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이 홍준표처럼 강간모의에 가담하고 양아치처럼 행동하지 않는 한 그를 지지하는 고정지지층이 전체 유권자의 20~25%에 이른다는 것이 여론조사기관들의 정설입니다. 이를 숫자로 환원하면 대략 1,000만 명 정도입니다. 이들 중에서 문자폭탄과 18원 후원금 논란을 야기한 극렬지지자들은 1,000여 명 수준입니다. 문재인 지지층의 0.1%에 불과하다는 뜻입니다. 이런 간단한 계산만으로도 문재인을 죽이고 안철수를 띄웠던 모든 언론들과 상당수의 팟캐스트들이 문재인 지지자들의 공통점인양 비아냥거렸던 것의 실체가 얼마나 부풀려진 것인지 알 수 있습니다. 

 

 

 

 

필자는 이런 악의적인 담합을 '노무현 죽이기'의 복사판인 '문재인 죽이기'에 공통적으로 내재해 있는 일반화의 초슈퍼울트라 오류라고 부릅니다. 문재인 지지층의 0.1%를 가지고 전체를 매도하는 것은 일반화의 오류 중에서도 가히 역대급이라 할 수 있기 때문에 악의적이라고 말할 수 있는 것이고요. 그들을 일일이 추적하지 않는 한 문재인의 확장성에 마이너스로 작용하는 극렬지지자라는 것을 증명할 수 있는 방법이 없다는 것도 치명적인 맹점으로 남아있습니다.   

 

 

전인권의 안철수 지지 논란에서도 이와 같은 일반화의 역대급 오류가 똑같이 적용됐습니다. 블랙리스트가 횡행하는 대한민국에서 전인권 같은 가수들이 촛불집회에 참석해 마음을 울리는 노래를 불러준 것은 대단히 고맙고 용기있는 일이지만, 반대로 연인원 1600만 명이 참여한 촛불집회라는 역사적인 무대가 있었기에 전인권 등이 노래할 수 있었고, 박근혜를 파면시킨 촛불시민들로부터 열렬한 환영과 찬사를 받을 수 있었다는 것도 고려해야 합니다. 

 

 

이런 상호인정의 연대성(공감의 확산)에 동의한다면, 전인권이 촛불집회의 시대정신에 역행을 거듭하고 있는 안철수에게 지지를 표했다는 언론의 보도를 접한 촛불시민이라면 조금이라도 섭섭한 마음이 들었을 것은 인지상정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전인권의 정치적 자유인 안철수 지지 표명과 그가 촛불집회에서 노래를 불렀다는 것을 동일한 선상에 놓는 것은 개인과 집단의 동일성을 전제로 하는 확증편향의 논리적 오류에 해당하지만, 마찬가지로 전인권에게 비난을 가한 사람들이 문재인의 극렬지지자라는 것도 논리적 비약에 따른 일반화의 오류에 해당합니다.

 

 

문재인과 문재인 지지층 사이에도 똑같은 논리가 적용될 수 있습니다. 문재인이 모든 지지자들의 행태를 책임질 수 없는 것처럼, 문재인을 지지하는 사람들도 각자의 선호와 가치관, 감정 상태에 따라 행동할 수 있습니다. 그들 중에 문자폭탄과 18원 후원금을 보냈다가 환불한 극렬지지자들도 있을 것이며, 안철수를 지지한 전인권의 진정성에 감명받은 문재인과는 달리 그에게 비난의 문자를 보낸 또 다른 지지자들이나 다른 후보를 지지하는 프락치들도 있을 수 있습니다. 

 

 

 

 

문재인은 당내경선 과정에서도 문자폭탄과 18원 후원금 논란을 일으킨 극렬지지자들에게 자제해줄 것을 몇 번이나 호소했었지만, 그들이 그것을 받아들이거나 한 귀로 듣고 흘려버리는 것은 별도의 문제입니다. 문재인이 이들의 행태에 책임질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이란 기성언론들이 주도하고 있는 악의적인 반문정서 확산에 따른 득표수 감소를 감내하는 것밖에 없습니다. 선거에서 네거티브와 마타도어를 막을 수 없는 것처럼, 지지방식의 네거티브와 마타도어도 막을 수 없는 일입니다.

 

 

정말로 비판받아야 할 것은 네거티브와 마타도어를 넘어 지역감정을 부추기고 북풍을 조장하기 위해 거짓말도 마다하지 않는 안철수와 홍준표, 유승민과 해당 캠프의 행태는 최소화하면서도, 문재인 지지층의 0.1%에 불과한 극렬지지자들의 개별적인 반응을 전체 지지자들에게 덧씌우는 일반화의 오류입니다. 기성언론은 대통령에 당선되면 언론개혁을 강하게 밀어붙일 문재인을 떨어뜨리기 위해 여론조작과 왜곡보도를 일삼는 것을 넘어 그의 극렬지지자들의 행태까지 물고늘어지는 수준에 이른 것입니다. 

    

 

정론직필의 대명사로 자리잡은 손석희가 뉴스룸의 앵커브리핑을 통해 사과를 표명했을 만큼 문재인에게 압도적으로 불리한 언론환경이야말로 헬조선의 본질이자 실체이며, 적폐청산의 0순위입니다. 촛불집회와 태극기집회를 동등한 수준으로 다룰 정도로 무한대로 기울어진 운동장을 창출해낸 것도 기성언론의 작품입니다. 권력의 충견과 자본의 주구를 자처함으로써 자신의 이익과 영달만 추구한 이들이 언론의 역할을 내팽겨치지 않았다면 최악의 헬조선은 발생하지 않았을 것입니다.

 

 

해서, 문재인을 지지하지 않더라도 촛불집회의 시대정신에 찬성하는 분들이라면, 문재인 지지자들이야 말할 것도 없이, 2017년 5월 9일이란 박근혜 파면과 구속, 기소에 이은 촛불혁명의 2단계인 압도적인 정권교체(문재인 득표율 60~65%+심상정 득표율 10~15%)와 진보민주진영의 연정을 위해 나의 소중한 한 표를 행사하는 날입니다.

 

                                                                                                                                                                                                                                                   사진 출처 : 구글이미지

 

 

  1. 둘리토비 2017.04.22 22:44 신고

    이번에 확실히 인지한 것은
    정치인들도 그렇지만 언론이 그야말로 "악의 축"이라는 것입니다.

    언론으로 더불어서 더럽혀지고 왜곡된 것이 넘 심각해요.
    그대로 두고 볼 수 없습니다. 어떻게 해서든지 저 안의 비뚤어진 작자들은 다 댓가를 치르기를!!!

    • 늙은도령 2017.04.23 01:25 신고

      언론이 먹고사는 것에 집중했을 때 이런 타락이 나타납니다.
      언론은 그래서 광고로부터 자유로울 수 있는 방법을 세워야 합니다.
      공공기금을 만들어 지원하는 것도 방법이지요.
      시민위원회에서 공공성을 평가해 지원을 하는 것으로 언론의 독립성과 소명의식을 되살려낼 수 있지요.
      노무현의 4대개혁입법에서 이것을 실현하고자 노력했지만, 조중동이 반대해 실패했습니다.

  2. 참교육 2017.04.23 05:46 신고

    부패와 공생관계에 있는 쓰레깁니다.
    민주정부가 들어서면 잃을 수도 있는 기득권이 두려워 기득권을 지키겠다고 보수라는 간판 뒤에 숨은...
    스펙이라는 껍데기로 치장했지만 속은 구린내가 진동하는 무리들이지요. 간판으로 내 세운 것도조차 성폭력 미수범정도니...

    • 늙은도령 2017.04.23 20:02 신고

      우리나라의 정치권에 제대로 된 보수란 없습니다.
      그저 기회주의자일 뿐입니다.
      그들을 청산해야 다음이 있습니다.

  3. 공수래공수거 2017.04.24 09:17 신고

    누구를 지지하는것은 개인의 자유지만 타인에게
    그것을 강요하는 행위는 극히 잘못된 일입니다
    홍준표나 안철수 지지자들이 그런 경향을 많이 보입니다


문장 하나하나를 시처럼 썼던 벤야민의 《일방통행로》를 보면 '비평을 할 때는 작가의 책을 씹어먹을 듯'이 하라는 말이 나옵니다. 재벌의 반칙으로 자살을 빼면 다른 선택의 여지가 없었던 시기를 힘겹게 극복한 필자가 권력과 자본, 지식에 대한 비판에 집중한 이래 벤야민의 성찰은 일종의 나침반 같은 역할을 해왔습니다. 안철수나 홍준표, 김진태, 조원진 같은 비열하고 저급한 자들을 비판할 때는 그럴 필요조차 없지만, 많은 사람들이 좋아하는 이재명과 안희정, 손석희 등을 비판하는 글을 쓸 때는 이런 자세로 쓸 수밖에 없었습니다. 





특히 이재명과 안희정을 비판할 때는 그들이 민주당 후보로 뽑혔을 때 그들을 맹렬하고 집요하게 공격할 정반대에 위치하는 정당의 입장에서 비판했습니다. 박정희부터 전두환과 노태우를 거쳐 이명박근혜의 집권기간까지 37년 6개월에 걸쳐 쌓이고 축적돼 너무나 견고해진 반칙과 특권의 적폐들을 청산하려면, 그래서 '완전히 새로운 대한민국'을 미래세대에게 넘겨주려면

민주진보진영의 집권기간이 최소 20년은 이어져야 한다고 판단했기 때문입니다. 



이재명은 그와 정반대에 위치한 자유한국당의 입장에서 접근했기 때문에 '자격 미달'이며 구좌파에 한정됐다고 혹평했습니다. 안희정은 그와 정반대에 위치한 정의당의 입장에서 비판했기 때문에 '수준 미달'이며 엘리트주의적이라고 혹평했습니다. 민주당의 최종후보가 이재명으로 결정됐다면, 자유한국당과 모든 언론들은 범죄경력부터 논문표절, 장애인을 비롯한 사회적 약자에 대한 공격적인 언행까지 후보의 자격을 물고늘어지며 대선기간을 마타도어와 네거티브로 일관했을 것은 불을 보듯 뻔합니다. 



민주당의 최종후보가 안희정으로 결정됐다면, 정의당과 모든 언론들은 촛불혁명의 시대정신과 정당정치에 반하는 대연정과 모호하고 현학적인 언어로 포장된 정체불명의 민주주의론을 집요하게 파고들며, 후보의 자질을 물고늘어졌을 것입니다. 아파트 구입과정에서의 구설수도 무한대로 부풀려졌을 것이고요. 이재명과 안희정이 차차기대선에서 보다 많은 시민들의 낙점을 받으려면 필자가 제기한 문제들을 돌파하지 못하면 원하는 목표를 이룰 수 없을 것이라고 판단했습니다



이명박근혜 9년의 역주행과 국정농단을 모조리 합쳐야 IMF 외환위기와 비슷해진다면, 그 직후에 치러진 대선에서도 김대중의 득표율이 39.7%(10,326,275표)에 그쳤다는 것을 떠올려야 합니다. 그때에 비교하면 민주주의와 정치에 대한 시민의 이해와 의식이 상당히 높아졌고, 수구보수 일색의 기성언론에 맞서 SNS와 팟캐스트의 등장으로 일방적인 여론조작이 불가능해졌지만, 안철수 지지율의 급상승에서 보듯 기성언론과 포탈의 영향력은 수구보수의 집결을 이끌어낼 수 있습니다.





여기에 일일이 대처할 수 없는 가짜뉴스와 여론조작의 홍수까지 더해지면 공약과 정책을 통해 시대정신 구현이라는 정상적인 경쟁은 불가능해집니다. 민주정부 10년을 빼면 언제나 선거에 개입해온 국정원과 검찰, 경찰, 선관위, 대형교회의 보수 편향성도 고려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대선기간이면 어김없이 등장해서 민주진보진영의 발목을 물고늘어지는 북한이란 상수와 보수진영에 유리한 미국의 측면지원이란 변수까지 고려하면 문제는 더욱 심각해집니다. 



필자는 이런 이유들로 해서 이재명과 안희정에게 혹평을 가했던 것이며, '늙은도령의 세종태종론, 진보의 장기집권을 꿈꾸다'라는 글을 썼던 것입니다. 선관위 홈페이지에 들어가 기성언론들이 대대적으로 보도하는 최근의 여론조사들을 보면 노골적인 여론조작(안철수가 가상의 양자대결에서 승리하는 것으로 나온 것은 모조리)에 해당하는 것들이어서 문재인의 승리를 의심하지 않지만, 그의 임기 내에 촛불시민의 기대와 요구만큼 적폐청산과 국가개조를 이룬다는 것은 불가능한 일입니다. 



