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남의 선택은 분명했고 현명했습니다. 모든 언론들이 문재인을 비난하고 폄하하고 흔들어댔고, 토론에서는 이재명과 안희정은 물론 그들의 지지자들로부터 집중적인 공격을 당했지만 60.2%라는 압도적인 득표율로 1위에 올랐습니다. 진보민주진영이 배출한 두 명의 대통령인 김대중과 노무현의 출발점이 호남이었다는 점에서 오늘의 결과는 단순한 정권교체만이 아니라 압도적인 정권교체가 가능하다는 사실을 말해줍니다. 





앞의 두 대통령을 배출한 선거제도가 당원에 가중치가 주어진 것이었다면, 이번에는 모든 유권자에게 문호가 개방된 완전국민경선제를 채택했다는 점에서 보다 포괄적이고 보편적입니다. 60.2%라는 지지율은 당심과 민심의 합쳐진 선택이었다는 점에서 나머지 지역에서도 비슷한 결과가 나올 것이라는 예측이 가능합니다. 호남은 정권교체라는 절대과제를 이룰 수 있는 가장 확실한 후보를 선택한 것이며, 그의 대세론이 수년 동안 축적된 단단한 것임을 증명해주었습니다.



지난 30년 동안의 선거결과와 여론조사 등을 보면 만악의 근원이라는 지역주의가 90년대 중반부터 위력을 상실했으며 이념과 세대 간 투표가 이루어졌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문재인을 인정하지 않는 모든 언론들이 국민의당 호남투표를 근거로 안철수 돌풍을 과대포장하느라 여념이 없지만, 그것은 충분히 예상했던 것이어서 양자의 득표율은 본선에서도 비슷하게 나올 것입니다. 광주민주화항쟁에 갇혀 민주당의 정치적 포로였던 호남의 유권자들은 한 차원 높은 민주주의를 향유할 수 있게 됐다는 점에서도 두 당의 선거결과는 이념과 가치, 세대에 따른 호남 민심의 재편성을 명료하게 보여주었습니다.



각 지역마다 10% 전후의 편차가 생기겠지만, 천지개벽에 준하는 엄청난 변수가 터지지 않는 이상 문재인 대세론은 결선투표가 없는 완승으로 끝날 것이 확실해졌습니다. 지금까지의 토론회가 이재명과 안희정에 의해 눈살을 찌푸릴 정도로 진흙탕싸움을 보여줬지만, 맏형으로서의 리더십을 끝까지 유지했던 문재인에게서 호남의 유권자들은 정권교체의 희망을 보았던 것이고, 그것이 오늘의 압승으로 이어졌다는 분석이 가능합니다. 



한가지 이변은 안희정이 이재명을 제치고 2등에 오른 것입니다. 둘간의 차이는 극히 미미해서 통계적 가치를 가지기 힘들지만, 이런 결과가 나온 것은 본선경쟁력이라는 면에서 하자가 많은 이재명보다 노무현의 흔적이 남아있는 안희정이 높지 않겠느냐는 판단에서 나온 것 같습니다. 역선택도 일부 있었겠지만 그것이 결과를 뒤집을 정도는 아니라는 것이 확인됐습니다. 다음 지역에서의 결과도 비슷하게 나온다면 토론회를 늘려달라거나 1대1 끝장토론이라는 말도 안 되는 요구들을 남발하며, 문재인에 대한 네거티브와 마타도어로 일관한 이재명의 방식은 더 이상 유효하지 않음을 말해줍니다.





오늘의 결과는 조금씩 쌓이고 축적되면 무엇으로도 무너뜨릴 수 없는 견고함을 형성한다는 대세론의 위력을 증명해주었습니다. 오늘의 결과로 문재인은 좀더 과감한 행보와 포용적 유세가 가능할 것이며, 무엇보다도 박근혜 구속영장이 청구된 날의 승리라 그 의미가 더욱 크다 할 수 있습니다. 당선되면 제일 먼저 제2기 세월호특조위를 가동시키겠다고 약속한 문재인이 오늘의 승리를 바탕으로 한국현대사와 이명박근혜 9년의 적폐를 청산하고 '완전히 새로운 대한민국'을 건설할 압도적인 정권교체의 가능성이 한 단계 더 높아졌습니다.



