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원의 실수로 암이 재발한 상태에서 몇 개월을 보냈습니다.

3개월 전부터 각종 처치와 치료에 들어갔고 이제는 많이 좋아졌습니다.

한 달 반 후에 검진이 있는데 그때까지는 암과의 싸움에 전념할 생각입니다.

결과가 좋게 나오면 그때는 돌아오겠습니다.

저는 글을 쓰기 시작한 처음부터 지금까지 20년 동안 지식과 지혜는 늘어나고 깊어졌을지언정 삶의 목표와 글을 쓰는 목적이 달라진 적은 한 번도 없습니다. 

그러니 저에 대한 어떤 얘기들이 돌던 무시하시면 됩니다.

요즘도 책은 많이 읽고 있고, 여러 가지 사안들을 챙기고 있습니다.

할 말은 너무나도 많지만 건강에 대한 확신이 설 때까지 참고 또 참고 있습니다. 

다시 건강해져 돌아오겠습니다.  

  1. 무예인 2019.07.29 14:49

    힘내시고 건강한 모습으로 뵙겠습니다

  2. 와니. 2019.07.29 22:30 신고

    건강한 모습으로 돌아오시길 기도하겠습니다.

  3. 지나가는이 2019.07.30 11:59

    힘내시고 조만간 뵙겠습니다.

  4. 딴지 2019.07.31 09:57

    오~ 세상에...
    건강히 돌아오시기를 기원합니다.

  5. 방대근 2019.08.03 18:10

    걱정 많이 했습니다. 쾌유를 빕니다. 화이팅!!

  6. 덕산 2019.08.07 06:03

    안녕하세요. 늙은 도령님

    빠른 쾌유 바라며 건강하시길 바랍니다.!!

  7. 공수래공수거 2019.08.12 10:44 신고

    그런일이 있으셨군요.
    잘 치료가 되어 건강해지셨으면 합니다...

  8. *저녁노을* 2019.08.15 03:11 신고

    쾌유를 빕니다.
    건강한 모습으로 다시 뵙기를 기도합니다.^^

  9. Eunmorae 2019.08.21 00:38 신고

    쾌차하세요.
    건강이 최우선입니다.....

  10. 뉴페이스 2019.08.23 11:10

    꼭...돌아오시길 빕니다. 다음 총선 3개월 전까지는 오실 수 있을거라 믿겠습니다.
    아직 너무나 많은 일이 남아 있습니다....

  11. 별가기 2019.08.27 18:38

    지금같은때 조국 법무부장관 후보자에 관한 논란에 대해
    늙은도령님 의견이 무엇인지 많이 궁금하네요
    꼭 건강하게 돌아오시길 바랍니다.

  12. 암스테르담 2019.09.03 03:04

    건강하시기를 바랍니다. 힘내세요

  13. 참교육 2019.09.15 05:14 신고

    반드시 건강 회복하시기 기원합니다.


어제 첫 번째 방송을 재촬영했습니다. 방송 초보여서 몇 번이나 되풀이해서 찍었습니다. 하나를 말하면 10가지 이상이 머리에 떠오르는 바람에 에드리브가 늘어나고 같은 단어를 반복해서 쓰는 단점을 조금이라도 극복하기 위해 녹화를 여러 번 했습니다. 문장이 하나 끝날 때마다 약간의 시간을 두는 것과 한 문단을 적절한 시간으로 안배하는 것처럼 편집시간을 최대한 줄일 수 있는 연습을 집중적으로 반복했습니다. 이런 식으로 몇 번만 더 녹화를 하면 실수가 대폭 줄어들 것 같습니다. 





방송을 위해 수많은 영상들을 살펴보면서 저들도 이런 과정을 거쳐 지금의 숙련된 상태에 이르렀겠지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들 모두가 나름의 노력들을 쌓았을 터, 그 부분에 대해서는 경의를 표할 수밖에 없습니다. 그들의 영상도 편집을 거친 것이라 정확한 실력은 알 수 없지만 최소한 방송 초짜인 저에 비하면 프로라고 해도 모자람이 없었습니다. 콘텐츠의 질은 따로 얘기하겠지만, 지속적으로 방송을 올렸다는 점에서 제가 배워야 할 덕목이라 생각했습니다. 



문제는 콘텐츠의 양이 아니라 질이었습니다. 저처럼 집에서 책만 읽은 사람들이라면 상상도 하지 못할 거짓말과 가짜뉴스, 잘못된 정보와 왜곡된 지식, 터무니없는 음모론, 악의적은 루머, 저급한 논평들이 넘쳐났습니다. 자한당이나 조중동, 종편,지상파, 보도전문방송 등이 쏟아내는 가짜뉴스와 거짓말, 악랄한 논평들이 유튜브방송에 이르면 수많은 사람들이 능지처참을 당해도 모자랄 악당이나 빨갱이, 위선자, 중범죄인이 되어 있었습니다. 



문프는 최악의 대통령으로 낙인찍힌 상태였고요. 김경수 지사는 유죄를 넘어 문프와의 부정선거사범으로 확정된 상태였습니다. 이재명은 약자들의 대변자이기 때문에 이를 지켜볼 수 없는 거대기득권의 정치적 희생양으로 미화된 상황이었으며, 손혜원과 손석희 논란은 문제의 본질이 사라진 채 리벤지포르노 수준의 막장 음모론만 극성을 부리고 있었습니다. 모든 것이 왜곡되고 조작됐습니다. 이런 식의 방송은 너무나 많아 평생을 봐도 시간이 부족할 지경이었습니다.   



특정 분야의 지식이나 정보를 다루는 방송들도 전문성과 정확성, 보편성, 증거 제시, 팩트 체크 같은 최소한의 필터링작업도 거치지 않은 채 마구 쏟아낸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논리적 오류와 충돌, 반론 같은 것들을 언급할 수준도 아니었습니다. 방송 전체가 엉망진창인데 무엇을 지적해야 할지 엄두가 나지 않았습니다. 정치와 경제, 철학과 문학, 과학과 기술, 사회와 종교, 교육과 영화 등 어떤 분야를 다루었다고 해도 얼굴에 철판을 깔지 않는 한 할 수 없는 말들의 홍수였습니다.



더욱 놀라운 것은, 그런 방송들의 시청자수가 수십만에서 수백만에 이른다는 것이었습니다. 몇 달이나 몇 년이 지난 것 중에는 천만 단위에 이른 것들도 많았습니다. 유튜브방송 생태계는 사실과 진실, 팩트가 살아남을 수 없는 공간이라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수익을 위해서는 무엇이라도 하는 그런 곳이었습니다. 저는 그제야 알 수 있었습니다. 가짜뉴스와 음모론, 루머, 오염된 정보, 악의적인 비난, 차별과 혐오 발언 같은 바이러스성 콘텐츠가 그렇게도 많이, 아무런 제제도 받지 않은 채 세상을 점령할 수 있었는지 알 수 있었습니다. 



요지경이 아니라 지옥 그 자체였습니다. 아수라장도 이런 아수라장이 없었습니다. 구글이란 초국적 기업이 왜 그렇게 많은 돈을 버는지 알 수 있었습니다. 홍준표와 정규재, 김어준과 이동형 같은 자들이 통하는 이유를 알 수 있었습니다. 폭발적인 호응을 받았던 <유시민의 알릴레오>가 몇 주만에 수백만에서 수십만 명 선으로 시청자수가 떨어진 이유를 알 것 같았습니다. 아무리 쉽게 풀어낸다고 해도 저의 지식방송이 살아남을 수 있을까 하는 걱정도 들었습니다.          



제가 공부하고 글을 쓰는 목표 중 하나가 세상의 사이비 지식인들을 걸러내는 지적검증부대나 지적공동체를 만드는 것이었는데, 유튜브방송 생태계에서는 그런 것은 꿈도 꾸지 말아야 살아남을 수 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제가 수백 명 정도의 유튜버들과 연합해 팩트 체크를 해나가지 않는 이상, 지식채널로 일정 수준의 구독자와 시청자를 유지하는게 가능할지 의문이 들었습니다. 바닥으로의 경주에서 벗어나 있는 것이 어떤 생명력을 제공해줄지 의문이 들었습니다.   





고민은 깊어졌지만, <늙은도령의 세상보기>는 지식채널로 계속갈 것입니다. 본편에서는 특정 분야의 주제를 몇 단계로 나눠 지루하지 않게 전해드릴 것입니다. 지식도서관용 녹화는 본편에서 다룬 주제의 심화학습으로 이루어집니다. 본편에서 다룰 경우 방송의 길이가 너무 길어질 것이기에, 지식 전달과 지식도서관이라는 두 개의 카테코리로 나누는 것이 시청자의 지루함을 조금이라도 줄여드리는 방법이라고 판단했습니다. 



지식도서관에 양질의 콘텐츠가 많이, 빨리 쌓이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유튜브방송 생태계에서 살아남을 수 있을지 확신할 수 없지만 지난 12년 동안 일관되게 글을 써왔듯이 방송도 그렇게 가고자 합니다. 제가 가는 길의 끝에 무엇이 있을지 알 수 없지만 지금까지 읽고 성찰한 콘텐츠들을 최대한 쉽게 풀어내겠습니다. 현재의 유튜브방송 생태계에서 제가 살아남을 수 있는 방법은 양질의 콘텐츠라는 차별성밖에는 없으니까요. 



지식채널과는 달리 매일매일의 이슈를 다루는 생방송도 다음 주부터는 시작할 생각입니다. 구매한 장비가 집에 도착하면 매일매일 글을 써왔듯 라이브방송을 하겠습니다. 시간은 오후 5시와 저녁 8시, 둘 중의 하나로 결정할 생각입니다. 몇 분이라도 좋으니 두 개의 시간대 중 하나를 선택해주셨으면 합니다. 방송 타이틀은 <늙은도령의 매일보기>입니다. 지식채널로는 다룰 수 없는 뜨거운 이슈들을 노빠이자 문파의 시각으로 다루어보도록 하겠습니다. 



라이브 도중에 댓글이 올라오겠지만, 그것에 일일이 답할 순 없을 것입니다. 제가 깜빡한 것을 알려주는 댓글이나 실수한 것을 지적해주는 댓글에는 화답해야겠지요. 이렇게 두 개의 방송을 진행하겠습니다. 내일이나 모레쯤 방송 장비가 도착할 터, 주말 내내 연습한 다음에 <늙은도령의 매일보기>를 진행하겠습니다. 1시간 정도를 할 생각이고요. 한 주에 두 개의 녹화만 하는 지식채널로는 부족한 것 같아서 건강이 허락하는 한 라이브방송도 함께 진행하겠습니다. 



따라서 <늙은도령의 메일보기>는 언어의 사용이 조금 거칠 수 있습니다. 감정을 드러내는 모습도 보여줄 수 있고요. 양질의 콘텐츠는 약속드릴 수 있지만 지식채널에 준할 만큼은 안 될 것입니다. 다양성과 시급성에서는 훨씬 유리하겠지만, 그에 따른 실수도 많을 것입니다. 그 점은 미리 양해를 구합니다. 어제 재촬영한 첫 번째 방송은 주말쯤에 올라갈 것입니다. 그것을 시작으로 늙은도령으로 살아온 제가 본격적인 방송인이 될 것 같습니다. 감사합니다. 



첫 번째 방송 예고편 


                                                                                                              사진 출처 : 구글이미지

  1. 뉴페이스 2019.02.16 08:08

    유튜브 코리아가...관리를 안합니다.
    도령님도 보셨겠지만 그런 채널...다 인기순위 상위권 이지요. 신고해도 안 먹히고.
    이런 반지성적인 콘텐츠를 방관한단 점에선, 이미 우리 다 알고 있지만, 구글도...꽤 사악한 기업이라는 걸 알 수 있죠.

  2. 공수래공수거 2019.02.18 11:42 신고

    가자 뉴스에 대행하는 그런 채널이 되시길 기대합니다.

 

어제(2월 8일) 첫 방송분을 녹화했습니다. 태어나 카메라와 마이크 앞에 처음 선 까닭에 1시간 10분짜리 첫 녹화를 모두 버리고 다시 녹화를 했습니다. 1시간 10분의 녹화가 너무 길었고, 산만했다는 판단에 모든 녹화를 날려버리고 좀 더 짧고 간결하게 풀어내기로 했습니다. 30분 전후의 녹화분을 두 개 정도 찍었고, 그중에 하나를 선택했습니다. 제가 준비한 것의 반도 전해드리지 못하게 됐지만 시청자와 구독자들이 지루하지 않도록 요점만 화면에 담았습니다. 

 

 

 

 

첫 녹화라 상당히 힘들었습니다. 600 권 정도 되는 책을 옮기고 정리하느라 약간 지친 상태에서 녹화에 들어갔습니다. 처음에는 약간 긴장했지만 금새 편해졌습니다. 별로 막힘이 없이 30분의 녹화를 한 번에 끝냈습니다. 카메라의 열을 식히기 위해 몇 분 정도 쉬는 시간이 있었지만 막힘없이 술술 풀어낼 수 있었습니다. 팟캐스트와 유튜브방송을 위한 첫 번째 녹화분 중 제가 할 일은 그렇게 끝을 맺었습니다.

 

 

이제부터는 기술진의 시간입니다. 녹화분을 편집하고 몇 개의 참고영상도 삽입하는 등 며칠 동안의 노력이 있어야 합니다. 첫 녹화분은 특별히 편집할 것이 없지만 어떤 문제가 나올지 알 수 없습니다. 녹화의 내용과 종류에 따라 편집 시간이 많이 걸리기 때문에 일주일 두 개의 방송 이상을 올리기는 힘들 것 같습니다. 양질의 콘텐츠를 만들려면 기술적 편집에 상당하 시간이 투자돼야 하는 모양입니다. 편집 기술이 없는 저로써는 기술진의 능력을 믿어야지요. 

 

 

저는 그래서 생방송 녹화를 집에서 하는 것도 고려해볼 생각입니다. 방송에 필요한 장비는 비싸지 않기 때문에, 편집이 필요없는 생방송을 매일매일 글을 쓰는 것처럼 하면 독자분들을 매일같이 찾아뵐 수 있지 않을까 생각했습니다. 스마트폰으로 생방송을 하더라도 약간의 편집 기술이 필요할 수도 있겠지요. 해보지 않았기에 제가 모르는 함정들이 있을 수 있겠지요. 그 때문에 생방송이 역효과를 거둘 수도 있을 것입니다.

 

 

해서 장비를 구축한 이후 몇 번의 연습을 해볼 생각입니다. 물론 방송으로 내보지 않고 일정 수준에 오를 때까지 연습을 할 것입니다. 그런 다음에 생방송을 해도 되겠다 싶으면 그때부터 시작할 생각입니다. 글로는 알려드리지 못한 것들을 풀어드리겠습니다. 민주주의는 인민 다수가 잘사는 것을 목표로 하는 체제이자 행동규범인데도 자본주의 폭주를 막지 못해서, 그리하여 소수의 지배엘리트에 의한, 그들을 위한 민주주의가 되면서 작금의 불평등과 양극화를 초래했습니다.

 

 

저는 민주주의와 자본주의의 동행이 어디서부터 꼬였는지, 어떻게 하면 극복할 수 있는지, 인류는 멸종을 향해 지적 발전을 거듭하는 것인지, 아니면 그 이상의 무엇을 위해 가는 것인지, 지난 20년 동안 공부하고 파악하고 성찰한 것들을 알려드릴 것입니다. 절대다수의 서민들이 잘사는 나라가 될 수 있도록 제가 공부한 모든 것들을 풀어놓을 것입니다. 진보와 보수, 그런 이념과 진영논리에서 벗어날 때만 민주주의는 주권 인민의 목표에 다가갈 수 있습니다. 

 

 

노통과 문프가 그런 것처럼 저 또한 상식과 원칙, 양심, 공정, 정의, 공평, 공존, 상생.. 이런 것들을 기준으로 방송을 할 것입니다. 그런 과정을 통해 노무현 대통령과 문재인 대통령이 전 세계 민주주의 역사를 통틀어 가장 위대한 지도자인 이유도 알려드리겠습니다. 두 분의 대통령도 이념적 지향에서 완전히 자유롭다고 할 순 없어도 진영논리에 갇히지 않고 국민 전체를 위해 노력하기 때문에 지지하는 것이 도와드리는 것입니다.

 

 

아무튼 어제 늦은 밤까지 첫 번째 방송을 녹화했습니다. 기술진의 편집이 끝나면 여러분을 방송으로 찾아뵐 것입니다. 다음주 목요일이나 금요일에 첫 녹화분을 업로드하겠습니다. 매일매일하는 생방송도 비슷한 시기에 시작될 것입니다. 첫 방송에서는 제가 방송을 하게 된 이유를 담았습니다, 방송의 목표와 함께. 많은 분들이 성원해주시면 그에 걸맞는 양질의 콘텐츠를 만들겠습니다. 저의 공부를 여러분들과 나누도록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1. 소나무 2019.02.09 14:46

    명절 잘 보내셨는지요
    방송 오매불망 기다리고 있습니다
    팟빵은 벌써 구독 신청했을 정도로 방송 기다리고 있습니다^^

    • 늙은도령 2019.02.09 17:37 신고

      감사합니다.
      수요일이나 목요일 쯤 첫 방송이 업로드될 것이에요.
      좋은 콘텐츠로 찾아뵐게요.

  2. 황무지 2019.02.10 02:55

    무슨 카메라가 열을 식혀야 하나요?

    • 늙은도령 2019.02.10 17:04 신고

      네, 촬영이 오래 되면 카메라에서도 열이 납니다.
      전기로 돌아가는 것이기 때문에 열이 나지요.
      그것을 식히는 시간이 필요합니다.
      용량이 좋은 카메라는 오래가지만, 그렇지 않은 카메라는 30~1시간 단위로 열을 식혀주어야 해요.

  3. 티트리 2019.02.12 07:38

    유튜브 채널 주소가
    https://youtu.be/y8KUdUi2FSI
    맞을까요? 일단 구독해 놓았습니다. 방송 올라오기를 기대하고 있어요!!!

 

제가 많은 분들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트위터에 합류한 것은 이재명을 잡기 위함이었습니다. 이재명이란 인간을 처음 봤을 때 구좌파적 진보정치인으로는 일정 수준 이상의 쓰임새가 있다고 판단했습니다. 당시는 박근혜-새누리당 정부의 폭정과 역주행이 극에 달한 때여서 그들을 제거하기 위한 정치적 칼잡이가 필요하다고 생각했었습니다. 대한민국을 말아먹는 자들을 퇴출시켜야 제대로 된 국가로 거듭나는게 가능하다고 생각했지만 문프의 리더십과는 어울리지 않다는 생각도 지울 수 없었습니다.

 

 

 

 

'깨끗해지기 위해서는 손을 더럽혀야 한다'는 격언이 역사적 진리에 가깝기에, 누군가는 손에 피를 묻혀야 합니다. 적폐청산을 제대로, 빠르게 하려면 이재명 같은 정치인이 필요하다고 판단했습니다. 제가 '세종태종론' 같은 글들을 쓴 것도 이 때문입니다. 영원한 노빠이자 문파로써 이재명의 가치를 검찰총장이나 법무부장관, 경기도지사로 한정지은 것도 같은 생각에서 나온 것입니다. 기본소득을 제대로 공부하지 않았을 때라 그의 정책을 칭찬하기도 했었습니다. 

 

 

그 때문에 기본소득을 집중적으로 파고들었습니다. 헨리 조지의 《진보와 빈곤》부터 10여 권의 책들을 읽고 관련 학회의 논문들을 살펴보았습니다. 이재명이 말하는 기본소득의 정체를 파악하기 위해 그의 저서 두 권도 읽었습니다. 공부가 깊어질수록 기본소득의 문제점을 파악하게 됐고, 인공지능과 4차 산업혁명에 대한 공부까지 깊어지면서 유토피아적 발상의 한계를 파악할 수 있었습니다. 신자유주의의 대부인 하이에크와 프리드먼이 기본적인 보장소득과 음의 소득으로 기본소득을 다루었던 것과의 차이도 확인했고요. 청년배당과 보편적 차등복지에는 100% 찬성하지만 기본소득에 대한 생각은 완전히 바뀌었고, 존 롤스와 로널드 드워킨의 탁월한 성찰이 도움이 됐습니다.

 

 

그때 이재명의 '논문표절 논란'이 이슈화됐습니다. 성남시청에서 장애인의 항의를 비난하는 권위주의적 저열함도 봤습니다. 그것을 기점으로 이재명에 대한 조사에 들어갔습니다. 그와 관련된 모든 것들을 구글링을 통해 검색했고, 숱한 동영상들도 찾아보았습니다. 이재명이 짐승보다 못한 놈이라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그 이후로 그를 칭찬하는 글을 쓰지 않았습니다. 민주당 대선후보경선에서 이재명이 보여준 언행은 제가 확인한 것이 빙산의 일각에 불과하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고요. 

 

 

그에 대한 비판의 글들을 그때부터 집중적으로 올렸습니다. 이 바람에 손가혁의 집중 공격을 당했습니다. 제 독자들이었던 그들과의 싸움이 시작된 것이지요. 뭐, 상관없었습니다. 중요한 것은 문재인 후보가 대통령에 오르는 것이었으니까요. 그럴 때만이 노통의 재평가가 제대로 이루어질 것이고, 성공한 대통령으로써 문프의 퇴임을 기뻐할 수 있을 테니까요. 손가혁과의 힘겨운 싸움이 시작됐고, 끝내 극복했으며, 그 대신에 독자의 반(2만 명 정도)을 잃었습니다. 

 

 

김종인을 처음 비판했을 엄청나게 욕먹은 것처럼, 오유에서도 손가혁들에게 조리돌림을 당했습니다. 이에 굴하지 않았고 또다시 극복했습니다. 김어준 칭찬과 비판도 이재명과 비슷한 과정을 겪었습니다. 이 때문에 독자의 상당수를 또 잃었습니다. 페이스북에 글을 올리는 것도 줄여야 했습니다. 인공지능과 4차 산업혁명이 초래할 미래의 절망에 빠져 1년 반 동안 글을 거의 쓰지 않았기 때문에 몰랐지만 오유에서 분란조장자로 차단당한 상태였었음은 최근에야 알았습니다. 

 

 

제 오랜 독자분들이 젠틀재인과 뿜뿌 등을 알려줘 그곳에도 약간의 글들을 올렸지만 적극적으로 활동하지는 않았습니다. 노무현재단에도 글을 올리지 않았습니다. 이런 이유들이 겹쳐 독자의 수는 기하급수적으로 빠졌습니다. 티스토리의 블로그에서만 누적방문자수 천만 명을 목전에 둔 상황에서 평범한 블로거로 전락했지요. 다시 활동을 전면적으로 재개하면 일정 수준 이상 방문자수를 회복할 수 있다는 확신이 있었지만, 문프가 너무나 잘했기에 12년 동안 지속해온 노통과 문프를 위한 글쓰기를 멈춘다고 해서 그리 아쉬울 것도 없었습니다.  

 

 

다만 이재명은 확실하게 죽여야 했습니다. 이재명 퇴출운동이 트위터를 중심으로 이루어지고 있다는 얘기를 어느 독자분이 얘기해주었습니다. 티스토리가 제공하는 부가서비스로 트윗을 올렸지만 가서 확인해본 적이 한 번도 없었습니다. 활동 자체를 아예 하지 않았습니다. 지난 12년 동안 제가 운영한 두 개의 블로그의 누적방문자가 천만 명을 훌쩍 넘지만 트위터에서 유입된 누적방문자가 3만 명도 넘지 않은 이유도 이 때문이었습니다.

 

 

'늙은도령'이란 필명이 많이 알려져 있어서, 해당 아이디로 트위터에 가입했습니다. 이재명을 저격하는 글들을 올렸습니다. 제 주변에는 트위터 활동을 부정적으로 보는 분들이 많았고, 이재명이 경기도지사에 당선될 가능성이 너무 높았기 때문에 '혜경궁 김씨를 찾는 집회' 참석을 반대하는 분들도 많았습니다. 궁찾사 집회에 참석하려면 광화문까지 가야 했기 때문에 저의 건강을 염려하는 분들도 많았습니다. 이전에도 그랬듯이 이것도 모두 극복했습니다. 

 

 

'혜경궁 김씨 계정주를 찾는 고발'에 합류했고, 민주당사에서의 집회도 참석했습니다. 뒷풀이에도 3번이나 참석했습니다. '노무현을 참칭하는 자들과 한 하늘 아래 같이 살 수 없다'며 김어준 패거리와 결별한 이정렬 변호사의 행태가 이상했습니다. 고발인단의 대리인으로써 아니라 연예인병에 걸린 정치지망생으로써의 이정렬만 보였습니다. '김혜경 기소'를 이끌어내기 위한 대리인으로써의 전략전술도 형편없었고, 감정 조절도 못하는 모습도 보여주었습니다.

 

 

이재명을 잡으라고 했더니 문프를 저격하고 나선 미친 고발장부터, 김혜경 기소에 실패하는 과정에서 저지른 변호사법과 변호사윤리강령, 개인비밀보호법, 전기통신기본법 위반 등의 행태는 도저히 용납할 수 없었습니다. 이것과 함께 이정렬이 일방적으로 몰아붙여 자신의 뜻을 관철시킨 '케런 퇴출과 궁찾사 실무진 제압'의 과정은 이재명을 보는 듯했습니다. 변호사로써 법지식을 이용한 위법행위들, SNS를 이용해 자신을 홍보하는 방식, 대리인으로써 의뢰인을 악마화하는 일련의 과정들과 프레임 설정 방식이 이재명과 너무나 닮아 있었습니다. 

 

 

이정렬의 고발장을 케런과 궁찾사 실무진이 알고도 묵인했다면 책임을 추궁해야 할 대상의 범위가 늘어난다

 

 

검찰에 제출한 고발장이 케런과 궁찾사 실무진의 묵인 하에 이루어진 것이라면 비판과 책임 추궁의 대상이 더욱 넓어지고, 지저분하기 그지없는 '최빠 김빠 이빠' 논란도 정리되겠지만, 이정렬이 저지른 잘못과 범죄 행위와는 별도의 문제입니다. 케런과 궁찾사 실무진과의 연락이 끊어진 것도 오래됐기 때문에 그들을 위해 이정렬과 싸우는 것도 아닙니다. 고발인단의 일원으로써 김혜경을 기소하지 못했으면서도 자신이 빠져나갈 구멍만 찾은 이정렬의 무책임함과 비열함에 대해서는 반드시 책임을 물을 것입니다.

 

 

아무튼 이정렬의 마지막 보고서와 계약 내용까지 누설한 뉴비씨 인터뷰를 접한 이후에 누적될대로 누적된 분노가 폭발했습니다. 이재명처럼 이정렬에 대한 조사에 들어갔습니다. 가관도 이런 가관이 없었습니다. 노통과의 사진 한 장 때문에 그를 믿었던 것이 실책이었습니다. 제가 조사한 것에 기반해 이정렬을 비판하는 글들을 탐라에 올렸습니다. 이재명을 잡는다는 목적이 고결하다고 해도 이정렬이 보여준 불의한 수단들을 인정할 수 없었습니다.

 

 

문제는 제가 트위터 초보였다는 것이었습니다. 5천 명에 근접했던 저의 팔로워 중에서 제 글을 읽는 분들이 몇 백 명밖에 안된다는 것과 그들 중에는 이정렬 지지자들이 대부분이었다는 것을 깜빡했던 것입니다. 글의 내용 중 일부를 소개하는 140자의 트윗과 그 중에 몇 단어만 축출·편집·왜곡해 저를 조리돌림하고 악마화하는 탐라의 특성을 계산에 넣지 못했던 것이지요. 이정렬을 비판하는 글들을 올리면서 팔로워의 대부분이 그대로 남아 있었기에 방심했을 수도 있습니다.

 

 

제 글을 본다면 이정렬에 대한 자신의 생각과 판단을 제고하거나 바꿀 분들이 많을 것이라고 믿었던 제가 어리석었습니다. 저를 디지털 문파에 침투한 작전세력이라고 조리돌림하고 악마화하는 자들이 100~200여 명에 불과하다는 사실을 알았지만 판세를 뒤집기에는 이미 늦은 상태였습니다. 해서, '늙은도령'이란 계정을 비활성화한 후 원점에서 다시 시작하는 방법을 택했습니다. 이것이 마지막 실수였습니다.

 

 

이미 조리돌림당하고 악마화된 이후에 탐라활동을 처음부터 다시 시작한다는 것은 자살행위에 다름아니라는 사실을 몰랐던 것이지요. 제가 지난 12년 동안 어떤 글을 써왔고 지금도 쓰고 있는지 두 개의 블로그에 모두 다 공개돼 있기 때문에 걱정하지 않았는데 이것도 착각이었습니다. 3천 편 정도에 이르는 글 중에 저를 조리돌림하고 악마화하는데 일부의 글들을 이용할 수 있음을 생각하지 못했습니다. 디지털 문파에게 낙인찍힌 것도 당연한 일이었습니다.

 

 

그렇다고 해서 실망한 것은 아닙니다. 이것보다 더한 역경을 수없이 극복한 저이기에 잠깐 동안의 외출이었다고 생각하면 그만이었습니다. 문프의 지지율로 볼 때 노통과 문프의 지지자 천만 명 중에서 수만 명에서 수십만 명의 디지털 문파에게 욕을 먹는 것이야 감당하지 못할 것도 없었습니다. 어차피 방송을 통해 제가 살아온 얘기와 지난 20년 동안 공부하고 성찰한 지식들을 풀어놓고, 노통의 재평가와 문프의 성공을 위해 노력하는 과정에서 수많은 악성댓글에 시달릴 것은 필연이기에 예행연습으로 받아들이면 충분했습니다.

 

 

방송이 어느 정도 안정될 때까지 다른 것들은 신경쓰지 않을 것입니다. 성창호의 터무니없는 판결을 항고심에서 뒤집기 위해 노력하면서 그를 차기주자로 띄울 수 있다면 노통과 문프가 기뻐할 것이기에 걱정할 이유도 없었고요. 유튜브 방송들을 모니터링 하면서 이정렬의 활동도 간간히 살펴보고 있기 때문에 작전세력으로 낙인찍혔다 해서 움추려들 이유도 없었고요. 상고심까지 이재명 재판이 진행될 터, 그때까지 방송을 안정적 궤도에 올리는 것에 집중할 생각입니다. 

 

 

반격의 시간은 그 다음입니다. 이정렬이 트윗으로 영업 중에 취득한 비밀을 불특정다수를 향해 마구마구 공개했기 때문에, 그가 자신의 잘못을 공개적으로 사과하는 것을 받아낼 때까지 저의 반격은 계속될 것입니다. 적정한 때가 오겠지요. 20년 가까이 책들과 씨름해왔고, 12년 동안 노통과 문프를 위해 글을 써왔는데 6개월에서 1년 정도의 시간이야 아무것도 아니지요. 에밀 졸라가 소책자에서 말한 것처럼, 진실이 전진하기 시작했으니 무엇도 그것을 막지 못할 것이라고 믿고 있습니다.

 

 

올해 상반기까지는 수출이 하락세를 유지할 것이고, 그 충격이 년말까지 갈 것으로 보이기 때문에 방송을 통해 제대로 된 정보와 지식을 전해드리는 것에 집중해도 시간이 부족합니다. 보수우파의 관점과 진보좌파의 관점과 생각을 동시에 전해드리겠지만, 노통의 재평가와 문프의 성공이 방송의 목표라는 것에는 변함이 없습니다. 지독할 정도의 이념적 편향과 극단적인 진영논리를 벗어날 때 노통과 문프의 진가를 발견할 수 있기 때문에 양측 주장의 장단점들을 모두 다 알려드릴 생각입니다.  

 

 

모든 권력의 원천이라고 거의 모든 나라의 헌법에 명시된 '인민'이라는 개념이 워낙 모호해서, 모든 국가의 민주주의는 전체 구성원의 수준에 따라 하늘과 땅만큼의 차이를 보입니다. 개인을 바보로 만드는 텔레비전(정치에 참여하는 시민에서 정치인의 쇼를 시청하는 청중으로 격하시킨 것, 텔레비전을 통해 얼마든지 조작하고 호도하고 선동이 가능한 선거에만 동원되는 일용직 시민으로 전락시킨 것, 그에 따른 정치인의 연예인화는 텔레비전 보급에 따른 청중민주주의의 참담한 결과, 정치적 냉소주의는 이렇게 자라나며 정치 참여라는 시민의 권리는 최소화되고, 낮은 투표율로 귀결된다)에 이어 '인민'을 개인민주주의와 '관리되는 민주주의'이자 '전도된 전체주의'로 몰고가는 지베엘리트(정치와 경제, 언론에 포진 중인 고학력 엘리트)의 준동과 인터넷·소셜미디어의 폐해가 무서울 정도로 축적되는 지금, 제대로 된 정보와 지식을 전달하는 것이 무엇보다도 중요해졌습니다.

 

 

어쩌면 가장 초라한 형태의 자살을 하기 전에 '알고나 죽자'라는 뜬금없는 생각이 저를 여기까지 데리고 온 것 같습니다. 설 연휴가 끝나는 금요일에 첫 방송을 녹화할 것입니다. 그 전에 타이틀롤과 티저영상을 올릴 것이지만, 본격적인 방송은 설 연휴가 끝난 다음부터 가능합니다. 자금 부족으로 집에서 멀리 떨어진 파주에 스튜디오를 만들었지만 방송이 궤도에 오르면 집 근처로 옮겨 방송 횟수를 올리도록 하겠습니다. 지식을 전달하는 방송과 그 주의 핫이슈를 다루는 방송을 동시에 진행하는 것은 최소 6개월이 지나야 할 것 같습니다.  

 

 

생각보다 빠르게 구독자가 늘어난다면 그에 맞춰 기간을 줄여보겠습니다. 다양한 분야의 지식들을 최대한 쉽고 재미있게 풀어보겠습니다. 모든 것을 잃었던 최악의 루저인 제가 여기까지 올 수 있었다면, 어느 분인들 저 이상이 되지 못하겠습니까? 그날이 올 때까지 최선을 다하고 기존의 공부도 계속해서 이어가겠습니다. 거대한 전환의 최전선에서, 과학과 기술의 폭주를 최대한 쫓아가면서 양질의 콘텐츠로 찾아뵙겠습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십시오. 감사합니다. 

 

                                                                                                                                                  사진 출처 : 구글이미지

  1. kheju 2019.02.04 17:28

    항상 응원합니다
    건강 잃지 않으시고 오래도록 아주 오래도록 좋은 글을 볼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굿 설날 되세요^^

  2. 티트리 2019.02.05 20:47

    주눅들지 않고 할 말 해주셔서 늘 감사하고 시작하는 방송도 기대하겠습니다. 남은 연휴 잘 보내십시오

    • 늙은도령 2019.02.07 02:49 신고

      감사합니다.
      팟빵과 유튜브에서 '늙은도령의 세상보기'를 검색하면 됩니다.
      이번 주 내로 타이틀롤과 티저영상을 올릴게요.

  3. 찬물 2019.02.09 16:54

    산티아고가 생각납니다. 글의 결기만큼이나 고독한 싸움이 될거라 짐작됩니다. 망망대해에서 청새치와의 싸움이 끝일거라 생각했는데 상어들에게 뜯겨 뼈만 앙상하게 남은 청새치와 함께 항구로 들어온 산티아고는 어떤 마음이었을까요? 올해도 건강하게 건필하시길 바랍니다.

 

대한민국 1인당 GDP가 3만달러를 넘었다는 보도와 그럼에도 불구하고 빈부격차가 크다는 보도가 동시에 나오고 있습니다. 이런 양가적 현상을 제대로 다루려면 방송으로만 3시간 이상을 투자해야 합니다. 고려해야 할 것이 너무나 많기 때문입니다. GDP가 정말 의미있는 지표인지? 스티글리치 등이 GDP를 대체할 수 있다고 주장한 지표들은 왜 사용하지 않는지? 빈부격차 양극화의 원인들이 무엇인지? 불평등을 줄이기 위해 정부가 할 수 있는 일들은 그리고 한계는? 최저임금 인상과 소득주도성장이 국민소득 상승에 영향을 미쳤을까? 미쳤다면 얼마나 미쳤는지?

 

 

세계화된 경제에서의 국민국가 단위의 독립적 처방은 얼마나 유효할까? 《미국의 성장은 끝났는가》의 저자가 밝혔듯이 지식경제가 제조업을 대체하지 못했다면 정부는 어떻게 해야 하는지? 금융과 정보통신의 폭주가 불러온 부작용을 만회할 수 있는지? 불경한 삼위일체(IBRD, IMF, WTO)의 역할은 무엇이었는지? 미중 무역전쟁의 영향은 얼마나 되는지? 조세정의로 모든 것이 해결될 수 있는지? 부의 재분배와 일자리 창출의 조화를 찾을 수 있는지? 인공지능이 불러왔고 불러올 파장은? 4차 산업혁명의 허구성과 일자리 창출 및 상실과의 예상편차는? 같은 수없이 많은 것들을 다루어야 기초적인 이해라도 할 수 있습니다.

 

 

최근의 저입니다. 살을 빼기 위해 노력 중입니다.

 

 

무엇보다도 성장만능주의와 좌우의 이데올로기를 앞세운 진영논리에서 벗어나야 합니다. 현실과 이상을 냉철하게 구분할 수 있어야 하며, 기득권의 이익과 우리 및 나의 이익을 구별할 수 있어야 합니다. 경제적 논리와 정치적 논리를 구별할 수 있어야 하며, 하위 90%일수록 정치와 법의 영향력이 경제적 논리를 압도한다는 사실을 깨달아야 합니다. 동시에 자한당과 조중동, 한경과 매경 등처럼 시장만능만 외치는 자들이 만악의 근원임을 깨달아야 합니다.

 

 

문재인 정부의 J노믹스는 개떡같은 경제학 중에서 그나마 건질 수 있는 것들로 이루어진 최고의 정책 조합입니다. 이를 비판하는 자들을 의심하십시오. 박정희의 망령과 산업화 주역들을 분리해서 보아야 합니다. 민주화 주역 중에서도 구좌파와 신좌파, 진보적 자유주의자들을 구별할 수 있어야 합니다. 세상이 변했음에도 자본주의 전성시대의 일자리를 요구하거나 차지하는 청년들은 상위 5~10%에 속하니 하위 90%에 속하는 청년들은 작금의 현실을 냉정하게 봐야 합니다. 

 

 

부모의 간섭없이 알바나 하면서 1인가구를 꿈꾸는 청춘은 평균수명을 제일 먼저 고려해야 합니다. 소확행 유행의 본질에 자리한 역설을 볼 수 있어야 합니다. 인간의 본성에 적합한 자본주의를 무조건 거부하면 답이 없습니다. 구좌파적 평등은 절대 이루어질 수 없는 허구의 아이디어이자 갈등 조장의 핵심입니다. 기본소득의 유토피아적 허구에 속지 마십시오. 스위스와 핀란드는 인구와 경제규모 등에서 대한민국과 비교할 수 있는 나라가 아닙니다. 

 

 

포퓰리즘(신포퓰리즘 포함)을 다룬 거의 모든 책에 나오는 스위스란 가장 포퓰리즘 국가입니다. 스위스는 언어에 따라 7개로 나뉘어진 부족들이 번갈아가면서 중앙정부를 맡는ㅡ이럴 경우에도 7개 부족은 개별적으로 존재한다ㅡ특수한 역사 때문에 주요 법률을 결정할 때마다 국민투표를 실행할 정도로 포퓰리즘이 일상화된 나라입니다. 이를 최소화하기 위해 전문적으로 반대표만 던지는 국민들이 상당수에 달하고, 칸톤에서의 투표를 거쳐야 최종 확정되는 이중 투표제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핀란드도 인구와 경제규모, 경제체제, 조세제도 등이 우리와 비교될 수 있는 나라가 아닙니다. 이 두 나라를 예로 들며 기본소득이나 복지체제, 교육환경 등을 우리의 상황과 비교하는 자들을 경계하십시오. 너무나 많은 것들이 잘못 알려지고 왜곡되고 편집된 채 진리와 사실인양 돌아다닙니다. 가짜뉴스와 루머, 음모론 등이 활개칠 수 있는 것도 지적사기에 해당하는 정보와 지식, 보도, 뉴스 등을 걸러내는 장치(지식인의 역할)가 없기 때문입니다.

 

 

세계적인 경제학자들이라도 그들의 접근이 이데올로기적이면 50% 이상은 신뢰하지 마십시오. 그들의 책에 나오는 도표와 통계수치도 자신의 주장에 유리하도록 마사지를 거친 것들이라는 사실을 잊지 말아야 합니다. 그들만의 리그에서 고고한 척, 많이 알고 있는 척, 세상을 통달한 척 떠들어대는 지식인과 강단 교수들을 믿지 마십시오. 방송과 정치권을 어슬렁거리며 그들이 원하는대로 평론을 하는 사이비 지식인들은 아예 무시해도 됩니다.

 

 

교수 김상조와 공정거래위원장 김상조의 차이를 이해할 수 있어야 합니다. 장하성과 김동연도 일면의 진실만 말했을 뿐입니다. 먹고사는 것이 힘들다고 세상을 바로 보는 것까지 포기하면 지구온난화와 인공지능의 폭주, 민주주의의 위기를 건널 수 없습니다(제가 집필 중의 책의 3대 주제). 하위 90%를 옥죄었던 경제대침체가 국민의 25~30%가 실업자가 되는 경제대공황으로 넘어간다고 해도 민주주의가 작동하는 한 살아남을 구멍이 있습니다(노벨경제학상 수상자 아마티아 센의 연구결과).

 

 

할 수 있다면 인터넷과 SNS 사용을 최소화하십시오. 사용을 줄일 수 없다면 옥석을 고르는 일을 반드시 해야 합니다. 그리고 시간이 생기면 사람을 만나십시오. 얼굴을 맞대고 대화를 하십시오(수십년 동안 인터넷과 소셜미디어를 연구한 석학들의 공통적인 제안). 정치·경제·사회적 이슈를 다루는 유튜브 방송의 90% 이상은 엉망진창이고 아무말 대잔치에 불과합니다. TED 강연 중에서도 현실을 담지 못하는 강연들이 늘어나는데 유튜브 방송이야 말할 것이 있겠습니까?

 

 

정말로 지금보다 나은 세상을 꿈꾼다면 권력과 자본, 노동과 국민을 대변한다는 포퓰리스트들에 속아넘어가지 않는 것부터 시작해야 합니다. 디지털기술이 만들어낸 사이버 세상은 너무나 많은 반향실들로 해서 확증편향과 집단극단화가 돌이킬 수 없는 지경에 이르렀습니다. 디지털기술에 중독된 미래세대가 나라의 주역이 됐을 때 어떤 디스토피아가 펼쳐질지 걱정이 태산입니다. 이수역 사건을 단순하게 보면 안됩니다. 그것이 미래세대가 주역이 됐을 때 일어날 수 있는 일의 전조이기 때문입니다. 

 

 

이 두 권의 책은 대단히 쉬운 언어로 쓰여졌다

 

 

인터넷과 SNS 때문에 인간의 지적 수준이 높아졌다고 생각한다면 천만에요! 몰라도 될, 아니 몰랐으면 더 좋았을 지식과 정보, 가짜뉴스와 루머와 음모론 같은 '바이러스성 콘텐츠'에 노출돼 현실과 세상물정을 제대로 보지 못하는 인지부조화 상태에 접어들었음을 말해주는 것이 이수역 사건입니다. 인터넷과 SNS, 게임에 투자하는 시간을 줄이고 몇 페이지의 책이라도 읽기 위해 노력해야 합니다. 대부분의 현실은 이진법(0과 1)과 프랙털이론의 패턴 등으로 치환할 수 없는 아날로그의 형태로 일어납니다.

 

 

유시민 이사장 같은 경우에도 현장에 대한 경험이 부족해 한계를 보일 때가 있습니다. 그가 대가가 되지 못하는 것도 이 때문입니다. 문파의 스피커 중에, 아니 한국의 모든 스피커 중에 단연 최고이지만 현장에 대한 경험 부족은 넘기 힘든 벽입니다. 지식과 성찰은 끝이 없기 때문에 다독의 중요성은 예전이나 지금이나 변하지 않았습니다. 검색으로는 절대 얻을 수 없는 것들이 책에 있으며, 처음부터 끝까지 읽었을 때만 제대로 된 성찰에 이를 수 있습니다. 요약본의 세상은 세상은 인류의 끝없는 퇴행을 의미할 뿐입니다.