박근혜의 구속으로 인해 심적 부담을 상당하게 털어낸 수구보수 성향의 유권자들이 무섭게 결집하고 있는 지금, 60% 이상의 득표율로 승리하는 압도적인 정권교체도 불가능해졌습니다. 견고한 지지세력을 가지고 있는 문재인이라고 해도 50% 전후의 득표율로 촛불혁명의 시대정신을 온전히 달성하기에는 기득권의 힘이 너무나 강하고, 시간이 턱없이 부족합니다. 정권교체에 성공한다 해도 노무현에게 그랬던 것처럼, 저들은 문재인을 끊임없이 흔들고 탄핵을 이끌어내기 위해 무슨 짓이라도 할 것입니다.       



이 때문에 문재인의 재임 기간 동안 이재명과 안희정이 필자의 혹평 정도는 거뜬히 넘을 수 있는 여론환경 구축에 성공해야 합니다. 문재인의 승리만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그가 적폐청산과 국가개조를 통해 기울어질대로 기울어진 운동장을 바로잡을 수 있도록 비판적 지지를 보내줘야 하며, 그 기간 동안 이재명과 안희정이 더욱 성장하고 성공해서 어떤 공격과 비판도 극복할 수 있을 만큼 성숙하고 단단해져야 합니다. 민주진보진영 전체가 문재인 정부 동안 최대한 성장하면 더 바랄 것이 없겠고요. 





알렉시스 토크빌은 《미국의 민주주의》에서 “나는 다른 사람들과 달리 보려고 노력한 것이 아니라 더 멀리 보려고 했을 따름이다. 또한 다른 사람들이 바로 내일을 향해서 부산하다면, 나는 양양한 미래를 향해서 생각을 돌렸던 것이다”라고 말했습니다. 이재명과 안희정도 이번의 패배와 가혹할 정도의 비판들을 극복함으로써 '달리 그리고 더 멀리 볼 수 있는' 지도자로 거듭나기를 바랍니다. 필자의 혹평 정도는 가뿐히 넘길 수 있는 그런 수준까지 성장하고 성공해야 합니다.



필자의 가혹할 정도의 혹평에 상처받았을 이재명과 안희정 지지자들도 저를 욕하시되, 달리 보며 멀리 볼 수 있기를 바랍니다. 손석희를 응원하고 지지하는 분들에게도 똑같은 말씀을 드립니다. 저의 끌쓰기는 저만의 관점에서 나온 산물이기에 생각이 다른 분들에게는 상처가 될 수 있음을 알고 있습니다. 그 모든 분들에게 위대한 정치철학자였던 한나 아렌트의 《전체주의의 기원1》에 나온 다음과 같은 말로 저의 모자람을 대신할까 합니다. 



“지구상에서 일어나는 모든 일을 인간이 이해할 수 있어야 한다는 확신은 역사를 상투적인 틀로 해석하는 길로 이어질 수 있다. 이해란 잔악무도함을 부인하는 것이 아니다…이해는 오히려 우리의 세기가 우리 어깨에 지운 짐을 검토하고 의식적으로 떠맡는다는 것을 의미하지 짐의 존재를 부인하거나 그 무게에 패기 없이 굴복한다는 것을 의미하지 않는다. 간단히 말해 이해란 현실에, 그것이 무엇이든, 미리 계획하지는 않았지만 주의 깊게 맞서는 것이며 현실을 견뎌내는 것이다…현실을 아무런 편견 없이 감연히 맞서 이겨내는 것이다.” 



#문재인_대통령
#정권교체
#적폐청산

                                                                                                              

                                                                                                              사진 출처 : 구글이미지





  1. 그노시스 2017.04.09 05:10

    아마도 가볍지않은이들은
    님과같은 마음일것이라
    생각합니다.

    문재인의 당선만이
    우리의 목적이어서는
    절대로 안될일이지요.

    올바른 민주정권이 최소20년
    그이상을 유지해야
    사회곳곳에 물들어있는
    적폐의 땟국물을 어느정도
    희석 시키리라 봅니다.

    다음을 도모하기 위해서라도
    뼈아픈 채찍은 분명 필요합니다.

    안지사ᆞ이시장 공히
    더욱 자신의 본모습을 들여다보며
    깊은 성찰이 필요한듯 합니다.

    아무리 좋은 재목이라 해도
    담그고 말리고 다듬지 않는다면
    어찌 귀하게 쓰이겠습니까.
    기본자체는 훌륭하나 아직은
    돌아보며 다듬어야할 부분이
    많을줄 압니다.
    부디 스스로를 꿰뚤어보는
    깊은안목과 사람을 구별하는
    혜안도 깊어지길 바랍니다.

    민주정권의 영속이
    국가와 민족의
    명운이 달렸읍니다.

    호프미팅 보고 느끼기에
    참으로 감동적일만큼 좋았습니다.
    역시 민주사내들이더군요
    4명의 경쟁자들 모두에게
    힘찬 응원과 애정을 드립니다.
    늘 수고해주시고

    명쾌한 글로 우리의 답답함을
    가시게 해주시는 도령님께
    감사드립니다.

    • 늙은도령 2017.04.09 07:47 신고

      우리는 비판에 대해 너무 두려워합니다.
      비판은 잔혹할 정도로 해야 발전을 끌어낼 수 있습니다.
      서로 간에 믿음이 있다면 얼굴을 붉히는 논쟁에 열려있어야 합니다.
      그런 정도의 그룻이 돼야 지도자가 될 수 있고 민주시민이 될 수 있습니다.
      이재명과 안희정은 치명적인 약점들이 있어서 이것을 어떻게 극복할지 고민해야 합니다.
      제일 좋은 방법은 문재인의 집권기간 동안 운동장을 최대한 평평하게 만드는 것입니다.
      그래야 두 사람의 약점이 치명적인 것에서 벗어날 수 있습니다.
      이재명과 안희정 지지자들이 이것을 깨달았으면 합니다.
      이땅의 수구보수들은 투표를 하지 않을지언정 진보진영에 표를 주지 않습니다.
      안철수처럼, 자신들이 충분히 요리할 수 있는 정치인이 나오면 그에게 표를 주기도 하고요.
      이재명과 안희정은 더욱 공부하고 경험하고 성숙돼야 합니다.
      무엇보다도 신좌파의 등장에서 촛불집회로 이어지는 민주주의의 흐름을 이해해야 합니다.
      신자유주의에 대해서도 제대로 공부해야 하고요.
      그것이 노무현의 궤적이기도 했습니다.
      어설픈 이해와 경험으로는 절대 대선의 벽을 넘지 못합니다.
      수구보수의 후보들은 그럴 필요가 없지만 민주진보진영의 후보들은 그래야 합니다.
      그 이유는 인간이란 기본적으로 보수적이기 때문입니다.
      이런 근본적인 한계를 돌파해야 민주진보진영의 후보들은 살아남을 수 있습니다.
      신좌파의 등장처럼 공부와 경험이 늘수록 민주적이고 진보적인 성향을 띠게 된다는 것도 깨달아야 하고, 촛불집회가 그래서 가능했음도 이해해야 합니다.
      이에 대해서는 별도의 글로 올리겠습니다.

  2. 둘리토비 2017.04.09 23:16 신고

    현실이 넘 애석하다는 생각이 들지만 희망을 접지 않으렵니다.
    일부러 정치 뉴스를 안 보려고 의식적으로 노력하는 때이기도 한데,
    돌아가는 상황들은 뭔가 굉장히 불편합니다~

  3. 耽讀 2017.04.10 06:36 신고

    주말 여론조사 결과는 문재인 지지자들을
    불안하게 합니다.
    유무선 비율로 반박하지만
    추세는 분명 안철수 상승세입니다.
    다행은 문재인 지지율은 떨어지지 않습니다.
    충성도가 강하지요.
    하지만 비호감도 높아 지지율이 10%대 상승은
    힘듭니다.
    캠프 대응이 필요한 때입니다.
    대세론에 너무 심취한 것은 아닌지.

  4. 네시오 2017.04.10 08:44 신고

    잘 보고 갑니다~

  5. 참교육 2017.04.10 09:14 신고

    모순 투성이 현실과 밎서려면 그만한 이익을 포기해야 하는 용기가 필요합니다.
    타협하는 순간 모든 것이 물거품이 되지요.

  6. 공수래공수거 2017.04.10 09:16 신고

    네거티브 공세가 도를 넘었섰습니다
    선거기간이 다른때보다 짧지만 정책은 실종된 느낌입니다
    이재명이나 안희정은 말씀하신 부분 앞으로를 위해서 반드시
    해결하고 대응책을 만들어 놓아야만 합니다
    그래야 계속 집권이 가능합니다
    그나 저나 오리무중이네요
    어제 비슬산 정상에도 안개가 자욱햇던데 말입니다


호남의 선택은 분명했고 현명했습니다. 모든 언론들이 문재인을 비난하고 폄하하고 흔들어댔고, 토론에서는 이재명과 안희정은 물론 그들의 지지자들로부터 집중적인 공격을 당했지만 60.2%라는 압도적인 득표율로 1위에 올랐습니다. 진보민주진영이 배출한 두 명의 대통령인 김대중과 노무현의 출발점이 호남이었다는 점에서 오늘의 결과는 단순한 정권교체만이 아니라 압도적인 정권교체가 가능하다는 사실을 말해줍니다. 





앞의 두 대통령을 배출한 선거제도가 당원에 가중치가 주어진 것이었다면, 이번에는 모든 유권자에게 문호가 개방된 완전국민경선제를 채택했다는 점에서 보다 포괄적이고 보편적입니다. 60.2%라는 지지율은 당심과 민심의 합쳐진 선택이었다는 점에서 나머지 지역에서도 비슷한 결과가 나올 것이라는 예측이 가능합니다. 호남은 정권교체라는 절대과제를 이룰 수 있는 가장 확실한 후보를 선택한 것이며, 그의 대세론이 수년 동안 축적된 단단한 것임을 증명해주었습니다.



지난 30년 동안의 선거결과와 여론조사 등을 보면 만악의 근원이라는 지역주의가 90년대 중반부터 위력을 상실했으며 이념과 세대 간 투표가 이루어졌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문재인을 인정하지 않는 모든 언론들이 국민의당 호남투표를 근거로 안철수 돌풍을 과대포장하느라 여념이 없지만, 그것은 충분히 예상했던 것이어서 양자의 득표율은 본선에서도 비슷하게 나올 것입니다. 광주민주화항쟁에 갇혀 민주당의 정치적 포로였던 호남의 유권자들은 한 차원 높은 민주주의를 향유할 수 있게 됐다는 점에서도 두 당의 선거결과는 이념과 가치, 세대에 따른 호남 민심의 재편성을 명료하게 보여주었습니다.



각 지역마다 10% 전후의 편차가 생기겠지만, 천지개벽에 준하는 엄청난 변수가 터지지 않는 이상 문재인 대세론은 결선투표가 없는 완승으로 끝날 것이 확실해졌습니다. 지금까지의 토론회가 이재명과 안희정에 의해 눈살을 찌푸릴 정도로 진흙탕싸움을 보여줬지만, 맏형으로서의 리더십을 끝까지 유지했던 문재인에게서 호남의 유권자들은 정권교체의 희망을 보았던 것이고, 그것이 오늘의 압승으로 이어졌다는 분석이 가능합니다. 



한가지 이변은 안희정이 이재명을 제치고 2등에 오른 것입니다. 둘간의 차이는 극히 미미해서 통계적 가치를 가지기 힘들지만, 이런 결과가 나온 것은 본선경쟁력이라는 면에서 하자가 많은 이재명보다 노무현의 흔적이 남아있는 안희정이 높지 않겠느냐는 판단에서 나온 것 같습니다. 역선택도 일부 있었겠지만 그것이 결과를 뒤집을 정도는 아니라는 것이 확인됐습니다. 다음 지역에서의 결과도 비슷하게 나온다면 토론회를 늘려달라거나 1대1 끝장토론이라는 말도 안 되는 요구들을 남발하며, 문재인에 대한 네거티브와 마타도어로 일관한 이재명의 방식은 더 이상 유효하지 않음을 말해줍니다.





오늘의 결과는 조금씩 쌓이고 축적되면 무엇으로도 무너뜨릴 수 없는 견고함을 형성한다는 대세론의 위력을 증명해주었습니다. 오늘의 결과로 문재인은 좀더 과감한 행보와 포용적 유세가 가능할 것이며, 무엇보다도 박근혜 구속영장이 청구된 날의 승리라 그 의미가 더욱 크다 할 수 있습니다. 당선되면 제일 먼저 제2기 세월호특조위를 가동시키겠다고 약속한 문재인이 오늘의 승리를 바탕으로 한국현대사와 이명박근혜 9년의 적폐를 청산하고 '완전히 새로운 대한민국'을 건설할 압도적인 정권교체의 가능성이 한 단계 더 높아졌습니다.