노무현을 지키지 못했던 분들이, 그에게 가해진 일방적이고 악의적인 융단폭격에 무방비로 당했던 경험에서 나온 '문재인 지키기'가 결정적 역할을 했다는 점에서 그분들의 승리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름도 알 수 없는 '문재인 지키기'의 용사들에 어떤 말로도 표현할 수 없는 감사함을 전합니다. 여러분들이 있어 문재인을 지킬 수 있었고, 그의 대세론이 모래 위에 지어진 허상이 아니라 오랫동안 구축된 탄탄한 기반에서 나온 것이며, 압도적인 정권교체까지 이어질 것이라는 시대정신을 입증해주었습니다. 



이로써 세월호참사의 진상규명과 책임자 처벌을 향한 발걸음에 더욱더 힘이 실리게 됐습니다. 노무현처럼, 세월호 아이들처럼, 부패한 정부에 의해 더 이상 소중한 사람들을 잃지 않겠다는 염원들이 모여 오늘의 승리를 이끌어냈습니다. 오늘만은 위대한 승리를 만끽하십시오. 오늘의 승리는 여러분의 것입니다. 그 동안 정말 수고 많으셨습니다. 최소한 오늘만은 문재인의 승리와 박근혜의 구속영장 청구를 즐깁시다. 여러분이 변화의 주체며 정권교체의 전사입니다. 



하늘 한편에서 노무현 대통령이 담배 한 대 물고, 술 한 잔 들이킨 후 "아~~~ 기분 좋다!"라고 말하는 것이 들립니다. 여러분에게도 들릴 것이라 믿으며, 저도 오늘만은 한껏 즐기렵니다. 세월호 아이들도 1073일만에 인양된 세월호를 잊고 오늘의 승리를 즐기리라 믿습니다. 미안하고 고맙고 감사합니다.



갈수록 실력이 떨어지는 축구대표팀, 감독 교체 고민해야


                                                                                                             사진 출처 : 구글이미지





  1. 메도로스 2017.03.27 20:10

    정말 오늘밤은 두발 쭉 뻗고 잘수 있겠습니다.
    신납니다. !!!
    좋은글 항상 감사합니다.

  2. 은샘물 2017.03.27 20:26

    아.. 넘 좋아요. 너무나.. 진짜 60퍼
    안넘었으면 저들이 얼마나 또 난리난리
    비교도 안되는 안철수와 호남대세론
    운운하며 꿰어 맞추기식 어거지를
    부렸을까요? .. 이제는 문재인이 그놈의
    패권좀 마음껏 부렸으면 좋겠어요.
    우리지지자들은 정의와 상식선 그안에서..
    문재인 또한 저희 지지자들을 믿고 또 함께 무너졌던 국격을 다시 세우고 적폐청산을
    한 후 새로운 정부를 안정되게 안착 다시
    세울 수 있도록 끝까지 격려 응원 보내
    드려야지요*^^* 넘..기분좋은 날입니다!^^

    • 늙은도령 2017.03.27 22:09 신고

      그럼요, 정권교체만이 아니라 재창출에 재재창출 될 때까지 진보진영의 집권으로 이 나라를 정상적으로 만들어야죠.
      문재인의 정권교체는 그 시작이고, 대한민국이 거듭나는 일입니다.
      노무현 대통령이 끝내지 못한 것을 매듭짓고 그 이상의 가치를 창출해 사람이 먼저인 세상에 이르러야죠.
      문재인 후보가 더욱 당당하게 나갔으면 합니다.

  3. 은샘물 2017.03.27 20:28

    도령님 덕분이고 모두모두 힘을 모아준
    덕분입니다. 넘 고맙습니다~*^^*

  4. 지누맘 2017.03.27 21:19

    정말 감사한 일입니다 근데 전북대학생 동원한거 가지고 후보사퇴해야한다는둥 대통령당선되도 사퇴해야한다고 기사에 있던데 정말 그런가요? 왜 그런짓들을 해서 찜찜하게 이게 뭔가요

    • 늙은도령 2017.03.27 22:12 신고

      전북대 교수가 미친짓을 한 것 같습니다.
      그러나 대세에는 아무런 상관이 없습니다.
      특정 개인이 정치적 혜택을 노리고 해서는 안 되는 일을 한 것 같은데, 그것을 물고늘어지면 문재인 대세론은 더욱 강해집니다.
      선거가 진행 중에는 이런 크고 작은 사고들이 모든 캠프에서 일어납니다.
      그런 것은 정치권력에 기생하는 자들에게서 언제나 나오는 폐습이며, 전 세계적으로 동일한 것이니 신경쓰지 않아도 됩니다.

  5. 둘리토비 2017.03.27 22:43 신고

    오늘아침 "김현정의 뉴스쇼"에서 국민의당 박지원 대표의 궤변에 좀 화가 났습니다.
    아주 작정하고 문재인을 걸고 넘는 의도된 발언을 계속하더군요.

