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많은 분들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트위터에 합류한 것은 이재명을 잡기 위함이었습니다. 이재명이란 인간을 처음 봤을 때 구좌파적 진보정치인으로는 일정 수준 이상의 쓰임새가 있다고 판단했습니다. 당시는 박근혜-새누리당 정부의 폭정과 역주행이 극에 달한 때여서 그들을 제거하기 위한 정치적 칼잡이가 필요하다고 생각했었습니다. 대한민국을 말아먹는 자들을 퇴출시켜야 제대로 된 국가로 거듭나는게 가능하다고 생각했지만 문프의 리더십과는 어울리지 않다는 생각도 지울 수 없었습니다.

 

 

 

 

'깨끗해지기 위해서는 손을 더럽혀야 한다'는 격언이 역사적 진리에 가깝기에, 누군가는 손에 피를 묻혀야 합니다. 적폐청산을 제대로, 빠르게 하려면 이재명 같은 정치인이 필요하다고 판단했습니다. 제가 '세종태종론' 같은 글들을 쓴 것도 이 때문입니다. 영원한 노빠이자 문파로써 이재명의 가치를 검찰총장이나 법무부장관, 경기도지사로 한정지은 것도 같은 생각에서 나온 것입니다. 기본소득을 제대로 공부하지 않았을 때라 그의 정책을 칭찬하기도 했었습니다. 

 

 

그 때문에 기본소득을 집중적으로 파고들었습니다. 헨리 조지의 《진보와 빈곤》부터 10여 권의 책들을 읽고 관련 학회의 논문들을 살펴보았습니다. 이재명이 말하는 기본소득의 정체를 파악하기 위해 그의 저서 두 권도 읽었습니다. 공부가 깊어질수록 기본소득의 문제점을 파악하게 됐고, 인공지능과 4차 산업혁명에 대한 공부까지 깊어지면서 유토피아적 발상의 한계를 파악할 수 있었습니다. 신자유주의의 대부인 하이에크와 프리드먼이 기본적인 보장소득과 음의 소득으로 기본소득을 다루었던 것과의 차이도 확인했고요. 청년배당과 보편적 차등복지에는 100% 찬성하지만 기본소득에 대한 생각은 완전히 바뀌었고, 존 롤스와 로널드 드워킨의 탁월한 성찰이 도움이 됐습니다.

 

 

그때 이재명의 '논문표절 논란'이 이슈화됐습니다. 성남시청에서 장애인의 항의를 비난하는 권위주의적 저열함도 봤습니다. 그것을 기점으로 이재명에 대한 조사에 들어갔습니다. 그와 관련된 모든 것들을 구글링을 통해 검색했고, 숱한 동영상들도 찾아보았습니다. 이재명이 짐승보다 못한 놈이라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그 이후로 그를 칭찬하는 글을 쓰지 않았습니다. 민주당 대선후보경선에서 이재명이 보여준 언행은 제가 확인한 것이 빙산의 일각에 불과하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고요. 

 

 

그에 대한 비판의 글들을 그때부터 집중적으로 올렸습니다. 이 바람에 손가혁의 집중 공격을 당했습니다. 제 독자들이었던 그들과의 싸움이 시작된 것이지요. 뭐, 상관없었습니다. 중요한 것은 문재인 후보가 대통령에 오르는 것이었으니까요. 그럴 때만이 노통의 재평가가 제대로 이루어질 것이고, 성공한 대통령으로써 문프의 퇴임을 기뻐할 수 있을 테니까요. 손가혁과의 힘겨운 싸움이 시작됐고, 끝내 극복했으며, 그 대신에 독자의 반(2만 명 정도)을 잃었습니다. 

 

 

김종인을 처음 비판했을 엄청나게 욕먹은 것처럼, 오유에서도 손가혁들에게 조리돌림을 당했습니다. 이에 굴하지 않았고 또다시 극복했습니다. 김어준 칭찬과 비판도 이재명과 비슷한 과정을 겪었습니다. 이 때문에 독자의 상당수를 또 잃었습니다. 페이스북에 글을 올리는 것도 줄여야 했습니다. 인공지능과 4차 산업혁명이 초래할 미래의 절망에 빠져 1년 반 동안 글을 거의 쓰지 않았기 때문에 몰랐지만 오유에서 분란조장자로 차단당한 상태였었음은 최근에야 알았습니다. 

 

 

제 오랜 독자분들이 젠틀재인과 뿜뿌 등을 알려줘 그곳에도 약간의 글들을 올렸지만 적극적으로 활동하지는 않았습니다. 노무현재단에도 글을 올리지 않았습니다. 이런 이유들이 겹쳐 독자의 수는 기하급수적으로 빠졌습니다. 티스토리의 블로그에서만 누적방문자수 천만 명을 목전에 둔 상황에서 평범한 블로거로 전락했지요. 다시 활동을 전면적으로 재개하면 일정 수준 이상 방문자수를 회복할 수 있다는 확신이 있었지만, 문프가 너무나 잘했기에 12년 동안 지속해온 노통과 문프를 위한 글쓰기를 멈춘다고 해서 그리 아쉬울 것도 없었습니다.  

 

 

다만 이재명은 확실하게 죽여야 했습니다. 이재명 퇴출운동이 트위터를 중심으로 이루어지고 있다는 얘기를 어느 독자분이 얘기해주었습니다. 티스토리가 제공하는 부가서비스로 트윗을 올렸지만 가서 확인해본 적이 한 번도 없었습니다. 활동 자체를 아예 하지 않았습니다. 지난 12년 동안 제가 운영한 두 개의 블로그의 누적방문자가 천만 명을 훌쩍 넘지만 트위터에서 유입된 누적방문자가 3만 명도 넘지 않은 이유도 이 때문이었습니다.

 

 

'늙은도령'이란 필명이 많이 알려져 있어서, 해당 아이디로 트위터에 가입했습니다. 이재명을 저격하는 글들을 올렸습니다. 제 주변에는 트위터 활동을 부정적으로 보는 분들이 많았고, 이재명이 경기도지사에 당선될 가능성이 너무 높았기 때문에 '혜경궁 김씨를 찾는 집회' 참석을 반대하는 분들도 많았습니다. 궁찾사 집회에 참석하려면 광화문까지 가야 했기 때문에 저의 건강을 염려하는 분들도 많았습니다. 이전에도 그랬듯이 이것도 모두 극복했습니다. 

 

 

'혜경궁 김씨 계정주를 찾는 고발'에 합류했고, 민주당사에서의 집회도 참석했습니다. 뒷풀이에도 3번이나 참석했습니다. '노무현을 참칭하는 자들과 한 하늘 아래 같이 살 수 없다'며 김어준 패거리와 결별한 이정렬 변호사의 행태가 이상했습니다. 고발인단의 대리인으로써 아니라 연예인병에 걸린 정치지망생으로써의 이정렬만 보였습니다. '김혜경 기소'를 이끌어내기 위한 대리인으로써의 전략전술도 형편없었고, 감정 조절도 못하는 모습도 보여주었습니다.

 

 

이재명을 잡으라고 했더니 문프를 저격하고 나선 미친 고발장부터, 김혜경 기소에 실패하는 과정에서 저지른 변호사법과 변호사윤리강령, 개인비밀보호법, 전기통신기본법 위반 등의 행태는 도저히 용납할 수 없었습니다. 이것과 함께 이정렬이 일방적으로 몰아붙여 자신의 뜻을 관철시킨 '케런 퇴출과 궁찾사 실무진 제압'의 과정은 이재명을 보는 듯했습니다. 변호사로써 법지식을 이용한 위법행위들, SNS를 이용해 자신을 홍보하는 방식, 대리인으로써 의뢰인을 악마화하는 일련의 과정들과 프레임 설정 방식이 이재명과 너무나 닮아 있었습니다. 

 

 

이정렬의 고발장을 케런과 궁찾사 실무진이 알고도 묵인했다면 책임을 추궁해야 할 대상의 범위가 늘어난다

 

 

검찰에 제출한 고발장이 케런과 궁찾사 실무진의 묵인 하에 이루어진 것이라면 비판과 책임 추궁의 대상이 더욱 넓어지고, 지저분하기 그지없는 '최빠 김빠 이빠' 논란도 정리되겠지만, 이정렬이 저지른 잘못과 범죄 행위와는 별도의 문제입니다. 케런과 궁찾사 실무진과의 연락이 끊어진 것도 오래됐기 때문에 그들을 위해 이정렬과 싸우는 것도 아닙니다. 고발인단의 일원으로써 김혜경을 기소하지 못했으면서도 자신이 빠져나갈 구멍만 찾은 이정렬의 무책임함과 비열함에 대해서는 반드시 책임을 물을 것입니다.

 

 

아무튼 이정렬의 마지막 보고서와 계약 내용까지 누설한 뉴비씨 인터뷰를 접한 이후에 누적될대로 누적된 분노가 폭발했습니다. 이재명처럼 이정렬에 대한 조사에 들어갔습니다. 가관도 이런 가관이 없었습니다. 노통과의 사진 한 장 때문에 그를 믿었던 것이 실책이었습니다. 제가 조사한 것에 기반해 이정렬을 비판하는 글들을 탐라에 올렸습니다. 이재명을 잡는다는 목적이 고결하다고 해도 이정렬이 보여준 불의한 수단들을 인정할 수 없었습니다.

 

 

문제는 제가 트위터 초보였다는 것이었습니다. 5천 명에 근접했던 저의 팔로워 중에서 제 글을 읽는 분들이 몇 백 명밖에 안된다는 것과 그들 중에는 이정렬 지지자들이 대부분이었다는 것을 깜빡했던 것입니다. 글의 내용 중 일부를 소개하는 140자의 트윗과 그 중에 몇 단어만 축출·편집·왜곡해 저를 조리돌림하고 악마화하는 탐라의 특성을 계산에 넣지 못했던 것이지요. 이정렬을 비판하는 글들을 올리면서 팔로워의 대부분이 그대로 남아 있었기에 방심했을 수도 있습니다.

 

 

제 글을 본다면 이정렬에 대한 자신의 생각과 판단을 제고하거나 바꿀 분들이 많을 것이라고 믿었던 제가 어리석었습니다. 저를 디지털 문파에 침투한 작전세력이라고 조리돌림하고 악마화하는 자들이 100~200여 명에 불과하다는 사실을 알았지만 판세를 뒤집기에는 이미 늦은 상태였습니다. 해서, '늙은도령'이란 계정을 비활성화한 후 원점에서 다시 시작하는 방법을 택했습니다. 이것이 마지막 실수였습니다.

 

 

이미 조리돌림당하고 악마화된 이후에 탐라활동을 처음부터 다시 시작한다는 것은 자살행위에 다름아니라는 사실을 몰랐던 것이지요. 제가 지난 12년 동안 어떤 글을 써왔고 지금도 쓰고 있는지 두 개의 블로그에 모두 다 공개돼 있기 때문에 걱정하지 않았는데 이것도 착각이었습니다. 3천 편 정도에 이르는 글 중에 저를 조리돌림하고 악마화하는데 일부의 글들을 이용할 수 있음을 생각하지 못했습니다. 디지털 문파에게 낙인찍힌 것도 당연한 일이었습니다.

 

 

그렇다고 해서 실망한 것은 아닙니다. 이것보다 더한 역경을 수없이 극복한 저이기에 잠깐 동안의 외출이었다고 생각하면 그만이었습니다. 문프의 지지율로 볼 때 노통과 문프의 지지자 천만 명 중에서 수만 명에서 수십만 명의 디지털 문파에게 욕을 먹는 것이야 감당하지 못할 것도 없었습니다. 어차피 방송을 통해 제가 살아온 얘기와 지난 20년 동안 공부하고 성찰한 지식들을 풀어놓고, 노통의 재평가와 문프의 성공을 위해 노력하는 과정에서 수많은 악성댓글에 시달릴 것은 필연이기에 예행연습으로 받아들이면 충분했습니다.

 

 

방송이 어느 정도 안정될 때까지 다른 것들은 신경쓰지 않을 것입니다. 성창호의 터무니없는 판결을 항고심에서 뒤집기 위해 노력하면서 그를 차기주자로 띄울 수 있다면 노통과 문프가 기뻐할 것이기에 걱정할 이유도 없었고요. 유튜브 방송들을 모니터링 하면서 이정렬의 활동도 간간히 살펴보고 있기 때문에 작전세력으로 낙인찍혔다 해서 움추려들 이유도 없었고요. 상고심까지 이재명 재판이 진행될 터, 그때까지 방송을 안정적 궤도에 올리는 것에 집중할 생각입니다. 

 

 

반격의 시간은 그 다음입니다. 이정렬이 트윗으로 영업 중에 취득한 비밀을 불특정다수를 향해 마구마구 공개했기 때문에, 그가 자신의 잘못을 공개적으로 사과하는 것을 받아낼 때까지 저의 반격은 계속될 것입니다. 적정한 때가 오겠지요. 20년 가까이 책들과 씨름해왔고, 12년 동안 노통과 문프를 위해 글을 써왔는데 6개월에서 1년 정도의 시간이야 아무것도 아니지요. 에밀 졸라가 소책자에서 말한 것처럼, 진실이 전진하기 시작했으니 무엇도 그것을 막지 못할 것이라고 믿고 있습니다.

 

 

올해 상반기까지는 수출이 하락세를 유지할 것이고, 그 충격이 년말까지 갈 것으로 보이기 때문에 방송을 통해 제대로 된 정보와 지식을 전해드리는 것에 집중해도 시간이 부족합니다. 보수우파의 관점과 진보좌파의 관점과 생각을 동시에 전해드리겠지만, 노통의 재평가와 문프의 성공이 방송의 목표라는 것에는 변함이 없습니다. 지독할 정도의 이념적 편향과 극단적인 진영논리를 벗어날 때 노통과 문프의 진가를 발견할 수 있기 때문에 양측 주장의 장단점들을 모두 다 알려드릴 생각입니다.  

 

 

모든 권력의 원천이라고 거의 모든 나라의 헌법에 명시된 '인민'이라는 개념이 워낙 모호해서, 모든 국가의 민주주의는 전체 구성원의 수준에 따라 하늘과 땅만큼의 차이를 보입니다. 개인을 바보로 만드는 텔레비전(정치에 참여하는 시민에서 정치인의 쇼를 시청하는 청중으로 격하시킨 것, 텔레비전을 통해 얼마든지 조작하고 호도하고 선동이 가능한 선거에만 동원되는 일용직 시민으로 전락시킨 것, 그에 따른 정치인의 연예인화는 텔레비전 보급에 따른 청중민주주의의 참담한 결과, 정치적 냉소주의는 이렇게 자라나며 정치 참여라는 시민의 권리는 최소화되고, 낮은 투표율로 귀결된다)에 이어 '인민'을 개인민주주의와 '관리되는 민주주의'이자 '전도된 전체주의'로 몰고가는 지베엘리트(정치와 경제, 언론에 포진 중인 고학력 엘리트)의 준동과 인터넷·소셜미디어의 폐해가 무서울 정도로 축적되는 지금, 제대로 된 정보와 지식을 전달하는 것이 무엇보다도 중요해졌습니다.

 

 

어쩌면 가장 초라한 형태의 자살을 하기 전에 '알고나 죽자'라는 뜬금없는 생각이 저를 여기까지 데리고 온 것 같습니다. 설 연휴가 끝나는 금요일에 첫 방송을 녹화할 것입니다. 그 전에 타이틀롤과 티저영상을 올릴 것이지만, 본격적인 방송은 설 연휴가 끝난 다음부터 가능합니다. 자금 부족으로 집에서 멀리 떨어진 파주에 스튜디오를 만들었지만 방송이 궤도에 오르면 집 근처로 옮겨 방송 횟수를 올리도록 하겠습니다. 지식을 전달하는 방송과 그 주의 핫이슈를 다루는 방송을 동시에 진행하는 것은 최소 6개월이 지나야 할 것 같습니다.  

 

 

생각보다 빠르게 구독자가 늘어난다면 그에 맞춰 기간을 줄여보겠습니다. 다양한 분야의 지식들을 최대한 쉽고 재미있게 풀어보겠습니다. 모든 것을 잃었던 최악의 루저인 제가 여기까지 올 수 있었다면, 어느 분인들 저 이상이 되지 못하겠습니까? 그날이 올 때까지 최선을 다하고 기존의 공부도 계속해서 이어가겠습니다. 거대한 전환의 최전선에서, 과학과 기술의 폭주를 최대한 쫓아가면서 양질의 콘텐츠로 찾아뵙겠습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십시오. 감사합니다. 

 

                                                                                                                                                  사진 출처 : 구글이미지

  1. kheju 2019.02.04 17:28

    항상 응원합니다
    건강 잃지 않으시고 오래도록 아주 오래도록 좋은 글을 볼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굿 설날 되세요^^

  2. 티트리 2019.02.05 20:47

    주눅들지 않고 할 말 해주셔서 늘 감사하고 시작하는 방송도 기대하겠습니다. 남은 연휴 잘 보내십시오

    • 늙은도령 2019.02.07 02:49 신고

      감사합니다.
      팟빵과 유튜브에서 '늙은도령의 세상보기'를 검색하면 됩니다.
      이번 주 내로 타이틀롤과 티저영상을 올릴게요.

  3. 찬물 2019.02.09 16:54

    산티아고가 생각납니다. 글의 결기만큼이나 고독한 싸움이 될거라 짐작됩니다. 망망대해에서 청새치와의 싸움이 끝일거라 생각했는데 상어들에게 뜯겨 뼈만 앙상하게 남은 청새치와 함께 항구로 들어온 산티아고는 어떤 마음이었을까요? 올해도 건강하게 건필하시길 바랍니다.

