은 것은, JTBC 보도부문이 과대포장시켜준 엘리트주의자 이철희와, 열화와 같은 시민들의 반대보다 조중동이 더 무서워 필리버스터 조기중단을 결정하는 과정에서 놀라운 활약상을 보여준 이중인격자 박영선(뉴스룸의 손석희는 MBC 동료였던 그녀에게 향하는 혐의를 이목희와 이춘석에게 돌렸다. 그리고 이목희도 컷오프됐다)의 행태다. 'SNS 이용자를 신경 쓰지 않아도 된다'는 그들의 대화가 사실이라면 민주주의 자체를 부정한 것이다.



SNS 이용자들 중에는 더불어민주당 당원도 있고, 필자 같은 30년 골수 지지자들도 있다. 다른 이념적 성향을 보이는 분들도 있고, 다른 정당들을 지지하는 분들도 있다. 이들이 신경 쓰지 않아도 되는 SNS 이용자가 총선에 아무런 영향도 미칠 수 없을 만큼의 소수라고 해도, 민주주의란 다수의 주장에 맞서 소수의 주장을 최대한 수용함으로써 모든 시민의 권리와 이익을 지켜주는 것이지, 특정 정당의 정치공학적 계산에 따라 그들을 무시해버리는 것이 아니다. 





지금까지 김종인의 입에서 나온 것들이 진보적 가치(도대체 신자유주의 천국에서 진보적 가치를 빼면 어떤 해결책이 있단 말인가!)와 상충되는 것이 많았고, 당을 운영해가는 방식이 새누리당스러웠던 것들도 있었지만, 그런 언행들이 총선 승리로 가는 전략적인 판단 하에 이루어졌다면 받아들일 수 있는 차원의 것이었다. 사람마다 보는 눈이 다르고 판단의 기준이 다르고, 그것을 인정한 상태에서 수평적인 토론을 이어가고, 그런 과정에서 합의된 결정이 나오면(나오지 않을 수도 있다) 그것에 따르는 것이 민주주의이기 때문이다.



하위정치의 장인, 그래서 막말도 오가는 SNS를 이용하는 유권자이자 더불어민주당 지지자인 필자는 김종인 비대위의 결정에 반대한다. 김종인 비대위가 정청래와 강동원을 컷오프한 것을 거둬들이지 않는다면 김종인 비대위 퇴진을 위해 전력을 다할 생각이다. 지금까지 보여준 행태들이 정치공학적 눈으로 봐도 형편없고 어리석기 때문(조중동이 김종인을 칭찬하는 이유)에 김종인 비대위에게 총선을 맡길 수 없다. 



단 한 표에 불과하더라도, 필자는 정청래와 강동원의 컷오프를 받아들일 수 없기 때문에 김종인 비대위와 싸우려 한다. 이것이 문재인의 정치생명까지 죽이는 결과를 초래한다고 해도 김종인 비대위의 반민주적 행태를 더 이상 지켜보고만 있을 수 없다. 민주화운동 경력자와 친노패권주의로 매도되는 사람들이, 필자는 어김도없이, 이 땅에 민주주의와 산업화를 위해 최선을 다해온 숨은 주역들이기에 김종인 비대위의 미친 컷오프를 받아들일 수 없다.



당장 정청래와 강동원을 공천하라!!    



                                                                                                  사진 출처 : 구글이미지 





  1. 참교육 2016.03.10 19:49 신고

    이유여하를 막론하고 저는 김종인은 싫습니다.
    새누리를 만든 범법자가 반성도 없이 야당에 들어오는 것도 그렇고 받아주는 것도 못마땅합니다. 더민주당인지 들민주당인지.. 참 어처구니 없는 정당입니다. 정청래배베제한 김종인이 새누리당에서 파견한 인물이 아닌지 의심됩니다.

    • 늙은도령 2016.03.10 20:16 신고

      김종인은 계속해서 악수만 두고 있으며, 그것이 친노와 진보적 가치에 치명타를 주고 있습니다.
      이대로 두면 어떤 악수를 더 둘지 모르겠습니다.
      그의 폭주를 막아야 합니다.