    이것이야 말로 "적폐"가 아닐까 생각해보게 됩니다

    • 늙은도령 2017.03.27 22:56 신고

      어차피 박지원은 이번 대선이 끝나면 정치생명은 거의 끝났다고 봅니다.
      언론들에게 다양한 정보를 제공해준 덕분에 지금까지 먹고사는 것이 박지원인데, 적폐 중의 적폐지요.
      김대중을 팔아 자신의 정치생명만 늘리는 버리지에요.

  6. 반골 2017.03.27 23:22

    내일 기레기들이 어떤 헤드라인 쓸지 생각하니 웃기면서도 씁쓸하네요~

    • 늙은도령 2017.03.27 23:29 신고

      이재명과 안희정도 의미있는 득표를 했다고 쓰겠지요.
      안철수의 흥행 성공도 과대포장하면서...

  7. 아 기분좋다!!! 2017.03.27 23:43

    글을 읽다가 가슴이 뭉클하면서 눈물이 나네요. 떨리는 마음으로 경선 결과를 지켜봤는데 이 기쁨을 너무나도 좋아하시는 늙은 도령님과 나눌 수 있어서 너무 좋습니다! 저도 노무현 대통령의 모습이 눈에 선합니다. 정권교체의 그날까지 홧팅!!!

    • 늙은도령 2017.03.28 00:27 신고

      정권교체의 그날까지 홧팅!!!
      그리고 헬조선 탈출과 노무현의 재평가를 위해 홧팅!!!
      사람사는 세상과 사람이 먼저인 세상을 위해 홧팅!!!

  8. 耽讀 2017.03.28 07:21 신고

    개표 전까지 언론들은(한경도 마찬가지) '반문'운운하더니 막상 60%가 넘어니
    일부 종편은 70%를 얻지 못했다고 합니다.
    이제 가면 됩니다. 묵묵히 뚜벅뚜벅 가면 됩니다.
    43일 남았나요. 언론은 어느 누구 하나 문재인에게 유리하지 않습니다.
    작은 흠결하나도 뻥튀기 하려고 난리를 칠 것입니다.요즘 문준영씨 건 한국당과 언론이 주고 받고 있습니다.
    다른 길이 없습니다. 쭉 가면 됩니다. 그리고 적폐청산하고 완전히 새로운 대한민국
    만들어야 합니다. 이번에 못하면 대한민국 희망없습니다.
    문재인 다음 대통령도 문재인보다 더 나은 사람이 나와야 합니다. 그럼 대한민국 희망 있습니다.

    • 늙은도령 2017.03.28 15:10 신고

      정권교체는 내부에서 잘못하지 않는 이상 무조건 이루어집니다.
      문재인이 일찌감치 승리를 확정지으면 본선에서 더욱 쉬워집니다.
      저쪽은 상대가 없습니다.
      국민은 이미 정권교체에 뜻을 두고 있기 때문에 큰 문제만 없으면 우리가 이깁니다.
      승리에 대한 확신을 가지고 담대하게 나아가야 합니다.

  9. 공수래공수거 2017.03.28 08:24 신고

    당연한 결과였습니다
    대세가 그냥 대세는 아닌게지요^^

  10. 참교육 2017.03.28 08:37 신고

    지금은 정권교체가 우선입니다.
    새누리와 바른 정당이 없는 세상... 그래서 이명박이 저지는 사자방 박근혜가 저지른 적폐를 청산해야합니다.

    • 늙은도령 2017.03.28 15:16 신고

      이명박이 더 나쁜 놈입니다.
      이명박을 박살내야 합니다.
      그것이 적폐청산의 핵심이 될 것입니다.

  11. 푸른소나무 2017.03.28 13:15

    정말 기분 좋은 날이었습니다 물론 문후보가 압승을 하리라는 예상을 했지만 말입니다

    그런데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가 호남에서 문후보보다 더 압도적인 지지를 받았다는 어이없는 기사가 넘쳐나네요
    (쟁쟁한 후보 하나 없는 고만고만한 후보만 모여있는 국민의당 안에서,) 자기가 지지좀 받았다고 고무돼 있는 안철수 후보를 보니 애처롭기까지 합니다

    • 늙은도령 2017.03.28 15:17 신고

      원래 모든 언론이 그래요.
      이들은 문재인이 싫고, 또 하나는 싱거운 대선이 되면 시청률이 떨어지기 때문에 지랄을 하는 것입니다.
      두 가지가 상승작용을 일으켜 개헌론이 또 한 번 부상할 것입니다.
      그것을 박살내야죠.