 

50대 후반까지 이해찬 대표는 민주당의 브레인으로 유명했다. 선거 때마다 그의 기지가 빛을 발해 승리의 보증수표 같은 존재였다. 노통이 책임총리로 이해찬을 기용한 것도 이런 기재를 높이산 결과였다. '김영삼의 3당 합당'을 반대한 '송아지 3총사' 시절부터 이어져온 인연도 있었지만, 무엇보다도 오랫동안 지켜본 이해찬의 능력이 책임총리를 맡겨도 충분하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접대골프 사건만 없었다면 이해찬의 정치 경력이 더욱 화려할 수도 있었다는 점까지 고려하면 민주당 대표로써 자격이 부족한 부분은 없었다. 

 

 

 

 

헌데, 찢빠와 수구꼴통들이 가장 두려워하는 문파 최대 스피커 유시민이 '뉴런의 급속한 감소로 뇌의 능력이 떨어지는 65세 이상의 사람들이 주요 공직을 맡지 말아야 한다'고 주장했던 이유처럼, 노욕의 이해찬이 민주당 대표에 오를 수 있었던 것은 60세 이전에 거두었던 업적 때문이다. 즉, 유시민이 말하고자 했던 것처럼, 과거의 공적들로 해서 현재의 이해찬이 민주당 대표를 하게 된 것인데, 뇌의 기능이 급속히 떨어진 66세라는 나이를 고려하지 않은 민주당의 '회고적 선택(과거지향적 선택)'이 잘못됐다는 뜻이다. 

 

 

과거의 그라면 상상도 할 수 없는 망언들이 끊이지 않고 나오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 66세의 이해찬은 빠르게 변하면서도 대단히 복잡해진 정치 환경의 모든 이슈들을 소화하기에는 너무 올드해졌다. 진보 엘리트주의의 극단을 보여준 장애인 관련 망언은 이해찬의 뇌활동이 얼마나 떨어졌는지 말해주는 단적인 예다. 어떤 경우에도 자신이 옳다는 선민의식과 누구보다 상황 대처가 뛰어나다는 과거의 자신감을 현재의 뇌가 적절한 단어로 녹여내지 못한 것이 '정신적인 장애인' '신체 장애인보다 더 한심한'이라는 최악의 망언이 나온 배경이다. 하이데가의 주장차럼, 말은 존재의 집이자 영혼이다.

 

 

유럽에 확고한 지위를 유지하던 진보좌파 정치인들이 지난 40년 동안 신자유주의 정당에 밀려나고, 그 다음에는 대안 우파(우파 표퓰리즘) 정당들에게도 밀려 권력을 내주는 등 급격한 몰락의 길을 걷자 각국의 진보좌파 정당들은 문제의 근원을 찾는 노력을 기울였다. 그들은 국민을 내려다보는 선민의식과 보수우파 정치인을 깔보는 엘리트주의가 브렉시트 가결과 트럼프 당선이라는 인류 정치사에 영윈히 기록될 2016년의 반란이 가능했다며 이에 대한 반성문을 쏟아내고 있다. 오스트리아사회민주당의 새 당대표로 뽑힌 크리스티안 케른이 2016년 7월의 전당대회에서 다음과 같은 취임사를 발표한 배경이 됐다. 

 

 

우리는 가장 먼저 진보 정당을 수식하는 단어들을 스스로 지워내야 한다. 우리는 민중으로부터 빠져나와야 한다. 이는 민중으로부터 분리되자는 뜻이 아니다. 그동안 우리는 민중을 향한다는 기치 아래 무례하고 교만한 모습을 보였다. 마치 민중을 가르치고 인도하기 위해 시민들에게 다가가는 것처럼 행동했다. 이제는 거기에서 벗어나야 한다. 사실 민중으로부터 빠져나와야 한다는 말 또한 지극히 잘못된 표현이다. 그들이 민중이라면 우리는 무엇인가? 우리가 바로 민중이다! 우리가 민중이며 민중 속에 있다. 민중 또한 우리 안에 있다. 따라서 민중과 우리를 구별하는 것 자체가 모순이다(로베르트 미직 외 《거대한 후퇴》에서 인용).

 

 

변하지 않으면 살아남을 수 없다는 진보 정당의 절박함이, 수십 년째 이어져온 숱한 패배들이 이런 진심어린 반성과 근본적인 변화를 불러왔다. 이명박근혜 9년의 역주행을 끝장낸 촛불혁명 덕분에 이땅의 진보 정당들은 내부에 쌓였던 적폐들을 청산하지 않아도 됐을 뿐인데, 원래부터 자신들이 잘해왔고, 그래서 인기도 높았던 것처럼 행동하고 있다. 정치 이슈와 사안에 따른 민주당과 정의당 대표들과 대변인들의 교만한 발언과 질낮은 논평들을 듣고 있자면 우적폐에 못지 않게 좌적폐도 문제라는 생각을 떨칠 수 없다. 

 

 

비록 정치적 소수이고, 자신의 퇴진이라는 도저히 수용할 수 없는 요구를 한다 해도, 매주 민주당 당사 앞에서 집회를 열고 있는 문파를 대놓고 무시하는 민주당의 고답적인 자세를 보면 이해찬의 망언 퍼레이드가 그리 놀라운 일도 아니다. 문파의 요구가 지나치다 해도, 이들은 민주당의 오랜 지지자이자 당원이자, 후원을 아까지 않았던 유권자이자 권력의 원천인 국민이다. 이들의 비판을 듣기 싫어 버스로 장벽을 치고, 단 한 명의 당직자도 나오지 않는 무례하고 고답적이며 소통을 거부하는 행태를 보면 이해찬의 망언들이 현재의 민주당을 정확히 대변해주고 있다.

 

 

이해찬 대표가 김어준과 함께 만악의 근원인 이재명을 보호하는 배후세력이라고 생각하는 문파의 '이재명 제명 집회'를 정신나간 자들의 염병할 짓이라고 생각한다고 해도 그들의 얘기를 듣는 것은 공당으로써의 기본적인 자세다. 문프의 성공을 위해서라면 지옥에 가서라도 집회를 열 문파를 이렇게 개무시하는데, 동원하기도 힘든 장애인들이라면 얼마나 하찮은 존재로 보였을까? 홍준표와 나경원처럼 수구꼴통의 병맛들에게 '정신적 장애인'이라며 빅엿을 먹인다 해도 장애인을 낮춰보는 인식의 저열함은 줄어들지 않는다(문프가 대표일 때는 사사건건 대들던 놈들이 이해찬의 최악의 망언에는 일언반구도 없다).

 

 

 

 

탐라를 보면 이해찬의 대변인이자 호위무사를 자처하는 김현의 경우 자신을 욕한 지지자들에게 전화를 걸어 싸움질이나 한다고 하니, 이게 어찌 집권여당 당직자의 자세라고 할 수 있단 말인가? 힘이 빠질대로 빠진 자한당 하나 다루지 못해, 문프가 자신의 수족을 내주는 결단을 해야 김용균법 같은 민생법안이 통과되는 현실까지 고려하면 민주당이 존재해야 할 이유를 찾을 수 없다. 문프가 민주당 출신이 아니고 노통을 배출한 정당이 아니었다면 민주당을 지지할 이유가 없는데 이제는 문프와 당원들의 뒤통수까지 친다. 

 

 

소득주도성장의 일환으로 단행한 최저임금 인상(두 번째 인상은 집행도 되지 않았다) 때문에 경제가 망가졌다는 터무니없는 헛소리를 바로잡기는커녕 이에 부화뇌동해 문프를 공격하는 하극상까지 서슴지 않는다. 오만과 무지함을 넘어 지지율 추이에 따라 배신도 마다하지 않는 이들의 행태는 정권재창출 가능성을 갈수록 떨어뜨리면서 문프의 국정운영마저 더욱 어럽게 만들고 있다. 노빠이자 문파인 깨어있는 시민들의 헌신과 노력이 없었다면 문프마저 노통의 조기레임덕을 되풀이하는 최대의 위기에 처했을 수도 있다.

 

 

현재의 지지율 하락을 분석한 글에서 밝혔듯이, 문프의 국정운영은 작은 실수와 실책은 있었을지언정 상당한 성과들을 내놓고 있다. 기레기들이 이런 것들은 아예 보도를 하지 않기 때문에 국민이 체감하지 못할 뿐, 문재인 정부는 뚜벅뚜벅 오늘보다 나은 내일들을 만들어가고 있다. 대한민국은 그렇게 나라다운 나라로 거듭나고 있다. '김어준과 아이들'의 얄팍한 지식과 판에 박은 음모론, 지겨운 말장난으로는 문프의 국정운영에 힘을 실어줄 수 없는 상황에서 이해찬 대표의 연이은 망언 퍼레이드는 내부의 적이 얼마나 무서운 존재인지 극명하게 말해준다. 

 

 

과거의 경력으로 오늘의 권력을 누리는 퇴행적 행태는 이제 끝내야 한다. 너무나 많은 네트워크와 무한대로 세분된 개인화로 인해 세상의 복잡성은 어느 누구도 일괄할 수 없을 만큼 다변화됐고 거대해졌다. 가소성이 떨어져 수많은 신경세표(뉴런)들의 연길이 끊기고, 신피질 곳곳에서 죽어가는 노년의 뇌로는 작금의 디지털 시대의 변화상을 따라갈 수 없고 제대로 된 대처도 내놓을 수 없다. 필자처럼 끊임없이 책을 읽고 쉴새없이 사고하고 매일같이 글을 쓰는 시간적 여유가 없다면 65세 이상의 정치인은 주요 공직을 맡지 말아야 한다. 

 

 

몇몇의 예외는 있겠지만, 입을 열 때마다 튀어나오는 망언들을 볼 때 이해찬 대표의 2선 후퇴를 심각히 고려해야 한다. 현실적으로 그것이 불가능하다면 능력있고 건강한 젊은피를 수혈해 이해찬 대표의 지적능력 하락을 어떻게든 채워야 한다. 과거를 보면 미래를 알 수 있다 했듯이, 이해찬의 망언 퍼레이드는 조심한다고 멈출 수 있는 것이 아니다. 총선의 압승을 원한다면, 민주당 당직자와 당원들의 깊은 고민과 육참골단의 결단이 필요하다. 민주당은 '악마의 변호인'이 필요하다.  

 

 

늙고 건방지고 경솔하게 역주행하는 낡은 이미지의 민주당으로써는 총선 승리가 어렵다. 수많은 정치평론가들이 아무런 생각도, 구체적인 대안도 없을 때 어김없이 내뱉는 말, '특단의 대책'이 필요하다. 무엇보다도 무엇이 문제인지 그것부터 찾아내는 반성적 고찰이 필요하다. 지지율이 떨어지는 근본적인 원인을 외부가 아닌 내부에서 찾아내지 못하면 민주당의 총선 압승은 불가능하다. 이대로 가면 2013년의 악몽같은 지지율인 19%까지 추락하지 말라는 법도 없다. 

 

 

도저히 받아들일 수 없다고 해도 문파의 주장부터 경청하라. 몸에 좋은 약은 쓰고 듣기 좋은 말은 귀만 즐겁게 할 뿐이다. 잘못된 판단으로 이어지기 일쑤인 듣기 좋은 말로는 아무런 변화와 발전도 끌어내지 못한다. 자신을 가장 심하게 비판할 사람들부터 만나라. 그들이 민주당 지지자라면 귀에 진물이 나올 때까지 듣고 또 들어라. 자신의 생각과 주장, 기대와 신념, 감정만 충족하고 강화시켜주는 확증편향의 반향실에서 나와 민심의 바다로 들어가야 한다. 케네디의 쿠바 침공, 부시의 이라크전쟁처럼 모든 잘못된 결정은 그들만의 반향실에서 강화되고 확신에 찬 낙관을 불러오는 집단극단화에서 나왔기 때문이다.

 

 

무엇보다도 가장 귀에 거슬리는 말부터 들어야 한다. 민주당이 문프의 성공을 돕고 총선에서 압승할 수 있는 방법은 그것밖에 없다. 아니, 그것으로부터 시작해야 한다.

 

                                                                                                                                                  사진 출처 : 구글이미지

  1. merryjanet 2018.12.29 19:49

    소위 이해찬1세대라 불리는 02학번 후배들이 이해찬에 대한 반감이 극에 달했을때도
    다독이며 노통님 얘기를 하면 비교적 쉽게 순응했었는데,
    시간이 참많이 흘렀나봅니다. 특별히 이해찬 옹에게만 노화가 빨리 오는지 66세라 하더라도 다 저렇진 않지요.
    얼마든지 더 현명할 수도 있고 의욕왕성하게 일 잘하는 사람들도 많습니다. 그런데...너무 적나라한 표현인지 몰라도
    요즘 우리 눈에 그가 보여주는 행동은 실수인지 진심인지 그냥 수구적인 꼰대로 밖에 보이지 않아요.
    심지어 제 주변 후배들은 '노망났다'라고 아주 찍어놓았더라구요.
    더 말해 뭐하겠습니까? 그야말로 진성 문파들의 의견은 개무시한 채,
    핸펀도 내놓지않으면서 누가 들어도 거짓말만 쏟어내는 이재명 같은 者를 민주당의 자산이니 지켜줘야한다는데...
    재판도 받기 전에 정치 탄압 운운하고 지지자들 결집시켜 당 분열시키는 작태가 과연 촛불 시민들이 할 짓이었을까요,
    그들이 과연 지난 대선 때 문재인 후보를 찍었을까요, 그렇다면 왜 41%밖에 나오지 않았을까요?
    대통령에 위해를 가하고 민주당 해당행위를 하는 사람도 분별할 능력이 안되는 사람이 여당 대표라니....이건 큰 잘못입니다.

    • 늙은도령 2018.12.29 21:59 신고

      민주당은 내부의 자정작용이나 제대로 된 결정이 이루어질 수 없는 구조적 문제에 직면한 것 같습니다.
      이 정도로 형편없는 당이 무엇을 하겠다는 것인지?
      시민과 완전히 격리된 그들만의 리그를 구축한 채 옛날의 민주당으로 돌아가고 있습니다.
      총선이 점점 다가오는데 민주당은 시민으로부터 멀어지기만 하네요.
      대표부터 저 모양이니 당이 제대로 돌아갈 수 없지요.
      그런 대표를 향해 목소리를 내는 놈들도 없고요.

  2. 글라라 2018.12.30 00:31

    잘 읽었습니다.
    정말 민주당 걱정입니다.
    문프님과 동갑이라는데
    과음때문에 전두엽이 손상되어서 판단력도 흐려졌지싶습니다.
    어떻게해야 이해찬이 사퇴할까요?
    김현미라는 사람도 참 기가 막히고요.
    당원들과 일부러 직접 전화로 쌈박질이나하고.

    • 늙은도령 2018.12.30 03:49 신고

      그럴수도 있고요.
      아무튼 옛날의 이해찬이 아닙니다.
      이 정도의 망언이 계속해서 나온다는 것은 당을 망치는 해당행위에 해당합니다.
      그가 진정으로 민주당을 아끼고 생각한다면 스스로 물러나야 합니다.
      하루라도 빨리 결심해야 하고, 새로운 대표는 대대적인 인적쇄신을 단행해야 합니다.

  3. 누가문파 2019.01.01 21:01

    문파가 무슨정신으로 사는지 견순욱과 함께하는 그게 문파정신인가?
    이해찬이 어떤 인물인지도 알려하지 않고 단지 이재명을 제명하지 않은 이유로 친노적폐 라 부르는 당신들 같은 부류의 정치자영업지들은 그냥 자한당을 가서 박근혜 석방을 노래하라 차라리 그래야 욕을 해도 덜 미안하니깐~

    • 늙은도령 2019.01.01 21:39 신고

      너 같은 외눈박이니까 문파가 한 사람의 의견을 듣는 줄 아는 거야.
      너 같은 놈들이 나라를 망쳐.
      아직도 세상 변한 줄 모르고 쌍팔년 때 인식으로 살아가니...


필자가 인지심리학자들(『프레임전쟁』 『코끼리는 생각하지 마』 『폴리티컬 마인드』의 저자 레이코프가 대표적)까지 뛰어든 기존의 이념 분류에 감탄하면서도 만족하지 못하는 이유는 마르크스적 구좌파를 보수가 아닌 진보로 분류하기 때문입니다. 진보를 좌파와 보수를 우파로 묶는 통념과 관례가 압도적인 영향력을 발휘하기 때문에 이런 분류가 당연하게 다가오지만 저는 이런 관성적 분류에 동의하지 않습니다.

 

 



마르크스적 구좌파는 경제적인 면에서는 진보에 속하지만 정치적인 면에서는 보수로 분류해야 한다는 것이 저의 주장입니다. 자유주의(나는 내가 대표한다가 핵심)가 진보와 보수, 중도 모두와 공통분모를 형성할 수 있는 것처럼 마르크스적 구좌파도 두 종류로 구분해야 합니다. 기존의 분류체계는 산업·금융자본주의에서는 통할 수 있지만 마르크스의 예언(특히 『자본론』『정치경제학 비판』『비판 요강』 등을 참조할 것. 청년 시절의 마르크스는 헤겔에 심취해 있었기 때문에 계몽의 변증법으로 대표되는 보수적 성향에 익숙했다)이 영원히 실현 불가능하다고 말하는 인공지능과 4차 산업혁명의 시대(시장이 우주로 늘어나기 때문에 극단적 불평등만 커진다)에는 유효할 수 없습니다.

