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런 나날 속에서 극도로 커진 스트레스와 누적된 만성피로에 간이 망가지고 마이클잭슨 같은 슈퍼스타나 걸리는 백반증이 온몸 곳곳에서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소아마비 후유증으로 생긴 두 다리의 길이 차이 때문에 디스크가 악화돼 만성 통증에 시달리게 되었고, 수면 장애는 더욱 악화돼 공황 증세로 발전해 수시로 저를 죽음의 공포로 몰고 가면서 저를 아예 집 밖에 나갈 수 없을 정도까지 망가뜨리기에 이르렀습니다.

 

 

그런 와중에도 몇몇 빚쟁이들의 끊임없는 독촉은 그들의 투자금을 다 갚거나, 현재의 병들이 악화돼 드러눕거나 죽지 않으면 절대 끝나지 않을 것 같았습니다. 정말 끝도 없이 무너져 내리는 과정에서 불치병인 간경화까지 저를 찾아왔습니다. 연일 계속되는 공황증상에 탈진해 죽음 직전의 공포까지 떨어지기를 수십 차례, 육신은 지칠대로 지쳤고, 살아있는 것이 차라리 지옥이었습니다. 어머님은 피해의식에 사로잡혀 전화만 와도 벌벌 떨었고, 20년 전 백내장 수술을 받은 두 눈 중 하나는 실명에 이르렀고, 나머지도 불안불안 한 상태까지 악화됐습니다.

 

 

누구한테도 도움을 처할 수 없는 상황에서 아파트에서 쫓겨나기에 이르렀습니다. 마침 미국에서 귀국한 형과 S그룹 임원으로 막 승진한 동생이 전셋집은 마련해주었지만, 냉정하기 이를 데 없는 형은 차라리 감옥에나 들어갔다 오라고 하더라고요. 그것도 하나의 방법이긴 했습니다, 제 건강이 받쳐주는 한에서는. 아니 어쩌면 가장 현실적인 방법이었을지도 모르겠습니다.   

 

 



물론 지금의 형은 그때와는 완전히 다르지만, 당시로 돌아가 생각해보면 그것이 빚쟁이들의 시달림 속에서 가장 빨리, 확실하게 벗어날 수 있는 최선의 방법이었는지도 모릅니다. 헌데 저는 이렇다 할 불법은 저지르지 않았기에 감옥에 들어갈 방법도 없었고, 설사 들어간다고 해도 악화된 건강 때문에 금방 석방될 수밖에 없는 상태였지만 말입니다.

 

 

물론 감옥에서 죽을 수도 있는 일이었고 차라리 그게 나을 듯싶기도 했습니다. 아버님이 간암으로 돌아가셨는데 저 역시 아버님보다 10년 정도 앞선 나이에 비슷한 병으로 생을 마감하면 어떨까, 그런 생각만 줄기차게 들더라고요. 기억 속에 분명히 자리하고 있는 생각들 이외에는 아무 것도 떠오르지 않았습니다. 어렸을 적에 읽었던 쇼팬하우어의 책들이 머리 속을 헤집고 다녔습니다.

 

 

그렇게 몸이 극도로 망가지자 빚쟁이들이 하나둘씩 물러나고 자금 회수를 포기하기 시작하더라고요. 내가 죽음과도 다름없는 삶을 살아가니 향후 돈을 버는 것이 불가능함을 알게 되었기 때문입니다. 동생의 끊임없는 도움으로 살아갈 수는 있었지만 결국은 개인파산, 즉 경제적 죽음을 선택하지 않는 한 빚 독촉을 했던 두 분의 개인투자자들에게서 어머님을 지켜낼 방법이 없다는 판단을 하기에 이르렀습니다.

 

 

결국 도덕적이고 윤리적인 책임의식 때문에 그렇게도 하지 않으려 했던 개인파산을 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그렇게 해서라도 빚을 털어내지 않으면 더 이상은 버텨낼 수 없었습니다. 갈수록 늘어가는 어머님에 대한 불효와 건강 악화가 개인투자자에 대한 죄의식에서 더 이상의 불효는 안 되다는 생각에 마음을 돌려놓은 것이지요.

