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룸>의 손석희 앵커는 보도부문사장에서 JTBC 총괄사장으로 승진한 것이 꽤 된듯하다. 총괄상장으로써의 손석희는 보도부문만 신경쓰는 것에서 JTBC 전체를 먹여살려야 할 책임이 생겼다. 손석희가 총괄사장으로 승진한 시기가 한국 최대의 수구지인 <조선일보>가 오너 가문의 범죄 의혹들과 온갖 가짜뉴스, 왜곡·편파보도 등으로 최악의 위기에 처한 때였다는 것도 시사하는 바가 적지 않다.

 

 

<중앙일보>가 <조선일보>를 추월할 수 있는 최적의 시기에 최고 경영자가 된 것은 광고 수주로 이어지는 시청률 상승에 목을 맸다는 뜻으로 해석될 될 수밖에 없다. 앵커이면서도 최고 경영자라는 두 개의 역할과 지위는 서로 상충되는 부분이 많을 수밖에 없다. 이 때문인지 모든 언론의 공적 1호로 떠오른 유시민을 죽이기에 손석희의 뉴스룸마저 뛰어든 모양새여서, 검찰의 주장에 무게를 실어주는 이런 보도 행태는 기레기의 전형이라고 해도 모자람이 없다. 

 

 

조국 대전에 뒤늦게 참여한 유시민은, 김경록 팀장이 JTBC에 접촉했지만 성사되지 못한 이유가 (총괄사장으로 있는) 손석희가 관련 사실을 인지하기 못했기 때문이라고 주장했는데, 이것은 마치 저널리즘의 기본 원칙을 지켜온 것으로 추앙받아온 손석희가 기자들의 장막에 포위돼 진실을 보지 못하고 있다는 뜻으로 해석될 수밖에 없다. 유시민은 김경록과 JTBC 기자들와의 접촉 과정에 대한 시간상의 착각 때문에 자신의 발언이 틀렸음을 깨달았고, 뒤늦게나마 JTBC 관계자에게 정중하게 사과했지만 사족을 달지 말았어야 했다.

 

 

유시민은 정중한 사과를 하면서도 손석희가 여전히 모르고 있다는 자신의 주장을 철회하지 않은 사족 때문에 문제가 커졌다. '윤석렬 옹호'를 자신의 경험ㅡ복지부장관 시절의 경험ㅡ에 근거한 것은 유시민이 범한 치명적인 오류였기에 JTBC의 '유시민 죽이기'는 일정 부분 자초한 면이 있다. 천하의 유시민이 이런 오류에 빠진 것은 윤석렬에 대한 대검 특수부의 왜곡보도와 똑같이 손석희도 JTBC 기자들에게 둘러쌓여 진실에 다가가지 못한 것이라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유시민은 복지부 직원들에게 여러 번 속은 자신의 경험에 근거해 윤석렬과 손석희를 똑같이 배려한 것인데, 특수부 검사와 JTBC 기자를 동일하게 비교한 것은 현실성이 부족할 뿐더러, 논리적으로 볼 때도 상당한 비약이라는 비판을 피할 수 없다. 안타깝지만 기레기들이 이것을 물고늘어질뿐, 꼬리를 내린 대검의 답변을 물고늘어지지 않으면 유시민은 불리한 싸움을 벌여야 한다.

 

 

대검이 내사를 했는지, 했다면 사찰의 형태였는지 적법한 것이었는지가 이 사안의 핵심임에도 모든 언론은 자신의 공동의 적을 죽이는데만 열을 올리고 있다. <뉴스룸>까지 동원한 손석희의 '유시민 죽이기'는 이런 이유로 해서 '윤석렬의 보복수사'와 별반 다를 것이 없다. 유시민의 죄라면 자신의 경험에 매몰된 '논리적 비약'일 뿐이지만, 그의 정치적 영향력은 그렇지 않다고 말한다.

 

 

이런 실수는 필자도 수없이 반복한 것이다. 원숭이도 나무에서 떨어지는 법이다. 인간이 하는 모든 비판에는 이런 실수가 따라붙기 마련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윤석렬의 대검과 똑같이 손석희의 JTBC가 보복에 나선 것은 위에서 말한 유시민의 정치적 영향력을 전제했기 때문이다. 유시민은 '노무현 죽이기'하고만 비견될 수 있는 검찰의 잔인한 인권 유린에 분노했기 때문에 깨어있는 시민의 한 명으로써 조국 대전에 참가했음을 밝혔지만, 그의 오류가 발목을 잡고 말았다.

 

 

검찰총장 윤석렬은 깡패나 하는 검사의 수사권을 동원해, 총괄사장 손석희는 자유로운 언론의 보도권을 동원해 '유시민 죽이기'로 한 배를 탔다. 윤석렬의 검찰이 조국에 대한 내사자료를 이용해 그와 그의 가족을 죽음으로 내몰고 있는 것처럼, 두 번에 걸친 손석희 수사를 통해 확보한 그의 아킬레스건을 이용했을 수도 있다. <식스센스>급 반전이라고 할 수밖에 없는 손석희의 변신을 설명하려면 그것 말고 다른 무엇이 있을까? 