 

 

저 또한 건강의 한계 때문에 지금까지 방송을 엄두도 내지 못했습니다. 그리고 그것이 저의 객관적인 실력입니다. 자신이 처한 상황마저 내것으로 소화하지 못하면 절대 실력이 될 수 없습니다. 과학과 기술(둘은 분리해서 접근해야 한다)은 계속해서 발전했지만 그것에 정비례해서 인간은 후퇴했습니다. 경험 부족이 가장 큰 원인이며, 조각난 정보와 지식만 섭취하는 것이 비슷한 비중을 차지합니다. 소확행과 욜로처럼 당장의 쾌락과 만족에 항복하면 그것에서 영원히 탈출하지 못합니다. 평생을 빈곤과 소외, 가상현실에서 살겠다면 어쩔 수 없고요.

 

 

전해드릴 지식과 정보가 너무 많은데, 방송 녹화에 투자할 시간과 건강이 부족하네요. 이재명 제명을 위해 너무 많은 시간을 투자했지만, 정신적·물질적으로 너무 많은 것들을 잃었습니다. 이재명과 김어준 같은 놈들이 갈수록 늘어나는데 이를 막을 방법이 전무하네요. 노통과 문프 같은 지도자는 다시 나올 수 없기에 각자의 수준을 높여야 합니다. 저의 고등학교 동기동창인 신장섭 교수(장하준 교수와 《주식회사 한국의 구조조정 무엇이 문제인가》를 공조했음)도 망가질대로 망가졌으니 다른 분들이야 말할 것도 없겠지요.

 

 

집에서 멀리 떨어진 스튜디오를 집 근처로 하루라도 빨리 옮길 수 있도록 방송에 매진하겠습니다. 첫 방송은 설 직전에 올릴 수 있을 것 같습니다. 10년 가까이 저를 후원해준 두 분의 독자에게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저는 방송을 시작하더라도 후원은 받지 않을 생각입니다. 구독자와 돈으로 얽히면 구설수에 빠지는 경우를 너무 많이 봐서 콘텐츠의 질로 승부할 생각입니다. 방송이 궤도에 오를 때까지 천천히 즐겁게 갈 생각입니다. 건강을 항상 염려해야 하는지라 초반에 승부를 걸지 않을 생각입니다.

 

 

저는 어디에도 소속되지 않고, 모든 것을 혼자 공부했기에 누구를 비판함에 있어 꺼릴 게 없습니다. 사이비를 걸러내는 작업은 계속할 것이며, 지적사기도 찾아내 바로잡을 생각입니다. 언론의 기레기 짓거리는 지속적으로 까발릴 것입니다. 일자리 창출의 비즈니스 모델도 방송을 통해 공개할 것이며, 현장의 소리를 전해드림으로써 이념적 접근에 빠져들지 않도록 노력하겠습니다. 분야별 전문가들을 초청할만큼 방송이 정착되면 더 좋은 콘텐츠도 전해드릴 수 있을 것이고요.   

 

 

문프의 성공과 정권재창출에 조금이라도 도움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제가 읽은 책들을 중심으로 20여 개 분야를 다룰 생각입니다. 저하고 맞지 않은 트윗 활동 때문에 다 읽었어야 할 책들이 수십 권에 이르렀습니다. 속도를 내야 할 것 같습니다, 창피하지 않을 만큼의 양질의 콘텐츠를 제공하려면. 구독자 중에서 알고 싶지만 직접 공부하고 싶은 여유가 없는 분야가 있다면 공부를 해서라도 쉽게 풀어보겠습니다.

 

                                                                                                                                                  사진 출처 : 구글이미지

  1. 낭중지추 2019.01.23 07:38

    도령님의 글에 감탄하는 이유 중 하나는 사이비를 파악하고 옥석을 구별할 수 있는 능력입니다 노통의 영상을 볼 때마다 울고 (아니 울고 싶어지면 노통 영상을 본다고 하는게 더 솔직한 표현) 지금의 문통의 행적에 무한 신뢰를 하고 있는 저 역시 이재명에 대해서 미련을 가지고 있던 차에 도령님을 글을 읽으면서 미련을 훌훌 털었고 김어준의 경우도 그렇습니다
    사람이란게 한번 좋게 본 사람은 계속 이쁘게 보려는 관성의 법칙이 있는데 특히나 정치인에 대해서는 인간같은 인간을 찾기가 힘드니 잘 봤던 사람에 대해서는 실망하고 싶지 않은 마음이 커서 그런 것 같습니다
    하지만 나 스스로가 변덕을 부리지 않기 위해서 이미 변질돼버린 인물을 그냥 계속 지지할 수는 없는 것이었으니 도령님의 안목과 논리가 정말 도움이 되었고 그래서 정치권의 인물들을 파악하는데 상당한 영향을 받았던 것입니다
    노통 이후 질식사 당할 뻔했던 사람사는 세상의 가치가 문통 때에 사람이 먼저다 라는 가치로 기적적인 기사회생을 하였는데 총선과 다음 대선을 통해 이어질 수 있도록 도와주십시오 그러기 위해서 도령님은 부디, 반드시 건강하셔야 합니다
    감사합니다

    • 늙은도령 2019.01.23 14:24 신고

      네, 꼭 그럴게요.
      건강을 유지하면서 지금까지 해온 일들을 더욱 많이 할게요.
      말과 영상은 글보다 훨신 많은 지식과 정보를 전해드릴 수 있으니 사이비와 가짜를 구별하는데 도움이 될 것입니다.
      노통과 문프는 제가 공부한 이래 다른 나라에서 발견할 수 없는 최고의 지도자였습니다.
      공부의 양이 늘어날수록 존경의 마음이 커집니다.
      초심을 잃지 않은 저는 그때의 목표를 방송에서도 그대로 보여드릴게요.

  2. 소나무 2019.01.23 17:14

    저도 불치병에 가까운 희귀 난치병을 앓다보니 건강에 대해 항상 민감한 편입니다
    건강을 잃으면 그야말로 모든게 끝이니까요
    도령님도 건강 잘 관리하셔서 불의하고 부도덕한 집단으로부터 끊임없는 공격을 받으시는 대통령님을 참된 말과 글을 통해 그들로부터 막아주시는 분이 되셨으면 합니다
    또한 도령님의 말과 글을 통해 거짓에 속고 있는 사람들이 깨어났으면 좋겠습니다
    항상 응원합니다!!

    • 늙은도령 2019.01.23 22:31 신고

      아이고, 난치병에 가깝다니요?
      건강은 하신지요?
      저는 수많은 병으로 인해 지금에 이를 수 있었습니다.
      병이 주는 고통과 미열 등에서 어떤 가치라도 찾아내려는 노력이 지금의 저를 만들었습니다.
      건강은 중요하지만 고통에서 얻는 성찰도 중요합니다.
      둘을 다 얻을 수 있으면 최고이지만, 하나가 부족하더라도 할 수 있는 일은 언제나 존재합니다.
      건강하세요, 늘.

 

문프 지지자가 천만 명에 이름에도, '한줌 문파'라는 말이 유행되고 있습니다. '한줌 문파'를 제일 먼저 쓴 사람이 누구인지도 모릅니다. 정체를 알 수 없는 그 사람이 어떤 정치성향을 가졌고 어떤 의미로 '한줌 문파'라는 말을 만들었는지 알지 못합니다. 이 때문에 '한줌 문파'라는 말을 어떤 의도로 썼는지 확인할 방법이 없습니다. 저는 이 말을 문파 트워터리언과 '문파 라이브 에이드'에 참석한 문파 팟캐스트의 구독수를 합쳤을 때 5~6만도 넘지 않기 때문에 나왔다고 봅니다. 여론을 만들거나 주도할 수 없는 숫자에 머물러 있으니 '한줌 문파'라는 말이 회자된다고 봅니다. 

 

 

 

 

'한줌 문파'에 속한 분들이 트윗상의 갈등과 분열, 조리돌림, 악마화 때문이라고 하지만 문파 팟캐스트의 구독수가 점점 줄어드는 것은 설명하지 못합니다. 구독자수보다 적기 마련인 시청숫자를 기준으로 하면 규모가 더욱 줄어듭니다. 제가 '한줌 문파'라는 프레임에 걱정을 금지못하는 이유가 여기에 있습니다. 문파 전체가 천만 명을 넘나드는 것에 비하면 '문파 라이브 에이드'에 참여한 문파 팟캐의 구독자 규모는 정말로 '한줌 문파'라고 해도 반박할 방법이 없습니다. 

 

 

제가 방송을 하겠다고 결심한 이유 중 하나도 이것과 관련됩니다. 그들의 방송을 좋아하시는 분들은 나름의 이유로 그들을 응원할 것입니다. 그들의 구독자가 늘어나고 정치사회적 영향력이 커지기를 바랄 것입니다. 그래야 '한줌 문파'에서 벗어나 문프의 성공을 위한 여론을 조성하거나 그런 여론에 도움을 줄 수 있기 때문입니다. 지금의 규모로써는 '그들만의 리그'에서 '한줌 문파'를 위한 팟캐에서 벗어나 천만 문파를 대표하는 팟캐로 발돋음하는 것이 불가능합니다. 

 

 

어떤 분들은 '한줌 문파'로 지내는 것을 좋아할 수도 있습니다. 다른 팟캐나 방송과는 차별성이 있어서 좋아할 수 있습니다. 숫자는 숫자에 불과하다며 '한줌 문파'로써의 역할에만 충실하면 되는 것이라며 제 글을 반박하겠지요. <유시민의 알릴레오>와 <정치신세계> 등도 있으니 우리는 우리의 길만 가는 것으로 충분하다고 할 수 있습니다. 이재명 고발인단도 3,245명에 머룰렀고 궁찾사 실무진들은 찢바들과 주완 등으로부터 고소고발을 당하고 있으니 '한줌 문파'에 머물러 있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하지만 저처럼 '문파 라이브 에이드'에 참가한 문파 스피커의 영향력이 늘어나기를 바라는 사람이라면 생각이 다를 것입니다. 그들의 구독자수와 시청자자가 늘어나면, 그들의 재정적 어려움도 줄어들고 정치적 영향력도 커지기 때문입니다. 이것이 가능하려면 콘텐츠의 질을 높이고 다양화해야 합니다. 구독자와 시청수가 줄어들거나 늘지 않는 이유를 냉철하게 파악해야 합니다. '한줌 문파'의 규모를 대강이라도 파악하고, 어떤 콘텐츠에 많은 관심을 보였는지 계량적·정량적·회귀적 분석 등을 해야 합니다.

 

 

어떤 콘텐츠가 반응이 좋았고, 어떤 콘텐츠가 반응이 나빴는지 분류한 다음, 추정가능한 요인들을 찾아내는 작업도 해야 합니다. 그런 과정을 통해 선호도가 높은 순으로 콘텐츠를 나열해 향후 방송에 적용해야 합니다. 성공가도를 달리고 있는 팟캐들의 콘텐츠도 그런 과정을 통해 분석해 앞으로의 주제 선정에 참조해야 합니다. 몰락하는 팟캐들도 같은 방법으로 분석해 반면교사로 삼아야 합니다. 그럴 때만이 천만 명에 이르는 문파의 관심을 끌 수 있습니다. 

 

 

따라서 천만 명에 이르는 문프 지지자들이 어떤 주제나 콘텐츠에 목말라 하는지 살펴봐야 합니다. 그래야 그들의 관심을 끌 수 있을 테니까요. 이밖에도 여러 가지 분석틀이 있고, 특화된 프로그램도 있지만 이를 위해서는 자금이 필요하기 때문에 생략하겠습니다. 2월 중순에 첫 번째 방송을 내보낼 제가 이 글을 쓰는 이유는 문파 스피커 역할을 할 수 없기 때문입니다. 이변의 실체를 밝히려다 그의 옹호자들에 의해 변절자와 찢빠로 확정됐기 때문에 문파 스피커 역할을 할 수 없습니다. 

 

 

주로 트위터를 사용하는 문파는 현재의 상황을 냉정하게 바라볼 필요가 있습니다. 무엇 때문에 많은 트위터리언들이 떠났고 떠나고 있는지 살펴봐야 합니다. 자신의 입장과 선호, 성향에서만 서둘러 결론을 내리지 않기를 바랍니다. 트위터를 떠난 분들과 개별적 연락 수단이 있다면 그분들에게 물어보는 것도 하나의 방법입니다. 토론에 열려있어야 하며 감정적 대응은 자제해야 합니다. 갈등을 두려워하지 말아야 하되, 서로에게 예의를 갖추고 존중의 문화를 만들어가야 합니다.

 

 

모든 사안에 합의를 이루지 못하는 것이 민주주의입니다. 나와 다른 견해의 소수가 미래에는 다수가 될 수 있음에 열려있고 그것을 장려하는 것이 민주주의입니다. 격렬하게 논쟁하지만 감정의 찌꺼기를 남기지 않도록 노력해야 합니다. 제가 논쟁을 벌일 때 욕을 하지 않고 존댓말을 고수하는 것도 이 때문입니다. 저는 '한줌 문파'가 미래의 '다수 문파'가 되기를 바랍니다. 이변에게 고급정보가 무엇인지 그것만이라도 말해달라고 하는 것도 '다수 문파'로 가려면 갈등의 핵심을 풀어야 하기 때문입니다.

 

 

오직 이변만이 고급정보가 최재성과 김빈에게 흘러들어간 것을 알고 있습니다. 그가 '한줌 문파'를 아끼고 사랑한다면 그 정도는 해줄 수 있으리라 믿고 있습니다. 제가 방송을 통해 문파 스피커를 할 수 없기 때문에 '문파 라이브 에이드'에 참여한 스피커 중에 마이클님은 도와드리고 있습니다. 그분의 진정성과 순수성은 제가 잘 알고 있기 때문에 제가 가진 지식들을 나눠드리고 있습니다. 다양한 분야의 지식을 전해드리는 방송이 궤도에 오르면 더욱 적극적으로 도와드릴 생각입니다. 

 

 

 

 

'한줌 문파'의 스피커들이 지금보다 정치사회적 영향력이 커지기를 바랍니다. 그래서 그들의 재정 상태가 좋아지기를 바랍니다. 그것을 통해 콘텐츠의 질을 올리고 최고 수준의 셀럽들도 초대할 수 있기를 바랍니다. 그리하여 문프의 성공에 일조하고 문프의 국정철학과 거시정책을 이어갈 정권재창출에 도움이 되기를 바랍니다. 이해찬의 민주당을 바로잡고, 이재명의 정치·경제·사회적 명줄을 완전하게 끊기를 바랍니다.

 

 

'문파 라이브 에이드'에 참여한 문파 스피커들의 업그레이드와 지속적 발전을 기원합니다. '한줌 문파'라는 단어가 문프가 진행하고 있는 '거대한 전환'의 역사적 기록에 한 페이지를 차지하기를 바랍니다. '한줌 문파' 사이에서는 서로 갈등하고 격렬하게 토론하더라도 따돌림이나 조리돌림은 없었으면 합니다. 방송을 시작하면서 문파 스피커를 하지 못하는 아쉬움은 안고 가겠습니다. 저 나름의 방식으로 문프를 돕겠지만 문파 스피커는 하지 못할 것 같습니다. 

 

 

올해는 남북관계에 획기적인 변화가 이루어질 것입니다. 10년 넘도록 대침체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세계경제가 대공황으로 넘어가지만 않는다면 2020년부터는 한국경제도 상당한 탄력을 받을 것입니다. 내수도 상당히 좋아질 것이고요. 희망을 잃지 마십시오. 그것 때문에 99%의 절망에 시달려야 하지만, 늘 1%의 희망이 미래의 기적을 만들어냈습니다. 감사합니다.

 

                                                                                                                                                  사진 출처 : 구글이미지

 

저는 혼자 공부하는 관계로 사람들과 교류할 시간이 거의 없습니다. 블로그와 아고라 이외의 사이트에 올리는 글들은 독자들의 부탁이 있을 때만 올렸습니다. 누구라도 제 글을 퍼갈 수 있도록 했기 때문에 독자의 부탁을 거절할 이유가 없었던 것이지요. 유일한 예외는 트윗 활동입니다. 혜경궁 김씨 계정주를 찾는 집회에 참여하기 위해 트윗 활동을 시작했습니다. 작년 전반기와 중반기에는 하지 않았기 때문에 실질적으로 활동한 기간은 5~6개월 정도도 되지 않을 것입니다.

 

 

트윗터는 초보였기 때문에 문파라고 주장하는 분들을 닥치는대로 팔로윙했습니다. 그들의 타임라인을 체크한 다음에 팔로윙해야 한다는 것조차 몰랐습니다. 그렇게 팔로윙과 팔로워가 5,000명에 이르렀을 때쯤, 가짜 문파의 일부를 구별할 수 있게 됐습니다. 트위터 상의 터주대감으로써 분란만 조장하는 분들의 일부도 알 수 있게 됐고요. 5,000명을 넘은 팔로윙을 일일이 확인할 시간이 없어 원점에서 다시 시작하는 것이 좋다는 판단에 이르렀습니다.

 

 

마침 이정렬 변호사의 행태에 실망하고 분노한 상태였기 때문에 그를 비판하는 글들로 시작해 계폭할 명분을 찾고자 했습니다. 누가 이변을 비호하는지도 확인할 필요가 있었고요. 이변이 마지막 보고서를 트윗상에 올렸을 때도 고민고민하다 비판글이 아닌 이변과 함께 가자는 글을 올렸습니다. 동시에 이변의 과거와 현재에 대해 조사를 시작했습니다. 이변을 비판하는 제 글들에 분노를 표한 사람들 중에는 합당한 논리를 보여준 분들도 있었지만 무조건 공격하고 욕하는 사람들이 훨씬 많았습니다.

 

 

저를 팔로워한 분들 중에서 500명 정도가 빠져나갔고, 200명 정도가 새로 들어왔습니다. 전체적으로 300 정도의 차이를 보였습니다. 컴퓨터에서 그 분들을 일일이 찾아 타임라인을 살펴보았습니다. 500명 중 대다수가 문파라는 것을 확인했습니다. 약 100명 정도(찢빠도 상당할 것이다)가 정말 문파일까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때는 제가 조질돌림의 대상이 되고 악마화되고 있었으며 정통이니 작세니 찢빠니 털빠니 하면서 저에 대한 온갖 음모론과 낙인찍기, 몰아가기가 난무했습니다(아래의 링크를 보시고 각자 판단하기 바랍니다.)

 

 

 

https://twitter.com/JohnDoe85086756/status/1086554474552938496?s=09

 

 

그 100명 중 상당수는 문파의 명패를 달고 있는 사이트들에서 활동하고 있었습니다. 5개 정도에서 활동하는 분들도 있었고, 평균 2.6개 정도의 사이트에서 활동하고 있었습니다. 조리돌림과 악마화는 특정 단어나 짧은 문장을 편집해 진행하는 것이 보편적이었습니다. 오유에서 저와 부딪쳤던 사람들이 비토와 음모론을 제멋대로 늘어놓았습니다. 그러면 그런 것들이 쌓여 인지편향된 사람들이 늘어났고, 확증편향을 거쳐 확증편향의 사회적 폭포효과에 의해 집단극단화된 결론, 늙은도령은 작세며 찢빠며 변절자라는 일치된 합의에 이르렀습니다.

 

 

문프를 위해 10여 년 동안 변함없이 싸웠고 싸우고 있는 저는 그렇게 문파(주로 트윗과 특정 문파 사이트에서 활약하는 분들)의 공공의 적으로 자리매김하게 됐습니다. 저를 조리돌림하고 악마화하는 방식은 3~4가지로 압축되는데, 그 모든 것들이 확증편향을 만들기 위한 선동전술의 전형이었습니다. 이 시점에서 저는 이들을 비판하는 글을 쓰려다 문파로 뭉뚱그려 규모를 확장했습니다. 사이버상에서 할동하는 문파라고 했어야 했는데 문파만 쓴 것은 실수였지만 이미 엎지러진 물, 되돌릴 수 없었습니다.

 

 

그 100명 정도의 사람들은 본문을 읽지 않기 때문에, 제 트윗의 짧은 글을 이용해 저를 악마로 만드는데 성공했습니다. 본문을 읽었다고 하는 사람들도 읽지 않았음이 확연히 드러나는 댓글로 저를 공격했습니다. 그때 가장 많은 팔로워가 빠져나가 위에서 말한 500명 정도를 채우게 된 것이지요. 저는 그렇게 전체적인 조사를 마친 후 늙은도령과 거의 사용하지 않는 늙은도령신현재라는 두 개의 계정을 비활성화시켰습니다. 문파의 공적으로 확정된 문제의 글을 올린 다음날 제 진심을 담은 글을 제로베이스에서 시작한 실명 트윗으로 올렸지만 거의 읽지 않더군요.   

 

 

노출수와 참여수가 백 단위에 그쳤습니다. 신현재라는 본명을 쓰니 알 수 없었던 분들도 많았을 것이고요. 완벽한 저의 패배였습니다. 제가 이변을 비판하는 글을 쓰면 사실관계가 틀린 것을 지적해주던 케런(과 궁찾사 실무진)과의 연락도 줄였고, 2주 전부터는 완전히 끊었습니다. 그 다음에 이변과 그를 적극적으로 옹호하며 저를 악마화하는데 앞장선 분들의 글들을 일일이 체크하려 했는데 아뿔사, 계정을 비활성화하면 그들의 흔적들도 같이 사라진다는 것을 몰랐습니다. 

 

 

컴퓨터에서도 전자기록이 모두 다 사라졌기에 그들을 기억해낼 방법이 없었습니다. 이때부터 이변을 비판하는 글을 올리지 않았습니다. 방송을 준비해야 하기 때문에 시간을 내기도 힘들었고요. 저를 대신해 문파 사이트를 살펴보던 친구들과 논의를 했습니다. 그 결과 방송에서도 현실정치를 제외하기로 결정했습니다. 제가 공부한 다양한 분야의 얘기들을 전해주는 방송만 하기로 한 것이지요. 그것에 관해서는 오늘 올린 글에 담았습니다.

 

 

그러다가 저를 조림돌림하고 악마화할 때 사용했던 방식으로, 500명에 포함되는 사람들이 최재성과 케런을 한팀으로 묶는 것을 넘어 최재성을 이재명과 엮는 작업을 시작했습니다. 그것을 눈치 채 분도 있었지만 일부 문파 사이트에서는 그것이 사실로 확정된 상태입니다. 공개적으로 이재명과 엮이면 누구도 살아남을 수 없는데도, 최재성을 바보로 만들며 정치적 살인을 위한 작업에 들어간 것이지요. 헌데 한 걸음 더 들어가보니 결국은 이변을 옹호하고 쉴드치기 위함이라는 것을 알 수 있었습니다.

 

 

이변은 케런과 궁찾사 실무진이 최재성과 김빈 측에 고급정보(수임료와 얽힌 것으로, 이변의 트친인 쿠키가 시작했다. 이변이 1,000만원 받고 무료봉사 비슷한 일을 하고 있다는 틔윗을 올렸다. 실무진 중 한 분이 허위사실이라며 글을 내려달라 하는 과정에서 쿠키가 얼마를 줬느냐는 질문에 2,200만원 주었다고 말했습니다. 이변이 쿠키에게 소송정보를 흘렸는데, 이변의 마지막 보고서와 뉴비씨 인터뷰 때문에 케런과 궁찾사가 악마로 낙인찍힌 그 유명한 고급정보입니다)를 유출했고 여러 경로로 이를 확인했다 했습니다. 아무런 증거도 내놓지 않은 채.

 

 

 

 

이변의 마지막 보고서와 뉴비씨 인터뷰를 통해 (변호사법 위반은 차치하더라도) 케런과 궁찾사 실무진을 최빠로 확정시켜버렸습니다. 그러던 중에 문제의 인물 중 한 명이 이재명과 최재성을 하나로 엮는 트윗을 올렸습니다. 이것이 특정 문파 사이트에서 돈 것은 당연한 수순이고요. 이렇게 해서 다음과 같은 등식이 가능해졌습니다. '케런과 궁찾사 실무진=최재성빠, 최재성=이재명 연합, 케런과 실무진=이재명빠.' (나는 단 한 번도 최재성을 신뢰한 적이 없었다. 그를 많은 분들이 띄워줄 때도 침묵으로 일관했다.)

 

 

저는 더 이상 이변을 공격하는 글을 올리지 않고 악마화하는데 성공했으니 건드릴 필요가 없었겠지요. 케런과 궁찾사 실무진만 악마화하고 문파의 공공의 적으로 만들면 모든 것이 해결됩니다. 저를 철저하게 피해다니는 이변은 탄탄대로를 달릴 수 있게 됩니다. 이변의 트윗 활동이 늘어난 것과 케런·궁찾사 실무진의 영구퇴출 작업이 정확히 일치하는 것은 우연일까요? 저는 케런과 연락을 끊고 하나의 실험에 착수했습니다, 이런 메커니즘을 확인하는 실험용으로 저를 던지는. 변절자 소리를 듣기에 충분한 트윗글 몇 편을 썼습니다. 감정적 기복이 심해보이도록 글의 수위를 조절했고요.

 

 

지금까지 구축한 명성 따위는 아무런 중요성도 없었습니다. 추악한 진실을 밝히기 위해 모든 독자를 잃는다 해도 처음부터 다시 시작하면 그만이기 때문입니다. 모든 것을 버릴 각오로 진행한 저의 실험은 성공했지만 예상보다 훨씬 처참하게 당했습니다. 디지털 맷집은 상당히 센데 온몸이 너덜너덜해질 정도의 집단린치에는 견뎌낼 재간이 없었습니다. 귀가 더럽게 간지러웠고, 오른쪽 귀는 실제로 나빠졌습니다. 병원 치료를 받아야 할 정도로 스트레스가 컸던 모양입니다.

 

 

헌데 이변과 이재명 옹호자들은 그것으로 만족할 수 없었던 모양입니다. 비슷한 시점부터 군찾사의 장신중씨와 그의 가족들을 공격하는 작업이 시작됐습니다. 찢빠이자 김어준빠이고 손빠인 자들이 과거 경력까지 들고나와 장신중씨를 저격하기 시작했습니다. 케런이 이변과 계약을 해지(경찰 고발건과 이재명 검사 사칭건)한 후 그녀에 관하 모든 것들이 털린 것과 비슷한 방식입니다. 제가 늙은도령이라는 파워블로거의 명성까지 포기하면서 이변을 둘러싼 메커니즘을 확인한 이유가 이런 일들이 계속될 것을 알았기 때문입니다. 순수한 문파들의 다수가 계폭을 한 것도 이런 작업에 질렸기 때문입니다.  

 

 

 

 

저는 이제 거의 모든 것들을 확인했습니다. 전체적으로 볼 때 100명 정도의 사람들이 트윗과 특정 문파 사이트에서 그들이 목표로 하는 것을 위해 조직적으로 움직이고 있습니다. 지난 10여 년 동안 축적해왔던 저의 노력과 진심, 명예를 포기한 대가로 얻은 것은 사이버상에서 문파의 힘을 약화시키는 자들의 비열하고 악랄한 '진성문파 죽이기 메커니즘'이었습니다. 이들의 집단행동에 많은 분들은 침묵할 수밖에 없었고, 그 결과 문파 사이트들의 페쇄성과 배타성이 갈수록 높아졌습니다. 

 

 

제가 파악한, 그러나 일일이 확인할 수 없는 100명 정도의 패거리들이 사이버공간의 문파들을 벼랑끝으로 내몰고 있습니다. 제가 조사한 내용은 집필 중인 책에 담을 것이며, 방송에서는 나꼼수의 역설을 다룰 때 공개하겠습니다. 이들의 배후를 파고들면 마지막에는 누가 있을까요? 10여 년 동안 3천 편이 넘은 글로, 천만 명을 훌쩍 넘은 방문자(필자의 블로그를 방문한 독자들에 한정된 숫자, 다른 곳에서 제 글을 읽은 사람들은 포함되지 않습니다)를 기록했는데, 그 모든 것을 잃고 얻은 것이 하나 있다면 SNS에서 엄청난 영향력을 발휘하고 있는 '악마화의 메커니즘'이랍니다. 

 

 

소셜미디어가 원래부터 그렇게 흘러가라고 만들어진 것이니 '조리돌림과 악마화의 메커니즘'을 막을 방법이란 없습니다. SNS 이용자 모두가 조심하는 수밖에 없는데 인간이란 종이 그렇게 진화하지 않았습니다. 제일 좋은 방법은 법을 위반하면서까지 자신의 주장을 밝혀온 이정렬 변호사가 고급정보가 무엇인지, 최재성과 김빈에게 케런과 실무진이 어떤 정보를 흘렸는지 말하면 되는데 악착같이 외면한 채 추종자들의 '이변 구하기 및 영웅만들기'의 혜택만 따먹고 있습니다. 최종 목표는 국회의원이 되는 것이겠지요.  

 

 

방송에서 현실정치를 다루지 않겠다고 결심한 것도 이런 비열하고 악의적이며 썩어빠진 싸움에서 벗어나고 싶었기 때문입니다. 대신에 제 본명으로 다시 시작한 트윗으로만 현실정치를 다룰 것입니다. 아이러니한 것은 추악한 진실을 밝히기 위한 노력이 저를 변절자를 넘어 찢빠로까지 확정시킨 점입니다. 석학들의 소셜미디어 연구결과와 완전히 일치한 결과였습니다. 민주주의 파괴라는 절체절명의 위기도 이런 과정이 국가적 차원으로 진행되면서 발생한 것입니다.

 

 

저는 이제부터 이재명을 옹호하고 쉴드치고 밀어주는 글들을 써야 할 모양입니다. 그래야 괴문이 아닌 찢빠로써의 정체성을 찾을 수 있으니까요. 이재명 고발인단의 1인이었던 제가 찢빠가 됐습니다. 이정렬에게 공개토론을 제안했는데 아무런 답도 없으니 찢빠의 정체성에 어울리는 글들을 써야 할 것 같습니다ㅎㅎㅎ

 

                                                                                                                                                        사진 출처 : 트위터

  1. 치킨 2019.01.20 12:16

    글 잘 읽었습니다
    이 글 역시 캐런님과 통화하거나 만나서 팩트체크 하시며 쓴 글인건가요?
    팩트체크 확실히 끝난 글이면 커뮤니티에 퍼가려합니다

    • 늙은도령 2019.01.20 17:02 신고

      이전에 쎴던 글은 펙트 체크를 거쳤고요.
      이번 글은 그것을 바탕으로 제가 확인한 것입니다.
      위에 링크한 글은 케런을 대표해서 이변의 실체를 밝히려는 분 같습니다.
      제가 알고 있는 것과 정확히 일치합니다.
      퍼가셔도 됩니다.

  2. 치킨 2019.01.20 17:25

    답변 감사드립니다
    퍼가기 전에 사진까지 있어서 다시 질문드립니다
    1. 쿠키라는 트위터리안에게 궁찾사 실무진이 천만원 글을 내리라고 했다는게 언제쯤 인지 체크 하셨나요?
    2. 그 과정에서 실무진이 고급정보를 흘린게 쿠키라는 트위터리안이 맞는건지요
    3. 이것 또한 캐런님께 팩트체크 된건지 확인부탁드립니다
    글을 쓰면 딴지거는 사람도 많고
    요즘 잘못 퍼가도 법적인 문제가 생겨서 그렇습니다.
    다시한번 감사합니다

    • 늙은도령 2019.01.20 19:37 신고

      1. 기소를 받아내기 위한 초중반입니다.
      2.. 실무진이 직접 통화해서 글 내리라고 했는데 거절했습니다. 그런 과정에서 수임료가 천만원이 아니 2200만원이라고 알려줬고요. 그게 이변이 최재성과 김빈 쪽으로 흘러갔다고 주장하는 고급정보입니다. 사기에 해당합니다.
      3. 연락 끊었습니다. 링크한 글이 케런을 대변하는 것 같은데요. 다만 사실이라는 것은 분명합니다.

      그 외의 나머지는 제가 추가로 조사한 것입니다.
      늙은도령이란 명성을 모두 포기한 채요.
      그들은 저를 악마화했고, 찢빠라고도 합니다.
      변절자는 아무것도 아니고요.
      누리웹의 북유게, 젠틀재인의 일부 회원들, 뿜뿌, 노란우체통 등처럼 소위 문파라고 하는 사이트에서 그런 일들이 벌어졌습니다. 최근에야 알았죠. 이변과 권순욱을 영웅화하는 100명 정도의 사람들이 모든 것을 주도하고 있습니다.

  3. 치킨 2019.01.20 20:25

    답변 감사드리며 마지막 정리합니다
    기소 받아내기 초 중반에
    궁찾사 실무진이 쿠키에게 전화해서 글 내리라 하였지만
    쿠키는 글 안내렸고
    고급정보는 2200만원
    이걸 궁찾사 실무진 및 캐런이 도령님께 직접 얘기해준 사실이구요?
    계속 질문드려 죄송합니다.

    • 늙은도령 2019.01.20 21:06 신고

      쿠키가 글을 내렸는지는 중요하지 않습니다.
      이미 수없이 복제돼 여러 곳에 떠돌아다녔으니까요.
      디지털의 특성이라 내렸다고 해도 결과는 달라지지 않습니다.
      나머지는 펙트체크 받았고요.

  4. 치킨 2019.01.21 14:43

    도령님 글을 올리자 바로 질문이 들어옵니다
    한가지만 정확하게 말씀해주시길 부탁드립니다
    "쿠키에게 실무진이 직접 통화해서 글 내리라고 했는데 거절했습니다"
    이 부분 캐런에게 직접 들으신거죠?

    • 늙은도령 2019.01.21 16:17 신고

      제가 님을 알지 못하고 의도도 모르기 때문에 더 이상 답하지 않겠습니다.
      정말 관련 내용을 알고 싶다면 저를 찾아오던지 궁찾사 실무진이나 케런님에게 연락해보시지요.
      저는 이 글보다 더 많은 것들을 알지만 말할 수 없는 것들도 있습니다.
      향후의 어떤 일들이 벌어질지 예상할 수 없기 때문입니다.
      저도 방송이 궤도에 오르면 이변을 고발할 수 있습니다.
      그놈의 실체를 까발려 만천하에 알릴 생각입니다.
      이것이 마지막 답입니다.
      님의 질문이 점점 이변 옹호자로 느껴지네요.
      모든 댓글과 답글은 캡처해두었습니다.
      이런 식으로 저를 악마화한 자들이 한둘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그들의 행태도 모두 다 캡처해두었습니다.
      이변을 고발하게 되면 그들도 함께 고발할 것입니다.
      문파의 가면을 쓴 채 문프를 죽이는 행위를 하는 자들이라 용서할 수 없습니다.

  5. 치킨 2019.01.21 18:01

    늙은도령님 오해하셨다면 죄송합니다
    하지만 캐런님과 팩트체크를 하셨다 하셔서 저는 그걸 확실히 알아야해서 입니다.
    저는 궁찾사 실무진을 알지 못합니다. 캐런님과 팩트체크하며 사실만을 바탕으로 쓰신 글이니 도령님께 질문드리는것입니다.
    글 쓰는 사람은 팩트가 기본이니까요.
    다시한번 질문 드립니다.
    직접 전화해서 글 내리라 했는데 거절했다는 부분 이건 전화한 사람만이 아는 내용입니다. 캐런 및 궁찾사 실무진에게 직접 들으신 얘기 맞으신거죠?
    저는 지금까지 캐런님과 직접 연락하며 팩트체크 하면서 글 쓰신다는 도령님 글 전부 믿고 응원하던 사람입니다.

    • 늙은도령 2019.01.22 13:34 신고

      그 부분은 케런님에게 직접 들었습니다.
      원래 쿠키라는 분은 이정렬과 대단히 친합니다.
      쿠키와 얽힌 부분은 케런과 실무진이 이변을 고발하면 함께 들어갈 것입니다.
      모든 화근의 근원이었죠.
      그는 궁찾사 실무진에 들어올 권리도 없는데 이변과 함께 와서 감놔라 대추놔라 했답니다.
      그의 합류를 받아들이지 않자 이 자가 분란 조장에 들어간 것이지요.
      케런의 주장에 따르면 고급정보도 쿠키의 선동글 때문에 실무진이 변호사 수임료를 말한 것이라고 합니다.
      제가 쓴 글 중에서 사실관계를 다룬 부분 중 변호사법 위반 같은 것은 제가 직접 공부해서 찾은 것이고, 나머지는 케런과 실무진이 팩트체크했습니다.
      만에 하나라도 사실과 다르면 재판에 들어갈 경우 불리하게 작용하니까요.
      현재 실무진의 상처가 너무 커서 어떤 것까지 진행할지 예상할 수 없습니다.
      만일 그들이 이변과 쿠키를 상대로 소송을 걸면 둘은 빠져나갈 방법이 없습니다.
      생각보다 문제가 심각한데, 이변 옹호하기 위해 아무 말이나 하는 자들은 아무것도 모릅니다.
      또한 주완과 김사랑이 분란 조장하며 회계처리 문제를 가지고 실무진을 고발했나 봅니다.
      법의 맹정을 파고든 것인데, 그들 역시 법적 처벌을 피하지 못할 것입니다.
      그들이 퍼뜨린 글들이 케런과 실무진을 악마화하고 있습니다.
      트윗에서는 LUNA, 미맹빵, 솔 등이 가장 적극적으로 달려들고 하느욜776, 주피터Little, 엄지와 지원, 숲속작은집, 메리호선장(어용시민), 할머니오소리, 좀그런심바, 부패하면 유능할 수 없다 등등은 리트윗으로 조리돌림을 합니다.
      이런 자들이 모든 문파에서 암약하고 있습니다.
      모든 문파 사이트에는 이변의 옹호자들이 진을 치고 있는데, 그들이 문파 사이트를 망치고 있습니다.

  6. 티트리 2019.01.23 07:36

    링크해주신 트위터 들어가보니 기가 막힙니다. 그만하라는 말부터 소설쓰지 말라고까지. 어떻게 사람들이 저렇게 잔인하고 이정렬에게 맹목적일 수가 있을까요. 위안부 문제 그만 좀 얘기하라고 언제적 얘기인데 계속하냐고 지겹다고 하는 일본 극우들 생각나고요... 정말 처참하네요 어떻게 저럴 수가 있을까요... 저들은 문대통령 지지자 아닙니다 그냥 이정렬 광신도로 보입니다

    • 늙은도령 2019.01.23 15:18 신고

      저들이 저를 악마화하는데 성공했지요.
      저는 신경쓰지 않습니다.
      이변이 정치 못하게 하면 되니까요.
      그는 저와 척을 졌기에 그 대가를 치러야 할 것입니다.
      저는 그런 나쁜 놈 용서하지 않거든요.

 

방송 준비가 착착 진행되고 있습니다. 1월말까지는 스튜디오를 세팅할 것입니다. 스튜디오가 저의 아파트에서 너무 멀기 때문에 500권 정도만 옮기기로 했습니다. 전체 책들 중에서 500권을 분류하는 작업이 생각보다 시간이 많이 걸리고 체력적 부담도 크네요. 아파트 곳곳에 분산해놓은 책들을 스마트폰으로 찍었는데 용량이 커서 옮겨지지 않습니다. 광고를 실지 않은 다음부터 블로그 사용에 여러 가지가 불편해졌는데 그 때문이지 모르겠습니다. 노트북도 오래된 것이어서 에러가 자꾸나고요.

 

 

잘못 구입한 책 100권 정도는 1차로 정리했고, 2차로 선별작업을 하고 있습니다. 총 200~300권 정도는 될 것 같습니다. 스튜디오를 제 아파트 근처로 옮길 때까지 500권 정도만 옮겨놓아도 충분할 것 같습니다. 지난 달부터는 아파트 공간 부족 때문에 e-book으로 갈아탔는데 익숙하지 않아서 집중이 잘 되지 않네요. 아날로그 세대여서 그런지 눈도 쉽게 피로해지고 체력적 부담도 종이책보다 상당히 높은 것 같습니다.  

 

 

제가 공부한 다양한 분야의 지식들을 풀어놓기 위해 현실정치는 트윗으로만 하고 방송이 정착될 때까지는 다루지 않을 생각입니다. 대신 특정 분야의 지식을 풀어가는 과정에서 다양한 이슈를 활용해 어려운 내용들을 쉽게 풀어보겠습니다. 예를 들면 아인슈타인의 상대성이론을 야구와 손혜원의 투기 의혹에 적용해 풀어갈 수 있습니다. 양자역학 중 불확정성의 원리를 민주주의와 공화국의 핵심인 자유와 평등, 균형과 견제 등에 적용해 이해를 도울 수도 있습니다. 다양한 분야의 이론들을 현실 속에서 접할 수 있는 것들로 녹여낼 생각입니다. 

 

 

첫 번째 방송은 모든 것을 잃고 매일같이 자살만 생각하던 제가 어떻게 해서 여기까지 올 수 있는지 전해드림으로써 희망에 대해 얘기하고자 합니다. 그 빌어먹을 1%의 희망 때문에 99%의 절망을 감수해야 하지만 희망이 없다면 살아야 할 이유도 없을 것이겠지요. 저 같은 최악의 루저도 할 수 있었다면 모든 분들도 할 수 있다는 것을 입증해 보이겠습니다. 그 과정에서 뇌과학과 인공지능을 맛보기 수준으로 풀어보겠습니다. 집필 중인 책의 서문에도 담았고, 퇴고까지 마친 상태라 재미있게 풀어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헌데 두 번째 방송 주제를 무엇으로 할지 결정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인공지공, 신자유주의, 민주주의, 페미니즘, 포퓰리즘, 나꼼수의 역설, 비트코인과 블록체인, 최저임금과 소득주도성장, 미세먼지와 원전의 인과관계을 놓고 고민 중입니다. 인공지능은 수없이 많은 학자와 전문가들이 언급하지만 일반인들은 제대로 이해하지 못하는 상황입니다. 인공지능은 인류의 미래를 결정할 최후의 발명품이기에 반드시 다루어야 합니다. 전체 인류의 0.0001%도 안되는 천재들이 주도하는 인공지능의 미래를 알지 못하면 노예로 전락하거나 멸종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신자유주의는 현재의 불평등과 양극화를 초래한 원흉이기에 그 처음부터 현재까지, 발바닥에서 머리끝까지 다룰 것입니다. 너무나 많은 학자들이 이에 대해 다루었지만 푸코의 성찰을 뛰어넘은 결과를 내놓는데 성공한 학자는 없습니다. 신자유주의 자체가 각종 아이디어의 잡탕이어서 어느 관점에서 바라보느냐에 따라 너무나 다른 결론에 이르게 됩니다. 지금까지 신자유주의를 연구한 석학들의 결론물들을 하나로 녹여낼 수 있도록 도전해볼 생각입니다.

 

 

민주주의는 개념과 제도로 크게 분류할 수 있는데 아테네의 민주주의에서부터 촛불혁명으로 구체적 모습을 보여준 시민행동주의까지 민주주의의 역사와 변화, 전진과 후퇴를 개념과 제도로 나눠 설명하겠습니다. 그런 다음에 둘을 합쳐 민주주의에 대한 전체적인 이해에 도달할 수 있도록 시도할 것입니다. 이런 과정에서 정당정치와 대의민주주의, 직접민주주의, 사회민주주의, 사회적 민주주의, 자유주의 민주주의 등이 어떻게 다른지 쉬운 언어로 풀어놓겠습니다.

 

 

페미니즘은 성대결로 치닫고 있는 현재의 상황이 진정한 의미의 페미니즘이 아닌 극우 포퓰리즘으로 분류될 수 있는 이유를 다둘 것입니다. 이를 위해 사회심리학와 진화심리학적 접근을 할 것이며, 페미니즘의 주요 개념을 최대한 쉽게 풀어볼 것입니다. 주디스 버틀러 이전과 이후로 나뉘는 페미니즘은 라캉의 정신분석학과 호미 바바로 대표되는 식민지 문화주의에 가장 많이 의존하기 때문에 전문가라고 해도 제대로 이해하기 힘들 만큼 어려운 분야입니다.