  2. 민주청년 2016.03.10 20:12 신고

    강동원 의원... 지금은 어쩔 수 없다하더라도 정권바뀌면 복귀시켜줘야한다고 생각합니다

    • 늙은도령 2016.03.10 20:19 신고

      있을 수 없는 짓거리들이 난무하네요.
      김종인, 퇴출시키던지 지지자들의 말을 따르게 하던지 둘 중의 하나를 선택해야 할 시점입니다.

  3. 산이 2016.03.10 20:38

    살을 주고 뼈를 취한다! 고육책인가요?
    어찌 돌아가는건지 알 수가 없구만요.

    • 늙은도령 2016.03.10 21:38 신고

      김종인이 박영선과 이철희 같은 자들에게 흔들리는 것 같습니다.
      아니면 그들과 한 통속이 됐는지 모르겠구요.

      중요한 것은 그의 언행이 지극히 권위주의적이라는 것이고, 어리석고 형편없다는 것입니다.
      제가 오유에서 새누리당 세작처럼 취급받았던 글에서 염려했던 일들이 일어나고 있습니다.
      김종인은 사고가 고정된 인간이라 남의 애기를 거의 듣지 않고 자신이 옳다는 생각이 너무 강해서 민주주의와 진보의 가치에 반하는 언행을 서슴지 않습니다.

      사람에 대한 이해와 성찰이 깊어지면 어느 수준 이상의 행태를 예측할 수 있는데 김종인은 그것이 더욱 쉬운 인물이었는데 그것에 고민하는 사람들이 너무 적더군요.
      유시민 같은 사람이 한 사람이라도 비대위에 있었다면 이런 일은 일어나지 않았을 것입니다.
      문재인을 지켜줄 누군가가 있어야 했는데 그런 능력을 가진 사람이 없었습니다.
      친노친문하면서 조중동에 박자를 맞춰준 진보 진영의 어리석은 자들 때문에요.

  4. 에쏘 2016.03.10 21:03

    그동안의 김종인 대표의 우클릭 행보.. 절박함으로 이해하려고 노력했으나 이건 정말 아니죠.
    도령님 글에 합당에 관해 댓글 달 때도 사실 손을 내밀어도 국민의당 쪽에서 다시 들어오지 못할 거라는,
    들어와도 크게 영향이 없을 것 같다는 막연한 생각이 있었어요.
    그치만 지금처럼 하면 예전처럼 개판 되는 건 시간문제인 것 같네요.

    비단 정청래 의원 한사람에서 끝나는 일이 아니죠. 이대로 컷오프 시켜서 내보내면 아무리 승리한다고 한들
    누가 맘대로 목소리를 내겠으며, 어째저째 굴러가서 총선도 승리하고(과연?) 대선도 문재인님이 된다한들
    제2의 노무현이겠지요. 이렇게 컷오프 시켜서 대선까지 잘 굴러 갈 지도 모르겠지만요.
    이해하고 인내하는 데에도 한계가 있는 법이지요. 정청래의원, 강동원의원 둘다 이번 컷오프는 절대 받아들일 수가 없어요.

    여당도, 야당도 완전 전쟁터고 개판이네요.

    • 늙은도령 2016.03.10 21:53 신고

      제가 여러 편의 글로 김종인 비대위체제를 지지할 수 없다고 한 이유가 현실이 됐습니다.
      그간의 전력이 말해주고, 위원장으로 영입한 이후에 보여준 행태들이 말해주는데도 총선에서 승리만 하면 된다는, 그리고 나서 문재인 체제로 가면 된다는 진보진영의 새누리당스러운 자들 때문에 모든 것이 틀어져버렸습니다.