 

 

무엇이 사실에 가깝거나 숨겨진 진실에 가깝던 간에 윤석렬의 검찰과 손석희의 JTBC는 '유시민 죽이기'로 검언유착의 담합에 이른 것 같다. 유시민이 인용한 '피터의 법칙'도 관료제의 공무원 조직처럼 극히 일부의 위계조직에서는 여전히 통할지 모르겠지만, '실적이 곧 인격'인 신자유주의 40년 동안 '피터의 법칙'은 사실상 사장됐다는 것까지 고려하면 유시민의 '윤석렬과 손석희 배려'는 치명적인 오류로 작용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조국도 그렇게 사지로 내몰렸는데, 유시민마저도 같은 실수로 사지로 내몰린다면 촛불혁명을 통해 반칙과 특권의 비정상을 털어낼 수 있었던 대한민국이 민주공화국이라는 간판을 내려야 할 수도 있다. 독재와 파시즘은 언제나 언론을 장악한 것에서, 또는 공통의 이익을 공유하는 것에서 출발한다. 무소불위의 권력을 가진 윤석렬의 검찰과 언론에 대한 각종 지표에서 선두를 달렸던 손석희의 JTBC가 '유시민 죽이기'라는 공통의 이익으로 손을 잡았다면 그것이 바로 독재이자 파시즘이 아니면 무엇이란 말이냐. 

 

 

 

P.S. 천하의 유시민이 이런 기초적인 오류를 범한 이유에 대해서는 별도의 글로 다룰 생각이다. '손석희 저널리즘'의 정체는 무엇이며, 왜 급전직하로 떨어지게 됐는지도 별도의 글로 다룰 생각이다. KBS의 갈팡질팡도 그 이후에 다룰 생각이다.    

  1. 참교육 2019.10.31 08:44 신고

    권력의 맛을 보면...
    손석희인들 다르겠습니까...
    자본주의의 한계입니다...ㅠ

    • 늙은도령 2019.11.01 16:35 신고

      자본주의화된 언론이 문제이지요.
      손석희는 JTBC로 옮길 때 이미 결정된 경로일 뿐입니다.
      자신도 생각하지 못한 뜻밖의 성공 때문에 많이 늦춰졌을 뿐이지요.

  2. 선한이웃moonsaem 2019.10.31 13:38 신고

    타락한 물질 만능 주의 사회에서, 권력 + 돈의 관계가 만들어지니....
    그 속에서 손석희도 정신이 늙어가는 것 같습니다. ㅜㅜ

유시민 이사장이 조폭을 자처하는 대검의 공개질의에 답했다. 조국을 어떻게든 엮어 유죄를 만들어야 살아남을 수 있는 윤석렬의 검찰이 세계 유일의 절대권력으로 공갈협박을 남발하며 자신을 압박해오자 약간은 격정어린 어투로, 대부분은 자신이 취재한 증거(문서화된 것은 아니지만 부인하기 힘들 정도로 구체적인)와 논리정연한 추론으로 쿨하게 답했다. 대통령보다 막강한 권력집단과 홀로 맞서는 한 명의 시민이란 입장을 분명히 하며 확전을 경계한 유시민은, 마지막까지 윤석렬을 감싸며 한나 아렌트의 《예루살렘의 아이히만ㅡ악의 평범성에 대한 보고》와 비슷한 관점을 보여주었다. 

 

 

 

검찰의 적법한 업무인 내사를 통해ㅡ별건수사는 불법이지만 내사는 담당 부서의 일이다ㅡ조국이 유죄라고 판결내린 검찰의 정보기획팀과 그들의 보고를 받고 똑같은 결론에 이른 윤석렬의 행태가, 그 출발점에서는 아무런 문제가 없었다는 것이다. 정보기획팀도 자신의 일을 한 것이고, 윤석렬도 '조국은 범죄자라 안 된다. 나쁜 놈이다'라는 우국충정에 문재인 대통령을 만나 임명 철회를 이끌어내려고 했다는 것이다.  

 

 

유시민은 검찰의 내사가 불법이 아니기에, 윤석렬과 대검이 조국에 대한 내사를 했었다고 말하면 될 일인데, 그런 일이 없다고 거짓말을 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들이 거짓말을 하는 이유를 정확하게 알 수 없지만, 지난 두 달 동안 조국수사팀이 보여준 반인륜적이고 잔인무도한 수사 행태로 볼 때 얼마든지 추론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내사에 따른 예단이 너무 강해 만일에 대비한 퇴로마저 차단해버렸기 때문에 거짓말을 계속할 수밖에 없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조국의 딸과 아들, 작고한 선친, 동생, 사촌동생, 지인 등까지 조국을 유죄로 만들 수 있는 것이라면 무엇이든 확보하려고 30년 전의 일까지 들쑤신 것도 이 때문이라고 말했다. 건강이 좋지 않은 정경심 교수를 기어코 구속해 거의 매일같이 소환해 압박을 가하는 것도 스스로 퇴로를 차단한 초조함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이어 아무리 털어도 스모킹건이 나오지 않자 검찰이 조국의 자식들을 잡아넣을 수 있다는 공갈협박을 흘리고 있다며, 조국수사팀이 조폭이나 하는 짓거리를 자행하고 있다고 질타했다. 

 

 

조국 일가를 만신창이로 만든 언론들도 윤석렬을 속인 검사들에게 똑같이 속은 것이라며 기레기까지 감싸안은 유시민은(힘겨운 싸움을 앞둔 유시민의 입장은 알지만 이것까지는 동의하기 힘들다), 조국 일가에게 퍼부어지고 있는 윤석렬 검찰의 잔인하고 파렴치한 조폭행태에 분노하며, 한 명의 시민으로써 검찰과의 싸움을 이어가겠다고 선언했다. 문통을 만날 수 없었다면, 그래서 조국 임명을 저지할 수 없었다면 윤석렬과 정보기획팀은 원래의 자리로 돌아가야 했고, 내사로 확보한 조국과 그의 일가에 대한 피의사실을 흘리는 범죄행위도 하지 말아야 했다는 것이 유시민의 주장이었다.   

