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지지로 돌아서지 않은 동교동계 인사들의 노욕이 추함을 넘어 역겨울 지경이다. 존재 자체가 악의 축인 종편들을 주 무대로 활용하는 이들은 박지원처럼 김대중 대통령을 팔아먹으며 세대교체가 절실한 더불어민주당을 견제하기 위해 안철수 신당과 손을 잡으려 한다. 그 동안 제1야당을 기득권의 경노당으로 만들었던 이들은 이희호 여사의 눈치를 살피며 정치적 부활을 꿈꾸고 있다. 





이희호 여사가 김대중의 이름을 정쟁에 이용하지 말라고 경고했음에도 이들의 노욕은 더불어민주당의 혁신과 인재영입에 찬물을 끼얹는 것을 넘어 새누리당의 총선 승리를 위해 안철수 신당에 힘을 실어주고 있다. 안철수 신당을 노골적으로 띄워주는 JTBC 5시정치부회의는 동교동계의 대국민창구를 담당함으로써, 동교동계의 추악한 노욕을 정치적으로 포장시켜주고 있다



호남 출신의 주승용과 문병호 등이 총대를 메고, 그 뒤에서 박지원과 권노갑 등이 권모술수가 더해지는 이들의 행태는 새정치민주연합이 왜 그렇게까지 무기력하고 오합지졸로 전락했었는지 증명해주고 있다. 민주화의 주역이라는 훈장이 천년만년 유효하다고 주장하는 이들은 정치적 불노장생을 외쳐대며, 집권세력의 폭정에 맞서 선명한 야당으로 돌아가고 있는 더불어민주당을 뿌리 채 뒤흔들고 있다. 



자신들이 호남의 유일한 적자이며, 영원한 기득권임을 주장하는 이들의 추악한 정치공작은 대한민국을 지옥으로 만들고 있는 종편을 통해 이루어지고 있다는 점에서 더욱더 비열하고 김대중의 부관참시도 마다하지 않는 점에서 부도덕과 부정의의 정수를 보여준다. 자신의 이익을 위해서는 수단방법을 가리지 않는 것이 친일수구세력과 동교동계의 공통점이라면 문재인 대표를 흔들어대는 행태가 참으로 빨갱이스럽다. 





더불어민주당의 첫 번째 문제는 문재인 체제의 친노 패권주의(구체적인 내용은 어디서도 찾을 수 없다)가 아니라, 이를 주류라 말하지 못하게 만드는 제도권 언론환경과 이들의 지속적인 안철수 신당 띄우기에 있다. 제1야당이 잘 나갈 때는 아무런 얘기도 하지 않다가, 뭐 하나 삐끗하면 모든 것이 문재인의 리더십과 친노의 패권주의 탓으로 돌리는 언론환경은 제1야당을 국민으로부터 비난의 대상이 되게 하고, 야당 전체의 리더십을 뿌리 채 흔들고 있다. 



이런 상태에서는 리더의 권위도 서지 않고, 리더십은 구축할 수도 없으며, 상대와의 일전에서 일사분란한 단합을 보여줄 수도 없다(유권자의 상당수는 이것에 속는다). 안철수의 탈당과 함께 할듯 문재인을 흔들던 이들은 지난 보궐선거에서 동교동계와 김한길, 정대철 등이 보여준 행태를 지금까지 이어오고 있다. 정당의 목표인 의석수를 늘리는 일에서도 이들은 내부 분란을 조장했고, 문재인 대표의 퇴진만 주장했다.



해당행위도 이런 해당행위가 없다. 마땅히 처벌받아야 할 이들의 행태는 문재인 대표체제가 공고해지면 더불어민주당의 선전을 막을 수 없으니, 더 늙기 전에 안철수 신당에 합류함으로써 정치적 입지를 다지는 것만이 유일한 살길이라 판단한 것 같지만, 이는 집권세력의 폭정을 받아들일 수 없는 국민에 대한 배신이다. 더불어민주당이 젊은피를 대폭 수용하면 그들의 자리가 위협받을 수 있다는 생각 때문에 그들의 노욕은 정치의 금도마저 넘어버린다.