 

 

탈코르셋 또는 불꽃 페미로 회자되는 현재의 페니미즘 운동은 위대한 페미니스트들의 투쟁과 노력을 물거품으로 만드는 것이어서 성대결이라는 최악의 상황으로 귀결될 수밖에 없습니다. 현재 전 세계를 휩쓸고 있는 포퓰리즘 관련 연구들을 보면 페미니즘이 포퓰리즘의 하나로 포함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저는 이런 주장들에 동의하지 않지만 불꽃 페미는 극우 포퓰리즘의 맥락과 요소들로 가득합니다. 90년대에 페미니즘이 몰락한 과정과는 다르지만 그때보다 더욱 폭력적이어서 걱정이 이만저만이 아닙니다.   

 

 

주디스 버틀러의 《젠더트러블》과 호미 바바의 《문화의 위치》 등은 발터 벤야민의 《독일 비애극의 원천》 다음으로 어렵습니다(저를 기준으로 할 때). 이런 책들을 자기 것으로 소화해낼 수 있다면 지금의 혼란도 극복할 수 있습니다. 한국의 페미니즘 학자들 중에 이들의 성찰을 쉽게 풀어낼 수 있는 사람이 있을지 의문이 들 정도입니다. 남성인 저는 이들의 성찰에 이르면 도저히 넘을 수 없는 벽을 느끼곤 합니다. 이 때문에 현장에서의 페미니즘 운동은 이론과 너무 멀리 떨어진 상태입니다.

 

 

해서, 현재의 상황을 캐스 선스타인의 《루머》와 《우리는 왜 극단에 끌리는가》의 도움을 받으면 쉽게 이해할 수 있습니다. 확증편향과 집단극단화의 단계에 이른 '불꽃 페미'가 그들보다 앞선 위대한 페미니스트들의 업적들을 물거품으로 만들기 직전입니다. 성대결로 치달은 현재의 상황은 민주주의의 위기에도 상당한 영향을 미치고 있을 정도여서 심층적인 접근이 필요합니다. 20대 여성의 분노와 피해의식 만큼, 20대 남성의 분노와 피해의식도 이해하지 못하면 최악의 상황을 피할 수 없습니다.

 

 

포퓰리즘은 브렉시트와 트럼프 당선으로 대표됩니다. 촛불혁명으로 이명박근혜 9년의 우파 신자유주의 포퓰리즘에 종언을 고했지만 '나꼼수의 역설'에 갇혀 퇴행의 조짐이 점점 커지고 있습니다(민주주의 특유의 속성). 문재인 정부가 성공하지 못하면 이명박근혜 9년보다 더한 지옥으로 떨어질 수도 있습니다. 민주당의 끝없는 퇴행도 이런 관점에서 보면 보통 심각한 것이 아닙니다. 인터넷과 소셜미디어의 폭발적 범람이 탈민주화라는 '바닥으로의 경주'를 견인하고 있습니다.

 

 

포퓰리즘 연구들은 하루가 멀다하고 쏟아지고 있는데, 전 세계 70여 개 국가에서 포퓰리즘 정치인이나 정당이 정권을 잡았거나 제1~3당에 오른 상황이라 이에 대한 이해가 필수라 할 수 있습니다. 신자유주의 세계화와 시장만능주의자들 때문에 민주주의의 종말이 회자되는 현재의 상황을 제대로 이해해야 중딩보다 못한 정치인과 기레기들, 사이비 유튜버들에게 속아넘어가지 않을 수 있습니다. 제가 집필 중의 책의 세 가지 주제 중 하나인 포퓰리즘의 득세(=민주주의의 종말)는 인류가 처한 3대 절대위기 중 하나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유발 하라리와 저의 생각이 다른 지점이기도 하고요.

 

 

 

 

포퓰리즘과 분리할 수 없는 나꼼수의 역설은 유시민 이사장이 다룰 수 없는 주제라 제가 다루려고 합니다. 많은 반달에 처할 수도 있는 주제이지만 그보다 많은 사람들이 궁금해할 것 같아서 포함시켰습니다. 인터넷과 소셜미디어를 장악하고 있는 급진 문파에서 벗어나기로 결심했지만ㅡ현실정치를 다루지 않기로 한 이유ㅡ문재인 정부의 성공을 위해서 한 번은 짚고 넘어갈 필요가 있습니다. 나꼼수의 역설은 나치의 선전부장 괴벨스의 디지털 버전이라고 보면 됩니다. 

 

 

비트코인과 블록체인은 JTBC 특집토론에서 유시민 이사장이 정리해버렸지만, 그가 풀어놓은 내용은 《비트코인 현상, 블록체인2.0》에 모두 다 나온 것들입니다. 이 때문에 유시민 이사장의 주장에는 허점이 다수 존재합니다. 기술은 모른다면서 그것이 초래한 현상과 현실적 한계만 언급한 것은 대단히 현명한 전략이었지만, 논리 비약이 너무 심하다는 한계를 극복하지 못했습니다. 그의 주장 때문에 블록체인의 가치가 왜곡될 수 있는 상황입니다. 제가 몇 편의 글들에서 예언했듯이 폐쇄형 블록체인은 다양한 분야에서 상당한 변화를 이끌어낼 수 있습니다. 암호화폐도 필요없고요.

 

 

최저임금과 소득주도성장은 J노믹스의 한 축으로 혁신성장과 공정경제처럼 시간이 많이 걸리는 것이 아니어서 더욱 뜨거운 주제일 수밖에 없습니다. 제도권 안에 들어와있는 노동자의 소득을 높여주기 위한 최저임금 인상은 그 밖에 존재하는 중소상공인에게는 부담으로 작용합니다. 국민은 하나로 묶을 수 있는 단일체가 아니어서 정책의 성격에 따라 이익을 보는 쪽과 손해를 보는 쪽이 동시에 발생하는 경우가 비일비재합니다. 

 

 

손혜원 사태 때문에 문프와 중소상공인의 만남이 언론의 스포트라이트를 받지 못했지만 최저임금 인상의 피해를 보전하기 위한 지원금이 대폭 늘었고, 관련 대책들이 마련된 상태라 하위 5분의 소득이 공히 오를 것입니다. 최저임금을 인상할 때 중소상공인의 보전책을 함께 준비했다면 작금이 어려움은 없었을 것이지만, 그 덕분에 중소상공인의 지옥 같은 현실이 국민적 의제로 떠올랐습니다. 내년도 최저임금을 결정할 위원회가 열렸는데 두 자리수 인상의 필요성을 다뤄볼 생각입니다.   

 

 

방송을 통해 이 모든 것들을 다 다룰 것이지만, 2번째 방송은 독자분들이 정해주셨으면 하는 바람에서 이번 글을 썼습니다. 정치철학, 언론, 문화, 문학(특히 고전), 철학, 역사(세계사), 교육, 경제, 수소경제, J노믹스, 법철학, 미학, 우주론, 물리학, 뇌과학, 각종 심리학, 정신분석학, 인류학, 포스트모더니즘, 진화론, 생물학, 종교, 아이돌, 스포츠, 영화 등의 주제도 시청자의 댓글로 순서를 정할 생각입니다. 지구온난화와 4차 산업혁명은 각각의 주제로 분류해 자세히 다룰 생각이고요. 

 

 

제가 읽은 책들 중에서 시청자들이 읽었으면 하는 책들도 알려드릴 것입니다. 그 책들에 담긴 주제들을 쉽게 풀어내려고 합니다. 이밖에도 구독자들이 알고 싶은 주제가 있다면 제가 소화할 수 있는 것들을 선정해 풀어보겠습니다. 방송을 하면서도 저의 공부는 계속될 것이기에 주제를 계속해서 넓혀갈 것입니다. 저는 어떤 책이든 읽기 시작하면 끝까지 가기에 서문 정도만 읽고 모든 것을 안다는 것처럼 떠드는 사이비 지식인과 차별화된 내용을 전해드리겠습니다. 

 

 

미세먼지와 원전 가동 중단과의 상관관계는 자한당과 원전마피아, 조중동 등이 퍼뜨리는 허구의 스토리텔링이라 모두 가 가짜뉴스입니다. 헌데 이들의 연합공격에 문프의 지지율이 영향을 받고, 많은 국분들이 흔들리는 것 같아 별도로 공부했습니다. 그에 관한 글을 쓴 것도 이런 과정에서 나왔습니다. KBS와 JTBC 중에서 누가 더 진실에 가까운지 알려드리기 위함이었습니다. 대단히 복잡하고 어려운 주제라서 상당한 노력이 필요하지만 많은 분들이 원하시면 추가공부에 들어가겠습니다. 지구온난화를 걱정하는 학자와 전문가들 일부도, 아니 극히 일부도 원전을 언급하지만 절대다수의 학자와 전문가들은 반대합니다.  

 

 

인공지공, 신자유주의, 민주주의, 페미니즘, 포퓰리즘, 나꼼수의 역설, 비트코인과 블록체인, 최저임금과 소득주도성장, 미세먼지와 원전과의 인과관계 중에서 하나를 선택해주신다면 제가 충실하게 준비해 두 번째 방송으로 내보내겠습니다. 몇 분이 댓글로 의견을 밝힐지 알 수 없지만, 50분이라도 댓글로 선택해주시면 저의 행복이겠습니다. 방송을 준비하면서 분야별 전문가들과 출연을 타진 중입니다. 전에도 말했지만 햇반을 개발한 형의 출연을 하루라도 앞당길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저의 방송이 궤도에 오르려면 최소 6개월은 필요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보다 훨씬 오래 걸릴 수도 있을 것이고요. 이 때문에 즐겁고 재미있게 가려고 합니다. 그래야 제 건강을 해치고 않고 오랫동안 방송을 할 수 있으리라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공부를 계속하는 이유도 그 때문이며, 방송이 일정 회차를 넘기면 책으로 출판할 생각도 하고 있습니다. '할머니를 이해시킬 정도가 돼야 전문가라고 할 수 있다'는 아인슈타인의 기준에 맞춰 여러분들을 찾아뵙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사진 출처 : 구글이미지

  1. 스마일 2019.01.19 08:11

    모든 주제가 핫이슈이기에 한번에 다 들었으면 하는 욕심도 들지만 그건 늙은도령님을 혹사??시키는 것과 동시에 저 또한 뇌의 용량을 초과하기에 과감히 내려놓고,
    촛불정권의 성공을 바라며 '최저임금과 소득주도성장'에 한표 보탭니다^^^

    • 늙은도령 2019.01.19 14:41 신고

      이슈도 최대로 줄인 것이지요^^
      체크해 두겠습니다.
      좀 더 많은 분들이 댓글을 남겨주면 저의 준비가 더욱 충실해질 텐데 아쉽네요.
      제가 악마화되는 것을 각오하고 일련의 작업을 진행했는데 그 부작용이 저에게 변절자라는 낙인이 찍히는 최악의 결과를 초래했습니다.
      어차피 방송으로 풀어갈 것이기에 신경쓰지 않지만 다른 분들이 문파를 떠나고 있습니다.

  2. 앨리스 2019.01.19 10:02

    너무 기대됩니다~~~
    '페미니즘' 에 저는 한 표^^

  3. 별까기 2019.01.19 10:48

    모두 좋은주제들이라 정하기 힘들지만 역시 최고관심은
    최저임금과 소득주도 성장이 아닐까 해요
    두번째 주제로 요청드립니다

    • 늙은도령 2019.01.19 14:42 신고

      먹고사는 것만큼 중요한 것이 없으니 관심을 가질 수밖에 없지요.
      체크해 두었습니다.

  4. 뉴페이스 2019.01.19 11:57

    소득주도 성장 해주세요~~

    • 늙은도령 2019.01.19 14:44 신고

      접수해두었습니다.
      조금 더 많은 분들이 댓글을 남겨주셨으면 합니다.
      댓글에 따라 순서가 한참 밀릴 수도 있어서요.
      매일매일 이슈가 터져나오기 때문에 그에 맞춘 지식 전달이 순서를 바꿀 수 있습니다.

  5. 나무 2019.01.19 15:35

    최저임금과 소득주도 성장 ~^^

  6. 슈나우저 2019.01.19 18:46

    저도 소득주도성장과 J노믹스 관련..한표
    그전에 노통의 재평가 먼저 다루어 주셨으면
    좋겠습니다.

    건강이 먼저입니다^^..항상 응원 합니다..

    • 늙은도령 2019.01.19 20:13 신고

      노통 재평가는 유시민의 알릴레오에서 할 것이기 때문에 민주주의 지도자 중 최고였다는 것을 입증하는 내용을 방송할게요.

      접수했습니다.

  7. EMC 2019.01.22 00:30

    안녕하세요 선생님,

    한국 국내 정치 경제 사회 문제도 중요하지만 미중 무역 전쟁과 갈수록 심각해지는 부익부 빈익빈에 대한 영향으로 앞으로 세계 경제가 어떻게 될것인가에 대한 선생님의 전망과 견해를 듣고 싶습니다.

    미국이나 캐나다나 정부쪽에서는 경제가 호황이고 실업률이 줄었다고 자축하지만 체감경기는 정반대이고 유튜브 쪽에서 개인 방송을 하는 소수 미국인들은 자국과 해외 경제에 대해 아주 심각하게 걱정하도 있는 사람들도 많이 보입니다. 또다시 대대적인 양적완화를 한다는 소문도 있고 달러 폭락으로 인한 세게 경제에 혼란을 걱정하는 목소리도 심심치 않게 들립니다. 여기 사람들 의견도 들을게 많지만 유럽/미국 중시적 시점에서 자유로운 선생님의 고견을 기대하겠습니다.

    • 늙은도령 2019.01.23 03:49 신고

      알았어.
      방송에서 다룰게.
      그것도 최대한 초반에 다룰게.
      나도 이것 때문에 걱정이 이만저만이 아니야.
      경제대침체가 경제대공황으로 넘어가는 조짐이 수없이 많이 드러나고 있어.

      영국은 지금 작살나고 있어.
      유럽 대륙쪽에서 영국을 이참에 완전하게 길들이거나 다시는 대륙의 일에 참견하지 못하게 만들 모양이야.
      브렉시트의 후폭풍이 대학까지 미쳐서 자살율도 높아지고, 대륙 유학생들이 떠난 자리에 중국놈들이 떼거지로 몰려와 교수와 학생들의 불만이 폭발 직전이야.

      우파 포퓰리즘을 이해해야 현재의 상황을 이해할 수 있어.
      빚으로 돌아가는 경제가 마지막에 이른 것이지.
      4차 산업혁명은 허구에 불과하고.
      미래의 먹거리가 없는 것이 대공황을 재촉하고 있어.
      부의 재분배와 일자리 창출을 동시에 해야 하는데 구좌파와 시장만능주의자 사이에서 이러지도 저리지도 못하는 상황이지.
      암튼 방송에서 자세하게 다룰게.

  8. 티트리 2019.01.22 16:55

    봄이 다가오면 또 언론에서 미세먼지 가지고 정부 비난할 소재로 쓸 것 같아요. 지금도 미세먼지 많은 날은 이미 그러고 있지만 봄에는 언론들의 왜곡 날조가 심해질 것 같아 벌써부터 걱정입니다. 주변에 팩트를 알려줄 수 있도록 미세먼지 관련 방송도 부탁드립니다

    • 늙은도령 2019.01.23 03:52 신고

      자료들을 축적하고 있습니다.
      최신 자료까지 업데이트 되면 방송에서 다룰 거에요.
      미세먼지는 국내 발생요인의 60% 정도 되는데 이것이라도 잡으면 유럽까지는 아니더라도 살만한 곳이 됩니다.
      JTBC와 중앙일보가 문재인 정부 흔들기 위해 왜곡보도를 남발하고 있습니다.
      원전마피아의 도움을 받는 것인지.....

  9. 낭중지추 2019.01.23 08:13

    두번째 주제로 환경 문제가 다뤄지면 좋겠습니다 정치, 경제, 사회, 문화적인 문제들은 이견들이 서로 충돌되는 주제지만 환경 문제는 이견은 있어도 지향점은 같을 수 밖에 없고 무엇보다 사람들이 알아야할 내용이며 <침묵의 봄>으로부터 <땅 살리기 똥 살리기>까지 반드시 실행하고 실천해야만하는 현실적인 주제니까요
    알릴레오가 2회에서 일자리문제를 다루었으니 도령님은 경제보다 더 근본적인 부분을 다뤄주시면 좋겠습니다

 

손혜원이 친목질의 일원인 이동형의 방송에 나가 질의응답한 것을 기사로 봤습니다. 손혜원은 여전히 무엇을 잘못했는지 모르고 있습니다. 아니, 알려고도 하지 않습니다. 국회의원이라는 직위는 남편과 자신의 보좌관, 조카를 동원해 특정 지역을 살리겠다고 나서도 아무런 문제가 없는 자리가 아닙니다. 그녀는 집권여당의 문광위 간사이기도 합니다. 그녀가 특정지역을 살리겠다고 대놓고 떠들어대면 그것 자체로 영향력 행사이며 특수 이익 발생 행위입니다.

 

 

그녀의 진심은 그녀만 아는 것이어서 객관적 진실이 될 수 없으며, 그곳을 개발하면 구도심재생사업의 성공모델이 된다고 떠들어댄 것 자체가 영향력 행사에 해당합니다. 국회의원이 자신의 남편, 조카, 지인, 보좌관 부인 등을 동원해 직접 그런 일을 하면서 공공연히 떠들고다니는 것이 성공을 위해 영향력을 행사하는 '이익 충돌 금지'에 해당하며, 쉬운 말로 직권 남용에 해당합니다. 손혜원의 안하무인은 김어준과 이동형 같은 놈들의 제멋대로의 짓거리와 동일선상에 놓고보면 다른 점을 찾기 힘듭니다.

 

 

손혜원은 이때 무엇을 배웠을까?

 

 

'지옥으로 가는 길은 선의로 포장돼 있다'는 말이 그냥 나온 것이 아닙니다. 손혜원은 자신의 숭고함을 증명하기 위해 재산이나 목숨을 걸 필요도 없습니다. 그런 숭고함은 친목질 대상들과 나누면 될 일이니 국회의원직을 내놓던지, 아니면 지금까지 매입한 것을 기부체납하던지 둘 중의 하나만 선택하면 됩니다. 조카의 삶과 행복은 개인적으로 챙겨주면 될 일이지 집권여당 문광위 간사의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는 방법으로 챙겨주면 '이익 충돌 금지'에서 벗어날 수 없습니다.

 

 

국회의원직과 문광위 간사직도 유지하면서 해당 지역을 자신이 원하는 방식의 성공모델로 만들겠다는 만용은 성공지상주의를 보는 것 같아 대단히 불편합니다. 손혜원의 주장대로 적산가옥들이 성공모델로 변해서 일제강점기의 증거들이 박물관이나 관광지가 되면 매입한 건물을 팔지 않아도 평생을 먹고살 수 있을 터, 조카의 삶과 행복은 저절로 해결됩니다. 박물관 방문객까지 늘어나면 더더욱 팔 이유도 없고요. 매입한 지역을 그렇게 만들기 위해 총력을 기울일 생각이면 국회의원직을 내려놓은 뒤 그렇게 하십시오.     

 

 

문재인 대통령이 자식(문준용)의 삶에 어떤 도움도 주지 못하는 것도 '이익 충돌 금지'에 걸리기 때문입니다. 선의나 진심은 아무런 소용도 없으며, 그것 때문에 문준용씨의 삶이 어려워졌지만 문프는 일체의 언급도 하지 않은 채 아들의 희생을 안타까운 심정으로 감내하고 있습니다. 자신이 원하건 원하지 않건 직위가 주는 영향력은 상식의 차원에서 바라보면 제일 정확히 보입니다. 국회의원이 된 이후에도, 그것도 문광위 간사가 된 이후에도 일반인이었을 때의 방식을 유지해도 상관없다고 생각하는 것 자체가 문제가 되는 것임에도, 방귀 뀐 놈이 성내는 인터뷰를 진행했으니 환장할 노릇입니다. 

 

 

재벌회장도 국회의원이 되면 주식을 백지신탁하도록 법률로 정한 이유도 '이익 충돌 금지' 때문입니다. 손혜원은 '주관이 끝나는 곳에서 객관이 시작된다'는 쇼팬하우어의 성찰부터 돌아봐야 합니다. 그녀의 진심은 주관적인 영역에서만 유효하며, 그것이 그녀를 떠나면 그때부터는 객관적인 영역으로 들어섭니다. 손혜원은 공과 사를 구분할 정도의 개념도 장착하지 못했나 봅니다. 내 진심은 그것이 아니며, 어떤 사익도 취하려 하지 않았다고 항변하는 것이 가능하려면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는 직위부터 내려놓아야 합니다.

 

 

그놈의 빌어먹을 손혜원의 엘리트주의가 모든 사단의 근원입니다. 자신이 언제나 옳다는 오만함, 자신의 선의는 고결하다는 교만함, 자신의 직위와 영향력은 돌아보지도 않는 무모함, 자신은 성공의 화신이라는 자만심 등등이 어우러져 지독할 정도의 엘리트주의로 고착되지 않았다면 이렇게 오만방자할 수 없습니다. 손혜원은 자신의 입장에서만 세상을 바라보고 마음대로 재단하려 합니다. 상대의 입장에서 바라보면 세상이 어떻게 다르게 보이는지 시도조차 하지 않는 것 같습니다. 성공지상주의자들의 공통점이기도 하고요.

 

 

국보급 투수로 대한민국의 위상을 세계에 드높인 선동렬의 인격을 짓밟을 수 있었던 것도 그놈의 빌어먹을 엘리트주의와 나만 옳다는 입진보 특유의 엘리트주의에서 나왔습니다. 자신의 판단이 끝나면 모든 것이 끝났다는 교만과 오만, 자만이 어우려져 선동렬에게 명예살인을 자행할 수 있었던 것입니다. 자신의 성공은 위대하지만 선동렬의 성공은 아무것도 아니라는 비뚤어진 가치관이 만들어낸 희대의 소극이었습니다. 인간은 과거의 잘못에서 아무것도 배우지 못하는 족속이라는 로렌스의 말이 손혜원에게 적용하면 정확할 듯합니다. 

 

 

타인의 성공을 이렇게 폄하해도 되는 일일까?

 

 

그런 면에서는 타의추종을 불허하는 이동형의 방송에 나가 극단의 엘리트주의와 에고이즘를 토해낸 것은 유유상종의 화룡점정이라 할 수 있습니다. 손혜원의 문제가 무엇인지도 파악하지 못하는 민주당 지도부의 무능함이야 세상이 다 아는 사실이니 구태여 언급할 가치도 없고요. 문프가 힘겹게 살려놓은 민주당이 처참하게 무너질 뿐이지요. 촛불혁명 덕분에 13%의 지지율에서 벗어날 수 있었음에도, 일체의 반성도 없이 과거로 회귀하는데 급급한 이해찬의 민주당은 문프의 성공을 방해하는 내부의 적으로 자리매김하고 있습니다.  

 

 

그나마 나경원 같은 천하의 모지리가 원내대표를 맡고 있어 자한당의 부활이 더욱 요원해진 것은 천운이라 할 수 있습니다. 교활 황교안을 대선주자로 받아들이는 자살행위를 감행할 수 있었던 것도 나경원 덕분입니다. 돼지발정제 홍준표까지 가세할 수 있다면 최상의 자살특공대가 될 터, 나경원의 분발을 촉구합니다. 누가 더 처참하게 망가질 수 있는지 내기라도 한듯한 민주당과 자한당의 바닥으로의 경주가 대다수 국민들을 우울증으로 내몰고 있습니다. 

 

 

힘겹게 불을 지핀 공수처 설치는 흔적도 없이 사라져버렸고, 두 번째 크라이막스로 달려가고 있는 남북평화체제 구축의 대장정은 바보들의 행진에 가려 깊은 바다 속으로 빠져버렸습니다. 세계경제가 대침체에서 대공황으로 번져갈 조짐이 강화되는 가운데 한국경제의 추락을 저지하고 반전을 꿰하기 위해 고군분투하고 있는 문프의 노력들도 한줌의 먼지처럼 공기 속으로 날아가버렸습니다. 사법농단의 수괴인 양승태도 여론의 중심에서 벗어나는 행운을 잡을 수 있었습니다.

 

 

조중동보다 더욱 조중동스러워진 SBS의 기레기 짓거리는 반드시 단죄돼야 하지만, 그들에게 절호의 기회를 제공한 손혜원은 어떻게 단죄해야 할까요? 나경원의 모지리 짓을 또다시 기다려야 할까요? SBS가 추가 폭로로 무엇을 내놓을지 확인한 후에 결정을 해도 늦지 않았을 민주당 지도부의 면죄부 남발은 또 어떻게 단죄해야 할까요? 깨어난 시민들의 촛불혁명을 통해 세계에서 가장 앞선 민주주의 선진국으로 발돋음한 게 아련한 기억처럼 멀어져만 갑니다.

 

 

손혜원과 그를 옹호하는 일당들, 대다수 민심에 역행하는 민주당의 이해할 수 없는 결정까지 문프에게 부담만 안기고 있으니 지금이야말로 진정한 위기라고 봅니다. 정유라처럼 손혜원을 파고들면 줄줄이사탕처럼 민주당의 핵심들이나 친목질 상대들이 엮어나오지 말라는 법도 없습니다. 손혜원이 법적 조치에 들어가지 않은 채 여론전만 펼치는 것으로 볼 때 감당할 수 없을 정도의 후폭풍이 몰아칠지 모른다는 불길한 마음을 지울 수 없네요.  

 

                                                                                                                                                  사진 출처 : 구글이미지

  1. Laughhaha 2019.01.18 12:56

    문재인 대통령님이 모르셨을까요? 민주당이 협조 해줄거라고 생각하셨을까요? 전부는 아닐지라도 예전부터 많은것들을 예상하고 파악하셨을겁니다 그래서 오로지 국민만 보고 간다고 하신건 아닐지..깨어있는 국민 그거 하나만 믿고 가시는거 같습니다. 민주당이라도 적폐가 드러나 버릴건 드러나야지요 그래야 국민도 알게될테니까요. 실망스럽고 화나고 당장 힘들지만 길게 보면 당연한 현상들이라고 생각하게 됩니다. 대통령님 보다 힘들까요? 전 절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돌아보면 이재명을 비롯해 이동형 김어준 등 그들의 본질이 드러날 수 있어서 다행이란 생각이 들어요. 문재인 정부라서 그런것들이 가능한거니까요.

    • 늙은도령 2019.01.18 13:12 신고

      네, 그러하기도 합니다.
      내부의 적폐를 해소할 수 있는 기회가 될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그러나 저는 지쳤습니다.
      정말 기본적인 예의도 지키지 않는 분들이 많습니다.

 

이정렬 변호사를 보호하고 쉴드치는 몇몇 트위터들이 제 글의 일부를 캡쳐해 저를 욕보이는 것을 압니다. 귀가 너무너무 가렵거든요. 사실 저는 그것을 바랐습니다. 예전부터 제 글을 읽지 않은 채 일부만 편집해서 악용하는 자들이 많았는데 그때의 경험에서 배운 것들 때문입니다. 트윗 활동은 이재명을 파산시키기 위해 시작한 것이라 그를 저격하는 분들이라면 다 팔로워를 했는데 그들 중에 누가 이변을 옹호하는지 알 수 없어 저를 비난하고 비판할 수밖에 없는 글을 올렸습니다.  

 

 

처음으로 아고라에 글을 올리 때부터 지금까지 10여 년의 세월을 한결같이 노통과 문프를 위해 싸워온 저를 비판할 수 있다면, 문파 스피커('김어죽의 신의 한숨'은 제외, 그분의 순수성은 제가 알고 있기 때문에)라고 하는 자들의 문제점과 이정렬을 싸고 도는 일부 틔윗터, 터주대감 노릇하는 자들의 문제점들도 파악하고 비판할 수 있을 것이라 판단했기 때문입니다. 욕과 우상화, 따돌림, 조리돌림, 양비론이 난무하는 사이버공간에서 제대로 된 문파가 나올 수도 늘어날 수도 없다고 생각했습니다.

 

 

이 두 개의 장면이 내 인생을 바꿨다

 

 

저를 맹렬하게 비판할 수 있다면, 그런 식으로 문파의 가면을 쓴 채 자신의 이익만 챙기는 자들의 실체를 파악할 수 있으리라 생각했습니다. 문파들이 그럴 수 있을 때 문프의 성공에 더욱 많은 도움이 되리라 판단했고요. 제가 욕먹고 비판받는 것은 얼마든지 감수할 수 있습니다. 저의 독자가 엄청나게 줄었지만 비판을 받아야 저도 발전할 수 있으며, 그것이 궁극적으로 문프의 성공에 도움이 된다면 대환영이고요. 노통과 문프는 대한민국을 위해 하늘이 선사해준 단 두 명의 지도자이자 인류 역사를 통틀어 유일무이한 두 분이기 때문입니다. 

 

 

저는 글을 씀에 있어 노통과 문프를 위해서라면 독자수가 줄어드는 것도 마다하지 않았습니다. 제 글을 편집해 분열을 유도하는 놈들이 많은 곳이라면 탈퇴를 하거나, 더 이상 글을 올리지 않았습니다. 제 글이 문프의 성공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면 독자수가 대폭 줄어드는 것이 무슨 문제가 되겠습니까? 더 큰 목표를 위해 저의 일부를 희생하는 것은 늘 해왔던 일이기에 주저할 이유도 없었습니다. 지금의 삶도 덤으로 주어졌다고 생각하는데 그것 이상을 바라지는 않습니다.

 

 

작년에는 많은 글도 쓰지 못했습니다. 제가 사업을 할 때 세계적인 인공지능 전문가와 함께 한 시절이 있었는데, 그 당시에는 인공지능의 한계가 분명하게 드러나 'AI의 겨울'이라는 말이 관료와 전문가들 사이에서 회자됐습니다. 음성인식조차도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던 시절이라, 인공지능이 인간을 능가할 것이라는 튜링(최초의 인공지능을 만든 수학천재, 베네딕트 컴버배치가 튜링 역을 맡은 영화도 만들어졌다)과 존 폰 노이만의 예언과 바람도 휴지조각처럼 취급됐지요.

 

 

그러다가 재작년에 커즈와일의 《특이점이 온다》라는 허무랭랑한 공상소설과도 같은 책을 접하게 됐고, 인공지능이 뇌의 신경망을 모방하면서 기하급수적으로 발전할 것을 알게 됐습니다. 그 이후로 관련 책들을 닥치는 대로 사서 읽었습니다. 십여 권의 전문서적도 꾸역꾸역 봤습니다. 지식이 늘어남에 따라, 아니 잘못된 지식들을 섭취함에 따라 아무것도 할 수 없었습니다. 그들의 주장이 사실이라면 제가 할 수 있는 일이란 아무것도 없었습니다.

 

 

인공지능의 세계적 권위자인 지인과 20년만에 통화도 나누었습니다. 그 분도 20년 동안 인공지능에 관심을 두지 않다가 저와 통화하기 몇 개월 전부터 20년의 발전상들을 살펴보고 있었습니다. 그 분의 생각도 저와 같았습니다. 저에게 최고 전문가의 책을 추천해주었는데 영어로 된 것이라 번역된 전문서적들을 읽고 난 이후에 그것까지 공부했습니다. 그밖에도 100권 가까운 관련 책들을 읽었습니다. 일본의 저자들이 솔직한 반면에 미국과 영국의 전문가들은 거짓말도 서슴지 않았습니다.

 

 

그런 노력들을 통해 인공지능과 4차 산업혁명이 지독히도 과장됐다는 것을 알 수 있었습니다. 과학적으로도, 기술공학적으로도 곳곳에 허점들이 넘쳐났습니다. 관련 전문가들이 물리법칙을 바꾸지 않는 한 그들의 주장은 거의 다 이루어지지 않을 희망사항에 불과했습니다. 그리고 며칠 전 그 분과 다시 통화를 했습니다. 제가 공부를 통해 분석한 내용을 말했고, 그분도 처음과는 달리 저와 똑같은 결론에 도달해 있었습니다. 

 

 

저는 기술적으로 완벽한 이해를 한 것이 아니었지만, 그분은 기술적으로 철저하게 분석한 것이라 저의 공부가 맞았다는 확신을 가지게 됐습니다. 인공지능은 인문사회학 분야를 빼면 나머지 분야에서 인간을 추월하겠지만 특이점주의자들이 이구동성으로 마하는 2045년은 터무니없는 망상이자 희망사항입니다. 저와 그분이 내린 결론은 '최소 200~300년은 더 지냐야 하지 않겠느냐'였습니다. 자세한 내용은 방송에서 다루겠습니다.

 

 

아무튼 공황과도 같은 충격에서 벗어나면서 다시 글을 쓰게 됐을 때, 광고마저 없앴습니다. 저에게 문프를 팔아 돈을 벌려고 하는 것이 아니냐는 얘기를 들은 적이 있었기 때문입니다. 저는 돈이 필요한 사람은 아니라 광고비에 연연할 이유가 없습니다. 글을 쓰며 제가 목표했던 것은 노빠이자 문파인 분들의 수준을 높여드리는 것이었습니다. 제 블로그에 지적공동체를 만들기 위한 노력들을 담은 별도의 카테고리를 만든 것도 이 때문이었습니다. 

 

 

간암에 걸린 후, 공황장애까지 일어난 후 그리고 간암과 공황장애를 극복한 이후에는 지적공동체를 만들겠다는 목표는 포기했지만 방송을 통해 일부라도 되살려 볼 생각입니다. 노빠와 문파의 역할을 하면서 돈을 버는 행위를 받아들이지 못했었는데, 이제는 그런 아집에서 벗어날 생각입니다. 제가 사업할 때 정말로 큰 돈을 만졌는데, 그때만큼 타락했던 적이 없었다는 경험이 너무 강렬하게 남아있어서 그때의 죄의식을 넘는 것이 참으로 힘들었습니다.

 

 

돈과 저는 어울리지 않는 무엇이었습니다. 평생 동안 그랬고 앞으로도 그럴 것이라 생각했었습니다. 도서구입비만 엄청나게 나갔지만 지식을 나눠드릴 수 있다는 낙에 수많은 시간과 돈을 투자해 다양한 분야의 글들을 올리 수 있었습니다. 형과 동생의 도움이 없었다면 불가능했을 것입니다. 저에게는 형제가 사회안전망이었습니다. 장애인으로 평생을 살면서도 정부로부터 어떤 지원도 받지 않았었는데 그에 대해서도 생각을 바꿔보려고 합니다. 형과 동생에게 언제까지 부담을 줄 수 없는 노릇이니까요.  

 

 

 

 

해서, 저는 많은 욕을 먹기를 바랍니다. 나쁜 건강에도 불구하고 오래 살 수 있는 방법은 그것밖에 없습니다^^. 앞으로는 방송을 통해 모든 것을 보여드릴 생각입니다. 방송 내용을 수정·보완해 출판도 할 생각이고요. 유시민 이사장이 놓친 것들도 알려드리겠습니다. 제 방송이 얼마만큼의 호응을 얻을지 모르겠지만, 문파의 스피커로써 유시민과 쌍벽을 이루는 것이 목표입니다. 공부의 양으로치면, 역사와 정치와 출판 등을 제외하면 제가 앞서는 분야도 있으니 불가능하지 않다는 믿음을 가지고 있습니다. 유시민 이사장과 함께 문파의 최대 스피커가 되는 것이 저의 목표입니다.

 

 

사실 저는 글보다 말을 몇 십 배는 잘합니다. 젊은 시절에는 엄청 재미있는 사람이었고요. 그것을 되살리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습니다. 동시에 방송 화면에 제 얼굴이 터질만큼 크게 나올까봐 (그렇게도 맛있는) 음식을 줄이고 있습니다ㅠㅠ. 살을 빼는 것만이 나를 살릴지어니............ 뭐, 이런 것이지요. 얼굴을 작게 만들 수 없다면 굶어서라도 줄여야지요. 아이고, 배 고파!! 인류 역사상 선진국 국민들은 먹지 못해서 고민하는 것이 아니라 먹지 않기 위해 고민하는 시대가 됐다고 《평등이 답이다》의 저자들이 말했는데, 제가 그런 분들에 합류할 줄이야? 오 마이 갓!!

 

 

아, 먹는 얘기가 나왔으니 하나만 더 말씀드리고 글을 끝낼게요. 저의 형이 햇반을 만든 박사입니다. 시청자수가 일정 수를 넘기면 형을 출연시켜 햇반을 만들었던 시절의 얘기를 전해드릴게요. 요즘은 고려대학교 교수와 한국포장협회 회장, 십여 개의 기업에 기술 자문을 해주느라 정신없이 바쁘지만, 방송을 통해 햇반 개발에 얽힌 재미있는 에피소드를 풀어놓을게요. 50이 넘은 나이에 미국에서 박사학위를 받았던 얘기를 통해 한국 박사학위의 문제들도 다룰 생각이고요. 

 

 

아무튼 구독자 숫자가 일정 수준에 올라 케스트에게 출연에 합당한 돈을 지불할 수 있게 되면 분야별로 최고의 전문가들을 초청해 보다 깊은 지식과 경험도 전해드리겠습니다. 그 정도의 인맥은 있답니다. 동생이 회사에서 짤리면 유럽에 대해서도 재미있는 것들을 알려드릴 수 있는데, 워낙 잘나가서 가능할지 모르겠습니다. 저보다 몇 십 배는 재미있고 스토리텔링의 대가이라 많은 분들이 좋아할 것이 분명한데, 억대 연봉을 포기하라고 할 수 없으니 몇 년 후를 기대할 밖에요.  

 

 

트윗을 통해 저를 욕하는 분들, 고맙습니다. 덕분에 건강도 좋아지고 수명도 늘어나고 있습니다, 귀가 더럽게 가려운 것만 빼면.

  1. 티트리 2019.01.15 16:02

    변호사 팬들의 선택적 정의, 이중잣대에 질렸습니다. 그러면서 자칭 문파라고, 문대통령을 욕되게 하는 점이 가장 어이없고 화나는 지점입니다

    유튜브 방송을 하신다면, 유튜브 또한 온갖 루머와 가짜뉴스가 판치는 곳이지만 그중에 괜찮은 컨텐츠도 많습니다, 선생님도 좋은 방송으로 자리매김하길 바랍니다. 어차피 트위터는 저무는 플랫폼, 유튜브는 떠오르는 플랫폼이니 유튜브에서 대성공하시는 게 좋겠지요.
    트위터는 뭐...이미 망했다고 생각하는 게 트위터에서의 다수가 옳고 그게 여론이라면 지금 워마드가 정권을 잡고 있어야 겠지요

    • 늙은도령 2019.01.15 16:40 신고

      네, 그러합니다.
      트위터는 집단극단화가 상당히 진행돼서 정상적인 토론이 불가능합니다.
      문프의 성공에 도움이 되는지 안되는지도 파악하지 않은 채 일단 내질러보는 경우가 너무 많습니다.
      답이 없는 곳이 됐습니다.

      워마드는 신포퓰리즘의 전형입니다.
      포퓰리즘을 연구하는 분들이 그런 사례로 페미니즘의 극우화를 반드시 포함시키는데 우리가 그러합니다.

      촛불혁명으로 최고의 정치선진국이 됐는데 나꼼수 멤버들과 그들의 아류, 우파 포퓰리즘이 하나의 집합을 이루며 이명박근헤라는 우파 포퓰리즘 시대로 되돌리고 있어 걱정입니다.
      방송에서 다룰 것입니다.

  2. 소슬 2019.01.15 16:06

    특히 경제.사회 분석 기대됩니다. 수고하세요.^^

    • 늙은도령 2019.01.15 16:40 신고

      알겠습니다.
      구체적으로 알고 싶은 것이 있으면 알려주십시오.

  3. 별까기 2019.01.15 20:45

    최저임금 인상이 바람직한 방향이란점을 널리 알려주시면 좋겠습니다. 또한 유시민 이사장이 욕을 많이 먹는 20대 남녀갈등(사실인지는 확실치 않지만)에 대해서도 풀어주시면 좋을것 같구요

    • 늙은도령 2019.01.16 02:06 신고

      네, 둘 다 다루겠습니다.
      두 주제는 제가 관심을 두고 있는 것이어서 자세히 다룰게요.

  4. 은빛 2019.01.16 08:02

    아직 문재인대통령 2년차도 되지 않아 조심스럽지만 차기 전망에 대해서 한 번 다뤄주셨으면 합니다. 이낙연 총리가 호남핸디캡을 극복하고 당선될 가능성이 있는지, 유시민 작가가 다시 등판할 가능성은 없는지 등등 알고 싶습니다.

    • 늙은도령 2019.01.16 14:29 신고

      대단히 조심스러운 주제입니다.
      방송을 시작한 후 몇 개월이 지나면 얘기할게요.
      어차피 다루어야 할 주제인데, 우선 정권재창출의 필요성부터 자세히 다룰게요.
      총선을 전후해서 그런 얘기들이 봇물을 이룰 터 그때 자연스럽게 하게 되지 않을까요?

  5. 향기나무 2019.01.16 10:16

    저는 독핵력, 이해력이 남루하나
    그래도 제 수준이 가는데까지 가볼께요.
    전 햇반에 더 꽂히는 대한민국 아줌마...ㅎ

    • 늙은도령 2019.01.16 14:30 신고

      대단히 쉽게 풀어낼게요.
      전문적인 것도 이해하실 수 있도록 엄청나게 연습 중입니다.
      사실 글보다 말로 하면 10배 이상은 쉽게 설명드릴 수 있답니다.

  6. 와니. 2019.01.16 23:09 신고

    앎과 이해가 부족해 부끄럽지만, 늙은도령님... 응원합니다.
    문프를 응원합니다.

    • 늙은도령 2019.01.17 04:08 신고

      걱정하지 마세요.
      전 아무렇지도 않습니다.
      더 큰 것을 위해 작은 것들은 얼마든지 희생할 수 있습니다.

  7. 소나무 2019.01.19 09:10

    도령님께 무슨일이 있으셨는지는 모르겠지만, 힘내시구요 항상 도령님을 응원합니다^^

    그리고 도령님께서 글을 잘 쓰신다고 항상 생각하고 있었는데, 말씀을 더 잘하신다니 더더욱 기대됩니다

 

방송에 대한 구체적인 일정은 이번주 내로 확정해 알려드리겠습니다. 먼저 타이틀롤과 티저영상을 만들어 올리겠습니다. 앞서 말씀드린 것처럼 지금까지 제가 공부해온 것들을 풀어놓은 녹화방송 하나와 현재의 이슈를 다루는 생방송 하나를 진행할 것입니다. <늙은도령의 세상보기>라는 타이틀을 계속해서 쓸 것이지만 두 개의 방송에 적용할 각각의 부제는 아직 정하지 않았습니다. 이 또한 정해지는 대로 알려드리겠습니다. 

 

 

 

 

제가 다룰 수 있는 분야를 다 말씀드리는 것보다 독자분들이 원하는 분야가 있으면 댓글로 남겨주십시오. 댓글에서 가장 많이 요구하는 분야부터 다룰 수도 있으니까요. 예를 들면 불꽃 페미의 장단점, 페미니즘 입장에서 볼 때, 20대 남성의 입장에서 볼 때, 신포퓰리즘의 입장에서 볼 때 등처럼 불꽃 페미를 다양하게 다룰 수 있습니다. 신좌파와 구좌파의 차이, 현재 아이돌 팬덤의 형태, 동물보호단체의 급진성과 문제점, 검찰개혁, J노믹스, 신자유주의는 대체 뭐야? 시민행동주의와 신포퓰리즘의 차이는? 경제학의 뭐가 문제지? 김어준의 장단점, 나꼼수의 성공 요인과 한계 및 역작용, 이재명 지지자 대부분이 극우인 이유, 기본소득의 장단점, 인공지능의 가능성, 4차 산업혁명의 허상은 무엇인가? 문프와 트럼프의 관계, 미중 무역전쟁, 노통의 가치, 언론의 문제점, 뉴스를 어떻게 봐야 하나? 왜 가난한 사람들은 보수를 지지하는가? 뇌과학을 쉽게 풀어주세요, 고전 중 지금도 읽어야 할 것들은? 최신 책 중에서 이것을 평가해주세요, 상대성이론을 쉽게 풀어내기, 우주의 역사, 인터넷과 소셜미디어의 장단점, 냉전과 신냉전의 차이, 다양한 종류의 포퓰리즘, 미학이란 무엇인가? 등등 원하는 것들을 남겨주시면 제가 다룰 수 있는 것들을 선정하겠습니다.