  12. 어김없이 2017.03.28 19:43

    이재명 지지자들은 이재명의 경선불복을 부추기고 있습니다....
    이재명의 정치생명을 정말 끝내고 싶은 모양입니다. 정말 지지자가 맞는지 의심스럽습니다...
    경선 이전부터 여론조사 결과 의혹에 경선 시작 후엔 부정선거 의혹에....
    저들의 피해망상은 어디까지일까요?

    • 늙은도령 2017.03.28 21:14 신고

      이재명이 원래 그런 사람이기 때문에 그런 정신나간 지지자들이 모이는 것입니다.
      둘은 상승작용을 일으켜 민주당 경선을 진흙탕으로 만들고 있습니다.
      근본적으로 이재명 자신이 문제입니다.
      그는 자기방어기제와 자기기만이 강해 주변에 모이는 사람들 모두를 파괴시킵니다.
      정말 위험한 인물로 정치권에서 퇴출시켜야 할 1순위 대상입니다.
      저는 이재명에게서 히틀러와 스탈린의 교집합을 봅니다.



조지 레이코프는 《코끼리는 생각하지마》와 《프레임 전쟁》을 통해 보수가 승승장구하는 비결을 프레임 설정의 우위에 있음을 밝혔습니다. 지난 30년 동안 보수가 승승장구하는 이유가 프레임만으로 이루어진 것은 아니지만 ‘임을 위한 행진곡’을 둘러싼 논쟁에서 프레임 설정의 위력을 절감할 수 있습니다.






이명박 정부에서 시작된 ‘임을 위한 행진곡’ 논란이 이번에는 ‘제창과 합창’ 논란으로 대체되면서 5.18광주민주화항쟁의 본질이 철저히 묻혀버렸습니다. ‘임을 위한 행진곡’을 제창하느냐, 합창하느냐의 문제는 5.18항쟁의 본질이 아닌 지엽적인 문제에 불과합니다.



한국 현대사의 최대 비극이자 위대한 민주화혁명이었던 5.18항쟁의 본질은 정치적 정당성이 전혀 없는 군사쿠데타 세력이 독재정부를 구축하기 위해 국민을 상대로 군사작전을 펼친 대량학살극입니다. 아돌프 히틀러와 도조 히데키에 비견되는 전두환과 노태우가 계엄군을 동원해 광주시민을 무차별적으로 학살한 최악의 범죄입니다.



우리가 기억해야 할 것은 수백 수천 명의 국민을 죽여서라도 권력을 잡겠다는 독재자의 잔혹한 광기이며, 우리가 계승해야 할 것은 박정희의 제자이자 하나회(기시 노부스케가 만들었다는 주장도 있다) 후배인 전두환과 노태우가 일으킨 군사쿠데타에 저항했던 광주시민의 고귀한 저항정신이자 민주주의에 대한 지극한 열망입니다.





전두환과 노태우가 김영삼 정부에서 내란죄로 기소됨에 따라 1980년 5월의 광주에서 무슨 일이 일어났는지 대략적 전모를 알 수 있게 되었고, 민주정부 10년을 거치면서 광주의 영령들과 남겨진 사람들은 고귀한 저항에 대한 일정 수준의 명예회복은 이룰 수 있었습니다.



헌데 민주정부 10년을 ‘잃어버린 10년’으로 규정해 레임덕을 최대한 늦추려는 이명박 정부의 비열하고 교활한 프레임 설정에 의해 5.18항쟁의 본질이 ‘임을 위한 행진곡’의 퇴출 논란으로 변질됐습니다. 이때부터 5월18일은 그날의 광주를 조명하는 것이 아니라 ‘임을 위한 행진곡’을 둘러싼 논쟁으로 격하됐습니다.



이것이 박근혜 정부에 이르러서는 ‘임을 위한 행진곡’의 제창과 합창 논란으로 프레임이 재설정되면서 5.18항쟁의 본질이 안드로메다로 넘어가버렸습니다. 5.18은 이제 독재권력에 저항한 민주화 항쟁이 아니라 ‘임을 위한 행진곡’을 매개로 한 종북몰이의 대상으로 전락해버렸습니다.