야당이 늙은 진보에 갇혀있는 정당이라는 안철수와 박지원의 주장도 이것에 기인한다. 동교동계와 386세대의 맏형으로 대표되는 늙은 정치인들이 자신의 자리를 꿰찬 채 절대 물러나려 하지 않으니, 제1야당이 보수화되고 기득권화되는 것은 당연했다. 문재인 대표가 정면돌파를 선택하자 이들은 안철수 신당으로 갈아타 호남을 담보로 정치도박을 벌이려 한다, 새누리당의 독주를 막으려면 안철수 신당의 분열에 일침을 가해야 함에도.





추악한 동교동계의 노욕은 한국정치의 퇴보와 보수화를 견인하고 있다. 이미 오랜 전에 현실정치에서 물러나야 할 이들이 이제는 안철수와 호남을 발판으로 정치적 부활을 모색하면서 지랄 염병을 떨고 있다. 전 세계의 선진국들이 40~50대가 정치를 주도하고 있는데, 그래서 악마의 체제인 신자유주의를 뒤엎기 위해 노력하는데, 대한민국만 거꾸로 가는 것에 동교동계의 일그러진 노욕이 일조를 하고 있다. 



기득권의 대표주자를 자처하는 동교동계와 6070세대가 은퇴하거나 2선으로 물러나야 제1야당이 살 수 있다. 제1야당이 젊은 정당으로 거듭나야 대한민국이 살아날 수 있다. 대한민국의 보수화를 막기 위해서는 야권의 하나로 뭉쳐 선명한 대결을 펼쳐야 하는데 안철수의 탈당과 신당 창당 선언 등으로 이마저 불가능해졌다. 기울어질 대로 기울어진 운동장을 바로잡은 뒤의 다당제는 얼마든지 가능하지만, 지금은 더불어민주당에 모여 힘을 합쳐야 한다.



이념의 스펙트럼은 당 내에서 다양하게 유지하면 된다. 내부에서 치열하게 토론하고 싸우고 합의에 이르면 된다. 수평적 합의와 수직적 명령은 이렇게 체계화되고 정당성을 확보한다. 이제는 젊은피에게 당의 중심을 넘겨야 한다. 그들이 선두에 서게 해야 한다. 그들은 향후 40~50년을 더 살아야 하기 때문에 당장의 이익보다 장기적인 차원의 대한민국 개조에 나설 수밖에 없다.



동교동계의 일그러진 노욕, 그 추함이 제1야당만이 아니라 대한민국마저 망치고 있다. 현실정치에서 물러나야 할 자들은 당신들이다. 야권의 분열을 더욱 심화시키지 말고, 호남을 담보로 더 이상 김대중 대통령을 욕보이지 말라.  



                                                                                              사진 출처 : 구글이미지

 

                                     
  

                                              



  1. 하늘이 2015.05.11 21:34

    이번 기회에 차라리 갈라서는게 낳을듯합니다 ᆞ

    • 늙은도령 2015.05.11 22:53 신고

      그것도 방법입니다.
      문재인이 강하게 나가야 합니다.
      호남표가 모두 다 동교동계로 간다는 보장은 없습니다.

  2. 나비오 2015.05.11 22:03 신고

    추하다는 표현이 딱 맞네요
    정말 추해요 ~

  3. 구름바다 2015.05.11 22:24

    얼마전 선거자금 수수로 검찰에 불려간 홍준표에게
    박지원이 오래전 F1 의 호남 지역 유치에 힘써준 것을 들먹이며
    그 때의 은혜를 잊지 않는다면서 현재 벌어지는 선거자금 비리에 대한 일을
    잘 마무리하기를 바란다는 내용의 문자를
    SNS에 올렸다가 누리꾼들의 비난이 거세지자 거두어 들인 일이 있었죠.

    그 행태만 봐도 박지원을 비롯한 과거 야당에 몸 담았던 늙은이들이
    왜 새누리당의 2 중대라는 말을 스스로 뒤집어 쓰고 있는지를 알 수 있으며
    얼마나 권력욕에 노탐을 드러내고 있는 것을 아예 생쇼로 보여주는 걸 알 수 있습니다.

    우리는 옥석을 가리듯이 이런 형편없는 자들을
    정치판에서 밀어내는 현명한 선택을 해야 하며
    이 것이 선명 야당을 제대로 할 수 있는 좋은 기회로
    문재인씨에게 활용되었으면 합니다.

    좋은 글 계속 부탁합니다.