 

 

이미 투자금을 돌려받기를 포기한 개인투자자들까지 포함해 저의 능력과 비전을 믿어주었던 사람들에게 일일이 전화를 걸어 개인파산에 들어가겠다고 말했습니다. 도저히 재기불가능한 제 상태에 대해 자세히 설명했고, 간곡한 용서를 구했습니다. 지금으로부터 6년 전인 그때, 저는 경제적으로도 실질적으로 죽었던 것입니다. 

 

 

그날 이후로는 산다는 게 죽음보다 못한 날들이 이어졌습니다. 망가질 대로 망가진 몸은 24시간 온갖 통증을 선사했습니다. 육체적 고통이 최악에 이르면 정신적 고통이란 사치일 뿐이었습니다. 참을 수 없는 고통의 연속으로 인해 밤낮을 가리지 않고 매일같이 자살만 생각했습니다. 형과 동생, 친척과 친구들은 연일 승리의 나팔을 불어댔지만 저만은 끝모르는 어둠의 심연 속으로 가라앉고 있었습니다.

 

 

아무튼 짧게 요약한 제 사업실패 스토리는 그렇게 끝났습니다. 이런 경험을 한 저는 요즘 선풍적인 인기를 구가하고 있는 두 분의 멘토와 다른 얘기를 할 수밖에 없는 것입니다. 제가 분명히 말하지만 절대 창업하지 마십시오. 어떤 비상한 아이디어가 떠올랐다 해도, 끝내주는 제품을 만들어 대박을 이룰 수 있다고 확신해도 현 대한민국 상황에서는 절대 창업하지 마십시오.

 

 

적어도 10억쯤, 사장님 소리 듣는 재미에 그냥 마음껏 쓰다가 모두 날리더라도 전혀 문제가 되지 않을 정도로 재산을 갖고 있지 않다면 절대 창업하지 마십시오. 그것도 아니라면 판매할 제품이 나올 때까지 최소한 3년간은 회사를 유지할 수 있는 투자금을 받아내지 못한 상황에서는 절대 사업에 뛰어들지 마십시오.

 

 

매년 창업되는 기업들 중의 90%는 1~2년 안에 망합니다. 살아남은 1% 중에서도 0.01%만이 이익을 낼 수 있습니다. 나머지는 현상 유지나 하면 그나마 다행입니다. 매년 통계층 등에서 발표하는 자료는 현장에서의 경험으로 볼 때 거의 통계 왜곡에 가깝습니다. 그러니 분명한 투자자가 나오기 전에는 절대 창업하지 마십시오.

 

 

아이디어가 뛰어날수록 대기업에게 뺏길 가능성이 높습니다. 인맥이라는 것도 잘 돌아갈 때나 인맥인거지 사업이 기울기 시작하면 인맥이란 존재하지 않습니다. 물론 누가 뭐라고 해도 영업의 99%는 인맥인데, 그 정도의 인맥을 구축한 중소기업은 거의 없고 창업을 선택한 99.99%의 신생기업이라면 더욱더 그럴 수밖에 없을 겁니다. 대기업 오너의 자식이어서 일감을 몰아주지 않는 한.

 

 

그것만이 아닙니다. 회사의 운영체계와 직원들의 수준이 대기업에 이르는, 그 근처에라도 겨우겨우 다가간 중소기업은 0.000001%도 안 됩니다. 애당초 게임이 안 되는 거지요. 누구도 생각하지 못한 블루오션을 발견했다고 해도, 대기업이 진출하지 않은 틈새시장을 찾았다고 해도 그 시장이 조금이라도 커질 기미가 보이면 대기업들이 벌떼처럼 달려들어 빼앗아 갑니다.

 

 

최근에는 ‘통 큰 시리즈’까지 연속적으로 나오지 않았습니까? 이젠 소규모 장사치의 것까지 싸그리 빼앗아 가겠다고 만천하에 선언한 것인데 이런 상황에서 감히 창업이라고요? 어림 반 푼 어치도 없는 얘기입니다. 한 번 실패하면 철저히 망가지고 가족들도 상당한 피해를 입고 절대 재도전의, 패자부활전의 기회가 주어지지 않는 현 대한민국 경제체제 하에서 어떤 이유로도, 어떤 가능성으로도, 누가 뭐라고 해도 창업하지 마십시오.