 

 

유시민의 죄질이 정경심에 준할 정도로 나쁘다는 말까지 공공연히 하고 있는 대검을 향해 일전불사를 선언한 유시민이지만, 그는 많이 지치고 힘들어 보였다. 그의 말대로, 광화문 한복판에서 아무나 선택해 범죄자로 만들 수 있는 것이 무소불위의 검찰권력이라 자신도 조국이 일방적으로 당했던 것처럼, 더 나아가 그의 가족까지 탈탈 털릴 수 있다는 두려움을 감출 수 없었으리라. 조국 일가에 덧씌워진 기준으로 자신과 가족을 탈탈 털어대면 버텨낼 재간이 없기 때문이다. 

 

 

검경수사권 조정과 공수처 설치를 통해 검찰권력을 분산하고 상호견제시키지 않으면, 노통을 지키지 못했던 것처럼, 제2, 제3의 조국과 제2, 제3의 유시민이 얼마든지 나올 수 있다. 유시민이 한 명의 시민으로써 홀로 싸우겠다고 한 것을 강조한 것도 이런 연장선상에서 봐야 한다. 스스로 퇴로를 차단했기에 하늘이 무너져도 조국의 유죄를 만들어내야 하는 윤석렬의 검찰이 자신의 가족을 넘어 노무현재단까지 수사의 범위를 넓히면 그로써는 노통에게 씻을 수 없는 죄를 짓는 것과 같기 때문이다. 

 

 

유시민의 표정이 많이 지치고 힘들어 보인 것도 이 때문이다. 윤석렬은 이명박 정부 때 승승장구했던 자이며, 검찰총장의 자리에 올랐음에도 개인적 경험에 의거해 이명박 정부를 쿨하다고 평가할 정도로 자기중심적인 자다. 성공가도를 보장해줄 것으로 보였던 국정원 댓글사건으로 검찰총장 이상을 노렸던 자신의 꿈이 좌절된 경험도 있는 자다. 독재시대의 검찰에서도 찾아볼 수 없는 폭주는 이런 윤석렬의 타의추종을 불허하는 나르시시즘과 개인적 경험 때문이다. 

 

 

KBS와 JTBC 등의 공격도 받은 유시민이라 전장의 폭을 최소화하려는 마음이 <알라뷰>의 후반부를 가득채웠다. 윤석렬이 거짓말을 거둬들이고, 대검과 조국수사팀이 예단에서 벗어나 냉철한 이성을 되찾을 가능성이 제로인 상황에서, 이들 모두와의 싸움이 두렵게 다가왔을 것은 누구라도 어렵지 않게 추론할 수 있다. 이성을 잃은 윤석렬의 검찰이 무슨 짓까지 벌이는지 노통 서거와 조국 대전을 통해 충분히 지켜봤으니, 향후에 벌어질 일들이 두렵지 않다면 쌔빨간 거짓말이리라. 

      

 

아무튼 유시민은 주사위를 윤석렬과 대검에게 던졌다. 유시민의 답변에 답하려면 무엇보다도 그가 말한 A씨를 만나 사실 관계를 들어야 하고ㅡ과연 윤석렬이 허락할까?ㅡ유시민이 말하지 않는 복수의 취재원도 확인해야 한다. 서초동의 검찰ㅡ이름에서 알 수 있듯이 검찰장이 아닌 검찰장이 맞다ㅡ으로부터 집단으로 뇌에 쥐가 나는 신음소리가 들려온다. 윤석렬의 검찰은 어떤 형태로든 답변을 내놓아야 하기에 유시민의 소환을 강행할 수 없어진 것은 그나마 다행이다.

 

 

북유계의 서초동촛불집회가 11월 2일로 끝난다고 해도 어떻게든 집회를 이어가야 하는 이유가 하나 더 생겼다. 조국과 문통에 이어 유시민까지 저격한, 아니 어쩌면 그 이상으로 퍼져갈지도 모르는 윤석렬 검찰의 반민주적 폭주에 종지부를 찍으려면, 민주주의 최후의 보루로써 깨어있는 시민의 조직된 힘인 서초동 촛불집회를 중단하지 말아야 한다. 문통과 조국에 대한 팬덤이라고 해도 모자람이 없는 서초동집회만이 윤석렬의 검찰을 바로잡을 수 있기 때문이다. 

 

 

문파의 최대 스피커는 여전히 유시민이지만 그도 도움이 필요한 한 명의 시민일 뿐이다, 윤석렬 검찰의 독재적 폭주 앞에서는!   

 

 

 

P.S. 문재인 대통령의 모친인 강현옥 여사가 92세로 별세하셨습니다. 훌륭한 대통령을 낳고 키워주셔서 고맙고 감사했습니다. 문통이 성공한 대통령으로, 노통의 재평가와 함께 대한민국의 역사에 자랑스럽게 기록될 것입니다. 하늘에서 문통을 도와주시고, 노통도 한 번 안아주십시오. 삼가 고인을 명복을 빕니다.