모든 언론이 보도한 5.18항쟁 35주기의 모습은 두 쪽으로 갈라진 행사의 거친 스케치와 정부를 대표해 나온 최경환과 여당대표인 김무성, 야당대표인 문재인의 제창과 합창 여부에 집중됐습니다. 박근혜 정부의 프레임 재설정은 이렇게 5.18항쟁의 본질이 ‘임을 위한 행진곡’을 제창하느냐, 합창하느냐의 문제로 대체해버렸습니다.



이것이 바로 (250명의 아이들을 포함해 304명의 국민이 언론의 생중계 속에서 숱한 오보와 함께 바다 속으로 수장되는 것을 지켜보고도 세월호 참사를 산으로 몰고 갈 수 있었던 것처럼) 박근혜 정부와 여권이 5.18항쟁에 적용한 제창과 합창의 프레임 설정에 숨겨진 것입니다.  



                                                                                       사진 출처 : 구글이미지


                                   

                                    



  1. 뉴론♥ 2015.05.19 07:23 신고

    나란희 손잡은 모습 보니까 조금 그렇긴 하네여

    • 늙은도령 2015.05.19 14:29 신고

      저들이 저지른 범죄를 제대로 이해하면 지금까지 살아있는 것도 보수세력의 힘입니다.

  2. 耽讀 2015.05.19 08:19 신고

    우리나라만 아니라 다른 나라도 보수는 '프레임'이 능한 것 같습니다. 프레임은 피아를 선명하게 구분합니다.
    진보는 '설득'하고 설명에 능합니다. 선거에서 보수가 이기는 이유입니다.
    세월호 참사를 보수는 '교통사고'로 규정했습니다. 가족과 진보세력은 왜 교통사고가 아닌지 '설명'했습니다. 교통사고 프레임이 먹혔습니다. 통탄할 일입니다.

    • 늙은도령 2015.05.19 14:37 신고

      현재의 상황에서 진보가 프레임을 설정할 방법이 거의 없습니다.
      그래서 문재인이 보수의 프레임을 정면으로 돌파하는 것을 선택할 수밖에 없습니다.
      또한 현재의 새정연의 늙은이들로는 프레임 전쟁을 벌일 수 있는 자들이 없습니다.
      기껏 얘기하는 것이 호남정치의 부활입니다.
      과거로 회귀하니 이런 한심한 작자들이 어디 있습니까?

  3. 공수래공수거 2015.05.19 08:35 신고

    여당 대표에게도 저렇게 하는건 역시 대통령 생각이군요
    이명박근혜..역사의 심판과 응징을 받을것입니다

    • 늙은도령 2015.05.19 14:38 신고

      그럼요, 어차피 최종결정자는 대통령입니다.
      밑에서 참모들이 제안을 올리면 마지막 선택은 대통령이 합니다.
      결국 현 여권 전체가 동원되는 것입니다.

  4. 머무는바람 2015.05.19 12:48 신고

    ㅜ.ㅜ
    대통령은 아무런 생각이 없는듯

    • 늙은도령 2015.05.19 14:43 신고

      정치공학적 계산에는 탁월한 능력이 있습니다.
      박정희에게 배운 것이 있겠지요.

  5. 2015.05.19 14:58

    비밀댓글입니다

    • 늙은도령 2015.05.19 14:42 신고

      한 번 가서 보겠습니다.
      님이 추천한 내용을 저도 공부하고 있습니다.
      저는 제3의 과학으로 보고 있는데, 시민과학이라고도 하더라고요.
      과학철학은 매우 중요합니다.
      정신세계에 대한 새로운 접근과 지구에 대한 가이아적 접근에도 관심이 있습니다.

      아, 우영워드는 많이 써놓은 상태인데 워낙 읽는 사람이 적는 것 같아 연재를 멈춘 상태입니다.
      보시는 분들이 조금이라도 늘어난다면 한 달 정도는 매일같이 연재할 수도 있습니다.

      사실 책으로 내기 위해 써둔 것들이 몇 개 있는데 매일매일의 중요한 일들이 많아서 시간을 내지 못하고 있습니다.
      최대한 빨리 우영워드도 연재할게요.

  6. 김미진 2015.05.19 15:01

    건강을 기원하며
    "우영워드" 기다리겠습니다!!^0^

  7. 참교육 2015.05.19 15:48 신고

    가해자니까... 새누리는 민주정의당을 후예들입니다.
    당연히 5. 18기념도 님을 위한 노래도 거슬릴 수밖에 에요. 비극입니다. 5. 18 가해자가 집권한 나라

    • 늙은도령 2015.05.19 15:55 신고

      그러게 말입니다.
      여권은 그것을 숨기기 위해 '임을 위한 행진곡'의 논쟁 프레임으로 5.18을 물타기 하고 있습니다.