 

 

그건 99.99% 자살로 들어가는 초고속 열차에 오르는 것과 같습니다. 시속 300km로 일차선 도로를 양방향에서 질주하는 것과 다를 게 없습니다. 한마디로 어리석고 무모하기 짝이 없는 일입니다. 최근에 선풍적 인기를 구가하고 있지만 도무지 그 내용이 무엇인지 알 수 없는 창조경제가 자리를 잡는다 해도 창업을 하려면 생각하고 또 생각하고, 그리고도 또다시 생각하십시오.

 

 

우리는 1%의 희망을 얘기하지만 현실에서는 그 빌어먹을 1%의 희망 때문에 무려 99%에 이르는 절망의 실체에 대해서 억지로 무시하기 일쑤입니다. 언제나 문제는 극히 희박한 희망이 나에게는 통할 것이라는 자기 확신에 자리하고 있습니다. 악마는 디테일에 있다는 정치적 명제도 창업에 적용되기는 매한가지 입니다.

 

 

 

P.S.이것으로 저의 사업이야기는 마칩니다. 다음 편부터는 매일같이 자살만 생각하다 어떻게 다시 삶을 일으켜 세웠는지에 대해 쓸까합니다. 많은 기대와 성원 부탁드리며.....

  1. 진흙속의연꽃 2014.08.06 20:38

    공감 합니다.
    사회에서 알게 된 친구가 있는데
    비슷한 내용입니다.
    벤처기업을 운영하다 부도가 나서
    한 없이 추락한 이야기를 들으면
    마치 내가 경험한 것처럼 생각될
    정도로 생생하였습니다.

    99.9%는 실패 하고 0.1% 정도 성공할까 말까한
    것 동의 합니다.
    제명대로 살려면 창업은 꿈에도 꾸지 말아야 될 것입니다.

    • 늙은도령 2014.08.06 20:50 신고

      네, 우리나라의 환경에서는 안 됩니다.
      더더욱 경제가 나빠진 현재의 상태에서도 안 됩니다.

      요즘에는 전 세계적으로 창업의 실패가 90%를 넘은 상태입니다.
      현재의 제도가 바뀌지 않는 한 창업은 너무 많은 사람을 구렁텅이로 내몹니다.

  2. Croaton 2014.08.07 01:36 신고

    좋은 글.. 가슴 아픈 글.. 잘 읽었습니다. 건강하시고요.

    • 늙은도령 2014.08.07 03:25 신고

      이미 지나간 일이니까요.
      지금은 그 때의 경험이 저를 살게 하고 있습니다.

  3. 덕산 2014.08.12 13:17

    정말 귀감이 되는 글 잘 읽었습니다.
    새로운 시장에 진출하고자 다양한 아이템을 알아보고 있던 중입니다.
    OEM업체에서 벗어나고자 아둥아둥 발버둥 치고 있는 도중에
    이 글을 읽은지라 약간의 두려움 및 경계감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지금 현 경제상태와 정권에서는 왠만하면 새 사업을 시작하지 않아야 겠다는
    생각이 퍼뜩 들게되네요.

    감사합니다.

    • 늙은도령 2014.08.12 16:36 신고

      반드시 사전 마케팅을 해보셔야 합니다.
      지역들을 정해서 마케팅을 해보고, 특정 기간을 정해서 해보고, 전체 시장의 규모와 경쟁기업들과의 마케팅, 직원들의 능력, 시장구조, 미래전망과 함께 자금계획을 최소 3개월 이상 짜 보신 후에 그러고도 이익이 남을 것 같으면 사전 마케팅해본 지역 중에 가장 잘되는 곳에서 아주 작게 시험 영업을 해보십시오.

      하지만 결과가 나쁘면 하지 마십시오. 언제나 시장 분석과 아이템 분석, 자금 계획이 선행돼야 하고 그 시뮬레이션이 성공 가능성이 100%가 나왔을 때만 아이템을 늘리십시오.