    • 늙은도령 2015.05.11 22:56 신고

      이 기회에 물갈이 해야 합니다.
      제1야당은 한 번 실패해도 다시 일어설 수 있는 젊은피로 교체해야 합니다.
      잘 훈련시켜 유시민이나 정태인 같은 인재를 키워내야 합니다.

  4. singenv 2015.05.11 22:48 신고

    그들의 행동에 아쉬워하며 그래도 응원 비슷하게나마 했던 때가 있었는데 말이죠. 이제는 더이상...

    • 늙은도령 2015.05.11 22:58 신고

      김대중 대통령을 욕보이는 일입니다.
      이런 식이라면 정치판에서 퇴출시켜야 합니다.

  5. base 2015.05.11 23:15

    이미 그들에겐 개과천선이 들어갈 여지는 죽었다 깨나도 없을 것입니다. 먼저 그들을 도려내야 합니다. 그런데 현실적으로 불가능하고 너무 오랜 시간이 필요하겠죠. 그럼 갈라서야죠. 맞나요?

    • 늙은도령 2015.05.12 00:40 신고

      갈라설 각오를 하면 해결의 길이 열리리라 믿습니다.
      저들은 계산에 밝아서 마이너스라 생각되면 그 이상 나가지 않을 것입니다.
      최악의 경우 갈라서야 한다면 마다하지 말아야 합니다.
      이 상태로는 어떤 희망도 없기 때문입니다.

  6. 연금술 2015.05.11 23:18

    동교동계의 욕심이 도를 넘어 탐욕.

    • 늙은도령 2015.05.12 00:41 신고

      차라리 김대중을 팔지 않으면 욕이나 하지 않겠습니다.
      저들은 김대중이란 거인을 지극히 왜소한 인간으로 만들고 있습니다.
      노욕이 지나치다 못해 추합니다.

  7. 耽讀 2015.05.12 07:54 신고

    문재인은 쳐내야 합니다. 열명이라도 새로 시작하면 됩니다. 조중동이 가장 무서워하는 것은 문재인을 중심으로 한 개혁세력이 단 몇 명이라도 뭉치는 것입니다. 저들이 바라는 것은 새정치가 지금처럼 서로 싸우는 형국입니다.

    • 늙은도령 2015.05.12 13:36 신고

      동교동계와 서로 화합할 수 없을 정도로 벌어졌다면 헤어져야지요.
      문재인에 대한 국민의 신뢰가 강하니 새로운 피들을 대량 수혈하는 것도 방법입니다.
      각종 토론에 젊은피를 내세우고, 전국적으로 토론회를 개최하는 등 젊은피를 알리는 작업을 하다보면 답이 나올 것입니다.
      모두 다 같이 가는 것이 가장 좋지만, 그것이 불가능하면 멀리 봐야지요.

  8. 참교육 2015.05.12 08:47 신고

    그러게요. 꼴볼견입니다.
    때묻은 정치인들입니다.

    • 늙은도령 2015.05.12 13:37 신고

      정치인이 때 묻는 것은 어쩔 수 없다 하더라도 이렇게까지 노골적으로 행동해서는 안 되는 것이지요.
      전 새정치연합이 이번에 환골탈퇴하는 계기가 됐으면 합니다.
      끝판까지 치고받아서 이런 일이 되풀이되지 않도록 만들어야 합니다.

  9. 공수래공수거 2015.05.12 09:24 신고

    강한 전국구 야당을 만들려면 노회한 호남의 수구세력을
    빨리 정계에서 은퇴시켜야 합니다

    • 늙은도령 2015.05.12 13:38 신고

      맞는 말입니다.
      호남을 빌미로 너무 막나가요.

    • 정 승 2015.05.13 15:47

      방법을 제기해주세요,삼국지의 방통처럼..

    • 늙은도령 2015.05.13 17:02 신고

      방법이 없습니다.
      호남 사람들이 5.18민주항쟁의 위대함을 되살려야 합니다.
      그들은 민주주의를 지켜온 분들인데, 너무 지친 것 같습니다.

  10. 빈스윙 2015.05.12 11:09

    저런 기레기만도 못한 사람들과 하루빨리 결별해야지요

    • 늙은도령 2015.05.12 14:43 신고

      최대한 노력하고 설득해 본 다음에 그래도 안 되면 어쩔 수 없지요.
      젊은 정당으로 거듭나야 합니다.