노무현을 지키지 못했던 분들이, 그에게 가해진 일방적이고 악의적인 융단폭격에 무방비로 당했던 경험에서 나온 '문재인 지키기'가 결정적 역할을 했다는 점에서 그분들의 승리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름도 알 수 없는 '문재인 지키기'의 용사들에 어떤 말로도 표현할 수 없는 감사함을 전합니다. 여러분들이 있어 문재인을 지킬 수 있었고, 그의 대세론이 모래 위에 지어진 허상이 아니라 오랫동안 구축된 탄탄한 기반에서 나온 것이며, 압도적인 정권교체까지 이어질 것이라는 시대정신을 입증해주었습니다. 



이로써 세월호참사의 진상규명과 책임자 처벌을 향한 발걸음에 더욱더 힘이 실리게 됐습니다. 노무현처럼, 세월호 아이들처럼, 부패한 정부에 의해 더 이상 소중한 사람들을 잃지 않겠다는 염원들이 모여 오늘의 승리를 이끌어냈습니다. 오늘만은 위대한 승리를 만끽하십시오. 오늘의 승리는 여러분의 것입니다. 그 동안 정말 수고 많으셨습니다. 최소한 오늘만은 문재인의 승리와 박근혜의 구속영장 청구를 즐깁시다. 여러분이 변화의 주체며 정권교체의 전사입니다. 



하늘 한편에서 노무현 대통령이 담배 한 대 물고, 술 한 잔 들이킨 후 "아~~~ 기분 좋다!"라고 말하는 것이 들립니다. 여러분에게도 들릴 것이라 믿으며, 저도 오늘만은 한껏 즐기렵니다. 세월호 아이들도 1073일만에 인양된 세월호를 잊고 오늘의 승리를 즐기리라 믿습니다. 미안하고 고맙고 감사합니다.



갈수록 실력이 떨어지는 축구대표팀, 감독 교체 고민해야


                                                                                                             사진 출처 : 구글이미지





  1. 메도로스 2017.03.27 20:10

    정말 오늘밤은 두발 쭉 뻗고 잘수 있겠습니다.
    신납니다. !!!
    좋은글 항상 감사합니다.

  2. 은샘물 2017.03.27 20:26

    아.. 넘 좋아요. 너무나.. 진짜 60퍼
    안넘었으면 저들이 얼마나 또 난리난리
    비교도 안되는 안철수와 호남대세론
    운운하며 꿰어 맞추기식 어거지를
    부렸을까요? .. 이제는 문재인이 그놈의
    패권좀 마음껏 부렸으면 좋겠어요.
    우리지지자들은 정의와 상식선 그안에서..
    문재인 또한 저희 지지자들을 믿고 또 함께 무너졌던 국격을 다시 세우고 적폐청산을
    한 후 새로운 정부를 안정되게 안착 다시
    세울 수 있도록 끝까지 격려 응원 보내
    드려야지요*^^* 넘..기분좋은 날입니다!^^

    • 늙은도령 2017.03.27 22:09 신고

      그럼요, 정권교체만이 아니라 재창출에 재재창출 될 때까지 진보진영의 집권으로 이 나라를 정상적으로 만들어야죠.
      문재인의 정권교체는 그 시작이고, 대한민국이 거듭나는 일입니다.
      노무현 대통령이 끝내지 못한 것을 매듭짓고 그 이상의 가치를 창출해 사람이 먼저인 세상에 이르러야죠.
      문재인 후보가 더욱 당당하게 나갔으면 합니다.

  3. 은샘물 2017.03.27 20:28

    도령님 덕분이고 모두모두 힘을 모아준
    덕분입니다. 넘 고맙습니다~*^^*

  4. 지누맘 2017.03.27 21:19

    정말 감사한 일입니다 근데 전북대학생 동원한거 가지고 후보사퇴해야한다는둥 대통령당선되도 사퇴해야한다고 기사에 있던데 정말 그런가요? 왜 그런짓들을 해서 찜찜하게 이게 뭔가요

    • 늙은도령 2017.03.27 22:12 신고

      전북대 교수가 미친짓을 한 것 같습니다.
      그러나 대세에는 아무런 상관이 없습니다.
      특정 개인이 정치적 혜택을 노리고 해서는 안 되는 일을 한 것 같은데, 그것을 물고늘어지면 문재인 대세론은 더욱 강해집니다.
      선거가 진행 중에는 이런 크고 작은 사고들이 모든 캠프에서 일어납니다.
      그런 것은 정치권력에 기생하는 자들에게서 언제나 나오는 폐습이며, 전 세계적으로 동일한 것이니 신경쓰지 않아도 됩니다.

  5. 둘리토비 2017.03.27 22:43 신고

    오늘아침 "김현정의 뉴스쇼"에서 국민의당 박지원 대표의 궤변에 좀 화가 났습니다.
    아주 작정하고 문재인을 걸고 넘는 의도된 발언을 계속하더군요.

    이것이야 말로 "적폐"가 아닐까 생각해보게 됩니다

    • 늙은도령 2017.03.27 22:56 신고

      어차피 박지원은 이번 대선이 끝나면 정치생명은 거의 끝났다고 봅니다.
      언론들에게 다양한 정보를 제공해준 덕분에 지금까지 먹고사는 것이 박지원인데, 적폐 중의 적폐지요.
      김대중을 팔아 자신의 정치생명만 늘리는 버리지에요.

  6. 반골 2017.03.27 23:22

    내일 기레기들이 어떤 헤드라인 쓸지 생각하니 웃기면서도 씁쓸하네요~

    • 늙은도령 2017.03.27 23:29 신고

      이재명과 안희정도 의미있는 득표를 했다고 쓰겠지요.
      안철수의 흥행 성공도 과대포장하면서...

  7. 아 기분좋다!!! 2017.03.27 23:43

    글을 읽다가 가슴이 뭉클하면서 눈물이 나네요. 떨리는 마음으로 경선 결과를 지켜봤는데 이 기쁨을 너무나도 좋아하시는 늙은 도령님과 나눌 수 있어서 너무 좋습니다! 저도 노무현 대통령의 모습이 눈에 선합니다. 정권교체의 그날까지 홧팅!!!

    • 늙은도령 2017.03.28 00:27 신고

      정권교체의 그날까지 홧팅!!!
      그리고 헬조선 탈출과 노무현의 재평가를 위해 홧팅!!!
      사람사는 세상과 사람이 먼저인 세상을 위해 홧팅!!!

  8. 耽讀 2017.03.28 07:21 신고

    개표 전까지 언론들은(한경도 마찬가지) '반문'운운하더니 막상 60%가 넘어니
    일부 종편은 70%를 얻지 못했다고 합니다.
    이제 가면 됩니다. 묵묵히 뚜벅뚜벅 가면 됩니다.
    43일 남았나요. 언론은 어느 누구 하나 문재인에게 유리하지 않습니다.
    작은 흠결하나도 뻥튀기 하려고 난리를 칠 것입니다.요즘 문준영씨 건 한국당과 언론이 주고 받고 있습니다.
    다른 길이 없습니다. 쭉 가면 됩니다. 그리고 적폐청산하고 완전히 새로운 대한민국
    만들어야 합니다. 이번에 못하면 대한민국 희망없습니다.
    문재인 다음 대통령도 문재인보다 더 나은 사람이 나와야 합니다. 그럼 대한민국 희망 있습니다.

    • 늙은도령 2017.03.28 15:10 신고

      정권교체는 내부에서 잘못하지 않는 이상 무조건 이루어집니다.
      문재인이 일찌감치 승리를 확정지으면 본선에서 더욱 쉬워집니다.
      저쪽은 상대가 없습니다.
      국민은 이미 정권교체에 뜻을 두고 있기 때문에 큰 문제만 없으면 우리가 이깁니다.
      승리에 대한 확신을 가지고 담대하게 나아가야 합니다.

  9. 공수래공수거 2017.03.28 08:24 신고

    당연한 결과였습니다
    대세가 그냥 대세는 아닌게지요^^

  10. 참교육 2017.03.28 08:37 신고

    지금은 정권교체가 우선입니다.
    새누리와 바른 정당이 없는 세상... 그래서 이명박이 저지는 사자방 박근혜가 저지른 적폐를 청산해야합니다.

    • 늙은도령 2017.03.28 15:16 신고

      이명박이 더 나쁜 놈입니다.
      이명박을 박살내야 합니다.
      그것이 적폐청산의 핵심이 될 것입니다.

  11. 푸른소나무 2017.03.28 13:15

    정말 기분 좋은 날이었습니다 물론 문후보가 압승을 하리라는 예상을 했지만 말입니다

    그런데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가 호남에서 문후보보다 더 압도적인 지지를 받았다는 어이없는 기사가 넘쳐나네요
    (쟁쟁한 후보 하나 없는 고만고만한 후보만 모여있는 국민의당 안에서,) 자기가 지지좀 받았다고 고무돼 있는 안철수 후보를 보니 애처롭기까지 합니다

    • 늙은도령 2017.03.28 15:17 신고

      원래 모든 언론이 그래요.
      이들은 문재인이 싫고, 또 하나는 싱거운 대선이 되면 시청률이 떨어지기 때문에 지랄을 하는 것입니다.
      두 가지가 상승작용을 일으켜 개헌론이 또 한 번 부상할 것입니다.
      그것을 박살내야죠.

  12. 어김없이 2017.03.28 19:43

    이재명 지지자들은 이재명의 경선불복을 부추기고 있습니다....
    이재명의 정치생명을 정말 끝내고 싶은 모양입니다. 정말 지지자가 맞는지 의심스럽습니다...
    경선 이전부터 여론조사 결과 의혹에 경선 시작 후엔 부정선거 의혹에....
    저들의 피해망상은 어디까지일까요?

    • 늙은도령 2017.03.28 21:14 신고

      이재명이 원래 그런 사람이기 때문에 그런 정신나간 지지자들이 모이는 것입니다.
      둘은 상승작용을 일으켜 민주당 경선을 진흙탕으로 만들고 있습니다.
      근본적으로 이재명 자신이 문제입니다.
      그는 자기방어기제와 자기기만이 강해 주변에 모이는 사람들 모두를 파괴시킵니다.
      정말 위험한 인물로 정치권에서 퇴출시켜야 할 1순위 대상입니다.
      저는 이재명에게서 히틀러와 스탈린의 교집합을 봅니다.


이번 대선은 문재인 후보로의 정권교체가 거의 100%인 상황이었습니다. 지금도 그것에는 변화가 없습니다. 바로 이것 때문에 모든 언론들이 문재인을 무차별적으로 공격(JTBC도 이 부분에서는 자유롭지 못하다!)하는 있는데, 선의와 대연정, 새로운 민주주의라는 듣보잡들을 들고나온 안희정마저 이들의 대열에 합류했습니다. '우광재 좌희정'이라고 했을 만큼 노무현과 함께 했던 그는 진보진영의 소중한 자산이었는데, 지금의 안희정은 대통령이 되겠다는 권력욕에 사로잡혀 무한대의 퇴행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문재인을 디스하는 방식도 종편과 MBC를 닮아가고 있습니다. 안희정을 문재인 다음의 차차기 대통령으로 생각했고, 그래서 그를 위한 글도 몇 편이나 썼는데, '자신이 청룡열차를 탄 느낌'이었다며 대연정을 거둬들이는 것 같더니 박영선과 이철희 등이 합류하고, 지지율의 반등이 다시 이루어지자 대연정을 다시 들고나왔습니다. 그와 동시에 논리적 오류를 넘어 반민주적이고 반헌법적인 방식으로 문재인을 비판하고 이재명과 최성의 발언을 봉쇄합니다.



5차 후보토론회에서 안희정은 두루뭉실하게 팟캐스트를 언급하며 그들의 표현의 자유를 제한해달라는 반헌법적 요구를 문재인에게 강요하더니, 그것으로도 부족했는지 페이스북을 통해 문재인을 이중인격자로 만드는 비열한 짓도 서슴지 않았습니다. 노무현과 함께 했던 안희정과는 도저히 매치되지 않는 이것들은, 유시민과 조기숙 및 필자처럼, 그의 전통적 지자자들에게는 가늠하기 힘든 충격이었습니다. 페이스북의 내용에서는 감정도 조절하지 못하는 인격장애의 면모까지 보여서 충격은 이루말할 수 없었습니다.



안희정이 특정하지 않고 비난한 팟캐스트를 정확히 안다면 내용을 확인하고 그의 진의를 확인하면 되는데 그것도 불가능하게 만들었다는 점에서 안희정의 문재인 디스는 인민재판과 별반 다르지 않습니다. 그만 알고 있고 다른 사람들은 알 수 없는 문제의 팟캐스트가 문재인의 돈을 받아 그의 지시대로 방송하는 것이라면 선거법 위반이니 고발하면 되고, 그런 것이 아니라면 문재인에게 그들의 자유를 막으라는 것이니 반민주적이기까지 합니다. 