      지금의 경제상황은 역사상 최악입니다.
      대기업들도 시장이 형성되면 무조건 뛰어들려고 합니다.
      정부가 공정거래위원회를 동원해 거래질서를 세워야 하는데 현 정권에서는 어림도 없습니다.
      제가 아무것도 할 수 없는 지경에 처했지만 필요할 때 자문은 해 드릴 수 있습니다.

  4. 덕산 2014.08.13 17:47

    조언해 주셔서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늙은도령님의 글을 통해 사회를 바라보는 눈을 많이 키워가고 있습니다.
    나눠주시는 지식들 감사히 받겠으며 이를 통해 지식의 창을 넓혀 가도록 하겠습니다.

    (...)
    조언해 주신 것처럼 새 아이템 결정 및 신사업 추가에 대해서는 현 경제상황을 최대한 감안하여
    매우 신중히 검토하고 분석하여 접근 하도록 하겠습니다.
    무엇보다도 필요할때 자문까지 해주신다는 말씀에 큰 힘을 얻어갑니다.

    항상 건필하시고 무엇보다 건강하십시요.
    자주 들러서 소중한 글들 읽고 가겠습니다.

    감사합니다.




    • 늙은도령 2014.08.13 19:50 신고

      네, 알겠습니다.
      이 나라는 패자부활전이 없는 나라라 항상 조심해야 합니다.
      시장을 창출해내도 대기업이 와서 빼앗아 가는 경우가 많으니 늘 조심하시고요.

  5. 선우림 2014.09.22 05:19

    놀라운 글 안타가운 마음으로 또 고마운 마음으로 읽었습니다.
    이무기까지는 되셨기에 유능한 사업자라 할 수 있겠는데 승천을 못하고 말았군요.
    가장 낙관적인 상황이 가장 위험한 위기일 수 있겠다 느껴집니다.
    겸손과 조화와 균형의 소중함도 배우구요.

    하나 님은 실패했지만 얻은 것도 많았다고 느껴집니다.
    어이 알겠습니까?
    님만한 지식과 경륜 그리고 경험을 가진 분들이 얼마나 될지요.
    님은 재산은 적으나 인간은 아주 큰 분일 수 있지요.
    그 고통의 댓가들을 언젠가는 반드시 챙기는 삶도 의미있을 것입니다.

    현대차 문제로 들어왔는데 님 자체가 더 흥미로운 분이시네요.
    못가진 것들을 부러워하지 마시고 아파하지 마시고
    가진 것들에서서 위안과 용기를 얻길 바랍니다.

    저도 긴 세월 아팠습니다.
    님과 비슷한 노총각이라 할 수 있겠죠.
    그러나 아무리 힘들어도 아름다운 희망을 키운다면
    삶은 견딜만 할거라 믿습니다.

    건투를 빕니다. 서로.
    건강하시구요.

    • 늙은도령 2014.09.22 09:04 신고

      실패로부터 더 많은 것을 배울 수 있는 것이 삶 같습니다.
      참담한 실패 이후 자살만 생각하다 다시 책을 읽게 됐고, 내 안의 분노와 좌절,체념과 고통을 돌아볼 시간이 됐습니다.
      세상에 대해 더 알고 싶다는 것도 하나의 도전이었습니다.
      대학교 때까지 수없이 많은 책을 읽었지만 그 이후로는 시집 이외에는 거의 책을 읽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책을 접하기 시작하면서 다시 삶의 열정을 찾을 수 있게 됐고, 이제는 마음이 참 부자가 됐습니다.
      진정한 의미의 지식에 접근하면서 사유의 기쁨도 되찾았고, 완전히 소진된 에너지도 살려낼 수 있었습니다.

      그렇게 거의 죽음에 가까운 것에서 다시 출발하다 보니 하루의 삶이 힘들지 않았고, 내일이란 시간도 충분히 기다리며 살 수 있게 됐습니다.
      죽음에서 출발하는 것이 얼마나 삶을 풍요롭게 하는지도 알았습니다.
      바닥을 치고 올라가는 재미가 쏠쏠합니다.
      아직도 곳곳에 병들이 남아 있지만 불편한 친구처럼 함께 할 수 있게 됐습니다.