  11. 우리들 2015.05.12 11:20

    아무리 좋은 생각과 뜻이라도 현실에 맞지 않으면
    메아리일 뿐입니다.
    정치는 현재 살아있은 생물입니다.
    주군이 리더로서 포용과 자질이 부족하다면
    물러서서 다음을 노리는게 좋은것 같은데....

    • 늙은도령 2015.05.12 14:45 신고

      문재인이 당대표로 있는 것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제1야당이 제대로 된 정당이 되느냐가 중요합니다.
      그래야 미래가 있기 때문입니다.
      문재인이 있어서 총선에 질 것 같다면 물러나야죠.
      헌데 대안이 있나요?
      저는 문재인을 위해 이런 글을 쓰는 것이 아닙니다.
      제1야당이 제 역할을 하기 바라는 국민들을 위해서입니다.

    • 정 승 2015.05.13 15:59

      지금 물러나면 끝이에요,현명한 참모가 없는가요,사꾸라들을 하나식 처내어 내년 총선 전에 확실한 국민과 국가를 위하는 정치인을 양성,혹은 영입해야지요.

    • 늙은도령 2015.05.13 17:01 신고

      네, 그래야 합니다.
      제1야당은 대대적인 물갈이가 필요합니다.

    • 쵸이 2015.12.29 12:09

      갈아야지요. 문대표부터 싹다 갈아야지요

  12. 바람 언덕 2015.05.12 11:27 신고

    노욕이 추한 것은 바로 이럴 때를 두고 하는 말인가 봅니다.
    북망산이 멀지 않은 것 같습니다. 허허..

    • 늙은도령 2015.05.12 14:45 신고

      그러게요.
      대체 무슨 대안이라도 있다고 저리 추하게 노는지?

    • 김도이 2015.12.29 09:03

      야 너 개인 감정을 그렇게공개적으로 쓰면
      되냐 이샤가지야 너는 글쓰는놈이 아니다

  13. 2015.05.13 13:20

    비밀댓글입니다

  14. 쵸이 2015.12.29 12:03

    먼저 책임을 질줄아는 정치인이 없어요..문대표부터, 자리에 연연 하지말고 책임을 진 후에 말해야지요.다른 사람 욕하기전에 자기 자신부터 돌아 보시지요.

    • 늙은도령 2016.01.08 19:30 신고

      문재인 대표가 왜 그럴 수밖에 없었는지 언론과 많은 글들을 통해 나왔는데 문 대표부터 책임지라고요?
      내부에서 문 대표가 그렇게 할 수 없도록 만든 자들이 이명박근혜가 세상을 이렇게 만드는데 협조했는데 어떻게 그들에게 기회를 줄 수 있나요?
      문재인 대표가 물러나면 누가 대표에 오르고 누가 야당을 이끌어가는지요?
      세상을 제대로 보시는 것부터 시작해야 할 것 같네요.

  15. 황관중 2015.12.30 09:03

    사실이 아닌 글을 쓰지마세요,노패들이 미댓ㄴ관까지가서 정동영선거에서 패권할때 알아보았다 사기치는 글 실지마시오

    • 늙은도령 2016.01.08 19:47 신고

      당신이나 그렇게 하세요.
      정동영이 좋은 그렇게 하시고, 안철수가 좋은 그렇게 하세요.
      당신이 뭔데 나에게 협박하는지?
      이러니까 안철수를 비판할 수박에 없는 것이지요.
      나 그렇게 만만한 사람 아니니까, 이따위 댓글이나 달지 마세요.
      기본적인 예의는 갖춰야지요.
      안 그래요?


      그리고 한 가지 더, 나는 김대중 대통령 사람들(비서실장 등 다수)과 일을 한 사람이고, 당시의 국회의원이 친형 같은 분이고, 그 시절에 적십자 총재를 지냈고 총리 후보까지 올랐던 분들과 지금도 친분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내가 김대중 정부의 정책 때문에 쫄딱 망했지만, 김대중 대통령을 높게 인정하는 사람이니, 함부로 나대지 마십시오.