TV에 드러나는 문재인은 선한 이미지를 보여주는 것에 반해, 정체불명의 팟캐스트에는 악한 이미지를 덧씌우는 방식으로 둘을 갈라지치는 것에 이르러서는 박영선을 연상시키는 추잡한 정치공작의 행태까지 엿보입니다. 제가 듣는 팟캐스트 중에서는 '권갑장'이 안희정 비판에 가장 적극적인데, 그들의 비판 중에, 상상할 수 없을 정도로 변해버린 안희정을 추적하는 과정에서 NL경력까지 간 것은 심하다는 생각이 들었지만, 안희정이 페이스북과 토론을 통해 문재인과 그들을 갈라치는 야비함에서는, 그가 입만 열면 말하는 민주주의에도 반할 뿐더러, 저 또한 참 빨갱이스럽다는 느낌까지 들었습니다. 





아무런 안전장치도 없는 완전국민경선제를 선택했고, 각 캠프의 참관인을 관리하지 못하는 개표방식까지 더한 민주당의 선관위의 능력부족과 일부 구태정치인(문캠의 어중이 떠중이들, 제발 사고 좀 그만쳐라!!) 때문에 온갖 잡음이 속출하고 있지만, 민주당 경선이 이렇게까지 혼탁해진 것은 안희정의 대연정이 결정적이었다는 점에서 비판받아 마땅한 사람은 문재인도, 이재명도, 최성도 아닌 안희정 자신입니다. 촛불의 시대정신에도 맞지 않고, 정당정치와 민주주의에도 맞지 않은 안드로메다의 대연정을 들고나와 '나만 옳다'는 주장이 이런 혼란을 야기했습니다. 



안희정은 자유한국당이나 자유한국당 내 강성친박들이 개혁과제에 합의하면 대연정도 가능하다고 하는데 개혁과제가 무엇인지 모르는 우리로서는 그의 말장난에 놀아나는 엿 같은 기분입니다. 개혁과제가 무엇인지 밝히지도 않은 채 자신의 선의만 믿어달라며 중도보수층에 구애하는 민주당 후보를 비판하지 않을 수 없음은 이 엿 같은 기분에서 벗어나기 위함입니다. 자신의 진보라는데 그의 진보는 다른 모든 이들의 진보하고 다른 고귀하고 찬란하되, 짙은 안개속에 있어 누구도 확인이 불가능한 무엇인가 봅니다. 



사이코패스 박근혜가 헌재의 판결에도 불복하고 박사모들을 자극한 김진태, 노무현 부관참시로 지지층을 늘리고 있는 홍준표 등이 후보로 나온 자유한국당과 어떤 개혁과제를 합의할 수 있는지 구체적인 예를 하나라도 들었다면 이런 엿 같은 기분은 없었을 것입니다. 모든 사람이 '노'라고 할 때 자신만 '예스'라고 하면 그것으로 모든 것이 해결되는 것입니까? 그러면 자신은 높은 수준의 민주주의와 대연정, 선의를 가진 사람이 되고 나머지는 네거티브나 마타도어만 하는 악인이 되는 것입니까?



문재인과 이재명, 최성의 거듭된 질문과 비판은 민주당 후보토론회를 보는 대다수의 질문이고 비판입니다. 그것이 왜 네거티브이고 마타도어라고 규정해 시청자들의 의식에 편향된 영향을 주려합니까? 자신을 선한 사람처럼 포장하고 그들을 네거티브나 하는 사람으로 만들어 그들의 질문과 비판을 폄하하고, 교묘하게 사전차단하려고 하는 것입니까? 당신의 얕고 저급한 수는 토론을 하는 곳곳에서 보인다는 것을 명심하십시오. 이재명의 폭력적이고 안하무인의 방식과 별반 다르지 않고요.  





또한 대연정을 악착같이 주장하며 문재인에게 자신의 말을 악의적으로 왜곡하냐고 하지만, 김진태와 최경환, 홍준표 등이 당신이 제시하는 정체불명의 개혁과제에 합의하면 같이 갈 수 있다는 것입니까? 당신의 개혁과제에 합의하면 이전의 범죄와 불법, 폭력들이 면죄부를 받는 것입니까? 당신의 민주주의와 선의, 대연정은 전능한 신의 것이라도 됩니까? 안희정이 제시하는 정체불명의 개혁과제에 동의하면 과거는 사라지고 누구나 '손에 손잡고' 함께할 수 있는 것입니까?  



안희정씨, 당신의 말은 중도보수층에 표를 구걸하기 위한 악마의 사탕발임이지 그 이상도 그 이하도 아닙니다. 80% 이상의 국민들의 박근혜 부역자 청산을 요구하는데 당신의 개혁과제에 무슨 전능한 권한이 있어 국민의 뜻에 반하는 역사의 죄인들에게 면죄부를 발행할 수 있답니까? 민주주의와 헌법을 부정하는 세력과도 권력과 자리를 나누는 것이 당신의 대연정이고 민주주의입니까? 모호하고 확정되지 않은데다 오류로 가득한 말들로 지적사기를 벌이는 일은 그만하시지요.


                                                                                                              사진 출처 : 구글이미지





  1. 지누맘 2017.03.25 18:34

    안지사는 다신돌아올수 없는 강을 건너고 말았습니다 반문의 선봉에 섰고 386운동권 민평련계일뿐입니다 문재인지지자를 그냥 다 안고 꽃길이 예약됐던 사람이였습니다 권력이 이렇게 무섭습니다 권력앞에서 눈뒤집히는 사람은 권력을 잡아선 안됩니다 다음은 당대표에 나서서 당을 장악하려하겠지요 결과는 참혹할것입니다 이시장이나 안지사나 정치계에서 퇴출시켜야합니다 정치를 하면 안되는 사람들이죠

    • 늙은도령 2017.03.25 19:52 신고

      기본적으로 공약과 정책도 내놓지 않고 있습니다.
      철저하게 이미지 정치만 하고 있습니다.
      국민이 판단할 수 있는 정책과 공약을 지금까지 내놓지 않았고, 개혁의제가 무엇인지도 알려주지 않았습니다.
      이런 후보는 보다보다 처음입니다.

  2. 구름바다 2017.03.25 18:57

    정말 정곡을 찌르는 명쾌한 발언입니다.

    안희정을 좋게 봐 왔던 예전에 비해서 너무도 변해 버린,
    권력욕에 눈 먼 야심가로만 보이는 것이 나만의 생각은 아닐 겁니다.

    그 바람에 노무현 전 대통령의 최측근에서 노통이 펼쳐 보고자 했던
    모든 사람들의 최대한 진정한 민주주의와 행복을 찾기 위한 노력을 아직도 간직하고
    실행하기 위해 지키려는 많은 사람들의 뜻을 (그것이야 말로 우선적으로 해야 할 적폐 청산이죠)
    저 버리는 모습을 보이는 것 같아 정말 안타깝군요.

    더민주당 대선 후보 경선에서 혼탁한 바람을 일으키는 안희정이
    부디 정신 차리고 초심으로 돌아가서 더 이상 날뛰지 않기를 바랄 뿐입니다.

    언제나 건강하시고 계속 좋은 칼럼 부탁합니다.

    • 늙은도령 2017.03.25 19:55 신고

      기본적으로 가진 것이 별로 없어서 대연정만 가지고 떠들어댑니다.
      점점 이재명을 닮아갑니다.
      안희정과 이재명의 공통점은 자신은 할 수 있다는 것이고 남은 안 된다는 것인데, 웃기는 얘기지요.
      아무튼 이 두 사람은 수준 이하입니다.
      지도자의 덕목을 갖추지 못했습니다.

  3. 야인 2017.03.25 20:00

    이미지 정치 대연정 선의만 외치는것이라는 주장에 공감합니다 ㅠㅠ

    우리가 생각하는 친노가 아니라 진짜 그냥 운동권출신의 정치인으로 봐야할거 같아요 솔직히 말해서 정말 친노 친문이면 한겨레 경향 오마이등이 공격을 하면 햇지 띄워주지는 않겟죠


    안희정도 어느새 언론이 띄우는 안철수 이재명과가 되엇습니다

    • 늙은도령 2017.03.25 23:10 신고

      안희정이 왜 이렇게 변했는지 모르겠습니다.
      예전의 안희정이 아닙니다.
      시대정신이고 뭐고 자신이 옳다는 것인데 도무지 이해할 수 없네요.
      자신의 선의를 믿어달라는 것인데, 자신이 설득하지 못해내면 그것은 어떻게든 선의가 될 수 없습니다.
      안희정의 언행이 이해되지 않습니다.
      이재명은 제1정당의 대통령 후보가 될 수 없는 범죄가 너무 많습니다.
      솔직히 자격미달입니다.
      한두 번도 아니고, 이런 자를 후보로 인정하는 것을 이해할 수 없고요.

  4. 둘리토비 2017.03.25 23:28 신고

    어느 누구에게도 지지할 마음의 준비가 저는 되지 않았습니다.
    계속 보게 됩니다.
    사실 요즘 저의 관심사는 대선 관련 뉴스보다 세월호 인양과 진상규명부분에 더 집중하고 있는 듯 합니다

    안희정지사는 한 번 내뱉은 말을 주워담을 수 없으니 계속 무리수를 두는 것 같다는 생각입니다~

    • 늙은도령 2017.03.25 23:58 신고

      무리수만이 아니라 얖은 지적사기도 저지르고 있습니다.
      하도 지도자론을 주장해서 민주주의를 하겠다는 것인지, 귀족정치를 하겠다는 것인지 도무지 알 수 없습니다.
      세월호는 앞으로 엄청난 후폭풍을 일으킬 것입니다.
      다만 몇 개 월 뒤에나 일어날 일입니다.

  5. 지혜사모자 2017.03.26 06:01

    안희정씨가 미성숙한 사람이라는것을 이번에 알게 되었습니다. 이제명씨도 자기가 대통령되기위해 같은 당원을 그렇게 네거티브로 까면 서로 죽자는 어리석음을 어리석은지도 모르고 계속을 하고 있습니다. 우리는 성숙된 사람 옳바른 사람을 지도자로 모시기를 원할것입니다. 되지도 못한 정치인들 지긋지긋한데 간만에 좋은분들이 만이 나온것 같아서 좋았는데 이제보니 믿을만한사람이 문제인 뿐인것 같습니다. 안철수씨도 좋은사람인것 같은데 그릇이 대통령감이 되는지는 잘모르겠습니다. 문제인씨의 불의와 타협하지않는 단호함과 정치의 노련함 그리고 안철수씨의 지식이 함께 새로운나라 건설에 같이 힘을 합하면 안될까요?

    • 늙은도령 2017.03.26 16:50 신고

      대통령은 지식이 많을 필요는 없습니다.
      우리나라에는 좋은 지식인들이 많습니다.
      대통령은 그런 사람들을 모아 열린 토론을 하게 하고 그중에서 가장 좋은 정책을 선택하면 됩니다.
      이명박처럼 '내가 해봐서 아는데' 식으로 나오면 어떤 정부부처도 자발적이고 창의적으로 움직이지 않습니다.
      대통령은 큰 줄기에서 잡아주면 됩니다.
      문재인은 그 청렴도와 강직성에서 대통령의 제일 덕목을 갖춘 사람입니다.
      털어도 털어도 먼지가 안 나오기 때문에 모든 기득권이 문재인을 비난하는 것이지요.
      이재명은 기본적으로 자격 미달입니다.
      음주운전, 논문표절, 검사 사창 같은 것은 파렴치범에 속하는 것으로 선진국 같으면 공적 공간에서 살아남을 수도 없습니다.
      한국의 도덕과 윤리의식이 너무나도 형편없어 이재명 같은 자가 정치지도자라고 설레발 칠 수 있는 것이고, 그래서 종편 등이 이재명을 공격하지 않습니다.
      초록은 동색이니까요.
      이재명은 올라오면 수구진영은 만세를 부를 것입니다.
      안희정은 수쥰 미달이고요.
      자신의 선의, 대연정, 민주주의조차도 일반인들을 이해시키지 못하는데 무슨 지도자입니까?
      그는 한참 더 공부해야 하고 무엇보다도 자신의 정체성부터 확실하게 해야 합니다.
      안희정은 보면 새누리당의 세작이 떠오를 지경입니다.

  6. 지혜사모자 2017.03.26 06:10

    문재인을 반대하는 사람들은 문재인이 북한 다 퍼줄거라는 생각에 그를 반대하는 것입니다. 문재인씨는 그것을 국민들이 걱정 안하게 분명하게 공개적으로 집어주실 필요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쌀을 광물자원과 교환이나 인도적인 차원에서의 지원도 국민이 허락하지않으면 안할것이라는것을 확실히 말씀해 주시면 국민이 안심할수 있을 것입니다. 대북 정책만큼은 국민이 원하는대로 동의하에 하겠다고 말씀해 주십시오.