      김종인 비대위가 하는 일들이 하나로 합쳐지는 지점에 문재인 죽이기가 자리하고 있습니다.
      그가 그것을 전혀 의도하지 않았다 해도 그렇게 흘러가고 있습니다.
      제가 김종인의 잘못된 결정들을 일일이 지적하는 글을 올리겠습니다.
      그 다음에 다른 종편보다 JTBC를 경계해야 하는 이유도 글로 올리겠습니다.
      지금 이런 사태를 만든 중심에 JTBC와 손석희가 자리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많은 사람들이 조금만 잘해주면 우상화하는데 기본이 충실하지 못하면 허상에 신성을 씌워 우상화하게 됩니다.
      지금의 상태가 그러합니다.
      저라도 피터지게 싸워야 할 듯합니다.
      제 주위에서 투표를 포기하겠다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습니다.
      그들은 단 한 번도 민주당에서 벗어난 적이 없는 사람들임에도...

  5. 하늘이 2016.03.10 21:18

    오늘 안철수와 만나자고 했다고합니다ᆞ결국 박영선이 중간에서 국민의당과 합당을 전제로 이 모든일을 진행하고 있다는 생각이 문득 들면서 문재인 전대표 또 팽 당하고 김한길 안철수등 탈당파와 박영선,이종걸등이 더불어민주당을 도로 헌정치당으로 만들려고 하는건 아닌지~
    이런 총선승리 안 하는것만 못하는건 아닌지 참 답답하고 찜찜해지는 상황입니다 ᆞ

    • 늙은도령 2016.03.10 22:00 신고

      네, 그것을 걱정했는데 그렇게 가고 있습니다.
      정말 미치겠습니다.
      제 친구들까지 고개를 휘졌고 있습니다.
      30년을 넘게 진보의 가치와 민주주의를 위해 노력했던 그들이 흔들리고 있습니다.
      초국적기업이나 거대 재벌, 외국재벌에서 임원이나 사장에 올랐으면서도 진보적 가치와 민주주의를 위해 노력했던 그들인데.....

      저는 다른 사람들보다 아주 미세한 것까지 기억하고 저장해둡니다.
      그런 것들이 특정인에 대한 진정성을 파악할 수 있기 때문인데, 그런 것들이 쌓여서 김종인을 비판했지만 절대다수가 반대해서 저도 총선 승리만 생각하기로 햇습니다.

      그게 며칠도 안 됐는데 더 이상은 불가능합니다.
      김종인부터 퇴진시켜야 합니다.
      이대로는 안 됩니다.
      김대중과 노무현을 맹렬하게 지우고 있는 자들을 그냥 둘 수 없지요.

  6. 2016.03.10 22:54

    비밀댓글입니다

    • 늙은도령 2016.03.10 23:12 신고

      그것이 최상인데, 거기까지 이르지 못해도 그의 독선적이고 권위주의적 행태에 제동을 걸 필요는 있습니다.
      김종인 비대위가 어떤 결정을 내릴지 지켜보면서 추가적인 글들을 써야 할 것 같습니다.

  7. 아련 2016.03.11 00:16

    야당에도 규율이 필요하며 권위가 있어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그걸 김종인이 하고 있다고 봤죠. 그런면에서 늙은도령님이 김종인을 비판 할 때 마음에 들지 않았습니다.

    정청래 컷오프 보면서 제 생각이 잘 못 됐단걸 알았네요. 근데 더 답답하네요
    컷오프를 철회 할거 같지는 않고 오히려 운동권과 강경파 의원들을 쫓아낼거 같네요. 김한길, 주승용, 천정배가 빈자리를 차지 하겠죠.

    • 늙은도령 2016.03.11 00:29 신고

      규율과 권위는 수평적 토론과 거기서 도출된 합의에 의해 세우지는 것입니다.
      김종인 비대위체제에는 그런 것이 없습니다.
      그것은 규율도 권위도 아니며, 더더욱 민주주의도 아닙니다.
      당명을 더불어민주당으로 햇는데 더불어도 아니고, 민주도 아닙니다.
      김종인 관료정치가 몸에 밴 사람입니다.
      관료들 중에서도 최고위에 올라 권위주의적 사고와 인식이 몸에 밴 사람입니다.
      제가 한국 최고위 관료들에게서 수없이 봐왔던 것입니다.