  16. 하늘이 2016.01.09 00:35


    모든 환경이 문재인을 코너로 몰고 있지만 잘하고 있습니다 ᆞ호남이 이번에 물갈이 확실하게 해서 젊고 강한 야당으로 거듭날것으로 믿습니다ᆞ그러면서 전국적으로 젊은피를 수혈해야ᆞ더불어 민주당 화이팅입니다 ᆞ

    • 하늘이 2016.01.09 00:57

      요즘 도령님 페북 열심히 보고 있습니다ᆞ
      아~언론 환경이 조금만 받쳐 주면 좋으련만~그래도 왠지 희망이 막 생깁니다 거기에 도령님도 일조른 하시고 있으시구요ᆞ암튼 힘내시고 건강 하셔요ᆞ

    • 늙은도령 2016.01.09 01:32 신고

      제가 페이스북에 집중하다 보니 기득권과 비기득권의 차이가 엄청납니다.
      기득권은 일방적으로 안철수를 밀어주는 이유는 그래야 친일수구세력이 계속해서 집권할 수 있고, 자신들도 돈과 권한을 누릴 수 있기 때문입니다.
      문재인은 SNS에서 밀어주지만 생각보다 소수의 인원이 겹치는 관계로 아직은 파급력에서 뒤쳐집니다.
      이것을 역전시키려면 SNS 사용자들이 페친을 맺을 때 다양한 계층을 고려해야 합니다.
      아직 SNS에 집중한 것이 얼마되지 않아 보다 심도 있는 연구가 부족하지만, 한 달 정도만 지나면 글로 옮길 수 있을 것 같습니다.

    • 늙은도령 2016.01.09 01:32 신고

      알겠습니다^^


야당의 참패는 원칙도 기준도 없는 김한길과 안철수 공동대표의 전략공천에서 이미 예견된 것이었다. 이번 재보선 결과에 대해서 논하고자 하면 끝이 없을 것과 같고, 많은 논객들이 이에 대한 글을 올릴 것 같아 필자는 조금은 색다른 관점에서 재보선 결과에 대해 논하고자 한다. 그것은 야당 참패의 기원이 민주당과 안철수 신당(새정치추진위원회)과의 합당에 있기 때문이며, 이것이 누구의 기획이었느냐는 것이다. 





필자는 6월 28일 <시사오늘>의 단독 보도를 주시한다. 새정치연합의 설훈 의원이 <시사오늘>과의 인터뷰에서 민주당과 안철수 신당과의 통합이 갑작스레 이루어진 것이 아니라 수개월 전에 결정됐다고 말했다. 새정치추진위원회의 반발이 만만치 않을 것이기 때문에 통합을 발표하는 날까지 비밀을 유지할 수밖에 없었다고 했다. 그는 이런 갈등이 존재하는 이유에 대해 다음과 같이 말했다.  



안 대표는 대통령을 하겠다는 입장이었기 때문에 통합해야 하는 상황이다. 새정추 측에 있는 분들은 민주당과 통합하는 것보단 안 대표를 통해 자신의 정치 입장을 세우는 것이 더 중요했을 것이다. 때문에 (새정추 내부는) 서로 입장이 달랐다. 그래서 합당을 기정사실화 시키고 작업을 할 수밖에 없다고 생각했다. 



<시사오늘>과의 인터뷰에서 설훈 의원은 양당의 구성원 대다수가 몰랐을 만큼 전격적으로 이루어진 것으로 알려진 통합 결정이 이미 통합 신당을 선언하기 몇 달 전부터 김한길 대표와 권노갑 상임고문, 설훈 의원 등이 안철수 대표와 차례로 만나면서 합의가 끝난 상태였다는 설명이다. 다시 말하면 김대중 정부의 주요 인사들이 새누리당에 합류하기도 했지만, 그들과 다른 길을 간 권노갑 전 고문, 김한길 대표, 설훈 의원이 합당을 이루어낸 것이다.  



설훈 의원의 인터뷰가 사실에 기초한 것이라면, 양당의 합당은 민주당의 주력을 이루고 있던 문재인 의원과 참여정부 출신 의원들을 비주류로 밀어내고, 궁극적으로는 안철수를 새정치민주연합의 대선후보로 만들기 위해 양당 합당이 추진됐다는 뜻이 된다. 이는 결국 양당 합당의 주역들은 6.4지방선거와 7.30재보선을 통해 차기 대선후보로서의 안철수의 입지를 공고히 하는 것이 최우선적 목표였다는 얘기도 성립할 수 있다. 