    • 늙은도령 2017.03.26 16:52 신고

      북한에 삼성과 현대차 등이 진출할 수 있게 만들어주면 외국자본도 들어옵니다.
      그러면 한반도에서 전쟁이란 사라집니다.
      단순합니다.
      북한을 최대한 개방시키면 내부로부터 민주주의가 자라납니다.
      한국의 경제도 최소 몇 십년은 성장할 테고요.
      문재인이 보는 것은 그런 것이지, 퍼주기 그런 낮은 수준이 것들이 아닙니다.

  7. 참교육 2017.03.26 11:59 신고

    야비하고 추악합니다.
    본성이 그랬는지 모르지만 개인의 욕심이 나라를 이 지경으로 만들어 촛불로 다시 시작하자는 주권자즐의 한 맺힌 소리가 안들리는 모양입니 다. 안희정의 인간성, 인격은 지도자로서의 자질을 완전히 실격입니다.

    • 늙은도령 2017.03.26 16:55 신고

      저는 이 시점에서의 안희정은 보수세력의 세작에 다름아니라고 봅니다.
      한미FTA가 노통이 체결했다고 재협상을 하지 말라는 것에서 기절하는 줄 알았습니다.
      노무현이 신입니까?
      한미FTA는 국가 차원에서는 성공사례이지만, 그 이익을 손해보는 분야에 이전하지 않았기 그 부분에서는 실패한 정책입니다.
      그런 것들은 당연히 재협상하거나 국내에서 보완책을 만들어야 하는데, 안희정이 주장이란 초딩보다 못하고 친재벌적이어서 유승민과 남경필보다 못합니다.
      웃긴 얘기이지요.

  8. 돌구이 2017.03.26 19:52

    안희정은 차기, 차차기도 없습니다

  9. 한비자 2017.03.26 22:44

    문후보의 흔들리지 않는 대국민 지지에 최근 민주주의에 대한 열망과 지적 업그레이드로 안희정과 이재명같은 간신배들이 필터링 되었다는점이 더 큰 성과라 봅니다. 네거티브와 지적사기로 허우적거리는 모습에 더이상 관심조차 없어집니다.
    이제 시작입니다! 감사합니다!

  10. 글 보니 속이 시원합니다. 긴 글 좋아합니다. 2017.03.27 03:13

    왜그렇게 민주주의 민주주의 하나 했습니다. 30년 정당정치인 드립과 함께. 안희정을 좋게 생각했던 저도 짜증이 나기 시작했습니다. 요즘에서야 보니 자기가 앞으로 벌일 많은 구린 일들(적폐와 손잡는) 이야말로 제대로 된 민주주의다 라는 것을 초석에 깔고 가기 위한 담론 제시였다고 생각이 드네요. 안그러면어떻게 대통령이 되겠다는 자가 뭘 하겠다는 아무 내용 없이 마치 민주주의 자체가 지상목표인양 얘기합니까. 이 때 쯤 우연히 본 동영상 하나도 의미심장했습니다. 지역개발 안에 대해 거세게 항의하는 한 도민을 형님 하면서 와락 껴안는, 나름 억지감동을 주는 장면인데, 한 번 깊게 생각해 보면 저건 그 도민을 무시하는 반 민주적인 대응입니다. 자신의 권력으로약자의 입을 다물게 하는 것은 성남시장 이재명의 철거민 대응과 다를 바 없는데, 안희정의 경우는 사랑과 관용을 가장하여 더 위험하다고 생각합니다. 늙은 도령님 좋은 분석 글 감사드립니다. 사기꾼 맞습니다.

    • 늙은도령 2017.03.27 03:48 신고

      안희정의 변절에 너무나 실망이 큽니다.
      민주주의는 다름을 인정하기 때문에 대화와 타협으로 정의를 실현하는 행동규범이자 사회형태고 체제이념입니다.
      안희정은 자신의 민주주의가 더 높은 단계라고 하면서 민주주의의 가장 기본적인 것을 부정합니다.
      민주주의는 다름을 인정하고 갈등을 전제로 한 것인데, 이것을 부정하는 통합만 주구장창 떠들어대니 웃긴 얘기지요.
      자신의 말하는 것의 논리적 오류도 인정하지 못하는 자에게 무엇을 바라겠습니까?
      자신이 잘못 생각했다, 이렇게 말하고 다시 출발했으면 더 큰 지지를 받았을 텐데 무슨 자존심이 하늘과 같아서 저렇게 억지를 부리는지 도무지 모르겠습니다.
      행정가의 경험이 그를 변하게 한 것인지, 아니면 원래부터 그런 사람이었는데 노무현이 품어안은 것인지 헷갈릴 정도입니다.

  11. 공수래공수거 2017.03.27 09:47 신고

    좀 과하게 나가는군요
    주변에서 부추기는것도 원인의 하나입니다
    얼굴에 나타나는 표정만 보면 알수가 있습니다
    '욕심이 눈에 보입니다

    • 늙은도령 2017.03.27 14:57 신고

      그나마 안희정 지지자는 양반들입니다.
      이재명 지지자들은 하나같이 문제가 있습니다.
      정말 질립니다.
      일일이 답해주고 있지만 지독해요.
      그 집단적 행태까지......

  12. 사라 2017.04.06 20:30

    안희정지사님?ㅠㅠ
    진심으로 묻고싶습니다ᆢ
    안철수를 밀고 싶어 나오셨는지요?
    정확히 하십시요
    진보인지 보수인지요
    왜 안희정민주당표가 안철수에게 가는지
    당신을 사랑하고 지지했던 사람으로서
    실망감에 절망스럽습니다~~

    • 늙은도령 2017.04.07 02:15 신고

      안희정이 깨달았을 것입니다.
      자신이 허상을 쫓았음을 지지자의 이동으로 처절하게 깨달았을 것입니다.



우여곡절이 있었지만 문재인 의원이 새정치민주연합의 새 대표로 뽑혔습니다. 이인영 후보의 선전과 언론의 집요한 방해와 여론 호도(투표 하루 전에 선거룰이 변경됐다는 보도)로 높은 득표율을 기록하지는 못했지만, 문재인 의원이 당대표로 뽑힌 것은 제1야당의 시대정신이 어디에 있는지 보여줍니다. 





특히 승패를 가른 것이 여론투표(30% 차이)여서 문재인의 승리는 상당한 의미를 지닙니다. 현대의 정당은 당비를 내는 당원에게만 권리를 주지 않는다는 것은 오픈프라이머리가 확대되는 것에서 단적으로 드러납니다. 정보통신기술의 발전으로 지지자와의 소통이 수월해졌다는 점에서 이런 추세는 더욱 강화될 것도 분명합니다.



시종일관 네거티브를 펼친 박지원의 선거 전략이 국민과 지지자에게 외면을 받았다는 점도 상당히 고무적입니다. 압도적인 차이를 보여준 여론투표는 자극적인 네거티브가 남발하고, 당원과 조직을 동원하는 그들만의 잔치에서 벗어나, 일반 국민과 지지자에게 다가가는 노력을 강력하게 요구했기 때문입니다.



여론투표에서 드러나는 민심은 투명한 야당, 강한 야당, 승리할 수 있는 야당, 현 집권세력과 전면전을 벌일 수 있는 담대함을 지닌 야당을 원한다는 것을 말해줍니다. 지난 이명박근혜 정부 7년 동안 보수적 가치를 내세운 정부와 정당의 실체를 뼈저리게 체험한 국민이 정권교체의 열망을 얼마나 희망하는지 보여줍니다.





역대 대통령에 대한 각종 여론조사에서 노무현 대통령이 1위를 차지하는 것이 강화되는 추세가 이번 여론투표에서도 확실하게 드러났습니다. 지난 7년 동안 정치가 제대로 돌아가야 서민의 삶이 좋아진다는 것을 깨닫게 된 국민이 가장 서민적이고 청렴결백한 문재인을 선택한 것은 당연한 결과였습니다.



박지원의 선전은 최초로 정권교체를 이루어낸 김대중 대통령의 업적이 여전히 유효함을 말해줍니다. DJ 정부 인사 상당수가 새누리당으로 옮겨 탔지만, 야당에 남아 여당과의 투쟁을 지속해온 박지원의 모습에서 김대중 대통령이 평생을 헌신해온 민주화운동의 모습이 겹쳐졌고, 이를 담아내는 것은 문재인이란 그릇의 크기를 가늠하는 잣대가 될 것입니다.  



이인영의 선전도 새정연의 당면과제가 세대교체와 계파를 넘어선 화합(세대교체 없는 기계적 화합은 아무런 의미가 없다)에 있음도 말해줍니다. 모든 면에서 불리한 상황을 감수하며 경선을 완주한 이인영의 뚝심은 차세대 주자로서 중요한 덕목을 보여주었습니다. 특히 최저임금에 대한 그의 소신은 많은 비정규직에게 희망을 주었습니다.





야당이 야당다울 때, 정부 비판이 설득력이 있을 때, 정권교체의 가능성을 보여줄 때 민주주의는 제대로 돌아갑니다. 정치가 다양한 이해의 표출이며, 치열한 토론을 거쳐 합의ㅡ강준만이 말한 타협은 마키아벨리적인 마이너스 정치ㅡ를 이루는 덧셈의 과정이 될 때 민주주의는 국민의 행복권을 최대화시킬 수 있습니다.



이제부터 문재인 대표가 해야 할 일이 산더미처럼 많기에 아무런 요청도 하지 않겠습니다. 오늘 하루는 여론투표에 의해 당락이 갈렸다는 것만 즐기려고 합니다. 여론투표에 담긴 지지자와 국민의 열망이 대한민국을 착한 성장과 정의로운 분배가 가능한 나라로 가는 밑거름이 될 것을 알기에 문재인 대표에게 축하의 말을 전하며 이만 줄일까 합니다.



박지원 의원과 이인영 의원도 수고하셨습니다. 최고의원으로 선출된 다섯 분에게도 축하의 말을 전합니다. 모든 변화와 개혁과 진화의 동력은 아래로부터 위로 솟구쳐 올라가는 것입니다. 내일부터는 맨 밑으로 내려와 국민과 함께 위로 치고 올라가십시오. 그게 민주주의고 여론투표에서 드러난 민심입니다.



                                                                             사진 출처 : YTN 방송화면 캡처

 

                                  


  1. *저녁노을* 2015.02.08 22:35 신고

    국민의 여론으로 당첨되었기에...
    더 잘하시리라 믿어요

    • 늙은도령 2015.02.08 23:00 신고

      네, 잘해야 합니다.
      저도 문재인이 어떻게 해야 할지 생각 중입니다.
      생각이 정리되면 글로 올리겠습니다.
      이제부터 종편을 비롯해 수많은 언론들이 문재인을 공격할 터, 어떤 식으로 해야 최상의 결과를 낼 수 있을지 생각해봐야 할 것 같습니다.

  2. 별밤러 2015.02.09 07:48 신고

    당 대표로서 어떤 모습을 보여줄지 기대가 됩니다

    • 늙은도령 2015.02.09 15:50 신고

      담대한 행보를 보여야 합니다.
      너무 내부에 함몰되서는 안 됩니다.
      멀리 길게 봐야 합니다.

  3. 공수래공수거 2015.02.09 09:45 신고

    어젠 하루종일 야외 있어서 자세한 결과를
    아직 보진 못했지만 사필귀정입니다

    강력한 대여 투쟁을 기대합니다
    이완구 총리 비준안부터 부결시켜야 합니다

  4. 꼬장닷컴 2015.02.09 10:04 신고

    저도 어제 즐거운 마음으로 소주 한잔 했습니다.
    이제 진정으로 사람이 먼저인 세상을 열어 갈 수 있도록 응원하야 겠습니다.

  5. 박창식 2015.02.09 10:06

    오늘 아침 문대표께서 이승만,박정희 묘역에 참배 헌화하는 것을 보고
    이것을 어떻게 해석해야 하는지 갈피를 잡지 못하고 있습니다.
    부정선거와,쿠데타로 정권을 찬탈한 역사의 죄인들을 포용하는 것이
    맞는 행보인지,늙은 도령님께서 글로 다루어 주시길 바랍니다.
    그 행보로 인해 지금 지지자들이 용광로처럼 들끓고 있습니다.

    • 태봉 2015.02.09 11:43

      잘은 모르지만 한번 한 약속은 지키려는 문재인 대표의 신의에 있다 생각합니다
      물론 당을 화합하려는 차원에서라지만 참배가 헛발질일 수 있습니다
      살을 주고 뼈를 깎는 측면이다 생각하면 일면 수긍이 가지만 헛발질이라는 건 분명해 보입니다 향후 민주당이 분당가능성이 농후하니깐요
      그보다 문재인 대표가 약속했으므로 지키는 분이구나 하고 큰 그림으로 봐주세요^^

    • 늙은도령 2015.02.09 16:02 신고

      네, 다룰 생각입니다.
      원세훈이 선거개입 유죄가 나와서 그것부터 다루고 다음 글로 올리겠습니다.