  8. 아등 2015.05.20 19:35

    재밋는 나라야
    제창하면 빨갱이 합창하면 중도 노래안부르면 애국자
    이러한 논리로 조금 비약할수 있을것 같은데..

    애국가 안부르면 빨갱이

    박통시절 이상한 노래만 나오면 확대해석하여 금지곡 지정하더니만
    배운도덕질 하구 피는 못 속이는구먼

    아무튼 전두환 은 그렇다 치고
    김대중 김영삼 노태우 3명의 후보중 노태우가 당선되었을때 나는
    노태우 찍은넘이 누구냐 하고 말하면
    많은 사람들은 김영삼이하구 김대중이 같이 출마하여 노태우가 되었다고 하더구먼..

    이러한 생각들을 하니 쯧쯧



    • 늙은도령 2015.05.20 19:46 신고

      인식이 그래서 무서운 것이지요.
      프레임이 설정되면 인식이 지배당합니다.



민족이란 단어에도 좋은 뜻이 있고 나쁜 뜻이 있다. 세계사를 공부하다 보면 민족을 팔아먹고 사는 극단주의자들 때문에 같은 민족이 피해를 입는 경우가 다반사로 드러난다. 인류 역사상 최악의 범죄를 저지른 히틀러도 극단적인 민족주의자였고 독일국민에게 치유할 수 없는 피해를 줬다.





미국 대사를 피습한 김기종은 사회에서 격리시켜야 할 극단적이 정신병자에 속한다. 필자도 미국 연방정부가 세계를 전쟁과 테러의 악순환으로 몰아넣은 악의 축이라고 확신하는 사람이지만, 오늘 같은 폭력은 그 피해가 국민에게 돌아온다는 것 때문에 용납할 수 없다.



통진당에게 표를 줬던 필자가 이정희의 대선토론에서 야만적인 광기를 봤다면, 김기종의 폭력에서 비슷한 광기를 봤다. 민주주의는 사상의 자유를 허용하지만 그에 따른 폭력까지 허용하지 않는다. 이런 식의 폭력이라면 수없이 많은 사람들의 수십 년에 걸친 노력을 한순간에 물거품으로 만든다.



오늘의 폭력이 고3 일베의 폭발물 테러와 무엇이 다르며, 어묵으로 세월호 희생자들을 욕보이는 것과 무엇이 다른가? 꼴통이 된 크린트 이스트우드의 <아메리칸 스나이퍼>의 실제 주인공이 어린이까지 저격하는 것과 무엇이 다른가? 유일제국 미국과 상대해야 할 정권이 박근혜 정부에서 영원히 끝나기라도 한단 말인가?





통일의 절대성이 미국에 대한 증오를 넘어 폭력으로 표출되기 시작한다면, 4.3사태와 4.19혁명, 부마항쟁과 광주민주화항쟁처럼 이 땅의 민주화와 자주권을 위해 목숨을 바친 수많은 영령들을 욕보이는 일이다. 미국과 소련의 잘못 때문에 남북이 갈라졌다고 해도, 일제 36년을 한순간(일본의 무조건 항복에 따른 광복)에 뒤집을 여력이 부족했던 것도 일말의 사실이다.



북한이 주장하는 ‘우리민족끼리’는 60~70년대나 의미가 있었던 것이지, 21세기에 적용될 수 있는 담론이 아니다. 남북이 통일되는 것은 절대명령이라 해도 그 과정은 평화적이고 민주적인 방식으로 이루어져야 한다. 한반도를 민주적인 평화지대로 만들려고 해도 마찬가지다.



미래세대를 위해 한반도를 평화지대로 만드는 첫 번째 작업인 전작권을 찾아오려면 좋으나 싫으나 미국과의 협상이 필수다. 신념과 현실에는 명백한 차이가 있다. 신념이 행동의 지침이 되는 것은 맞지만, 그것의 현실화가 정치와 시민운동, 선거와 여론형성 등이 아닌 오늘과 같은 폭력이라면 아무것도 이루지 못한다. 





북한의 세습정권은 이 세상에서 반드시 사라져야 할 좌파 전체주의의 최후 모델이다. 그들이 무슨 얘기를 하고 주장을 하던 그것은 북한 주민의 자유를 억압하고 권리를 박탈하는 것을 전제로 하기 때문에 어떤 것으로도 명분이 없다. ‘우리민족끼리’가 민주적이고 평화적인 것에서 벗어나면 국제적으로 내세울 최소한의 명분도 사라진다.