 

 

마르크스적 구좌파는 경제적인 면에서 결과의 평등에 더 많은 방점을 찍은 진보로 분류할 수 있지만, 정치적인 면에서 위계서열을 중시하고 권위적이고 엘리트주의적이어서 보수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경제(사회적 생산관계)가 정치를 결정한다고 주장한 마르크스의 목표는 좌파의 최고 이상인 결과의 평등에 이르는 것인데, 이를 위한 수단으로써 보수적인 성향으로 흐를 수밖에 없는 공산당 독재와 전위 조직, 노동자의 폭력혁명 등을 필수 요소로 제시했습니다.

 


레닌이나 카스트로처럼 상당히 수정했다고는 하지만 마르크스의 교리를 적용한 모든 사회주의 실험이 전체주의적 독재로 귀착된 것도 이런 보수적 성향 때문입니다. 노동자를 교육하고 폭력혁명을 조직하고 주도해야 하는 공산당 독재와 전위 조직은 (모든 분야에서 민주주의가 강화되지 않으면) 전체주의적 독재로 귀결됩니다. 결과의 평등은 개인의 기호와 성향, 변화를 모두 담아낼 수 없기 때문에 몇 가지 기준으로 강제될 수밖에 없다(단 하나의 평등만 인정하는 구좌파의 평등 개념과는 달리 다양한 평등을 인정하는 신좌파의 평등 개념을 집대성한 드워킨의 『자유주의적 평등』을 참조)는 점에서도 전체주의화(단 하나의 가치만 인정하는 것)할 수밖에 없습니다.

 

 

보수적 성향의 구좌파와 진보적 성향의 신좌파가 구분되는 지점도 바로 여기에 있습니다. 자유주의자들이 발전시킨 시민권(개인의 권리를 중시, 탈물질주의, 삶의 질을 높이는 생태환경 중시, 동물권 강화 등)과 인권(인종차별 반대, 양성평등, 소수자 차별금지 등), 반전·평화와 수평적 토론을 중시하는 참여직접민주주의 등을 대폭 수용한 신좌파가 대학생과 시민 위주의 진보적 성향을 띠는 것과 비교해 구좌파가 위계서열을 중시하고 권위적인 전임노동자(주로 정규직과 금융산업노조 출신) 위주로 돌아가는 것도 정치적 성향이 정반대이기 때문입니다(많지 않지만 68혁명을 다룬 책들을 보면 확인할 수 있다).

 

 



여기서 더 들어가면 너무 전문적인 글이 되는 까닭에 압축적으로 말하면 구좌파는 결과의 평등(이것을 위해 다른 가치는 상당한 제약을 받는다. 구좌파의 언행에서 다양한 가치를 인정하고 배려하는 민주주의의 이해가 부족해 보이는 이유도 여기서 나온다)을 지향하는 보수 성향의 정치세력으로 보면 됩니다. 거대노조나 노총, 급진적 지식인, 강단 위주의 구좌파가 그들만의 기득권과 전위적 위치를 선점하면서도 마르크스주의적 결과의 평등을 더 이상 요구하지 않는다는 점에서 보수 성향의 정치세력으로 분류해야 합니다.

 

 

이상의 거친 설명을 기준으로 하면 이재명과 은수미의 행태가 왜 보수적으로 보이는지 알 수 있습니다. 자신이 옳다는 신념 때문에 다양한 기호와 성향, 환경을 인정하지 않는 수단의 폭력성과 권위적 일방통행은 점령군 행세를 하는 이재명 인수위와 아동수당을 지역화폐(엄밀히 말하면 지역에서만 사용이 가능한 상품권)로 주겠다는 은수미의 독선으로 표출될 수 있는 것이고요. 권위적인 구좌파가 더 많은 민주주의(느리지만 수평적 토론을 통해 합의점을 도출한 이대생의 투쟁이 가장 신좌파다웠다)를 불편해하는 이유도 여기에 있습니다.

 


이재명이 신좌파에서 진보적 자유주의자로 발전한 노통의 방식이 너무 느리고 단호하지 못하다고 비판하며 보다 폭력적으로 나가겠다고 한 것도 이 때문입니다. 지난해의 민주당 대선후보경선에서 지지율이 문재인 후보를 추월하기 직전에 이르자 자신을 보수로 분류하며 문재인 지지자들을 욕보인 것(자신을 잡아먹으려 애완견으로 키웠지만 호랑이였다고 비아냥거리며 한 말)도 거짓말이 아니었고요. 이재명의 기본소득과 청년배당이 진보주의자들이 아닌 보수주의자들이 주장하는 기본소득과 청년배당에 해당하는 이유도 여기에 있습니다.

 

 

문프가 입양한 유기견과 이재명이 입양한 유기견의 상황이 천지차이를 보이는 것도 이 때문이고요. 정치철학과 정치사에 대한 공부가 부족하고, 기술과 현장에 대한 이해가 부족하다고 해도 대한민국에서 조기숙 교수를 제외하면 이런 정도의 이념 구분을 할 수 있는 지식인이 없는 까닭에 수많은 사람들이 이재명과 진보매체, 거대팟캐의 밀어주기와 선전선동에 놀아난 것입니다. 가난한 사람들이 이재명에 열광하는 것도 그들 역시 보수적 성향을 띠고 있기 때문이고요.





일체의 에너지를 일상적인 생존투쟁에 쏟아부어야 하는 절대빈곤자들은 내일을 생각할 여유조차 없기 때문에 보수적일 수밖에 없다. 동일한 맥락에서, 부유한 사람들은 현재의 상황에 불만을 거의 느끼지 못하기 때문에 보수적일 수밖에 없다(진화론과 변증법을 최대한 수용한 소스타인 베블런의 『유한계급론』에서 인용. 최근의 연구로는 진보의 성지였던 캔자스 주가 보수로 돌아선 과정을 추적한 토마스 프랭크의 『왜 가난한 사람들은 부자를 위해 투표하는가』를 참조할 것). 

 

 

진보매체라고 하는 한경오와 프레시안(가장 구좌파적)도 실제로 보면 구좌파의 카르텔에 해당함에도 진보 전체를 대표하는 것처럼 호도된 것도 똑 같은 이유에서 나옵니다(최근의 오마이뉴스는 급진적 페미니즘의 산실로 변했다). 조기숙 교수가 이들에게 가난한 조중동이라는 혹평을 가한 것도 전혀 이상할 것이 없습니다. 계급적 구분에 기반한 조직으로써의 정당정치와 이원적 민주주의를 고집하는 최장집 류도 마찬가지이고요.

 

 

이명박근혜도 진보정당들이 무색할 정도로 결과의 평등을 지향하는 공약과 정책을 내놓았다(지키지 않았지만)는 점에서 이재명은 민주당이 아닌 자한당 후보로 더욱 적절합니다. 그럴 경우 자신의 정치적 성향을 숨길 필요도 없고, 복지 관련 정책들도 진보로 포장하기 위해 거짓말을 늘어놓을 필요도 없습니다. 민주당은 진보적이지만 더 많은 민주주의를 지향한다는 점에서도 이재명과 맞지 않습니다.


 



한국노총과 민주노총이 번갈아 가면서 이명박근혜와 자한당(한나라당과 새누리당 시절)을 지지했던 것도 이상할 것이 없습니다. 반공주의와 안보팔이, 시장기득교 근본주의, 친일숭미로 대표되는 수구세력이 몰락한 상황에서 제대로 된 보수정당이 나와야 하지만, 내후년 총선까지 구태정치인이 TK를 놓고 진흙탕 싸움을 벌일 것이기에 이재명과 은수미가 자한당으로 넘어가거나 새로운 보수정당으로 옮겨서 자신의 능력(그런 것이 있다면)을 펼치면 문파와의 갈등도 사라집니다.

 

 

이재명과 은수미 같은 구좌파들이 민주적이고 진보적인 가치를 망치는 것을 더 이상 보고 싶지 않습니다. 솔직하게 커밍아웃하고 탈당해서 보수 성향의 정치색을 마음껏 펼침으로써 과거의 낡은 이념구도에서 벗어날 수 있기를 희망합니다. 그럴 때만이 노통과 문프, 유시민 등으로 이어져온 진보적 자유주의가 김경수 도지사와 전해철 의원 등으로 이어져 이 땅에서도 튼튼하게 착근할 수 있습니다.



참고로 김어준은 보수적 자유주의자라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마초 자유주의자라고 하고 싶지만 그런 분류가 없어서 할 수 없네요. 김어준이 이재명을 키웠던 것도 이념적 성향이 비슷하고 (민주노총과 엠병신 등하고의) 조폭적 친목질이 가능하기 때문입니다. 삼성전자그룹 공격이 말로만 번성할 뿐 아무런 효과도 거둘 수 없는 이유도 마찬가지고요


                                                                                                            사진 출처 : 구글이미지

  1. 물망초 2018.08.05 17:21

    통진당과 경기동부 그리고 조폭들이 그를 가만 뒀을까요?????? 이권이로 얽메이고 함께 산게 수십년일건데 " 박근혜 배신자는 절대 용서 못한다"

  2. 좋은글 2018.11.24 00:06

    이재명에게 이데올로기가 있을거란 추정도 기대도 안가네요 이재명은 자한당에서도 받지 못할 조폭끄나풀일 뿐이죠


박수현과 정봉주를 단칼에 자를 때 미투를 그렇게 외치던 추미애씨, 당신의 미투 도덕성의 기준이 이재명의 당선가능성인가? 박수현과 정봉주에게는 소명의 기회도 주지 않은 당신이 애 딸린 대마초 흡연자였으며, 애로영화에 많이 나왔다는 이유로 김부선을 1년 이상 성적으로 이용한 이재명에게는 면죄부를 발행한 것인가? 대세에 지장이 없어서 괜찮다고? 정의는 승자의 것이라는 전체주의적 가치관이 섬뜩하게 다가올 뿐이오. 

 

 



어떤 정당의 정치사회적 도덕성은 당대표에게서 찾는다는 것을 당신은 알겠지? 당신이 당선가능성이 높다는 이유 하나만으로 온갖 흠결과 결격사유로 넘쳐나는 자를 후보로 공천시키더니, 혼인빙자간음에 해당하는 성범죄를 저지른 후 입막음까지 강행한 범죄자를 대세에 지장이 없다는 이유로 면죄부를 발행했으니, 민주당의 정치사회적 도덕성은 오늘로 땅에 떨어졌소이다. 모든 책임은 대표인 당신에게 있소. 

 

 

공지영 작가는 자신의 페이스북 글을 삭제하지 않았다는 데도 모든 언론이 삭제했다고 보도한 것에도 막강한 집권여당의 대표라는 당신의 입김이 작용한 것인지 묻지 않을 수 없소. 그렇지 않으면 하루만의 대반전을 이해할 수 없기 때문이오. 당신보다 어린 내가 반말로 글을 쓰는 이유는 당신이 그럴 가치도 없는 정치인으로 전락했기 때문이요. 노통 탄핵에 참여한 당신을 대표로써 충분하다는 글까지 올린 내 손목을 자르고 싶을 뿐이요.

 


내가 투표가능연령이 된지 37, 지금까지 단 한 번만 비례대표로 정의당에 표를 준 것 이외에는 민주당에 모든 표를 주었소. 건강이 대단히 좋지 않았을 때도 투표소에 가서 민주당에 표를 주었고, 이번에도 이재명만 빼고 민주당 후보들에게 표를 줄 것이오. 노통을 당신 같은 사람에게서 지키지 못했지만, 이재명과 당신 같은 사람으로부터 문프를 지키기 위해 나에게 배정된 표를 행사할 것이오.


 

엿 같지만 내가 민주당에게 주는 표는 지선 압승의 영광이 당신에게 가는 것까지 막지는 못하겠지만, 문프에게 가야 할 영광을 가로챌 당신에게는 남경필의 당선으로 화답할 생각이오. 남은 5일을 남경필 당선을 위해 힘쓸 것이며, 오중기와 김경수, 최재성, 문대림 등의 민주당 후보들의 당선을 위해서도 최선을 다할 것이오. 이 지랄 같은 상황은 신임 당대표에 전해철이나 최재성이 됨으로써 종식될 수 있다는 희망이 있기 때문이오.

 

 



정의를 엿 바꿔먹은 당신에게 이재명과의 동반탈당을 선물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생각이오. 남경필의 당선에 실패한다 해도 당신과 이재명을 향한 나의 싸움은 계속될 것이며, 그것이 문프의 등에 칼을 꽂을 가능성이 제일 높은 정치인들을 퇴출시키는 일이라는 확신을 견지할 것이오. 나는 5일간의 기적을 믿으며, 문프를 통해 입증된 사람이 먼저라는 새로운 기준이 승리할 것을 믿고 있소이다.

 

 

이재명 덕분에 민주당 내에서 누가 개차반이며, 2의 최순실 일당인지 알게 된 것은 큰 결실이었오. 정치는 이번 지선으로 끝나는 것도 아니니, 선거가 있을 때마다 작금의 일들을 상기하고, 그에 따라 행동할 것이오. 우리는 잔인한 복수를 원하지 않지만 우아한 복수까지 포기한 것은 아니오. 당신에게는 이재명이 있다면 우리에게는 노통과 문프를 존경하고 지지하는 수많은 사람들이 있기 때문이오. 이재명 프로젝트라고 명명해야 할 당신의 작품에도 종지부를 찍을. 

 


다시 말하지만 아직 5일이나 남았소. 기적을 일으키기에는 충분한 시간이며, 진실이 전진한 이상 당신의 힘으로 그 걸음을 멈추게 할 수 없다는 믿음에 내 모든 것을 걸겠소. 진실의 곁에는 정의가 함께하고 있어서 당신과 이재명처럼 추악한 자들의 정치적 담합을 몰아내고, 승리하면 그만이라는 정치적 타락과 오만을 지옥으로 추방할 것이오. 우리는 끝내 승리할 것이며, 그 승리를 반칙과 특권의 승리와 타협하지 않은 노통과 문프에게 바칠 것이오.

 

 

그 일부는 전해철이나 최재성을 위해 남겨둘 것이며.


                                                                                                             사진 출처 : 구글이미지


  1. 동우 2018.06.08 16:32

    남경필, 아들 군대 폭행·마약 vs 이재명 욕설

    두 후보 모두. 에휴..선뜻 투표하게 될거 같지 않네요.

    • 늙은도령 2018.06.08 17:28 신고

      이재명은 욕설이 문제가 아닙니다.
      그의 폭력적 행정과 독재적 성향이 문제입니다.
      남경필은 자식의 문제이지 그가 저지른 것이 아닙니다.
      하지만 이재명은 그가 직접 저지른 범죄들입니다.
      비교가 되지 않습니다.
      이재명은 반민주적 정치인이라 퇴출시켜야 합니다.
      남경필이 경기지사가 된다 해도 우리 삶이 달라지는 것은 없습니다.
      하지만 오만해질 대로 오만해진 민주당에게 경고를 보낼 수 있습니다.

  2. 에르자드 2018.06.08 18:30

    이재명이 잘 한 것도 없지만 그렇다고 남경필 또한 떳떳하다 볼 수 없지요...

    집안 단속조차 단도리 못 한 사람이 도정을 잘 해나갈 수 있을까요?? 그렇다고 생각했다면 그때 사퇴하지 말았어야 합니다...

    고작 우리 삶이 달라지는 게 없다하여 남경필을 뽑아야 겠습니까?? 이재명도 피차일반일 것입니다...

    이미 지저분할 대로 지저분해진 선거 누가 당선되더라도 달라진 것은 없습니다...

    지금으로선 김영환의 인지도만 높아지겠지요..

    흠집을 내려면 온갖 것을 다 잡아 흠집을 낼 수 있습니다...

    만일 이재명이 당선된다면 그 이유는 이재명이 좋아서 당선된 것이 아니라 그간의 보수실정에 대한 경기도민의 심판일 것입니다...

    그에대해 억울해하거나 분노하지 마십시오...이미 오래전부터 다수의 국민들은 보수를 심판할 날을 기다려왔습니다...

    그리고 이재명도 여기까지일 것입니다...

    여러가지 증거자료를 내놓고 있어서 이재명에 대한 의혹이 거짓같아 보이지는 않지만 또한 확실한 증거 또한 나오지 않고 있기 때문에 100% 믿을 수

    있는 증거로 보기도 어렵습니다...

    경기도민들께서 어려운 선택을 하시게 됐습니다...

    • 늙은도령 2018.06.08 20:08 신고

      먼저 하나만 묻겠습니다.
      남경필이 도지사로써 욕먹을 만큼 못했습니까?
      제가 알기로는 안희정과 함께 도지사로써는 최고의 점수를 받았는데요.
      님의 주장은 이재명을 당선시키기 위한 물타기라는 것이 훤히 보이니 이런 질낮은 댓글은 달 필요가 없습니다.
      저의 독자분들은 당신보다 몇 수는 위에 있으니까요.
      그러니 이런 형편없는 수준의 댓글을 달지 마십시오.
      그냥 이재명 찍으세요.

  3. 문파 2018.06.08 18:43

    웬지 추미애는 삼보일배하면서 복수의 칼을 갈았을지도.......

    안희정 사태랑 완전히 180도 다르게 행동하는거 보면 대충 짐작이 가네요....그저 계파 싸움질한거에 불과했던거 같아요...노골적인 이성남 감싸기를 보아하니 더더욱.

    • 늙은도령 2018.06.08 20:11 신고

      민주당의 대다수는 추미애에 동조하지 않는 것이 분명합니다.
      이재명을 자르고 싶지만 공당의 체면 때문에 참는 것 같습니다.
      초기에 이재명을 쉴드치던 의원들이 침묵으로 돌아선 것이 이를 반증합니다.
      추미애의 정치인생도 이재명과 종지부를 찍을 것으로 보입니다.
      반드시 떨어뜨려야지요.