  6. 새 날 2015.02.09 10:13 신고

    문재인 의원의 대표 선출을 환영합니다. 아무쪼록 제대로 된 야당으로 다시 우뚝 설 수 있도록 힘써 주십시오.

    • 늙은도령 2015.02.09 16:05 신고

      그렇게 할 것입니다.
      그렇지 않으면 정치생명이 끝나기 때문입니다.

  7. 하늘이 2015.02.09 18:30

    문재인님의 대표 되심을 축하 드립니다 ᆞ앞으로 첩첩산주

    문재인 대표 당선을 축하드리며 정의가 살아온 ㅆ는 바른정치 기대합니다 ᆞ다시한번 축하드립니다 ᆞ

    • 하늘이 2015.02.09 18:57

      글이 잘못 올라갔는데 삭제가 안되네요 ᆞ
      암튼 당선을 축하드리며 정의가 살아 숨쉬는 세상을 기대하며 응원합니다 ᆞ

    • 늙은도령 2015.02.09 20:21 신고

      오타는 신경쓰지 마세요^^
      저도 오타 수두룩 나옵니다.
      몇 번 수정해도 못 발견할 때도 있습니다.
      즐거운 날 마음껏 즐기시지요.



박지원은 당대표에 출마하면서 지속적으로 네거티브를 해왔는데, 그 핵심에는 대북송금특검이 자리하고 있습니다. 그는 대북송금특검이 대통령의 통치행위였다며, 특검을 수용한 문재인을 공격했습니다. DJ가 특검 때문에 투석을 했고 자신은 한쪽 눈을 잃었다고 문재인을 비난했습니다.





DJ의 투석과 박지원의 실명에 대한 의학적 소견은 말하지 않겠습니다. 사람마다 발병의 원인과 증상이 누적된 기간이 다를 수 있기 때문에 일반적 잣대를 들이댈 수 없기 때문입니다. 특검 때문에 투석과 실명이 왔다는 박지원의 주장을 의학적으로 반박하는 것은 아무런 의미가 없음도 마찬가지입니다.



하지만 박지원의 문재인 비난이 정당한 것인지 여부를 따지려면 대북송금특검을 노무현 대통령이 수용하기까지 당시의 상황이 어떠했는지는 자세히 살펴봐야 합니다. 박지원의 네거티브의 시작이 대북송금이었기에 김대중 대통령과 노무현 대통령을 싸움붙이는 최악의 결과를 초래했기 때문입니다. 



이는 박지원의 구원을 풀어줄지 모르나 대한민군 민주정부 10년을 진흙탕 싸움의 소재로 활요한 것이어서 박지원에게 정치적 부메랑으로 돌아갈 것은 분명합니다. 야당의 당대표선거를 최악의 진흙탕 싸움으로 몰고 가는데 성공한 박지원의 네거티브가 정당했는지 판단하려면 대북송금에 대해 살펴봐야 하고 그것만이 두 전직 대통령의 명예를 지켜주는 유일한 방법입니다.





평화통일을 위한 대통령의 통치행위로 볼 수 있는 대북송금은 노벨평화상 수상에서 보듯이 그 정치적 정당성이 확실한 것이었지만, 당시의 한나라당이나 지금의 새누리당은 결단코 인정하지 않습니다. 미국 부시정부에서 최초로 발설된 대북송금의 문제점ㅡ미국이 내정간섭을 하는 특유의 방식ㅡ을 빌미로 한나라당이 노통의 취임식 다음날 특검법을 발의했습니다.



당시 다수당이었던 한나라당은 특검법을 단독 처리해 정부로 전달했습니다. 조중동을 필두로 한 보수진영은 특검법을 수용하라고 노무현 정부를 압박했고, 한겨레와 경향을 필두로 한 진보진영은 특검법을 거부하라고 노무현 정부를 압박했습니다. 김대중 정부의 햇볕정책을 노무현 당선자가 계승할 것을 수 차례 밝혔기 때문에 조중동과 한나라당 및 부시정부는 이를 막아야 했기 때문입니다. 



남북한이 햇볕정책을 더욱 발전시켜 경제적 통일이라는 낮은 수준의 경제적 통일에 들어서면 삼성처럼 북한에 제일 먼저 주재소를 낸 재벌과 정주영의 통큰 결단을 이어받은 현대차그룹도 참여하게 될 것이고, 이럴 경우 남북한 협력체계가 공고해집니다. 종북과 좌파몰이가 없으면 지지층을 관리할 수 도, 먹고 살 수도 없는 한나라당과 조중동이 설 땅이 사라지기 때문에 그들로서는 어떤 수단을 동원해서라도 이를 막아야 했습니다.  





햇볕정책의 가치를 누구보다 잘 알고 있는 노무현은 특검법에 거부권을 행사하려고 했습니다. 이는 모든 언론에서 다룬 내용이라 부연설명이 필요하지 않으리라 생각합니다. 문제는 감사원의 감사까지 나온 상황에서 특검법을 거부하려면 DJ가 5억달러의 대북송금(현대상선 4억달러 송금 포함)을 허용했거나 묵인했다고 해야 했습니다.



헌데 DJ는 대국민사과를 통해 현대상선의 4억달러 송금은 나중에야 알았다고 사실대로 말했습니다. 이는 김대중 자서전에도 나오는 내용입니다. 당선자 시절의 노무현을 만났을 때, DJ가 소개한 김보현 3차장도 이에 대한 보고를 하지 않았고, 국정원도 이에 대해 당선자 신분이 노무현에게 보고하지 않았습니다. 이 때문에 노통은 DJ의 대북송금을 통치행위로 판단해 특검법을 거부할 명분이 사라졌습니다.



노통이 특검법에 거부권을 행사했다면, 의회에서의 재의결이 불가능했을 수도 있습니다. 당시의 분위기는 반대의 가능성이 더 높았다거나, 노무현 정부가 출발점부터 엄청난 저항에 직면했을 거라는 것을 고려한다고 해도 노통이 거부권을 행사했으면 DJ와 권노갑, 박지원과 신건 등의 처벌은 없었을 수도 있습니다. DJ 대통령이 매우 실망했다는 것은 자서전에 자세히 나옵니다. 





하지만 이는 사실관계를 따져보는 것에서는 아무런 의미가 없습니다. DJ를 지키기 위해 참여정부를 망칠 수 없음은 너무나 당연합니다. 그것보다는 노통이 한나라당이 단독 처리한 특검법을 수용한 것은 방대한 조직을 가진 검찰수사보다 인원과 기간, 수사범위 등에서 한정된 특검이 DJ와 대북송금 담당자에게 유리했다는 것(세월호 유족이 특검을 반대한 논리와 연결된다)에 주목해야 합니다.



김대중의 자서전과 노무현의 자서전을 포함해 당시의 상황에 대한 진보와 보수매체의 다양한 보도와 양쪽의 주장을 펼친 관련 자료들을 살펴보면, 정권을 막 출범시킨 노무현으로서는 특검법을 수용할 수밖에 없었으며, 그럼에도 불구하고 DJ가 입을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노력했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DJ는 이것을 받아들였고, 노무현 대통령이 서거했을 때 자신의 반이 빠져나간 느낌이라고 애통해했던 것입니다. 노무현도 DJ에게 커다란 상처를 준 것에 늘 괴로워했습니다. 두 사람은 큰 인물이었으니 서로를 이해할 수 있었고, 그것을 생전에 다 풀었음은 여러 가지 보도와 뉴스, 자서전을 통해 밝혀진 상태입니다. 





박지원의 주장은 그래서 일방적이고 김대중 대통령을 욕보이는 일입니다. 피해자 입장에서는 억울한 감정이 남아있을지 모르겠지만, 마지막 TV토론에서조차 네거티브로 일관한 박지원의 행태는 당시의 사정을 살펴봐도 정치적 금도를 넘어선 것은 두 전직 대통령의 명예까지 실추시켰습니다. 



김대중의 행동하는 양심과 노무현의 민주주의 최후의 보루로서 깨어있는 시민의 연대가 발전적으로 계승할 때, 돌이키기 힘들 정도로 보수화된 대한민국을 제자리로 돌릴 수 있는 단초라도 마련할 수 있음은 굳이 언급할 필요도 없을 듯합니다. 노욕에 사로잡힌 박지원은 이것마저 힘들게 만들었습니다.   



필자가 이런 글을 써야 한다는 자체가 지독한 모순이자 안타까움입니다. 당시에도 물러나는 김대중 정부와 취임하는 노무현 정부를 이간질시키기 위한 조중동과 한나라당과 부시정부의 계략이 적중했는데, 12년이 지난 지금에 이것이 재현되는 것을 어떻게 이해해야 하는지 저로서는 도저히 모르겠습니다. 



                                                                                                  사진 출처 : 구글이미지

    

                                               


  1. 참교육 2015.02.03 07:11 신고

    어제 저년 JTBC보다가 체널 돌렸습니다.
    박지원 저 사람.... 참 대책없는 사람입니다. 문재인 오직 그나마 괜찮은 사람까지 흠집내 당대표하면....?

    • 늙은도령 2015.02.03 07:42 신고

      자신이 당대표가 모든 것을 자신의 뜻대도 펼치겠다는 것이어서 새누리당 후보를 보는 듯했습니다.
      정말 노역에 사로잡혀 있는 것 같습니다.

  2. 耽讀 2015.02.03 08:53 신고

    하늘에서 김대중 대통령이 박지원을 보고 어떤 생각을 할까요? 박지원 실체가 적나라하게 드러난 하루였습니다.

    • 늙은도령 2015.02.03 16:06 신고

      네, 그러합니다.
      정말 무서운 사람이고 노욕에 갇혀 있는 사람입니다.

  3. 공수래공수거 2015.02.03 09:27 신고

    정권 유지를 위한 비도덕적, 정당하지 못한 일은
    나중에서라도 심판을 받습니다..

    박지원은 미국에서 그냥 사는게 나을뻔 했습니다

    • 늙은도령 2015.02.03 16:07 신고

      박지원이 미국에서 장사했다는 것은 전혀 몰랐습니다.
      이번에 댓글을 통해 알게 됐습니다.
      저는 김대중과 함께 정치한 후배인 줄 알았습니다.

  4. 꼬장닷컴 2015.02.03 09:27 신고

    정말 맥이 빠집니다.
    제발이지 적당히 좀 했으면 좋겠습니다.
    더 이상 실망하고 싶지 않으니까요.

    • 늙은도령 2015.02.03 16:08 신고

      자신의 정책을 말하고 비전을 얘기해야지....
      전직 대통령까지 욕보이는 행위는 용서가 안 됩니다.

  5. 천추 2015.02.03 11:10 신고

    잘 보고 갑니다.
    좋은 하루되시기 바랍니다.

  6. 민의 2015.02.03 17:19

    변화 하기힘들것 같은 민주당을 바라보는 민의는 점점 지쳐만 갑니다

    • 늙은도령 2015.02.03 17:35 신고

      전당대회가 끝난 이후의 행보를 지켜보시죠.
      그런 다음에 떠날지 말지를 결정해야 할 것 같습니다.

  7. BlueSky 2015.02.23 01:51

    문재인을 지켜줘야 하는 이유입니다

    • 늙은도령 2015.02.23 02:17 신고

      문재인이 우리를 지켜줘야 하는 시기입니다.
      그는 충분히 컸습니다.
      경험도 늘었고요.
      이제는 보여줘야 할 때입니다.
      왜 자신이 지도자의 자리에 올라야 하는 지를.

  8. ㅉㅉㅉㅉ 2016.09.18 03:14

    노무현의 '대북 특검' 수용은 직무유기

    당시 제기된 특검법이 민주당의 동의 없이 통과되었다는 사실은 중대한 정치적 결함이었다. 국회를 다수결로 통과했다는 형식 요건만을 그대로 받아들인다면 '거부권'이란 제도가 뭐에 쓰려고 만든 것이란 말인가? 노무현의 특검법 수용에는 대통령으로서 직무유기의 의미가 있었다고 나는 생각한다. 민주당의 동요에 따른 정치적 부담과는 별개의 문제다.
    특검으로 밝혀진 사실은 현대가 '7대 경협사업' 독점권 대가로 4억 달러, 정부의 북한 지원금 1억 달러, 총 5억 달러를 북한에 제공하는 과정에서 현물 5천만 달러를 제외한 현금 4억5천만 달러를 송금하는 데 국가정보원 등 국가기관이 불법적 역할을 맡았다는 것이다. 그 시점까지 남북관계의 부진으로 송금 등 제도적 장치가 미비한 데 문제가 있었다고 본다면 김영삼 정권의 책임으로 돌려 마땅한 문제였다.

    http://www.pressian.com/news/article.html?no=123020

    • 늙은도령 2016.09.19 02:30 신고

      대통령이 됐다고 모든 것을 제멋대로 할 수 없습니다.
      노무현이 대통령에 오른 이후 이 문제로 많은 고뇌를 했지만, 그의 힘으로 막을 수 있는 수준을 넘어선 문제였습니다.
      노무현이 박근혜와 비슷했다면 그렇게 했겠지요.
      그럴 수 없는 일도 있는 법이랍니다.
      노무현과 김대중이 이 문제에 대해 화해한 것이 중요한 일입니다.
      박지원 같은 형편없는 자의 논리에 휘둘리지 마십시오.