 

 

노무현의 진정한 가치, 문재인 리더십의 요체, 한국의 현대사, 재벌이 원하는 인재상, 유명한 심리학 실험과 그것을 어디까지 수용해야 하나, 사이비 지직인 감별법, 소확행의 명과 암, 김제동의 장단점, 유시민의 장단점 같은 것들도 다룰 수 있습니다. 아메리칸드림과 유로피안드림의 차이, 미국의 역사 전반, 유럽의 역사 일부도 가능하고요. 독자분들이 원하는 것들을 남겨주십시오. 제가 공부하지 않은 부분이라면 공부해서라도 풀어드리겠습니다. 수학과 영어처럼 공부 잘하는 법이나 자기계발 같은 것들은 다룰 생각이 없습니다. 그런 것들 중에 제대로 된 것을 발견하기 힘들기 때문입니다.

 

 

박정희에 대한 재평가, 실제 박정희를 악마화하는 세력은 진보좌파일까, 보수우파일까 같은 것도 다룰 수 있습니다. 동양철학과 서양철학을 비교해주십시오, 제가백가란 뭐죠? 독일과 일본의 차이, 파시즘이란? 전체주의란? 사회주의는 왜 그렇게 종류가 많아요? 같은 주제도 가능합니다. 제가 공부한 분야가 많지만 방송을 하면서도 계속해서 공부를 할 생각이기에 알고 싶은 것들이 있으면 알려주십시오. 제가 미쳐 생각하지 못한 분야들도 도전이 가능하다고 생각되면 공부하겠습니다. 책과 영화 등에서 대해서도 다룰 것이고요. 배우고 싶거나 알고 싶은 것이 있으면 알려주십시오. 난민 문제도 가능하고, 구호단체의 명과 암도 다룰 수 있습니다. 시민단체의 장단점도요. 제가 추가로 공부해야 할 분야가 있다면 알려주십시오. 공부해서 알려드리겠습니다.

 

 

제가 방송을 결심한 이유는 글을 정독하는 분들이 거의 없기 때문입니다. <생각하지 않는 사람들>에 나왔듯이 'F 자' 형태로 글을 읽는 것이 디지털 세대이기 때문에 말과 영상으로 지식을 전해드리는 것이 낫다는 연구결과(수없이 많다)를 받아들였기 때문입니다. 보다 많은 분들에게 보다 많은 지식을 최대한 쉽게 풀어드리겠습니다. 아인슈타인은 '할머니가 알아 듣지 못하면 제대로 알지 못하는 것'이라고 했는데, 이것을 기준으로 방송을 하겠습니다. 

 

 

저는 언제든지 건강이 악화될 수 있는 가능성이 매우 높은 사람이기에, 조금이라도 건강할 때 최대한 풀어놓아야 합니다. 방송을 위해 스마트폰도 바뀌었고, 더 이상 아파트에 책을 쌓아둘 수 없어서 태블릿PC도 구입했습니다. 앞으로는 e-book을 늘릴 생각입니다. 녹화는 일주일 한 번만 하면 되기에 공부는 계속할 것이며, 그것들도 풀어내겠습니다. 기대해주십시오. 감사합니다.  

 

                                                                                                                                                  사진 출처 : 구글이미지

  1. 티트리 2019.01.14 14:46

    예로 들어주신 주제가운데
    왜 가난한 사람들은 보수를 지지하는가?

    저도 이와 관련된 책을 읽은 적 있긴한데 저로서는 도저히 이해가 안됩니다. 쉽게 풀어주시면 조금 이해가 될까요

    그리고 요즘 이슈인 공수처 관련해서 다뤄주셔도 좋을 것 같아요, 또 기회되시면 늘 회자되는 괴벨스와 대중선동에 대해서도 다뤄주십시오

    • 늙은도령 2019.01.15 01:26 신고

      네, 그것을 다룰 생각을 하고 있었습니다.
      순서만 정해지지 않았을 뿐이고요.

      공수처와 괴벨스도 다루겠습니다.
      검찰개혁과 공수처, 개헌은 연관된 주제이니까요.
      노통과 문프가 반드시 이루려고 했던 것이니 당연히 다루어야지요.

      괴벨스는 인터넷과 소셜미디어, 포퓰리즘과 신포퓰리즘과 함께 묶어 설명해드릴게요.
      제가 최근에 이 부분에 관한 공부를 거의 끝내가고 있습니다.
      풍부한 예를 들어 설명해드릴게요.

  2. 뉴페이스 2019.01.15 08:50

    소득주도 성장이 과연 잘 될 것인가, 경제학은 왜 사기에 가까운가?
    20대 남성의 보수화를 어떻게 대처해야 하는가?

    그리고, 오래 전부터 하시겠다던...교육 이야기도 하셨으면 합니다.

    • 늙은도령 2019.01.15 10:22 신고

      앞의 것들은 모두 준비된 내용입니다.
      쉽게 풀어드릴게요.

      교육은 추가적인 페미니즘 공부가 끝나면 본격적으로 다루어볼 주제입니다.
      무지하게 많은 생각을 두고 있습니다.
      교육만이 인류의 미래를 바꿀 수 있습니다.
      준비가 충분해지면 방송에서 다룰게요.

  3. 스마일 2019.01.15 14:57

    제 개인적으로는 우리나라의 교육열풍이 젊은이들의 사고력과 가정의 경제력에 막대한 지장을 주고 있으며, 출산률 저하 및 정치에 대한 시민참여의지를 약화시키는 큰 축이 되고 있다고 생각하고 있어 교육의 방향에 대한 견해를 부탁드리며.
    왜곡된 방송매체로 인해 국론의 분열이 심화되고 있다고 생각되는데 차제에 언론의 문제점과 더불어 뉴스를 보는 시각에 대해서도 사례별로 설명해 주신다면 많은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 늙은도령 2019.01.15 15:20 신고

      교육에 관한 것들은 많이 준비하고 있습니다.
      많은 석학들이 교육에 대해 말하고 있습니다.
      우리나라는 조금 특별한 나라라서 그렇지만 교육이 계급구분선으로 작용하고 있습니다.
      체계적인 연구들이 많으니 그것들을 인용해서 풀어드릴게요.

      왜곡된 방송과 뉴스를 보는 시각도 준비했습니다.
      그것에 관해서는 워낙 많이 공부해 자세히 알려드릴 수 있습니다.

      KBS 저널리즘 토크쇼 J가 괜찮습니다.
      그 정도 수준은 보여드릴게요.

  4. 반짝이는강 2019.01.15 23:46 신고

    지금도 읽어야할 고전, 유럽과 미국의 역사 및 사고방식의 차이와 그 근원에 대해 다뤄주세요. 인공지능의 전망 및 타임라인에 대한 의견도 듣고싶습니다. 감사합니다~

    • 늙은도령 2019.01.16 02:04 신고

      고전에 대해서는 분류 중입니다.
      미국의 역사는 제가 꿰고 있어 문제가 없지만 유럽은 너무나 많은 국가가 있어 중상주의 때부터 현재까지 먼저 다루겠습니다.
      큰 틀의 역사를 다룬 후 세세한 부분은 추가로 공부한 후 알려드릴게요.
      인공지능은 자세히 다룰게요.
      타임라인은 소셜미디어 차원에서 다루겠습니다.

  5. 낭중지추 2019.01.23 00:26

    도령님의 영향을 많이 받은 한 사람 입니다 도령님의 건강이 좋아보여서 정말 다행이고 또 감사합니다 도령님 글에 격하게 동감하고 공감하며 매일 기다리며 읽던 중에 심각한 노동문제에 얽혀 도령님 글을 제대로 보지 못한지 꽤 긴 시간이 되었습니다
    같은 회사에서 3~4년간 부당노동행위를 당했고 아직도 심각한 상태이기에 노동문제 특히 특히 개인 기업의 부당노동 행위에 대해 다뤄주시기를 제안해봅니다
    급여삭감을 비롯하여 징계위회부 9차례, 해고 세차례 중 징계해고 2번, 정직 등 부당징계 등등... 지방노동위 3건, 중앙노동위 3 건, 행정소송 1 건, 법률구조공단을 통한 민사사건 2 건이 걸려있고 근로감독 청원과 시행까지 했으니 정말 심각하지요??
    저의 문제만 찬찬히 살펴봐도 근로자보호에 얼마나 사각지대가 많은지 노동법이 어떠한 한계를 가지고 있는지 제대로 알 수 있습니다 혹시나 도령님께서 이메일 주소를 좀 알려 주신다면 개인 기업 갑질 현장을 생생하게 목도하시게 될 이메일을 보내드리고 싶습니다
    참고로 제가 세 번이나 해고 당한 이 회사의 대표는 전두환 때 청와대에 있었고 대구노동청장과 서울노동청장을 역임했던 인물로 저는 이런 사람과 피터지는 전쟁을 하고 있는 중 입니다
    징계해고 된 후 중노위에서 부당해고 판정을 받았지만 전쟁이 끝나기는커녕 아직 아니 점점 더 확장일로 입니다
    도령님께 메일을 보낼 수 있기를 간절히 바랍니다 그렇게 된다면 현재 가장 끗발 날리는 것으로 보이는 고용노동부 사업의 실상도 보여드릴 수 있을 것입니다 제가 다닌 회사는 취업성공패키지와 청년내일채움공제 등 고용노동부 사업 민간위탁 기관이었기 때문입니다
    문재인 대통령의 머리카락을 볼 때마다 너무나 안타깝고 아픈 사람으로서 지금의 고용노동부는... 하아.... 전방위적으로 답답하고 참으로 원망스러운 부서가 아닐 수 없습니다

    • 늙은도령 2019.01.23 03:57 신고

      제, 메일주소입니다.
      jireem61@daum.net

      대통령의 지시가 현장에 가면 수없이 왜곡돼 있습니다.
      관료제라는 것이 그렇게 구성돼 있어서 모든 것을 감시할 수 없는 한계가 있지요.
      언론은 이런 것들을 다루지 않고요.

      님의 사정이 딱해보이네요.
      내용을 보내주시면 방송에서 다룰 수 있을지 살펴보겟습니다.

 

방송에서 다룰 주제들을 선정하고 그에 따른 책들을 분류하느라 정신없네요. 저는 한 번 녹화에서 두 개의 방송을 만들 생각입니다. 하나는 분야별 지식을 전해드리는 방송이고, 나머지는 시사 이슈를 다루는 방송입니다. 전자는 착실한 준비를 해야 하지만 후자는 그럴 필요가 없어 하루에 다 녹화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워낙 공부한 것이 많기 때문에 그것들을 풀어놓는 데만 몇 년이 걸릴 것이므로, 그 주의 이슈를 다루는 방송도 함께 내보내는 것이 좋다는 판단을 내렸습니다.  

 

 

 

 

녹화가 무리없이 진행되고, 제가 방송에 익숙해지면 시사 이슈를 다루는 방송을 라이브로 보내는 것도 고민 중입니다. 제가 한참 인기있을 때의 독자수(블로그만 일일방문자 평균 5~7만 명, 최대 36만 명. 아고라와 제 글을 퍼가는 언론과 개인들을 모두 합치면 일일구독자 50만~100만 명 이상)만 나오면 각 분야의 최고 전문가들을 초대해 TED 못지않은 콘텐츠를 제공하겠습니다. 처음에는 제 형제와 친구, 지인들만 해도 상당 기간을 이어갈 수 있기 때문에 양질의 방송을 만들 수 있으리라 생각합니다.

 

 

<늙은도령의 세상보기>의 영상 타이틀롤(2년전에 급조한 것이 있지만 완전히 바꿀 것이다)이 나온대로 유튜브에 올릴 것이고, 첫 번째 영상이 올라가기 전에 팟캐스트와 유튜브 모두에 티저에 해당하는 녹화분이나 영상들도 올리겠습니다. 첫 방송은 제가 어떻게 다양한 분야를 공부하게 됐는지, 일반인들은 상상도 할 수 없는 굴곡의 삶을 다룰 것입니다. 그것을 통해 운과 시간만 주어진다면 모든 분들이 제 수준에 이를 수 있다는 사실을 보여드겠습니다. 첫 번째 방송을 통해 통섭적 또는 융합적 사고의 진수를 보여드리겠습니다. 기대해주십시오.

 

 

제가 이런 결심을 하게 된 이유는 지난 몇 개월 간 동안의 트위터 활동 때문입니다. 노무현 정신을 되살리고, 성공과 좌절을 재평가하고, 문재인 대통령의 성공을 위해 트위터 활동을 하기 시작했습니다. 그렇게 블로그에 올린 글을 탐라에 올리는 것으로 시작된 트윗 활동이 '궁찾사 집회' 참여로 이어졌고, 그를 고발하는 소송인단의 1인으로 참여하기에 이르렀습니다. 지지난주, 지난주에는 민주당사 앞에서의 집회에도 참여했습니다. 

 

 

제가 만난 문파라는 개인들은 평범한 분들이었고, 다양한 개성을 지닌 분들이었습니다. 그들 모두가 선한 분들이었고, 문프를 어마어마하게 사랑하는 분들이었습니다. 다만 그분들은 정치와 경제, 문화, 언론, 법률, 과학, IT 등에 대해서는 깊이 알지 못했습니다. 몇 분들은 저처럼 '노통 탄핵 반대 집회'에서부터 촛불혁명 때까지 거리에 나설 정도로 오랜 경험을 가지고 있었지만 좀 더 전문적 차원에서 정치와 그밖의 것들을 이해할 수 있을 만큼 공부를 많이 하지는 않았습니다.

 

 

그렇다보니 그럴 듯해 보이는 가짜뉴스나 음모론, 루머, 낮은 수준의 언론플레이 등에 속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평범한 삶을 살았던 분들이라 그럴 수밖에 없었습니다. 문프의 성공과 정권재창출을 위해서는 이재명과 그 일당들의 반칙과 부패, 특권의 친목질을 막아야 한다는 생각이 너무 강하다 보니 쉽게 속아넘어가는 경우가 허다했습니다. 이분들을 이용해 돈을 벌고 명성을 쌓고 정치권을 기웃거리는 자들이 또 다른 친목질을 통해 본질을 전도시키고 있었습니다.

 

 

단도직입적으로 말하면 문파 스피커들이라고 하는 언론이나 팟캐스트, 유뷰브 방송들의 수준이 너무 낮았고 확증편향에 갇혀있었으며 피아 구분을 제대로 하지도 못했습니다. 그들은 문프의 성공을 바란다면서 문프에게 불리한 일도 서슴지 않았습니다. 전체를 조망하는 전략이나 전술도 없었고, 그렇다보니 일관성 없는, 수시로 논조와 공격 목표들이 바뀌었습니다. 약간의 경험들을 자신만의 관점에서 녹여내고, 감정적으로 쏟아내는 말과 욕들은 구독자의 수가 적은 것에서 영향력의 한계를 단적으로 드러냅니다.  

 

 

무엇보다도 권순욱씨와 이정렬 변호사가 문제였습니다. 두 사람의 글과 말, 행동을 심리학적으로 분석해보면 그들은 조울증과 편집증 단계에 이른 것으로 보입니다. 우울증이 심한 단계에 이른 것처럼 보입니다. 권순욱씨는 몇 개의 댓글을 연달아 올릴 경우에도 논리적 오류를 피하지 못했고, 감정의 변화를 주체하지 못해 논리의 흐름도 뒤바뀌기 일쑤였습니다. 권순욱씨는 워낙 이런 적이 많아 일일이 열거하기도 힘든데, 그런 인식을 지지자들에게 심어놓는 데는 성공했습니다.

 

 

즉, 그의 트친들 대부분이 '권순욱씨는 감정적이지만 워낙 순수해서 실수와 실족을 하는 것이기에 별로 문제될 것 없다'라는 인식을 심어주는데 성공했다는 뜻입니다. 이 때문에 권순욱씨는 엉망진창의 글들과 감정의 배설들을 쏟아내고도 살아남을 수 있었습니다. 그의 글들만 놓고 보면 조울증의 전형적인 증상들이 발견됩니다. 뇌과학이나 신경생리학 등을 공부한 신경정신과 의사들이, 저도 개인적으로 공부한 것들로 봐도, 조울증으로 판정될 수 있는 경우들이 속출했습니다.

 

 

조울증은 조증과 울증을 합친 말로 우울증이 일정 단계를 넘어서면 나타나는 증상(정신질환에 속하는)입니다. 조증은 분노조절장애와 비슷한 형태로 나타납니다. 이런 증상은 이정렬에게도 보이는데, 자신의 자존심을 건들거나 불만족스러운 것을 접할 때 불같은 분노를 표출합니다. 우울증의 단계에서는 호흡을 한두 번 거르거나 수면유도제 같은 약물을 한두 알만 먹어도 화기를 조절할 수 있는데, 조증이 되면 그것이 불가능해집니다. 호르몬 분출이 과다해지기 때문에 이성으로 억제할 수 없습니다. 분노조절장애가 이런 메커니즘을 가지고 있습니다. 

 

 

조증은 또한 울증으로 돌변합니다. 당장 살인이라도 할 것 같은 분노 표출의 직후에 갑자기 자살 충동이나 급격한 우울로 빠져드는 것이 울증의 전형적인 현상입니다. 우울증이 심해져 울증에 이르면 자실 충동이 갈수록 커집니다. 작은 것에도 극도의 우울함과 무력함에 빠져들고, 나쁜 상상을 통해 쾌감을 느끼는 경향까지 보입니다. 의처증이나 의부증처럼 편집증적인 증상도 동반되기 일쑤입니다. 의심이 일상화되기에 음모론적 상상에 쉽게 빠져듭니다, 이재명과 김혜경처럼. 

 

 

조울증은 이처럼 감정의 기복이 극단에서 극단으로 치달립니다. 권순욱씨의 글들을 보면 이런 것들이 많이 담겨져 있습니다. 증상이 더욱 악화되기 전에 치료를 받는 것이 좋아 보입니다. 우리의 경우 이를 이상하게 보지만 미국과 유럽 등의 나라에서는 당연한 것으로 여깁니다. 일상적인 것으로 아무것도 아닙니다. 한두 알의 약만 복용해도 이런 증상들을 약화시킬 수 있고, 안정되면 약을 끊을 수 있습니다. 권순욱씨가 지금보다 훨씬 좋은 활동을 보여주려면 고민해볼 것을 권합니다. 한줌의 문파가 힘을 가지려면 그에 합당한 콘텐츠를 제공할 수 있어야 합니다. 지금보다 발전해 구독자수를 늘릴 수 있어야 힘을 가집니다.

 

 

 

 

이정렬 변호사의 첫 번째 고발장은 이재명과 김혜경 기소를 목표한 것인지, 아니면 자신의 첫 수임사건을 승리하기 위해서라면 문프를 저격하는 짓거리도 마다하지 않겠다는 것인지 알 수 없었습니다. 조종동을 언론으로 여기지 않기 때문에 나중에야 보게 된 <동아일보> 기사를 접한 후에는 이정렬을 찾아가 작살내고 싶었습니다. 한심하기 그지없는 손혜원의 '자신 같으면 털고 간다'는 미친 소리와 똑같이 '문준용 취업특혜 의혹'을 정황증거로 내놓으면 언론의 모든 화살이 문프를 향하게 되는데 그것도 판단 못하는 멍청이나 미친 놈이 아니고서야 범죄일람표 39개 전부를 관련 트윗으로 채울 수 있겠습니까?

 

 

이 고발장을 수정하지 않았다면 경찰의 수사는 해당 트위터를 찾는 것이 아니라 '문준용 특혜취업 의혹'이 사실인지 여부부터 따져야 합니다. 그래야 해당 트윗들이 법적으로 문제가 있는지 판단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주객이 전도되도 완전히 전도돼 버립니다. 문준용씨 재조사부터 시작해, 설사 이재명과 김혜경을 동시에 기소하는 성공했어도 그들의 유죄를 받아내려면 문프와 문준용씨를 조사해야 하는 말도 안되는 상황이 벌어집니다. 상황이 이러함에도 이변을 옹호하고 방어하는 자들은 자신이 진성 문파라고 떠들어댑니다.

 

 

대단하지 않습니까? 권순욱은 또한 이런 이변을 변호하기 위해 케런에게 반론권을 주고도 그녀를 압박하는 글들을 폭포처럼 쏟아냈습니다. 중립은 개나 줘버렸나 봅니다. 그런데 '문파 라이브 에이드'라니요? 제가 국회 대회의실에 갔지만 입장하지 않은 이유도 그곳에 들어갔다간 뉴비씨 측에 관련 내용을 물었을 것이기 때문입니다. 축제를 망치지 않기 위해 입장하지 않았고, 집회에서도 이재명과 이해찬을 비판하는 연설만 했습니다. 그 집회는 제가 주체한 것도 아니고 참석자들의 목적을 고려했기 때문입니다.  

 

 

이변의 미친 짓거리는 이것만이 아닙니다. 불특정 다수를 향한 트윗들로 시작해 마지막 보고서까지 형편없었고, 변호사법 위반에 해당하는 짓거리를 남발했습니다. 고발인단의 1인으로써 그의 멍청하고 감정적인 역주행에 참고 또 참았지만, 마지막 보고서에 이르러서는, 특히 뉴비씨의 인터뷰를 보고 나서는 너무 화가나 이변을 상대로 형사고발과 손해배상청구를 동시에 진행하려고 했습니다. 이정렬은 케런님과 궁찾사 실무진의 법적 지식 부족을 악용해 고발장이 접수된 이후에 트윗으로 업무를 통해 얻은 정보를 제멋대로 공개했습니다. 

 

 

명백한 위법입니다. 고발인단에게만 보고해야 할 것을 불특정 다수(그중에는 이재명 측도 있었을 것)에게 공개하는 행위는 변호사법 위반입니다. 공개한 것은 말할 것도 없고요. 이번 사건을 통해 '동안'이라는 로펌을 널리 알리고, 추후에 정치에 뛰어들 생각으로 진행한 것이 아니라면 도저히 이해할 수 없는 언행들이 지속됐습니다. 고발을 통해 기소를 이끌어내는 작업은 재판으로 가기 위한 최소의 단계인데, 그 모든 것이 돈을 받고 진행되는 법적 행위이기 때문에 불특정 다수를 상대로 해당 내용을 공개할 수 없습니다. 

 

 

또한 이번 사건 중에서 '혜경궁 김씨의 계정주를 밝히는 작업'은 궁찾사 실무진들이나 네티즌수사대 같은 분들이 해왔던 것이라 이변은 고발장만 제대로 쓰면 되는 일이었습니다. 다시 말하면 변호사 자체가 필요없는 사건이었습니다. <동아일보>를 아예 믿지 않는 필자이기에 무시해버렸지만, 나중에 확인해보니 이변이 쓴 첫 번째 고발장에 '문준용씨 특혜취업 의혹 트윗글'에 집중한 사실을 알고나서 분노를 금할 수 없었던 것입니다. 그의 고발장은 이재명을 죽이는 것이 아니라 문프를 저격하는 것이었습니다. 

 

 

미치지 않고서야 이럴 수가 없었습니다. 그것이 아니라면 이변은 '다른 정황증거들로는 기소를 이끌어내지 못한다'는 판단을 했을 수도 있습니다. 다시 말해 이변의 고발장으로는 3,245명의 고발인단이 목표한 동시 기소는 아예 불가능했다는 뜻입니다. 언론과 방송에 얼마나 많이 나가서 떠들던, 검찰의 법리 적용은 고발장과 증거들로 결정되는 것이지 여론으로 결정되는 것이 아닙니다. 기소 여부가 여론으로 결정된다면 고발인단을 별도로 둘 이유도 없고, 법적 절차도 필요없습니다.

 

 

이정렬을 우상화하는데 맹렬하게 달려드는 분들의 공통된 논리가 이변의 노력 운운 하는데, 이번 사건은 그것밖에는 딱히 할 일도 없었던 고발건입니다. 김어준도 일반 국민을 대상으로 하면 그 인지도가 형편없었는데 이정렬이야 말한 것도 없고요. 그가 국민 다수에게 이재명의 문제점을 알렸다고요? 천만에요! 그가 언론과 방송에 나가 떠들 수 있었던 것도 그의 능력이 아니라 '경기지사 후보토론회'를 거치고 바른미래당에서 적극적으로 떠들어대면서 국민 일부의 관심을 끌었기 때문입니다. 그들의 호기심 때문에 언론과 방송에서 그를 불렀던 것으로ㅡ그가 고발을 대리하기에 그밖에 부를 수 없다ㅡ제가 고발을 대리했어도 출연할 수 있는 일이었습니다.

 

 

지금까지도 국민의 다수는 이재명의 녹취파일을 듣지 않았으며, 기소 사유에 대해서도 전혀 알지 못합니다. 정치에 관심이 있는 일부의 국민만 이에 대해 일부라도 알고 있을 뿐입니다. 이변 때문에 국민적 관심사가 된 것이 아니라, 누가 했어도 될 만큼만 알려진 것에 불과합니다. 이변은 그것에 지저분한 숟가락을 얹었고, 돈도 두둑하게 벌었습니다. 그런 와중에도 이변은 변호사법 위반행위들을 지속했고, 기자들을 적으로 돌리는 발언까지 쏟아냈습니다. 그의 발언 이후 그를 부른 언론과 방송이 거의(또는 전혀?) 없었음에 주목하십시오.

 

 

김혜경이 불기소 될 것이라는 징후는 여러 군데서 나타났었습니다. 저는 그것을 끝까지 드러내지 않은 채 권순욱씨와 딱 한 번의 트윗 대화로 '둘 다 기소'라는 희망사항을 언급했었습니다. 트윗이라는 오픈된 공간에 고발인단의 1인으로써 불기소를 말할 수는 없는 노릇이었습니다. 이재명이 '이번 의혹이 잘 해결돼 아내가 자유로워지기를 바란다'는 멘트를 내뱉은 날부터 김혜경 불기소는 확정적이었음을 알 수 있었습니다. 이정렬이 그 이후에 보여준 모습과 트윗들을 통해 추가로 확인할 수 있었지만, 마지막 순간까지 둘의 동시 기소를 바랐습니다. 이정렬은 첫 번째 사건, 재판도 아닌 고발단계에서 패배를 기록할 것이었습니다.

 

 

그의 트윗 행위들이 정치인이나 연예인들이 하는 것들이어서, 그가 자신의 패배를 다른 사람들에게 뒤집어씌울 도구로는 최적이었습니다. 이변의 모든 트윗들을 시계열상으로 놓고 하나씩 확인해보면, 김혜경 불기소가 확실시되는 시점부터 그의 논조가 변했음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트윗의 수도 급격히 줄었고, 변명들도 늘어났습니다. 결정적으로 의뢰인의 전화를 3일 동안이나 씹는, 신의성실원칙 위반, 변호사 윤리 위반, 논쟁의 여지가 있지만 변호사법 위반 모두에 해당하는 일까지 자행했습니다. 

 

 

그 다음의 일정이란 최후의 뒤집기를 위한 것으로 보였습니다. 첫 사건부터 패배한 무능력과 전략적 무지함, 수없이 많이 저지른 변호사법 위반 등처럼 자신을 파멸시킬 수 있는 위험요소들을 누군가에게 떠넘길 필요가 있었겠지요. 제가 케런과 실무진을 통해 확인한 내용들을 오픈할 수 없지만, 이변은 실제로 그들에게 김혜경 불기소의 책임을 떠넘기는 작업을 진행했습니다. 아무런 증거도 내놓지 않은 채 핵심정보(뭔지 아는 분? 케런과 실무진, 이변은 안다. 증거도 없는 상태에서 분쟁조정을 당하고 싶지 않아 만들어낸 것이며 케런을 쫓아내기 위함이었다고 봅니다. 이변이 저의 글에 침묵하는 이유는 이것밖에 없습니다)를 최재성과 김빈 측에 넘기는 자로 실무진(케런의 실무진 사퇴로 일단락됐다)을 지목했습니다. 이변 추종자들의 마녀사냥 덕분에 그의 뜻대로 된 것이지요.  

 

 

다른 변호사들이 학을 띠는, 위법에 해당할 수도 있는 '해지 운운' 틔윗과 '황송할 따름입니다' 트윗까지 그 짧은 기간 동안 케런은 실무진에서 나올 수밖에 없었고, 이변은 패배의 책임에서 벗어날 수 있었습니다. 수천만 원의 돈을 쓰고도 케런은 모든 죄를 뒤집어썼고, 이변은 모든 영광을 독차지했습니다. 권순욱씨가 자리까지 마련해줘서 이변은 사실관계를 뒤집어버린, 형편없는 수준의 마지막 보고서를 풀어낼 수 있었습니다. 케런은 칭찬을, 이변은 욕을 먹어야 할 일들이 정반대로 결론났습니다. 찢빠들이 이정렬 덕분에 이재명이 살아날 수도 있다는 희망을 얻었으며 김어준도 한숨 돌렸다고 말하는 것(제기랄!!!)이 아무런 근거가 없는 것이 아닙니다.  

 

 

이변은 이에 대해 계속해서 침묵할 것입니다. 제가 계정을 비활성화했기 때문에 트윗 활동을 재개할 수는 있습니다. 이번 고발건에서 벌어진 위법들과 직무유기, 신의성실운칙 위반, 각종 해태들을 필자나 케런이 고발하지 않는 한 침묵할 것입니다. 그가 제 글이나 케런의 호소에 대응하는 순간, 그는 파멸의 길로 들어설 것이기 때문입니다. 해서 이변에게 마지막으로 말합니다, 다른 것은 몰라도 정치는 하지 마십시오. 만일 그런 일이 일어나면 저와 법정에서 만날 확률이 매우 높을 것이기 때문입니다. 다른 무엇을 하던 신경쓰지 않을 것이지만 정치는 하지 않기를 바랍니다.

 

 

이것으로 케런과 이변 사이에서 벌어진 일, 고발인단의 1인으로써 '김혜경 불기소'가 나오기까지 이변이 보여준 행태들에 대한 분석과 비판글을 끝내겠습니다. 착하고 좋은 분들을 속이고 이용해먹는 행위를 하더라도 관여하지 않겠습니다. 문파라는 가면을 쓴 자들 중에도 이재명 지지자와 똑같은 행태를 보이고도 문프의 성공 운운할 수 있는 현실이 답답합니다. 이 모든 것들을 바로잡고 싶지만 그것은 내가 할 일도 아니고, 능력도 되지 않습니다. 나는 내게 맞는 일을 할 생각입니다. 문프의 성공을 돕는 방법은 많기 때문입니다.   

 

                                                                                                                                                  사진 출처 : 구글이미지

  1. 티트리 2019.01.12 08:32

    이정렬이 인터뷰에서 말하기로는 허위사실에 의한 명예훼손은 주장하는 쪽이 증명해야 한다고 뭘 근거로 그렇게 허위 말한 것인지 증명하게끔 우리나라 법이 그렇게 있다고 말했는데 법에 대해 잘 몰라서 그런가보다 하고 말았어요.

    그리고 이번 일을 겪으며 앞으로 이재명 지지자나 김어준 팬도 욕하고 싶지 않아졌어요. 무조건적으로 이정렬을 옹호하는 그들의 모습이 손가혁과 다르지 않아요. 다수의 저주와 막말, 멀리로는 황우석 사태 때 다수가 보여준 집단적 맹신으로 인한 광신도의 모습을 보는 것 같았고 가깝게는 이재명을 무비판적으로 추앙하고 추종하며 온라인상에서 집다린치를 가했던 사람들을 보는 것 같았습니다. 저는 그사람들은 이정렬 극렬 팬들이지 문파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문대통령님을 욕되게 하는 자들은 문파가 아닙니다. 그동안 말과 행동이 약간 거칠어도 정당했던 건 방향이 옳았기 때문인데 이제는 아니죠.

    참, 그리고 권씨는 치료받고 있다고 합니다. 조용히 치료받고 회복에 신경쓰면 좋을 텐데 계속 저러고 있네요

    • 늙은도령 2019.01.12 12:41 신고

      이재명, 김어준, 이정렬, 권순욱 같은 사람들이 나름의 리더가 되는 것이 현실이지요.
      이들은 작은 세상에서 자신들 멋대로 살면 되는 수준이었는데 그것을 알지 못하는 분들이 우상화를 시킨 경우이지요.
      그나마 김어준이 제일 똑똑한데, 이 친구에 대서는 방송과 책을 통해 다룰 생각입니다.

      확증편향과 집단극단화에 빠지면 이성적 사고가 불가능해집니다.
      다만 좋은 의미의 확증편향과 집단극단화도 있습니다.
      예를 들면 조중동이 기레기라는 확증편향과 집단극단화는 좋은 형태이지요.
      독립투사들이 일본의 핵심인물을 제거하면 광복에 도움이 되리라 확신했던 것도 마찬가지고요.

      문프에 대한 확고한 믿음도 좋은 형태의 확증편향입니다.
      노통에게는 이것을 드리지 못했지요.

      저는 문파라는 분들보다 그들을 이용해 먹는 놈들이 나쁜 놈들이라고 봅니다.
      조직활동과 경쟁이 어마어마한 곳에서 사업을 해본 분들은 아실 것입니다.
      요즘 국민의 다수는 제대로 된 직장생활이나 조직생활을 해본 경험이 없습니다.
      그래서 현장과 시민, 공무원 등의 갭이 엄청나지요.
      그것을 채울 방법은 없지만 그래서 세상은 다종다양한 갈등과 이해, 조정과 합의에 의해 돌아가는 것이지요.

  2. 지나 2019.01.12 11:16

    시간이 흘러 집단 흥분이 가라앉고 나면 이 사건을 제대로 보는 사람들이 늘어나리라 생각합니다.
    트윗과 팟캐의 내용을 살펴보니 복잡한 듯 보이지만
    사실은 아주 간단한 사건이더군요.

    변호사가 3일동안 고객( 의뢰인)의 연락을 무시했고 그것에 화가난 고객이 “ 분쟁조정” 신청해야하나요? ( 이게 해임을 의미하는 용어도 아니더군요) 하며 둘이 감정 싸움하고 있었는데, 그 사실을
    공적인 장소에 공표해서 (트위터) 의뢰인을 마녀사냥해 쫓아내버린 전후무후한 일이 일어난겁니다.
    이정렬변호사의 과거 행적을 볼 때 ( 층간소음사건) 분노를 폭발적으로 표출하는 성향이 있는 것 같습니다.
    그리고 불기소 후에는 고급정보가 최재성과 김빈 지지자들에게 유출됐다며 다시한번 언플을 했죠.
    (패소 사건에 대해 비난을 덮어씌울 대상이 필요하지 않았나 짐작합니다.)
    그 날 그게 무슨 뜻이냐며 묻는 사람둘에게 댓글로 정확한 증거가 없다고 하던데, 자신의 짐작만으로 궁찾사 실무진과 특정지지자들을 싸잡아 음해하는건 변호사 윤리를 넘어 굉장히 심각한 문제적 행위입니다. 이 부분에 대해서는 이변호사의 정확한 해명이 필요하다고 봅니다.

    • 늙은도령 2019.01.12 12:47 신고

      이정렬은 일개 트위터나 하면 충분한 정도의 사람입니다.
      달달 외우는 것만 잘하기 때문에 판사까지 갔지만 인격적 수양이나 인문적 소양이 부족합니다.
      이정렬이 사법부에서 계속 있었다면 양승태 같은 자가 됐을 것입니다.

      님이 파악하신 내용이 옳고요, 그것 말고도 이변이 저지른 범죄는 한두 개가 아닙니다.
      저도 케런과 실무진의 명예회복을 위해 도움을 드린 것인데, 그분들이 행복한 기억만 남기를 바랄 뿐입니다.
      이재명이라는 거악을 처리하기 위해 물질적 정신적 금전적 손해를 보면서 희생하신 분들인데, 그들에게 패배를 책임을 씌우고 마녀사냥까지 간접적으로 유도했으니 정말 악랄한 놈입니다.

      공식적으로 사과해야 하고, 정치는 꿈도 꾸지 말아야 합니다.
      동안만 떼 돈을 벌고 있지요.

  3. 문파3호 2019.01.12 19:28

    모든 말을 다 공감하는 것은 아니지만 이정렬이 비겁했다는 것은 알겠습니다.
    좋은 글 감사합니다. 앞으로 문파들이 앞으로 나가기 위해 꼭 명심하겠습니다.
    참고로 앞부분은 글을 읽기도 전에 문파들에게 반감이 먼저 들게 하는 것 같습니다.

    • 늙은도령 2019.01.13 00:07 신고

      제가 말하는 진성 문파는 다음 글에서 밝혔습니다.
      여기서 비판한 문파는 팟캐스트와 언론, 유튜브 1인방송을 통해 문프를 팔아먹는 자들을 말합니다.
      그리고 그들을 비호하느라 찢빠와 똑같아진 자들을 말합니다.
      그들의 정체를 파악하지 못하는 분들은 문프의 성공에 대한 이해와 공부 부족의 문제이지 옳고 그림의 문제는 아닙니다.
      너무 안타까운 일이지만 그분들을 이용해 돈을 벌고 문프의 성공에 반대되는 짓거리로 서슴지 않는 놈들이 많다는 것입니다.
      그것을 지적했는데 이번 글에서는 그것을 다루지 않아 다음 글에서 다루었습니다.

  4. 이재명지지자 2019.01.13 02:42

    그러니까 이재명 김어준 같은 사람을 물고뜯는 님들의 수준이니 결국 같은 똥파리들끼리 물고 뜯는일만 생겼지?
    스스로들 자초한 일이다!

    이정렬이 사임어쩌고 할때 이미 자기가 저지른일의 후폭풍을 알고 빠져 나가려던 전략이란걸알았구만 그건 모르고 문준용취업비리를 이재명이가 감히 파고들었다고 광광대기만 하더니

    이정렬이가 39개 문항중 1개 빼고 문준용사건으로 고발장을 써댄 어이없는 짓을 저질러 그렇게 되면 그사건을 제대로 밝혀내야 되는 것이라고 이재명측변호사가 의견서를 제출한걸 이재명에게 타격을 가할요량으로 의도적으로 그의견서를 유포해 이재명에게 뒤에서 비수 꽂는 사람으로 덧씌우기에 바빳던것이다

    본질은 이정렬이가 뭔짓을 한건지는 보려안하고 고발단한테 뒤집어 씌우고 그쯤에서 출구전략 쓰는 넘한테 농락이나 당하고 있었으니 니들 하는 짓이 그저 우스웠다

    그중 또 어리석은 똥파리들은 아직도 똥빨기 바빠 정신을 못차리는지

    스스로 자멸을 초래 하는 짓인줄은 모르고
    똥구덕속을 파고 있으니

    조국이 오죽 답답했으면 도와달라 읍조렸겠나
    똥구덕에 쏟을 화력으로 검찰개혁 사법부개혁에 촛불국민이면 힘은 다할 생각 해라
    그게 문재인정부 도와 주는 거라고!!

  5. 늙은도령 2019.01.13 11:00 신고

    난 이재명 지지자를 인간으로 안 본다.
    그것으로 충분한 답이 됐으리라 본다.

  6. Laughhaha 2019.01.13 12:39

    ㅋㅋㅋㅋㅋㅋ 속 시원한 답변

 

제가 2월 중순부터 개인방송을 시작합니다. 지난 20년 동안 공부해 온 것들을 방송을 통해 풀어놓을 생각입니다. 글을 통해 제가 공부한 것들을 나눠드리는 것에는 한계가 있어 방송을 하기로 결정했습니다. 그 동안 제가 전문적인 수준까지 공부한 분야가 30여 개 정도 되는 것 같습니다. 저는 방송을 통해 그 분야에서 가장 중요한 것들을 최대한 쉬운 언어로 기초부터 시작해 최신의 연구결과까지 풀어놓을 생각입니다.

 

 

방송을 두 가지로 할 생각인데, 하나는 분야별 지식을 전해드리는 것입니다. 지금까지 공부한 것들만으로도 몇 년을 갈 수 있으니 쉬운 말과 영상으로 풀어볼까 합니다. 나머지는 생방송으로 중요 이슈를 다루려고 합니다. 전자는 2월 중순부터 시작할 수 있는데 후자는 주 1회로 출발해서 횟수를 늘려갈 생각입니다. 스튜디오가 집에서 멀리 떨어져 있어 어쩔 수 없는데, 저의 집 근처로 스튜디오를 옮기면 주 3회는 가능할 것 같습니다.  

 

 

 

 

지식방송에서는 진화론을 중심으로 인류의 역사를 다룰 것이며, 기술적인 접근으로는 산업혁명에서 인공지능과 4차 산업혁명까지 상세히 다룰 것입니다. 생방송으로는 그때그때 중요한 이슈가 나오면 그것을 기반으로 해서 몇 걸음 더 들어가는 형식을 취할 것입니다. 미세먼지나 소득주도성장 등의 이슈가 떠오르면 수많은 가짜뉴스에 속지 않도록 도와드릴 것입니다. 남북평화체제 구축이 이슈로 떠오르면 일제강점기부터 한국전쟁을 거쳐 지금까지의 변화상을 알려드리겠습니다.

 

 

광주형 일자리가 청년세대에는 어떤 의미가 있는지, 그것의 원래 모델인 독일은 어떻게해서 성공할 수 있었는지, 문프의 일자리정책과 연동해 설명해드리겠습니다. '카풀서비스'가 계속해서 사회적 이슈로 남아있다면 그것의 내용과 성공 가능성, 부작용 등을 실제 사례를 중심으로 다뤄보겠습니다. 최고 전문가들의 도움도 받을 것이며, 구독자가 늘어나면 직접 초대해서 시청자의 이해를 돕겠습니다. 저의 형제와 친구, 지인들 중에도 분야별 전문가들이 많이 있기 때문에 양질의 콘텐츠를 제공해드리겠습니다.

 

 

햇반을 만든 저의 형(고려대 교수, 포장기술사협회 회장)이 출연해 개발 과정의 에피소드와 기술적 이해를 도와드릴 것입니다. 세계적인 교통학자인 삼촌도 출연을 약속했으니 이런 식으로 분야별 전문가들을 초청해 다른 곳에서는 접할 수 없는 최고의 콘텐츠도 전해드리겠습니다. 구독자가 10만 명이 넘으면 예술가와 연예인도 초대할 생각이며, 현재 방송에서 활약하고 있는 분들과 어느 정도 얘기를 끝낸 상태입니다.    

 

 

'불꽃 페미'를 둘러싼 논쟁을 제대로 된 페미니즘의 역사와 개념을 통해 성대결로 가게 된 원인도 알려드리겠습니다. 전 세계를 휩쓸고 있는 포퓰리즘에 대해서도 다루는 중에 '불꽃 페미'가 왜 극우 포퓰리즘에 포함될 수 있는지 설명드리겠습니다. 이런 식으로 사회적 이슈와 문프의 정책들을 종합적으로 바라볼 수 있도록 도와드리겠습니다. 노통의 정신과 가치, 성공과 좌절도 깊이 있게 다루겠습니다. 그것을 통해 노통과 문프가 다시 나오기 힘든 최고의 민주주의 지도자인지 입증하겠습니다.     

 

 

다양한 정치사상, 정치철학, 정치사들도 다룰 것이며, 경제학의 거의 모든 것을 다룰 것입니다. 사회학의 위대한 저서들도 다루고, 그 안에 담긴 핵심 주제들을 풀어드리겠습니다. 첨단물리학과 우주 과학, 지구온난화도 다룰 것입니다. 문화와 역사, 고전문학, 글쓰기, 스포츠 등까지 제가 공부하고 연구한 모든 것들을 풀어놓겠습니다. 어떤 유튜버도 따라올 수 없는 고차원의 콘텐츠를 최대한 쉽게 풀어놓겠습니다. 

 

 

영상 제작은 한국 최고의 영상 아티스트와 그의 제자들이 만들 것이라 시청자의 이해를 돕기 위한 다양한 보조영상(도표, 그래프, 사진, 동영상 등)까지 제공할 것입니다. 지금 집필 중인 책의 내용도 풀어놓겠습니다. 첫 번째 방송은 매일같이 자살만 생각하던 최악의 패자였던 제가 지금과 같은 지식을 갖추게 됐는지 말씀드리겠습니다. 그것을 통해 어떤 분이라도 저를 능가할 수 있다는 것을 증명해 보이겠습니다.   

