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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노당

유시민의 빽바지와 류호정의 원피스, 역사는 되풀이된다? 밖으로 억수같이 비가 내리는 중에 류호정 의원의 원피스가 장안의 화제였던 하루였습니다. 화제의 중심에서 선 류 의원은 빗발치는 항의에 "본회의 때마다 중년 남성이 중심이 돼 양복과 넥타이만 입고 있는데, 복장으로 상징되는 관행을 깨고 싶었다"며 화끈하게 답했습니다. 류호정 의원 "국회의 권위는 양복으로 세워지는 게 아니다"라며 추호도 물러설 뜻이 없음도 분명히 했습니다. 마치 모든 권위를 해체하고 정치와 문학마저 놀이로 만들어낸 포스트모더니스트를 보는 것 같았습니다. 류 의원은 자신을 향한 일부의 공격에 17년 전의 유시민을 소환했는데, 당찬 그녀의 소환에 유시민만 뻘쭘하게 생겼습니다. 아닌 밤중에 날벼락이라고 유시민 이시장은 하루종일 귀가 가려워 죽을 것 같지 않았을까요? 권위에 대한 도전이라는 점에서.. 더보기
썰전 안희정, 행정가로서의 성공이 독이 된 것일까? 건강 상태가 좋지 않아 이번 글은 쉽게 풀어내지 못할 수도 있습니다. 썰전에 나온 안희정을 보며 느낀 점은, 이런 단어의 조합이 가능한 것인지 모르겠지만, 경험적 이상주의자나 공리주의적 이상주의자라고 말할 수 있겠습니다. 독재정부를 받아들일 수 없어 한 번은 퇴학, 한 번은 자퇴를 통해 고등학교를 두 번이나 그만뒀고, 노무현과 함께 정치를 했던 안희정이, 그의 말로는 가장 보수적인 성향의 충청도에서 행정(한정된 자원을 가지고 최대의 효용을 창출하는 것이 목적)을 맡은 경험으로 인해, 그리고 성공적인 결과를 도출해낸 자신감으로 인해 진보와 보수를 아우르는 경험적 이상주의자 또는 공리주의적 이상주의자라가 됐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보수 성향의 정치인과 공무원, 도민과 유권자들로 가득한 충청도에서 진보 성향의..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