‘정치의 추문’으로 취급되는 마키아벨리적 정치 이외에는 아무것도 모르는 것 같은 박지원의 인식은 정치적 금도를 넘어 비열하기까지 합니다. 박지원은 JTBC 뉴스룸이 2부를 할애해하면서 마련한 당대표 토론을 철저하게 망쳐놓으며, 도 아니면 모라는 식의 네거티브에서 한 발도 벗어나지 않았습니다. 오늘의 토론이 말해주는 것은 야당의 지리멸렬함의 주체가 누구인지 명백하게 보여줬다는 것입니다.





박지원의 발언에서는 민주주의에 합당한 것을 찾아 볼 수가 없었습니다. 먼저 당권과 대권을 분리해야 한다는 것은 민주주의의 본질을 무시하는 편향된 인식입니다. 당권과 대권이 마치 개인의 소유물인 듯 말하고, 자신이 당대표가 되면 문재인이 대선후보가 될 수 있다는 식의 비정상적 발언은 인식의 천박함을 넘어 민주주의에 대한 이해가 턱없이 부족함을 말해줍니다.



민주주의 정당은 당원에게만 모든 권리를 부여하지 않습니다. 그러면 대의정치의 본질이 무력화되기 때문입니다. 당원에게 지지자들보다 비중을 더 주는 것은 당연하지만, 기본적으로 최종 결정은 지지자들이 내리는 것입니다. 그것이 당권이던 대권이던 지지자들의 뜻이 반영돼 결정되는 것이지, 유신헌법처럼 특별한 조건의 대의원에게만 주어지지 않습니다.





헌데 박지원은 당권과 대권이 무슨 개인의 소유물이나 되는 것처럼 분리를 운운합니다. 이는 박근혜 정부가 제일 잘하는 것인 '분할통치'와 일맥상통하는 것으로 당대표가 돼 대권주자까지 관리하겠다는 뜻입니다. 당대표는 공천권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대권후보를 결정하는데 가장 큰 영향을 미치는 자리입니다.



대선후보가 되려면 야당의 후보경선에서 승리해야 하는데, 당권과 대권이 분리돼 있어야 한다면 개인의 피선거권을 박탈하는 것이라 민주주의에 반하는 독재적 발상에 다름 아닙니다. 정당은 지지자를 대의해서 정권을 창출하는 것이 최종 목표이기 때문에 당권과 대권을 분리하자는 것은 민주주의의 근간을 흔드는 궤변에 불과합니다.



오히려 대통령제를 채택한 국가는 원내대표 중심으로 돌아가면 되기 때문에 당대표가 없습니다. 중앙당 정치란 대한민국만의 특별한 것이어서 민주주의와 상충되는 권위주의적 제도입니다. 박지원은 어느 정치이론에서도 주류가 되지 못한 비정상적인 논리를 앞세워 너무나 소중한 야당의 당대표 토론을 진흙탕싸움으로 만드는데 성공했습니다.





특히 친노들(도대체 문재인이 책임져야 할 친노의 범위는 어디까지인가?) 손석희의 영상을 짜깁기해 부정선거를 하고 있다면, 정확한 증거를 제시해 손석희와 함께 법적 조치를 취할 일이지, 마지막 TV토론에 나와 집요하게 손석희를 끌여들여 네거티브만 계속할 일은 아닙니다. 



문재인의 심성이 맑고 좋다면서도, 문재인이 수장으로 있는 친노들이 비열한 선거를 하고 있다고 하는 것에서는 논리적 모순이 극에 달합니다. 문재인 후보가 이를 지시했다는 것인지, 아니면 친노들 중 누군가 과잉충성을 하고 있다는 것인지 정확하게 말하지 않은 채 문재인에게 유리한 동영상이 유투브에 올랐다며 문재인이 책임져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문재인이 그를 지지하는 사람들을 모두 다 관리할 수 있는 신이라도 된단 말입니까? 교묘한 짜집기라는 것도 실제 영상을 보면 큰 문제가 되지 않음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이것이 문제가 된다면 손석희를 비롯한 JTBC가 법적 조치를 취하면 되는 일이지 저질이니 뭐니 하면서 토론을 막장으로 끌고갈 것은 아니었습니다.



박지원은 또한 대북송금 특검을 문재인이 결정한 것처럼 말하지만, 사실은 당시의 검찰과 법무부가 결정하고 노무현 대토령이 이를 수용한 것이기에, 미 쇠고기수입에 대한 이명박 회고록을 보는 듯했습니다.

당시에도 조중동의 선동에 의해 국민 여론도 대북송금을 조사해야 한다는 것이 압도적으로 높았던 것을 박지원은 자신에게 유리하게만 해석했습니다.





박지원의 거짓말은 경선 룰에 대한 손석희의 확인 작업에서도 분명하게 드러났습니다. 선거관리위원회가 권고한 가이드라인은 공직에 관한 것이어서 야당의 당대표 선거에는 적용되지도 않으며, 세행규칙에 나오지 않는 무효표에 대한 유권해석을 내리는 것은 전당대회준비위원단이 무조건 해야 할 일입니다. 이것이 정리되지 않으면 당대표 선거가 끝난 뒤에도 끊임없는 정당성 논리가 제기될 수밖에 없기 때문입니다.

 


문재인을 두려워하는 방송들이 문재인에게 유리하게 유권해석이 내려졌다고 왜곡된 보도를 하고 있지만, 전당대회준비위원단의 유권해석이 편향성 논란에서 벗어나려면 법원의 판례처럼 앞선 관례를 따르는 것이 보편적인 것입니다. 서로 다른 견해가 충돌할 때 정당성을 과거의 사례에서 찾는 것은 모든 분야에서 공통적으로 적용되는 방식입니다. 



게다가 민주주의 체제에서 지지자가 많다는 이유로 유권해석에서도 불리한 것을 수용해야 한다면, 야당은 영원히 정권을 잡을 수 없습니다. 현 대한민국 선거는 단 한 표라도 많이 득표한 후보가 승자독식을 하도록 돼 있기 때문에, 지지자가 많을수록 불리한 조건을 받아들여야 한다면 어떻게 대선에서 승리하겠습니까?





또한 박지원은 몇몇 구청장의 SNS를 언급했는데, 그들이 당적을 갖고 있는 당원이라면 당대표 유세에서 누구를 지지하는지 밝힐 수 있습니다. 그들이 지켜야 할 정치적 중립은 총선과 대선이 이루어질 경우에 한해서이지(이것도 정치적이고 법적인 의견이 첨예하게 갈리는 사안이어서 정론이 없다), 당대표 선거에 해당하지 않습니다. 



당적을 가진 당원이라면 투표가 있기 전에 자신의 입장을 얼마든지 표현할 수 있습니다. 문재인이 이들에게 지시를 내렸다는 증거를 제시하지 못하는 한 이는 법적으로도 아무런 문제가 되지 않습니다. 물론 문재인이 박지원의 추잡한 선거전략에 휘말려 당대표 선거의 흥행에 실패한 책임에서 자유롭지 못함은 사실입니다.



인격살인에 해당할 정도로 수위가 높았던 박지원의 네거티브에 얼굴이 붉어지며 잠시나마 말을 잊지 못한 모습을 보여준 것도 실책입니다. 그러면서도 토론이 끝날 때까지 박지원의 네거티브에 맞대응하지도 않아 시청자들을 답답하게 만든 것도 사실입니다. 이것이 문재인 리더십의 본질이라도 그를 지지하는 사람들에게 무기력하게 보일 수 있음도 사실입니다.  





오늘의 토론에서 이인영 후보는 물론 손석희 앵커도 같은 반응을 보였듯이, 논리적으로도 방법상으로도 반민주적이고 오류로 가득하고, 심지어는 비열하기까지 해서 박지원의 선거전략에 말려들지 않을 방법이 없음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저는 오늘의 토론을 보기 전까지는 문재인이 왜 박지원의 네거티브에 갈수록 말려드는지 이해할 수 없었습니다.



오늘의 토론은 박지원처럼 추문정치로 일관하는 노회한 정치인 왜 정치권에서 퇴출돼야 하는지만 보여주었습니다. 어떻게 해서든 이기기만 하면 된다는 박지원의 선거전략은 그 네거티브와 '아니면 말고' 식의 일관성에서 박근혜 후보가 대통령에 당선되는 과정을 떠올리게 만듭니다. 



가뜩이나 불리한 여건에서 재기를 모색하는 전당대회를 마이너스 정치로 만든 것은 박지원의 승부수였을지 모르겠지만, 그것 때문에 정권교체를 희망하는 수많은 사람들의 가슴에 피멍이 들게 하고, 극단적 분열을 유발시킨 것은 야당 뿐만 아니라 대한민국 정치를 끝을 모르는 퇴행으로 이끌 뿐입니다.     




                                                                사진 출처 : JTBC 방송화면 캡처, 구글이미지



                                   


  1. 하늘이 2015.02.02 23:15

    정말 한심하고 비열하다는 생각밖에 들지 않았습니다 ᆞ노욕이 자신과 민주당을 욕되게 하는 어리석음을 범하더군요 ᆞ너무 실망 스럽고 민주당의 자산인 문재인을 너무 깍아내려 표를 갉아 먹었습니다 ᆞ왜 이리 화가 날까요 ᆞ

    • 늙은도령 2015.02.03 01:06 신고

      저도 이처럼 화가 난 적이 없었습니다.
      박지원은 퇴출되야 할 정치인입니다.
      그가 말한 것 중에서 틀린 것이 많았다는 사실을 잊어서는 안 됩니다.
      특히 김대중의 대북송금을 가지고 문재인을 비판하는 것에서 친노에 대한 그의 증오가 얼마나 강한지 알 수 있습니다.
      정말 친노가 문제라면 평상시에 그들을 비판하는 일은 왜 하지 않았답니까?
      자신이 원내대표로 있을 때 했던 공천도 친노 때문에 잘못됐다면, 그는 바지사장이었다는 것을 뜻하니 그 무력함 때문에라도 퇴출돼야 합니다.

  2. 하늘이 2015.02.03 01:39

    억지 떼쓰기의 달인대회 나가면 1등할듯합니다 ᆞ문재인을 너무 형편없는 사람으로 몰아부쳐서 당이나 자신에게 무슨 덕이 있다고 네거티브는 결국 자신에게 부메랑이되어 돌아갈거라 믿습니다 ᆞ문재인을 보면서 노통이 생각나고 그렇게 담금질을 통해 다이아몬드로 빛나는 보석이 되겠지요 ᆞ?

    • 늙은도령 2015.02.03 01:53 신고

      네, 그럴 것입니다.
      오늘 얼굴이 붉게 달아오를 정도로 화가 났지만 끝끝내 참아내는 모습에서 문재인 리더십의 본질을 볼 수 있습니다.
      그는 그렇게 강해지고 있습니다.

  3. 2015.02.03 01:59

    비밀댓글입니다

    • 늙은도령 2015.02.03 02:06 신고

      네, 인성이 결여된 채 노욕만 보여주었습니다.
      박지원은 문재인에게는 아무것도 하지 말라며 자신은 뭐든지 하려 합니다.
      정말 이중적 논리가 추접할 따름입니다.

  4. 꼬장닷컴 2015.02.03 09:10 신고

    결국 누워서 침 뱉기죠.
    모두 몸과 마음에서 힘을 뺏으면 하네요.

  5. 공수래공수거 2015.02.03 09:17 신고

    박지원은 정계은퇴를 해야 합니다
    구태정치의 표본입니다

  6. 박창식 2015.02.03 10:07

    저도 티브토론회를 보다가 몇번이나 리모컨을 던질 뻔 했습니다.
    우리의 주적은 새누리와 박근혜정권인데
    어찌 저렇게도 저급한 지랄을 하는지...
    중도의 시청자들은 송두리째 등을 돌렸을 것입니다.
    분하고 화가 납니다.

    • 늙은도령 2015.02.03 16:13 신고

      아이고 저도 이렇게까지 화가 난 적이 없었습니다.
      미칠 것 같더군요.