 

 

이밖에도 많은 것들을 준비한 상태이지만, 미래의 구독자로써 알고 싶은 분야가 있다면 알려주십시오. 저는 방송을 하면서도 계속해서 공부를 할 것이기 때문에 궁금한 것들을 알려주시면 추가적인 공부를 통해 알려드리겠습니다. 그렇다고 과학기술의 전문적 영역까지 할 수 있는 것은 아닙니다. 그런 것들은 관련 전문가의 도움을 받을 것입니다. 아인슈타인은 '할머니를 이해시킬 수 없다면 제대로 알고 있는 것이 아니다'라는 유명한 말을 남겼는데, 저는 글보다 말을 훨씬 잘하기 때문에 가능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저의 목표는 노무현의 정신을 되살리고, 문프의 성공과 정권재창출에 도움이 되도록 정확한 지식과 해설을 전달해드리겠습니다. 조중동스러워지고 있는 SBS와 손석희가 최고 경영자가 된 이후의 JTBC가 중앙일보화되는 것도 다룰 생각입니다. KBS의 <저널리즘 토크쇼 J>처럼 방송과 언론들의 기레기 짓거리도 다룰 생각입니다. 위대한 석학들의 책들을 소개하는 코너도 만들 생각입니다. 지금까지 읽은 책들만으로도 몇 년은 이어갈 수 있으니 좋은 책들을 선정해 주요 내용들을 풀어놓겠습니다. 방송을 하면서도 공부를 계속할 것이기에 최근의 연구들도 바로바로 업데이트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2월부터는 웰메이드한 방송을 통해 여러분들을 만나뵙겠습니다. 그 동안 인공지능과 포퓰리즘을 공부하느라 다른 것은 할 수 없었습니다. 이재명 퇴출을 위한 일련의 일들에 관계하느라 상당한 곤욕도 치렀고요. 소셜미디어의 장단점을 공부만 했지 실제로 경험해보기는 처음이었습니다. 그 때문에 최근에야 몇 편의 글을 이곳에 올릴 수 있었습니다. 지금은 방송 준비 때문에 스튜디오를 만들고, 지난 20년 동안 읽고 공부한 책들을 정리하느라 정신없습니다. 

 

 

오랜만에 불쑥 광고성 글을 올려서 미안한 마음이 듭니다. 문프를 저격하는 놈들이 늘어나고 있지만 남북문제부터 모든 것들이 잘 풀릴 2019년이 될 것입니다. 세계경제가 상당한 하락세에 접어들어 걱정이지만 호황의 슈퍼사이클이 끝난 석유화학(수출 1위)과 반도체(수출 2위)의 부진이 최소 1년은 갈 것이기 때문에 문파를 돕는 일에 적극적으로 나서야 할 때입니다. 유시민 이사장으로 부족하기 때문에 저도 최선을 다할 생각입니다.

 

 

일부 사이트에서는 저에 대한 악마화 작업이 진행 중인 것도 압니다. 생각이 다르면 그럴 수 있다고 봅니다. 그와 비슷한 전쟁을 일베와 손가혁과 치른 경험 때문에 그것도 지나가려니 하고 있습니다. 오유에서는 분란조장으로 차단당했다는 것을 오늘에야 알았습니다. 어떤 사이트도 성숙해지는 과정에서 많은 일들이 일어나니 성장통의 하나라고 생각하지만 황당하기는 하네요. 생각이 다름이 틀림이 아니라는 것만 확실하게 실천하면 풀리지 못할 것도 없는데 디지털세상에서는 그것이 힘들어지고 있습니다. 

 

 

앞으로는 글이 아니라 영상으로 찾아뵙겠습니다. 감사합니다.  

  1. merryjanet 2019.01.10 00:03

    좋은 소식 반갑습니다.
    언뜻 유튭이라 쓰신 것 같은데,
    어떤 채널로 방송이 되는지 상세히 알려주시리라 믿고 기대하겠습니다.
    항상 건강 케어하시구요,응원할게요~~

    • 늙은도령 2019.01.10 00:51 신고

      네, 제가 유시민처럼 티저영상까지 만들어 올리겠습니다.
      생각해보니 제가 제 능력과 재능을 스스로 버리고 있었더라고요.
      모든 준비가 된 상태였는데 제 자신이 하지 않으려 했어요.
      방송은 2년 전에 추진하다가 멈춘 것인데, 그때의 아티스트들이 지금까지 저의 결정을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그래서 쉽게 결정할 수 있었습니다.

  2. 소슬 2019.01.10 19:25

    유투버도 따라올 수 없는...수고하셨고,기대하겠습니다.

    • 늙은도령 2019.01.10 22:09 신고

      차원이 다른 방송을 보여드리겠습니다.
      기대하셔도 좋습니다.

  3. 오늘은 2019.01.10 19:52

    정치 이야기도 좋지만 책이나 사회 문화 이야기도 많이 했으면 좋겠습니다. 기대할게요

  4. 철이쓰 2019.01.10 22:43 신고

    응원합니다^^

  5. 별까기 2019.01.11 14:14

    응원합니다.

  6. 송재 2019.01.12 08:36

    축하드리고 응원합니다~~

  7. 은빛 2019.01.13 12:43

    드디어 시작하시는군요. 축하드립니다!! 응원하겠습니다😊

  8. 자주 2019.01.13 17:43

    두근두근~~ 기다립니다. ^^

  9. 청운 2019.01.14 04:23

    망치부인 방송 추천드립니다. 참고하세요
    인생정원도. 참고 바래요.

    • 늙은도령 2019.01.15 03:33 신고

      저는 유시민 방송만 봅니다.
      망치부인은.......
      인생정원은 처음 들어보네요.

  10. 소나무 2019.01.19 09:16

    정말 기대가 됩니다^^
    도령님의 지식을 마음껏 흡수하고 싶습니다

 

어제에서 오늘 아침까지 밤을 꼬박 세우며 답했던 내용 중 케런님과 궁찾사 실무진의 허락을 받지 않은 것은 답하지 않았다. 댓글에서 본 온갖 의문들과 주장들을 모두 다 살펴본 후 제가 답할 수 없었던 것들을 정리해서 보내주면 케런님과 궁찾사 실무진이 답을 주기로 했다. 그 전에 두 가지만 밝히려고 글을 쓴다. 하나는 문파 또는 시민으로써의 이재명 공격과 돈을 내고 고발에 참여한 고발인단의 이재명 공격은 다르다는 사실이다. 두 번째는 이재명 관련 재판으로 이정렬 변호사에게 지불한 수임료의 총액이다.

 

 

 

 

문파나 시민으로써 이재명을 공격하는 것은 명백한 명예훼손이나 가짜뉴스에 해당하지 않는 글이라면 다른 무엇에도 구애받지 않고 자유롭게 쓸 수 있다. 문파는 개인들의 느슨한 연합이고 트윗에서 활동하지 않는 분들이 압도적으로 많아 그 규모를 알 수 없지만 이재명 공격의 다양성은 그 때문에 풍성한 것 같다. 문파라고 모든 사안에 대해 연대하는 것은 아니며 사안별로 이합집산을 거듭한다. 이재명 공격으로 문파를 한정할 수 없는 것도 이 때문이다. 이재명 공격은 누구라도 할 수 있으며 그래서 열린 비판의 하나이다. 

 

 

하지만 고발인단으로써 이재명을 공격하는 것은 일정 비용을 부담하고 책임을 함께하는 사람들의 닫힌 사안이다. 이들은 문파를 대표하지도 않으며, 오직 이재명과 김혜경의 기소를 목표로 자신의 돈과 시간을 투자한 사람들이다. 고발인단 중에는 이재명을 혐오하지만 문파가 아닌 분도 있다. 소송인단을 대리한 궁찾사는 고발에서 승리하기 위해 가장 적절한 변호사(로펌)를 찾았고, 이재명 공격에 적극적이었던 이정렬 변호사를 선택했다. 그의 첫 번째 수임사건이 그렇게 시작됐으며, '동안'이 정한 적정수임료를 지불하고 계약을 진행했다. 

 

 

통상적으로 고발인이 많을 때는 그중의 한 명과 계약을 맺어야 하는데, 현역 경기도지사를 고발하는 것이라 계약당사자를 맡을 분들 찾기가 여간 어려운 일이 아니다. 그것은 자신의 시간과 돈을 투자해야 하는 일을 넘어, 강력한 대선후보이자 형제를 죽음으로 내몰 정도로 악랄하고 잔인한 상대로 싸움을 벌이는 일이어서 대단히 부담스럽고 두려움에서 자유로울 수 없는 일이기 때문이다. 찢빠들의 무차별 공격과 불법적인 보복도 예상됐기 때문에 쉽게 정할 수 없으리라 생각했는데 케런님이 기꺼이 이 모든 부담을 지기로 한 것이다.

 

 

케런님이 이변과 계약을 해지 한 후, 예상했던 찢빠의 공격과 보복은 실제로 일어났고, 그들의 공격은 직장과 가족의 신상털기까지 전방위적으로 펼쳐졌다. 이 때문에 케런님은 이중삼중의 두려움과 공포와 맞싸워야 했다. 그런 와중에도 개인적으로 진행한 고발(검사 사칭에 따른 선거법 위반)에서 승리하기 위한 노력은 쉬지 않았지만, 자신과 궁찾사 실무진을 무시하고 길들이려는 이변의 일방통행까지 더해져 심적 고통은 더욱 커졌다. 이변도 불만인 점들이 있었을 것이다. 대부분의 일을 실무진이 했기 때문에 불만이 많지 않았겠지만, 그의 속까지 알 수 없는 일이라 그의 불만이 어느 정도였는지는 알 수 없다. 

 

 

일을 진행하면서 서로 견해가 갈리는 부분으로 다툼과 갈등이 생기는 것은 당연한 일이지만, 이변의 행태는 그것과는 다른 문제였다. 케런님과 실무진의 압박과 불만이 커졌지만 동시 기소를 끌어내는 것이 중요해 이변의 뜻을 따랐다. 케런님과 실무진은 이런 일이 처음이라 법적인 부분에서 이변을 믿고 따를 수밖에 없었다. 수임료 문제가 불거지자 추가로 지불한 것까지 포함해 이재명과 관련된, 그래서 동시에 추진할 수 있는 3건의 사건을 의로함으로써 충분한 돈을 지불했다. 별도의 돈을 지불하는 것은 불법이라 할 수 없으며, '동안'이 요구하는 것을 모두 들어주었다.  

 

 

먼저 '혜경궁 김씨 계정주'를 찾는 고발의 수임료로 2,200만원(궁찾사 계좌, 동안의 적정수임료, 헌데 김혜경은 불기소로 끝났다. 기소중지는 검찰의 정치적 결정이라 이변의 능력과 아무런 상관이 없다), 경찰직무유기고발건 수임료로 550만원(케런님 개인 부담, 계속 진행 중이지만 경찰 수사를 촉구할 목적으로 한 것이기 때문에 기각될 가능성이 높다), 검사사칭 선거법 고발건으로 2,200만원(개인 고발로 궁찾사와 상관없이 진행됐다, 동안의 적정수임료), 총 4,950만원을 지불했다(홈페이지 제작비용 등처럼 케런님이 추가로 부담한 비용들은 제외했다). 이정렬 변호사가 저가의 봉사를 했다는 일부의 주장이 근거가 없음은 이 때문이다. 

 

 

부장판사 출신이라 수임료가 높다고 주장하는 사람들은 이쪽 업계를 알지 못한 채 억지를 펴는 것이어서 반박할 가치도 없다. 이변이 어떤 일로 판사직에서 사임했는지 확인해보라. 변호사 등록이 거부됐던 이유도 살펴보라. 그는 궁찾사 의뢰가 첫 수임이었고, 4,950만원이나 받았다. 월급 운운하는 것도 변호사업계의 룰을 모르면서 떠들어대는 것이어서 실소를 금치 못하겠다. 루머와 가짜뉴스를 바로잡기 위한 노력을 하지 못한 것은 계약을 해지하기 전이어서 그랬다. 케런님과 실무진들도 군찾사의 성공적인 출범을 위해 침묵을 유지했다. 

 

 

군찾사를 이끌어갈 장신중씨가 변호사가 필요없다고 한 이유는 알 수 없지만(사안 자체가 변호사를 필요로 할만큼 어려운 것도 아니어서 나라도 그렇게 했을 것이다), 법적 지식이 빈약한 케런님과 실무진은 변호사가 필요했다. 거의 대부분의 상황에서 이변의 주장대로 일이 진행된 것도 이 때문이다. 도저히 받아들일 수 없는 일방통행과 전략적 실족 등(앞의 글에서 자세히 다루었다)에 대해서는 다툼과 갈등이 있었다. <오늘밤 김제동>과의 문제도 세상에 알려진 것과 다른 부분이 있을 정도로 다툼의 강도는 커졌던 모양이다. 그에 대한 내용은 케런님과 실무진으로부터 듣지 못했고, 글로 옮겨도 된다는 동의도 받지 못한 상태라 한계가 있음은 인정한다.  

 

 

 

 

이변이 처음부터 노통의 지지자가 아니었고, 차떼기에 실망했음에도 대선에서 이회창을 지지했다는 것도 최근에 알았다(구굴링을 통해 <신동아> 인터뷰를 찾아냈다). 그가 나중에 마음을 바꿔 친노가 된 이유는 알 수 없다. 그가 지지를 바꾼 이유는 이변만이 답할 수 있는 부분인데, 어디서든 트러블을 일으키는 그이기에 신뢰하기도 힘들다. 사람은 좀처럼 변하지 않는다는 뇌과학의 연구결과가 사실이기에, 그의 행태와 변신에 대해 여러 가지 의문이 들었던 것이다. 아직 확인을 마친 상태가 아니라 더 이상의 언급은 할 수 없다. 

 

 

첫 번째 글에서도 밝혔듯이 소송인단의 1인으로써 이변의 행태에 대해 나의 견해를 밝혔다. 그것에 대한 반박은 얼마든지 수용할 수 있다. 생각이 다르고 관점이 다르면 다르게 볼 수 있기 때문이다. 이점에 관해서는 하나의 불만도 없다. 계약이 해지된 상태이기 때문에 비로소 글을 올릴 수 있었던 것이고, 솔직한 심정을 담았다. 이변의 수고와 노력은 하늘처럼 높이면서 케런님과 실무진의 피해는 당연시여기는 불평등한 접근과 이중잣대를 받아들일 수 없어 글의 강도가 높아졌다.

 

 

이변은 모든 것을 말해도 되고(케런님이 동의하지 않은 내용을 공개한 것은 명백한 변호사법 위반이다), 그것도 소송인단과의 일까지도 불특정 다수를 향해 밝혀도 되고, 케런님과 실무진은 그러면 안되는 이유를 세상 어디에서도 찾을 수 없었다. 2번에 걸친 마녀사냥은 문프의 원칙과 가치, 정신과도 맞지 않았다. 문프를 위한다면서 스피커의 크기를 운운하는 것에서는 실소를 금할 수 없었다. 문프의 원칙과 완전히 배치되는 차별과 혐오가 난무했다. 비판은 보통 자신보다 강하거나 우위에 있는 강자들을 향할 때 의의가 있음에도 이변과 케런님에 관해서는 정반대를 보여줬다.

 

 

나는 이런 행태들이 문프를 지지한다는 문파에서도 가능하다는 사실에 경악했다. 케런님을 향한 마녀사냥은 찢바와 무엇이 다른지 구별할 수 없었다. 둘 다 수고했다면서 이변을 비판하면 조리돌림이 시작되고, 케런님을 옹호하면 언팔과 블록이 난무했다. 케런님과 실무진이 왜 불만을 제기하는지 살펴보려 하지도 않았다. 그것은 문프가 추구하는 정의와 너무나 다르다. 이런 행태 때문에 수많은 분들이 계폭하고 트위터에 돌아오지 않고 있다. 문프의 사진이나 영상, 보도 등이 올라오면 수천은 가뿐히 넘겼던 '좋아요'와 리트윗 숫자가 현저히 떨어진 이유의 일부도 여기에 있다고 본다.   

 

 

문파간의 정당한 갈등도 허용하지 않으려는 듯이, 그것도 문프의 성공(그것에 협조하는 방법이 엄청나게 많음에도 이변을 공격하는 것은 성공에 반대하는 것이란다. 문파라이브에이드에 찬물을 끼얹는 것이라고도 했다. 그런 논리적 강제와 그것의 확장이 어떻게 가능한지 나는 모르겠다)을 명목으로 마녀사냥을 감행하는데 버텨낼 분들이 많지 않았을 것이다. 이런 식이라면 확증편향과 집단극단화가 절대조건인 전체주의 집단과 무엇이 다른지 알 수 없었다. 한줌의 문파 내에서도 모든 게 숫적 우세로 결정되기 일쑤였다.

 

 

내가 글을 쓰기 시작한 이래 트윗 활동을 하지 않다가 작년에야 본격적으로 뛰어든 것도 이 때문이었다. 지구온난화의 급진화와 인공지능의 폭주에 절망해 아무것도 할 수 없었던 7개월을 빼면 실제로 활동한 기간은 5개월에 불과하다. 그래서 이곳의 생리와 행태를 알지 못했다. 알았을 때는 이재명 고발을 비롯해 여러 가지 일에 너무 깊숙이 개입된 상태라 접을 수도 없었다. 가능하면 최소의 시간만 투자한 것도 이 때문이며, 집필을 서둘러야 하는 이유도 한몫했다.  

 

 

나는 이변에 대한 비판 중 잘못된 점들이 나와 그에 합당한 책임을 져야 한다면 피하지 않을 것이지만, 잘못된 생리와 관행과는 타협할 생각이 없다. 지난 10년 동안 일관되게 해왔듯이, 노무현 정신을 되살리는데 전력을 다할 것이며, 문프의 성공에 일조하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다. 이재명-김어준 카르텔을 무너뜨리기 위한 글도 계속 쓸 것이다. 기레기들과의 전쟁도 계속할 것이고, 자한당 해체를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며, 이해찬의 퇴진을 위해서도 계속 싸울 것이다. 민주당 내 개자식들을 걸러내는 글들도 계속 쓸 것이다. 이변에 대한 글만 유일한 예외다. 

 

 

이를 위해 모든 분들과의 맞팔이나 팔로워를 제로로 돌려놓은 채 다시 출발하는 것도 고민 중이다. 내 글에 감정이 상하는 분들을 최소화하기 위한 조치의 일환이고, 동시에 나와의 친분 때문에 내 글을 비판하지 못하는 분들을 위한 조치이기도 하다. 친분과 상관없이 마음에 들지 않으면 마음껏 비판해달라. 나는 이변이 케런님과 실무진에게 사과할 때까지, 또는 그의 반론이 나의 잘못들을 찾아내 조목조목 반박할 때까지 관련 글을 가끔씩 올릴 생각이다. 모든 것을 한 번의 글로 풀어낼 수 없고, 대단히 중요한 이슈를 놓치는 우까지 범하지 않으려면 그럴 수밖에 없다. 

 

 

잠시 휴업에 들어간 '펀치'가 3부까지 간다는 것은 이병철님의 트윗으로 확인했으니, 그 부분에 대해서는 내가 틀리지 않았음이 입증됐다. 책임질 이유도 사라졌다. 휴업에 들어간 이유는 알 수 없다. 그의 트윗으로 완전히 폐업한 것이 아니라는 것만 확인했을 뿐이다. 어제의 답글 중에서 사실관계가 틀린 것이 있었나 살펴봤지만 하나도 없어서 그에 대해서는 부언하지 않겠다. 이번 글로 누리웹의 케런님 저격글들이 잘못됐음도 밝혔다. 

 

 

보이는 것이 전부는 아니다. 표상 안에는 언제나 표의가 있기 마련이고, 둘이 항상 같은 것은 아니다. 그래서 내 주장이 틀릴 수도 있다. 전부는 아니겠지만 일부의 틀림도 있을 것이다. 이변이 청변소리를 들을 자가 아니라는 사실을 그간에 있었던 일들로 증명해나갈 생각이다. 그런 과정의 위험은 감수해야 하니, 잘못이 발견되면 합당한 책임을 지겠다. 목표는 단 하나, 이변의 진심어린 사과다. 이변이 고발의 전 과정을 트윗으로 올렸기 때문에 나 역시 공개적으로 글을 쓴다. 그것이 가장 투명하기도 하고.   

 

                                                                                                                                                  사진 출처 : 구글이미지

 

 

P.S. 댓글에 일일이 답할 수 없어, 현실과 너무 유리된 것만 이런 형식으로 답할 생각이다. 이변이 '동안'에서 월급을 받던, 건당 수수료를 받던 그것은 이변의 문제지 궁찾사의 문제가 아니다. 성공보수를 받는 것은 불법이다. 어떤 분이 그런 얘기를 했는데 그것이 사실이라면 해당 변호사나 로펌은 법적 책임을 져야 한다. 법률 개정으로 성공보수는 수임료에 포함시켜야 한다. 인지대니 뭐니 하는데 그것도 법률과 관례에 따랐다.   

 

 

부장판사에 해당하는 수임료란 없다. 부장판사라고 많이 줘야 한다는 주장은 전관예우를 노골적으로 하라는 것이어서 이것도 위법에 해당한다. 이런 사실을 인지하고 반박을 펼치는지 궁금할 따름이다. 수임료는 로펌이 정하면 그에 따라야 하고, 별도의

계약을 맺는 것도 법이 정한 것에서 벗어날 수 없다. 변호사라고 마음대로 할 수 있는 것이 아니다. 의뢰인이 법적 지식이 부족하다는 것을 이용해 뒷돈이나 전관예우 등을 주장하면 변호사법 위반이다.

 

 

소송인단 추가모집 운운하는 것도 수임료와는 아무런 상관이 없다. 내 글을 비판하는 내용 중 현실에 맞는 것이 단 하나도 없다. 이래서 막무가내라고 했던 것이다. 사실 확인은 하나도 하지 않는다. 과거의 흐릿한 기억 가지고 제멋대로 재단하고 떠들어댄다. 이변의 트윗들만 봐도 이들의 주장에 반하는 것이 다 나와있다. 도대체 무슨 용기로 이런 거짓말들을 쏟아내는지 놀라울 지경이다. 이들의 반박은 모두 다 이변에 불리한 것들이다. 어, 그러면 어떻게 되는 것이지? 

  1. 알랑빵구 2019.01.08 21:00 신고

    잘 보고 갑니다..

  2. grace 2019.01.08 21:10

    이정렬 변호사에 대한 정당한 비판마저 "악마화"라고 포장해서 정당한 비판마저 원천봉쇄하는 사람이 있더군요. 악마화란 프레임에 갇혀 진실을 외면하는 사람들, 언젠가 이 업보가 부메랑이 되어 돌아올 거라고 생각합니다.

  3. 깨시민 2019.01.09 00:06

    인기가 많다 하더라도 일개 변호사인 이변에 대한 정당한 비판도 제기할수 없다면 문파가 찢빠와 다른 점이 뭘까요? 이변은 문프가 아니에요.. 참 안타깝습니다.

    • 늙은도령 2019.01.09 00:43 신고

      원래 소셜미디어가 그러합니다.
      정상적인 사람이 버티기 힘든 곳이지요.
      이변 옹호자는 집단극단화된 사람들이라서 진실이 밝혀져도 받아들이지 않습니다.
      제가 목표하는 것은 모든 피해를 뒤집어쓴ㅡ이변의 비열함ㅡ케런님과 실무진의 상처를 치료해주는 것입니다.
      공개적인 사과를 받아낼 것입니다.
      너무 많은 월권과 위헙행위를 자행했지만 공개적인 사과만 받으면 거기서 끝낼 것입니다.



  4. 2019.01.09 08:21

    비밀댓글입니다

    • 늙은도령 2019.01.09 16:39 신고

      이정렬과 계약해지 했으니 그렇지요.
      제 글은 케런님이 모두 다 팩트 체크합니다.

      헌데 문파의 행태에 지쳐 트윗 활동을 하지 않을 것입니다.
      계정도 비활성화시켰고요.

  5. 티트리 2019.01.09 15:02

    언급하신 신동아 기사 '이정렬 이회창' 구글링하니까 바로 나오네요. 판사 그만두게 되었다는 기사도 찾아보고 왔습니다. 충격의 연속입니다. 눈에 낀 깍지가 벗겨지고 나니 모든 것들이 다시 보이기 시작합니다. 전 그동안 뭘 보고 있었던 걸까요... 제가 보고 싶은 것만 보고 그 사람을 우상화하고 있었던 저를 통렬히 반성합니다.

    • 늙은도령 2019.01.09 16:41 신고

      모든 진실이 밝혀져도 바뀌지 않습니다.
      저들은 진실이 아닌 자신이 성향, 취미, 선호, 기호 등에 따라 사람을 고르고 버리고 그럴 뿐입니다.

 

나는 소송인단(궁찾사 실무진이 대리하는)이 아닌 불특정 다수를 대상으로 한 이정렬 변호사의 건방지고 무책임한 마지막 보고서를 트윗으로 봐야 하는 어이없는 상황에 두 편의 글을 썼다. 하나는 혜경궁 김씨의 소송인단 입장에서 이정렬 변호사의 전략적 무능함과 안하무인식 행태, 케런님을 노출함으로써 의뢰인에 대한 비밀보장과 신의성실원칙을 지키지 않은 범죄적 행위 등을 조목조목 비판하는 글이었다. 나머지 하나는 문파의 입장에서 썼으며 블로그와 탐라에 올린 이정렬 변호사를 비판하는 사람들에 대해라는 제목의 글이었다.  

 

 

 

 

나는 두 개의 글을 놓고 반나절을 고민하다 문파의 입장을 선택했다. 공개적으로 글을 남김에 있어 '문프의 성공에 도움이 되는가?'라는 첫 번째 기준으로 자체검열을 하고, '차기정부가 노통에서 출발해 문프의 국정철학과 정책으로 발전한 것들을 이어가는데 도움이 되는가?'라는 두 번째 기준으로 또다시 자체검열을 하는 필자로서는 후자를 선택하는 대신 저간의 사정을 알아보려고 마음먹었다. 그때는 케런님을 비롯해 궁찾사 실무진이 누구인지도 몰랐기 때문에 문파의 입장을 취하는 것이 전략적으로도 옳다고 판단했다.  

 

 

그날 이후 집필에 필요한 마지막 책들을 읽는 틈틈이 관련된 인물들의 탐라들을 살펴보았다. 그런 과정을 통해 저간의 사정을 조금이라도 파악한 나는 문파의 '이재명 제명 촉구 집회'에 참석해 궁찾사 실무진과 얘기를 나눠보려고 했지만 아무것도 듣지 못했다. 이정렬 변호사에 대한 두 개의 글 중에 후자를 선택했다는 얘기를 몇몇 분들에게 말했지만, '동안'과의 계약서를 보지 못했고, 케런님과 궁찾사 실무진의 결정을 존중한다는 의미에서 더 이상의 조사를 하지 않았다.  

   

 

시간이 지나면 진실의 일단이라도 드러나리라 생각하면서 집필에만 전념할 수 있었다. 집필 중인 책에 <나꼼수>와 그 아류들에 대한 부분이 있어서 이정렬 변호사에게 김어준 일당과의 경험담을 듣고 싶다는 쪽지를 보내기도 했지만 아무런 대답도 받지 못했다. 이 변호사가 그것에 관해서는 얘기하고 싶지 않은 모양이라는 판단을 하고 더 이상의 접촉도 시도하지 않았다. 방송사 지인들을 통해 관련 내용의 일부라도 확인할 수 있기 때문에 그의 도움을 받는 것을 단념했다.

 

 

그리고 지난 토요일, '문파의 라이브에이드'와 '이재명 제명 촉구 집회'에 참석하기 전에 탐라를 흝어보았는데 이정렬 변호사와 케런님을 둘러싼 공방이 있었던 모양이었다. 두 번째 집회의 뒤풀이에서도 그것에 대해서 알아보려고 하지 않았다. 대신에 나로써는 도저히 믿기 힘든 얘기들을 듣고 온 까닭에 거의 탈진한 상태에서 스마트폰을 충전하려다 '펀치'에서 케런님과 인터뷰를 했다는 알림을 보게 되었다. 처음으로 '펀치'를 검색해 어제와 오늘에 걸쳐 관련 내용을 들었다. 군찾사의 트윗(장신중)에 대해 의심을 표한 이정렬 변호사의 트윗까지 포함해.

 

 

케런님의 '펀치' 인터뷰에 대한 이정렬 변호사의 반론을 들어야 하지만, 내가 이정렬 변호사를 비판했던 (그러나 후자를 선택했기 때문에) 블로그와 탐라에 올리지 않고 폐기했던 전자의 내용들이 정확했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그 글에 담았던 비판의 내용들을 상세하게 되풀이할 생각은 없다. 변호사 생활만 30년 이상을 한 친구들에게 관련 내용을 검토해보라고 부탁하지도 않았기에, 아니 그 수준이 아니더라도 이정별 변호사의 전략적 실족들과 직업적 윤리의식 태만, 안하무인격 적반하장 행태를 비판하는 것은 어려운 일도 아니기에 큰틀의 것들만 언급하고자 한다. 

 

 

김혜경 기소를 목표로 하지 않았거나, 소송인단을 오합지졸로 여기지 않았다면 도저히 할 수 없는 일방통행들과 방송에서 여러 번이나 반복된 전략적 실족들(스모킹건이 있다고 한 것, 도움을 청해야 할 언론을 적으로 돌린 것 등등), 마지막 보고서에서 드러난 논리적 오류(해킹당하지 않도록 카페를 만들라는 것은 기술상 불가능하다. 이변이 이를 모를 리 없다. 결국 궁찾사 실무진을 믿지 말라는 뜻을 우회적으로 말한 것이다. 팔로워수라는 무기를 바탕으로 그렇게 반론의 기회를 원천봉쇄했다. 또한 어떤 수준의 변호사를 구해야 한다는 것, 변호사 비용이 충분해야 한다는 것으로 마치 충분한 비용을 받지 못한 것처럼 뉘앙스를 풍긴 것 등등)와 변호인의 역할을 넘어선 건방진 충고들(이재명 기소 의견도 카렌님이 별도로 진행한 고발의 결과로 알고 있다. 결국 소송인단이 아닌 불특정 다수를 향한, 다시 말해 자기 지지자들을 대상으로 한 마지막 보고서는 패자로써 자기변명의 일환이라고 볼 수밖에 없다), 무엇보다도 소송인단의 1인인 나조차 몰랐던 케런님을 공개함으로써 성립된 변호사법 위반(뉴비씨 방송이 계약해지 후라면 법적으로는 피해갈 수 있다. 일반인들과는 다른 이정렬은 변호사 윤리를 지켜야 하는데 그렇게 하지 않았다), 마지막 보고서를 소송인단을 대리하는 궁찾사 실무진에 보내지 않고 불특정 다수를 상대로 탐라에 올림으로써 신의성실원칙을 끝까지 지키지 않으 것(계약을 1인하고 했기 때문에 그렇게 할 의무가 없다는 법적 논리는 코에 걸면 코걸이 귀에 걸면 귀걸이가 되는 교묘한 논법에 해당한다), <오늘밤 김제동>의 잘못을 빌미로 막네작가(비정규직)의 실명까지 오픈한 것, 그래서 필자가 <오늘밤 김제동> 제작진들을 비판하는 글들을 쓰게 만드는 잘못된 동기를 제공한 것ㅡ<오늘밤 김제동> 막네작가에게는 해당 프로그램의 유튜브 계정에 실명으로 장문의 사과 댓글을 올렸다ㅡ까지 이정별 변호사가 비판받아 마땅한 지점들은 너무나 많다. 법적 지식과 직위를 악용한 이정렬 변호사의 행태는 비열하기까지 했다. 이재명 고발건으로 그가 소속된 '동안'만 대박을 떠뜨렸을 뿐이다. 변호사업계가 원래 그렇다(인과관계가 성립한라고 단정할 수 없지만 상관관계는 확실하다고 말할 수 있다).  

 

 

나는 궁찾사 실무진들이 이정렬 변호사와 계약한 과정을 알지 못한다. 이재명이라는 천하의 잡놈을 정치적으로도, 법적으로도 끝장내는 것이 대한민국 민주주의를 위한 일이라고 확신했기 때문에 소송인단에 기끼이 참여했다. 정치적 결정을 남발하는 대한민국 검찰의 고질병을 감안하더라도, 그 많은 정황증거(그중에 상당 부분은 법리 적용과 해석에 따라 직접증거에 준하는 것으로 인용될 수 있다. 정치검찰답게 정치적 판단을 내린 것으로 볼 수 있지만 그렇다고 패배한 결과가 바뀌지는 않는다)에도 불구하고 '이재명 기소와 김혜경 불기소'라는 최악의 결과에 이르렀다면 자신의 무능함을 탓하며 변호인 역할을 끝냈어야 했다.

 

 

만일 내가 궁찾사 실무진이었다면 '동안'과의 계약을 중도에 해지했거나 이정렬 변호사의 일방통행에 강력하게 경고했을 것이다. 그 이전에 계약서를 작성할 때부터 소송인단에 불리한 내용이 들어있는지 철저하게 살펴봤을 것이고, 고발장 작성 때부터 승리 여부에 대한 확률적 근거들을 일일이 따져보는 시도라도 했을 것이다. 현역 경기도지사를 일반인들이 고발한다는 것은 보통 용기가 아니면 불가능하고, 뒤따를 수 있는 정치적 보복에 대비해야 하기 때문이다. 소송인단에 참여만 하면서도 적극적으로 행위하지 않은 것은 전적으로 나의 불찰이기 때문에 캐런님을 비롯한 궁찾사 실무진이 일방적인 마녀사냥을 당해야 했던 점에 송구스러울 따름이다. 

 

 

문파의 입장을 선태한 이상, 둘간의 갈등에 더 이상의 관여하지 않는 것이 옳을 수도 있지만, 문파가 아닌 소송인단이 1인으로써 이정렬 변호사의 반론을 듣는 것까지 양보하기란 힘들다. 다른 것들은 모두 다 묻어둔다 해도 이정렬 변호사는 케런님과 궁찾사 실무진에게 진심어린 사과가 있어야 한다, 그것도 반드시. 그것이 이루어진다면 이정렬 변호사의 어떤 반론도 받아들일 생각이다. 최소한 혜경궁 김씨의 정체를 밝히기 위한 지난한 여정은 문파라는 집단의 문제이기 이전에 정의를 실현하는 길이라 확신하기 때문이다

 

 

이정렬 변호사는 패했으면서도 모든 영광을 독차지했지만 카렌님과 궁찾사 실무진은 최재성과 김빈의 첩자라는 낙인에서 벗어나기 힘들게 만들었다. 인간의 뇌라는 것이 그렇게 작동하도록 진화했기 때문이다. 이정렬 변호사는 분명한 증거도 내놓지 않은 채 첩자설을 유포했으니, 나는 이런 식의 일방통행과 비정상적인 정의 실현을 본 적이 없다. 궁찾사 실무진이 알려주지 않았다면 놓쳤을 이정렬 변호사의 트윗도 여러 개였다. 영업상 얻은 정보를 불특정 다수(그중에 상대편도 있을 수 있다)에게 오픈하는 것은 변호사법 위반이며, 이런 방식의 보고란 있을 수 없는 일이었다.

 

 

 

 

나는 노무현 대통령과 나란히 앉아 있는 사진만 보고 이정렬 변호사를 믿었다. 마지막 보고서를 읽고 난 후에도 내 불만과 분노에 대해서는 일언반구도 하지 않았다. 김어준 일당과 헤어진 이유도 노통과 관련된 것이라서 이전의 행적에 대해 일체의 언급도 하지 않았고, 확인도 하지 않았다. 그래서 김어준 일당과의 경험을 들려줄 수 있냐고 이변에게 쪽지를 보냈던 것이고, 답이 없었지만 추호의 섭섭함도 없었다. 그런 부탁을 한 내가 지나쳤다고 생각해 창피한 마음까지 들기도 했다. 그의 도움이 없더라도 김어준 일당에 대한 비판의 내용들은 넘칠 만큼 많기 때문이다.

 

 

'펀치' 방송 이후 다시 불거진 탐라의 충돌 때문에 주중에 올리려고 했던 글을 앞당겨 올린다. '펀치'의 방송을 추가로 들을 생각은 추호도 없다. 그들의 방식은 나하고는 맞지 않기 때문인데, 그것과 상관없이 이정렬 변호사의 치밀하고 냉정한 반론을 기다리겠다, 케런님과 궁찾사 실무진에 대한 진심어린 사과와는 별도로. 탐라에서 매일같이 확인할 수 있듯이, 소셜미디어의 문제는 이용자들을 반향실 효과에 갇혀 확증편향과 집단극단화를 만들어내는 테크놀로지의 본질에 있다. 그럴 때만이 돈이 되는 데이타를 최대한 축적할 수 있도록 이용자들을 계속해서 붙들어 맬 수 있기 때문이다.

 

 

쉽게 말해서 이용자들을 도박중독자처럼 만드는 것이 핵심이다. 《넛지》의 저자인 캐스 선스타인 하버드대 교수의 《루머》와 《우리는 왜 극단에 끌리는가》라는 두 권의 책만 읽어도 이를 확인할 수 있다. 고소·고발을 통해 진행되는 소송 과정도 이와 비슷한 현상을 만들어내는 경향이 있다. 전 세계에서 유일하게 모든 권력을 독점하고 있는 한국의 검찰로부터 기소의견의 법원 송치를 끌어내는 데에도 피고의 유죄에 대한 고발·고소인과 변호사의 확증편향과 사회적 폭포효과에 따른 집단극단화를 피하는 것이 쉽지 않다. 

 

 

피고에 대한 유죄를 확신하지 못하면서도 (또는 정황증거조차 없는 상태에서) 고소·고발에 들어가는 경우는, 고소·고발로 정치적 이익을 챙기거나 위기를 모면하는 이재명스럽거나 자한당스럽지 않으면 할 수 일이 아니다. 이정렬 변호사의 치밀하고 합리적인 반론이 이런 경우에 해당하기를 바란다. 그것이 이정렬 변호사의 특기이기에 더욱 그렇다. 현재로서는 그럴 가능성이 현저히 낮아 보이지만, 그렇게라도 둘간의 갈등을 지혜롭게 마무리할 수 있다면 나의 불만과 분노는 이번 글로 대신하고 더 이상 언급하지 않겠다.

 

 

마지막으로 소송인단의 1인이자 문파의 일원으로써 이번 글을 썼음을 밝힌다. 이번 글이 찢빠들에 의해 악용된다고 해도 어쩔 수 없다. 그 정도 위험은 감수해야 하는 것이 이재명-김어준 카르텔과의 싸움이며 비판의 본질이기 때문이다. 반대로 내 글에 대한 비판이 합리적이라면 얼마든지 받아들이겠다. 책임져야 할 것이 있다면 책임도 지겠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좋은 게 좋은 거라는 통념과는 달리 변호사법 위반에 해당할 수 있는 행위에 대한 이정렬 변호사의 진심어린 사과는 반드시 이루어져야 한다. 함께 한 몇 사람을 저격해놓고 나몰라라 하는 것은 노빠와 문파라면 절대 하지 말아야 한다.  

 

 

갈등을 봉합하거나 깨끗이 털고 가는 것에도 여러 가지 경우의 수가 있기 마련이다. 각각의 개인은 자기책임하에 숙고하고 그에 따라 행위하는 것으로 충분하다. 집단의 일원이라고 해도 자율적인 판단과 선택까지 막을 수 없다. 그것이 진보적 자유주의자로써의 나라는 사람이며 영원한 노빠이자 문파로써 내가 공부하고 글을 쓰는 이유이자 나만의 출생증명서 같은 것이다. 용수철은 누르면 누를수록 튀어오른다는 것도 사실이지만, 튀어오르기 전에 부러질 수 있음도 또한 사실이며, 이는 나에게도 어김없이 적용된다.    

 

                                                                                                                                                 사진 출처 : 구글이미지

 

 

P.S. 이정렬 변호사가 이재명 고발건을 맡은 이후에, 그리고 공식적으로 계약이 종료된 이전에 방송을 그만둔 사례가 없는 것으로 아는데, 그렇지 않다는 주장을 펼치는 분들이 있다. 그가 소송 변호인으로 일할 때 방송 출연이 늘었으면 늘었지 줄지 않은 것으로 알고 있다. 반대의 증거가 있다면 제시해주었으면 한다. 그래야 제대로 된 반론과 재반박, 재재반론, 재재반박 등이 이루어질 수 있지 않은가? 이변이 내 글을 조목조목 반박하면 가장 좋을 것이고.

 

 

더욱 기가 막힌 것은 이변을 옹호하는 사람들은 사실관계를 하나도 확인하지 않은 채 일방적인 주장만 되풀이한다는 사실이다. 내 글을 읽지 않은 것은 물론 펀치도 듣지 않은 댓글이 대부분이었다. 그들은 케런님과 궁찾사 실무진들이 당한 마녀사냥과 금전적·정신적·물질적 피해를 당연하게 여긴다. 그들의 비판에는 어떤 근거도, 이론적 합리성도 없다. 법적 지식이 부족하다면 사실관계라도 파악하고 비판을 하는 것이 올바른 자세 아닌가? 상대적 약자들의 인권과 권리를 이렇게도 우습게 여기는 것에 경악할 따름이다. 댓글의 답변임에도 전후사정을 생략한 채ㅡ기레기의 특기ㅡ그것을 이용해 나를 공격한 사람도 있었다. 참으로 비열하다.

 

 

일부의 사람들은 둘간에 처리할 문제라고 치부해버리는데, 나도 이재명과 김혜경의 동시 기소를 위해 상당히 노력했었다. 이변과 궁찾사 실무진간의 처리가 원만했다면, 아니 그런 기회라도 주어졌다면 케런님이 궁찾사 실무진의 동의하에 펀치의 인터뷰를 했겠는가? 이변의 옹호자들은 가장 기본적인 추론도 하지 않는다. 무조건 이정렬 변호사를 옹호할 뿐이다. 확증편향이 보통 심한 것이 아니다. 상식 수준에서의 추론도 불가능한 인지부조화는 말할 것도 없고. 역시 소셜미디어가 보여줄 수 있는 반향실의 세계다!

 

 

나는 이변의 얘기는 뭐든지 들어주었으면서도 케런님의 얘기는 들어주지도 않으려는 차별에 섬뜩할 정도다. 갈등이란 양측의 얘기를 모두 다 듣는 것에서 하는데 10명 정도의 트윗터가 막무가내로 막고 있어 이변의 수호자라는 생각만 들었다. 이들은 틀린 사실관계를 가지고, 또한 수시로 바뀌는 논리를 들어 이변을 옹호하고 케런님을 대리하는 나를 몰아붙였다. 수준이 너무 낮아 아무런 위협도 되지 않았지만 찢빠들의 행태와 너무나 유사해 소름이 끼쳤다. 둘 다 수고했다면서도 케런님의 말은 거짓으로 몰아 붙이는 이중성을 보여주었다.  

 

 

밤을 꼬박 세우며 경험한 것으로 볼 때 저들의 방어논리는 엉터리에 근거한 것이고, 논리의 전개도 여기저기서 엉켜버리는 등 횡설수설에 가까웠다. 결정적 증거들을 말할 수 없는 상황에서도 그들을 상대하는 것은 너무 쉬웠다. 케런님과 실무진이 이 문제에 관해 대리인으로 인정할 것 같아서, 모든 비판에 팩트로 반박하는 것을 내일은 보여줄 생각이다. 잠시 휴업하는 펀치를 사업을 접다는 것은 이병철님의 트윗에 사과를 했는데 확인해본 결과 군찾사 활동 때문에 잠시 쉬는 것이라는 사실을 알 수 있었다. 다시 말해 루리웹을 비롯해 나를 공격한 자들의 근거들이 모두 다 엉터리라는 것이다.

  1. 소슬 2019.01.07 13:07

    자한당스럽지 않으면 할 수 있는 일이 아니다. 수고하셨네요.감사^^

    • 늙은도령 2019.01.07 16:28 신고

      이정렬 변호사는 조용히 물러갔어야 합니다.
      왜 분란을 일으켜놓고, 케런과 실무진을 저격해놓고 자신만 떠나면 그냥인가요?
      문파는 그런 행태를 받아들이면 안됩니다.
      자신이 살기 위해 함께 한 사람을 공격하면 안됩니다.

  2. Laughhaha 2019.01.07 17:06

    뭔가 대단한게 있는거처럼 터트릴듯 애매하게 말만하다 만거 같아 좀 갑갑했었죠..
    정확하고 명확하게 말을 하지 않는 사람은 한 번쯤 다시 생각해봐야 할듯요..