      다만 앎이 깊어가면서 지식은 나눠야 하는 것임을 깨닫게 됐고, 그래서 글을 쓰기 시작했습니다.
      물론 공부도 계속하고 있고요.
      분명한 것은 많은 사람들이 지적으로 무장되면 세상은 지금보다 좋아질 것이라는 사실입니다.
      잘못된 지식을 가려내고, 조금이라도 도움이 될 수 있는 것들을 추려내고 있습니다.
      제대로 민주주의가 삶의 질을 높여주고, 태생적 불평등을 평등으로 바꿔나가는 작은 계기라도 됐으면 합니다.

      지금보다 우리는 더 잘 살 권리가 있고 특히 미래세대는 더욱 잘 살 권리가 있어야 합니다.
      지금보다는 좋은 세상을 넘겨주고 싶을 뿐이지요.

      님도 건강을 회복해 의미있는 삶이 되기를 기원할게요.
      이렇게 인연의 처음이 시작돼 반갑습니다.

  6. 오름 2014.12.15 19:15

    오늘 3시간 넘게 글을 읽다가
    감사의 인사를 남깁니다.
    건강하십시오...

    저도 40대 중반을 넘어가다 보니 인생에 있어 가장 중요한 게
    건강이란 걸 느끼겠습니다.
    돈을 많이 벌 수 있으면 좋지만
    오늘 하루 먹고 살 수만 있어도 감사드리며...

    • 늙은도령 2014.12.15 19:54 신고

      반갑습니다.
      이렇게 인사를 나누게 된 것에 감사함을 전합니다.

      돈은 죽지 않을 만큼 있으면 되지만, 건강은 그렇지 않은 것 같습니다.
      건강함은 일종의 가능성이라고 봅니다.

      무언가 할 수 있는 것이 인생이라면 그 출발은 건강이라고 생각합니다.
      항상 건강한 삶을 기원할게요.

  7. 호운 도령 2015.12.21 03:33 신고

    안녕하세요 늙은 도령님
    23살 어린 도령입니다.
    야밤에 이리저리 떠돌다
    도령님의 게시글을 보고 댓글을 달고싶어 티스토리에 가입까지 했네요. 도령이라는 단어가 마음에 들어 따라한점 애교로 넘겨주시길..

    정치 시사쪽 게시글을 읽으려고 들어왔다가 3시간이넘게 블로그를 못떠나고 있고 댓글을 달고나서도
    최소한 2시간은 블로그에 계속 머무를듯 하네요 좋은 글들 정말 감사합니다.

    • 늙은도령 2015.12.21 03:57 신고

      좋은 인연이 됐으면 합니다.
      제가 건강이 좋지 않아 공부한 것들을 반도 풀어내지 못하는 것이 아쉬울 따름입니다.
      세월호 아이들 때문에 지적공동체의 구성을 조금 미룰 생각입니다.
      그들에게 무엇이든 도움이 되고 싶어서...

  8. 호운 도령 2015.12.21 03:57 신고

    정치권이란곳이 정말 궁금했습니다.
    언제나 시끄러운 그곳..
    경영이든 경제든 철학이든 어떤학문이든 책을 읽고 정보를 찾아 습득을하면 어떤것이구나 이해는 합니다 그런데 이놈의 정치는 이해를 떠나서 누가 옳고 그른지를 도저히 알수가 없었죠.
    정치라는것을 우리나라가 돌아가는 현실을 조금이라도 파악해보려
    여러 기사들을 읽어보고 지식인들의 의견도 들어보았으나 도저히 객관성이 부여가 안되더군요.
    저의 짧은 인맥으로 접하는 지식은
    죄다 인터넷과 방송을 통한 정보였는데 각자 하는말이 다르며 부정확한 지식과 찌라시가 난무하는 과대포장된 그곳에서 저는 어떠한것도 확실히 믿을수가 없었습니다.
    어떤 특정 사이트에 과다히 몰입하여
    불분명한 정보를 맹목적으로 신뢰하며
    세상을 비판하는 멍청한 주변인을보니
    더 그렇게 되더군요.
    다만 느낀건 아 세상이 정말 개판이구나 정치권에서 맑은사람은 정말드물구나 맑은사람도 물이들어야 정치를하는 구조구나..
    주변 아는 어르신중 제법 급이높은 공무원을 하는분이 계셨는데 고작 지방 촌구석에 군수를 하려해도 돈봉투를 뿌리는건 관행인걸 알려주셨죠.
    저는 그 이후로 어느정도 관심을 땟습니다.
    무조건 중립을 지키기로 마음을 먹었죠
    어설픈 지식으로 정치에 어떠한 잣대를 놓기보단 포기를 했습니다.