  7. 노망난줄 알았음 2015.02.03 16:37

    보면서 노망난줄 알았네요
    솔직히 박지원같이 정보력을 바탕으로 여당을 옥죌 수 있는 인물도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만
    이제 갈 때가 되었네요.

    • 늙은도령 2015.02.03 16:47 신고

      그런 정보력을 풀어놓지 않고 자신이 독점하고 있다는 것이 더욱 문제입니다.
      노무현 대통령은 국정원의 존재 필요성은 인정했고, 국정원에서의 연설은 국정원 직원들도 잊지 못할 정도의 명연설이었습니다.
      야당에 박지원 말고 정보력을 지닌 의원은 있습니다.
      박지원이 독점을 주장하니 이 모양 이 꼴인 것이지요.

  8. 2015.02.03 20:12

    진보라고들 주장은 하는데 친노나 비노나
    민주당은 마지막에 하는짓보면 새누리당하고 같이 개꼴통짓하고 끝난다
    민주당하는거보면 사리사욕에 빠진 무슨 협회관계자들같다
    문재인도 맨날 바람 빠지는 소리 그만하고 조지클루니를 벤치마킹했으면 좋겠네요
    조지클루니도 조상대대로 민주당을 지지한다고

    • 늙은도령 2015.02.03 20:49 신고

      지난 7년간의 야당은 야당이 아니었습니다.
      진보도 보수도 아닌 잡탕이었습니다.
      문재인에게 마지막 희망을 걸어보지만 어디까지 갈지 지켜볼 생각입니다.
      어차피 정책이란 시대정신을 반영하는 것이니, 박근혜 덕분에 이제는 국민들이 정신 좀 차리겠죠.

  9. 시골 촌부 2015.02.06 04:54

    좋은글 명확한 분석
    늙은도령님 감사 합니다

    사람이 먼저인 세상에 살고싶은 시골 촌부 입니다
    저와같은 생각을 가진 분들를 만나면
    작은 희망의 싹이 돋아나고 있씀을 느끼곤 합니다
    반듯이 사람이 먼저인 좋은 세상이 올것입니다
    늙은 도령님 홧팅 입니다

    • 늙은도령 2015.02.07 23:36 신고

      바르게 살 수 있는 세상이란 우리가 만들어가는 것이라 믿고 있습니다.
      우리가 불의와 반칙에 침묵하지 않을 때 세상은 좋아지고 사람이 먼저인 세상이 오겠지요.
      그날을 위해 파이팅하는 것입니다.



새정치민주연합의 당대표 선거에 나선 박지원 의원의 선거전략이 정말로 치사하고 졸렬합니다. 당대표가 되기 그와 그의 참모들이 뱉어내는 말들은 정치의 금도를 넘어 비열한 수준에까지 이르렀습니다. 논리적으로 볼 때, 친노가 계파여서 문재인이 안 되다면 당대표 선거에 관한 한 비노 연합도 계파이기 때문에 박지원에게도 적용되야 합니다.





정치 10단 소리를 들었던 김대중 대통령에게서 배운 것이 고작 정치선동의 네커티브 뿐인지, 노회한 구태 정치인에서 치졸한 정치인을 왔다 갔다 하는 선거행태가 진흙탕 싸움의 정화를 보는 듯합니다. 박지원이 한국정치판에서 사라져야 할 대표적인 인물로 자리매김하려는 것이 아니라면, 최소한의 도의와 금도를 넘어서는 마이너스 행태는 자제해야 합니다.



박지원이 매일같이 쏟아내는 말들을 듣고 있자면 제1야당이 왜 이 지경까지 몰락했는지 알 수 있습니다. 당이 어떻게 되던, 당의 자산이 어떻게 되던, 차기 총선과 대선의 결과가 어떻게 나오던, 국민이 뭐라고 말하던 나만 잘되면 그만이라는 박지원의 선거전략은 제1야당의 현주소를 말해줍니다.





특히 박지원의 참모인 박주선의 '대선후보 유일체제 구축'이라는 발언은 정치적 도의와 금도를 넘어 북한 비판에서나 들을 법한 말이어서 경악을 금할 수 없습니다. 민주주의 정당에서 '유일체제'를 언급한다는 것은 정신병자가 아니면 나올 수 없는 발언이며, 문재인에게 이를 적용하는 것은 새누리당의 수구꽅통들이나 할 수 있는 발언이어서 그의 정체성이 의심스러울 뿐입니다.   



혹자는, JTBC의 '5시 정치부회'가 끈질기게 주장하는 것처럼 문재인이 대선 패배를 지고 정치일선에서 물러났어야 한다고 말합니다. 대선이 치러지는 과정에서 드러난 국정원의 선거 개입부터 개표조작 논란에 이르기까지 문재인이 정치일선에서 물러날 수 없었던 당시의 상황은 언급조차 하지 않습니다.





언론과 방송, 정부와 여당, 보수층이 총동원된 집중포화가 만들어낸 노무현의 죽음을 자신의 정치인생으로 풀어내야 할 문재인의 운명까지 언급해야 한다면, 문재인의 은퇴는 노무현 정신의 종말 또는 퇴출을 의미했습니다. 노무현이 사람 중 안희정을 빼면 이렇다 할 후계자도 보이지 않았던 점도 고려해야 합니다.



지난 대선은 문재인이 패배를 이유로 현실정치에서 물러나 있으면 안 된다는 것을 증명했습니다. 민주주의의 기본인 선거마저 부정과 불법으로 얼룩진 대한민국에서 문재인처럼 기존의 정치논리에 휘둘리지 않는 정직하고 투명하며, 부유하지 않은 인물이 필요하다는 것을 말해주었습니다.





정치지도자로서 문재인은 노무현의 거대한 벽을 넘지 못한 것과 리더십의 실체가 뚜렷하지 않다는 것은 사실이지만, 그가 현실정치에 뛰어든 것이 이제 3년에 불과하다는 점을 고려하면 그리 놀라운 일도 아닙니다. 안철수 현상을 소화해내지 못했던 안철수처럼, 노풍에 버금가거나 그것을 뛰어넘을 수 있을 정도의 리더십을 갖추렴 그에 합당한 정치적 경험과 반성적 성찰이 필요합니다



합당한 시간이 주어져야 합니다. 단기적으로 볼 때, 개별 존재로서의 인간의 진화는 한 세대에는 일어나지 않지만, 장기적으로 볼 때 종으로서의 인류는 개개인의 경험을 축적돼 진화한다는 다윈의 진화론이 상당한 정도의 진실이라면, 문재인도 경험을 통해 진화하는 정치인의 모습을 보여주지 말라는 법도 없습니다.



물론 박근혜 대통령처럼 경험의 축적에 따른 진화의 방향이 역방향으로, 즉 민주주의에서 권위주의적 독재로 거슬러 가는 과거 지향적 퇴행이 일어날 수도 있습니다. 문재인을 지난 대선의 패배와 계파의 수장으로 옭아매는 박지원의 네거티브 선거전략이 바로 그러합니다. 





보수에만 노회한 꼴통이 있는 것은 아닙니다. 당권과 대권이 분리돼야 무기력한 야당의 집권능력(총선의 승리)이 재생되고, 대선에서도 승리할 수 있다는 주장은 증명된 사실도 아닙니다. 김대중과 노무현이 당권에 도전하지 않아서 대통령이 됐다는 논리는 성립하지 않는 것처럼, 문재인에게도 똑같이 적용됩니다.



문재인의 선택은 당부터 살려야 그 다음이 있다는 것인데, 박지원은 그것이 틀렸다는 논리적 근거를 제시하지 못하고 있고, 자신이 당권을 잡으면 총선과 대선에서 승리한다는 주장도 설득력이 떨어집니다. 대선은 아직도 3년이나 남았기 때문에 어떤 변수가 돌출할지 알 수 없다는 것은 학문의 기본인 현대물리학에서 현실정치까지 관통하는 진리입니다





따라서 지금은 제1야당을 살려 퇴행하는 민주주의를 제자리로 돌리고, 부의 불평등을 완화하며, 방송의 공정성을 확보하고, 비정규직 문제를 해결할 대표로 누가 적절한지를 따져야 할 때입니다. 3년 뒤의 대선은 생각하지도 말고, 무기력 무능력 무대책의 제1야당을 집권능력이 있는 살아있는 정당으로 만드는 것이 우선입니다. 친노, 비노를 넘어 전통 야당의 본성과 정체성을 회복하는 것이 급선무입니다.



박지원이 보여줘야 할 것도 그것이지, 문재인은 안 된다는 근거도 없는 네거티브 전략이 아닙니다. 다윗이 골리앗을 이긴 것은 불굴의 용기와 선한 지혜, 정의에 대한 확신과 인간에 대한 사랑에서 나왔음을 잊지 말아야 합니다. 누가 당대표가 되도 선거에서 입은 상처를 봉합하는데 상당한 에너지를 써야 한다면 더 이상 새정치민주연합의 미래는 없습니다.       



                                                                                                            사진 출처 : 구글이미지 


                                            


  1. 여강여호 2015.01.06 19:23 신고

    한국정치를 망치고 있는 장본인이 바로 자신이라는
    이 엄중한 현실을 모르고 있나 봅니다.
    dj라는 후광 하나로 버티고 있는 정치인이 바로 자신이라는 것.
    야당이 살기 위해서라도 이런 노회한 아니 정신이 노회한 정치인들을 빨리 퇴출시켜야....

    • 늙은도령 2015.01.06 19:40 신고

      네, 그래야 합니다.
      문재인이 대표가 돼서 젊은 인재들을 전면에 배치해야 합니다.
      친노에 집착하지 않을 것이 분명하기에 그가 야당을 이끌면 분명 현재의 판도는 요동칠 것입니다.
      일단 국민들이 원하는 리더십부터 그가 보여줄 것이라 믿습니다.

  2. 공수래공수거 2015.01.07 09:36 신고

    박지원같은 구태 의연한 정치인은 일선에서 물러 나야 합니다
    야당이 욕을 먹는 이유중의 하나입니다

    한심합니다 ㅡ.ㅡ;

    • 늙은도령 2015.01.07 11:05 신고

      답답하지요.
      정체성이 분명할 때 여당과의 합의도 가능합니다.
      서로에게 중요한 것을 설득해 받아내는 것이 합의이니까요.
      타협은 마이너스적 토론입니다.
      서로 양보하여 최소치를 받아내는 것이니까요.

  3. 도서관 2015.01.07 10:53

    한심합니다
    우리나라 제1야당에 형태를보고있음
    먹고살기가 힘이 들까요 386세대라 재산이없어서 바른말하기가
    무서울까요 목구멍이 포도청이라
    친노면 어떠고 비노면 어때서 또 네거티브를 시작할까요
    오늘 전 가슴이너무 아파서 노통이 그립습니다
    눈가 젓네요 보고싶다 노통 하늘에서 보고계시나요
    우리나라꼴을 우리국민들이 불쌍하지요 도와주세요(나의영원한대통령님 노무현)

    • 늙은도령 2015.01.07 11:05 신고

      네,열심히 도울 것입니다.
      야당이 살아나 노무현 정신이 부활하도록 노력할 것입니다.
      그리고 문재인이 리더십이 노무현 이상이 되기를 희망하고요.

  4. 바다구름 2015.01.08 15:28

    정말 마음에 딱 맞는 의견입니다.
    예전부터 박지원은 물러나서 조용히 지내주면 더 좋을 사람으로 생각했는데
    요즘 사사건건 나서서 되먹지 않은 말을 해서
    비록 힘을 잃었지만 그래도 명색이 제1야당을 제 스스로 무너뜨리는 말을 하는 것에 대해서
    한심하기 짝이 없는 노탐만 는 노인네라고 생각했는데
    대체 그 사람 주변으로 왜 그렇게 당권이니 대권이니 하면서
    헛욕심들은 많은 것인지...
    차라리 문재인이 그런 색바랜 당에 있지 말고
    새로운 당을 만드는 것이 더 낫다고까지 생각하고 있기에
    박지원의 발언은 하나 하나 제 살 스스로 깎아 먹는 것으로 보지 않기에
    당연히 이 쯤에서 물러나야 하는 것이 맞다고 봅니다.
    계속 좋은 글 부탁합니다.

    • 늙은도령 2015.01.08 17:26 신고

      네, 박지원은 은퇴해야 합니다.
      그는 너무 구태에 젖어 있어 젊은층으로부터 많이 배척을 당하고 있습니다.
      박지원과 김무성은 물러나야 합니다.
      제발 사람다운 사람이 정치를 했으면 합니다.
      마키아벨리적 정치만이 최고라고 생각하는 자들은 이제 퇴출돼야 합니다.

      관심 고맙습니다.
      좋은 글로 인사드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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