    • 늙은도령 2019.01.07 17:24 신고

      사과를 받는 선에서 끝내고 싶어 제가 글에는 올리지 않았지만 이재명의 기소 의견들을 보면 이변이 대리한 건은 완전히 실패했음을 말해줍니다.
      헤경궁 김씨의 정체를 밝혀달라는 고발과는 전혀 다른 기소 의견들입니다.
      즉 다른 고발인을 대리한 다른 변호인은 원하는 것을 이끌어냈지만 이변은 못했다는 것입니다.
      그럼에도 자신의 무능을 숨기기 위해 마지막 보고서에서 보여준 행태란 용서가 안됩니다.
      케런과 궁찾사 실무진에 책임을 떠넘겨 자신의 무능을 숨기려는 행태는 범죄에 해당합니다, 변호인으로써는.

  3. ㅎㅎㅎ 2019.01.07 19:53

    자한당스럽다는 말에 책임지시는 날이 오겠죠

  4. 이혜경 2019.01.08 02:13

    김혜경 기소를 목표로 하지 않았거나~~~~~~~~변호사업계가 원래 그렇다(인과관계라고 단정할 수 없지만 상관관계는 확실하다고 할 수 있다).

    신상공개와 신의칙위반 문제 말고는
    전부 다른 시각으로 해석이 가능한 주관적인 의견이네요. 그렇지 않습니까?

    • 늙은도령 2019.01.08 02:54 신고

      근거를 대 보시지요.
      제멋대로의 가위질로 넘겨짚는 짓은 하지 말고요.
      뭐가 주관적이지요?
      알려주시겠습니까?
      변호사업계가 그렇다는 말은 자신의 로펌을 가지고 있는 친구 변호사에게 직접 들었는데요.

      모든 법학의 기초인 논리학의 기본적인 것들도 모르시나 봐요?
      인과관계와 상관관계 차이도 몰라요?
      혜경궁 김씨를 고발할 때 인과관계가 확실한 것이 없어서 상관관계가 큰 것들을 동원했는데 무슨 헛소리를 하고 있나요?

      법정에서 다루어지는 증거들 중 인과관계가 획실한 것은 현장범 아니면 없답니다.
      현장범도 해석에 따라 직접증거가 정황증거로 떨어질 수도 있고요.
      인과관계와 상관관계를 잘 모르니 이해하지 못하겠구나?
      이를 어쩌지?

  5. 포스 2019.01.08 07:45

    평소 도령님 글 정독하는 사람인데요~
    이변이 실명을 드러낸것은 분명 잘못이긴한데
    김혜경. 기소실패에 있어서 잘못한 것이 무엇이죠?
    반론을 기다리신다고 하셨는데 핵심을 요약해서 적어주시면 좋겠습니다^^;
    저는 어느쪽이 옳은지는 모르겠고 비판과 반론을 통해. 판단해보고 싶네요

    • 늙은도령 2019.01.08 18:54 신고

      그럴 시간이 없네요.
      앞으로 관련 글을 가끔씩 올릴 것입니다.
      그를 통해 하는 것이 나을 것 같습니다.

      궁찾사의 목표는 김혜경의 기소였습니다.
      그래야 선거법 위반이 되기 때문입니다.
      이재명은 다른 고발건으로 잡을 수 있었고요.
      헌데 그것에 실패했습니다.
      다음 글을 보시면 이해하실 것입니다.

  6. 티트리 2019.01.08 08:05

    변호사 자리에 이정렬이 아닌 다른 변호사를 넣어놓고 보면 지금 상황이 얼마나 어이없는지 정말 답답해집니다. 의뢰인을 곤란하게 하고 궁지에 빠뜨려 놓고도 정작 자신은 온갖 쉴드를 다 받고 있고. 이정렬 쉴드치시는 분들 당신들이 어려운 일을 겪으며 변호사가 필요할 때 꼭 이정렬 같은 변호사 만나기를 바랍니다. 아니 이정렬 같은 변호사 찾을 필요도 없이, 이정렬에게 맡기시기 바랍니다

    그리고 캐런을 공격하는 이들의 모습이 손가혁 같다고 저도 느꼈어요. 영향력 있는 이재명이 무슨 트윗을 하면 그 추종자들이 반대편에 있는 사람들을 조롱하고 멸시하고 일사분란하게 괴롭히던 모습이요. 진실은 온데간데 없고 다수가 행하는 만행에 무기력해질 수 밖에 없는 상황이 재현되는 것 같아 정말 소름끼칩니다. 저도 그동안 언론만 욕했는데 오늘에서야 깨달았습니다, 괴물 같은 이재명을 만든 핵심에는 언론이 아니라 무비판적으로 그를 추종했던 저를 포함한 일반 시민들이 있었다는 것을요

    • 늙은도령 2019.01.09 00:48 신고

      이변도 다르지 않습니다.
      그는 표리부동한 자입니다.
      케런님과 실무진이 법적 지식이 적다는 것을 이용해 제멋대로 했습니다.
      변호사법 위반행위도 많고요.
      궁찾사의 수임에서는 졌습니다.
      헌데 역으로 케런님과 실무진에게 책임을 떠넘기는 교활한 짓거리를 했습니다.
      제가 소송인단만 하지 않고 직접 상대를 했어야 하는데 안타깝기만 합니다.
      이변이 저한테 걸렸으면 변호사직 내려나야 했을 것입니다.
      별로 대단한 자도 아닌데 엄청나게 부풀려져 있습니다.
      판사직을 물러난 이유를 보면 그를 알 수 있습니다.

  7. 이혜경 2019.01.08 11:45

    주관과 객관의 차이에 대한 생각이 저와 다른 분이군요. 대화가 불가능 할것 같습니다만 굳이 덧붙이자면
    스모킹건 발언은 실족이라고 생각하는것이 객관적인 상식입니까?
    이변이 김혜경기소를 목표로 하지 않았음이 객관적인 팩트 맞습니까?
    해킹관련 언급이 실무진에 대한 불신조장이라는 님의 해석은 다른 누구라도 그렇게 해석해야함이 당연한겁니까
    건방진이라는 단어는 그자체로 주관적으로 볼수 밖에 없네요.

    스모킹건 관련해서는
    높은공을 좋아하는 타자에게 높은공으로 홈런을 맞으면 실투입니다만, 높은공을 싫어하는 타자에게 높은공으로
    홈런을 맞은경우에는 실투가 아닙니다.
    둘다 높은공 피홈런이라는 점이 동일하지만 다르게 해석이 되지요
    스모킹건 발언이 실족이라는 생각은 님의 주관적 판단일 뿐입니다.
    많은 사람들이 님과는 다르게 생각할 수 있으며 그것이 잘못이라고 할 수 없습니다.
    그외 다른것들도 마찬가지이고요.

    신상공개에 대해서도 반박 의견이 있고요, 신의칙부분도 법리적으로나 또는 다른측면에서나
    과연 신의칙위반에 해당되는지 살펴봐야 할 점이 있습니다.

    제가 말하고자 하는 바는 님의 생각이 틀렸음을 말하는 것이 아니라
    님과 다른 생각을 가진 사람들이 많이 있으며 님의 판단은 아직은 주관적이라는 것입니다.
    이정렬에 대한 비판적시각을 님의 견해로 주장할 수는 있지만
    현재까지 밝혀진 내용만으로는 그것을 상식인것처럼 말할 단계는 아닌것 같다라는 생각입니다.

    • 늙은도령 2019.01.08 18:50 신고

      목료로 하지 않았거나 소송인단을 오합지졸로 여기지 않았다면... 이라고 추측의 형태를 취했는데 무슨 팩트를 말하지요?
      앞 부분만 가지고 뒷 부분을 빼는 것이 팩트를 찾는 것입니까?

      주관적이라는 것은 어떤 글에서도 나옵니다.
      주관이 끝나는 곳에서 객관이 시작되기 때문에 당신의 시선에서는 주관처럼 해석되는 것이지요.
      그래야 토론이 가능하니까요.

      스모킹건과 승부구는 다릅니다.
      법적인 일과 야구는 다르고요.
      일사부재리 원칙 때문에 법적인 스모킹건은 다시 기회가 주어지지 않습니다.
      야구는 9회, 삼진, 사구, 파울, 스트라이크 낫아웃, 실책 등이 있어 기회가 여러 번 주어지고요.
      비유가 정확했으면 합니다.
      비유는 늘 논리적 비약을 동반합니다.
      그래서 제대로 사용하지 않으면 낭패를 보지요.

      글은 독자가 읽는 순간부터 그들의 것이 되지요.
      그래서 어떤 비판도 가능합니다.
      그것에 대해서는 열려있고 늘 그래왔습니다.
      다만 오류에 대해서는 바로잡는 노력을 했고요.
      이것으로 충분한 것 같은데, 다른 것이 있으면 댓글로 남겨주십시오.

      신의성실 위반 등은 변호사법을 확인하면 중딩도 알 수 있습니다.
      확인해보고 말씀하시지요.

  8. 2019.01.09 01:59

    소송단의 1인으로 위의 모든게
    사실이라 하더라도 난 이변이 아니었으면
    이싸움에 이만큼 근접조차 하지못햇을거란
    생각을 하늘 1인임..

    그리고.. 소송단의 1인으로 이변은 충분히 그역활을 해냇다고 생각함

    • 늙은도령 2019.01.09 02:44 신고

      고발이나 재판은 결과로 말합니다.
      그래서 적정수임료를 내는 것이고요.
      변호사법을 보면 변호사는 최선을 다하도록 명문화돼 있습니다.
      이변은 당연한 일을 했을 뿐입니다.
      이번 고발건은 누가 많이 알리냐 외에는 다른 전략이 없었고요.
      그래서 탁월하니 뭐니 하는 것이 성립하지 않고요.

      개인의 판단은 다를 수 있지만, 객관적인 문제를 다루는 것에서 주관적인 판단은 배제됩니다.
      그러면 모든 것이 정당화되기 때문입니다.

      제가 글을 쓰는 이유는 이변만이 말할 수 있었기 때문에 잘못 알려진 것들을 바로잡는 것입니다.
      제2, 제3의 케런님과 궁찾사가 나오는 것을 막기 위함도 있습니다.

      어떤 일이 있었는지 양쪽의 얘기를 다 들어보지도 않고 무조건 비판하고 공격하는 것에 질렸지만 감수해야겠지요.
      진실을 찾아가는 일이 쉬웠으면 시작도 않했습니다.

      이재명과 김어준의 진실을 찾는 것이 어려운 일인 것처럼 이번 일 또한 그러합니다.

  9. 이혜경 2019.01.09 03:36

    야구에 비유한것은 똑같은 사건이 달리 해석될수도 있다는 의미인데
    기회의 횟수를 말하시면서 정확한 비유를 하라니 좀 당황스럽네요.

    그리고 중딩도 알수 있는 명백한 법률상 신의성실 위반건에 대해서 님은 왜 이렇게 표현하신겁니까?
    "탐라에 올림으로써 신의성실원칙을 끝까지 지키지 않으 것(계약을 1인하고 했기 때문에 그렇게 할 의무가 없다는 법적 논리는 코에 걸면 코걸이 귀에 걸면 귀걸이가 되는 교묘한 논법에 해당한다)"
    제가 보기엔 명백하지 않음을 님이 직접 말하고 있는것으로 보입니다만.


 

이번 글은 대단히 조심스럽지만 '깨어있는 시민의 네트워크화된 힘'으로써의 문파가 인터넷과 소셜미디어, 팟캐스트로 대표되는 정보통신기술의 특성에 대해 제대로 이해하지 못하면 그것 때문에 역풍을 맞을 수 있음을 알리기 위함이다. '이재명 기소, 김혜경 불기소'라는 검찰의 수사결과는 해석에 따라 실패가 아닌 성공일 수 있음에도, 이에 대해 진지하고 민주적인 토론을 진행하지 않은 채 성급하게 추진된  <더불어민주당 이해찬 당대표 퇴진 및 지도부 사퇴 요구>라는 청와대 국민청원이 문파에게는 역풍으로 돌아올 수 있는 실착이 될 수 있기 때문이다.   

 

 

 

 

필자가 '김어준과 아이들'이라고 명명한 진보 진영의 팟캐스트들이 세월호참사와 촛불혁명을 이용해 수백만 명의 지지자와 추종자를 만들고, 이재명이란 희대의 괴물을 키울 수 있었지만, 준비되지 않은 그들의 선동적 수사학이 진실성을 상실하고 민주주의에도 반한다는 사실이 드러남에 따라 힘을 잃고 있음도 정보통신기술의 특성 때문이다. 전 세계적으로 권위적이고 민족주의적이며 반민주적인 표퓰리즘이 득세하는 이유를 다룬 모든 글에서 공통적으로 지적되는 정보통신기술의 특성은 다음과 같다. 위대한 인권운동인 페미니즘이 세대결(성대결)이자 정치적 권력투쟁으로 변질된 것도 똑같은 원인에서 나온다. 

 

 

오늘날 민주주의 자체에 진저리를 치는 정서가 독특한 논리와 맥락을 갖는 방식은 3가지가 있다. 첫째, 갈수록 증가하는 인터넷과 소셜미디어 이용 인구와 웹 기반 동원, 선전, 정체성 형성, 친구 찾기의 유용성이 누구나 원하는 대로 또래, 동료, 동지, 친구, 협력자, 전향자를 찾을 수 있다는 위험한 착각을 불러일으켰다……이 3가지가 결합해 민주주의 체제에 늘 필요한 정당한 법 절차, 신중하고 합리적인 행동, 정치적 인내심에 대한 알레르기 증상이 전 세계에서 심해졌다……민주주의의 더딘 행보에 대한 조급증은 끊임없는 경제공황 분위기로 인해 더욱 악화된다(지그문트 바우만·슬라에보 지젝·아르준 아파두라이 외 《거대한 후퇴》 중 <민주주의의 약화>에서 인용)

 

 

일자리 부족과 상실, 실업기간 연장과 재취업의 어려움, 소득의 하락, 빚의 증가, 복지와 사회안전망 축소에 대한 두려움, 이주민·외국노동자·난민에 대한 피해의식과 그에 따른 인종차별, 민족·종교적 배타성, 이념을 대체하고 있는 문화적 갈등의 동시다발적 확대(성소수자 차별, 혐오발언과 범죄, 데이트폭력, 묻지마범죄, 낙태·동성결혼합법화에 대한 극한 갈등, 성대결로 치닫는 페미니즘의 권력화, 젊은 남성의 좌절과 반발, 가족과 공동체의 붕괴, 갈수록 어려지는 강력범죄의 증가 등)가 민주주의와 국가(정부)를 향한 불만 및 현재의 좌절, 미래에 대한 공포 등이 상호강화의 과정으로 통해 거대한 소용돌이로 성장한다.

 

 

불행하게도 이런 종말론적 현상들은, 김어준과 아이들처럼 선동가 기질이 탁월한 자들의 먹이감이 된다. 동시에 차베스(베네스엘라)와 후지모리(페루) 등을 거쳐, 트럼프와 푸틴, 메이(영국), 에르도안(터기), 모디(인도), 치프라스(그리스), 보우소나루(브라질), 오르반(헝가리), 르펜(프랑스), 두다(폴란드), 이탈리아(그릴로), 슈트라헤(오스트리아) 등등으로 이어진 표퓰리즘 정치인과 정당(우파 민족주의 정당이 가장 많다. 심지어 파시즘과 나치즘을 표방한 정당도 있다)들의 집권과 득세에 이용된다.

 

 

무려 인류의 1/3이 이들의 지배를 받거나 지지하고 있다. 서로 충돌하는 이런 결합들이 가능한 것은 '절망하고 분노한 대중과 야망으로 가득한 선동 정치인 간에는 서로를 잡아당기는 교집합'이 존재하기 때문이다. 1970년대에 '신자유주의의 득세와 민주주의 축소, 시장근본주의의 폭주와 경제적 양극화, 맹목적 문화우월주의의 폭력성, 이주 반대자들의 분노, 문명 충돌에 따른 테러의 증가와 만연된 공포, 이런 것들의 반작용인 다수결주의자들의 권위주의적 폭정' 등을 예견한  《떠날 것인가, 남을 것인가》의 앨버트 허시만이 옳다면, 인터넷과 소셜미디어, 팟캐스트, 케이블TV, 인터넷 언론 등이 그의 예견을 옳았음을 증명해주었다.

 

 

트위터, 페이스북, 유튜브, 인스타그램 등의 소셜미디어는 좁게는 자신이 사는 지역에, 다음에는 도시나 주, 그 다음에는 국가와 세계로까지 넓어지며 나와 생각이나 이념, 기대, 기호, 선호, 성향 등이 비슷한 사람들과 연결돼 일정한 정치적·문화적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는 네트워크 집단을 만들어준다. 오프라인이었으면 경계하거나 친해지지도 않았을, 액정과 스크린 너머의 미지의 사람들과 대화하는 중에 손쉽게 공통의 합의에 이름으로써 '또래, 동료, 동지, 친구, 협력자, 전향자' 집단을 형성한다. 

 

 

빛의 속도로 이루어지는 실시간 대화는 공간적 한계를 극복함으로써 미지의 사람들과 같은 시공간에 있다는 착각을 불러오는 것이 집단화의 동력인데, 그렇게 다양한 집단을 이룬 그들은 정치사회적 표현에 주저하지 않는다. 혼자일 때는 자신의 의견과 주장, 기대를 드러내는데 두려움을 가질 수밖에 없지만, 일정 수 이상의 집단이 이루어지면 대부분의 두려움을 떨칠 수 있다(조폭이 몰려다니는 이유). 표현에 따른 긍정적 반응이 늘어나면 더욱 많은 표현들을 쏟아내기에 이른다. 

 

 

같은 생각과 의견이 갈수록 강화되는 반향실 효과에 따른 확증 편향된 표현과 주장들이 어떤 검증이나 필터링을 거치지 않은 채, 빛의 속도로 사이버 공간을 들쑤시고 휘저어버린다. 정치사회적 표현과 주장을 쏟아내기 전에 '자유로우면서도 심사숙고하고, 폭넓게 따져보는' 민주적 토론의 사전검증이 이루어지지 않는다. 사이버 공간에서의 실수와 잘못, 덜컥수와 자충수는 이런 과정에서 사후적으로 소화해낼 수 없을 정도의 규모로 늘어나게 된다. 

 

 

'김어준과 아이들' 중에서 지적으로도 정신적으로도 가장 떨어지는 이동형과 김용민, 김갑수, 황교익, 새날에서 시작돼 김제동과 주진우, 김어준으로 넘어간 돌이킬 수 없는 실수와 잘못, 덜컥수와 자충수가 양산되는 것도 똑같은 이유 때문이다. 디지털 시대의 유목민이라면 누구도 피해갈 수 없는 이런 문제들은 깨어있는 시민의 대표를 자처하는 문파에게도 똑같이 적용된다. 검찰의 수사결과 발표에 분노한 문파(로 추정되는) 한 분이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 올린 <더불어민주당 이해찬 당대표 퇴진 및 지도부 사퇴 요구>가 바로 그러하다.

 

 

청원의 이유는 대단히 훌륭하고 시의적절했지만 여러 가지 면에서 역풍을 초래할 수 있는 자충수가 될 수 있는 위험성이 너무 높다는 점을 고려하지 않은 것이 문제였다. 반향실 효과에 따른 확증 편향과 동조화 확증 편향은 나와 생각과 뜻을 같이 하는(같이 한다고 믿는) 동료와 친구, 협력자의 수를 실제보다 부풀려 보이도록 만든다. 어디나 샤이들이 있고, 침묵하는 다수도 있다는 통념에 따라 덜컥수나 자충수를 피해가지 못한다, 똘기 충만해 대단히 성급한 필자처럼. 

 

 

이재명의 퇴출과 '김어준과 아이들'의 제자리 찾기를 통해 문재인 대통령의 성공적인 국정운영을 뒷받침해야 하고, 지랄맞고 엿 같지만 문프 성공의 필수사항인 민주당의 총선 승리에 도움을 줘야 하는 문파의 입장에서 보면  <더불어민주당 이해찬 당대표 퇴진 및 지도부 사퇴 요구>는 양날의 칼처럼 작용할 가능성이 너무 높았다. 이재명을 비호하는 세력 중 최고의 자리에 있는 자가 이해찬 대표라면 <사퇴 요구> 청원은 상징적 의미로만 끝날 수 없기 때문이다.       

 

 

2018년 12월 12일 올라온 <사퇴 요구> 청원은 5일이 흐른 2018년 12월 16일 오후 8시 41분에 32,237 명이 동의했고, 9분 후인 8시 50분에는 1명이 늘어난 32,238명이다. 청원 마감일인 2019년 1월 11일까지 예기치 못한 변수들이 일어날 수 있기 때문에 최종적으로 몇 명이 동의할지 알 수 없지만, 20만 명을 넘기지 못할 것은 분명해 보인다. 청원자의 목표가 몇 명이었는지, 정치적 영향력을 가질 수 있는 숫자가 몇 명인지, 최소 몇 명을 넘어야 이해찬의 민주당이 문파를 두려워할 것인지 알 방법은 없다.

 

 

뉴레프트님의 작품

 

 

하지만 <사퇴 요구> 청원이 올라온 이후 5일이 지났지만 청원에 동의한 분들이 23,238명에 불과하고, 갈수록 느려지는 속도를 고려할 때, 이해찬의 민주당과 이재명 비호세력에게 정치적 영향력을 가할 정도에 이르지는 못할 것 같다. 청원에 참여한 필자가 해당 청원을 처음 알았을 때 '자충수가 될 수 있다'고 우려했던 것이 현실이 됐다. 트위터 활동을 하면서 필자가 제일 궁금했던 것은 문파의 규모였는데, <사퇴 요구> 청원의 동의자수는 그 규모를 어느 정도 추론할 수 있는 근거가 될 수 있다는 점이 마음에 걸렸다.

 

 

최종 동의자수가 20만을 넘지 못할 경우 청와대의 답변도 들을 수 없거니와, 10만 명도 넘지 못할 경우에는 소위 문파라는 집단의 정치적 영향력이 생각보다 낮을 수 있다는 결론에 이를 수 있다. 더 큰 우려는 '김어준과 아이들'의 악랄한 주장처럼 문파가 문프의 성공에 부담이 될 수 있는 민주당 분열세력으로 낙인찍힐 수 있다는 것이다. 여러 가지 이유로 필자의 우려와 분석에 동의하지 않는 문파가 많겠지만, <퇴진 요구> 청원처럼 정치적 영향력의 바로미터로 변질될 수 있는 정치적 행위에는 그것이 불러올 파장이나 역풍에 대해서도 고민을 해야 한다.

 

 

문프는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이 '국민들의 놀이터'가 된다 한들 무슨 문제가 있겠냐'며, 많은 국민이 청원이라는 정치행위를 통해 자신의 뜻을 펼칠 수 있는 '민주주의의 장'이 되었으면 하지만, 그것은 전체 국민을 평등하게 배려하고 지원해야 하는 대통령의 입장이 반영된 것이다. 국민의 입장에선, 특히 문파처럼 정치적 목표가 뚜렷한 불특정 다수의 집단에게는 청원 행위를 통해 발현되는 정치적 영향력 행사에 신중해야 하고 상당한 토론을 거친 후에 진행돼야 한다.

 

 

이번 청원이 문파의 목적과 지향, 행동 방식에 동의하지 않는 국민의 한 명이 진행한 것이라도, 수많은 문파에 의해 참여 독려 행위가 이루어졌다는 점에서 자유로울 수 없다. 개인의 정치적 행위는 자유의지에 따른 주체적 행위이기에 누구도 이에 간섭할 권리는 없다. 청원에 동의한 숫자가 적다고 해서 정치적 의미와 영향력이 줄어드는 것도 아니며, 청원 자체로도 목표한 것의 상당 부분을 이룩한 것이라는 평가도 받을 수 있다. 청원자는 동의숫자가 50,000만 넘어도 만족해할 지 모른다.  

 

 

하지만 원하지 않았던 결과가 나왔다고 곧바로 청원에 들어가는 정치 행위는 이번 글에서 다룬 정보통신기술의 특성에 중독된 사람의 즉각적인 반응으로 분류될 수 있다. 그럴 경우 목표했던 것과는 완전히 다른 역풍을 불러올 수 있음도 알아야 한다. 덜컥수와 자충수는 이런 감정적이고 직관적인 반응이 불러온 디지털 시대의 자화상 중 하나다. 청원자도, 그의 목적과 목표도 알지 못하는 필자로써는 이런 청원이 문파의 이름으로 진행되지 않기를 바랄 뿐이다. 

 

 

만에 하나 문파의 이름으로 이런 정치 행위를 해야 한다면  '자유로우면서도 심사숙고하고, 폭넓게 따져보는' 민주적 토론 과정을 거쳤으면 한다. 정의와 가장 가까운 감정인 분노와 그에 따른 '정치적 실천'은 불의하고 부정의한 것들을 바로잡는 원천이자 동력이라는 사실을 부정할 사람은 없으리라. 위대한 저항가이자 행동주의자였던 스테판 에셀의 소책자, 《분노하라》는 살아있는 증거이며, 촛불혁명의 성공은 아직도 진행 중인 정의 실현의 위대한 여정이기 때문이다. 

 

 

작고한 지그문트 바우만은 '가장 낮은 사람들의 아우성이 최고로 높은 자리에 있는 사람에게 가장 잘 들릴 때 민주주의는 제대로 돌아간다'고 말했다. 디지털 공간에서도 유효해야 할 그의 성찰이 소셜미디어라는 빅데이터 기반의 인공지능 플랫폼에서는 (나치가 유대인에게 그랬던 것처럼, 로펌이 의뢰자의 권력과 재산에 따라 그러는 것처럼, 금융업계와 수많은 업체들이 금액과 이익에 따라 투자자나 소비자에게 그러는 것처럼) 극도로 세분되고 분류·범주화된 이용자들 간의 첨예한 갈등을 폭증시키는 기제로 변질될 수 있음도 알아야 한다. 필자는 <사퇴 요구> 청원이 올라간 이상 동의숫자를 늘리기 위한 독려 행위를 계속해야 할지 판단이 서지 않는다.

 

 

동의숫자가 많을수록 좋겠지만, 문파의 독려 행위에도 불구하고 최종 결과가 5만도 넘지 못한다면 어떤 역풍이 불어올지 알 수 없기 때문이다. 이재명과 김어준이 청원의 숫자를 보며 킬킬거리며 지랄 떨 것을 생각하면‥ <더불어민주당 이해찬 대포와 지도부 사퇴 요구> 청원은 계륵 같은 존재가 됐고, 필자의 고민은 깊어만 간다.

 

                                                                                                                                                  사진 출처 : 구글이미지

  1. Laughhaha 2018.12.18 16:37

    이재명의 모든 적폐가, 김어준의 민낯이 지금 드러나고 있다는건 천만 다행이라 생각합니다.
    지금 사태를 보면서 전중경수 란 말이 떠오르네요. 저들은 그저 코너에 몰려 살아보려고 발악하는걸로만 보여져요 한고비 넘겼다고 안심하고 좋아하는걸 보면 참 딱한 자들입니다. 어차피 저들은 이길 수 없습니다. 깨시민이 이 싸움을 포기하지만 않으면요.

  2. 카이 2018.12.19 13:05

    이해찬 당대표 퇴진요구는 결국 당대표 경선 불복으로 밖에 보이지 않습니다. 대구에서
    민주당의 지지율이 자유한국당에 역전된 지금 내부에서부터 분열이 문대통령에게 무슨 이득이 있죠?

    적폐청산, 개혁입법의 동력중에 가장큰것이 지지율
    아닙니까? 중도개혁세력 다 떠나보내면 그후에 어떤 일을 할수 있죠?

    이재명 하나 제거하면 끝나는건가요?
    이재명 하나의 카테고리 삼아 내부정적을 제거하려는 권력투쟁이 아니길 진심으로 바랍니다.

    • 늙은도령 2018.12.21 04:37 신고

      이재명은 바로미터입니다.
      숙주이고요.
      그를 통해서 진보의 적폐도 청산해야 합니다.
      노통과 문프가 없었다면 민주당은 집권은커녕 국민으로부터 버림받았을 정당이었습니다.
      시간이 많이 흐르지 않았음에도 우리는 민주당이 대단히 인기있었던 정당인지 착각하고 있습니다.
      중도가 다 떠나면 어떡하냐고요?
      어쩌겠습니까, 그것이 민주당의 한계라면...
      이해찬 대표의 사퇴와 지도부 퇴진은 잘못된 것이지만, 그렇다고 이해찬의 민주당을 지지할 순 없습니다.
      그들의 문프에 무슨 도움이 되었지요?
      촛불혁명 때문에 민주당은 적폐청산의 대상에서 벗어날 수 있었던 것일 뿐입니다.

 

이정렬 변호사가 마지막 보고서에서 궁찾사와 고발인단의 주요 증거들이 최재성과 김빈 쪽으로 흘러들어갔으며, 문파의 명패를 달고 있는 몇몇 팟캐스트가 이를 이용했다는 주장에 대해 그들의 지지자들이 반발하는 모양이다. 그럴 수 있다. 너무나 느닷없는 내용이니 그럴 만하다. 그들은 기존 믿음과 다른 정보를 접했을 때 즉각적으로 반발하도록 만드는 소셜미디어에 중독됐기 때문이다. '인간이 기술을 만들면 그 다음에는 기술이 인간을 만든다'는 명제를 고민해보면 그들의 반발을 이해할 수 있다.

 

 

 

 

기술 발전 때문에 인류는 덕도 보았지만 피해도 봤다는 프로이트의 《문명 속의 불만》이나, 기술이 인류의 친구가 될 수도 있고, 적이 될 수도 있음을 탁월하게 다룬 닐 포스트만의 《테크노폴리》, 인류가 인공지능과 디지털 혁명으로 치닫고 있는 첨단기술의 발전을 통제하려 해봤자 실패하고 마니 우리의 생각을 바꿔야 한다고 주장한 케빈 켈리의 《통제 불능》 같은 책들을 보면 많은 분들이 기술에도 이데올로기가 있다는 말을 이해할 수 있다. 

 

 

기술은 결코 가치중립적이지 않다. 특히 커뮤니케이션을 담당하는 기술과 빅데이터 기반의 인공지능, 나노공학과 유전공학 같은 첨단기술은 특정 집단의 이익이나 가치, 믿음과 신념 등을 실현하는데 유리하도록 만들어진 최후의 테크놀로지다. 예를 들면 영화와 라디오를 밀어낼 것으로 보였던 TV는 고가의 광고와 당량의 협찬으로 돌아가기 때문에 그런 자금을 쓸 수 있는 자본과 권력에 유리하며, 같은 이유로 해서 정부 같은 절대권력과 거대자본의 이익을 대변하는 자유시장경제에 가장 적합한 테크놀로지다. 바보상자라는 비판은 이것에 비하면 아무것도 아니다.   

 

 

TV를 밀어낼 것으로 보였던 정보통신기술의 정화인 인터넷과 소셜미디어(트위터, 페이스북, 유튜브 등)는 누구나 접근할 수 있고, 특별한 규제를 받지 않으며, 사용비용이 값싸기 때문에 아웃사이더 정치인과 소규모 정당, 가난한 서민들에게 유리한 테크놀로지라고 주장된다. 구글과 페이스북, 애플, 아마존, 바이두 같은 초국적기업과 네이버, 야후, 다음 같은 포털 등이 빅데이터 기반의 인공지능이 개인의 인식과 행위를 결정하는데 상당한 영향력을 발휘하고 있음에도 이런 주장은 여전히 위력을 발휘하고 있다.

 

 

수많은 관련 전문가와 지식인들, 현장의 목소리를 종합하면 2,045년에는 두 개의 주장 중 최종승자가 나올 것으로 보인다. 필자의 경우 그들의 주장보다 최소 수십 년은 더 걸릴 것으로 보지만ㅡ인공지능이 특이점을 돌파해 초지능이 되도 인간처럼 감정이나 의지, 의식이 생기지 않지만, 인류의 종말과는 아무런 상관이 없다ㅡ초국적기업의 완승을 막을 방법은 없다. 사이버 세상에서 벗어난다는 것이 불가능한 현실에서 우리 모두는 빅데이터의 규모를 늘려주는데 일조하는 것을 멈출 방법이 없다. 

 

 

해서, 그것에 대해 고민하는 것은 아무런 의미가 없다. 우리가 고민해야 할 것은 편향된 정보와 단편적 지식, 자신의 믿음이나 신념에 맞아떨어지는 '바이러스성 콘텐츠'(루머와 가짜뉴스, 음모론 등)에 노출되는 횟수가 많을수록 기존의 확증 편향이 강화된다는 것을 인식하는 것이다. 아울러 빛의 속도로 쏟아지는 정보와 뉴스, 바이러스성 콘텐츠 때문에 즉각적이고 피상적이며 폭력적인 확증 편향된 반응을 보여주도록 만드는 테코놀로지의 특성에 휘말려들지 않는 것이다. 

 

 

표퓰리즘의 득세는 이것을 이용했기 때문에 가능했으며, '김어준과 아이들'의 성공도 본질적인 차원에서 보면 동일한 현상임을 알 수 있다. 다양한 분야를 공부해온 필자도 이런 주장에 전적으로 동의하며, 디지털 시대를 살아야 하는 모든 개인이 표퓰리스트 정치인과 정당, 급진적 선동가, 저질 언론, 나쁜 자본 등의 연합공격에서 공정한 정의를 실현하고, 종국적으로는 인간이란 종을 탄생시키고 발전시켜 온 인간에 대한 사랑을 지키는 일이다.  

 

 

소셜미디어 사용자는 (나와 이정렬 변호사 포함해) 자신의 믿음과 신념, 기호, 기대에 반하는 정보나 뉴스, 콘텐츠를 접했을 때 한 호흡 거르는 것을 습관화하지 않으면 수많은 실수와 치명적인 잘못을 저지를 수 있다. 최재성와 김빈, 문파 팟캐스트의 문제를 언급한 이정렬 변호사의 최종 보고(근거를 내놓지 않았다는 점에서 오해를 자초한 부분도 있다)에 울컥한 분들이 그에게 분노의 트윗을 퍼부은 것도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소셜미디어에 내재된 테크놀로지의 특성에 중독됐기 때문이다.

 

 

소셜미디어에 중독된 사라들은 (똘끼는 있지만) 판사 출신 청변이라면 나름의 증거 없이 그런 말을 하지 않으리라는 판단을 하기도 전에 즉각적인 반응부터 보일 수밖에 없다. 이것은 소셜미디어를 사용하는 거의 대부분의 사람들이 공통적으로 보이는 디지털 시대의 특징이다. 0과 1로 이루어진 디지털 기술처럼, 그것을 사용하는 사람들도 이분법적 논리에 익숙해지기 마련이다. 인간의 아날로그적 특성들이 살아남을 공간이 점점 줄어든다.  

 

 

그럴 수 있다. 그런 반응이 디지털시대의 본질이며, 하루가 다르게 인간 고유의 영역마저 정복하고 있는 디지털 기술에 자리를 내주는 인류 퇴행의 증거다. 2008년의 서브프라임 모기지사태를 예견해 '월가의 현자'로 폭발적 인기를 끌었던 탈레브의 《블랙스완》만 봐도ㅡ수없이 많은 뇌과학과 양자역학, 행동경제학, 진화심리학 분야의 연구와 책들을 봐도ㅡ통념과는 달리 인간은 좀처럼 생각하지 않는 동물이다. 뇌에서 처리되는 90% 이상이 무의식의 영역에 속하는 것도 이 때문이다.

 

 

양뇌(좌뇌와 우뇌)에 관한 최고의 전문가로 인정받고 있는 가자니가와 다마지오의 책들을 보면, 이성적 사고를 주관하는 좌뇌와 감정적 반응을 대변하는 우뇌의 분리 때문에 둘의 견해를 조율해서 최종 결정을 내리는 (또는 절묘한 이야기를 만들어내는) 'CEO 뇌'(또는 '이야기 짓는 뇌')가 있다고 했는데, 소셜미디어에 중독되면 이런 진화의 산물도 말짱도루묵이다. 좌뇌와 우뇌는 뇌간으로 갈라져 있어 서로 소통하지 못하기 때문에, 고양이와 개를 보는 것 같은 외부의 자극에 서로 다른 견해를 내놓는다.

 

 

최근에 들어 모든 사람들이 수없이 듣고 있는 인공지능은 좌뇌와 우뇌에서 시냅스로 연결되는 수십억 개 뉴런들의 신경망 네트워크를 모방했기 때문에, 디지털 연산이 핵심인 컴퓨터와는 달리 '인간이 잘하는 것을 더 잘하기 위해 만들어진 수학과 확률의 알고리즘'이다. 인공지능이 일자리의 종말을 넘어 인류의 종말까지 불러올 수 있다는 두려움과 공포는 이런 이유 때문에 나온 것이며, 따라서 그것의 산물인 소셜미디어에 많은 사람들이 휘둘리는 것을 이상하게 받아들일 일도 아니다.

 

 

이정렬 변호사가 그렇게 말한 데는 나름의 이유와 증거가 있을 터, 그것을 확인하면 될 일이다. 아니면 최재성과 김빈, 문제의 팟캐스트들이 반대의 이유와 증거를 내놓을 때까지 기다리면 된다. 궁찾사의 반론에도 충분한 공간을 제공해야 한다. 문파라는 큰 마당 안에서 벗어나지 않는다면 이런 정도의 충돌이나 의견불일치에 일희일비할 필요는 없어 보인다. 민주주의는 그런 과정을 보장하는 행동규범이기도 하다. 촛불혁명을 주도한 깨어있는 시민이라면 이 정도 갈등은 아무것도 아니다. 

 

 

우리가 누구인가? 제 멋대로 사는 것에 나름의 가치를 두는 사람들 아닌가? 남에게 나의 신념이나 특정 태도를 강요하지 않고 다름을 틀림으로 보지 않되, 문프의 성공이 나의 성공이라고 믿기 때문에 다시는 돌아오지 않을 시간과 아주 작은 돈만 물 쓰듯이 하는 일당백의 정의로운 꼴통들 아닌가? 실수와 잘못도 하지 않는 자, 인간도 아니다. 실수와 잘못에도 불구하고 사과하지 않는 자, 인간은커녕 동물 중에서도 최악이다(어떤 털보가 떠오르는 것은 왜일까?). 

 

                                                                                                                                                  사진 출처 : 구글이미지

 

 

P.S. 좌뇌가 이정렬 변호사, 우뇌가 궁찾사 운영진, CEO 뇌가 문파라면 얼마나 좋을까? 참고로, 데이비드 색스는 《아날로그의 반격》에서 다양한 사례들을 들어 LP판, 턴테이블, 카세트 테이프, 책 등처럼 아날로그적 제품들의 판매량이 늘어나고 있다고 주장한다. 라이브 공연의 증가도 이런 현상 중 하나다. 첨단기술의 폭격으로 대부분의 일자리가 줄어드는 상황에서, 발상의 전환 같은 사업적 아이디어를 찾고 있는 분들이라면 참고해볼 만한 책이다.   

  1. 카사바 2018.12.15 01:36

    ㅎㅎ아직 멀었지만, 이제 조금은 선생님의 글이 이해가 됩니다 😄

  2. 5n2_human 2018.12.15 08:12

    항상 좋은 글 잘 보고 있습니다. 능력있고 좋은 사람들이 계시는 우리문파가 자랑스럽습니다. 고먑습니다.

 

'이재명 기소, 김혜경 불기소'로 일단락된 3,245명의 고발인단과 궁찾사의 '혜경궁 김씨(이씨일 가능성이 70%로 높아졌다)의 정체를 찾기 위한 좌충우돌 추적기'의 대리인을 맡았던 이정렬 변호사의 마지막 보고서를 찬찬히 살펴봤다. 이정렬 변호사와 궁찾사의 노력과 헌신에 무한한 감사와 경의를 표하면서,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한 이정렬 변호사의 최종 보고를 기준으로 그 동안 하지 않았던 몇 가지 소회를 밝히고자 한다.  

 

 

 

 

 

고발인의 1인으로 참여하며, 이번 고발이 법적 싸움의 성격보다는 정치적 싸움의 성격이 크다는 생각을 했었다. 누구나 알고 있듯이 '혜경궁 김/이씨'의 정체를 밝히는 것은 만악의 근원 이재명의 정치생명에 치명타를 가하는 것과 연결돼 있기 때문이다. 고발의 목적은 계정주의 정체를 밝히는 것이지만, 그/그녀가 김혜경이나 이재명(성명불상자)으로 밝혀지면 재판 결과에 따라 민주당의 차기후보 중 선두권에 자리하고 있는 이재명의 피선거권이 5~10년 동안 박탈될 가능성이 높으니 더욱 그렇다. 

 

 

검찰도 이런 사실을 모를 리 없다. 고발의 목적이 '계정주 확인 및 기소'였고, 김혜경과 이재명이 문제의 계정주일 가능성이 제일 높았기 때문에 수사결과가 어마어마한 정치적 파장을 낳을 것은 삼척동자도 알 수 있는 일이었다. 이정렬 변호사의 예상보다 수사 과정에서의 검찰의 정치성이 크게 다가왔던 것도 정치적 셈법에 탁월한 능력이 있는 검찰이기에 놀랄 일도 아니다. 현 경기도지사에 차기주자 중 선두권에 있으며, 집권여당의 대표와 표창원, 손혜원, 김현 등의 의원들과 당직자, 막강한 스피커를 가진 '김어준과 아이들'의 비호까지 받는 이재명을 수사함에 있어 '법앞의 평등'을 따를 검찰이 아니다. 

 

 

검찰조직의 차원에서 보면 문재인 정부의 적폐청산은 양날의 칼이다. 그것의 필요성과 정당성이 촛불혁명과 문재인 후보의 당선으로 확보됐지만, 두 명의 전직 대통령과 사법부의 전임 수장 등을 포함해 유례를 찾을 수 없는 규모로 펼쳐야 하는 적폐청산은 다음 정부의 성격에 따라 검찰조직의 숨통을 끊을 부메랑으로 돌아올 수 있기 때문이다. 문재인 대통령이 검찰에 힘을 실어준다고 해도 초법적 권한까지 줄 수 없는 것이기에 최종 책임은 검찰조직이 감당해야 한다.

 

 

이정렬 변호사도 <뉴비씨>에 출연해 말했듯이, 고발인에 참여할 당시의 필자는 해당 수사팀이 다음 정부에서도 검찰조직의 위상을 유지하기 위한 보험(이재명의 목줄을 쥘 수 있을 정도의 증거 확보)을 드는 수준에서 수사를 끝내거나, 일부 혐의에 관해서는 기소중지의 방식으로 여지를 남겨둘 가능성이 높다고 생각했다. 검찰총장을 역임했던 친척 할아버지를 찾아뵙고 자문을 구하고도 싶었지만, 검찰조직의 역사를 돌아보기만 해도 이 정도의 예상은 그리 어려운 일도 아니었다. 

 

 

검찰이 법무부를 통해 트위터 본사에 해당 계정주를 밝혀달라고 요청하지도 않았고, '문준용 취업특혜의혹'까지 꺼내들어 진흙탕 싸움을 마다하지 않았던 이재명이 '검찰수사로 아내가 의혹에서 벗어나 자유로워지기를 바란다'며 갑자기 태도를 바꾸었을 때 정치적 계산이 끝났음을 알 수 있었다. 검찰이 수사결과를 발표하기 이틀 전부터 이정렬 변호사의 침묵이 이어지는 것을 보며 '이재명 기소, 김혜경 불기소'를 예상할 수 있었다, 마지막까지도 이런 판단이 뒤집혀지기를 바라면서. 

 

 

다만, 3,245명의 고발인단에 최재성과 김빈에게 핵심 증거들을 유출하는 사람들이 포함돼 있다는 이정렬 변호사의 폭로에는 약간 당혹스러웠다. 고발인단에 그렇게 정치권과 연결된 분들이 포함돼 있을 가능성은 예상의 범위에서 벗어난 것이 아니었지만, 핵심 증거까지 유출했다니 당혹스럽지 않을 수 없었다. 유출된 핵심 증거가 경제적 이익을 위해 '문파의 이름'을 내걸은 팟캐스트를 통해 대중에게 퍼졌고 이재명 측에 대비를 할 수 있도록 도와주기까지 했으니 적폐청산의 대상들이 얼마나 광범위한지 세삼 증명해주었다.  