  4. 뉴페이스 2018.06.08 20:31

    노통 탄핵도 해봤고, 박통 탄핵도 해봤고, 야당은 다 쩌리고, 어짜피 문통은 곧 지는 해일테니,
    자기 기준에서는 우파든 좌파든 중도든 아무도 자기를 이길 수 없을거라고 생각한 거 겠지요.
    더군다나 고향도 대구니까 자한당이 망하면 그 표가 다 자기에게 올꺼라고 예상까지 해본 거 겠죠.
    이재명은 적당히 해먹는 재료고..

    진짜 비문은 생각보다 가까이에 있었네요. 박영선, 우원식 이런 사람들이 아니라...

    • 늙은도령 2018.06.08 22:24 신고

      네, 그래서 김민석도 끌고왔고 김현이 그 주변에서 왔다갔다 한 것이지요.
      저는 민주당 계파를 정확히 모르지만 조각난 정보만으로도 훤히 보입니다.
      구시대의 정치를 이제는 끝내야 합니다.

  5. 슈나우저 2018.06.08 21:32

    오늘 사전투표를 했습니다.비록
    비례는 다른당을 선택 했지만,
    (첫날, 젊은 층의 참여가 너무 저조 해서
    여론조사 결과가 그대로 나오지 않을까도
    걱정이 됩니다.)

    만약,이재명이 사퇴한다면... (사퇴 않겠지요?)
    이재명 사태가 지선 전체 판세엔 별 영항이
    없겠지요?

    북미 회담을 앞둔 시점 사소한것 하나하나
    조심 스럽기만 합니다.

    • 늙은도령 2018.06.08 22:26 신고

      네, 그러합니다.
      하지만 지선과는 상관이 없으니 믿고 가야지요.
      어차피 국가 정상 간 일은 우리의 수준을 넘어선 것이라 지켜보는 것이 유일한 방법입니다.
      트럼프가 갈수록 대통령다워지네요.
      그것에 희망을 겁니다.
      미국 주류강경파에게 밀리지만 않기를 바랄 뿐이지요.

  6. 빨간머리 2018.06.09 03:41

    남경필이 못했냐고요?
    그냥 남경필 편히 찍으세요!
    굳이 잘했다고 하면서까지 띄워주고 싶은세요?
    그래놓곤 조금만 다른 생각이면 이재명 지지자라고 우기면 맘편하세요?

    이번 지선이 다음 총선을 준비하는 과정입니다.
    저번 2014년 지선 결과를 보고도 이러고 싶은지...

    • 과유불급 2018.06.09 06:26

      어디서 많이 듣고 보던 글귀들인데? 이성적이지 못하고 객관적이지 못한것

    • 늙은도령 2018.06.09 19:33 신고

      빨간머리나 유지하세요.
      그렇게 사시면 됩니다.
      저는 저의 길이 있으니...


이번 토론을 보고서도 이재명에게 투표하겠다는 유권자라면 경기도지사의 자격이 바닥까지 떨어져도 자신에게 이익이 되면 아무 상관없다는 사람일 것입니다. 이명박근혜가 대통령이 될 수 있었던 것도 나만 좋으면 그만이라는 탐욕과 욕망의 투표를 했던 유권자들이 다수를 차지했기 때문입니다. 한국정치를 특권과 반칙이 판치는 진흙탕으로 만든 것도 이런 탐욕과 욕망의 투표를 한 사람들 때문입니다.

 

 



국민을 억압하고 착취하는 독재도 이런 탐욕과 욕망의 지지가 없으면 돌아갈 수 없습니다. 모든 독재자들이 탐욕과 욕망의 지지자를 바탕으로 억압과 착취를 자행했다는 것은 박정희와 전두환의 독재에서 입증됐고, 히틀러와 스탈린, 피노체트 등의 독재에서도 똑같이 입증됐습니다. 국민은 자신의 수준에 맞는 지도자를 갖는다는 것이 진실이라면 이재명을 선택할 경기도민도 다를 것이 없습니다(경기도가 서울에 약탈당했다면 다른 지역은 어떻게 되는가? 모든 것을 이분법으로 갈라 지역감정을 조장하는 것에서 이재명은 노무현의 정반대에 위치한 개자식이다).

 

 

40년을 서울에서 살다 경기도로 이사온 지 17, 최근처럼 경기도민이라는 것이 창피하고 화가 나는 경우도 없었습니다. 오늘의 토론에서도 볼 수 있었듯이 이재명은 경기지사 후보는커녕 한 명의 인간으로써도 최악인데, 그에게 열광할 수 있다는 것을 어떻게 이해해야 할지 알 수 없었기 때문입니다. 여러 가지 이유로 형과는 평생을 싸워왔지만 형의 도움이 없었다면 길거리에 나앉을 저였기에 이재명을 더욱 이해할 수 없고요.   

 


동생도 마찬가지였고요. 저의 사업실패와 35년 전에 홀로 되신 어머님을 부양하느라 삼성그룹 임원이 될 때까지 동생은 자신의 집 하나 갖지 못했습니다. 지금까지도 저와 어머님이 편안하게 살 수 있는 것도 형과 동생의 도움이 없었다면 불가능했습니다. 이재명에 비해 장애의 등급도 훨씬 높고 삶의 질곡도 수십 수백 배는 힘들었던 필자이지만 인간으로써 최악이 되지 않기 위해 온갖 질병과 싸워야 했고, 지금도 싸우고 있지만 이재명처럼 살지는 않습니다.

 

 

제가 수천 권의 책을 구입해서 마음 편히 공부할 수 있었던 것도 형제의 도움(광고비로는 1000분의 1도 안 된다) 때문이었습니다. 그들은 제가 인간으로써의 존엄성을 잃지 않도록 격려했고, 지금도 저를 도와주고 있습니다. 선친이 짊어져야 할 한국적 특수성 때문에 가난으로 따지면 이재명에게 뒤떨어지지 않게 살았지만, 인간으로써 넘지 말아야 할 선은 단 한 번도 넘지 않으며 각자의 노력으로 성공한 사람들의 반열에 들었습니다.

 

 



노통과 문프가 그랬듯이, 저희 3형제도 환경을 탓하지도 세상을 원망하지도 않았습니다. 국민에게 제공한 공적 이익으로 따지면 이재명은 상대도 되지 않을 정도의 좋은 일도 많이 했지만 그런 과정에서 불법을 저지르지는 않았습니다. 그것이 정치이든 무엇이든 자신이 선택한 삶에서 바르게 사는 것이, 그러고도 성공하는 것이 불가능하지 않다는 사실은 저희 3형제가 증명한 것이기도 합니다. 이념적 성향을 떠나 저의 주변에는 그런 사람들이 적지 않고요.

 

 

오늘의 토론에서 이재명은 김부선과도 만난 적이 있었다는 것을 말했습니다. 주진우 기자가 관련된 의혹이 바로 그것이고요. 뒤늦게 혜경궁 김씨 수사촉구집회와 이재명 거부운동에 참여하면서 이 부분은 단 한 번도 언급하지 않았던 것은 의혹의 내용이 너무 막장이었기 때문입니다. 김부선의 고백이 사실이라면 이재명은 물론 주진우까지 공적 영역에서 퇴출시켜야 할 만큼 저열하고 충격적이었습니다. 김어준도 연루됐다면 해명의 기회를 주되 김부선의 인권을 짓밟은 것이라면 그 역시 퇴출을 각옹해야 합니다(김어준, 제발 쫄지마라! 지금까지 해온 모든 것들을 한 순간에 날릴 생각이냐?). 

 


저는 이제 남경필을 공공연히 지지하고 찍을 생각입니다. 이재명 검증을 이 따위로 진행한 민주당 지도부와 공천공심위, 그를 옹호하고 변호한 놈들에게 모든 책임이 있음을 밝히며, 선거연령대에 진입한 37년 만에 처음으로 수구정당 후보에게 표를 줄 생각입니다. 이재명이 사퇴하고 민주당 인사 중에 무소속으로 나오는 후보가 있다면 그/그녀에게 표를 주겠지만 그렇지 않다면 남경필을 선택할 것입니다.

 

 

선거란 차악을 선택하는 것이라는 정치의 통념을 거부해왔던 저이지만, 그래서 DJ와 노통과 문프에게 기꺼이 제 한 표를 행사할 수 있었던 지난 37년의 신념을 내려놓습니다. 정말 역겹고 비참하네요. 분노가 치밀어올라 머리가 터질 것만 같습니다입만 열면 터져 나오는 인면수심의 거짓말과 위선의 행진∙∙∙ 도덕이 없으면 인간은 짐승 중에서도 최악이라고 했던 아리스토텔레스의 말이 다시 떠오르는 오늘, 인간이라면 쪽 팔린 줄 알아야지!!


                                                                                                              사진 출처 : 구글이미지



P.S. 소위 진보매체라는 한경오와 프레시안, 민중의 소리 등이 정책대결은 실종되고 인신공격만 난무했다는 양비론이나 이재명 청문회 등을 들고 나오면 완벽한 기레기 인증입니다. 거대 팟캐의 진행자들도 마찬가지고요. 민주진보진영이 언제 쪽 팔리게 산 적이 있습니까? '자연이 말을 할 수 있다면 통곡부터 할 것'이라는 격언이 있는데, 지금의 제가 그렇습니다.     


  1. 과유불급 2018.05.30 05:41

    토론을 보고듣고도 이번 선거에 이재명 꾹 찍겠다는 도민분들에게. 투표는 나를 대신할 지역의 일꾼을 뽑는것이지 국민들에게 고소,고발을 난발하고 거짓,강요,협박을 일삼는자를 뽑아주는게 아닙니다. 그런 선택의 결과는 단지 암울할뿐이지요. 그런데 인간사회에선 필요악이란게 존재합니다.이번 선거에서 그런 필요악이 요구되는것 같아보이는데 도민분들께선 과연 어떤 선택을 하실런지??? 다만 현명하고 어진 선택을 하셨으면 하는 바램을 가져봅니다.

    • 늙은도령 2018.05.30 16:27 신고

      이재명이 경기지사가 되면 얼마나 많은 사람을 고소고발할까요?
      생각만 해도 끔찍합니다.

  2. 사샤 2018.05.30 07:48

    일 열심히 할 사람을 잘 보고 판단을 해야지요 직접 모르는 사람은 어떤 평가도 하지를 맙시다 남의 이야기 듣고서 판단을 하지 마시고

    • 늙은도령 2018.05.30 16:27 신고

      모든 판단은 스스로 하지만 정보는 여기저기서 얻는 것이고요.
      제 스스로 이재명을 비판한 것도 많고요.
      당신 같은 사람들 때문에 늘 악한 것들이 이기는 것이지요.

  3. 창덕궁 2018.05.30 15:04

    글 잘 읽고갑니다. 아직 어둠이 드리운 새벽녘처럼 이재명을 비롯 부패수구세력을 어서 물리치고 아침을 맞이해야 겠습니다. 건강유의하시고 이후에도 좋은 글부탁드립니다.

  4. 유유자적 2018.05.30 16:09

    그래서. 이재명시장이 성남시를 말아 먹었나요?
    남경필 선거운동 멋지게 하네요. 댁 같은 사람들 때문에 이 나라에 수구 꼴통들이 활개를 치고 있어요. 정신들 차리세요!!!

    • 늙은도령 2018.05.30 16:25 신고

      당신은 문재인 지지율이 뭐로 봅니까?
      댓글에서도 거짓말하는 것 보니까 이재명류로군요.

    • 과유불급 2018.05.30 18:38

      수구꼴통들이 활개치는게 꼴보기 싫으면 당신이
      생각하는 일 잘하는사람을 선택하시면 됩니다.
      진짜 정신 차리시고 남 훈계 마시고 자기수양 바로하시고 그러고나서 후보를 스스로 검증해보신뒤 투표 하시기 바랍니다. 당신같이 말하는 사람에게 꼭 필요한 맞춤형 내용이니까요.
      그리고 당신이 정신 차리라고 한말은 꼭 기억할께요. 제가 더욱더 후보를 검증해야 할 동기부여가 되었으니까요.

  5. 내이름도 재명 ㅜ.ㅜ 2018.05.30 21:39

    극좌와 극우는 한몸입니다. 이재명에서 박정희가 보입니다


정치는 말이라는 명제는 민주주의 탄생지인 아테네의 아고라에서 수천 년이 흐른 지금까지 정치를 정의하는 첫 번째 자리에 자리하고 있습니다. 정치에서 말이 차지하는 비중이 얼마나 큰지 알 수 있는 이 명제는 노통과 문통, 그들의 지지자들이 사용하는 말과 이재명과 그의 지지자들이 사용하는 말을 비교하면 좋은 정치와 나쁜 정치가 하나의 공간에서 공존하면서도 정치의식이 꾸준히 높아지는 이유를 알 수 있습니다.

 

 



이명박근혜 9년처럼 잠시 동안의 역주행이 일어나기도 하지만 조금은 긴 안목으로 바라보면 시민의 정치의식은 꾸준히 높아져왔음을 알 수 있습니다. 이런 추세가 언제까지 이어질지 모르지만 노통과 문통 같은 정치인과 지도자가 늘어날수록 말로써의 정치가 실천과 책임으로 이어지는 정의와 신뢰의 네트워크를 구축하는 보다 높은 차원의 정치로 발전할 것을 믿어 의심치 않습니다.

 

 

자신도 의식하지 못하는 상황에서 나오는 습관적인 표정에 그 사람이 살아온 여정이 드러나듯이, 격정과 분노의 순간에 쏟아져 나오는 말에서도 그 사람의 인격과 삶에 대한 태도가 드러나기 마련입니다. 정치적 올바름에서 벗어나는 말은 아예 입에 올리지도 않는 문통은 말할 것도 없지만, 격정과 분노의 순간에도 절제와 품격을 유지하는 노통의 말에서 이재명과 그를 옹호하는 자들과의 차이가 드러납니다.

 


<이이제이> <품격시대>의 이동형과 <외부자>의 진중권이 이재명의 욕설파일을 듣고도 아무런 문제가 없다고 주장하는 것도 하나 다를 것 없습니다. 이들은 이재명의 욕설파일이 문제가 없다고 하는 것이 아니라, 그것을 듣고도 이재명을 선택한 민주당의 공천과정이 정당했다는 이유로 이재명을 쉴드칩니다. 이동형과 진중권의 주장대로라면 이재명을 선택한 분들이 그 정도의 욕설은 아무것도 아니라는 가치관과 선택기준을 가졌다는 뜻입니다.

 

 

이들의 주장이 정치적 정당성을 갖는다면 노통과 문통은 물론 세월호 희생자까지 동원해 시체 팔이니 제2의 세월호 희생자가 되라니 하면서 이재명과 노닥거린 혜경궁 김씨의 정체가 밝혀져도 이재명의 사퇴를 끌어낼 수는 있는 방법이란 존재하지 않습니다. 이들에게는 절차적 민주주의가 다른 민주공화국의 가치들보다 무조건적인 우위에 자리하는 절대명제인 모양입니다.

 

 



이들의 주장대로라면 박근혜를 끌어내린 촛불시민의 시민불복종도 절차적 민주주의를 파괴하는 악질적인 행위로 규정됩니다. 4.19, 5.18, 6.10 같은 시민운동과 민주항쟁도 절차적 민주주의를 유린하는 내란선동죄에 해당할 수 있습니다. 이동형과 진중권이 옳다면 공천에 참여하는 사람들은 해당 후보에 대한 모든 것들을 스스로 찾아 확인해봐야 할 책무가 있을 뿐, 공천과정이 절차적 민주주의만 지키면 그것으로 일체의 반론도 허용되지 않습니다.  

 

 

유독 이재명에게만 절차적 민주주의를 절대적 기준으로 부여하는 이들의 주장은 이재명이 그렇게 싫다면 선거에서 떨어뜨릴 수 있게 다수를 형성하라는 협박으로 밖에 들리지 않습니다. 네놈들이 아무리 떠들어봐야 소수에 불과하며 언론과 거대 팟캐 등에서는 네놈들의 주장을 다루지 않을 것이라는 비아냥입니다, 정의는 승자의 편이라는 전체주의적 사고를 하늘같이 떠받든 채.

 


해서 우리는, 도덕이 없는 인간은 짐승 중에서도 최악이라는 아리스토텔레스의 성찰과 사람이 먼저라는 문통의 신념에 동의하는 우리는 투표를 통해 이재명을 떨어뜨리려고 합니다. 이를 위해 혜경궁 김씨의 정체를 밝히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며, 이재명 욕설파일을 직접 들어본 다음에 후보를 선택하라고 지랄 같은 선거법이 허용하는 한도 내에서 주위의 사람들에게 권할 것입니다.

 

 

한나라당이 정권을 잡아도 나라는 망하지 않는다는 유시민의 말처럼, ‘경기지사를 자유당이 차지해도 문재인 정부의 성공에는 아무런 문제가 되지 않는다는 각오를 다지며, 민주당 지도부에게 후보 교체를 요구할 것입니다. 더 늦기 전에 후보를 교체해야 그를 당선시킬 수 있기 때문에 하루라도 빨리 결단을 내리라고 압박할 것입니다. 경기도민으로써 진중권과 이동형의 주장에 동의한다면 제가 개자식이 되기 때문입니다. 


 

이것이 우리의 첫 번째 요구이며, 그 다음은 투표 전날에 밝히겠습니다. 이동형과 진중권의 행태를 보면서 30년 넘는 민주당 지지자인 저마저 역선택도 가능하다는 것으로 많이 기울었음을 최초로 밝힙니다. 이념적 구분을 하지 않는 문통의 국정운영을 지켜보면서 민주당에서 사람이 되지 못한 이재명을 내보내고, 그보다는 아주 조금 나은 남경필을 끌어들이는 일도 절대 불가능한 것은 아니니까요, 이동형과 진중권의 절대명제인 절차적 민주주의를 통해. 


