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스포츠

MBC가 결승전을 중계할 때부터 찜찜했었어



도저히 믿기지 않는 역전패를 지켜보면서 아쉬운 마음을 거둘 수 없지만, 끝까지 선전을 펼쳐준 선수들과 코치진에게 고마운 마음과 경의를 표한다. 우승을 놓쳤지만 결승전에 오르기까지 대표팀의 경기를 보는 것은 즐거움이었고, 오랫동안 잊고 지내던 꿀맛 같은 휴식이었다. 개인기 위주의 점유율 축구에서 승리를 위한 수비 위주의 역습 축구로 변신한 일본의 선택이 조금 더 운이 좋았을 뿐이기에, 던 큰 대회인 올림픽에서 오늘의 패배를 갚아주면 그것으로 충분하다. 





오늘의 패배가 너무 분하고 받아들이기 힘들어 일본의 선택이 올림픽에서도 통할 것이냐고 묻는다면, '천만에'가 필자의 대답이다. 23세 이상의 선수 중에서 3명이 추가로 투입될 수 있는 것도 하나의 이유이지만, 유럽과 남미의 창과 방패를 넘기에는 일본의 선택이 그리 효과적이지 못하기 때문이다. 맨유라는 최고의 팀에서 보여준 박지성과 가가와 신지의 활약 차이가 올림픽에서 일본과 한국이 거둘 성적의 차이를 말해준다면 그리 틀린 말은 아닐 것이다. 



다만 결승전의 휘슬이 울리기도 전에 천하의 막장 쓰레기 MBC가 중계를 한다는 것이 마음에 걸렸고, 그것이 현실로 이어졌다는 불쾌함과 찜찜함이 이 글을 쓰게 된 원인으로 작용했다. 말도 안 되는 글이지만 박정희의 망령처럼, 박근혜의 적반하장처럼, 도저히 믿기 힘들었던 역전패의 책임을 MBC에게 돌리고 싶은 것은 선수들의 투혼이 안타깝기 때문이기도 하지만, 김재철 이후의 MBC 최고경영진들과 방문진이 보여준 행태를 용납할 수 없기 때문이다. 





영혼까지 친일인 박근혜가 일제의 반인류적 전쟁범죄에 면죄부를 발행한 것을 받아들일 수 없어 살을 애는 듯한 엄동설한 속에서도 소녀상을 지키고 있는 청춘들이 오늘의 패배 너머로 아른거리니, 이런 말도 안 되는 글을 통해서라도 그들에게 응원과 격려를 보내고 싶었다. 며칠 전 서울에 갔을 때 청춘들에게 주려고 했던 초콜릿을 냉장고에서 꺼내 만지작거리며 월요일부터 다시 추워진다는 일기예보에 마음만 불편해지는 것을 막을 수 없었다.



건강이 허락해주지 않아서 다시 서울로 가기에는 피로회복의 기간이 필요한 까닭에, 공영방송 MBC를 최고의 막장 쓰레기 집합소로 만들어버린 잡놈 이명박을 당장이라도 거꾸로 매달아 일본에 던져버리고 싶을 뿐이다. 물론 그 다음에 던져버릴 사람은 필자의 글을 보는 모든 분들이 충분히 예상하고 있듯이 이미 정해져 있다. 오늘의 패배는 선수와 코치진의 순간적인 방심 때문이 아니라, 빌어먹을 MBC가 중계를 맡았기 때문이다!!!             



                                                                                                사진 출처 : 구글이미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