북한과의 평화적이고 민주적인 방식의 통일에 전력을 다해야 하는 것도 북한 주민 때문이지, ‘우리민족끼리’ 모여 미국을 비롯해 전 세계가 받아들일 수 없는 배타적이고 폭력적인 방식을 사용해 통일하는 것에 있지 않다. 어느 분야나 극단적이고 근본주의적이고 원리주의적인 자들과 집단이 문제다.



인류의 모든 폭력과 전쟁, 범죄와 테러는 ‘나만 옳다’는 극단적인 광기(신념이 아니다)에서 나왔다. 이것에는 단 하나의 예외도 없다. 자본(특히 군산복합체)의 이익을 극대화하는 부정적 세계화도 ‘승자독식의 이익독점’이 유일한 가치라는 극단적인 생각(시장근본주의)에서 이루어진 것이다.





명심해야 한다, 인류사를 통틀어 민족을 울부짖는 자들의 폭력과 테러는 민족구성원에게 몇 십, 몇 백 배의 피해로 되돌아왔다는 사실을. 명분이 정의에서 멀어지면 진보가 설 땅이 없으며, 전통의 좌파는 민족을 중시한 것이 아니라 공통의 이익을 위한 세계시민(마르크스로 하면 세계노동자의 일치단결)을 중시했다.



인권을 최후의 보루로 여기는 21세기의 진보좌파 또한 마찬가지다. 배타적 민족주의란 아주 오래된 연인처럼 추억이나 기억 속에 간직해야 할 지난날의 열병으로 변질됐다. 현대는 같은 시공간에서 공통의 이익과 행복을 추구하는 사람들이 민족이다. 극우와 극좌가 주장하는 민족(둘 다 수구적이다)이란 제일 먼저 버려야 할 구시대의 망령이다.





오늘의 폭력은 총선까지 이어질 종북몰이는 물론 박근혜 정부에게 사드 미사일과 미사일방어시스템, 킬체인, 차세대전투기 등을 미국으로부터 구입할 명분이나 주고, 아베 내각의 과거사 부정에 힘을 실어주며, 헌재의 통진당 해산에 정당성을 부여하고, 진보정당의 부활을 막는 역작용으로 이용될 수밖에 없다. 



미국 정부와 정가에는 친일파가 많지 친한파가 많지 않다. 일본이 미국에 쏟아부은 돈은 상상을 불허하고 그 결과가 셔먼의 친일적인 발언이다. 오늘의 폭력은 조금씩 늘어나고 있는 친한파의 입지마저 줄어들게 만든다. 잘못된 신념이 불러온 광기란 히틀러를 통해 충분히 배우지 않았는가?  



                                                                                      사진 출처 : 구글이미지 

                      
                                   



  1. 2015.03.06 07:07

    비밀댓글입니다

    • 늙은도령 2015.03.06 17:23 신고

      문제는 우리가 미국의 식민지라는 것이 실효적 정도라도 돼야 하는데 그렇지 않다는 것입니다.
      또한 미국 정부 중 악의 축이 되는 정부가 있고 악의 축에서 최대한 벗어나려는 정부가 있습니다.
      게다가 글에서도 밝혔지만 미국 정가와 지배엘리트 전체를 얘기해도 친일파와 친한파의 비중은 9 : 1 정도 됩니다.
      저에게 할아버지 뻘인 신호범 미국 하원의원과 여러 가지 얘기를 나눴는데 친일파를 극복하려면 친한파를 늘리는 수밖에 없다고 합니다.
      김창준 하원의원도 한 번 얘기를 나눴는데 똑같은 얘기를 합니다.
      우리가 일본 만큼 친한파를 확보하면 미국의 정책이 달라진다고 합니다.
      이번 대사는 친한파로 유명한 사람이에요.
      실질적으로도 우리는 큰 피해를 입었습니다.
      김기종 같은 사람은 수십 년의 노력을 무력화시킵니다.
      실제 미국의 친일파나 일본 정부 등은 이런 단 한 명의 일탈을 통해 엄청난 이득을 챙깁니다.

      북한만이 미국에 대해 적대적 발언을 하지만, 그렇다고 북한 정권을 인정할 수도 없는 것이고, 미국의 문제가 심각하다 해도 한 명의 일탈이 계산 불가능한 피해로 돌아오면 답이 없습니다.
      외국에 나가 보면 한국과 일본은 하늘과 땅 차이입니다.
      최근에 들어 많이 쫓아갔는데 이런 일이 벌어지면 그 차이는 다시 커집니다.
      외국에서는 이런 테러처러 센세이션을 일으킬 내용이 아니면 보도가 안 됩니다.
      한국의 이미지 뿐만 아니라 그밖의 유무형 피해가 발생합니다.
      미래세대들도 이런 사람 때문에 민주화를 꼴통이라는 뜻으로 씁니다.
      너무 많은 점에서 김기종은 대한민국에 커다란 피해를 입혔습니다.

