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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이더

김어준의 뉴스공장, 내부고발자 노승일을 호출하다 필립 짐바르도의 《루시퍼 이펙트》는 '인간 본성에 내재한 반사회적 행동 연구'의 일환으로 진행된 '스탠포드 교도서실험'을 통해, 한나 아렌트가 유태인 학살의 행정담당자였던 아이히만의 재판을 참관하면서 발견한 '악의 평범성'을 증명한 것으로 유명하지만, 책의 말미에 내부고발자를 다룬 것은 많이 알려지지 않았습니다. 박근혜-최순실 게이트도 노승일과 고영태. 박현영 같은 내부고발자가 없었다면 세상에 알려지지 않았을 것이란 점에서 많은 것을 말해줍니다. 알 파치노와 러셀 크로우가 주연한 영화 를 통해서도 내부고발자와 그의 가족, 친척과 지인 등에 가해지는 전방위적 위협과 회유 등이 얼마는 크고 심대한지 알 수 있지만, 《루시퍼 이펙트》에 나온 목록을 보면 영화에 담아낸 것은 조족지혈에 불과하다는 것을 알 수 있.. 더보기
우영워드 ㅡ 인사이더1 재영은 유선전화로 짧게 통화한 X를 만나기 위해 세 번이나 장소를 바꿔야 했다. S신문사의 내부문제를 고발하겠다는 X가 무슨 이유에서인지 만남을 두 번이나 번복했기 때문이다. 재영은 X를 설득하느라 도로 위에서 1시간 반 이상을 서성거려야 했다. 재영은 그 과정이 마치 마이클 만 감독의 영화, 〈insider〉를 연상케 했다. 1996년 묘국의 CBS 방송사는 시사프로그램 에서 묘국 3대 담배회사의 하나였던 브라운&윌리엄슨의 개발자이자 부사장으로 재직한 적이 있던 제프리 위건드가 회사가 저지른 불법행위(매출을 늘리려고 담배에 암모니아 화합물을 넣어 흡연자의 중독성을 강화시켰음)에 대한 의회 증언에서 회사 임원들이 허위증원을 했다는 리포트를 했는데, 방송사 경영진이 방송 시작 직전에 프로그램 방영을 취소시..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