      김종인 충분히 나이를 먹었습니다.
      총선에서 패해도 은퇴하면 그만입니다.
      하지만 이 땅의 국민들은, 진보적 가치와 민주주의를 위해 싸웠고 싸울 시민들은 어떻게 해야 합니까?
      새누리당스럽게 승리하면 그 후유증도 만만치 않을 것입니다.
      김종인 비대위는 지금 이성을 상실했습니다.
      정치공학만 머리에 가득한데 그것마저도 형편없고 어리석기 그지없습니다.

  8. 경청 2016.03.11 04:32

    선생님과 같은심정으로 글을 읽었습니다.
    인적구조상 민주당은 민의를 온전히 받기에는
    한계가 있는거 같습니다

    새로운대안을 깊이 생각했던 하루엿습니다

    대여강경의 목소리를 냈던 선수들을
    우리팀 감독이 2군으로 빼는 상황을 보며
    이런 팀을 국가대표팀으로 맡겨도 되는가?
    하는 의구심이 떨쳐지지 않더군요

    새누리에게 압승을 주는 아픔을 겪더라도
    4년후를 봤을때
    이참에 2번당을 참담하게
    찌그러뜨려놓고,
    4번당을 지금부터 그대안으로 키우면서
    써먹는것이 어떤가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작용..반작용의 섭리로
    압승한 새누리가 향후 4년동안
    독주를 통해 다수국민들의 공분을 쌓는다면
    (저는 그러리라 추정됩니다)
    4년후에는 새누리장기집권과 독주에
    염증을 느낀 국민들의 강력한 민심이반현상이
    기대되며..

    그 힘을 바탕으로
    민주당중심의 정권교체가 아닌
    정의당중심의 정권교체를 도모할수있지 않을까
    생각이 됩니다

    하나더!
    이번선거에서 민주당을 찌그려뜨려놓고
    일정부분 정의당으로 야권지지가 결집해주어서
    정의당세력이 지금보다 커진다면

    선거후 민주당에서도
    개혁세력과 박영선따위의 중간세력간에
    겨루기가 벌어질것이고
    선거패배책임으로 박영선등의 중도성향들은
    입지가축소되고 개혁세력의 목소리가 커질것도
    기대가 됩니다.

    정의당과 민주당내 개혁파간에
    선명성경쟁이 치열해지면
    그만큼 그혜택은 보통시민의 다행스런 정치지형이 되지 않을까 기대를 해봅니다

    제 얕은견해가 어떤지 묻고싶습니다

    한수 배우고 싶습니다

    • 늙은도령 2016.03.11 15:40 신고

      좋은 생각입니다.
      대단히 좋은 생각입니다.
      저는 더불어민주당이 총선에서 승리하면 그것을 바탕으로 진보정당이 부활하는 것이 가장 현실적이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지금 돌아가는 모양새는 중도로 가겠다는 것입니다.
      이념이고 가치고 따지지 않고 총선에서 승리하겠다는 것은 알겠지만 그것이 중도표를 의식한 것이라면 더 이상 지지할 이유가 없습니다.

      김종인의 경제민주화를 제대로 들여다 보지 않았는데 이번에 발표한 것을 살펴본 후 조목조목 박살낼 생각입니다.
      정청래와 강동원을 컷오프시킨 것도 문제인데, 그 과정도 최악입니다.
      뒷얘기가 나오지 않도록 하겟다는 것인데 그것이 바로 독재적 발상입니다.
      도저히 용납할 수 없는 짓거리를 하고 있습니다.

      국민은 억압과 착취 하에서도 삽니다.
      참고 견디지 못할 이유가 없습니다.
      정의당과 녹색당, 노동당이 통합할 수 있으면 제일 좋겠지만, 그것이 안 되면 세 정당을 밀어줘야죠.
      저도 님처럼 생각합니다.