 

 

 

 

이정렬 변호사가 법적 투쟁을 계속할 것이라면 비공개 카페를 만들어 고발인단 사이의 의사소통과 정보 관리에 만전을 기하고, 자신보다 정치적 파워(검찰 출신으로 그 빌어먹을 전관예우나 그 이상의 정치적 영향력)가 훨씬 커 검찰을 압박할 수 있는, 또는 검찰에게 가해지는 외압에 맞설 수 있는 변호사(로펌)와 계약을 맺어야 한다는 충고도 이 때문이다. 이정렬 변호사가 지나칠 정도로 예민했던 기간이 있었던 것도 검찰의 정치적 셈법과 스피커의 화력 차이 때문이었음은 말할 것도 없으리라.   

 

 

문제는 이정렬 변호사가 검찰의 불기소이유서를 살펴 보면 '전체적으로 볼 때 고발인단에 유리하다'면서도 이런 충고를 남긴 것은 논리적 모순에 해당해 정확한 판단을 내리기가 힘들다. 고발인단의 승리를 간절하게 원하고 반드시 승리하고 싶은 이정렬 변호사의 충정에는 추호의 의심도 없지만, 디지털 세상의 특성 상 이변의 충고를 실현하는 것은 불가능하기 때문이다. 지금까지 찾아내지 못한 직접증거가 튀어나지 않은 이상 완벽한 내부단속이란 쉽지 않은 일이다. 

 

 

카페가 만들어지고 새로운 대리인과 계약을 하기로 한다면 필자도 참여할 것이다. 내년 4월까지 집필을 마쳐야 하지만, 집필의 목적 중 하나가 '이재명-김어준 카르텔'로 회자되는 바닥으로의 경주가 얼마나 위험한지 알리기 위함이라 무조건 참여할 것이다. 머리가 굳어서 제대로 된 판단을 하지 못하는 박지원과 이해찬 등의 수사결과 평가는 일고의 가치도 없지만, 3,245명에 이르는 고발인단의 문파적 특성을 고려할 때 일사분란한 관리가 가능할지 자신할 수 없다. 

 

 

이정렬 변호사의 마음처럼, 이재명과의 싸움을 계속하려면 3,245명의 고발인단이 '조군' 같은 트친들에게 카페 운영을 맡기고 새로 선임할 변호사(그가 받아들인다면 이정렬 변호사가 재계약할 수도 있다)와 계약할 자금부터 모아야 한다. 자금의 규모가 최소 1억은 돼야 길고 긴 법적 투쟁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항고할 수 있는 날짜가 얼마나 남았는지 잘 모르겠지만, 1월 5일 <뉴비씨> 주체의 공개방송까지 여유가 있다면 그날 이정렬 변호사의 충고를 바탕으로 향후 일정을 결정해야 한다. 

 

 

저도 나름의 제안을 가지고 참석할 것이다. 검찰의 기소로 목표한 것의 상당 부분을 달성했다고 생각한다면 모를까(필자의 판단은 이재명의 정치생명은 끝났다고 본다), 그렇지 않다면 재판에 관해서는 프로처럼 움직여야 한다. 카페지기와 운영진들도 '조군' 정도 수준의 프로그래머를 고용할 수 있어야 하며, 발전적 미래까지 고민해야 한다. 결국 승리로 가는 핵심은 자금의 규모이며, 문프 성공을 위한 고발인단의 확고한 의지다. 현실은 엿 같아도 현실이다.

 

                                                                                                                                                  사진 출처 : 구글이미지

  1. 자연e 2018.12.15 07:25

    이쯤되면 빼박이도 아니고, 불가逆的이내요.

 

가장 탁월한 선전선동가의 기술을 가졌다 해도 한 가지 근본적인 원리가 머릿속에 즉각 떠오르지 않으면 아무런 성공도 거둘 수 없다. 즉, 몇 가지 요점으로 한정해 지속적으로 반복해야 한다.

 

                                                                                                                         ㅡ 아돌프 히틀러의 《나의 투쟁》에서 인용

 

 

 

 

히틀러의 나치와 파시즘과 전체주의를 다룬 책과 논문은 너무 많아서 일일이 언급하기도 힘들지만ㅡ내가 읽은 책들 중에서 두 권만 추천하라면 추호의 주저함도 없이 한나 아렌트의 《전체주의의 기원》과 지그문트 바우만의 《현대성과 홀로코스트》를 추천한다ㅡ히틀러의 성공에 가장 많이 공헌(정반대로 해석하라!)한 사람은 나치의 선전부장이었던 파울 괴벨스라 할 수 있다. 필자처럼 소아마비였던 괴벨스는 프로이트와 융의 정신분석학과 니체의 초인사상에 심취한 덕분에 히틀러의 신격화와 독일 국민의 세뇌를 성공적으로 진행할 수 있었다.

 

 

괴벨스는 자신의 일기장에 '이 자는 누구인가? 반신반인이다! 진실로 그리스도인가? 아니면 세례 요한인가? 이 자는 왕에게 필요한 모든 덕목을 빠짐없이 갖추었다. 타고난 호민관이며 떠오르는 독재관이다'이라고 적은 것에서 알 수 있듯이, 히틀러가 국가의 기능을 완전히 상실한 바이마르 공화국(독일)을 구원할 그리스도라고 생각했다. 그는 히틀러를 독일 민족의 영웅으로 만들기 위해 북유럽의 신화들(어벤저스의 토르 등)을 차용해 유대인을 박멸해야 할 악덕이자 숙적으로 만드는 선악의 이분법을 동원해 대대적인 선전활동을 펼쳤다.  

 

 

정신분석학과 심리학, 골상학과 생물학은 물론, 거의 모든 학문에서 끌어온 홍보와 광고 기법을 총 동원한 괴벨스의 선전과 선동으로 히틀러는 독일 민족의 메시아로 자리잡았고, 유대인은 독일 민족(게르만족)의 천년 왕국을 가로막는 사탄이나 온갖 병을 일으키는 바이러스 같은 존재로 낙인찍혔다. 독일 민족에 대한 히틀러의 절대성을 세우고, 600만 명에 이르는 유대인 대학살을 가장 효율적으로 실행하기 위한 정당성 확보는 괴벨스의 선전과 선동이 없었으면 불가능했다.

 

 

약간의 차이는 있지만 필자가 이재명과 김어준 조합에서 본 것이 히틀러와 괴벨스 조합의 디지털 버전이었다. '선전은 예술이고 선전가는 심리 예술가'라고 믿었던 괴벨스가 당시의 뉴미디어로 떠올랐던 라디오와 영화, TV를 적극적으로 활용했는데, 팟캐스트라는 뉴미디어를 적극적으로 활용한 김어준과 비교할 수 있었다. 세월호참사와 촛불혁명을 정치적으로 이용해 민주당 대선후보와 경기도지사에 오른 이재명은, 능력과 실력 면에서 많이 부족하지만 바이마르 공화국의 온갖 실정과 수조 퍼센트에 이르는 초인플레이션으로 인해 완전히 마비된 독일경제와 그에 대한 독일 국민의 분노를 이용해 대중 선동에 성공한 히틀러와 비교할 수 있었다. 

 

 

 

 

유대인에 대한 괴벨스의 각종 음모론들은 이명박근혜에 대한 김어준의 각종 음모론들과 비교할 수 있었다. 히틀러의 유럽 정복과 유대인 학살을 위한 괴벨스의 도그마 설정과 구축작업은 이재명을 세월호참사와 촛불혁명의 대변자이자 노무현을 참칭할 수 있도록 멍석을 깔아준 김어준의 도그마 설정과 구축작업과 비교할 수 있었다. '전투형 노무현'이라는 지나가는 개가 웃을 이미지 메이킹과 터무니없는 범죄 경력 세탁에 천하의 유시민도 넘어갔으니, 통탄할 노릇이었다.   

 

 

김어준의 성공이 이재명을 끌어올리고, 이재명의 성공이 김어준를 끌어올리는 악취나는 상호강화의 고리는, 민주당 대선후보 경선 과정에서 드러난 이재명의 추악한 실체에 따른 정치적 몰락에도 불구하고 경기도지사의 당선이라는 부활을 가능하게 만들 정도로 막강했다. '나치가 공산주의자들을 덮쳤을 때, 나는 침묵했다'로 시작해 '그들이 나에게 닥쳤을 때는 나를 위해 말해줄 이들이 아무도 남아 있지 않았다'로 끝나는 뉘밀러의 고백처럼, 둘의 조합에서 히틀러와 괴벨스의 조합을 봤을 때는 너무 늦어 있었다.  

 

 

이 때문에 나는 힘겨운 싸움을 하고 있다. 그들이 골리앗만큼 커졌다면 나는 다윗도 되지 못한다. 그들의 실체를 몰랐을 때는 그들을 응원했었기에 아무리 빠른 후회라도 이미 늦어 있었다. 노빠이자 문빠로서의 고달프고 힘겨운 싸움을 이어가는 중에 문파라는 든든한 응원군을 얻은 것은 상상도 하지 못했던 행운이라고 할 수 있다. 페이스북이 한창 인기 있었을 때는 하루에 5~36만 명에 이르는 블로그 방문자는 바라지도 않지만 문프의 성공에 어떤 방식으로든 도움이 되고 싶어 이재명-김어준 조합과의 싸움을 멈출 수 없다. 

 

 

이재명을 더 이상 다루지 말라는 외밥을 받아들일 수 없어 '백반토론'에서 물러난 박찬혁 작가처럼, 권력화된 이재명-김어준 조합과 길고도 험난한 싸움을 이어가야 하지만, 그것이 문프의 성공에 된다는 믿음이 확고하기에 써움을 멈출 생각은 추호도 없다. 마틴 루터 킹 목사는 "도덕적인 세계의 활은 길지만 결국 정의를 향해 휜다"고 믿었고, 나 또한 그렇다. 법정에서는 '늦춰진 정의는 정의가 아니다'라고 하지만 정의 실현을 위한 도덕의 세계에서는 늦춰진 정의도 정의라고 말한다.

 

 

이재명의 기소를 이끌어낸 전반부는 절반의 성공이라 할 수 있지만, 나머지 반을 이루기 위한 고난의 여정은 이재명과 김어준의 동반 퇴출에 이를 때까지 멈추지 않을 것이다. 필요하다면 나꼼수와 김어준에 대한 분석글을 책이 아닌 블로그에도 올릴 생각이다. '백반토론'의 박찬혁 작가가 남긴 담벼락 글이 사실이라면, 박원순 시장과 이해찬의 민주당은 당파적 이익(이재명 보호와 김어준의 '뉴스공장' 지원)을 위해서는 언론의 자유도 말살하는 민주주의의 적이기 때문이다. 

 

                                                                                                                                                  사진 출처 : 구글이미지

  1. 카사바 2018.12.17 10:54

    저도 문프의 성공이 대한민국을 옳은 길로 인도할 것이라 믿기에, 문프의 성공을 위한 싸움에 작은 보탬이라도 될 수 있게 노력하겠습니다🙏

  2. 익더스 2018.12.17 14:57

    김어준은 괴벨스 만큼이나 위험한 괴물입니다.

  3. 뉴스공작 2018.12.18 01:21

    조작의 달인 털보

 

이정렬 변호사님, 글의 시작을 어떻게 할까 고민하다가 그냥 의식의 흐름대로 써나기로 했습니다. 어제 시즌 마수걸이 골을 기록한 손흥민의 활약상을 지켜보다 잠에 드는 바람에 오후 2시에나 깨어날 수 있었습니다. 지구 2바퀴에 해당하는 거리를 왔다갔다며 국가대표의 소임을 다하는 과정에서 누적된 피로 때문에 손흥민은 극심한 난조에 빠져 있었지요. 돈벌이에 혈안이 된 FIFA의 A매치 데이 동안 짧은 그러나 기량을 회복하기에 충분했던 달콤한 휴식 덕분에 특급 선수로 도약하던 당시의 기량을 되찾을 수 있었습니다.    

 

 

피로 누적이란 그만큼 무서운 것이지요. 더 무서운 것은 피로 누적에 따른 스트레스의 증가입니다. 오늘 새벽 경기를 포함해 올시즌 딱 두 경기를 빼면 손흥민은 피로 누적에 따른 경기력 저하로 힘들어 했습니다. 연이은 낮은 평점과 정규리그 무득점이 그 결과였고, 그에 따라 스트레스가 높아지고 쌓이는 것을 그의 플레이에서 볼 수 있었습니다. 이적료의 호가가 1,000억원을 넘나들던 상황에서 900억원대로 떨어지며 국가대표로써 거둔 위대한 성과를 좀먹고 있었습니다. 

 

 

국내외를 막론하고 손흥민에게 휴식을 주어야 한다는 일치된 견해가 형성된 것도 이 때문입니다. 2주 간의 꿀맛 같은 휴식 덕분에 숀세이셔널이자 숀샤인으로써의 손흥민이, 우리가 보았고 열광했으며 간절히 기대했던 손흥민이 돌아온 것입니다. 리그 첫 골을 올린 장면은 신계에 있다는 메시와 호날두를 머슥하게 만들 정도였습니다. 18게임 연속 무패행진을 이어온 전통의 강팀, 첼시의 최고 수비진을 상대로 환상적인 골을 기록했으니까요.

 

 

 

 

단 2주간의 휴식, 그것만으로 충분했습니다. 손흥민은 그렇게 상당히 힘들었던 인고의 시간에서 벗어났습니다. 저는 꿀잠에서 깨어난 후 언제나처럼 어머님의 기저귀를 갈아드리고 가볍게 목욕을 시켜드렸습니다. 어머님이 드실 점심을 준비하기 전에 (제가 잠든 사이에 문파들이 쏟아냈을 수많은) 트윗들을 확인하기 위해 스마트폰을 켰습니다. 특이하게도 맨 처음에 떠오른 트윗이 변호사님의 것이었습니다. 이런 경우는 처음이었는데, 어.. 이게 뭐야? 궁찾사 대표와의 마찰 때문에 혜경궁 김씨 사건에서 손을 뗀다니? 

 

 

처음에는 제 눈을 의심했습니다. 그것도 궁찾사 대표가 수임을 해제했다니요? 고발인의 한 명인 저의 동의도 구하지 않은 채, 동시에 3,245명에 이르는 고발인들의 동의도 구하지 않은 채 수임을 해제했다니요? 고발과 소송의 효율성을 위해 대리인의 역할을 하는, 그래서 그들의 희생에 무한한 경의와 한없는 고마움을 가지고 있었는데, 존재의 근거조차 없는 궁찾사 대표라는 사람에 의해 수임이 해제됐다니요?  

 

 

저는 믿을 수 없었습니다. 관련 트윗들을 하나하나 찾아서 읽었습니다. 걱정과는 달리 관련된 트윗들에는 전·현직 민주당 대표가 밀어주며, 민주노총을 비롯해 정치적 힘과 전투력이 강한 단단한 지지층을 가지고 있으며, 지난 대선 때보다는 조금 떨어졌다 해도 여전히 강력한 차기 대선 후보이며, 무엇보다도 진보매체로 포장한 기레기들이 (광고를 매개로 한) 대변인 노릇을 자처할 정도로 살아있는 권력자인 이재명 경기도지사와의 싸움이 얼마나 힘든지 깨닫고 있었고, 그래서 이변을 응원하는 것을 알 수 있었습니다. 

 

 

진화론적으로 볼 때, 인간의 뇌는 기쁨과 슬픔, 공포와 두려움 같은 온갖 감정을 조절해 생존의 가능성을 높입니다. 당시에는 극복할 수 없을 것 같던 슬픔과 아픔도, 영원히 계속되기를 바라는 기쁨과 행복, 황홀함의 전율도 생존가능성을 높이기 위해 적절한 수준으로 조정돼 무리없이 관리됩니다. 감정의 고양이 너무 커, 그래서 이성의 판단이 작동하지 못할 정도로 숨이 턱 막힐 정도에 이르면 극단적 선택을 취할 수도 있지만, 거의 대부분의 경우 우리의 뇌는 이성을 마비할 정도로 고양된 감정을 관리가능한 수준으로 되돌려놓습니다.

 

 

'어제 죽어간 모든 사람들이 애타게 보고 싶어했던 내일인 오늘'이 지옥처럼 다가오는 만성질환자나 그에 준하는 최악의 환경에 처한 분들이 극단적 선택을 하지 않는 것도 이 때문입니다. 보수주의자들의 모토인 '이 또한 지나가리라'라는 명제가 힘을 얻는 것도 마찬가지 이유이고요. '시간이 약이다'라는 말이 진리의 영역에 들 수 있었던 것도 뇌의 생존을 위한 진화의 결과 때문입니다. 극단적인 선택과 함께 단 하나의 예외를 제외하면 뇌는 그렇게 생존의 메커니즘을 작동시킵니다.

 

 

지속적인 스트레스, 이것이 단 하나의 예외입니다. 궁찾사에서 일했던 문제의 실무자도 그 동안의 싸움에서 많이 지쳤을 것입니다. 믿기 힘든 검찰은 물론, 정부와 맞서도 승리하기 일쑤인 초대형로펌과 싸워야 하는 이정렬 변호사도 쌓이고 축적된 스트레스의 크기를 감히 예측하기도 힘든 지경에 이르렀을 것입니다. 이재명 군단이라는 어마어마한 적과 싸우면서 몸과 정신을 짓눌러왔을 스트레스의 연속(건강을 유지하기도 힘들었을 만큼의 연속된 스트레스)에 예기치 못했던 타툼이 있을 수 있습니다.

 

 

어쩌면 두 사람 사이에 우리가 알지 못하는 다툼의 씨앗들이 자라고 있었을지 알 수 없고요. 진실이 무엇이던 문제의 실무자는 궁찾사에서 떠났고(뒤늦었지만 그 동안 고발인단을 대신해 싸워주신 것에 감사한 마음을 전합니다.), 3,245명을 대리하는 궁찾사도 사과문을 발표하며 이정렬 변호사에게 힘을 실어주었습니다. 지금부터의 싸움이 진짜이기에 혹시라도 모를 내부의 혼선이 있었다면 그것을 드러내 제거한 이번의 혼란이 새옹지마가 될 수 있다는 생각이 듭니다.

 

 

비가 온 다음에 땅이 굳어진다 했듯이, 3,245명의 고발인들은 궁찾사와 이정렬 변호사에게 너무나 많은 짐을 지웠는 지도 모릅니다. 사건 수임비가 턱없이 부족했을 수도 있고, 궁찾사 운영에 너무 방관적이었을 수도 있습니다. 공지영 작가의 제안과 거의 모든 고발인들의 일치된 의견처럼 이재명과 김혜경과의 싸움에서 승리할 수 있도록 우리의 무기고를 추가로 채울 필요가 있습니다. 법적으로 추가고발인을 모집할 수 있다면 당장이라도 진행했으면 합니다. 

 

 

투명한 공개를 원칙으로 궁찾사의 운영비도 모집할 필요가 있어 보입니다. 시민의식을 내세워 무조건적인 희생을 요구하는 것은 참으로 염치없는 짓입니다. 신자유주의 합리성이라는 악마의 시장논리는 공기와 물, 조망권 같은 공공재와 자연재는 물론 세상에 존재하는 모든 것에 가격을 매겨 가진 것이 많던, 대단히 적던 모든 사람들이 돈의 노예이자 목숨을 걸고 꺾어야 하는 적으로 만드는데 있습니다. 공공재와 가장 기초적인 생필품마저 돈이 없으면 구입할 수 없고 경쟁이 심해지면 더더욱 돈의 노예가 될 수밖에 없는 것이지요.

 

 

제가 집필 중인 책의 핵심 내용 중 하나가 이것인데, 민주주의의 위기나 종말론에 힘을 실어주는 표퓰리스트 정치인과 정당이 권력을 잡거나 유력한 정당으로 떠오를 수 있었던 것도 지난 40년 동안 세계를 휩쓸어버린 신자유주의 합리성 때문입니다. 이재명이란 권위주의적이고 기회주의적인 표퓰리스트가 경기도지사와 유력한 대선 주자로 자리매김할 수 있었던 것도, 지식과 지혜, 경험과 성찰의 면에서 형편없이 낮은 나꼼수와 그의 아류들이 난장판을 벌일 수 있었던 것도 똑같은 이유에서 나왔습니다. 

 

 

제가 맞다면, 이정렬 변호사도 상위 1%에게 하위 99%의 부와 기회를 이전시키는 '사탄의 맷돌'(칼 폴라니의 《거대한 전환》에서 인용)으로써의 신자유주의 시장화를 그냥 지켜보고만 있을 분이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신은 언제나 승자의 편'이라는 '무한경쟁과 승자독식'의 소프트 전체주의에 굴복하지 않을 분이라고 생각합니다. 사람이 먼저인 사람사는 세상을 구축하는 것이 필생의 꿈이자 정치적 의제였고, 온 삶을 바쳐 실천했었고 하고 있는 노통과 문프를 존경하는 사람들 중의 한 명이라고 생각합니다.    

 

       

노통과 문프가 그랬듯이, 이 정도의 고난은 극복하지 못할 무엇이라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사실 저는 집필에 들어간 2주 후에 간암이 재발(정확히 5년만에)했다는 진단을 받았습니다. 약간의 스트레스를 받았지만 걱정은 하나도 하지 않습니다. 처음 간암 판정을 받았을 때도 별로 슬프지 않았고, 그래서 단 한 번의 화학치료로 간암을 극복했듯이 이번에도 그렇게 극복할 것을 확신하기 때문입니다. 재발 진단을 받은 후 오히려 운동량을 늘린 것도 이 때문입니다. 집필 때문에 빠른 회복이 필요하니까요.

 

 

신자유주의 세상에서 스트레스 없이 산다는 것은 불가능합니다. 아니 인간의 삶이란 스트레스의 연속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뭐, 그래도 생존을 위한 최강의 도구인 뇌가 제 역할을 하고 있으니 능히 극복해가며, 아리스토텔레스가 말한 '좋은 삶'을 이루어갈 수 있으리라 믿습니다(어.. 사이비종교의 냄새가 나네^^;;). '깨어있는 시민의 조직된 힘이 민주주의 최후의 보루'라는 노통의 성찰은 수구꼴통은 물론 이재명 같은 표퓰리스트를 경계하기 위함이었고, 지금 3,245명의 고발인과 궁찾사, 이변이 실천하고 있습니다. 

 

 

진정한 좌파인 웬디 브라운의 《민주주의 살해하기》를 보면 참으로 멋진 문장이 나옵니다. 자유민주주의를 시장민주주의로 바꿔버린 신자유주의 합리성을 경계하며 했던 말인데, 이 시대의 청변 이정렬 변호사에게도 전해드리고자 합니다. 어떤 정치적 지원도 받지 않는 우리 문파와 함께하는 힘겨운 여정의 끝에 모두가 바라는 성지가 있기를 바라며 이만 줄입니다. 힘 내십시오, 어떤 일에나 있기 마련인 어제의 논란은 툴툴 털어버리면서.

 

 

시민권은 그 내용이 전부 제거되고 나면 회원권보다 더 나을 것이 없다.

 

 

                                                                                                                                                 사진 출처 : 구글이미지

 

  1. 쥬로 2018.11.25 19:49

    훌룡한 글 잘 읽었습니다~~
    간암도 잘 이겨내시길 바랍니다~^^♡♡

    • 늙은도령 2018.11.25 19:53 신고

      걱정하지 마십시오.
      이전에도 한 방에 극복했으니 이번에도 그럴 것입니다.
      솔직히 간암이 재발했다고 하지만 건강은 오히려 좋아졌습니다.

오랫동안 글을 올리지 않은 이유는 여러 가지 이유 때문이었습니다. 

많은 시간을 투자해야 나름대로의 답을 찾을 수 있는 주제들을 더 이상 미뤄둘 수 없었습니다.

집필을 하려면 반드시 거쳐야 할 과정이었고요.

폭염을 피해야 할 필요도 있었습니다.

 

정말로 많은 것들을 생각했습니다.

그 동안 공부했던 것들을 통합시키고자 무던히 노력했습니다.

당연시 여겼던 것들도 근본부터 다시 들여다 봤습니다.

공고해진 저의 신념과 의심하지 않았던 사고체계까지 원점에서 다시 돌아봤습니다.

 

꼬리를 물고 늘어나는 생각들을 가능한 한 끝까지 밀고갈 수 있었습니다.

타성에서 벗어나기 위해 생각의 각 단계마다 반대 논리를 성찰하는데 많은 시간을 보냈습니다. 

덕분에 많은 것들에서 만족할 만한 답을 찾았습니다.

어려운 것들을 쉽게 풀어내기 위해서는 조금 더 시간이 필요하지만 집필을 위한 준비는 막바지에 이른 것 같습니다.

 

블로그 활동보다는 개인방송을 생각하고 있습니다.

집필도 이를 위한 과정의 일환입니다.

스트레스가 증가하더라도 피하지 않을 생각입니다.

운동량을 늘린 것도 그 때문이고요.

 

저는 더 탄탄해졌습니다, 이전보다.

진보는 사회정의 실현을 위한 급진적 개혁, 결과의 평등 중시, 큰 정부, 법인세 인상, 보편적 증세, 기본소득 찬성, 낙태, 군의 동성애, 난민 인정, 규제 강화 등에 동의해야 한다는 것과, 보수는 사회안정을 위한 점진적 개혁, 불평등 인정, 작은 정부, 법인세 인하, 보편적 감세, 기회의 평등 중시, 능력주의, 낙태와 동성애 반대, 종교·도덕적 가치 중시, 애국심과 민족주의 강화 등에 동의해야 한다는 것처럼 도식적인 패키지에서 벗어나기 위해 노력했습니다.

자유의 개념을 정치에 집중시킨 진보와 경제이 집중시킨 보수의 차이도 다시 들여다보는 등 각각의 가치와 목표들에 대한 다양한 조합을 구성하고 논리를 진전시켜 봤습니다.

프레임 전쟁에서도 한 발 물러나 그 명과 암을 바라봤습니다.  

 

덕분에 진영논리와 정당정치의 관점에서 바라보던 것들 중 몇 가지는 극복할 수 있었습니다.

그것의 결과가 더욱 진보적이 될 수도 있고, 진보의 재정립이 될 수도 있고, 보수의 좋은 점을 수용하는 것이 될 수도 있을 것입니다.

민주주의, 자유주의, 자본주의, 사회주의, 정의, 과학기술, 경제, 정당정치, 언론, 도덕, 윤리, 종교, 교육, 문화, 스포츠 등에 대한 제 목소리를 더욱 분명히 할 생각입니다.

비판의 수준도 높일 것이며, 동시에 대안을 내놓을 수 있도록 노력할 것입니다.

대안 제시를 회피해왔던 지금까지의 비겁함에서 벗어나려고 합니다.  

근본적 차원의 원칙과 신념을 유지하면서도 공허한 주장이나 고리타분한 이상보다는 복잡하게 얽혀있는 현실을 더 많이 반영하려 합니다.

 

아무튼 저는 잘 지내고 있습니다.

변함없는 노빠이고 문파로써 조금 더 발전된 모습을 보여드리겠습니다.

 

 

  1. 와니. 2018.10.19 20:35 신고

    잘 지내고 계셨다고 소식을 남겨주시니 막연히 기다리지 않을 수 있어 여간 다행스럽지 않습니다.
    생각하시는 집필이나 개인방송까지 차근차근 정진하시고 이뤄 내시리라 믿습니다.
    못지않게 건강도 챙겨주셨으면 좋겠구요. ^^;

  2. 불여시 2018.10.20 01:18

    궁금했어요.건강하게 잘지내시다니 다행입니다.

    속시원하게 풀어놓으신분없어서답답하던차였습니다.

    어지럽게 변해가는 상황에서 좀더 객관적이고
    논리적인.시선이 그리웠습니다.

    응원합니다.👍👍👍

  3. 과유불급 2018.10.20 07:53

    다른 이유도 아닌 자기성찰을 위한 시간을 가지셨다니 고맙습니다. 덕분입니다. 그리고 다시한번 응원하겠습니다.

  4. 홧팅 2018.10.21 14:41

    걱정했는데 다행이근요
    하루빨리 이재명 몰아낼수있도록
    지혜를 모아주시길..

  5. 홧팅 2018.10.21 14:46

    김어준 김용민에 논객 김동열 오늘의 유머까지
    배신자로 돌아선 지금
    믿을곳은 늙은도령님과 몇개 커뮤니티 뿐이군요.
    희망을 버리지 맙시다
    우리가 희망을 버리는순간
    문재인정부도 실패하고 맙니다

  6. 공수래공수거 2018.10.22 10:11 신고

    건강하게 잘 계시는군요.^^
    궁금했습니다.
    개인 방송을 준비하고 게신다니 잘 준비하셔서 좋은 컨텐즈로 사랑을 받으시길
    바라겠습니다.^^

  7. 2018.10.23 09:06

    비밀댓글입니다

  8. 은빛 2018.10.24 00:32

    걱정 많이 했는데 잘 지내고계셔서 참 다행입니다. 개인방송 기대됩니다 잘 준비하셔서 문재인정부와 문파들의 힘이 되어주세요ㅎㅎ

  9. 태봉 2018.10.27 03:58

    어디든지 가는 곳마다 항상 응원합니다~~~

  10. 최재민 2018.10.30 20:54

    편찮으신가 걱정했습니다.
    건강하시다니 다행입니다.
    며칠사이 찬바람이 제법입니다.
    건강하십시요.^^

  11. kheju 2018.11.02 12:47

    아~정말 반갑습니다 그동안 얼마나 많이 들락거렸던지요.건강하시고 단단해지셨다니 더 반갑니다 자주 오시면 좋겠습니다

  12. 2018.11.23 08:01

    비밀댓글입니다



죽을 만큼 힘들다. 천조 개의 세포 하나하나마다 분노와 살기가 가득해 미칠 만큼 힘들다. 당장이라도 달려가 강신명의 팔다리를 자르고 목을 딸 수 없어 죽을 만큼 힘들다. 강신명의 육신을 갈갈이 찢은 다음, 조각조작 씹어먹을 수 없어 미칠 지경이다. 강신명을 수사하지 않는 정치검찰들을 모조리 처단할 수 없어 죽을 만큼 힘들다. 강신명 같은 개자식을 경찰총장으로 임명한 박근혜를 당장 끌어내려 민중의 법정에 세울 수 없어 미쳐 죽을 지경이다. 





백남기씨를 살려내라, 이 파렴치한 정부야! 너희들의 모든 것이 국민으로부터 나옴에도 도대체 얼마나 많은 국민을 죽일 생각인가? 경찰에 무슨 권한이 있어 국민의 정당한 권리행사에 불법이란 딱지를 붙이고, 차벽으로 표현의 자유를 차단하고, 살인적인 폭력으로 제압할 수 있단 말이냐? 국민에 근거하지 않는 한 너희들의 존재가 불가능함에도 국민을 상대로 살인을 자행할 수 있단 말이냐?  



죽어서도 용서하지 않겠다. 지옥까지 쫓아가 백남기씨를 죽인 놈들을 처단할 것이다. 너희들이 숨쉬는 모든 공기마다 내 분노와 살기가 악령처럼 자리할 것이다. 네놈들의 잠자리에 들 때마다 내 분노와 살기가 너희의 꿈속으로 찾아들어가 악몽과 극하의 공포에 시달리게 만들 것이다. 단 1초도 편하게 숨쉬지 못하게 할 것이며, 단 1분도 편하게 잠들지 못하게 할 것이다. 



그날, 국민의 죽음을 먹고사는 악마의 정부에 맞선 69세의 노인 옆에 서지 못한 죄로, 공권력의 이름으로 자행된 명백한 살인행위를 막지 못한 죄로 하루하루를 비루하게 살고 있는 이 못난 자가 피빛으로 물든 분노와 살기를 모아 복수를 맹세한다. 가장 고통스러운 방법으로 복수를 마치는 날까지, 나는 살아도 살아있지 않을 것이며, 죽어도 죽어있지 않을 것이다. 





2016년 9월 25일은 살아서 아름답고 비겁하지 않았던 백남기씨가 숨을 거둔 날이며, 폭악한 박근혜 정부가 모든 정당성을 상실한 날이다. 백남기씨의 죽음에 분노하지 않는다면 나는 사람도 아니며, 백남기씨의 죽음에 살기를 띠지 않는다면 나는 짐승보다 못한 놈이며, 백남기씨의 죽음에 복수를 맹세하지 않는다면 나는 벌레에 다름아니다. 백남기씨의 죽음을 인정할 수 없기에 나만의 장례식은 거행되지 않는다.


 

복수할 것이다. 그것이 어떤 형태던 반드시 복수할 것이다. 백남기씨의 죽음에 관한 한 늙은도령의 사전엔 용서란 단어는 없고, 복수에 관한 한 포기란 단어도 없다. 내 복수에는 명예도 없을 것이며, 승리의 배당도 없을 것이다. 정권 교체는 복수의 최소한일 뿐, 살아있는 것이 지옥과 다름없도록 만들 것이다. 반드시 국민주권의 이름으로 복수해, 다시는 국가의 폭력으로 국민의 목숨이 빼앗기는 일이 없도록 만들겠다. .    



                                                                                                    사진 출처 : 구글이미지





  1. EMC 2016.09.26 05:30

    캐나다 오타와 한국 대사관 앞에서 백남기 농민을 살해한 한국 정부와 경찰을 규탄하는 집회를 열기위해 사람을 모으고 있습니다.
    고인의 명복을 빈다, 애도한다 등등 값싼 겉치레보다 행동으로 실천하겠습니다.
    곧 좋은 소식과 함께 선생님 블로그를 다시 찾아오기 위해 노력하겠습니다.

    • 늙은도령 2016.09.26 20:13 신고

      고마워.
      너무 고마워.
      난 오늘부터 박근혜와 그 일당의 국민살인행위와 목숨을 걸고 싸울 생각이네.
      나라를 말아먹는 것은 대통령을 잘못 뽑은 대가를 치르는 것이고, 정권을 탈환해 노력하면 다시 바로잡을 수 있는 것이지만, 사람의 목숨은 무슨 수로 살릴 수 없으니까.
      나는 타협하지도 용서하지도 않을 생각이네.
      전력을 다해 싸울 것이고, 그런 가운데 죽음에 이르러라도 멈추지 않을 걸세.
      박근혜와 환관들, 강신명을 법정에 세워 처절한 대가를 치르게 하는 그날까지 싸우고 싸울 거네.
      정치가, 권력이 사람의 목숨을 이용하는 일을 더 이상은 지켜볼 수 없네.
      이런 개같은 새끼들을 모조리 쓸어버릴 생각이네.
      내가 가진 모든 권력적 수단을 사용할 생각은 없네.
      나 혼자만의 싸움을 벌일 걸세.
      반드시 복수할 것이네.
      사람의 목숨을 가지고 자신의 이익이나 따지는 자들을 절대 용서하지 않을 것이네.

  2. 참교육 2016.09.26 08:57 신고

    이제는 공공연히 사람 까지 죽입니다. 고의적인 살인입니다.
    살인지시자와 살인자는 건재하고 출세하는 미친 정부입니다.

    • 늙은도령 2016.09.26 20:14 신고

      끌어내려야죠.
      철저히 대가를 치르게 만들어야죠.
      죽은 후에도 살아서 저지른 죄 때문에 단 1초도 편하게 살 수 없게 만들어야죠.

  3. 맹그로브 2016.09.26 09:54

    복수해야죠! 반드시. 지구 끝까지 쫒아가서라도 일벌백계 해야 합니다. 문고리 3인방을 비롯 나라를 거덜낸 섹히들을 매국노로 규정하고 9족까지 철저하게 발본색원 뿌리를 뽑아 내야 합니다.

    • 늙은도령 2016.09.26 20:15 신고

      그럽시다.
      지옥까지 쫓아가서라도 대가를 치르게 합시다.
      사람의 목숨을 가지고 자신의 이익을 탐하는 자들은 인간이 아닌 사악한 짐승이나 해충이므로 박멸해야 합니다.
      반드시 복수해야죠.

  4. 왜누리안티 2016.09.26 10:12

    이러다 대국민 전쟁을 벌여 국민 없는 나라를 만드는 건 아닐런지...
    정말이지 히틀러 시대와 다를 게 없다고 봅니다.

    • 늙은도령 2016.09.26 20:17 신고

      박근혜가 히틀러가 되고 싶다면 우리는 히틀러를 패전시킨 자들이 되면 됩니다.
      이제부터는 전쟁입니다.
      온갖 이유로 국민의 목숨을 가지고 노는 자들을 모조리 처단할 것입니다.
      싸워야죠.
      죽을 때까지, 아니 죽어서도 싸워야죠.

  5. 찰그지 2016.09.26 10:55

    힘냅시다...

    • 늙은도령 2016.09.26 20:19 신고

      힘내는 정도로는 안됩니다.
      반드시 복수해야 합니다.
      어떤 거대한 명예나 그런 것을 말하는 것이 아닙니다.
      자신의 이익을 위해 사람의 목숨을 하찮게 여기는 자들을 용서할 수 없어 그 대가를 치르게 하는 것입니다.
      사람이면 누구나 싸워야 할 일입니다.

  6. 공수래공수거 2016.09.26 12:55 신고

    의사말도 믿지 못하는 경찰입니다
    그나마 부검영장이 기각되어 다행입니다

    • 늙은도령 2016.09.26 20:20 신고

      법원이 기본적인 상식만 있어도 영장발부를 허가할 수 없지요.

  7. 우낀세상 2016.09.28 13:34 신고

    정말 안타깝습니다




3일 동안 끙끙 앓습니다. 암세포를 잡은 이후 이번 만큼 아픈 적이 없었던 것 같습니다. 육체의 고통은 너무나 익숙해 특별한 것이 없었지만, 끙끙 앓면서도 반수면 상태에서 글을 쓰고 있는 저를 보며 정신적 고통이 대단히 큼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저는 반수면 상태에서도 왜 정의당에게 정당표를 몰아줘야 하는지, 그럴 때만이 야권을 아수라장으로 만든 안철수와 국민의당, 대한민국을 헬조선으로 만든 이명박근혜와 새누리당을 심판할 수 있는지 독자를 설득하는 글을 쓰고 있었습니다.





지금까지 살아오면서 이렇게까지 정치권이 타락하고 비정상적이며 오만불손한 것을 본 적이 없습니다. 대통령과 청와대만이 아니라 거대양당(국민의당은 정당이라 하기도 힘들다)이 국민을 이렇게까지 무시하고 능멸하는 것도 본 적이 없습니다. 친노·운동권이 나라를 망치는 주체인양 몰아가는 언론들(진보매체도 똑같다)의 파렴치함을 본 적도 없으며, 정당이 이렇게까지 정체성을 회피하는 것을 본 적도 없으며, 더민주가 새누리당에 뒤지지 않을 만큼 민주주의와 진보적 가치를 이렇게까지 능멸하는 것도 본 적이 없습니다.



대한민국의 민주주의를 힘겹게 지켜온 호남을 판돈으로 해서 야당들이 이렇게까지 정치적 도박을 벌인 것도 본 적이 없습니다. 더민주 열성지지자들이 민주주의와 진보적 가치를 버리고 새누리당을 벤치마킹해서라도 승리하고 보자는 집단적 광기를 본 적도 없습니다. 대한민국의 미래를 책임질 청춘의 한 표를 정당들이 이렇게까지 무시하는 것도 본 적이 없습니다. 최소한의 도덕과 윤리, 상식과 양심도 없는 저질·패륜·막장 공천도 본 적이 없고, 이에 열광하는 유권자들을 본 적이 없습니다. 



이런 비정상적인 것들이 쌓이고 축적돼 몸도 가눌 수 없는 반수면 상태(육체의 고통이 너무 심해 잠이 들지 못하면 이런 상태에 빠지곤 한다)에서도 글을 썼을 지도 모릅니다. 육체의 고통이 조금씩 잦아들자 이 모든 것이 꿈과 잠 사이의 혼돈에 갇혀 글을 쓴 것처럼 보였다는 것을 알 수 있었습니다. 깨어나면 거의 모든 것들이 사라지는 꿈과는 달리 반수면 상태에서의 꿈은 대부분이 기억 속에 남아있습니다.



                                            김경렬 화백의 홈페이지에서 인용



저는 잠과 비슷한 반수면 상태에서도 총선에 사로잡혀 있었습니다. 제게 무슨 능력이 있어 독자를 설득할 수 있다고 생각했는지, 총선의 승패에 조금이라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생각했는지 저의 오만방자함을 비로소 깨달았습니다. 제 글을 읽고 마음을 바꿀 분들이 몇 명이나 될까… 기껏해야 서너 분이면 그것으로도 엄청난 성공일 텐데, 저는 제 영향력을 너무 과대포장해 독자가 아닌 저 자신을 몰아치고 있다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저는 제가 공부하고 글을 쓰는 대전제를 망각하고 있었습니다. 지식은 나눌수록 가치 있고, 그것만으로 충분히 행복하다는 것을 잊고 있었습니다. 매일같이 가장 초라한 방식의 자살만 생각하던 시절에, '알고나 죽자'는 것에서 출발한 지적여행이 이번 총선에 이르러 어떤 형태의 영향력을 발휘할 수 있기를 바라고 있었습니다. 저는 덤으로 주어진 지난 11년의 여정에 뚜렷한 목적을 더해, 무엇인가 남는 인생이 되고 싶었던 모양입니다. 



여정 그 자체에 만족하고 행복할 수 있었기에 지난 11년의 삶이 덤으로 주어진 것이었는데, 그것에 어떤 의미, 정확히는 총선 승리라는 목적을 부여함으로써 저는 행복에서 멀어져 있었습니다. 이런 집착 때문에 반수면 상태에서도 독자를 설득하겠다며 글을 쓰는 망상에 사로잡혀 있었습니다. 육체의 고통이 조금 줄어든 지금, 그래서 반수면 상태가 아닌 온전히 깨어있는 지금, 저는 망상과 욕심을 내려놓습니다. 



저는 이제 총선의 승패에 연연하지 않을 생각입니다. 그저 제가 보는 총선에 대해 글을 쓰는 것에 만족하려고 합니다. 그것만으로도 힘겨운 상황임을 인정하려 합니다. 제가 너무 욕심을 냈습니다. 모든 분들이 자신만의 관점이 있을 것이고, 판단의 기준이 있을 것인데, 제가 감히 그것에 영향을 미치려고 했습니다. 이제 '알고나 죽자'라는 제 자신으로 돌아갑니다. 저는 잠시동안 무엇을 이루겠다는 혁명가를 꿈꾸었던 모양입니다. 





정의당의 선전을 바랍니다. 호남과 수도권 유권자들의 현명한 선택이 이루어져 더민주에서 옥석을 가려낼 수 있기를 바랍니다. 김종인과 박영선, 이종걸 등의 퇴출을 바라며, 문재인이 대선후보가 될 수 있기를 바랍니다. 안철수와 박지원, 정동영, 김한길 등이 정치판에서 영구 퇴출되기를 바랍니다. 박근혜가 조기 레임덕에 빠지기를 바라며, 십상시라는 환관들이 역사와 정의의 법정에 서기를 바랍니다. 새누리당과 조중동과 지상파3사의 대국민 사지질이 더 이상 유효하지 않기를 바랍니다. 종편의 퇴출을 바랍니다. 



세월호가 하루라도 빨리 인양돼 9명의 미수습자가 가족의 품으로 돌아가기를 바라며, 성역없는 진상규명이 이루어지기를 바랍니다. 존치교실 문제가 '기억과 반성'의 장소로 거듭나기를 바랍니다. 굴욕적인 위안부협상이 파기돼 '사죄와 용서'의 협상이 이루어지기를 바랍니다. 백남기 농민이 기적적으로 회복되기를 바라며, 박근혜의 사과를 원합니다. 역사교과서의 국정화가 중지되기를 바랍니다. 노동자의 권리와 비정규직의 삶이 좋아지기를 바랍니다. 아이들이 입시지옥에서 벗어나고, 청춘에게 미래를 꿈꿀 수 있는 세상이 도래하기를 바랍니다. 



하지만 이 모든 것이 불가능하다 해도 저는 망상과 욕심을 내려놓습니다. 제가 할 수 있는 일이란 아무것도 없음을 깨달은 지금, 책을 읽고 글을 쓸 수 있다는 것에 감사하며 총선과 관련된 글을 씀에 건강을 해치는 정도까지 안달하지 않으려고 합니다. 제가 보는 총선에 대해 담담히 글로 옮기며 그것이 어떤 영향력도 갖지 못함을 인정하려 합니다. 제가 누군가의 결정에 영향을 줄 수 있다는 것은 '알고나 죽자'라는 것에서 너무나 멀리 떨어져 있음을 비로소 깨달았기 때문에.