                                                                                                              사진 출처 : 구글이미지


  1. 갈렙 2018.05.23 20:39

    후보 교체 안하면 저도 남경필갑니다.

  2. 파주아지매 2018.05.24 06:45

    이재명같은 양아치를 검증도 하지않고 후보라도 들이 민 민주당에게 분노합니다. 그래서 후보를 거부하며 문통옆에 권력욕에 눈이 먼 깡패를 두게 하느니 선택하지않을 권리를 행사할것입니다.

  3. 양지훈 2018.05.24 07:27

    이런 똥파리 ㅡㅡ 한부분만 딱 들고와서 지들 입맛대로 바꿔서 비난하는 이작가가 언제 진보의 차은택이 되게따 이랬냐? 초딩이냐? 맥락이란걸 안봐 입이 아프다 걍 남경필 찍어 자한당 찍어 문대통령 이 좋아하겄다

    • 덕수궁 2018.05.24 09:07

      진보의 차은택 사진 하나만 보고 글쓴분을 비판하니?? 당신이야말로 글 제대로 읽고 댓글을 달아라. 차라리 이재명이 민주당에 어울리는 인물인지 제대로 설득을 해보시던가

  4. 공수래공수거 2018.05.24 07:50 신고

    그렇다고 역선택까지야..ㅎ
    쓰레기가 더럽다고 구토물을..그럴수는 없지요

  5. 참교육 2018.05.24 07:58 신고

    남경필...? 이매명이 밉디고... 정말 남경필이 격기도지사가 되기를 워하세요?
    박근혜를 겪어보시고도요?

  6. *저녁노을* 2018.05.24 08:16 신고

    참 쉽지 않아 보입니다.ㅠ.ㅠ

  7. 과유불급 2018.05.24 08:30

    이동형과 진중권이 종편과 팟에서 얘기하는 내용은 "나의 말과 행동은 나라의적폐들과 적당한 타협이 아니다.매우 구체적이고 명확한 비전을 가지고 국민들을 믿고 의지해가는 미래의 모습이다. 다만 쉽지않고 어려운 내용을 근거있고 타당성있게 쉽게풀어 해석한것뿐!" 이었습니다. 그런데 그게 아닙니다.다수가 동의하지 않고 바르게 받아드리지도 않으며 고개를 갸우뚱거리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과거의 기득권에 받았던 핏박,아픔,고통과 분노 그리고 희생당했던 슬픈기억을 이기회에 싸그리 갈아업어야된다는 단지 눈뒤집힘에 불과할뿐입니다.뭡니까? 그런후 당신들은 국민들을 위해
    기득권을 내려놓을수 있을까요? 전 아니라 생각합니다. 당신들의 기득권을 지키기위해 국민들의 희생을 불사하며 또다시 국민들의 희생을 강요하겠죠.기득권을 가졌던 사람들에게 배운 똑같은 방법으로 말이죠. 또한 당신들의 표현은 늘 일관성 있습니다.
    "내로남불"
    나의잘못엔 관대하고 남의 잘못엔 엄격한 묻지마 폭력.
    내편빼고 다 적군.


노무현 전 대통령은 전 세계에서 가장 심각한 저출산 문제에 대해 "결국 아이를 낳고 안 낳고는 개인의 가치관이고 사회의 문화입니다. 강요할 수 없습니다. 적어도 정부로서는 그것이 사회적으로 엄청난 고통이 되지 않도록 해야 하는 의무가 있습니다"라고 말했습니다. 제가 아는 한 저출산 문제를 이렇게까지 정확하게 이해하고, 그에 대한 정부의 역할을 완벽하게 인식한 대통령을 보지 못했습니다. 





노통은 저출산 현상을 여성이 아닌 동시대를 살아가는 모든 '개인의 가치관과 사회의 문화'로 접근함으로써 여성이 짊어져야 할 부담을 사회화할 수 있었고, 경력 단철처럼 출산을 선택한 여성의 사회적 부담을 최대한 덜어주는 것에 정부의 역할을 맞출 수 있었습니다. 여성의 선택(개인의 가치관), 즉 그들의 권리에 집중함으로써 사회적 고통을 최소화하는 정부의 역할이 국가적 의무가 돼야 하는 이유를 명확히 할 수 있었습니다. 



노통은 그런 분이었습니다. 여성의 인권과 권리, 선택을 누구보다도 존중했고, 지독히도 남성주의적인 신자유주의 세상에서 출산으로 인해 여성이 어떤 사회적 불이익도 받지 않을 때 자신의 꿈이었던 '사람사는 세상'에 이를 수 있음을 실천적으로 보여주었습니다. 노통은 같은 맥락에서 참여정부의 초대 국무총리로 장상 전 이화여대 총장을 임명(논문표절 문제로 낙마했다)했던 것이며, 이해찬 후임으로 한명숙을 국무총리로 임명했던 것입니다. 



노통이 한명숙을 이해찬의 후임으로 임명한 이유는 그녀가 워낙 출중한 정치인이기도 했지만, 그녀를 대한민국 최초의 여성대통령으로 만들고 싶었기 때문입니다. 노통은 자신의 후임대통령이 가져야 할 최고의 덕목으로 '포용적 리더십'을 첫 번째로 꼽았고, 그 부분에 관해 한명숙을 능가할 정치인은 없다고 생각했습니다. 문재인을 끝끝내 설득하지 못했던 노통은 그에 비견될 만큼 뛰어난 능력을 지닌 한명숙이라면 대한민국 최초의 여성대통령으로써 추호의 부족함도 없다고 판단했습니다. 



총리로써도 출중한 능력을 보여주었던 한명숙은 당대표로써도 탁월한 실력을 보여주었는데 대표적인 것이 '한명숙 키즈'입니다. 홍익표, 진선미, 장하나, 김광진 등이 한명숙 대표가 공천해서 여의도에 입성한 의원들이며, 이들이 없었다면 문재인의 첫 번째 대선도전은 참담한 실패로 끝날 수 있었습니다. 당의 지원이 지리멸렬한 상황에서 '한명숙 키즈'가 전국을 누비며 문재인 후보를 도왔기 때문에, 정부 차원의 선거개입에도 불구하고 48%에 이르는 득표율을 기록할 수 있었습니다. 


  



친노의 대모이자, 노통의 정치적 동지였던 한명숙 전 총리가 정치검찰과 대법원의 조작에 의해 선거법 위반으로 수감된 뒤 모든 형기를 마친 오늘 새벽에 만기 출소했습니다. 한명숙 전 총리가 유죄 판결을 받게 된 과정에서 도저히 납득할 수 없는 일들이 다반사로 벌어진 것(무죄를 유죄로 만드는 것)은 별도의 글로 다룬다 해도, 노무현의 죽음을 운명처럼 짋어진 문재인 대통령이 이명박근혜 9년 동안 완전히 일탈한 거대한 물길을 제자리로 돌려놓은 시점에서 돌아왔다는 것만으로도 기쁨을 감출 수 없습니다.



이명박근혜 9년 동안 걸출한 여성정치인을 찾기 힘들었는데, 한명숙 전 총리가 모든 형기를 마치고 돌아왔으니 노무현이 꿈꾸었고, 최선을 다해 실천했으며, 문재인 대통령이 이어받아 확실하게 되살려낸 양성평등 내각에 이어 남녀 동수의 의원 구성에도 도전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모든 여성정치인을 대표할 수 있는 적임자를 찾기 힘들었던 현실에서 돌아온 한명숙 전 총리라면 더 많은 여성들의 현실정치 진출을 이루어낼 수 있을 것입니다.   



노무현의 꿈이었고 문통의 꿈이기도 한 남녀동수의 의회 구성이 이루어질 수 있을 때, 무한경쟁과 승자독식의 신자유주의적 폐해를 최소화할 수 있으며, 민간 영역에서도 성평등이 이루어진 임원 구성이 가능할 수 있습니다. 그럴 때만이 대한민국은 성별과 젠더적 구분에 상관없이 어떤 차별도 존재하지 않는 나라로 접어들 수 있으며, 박근혜에게서는 추호도 찾을 수 없었던 여성적 리더십이란 포용과 공감, 관용과 배려의 정치가 가능해집니다.





한명숙 전 총리님, 그 동안 고생하셨습니다. 노무현의 무죄를 믿는 모든 지지자들처럼, 친노라고 하는 우리는 한명숙 전 총리의 무죄를 믿습니다. 건강한 모습의 총리님을 볼 수 있어서 너무나 좋았고, 잠시의 휴식 뒤에 현실정치로 돌아올 한명숙이란 정치인을 볼 수 있을 것 같아 가슴이 뜁니다. 김경수 의원을 보내 한명숙 전 총리를 맞은 문통도 마음의 짐을 조금이라도 덜 수 있었을 것이며, '여성이 행복한 세상'을 만드는데 든든한 후원군을 얻었다고 기뻐할 것입니다. 



지난 2년이 인간 한명숙을 한 단계 더 성숙시켰으리라 믿으며, 다시 한 번 건강하게 좋은 세상으로 돌아오신 것에 가슴 깊은 곳에서 우러나온 기쁨과 감사한 마음을 전합니다. 노통도 하늘에서 담배 한 대 물고, 잔잔한 미소를 짖고 있을 것입니다. 참, 한명숙 전 총리가 출소했으니 이제는 이명박이 감옥에 수감돼야 할 차례입니다. 그리고 모든 재산을 국고로 환수하는 것과 함께, 죽을 때까지 나오지 못하는 형량을 받아야 하고요.    


                                                                                                              사진 출처 : 구글이미지



  1. 공수래공수거 2017.08.23 08:08 신고

    앞으로의 행보에 기대를 합니다
    문재인 정부 성공에 일조하기를 바라마지 않습니다^^

    • 늙은도령 2017.08.23 20:19 신고

      재판을 다시 해야 합니다.
      너무 문제가 많은 수사와 재판이었습니다.

  2. *저녁노을* 2017.08.23 16:26 신고

    자주 뵙기를 소망해 봅니다.

    • 늙은도령 2017.08.23 20:19 신고

      일단 푹 쉰 다음 정치권이 요청하는 모양새를 갖출 것이라 생각합니다.

  3. 진인사대천명 2017.08.23 23:00

    노통 때 유치원생이었던 제가 잘 아는 분은 아니지만, 그래도 글을 보니 나경원이나 이언주 하고는 비교가 안되는 분인가 보내요....
    그동안은 뇌물 쳐먹은...친노의 수치로 알고 있었는데 제가 속았나봅니다.

    • 늙은도령 2017.08.24 02:48 신고

      한명숙 전 총리의 재판과정을 살펴보면 있을 수 없는 일들이 다반사로 벌어졌지요.
      검찰과 사법부가 친노의 대모를 죽이기로 작정한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서울시장 후보로 나가려고 했기 때문에 이명박 일당과 한나라당이 반드시 죽여야 했지요.

      성공한 자들의 세상이란 생각보다 추악한 것들이 많답니다.
      시험으로 판사가 되고, 검사가 되는 사람들 중에 정상적인 인간을 찾기란 쉽지 않습니다.
      사법고시를 합격한 제 친구들도 많이 망가졌지요.
      시험을 잘 치르는 것과 인격과는 전혀 상관이 없습니다.

  4. 둘리토비 2017.08.23 23:11 신고

    제가사는 의정부 민락동에서 약 2km 떨어져 있습니다.
    대단했나 봅니다. 아침에 일찍 출근하는데 그 때도 대단했어요

    • 늙은도령 2017.08.24 02:49 신고

      문재인 대통령이 김경수 의원을 보낸 것도 한명숙이란 인물이 차지하는 비중을 말해줍니다.
      참으로 훌륭한 정치인입니다.
      뒷돈을 챙길 그런 분은 아니지요.

  5. 동우 2017.08.24 11:04

    청와대 양승태 대법원장의 일상생활을 사찰한 문건이 있다" 정윤회 문건 특종 보도로 경질됐던 조한규 전 세계일보 사장은 지난 해 12월,
    청문회에 참석해서 발언했었는데요.

    대법원장도 사찰한 정부라면, 13명의 대법관도 사찰을 하지 않았을까요? 그 내용으로 법관들에게, 압력을 넣지 않았을까?
    그래서 판결이 재판 시작 전에 정해진 거라면?

  6. 강남셔츠룸 2017.10.31 18:35

    좋은 활동 기대합니다 !!


대통령에 당선된 다음에 노툥은 노사모 등의 지지자와 자축연에서 '이제부터는 노통을 감시하겠다'는 지지자들에게 '감시가 아닌 저를 지켜주셔야 합니다'라고 말했던 것은 그의 국정운영에 힘을 실어줄 실질적인 정치세력이 없었기 때문입니다. '구세대의 막네보다는 신세대의 첫째'이고 싶었던 노통은, 제왕적 권력을 내려놓는 것도 모자라 언론과의 불편한 관계를 유지하겠다고 국민과 약속했기 때문에, 부패 기득권의 특권과 반칙을 청산하기 위한 '4대개혁입법'과 '지속가능한 경제환경 구축' '행정수도 이전과 국토균형발전 같은 지방자치분권' 등을 추진하기 위해서는 노사모 같은 자발적 지지자들의 도움이 절실했던 것입니다. 





특히 제왕적 권력을 내려놓은 상태에서 민주주의의 질적 발전을 위해 언론과의 불편한 관계를 유지하겠다는 약속 때문에 노통은 국민과의 소통을 늘리는 노력들을 거의 할 수 없었습니다. 취임 100일 기자회견 동영상을 다시 보면 누구나 확인할 수 있듯이 어떤 상황, 어떤 질문에도 기자를 압도하는 놀라울 정도의 답변을 할 수 있었지만, 국민에게는 더없이 소탈하고 자유로웠던 노통이었기에 국민과의 소통과 만남만 제대로 이루어졌다면 어떤 난관도 돌파할 수 있었습니다. 



노통의 이런 바람과는 달리 당시의 언론환경을 좌지우지했던 조중동을 비롯한 기레기들 때문에 철저하게 왜곡되고 폄하되는 바람에 임기 초반부터 문통처럼 국민과의 소통의 양과 만남의 기회를 늘릴 수 없었습니다. '국민과의 대화'조차 왜곡되고 호도됐으니 노통과 국민의 거리는 갈수록 멀어질 수밖에 없어씁니다. 노통이 '시장 가서 사진 찍면 뭐하노? 언론들이 보도하지도 않을 테고, 보도해도 진의가 왜곡될 텐데‥' 라고 탄식을 하면서도결과로 말하자고 했던 것도 이 때문입니다. 



허니문 기간조차 없었던 노통이 조중동를 필두로 한 언론들의 왜곡과 폄하로 인해 (국민이 기억하는 것보다 지지율이 낮지 않았지만) 공약했던 것들의 상당수를 끝까지 밀고나갈 수가 없었던 것도 노통의 진심이 국민에게 전달되는 통로가 막혀버렸기 때문입니다. 팟캐스트와 SNS가 없었던 시절이라 국민과의 만남이 단절된 노통은 이전의 어떤 대통령보다 뛰어난 업적을 남겼음에도 '모든 게 노무현 때문'이라는 조중동과 수구기득권의 프레임와 가짜뉴스에 속절없이 당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다수의 국민은 한나라당과 구 민주당의 합작으로 탄핵소추를 당했으며, 탄핵반대 촛불집회로 이를 저지하고 이어진 총선에서 열린우리당에게 과반수 이상의 의석을 주었지만, 노통의 지지율 하락에 따른 분열과 집단 탈당을 막지 못해 국정동력의 상당 부분을 상실한 것도 국민과의 소통이 원할하게 이루어지지 못했기 때문입니다. 노통의 대연정과 원 포인트 개헌 등도 이런 상황을 돌파하기 위한 정치적 승부수였지만, 기성언론이 본래의 취지를 왜곡하는 바람에 만신창이가 될 때까지 때려맞은 뒤에 무산되고 말았습니다. 박근혜의 '참 나쁜 대통령'이라는 말도 이때 나왔었고요. 



문통과는 달리, 노통은 지지자와의 소통마저 차단되는 최악의 상황에서 국정을 운영하고, 30%대의 지지율을 기록한 채 임기를 마쳐야 했습니다. 바로 이 지점에서 노통에게도 탁현민 같은 천재적인 기획자가 있었다면 지지자와의 소통이라도 가능하지 않았을까, 그것이 가능했다면 원했던 개혁들을 훨씬 더 많이 해내지 않았을까 하는 안타까운 상상을 해보게 됩니다. 에리히 프롬의 《The Art of Love》를 읽지 않았다 해도, 마음을 전하는 소통에도 기술이 필요한다는 것은 상식이라 할 수 있습니다. 





손혜원 의원의 탁월한 홍보·마케팅 기술과 경험이 지리멸렬한 수준이었던 민주당을 국민의 사랑을 받는 정당으로 탈바꿈시키는데 결정적인 공헌을 했던 것처럼, 공연기획에서 탁월한 성공을 거듭해온 탁현민의 능력은 소탈하고 따뜻하며 젠틀하고 자유로운 문통의 장점을 극대화시키는데 결정적인 역할을 해왔습니다. 100일 기자회견과 '대국민보고대회'를 비롯해, 지금까지 문통이 참여한 각종 행사에서 국민의 가슴을 뭉클하게 만들었을 뿐만 아니라, 돈이 들지 않는 복지를 실현할 수 있었던 것도 문통의 장점을 정확히 이해하고 이를 극대화하는 탁현민의 기획력 덕분이었습니다. 