  1. 선한이웃moonsaem 2019.10.30 13:00 신고

    검찰에 압박감을 느낄 유시민 대표 입장에 서보면 최소한의 방어벽을 스스로 친게 아닌가 싶네요.
    그의 싸움이 너무 힘들고 지칠거라는 생각도 들어서 국민의 한 사람으로 마음도 아픕니다.
    대로는 홀로 총대를 맨 기분이 들 수도 있을 거란 생각이 들어요. ㅜㅜ

    • 늙은도령 2019.10.30 13:22 신고

      그러게요.
      윤석렬 검찰의 폭주가 너무 심합니다.
      반드시 저지해야 합니다.

윤석렬 검찰총장의 초법적 폭주가 도를 넘었다. 조국 전 민정수석의 법무부장관 취임을 저지하기 위해 문재인 대통령의 인사권을 무력화시키는데 성공한 윤석렬의 폭주는 <한겨레> 고발건의 셀프수사를 넘어 유시민 고발건의 속도전에까지 전방위적으로 퍼져가고 있다. 무소불위의 검찰권력을 수중에 넣은 이후의 윤석렬은, '검사가 수사권을 가지고 보복하면 그게 깡패지 검사냐'고 말했던 자신의 과거 발언과 정반대의 모습을 보여주며 언론 탄압까지 서슴지 않고 있다. 

 

 

윤석렬은 검찰에 대한 국회의 국정감사에서 '자신이 '윤중천씨의 별장에서 접대를 받았다’는 윤씨의 진술을 검찰이 추가 조사없이 마무리했다'는 의혹을 보도한 <한겨레>(편집국장과 보도기자)에 대한 고발건을 취하할 의향이 있느냐는 의원의 질문에 '한겨레가 1면에 사과문을 낸다면 고발을 재고하겠다'고 답한 것은 시작에 불과했다. 자신의 고발건을 자신이 지휘하는 검찰에게 맡긴 '셀프수사'는 독재시대에도 없었던 일이어서 윤석렬의 폭주가 얼마나 심각한지 말해주고 있다.

 

 

<한겨레>에 대한 고발과 셀프수사는 국내를 넘어 전세계적으로 '언론 탄압 논란'에서 자유롭지 못할 뿐더러, 압도적인 검찰권을 가지고 보복하는 것과 다를 것이 없어서 깡패나 하는 비열한 복수에 다름아니다. 윤석렬의 반민주적이고 폭력적인 수사권 행사는 이명박 정부 때의 승승장구가 실력에 따른 것이었는지 근본적인 의문을 제기하게 만든다. 당시의 검찰이 BBK 수사를 무혐의로 결론내는 바람에 이명박은 대통령에 오를 수 있었기에 더더욱 의심할 수밖에 없다.    

 

 

오죽했으면 국민권익워원회가 공직자의 이해충돌 소지가 다분하다며 경찰로의 이관을 권고했겠는가. 조폭총장 윤석렬이 권익위의 권고를 수용할 가능성이 매우 낮지만, 초딩이 봐도 명백한 보복에 해당하는 '셀프수사'를 그의 개인적 특성으로만 설명하기에는 뭔가 부족한 느낌이다. 자신의 목을 노린 것으로 오해하기 쉬운 <한겨레>의 보도에 이성을 상실한 결과라고 하기에도 전례를 찾을 수 없는 '셀프수사 강행'을 설명하기 힘들다.

 

 

 

한없이 늘어지고 있는 자한당 놈들의 패스트트랙 폭력행위 고발건과 황교안·나경원의 '반칙과 특권, 불공정과 비리'에 대한 고발건과는 달리, 그를 최대한 이해하려고 노력했던 '어용지식인' 유시민 노무현재단 이사장의 고발건마저 조국수사팀에 배당한 것에서는 경악을 금할 수 없다. '법과 원칙에 따라 결과로 보여주겠다'던 그의 호언장담이 자한당의 폭력행위에 대한 수사가 아니라, 자신의 심복들에게 유시민 수사를 속전속결로 진행하라는 비열한 보복행위에 해당했던 모양이다.

 

 

정치검사와 특수부 검사들이 총동원되도 녹녹하지 않은 사람이 유시민이라 윤석렬의 뜻대로 수사가 흘러갈 가능성은 많지 않다. 유시민 이사장이 깡패 같은 보복수사에 대비해 자신이 알고있는 모든 것을 풀어놓지 않은 것도 이런 예측을 가능하게 한다. 검찰의 강제수사가 본격화되면 <알릴레오>와 <알라뷰> 진행, 노무현재단 관련 업무, 작가로써의 일들에 상당한 차질이 생기는데, 윤석렬이 노린 것이 이것이라면 깡패의 보복보다 더욱 비열하고 파렴치한 정치적 계산의 정화라고 할 수 있다. 

 

 

검찰의 수사권을 제멋대로 이용하는 윤석렬의 행태를 보고 있으면 곳곳에서 정치적 계산이 깔려있는 것이 아닌지 의구심을 지울 수 없다. 조국 법무부장관의 조기 사퇴를 이끌어낸 이후에도 정경심 교수의 조사와 구속영장 청구에서 보듯 조국과 그의 가족들에 대한 잔인하리만치 가혹한 것에서도 뭔가 구역질나는 냄새가 아른거린다. 민주진보인사들에게만 유별나게 가혹한 윤석렬의 수사권 행사는 '자한당의, 자한당을 위한, 자한당에 의한 검찰권 행사'라 해도 이상할 것이 없다는 점에서도 필자의 의심은 더욱 증폭된다.

