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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립보행

서지현 검사의 뉴스룸 출연, 진화론적 관점에서 보면 JTBC 뉴스룸에 출연해 자신이 당한 성추행을 폭로하는 서지현 검사를 보며, 이땅의 모든 피해 여성을 위해 용기를 내준 것에 감사한 마음을 표합니다. 여성에게 가해지는 성폭력은 영혼에 가하는 살인이며, 어떤 이유로도 용서받을 수 없는 범죄입니다. 인류가 침팬지(인간과 유전적으로 97% 정도가 똑같다)와 같은 영장류에서 지적생명체인 호모 사피엔스로 거듭날 수 있었던 것도 여성의 희생과 피해를 담보로 이루어진 것이기에, 안태근(우병우 사단, 이명박 일당에 버금가는 적폐집단)의 짐승보다 못한 짓거리에 분노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진화론과 뇌과학, 분자생물학 등을 공부하다 보면, 인간이 침팬지와 다른 진화의 과정에 들어선 것은 직립보행이 결정적이었습니다. 인간은 두 발로 걷게 됨에 따라 두 손을 자유롭게 쓸 수.. 더보기
페미니즘으로 본 차별사회, 더 많은 페미니스트가 필요해 이번 글은 영국에서 '복지정책학'을 공부하고 있는 조카를 위한 글이다. 너무나 자상하고 능력있고 현명한 부모 밑에서 자란 것이 엄청난 행운이었다는 것을 깨닫고 있는 조카가, 그럼에도 미래에 대한 불안을 떨치지 못하는 조카가 지독할 정도로 가부장적이고 남성중심적인 신자유주의 세상에서 여성으로서 부딪쳐야 하는 차별들에 노출되며 페미니즘에 많은 관심을 표명하기 때문이다. 독일에서 공부 중인 조카까지, 여성으로서 겪어야 할 차별들이 그들의 삶에 상처가 되지 않기를 바라는 마음은 정치철학으로서의 정의론에 심취해 있는 총각 삼촌의 의무이기도 하다. 페미니즘의 종류는 너무나 많아 십여 권(이 글을 쓸 때 기준)의 관련 서적을 읽은 필자도 헷갈리기는 마찬가지이지만, 평생을 소아마비로 살고 있는 필자의 경험은 수많은 여.. 더보기
양아치보다 못한 한선교, 성누리당의 민낯을 보여주다 집장촌의 양아치라도 이렇게까지 막나가지는 않는다. 전국에 생중계되는 국정감사장에서 더민주의 유은혜 의원을 향해 "내가 그렇게 좋아?"라며 노골적으로 자신의 양아치 근성을 드러내지 않는다. 여성비하가 몸에 밴 자가 아니면 이런 상황에서 노골적인 성희롱 발언을 할 수 없다. 한선교가 '유은혜 의원이 대학 후배여서 잠시 긴장이 풀렸다'고 변명(자백)한 것에서 보듯 (공사를 가리지도 못하는 것을 넘어) 긴장할 필요가 없는 일상에서는 보다 노골적인 성희롱 발언들을 남발한다는 것을 얼마든지 추측할 수 있다. 국회의장실에 파견된 경찰공무원의 멱살을 잡음으로써 초법적 갑질폭력을 자행한 한선교가, 이번에는 국정감사장에서 개개인이 헌법기관이며 지역을 대표하는 국회의원에게 성희롱을 했다는 점에서 의원직 사퇴는 기본일 뿐이다..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