경영학에서 말하는 시너지 효과란 바로 이것을 말하는데, 임기 초반부터 국민과의 만남과 소통을 제대로 할 수 없었고 중반 이후로는 거의 포기할 수밖에 없었던 노통에게도 탁현민 같은 인재가 있었다면 이명박근혜 9년조차 없었을지도 모른다는 더없는 상상을 하게 만듭니다. 노통이 임기를 마치고 봉하마을로 돌아와서 "야~ 좋다!"고 말했던 것도 임기 내내 얼마나 고독한 싸움을 벌여왔는지 말해주는 서글프면서도 기뻐하지 않을 수 없었던 장면이었습니다.



문통은 취임 100일 기자회견과 대국민보고대회에서 '좌우를 아우르는 국민의 통합을 이루기 위해 탕평적 인사'를 계속하겠으며, 청춘에게 양질의 일자리를 제공하고 여성이 행복한 나라를 만들겠다고 약속했듯이, 문통의 지지자라면 문통의 장점을 극대화하는데 결정적인 역할을 수행하고 있는 탁현민 행정관을 믿고 지켜주어야 합니다. 홍준표와 정우택, 이혜훈 등이 문통을 비판하며 '쇼통'을 들먹이는 이유와 탁현민의 퇴출에 열을 올리는 것도 노통에게는 통했지만, 문통에게는 통하지 않는 국민과의 만남과 소통을 왜곡하고 폄하할 방법이 없기 때문입니다. 





탁현민 행정관이 과거의 철없는 언행을 만회하는 길은 문통의 장점을 극대화할 수 있는 각종 행사에서, 제대로 된 리허설도 가질 수 없는 다양한 행사들을 통해 문통과 국민과의 만남이 감동으로 가득찰 수 있도록 변함없는 능력을 보여주는 것입니다. 노통과 문통을 누구보다도 잘 알고, 노통의 좌절을 극복하면서도 문통의 장점을 극대화할 수 있는 방안에 대해 수없이 고민했을 김경수 의원이 정의당과 여성단체들의 반대를 무릎쓰고 탁현민을 추천했을 때는 그만한 이유가 있었던 것이지요. 



노통 곁에는 없었지만 문통 곁에는 있는 사람이 탁현민 행정관이랍니다. 모든 이들의 어머니이자 누군가의 딸이며, 누나이고 동생이자 연인이자 친구이기도 한 여성분들의 너른 양해를 구하면서‥


                                                                                                              사진 출처 : 구글이미지

  


  1. 공수래공수거 2017.08.18 08:26 신고

    얼마간 기회를 주고 판단했으면 합니다 ㅋ
    한 5년만..

  2. 쪄쭉 2017.08.19 17:14

    맞아요.5년정도 기회주고 판단에 한표ㅋ
    우리 대통령과 국민을 이어주는 행사를
    매번 멋지게 해내는데 탁행정관 지켜줘아지요~

    • 늙은도령 2017.08.19 19:23 신고

      네, 탁 행정관 같은 인재가 필요합니다.
      과거의 잘못을 그런 식으로 만회하면 됩니다.

  3. 노통추억 2017.08.19 18:04

    기억합니다. 정윤재 비서관에 대한 의혹에 노통이
    깜도 안되는 일이라고 했던 일이요. 박근혜정권의
    적폐를 얘기하면서 문통에 예외를 주어야 하는
    이유가 탁의 탁월함이라 한다면 이 정권의
    5년 뒤에도 희망을 가질 사람은40퍼센트 이하에
    불과할 것입니다. 모두의 대한민국은 다시
    미뤄지는 겁니다. 탁월한 참모는 언제나 마속이
    될 수 있음을 유념해야 합니다. 그리고 그 피해는
    국민이 지게 되야 하죠.

    • 늙은도령 2017.08.19 19:26 신고

      탁현민의 잘못은 남성들의 성적 판타지를 솔직하게 풀어낸데 있습니다.
      그중 일부는 순수한 창작이었고요.

      그의 잘못이 얼마나 큰 것일까요?
      잘못을 만회할 기회를 주면 안 되는 것인지, 그런 것들을 고민해볼 필요도 있겠지요.
      용서 만큼 위대한 것도 없고요.

  4. 비법전수 2017.08.19 19:35

    탁현민은 '나는 꼼수다' 공연도 기획하고 진보층에게는 보석같은 존재입니다. 과거에 팝케스트에서 탁현민이 진행하는 방송을 들어봐서 그가 어떤 사람인지는 압니다. 너무 자유로운 사람으로 상상력을 바탕으로 국가의 녹을 먹을 생각이 전혀없으니 너무 편하게 말하고 글을 썻는데 이제와서 그걸 문제를 삼고 있지요. 그러나 본질을
    알아야지요. 이것은 김영삼 정권이 시작되자 인수위에서 김영삼 정권을 만들어 갔던 핵심 브레인 전병민을 청와대 들어가지 못하게 했던 것은 조선일보의 보도이죠? 김대중 정권에서 재벌개혁 막으려고 경제수석 김태동의 날개를 꺽었지요. 노무현에게는 안희정을 가장 먼저 감옥 보내서 힘을 못쓰게 만들었고 문재인의 인기는 탁현민이 만드는걸 알고서 그를 끌어 내리려고 온갖 방법을 동원하는 것이지요. 정치는 그런겁니다.
    문제는 거기에 놀아난 잘난 민주당 여자 국회의원들의 행태를 보면 너무나 한심하지요. 입으로 여성 존중하고 술집가서 여자 젖가슴 주무르는 인간들을 그대로 두고 청와대 행정관이 뭐라고 그러는지? 그가 그렇게 높은 직위의 사람인가? 눈높이를 제대로 하고서 비난을 하라. 그가 장관이라도 되었냐고? 보수 신문이 문재인을 지지율을 내리려고 탁현민을 공격하는데 그걸 받아서 같이 나대는 바보들이 무슨....? 문제의 핵심이 그것이므로 탁현민을 건드리면 안되지요. 그가 지금이라고 대학으로 돌아가면 그만이지만 문재인정권은 지지율 떨어지면 아무 일도 못하는것 모르나요?

    • 늙은도령 2017.08.20 01:27 신고

      내년 지방선거에서 승리할 때까지는 지지율이 높아야 합니다.
      그 다음에 조정을 거치더라도 그때까지는 70%대를 유지해야 합니다.
      여소야대의 정국에서 행정권으로 할 수 있는 한계가 있기 때문입니다.

  5. 이니사랑 2017.08.20 00:06

    그래요..문통님옆에서 열일하는모습보여주세요..

  6. 최인숙 2017.11.27 18:04

    문대통령에게+꼭 필요한분이고요
    시대를앞서가는분을+이해못하고+누명씌우는것들
    여성부 해채해야합니다
    스치기만해도 모두+성추행으로몰고
    남자들이 재명에 살게읍니까?
    김기덕감독+조덕재등등+
    여성부에서 남자지목하고 고소하라고 부추겨서
    먹고사는격이군요
    탁현민에게. 여성부에 +잣대 드리밀지마세요
    나는 68세 엄마며 할머니지만

    $성도동자도 +꼭필요하며+(장소+위생철처)
    혼자사시는분+수입작다고 남편밀어내는 호적상부인들)+소용없지요

  7. 나루맘 2018.07.03 09:14

    탁행정관의 천재적 능력을 이제 온국민이 느끼고 있네요. 그런분이 문프옆을 지키고 계시니 너무나 든든합니다.


[최강욱 김남국의 검찰, 알아야 바꾼다] 9회에서 최강욱 변호사가 얘기했듯이 사법개혁의 핵심은, 역사상 최악의 대법원장인 양승태가 무소불위의 권력을 휘두르게 보좌하는 대가로 대법관 자리를 예약받은 고위판사들의 소굴인 법원행정처를 폐지하는 것입니다. 대법원장을 제외한 모든 판사들이 법과 양심에 따라 판결할 수 있도록 승진에서 자유로워야 하며, 무엇보다도 판사가 아닌 인권변호사나 소수자 출신에서 대법관들이 나와야 합니다. 여성 대법관의 비율이 반을 넘는 것도 대단히 중요하고요. 





임기가 한 달밖에 남지 않은 권위주의 독재자 양승태가 임기를 채우지 못하게 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승진에 활용하기 위해 판사의 성향을 불법적으로 조사한 '판사 블랙리스트'를 공개하라는 전국판사회의의 압도적인 결정마저 가볍게 무시해버리는 그를 임기 내에 몰아내는 것은 어려울 듯싶습니다. 이명박근혜 9년 동안 민심과 철저하게 괴리된 이해할 수 없는 판결들이 난무했던 것도 보수꼴통인 양승태가 대법원장으로 있기 때문이었습니다.



헌법에서 보장하는 삼권분립 때문에 문통이라고 해도 양승태의 퇴진에 나설 방법이 없습니다. 양승태는 전국의 판사들이 들고 일어나도 한 달밖에 남지 않은 임기를 반드시 채울 것이기에 문통이 그의 후임으로 사법개혁과 법원조직 민주화에 최적의 인물을 임명해야만 본격적인 사법개혁이 가능할 것 같습니다. 사법개혁에 관한 몇 권의 책을 읽은 것에 불과한 필자라 최강욱과 이정렬이 전해주는 양승태 사법부의 막장행태는 상상을 초월할 정도여서 법원행정처 폐지와 함께 인적청산도 철저하게 이루어져야 합니다. 



문통이 신임 대법원장을 임명하면 본격적인 사법개혁과 법원조직의 민주화가 진행될 터인데, 판사 중심의 폐쇄적이고 위계서열이 군대보다 지독한 권위주의적 서열문화를 타파하려면 신임 대법관들 중 일부는 판사 출신이 아닌 분들도 채워야 합니다. 노통 때 진보적이고 개혁적이며 소수자 인권을 중시하는 판결을 주도한 '독수리 5형제'의 부활을 비판사 출신들로 이룰 수 있다면 사법부의 고질적인 보수화와 권위주의화는 더 이상 유효할 수 없습니다.       





혁명기가 아닌 일상의 민주주의는 법의 지배로 돌아가기 때문에 대법원의 판결이 최종심이어서 이를 뒤집을 방법이 없습니다. 법률에 대한 위헌 소청과 제청이 1심과 2심에서 이루어지는 것도 대법원의 판결이 이루어지면 되돌릴 방법이 없기 때문입니다. 대법관의 구성이 다양해야 하는 이유가 여기에 있으며, 국민적 관심이 지대한 사건의 경우 대법원장을 비롯해 모든 대법관이 참여하는 전원합의체에서 결정을 내리기 때문에 여성의 숫자가 많아야 하는 함도 똑같은 이유 때문입니다. 



배석판사제 폐지나 보완, 법조일원화 등도 개혁의 내용에 들어가야 하며, 대법관의 일을 줄이기 위해 상고법원을 신설하는 것도 고민해볼 필요가 있습니다. 법원행정처를 대신해 법관의 판결을 보좌할 수 있는 인턴제의 도입도 고미해볼 필요가 있습니다. 리처드 서스킨드와 대니얼 서스킨드 부자의 《4차 산업혁명의 시대, 전문직의 미래》라는 책을 보면 로스쿨을 나온 판사 출신이 아니어도 인공지능의 도움을 받아 최고의 판결을 내릴 수 있기 때문에 판사 중심의 개혁은 최악의 결과만 초래할 것입니다. 



이제는 모든 개혁에 4차 산업혁명의 결과를 반영해야 합니다. 향후 10~15년 안으로 모든 법조인을 대신하거나 일반시민도 판사의 역할을 할 수 있는 세상이 도래할 것이기에 이때의 변화도 고려해야 합니다. 4차 산업혁명 시대의 법원은 판사 위주의 전문가 조직에서 일반인들도 참여할 수 있는 개방형으로 갈 수밖에 없습니다. 최고의 기득권인 판사와 검사,변호사의 저항이 만만치 않게 전개되겠지만 법률과 판례에 대한 빅데이터 구축과 그에 대한 지능형 검색 및 판례 해석에 대한 강화학습 등을 통한 판결(또는 분쟁해결)까지 인공지능의 공습에서 자유로울 수 없습니다. 


 

IBM이 만든 왓슨(퀴즈 프로그램인 제퍼디에서 최고의 인간 실력자들을 꺾었다)이 의료분야에서 엄청난 활약을 보여주고 있는 것처럼, 사법에 관계된 각종 소프트웨어(만들어진 것도 여러 개다)와 플랫폼(이것도 여러 개)들이 판사의 독점시대에 종지부를 찍을 것입니다. 이것들이 판사를 모두 다 대체하지는 못하겠지만, 판사(검사, 변호사 포함)의 문턱을 일반인들까지 낮추는 것은 피할 수 없습니다. 전문직의 몰락은 모든 분야에서 이루어지겠지만, 사법에서의 영향력은 의료 분야나 교육 분야, 금융 분야에 결코 뒤지지 않을 것입니다. 





4차 산업혁명이 불러올 미래까지 고려한다면, 사법부 개혁의 핵심이 판사 위주의 폐쇄성을 최대한 무너뜨리는 것임에는 이론의 여지가 없을 것입니다. 현재 인공지능의 판결과 현직 판사의 판결에 거의 차이가 없다는 연구결과가 쏟아지고 있기 때문에 문재인 대통령의 사법개혁이 보다 혁신적이과 파격적이어도 될 것 같습니다. 사법부를 제대로 개혁하고, 개혁된 검찰과 공정거래위원회만 재대로 묶으면 재벌개혁과 언론개혁의 반은 이루어진 것이나 다름없습니다. 



사법개혁을 얘기하면서 4차 산업혁명이 초래할 변화에 대해서는 누구도 말하지 않고 있어서 이 부분까지 검토한 개혁안이 세워져야 합니다. 의료와 교육 분야에서 일어나고 있는 각종 변화를 조금만 살펴보면 사법개혁의 청사진을 만드는데 그리 어렵지는 않을 것입니다. 문재인 정부가 주도할 사법개혁은 최소 100년을 내다보는 위대한 개혁으로 기록되기를 바랍니다. 사법부의 문턱을 낮추는 개혁을 통해 '유전무죄 무전유죄'라는 최악의 오명에서 벗어날 수 있기를 기원합니다. 


                                                                                                              사진 출처 : 구글이미지


  1. 공수래공수거 2017.08.18 08:21 신고

    전 일단은 상고법원을 만들어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대법원은 대법원다운 판결을 해야 하는곳입니다


최근에 들어 썰전의 시청률이 반토막 난 것은 전원책의 자리에 박형준이 투입된 이후에 벌어진 일이라 책임 소재는 분명해 보입니다. 정치예능을 표방한 썰전의 성공은 유시민의 등장으로 본격화됐지만, 전원책의 좌충우돌도 한몫했다는 것을 반토막 난 시청률이 말해줍니다. 조근조근하게 자신의 논리를 펼치는 스타일의 박형준은 성공한 정치예능이라는 새로운 장르를 개척해낸 유시민의 장점마저도 갉아먹고 있어서 썰전의 고전은 지속될 가능성이 높아 보입니다. 





이명박근혜 9년의 적폐청산이 시대의 화두로 등장한 시기에 MB의 핵심참모였던 박형준을 전원책의 후임자로 선택한 것은 썰전 특유의 유쾌·상쾌·통쾌함을 죽이는 것으로 작용했습니다. 썰전을 최고의 정치예능으로 끌어올린 유시민의 입장에서도 파트너인 박형준을 배려하지 않을 수 없어서 시청자가 만족할 만큼의 '썰'을 털어내기가 녹녹치 않아 보였습니다. 국정원 댓글사건을 다룬 오늘의 썰전 후반부에서도 이런 모습을 볼 수 있었습니다. 



다만 이명박의 범죄를 물타기하기 위해 박형준이 (이명박근혜의 공범자들이었던 자유한국당과 바른정당의 황당무계한 논리와 똑같이) 국정원의 적폐를 조사할 것이면 김대중과 노무현 정부 때의 국정원도 조사해야 한다고 했을 때, 유시민은 단 하나의 질문으로 그의 궤변을 봉쇄할 수 있었습니다. 유시민이 했던 워딩이 정확히 기억나지 않지만 '그때의 의혹 중 밝혀지지 않은 것이 있었습니까?'라는 단 하나의 질문이 박형준으로 하여금 더 이상의 궤변을 늘어놓을 수 없도록 만들었습니다. 



이명박 정부는 국정원과 정치검찰을 앞세워 노무현을 죽일 수 있는 것이라면 해운대 백사장의 모래알 숫자도 헤아릴 정도로 파헤쳤는데, 국정원 적폐청산 TF가 선정한 13가지 의혹에 준하는 것들이 남아있었을 가능성은 제로라고 단언할 수 있습니다. 국가안보가 아닌 정권안보를 위해 온갖 범죄를 저질렀던 국정원을 과거로부터 분리시키기 위해 국정원장의 독대도 받지 않았던 노통이 국정원을 동원해 정치와 선거에 개입하고 국민을 사찰했다는 것이 가당키나 합니까? 



국민을 선동과 조작, 동원의 대상으로 여기는 자들이야 그런 방식으로 통치를 해왔기 때문에 터무니없는 의혹을 제기하며 파렴치한 물타기를 시도할 수 있겠지만, 참여정부의 핵심이었던 유시민에게는 그런 물타기가 통할 수 없는 노릇이지요. 의자가 바늘방석과 다름없었을 박형준의 입장에서는 노무현을 물고늘어지는 것밖에 다른 방법이 없었겠지만, 그런 노통이었다면 제왕적 권력을 내려놓은 채 고난의 길로 들어서지도 않았을 것입니다. 