 

 

윤석렬의 이런 정치적 편향성은 민주화 이후의 어떤 검찰총장에게서도 보지 못했던 것이라 다음과 같은 결론에 도달해도 무리한 추론은 아니리라. 황교안과 나경원, 유승민, 안철수 등으로써는 도저히 불가능한 정권 탈환을 자신이 해내기 위해 자한당의 대선후보에 자신의 이름을 올리는 것! 보수 진영의 잠재적 최대어였던 홍종욱 전 의원의 조기 탈락이 확정된 것까지 고려하면, 민주진보인사에게만 무소불위의 검찰권력을 휘두르는 이유가 손에 잡힐 듯도 하다. 

 

 

격무에 시달리는 문재인 대통령이 개각은 물론 차기 법무부장관 후보자 인선까지 뒤로 미룬 채 법무부의 검찰개혁을 직접 지휘하는 것도 윤석렬의 정치적 야망을 파악했기 때문이 아닐까? 다음 총선 불출마를 선언한 이철희 의원ㅡ그의 정치적 언행에 대한 비판의 글도 여러 번 썼었지만ㅡ의 뼈아픈 지적처럼 '이해찬 체제의 민주당'으로부터 더 이상 바랄 것이 없다는 위기의식이 문통으로 하여금 윤석렬의 폭주를 더 이상 방치할 수 없다는 결론에 이르게 한 것이 아닐까?   

 

 

 

조국의 조기 사퇴를 위해 이용됐고 공수처 설치를 막기 위해 악용되고 있을 뿐, 사회적 토론조차 이루어지지 않는 공정과 정의, 불평등에 대한 새로운 규범과 기준을 세우는 일까지 문통이 직접 챙기려 하는 것도 비슷한 이유에서 나온 것은 아닐까? 고리타분한 진보교육감들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정시 비율 확대를 추진하는 것도 윤석렬이 주도하고 있는 반동의 쿠데타를 조기에 차단하려는 고육지책이라고 해석할 수도 있지 않을까? 

 

 

필자는 실질적인 총선 정국이 시작될 때까지 법과 원칙대로 처벌해야 할 자한당 놈들을 지켜주는 것이 검찰총장으로써의 윤석렬의 목표 중 하나라고 본다. 광화문집회의 폭력사태를 비롯해 자한당 놈들과 그들의 지지자들에 대한 수많은 고발들을 최대한으로 뒤로 미루는 것에는 자한당 대선후보가 되기 위한 정치적 계산과 그에 대한 자한당과의 암묵적 합의가 숨어있는 것이 아닌지 의심을 지울 수 없다. 서초동집회의 여성참여자들도 이런 낌새를 본능적으로 눈치챈 것이 아닌지 궁금하기도 하고. 

 

 

나는 추측만 할뿐, 무엇이 진실인지 알지 못한다. 윤석렬의 최종 목표가 무엇인지도 모른다. 그의 마음을 읽는 것보다 입시제도를 바꾸는 일이 더욱 어렵다는 것도 안다. 격무에 시달리는 문통의 일들이 더욱 가중되는 것을 지켜볼 뿐, 아무런 도움도 되지 못하는 무력감도 떨칠 수 없다. 이럴 때는 '민주주의 최후의 보루는 깨어있는 시민의 조직된 힘'이라는 노통의 위대한 성찰과 해결책을 찾기 힘든 어지러운 상황일수록 기본으로 돌아가는 문통의 방식을 따르는 것이 가장 좋으리라.

 

 

문통은 늘 이렇게 말했다, "어려울 때일수록 원칙으로 돌아간다."

  1. *저녁노을* 2019.10.28 06:11 신고

    정말 쉽지않은 개혁이란걸...요즘 실감하게 되네요.ㅠ.ㅠ

    잘 보고갑니다.

    행복한 한 주 되세요^^

  2. 참교육 2019.10.28 06:18 신고

    문통의 원칙은 변칙으로 바뀌니 문젭니다.
    일고나성이 없는 정치는 국민들에게 불신을 심어주게 되지요.

    • 늙은도령 2019.10.28 07:27 신고

      일관성보다 중요한 것이 국내외적 환경변화입니다.
      최근의 상황은 여러 가지 면에서 누구도 경험해보지 못한 일들로 가득합니다.
      일관성 있는 정책을 펼쳤다가는 폭망할 수도 있습니다.
      지금은 상황에 따른 변화무쌍한 대책도 마다하지 말아야 합니다.

  3. 과유불급 2019.10.28 17:50

    무서운 내용입니다. 저도 개인적 추측과 추론으로 끝내려
    했던 검찰총장의 비호세력과 개인적 욕망과 야망이 도령님
    의 글에 굉장히 구체화/사실화됨과 동시에 의혹을 넘어
    사실화될까 굉장히 걱정이 됩니다. 총선전까지 자한당의
    호위무사를 자처하는건 현재 기득보수당의 상황에 오버랩됩니다. 이건 윤총장의 지극히 정치적 야망의 디딤돌로
    보아야 될것임은 자명한것이죠.

    • 늙은도령 2019.10.28 18:37 신고

      윤석렬은 지금 문통과 맞먹으려 하고 있습니다.
      그런 오만방자한 짓거리가 더 이상 지속되지 못하게 하려면 경고를 끊임없이 보내야 합니다.
      윤석렬은 생각보다 무서운 놈입니다.
      자신이 옳다고 생각하면 독재도 불사할 놈입니다.

  4. 아드 2019.10.31 09:28

    검사가 수사권 가지고 보복하면 그게 깡패지 검사니까?