이것이 6,4지방선과와 7.30재보선에서 전략공천의 난맥상을 불러왔고, 그것이 참패로 이어졌다는 설명이 충분히 가능하다. 세월호 참사의 진상규명을 위해서도 반드시 넘어야 할 산인 7.30재보선의 승리가 안철수를 새정치민주연합의 대선후보로 자리매김시키기 위한 과정으로 전락시켜버렸다는 해석이 얼마든지 가능하다. 사실 권은희와 기동민, 윤장현, 손학규, 김두관, 박광은, 정장선 등을 당선시키면 안철수의 입지는 상당히 강화될 것이었다.



이런 비정상적이고 비민주적인 과정이 새정치민주연합 내부에 자리하고 있었으니, 최고의 호기를 맞아서도 최악의 패배를 기록한 것은 당연한 결과다. 필자가 미쳐 쓰지 못했던 글이 하나 있는데 조중동 프레임에 갇힌 세월호 참사-2인데 그것의 핵심은 세월호 참사를 정치적으로 이용하지 말아야 한다며, 조중동이 사고의 초반부터 들고나온 논리이자 세월호참사를 정치와 무관한 프레임으로 설정하는데 성공했다. 대통령은 그럴 때만이 대한민국 70년의 적폐를 개조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이 프레임에 갇혀 새정치민주연합은 세월호 참사에 적극적으로 나설 수 없었던 것이며, 유족도 야당의 도움을 받아야 하는데도 아댱을 멀리 하는 이중의 패착이 세월호 특별법 제정의 동력에 불을 지피지 못했다. 이는 야당의 무능함으로 돌아갔고, 새누리당의 생떼가 가능하게 만들어주었다, 이러면서 전통의 야권 성향의 유권자들이 투표를 포기하는 것으로 이어졌다. 



야당의 참패를 이런 식으로, 즉 문제의 기원으로부터 출발하는 것은 해결의 실마리를 찾기 위함이다. 누군가는 책임을 져야 한다면 그것의 근거는 합당을 추진한 비민주적 절차와 정치적 계산에 있다. 특히 양당의 합당을 주도한 정치인들에게 정계은퇴에 준하는 재제가 주어져야 한다. 결국 안철수에게서 어떤 새정치의 모습도 볼 수 없었으며, 그 또한 대통령병에 걸린 구시대의 정치인과 하나도 다를 것이 없다는 뜻이다. 안철수가 정치를 계속할 생각이면 정치철학에 대한 보다 깊은 성찰과 민주화 세대에 대한 이해, 야성을 바라는 야당 지지자들에 대한 공부가 절실히 필요할 듯하다. 



결국 정치의 일선에서 영원히 물러서야 했을 정치인들이 정치 재기를 위해 구시대의 방식으로 전략공천을 진행했고, 이는 필패의 결과를 도출할 수밖에 없었다, 이래서 시작이 반이라는 말이 있는 것이다. 새정치민주연합은 적과의 싸움에서 진 것만이 아니라 내부의 싸움에서도 졌다. 진보을 추구했던 민주당이 새정치민주연합이 되는 과정에서의 절차적 민주주의 무시와 당원의 뜻을 묻는 것을 생략한 실질적 민주주의에서도 문제를 보였으니 이번 참패는 너무나 당연하다.



문제는 다음 대표를 누가 맡아야 하느냐에 있는데, 문재인 의원이 전면에서 나설 때는 아니다. 필자는 문제인 의원보다 젊은 의원(여성도 좋고, 가능하면 40대 후반에서 50대 초반이었으면 한다)이 대표를 맡고 지난 대선에서 뛰어난 능력을 보여준 초선의원들을 전면에 배치하기 바란다. 이제 새정치민주연합은 젊은 피를 내세워 야성의 부활을 이끌어내고, 문재인 의원은 그들의 후원자로 다음 총선에서의 승리를 위해 그들을 중량감 있는 정치인으로 만들어내야 한다. 




그리고 총선이 있기 6개월 전 쯤에 문재인 의원이 대표가 돼 선거를 총지휘하는 것이 최선의 해결책으로 보인다. 문제는 친노에 대한 반발과 낙인찍기인데, 이는 문재인 의원의 충분히 풀어낼 수 있어야 한다. 그래야 큰 정치인이 되며, 다른 대선주자들도 분발하게 된다. 선의 경쟁이라는 선순환의 사이클을 문재인 의원이 만들어낼 의무가 있다. 그러다 보면 시간은 훌쩍 간다. 새누리당이 압승한 이상 문재인 의원이 직접 나서 세월호 틀별법 제정에 매진해야 한다. 어차피 야권은 세월호 문제를 정치적으로 해결해내지 못하면 총선도, 대선도 모두 물건너 간다. 