박형준이 이명박과 관련된 이슈에 대해서 방어적 자세로 일관한 것은 이전에도 있었지만, 오늘의 궤변처럼 노골적인 물타기가 계속된다면 썰전의 시청률은 더욱 떨어질 수밖에 없습니다. 앞으로도 MB정부 때의 불법과 적폐들을 수없이 다루게 될 터인데, 이명박의 흑기사 역할을 포기할 수 없는 박형준은 공격의 위치에 서있는 유시민의 역할마저 무력화시키고 있다는 점에서 시청률 하락을 만회할 방법을 찾기 힘들어 보입니다.



박형준이 투입된 이후에 김구라의 역할마저 애매해졌다는 점에서 썰전의 하향세는 악순환의 고리에 접어든 것이 아닌가 하는 의문도 듭니다. 썰전은 '독한 혀들의 전쟁'이라는 모토가 예능적 요소와 어우어질 때 최고의 시청률을 기록했다는 점에서 박형준의 교체나 그에 준하는 특단의 조치가 필요해 보입니다. 유시민의 대중적 인기를 고려할 때 최근 몇 주 동안의 낮은 시청률은 썰전의 미래가 결코 밝지만 않다는 것을 말해줍니다.  



대한민국 보수의 수준을 고려할 때, 유시민의 상대를 구하는 것이 대단히 어려운 일이라는 것은 사실이지만, 그렇다고 해서 유시민의 장점마저 죽이는 방향으로 간다면 썰전의 시청율은 같은 날 방송되는 '판도라'에도 밀리지 말란 법도 없습니다. 탁석산 박사가 투입된 이후 판도라의 재미도 줄어들고 있지만, 반등의 기회를 찾지 못하고 있는 썰전의 하향세가 그보다 빠르다는 점에서 썰전의 위기를 재확인한 오늘이었습니다. 


                                                                                                              사진 출처 : 구글이미지


  1. 공수래공수거 2017.08.11 08:07 신고

    썰전이 시사예능이어서 그렇습니다
    전 처음부터 정두언 전 의원이 했으면 낫지 않았을까 했습니다

    • 늙은도령 2017.08.11 14:59 신고

      그 사람이 했으면 지금보다는 좋았을 것입니다.
      유시민이 이러지도 저리지도 못하더군요.

  2. TripleSeven 2017.08.11 13:43

    예전에 비해 즐거움이 많이 줄었습니다.
    예전의 전원책 변호사는 그냥 동네 어르신들의 말도 안되는 논거로 생각하고,
    그것을 요목조목 반박하는 유시민 작가의 캐미가 재밌었는데,
    박형준 교수는 너무 지능적입니다.
    이명박 정부 자체가 과거 보수의 본선에서 비켜간 경제대통령을 표방한 정부여서 그런지,
    박형준 교수는 과거 정부도 비판, 박근혜 정부도 비판,
    그러나 MB정부 비판이 들어오면 교묘한 물타기를 하는것이 많이 짜증이 납니다.
    전변이야 이것저것 가릴것 없이 비판하고 다니니 밸런스라도 맞았는데,
    유작가 또한 박교수 앞이여서 MB정부 비판에 대해 많이 조심스러워 하는 모습이고......
    여러모로 많이 아쉽지만,
    오늘도 야당의 허무맹랑한 주장을 반박하기 위한 무기를 장전하기 위해
    유작가의 썰전을 볼수 밖에 없습니다..^^

    • 늙은도령 2017.08.11 15:02 신고

      박형준의 실력이 뛰어나면 그런데로 참겠는데 실력도 유시민에 비하면 출중하지 못합니다.
      그것 때문에 유시민의 포지션이 더욱 애매해졌습니다.
      마음껏 할 수도 없고, 그렇다고 혼자 소리를 높일 수도 없고....
      그래서 썰전의 시청률이 하락하고.....
      악순환입니다.

  3. 거제댁 2017.08.11 21:18

    국정원 댓글 수사와 관련해서 '수사는 하되 정치적보복이라는 느낌이 들지 않게 해달라'는 부분에서 역시 MB사람이구나 싶었습니다. 백사장의 모래알 처럼 해아릴 수 없는 의혹 이제 겨우 몇가지 수사하고 있는데 정치적보복 이라니요. 뭐 눈에는 뭐만 보인다더니..


제목을 쓴 다음에도 한참 동안 모니터만 들여다 봤습니다. 머리 속으로는 수없이 많은 장면들과 문장들이 뒤엉키고 충돌하며 감정의 파편들을 사방으로 토해냈지만, 자판 위에 올려진 손가락은 단 하나의 단어도 만들어내지 못했습니다. 모든 햇빛을 삼켜버리는 바다의 검푸름이 그랬을까, 노무현의 죽음을 알리는 문재인의 음성부터, 하늘도 숨죽였을 바로 그 장면, 지켜주지 못한 친구의 마지막을 위해 원수에게 고개를 숙여야 했던‥ 그리고 모든 장례 절차를 끝내고 나서야 토해낼 수 있었던, 실신에 이르러서야 끝날 수 있었던 오열까지, 제목을 써넣고도 제멋대로 튀어나가는 감정의 편린들 때문에 단 하나의 자판도 두드릴 수 없었습니다. 





문재인은 성공한 대통령으로 봉화에 돌아오겠다고 했습니다. 돌아와서는, 노통이 그랬던 것처럼 "야~ 좋다!"라고 말하겠다며 5년 동안 지켜나갈 약속을 했었습니다. 필자는 아버님의 돌아가신 후 죽음은 남은 자의 것일 수도 있다는 생각을 하곤 했었는데, 친구의 죽음을 처음 알았을 때부터, 지켜주지 못한 회한을 운명으로 받아들이고, 고진감래와 와신상담으로는 설명이 불가능한 인고의 세월을 보냈으며, 국민의 입장에서 성공한 대통령으로 임기를 마치고 시민으로 돌아올 그날까지의 문재인 대통령이 그러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그런 문통이, 그를 친구로 두고 있기 때문에 자신은 대통령감이 된다고 확신했던 노통의 8주기 추도사에서, 비로소 가슴 저미는 슬픔이 아니라 저절로 전염되는 기쁨으로, 떠난 친구를 지지자들과 국민에게 돌려드린다고 했지만, 옹졸하기로 치면, 오직 노무현의 죽음 앞에서는, 아니 영원히 용서할 수 없는 이명박과 그 일당들을 앞에 두고서는 누구보다도 옹졸해지는 저에게는, 국정원 댓글사건의 증거들이, 노무현을 죽음으로 내몬 이명박 정권의 음모들이 지켜주지 못한 회한을 되살리고 있습니다.



짐승만도 못한 누군가는, 이명박에 빌붙어 국토를 유린하고 국민에게 사기치며 한몫을 챙긴 자들은 진실을 밝히고 그에 합당한 대가를 묻는 일들에 대해 '정치 보복'이라고 합니다. 상상할 수 있는 그 어떤 방법보다 잔인하고 압도적으로 비열한 조작과 선동을 앞세워 노무현을 죽음으로 내몬 이명박과 그 일당들에게는 온몸을 조여오는 두려움과 공포이겠지요. 그들은 그래야 하고, 오랫동안 그래야 하지만, 옹졸한 저에게는, 9년을 한결같이 이 날이 오기를 기다리고 기다렸던 제에게는 늦춰진 정의를 실현하는 일이며, 노통을 온전히 보내주는 일입니다.



그때의 진실을 밝히는 일이, 밝혀진 진실에 따라 책임을 묻는 것이 정치 보복이라고 한다면, 강금원의 눈물과 투옥과 죽음이, 안희정과 유시민과 김경수의 눈물과 비통함이 아니라고 말할 것입니다. 그들이 나설 수 없다면 친노와 노빠라고 스스로를 낮춰 부르거나 불리기를 주저하지도 마다하지도 않는 수많은 사람들이 외칠 것입니다. 그것은 정치 보복이 아니라 정의를 세우는 일이며, 감춰진 진실을 드러내는 것이며, 조작된 역사를 바로잡는 것이며, 이재명의 말처럼 도둑을 잡는 것이며, 그리하여 그 끝에는 이명박근혜의 검찰과 국정원이 있는 것이라고.





지독하게 정치적이었던 검찰에게 그랬던 처럼, 전 세계 어떤 지도자보다 민주적이었던 노통은 국정원을 정권의 안보가 아닌 국가의 안보를 위해 일하는 정보기관으로 자리매김시켰습니다. 제왕적 권력의 핵심이었던 국정원을 국민에게 돌려주면서 노통은 국정원의 모든 업무가 기록되고 저장되는 중앙서버를 구축했습니다. 서버를 통째로 교체하지 않는 한 기록을 지울 수 없도록 만든 것은 국정원의 환골탈태를 위한 최소한의 감시망이자 최선의 방지책이었습니다. 



그것이 이제 말을 하게 됐습니다. 부정한 방법으로 대통령에 오른 박근혜 때문에 하지 못했던 중앙서버의 압수수색이 이제는 가능해졌습니다. 늦춰진 정의는 정의가 아니라고 했지만, 기록이 남아있는 한 늦춰진 정의도 정의가 될 수 있음을 증명하는 것이 가능해졌습니다. 제왕적 권력을 내려놓으며, 기록할 수 없는 것은 말하지도 말라는 민주적 통치의 투명성을 그렇게도 강조하고 자신부터 철저하게 지켰던 노통의 신념이 거대한 힘으로 되살아나고 있습니다. 



대한민국을 헬조선으로 추락시킨 이명박근혜 9년의 범죄와 범법들이 백일하에 드러나기 직전입니다. 존재하는 모든 것들을 썩게 만들었던 9년의 타락들이 13가지의 모습으로 낱낱이 까발려질 것입니다. 중앙서버의 모든 기록마다 피빛으로 머물러 있을 노통의 원혼들이 하나씩 씻김굿을 할 수 있기를 바라고 바랍니다. 누구는 국정원 중앙서버 압수수색을 윤석렬과 국정원의 리턴매치라고 하지만, 필자는 죽어도 노통을 보내지 못하는 사람들의 숙원이라고 하렵니다. 





늦춰진 정의도 정의가 될 수 있음을 돌아온 윤석렬이 입증해야 합니다. 노통이 원했고, 문통이 이루려고 하는 국정원의 환골탈태를 위해 서훈 국정원장도 검찰수사에 적극적으로 협조해야 합니다. 노무현의 죽음 앞에서는 한없이 옹졸해지는 필자가 진실을 밝히는 모든 과정을 지켜볼 것이며, 하나하나 기록할 것이며, 그리하여 9년 동안 보내지 못했던 '바보 노무현'을 보내드리려 합니다. 늦추고 늦출 수밖에 없었던 봉하마을 방문도 그때에는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보고 싶네요, 당신이. 국민에게만 고개를 숙였던 당신이. 사진과 그림, 영상으로만 볼 수 있는 당신이. 모든 게 노무현 때문이라는 집단적이고 무차별적인 광기에 홀로 떠날 수밖에 없었던 그날의 당신이‥


                                                                                                              사진 출처 : 구글이미지


  1. 공수래공수거 2017.08.07 08:57 신고

    이번에 확실히 정의가 살아 있음을 보여 주어야 합니다

  2. 김상호 2017.08.07 12:51

    선생님의 글을 읽고보니
    눈물이 납니다
    악한 이명박근혜를
    기필코 처형해야 합니다

    • 늙은도령 2017.08.07 13:52 신고

      네, 그랬으면 합니다.
      우리는 과거의 죄에 너무 관대했습니다.
      청산을 하지 않았기 때문에 비극이 되풀이됐습니다.

  3. 수원아재 2017.08.07 14:51 신고

    이런 훌륭한 분을...그립습니다.

  4. 곰부인 2017.08.07 17:25

    노무현 문재인 다시만날수없는 의로우신대통령님들이시다 뒷모습만봐도 가슴이뭉클하고 코끝이찡해지는 노통님을 언제쯤이나편하게 맘속에서 보낼수잇는날이오려나

    • 늙은도령 2017.08.08 02:12 신고

      이제 많이 나오셨습니다.
      공과가 정확히 재평가를 받을 것입니다.
      이명박을 감옥에 보내는 것과 함께.

  5. 과유불급 2017.08.08 07:26

    원수에게 고개를 숙일수밖에 없던 위의 사진을 보며 저라면 저상황에서 지독히도 이성적
    인 판단과 냉철하리만큼 사리분별 가능한 생각을 가질수 있었을까? 하는 회상에 잠시나마
    잠겨봅니다.
    아직도 저에게 그 장면은 사지를 찢어 죽여도
    시원치 않을 짐승보다 못한 악마의 탈을 쓴 아니 말로서 표현할 수 없는 그런 떠올리기 싫은
    인간의 모습입니다. 부디 사람사는 문정부에서 저 역겨운 적폐들에게 단죄를 묻는 장면을 꼭 볼 수 있길 희망합니다

    • 늙은도령 2017.08.08 15:06 신고

      네, 저도 그날만 기다리고 있습니다.
      문재인 대통령이 직접 나서 독려할 수 없기 때문에 국정원과 검찰에서 잘해야 합니다.
      우리가 힘을 실어주고요.

  6. 2017.08.14 02:41

    궁금한 게 있어 질문드립니다.
    노무현 대통령이 참여정부 시절 국정원 메인서버를 구축했다는 기록을
    어디서 확인할 수 있을까요?

    • 늙은도령 2018.05.20 00:35 신고

      노무현 재단에 가서 검색하면 나옵니다.
      저는 당시에 기사로 확인했고요.
      김대중 대통령이 구축한 것을 노통이 업그레이드시켯습니다.

  7. 소액결제현금화 2017.11.04 09:37

    내 마음속의 오직 하나뿐인 대통령님 ㅜㅜ

    • 늙은도령 2018.05.20 00:36 신고

      문통으로 화려하게 부활했습니다.
      우리는 문통을 통해 노통을 봅니다.


'사람사는 세상'을 만들기 위한 노무현 대통령의 노력에 치명적인 타격을 가한 것은 조중동과 한나라당의 전폭적인 지원 하에 부패 기득권들(재벌과 대기업 포함)이 총동원된 부동산투기 때문이었습니다. 노통을 인정하지 않았던 기레기 때문에 대다수 국민에게는 알려지지 않았지만, 부동산투기를 잘 관리하던 노통을 무너뜨려야 자신의 탐욕을 충족시킬 수 있었던 부패 기득권들의 총공세가 노통의 미약한 지지층마저 등을 돌리게 만드는 결정타로 작용했습니다. 





김현미 국토부장관이 취임사에서도 밝혔듯이, 문재인 정부는 집값 폭락이 경제 전반에 미치는 악영향을 아는 까닭에 연착륙에 해당하는 지속적인 하락을 유도하기 위해 부동산투기를 근절시키려는 의지를 후보 시절부터 분명하게 밝힌 바 있습니다. 이것을 받아들일 수 없었던 부패 기득권들이 변함없는 조중동문과 자유한국당의 지원 하에 노통을 무너뜨렸던 부동산투기를 들고나온 것이며, 이들의 정치경제적 준동을 잡기 위한 문재인 정부의 첫 번째 대책(핀셋규제)도 무력화되기에 이르렀습니다.  



집값 상승을 통한 부의 증식은 전형적인 투기의 결과로 불로소득의 원천이자, 헨리 조지를 비롯해 수많은 사회주의자들과 급진적 민주주의자들이 불평등과 차별의 원천으로 지목하며 국고로의 환수를 요구했던 자본주의적 경제지대의 핵심입니다. 폰지금융 만큼 해로운 부동산투기는, 피케티가 《21세기 자본》에서 명확하게 입증했듯이, 문통의 '소득 주도 성장'의 정반대에 위치하며, 부패 기득권의 대한민국을 영속시키는 최악의 범죄이자, 청춘을 지옥으로 내모는 기성세대의 탐욕입니다.



앞으로의 경제와 경기를 예측할 수 있는 모든 종류의 선행지수들이 그다지 개선되지 않았으며, 4차 산업혁명의 수혜업체들을의 돈잔치를 빼면 이렇다 할 부동산가격의 상승요인이 없음에도 특정 지역을 중심으로 과열 조짐을 보이는 집값 상승은 이들의 총공세 때문에 가능했습니다. 촛불혁명 때문에 문통의 재임기간이 노통의 재임기간과 같을 수 없다는 것을 인정하지 않는 이들은 '노무현 죽이기'의 복사판인 '문재인 죽이기'를 들고나왔으며, 1차전에서는 승리를 거둘 수 있었습니다.



확실한 정치적 기반이 없었던 노통은 부패 기득권의 부동산투기를 제때에 막지 못했다는 이유로 어떤 대통령보다 업적을 많이 남겼음에도 소수의 좌절들에 모든 성공들이 묻히는 비극에서 벗어날 수 없었지만, 이 모든 것들은 문재인을 준비된 대통령으로 만드는 밑거름으로 승화될 수 있었습니다. 노통과 문통의 차이는 오직 이것 뿐이며, 깨어난 시민들의 위대한 촛불혁명 덕분에 '국민이 주인인 정의로운 대한민국'을 이룰 수 있는 정치적 기반을 확보할 수 있었습니다.





노통에게 치명상을 안긴 보유세(종부세가 대표적) 강화는 빠졌지만, 겁대가리를 상실한 부패 기득권의 '문재인 죽이기'는 촛불혁명 이후의 대한민국을 과거로 돌리겠다는 몸부림이며, 추악하기 그지없는 반동의 탐욕이어서 '8.2 부동산 종합대책'이라는 '투기와의 전쟁'을 끌어내는 역설로 작용했습니다. 급진적인 진보좌파들은 보유세가 빠진 것에 온갖 불만을 토로하고 있지만, '8.2 대책'의 효과를 지켜보면서, 투기세력의 움직임을 살펴보면서 보유세를 포함해도 늦지 않습니다. 



