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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울증

40년간 지속된 공황장애를 극복한 나의 경험담 의외로 공황장애에 고통받고 있는 사람들이 많다는 것을 유튜브를 통해 알게 됐습니다. 저는 공황증상이 어렸을 때부터 있었는데, 대학교 3년 때 극도로 악화돼 거의 40년째 약을 먹고 있습니다. 공황장애의 원인은 너무나 다양하고 증상도 사람마다 다른데, 몇 가지 공통점들이 있습니다. 불면증과 우을증이 대표적인 것이지요. 공황장애에서 벗어나는 첫 걸음은 죽을 것 같은 공포가 일어났던 상황에 처하지 않도록 하는 것입니다. 억지로 기억하지 않으려 해도 비슷한 상황에 처하면 무조건 공황증상이 일어납니다. 약물의 도움을 받는 것을 꺼려하지 않아야 합니다. 도움이 되는 것은 무엇이든 받아들여야 합니다. 저는 하루에도 여러 번 공황장애가 일어나 죽기 직전까지도 가봤지만, 한발 한발, 15여년의 노력 끝에 공황장애를 거의.. 더보기
문명의 역습, 독일 항공기 추락사고 1978년에 항공 여행 규제가 풀리자, 미국의 항공사들은 비용 절감을 위해서 항공 기관사들을 자리를 없애고, 기장과 부기장만 조정석에 앉을 수 있게 됐다. 위의 인용문은 니콜라스 카의 《유리감옥》에 나오는 내용입니다. 신자유주의자들이 신처럼 떠받드는 레이건이 자동화기술에 밀려 자리를 잃게 된 미국 항공관제사들의 파업을 강경진압(11,345명 해고, 관련 노조 해체)한 이후 결정된 내용입니다. 이후로 전 세계 항공사들은 조정석에 기장과 부기장 두 명만 들여보내게 됐습니다. 이번에 프랑스 남부 알프스에 추락한 독일 항공사 저먼윙스의 부기장이 고의적으로 사고를 낼 수 있는 배경이 여기까지 거슬러 올라갑니다. 그가 기장이 자리를 뜬 사이에 조정석 문을 잠근 채 알프스 산맥을 향해 죽음의 비행을 할 수 있었던 것.. 더보기
모든 것이 제멋대로인 홍준표 지사에게 홍준표는 한마디로 하면 모든 것이 제멋대로인 인간이다. 자기 확신과 자기보존 본능이 하나처럼 연결돼 있어 몇 문장만 지나가면 앞에서 한 말과 뒤에서 한 말이 충돌을 일으키기 일쑤다. 자신의 주장에 대한 논리적 일관성이 없기로는 가히 천하무적이다. 자신이 언제나 옳다는 생각에 무엇도 할 수 있지만, 비판에 직면하면 발끈한다(조울증과 우을증의 공통된 특징). 때로는 다양한 권력의 벙어막 뒤로 물러나면서 자신의 주장만 주구장창 되풀이하지만, '그것도 그때그때 달라' 지지자와 반대자, 기자들마저 헷갈려 한다. 홍준표는 ‘평소 같으면 가벼운 비난 정도 받을 일이, 무상급식 중단과 관련돼 반대 진영의 집중포화를 받았다’며 골프 논란의 본질을 뒤집어놓았다. 마치 자신의 접대 골프는 별로 문제될 것이 없는데, 그것을 ..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