  9. catlover8 2016.03.11 06:39

    필리버스터가 중단되고, 김종인 대표가 야당 통합을 제안한 후 더민주 지지자들 사이에서 온통 야당 통합에 대한 광풍이 몰아닥치는 걸 보면서 한동안 정치게시판을 들어가지 않았었습니다.

    그 때 제가 마지막으로 접했던 기사가 샌더스 열풍에 대한 토론회에 김종인 대표가 참석한다는 기사였는데, 그러니까 김대표가 그 토론회에 참석하여 더민주도 샌더스처럼 경제민주화를 공약으로 내세워 열풍을 일으켜 총선에 승리하자는 그런 요지의 연설을 할 것이라는 것이였죠.

    저는 정말 그 기사에서 더 이상 한국 진보 정치에 관심을 두고 싶지 않았습니다. 오랫동안 쌓여왔던 피로감이 한꺼번에 몰려든 기분이었다고 해야 할까요.

    김종인 비대위는 방금 바로 그 샌더스 열풍처럼 타오를 수 있었던 필리버스터 기적의 불씨를 너무도 이해할 수 없는 방법으로 끄고, 짓밟아 버렸습니다. 그런데 자신들의 공약이 샌더스의 재벌개혁과 같으니 그처럼 우리도 열풍을 일으킬 수 있을거라니요?

    아시겠지만 샌더스가 미국에서 열풍을 일으키는 것은 그 경제민주화 공약 하나때문이 아닙니다. 사실 그 공약 자체는 그렇게 새로울 것이 없습니다.

    그런데 그가 지금 이렇게 열풍을 일으키고, 존경을 받는 것은 그가 지난 44년동안 정치인으로 살아오면서 아무도 편들어주지 않았을 때에도, 모두가 비난을 퍼부을 때에도 소신을 굽히지 않았던 인물이라는 것이 뒤늦게 평가를 받고 있는 것 때문이 아니겠습니까?

    진박들이 더렵혀 놓은 '진실한 정치인'이란 수식어가 사실 제일 잘 어울리는 사람이 바로 샌더스인거죠. 그래서 샌더스를 싫어하거나 반대할 수는 있어도, 그를 거짓말쟁이라고는 아무도 말하지 못한다는라는 말이 나오는 것인데, 이걸 심지어 한국의 진보 정당에서조차 분석을 하지 않고, 진보지지자들도 제대로 평가를 하지 않고 있으니..

    사실 한국 언론에서 샌더스가 거의 가망이 없는 것처럼 보도를 하는 것이 별로 놀라운 일은 아닙니다. 그러한 보도는 샌더스가 미시건을 기적적으로 이기기전에 이미 미국에서도 대부분 그런식으로 보도를 했었고, 심지어 영국 가디언도 그런 보도를 했었으니까요. 그리고 현실적으로 힐러리가 많이 우세한 것은 사실이죠.

    하지만 한국 주류 언론이 그러한 외신보도를 베껴서 보도를 한다고 해도, 샌더스의 정치혁명이 미국 정치에 시사하는 점, 어떻게 이러한 혁명이 가능했는지, 또 이 혁명이 한국 진보/보수 모두에게 가져다 줄 수 있는 변화등을 지적하는 토론회를 한국의 대표야당이라면 충분히 할 수 있어야 하는데, 더민주가 올인하고 있는 것은 야권통합이라니 이것이야말로 바로 반샌더스의 길이 아닌지요.

    물론 샌더스의 혁명이 바로 한국 진보 정치에 그대로 열풍으로 연결되는 것은 아닙니다. 영국도 샌더스와 제레미 코빈이 서로에게 깊은 동지애를 느끼며 서로 교감을 느끼고 있지만, 코빈이 샌더스 열풍으로 인해 지지율이 폭등을 한다던가 더 정권교체에 한걸음 다가 갔다던가 하지는 않았습니다.

    그러기는 커녕 당 내부에서 자신의 권위를 쥐고 흔들려는 기득권 세력에 맞써 싸우느라 매일매일이 전쟁입니다. 그러나 코빈은 묵묵히 자신의 길을 가고, 그의 지지자들은 그를 지지합니다. 아무도 그를 흔드는 세력을 달래주기 위하여 타협을 해야 한다고 말하지 않습니다.