    • 늙은도령 2016.01.14 17:43 신고

      포기하지 마십시오.
      정치란 우리가 노력하는 만큼은 보이고 그렇게 됐을 때 우리가 정치의 주인이 될 수 있습니다.
      정치인이라는 것이 국민의 의식이 높아지고, 부의 불평등이 줄어들면 자기들 뜻대로 못합니다.
      포기하는 순간이 정치인들이 제멋대로 할 수 있는 순간입니다.

  9. 호운 도령 2015.12.21 04:02 신고

    그냥 열심히 살고 큰사람되서 세상을 자기마음대로 주무르는 것에게서
    조금은 자유로워지자 이것만 목표로 삼고 살았습니다.

    말이 길었네요
    오늘 도령님의 글을 과거의 글부터 쭈욱 읽으며 신뢰를 느꼈습니다.
    말빨만큼 글빨도 장난이 아니신..☺
    저의 인식에도 작지만 큰 변화가 생겼으며 저희나라가 돌아가는 상황에 대해서도 조금은 이해를 했습니다.
    정말 감사합니다.

  10. 호운 도령 2015.12.21 04:06 신고

    세상에 대해 이기적으로 변해가던 제가 다시 초심으로 돌아가게 된것같아 기쁘며 감사드립니다.
    사업이야기 또한 웃프면서도 많은 도움이 되는 이야기라 잘읽고 갑니다.
    소통이 가능한 지식인을 넷상에서라도 뵈어서 기쁩니다.

    • 늙은도령 2015.12.21 04:52 신고

      그랬다니 다행입니다.
      저의 영광이고요.
      우리는 이기주의와 개인주의를 구별하지 못하고, 자유와 자유방임을 구별하지 못합니다.
      이기주의는 나의 이익을 위해 타인의 피해를 불러옵니다.
      개인주의는 나의 이익이 타인의 피해에서 자유로울 때 나옵니다.
      자유는 책임이 있고, 타인의 평등한 자유에 피해를 주지 않는 것이고, 자유방임은 내멋대로 하겠다는 것입니다.
      피해가 발생하는 것은 자연의 원리라고 합니다, 다윈의 진화론처럼.

  11. 호운 도령 2015.12.21 05:01 신고

    좋은 말씀 기억하겠습니다

    세월호에도 따뜻한 마음을 관심을 가져보려 합니다

    지적공동체가 형성된다면 꼭 동참하고 싶네요 평범한 공대생입니다.

    지식도 지식이지만 인격적으로 훌륭하세요 많이 배워갑니다
    종종 올게요.

  12. 시골잔차 2016.06.27 19:47

    앞에 댓글에 답글다신것중에

    자신의 지식이 깊어질수록, 지식은 나눠야한다 생각했다

    많은 사람들이 지식 무장이되면 , 더 살기좋은 세상이 될것이란 말씀에

    감동 먹고 갑니다.

    소중한 뼈저린 고통의 기억을 들려주셔서
    감사히 잘 보았습니다.
    펜이 될것만 같습니다~~~

  13. 2018.06.11 04:58

    비밀댓글입니다

    • 늙은도령 2018.06.11 19:48 신고

      좋은 날이 올 것입니다.
      큰 목표보다는 자연스러운 접근이 가능한 일을 찾으면 좋은 결과를 얻을 것입니다.
      무엇보다도 건강해야 다음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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