처음이 잘못 됐으니 끝이 당연히 잘못될 수밖에 없다. 우리는 민주주의 국가에 살며, 최근의 야당을 보면 민주주의가 아닌 유사 권위주의를 보는 것 같아 답답할 따름이다. 이제는 민주주의에 주도권마저 여당에게게 내줄 것인지 심각하게 고민해야 한다. 패배는 패배일 뿐 이미 지나간 민심이다. 내일부터 새로운 장이 열린다. 야당이 전력을 다해야 할 것은 세월호 특별법 제정이다. 국민의 생명을 지키지 못하는 국가는 존재할 이유가 없기 때문이며, 그래서 이것보다 중요한 것은 아무것도 없다.  



그것에 목숨을 걸라. 그 밖에는 관심도 두지 말라. 오로지 세월로 참사의 진상규명에만 매달려 특별법 제정을 쟁취하라! 그것에서 단 한 발도 물러나지 마라. 어마어마한 비난이 퍼부어져도 오직 그 길로만 가라!




  1. 진흙속의연꽃 2014.07.31 08:08

    글 잘 읽었습니다.

    그러나 글의 내용이 지나치게 친노라는 느낌을 지울 수 없습니다. 오로지 문재인 하나만 바라보고 시나리오를 짜는 듯 합니다. 이번 7.30참패에 대하여 마치 잘 되었다는 이른바 친노의 주장을 볼 수 있는데 마치 같은 집에서 총질하는 듯 합니다.

    더구나 님의 글에서 “특히 양당의 합당을 주도한 정치인들에게 정계은퇴에 준하는 재제가 주어져야 한다. 결국 안철수에게서 어떤 새정치의 모습도 볼 수 없었으며, 그 또한 대통령병에 걸린 구시대의 정치인과 하나도 다를 것이 없다는 뜻이다.”라는 내용이 있는데, 그렇다면 안철수를 출당시키지는 말인가요?

    이번 7.30보선 참패요인이 여럿있지만 이른바 친노그룹의 비토 역시 하나의 원인이라 봅니다. 동작을에서 허동준의 행패에 가까운 장면이 여과없이 tv를 실렸는데 이를 본 국민들의 마음이 많이 돌아 섰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이처럼 수 많은 요인이 있음에도 안철수라에 대하여 내부의 적으로 돌리는 것은 자멸로 가는 길일 것입니다.

    안철수가 민주당에 입당하는 것에 대하여 실망했었습니다. 그러나 더욱 더 실망한 것은 현재의 민주당 친노와 이를 지원하는 지원그룹입니다. 어렵게 안철수가 입당하였다면 지켜야 할 것입니다. 왜냐하면 안철수는 민주당의 외연을 넓힐 수 있는 소중한 자산이기 때문입니다. 그럼에도 또 다시 철수를 요구하여 출당하게 된다면 영원히 민주당을 등질 것입니다.

    • 태봉 2014.07.31 10:21

      야당의 참패에 대한 문제의 해답은 야당의 야성의 회복에 있습니다. 결코 흐리멍텅한 외연넓히기나 당권이나 대권에 연연한 속 좁은 전략전술에 있지않습니다 이번 재보선의 패배에서 보듯이 야권을 지지하는 층의 민심은 이러한 야당의 여당의 이중대적인 작태에 답답해하고 있는 것입니다 민심은 김대중이나 노무현같은 야성을 원하고 있습니다 야당이 야성을 회복하지 않는 이상 민심은 방조하거나 새로운 대안을 찾을 것입니다

  2. 새 날 2014.07.31 10:28 신고

    자업자득의 결과라지만 참 답답한 노릇입니다 ㅠㅠ

  3. Croaton 2014.07.31 11:33 신고

    좋은 글 잘 읽었습니다. 친노라는 말, 친노라면 원래 민주주의를 바라는 민중을 말하는데 묘하게도 야당에서마저 친노라는 말에 좋지 않은 선입견이 있는 것 같아요. 하여간 조중동을 폭파시키던지 해야지 원..

  4. 민주당 2014.08.09 19:14

    저는 빨강도 노랑도 둘다 싫던디
    http://jsapark.tistory.com/23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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