    물론 그래서 코빈은 결국 실패할 수도 있습니다. 기억해야할 것은 코빈은 샌더스보다 훨씬 더 사회주의자라는 것입니다. 사실 샌더스의 사민주의는 영국에서는 그냥 상식적인 가치관에 속하는 정도이지요. 하지만 코빈은 훨씬 더 정통 좌파에 가깝기 때문에 그의 정책들을 관철시키려면 그만큼 그의 리더십이 더 요구되고, 더 격렬한 저항과 마주치고, 현실적으로 가능한가에 대한 고민들이 필요합니다.

    근데 코빈이 한가지 인상적인 것은, 그는 자신의 반대파를 제거하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심지어 이 때문에 더 비난을 받고, 무능하다고 욕을 먹는데도 자신을 반대할 수 있는 자유를 마음껏 줍니다.

    대부분의 리더는 어떤 정책을 펴기 전 한 목소리를 내기 원합니다. 그리고 반대파에게 약점을 잡혔을 경우나 부득이한 사정이 있을 경우에만 반대의 목소리를 허용을 합니다. 그런데 코빈은 그렇지 않아요. 자신의 각료들이 예를들어 시리아 폭격 찬반투표처럼 보수당과 격렬한 전쟁을 벌이는 와중에도 목소리를 통일하지 않고, 자신의 코앞에서 자신을 대놓고 반대하는 연설을 하도록 허용해서 다음날 온 신문이 자신의 무능함을 헤드라인으로 도배를 해도 그 의원을 처벌하거나, 배신의 정치인 운운하지 않습니다.

    중요한건 제레미 코빈은 지금도 여전히 당의 리더로 활발히 활동합니다. 그리고 남들이 이야기하는 총선을 이기기 위해서 보여지는 행동을 하지 않고, 그냥 하던데로 합니다. 그래서 그를 비현실적이다 말하는 사람이 있을지 몰라도, 반대로 그래서 그를 지지하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바로 앞뒤가 다른 가식적인 정치인들에 질리고 질린 저같은 사람들이죠. 영국은 아직 총선이 4년이나 남은 관계로 그 사이 무슨 일이 일어날런지는 정말 아무도 모르죠..

    제가 코빈을 아직 잘 안다고 할 수 없고, 다 이해하고 있다고 할 수 없기에 더 자세한 말씀을 드릴 수는 없지만, 어제 오늘 더민주의 정청래 의원 컷오프 사태와 윤상현 의원 김무성 죽이기를 보며 코빈의 리더쉽이 사실은 얼마나 대단한 것인가 하는 생각을 해봤습니다.

    아마 그도 무엇이 권력으로 향하는 지름길인지 알고 있었을 것이라는 것, 하지만 그러한 행동을 했다면 그는 절대로 리더로 당선되지 못했을 겁니다.

    누군가를 제거할 수 있다는 것이 권력의 맛이라는 것을 알아버린자들은 그 유혹을 떨치지 못할 것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박근혜가 국무회의때 언급했던 그 '배신의 정치인'이라는 낙인, 그로 인해 지금까지 자행되어 온 유승민 의원 죽이기, 그녀가 청와대에 앉아 그를 향해 꼽씹었을 그 증오의 시간들을 생각하면 소름끼칩니다. 그런 그녀를 추종하는 무리가 친박이구요.

    김종인 대표 머릿속에 노동당과 녹색당은 아예 들어있지조차 않을 것같습니다. 정의당은 아마 저 좌파정당 안에 혹 종북주의자는 없을까 의심의 눈초리로 바라보고 있지는 않을까요?

    저는 더민주가 그 동안 계속 내리막길을 걸었던 것은 우선은 당장 정권을 교체해야 하고, 우선은 새누리의 과반을 막아야 하고, 우선은 여당을 심판해야 한다는 모로 가도 서울로 가면 된다는 식의 사고방식 때문은 아니였을까 합니다.