  2. 2015.03.06 07:27

    비밀댓글입니다

  3. 나비오 2015.03.06 08:50 신고

    광기와 애국은 어떨 땐 종이 한장 사이처럼 느껴질 때가 있지요
    그 분은 그 차이를 몰랐던 것 같습니다.

    • 늙은도령 2015.03.06 17:25 신고

      자기확신의 강화가 광기에 이른 자입니다.
      이번 테러로 우리가 잃어버린 것이 너무 많습니다.
      절대 이렇게 해서는 안 됩니다.

  4. 공수래공수거 2015.03.06 09:01 신고

    그 어떤 명분으로도 테러는 있어서는 안될 행동입니다

    • 늙은도령 2015.03.06 17:26 신고

      그 정도만이 아니라 유무형의 피해가 엄청납니다.
      제발 자신의 신념이 무소불위의 가치를 가졌다는 정신 나간 생각을 버렸으면 합니다.

  5. 耽讀 2015.03.06 09:17 신고

    전쟁반대를 부르짖으면서 사람 생명을 빼앗으려고 햇습니다. 있을 수 없는 일입니다.
    수구세력은 그가 진보진영에 몸담았다는 이유를 들어 색깔론으로 몰아갑니다.

    • 늙은도령 2015.03.06 17:27 신고

      수구세력이 난리를 쳐도 지금은 당할 수밖에 없습니다.
      저는 김기종 같은 사람이 다시는 나타나지 않도록 이번에 진보진영이 확실하게 깨졌으면 합니다.
      제발 진보진영도 현실적 접근에서 어떤 방식을 취할지 고민해야 합니다.

  6. 꼬장닷컴 2015.03.06 11:15 신고

    그래요.
    이건 아닌 것 같습니다.
    어제 오늘 정말 심란하네요.

    • 늙은도령 2015.03.06 17:28 신고

      한 명의 미친 놈이 전체를 흙탕물로 만들었습니다.
      자신의 신념만이 절대적 순수가치를 가진 것처럼 생각하는 미친 놈에 불과합니다.

  7. 바람 언덕 2015.03.06 12:02 신고

    저 사람의 광기는 당연히 비난받아야 마땅하겠지만,
    이를 색깔론과 연계시키는 구태는 여전하네요.
    뉴스기사 보자마자 떠오르던 생각이 역시나로 흘러갑니다.

    • 늙은도령 2015.03.06 17:30 신고

      저는 그래도 당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저런 자는 진보좌파가 아니어야 합니다.
      김기종은 수구주의자이자 광기에 빠진 미친 놈입니다.
      민족주의를 내세운 자들이 극단에 이르면 그 민족을 위험에 빠뜨렸고, 이는 인류사에 단 하나의 예외도 없습니다.
      게다가 미국의 친한파가 친일파와 비교도 되지 못하게 열세인데 오랜만에 나온 친한파를 잃을 수도 있습니다.
      우리가 전작권을 가지고 오려면 친한파가 많아지고 세져야 합니다.

  8. Chris 2015.03.06 17:56

    저런 광기는 아무런 도움이 못되고 되려 국민들에게 피해만 줄 뿐 입니다.
    그나저나 김기종 한사람의 광기 때문인데 .. 경국에는 자기들 유리한데로 종북몰이를 하겠지요.

    • 늙은도령 2015.03.06 18:34 신고

      저는 이참에 진보 진영에서 종북 논란을 불러일으킬 수 있는 것에서 벗어나기를 바랍니다.
      확실하게 깨지고 분명하게 부활했으면 합니다.
      어차피 정부에게 먹이감을 던져준 것이니 당할 수밖에 없습니다.
      감내하고 이겨내야죠.

  9. 별밤러 2015.03.06 23:13 신고

    어떤 이유든 남에게 해를 입히는 극단적 행동은 폭력이자 테러라 생각합니다. 한편으로는 이런 일들이 앞으로도 일어날 여지가 다분한데 대비가 잘 되어있을지 걱정이네요...

  10. 최홍대 2015.03.08 22:03 신고

    무식하고 아는것이 없는 사람일수록 더 가관인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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