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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노무현과 자신을 등치시킨 이명박의 기자회견


천하의 잡놈 사기꾼 이명박의 긴급기자회견에 대해 반박의 글을 쓴다는 것이 창피하고 부끄러운 노릇이지만 다른 것들은 차치하더라도 하나의 사실만은 지적해야 할 것 같습니다. 자신의 임기가 도덕적으로 완벽했다는 이명박의 설레발이 전대미문의 사기였다는 것이 모조리 까발려지자 노통을 다시 끌어들여 정치적 물타기를 시도한 것에서는 구역질을 넘어 살의가 치밀어 오르는 것을 참기 힘들었습니다. 





촛불집회로 퇴출 위기에 몰렸던 이명박이 노무현을 죽음으로 내모는 방식으로 정치적 탈출을 모색하는 과정에서 노무현과 관계된 것이라면 먼지 하나까지 탈탈 털었던 것은 거의 모든 국민들이 기억하고 있습니다. 이 과정에서 문재인과 유시민, 안희정, 김경수, 양정철, 이호철 등이 탈탈 털린 것은 말할 것도 없습니다. 그들이 법적으로 문제될 잘못을 범하지 않았기 때문에 죽일 수 없었던 것이지 단 하나의 문제라도 찾았다면 그들 역시 살아남지 못했을 것입니다. 



돼지발정제와 혼수성태 등이 입만 열면 떠들어대는 권양숙 여사의 640만달러 수수설도 이명박의 검찰이 공소권 없음으로 법적 절차를 끝냈기에 반론하지 않는 것이지, 그것에 문제가 있었다면 이명박근혜 9년 동안 어떤 형태로든 전모가 드러났을 것입니다. 그렇게 되면 정치적으로 우려먹을 수 없으니 진실을 묻어둔 채 위기에 몰릴 때마다 들먹이는 것입니다. 도덕적으로 완벽할 수 없지만, 그것에 가장 근접했던 정부가 노무현 참여정부여서 국가의 모든 권력기관들과 기레기들이 총동원된 마녀사냥에서도 참여정부의 인사들은 살아남을 수 있었던 것입니다. 





이명박이 짐승 중에서도 가장 비열하고 교활해서 도저히 용서할 수 없는 이유가 여기에 있습니다. 임기 5년 동안 대통령의 직위와 권력, 정보를 이용해 사기를 쳤던 온갖 것들ㅡUAE 원전 수주의 이면에 자리하고 있는 것들이 밝혀지면 정점에 이를 것ㅡ이 하나둘씩 밝혀지자 또다시 노무현을 끌어들여 정치적 물타기를 시도한 것이 오늘의 기자회견이었습니다. 노무현을 자신과 등치시킴으로써 정치적 희생양으로 자신을 포장하려는 시도에서 이명박이란 인간의 저열함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이명박은 박정희 신화로 포장된 과대성장과 불평등성장에 숨겨져 있던 모든 종류의 반칙과 부패, 탈법과 불법의 총합 같은 자입니다. 이명박은 낮은 임금과 과도한 노동, 인권 유린을 당하면서도 가족과 민족을 위해 자신의 청춘을 바친 산업화의 진정한 주역들을 욕보이고 등쳐 먹으며 자신의 부와 권력만을 누린 하이에나 같은 자입니다. 적폐의 대부분은 제도를 악용하는 인간들이 만드는 것이지, 제도가 스스로 만들어내는 것은 아닙니다. 이명박의 헛소리와는 달리 이땅의 보수가 궤멸 직전에 있는 것도 이명박 같은 자들이 보수를 참칭하고 선점한 채 국민의 혈세를 빨아먹고 있기 때문입니다. 





모든 과학을 수렴하고 있는 인공지능과 4차 산업혁명이 인류를 멸종시킬 수 있는 최악의 결과로 흘러갈 가능성이 높은 것도 이명박 같은 놈들이 곳곳에서 혀를 낼름거리며 악용과 독식의 기회를 노리고 있기 때문입니다. 지난 9년 동안 대한민국이 극도로 타락한 것도 '나만 잘 살게 해주면 천하의 잡놈 사기꾼도 대통령으로 뽑았던' 집단적 탐욕의 결과입니다. 이명박을 사형대에 세워야 하는 이유는 넘칠 만큼 많지만, 자신의 이익을 위해서라면 자신이 죽인 노무현에 대한 부관참시도 마다하지 않는 최악의 인간이라는 데 있습니다.  



P.S. 정의 실현이 정치보복이라는 이명박이 평창올림픽의 성공을 입에 올리는 간교하지만 너무나 수준 낮은 꼼수를 부리는 순간, 평창올림픽 자체가 오염되는 느낌을 받았는데 여러분들은 어떠했습니까?   


                                                                                                              사진 출처 : 구글이미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