소폭의 누진성에 약간의 불만은 있지만, 부자증세와 서민감세로 대표되는 문재인 정부의 세제개편안까지 더하면, 노통을 무너뜨린 부패 기득권의 '문재인 죽이기'는 성공하지 못할 것이며, '사람이 먼저인 경제'에 힘을 실어주는 정반대의 결과로 귀결될 가능성이 높아졌습니다. '준비된 대통령'이란 5년의 임기 동안 지속적으로 효과를 거둘 때만 의미있는 것이라면, '8.2 부동산 종합대책'과 '세제개편안'은 100대 국정과제의 목표인 '소득 주도 성장'에 힘을 실어줄 것입니다. 



노무현의 '성공과 좌절'을 운명처럼 짊어진 문통은, 노무현이라는 거울을 마주하고 있기 때문에, 기득권의 탐욕을 꿰뚫지 못할 정도로 어리석지 않으며, 자신이 공약한 것을 실현할 수 있을 정도로 현명하며, 어떤 공격에도 흔들리지 않을 정도로 강인하며, 상황이 변함에 따라 전술적 변화를 주저하지 않을 정도로 유연합니다. 필자가 문통을 지지하는 이유가 여기에 있으며, '이니 하고 싶은 거 다해'를 거둬들이지 않는 것이며, '국민이 주인인 정의로운 대한민국'을 건설하는데 한줌의 공기 만큼이라도 도움이 되려 하는 것입니다. 



비판은 쉽고, 의심은 짜릿하며, 비난은 통쾌합니다. 믿고 응원하며 기다려주는 것은 힘들고 재미없으며 지루합니다. 노무현을 지키지 못했다는 회한이 아니더라도, 전 세계가 찬양하는 촛불혁명의 주역이었으며 그것을 계기로 대한민국의 주인으로 돌아온 깨시민들이라면 '투기와의 전쟁'을 선포한 문재인 대통령의 의지에 응원의 박수를 보낼 것이라 믿습니다. '승리가 보장된 싸움에서 명예따위란 없다'면 문재인 정부의 '투기와의 전쟁'이 그러할 것입니다. 



우리는 압도적인 99%의 절망에도 불구하고 빌어먹을 1%의 희망에 다시 일어서는 것처럼, 부패 기득권과의 싸움이 아무리 힘들고 어렵더라도 한 발 한 발 전진함으로써 '사람이 먼저인 사람사는 세상'에 이를 수 있습니다. 문통의 임기 동안 도착하지 못할 수도 있지만, 그의 국정철학을 이어받은 다음과 그 다음의 정부에서 도착할 수 있다는 믿음만 있다면 1%의 희망으로 99%의 절망을 극복할 수 있습니다, 촛불혁명의 우리 모두가 그랬던 것처럼.


                                                                                                              사진 출처 : 구글이미지



  1. 과유불급 2017.08.03 07:29

    노통의 민심이 등을 돌린 결정타였습니다.
    그때 이후 세상에서 가장 곪아빠진 쓰레기 조중동과 부폐 기득권에 대한 생각은 제자신에게 인간이하의 혐오를 넘어 주체할 수 없는
    분노를 가지고 그들과는 공생이 아닌 투쟁으로 간다 라는 마음을 먹게 만들었습니다.
    이번에도 그 저질스럽고 비열한 방법으로
    문대통령을 물고 있는 늘어지겠죠. 민심을
    뒤엎을 가장 좋은 카드니까요.
    한번 해보죠.
    우리가 세상이 바꿀 수 있는지 없는지...

    • 늙은도령 2017.08.03 11:18 신고

      이번에는 실패할 것입니다.
      문재인은 충분한 공부를 마친 상태이고, 강력한 투기억제책을 강행할 수 있는 지지율을 확보하고 있으니까요.

  2. 공수래공수거 2017.08.03 08:07 신고

    한번 실패를 학습삼아 이번에는 제대로 뿌리를 내릴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투기로 돈을 버는 그런 세상은 이제 없어져야 합니다

    • 늙은도령 2017.08.03 11:19 신고

      네, 그럴 때만이 소득 주도 성장이 가능하고 시세차익에 과세해 복지 재원으로 활용할 수 있습니다.
      사회주의적 의식이 강해지면 지금보다 3배 이상의 세금을 거둬들일 수 있는데....

  3. 와동지기 2017.08.03 21:44

    노무현 집권시기, 부동산 가격 급등의 근원은 노무현 자신이었습니다.

    행정수도 이전으로 인한 보상금만 60조
    이는 강남 부동산 시장으로 유입되었습니다
    분양가 상한제 또는 후분양제와 같이 건설자본에 타격을 가할 수 있는 정책은 탈락했습니다
    혁신도시 기업도시 등등 부동산 호재가 될만한 정책들은 삼성의 코치 아래 속속 추진되었습니다

    겨우 도입된 것이 보유세 강화

    노무현 정권은 민중의 열망을 철저히 배신한 기회주의 정권이었지만, 빈부격차 문제에 있어서는 특히 확실한 족적을 남겼습니다

    문재인 정권이 그나마 노정권에서 도입했던 보유세마저 망설이는 모습에 깊은 좌절을 느낍니다

    • 늙은도령 2017.08.03 22:18 신고

      지방균형발전이 부동산투기의 주범은 아니지요.
      당시의 조중동문이 과대포장한 것이었고요.
      보상금이 일시에 주어진 것이 아니었기에 그것으로 부동산투기가 일어났다는 것은 조중동문의 논리일 뿐입니다.
      실제 그 당시의 현금흐름이 그렇지 않았습니다.
      지방균형발전을 위한 약간의 집값 상승은 예상되는 부작용이어서 부동산투기로 이어질 정도의 진행도 이루어지지 않았고요.
      님처럼 조중동문의 논리에 속아넘어간 사람들이 문제이지요.
      수도를 옯기고 지방분권을 강화하는 것은 서민들을 위한 최상의 카드고 사회주의자들이 평등을 위해 주장했던 것입니다.
      유럽의 선진국들이 바로 그 증거이고요.

      모든 것을 한 번에 올리면 그만큼 저항이 커집니다.
      그렇게 하고도 부동산투기를 잡지 못하면 다른 수단이 남지 않아 노통의 전철을 받을 수 있고요.
      국정이란 일개 개인의 수준에서 결정할 수 있는 것이 아닙니다.
      부동산투기에 참여하지 않은 사람들까지 피해자로 모는 것은 피해야지요.
      자신의 이익을 위해 다른 사람은 피해봐도 된다는 것은 정의가 아니라 범죄입니다.


"공공부문이라는 게 그렇게 대단하게 수준 높은 것을 요구하는게 아니거든요, 국민에 대한 어떤 봉사이기 때문에." 수십만 명의 공무원을 2등국민이나 그 이하로 강등시키고 국민에 대한 봉사를 하찮은 것으로 폄하한 이 발언은, 수많은 노동자들과 그보다 훨씬 많은 동네아줌마(누군가의 어머니이고 내 어머니이기도 하다)를 하나로 묶어 '대충 교육시켜 부려먹으면 그만인 존재'로 격하시켜 국민적 공분을 자초한 막장 이언주가 근본도 없는 질문이나 해대는 '곽수종의 뉴스 정면승부'에서 마구 싸지른 망언들 중 하나입니다.





국회의원이 무소불위의 특권을 가진 대단한 존재인양 착각하는 막장 이언주는 최소 천만 명에 이르는 국민의 가슴에 대못을 박은 것으로도 모자라 이번에는 공무원을 향해 악취나는 망언으로 대목을 박아버렸습니다. 루소가 말했듯이, '한줌도 안 되는 권력'에 취해 특정 다수를 향해 마구잡이로 흉기를 휘두르는 이언주의 망언은 "세금 내는 사람이 많은 사회가 되어야지, 세금 먹는 사람이 많은 사회가 되어서는 안된다"는 것에서 극치를 이루었습니다.



막장 이언주에게 돗자리를 깔아준 곽수종이라는 놈의 질문(설마 여권의 X맨은 아니겠지?)도 터무니없을 정도로 반사회적이고 반민주적이었지만, 이것에 좋아라 하며 특유의 구역질나는 망언들을 쏟아낸 막장 이언주는 존재하는 그 자체가 고삐풀린 흉기에 다름아닙니다. 노동과 인권에 대한 기본적 인식과 예의도 없는 막장 이언주는 국민을 직종과 분야에 따라 철저하게 계급화하는 것에서 삶의 희열을 느끼는 정신이상자나 사이코패스가 아닌지 긴급진단이 필요해 보입니다.  



비루하기 그지없는 노욕을 불태우다가 정치판에서 퇴출되다시피한 김종인의 사적공천으로 경기 광명시을에서 더불어민주당의 후보로 국회의원에 당선된 막장 이언주의 망언 퍼레이드는 국민의당으로 넘어가면서 본격화됐다는 점에서 여자 홍준표(자한국민당)라고 해도 모자람이 없습니다. 깨시민의 열화같은 요구에 문재인 대통령이 '100대 국정과제'로 화답한 '국회의원 국민소환제'가 입법화되면 제일 먼저 소환해야 할 대상이 막장 이언주가 아닐까 합니다. 



자신과 똑같은 과정으로 국민의당으로 넘어간 최명길과 함께 국민의당을 끝없는 수렁으로 빠뜨리고 있는 막장 이언주의 역겨운 활약상은 문재인 대통령의 드높은 지지율로 되돌아오고 있지만, 설사 예수가 재림해 '죄없는 자가 이 여인에게 돌을 던져라' 하면 늙은도령이 제일 먼저 날카로운 짱돌로 '머리자르기'에 나설 것입니다. 저보다 먼저 나설 분들이 천만 명은 넘겠지만, 이것 만큼은 누구에게도 양보하고 싶지 않습니다. 





최저임금 인상마저 '아랫돌 빼서 윗돌 괴기'라고 폄하하며 '물가 인상' 운운하는 선동질까지 서슴지 않는 막장 이언주는 대한민국을 헬조선으로 추락시킨 주범이 이명박근혜와 그의 부역자들만이 아니라는 사실을 극명하게 보여주고 있습니다. 노통이 제왕적 대통령의 권력을 포기하면서까지 여의도의 정치의식을 높이기 위해 노력했지만, 막장 이언주 같은 인면수심과 후안무치의 인물을 찾아내는 여의도의 능력에는 아무런 효과도 없었던 것 같습니다. 



다만 노통의 위대한 희생이, 모국에서만 저평가될 뿐 전 세계에서는 끝없는 찬사를 받고 있는 촛불혁명의 시민들에게 전달되었다는 것에서, 지난 겨울에서 봄까지 민주주의 최후의 보루로써 깨어난 시민들의 조직된 힘으로 불타올랐다는 것에서, 그리고 마침내 문재인 정부의 '100대 국정과제'로 구체화됐다는 것에서 탈조선의 확실한 희망을 봅니다. 그렇게 노통의 꿈이 깨시민들을 거쳐 문재인 대통령으로 이어지는 역사가 이루어졌고, 그 거대한 흐름에 막무가네로 거역하는 막장 이언주가 한줌의 미세먼지처럼 쓸려나갈 것을 믿어 의심치 않습니다.



촛불혁명을 폄훼하는 막장 이언주는 "혁명은 타향의 화로를 찾다가 조용히 재 속에서 스러진다"는 프라일리그라트의 말을 떠들고 싶겠지만, 저를 포함한 깨어난 시민들은 아직도 촛불혁명이 진행 중이어서 "좋다, 우리는 지금 권력을 가지고 있고, 그리하여 우리가 원하는 것을 한다"라고 말하려 합니다(에두아르트 베른슈타인의 《사회주의란 무엇인가 외》에서 인용). 촛불시민이 쟁취한 민주주의는 함량미달의 국회의원들을 위한 것이 아니라 모든 국민의 정치적 권리를 위한 것이니까요. 


                                                                                                                     사진 출처 : 구글이미지


  1. 애아빠 2017.07.20 06:35

    댁 아들은 급식 안먹고 다니나요...

  2. 농부 2017.07.20 06:53

    국회의원이라는게 별거 아니거든요
    적당히 선거직전에 철새마냥 탈당하고. 반대편 정당으로 옮기고.
    막말 몇번해서 서민 울리고.
    국민비하 몇번 해서 자괴감 드립좀 주고.
    기억력 부족한 개돼지 지역구민한테 선거 한 몇주전에 인사몇번 하면 되거든요..

    • 늙은도령 2017.07.20 17:49 신고

      이언주 같은 국회의원 때문에 한국의 정치가 3류 소리를 듣는 것이지요.

  3. 문판사 2017.07.20 07:48

    왓다갓다 인간 사회에 도움 않되요 에이찌찌

  4. 이런된장 2017.07.20 08:04

    이런 막장! 호적에서 파버립시다
    의원 자격박탈 시킬방법없나요?
    세비나가는것도 모자라이런 나중에 연금까지 주어야한다면 우리 국민들 너무 억울해!

  5. 박목인 2017.07.20 08:48

    그렇게 따지고 보면 국회의원이라는거 별거 아니거든~ 약간의 철판과 포커페이스가 필요하긴 하지만..

  6. 공수래공수거 2017.07.20 09:03 신고

    다음 선거는 반드시 떨어지게 될것입니다

  7. 라이브스타일 2017.07.20 09:24 신고

    언년이 척결에 한표 던집니다
    죄 없는자 언년이 한테 돌던질때
    꼭 불러주세요 일빠 하고 싶어요 ㅎ

  8. 참교육 2017.07.20 10:06 신고

    페북으로 퍼 갈께요. 이 여자 참 대단합니다.

  9. 누리 2017.07.20 10:55

    얘! 좀 조용히 있으면 안 되겠니? 끝이 보이니 막 가자는 거 같은데 그나마 남아 있던 3% 마저도 사라지게 만드는구나...

  10. 다같이 함께 2017.07.20 12:34

    항상 늙은도령님 글이 올라오기를 기다리는 사람입니다.
    이언주도 어렵게 자랐다고 알고 있고 나름 자수성가한 사람인데 어떻게 저런 얄팍한 사회 인식을 가지고 있는지 모르겠습니다.
    제가 사법고시 존치 의견을 반대하는 이유 중에 하나입니다. 계층간 이동할 수 있는 사다리를 치웠다. 개천에서 용 나는 걸 막았다고 하는데 그 사다리를 올라간 사람이나 개천에서 난 용이 낮은 곳에 시선을 두고 자기가 속했던 계층을 위해 일 했던 모습을 본 적이 거의 없네요. 오세훈이나 홍준표, 이언주 등 철저히 기득권자의 시선에서 기득권자의 이익을 위해 행동하는 모습에서 소위 개천에서 난 용들이 어떻게 살아가는지 잘 알 수 있다고 봅니다.그렇게 보면 노무헌 대통령이나 문재인 대통령이 새삼 돋보입니다.
    더운 여름 건강에 신경 쓰시면서 계속 좋은 글 올려주시기 부탁드립니다.

    • 늙은도령 2017.07.20 17:57 신고

      사법시험은 도박입니다.
      아주 작은 차이를 합격하면 신분 상승해 온갖 특혜를 누리지만 아주 작은 차이로 떨어진 수없이 많은 사람들은 형편없는 삶을 살 때가 많습니다.
      저도 고시를 준비한 적이 있었는데 거의 미친 사람들도 많이 만났습니다.
      그때 이것은 사람이 할 짓이 아니라는 것을 깨달았지요.
      판사는 다양한 직종에서 뽑아야 합니다.
      검사도 변호사를 한 사람 중에서 뽑아야 하고요.
      법조일원화화 개방이 동시에 이루어져야 합니다.

  11. 막장언주 2017.07.20 14:10

    저여자는 욕을 얻어 먹어야 사는 여자 맞지요?
    그래 실컷 욕 해주마 배불리 쳐먹고 벽에 똥 바를 때까지 살아봐라 =======
    이그~막상 욕을 좀 해주렸더니만 내 입이 더러워져서~ 욕 안하고 그만 둘련다 니까짓을 내가 왜 상대를 해야하지 ?

    • 늙은도령 2017.07.20 17:57 신고

      기본적인 인식이 잘못됐습니다.
      사람을 차별적으로 봅니다.
      정말 반민주적 인간입니다.

  12. Spatula 2017.07.20 23:33 신고

    이언주는 관심 영역 밖이고...
    저 사진 한 장, 그 사진 속 코멘트 하나에,
    그 코멘트의 주인공 노무현이란 사람이 또 내 마음을 찡하게 합니다.

  13. 푸른유니콘 2017.07.21 15:40

    언주야 너도 별거 아니거든요 넌 국개의원 이잖아 하찮은 국민 피 빨아 먹는 모기보다 못 한것이지요

    • 늙은도령 2017.07.21 17:56 신고

      그럼요, 이언주의 모든 권한은 국민이 빌려준 것 뿐입니다.
      그녀의 것은 단 하나도 없습니다.

  14. 국민소환제 2017.07.22 14:17

    http://url.lota.co.kr/MnC
    박주민 의원이 대표발의한
    임기중 국회의원을 파면 시킬수 있는 법안
    국민소환제 촉구 서명하러가기

  15. 설봉 2017.09.29 20:36

    욕도 하기 아깝다 사람도 아닌것 내입이 더러워지고 손가락 오구러지까 이정도하고 그냥가면서 저년 빨리 고꾸라지고 자빠지기를 기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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