    짤하나 만들어서 돌리면 대박 나겠네요

나는 이명박 국정원의 댓글수사에서 외압을 받았다고 폭로한 윤석렬 수사팀장의 언행을 보며 마초적인 조직이기주의라는 생각을 떨칠 수 없었다. '조직을 대단히 사랑하지만, 개인에게는 충성하지 않는다' 당시의 유석렬은 민주주의의 근간을 유린한 국정원의 선거 개입을 만천하에 폭로함으로써 정의의 상장이자 국민적 영웅으로 추앙받았지만, 내 생각은 많이 달랐다. 외압을 극복한 그의 용기는 인정하지만, 당시의 국정감사에서 보여준 언행은 정의의 가면을 쓴 권력지향적 나르시시트의 자기과시로 보였기 때문이다. 

 

 

많은 국민들이 '조직을 대단히 사랑한다'는 답변과 '나는 사람에 충성하지 않는다'는 답변을 이끌어낸 의원의 소속이 달랐고, 두 답변 간의 시차 때문에 앞의 것은 묻힌 채 뒤의 것만 부각됐다. 이명박 대통령과 국정원에 대한 극단적 반감 때문에 국민의 기억 속에는 두 답변을 연결시켜 윤석렬을 판단하도록 만들지 못하고 뒤의 답변을 근거로 그를 판단하는 원인이 됐다. 국민은 물론 문통에게도 윤석렬이 국민적 영웅이자 정의의 사도로 각인된 것도 이 때문이다. 

 

댓글수사팀장이었던 당시의 윤석렬은 자신의 부하가 작성한 자료를 가지고 상관의 집을 늦은 저녁에 찾아갔다. 제도상의 절차를 무시한 채 독재시대에서나 횡행했던 관행에 따라 독대를 시도한 것이다. 공식적 절차보다는 개인적 절차를 중시한다는 점에서 독재 치하와 조폭 세계에서 흔히 일어나는 독대 시도는 조국의 법무부장관 임명을 무산시키기 위한 문재인 대통령과의 독대 시도(유시민의 주장처럼, 우국충정의 발로였다 해도 정치행위라는 것은 부인할 수 없다)로 이어졌다. 

 

자신의 판단이 옳기 때문에 1대 1 만남을 가질 경우 상관이나 보스를 설득할 수 있다고 믿는 이런 자신감은 자기중심적 나르시시트와 마초적 성향의 남성들에게서 흔히 발견된다. 나르시시즘과 마초적 성향이 합쳐지면 대단히 권력 지향적인 인간이 태어난다. 무소불위의 권력을 휘두를 때 극도의 쾌감을 느끼는 검사들이 피의자는 물론 참고인에게도 고압적인 태도를 보일 수 있는 것도 이 때문이다. 대통령의 인사권도 무력화시킬 수 있는 검찰권력의 힘도 이런 검사들로 똘똘뭉친 조직이기주의의 발로이기도 하다. 

 

어제의 국감에서 '전·현직 정부 중 언제 검찰 독집성이 보장됐느냐'는 이철희 의원의 질의에 자신의 조각나고 주관적인 경험에 근거해 '이명박 정부 때가 더 쿨했다'는 황당무계한 답변을 내놓았던 것도 지독히도 자기중심적인 윤석렬 고유의 특징이다. 그는 이철희 의원의 질의를 무시한 채 자신의 입맛에 맞는 답변을 내놓음으로써 국민의 대변자로써의 국회의원을 능멸하는 짓거리도 서슴지 않았다.

 

여론의 역풍이 해일처럼 밀려오자 뒤늦게 내놓은 대검의 변명도 윤석렬의 권력이 얼마나 절대적인지 반증해주는 것에 불과하다. 총장의 품위가 조직의 품위이며, 총장의 안위가 조직의 안위라고 생각하는 이들의 집단주의적 사고는 그들에게 집중된 권력을 분산시키지 않는 이상 영원히 지속될 파시즘적 본질이다. 검찰이 행정부에 속하면서도 준사법적 기관이라는 점만 부각시키며 민주적 통제(문민통제)마저 부정하는 초법적 행태는 이땅의 기레기들과 함께 대한민국의 민주주의를 끊임없이 후퇴시키는 두 개의 축이다.    

 

논두렁 시계로 대표되는 노통을 죽음에 이르게 한 폭압적인 수사와 정연주 KBS 사장 찍어내기 하명수사, PD 수첩 담당자들을 기소한 홍위병 수사, 사장된 법을 끌어내 표현의 자유를 억압한 미네르바 수사 등이 자행된 정부가 이명박 정부였다는 사실은 삼척동자도 알는 것인데, 자신의 경험이라는 지극히 제한된 일부의 사실로 전체를 재단하는 무논리의 일방통행에 이르러서는 그의 정신상태가 정신병 수준에 이른 것은 아닌지 의문이 들 정도였다.   

 

 

한겨례21 기자를 고소하고 검찰이 직접 수사하는게 무리한 것이 않니냐는 질의에 '한계레가 1면에 사과문을 게재하면 고소를 취하할 수도 있다'는 오만방자하고 감정적인 답변을 늘어놓을 수 있었다. 한겨레 보도는 가짜뉴스는 아니라는 점에서, 현직 대통령도 함부로 할 수 없는 언론의 자유에 보복적 차원의 고소를 빛의 속도로 한 것도 모자라 자신이 지휘하는 조직에 수사를 맡길 수 있었던 것도 윤석렬이 아니면 불가능한 일이다. 과도한 부풀림이 있다고는 해도 보도에 적시된 사실이 거짓이 아닌 한겨레 보도가 검찰총장이 직접 고소를 할만큼 문제가 크다면 그 보도와는 차원이 다른 가짜뉴스를 양산하고 있는 수많은 기레기들은 검찰권력을 발동해 폐간을 시켜도 모자랄 판이다. 