                                                                                                    사친 출처 : 구글이미지





  1. 이전 댓글 더보기
  2. 하늘이 2016.04.02 22:35

    힘내시고 건강 잘 챙기시기 바랍니다ᆞ도령님의 간절함이 언젠가는 우리 모두의 간절함으로 승화되는 날이 오지 않을까합니다ᆞ각자의 욕심과 욕망이 판치는 세상입니다ᆞ

  3. 은찬맘 2016.04.02 22:37

    도령님으로 인하여 변화한 일인입니다.
    늘 감사하고 건강하시기를 기도드립니다.

  4. 디기리 2016.04.03 00:21

    도령님! 할만큼 최선을 다하셨습니다. 최선이 무엇인지 도령님은 보여 주셨습니다. 우리 국민들도 도령님의 글로 정의에 대해 많이 깨달었을 겁니다. 건승을 뵙니다. 괜찮아요... 당신은 최선을 다했어요....

    • 늙은도령 2016.04.11 07:30 신고

      고맙습니다.
      님의 염려 덕분에 빨리 회복세로 접어들 수 있었습니다.
      이제는 운동량을 늘려 건강을 챙겨야 할 것 같습니다.

  5. 2016.04.03 01:13

    비밀댓글입니다

    • 늙은도령 2016.04.11 07:31 신고

      감사합니다.
      멀리서라도 저를 이렇게 걱정해주시는 덕분에 회복세에 빨리 접어들 수 있었나 봅니다.

  6. 2016.04.03 03:45

    비밀댓글입니다

    • 늙은도령 2016.04.11 07:34 신고

      그래, 현중이도 그렇게 생각하고 실천했으면 해.
      삼촌도 행복하게 살려고 노력할 테니.
      나이를 먹고, 많은 것을 공부해도 실족하는 것이 인간이기에 삼촌도 별 수 없었던 모양이야.
      이제는 회복세로 접어들었으니 행복한 글쓰기가 되도록 노력할게.
      현중이도 좋은 일을 많이 하며 행복하게 살았으면 한다.
      나의 삶이 타인의 삶에 도움이 되는 것만큼 행복한 일이 어디있겠니.
      그런 면에서 너는 삼촌보다 더 멋진 삶을 살거야.
      많은 사람들이 너의 도움으로 행복해질 것이고.
      건강해라, 삼촌도 그러도록 노력할 테니.

  7. 주니앤비니 2016.04.03 07:50

    형님~~ 첨으로 댓글 다는데요..
    글을 읽고 한참 생각했습니다만.. 무슨 말을 드릴수 있을까 고민하다가.. 포기.. ㅜㅜ
    하지만 분명한건 신께서 주신 재능과 형님의 그 오랜시절 노력을 바탕으로.. 하실 일을, 아니 하셔야만 할 일을 하신 것이라 믿습니다.
    진인사대천명이란 말도 그냥 하늘의 뜻을 기다리기만 하는게 아니라... 자신의 능력으로 최선을 다한 후 기다려야 하는것이니까요...
    힘든 이야기지만.. "진인사"에 계속 매진하셔야 하리라 생각됩니다. 천명이 어찌되더라도 그건 우리의 영역이 아니니까요.. ^^
    힘내세요!!! 멀리 독일에서...

    • 늙은도령 2016.04.11 07:44 신고

      최선을 다했지만 이번의 총선은 최악 중의 최악이라 마음 고생이 심했던 것 같아.
      임플란트 시술 때문에 소염제를 먹은 것도 문제였고.
      활동량을 늘렸으면서도 운동량이 부족한 것과 나이를 더 먹은 것을 고려하지 않았고, 공황증세가 사라지자 과신한 것도 문제였던 것 같아.
      거기에 지속적인 설사까지 더해지니 죽을 맛이더구나.

      하지만 아픈 동안에 많은 것들을 생각할 수 있어서 꼭 나쁘지만은 않았어.
      더 크게 아프기 전에 적정선에서 그 동안의 문제들을 풀어갈 수 있어서 그나마 다행이지.

      총선보다 대선이 중요하니 마음을 조금 편하게 가지려고 한다.
      현재의 대한민국은 최악이라 할 수 있어.
      난 이처럼 파렴치한 시기를 본 적이 없었던 것 같아.
      사람들이 거의 극에 달한 분노를 제대로 대처하지 못한다는 증상을 너무 자주 접하다 보니 더 스트레스를 받은 것 같아.

      디지털공간에도 정치가 필요하다는 생각을 많이 하게 됐어.
      자유와 자유방임을 구별하지 못하는 것이 가장 큰 문제야.
      현실공간보다 디지털공간이 더 빠르게 타락하는 것이 아닌지 의문이 들 정도니까.
      광기에 휘말리는 것도 너무 심해졌고.

      그래서 정치가 필요한 것 같아, 디지털 공간에도.
      책임지지 않는 감정의 배설이 너무 많고, 그것을 정화할 자체적인 힘도 갈수록 약해지는 것 같아.
      디지털공간에 대한 근본적인 고민이 필요한 때라고 보여.

      아무튼 건강이 회복세로 접어들었으니 너무 걱정하지 마라.
      언제나 육체의 고통은 삶의 과정이니까.

  8. 2016.04.03 09:57

    비밀댓글입니다

    • 늙은도령 2016.04.11 07:44 신고

      감사합니다.
      님의 성원 덕분에 제가 빨리 회복세에 접어든 것 같습니다.
      늘 님의 이름 석자는 기억하고 있습니다.
      고맙고 감사합니다.

  9. 개국물 2016.04.03 15:39

    단체로 카니발 리즘으로 넘어가는군요 더민주 지지자들이 지금 눈이 뒤집혓죠 ;;; 이대로가면 패착중 패착인대 ;;; 하아

    • 늙은도령 2016.04.11 07:46 신고

      조금씩 정신을 차리겠죠.
      오늘 올린 글에서 그들의 광기와 상관없이 정치혁명을 이룰 수 있는 이유를 다루었습니다.
      조금만 전략적으로 총선 정국을 바라보면 답이 보입니다.
      어려운 것도 아니고요.

  10. 김민재 2016.04.03 23:23

    아닙니다. 늙은 도령님. 늙은 도령님 덕분에 정치에 더 관심을 가지게 되었고 좋은 글들을 많이 볼 수 있어서 좋아요.

  11. 耽讀 2016.04.04 07:08 신고

    건강이 최고인데.
    많이 아프다니 마음이 아픕니다. 건강 챙겨야 합니다. 함께 기도하겠습니다.
    선거가 열흘도 안 남았습니다. 갈수록 암울합니다. 정의당 선전을 바랄 뿐입니다.

  12. 공수래공수거 2016.04.04 08:49 신고

    며칠 글이 안 올라오길래 염려스러웠는데 건강이 안 좋으셨다니
    우려스럽습니다
    저도 사경을 헤맨적이 있어 공감은 됩니다만
    아프면 모든게 소용없습니다
    건강하시는게 최고입니다..

  13. PSY 2016.04.04 09:20

    늙은도령 님, 건강 조심하시구요.
    어떤 상황에서도 최선을 다하시는 모습에서 희망과 앞으로 나아갈 힘을 얻습니다.
    너무나 감사합니다.

  14. 찐드기 2016.04.04 10:25

    저도 같은 생각으로 분개합니다.

  15. 먼북소리 2016.04.05 07:45

    몸이 많이 편찮으신가 봅니다. 너무 안타깝게 생각마시고 건강부터 챙기세요.

  16. 소요 2016.04.06 07:21

    더민주상황을 지켜보면서 도령님과 같은 생각을 하던 1인입니다. . . 힘내시고 건강하세요^^

  17. 돌고래 2016.04.06 11:27

    도령님의 생각에 전적으로 동의합니다..힘내세요

  18. base 2016.04.06 19:51

    국민의 반은 도령님이 꿈꾸는 세상을 그리며 뜻을 같이하리라 봅니다. 국민을 믿고 지켜봐 주세요. 그리고 글로 희망과 용기를 주세요. 건강 조심하시고..

    • 늙은도령 2016.04.11 07:52 신고

      네, 건강에 주의하겠습니다.
      이번에는 여러 가지 요인이 겹친 것이라 미쳐 대비하지 못했습니다.

  19. 2016.04.06 22:22

    비밀댓글입니다

  20. catlover8 2016.04.07 04:31

    도령님, 며칠 동안 보이지 않으셔서 몸이 많이 아프시다고 생각했었어요. 그리고 그렇게 된 것이 저와 장문의 댓글을 교환하고 난 뒤라 많이 미안했습니다.

    제가 님의 글을 조용히 읽어오다가 님께 수면 위로 모습을 드러내어 인사를 드린 것은 님을 응원하기 위해서였지, 마음을 상하게 해드리려는 뜻은 전혀 없었는데, 최근에 몇몇 댓글에서 제가 본의 아니게 님의 마음을 아프게 해드렸나 하는 생각이 들어 제 마음도 불편하더군요.

    사실 우리 좋은 대화 많이 나눴잖아요. 아직 제 플라토 얘기도 못 해드렸는데, 저도 님처럼 김종인 대표에게 너무 분노하다보니 저는 님과 달리 문재인씨도 받아 들이기가 너무나 힘들었던 것입니다. 그렇게 이해를 해주시면 좋겠네요. 제가 님의 문재인씨에 대한 여전한 지지를 비판했던 건, 그만큼 제 김종인에 대한 분노가 강하고, 또 그만큼 저의 님의 글에 대한 애정이 강해서였다는 걸요.

    제가 한국의 블로그중 고정적으로 방문하는 곳은 님의 블로그가 유일합니다. 아니 다음에서 정치기사를 읽는 것을 제외하면, 가끔 프레시안을 방문하는 것을 제외하곤 한글로 쓰여있는 웹사이트중 꾸준히 방문하는 곳은 님의 블로그가 유일해요. 그만큼 님의 글들에서 많은 것을 배우고, 님을 존경합니다.

    제가 님을 얼마나 응원하고 있고, 님의 글들에 애정을 가지고 있는지는 매 번 장문의 글들을 남기는 것에서 느끼셨기를 바랍니다. 더 도와드릴 수 없어서 미안하구요.

    건강회복 잘 하시고, 님 말씀대로 총선에서 참패해도 개헌선을 저지할 수 있다면, 대선이 있는걸요. 정의당이 40석은 못 얻어도 5석보다는 더 많이 얻을 것 같습니다. 국민의당이 생각보다 약진을 할 것같아 안타깝지만요.

    끝까지 희망을 잃지 않고 투쟁하는 샌더스를 보면 그에게 정말로 중요한 건 대통령의 자리보다, 정의와 평등이라는 가치의 실현이 아닐까 합니다. 아마 자리에 목메였으면 하지 못했을 혁명을 그는 정말로 그가 실현하고픈 가치들을 가지고 있었기에 그렇게 쓰러지지 않고 싸워나갈 수 있는 것이 아닌가 하는..

    도령님, 님이 살아가시는 그 땅에도 승리를 위해 소신과 원칙을 포기하지 않는 정치인이 나오길 바랍니다. 언젠가는 그 땅도 좀 더 정의롭고, 좀 더 평등한 그러한 사회가 될 것입니다..

    • 늙은도령 2016.04.11 07:55 신고

      너무 걱정하지 마십시오.
      님에 대해 아무런 불만도 없습니다.
      늘 고맙기만 합니다.
      신뢰가 구축되면 비판도 즐거운 법이 거든요.
      하물며 도움이 되는 정보까지 있는데 즐겁지 않겠습니까?
      제가 받는 것이 많은데 섭섭해 할 이유란 존재하지 않습니다.
      제 건강이 회복세로 접어들었으니 다시 긴 댓글 기대합니다.
      님도 건강하십시오.

  21. 2016.04.07 17:39

    비밀댓글입니다



필자가 연재를 하다 중단한 상태인 '늙은도령의 눈으로 본 근현대사 비판'은 인류 문명의 발전사가 자연과의 공생을 벗어난 순간부터 파시즘적 속도로 발전해왔지만, 그 대가로 잃은 것은 자연의 파괴만이 아니라 인류마저도 그 희생양에서 벗어날 수 없었다는 것을 증명하기 위함이었습니다. '자연이 말을 할 수 있다면 통곡부터 하리라'라는 유럽의 속담만으로는 하늘을 향해 우뚝 쏫은 마천루 속에서 쓰레기로 버려지는 인간의 초라함을 설명할 방법이 없습니다. 





그나마 인류는 자식 세대가 부모 세대보다 문명의 혜택을 조금이라도 더 누리며 풍요로운 삶을 살 수 있다는 것 때문에, 공동체와 사회 해체, 자연과 환경의 파괴를 감수하면서까지 문명의 발전을 받아들였습니다. 가족과 공동체, 사회와 국가의 보호를 받던 개인이 신자유주의 40년 동안 이전의 '사회(복지)국가'를 포기하고, 그래서 성공과 실패의 책임이 개인에게 돌려지는 무한경쟁의 소용돌이 속으로 빨려들어가면서도 저항하지 못했습니다. 



개인으로서의 인간은 평생에 걸쳐 다양한 공동체의 일원으로 살아갈 수 있었지만, 최근에 들어서는 모든 관계가 단절된 1인가구의 출현이 폭발적으로 늘고 있습니다. 심지어는 후대에게 자신의 유전자를 전달함으로써 종의 번성을 거듭해온 인류 진화의 방식을 거부하는 세대들이 등장했습니다. 그들은 앞세대가 누렸던 것들 중에서 포기해야 하는 것들이 3개에서 5개, 7개로 계속해서 늘어남에 따라, 무한대의 포기를 담을 수 있는 'N'을 쓰기에 이르렀습니다.  



인간을 노동의 고통에서 해방시켜줄 것이라 여겼던 과학기술의 발전은 빛의 속도로 일자리를 줄였고, 그에 따라 '남아 돈다'는 뜻의 잉여를 넘어 '쓸모 없다'는 뜻의 비존재를 양산하고 있습니다. 하루하루를 살아가는 처지로 내몰린 수많은 사회초년생들은 그 출발점에서부터 저임금노동의 굴레에 갇혀버렸습니다. '젊음은 젊은이에게 주기에는 너무 아까운 것'도 아니고, '이름만 들어도 가슴이 벅차올랐던 청춘'은 고통과 좌절의 상징으로 변했습니다.





자신의 앞세대인 청춘의 고통과 좌절을 지켜본 어린이와 청소년들은 거추장스러운 것으로 변한 꿈과 도전의 자리에 조숙한 현실인식과 타협의 선택들로 채웠습니다. 잘리지 않기 때문에 죽을 때까지 돈을 벌 수 있는 편안한 직업을 찾는 것은 희망의 1순위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태아 때부터 선행교육을 받아야 했던 이들이 무한히 반복되고 영원히 벗어날 수 없는 경쟁의 압박에서 벗어날 수 있는 미래를 꿈꾸는 것은 당연한 일일지도 모릅니다.   



텔레비젼과 PC, 스마트폰 등에서 화려한 모습을 보여주는 아이돌이나 운동선수를 동경하는 것도 그 이면에 자리한 수백만 명의 낙오자들이라는 압도적인 실패확률을 몰라서가 아닙니다. 높은 실패율은 어느 직업에서나 존재하는 세상이기에, 온몸을 성형하던 약물의 도움을 받던, 죽을 만큼 힘든 연습생(지망생)과 후보 생활을 넘길 수만 있다면 단시간 안에 평생을 즐기며 살 수 있는 목돈을 마련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대박의 꿈은 사라진 것이 아니라 변형되고 뒤틀려진 것이지 아이들과 청소년의 생각이 모자라서가 아닙니다. (조)부모의 능력이 나머지 삶을 결정하는 현실에서 그나마 평등한 기회가 주어지는 육체를 활용하는 것에서 탈출구를 찾는 것은 필연적 결과입니다. 자신의 의지가 전혀 반영되지 않은 삶의 시작에서부터 무한경쟁에 던져진 이들이 급증하는 정신질환(ADHD, 우을증, 공황증세)과 시도때도없이 찾아오는 자신과 타자를 향한 폭력성, 그 극한에 자리한 자살의 유혹에 빠지는 것에 비하면 그들의 선택은 치열한 생존전략이라 할 수 있습니다. 





지난 8년 동안 이들이 보았던 것들이 공권력의 무자비한 폭력만 강조된 용산참사, 철저한 방관이 불러온 쌍용자동차해고노동자의 연이은 자살, 퇴임한 대통령에게 휘둘러졌던 광기 어린 폭력, 그들의 형제자매이자 친구와 선후배일 수도 있었던 250명의 단원고 학생들의 목숨을 앗아간 세월호참사, 어느 곳에서나 자신을 노렸던 메르스대란 등이라면 자신에게 투영된 부모와 어른들의 꿈과 희망을 따른다는 것은 그 자체로 지옥이었을지도 모릅니다.

         


이들이 보기에 성공한 삶의 또 다른 이름이 불의와 부정, 반칙과 특권이라면 바르고 착하고 정의로운 삶을 주문하는 기성세대란 지독한 모순과 거짓의 화산이자, 이룰 수 없는 허상을 행해 죽을 때까지 노오오오력 하라는 그 유명한 '꼰대'의 전형이었을지도 모릅니다. 자신이 좋아하는 일을 찾으라고 하면서도, 자신이 선택할 수 있는 목록에는 전혀 좋아할 수 없는 것들만 가득하다면 차라리 많은 것들을 포기하는 연습이 우선됐을 수도 있습니다.       




인류 역사상 가장 오랫동안 살 수 있게 됐지만, 가족과 사회와 국가에 이르기까지 누구도 존엄한 인간으로서의 삶의 질을 보장해주지 못하기 때문에 그나마 자신의 의지대로 사용할 수 있는 육체(적 재능)에 한가닥 희망을 두는 것은 당연한 일입니다. 예전에는 패배자나 사회부적응자로 취급됐던 외톨이라는 것도 사이버세상에서는 무한대의 네트워크를 통해 삶의 조각조각을 풀어내는 방법으로 한 생을 보낼 수 있는 (그들 나름대로는) 괜찮은 선택이 됐습니다. 





갈수록 시장이 좁아지고, 경쟁이 과열돼 '짧은 활동과 그것보다 긴 휴식기'가 되풀이됨에 따라 소녀시대나 동방신기, 빅뱅과 슈주, 2NE1과 엑소 같은 넘사벽의 성공을 거두는 것들이 힘들어지는 것을 알면서도ㅡ홍수를 이루던 오디션 프로그램이 'K-pop스타'를 빼면, 다양해졌지만 고만고만한 것들로 재편된 것에서 뚜렷하게 드러난다ㅡ끝없이 아이돌그룹이 배출되고 퇴출되는 과정은 (기형적인 인구구조와 시장의 한계에도 불구하고) 계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또한 김연아와 박지성, 박찬호와 박세리, 박인비 같은 대박을 터트리는 것(손홍민과 손연재, 류현진과 박병호, 강정호와 기성용, 김효주와 김세영과 장하나, 이승우와 백승희 등은 조금 더 지켜봐야 하기 때문에 제외)도 어려워지는 것을 알면서도, 다른 선택이 불가능해진 청춘에 접어들기 전까지 육체에 집중적인 투자를 하는 10대의 선택은 쉽게 꺾이지 않을 것입니다. 이에 맞선 부모들의 전통적인 압박도 시간이 흐를수록 약해지고 있는 것은 여러 가지 통계가 말해주고 있습니다.



더 이상 물러날 수 없는 자신만의 시공간에서 빛의 속도로 끊임없이 배회하는 '떠다니는 섬'으로서의 10대의 등장이란 (다음 글에서 다룰) 무한한 진보가 가능할 것이라는 (1%의 희망 때문에 99%의 절망을 기꺼이 감내하도록 만들었던)낙관론적 세계관의 16세기에 잉태된 필연이었을지도 모릅니다. 현재의 선진국들이 400년 이상이 걸린 (변증법적) 진보의 과정을 단 70년 만에 파시즘적 속도로 이룩한 압축성장에 내던져진 대한민국의 10대에게는 더더욱. 

      


                                                                                                   사진 출처 : 구글이미지

 




  1. catlover8 2016.03.01 05:14

    아고라 경제방에 이번 더민주의 필리버스터 중단에 관한 제 생각을 담은 장문의 글을 올렸습니다. 저는 도령님처럼 인지도가 있는 사람이 아니라 어짜피 많은 사람들이 읽을 건 아니지만, 그냥 답답해서 한 번 올려봤습니다.

    저는 아고라를 2년전에 처음 알게 됐는데, 정말 너무 난잡해서 처음 들어가 봤을 때 경악했었거든요. 그래서 글을 거의 올리지 않는데, 아무튼 혹시 관심 있으시면 읽어보세요. 닉네임 catlover8으로 찾으시면 되구요. 나중에 도령님 생각도 한 번 듣고 싶군요. 참으로 착찹한 저녁입니다.

    • 늙은도령 2016.03.01 05:12 신고

      알겠습니다.
      오늘 피로해서 10시가 넘어서 글을 쓰기 시작했는데 필리버스터를 중단한다는 소식을 접했습니다.
      4일 전에 썼던 그대로입니다.
      님의 글을 읽고 조금 더 생각을 정리한 다음에 글을 써야 할 것 같습니다.

  2. 공수래공수거 2016.03.01 08:25 신고

    꿈을 잃어버린 10대들입니다

    그 잃어버린 꿈을 찾아줄,되살려줄 의무가 기성세대들에게
    있습니다
    특히 정치하는 사람들..

    • 늙은도령 2016.03.01 09:16 신고

      세상을 바꾸려면 압도적인 정치력이 있어야 합니다.
      세계화라는 것이 정치의 역할을 최소화시켰지만, 국민의 지지가 높으면 얼마든지 체제를 바꿀 수 있습니다.

  3. ON ALL 2016.04.10 16:51

    매번 좋은 글들을 다방면에 걸쳐 올리고 계시는 것에 감사드립니다. 제 생각이 미치는 영역이 턱없이 좁기 때문에 본문을 몇 부분 인용하고 싶습니다. 인용한 후에는 출처를 남기고 싶은데 그래도 괜찮을지 여쭙고 싶습니다.



제왕적 권력이 주어진 대통령으로서의 노무현은 형용모순 같지만 반권력적이었다. 몽테스키외가 《법의 정신》에서 다양한 정치체제를 검토한 끝에 삼권분립의 중요성을 밝혀냈지만, 그것은 경험에 의존한 형식적인 분류라는 한계어서 벗어나지 못했다. 민주주의체제가 자유와 평등에 기반한 균형과 견제가 제일 중요한 것을 부정할 사람은 없겠지만, 세계화시대에 접어들어 국가의 역할이 늘어남에 따라 행정부에 권력이 집중되는 것은 어쩔 수 없는 현실이다. 





특히 거의 모든 권력이 대통령 한 사람에게 쏠려 있는 남북분단과 제왕적 대통령제의 대한민국에서 노무현 대통령이 보여준 통치행위란 지독할 정도로 반권력적이어서 너무나 민주적일 수밖에 없었다. 그는 대통령에게 집중된 권력을 최대한 분산시켰고, 군림하는 통치가 되지 않기 위해 스스로를 다그쳤던 유일무이한 존재였다. 필자가 아는 한도에서 볼 때, 근현대사를 통틀어도 노무현처럼 통치한 지도자는 한 명도 찾을 수 없었다. 

 

 

만일 민주주의(자유민주주의가 아니라)가 인류가 선택한 최선의 체제라면, 그래서 모든 권력이 국민으로부터 나오고 정부의 목적이 국민의 안전과 행복, 존엄한 삶의 질을 위해 정치적 자유와 참여를 최대한 보장하고, 사회경제적 평등을 위해 기득권의 반칙과 특권을 최소화하는 것이라면, 대통령으로서의 노무현은 민주적 권력이 어때야 하는 지를 보여주는 모범사례라 할 수 있다.

                                            


그는 대통령으로서 어떤 결정을 하기 전에, 그것의 결과가 국민의 삶과 직결되는 통치권력의 행사라면 귀를 열고 들으려 했고, 치열한 열린 토론(박근혜의 수석비서관회의처럼 받아쓰기란 존재할 수도 없었다)을 통해 균형 잡힌 합의에 이르려 했다. 보다 많은 국민의 소리를 직접 들으려 했고, 최대한 국민의 언어로 말함으로써 소통을 강화하려 했다. 통치에 방해가 된다 해도 권력의 감시자로서의 언론과의 관계에서 불편함을 감수했다. 





그는 내부의 반발이 극에 달했던 연정을 한나라당에 제의할 만큼, 야당과의 대화와 소통에도 인색하지 않았다. 노무현 대통령은 민주주의가 성숙되지 못한 대한민국 정치사회적 문화에 어떻게 해서든 민주적 절차를 정립하려 애썼고, 그것의 진정성을 확보하기 위해 자신에 대한 탄핵도 받아들였다. 민주주의는 하나의 합의를 이끌어내는데 느리고 시끄럽고 힘들지만, 그럴 때만이 다양한 국민의 소리가 통치자에게 가장 잘 들린다는 것을 알고 있었다.

 

 

민주주의는 그렇게 발전하고 넓어지며 성숙된다. 제왕적 권력이 주어진 최고 지도자가 통치행위에 있어서도 민주적 원칙을 지키고, 투명성의 확보를 위해 모든 기록을 전자화하고, 가능한 한 최대한도로 많은 기록물을 남겨 후대의 평가와 비판에 열린 자세를 취했다. 특권화된 기득권의 반칙과 특권과 타협하지 않았고, 박정희 유신독재시절부터 이어져온 기업들의 통치자금을 받지 않음으로서 한국 특유의 관치(정경관유착)에 종지부를 찍었다(이것을 조중동이 삼성공화국으로 변질시켰다). 



이 바람에 유수의 재벌과 대기업들의 경영진들과 정치브로커들이 시골양반이었던 노건평을 찾아가 바람을 넣었고, 거의 다 실패하고 말았지만 권양숙 여사에게 줄을 대기 위해 온갖 시도를 마다하지 않았다. 필자가 가장 슬프게 정의한 '노무현의 역설'이 바로 이것이며, 이런 반권위적 통치 방식 때문에 퇴임해 일반 농민으로 돌아온 바보 노무현을 통한의 죽음으로 몰고간 조중동과 국정원, 정치검찰이 '노무현 죽이기'의 프레임으로 악용할 수 있었다.                   

                                                              




노무현은 민주주의의 발전을 믿었고, 다중지성의 진화와 깨어 있는 시민으로서의 조직된 힘을 믿었다. 그에게는 늘 사람이 먼저였고, 퇴임 이후에도 이런 삶의 진성성은 변함없이 이어졌다. 앞에서도 언급했지만, 필자는 국민국가가 탄생한 이래 노무현 같은 최고지도자를 본 적이 없다. 그는 자신의 제왕적 권력에 스스로 제한을 뒀고, 권력 집행의 민주적 절차를 실질적인 면으로까지 확대한 거의 유일한 지도자였다.

 

 

필자가 노무현에게서 본 것은 성숙된 민주주의에 적합한 미래의 지도자였다. 대통령으로서의 공과를 넘어 그를 통해 민주주의의 발전과 성숙, 확대라는 인류사의 목표를 지향했던 미래의 지도자를 봤다. 단지 그것뿐이다. 그것으로 충분했다. 노무현은 대한민국의 최고지도자로서 민주주의를 철저하게 실천했고, 민주주의의 발전과 성숙, 확대를 견인할 깨어있는 시민의 연대가 지닌 민주주의 최후의 보루를 믿었고 사람사는 세상의 도래를 믿었다.

 

 

이명박근혜 8년 동안 이 모든 것이 무너져내렸지만, 국정화에 반대하고 위안부협상을 받아들이지 못하는 청춘과 효녀연합 등을 통해 되살아나고 있다. 민주주의의 위기는 정치엘리트의 문제였을 뿐 시민들에게는 더욱 강렬한 요청으로 되살아나고 있었다. 노무현의 죽음, 용산참사와 세월호참사를 기억하고 행동하면서 국민이 깨어나고 있다. 소녀들이 들었던 탄핵반대 촛불을 그들이 이어받아 다시 민주주의를 말하고 있다. 상식과 원칙, 정의와 평화, 공존과 상생으로서의 민주주의를 외치고 요구하고 있다. 



이것이 고 노무현 대통령을 추모하는 나만의 방식이다. 떠났다 해도 보내지 않았기에 여전히 머물러 있는 것이 있으며, 그것이 시공간을 초월해 2016년의 혹한에서도 횃불처럼 되살아나고 있는 청춘과 시민들의 열망이며, 잠시 가슴에 담아두었던 노무현 정신의 발화이다. 대체 이들에게 민주주의가 아니면 무엇을 말할 수 있단 말인가?  



                                                                                                    사진 출처 : 구글이미지




  1. 반골 2016.01.25 22:48

    노무현 대통령님이 그립습니다.

  2. 오종민 2016.01.26 00:22

    늦은밤 술한잔사고있는데 그때 지켜드리지 못한것이 천추의 한이 되네요 그리 갑자기 가실 줄이야

    • 늙은도령 2016.01.26 00:30 신고

      그러게요.
      정말 그렇게 힘들어했을 때 힘이 되주지 못했습니다.
      잊지 맙시다.
      기억하고 행동합시다.
      깨어있는 시민의 조직된 힘이 민주주의 보루임을 증명합시다!!

  3. 공수래공수거 2016.01.26 08:49 신고

    우리는 너무 쉽게 잊어 버립니다
    잊어서는 절대 안될것입니다

    기억할것을 너무 많이 만들어 주는 이 정권,,
    빨리 없어져야,,

  4. 耽讀 2016.01.26 10:25 신고

    만약 김대중-노무현-이해찬-문재인 이 나라 대통령을 이어갔다면 대한민국은 지금 어떻게 되었을까요?

  5. 참교육 2016.01.26 20:18 신고

    우리국민들이 어쩌다 이정도의 대통령도 만들지 못하는지 ... 통탄할 일입니다.

    • 늙은도령 2016.01.27 00:36 신고

      천민자본주의가 뿌리 깊게 자리한 것이 문제지요.
      먹고 등 따뜻하면 그만이라는.....
      물론 국민을 그렇게 만든 것도 저들이지만.

  6. 모도 2016.01.27 11:37

    좋은 글 감사합니다.

  7. 치버 2016.01.27 20:32 신고

    사진을 보니 눈물이 나네요...

  8. 조현갑 2016.01.28 18:44

    사람 노무현을 좋아했던 이기에...
    또 이른글들에 딴지거는 이들, 매도하는 이들, 모욕하는 이들이 신경써이고 두렵기도 합니다.
    하지만 나는 우리는, 후손들은, 역사는 노무현 당신을 잊지않고 사랑할것입니다.

    • 늙은도령 2016.01.28 19:55 신고

      박근혜까지 물러나면 노무현의 정신과 가치가 얼마나 위대했는지 드러날 것입니다.
      이제 얼마남지 않았으니 노통을 자랑하셔도 됩니다.

  9. 노란풍선 2016.03.04 20:59

    진짜보고싶다 저어~~어린이들한테 밀짚모자 내려놓고 인사하는 저분 우리는왜?이리도 복이없어서 저런분을 빨리보낸건지?

    • 늙은도령 2016.03.04 21:16 신고

      네, 정말 국민에게는 고개를 잘 숙였던 분이었어요.
      그분을 너무 일찍 보내드렸어요.



구겨진 이불 속에 간밤의 뒤척임이 여전히 어지러운데

감은 눈을 파고드는 햇빛의 끊임없는 장난에

포기하지 못한 생의 비루한 또 한 번의 오늘이란

어제 죽어간 사람들이 간절히 염원했던 내일이라 한다.

 

 

아직도 비워내지 못한 것이 무엇이고

무슨 보잘 것 없는 희망이 남았다고 나는 또 눈을 떴단 말인가.

언제나 자리에 누우면 깨어나지 않은 잠을 꿈꿨지만

끝내는 깨고 마는 하루의 시작이란 

그 초라함으로 더욱 눈부셨다.

 

 

그래, 언제나 99%의 절망만이 나를 살게 했다.

잔인할 정도로 질긴 희망을 버렸기에 꿈도 없고

꿈을 잃었기에 생각도 사라졌다.

지랄맞게도 빛과 어둠 사이에도 살아갈 공간이란 존재했고

거기에 갇힌 삶도 하루의 시작이란 어제와 똑같았다.

 

 

빌어먹을 호흡

여전한 통증 속에 섞여 있는 공복이란 너무나 비루했다.

제기랄, 깨어난 지 몇 분이 흘렀다고 허리와 어깨의 통증이 이렇게도 선명하고 중폭한단 말인가.

 

 

이랬다, 그날의 아침이 모두 지나가버린 11시 즈음에 나는 잠에서 깨어 동생이 사준 TV를 켰다.

그런 습관적인 하루의 시작이 언제나 같았는데

헌데, 헌데 말이다..

내 두 눈에 가득히 들어오는 한 줄의 자막이란.. 

 

              


                     

처음이었다, 머리가 하얗게 비어버린 적이.

처음에는 두 눈이 있는 대로 커졌다.

머리가 미세하게 좌우로 움직이기 시작했다.

점차 그 움직임의 추세가 분명하게 커져갔다.

심장 박동이 미친 듯이 빨라졌고 신경은 있는 대로 날을 세웠다.

온몸의 세포마다 경련이 이는 것 같더니 무릎을 잡고 있던 두 손에 힘이 들어갔다.

세포의 경련은 근육의 떨림으로 이어졌고 

나는 어느 새 똑같은 말을 되뇌며 

온몸으로 퍼진 격렬한 요동을 주체할 수 없었다.

 

 

아니야, 아니야, 이건 아니야.

이럴 리가 없어, 이럴 리가 없어.

 

 

정말 꿈이길 바랐다.

아직 잠에서 깨어나지 않아서 꿈을 꾸고 있는 것이라고 주문을 걸고 또 걸었다.

달라지는 것은 단 하나도 없었다.

공기와 햇빛도 숨을 죽였지만 살아 있는 모든 것에 아니라고 외쳐대야 했다.

 

 

부정하는 만큼 두 눈에 습기가 급격히 차올랐고 

차올라선 방울방울 맺히더니 이윽고 넘쳐 나선 두 볼을 타고 흘러내렸다.

지독한 아픔을 안으로 삼켜서 흘러나오는 신음들이 유령처럼 작은 방안을 맴돌았다.

그 다음은 말하지 않겠다.

내 유일한 대통령.. 바보 노무현이.. 

이것도 운명이라며 생을 달리했다.

 

 

그 이후로 한 동안은 아무것도 할 수 없었다.

나는 충격 속에서 벗어나지 못했고 

분노가 하늘도 삼켜버릴 듯이 커가는 만큼 

건강도 급속도로 악화됐다.

 

 

하지만 그렇게 무력하게 무너져 내리던 어느날 

매일같이 이 세상에서 가장 초라한 자살만을 생각했던 나에게 

반드시 살아야 할 이유가 비로소 생겼다.

 

 

알고 싶었다.

아니 알아야 했다. 

알지 못하면 이 참혹한 현실을 단 하나도 받아들일 수 없을 것 같았다.

 

 

그리고 3년이 넘는 시간이 흘렀다.

그 동안 닥치는 대로 책을 읽었고 수없이 많은 지식을 닥치는 대로 삼켰고 

머리가 터질 만큼 생각을 했고, 수없이 많은 진실들을 조금씩 알게 됐다.

현상의 이면에 자리한 진실에 접근하기가 그렇게 어려운 줄 비로소 알게 됐다.





아마, 대학원 졸업 이후 공적인 공간에 시대에 대한 나의 생각을 글이란 형태로 풀어낸 것이 촛불집회가 무섭게 타올랐던 때가 처음이었던 것 같다. 당시에는 시인의 꿈을 접은 지가 20년 가까이 흐른 뒤라서 글이란 것이 생소할 정도로 어색했고 버벅거렸다. 퇴임한 노무현 대통령이 시민과의 소통을 위해 마련한 공간에서 몇 달 정도 참여했던 것이 마지막이었던 것 같다.

 

 

미친 듯이 시대의 진실을 파고들었던 4년이란 세월 동안 수백 권에 이르는 온갖 교양서적과 전문서적들을 읽고 또 읽었다. 둔해질 대로 둔해진 뇌와 한없이 헐거워진 사고력에 무지막지하게 각종 지식들을 쑤셔 넣었다. 넘치면 흘러나오겠지, 그런 희망에 기대 미련할 정도로 쑤셔 넣고 또 넣었다.



아마도 뇌의 곳곳에 박혀 있던 지식들이 어떻게든 연결된 두 세 번의 깨달음의 순간들이 있었던 것 같다. 그렇게 통합되기 시작한 지식들이 작은 성찰의 순간들을 가져다주었다. 그것을 시작으로 쌓이고 쌓여 조금은 견고해진 성찰들로 해서 나는 현상에 가려진 진실의 일단을 풀어낼 수 있었다. 올해 4월 5일 ‘아고라’라는 인터넷 공간에서 되살아난 아테네의 공론장에 ‘MBC, KBS, YTN의 여론 왜곡, 이렇게 이루어진다’는 형편없는 글로 진실을 찾아가는 노력들에 합류할 수 있었다.

 

 

처음에는 야권의 4.11총선 승리를 위해 작은 도움이나 되고자 하는 마음이었다. 노무현 대통령을 폐족의 수장으로 만든 것도 모자라 MB 정권과 정치검찰, 모든 쓰레기 언론들의 융단폭격에도 침묵으로 일관해 바보 노무현이 극단적인 선택으로 내몰리기까지, 아무런 변화도 반성도 없는 야권의 무력함과 뻔뻔함을 질타하기 위해서였다.

 

 

‘노무현의 운명’에서 꼼짝없이 갇혀버린 문재인이 현실 정치로 뛰어들겠다고 해서 바보 노무현을 넘어 왜곡되고 난도질당한 참여정부의 진실에 대해서 재평가를 받아내고 못 다한 개혁을 끝내기를 바라는 마음에 작은 도움이라도 됐으면 하는 바람이었다. 

 


대한민국에 만연한 반칙과 특권을 몰아내고 상식과 원칙이 살아 있는 깨어 있는 시민들의 최후의 보루로써 작은 보탬이나 됐으면 하는 바람이 전부였다. 죽을 때까지 가지고 가야 할 병들 때문에 그 이상의 것들은 욕심내지도 않았다. 헌데, 이 모든 것이 이루어질 수 있는 순간이 19일 앞으로 다가왔는데 모든 것이 꼬여버렸다.



어디서부터 어떤 과정을 거쳐 어떻게 꼬였는지 분명하게 안다. 그것에 대해 말할 생각은 없다. 내가 아는 것은 단지 19대 대선이 19일밖에 남지 않았다는 참혹한, 그러나 우리가 하기 나름에 따라 박근혜에 대한 문재인의 역전이 가능할 수 있는 충분하다는 사실뿐이다. 이번의 기회를 살리지 못하면 다시는 기회가 주어지지 않을 것을 안다. 

 

 

해서, 죽을 각오로 싸우려 한다. 자존심이고 인격이고 다 버리고 19일 후에 생을 내려놓을 각오로 싸우려 한다. 문재인 후보가 노무현의 운명을 뛰어넘을 수 있도록 한 줌도 안 되는 노력을 더하려 한다. 세상이 아무리 미쳤다고 해서, 사람들이 사실과 진실에 대해 무지하다 해도, 내 외침이 공허한 메아리로 사라져버린다 해도 바보 노무현을 수도 없이 부관참시한 자들에게 다시 정권을 내줄 수는 없다. 내게 주어진 19일을 죽을 각오로 싸우려 한다.

 

 

하루에 하나의 기억만 지우면 잊힐 줄 알았는데 그것이 불가능함을 애당초 알았기에 이제는 전력으로 부딪칠 생각이다. 여기서 단 한 발도 물러서지 않을 것이다. 생명을 내려놓았기에 두려움 따위란 없다. 천상병처럼 아름다운 이 세상 한바탕 놀다가 가지는 못하겠지만, 하늘 한편에 자리를 마련하고 있을 당신과 술 한 잔 기울이기 위해 남은 19일 동안 죽을 각오로 싸우려 한다. 문재인 후보가 노무현의 운명을 넘어서 대한민국을 99%의 나라로 만드는 길에 작은 힘이나마 더하고자 한다.





이 글을 쓴 것이 어제 같은데 6년이란 세월이 또다시 흘러갔다. 그 6년 동안 상상할 수도 없는 비극들이 연이어 일어났고, 대한민국은 헬조선이라 불릴 만큼 최악의 상황에 직면했다. 바보 노무현은 그 이후로도 헤아릴 수 없을 만큼 부관참시를 당했고, 문재인의 운명은 바닥까지 떨어졌고 극적으로 살아나고 있다. 아직 아무것도 이룬 것이 없지만 지랄맞은 총선이 다가오고 있고, 예상했던 대로 중도의 가면을 쓴 안철수가 더불어민주당의 승리에 브레이크를 걸고 있다.  



필자의 공부는 더없이 깊어졌지만, 앞으로 가야할 길이 지금껏 온 거리보다 수백 배는 넘게 남아있음을 안다. 도중에, 아니 그 초반에 죽음에 이를지도 모르지만 치열하게 싸우기 위해 지성인 되지 않으려는 최초의 결심은 지킬 수 있었다. 나는 투견이 되리라 마음 먹었기에 지식인이나 지성인이 될 생각은 추호도 없다. 남은 것은 총선에서 기적을 이루는데 작은 보탬이 되는 것이고, 대선까지 기회가 주어진다면 악의 무리가 불법과 조작으로 빼앗아 간 승리를 되찾아 올 것이다. 



한 가지 더해진 것이 있다면 세월호참사를 기억하고 기록해서 인양을 앞당기고, 실체적 진실에 접근하는 노력에 도움이 되고, 짐승보다 못한 책임자들을 정의와 역사의 법정에 세우는 것에 덤으로 주어진 삶을 바치고자 한다. 바보 노무현을 놓지 못하는 것처럼 문재인의 운명을 지지하려고 한다. 그 끝에 '사람사는 세상'이란 명패가 걸려 있는 '사람이 먼저인 세상'이 펼처져 있을 것을 믿기 때문에.   


                                                                                                           사진 출처 : 구글이미지


  1. 참교육 2016.01.18 07:46 신고

    자살이 아닙니다. 죽인게지요. 그분이 지금 상처 투성입니다. 이전투구의 정치판... 정말 희망을 말할 수 있을지...
    건강 잘 챙기십시오.

  2. 공수래공수거 2016.01.18 09:12 신고

    저도 그 무렵에 일어났던 일련의 일들..
    그리고 그 날 아침 잊을수가 없습니다

    그렇게 저도 스러져 갔습니다

  3. 耽讀 2016.01.18 12:47 신고

    박그네와 수구기득권, 조중동 언론권력, 자본권력을 문재인 집권만을 막을 것입니다.
    모든 방법을 다 동원할 것입니다. 설혹 안철수에게 권력을 내줘도 문재인만은 막을 것입니다.
    유일한 길은 시민이 각성하고, 행동하는 양심을 타방으로 시민힘으로 집권해야 합니다. 할 수 있습니다.

  4. 이인옥 2016.01.18 17:36

    그립습니다

  5. 술맛을 알아? 2016.01.19 00:02

    가슴이 먹먹하고 답답할뿐 말이 안나오네요.



노자는 《도덕경》에서 다음과 같이 말했다.



발끝으로 서는 자는 확고하게 설 수 없으며,

보폭이 가장 넓은 걸음으로 걷는 자는 가장 빨리 걸을 수 없다.

하려고 하는 일을 자랑하는 자는 어떤 일에도 성공하지 못하며, 

하려던 일을 자랑하는 자는 세월이 지나도 아무 일도 이루지 못한다.

 


                                                                                                        김경렬 화백(www.realkim.com)의 그림



나는 얼마 전에 이렇게 말했다. 



죽지 못해 살아가는 이놈의 비루한 삶 속에서

시대의 아픔을 증거했던 시인과 소설가가 새로운 오적에 자신의 이름을 올리고

국민을 바보로 만드는 첨단의 스크린을 통해 전해오는 말들이란

어느 독재자의 향수를 자극하는 한편의 웃지 못 할 마당극