    만약 더민주가 정말로 승리 이전에 '진보가치 실현'에 뜻을 두고 필리버스터 정신으로 정치를 하려 했다면, 저는 야당통합 따위 하지 않고도 새누리의 과반 막을 수 있다고 봐요.

    오늘이 3월 10일이죠. 만약 오늘까지 필리버스터를 계속 했었다면 어땠을까요. 새누리가 자멸하는동안, 더민주는 정말 엄청난 모멘텀을 가질 수 있었을텐데요..

    • 늙은도령 2016.03.11 15:50 신고

      그러게 말입니다.
      님의 생각에 전적으로 동의합니다.
      더불어민주당에 진보적 가치를 지지하는 의원들을 밀어주면 달라질 수 있다는 생각은 여전히 하고 있지만 그것도 부질없다는 생각입니다.
      공천권 앞에서 납짝 엎드린 모습에서 무엇을 바라겠습니까?

      용납이 되지 않습니다.
      그들의 행태가 새누리당과 무슨 차이가 있는지 모르겠습니다.
      표창원도 유시민도 다 믿을 수 없습니다.
      현실정치를 이해하고 현장을 이해한다는 것과 목적이 수단을 정당화한다는 것은 다릅니다.
      이들은 그것을 구별하지 못합니다.
      그들만이 리그에서 그들만의 생각에 갇혀 있는 것입니다.
      현실을 이해하고 거기서 길을 찾는 것은 가치체계가 우선돼야 합니다.
      그것이 없으면 자꾸 모로 가려합니다.
      지금의 김종인 체제가 그러합니다.

      사이비, 껍데기가 넘쳐나는 당이 됐습니다.
      총선에서 승리한 후 모든 것을 바로잡겠다는 것인데 그건 꿈 속에서나 가능한 일이고, 유권자를 너무 우습게 보는 일입니다.
      악을 제거하기 위해 악을 차용하는 것에 표를 달라는 것인데 어찌 그것에 함께 할 수 있겠습니까?

      저는 마음이 떠났습니다.
      김종인이 물러나고 정청래와 강동원에게 공천을 주지 않은 한 30년만에 더불어민주당 지지를 철회할 것입니다.
      정말 미치고 환장할 지경입니다.

  10. 허리케인박 2016.03.11 09:12 신고

    김종인도 비대위원장이니 흔들지 말고 존중해줘야 합니다. 김종인이 실수일수도 있고 신의 한수일수도 있죠. 흔들면 안된다고 생각해요. 다만 국민들의 많은 지적에 의해 제검토가 될수 있게 해야죠. 다수의 국민이 원하는데도 이대로 끌고간다면 박근혜와 다를바 없는듯

    • 늙은도령 2016.03.11 15:51 신고

      그렇게 생각하시면 그렇게 지지하십시오.
      저는 신이 그렇게 비열한 한 수를 두지 않는다고 생각합니다.
      신이 승리를 위해 새누리당스러운 방법을 쓸 필요도 없고, 그렇다면 신도 아니지요.

  11. 통기타 2016.03.12 15:42

    국회의원이 정부를 비판하기만하면 잘라버리니 아깝기는 하지만 새로운 정치신인들한테 또 기회를 줄수도 있고 하니 민주당이 이번에는 이길려면 어쩔수 없다고 생각이 드네요 야당은 정부를 비판하지 말라라는 여론이 대세 인거 같아서 국회의원이 국회직공무원도 아니고 정치인인데 정치인보고 입을다물라고 하는 것은 정치를 하지 말라는 거라서 정치에대한국민들의 생각을 바꾸는게 시급하다고 생각합니다 그게아니면 트럼프경선과정처럼 폭력으로 변질될수 있습니다

    • 늙은도령 2016.03.12 20:57 신고

      저는 반대로 생각합니다.
      국민의당과의 붕괴에 집중하면 100% 패할 것입니다.
      그에 관한 글을 조금 전에 올렸습니다.

+ Recent pos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