 

경중과 시급성의 차이가 무한대에 이를 정도인데, 그런 거악에는 침묵(또는 외면)하면서 자신을 흔든 직접적인 사안에만 흥분하고 분노하는 모습에서는 윤석렬이라는 사람의 나르시시즘이 얼마나 심각한 상태에 이르렀는지 확인할 수 있다. 사건의 경중을 이따위로 재단한다면 윤석렬 검찰의 정치적 독립은 지독히 선택적이고 자의적이라는 것을 말해줄 뿐이다. 자신에 대한 과잉방어에 비해 유시민 고발건을 법과 원칙에 따라 엄정하게 수사하겠다는 발언에서는 검찰권 행사의 자의성이 '법에 의한 지배'라는 독재자의 통치행태를 보는 듯해서 소름마저 돋았다.

 

'검찰이 감찰권을 악용해 자기식구 챙기기에 여념없다'는 의원의 질의에 '법무부에 감찰권 일부를 드릴 용의도 있다'는 초법적인 발언에 이르러서는 말문이 막혀 숨쉬는 것도 힘들었다. 검찰에게 주어진 모든 권력은 헌법과 정부조직법으로 대표되는 법률에 의해 (잘못) 주어진 것이다. 더 근본적으로는 국민이 위임한 권력일 뿐인데, 윤석렬은 그 모든 권력이 원래부터 검찰의 힘으로 확보한 권력이라고 말하는 것과 다를 것이 없다.   

 

조국 일가에 가해진 먼지털이식 수사에 분노한 여당 의원들이 패스트트랙 수사를 강제수사로 전환하라고 주문한 것에 미적거리는 것에 비해, 고발 자체가 원천무효라고 주장하는 자한당 의원들의 질의에는 '법과 원칙대로 엄중하게 결론 내드리겠다'는 답변에서 정치적 흥정에 탁월한 윤석렬을 볼 수 있다. 정치수사인 조국 대전을 법과 원칙에 따른 수사로 포장한 것처럼, 기름장어 같은 정무 감각에 관해서는 박지원과 반기문을 훨씬 능가할 정도로 탁월한 수준에 이르러 있다.

 

더욱 놀라운 사실은 '검사 10단'이라는 박지원의 말처럼, 역대 검찰총장 중에서 가장 탁월한 수준에 이른 자신의 정무감각을 철저하게 숨길 수 있었다는 점이다. 최근에 들어서야 윤석렬의 본질을 파악하게 된 수많은 국민들이 정치적 계산을 하지 못하고, 그래서 타협을 하지 않는 강직한 검사로 그를 기억하도록 만들었다는 점에서 그의 정무적 감각은 타의추종을 불허할 경지에 이른 것을 확인할 수 있다. 

 

 

윤석렬이 좌천을 여러 번 당하면서도 악착같이 검사직을 놓지 않으려 했던 것도 정무적 판단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 이땅에서 무소불위의 권력을 휘두르면서도 일체의 책임을 지지 않아도 되는 직업은 검사밖에 없기 때문이다. 대부분의 검사는 그런 권력을 휘두를 수 있을 때 극도의 쾌감을 느끼는데, 윤석렬은 본능적으로 이런 쾌감을 극대화하는 방법을 알고 있었던 것이다. 변호사 개업을 한 날에 검찰의 호출이 있자 모든 것을 버리고 냉큼 달려간 것도 이런 중독성의 결과로 볼 수도 있다.

 

마약중독자와 게임중독자들의 공통점이기도 한 이런 쾌감 중독성과 즉각적이고 마초적인 일방통행은 권력 지향의 폭력성을 나타내는 정신병적 증상이라는 것이 현대 뇌과학의 공통된 결론이다. 이런 중독에 빠진 자들의 공통점은 자신의 잘못에는 한없이 관대하면서도 타인의 잘못에 관해서는 일체의 관용도 베풀지 않는다. 자신의 잘못이 밝혀진 이후에도 사과보다는 변명이나 논리적 일관성이 없는 궤변으로 초점을 흐리거나 또 다른 사건으로 비판을 덮는 것도 이들의 공통된 특징이다.

 

마초적이며, 자기중심적 나르시시즘이 강하다는 점에서 윤석렬과 김어준은 쌍둥이처럼 닮아있다. 국정감사를 통해 윤석렬의 본질이 분명해졌음에도 '윤석렬이 검찰개혁과 공수처 설치에 반대하지도 않고, 검찰의 감찰권도 내놓으려 하며, 이명박 때가 좋았다는 말 뒤에 문재인 정부를 칭찬하려 했다'는 대검의 윤석렬 지키기를 곧이곧대로 받아들이며 그를 옹호하는 것에서는 김어준과 윤석렬의 보이지 않는 교감까지 엿보인다. 모든 것을 음모론적으로 접근하는 김어준이 유독 윤석렬에 있어서는 어떤 의심도 적용하지 않으니 놀라울 따름이다. 

 

윤석렬과 검찰을 분리해서 봐야 한다는 그의 주장이 어떤 정당성을 띠는지 알 수 없지만, 어제의 국정감사는 윤석렬의 위험성이 얼마나 큰지 말해주는 증거의 장이었다고 판단된다. 내일으로 다가온 여의도집회에 못지 않게 서초동집회에도 많은 시민들이 참여해야 하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윤석렬의 임기를 보장하는 것이 문재인 대통령에게는 아킬레스건이 될 수 있다고 판단한다면 모든 언론이 주목하는 여의도집회와 함께 어떤 언론도 주목하지 않는 서초동집회에도 힘을 실어주시라.

  1. 선한이웃moonsaem 2019.10.18 21:38 신고

    윤석렬 / ' 정의의 가면을 쓴 권력 지향적 나르시트의 자기 과시 '
    적절한 표현이네요.

    • 늙은도령 2019.10.18 21:41 신고

      문통이 윤석렬을 중용할 때마다 걱정스러웠지요.
      그것이 현실이 됐네요.

  2. 선한이웃moonsaem 2019.10.18 21:56 신고


    그러나 결국은 어진 왕도, 독재자도 국민이 만드는 것 같습니다.
    난국에 문 재인 대통령을 볼 때마다 그 심정이 헤아려지니 마음이 아픕니다.
    나라 돌아가는 것을 보고 있자면 국민의 한 사람으로 부끄럽고 수치스럽기도 하고요.

    • 늙은도령 2019.10.18 22:18 신고

      문통이 처한 상황이 참으로 어렵네요.
      미중 무역전쟁과 아베의 수출규제, 전세계 경제의 성장동력 상실, 트럼프 탄핵, 브렉시트 완료, 세계적인 우경화의 득세 등처럼 국제환경이 1929년의 경제대공황 때와 너무나 흡사합니다.
      문통의 보수화 행보는 국가의 생존을 위한 몸부림 같은 것입니다.
      진보적 정책과 제도 정리을 마음껏 펼치지 못하는 것도 현재의 상황이 너무 위험하기 때문입니다.

      이런 것들을 언론이 다루지 않기 때문에 다수의 국민들은 문통의 경제정책이 실패한 것으로 오해하고 있습니다.
      이번에 건설과 SOC 등에 재정을 투입하겠다는 발표도 이런 연장선상에서 봐야지 좌측 깜빡이를 켠 채 우회전했다는 구좌파적 단순 논리로 접근하면 답이 없습니다.
      이땅의 진보좌파는 너무 이상적이어서 현실과의 엄청난 괴리를 인정하지 않으려 해요.
      그렇다 보니 문통의 발목잡기만 하고 있어요.

      최근에는 현실주의 국제정치학과 언론개혁을 위한 저널리즘 연구에 집중하고 있는데 4차산업혁명이 만들어낼 미래에 대한 종합적 관점이 부재해 큰 도움이 되지는 않네요.
      유발 하라리 같은 접근이 필요한데, 그 수준에 이른 전문가들이 별로 없나 봅니다.

      동생이 어머님을 모시면 유튜브 방송과 집필에 들어갈 생각인데, 제 힘으로 풀어내야 할 것 같네요.
      체력과 자본(영상 편집과 제 연구를 도와줄 대학원생 수준의 보조자에게 지불할 돈)만 조금이라도 받춰주면 유시민 이상 가는 출판과 방송도 자신있는데, 신은 모든 것을 주지는 않나 봅니다.

      기레기들의 가짜뉴스와 사이비 경제학자의 궤변을 인용해 문통의 경제정책을 비판하는 자한당 놈들을 모조리 박살냄으로써 문통의 성공을 도울 수 있으면 더 이상의 만족이 없을 것입니다.

  3. 선한이웃moonsaem 2019.10.18 22:31 신고

    문 대통령이 지향하는 정책이 성공하면 차차 수몰 될 인간들이 너무 많겠죠.
    조,중,동 .. 대대로 이 땅 위에 군림했던 역적들의 후손, 수구 세력 가문들...

    그러한 유튜브 계획 중이시라면, 취지 알리시고 공식적으로 후원 계좌 만드시면
    뜻 있으신 분들 동참 하실 것 같네요. ^^

    • 늙은도령 2019.10.18 23:00 신고

      유튜브방송은 1회를 내보냈습니다.
      그때는 후원을 받지 않으려고 했어요.
      좋은 컨텐츠에 따른 광고비로 가려고 했지요.

      헌데 분당서울대병원의 오진으로 간암이 재발한 것도 몰았어요.
      뒤늦게 사실을 알게 됐고, 치료에 집중하느라 사무실 얻는 등 사업비용으로 준비한 7백만 원 정도를 허공으로 날려버렸습니다.
      상황이 조금 변한 것이지요.

      아무튼 고민입니다, 후원계좌를 열지.
      11월 중으로는 유튜브 방송을 다시 시작할 것인데, 편집할 시간이 없어 라이브로 하려고 합니다.
      고급스러운 정보를 제공하려 했는데 그럴 여유가 없을 듯합니다.
      문통이 위험한 지금, 다른 것에 눈을 돌릴 여유가 없네요.
      유튜브 방송에서도 뵐 수 있기를 바랄게요.

  4. 마고성 2019.10.18 22:37

    늙은 도령님의 생각이 현실에 힘을 발휘 할 수 있기를 바라며 응원합니다 ㄹ

    • 늙은도령 2019.10.18 23:00 신고

      네, 그렇게 되도록 최선을 다해야지요.
      제가 공부한 모든 것들을 풀어놓아야지요.

  5. 선한이웃moonsaem 2019.10.19 01:24 신고

    유튜브 방송 응원 드립니다.!!
    저도 영상 꼭 보고 주변 분 에게도 소개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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